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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장 난동·폭력이 고질화 되고있다. 폭력선수·심판오심·난동관중이 뒤범벅이 돼 꺼떡하면 운동장은 난장판이다. 고교생들까지 심판에 삿대질·행패를 부리고 홈팀이 역전패 당했다고 불을 지르며 조금만 판정에 문제가 있어도 심판을 폭행하거나 퇴장부터 하고본다. 주로 축구·야구·아이스하키 등 몸이 부딪치는 경기나 기구를 사용하는 종목에서 빈발하고 있다. 대부분 인기종목이어서 더욱 문제다. ◆최근의 것만을 보아도 지난달 29일 대구경기에서 홈팀 삼성이 무기력한 경기를 벌인다는 이유로 관중들이 빈 깡통을 던지다 불을 지르는 소동이 있었다. 지난해 8월 럭키금성과 일화와의 프로축구시합에서 일화팀 박종환감독의 주심폭행사건이 박감독징계·감독사임으로 이어져 경기장 폭행의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게 됐고 금년들어 잇단 농구장폭력도 보통문제가 아니다. ◆5일에는 서울 잠실의 프로야구시합에서 빈볼 시비로 또 집단난투극을 벌이는 불상사가 있었다. 빈볼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삼성과 빙그레와의 대전에서도 선수들이싸움을 벌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여긴 격렬한 편싸움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빈볼 시비의 본고장은 역시 미국. 미국의 프로야구선수들은 자기 몸에 가해지는 위해에는 참지를 못한다는 것. 다치게 되면 프로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만큼 손해를 당하게 되는 것이어서 빈볼이다 싶으면 그대로 투수에게 달려가 주먹부터 날린다. 또 그래야 예방효과를 있다는 것. 미일의 프로야구선수들을 비교해 보면 미국선수들은 이같이 무조건 대응하고 보지만 일본선수들은 한두번은 참거나 욕을 하는 것이 대부분. 미국보다 일본선수들이 그만큼 감정을 자제한다고 한 통계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관중들의 관전태도가 보다 문제다. 자기가 응원한다는 팀이 패배했다고 해서 빈병을 마구 던지는등의 불미스런 행위는 너무나 도를 넘는다. 요즘에는 지역감정까지 편승해서 폭발적으로 자기기분을 나타내고 더욱 과격해지고 있어 걱정이다. 스포츠는 「파인 플레이」에 묘미가 있다. 보는 것도 그래야 한다.
  • 「시위 진압」 의경이 전담

    ◎전경난동 계기로… 불만 없게/2년간 단게적 충원/근무지 이탈 모두 중징계/「전경 관리부」신설… 기강 수시 점검/치안본부,「전ㆍ의경 괸리개선안」 마련 앞으로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집단난동을 부리는 등 근무기강을 해치는 전투경찰 및 의무경찰은 불명예제대와 형사입건 등 중징계를 받게되며 중대장 등 책임자들도 감찰조사 등을 통해 지휘책임을 지게 된다. 또 치안본부 안에 경무관을 부장으로 하는 전경관리부를 설치,흐트러진 전ㆍ의경의 근무기강을 바로잡는 한편 이들에 대한 소양ㆍ덕목교육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치안본부는 5일 부산에서의 전경 난동사건 등 최근 들어 흐트러지고 있는 전ㆍ의경들의 근무기강과 관련,안응모내무부장관 주재로 긴급시도경찰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ㆍ의경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안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부산 전경 기동 2개중대의 집단 난동행위는 기강을 생명으로 하는 모든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하고『앞으로 항명ㆍ부대이탈 등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면 당사자는 물론 관련지휘관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치안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특히 최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전경들이 군에 징집된뒤 경찰로 넘어와 시위진압 등에 동원되는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고 오는 92년까지는 시위진압기동대를 모두 지원자인 의경으로 충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12만8천여명의 경찰 가운데 전ㆍ의경이 43%인 5만5천여명에 이르고 있는데 비해 이를 관리하는 부서는 총경을 과장으로한 전경관리과와 전경인사과 등 2개과에 그쳐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점을 감안,경무관이 총괄하는 전경관리를 신설하고 그아래 전경기획과 등 3개과를 두기로 했다. 경찰은 또 치안본부에 정훈관,각시도 경찰국에는 감찰반과 정훈반을 두어 전ㆍ의경의 신임 교육과정에서부터 품성교육과 집체소양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근무기강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 주동 6명 영장/부산 전경 난동 관련

    【부산= 김세기기자】 전투경찰대원 집단난동시위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시경은 4일 시경 기동2중대 구본상(22),이승진수경(21) 등 5명과 기동5중대 박병선수경(21) 등 6명을 전투경찰대 설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기동2중대 최영준수경(22),기동5중대 양원병상경(23) 등 13명은 15일간씩 입감조치했다.
  • 고교생 80명 난동/유리창 깨고 교사 폭행

    【포항연합】 포항경찰서는 4일 학교유리창을 깨고 교사를 폭행한 경북 영일군 모고교 2년 손모군(18)과 이모군(17)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학교 김모군(18)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 난동전경 2백명 계획대로 배치

    【부산】 부대를 집단 이탈,가두시위를 벌였던 부산시경 기동2중대와 5중대 대원 2백3명이 3일 상오 당초 계획대로 타기동중대와 일선 경찰서로 배치됐다. 이들중 31명과 21명은 전경으로 구성된 기동7중대와 8중대에,나머지는 각 경찰서 기동타격대ㆍ검문소 등에 배치됐다.
  • 전경 1백여명 집단난동/부산/“부대해체”불만

