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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무죄론/김대현 영화평론가(굄돌)

    한국인을 왜곡해서 묘사했다는 미국영화 「추락」이 극장개봉을 앞두고 결국 추락했다. 단순히 결과만 놓고보면 한국인의 자존심이 승리한듯 싶기도 하고,전세계 영화인을 향해 앞으로 한국인을 부정적으로 그릴 생각이 있다면 그런 영화는 한국상영을 꿈도 꾸지 말라는 대단한 교훈을 남긴듯 싶기도 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추락」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은 공중전화를 걸려던 주인공이 부근 한인상점에 들어가 잔돈을 바꾸어 달랬다가 주인이 거절하자 난동을 부린다는 대목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추락」이란 영화가 한국인을 왜곡묘사했다고 몰아세운데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서울 시내에서 어느 상점에나 들어가 한번 잔돈을 바꾸어 달라고 해보자.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잔돈을 건네주는 주인을 좀체로 찾아보기 힘든 것이 요즘 세태다.이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미국에 건너가 장사하는 한인 가운데 이런 나쁜 버릇을 버리지 못한 사람도 간혹 있을 터이니 오죽했으면 영화에 에피소드로 등장까지 했겠는가? 그렇다면 「추락」이 한국인을 왜곡했다는 혐의는 무죄가 된다. 또 하나.이것은 중요한 문제다.바로 창작의 자유에 관한 것이다. 「추락」이 진짜로 한국인을 왜곡묘사했다고 치자.그렇다고 해서 여론의 힘을 빌려 또는 여론을 유도하여 영화의 상영을 자진 철회토록 압력을 가하는 일은 잘못된 일이다.누군가 이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관객이 한국내에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 사람의 볼 권리를 그런식으로 침해해도 되는 것일까? 특정집단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고 문제가 된 작품의 발표기회를 빼앗는 것이 옳은 행동일까? 이를 두고 어떤 평론가는 얼마전에 이런 글을 발표했다. 『미국영화,그것도 꼴도 보기 싫은 직배영화,게다가 한국인을 무시하는 듯한 못되먹은 「추락」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일 때 창작자유의 지평은 확대되고 우리의 영화문화도 성숙할 수 있다』 어느쪽이 옳겠는가?
  • 두발 자유화 등 요구/고교생 50여명 난동

    【이천=김병철기자】 경기도 이천군 설성면 금당리 경남종합고등학교(교장 이우천) 학생 50여명이 30일 하오 1시10분부터 흡연단속중지와 두발자율화,수업시간단축등 17개 사항을 받아들여줄 것을 요구하며 교실 유리창 1백90여장을 깨고 책·걸상과 현관문을 부수는등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학생들중 일부는 술에 취한채 난동을 제지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같은 건물 1층 중학교 교실에 들어가 수업중이던 학생들을 내쫓고 삽등을 휘둘러 기물을 부쉈다.
  • 군 특별경계령속 “추태”/장교는 만취난동·방위병은 강도짓

    북한의 「전쟁불사」발언과 대통령의 방일·방중으로 전군에 특별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군기문란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하오 11시2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 1동 편의점 LG25(주인 이정현·57)에서 육군 모부대소속 김완태중령(38)과 국방부 정보본부소속 임광호소령(35)이 술에 취해 『손님에게 불친절하다』며 주인 이씨와 종업원 김현태씨(26)를 마구 때리고 계산대에 있던 현금출납기를 부수는등 행패를 부리다 시민의 신고로 파출소로 연행됐다. 김중령등은 파출소에서도 전화기와 명패등 집기를 부수고 『우리가 누군줄 아느냐.가만두지 않겠다』『전쟁이 나면 경찰은 다 죽여버리겠다』면서 파출소직원들을 발로 차는등 난동을 부리다 군수사기관에 넘겨졌다. 또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6일 육군 모부대소속 방위병 유국한일병(22)을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25일 하오 9시5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1동 173 최혜정씨(29)집 앞길에서 귀가하던 최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6만5천원과 은행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서울서부경찰서도 이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뒤 달아난 육군 모사단 소속 정모대위(27)를 도로교통법위반등의 혐의로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대위는 25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모래내주유소 앞길에서 술취한채 2차선으로 프라이드 승용차를 몰고가다 갑자기 1차선에 끼어들어 장모씨(40·상업·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프린스승용차를 들이받고 3㎞가량 달아났다는 것이다.
  • 불 학생시위 격화… 무기상 약탈

    ◎수십개 도시 확산… 경찰에 사제탄 공격/임금정책 항의 3주째 계속 【파리 로이터 연합】 고용증대를 위한 정부의 임금정책에 항의하여 3주째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 학생시위는 25일 학생들이 사제폭탄과 보도블록을 던지며 경찰과 대치하는등 보다 격화됨으로써 자칫 지난 68년 5월의 『사회폭발』사태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정부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학생시위는 이날 현재 수십개 도시로 확산됐고 24일 자정이 지나서 낭트와 렌느에서 벌어진 학생과 경찰간의 충돌로 약 30여명이 부상했다. 프랑스정부측은 학생들이 정치인에 의해 조정되고 불량배들이 이에 합세해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고 발표하는 한편 경찰과 법원은 난동자들을 가차없이 처벌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의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들은 프랑스 전국각지의 도시로 몰려들었으며 수천명이 이날 하오 시위를 위해 파리로 몰려들었다. 파리시내에 포진한 3천여명의 시위진압경찰은 시위대들이 지나갈 거리에 주차한 차들을 치우며 인근 상점들에게 폭력과 약탈을미연에 방지키 위해 상점문을 닫도록 지시했다. 낭트시의 시위는 이날 상오 골수 시위대 약 4백여명이 경찰에 사제폭탄과 보도블록을 던지며 한 경찰서를 습격하고 무기판매 상점을 약탈하는 등 결렬해져 마치 68년의 학생시위를 방불케 했다.
  • 반전영화(외언내언)

