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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또 터진 軍사고, 예방 프로그램 촘촘히 짜야

    군 총기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어제 국군춘천병원 생활관에서 한 병사가 새벽 불침번을 서던 동료 병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케 하고, 이 과정에서 난동 병사는 당직 사령이 쏜 실탄에 맞아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군 당국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난동을 부린 병사가 이날 휴가 복귀 후 흉기를 소지했다는 점에서 군 기강의 누수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군 총기사고는 점차 줄고 있지만 잊을 만하면 발생하고 있다. 2005년 8명이 사망한 경기도 연천 최전방초소(GP) 수류탄·총기사고 이후 줄어들다가 2011년에 4명이 사망하는 대형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이 선임병의 구타 등 가혹 행위와 신세대 장병의 적응력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 이번 사고도 난동 병사가 흉기를 반입한 것으로 보아 선임병의 가혹 행위와 인격 모욕 중의 하나일 개연성이 제기된다. 혈기왕성한 병사에게 가하는 가혹 행위와 언어 폭력 등은 기름에 불을 붙이는 격이다. 병사의 자살 사고가 한 해 70~100명에 이른다는 군 당국의 자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살 사고는 총기 사고와 연관성이 크다는 점에서 가벼이 볼 일은 아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얼마 전 발표한 ‘군 인권침해 진정사건 분석’에 따르면 군 관련 진정사건 건수도 한 해 100~200건에 이른다. 군 총기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진다. 군의 사기와 전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군 당국은 연천 총기사고 이후 병영문화개선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정신교육 강화 등 병영문화를 바꾸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왔다.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취약한 신세대 병사들의 기강 해이 문제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10년 만에 재연된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행진의 대오가 맞지 않아 논란을 빚은 사례는 이런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군 당국은 장병들에게 군 복무에 대한 권리와 의무를 인식시키고 각종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촘촘히 짜야 한다. 소원수리와 멘토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장병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더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인권에 대한 관심이 큰 신세대 장병의 의식도 병영생활 지침에 보다 분명하게 반영하길 바란다.
  • 국군춘천병원서 일병 칼부림… 선임 괴롭힘 있었나

    군 부대 안에서의 각종 사건·사고가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흉기난동 사건까지 발생했다. 국군춘천병원 생활관(내무반)에서 한 병사가 흉기로 선임병을 살해하고 난동을 부리다 장교가 쏜 총탄에 맞아 부상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 50분쯤 강원도 춘천시 신동 국군춘천병원 생활관에서 오모(20) 일병이 불침번 근무 중이던 선임병 권모(21) 일병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목 부위를 찔린 권 일병은 현장에서 숨졌다. 사건 직후 현장에 출동한 부대 내 당직사령 A대위가 오 일병에게 흉기를 버리고 투항할 것을 수차례 권유했지만 오 일병은 칼과 손도끼를 휘두르며 20여분간 1~3층을 오르내리며 극력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동이 계속되면서 통제가 어려워지자 A대위는 부대 지휘통제실에 있던 M16 소총을 가져와 발사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어깨에 총상을 입은 오 일병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가해자가 부대 안에서 선임병들에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면서 “범행에 쓰인 흉기가 부대 안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인 만큼 외부 반입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이렇게 작심하고 칼부림을 벌일 경우 제압이 쉽지 않다”면서 “상황 자체가 워낙 긴박했기 때문에 당직사령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오 일병에 대한 직접조사가 가능해지는 대로 권 일병을 살해한 이유 등을 정밀 조사키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마약 환각상태서 흉기 난동부린 40대男

    마약을 투약한 채 환각 상태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4일 김모(44·무직)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쯤 부산 강서구 자신의 집에서 히로뽕 0.03g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흉기를 들고 집 주변을 돌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C형 간염약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정신착란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는 가족 말에 따라 김씨를 입원시켰지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자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 이번엔 무슨 영화 보러갈까