    ◎기동대창문ㆍ버스 부수고 시위 【부산=김세기기자】 전투경찰로 구성된 부산시경 소속 2개 기동중대원들이 부대해체에 불만을 품고 내무반기물 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뒤 기동대를 집단이탈,가두시위까지 벌였다. 2일 새벽2시쯤 부산시 남구 용당동 부산시경 기동 2중대(중대장 정태습경감)소속 전경 1백7명이 부대해체에 불만을 품고 부대건물 유리창 1백20여장과 3대의 병력 수송버스 유리창,TVㆍ내무반 집기 등을 부수며 2시간동안 집단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이어 부대를 집단이탈,서면 태화쇼핑 부근에서 가두연좌시위를 벌이다 기동 80중대가 있는 동래구 사직운동장으로 옮겨 「부대해체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했다. 또 동래구 온천2동 기동 5중대원 1백20여명도 2중대원들의 집단난동 소식을 듣고 전경 수송버스 2대를 타고 부대를 무단이탈해 2중대원들과 합류,농성을 했다. 이들은 하오2시5분쯤 김인수시경국장 등 간부들의 설득으로 전원 부대로 귀대했다. 이들 전경들은 1일하오 범어사 계곡에서 시경이 마련한 회식을 마치고 귀대한 뒤 구본상수경(23) 등 3명의 주동자가 『신성한 국방의무를 위해 군에 입대한 우리가 치국시안 등 경찰업무에 시달리다 끝내는 파출소 등에 배치돼 혹사당해야 하느냐』는 등 불만을 털어놓자 모두 동조,이같은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상오8시30분쯤 부대를 이탈,남구 대연동 문화회관 앞까지 구보로 시위를 벌이다 간부들의 제지를 받자 흩어져 버스와 택시편으로 상오10시쯤 태화쇼핑 뒤에 집결,중구 중앙동 부산시경까지 구보시위를 벌이려다 뒤따라온 간부들의 설득으로 시경행을 포기하고 지하철을 이용,사직야구장앞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부대해체 철회」 등의 구호와 운동권 가요를 부르며 농성을 했는데 농성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일부 전경들은 제복의 소속중대 마크와 명찰을 뜯어 팽개치기도 했다. 부산시경 산하에는 기동본대와 1,2,3,5,6,80중대 등 7개 기동중대가 있는데 대부분 현역병으로 입대했다가 차출된 전투경찰로 구성돼 있다. ◎“주동자 불명예 제대ㆍ형사입건”/치안본부 지시 치안본부는 2일 부산에서 난동을 부린 전경대원 가운데 주동자와 적극가담자를 색출해 불명예제대 등 중징계조치를 내리고 중대장 등 책임자들도 지휘책임을 물어 감찰조사후 문책하라고 부산시경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자체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색출,불명예제대 및 형사입건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 세종대생 8백명 각목 난동/총장 교외로 끌어낸뒤 철야농성

    ◎본관집기 파손… 10여명 다쳐 47일째 임시휴업중인 세종대학생 8백여명이 31일 하오3시30분쯤 대강당앞에서 박홍구총장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하오5시10분쯤 총장실로 몰려가 박총장과 교수 4명을 끌어내 학교밖으로 몰아내는 등 소동을 벌였다. 박총장은 지난 28일 취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정상출근,집무를 시작했으나 4일만에 다시 학교밖으로 밀려났다. 학생들른 이날 집회를 마친뒤 본관앞으로 몰려갔으나 「선수업정상화」를 지지하는 체육학과 학생 50여명이 야구방망이와 골프채 등을 들고 가로막자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휘두르며 본관안으로 밀고들어갔다. 이 소동으로 본관입구와 1층복도의 대형유리창 14장이 깨지고 1층 재무과사무실 등에 있던 집기가 부서졌으며 조경훈군(25ㆍ교육학과 2년)등 학생 10여명이 다쳤다. 학생들은 이어 하오4시40분쯤 총장실로 몰려가 박총장을 대강당앞으로 강제로 끌고나온뒤 학생들 앞에서 연설을 하게 했다. 학생들은 그러나 박총장이 『이것이 대학생들의 행동인가』라며 5분남짓 질책하는 연설을 하자 박총장을 에워싸고 『총장퇴진』등을 외치며 박총장과 교직원 10여명을 교문밖으로 밀어냈다. 학생들은 이어 본관3층 총장실을 봉쇄하고 강의실이 모여있는 군자관에 모여 철야농성을 벌였다.
  • 경찰은 경찰이어야 한다(사설)