    딸의 생일에 실직을 당하고 말다툼과 교통체증등 악운을 겪은 주인공(디펜스)이 전화를 걸기위해 한국인상점에 들어간다.전화 걸 잔돈을 바꾸려면 물건을 사야한다는 주인의 말에 시비가 일어난다.주인공은 상점주인을 구타하고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상점을 때려부수는 난동을 부린다.지난해 3월 미전역에서 상영되었던 영화 「폴링 다운」(Falling Down·감독 조엘 슈미커)의 도입부분이다. 이 난동장면에서 주인공은 한국인을 멸시하고 비하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한국전쟁때 도와주었건만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민족』『영어도 못하면서 돈만 밝히는 사람들』이라며 교포나 우리민족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들을 한다. 아무리 영화의 한 대목이라 하지만 타국인 타민족의 자존심을 이유없이 짓밟는,인종차별적 편견을 그렇게 드러내도 되는 것인가.LA에서 시사회가 있은뒤 교포들은 이 영화에 대해 격렬한 항의와 분노를 표시했었다.미국의 언론에서도 『사회적으로 무책임할 뿐만아니라 인종차별적이며 선동적인 영화』라는 혹평을 받았다. 개봉때부터이래저래 말썽과 파문을 일으켰던 이 영화는 그렇다고 작품성이나 예술성을 갖춘것도 아니다.황당무계한 「만화같은 영화」일 뿐이다.그 문제 영화의 국내상영이 12일부터 시작된다고 한다.제작사인 워너 브러더스의 직배에 의한 것이다. 국내개봉을 앞두고 YMCA산하 기구들이 상영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제작사측은 한국인의 국민감정을 고려,국내상영필름에서는 한국인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장면과 대사를 대폭 삭제,연막을 치고있다. 그러나 삭제안된 원작품이 이미 세계각국에서 상영된 뒤다.한국인의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왜곡시켜 놓고는 우리에겐 문제의 대목을 제외한 영화를 보라는 것이다. 얄팍한 미국식 상술이다.누구를 바보 취급까지 하려는가.YMCA측은 『그렇다면 삭제 부분을 그대로 상영,한국관객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옳은 말이다.
  • 한인비하 미영화 「폴링다운」 12일 개봉 앞두고 반발 확산

    ◎잭배영화 안보기운동 전개 한국인을 비하한 미국영화 「폴링다운」(한국명 추락)의 국내상영을 둘러싼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YMCA 산하 영상문화위원회,시청자운동본부,건전비디오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7일 『워너 브러더스사의 직배영화 「폴링다운」의 국내상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전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워너사가 직배하는 모든 영화에 대해 관람거부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워너측은 아직까지 오는 12일 개봉한다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의 문제장면은 대략 다음과 같다. 실직이라는 비참함과 짜증나는 LA의 교통체증에 시달린 한 사내(마이클 더글러스분)가 집에서 기다리는 부인과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한인 슈퍼마켓에 들어간다.30센트의 동전이 필요한 그는 1달러를 내고 평소 65센트로 알고 있는 사이다 한병을 고르지만 주인은 75센트를 받는다.그는 분노하기 시작하고 「한국전쟁 때 도와주었건만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민족」,「영어도 못하면서돈만 밝히는 민족」이라며 무차별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 이 영화가 개봉되자 미국내 한인단체와 아시아단체·LA한국문화원등이 크게 반발했음은 물론이다.워너 브러더스사의 계열사인 타임지에서조차 『주인공에 의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인종·사회적인 편견으로 묘사했다』고 비평했었다. YMCA측이 특히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는 이 영화를 삭제없이 상영,한국인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전파하면서 한국에서만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다는 점이다.이는 한마디로 한국민을 우롱하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의 처사라는 것이다.YMCA측이 이날 『만약 국내상영을 강행하려면 삭제한 부분까지 그대로 상영,국내 관객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그러한 뜻에서 이다. YMCA측은 이같은 문제가 「폴링다운」으로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전국에 극장체인을 갖고 있는 직배사들로서는 앞으로도 표현의 자유와 자본의 힘을 앞세워 얼마든지 한국민등 소수민족에 대한 편견과 백인우월주의를 전파하는 영화를 제작·배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YMCA측은 이런 유의 영화에 대해서는 피케팅등의 관람거부운동을 지속적으로 펴 『한국민을 모욕하는 영화의 국내상영을 저지함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소수민족을 차별하는 영화제작까지 막겠다』는 계획이다.
  • 중국어선 영해서 강도행각/완도 앞바다/우리배와 충돌뒤 흉기 난동