    돌아온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 이번엔 무슨 영화 보러갈까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70개국 301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올해도 예매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폐막식 입장권은 3분 31초 만에 매진됐다. 올해 개·폐막식은 24일 오후 5시에, 일반 상영작은 26일 오전 9시에 각각 예매를 시작한다. 김지석·남동철·이수원 프로그래머가 엄선한 추천작 12편과 그외 주목할 작품 8편을 소개한다.   ●아시아 거장들의 신작 천주정 ‘스틸 라이프’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아 장 커 감독의 신작이다. 광부와 청부살인업자, 공장 노동자의 폭력을 통해 급속한 경제발전의 이면에 드리워진 중국 사회의 그늘을 드러낸다. 김 프로그래머는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미학의, 폭력이 난무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기무라 다쿠야와 함께 20년 넘게 일본 최고의 스타 자리를 지킨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열연이 빛나는 영화다. 자식으로 믿고 키운 6살 난 아들이 병원에서 친자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했다. “가족의 의미를 오랫동안 생각하게 하는 작품”(김 프로그래머)이라는 평을 받았다. 리얼 완전한 수장룡의 날 자신의 연인인 아쓰미가 1년 전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알아내려는 고이치는 신경의학을 통해 그녀의 무의식 속으로 들어간다. 아쓰미의 무의식은 벽이 무너지고 펜이 떠다니는 불안하고 기괴한 세계다. 호러와 스릴러, 서스펜스 등 장르적 관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해 온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드라마 ‘호타루의 빛’으로 큰 인기를 얻은 아야세 하루카가 아쓰미 역을 맡았다. 떠돌이 개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자신의 영화 미학을 끝까지 추구한 차이밍량 감독의 문제작”(김 프로그래머)이다. 이미지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형식의 진화를 보여준다. 감독의 페르소나인 리캉생이 어김없이 주연을 맡았다. ‘차이밍량 사단’이라 할 만한 루이징과 첸샹치, 양구이메이 등 여배우들이 3인 1역을 맡은 독특한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은 10분이 넘는 롱테이크로 촬영했다.   ●신인 감독들의 한국 영화 10분 웹툰 ‘미생’에 비견될 만큼 생생한 직장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인턴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정규직으로 자신을 고용하고 싶다는 부장의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용승 감독은 로맨스 같은 곁가지 없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싶은 사회 초년생의 욕망과 갈등에 집중한다. 소녀 최진성 감독의 극 영화 데뷔작이다.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 전학 온 소년과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여기에 미스터리를 더해 “스웨덴 영화 ‘렛미인’을 연상시키는 작품”(남 프로그래머)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공주 전학을 간 여고생 한공주는 말하기 힘든 비밀을 안고 있다. 이전 학교의 학부모들이 새 학교에 찾아와 난동을 부릴 정도다. 이수진 감독은 여고생의 발랄하고 밝은 모습과 어두운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파스카 시나리오 작가인 40대 여성과 19세 남자가 동거하는 파격적인 이야기다. 두 사람의 관계는 ‘더러운 스캔들’ 정도의 취급 밖에 받지 못한다. 남 프로그래머가 “돌직구 같은 대사가 나오는 처절한 멜로 드라마”라고 설명하는 안선경 감독의 작품이다. 안녕, 투이 베트남에서 온 이주 여성 투이는 시부모를 모시고 산다. 어느 날 도박에 빠진 남편이 시신이 되어 돌아오자 투이는 사인을 밝히려고 한다. 스릴러의 화법을 빌려 한국 사회의 문제를 성찰하는 김재한 감독의 데뷔작이다.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 된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작품. 15세 소녀 아델과 성인 여성 엠마의 파격적인 동성애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래머는 “주연을 맡은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와 레아 세이두의 눈부신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다. 올해 꼭 한 편을 봐야 한다면 이 영화”라고 설명했다. 매우 길고 적나라한 동성애 장면이 등장하는 만큼 무삭제본은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들의 자리 자식을 떠나 보내야 하는 부모의 상실감을 다룬 영화다. 아들이 살인 혐의를 받자 어머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목격자들에게 위증을 부탁하는 등 아들의 징역형을 피하기 위해 애를 쓴다. 루마니아의 칼린 페터 네쩌 감독의 작품으로 올해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어머니 역을 맡은 루미니타 게오주의 열연이 돋보인다. 호수의 이방인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에로틱한 정사와 히치콕 풍의 도망자 스릴러를 뒤섞은 동성애 영화다. 이 프로그래머가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을 받았지만 어차피 개봉이 어려울 것이라 여겨 수입을 결정한 국내 배급사가 없다”고 설명할 만큼 파격적인 작품이다. 알랭 기로디 감독 자신도 동성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외 주목할 작품들 카자흐스탄의 잔나 이사바예바 감독이 만든 ‘나기마’는 김 프로그래머가 “올해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작품”이라고 단언하는 영화다. 고아원에서 나온 소녀들의 절망적인 삶을 극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실제 고아원 출신의 비전문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감독으로 꼽히는 소노 시온의 ‘지옥이 뭐가 나빠’는 초기작에서 볼 수 있는 에너지와 재기발랄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지안프란코 로시 감독의 ‘성스러운 도로’는 다큐멘터리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캐나다의 영화 신동 자비에 돌란 감독의 ‘탐 엣 더 팜’, 누벨바그의 거장 필립 가렐 감독의 ‘질투’도 빼놓을 수 없다. 아모스 기타이 감독의 ‘아나 아라비아’, 샤흐람 모크리 감독의 ‘생선과 고양이’, 알렉세이 고를로프 감독의 ‘늙은 여인의 이야기’는 원 테이크 형식으로 만들어진 실험적인 작품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내란 음모’ 수사] 민노총 등 “시대착오적 조작 중단을” 바른시민회의 “혐의 철저히 밝혀야”