    오늘의 우리 국민 모두가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중의 하나가 젊은이와 젊은이끼리의 의미없고 끝없는 대결이다. 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화염병을 던지면 거기 맞서 방패를 들고 무장한 전경들이 이를 막다가 최루탄을 쏜다. 쫓고 쫓기며 치고 맞고 하다가 연행된다. 적잖은 세월을 두고 되풀이해 오는 일이다. 국민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그 엄청난 에너지의 소모 현상이다. 한창 물이 오른 젊은이들이 상아탑에서 혹은 생산현장에서 그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불태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더 안타깝고 답답해지는 것이다. 23일과 24일의 연이틀에 걸쳐 전경이 숭실대에 쳐들어가 「난동」을 부렸다는 사건이 보도된다. 전경들은 쇠파이프와 돌로 승용차를 부수면서 유리창등 학교의 시설물을 적잖이 손괴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23일에는 부천의 성심여대에서도 사복경찰에 의해 그 비슷한 일이 저질러졌다고 알려진다. 이를 전해 듣는 국민의 마음은 암담하고 우울해지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젊은이끼리의 무의미한감정대결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원인 관계를 생각하자면 대학생쪽이 먼저다.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전경의 감정을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경도 대학생과 같은 또래의 혈기방장한 젊은이이다. 그래서 검문하다가 더러 칼에 찔리기도 하고 화염병의 공격을 받아 부상하는 동료를 보면서 감정이 격앙될 대로 격앙되어 있는 상태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오죽했으며 쳐들어 갔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안된다. 「경찰」이라는 이름아래 「집단적」으로 감정적ㆍ불법적인 폭력에 나서는 일은 안된다. 있어서는 안된다. 경찰가운데도 파렴치범등 반사회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것은 개인적인 일이다. 1백명 2백명이 떼를 지어 하는 불법행위를 개인적인 경우와 함께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집단적 불법행위를 다스리고 막아야 할 위치에 있는 공권력의 첨병이 바로 그 잘못을 스스로 저지른다면 사회의 기강과 질서는 어찌 된다는 말인가. 그런 관점에서 이번 사태에 우리는우려를 보내는 것이다. 젊은이이기 때문에 솟구치는 감정을 누르지 못한 행위였다는 말로써 면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경찰은 어디까지나 경찰이어야 하는 것이다. 권위주의는 배격되어야겠지만 참다운 권위는 살리고 복돋우는 것이 올바른 사회이다. 경찰의 경우도 그렇다. 권위위에서 전횡하는 경찰은 잘못이지만 참다운 권위만은 퍼렇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안녕과 질서의 사회를 구가할 수가 있다. 이 권위를 세우는 길은 자신에게 출발된다. 자신이 먼저 도덕성과 엄격성을 지킴으로써 남이 그 권위를 인정하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번의 전경 학원진입 사건을 보면서도 그것을 느낀다. 경찰의 참다운 권위를 세워 나감에 있어서의 자해행위였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의 지도층이 젊은 그들에게 사명감과 자제력을 가르침에 모자람이 없었던가 뒤돌아 봐야겠다. 이번 사건은 잘잘못의 문제를 넘어선다. 경찰은 어느 때 어디서고 어느 경우고 끝내 경찰이어야 하는 것이다.
  • 책임회피인가 불가항력인가/윤석우 대한의학협상근부회장

    ◎「진료거부」 의사도 할말은 있는데… 21일과 22일자 각 일간지에 「일요응급환자 또 거부」 제목으로 「동맥끊긴 30대 청년이 경관을 대동하고 6곳을 전전하다가 겨우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라는 기사가 크게 보도돼 우리나라 의료계 전체가 마치 부도덕ㆍ비윤리행위를 하는 것같은 인상을 풍겨줘 국내의료인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물론 이같은 기사는 불과 2개월전인 지난 3월25일에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정모씨가 낙상을 당해 4곳을 전전하다가 결국 마지막으로 찾아간 영등포 C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하였다는 기사가 크게 보도된바 있다. 이러한 보도에 접할 때마다 우리 의료계는 의료에 관한 비전문인인 환자ㆍ언론 등이 의료문제를 다루다 보니 진료거부니,병원을 전전이니,사망이니,중태이니하는 용어와 표현을 쓸 수 밖에 없었겠지만 하여간 이와같은 보도가 끼치는 국민의 의료계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커지며 의료인이 당하는 상처 내지는 위축이 얼마나 큰가를 생각할 때 실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우선 이러한보도에 접할 때마다 진료거부의 한계는 과연 어디서 어디까지이며,의사라고 해서 응급을 포함한 모든 질환에 과연 만능일 수 있느냐,또 만능의 시설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의문이 앞서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서 그 해답을 얻자는 것은 아니고 다만 의료단체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또 의사의 한 사람으로 이러한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나름대로 살펴보고 그 근본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나라에는 선진 각국에서와 같은 의료분쟁대책이 전혀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의사가 위험한 환자,자신있게 치료할 수 없는 환자는 되도록 손을 안대려는 경향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현상이지만 의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하여 진료에 임했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가 좋지 않아 만일 환자가 사망했거나 질환이 더 악화되었을 경우 의사는 예외없이 폭력ㆍ난동ㆍ점거농성 등으로 큰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 오늘날의 진료풍토인 것이다. 의사도 신이 아닌 인간인 이상 모든 질병에 만능일 수는 없다. 그런데도 그 결과가 만족하지 못하다고 하여 이렇게 큰 고통과 경제적ㆍ물질적 피해를 입게 된다면 누구라도 적극 진료에 나서기는 곤란할 것이다. 최근의 예만 보더라도 이에 시달리다 못한 의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해당 병원에는 수억원의 배상판결까지 내린 사실이 그것이라 하겠다. 다음에는 제도적으로 응급치료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들수 있다. 선진국에 웬만한 도시처럼 지역별 또는 구역별로 응급환자 전담병원이 설치돼 관할구역내 모든 응급환자를 충분히 수용,처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같은 전담병원은 대개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에서 직영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 민간병원을 지정,보조금을 지급하는 예도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응급진료권이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환자 및 병상현황을 상시 파악하여 환자발생 신고접수시 수용 가능한 응급병원을 즉시 안내하는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3월에 있었던 천호동 환자의 경우 서울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헤멘 결과가 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했으며 따라서 병세를 악화시켰겠는가 말이다. 실정이 이런데도 무턱대고 병원과 의사만 탓하는 것은 큰 모순이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전국민의료보험제도의 시행과 함께 의료전달체계를 병행한 결과 종합병원의 응급실이 크게 붐비고 있으며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응급실환자가 더더욱 붐비고 있는 사실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면 소위 「진료거부」로 매도되고 있는 이 악순환의 근본 치유책은 무엇인가. 이미 앞에서 지적한 두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된다. 다시말하면 의사가 의료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자신의 능력을 정성스럽게 발휘할 수 있는 진료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의료심사조정위원회의 활성화ㆍ의료피해보상법의 제정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든 불가항력적인 진료결과는 의사와 환자간의 대화 또는 법적으로 해결하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상호간의 신뢰를 높여야 하겠다. 다음은 응급진료체계의 확립이다. 그 자세한 내용은앞에서도 설명한 바 있거니와 전화 한 통화로 신속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하루속히 확립되어야 한다. 인구 1천만이 넘는 대도시 서울에 그러한 진료체계망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은 국가적인 수치이다. 그런데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담당의사를 고발,자격정지처분하고 해당병원을 행정처분하는 다분히 단견적이고 임기응변식 대처로 일관한다면 「다람쥐 쳇바퀴」식 악순환만 되풀이 될 따름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의료인이 정부만 탓하고 응급환자에 뒷짐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의료인들은 갖가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국민보건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온갖 정성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다만 어쩌다가 있을 수 있는 의사부재ㆍ능력부족ㆍ시설부족 등 불가피한 경우에서 마치 의사가 악의를 가지고 고의로 진료를 거부한양 보도되는 경우가 있어 우리를 안타깝게 함은 물론 의료인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보사부에서 지금 응급환자진료체계 확립에 관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걸게하고 있는데 그 계획이 하루속히 확정돼 시행되기를 고대한다.
  • 고교생,이웃교서 또 난동/동료학생 폭행보복/각목휘둘러 유리등 파손