    ◎해경,2척 붙잡아 【목포=최치봉기자】 3일 상오 6시쯤 전남 완도군 소안면 소안도 남쪽 5마일해상에서 중국선적 냉동운반선인 노영맹 29호(1백35t급·선장 구선수)가 조업을 마치고 항해중이던 전남 여수선적 안강망어선 제36 신생호(90t·선장 김대봉·51)와 충돌한뒤 함께 항해중이던 모선 노영어 6366호 선원 7∼8명이 신생호에 난입,선장 김씨를 집단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해군에 붙잡혔다. 신생호 선장 김씨에 따르면 이날 조업을 마치고 여수항으로 귀항하는데 노영맹호가 뒷부분을 들이받아 선장 구씨등 중국선원들과 피해보상을 합의하던중 함께 항해하던 모선 노영어호 선원등 7∼8명이 도끼등 흉기를 들고 난입,자신과 선원들을 집단폭행한뒤 통신장비를 마구 부수고 현금 1백3만원과 어구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해군은 1천t급 함정등 2척을 동원,사고지점에서 남쪽으로 2㎞쯤 달아나던 이들 중국선박 2척을 붙잡아 목포항으로 예인했다. 해경은 이날 폭행에 가담한 중국선원들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
  • 음주… 폭력… 못말리는 중고졸업생

    ◎해방감 도취,모교 유리창 42장 깨고/노래방서 손님과 다툼… 에절교육 시급 각급 학교의 졸업시즌을 맞아 중·고교 졸업생들의 탈선이 잇따르고 있어 학교나 가정에서의 각별한 생활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졸업식을 마치고 상급학교 입학식때까지의 2주일 남짓한 기간동안 이들 10대 청소년들이 막연한 해방감에 도취,음주·폭행·절도 등 갖가지 비행이나 범죄를 저질러 큰 문제가 되고 있으나 제대로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밤 자정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P중학교 졸업생인 김모군(15·봉천6동)등 4명이 이날 상오 학교졸업식을 마친뒤 학교부근 야산에서 소주 10병·맥주 13병을 마시고 학교안으로 들어가 벽돌 등으로 본관 유리창 42장을 모조리 깨뜨렸다. 이들은 모교옆을 지나다가 술김에 『지긋 지긋한 학교를 졸업한 기념으로 유리창을 깨자』며 난동을 부렸다. 또 이날 하오 7시40분쯤 역시 졸업식을 마친 서울 강동구 등촌동 M고 졸업생 장모군(19·서울 강서구 등촌동)이 술을 마신뒤 서울 양천구 목3동 K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나오다 유모군(17)등 10대 3명에게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부근 꽃집의 화분을 모두 깨뜨렸다. 장군은 학교부근 술집에서 『졸업을 축하하자』며 친구 3명과 함께 소주 7병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행패를 부렸다. 중·고 졸업생들의 이같은 탈선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계절병」으로 심하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력범죄까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선교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졸업생들의 탈선은 가족과 이웃들이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같이 즐기는 건전한 문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서울대 문용린교수(교육심리학)는 『기성세대의 무관심속에 소외된 청소년 졸업생들이 자기방식대로 기분을 풀기위한 감정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졸업식 탈선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 해묵은 노사갈등 「수뢰」로 번져/자보 「돈봉투악수」의 뿌리

    ◎83년 자보인수때 노조원 400명 전보/작년 노조집단탈퇴 사건으로 재분규/돈봉투사건 터지자 노노갈등 새양상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사건」과 관련,수뢰의원들의 사법처리까지 거론되는 등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몰고온 한국자동차보험의 노사분규는 지난 83년 동부그룹이 자동차보험을 인수할 때부터 비롯됐다. 10년 묵은 노사갈등이 김택기사장등 경영진의 사법처리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동부그룹 전체의 「위기」와 함께 정치적 사건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자보의 1차노사분규는 83년5월 정부의 자동차보험 다원화조치로 동부그룹이 당시 4백4억원의 적자를 안고 있는 자동차보험을 인수한 직후 노조원 4백명을 그룹 타사로 전보발령하면서 시작됐다.1년여이상 계속된 1차노사분규는 그룹측이 관련자 전원을 원직복직시키면서 일단락됐다. 한국자보의 2차노사분규는 노동부가 전국 51개 지점에 대해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그룹 김준기회장이 특별교육을 통해 노조의 폐해를 강조한 뒤 회사측이 분임토의 등을 통해 노조탈퇴서를 작성,제출케 하는등 노조탈퇴를 강요한 사실이 확인되고 회사측이 중징계한 노조간부 전원을 복직시킴으로써 노조측의 승리로 일단 마무리됐다. 서울지방노동청의 권유로 지난해 5월3일 11개항의 노사공동합의문을 채택해 불씨가 꺼지는 듯하던 노사관계는 지난해 7월을 전후해 회사측이 부·차장급 관리직 1백7명을 영업직으로 전보발령을 내자 노조측이 「5·3합의」불이행이라고 주장하며 임직원 34명을 노동부에 고소하면서 또다시 악화됐다. 「3차노사분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당시 이 사태와 관련,김택기사장과 김철호노조위원장이 노동위에서 증언하는 한편 지난해 12월1일부터 노조간부 37명이 『회사측이 노조분회장후보에 대해 성분조사를 벌이는등 노조선거에 개입하고 노조대의원을 상대로 사퇴를 종용하는 등 노사합의를 무시했다』며 본사4층 노조사무실에서 무기한 항의농성에 돌입함으로써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됐다. 그런 가운데 민주당 김말용의원의 「돈봉투사건」으로 노사분규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4일 하오 전국 각지점 노조원 2백여명이 상경해 농성중이던 노조간부들을 구타하고 집기를 부수는등 난동을 부려 노사갈등이 「노조갈등」이라는 새로운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노조간부들은 이 노조원들이 회사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노조원들은 노조간부들의 장기집권과 정치화·귀족화행태까지 비난하며 노조간부 전원사퇴를 주장하고 있어 한국자보는 이래저래 살얼음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 자보노조원 집단난동/지방2백명 상경/노조간부 구타·집기 부숴