    [‘내란 음모’ 수사] 민노총 등 “시대착오적 조작 중단을” 바른시민회의 “혐의 철저히 밝혀야”

    진보·보수 단체들이 국가정보원의 내란 음모 혐의 수사에 대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조작 중단’과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총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국정원 내란 음모 조작과 공안탄압 규탄 대책위’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 착오적인 내란 음모 조작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정원이 내란 음모 혐의를 내세워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10여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21세기 용공 조작극이며 ‘국정원 해체’와 ‘대통령 책임’을 요구하는 분노의 민심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질타했다. 또 “내란 음모는 유신 독재시대의 대표적인 민주 인사에 대한 탄압 도구였다”며 “유일하게 유죄가 된 내란 음모는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가 저지른 사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상식을 가진 누가 통신·유류시설을 장악하고 총기를 준비하자고 하겠나”라면서 “진보세력에 혐오를 주기 위한 비이성적인 매카시즘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의 내란 음모 혐의를 국민 앞에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진당 관계자들이 국가 주요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면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통진당은 스스로 해산해야 하며 정부도 바로 해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진당 당사 앞에서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들 중 3명은 당사에 진입해 유리 현관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보시라이, 49억원 수뢰 전면 부인… 예상 밖 ‘정치 도박’ 배수진

    보시라이, 49억원 수뢰 전면 부인… 예상 밖 ‘정치 도박’ 배수진

    “재판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중국의 법에 따라 저의 죄를 심리해 주기 바랍니다.”22일 오전 9시 47분.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가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 제5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나와 “일가족이 사악한 무리에 의해 무고당하고 있다”며 언론인들을 상대로 기세등등하게 무죄를 주장한 지 17개월 만이다. 훤칠하던 외모는 간 데 없고 성긴 머리와 주름진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초췌해진 외모와 달리 이날 공판에서 그가 보여준 태도는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 보시라이는 자신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증인들에 대해 ‘미친개’ ‘사기꾼’ 등 폭언을 써가며 무죄를 주장했다. 가족이 돈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선을 그었다. 순순히 공소 사실을 인정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목청을 높여 기소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공판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보시라이가 다롄국제발전공사 탕샤오린(唐肖林)과 다롄스더그룹 이사장 쉬밍(徐明)에게 각종 특혜를 주고 1999∼2012년 사이 이들로부터 2179만 위안 규모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적시했다. 보시라이는 이날 법정에서 대면한 쉬밍의 증언을 전면 부인했다. 쉬밍이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프랑스 별장을 사주고 보과과(薄瓜瓜)에게 학비, 여행경비, 자동차 구입비 등 자금을 대준 사실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쉬밍은 자신의 친구가 아니라 구카이라이의 친구이며 자신은 구카이라이와 거의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시시콜콜하게 이야기를 들을 시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증인 탕샤오린이 보시라이에게 돈을 준 날짜와 장소를 열거하며 뇌물을 주고 사업상의 이득을 취했다는 주장도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자신은 속은 것이며 탕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자신을 무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보시라이는 탕으로부터 세 차례 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한 증거로 부인 구카이라이의 증언을 검찰이 공소장에 첨부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부부만 아는 집 금고에서 아들 보과과의 학비를 꺼내 썼다는 주장은 “웃기고 가소로운 소리”라고 일갈했다. 그가 이같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은 억울함을 호소함으로써 권력 싸움의 ‘희생양’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인으로서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마당에 마지막 정치도박을 한 셈이다. 이에 따라 23일 열리는 공판에서 논의될 부인의 살인사건 무마 등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서는 좌파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그의 ‘반전’을 반기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보시라이의 법정 진술 태도와 상관없이 당초 예상대로 15~20년가량이 구형될 것이란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한편 당국은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자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재판 내용을 문자로 비교적 자세하게 공개했다. 임시 프레스센터 격인 법원 인근 지화(吉華)빌딩 6층에서는 형식적인 차원이었으나 브리핑도 2회 실시했다. 재판도 결과가 정해진 만큼 반나절이면 끝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이틀간 진행된다. 류옌제 지난시 중국인민법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시라이는 본인이 위탁한 변호사 2인으로부터 기소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뒤 재판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심리는 공개 원칙과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시라이의 신변에 대해서는 “정서가 안정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소개했다. 변호인 2인이 소속된 더헝(德恒)법률사무소는 당 중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보시라이를 지원하기 위한 좌파의 난동을 경계한 듯 이날 지난시 중급인민법원 인근 1㎞ 이내로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길목마다 정·사복을 입은 경찰들을 대거 배치했다. 지난에는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어 하루 종일 취재 경쟁을 벌였다. 지난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깔보던 보시라이 이젠 그의 입만 보고있다