    ◎하동 진서고생 15명 【하동연합】 19일 하오7시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 옥종고교(교장 이성인ㆍ57)에 인근 진양군 수곡면 진서고교생 15명이 자기 학교 학생이 옥종고교생에게 폭행당한데 불만을 품고 몰려와 각목과 쇠파이프 등을 휘둘러 현관 대형 유리창 3장,소형유리창 25장,대형 거울 2장 등을 깨뜨리며 10여분동안 소란을 피운뒤 달아났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3시쯤 옥종고 운동장에서 있은 친선 축구시합 도중 자기학교학생 1명이 술을 먹고 담배를 피우다 옥종고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학교에 돌아와 듣고는 보복하기로 하고 4시간후에 다시 나타나 소란을 피웠다.
  • 고교생60명,이웃학교 습격 난동/중동,개포고서

    ◎교사들 밀치고 각목ㆍ삽 휘둘러 유리창 부숴/교사ㆍ학생 4명 부상… 경찰,4명 붙잡아 조사 18일 하오5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중동고등학교 학생 60명이 인근 개포동의 개포고등학교에 몰려가 각목과 삽 돌멩이 등으로 본관 현관의 대형유리창 3장과 교실유리창 40여장을 깨뜨리며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들의 난동으로 개포고 차모교사와 1층 교실에 남아있던 2학년 김모양(16)등 4명이 유리파편에 맞아 부상했고 중동고 3학년 석모군(17)도 주먹으로 유리창을 깨뜨리다 손목을 다쳤다. 중동고 학생들은 이날 하오4시45분쯤 개포고 정문앞에 몰려있다가 미리 연락을 받고 달려나온 이학교 이중규교감(54)등 교사 6명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모두 부숴버려』라고 소리치며 교내로 달려들어가 각목과 삽 등을 마구 휘둘렀다. 이들은 이어 현관앞에서 제지하는 차모교사(37ㆍ공업)등 교사 10여명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뒤 『비겁자,개포놈들』이라고 외치면서 1층 2학년 여학생교실의 복도쪽 유리창을 각목과 주먹 등으로 마구 깨뜨렸다. 이들은 하오5시30분쯤 신고를 받고 경찰 40여명이 출동하자 후문쪽으로 달아나며 교실을 향해 돌멩이를 마구 던져 2∼3층 교실의 유리창을 깨뜨리기도 했다. 당시 개포고에는 1,2학년 학생들은 모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없었고 3학년 학생 7백여명만 8교시 수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가운데 1백여명이 교실에서 뛰어나와 달아나는 중동고생들을 뒤쫓는 소동을 벌였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날 중동고생의 난동은 지난11일 하오 개포고 정문앞에서 축제용 팸플릿을 나눠주던 중동고생 3명이 개포고생 10여명으로부터 얻어 맞아 이를 보복하기 위해 집단으로 쳐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두 학교는 1.5㎞쯤 떨어져 있으며 개포고가 개교한 지난 87년부터 학생들끼리 자주 충돌해 왔으며 88년 5월에도 중동고생 2백여명이 개포고에 몰려가 폭력을 휘둘러 개포고생 8명이 심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난동을 부리고 달아나던 중동고생 가운데 석모군등 4명을 붙잡아 난동을 부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올여름 장마 길고 잦은 호우/기상대 장기 전망