    한국자동차보험 노조 부산·대구·충청·호남 등 전국 각지역 노조원 2백여명이 4일 하오5시10분쯤 서울 중구 초동 본사4층 노조사무실에 몰려가 농성중이던 노조 간부 30여명에게 『너희들 때문에 회사가 망한다』면서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등 50여분동안 소동을 부렸다. 노조원들은 사무실의 서류와 전화기등 집기를 집어던지는등 행패를 부렸으며 일부 노조원은 노조부위원장 이찬혁씨(36)의 목과 뺨등을 수차례 구타했다. 이어 이들은 19층 강당으로 이부위원장등 노조간부 6명을 끌고가 『노조집행부는 즉각 퇴진할 것』을 주장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날 상경한 노조원들은 『현 노조집행부가 7년동안 장기집권하면서 귀족화되어 일선 노조원들을 무시하는 전횡을 일삼고 있다』면서 『최근 사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국 각 지점에서는 보험해지사태가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의 대책을 집행부에 따지기 위해 상경했다』고 말했다.
  • 달아난 최형주씨 자수/파출소난동 9명 검거

    파출소 피의자탈취·도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성동경찰서는 14일 달아난 최형주씨(38)가 이날 하오9시쯤 자수해옴에 따라 범행경위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최씨를 포함,검거된 9명에 대해서 15일중으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나머지 관련자 4∼5명도 검거하는대로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 1993년 사건사고 결산/잇단 대형사고… 인재라 더 충격

    ◎열차전복·폐리침몰 등 사회기강해이 탓/한·약분쟁은 “국민 볼모로 업권 싸움” 비난/입시부정·슬롯머신수뢰 등 사회병리현상 노출 문민정부가 출범한 93년은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몰아친 한해였다. 지난 시대의 그늘을 제거하기위한 개혁의 돌풍속에서도 구시대의 산물이었던 뿌리깊은 무사안일 풍조때문에 각종 사건과 사고가 꼬리를 무는 이중적인 사회현상이 표출되기도 했다. ○우암아파트 붕괴 경찰과 검찰의 「합작비리」였던 슬롯머신사건,부패한 군 내부의 치부가 드러났던 율곡사업비리,지도층 인사들의 부도덕을 여실히 보여준 재산공개 은폐 및 누락,상아탑의 자존심과 대학인의 긍지에 먹칠을 한 대학입시부정사건 등은 우리 사회의 자정과 개혁을 더욱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입증했다. 또 청주시 우암아파트 붕괴사고에 이어 부산 구포열차전복사고 ,아시아나항공기추락,위도 서해훼리호침몰사고 등 땅·하늘·바다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적당주의와 인명경시의 비뚤어진 의식,안전에 대한 무감각,관리·감독의 허술등에서 빚어진 인재의 전형이 줄을 이은 것이다. 특히 한·약분쟁사건등에서는 타인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는 집단이기주의의 극치를 드러내 우리시대의 도덕적 지표를 다시 세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1월7일 사망자 28명,부상자 48명을 낸 충북 청주시 우암아파트붕괴사고는 70년 일어난 서울 와우아파트붕괴 이래 최대의 복합건물 붕괴사고로 기록됐다. 부실시공이 주원인으로 밝혀진 이 사고로 대형 건축물공사에는 단계별로 책임공무원을 둔다는 제도가 마련됐으나 사고 아파트의 준공검사 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의 독직 및 직무유기 등 관련부분을 아직 밝혀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78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3월28일의 구포열차 전복사고 역시 우리 사회의 원시성과 구조적인 무사안일의 병폐를 보여준 어처구니없는 한국철도 1백년사상 최대의 인재로 기록됐다. 이 사고는 결국 노후화된 철도시설과 무분별한 지하터널 굴착공사,하도급비리,행정적당주의등이 문제점으로 떠올라 각종 관급공사에 일대 메스를 대게하는 촉발제가 됐다. ○3부처장관 경질 여기에다 4월19일 충남 논산군 논산읍 서울신경정신과의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소외계층에대한 국민들의 무관심이 얼마나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수 있는가를 보여 주었다. 20분만에 진화된 불에 입원한 정신질환자 41명 가운데 34명이 숨졌다.조사결과 병원측이 환자들의 난동을 우려,링거병줄등으로 손발을 묶고 현관문을 잠가 놓는 바람에 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져 정신질환자들의 격리수용등의 안전관리가 치료보다 우선하는 정신병동의 비윤리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대형사고는 올상반기를 넘어서면서도 끊일 줄 몰랐다. 7월26일 하오 3시40분쯤 승객1백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서울발 아시아나항공 733편이 전남 해남군 운거산에 추락,66명의 희생자를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악천후로 2차례나 착륙에 실패한뒤에도 무리하게 고도를 낮춘 상태에서 착륙을 강행하다 끝내 추락했다. 이어 가을의 정취가 무르익던 10월10일 일요일 아침,전북 부안군 위도면 앞바다에서 승객과 선원 3백60여명을 태운 서해훼리호가 풍랑에 휩쓸려 침몰했다. ○국회의장 등 사퇴 2백92명의 희생자를 낸 이 사고는 탑승인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구조등 조사작업에 원시성을 보여준 것은 물론 과적,초과승선,국민 특히 서민들의 생명보호에 대한 허술과 해상예보의 부적확,정비불량등 우리 사회의 허점을 총체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숨진 백운두선장(57)의 생존설에 대한 추측 기사는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주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형사고속에서도 당시 여객기가 떨어진 마천의 주민들과 위도면 사람들은 각각 부상자의 구조와 인양에 나서 희생자를 줄이는 한편 자신의 일처럼 부상자들을 돌봐 슬픔속에서도 훈훈한 인간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함께 문민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야기된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시비는 김영삼대통령의 첫 조각과 재산공개,대학입시비리등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조각후 불과 10일만에 보사부장관을 포함,3부처 장관과 서울시장이 도덕성의 도마위에 올려졌다. 따라서 부동산투기가 문제가 된 박량실보사부장관,토지형질변경등의 불법을 저지른 김상철서울시장이,자녀의 특례입학문제로 박희태법무장관이,재직시 비위문제로 허재영건설부장관이 각각 여론의 질책으로 경질되기에 이르렀다. 또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공직자재산공개는 「공직자청렴운동」이란 점에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은 만큼 파장역시 심했다. 두차례에 걸쳐 모두 1천1백67명의 1급이상 공무원들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공직자들의 도덕성과 정직성이 심판대에 올랐다. 그 결과 공직자 1인 평균 재산이 14억여원에 이르렀고 당시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이 재산 축적과정에 대한 충분한 해명 없이 사퇴하는등 엄청난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2월부터 터져나온 대학입시부정은 광운대등 5개 대학이 관련되고 사회저명인사등 1백55명이 개입,이 가운데 59명이 구속돼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교육만능주의와 배금주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특히 입시부정이 단순히 대학과 학부모간의 연계가 아니라 일선 고교교사와 전문 입시브로커들이 대학생을 고용,대리시험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졌다는점에서 큰 충격을 던졌다. 게다가 지난 5월 전국을 강타한 슬롯머신 태풍은 일확천금의 꿈에 젖은 사람들과 업소들과 유착된 권력층,조직폭력배등으로 뭉뚱그려진 우리 사회의 부정을 그대로 나타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허가된 복마전으로 일컬어진 이 사건은 탈세등 불법을 자행한 정덕진씨와 정씨의 정·관계 배후세력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5공의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의원이 구속되는 사태로 번졌다. 또 이건개전대전고검장,천기호전치안감,엄삼탁전병무청장,이인섭전경찰청장등이 슬롯머신의 태풍에 휩쓸렸다. ○박철언의원 구속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3백여곳에 이르는 전국 슬롯머신업소를 95년까지 폐쇄키로 하는 한편 검찰은 환부를 도려내는 자정의 불을 댕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15일 정부의 약사법시행규칙의 공포가 몰고온 한·약분쟁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이었다. 약국들의 한약조제권을 둘러싸고 번진 한의생들의 집단수업거부로 시작된 3천여명의 한의대생들의 유급사태,약국들의 2차례에 걸친 휴업등 한약분쟁은 정기국회말인 지난주 약사법개정안 통과로 어느정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다. 또 연말 제네바에서 불어온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돌풍은 쌀시장개방 절대반대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케 해 각종시위와 집회등을 전국적으로 촉발시켰다.이밖에 지난 4월 정오 서울 도심을 뒤흔든 육군 임채성일병(20)의 무장탈영 총기난동,6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 네거리에서의 시위학생들에 의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김춘도순경(27)의 폭행치사사건,연천 예비군훈련장 폭발사고등도 올해를 특징짓는 사건들로 꼽힌다. 새정부 원년의 국민들은 그러나 입시부정의 근원을 발본색원하려는 의지와 슬롯머신업계비리의 단죄,민생 침해사범의 대대적인 소탕작업등에서 지난날의 어두웠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보다 앞으로의 희망에대한 기대를 새롭게 하고 있다.
  • 교도소난동… 50여명 사상(지구촌 단신)

    【산살바도르 DPA AP 연합】 엘살바도르 동부 고타레시의 교도소서 재소자들이 난동을 일으켜 적어도 27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했다고 정부당국이 18일 밝혔다.
  • 이,헤즈볼라거점 맹폭/남부레바논 안전지역 피습 보복