    ◎기온도 낮아 농작물 피해우려/이번 비 내일까지… 최고 1백㎜ 예상 올 여름날씨는 예년보다 기온이 낮은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장마기간이 길어지며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17일 올여름 기상전망을 통해 『올해에는 엘리뇨현상에다 태양흑점극대기에 해당돼 여름 전반에는 기온이 낮고 습기가 많은 오호츠크해고기압이 활성을 띠며 후반에는 고온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가 길어 지겠다』고 전망하고 『특히 이상기상 현상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요인은 이미 우리나라 기상에 영향을 미쳐 지난 겨울에는 2.5도로 예년치 0.7도를 웃돌아 이상난동을 보였고 강설량도 많아 지난 2월1일 강릉지방이 기상대 창설이래 최대치인 1백38㎜를 기록했고 서울도 69년이래 최고인 25㎜를 나타냈다. 또 강수량에서도 지난 10일까지 강릉이 5백13㎜를 기록,예년치 1백62㎜를 21.6%나 웃돌았고 주요도시의 평균치가 예년의 1백37㎜보다 19.0% 많은 3백95㎜를 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도 이같은 현상은 계속돼 장마기간이 6월하순에서 8월초순까지 예년(6월하순∼7월하순)보다 약 10일정도 길어지며,강수량은 예년치 5백∼8백㎜를 웃도는 가운데 장마후반에 집중호우가 내려 침수다발지역에서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온의 경우는 겨울철에 고온현상을 보인데 비해 지난 4월중순부터는 예년치와 비교해 저온추세를 나타내 4∼5월엔 예년기온(11∼15도)보다 평균1도 정도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조량도 적어 각종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있다. 한편 기상대는 17일 하오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내린 비가 19일까지 계속돼 전국적으로 평균 50㎜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중앙기상대는 우리나라 동서로 발달한 깊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9일 상오까지 다소 많은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예상강수량은 중부지방이 20∼40㎜,남부지방 40∼60㎜,제주ㆍ남해안지방은 60∼70㎜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남부ㆍ제주 등 일부지역에선 1백㎜안팎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만취 소령 행패/행인 마구 때리고 파출소서도 난동

    서울 성동경찰서는 12일 국방부 조달과 홍석규소령(40)을 공무집행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이첩했다. 홍소령은 12일 하오8시10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522 앞길에서 지나가던 이상희씨(53ㆍ동대문구 장안동 465의8)를 술에 취해 마구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서울 성동경찰서 마장파출소에 연행된 뒤에도 사무실 기물을 던지며 2시간동안 행패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 「민중민주주의」는 안된다/한승조 고려대교수ㆍ정치학(세평)

    요즈음 세상이 너무나 불안하다. 물가앙등,무역역조의 확대,증권시장의 파탄,KBS사태,현대중공업과 계열회사의 파업,과격학생운동의 폭력시위,교통마비,민자당의 지지기반 축소,흉악범죄의 증가 등등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 것인지 연속적인 충격과 불안때문에 망연자실의 지경이다. 하기는 이러한 불안증세는 5공말기부터 보이기 시작하다 6공에 이르러 가속화된 것이므로 새삼스럽다고 할 것은 아니나 바람직하지 못하기는 매일반이다. ○정부ㆍ여당에 1차책임 사람들은 이것을 권위주의 시대로부터 민주화시대로 이행함에 따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5공비리문제가 매듭지어 질 때까지는 불가피하다고 보려고 했다. 그리고 노태우정권이 3년째로 접어들며 3당통합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이제 안정궤도위로 올라서 주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 희망과 기대마저 빗나가고 있다. 이러한 경제난국과 정치ㆍ사회불안이 왜 고질화되어 가고 있는지,여기서 탈피하는 방법이 무엇이겠는지 그 원인도 뿌리깊고 또 복잡하므로 이처럼 간단하고 짧은해답이 설득력을 갖기가 어렵다. 굳이 따진다면 ①정부ㆍ여당의 무능과 실책 ②재야와 야당의 무책임한 언동 ③국민을 오도하는 언론의 단견과 선동성 ④국민대중의 낮은 지적ㆍ논리적 수준 ⑤기타 상황적 요인 등을 들 수가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제일차적인 책임이 정부ㆍ여당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논의를 이 문제에 국한해서 집중시켜 몇마디 해야겠다. 정부ㆍ여당의 과오중 우선 지적할 것은 현 정부가 기업측과 근로자측 쌍방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기업측은 과거의 특혜와 보호에 익어온 체질 때문도 있겠지만 반기업적인 정치세력과 언론의 비판과 공격,근로자의 거친 태도와 혁명적 난동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ㆍ방관적 태도에 당황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리고 노임상승,원가앙등,국제적 경쟁력의 저하 등 기타 요인으로 인한 수출부진,무역 역조를 기술개발,새 상품과 품질향상,원가절하의 방법으로 극복하기 보다 기업투자를 줄이며 오히려 부동산과 외제품수입판매로써 그들의 결손을 메우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근로자들의 거친 임투로써 힘들게 올린 소득이 주택임대나 물가앙등으로 상쇄되어가며 전보다 더 살기가 어려워진데 대하여 분개 하고 있다. 전두환시대에는 그래도 힘들여 일하고 열심히 저축하면 내집마련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죽을 때까지 일해도 내집을 마련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한탄한다. 결과적으로 노태우정부는 기업측과 근로자측,생산자와 소비자를 막론하고 아무쪽의 신뢰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부가 무슨 새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커녕 역효과만 내는 이유도 국민 각 계층의 불신과 협조거부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다. 정부ㆍ여당의 팔방미인식 인기정책이 그들에 의하여 도리어 역이용되어온 감이 없지 않다. ○새 정책 역효과만 불러 구체적인 예를 몇가지 들어 보자. 기업근로자를 위한 노임상승이나 농민을 위한 추곡수매가격의 인상이 있을 때마다 그 인상을 상회하는 일반물가의 상승을 가져왔다. 특히 서비스요금은 금년들어 20∼30%가 인상되어 국민생활을 압박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공약의남발이 전국토의 지가상승과 부동산투기를 촉발하고 있다. 주택임대의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조치가 전ㆍ월세의 폭등을 가져왔다. 2백만호의 주택공급을 위한 막대한 자금ㆍ인력ㆍ자재지원이 수출부진,무역역조의 지속원인이 될 것이 틀림없다.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환율인상추세가 다시 수입급증과 수출지연,그리고 증시위축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선의의 정책의도마다 역반응ㆍ역효과를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이 모두 가진 사람들,특히 재벌들의 탐욕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도 없지 않다. 또 언론들이 이러한 견해를 부추겨온 감이 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목을 조르다보면 그 경제주역들의 소외감과 의욕상실만 가중시키며 더 깊은 경제침체만 가속화 시킬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정치 및 행정관리의 단견과 정책의 일관성결여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분명 있는 것인데 정부가 아직도 찾아내지 못했다면 그들의 무능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정치불안의 큰 요인중 하나는 자유민주주의의 정치문화가 아직도 미숙하다는 점이다. 첫째,야당ㆍ재야ㆍ국민들이 민주화를 추진함에 있어서 자유민주주의와 민중민주주의를 혼동하고 있다. 정부 또한 올바로 그들을 계몽하지도,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법과 질서를 생명으로 한다. 반면 민중민주주의는 민주화의 이름으로 법과 질서의 파괴를 서슴지 않는다. 정부와 기존질서에 대한 불신ㆍ분노가 지배적이어서 법질서가 존중되지 못하는 사회상황이라면 자유민주주의는 민중민주주의에 의해 제압당하는 것이 시간문제이며 또 자연추세이다. 이런 경우에 자유민주주의는 민중민주주의의 공세에 대하여 단호하게 자신을 지켜야만 한다. 정부ㆍ여당은 5공비리의 부담때문인지 민주화라는 명분을 내세운 난동ㆍ폭행ㆍ질서파괴 행위에 대하여 매우 관대하며 또 포용적이었다. 그래서 간혹 처벌되는 경우도 선별적으로 며칠동안 가두었다가 다시 풀어주고는 원위치로 돌아가게 하였다. 그러다 보니 사회질서가 계속 어지럽혀지고 상습화하여 정치불안을 가져온 것이다. ○정당다운 정당이 없어 둘째는 국민의 신망과 지지를 받는 여당과 야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내에 파벌대립이 있다고 해도 공정한 경제에도 또는 안정된 계파연합이 보장된다면 자유민주주의는 손상되지 않는다. 다만 인맥간의 감정대립으로 당규율과 단합이 깨지거나 소수파의 권리가 계속 무시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그러면 민자당도 자유민주주의의 주도 세력이 되지 못한다. 요컨대 5공때 인기가 적었으므로 그 반대방향으로만 간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소박한 인식이 문제이다. 야당이 집권해서 겪을 수 있는 불안과 침체를 오늘의 정부ㆍ여당이 겪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볼 일이다.
  • 정신병자 흉기 난동/이웃주민 넷 사상

    【괴산=한만교기자】 2일 상오8시10분쯤 충북 괴산군 불정면 신흥리 모내일부락앞에서 이마을 이만재씨(43ㆍ농업)가 같은 마을 노재원씨(67ㆍ농업)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노씨의 부인 도필남씨(67)와 이승호(76)ㆍ성간란씨(60ㆍ여) 등 3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20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온 이씨는 이날 자신이 기르던 1년생 개 2마리와 닭 3마리를 쇠장도리로 때려잡던중 지게를 지고 이곳을 지나가던 노씨와 도씨를 발견,도씨의 우측가슴을 장도리로 때려 중상을 입히고 이를 말리던 노씨도 마구 때려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 불교방송국에 괴한 침입/2인조/경비원 묶고 기자재 부순뒤 도주

    ◎1억여원 피해… 생방송 차질 2일 상오3시10분쯤 서울 마포동140 다보빌딩3층 불교방송국 공개홀에 20대 남자 2명이 들어가 경비원을 마이크줄로 묶고 공개홀중앙에 있던 청동불상을 음향종합조정실로 집어 던지는등 20여분동안 방송장비를 마구 부숴 1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히고 달아났다. 불교방송국 측은 이날 피습으로 방송장비가 파손돼 5일로 예정했던 「여성만세」등의 생방송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고 밝혔다. 건물1층 경비원 윤권철씨(48)는 『작업복 차림의 범인들이 1층 후문으로 들어와 행사준비를 위해 왔으니 16층 보도국으로 올라가겠다고해 16층 경비원 한갑수씨(46)에게 연락한 뒤 올라가게 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범인들이 탄 엘리베이터가 3층에 멈춰 이상하게 생각하고 뒤쫓아 올라가자 범인들이 갑자기 여자화장실에서 뛰어나와 윤씨의 입을 막고 『소리치면 죽이겠다』고 위협한 뒤 공개홀로 끌고가 마이크줄로 손ㆍ발을 묶고 입에 전선줄을 물렸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이어 공개홀 중앙벽에 3면을 유리로 싼 예불단의 유리문을 열고 높이 65㎝ 크기의 불상을 꺼내 오른쪽에 있던 음향종합조정실로 던져 대형 2중유리창을 깬 뒤 안으로 들어가 다시 불상으로 음향조정기를 내리치고 녹음시설을 마구 부수는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불교방송국이 시험방송에 들어간 지난 3월중순 『마귀의 소리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왔다는 방송관계자의 말에 따라 방송개국에 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범인들이 불상을 꺼낼때 얼핏 보면 문인줄 알 수 없도록 만들어진 유리문을 쉽게 이용한 점 등으로 미뤄 내부구조를 잘 아는 사람의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 난국 극복의지가 시급하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경제관련 특별대책 수립지시는 국가경영의 누수현상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보여진다. 최근 우리경제사회는 노사분규의 격화와 경제외적인 사회심리의 이반현상,그리고 정치의 표류 등으로 국가경영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투기가 재연되고 증시 또한 파국을 방불케 하는 붕락사태가 지속되면서 경제불안과 위기의식이 가중되어 왔다. 그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통치권 차원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대통령긴급명령권발동)을 요구해 왔다. 또 증시에 난동현상이 잇따랐고 증시공황을 우려하는 소리가 점차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로 바뀌었다. 대통령의 내각에 대한 지시는 이 같은 시중의 위기의식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결단으로 여겨진다. 연초부터 파동을 일으킨 전ㆍ월세가격 폭등에 이은 부동산투기는 우리사회에 전례가 없는 충격을 주었고 특히 서민들에게 실망과 좌절감을 누적시켜 주었다. 종전에 듣던 부동산투기문제가 아닌 사회의 안정심리를 밑에서부터 흔들어 놓는 듯한 부작용을수반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마저 공황의 국면으로 치닫자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는 중산층의 심리마저 이반되는 매우 불행한 사태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경제내각은 이런 사태를 간과한 채 거시적 경제지표에 의존하여 낙관적 견해를 표명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후 뒤늦게나마 경제각료와 여당이 현 사태를 경제난국으로 보고 긴급대책에 나선 것은 다행한 일이다. 경제각료들은 우리가 누차 지적한대로 기업의 부동산투기를 근절함이 없이는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철저히 인식하고 그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대통령이 지시한 기업 부동산매각의 경우 해당기업에 일정기간 이내 자진 매각토록 권고하고 그 기간이 지나도록 매각치 않을 때는 정부나 토지개발공사가 매입하기를 촉구한다. 정부에 대한 매각에 불응하는 업체에 대하여는 금융및 세제면에서 명실상부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최근 말썽이 된 대기업의 부동산 매입심사를 주거래은행에 맡기지 말고 정부기관에서 심사토록하고 업무용 부동산의 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더구나 기업의 임직원 명의로 부동산을 위장 취득한 기업의 경우는 그 명단을 공개하는 동시에 기업경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리 만큼 여신규제와 세제면에서 불이익이 돌아 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단호한 조치가 없이는 기업의 부동산 선호현상을 시정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변함없는 생각이다. 증시대책에 있어서도 경제각료들은 확고한 안정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그동안 방관적 자세에 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책당국은 추가적 통화공급이 없이도 가능한 증시부양조치들은 즉각 실시하고 증권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주식보유조합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상장사들도 주식보유조합에 기금을 출연하고 우리사주조합을 통하여 증시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적극적 자세가 절실하다. 지금은 정부와 기업이 경제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최대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때이다.
  • 주식투자자 난동 주부등 6명 영장