    ◎가지지구 등 점령지 잇단 소요 【바알베크(레바논) 로이터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16일 친이란계 게릴라들에 의해 남부 레바논내 안전지대를 공격당한뒤 전투기들을 동원 이들 2개 게릴라거점을맹폭했다고 이스라엘 보안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날 헤즈볼라(신의당)게릴라들이 카츄샤로켓포 등을 동원,남부 레바논내 안전지대를 공격한 지 수시간만에 레바논 동부 시리아 점령 베카계곡에 있는 이들의 거점에 대해 십여발의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번 보복 공격으로 사상자가 현재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앞서 안전지대내 이스라엘계의 남부 레바논군(SLA)을 공격,2개 초소를 장악하고 SLA병사 12명을 생포해 가는 등 지난 9월 이스라엘­PLO간 평화협정 체결 이후 최대의 대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했다. 한편 이스라엘 점령지구내 정착민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이스라엘­PLO간 협상이카이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이날 점령 가자지구내 한 팔레스타인 고등학교에 난입,1명을 사살하고 다른 1명에 부상을 입혔다고 아랍 소식통들이 전했다. 앞서 가자 지구에서는 점령지구 자치협정에 반대하는 한 팔레스타인이 2명의 이스라엘인을 칼로 찔러 부상을 입힌뒤 총격을 받아 살해됐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또한 요르단강 서안의 헤브론시에서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한 정착민을 공격,치명상을 가한데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1명을 살해하고 시장내 상점들을 뒤업고 차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 모스크비치의 추운 겨울/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한파·생필품난·물가고 “3중공” 올해 모스크비치들은 전례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 것 같다.지난 주말부터 일주일째 밤 최저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가고 있으며 낮에도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본격 겨울로 접어들면 이보다 훨씬 더 추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예상들이다.기상대는 시베리아지방의 경우 1월 평균기온이 영하 30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러시아인들이 다가오는 겨울날씨를 점칠 때 동원하는 몇가지 속설들이 금년에는 어김없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미신에 가까운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오랜 세월 터득한 지혜이니 무시하기도 힘들다. 다음의 일들이 일어나면 러시아인들은 추운 겨울을 각오한다.첫째,북쪽으로 뻗은 시베리아강 하류에서 물고기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는 경우다.러시아인들은 강이 바닥까지 얼어붙을 추운 겨울을 앞두면 물고기들이 어김없이 상류인 남쪽으로 미리 피한한다고 말한다.10월말부터 이곳의 고기들이 싹 사라졌다.둘째,나뭇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첫눈이 오면 춥다.금년에 첫눈은 단풍이 한창이던 9월 30일에 왔다.셋째,11월 8일 성드미트리축일에 눈이 오면 겨울이 춥다고 믿는데 역시 이날에도 눈이 왔다.여름이 여름같지 않고 비바람이 불고 냉하면 겨울이 춥다.금년 여름엔 사흘돌이로 비바람이 치고 햇빛 구경한 날이 손꼽을 정도였다. 11월 들어 기상청이 발표하는 평균기온은 현재 밤 영하 15∼16도,낮평균 영하 10∼12도이다.모스크바 기상전문가들은 11월 날씨로서는 10년만에 오는 추위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난동이라고 불렸던 지난 겨울에도 연료부족으로 난방이 안된 지역이 허다했다.수도관·온수관이 얼어터진 가운데 「기적같이」 겨울을 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허다했다.채소라고는 깡그리 자취를 감추고 평균임금이 한화로 따져 10만원 미만인 나라에서 물가는 이미 서울보다 많이 올랐다.10월 인플레도 24%로 발표됐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이 오면 돼지기름 덩이,감자국에 딱딱한 빵 한조각으로 허기를 때워야 하는 많은 모스크바인들에게 특별히 추운 겨울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이야기이다.12월12일에는 역사적이라는 새 헌법 채택과 새 의회구성을 위한 선거가 예정돼 있다.진짜 동토선거가 될 경우 시베리아를 비롯한 지방의 투표율도 문제다.혹독한 생활환경은 여당인 옐친진영 후보들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민심이 더 흉흉해질건 뻔한 일이다.추운 겨울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들이 모두 빗나가주었으면 좋으련만….
  • 매수세 확산… 11월 장세 밝다/회복기미 보이는 증시 전망

    ◎대형주도 껑충… “연말 장세” 분석도/외국투자자 몰려 8백선 돌파 예상 2일 동창제지의 1차 부도로 저가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연 이틀 급등세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으나 최근의 증시는 지난 주말(10월30일)을 고비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한창 호황이던 지난 7월 중순의 수준(주가지수 7백50선·거래량 3천5백만주)을 단숨에 회복했다.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주식 값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고가 저PER주,연결재무제표 작성시 실적호전주 등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에 집중되던 매수세가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철 등 대형 우량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월 단위로는 사상 최대의 순매수 우위(6천1백1억원)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도 좀체로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국제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자 외국계 자금들이 아시아에서는 홍콩 다음으로 낮게 평가된 한국의 주식시장을 최고의 투자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열기를 가늠하는 척도인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12일의 2조7천3백39억원에서 30일에는 2조5천8백31억원으로 1천5백억원이나 줄었음에도 주가가 강보합 내지는 강세를 띠는 이상난동 현상이다.증권가에서는 고객예탁금이 수반되지 않은 이상열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전통적인 연말장세가 앞당겨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기도 한다. 지난달 만기도래한 보장형 수익증권의 보족금 및 국고지원금을 충당하기 위해 4천7백89억원이나 순매도 우위를 보였던 투신 등 국내 기관들이 지난 주말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선데다 지난 9∼10월 두달째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점 등을 연말 장세 조기도래의 근거로 내세운다. 그러나 최근 주가상승을 선도한 종목이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접근하기 힘든 자산가치 우량주라든가 지난달의 증시가 증시개방 이후 기관의 월간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기관장세라는 측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특히 주식시장의 활황국면을 상징하는 「개미군단」의 움직임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실명전환 대신 차명으로 숨겨둔 채 증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는 대주주들이 주주명부 등기 전(12월23∼24일경)에 위장분산 지분을 팔아치울 가능성도 크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지난 7월 이후 실명제 한파까지 겪으면서 증시가 오랫동안 굶주렸기 때문에 이번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한도(현재 총 발행주식의 10%) 확대에 대비,외국인 투자자들과 국내 기관들이 대형 우량 제조주를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11월의 장세는 밝다』고 진단했다.8백선까지는 무난히 도달하리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쌍용증권의 조웅식 투자분석부장은 최근의 증시를 『실명제로 큰 손들의 자금동원 능력이 떨어지자 기관이 앞장서 치고 받는 대신 일반 투자자들은 한발 뒤로 뺀 형국』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증시를 기웃거리는 소액투자자의 돈이란 게 속성상 「끼」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증시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술집난동 20대 총쏴 검거/흉기에 찔린 종업원 등 셋 중태