    【부산】 지난26일과 27일 발생한 투자자들의 증권회사난동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시경은 28일 박춘길씨(38ㆍ부산시동구수정2동30의1)등 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정주부 김정순씨(42ㆍ부산시중구동광동1가1)를 같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증시 안정의지 보일 때다(사설)

    증시의 주가 대폭락이 금융공황으로 연결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주가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종합지수 7백50선이 무너지면서 우려와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가들의 무차별 투매에 의한 증권파동이 기업자금조달의 길을 막는 금융공황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매우 불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지금은 증권파동의 전야라 할 수 있다. 만약에 파국이 현실화 되면 경제의 불안심리가 강도 높게 확산되고 경제전체의 파국을 맞게 된다. 일부에서는 증시가 일부 투자자들의 투기의 장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으나 실은 증시는 경제의 체온이고 얼굴이다. 지난해 기업들이 소요자금의 65%인 14조원의 자금을 증시에서 조달했다. 이 시장이 폐쇄에 가까운 파국을 맞게 되면 기업은 자연히 극심한 자금난에 몰리게 된다. 자금난이 심화되면 기업의 도산이 초래된다. 이 과정이 금융공황이다. 금융공황은 즉 국민경제 전체의 공황이나 다름이 없다. 그런데도 증권정책당국이 취해온 자세와 태도는 방관을 넘어서 방치하고 있지 않느냐는 인상을 받는다.물론 12ㆍ12 증시부양대책이 무위로 끝났기 때문에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여유를 갖고 증시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나 있다. 정책당국은 증시자체의 심리적 영향을 너무나 간과해 왔고 그것이 주가폭락의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지난 87년 10월 미국의 주가 대폭락때 당시의 레이건대통령이 증시안정을 호소하는 긴급방송을 한 것은 바로 증시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였다. 따라서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증시의 파국은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할 때다. 증권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주식보유조합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 증권업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시가발행률 확대,신규증자 및 공개의 한시적 전면중단 등의 조치를 신속히 단행하기를 촉구한다. 이런 방안들은 통화의 추가적 공급이 없이도 가능한 조치이므로 정책결정을 더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고 본다.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와 함께 기관투자가들과 상장회사들의 자구적 노력이 있어야 마땅하다. 일본의 경우 주가폭락파동이 연출되자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개입은 물론이고 상장회사전체가 한 몸이 되어 증시안정에 헌신했다. 상장회사들이 증시에서 자사주를 최대한 매입함으로써 증권파동을 막는데 일조했다. 우리의 기관투자가들도 주식보유조합 설립에 최대한 노력하고 상장회사 또한 지금부터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를 권고하고 싶다. 투자가들 역시 스스로 보호하기 위하여 투매를 자제하고 최소한 관망하는 자세를 견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주식값이 폭락했다고 해서 객장을 돌며 난동을 부리는 사태는 더더구나 자제해야 한다. 객장의 난동은 증권파동을 자초하는 행위나 다름이 없다. 현재의 국면은 정부ㆍ기관투자가 및 상장회사ㆍ일반투자가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파국을 막아야 할 위급한 때이다. 증시안정을 위한 뜨거운 마음과 굳은 믿음을 갖고 지혜를 짜내야 한다.
  • 어제와 오늘이 다른 「피부물가」(물가비상:3)

    ◎농축산물값 뜀박질… 장보기가 겁난다/축산물이 주도… 작년보다 15%나 폭등/야채등 1백%이상 뛴 품목도 수두룩/유통구조 개선ㆍ창고시설 증설 서둘러야 장바구니물가가 심상치 않다. 얼마전까지만해도 1만원짜리 한장으로 이것저것 골라가며 장을 보던 주부들은 쇠고기 한근만 사고나면 그만이라고 난리다. 쌀한가마가 10만원선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고 무ㆍ배추ㆍ마늘값도 다락같이 올라 김치 담가먹기가 겁이 난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올들어 지난 15일 현재 소비자물가가 4.7%나 올랐으며 여기에 농축수산물이 1.86%포인트나 영향을 준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축산물은 품목중 가장 높은 평균 15.2% 상승을 기록했고 농산물이 5.4% 수산물이 2.1% 각각 올랐다. 실제로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육류의 소비자가격이 산지의 소ㆍ돼지값이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여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돼지고기값은 5백g당 1천9 백11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44%나 폭등했으며 쇠고기값은 5천4백63원으로 9.1%나 뛰었다. 이는 돼지고기의 경우 어미돼지 사육마리수가 지난해말 62만 7천마리에서 지난달 말에 59만 4천마리로 3만 3천마리가 줄어든데다 농민들이 돼지고기통조림의 수입증가에 따른 수요감소 및 폐수규제 강화로 사육두수가 계속 줄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쇠고기값의 상승도 소사육두수가 지난해말 2백 5만 1천마리에서 지난달에 1백 98만 3천마리로 6만 8천마리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쌀은 현재 정부재고만 1천 9백 50만섬이 되는 등 남아 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중 쌀값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부미 수매가격의 대폭인상에 영향을 받아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양질미의 경우 지난 연말보다 3%이상 올라 80㎏당 11만원까지 치솟았다. 야채ㆍ생선류 등도 지난해보다 보통 50∼60%정도 올랐으며 1백%이상 뛴 품목도 허다한 실정이다. 대파는 지난해 이맘때 1단에 3백원만 주면 살 수 있었으나 지금은 60%이상 올라 5백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고 상추는 근당 4백원에서 8백원으로 1백%,알타리무도 1단에 2천원으로 1백% 뛰었다. 배추도 1포기 1천 2백원짜리가 1천 7백원이 되었고오이는 3개씩 포장된 것이 1천원에서 1천 5백원으로 올랐다. 생선류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4월에 갈치가 상품이 1천 5백원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2천 5백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으며 고등어는 25∼30㎝가 5백원에서 8백원으로 60%정도 뛰었다. 꽁치는 2마리에 1천원 하던 것이 3마리에 2천원으로 40%정도 올랐으며 명태는 상품이 4백∼5백원에서 8백원으로 60∼1백%가량 급등했다. 김도 1톳에 5천∼6천원 수준으로 지난해말보다 13∼14% 올랐다. 이처럼 농수산물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채소류의 경우 최근 시장에 나오는 대부분이 자연재배가 아니고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연료비가 크게 오르는데 주요인이 있으며 수산물은 연초의 이상난동과 연근해의 수산자원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관계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또 산지에서의 품삯 등 인건비의 상승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청결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포장 등의 경비가 많이 드는데다 차량의 급증으로 고속도로 등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져 대기료까지포함돼 늘어나는 수송비가 농수산물값에 얹혀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소비자가격에는 올들어 물가 전반에 동반상승을 몰고 온 임대료값의 대폭인상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우리 농산물의 해묵은 문제인 복잡한 유통구조가 더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농수산물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도 농어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울상을 짓곤하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는 값에 비해 농민들이 생산물을 팔아 손에 쥐는 돈은 형편없이 적기 때문이다. 후지사과 상품의 경우 서울 주택가 산매점에서 팔리는 소비자가격은 40개들이 한상자에 1만 8천원 내외이지만 경북등 산지에서 생산농가가 수집상에게 팔경우 잘해야 9천 5백원선으로 소비자가격이 산지가격의 2배에 달한다. 배의 경우도 특품이 15㎏상자당 최고 2만 6천원인데 반해 산지가격은 기껏해야 1만 5천∼1만 6천원으로 1만원가량의 차이가 난다. 이에따라 산지시세와 소비자가격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농수산물 가격안정의 지름길이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현재의 5∼6단계 심하면 8∼9단계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농수산물값의 안정은 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생산자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최소한으로 줄여 가격과 공급안정을 도모하는 유통구조의 개혁이 이루어져야만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그러나 국내 채소ㆍ과실의 경우 유통단계의 마진율이 외국보다 길거나 높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통단계는 우리나라가 생산자→수집상→도매시장→중간도매상→산매상→소비자의 5단계인데 비해 일본은 수집상이 없고 대신 출하단체나 산지집하시장이 있으나 단계수는 같고 미국ㆍ영국은 우리보다 1단계정도 짧다. 유통마진율은 배추의 경우 우리나라가 69.2%(비용 23.5,이윤 45.7%)로 일본의 84∼91.7%,미국의 77%보다 낮으나 대만(66.8%)에 비해서는 높다. 이처럼 우리 채소ㆍ과실의 유통 마진율이 외국에 비해 높지 않더라도 농산물의 본격개방시대를 맞아 국내 농산물의 적정생산 및 가격안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농산물문제만 나오면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유통단계의 축소 및 개선이 더이상 늦추어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입도선매를 막기 위한 생산출하자금의 지원확대와 농어민생산자단체가 도매시장에 직접 출하할 수 있도록 허용 또는 유도하고 농ㆍ수ㆍ축협의 냉장ㆍ저온 저장창고의 증설 및 시장정보전달 기능의 강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각 가계의 절약과 분수에 맞는 합리적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물가진정에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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