    16일 상오 4시쯤 서울 강동구 천호3동 「스캔들」술집에서 은승호씨(23·전남 영광읍 송림리 76)가 종업원 양국남씨(34)등 3명과 행인 이임순씨등 6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양씨등 3명이 중태에 빠졌다. 양씨는 『술값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려는 은씨가 여러개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어 이상한 느낌이 들어 신용카드를 확인해본 결과 도난된 신용카드라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려는 순간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은씨는 양씨와 행인들을 흉기로 찌른뒤 서울 1바 7176호 택시 운전사 김학은씨(34)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차를 몰도록 요구하다 양씨등이 차앞을 가로막자 김씨의 허벅지와 어깨를 마구 찌른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탄 두발을 허벅지 등에 맞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은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인위적 정계개편 없다” 재확인(국감중계)

    ◎경마장 왜 비실명성역으로 남았다/탄광폐쇄따른 융자금 회수 대책은/질문 ▷행정위◁ 정무1장관실과 비상기획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박명환(민자)·이영권(민주)의원은 비상기획위원회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며 폐지할 것을 주장. 야당의원들은 특히 정부와 민자당의 당정협의가 국회의 입법기능을 축소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폐지를 요구. 김덕용정무1장관에 대해 의원들이 「장관님…」이라며 깍듯이 예의를 갖춘 탓에 다른 부처의 국정감사에서는 볼 수 없는 부드러운 분위기로 일관. ○부드로운 분위기 박의원은 정무1장관실에 대한 질의에서 『정치제도개혁에 관한 연구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행정부안에 국회존중풍토를 정착시키겠다는 장관의 말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등 우호적 자세를 견지. 신순범의원(민주)은 『정부와 산하기관,일반기업체의 비상계획관 9백27명 가운데 27명을 제외한 97%가 퇴역영관급 장교』라고 지적하고 『비상계획관제도가 영관급 장교들의 퇴역후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냐』고 질타.답변에 나선 김덕용장관은 정계개편설과 관련,『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있을 수 없다』고 새정부의 입장을 거듭 피력. 당정협의와 관련해 김장관은 『책임정치·정당정치 구현을 위해 여당및 야당과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며 당정협의를 폐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야당과의 협의에 보다 진력하겠다』고 다짐. ○우호적자세 견지 ▷문체위◁ 한국마사회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9월26일 발생한 경마장 난동사건과 건전경마 육성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장외발매소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했다. 하오2시부터 시작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경마장 난동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성용욱마사회장의 증인선서를 받은뒤 정회,사건현장인 관람대 1층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봤다. 이어 관람대 6층 마주실에서 당시상황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기수의 고의낙마 가능성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개진. 박계동의원(민주)은 마사회관계자들로부터 비디오테이프에 대한 당시상황을 설명들은 뒤 『의심을 하게되면 부인이 화장실가는 것도 돈을숨기러 가는 것처럼 의심을 하게된다』면서 기수낙마가 고의성이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의원질의에서 박종웅의원(민자)은 『실명제시대를 맞아 경마장만이 비실명의 성역으로 남아있다』면서 『배당금이 거액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전경마의 정착을 위해 경마배당금의 수령자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 국종남의원(민주)은 『장외 발매소 가운데 경마진흥주식회사가 관리하는 자회사의 주주 가운데 47.7%가 일반 민간인으로 구성되어 이들에게 지난 3년동안 15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돼 마사회의 공익성에 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책을 따졌다. 박계동의원은 『마사회가 재향군인회와 맺고 있는 용역계약의 재고』를 지적했으며 임채정의원(민주)은『낙하산인사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의 폐지』를 요구. ○건전경마에 관심 ▷상자위◁ 광업진흥공사에 대해 감사를 벌인 상공자원위에서 의원들은 국내 석탄광의 휴·폐업에 따라 융자금등 광업자금의 채권회수가 어려워졌다며 대책을 집중 질의. 그러나 지난 5일경제기획원이 김영삼대통령에 보고한 광진공과 석탄공사의 합병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질문·답변이 나오지 않은 대신 일부의원은 광진공의 기구·인원축소등 개혁작업에 「문제가 있다」고 억지 주장을 폈으며 답변에 나선 조종익사장도 주요질문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답변을 위해』,『너무 중요한 문제이므로』라는 이유로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해 수박겉핥기식 감사를 면치 못했다. 의원들은 조사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넘어가 의원출신인 조사장을 봐주는 듯한 인상을 풍겼고 질의가 시작된지 1시간여가 지나자 절반인 13명이 이석하는 등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안동선위원장은 조사장이 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답변하려 하자 『심도있는 답변을 위해 서면으로 답변하라』고 유도하기도. 이날 감사에서 삼척탄좌 대표이사를 지낸 박우병의원(민자)은 『82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60억원이라는 기금을 조성해 43개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진출했지만 15개 사업은 중도포기하고 현재 진행중인 것은 28기에 불과하다』면서 『국내산업의 활로타개가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해외자원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엉뚱한 주장. ○즉답없어 겉핥기 ▷국방위◁ 기무사에 대한 국방위의 국정감사는 특히 문민정부출범후 기무사에 대한 위상제고 문제와 겹쳐 관심이 집중. 이날 기무사에 대한 국감은 사진촬영을 위해 감사시작후 김도윤사령관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만 공개한 뒤 뒤이은 업무보고는 보도진을 내보낸 상태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의원질의 부분만은 당초 비공개 진행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공개. 특히 새정부들어 사령관의 전격교체등 개혁의 맞바람을 그대로 맞은 기무사에 대한 국감은 지난 88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실시되는 것이어서 문민시대를 실감케 한다는 의견들. 김도윤사령관은 인사말에서 『신한국창조를 위한 변화와 개혁이 온국민의 성원속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무사도 군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원감축,의식개혁등 이에 동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뒤 『이날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은 적극 수용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공개 질의로 바꿔 ▷노동위◁ 6일 울산노동사무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현대자동차 김수중 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6월의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 문제에 대해 집중질의. 박근호의원(민자)은 『현대그룹 노무관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원혜영의원(민주)은 증인으로 나온 현대자동차 김수중 부사장과 윤성근 전 노조위원장에게 『회사가 노무관리부서에 법규부를 두고 경비직과 근로자의 사택과 현총련사무실 등을 감시하며 정보수집등을 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추궁했다. 김부사장은 답변에서 『법규부는 위장취업 근로자 등을 선별하기 위해 노사간에 합의해 운영하고 있으며 노사관계 원활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호의원은 현대중공업이 어떤 근거에 의해 기능장려 우수업체로 지정돼 93년과 94년 정기감독면제대상 사업체로 선정됐는지를 물었고 올해 노사분규가 우려됨에도 근로감독을 하지않아 노사분규가 발생한 것은 면제조치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구조적대책 추궁 ▷보사위◁ 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낙동강 수질 오염방지와 고속전철 소음방지책 등에 관해 집중 질의. 김병오의원(민주)은 『지난 4월 낙동강 하류지점의 수질이 2급수에서 4급수로 떨어지는 등 오염도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수질오염방지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김찬우의원(민자)은 『고속전철이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예상 소음도가 2백m거리에서 64㏈,1백m거리에서는 71㏈로 정신집중력의 저하현상이 일어난다』며 이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전문연구기관에 공동으로 의뢰할 것을 요구.
  • 난동 1명에 또 영장/경마비리 수사 착수/수원지검

    【수원=조덕현기자】 수원지검은 28일 과천 서울경마장 관중 난동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 경마부정에 대한 뿌리 깊은 의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전반적인 경마장비리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은 이날 강력부 검사들로 전담반을 편성한데 이어 마사회의 경마 관련자들과 이번 난동의 원인이 됐던 낙마 기수 박태종씨(28),마주 이긍범씨(40),조교사 박흥진씨(38)등을 소환,낙마경위와 낙마가 경마부정을 위해 고의적인 것이었는지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한편 과천경찰서는 이날 폐쇄회로 TV 화면 판독에서 유리창을 깨고 관중을 선동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최한옥씨(34·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4336)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경마장난동 엄히 다스려야(사설)

    지난 일요일 과천 경마장에서 벌어진 관중들의 난동사건은 우리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고작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가 싶어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이날 사고는 우승후보로 예상되던 2번말이 출발직후 착지불량으로 중심을 잃어 기수가 떨어졌고 기수없는 말이 2위로 골인했으나 실격선언됨으로써 일어났다. 이 말에 돈을 건 3천여명의 관중들은 성적을 그대로 인정해줄 것과 「기수의 낙마는 조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마사회사무실의 유리창과 기물을 때려부수고 관람석에 불을 지르는등 4시간동안이나 난동을 부렸다.흥분한 관중들의 난동을 텔레비전으로 보면서 민주시민 의식은 도대체 어디로 실종했는가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군중심리에 촉발돼 이성을 잃은 관람객들이 공공건물의 시설을 파괴하고 방화를 서슴지않는 난동은 폭도들의 짓거리나 다름이 없다 할 것이다.민주사회에서 시민들은 법과 질서를 지키고 남의 의견도 존중하며 부당하게 권리가 침해되었다고 생각될때 정당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시정토록 노력해야 한다.이것이 바로 성숙한 시민사회의 모습이다.자기주장이 수용되지 않는다 해서 폭력으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면 그 사회는 존립이 위태로워진다. 기수없이 경주마만 결승점에 들어온 경우 마사회의 경마규칙에는 분명히 실격이라고 규정해놓고 있다.마권을 산 경마장의 모든 관중들은 경기규칙을 인정하고 따라야 할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경기규칙을 무시하며 성적을 인정하라고 요구한 것은 상식을 벗어난 억지이다.물론 사고 말에 적지않은 돈을 건 관람객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러나 규칙은 엄연히 규칙이다. 또 기수의 낙마를 마사회의 「승부조작」이라고 단정한 관람객들의 주장은 아직은 아무런 구체적 확증이 없는,그야말로 일방적 추측에 불과한 것이다.확증이 없는 상태에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것도 잘못된 일이다.승부조작 여부는 경찰에서 관련자를 소환,조사에 착수했으므로 그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그 결과를 기다려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경마장 난동이 민주시민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집단폭력이란 점에서우려하고 있다.가뜩이나 우리사회는 집단이기주의 풍조로 해서 큰 홍역과 갈등을 치르고 있는 요즈음이다. 다중의 힘을 빌려 공공시설물을 파괴하고 방화하는 집단폭력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할 수 없으며 이 사회에 발 붙이게 해서는 안된다.이번 난동의 주모자는 철저히 색출하여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경마장이 사행성도박의 장소가 아니라 국민의 건전한 레크리에이션의 현장으로 인식되고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 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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