    시진핑 깔보던 보시라이 이젠 그의 입만 보고있다

    1980년 문화대혁명 4인방 재판 이후 중국 최대의 정치 재판으로 일컬어지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에 대한 공판을 앞두고 보 전 서기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간 개인적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최고 권력자인 시 주석의 의중이 보 전 서기의 재판 결과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타이완 타블로이드지 왕보(旺報)는 21일 보 전 서기가 유년 시절 시 주석을 깔봤고 시 주석도 이 같은 사실을 알아 두 사람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이들을 두루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보 전 서기는 최고 권력자가 된 시 주석에 의해 운명이 갈리는 신세가 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잘나가는 아버지를 둔 태자당(혁명 원로 및 당·정·군 고위 인사의 자제) 출신이지만 각기 다른 초등학교를 다니는 등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유년 시절 아버지들의 계급에서 보 전 서기가 한 수 위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유년 시절 갈등설은 설득력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민대 정치학과 장밍(張鳴) 교수는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가 1962년 ‘류즈단(劉志丹) 사건’으로 실각해 집안이 풍비박산 났을 당시 보 전 서기 집안은 승승장구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면서 “신중하고 겸손한 시 주석이 ‘튀는 개성’을 가진 보 전 서기를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은 시 주석이 집권 초기 상태로 권력 기반이 공고하지 않아 보 전 서기를 중형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 전 서기를 지지하는 좌파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지난 1년간 보 전 서기에 대한 최후 처리 방안을 두고 고심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여 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한편 22일 열리는 공판을 앞두고 보 전 서기를 지지하는 좌파 세력의 난동을 우려해 온·오프라인상에서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보 전 서기의 억울함을 호소했던 교사 왕정(王錚)을 비롯한 지지자 다수가 체포되거나 가택 연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 전 서기 지지자들의 현장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재판이 열리는 지난(濟南)시 중급 인민법원 앞은 이미 공안과 무장병력이 대거 배치된 상태다. 재판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외신 기자들도 통제를 받고 있다. 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을 취재하려면 법원 근처의 지화(吉華)호텔에 마련된 임시 창구에서 ‘취재증’을 발급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국무원 신문판공실 관계자들까지 대거 파견됐다. 온라인의 경우 대표 극좌 사이트 오유지향(烏有之鄕)에 대한 접속이 차단됐는가 하면 10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가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보 전 서기 관련 언급이 일절 금지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특파원 칼럼] 사과를 받는 방법/김민희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사과를 받는 방법/김민희 도쿄 특파원

    8월의 도쿄는 뜨거웠다. 날씨도 그렇고 15일의 야스쿠니 신사도 그랬다. 일본 우익들의 난동은 한국 민주당 의원들이 온다고 한 오전 8시 즈음 시작됐다. 그들은 취재진이 포토라인을 만든 정문 앞으로 득달같이 달려와 “조센진은 돌아가라”고 외쳤다. 그후 1시간 동안 회를 거듭했고, 회를 거듭할수록 세도 불어났다. 그들의 시위를 접해보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실체적인 신변의 위험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무섭지?”라고 누군가 물었다. 고개를 저었다. 무서운 것보다, 분노보다, 슬픔이 앞섰다. 한국과 일본은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야스쿠니 신사 진입에 실패한 이종걸 민주당 의원과 따로 얘기를 나누며 슬픔은 답답함으로 바뀌었다. 이 의원은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흐름을 경고하기 위해 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태극기를 꺼내들고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가려고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오히려 한·일 관계를 악화시켜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은 듯했다. 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그런 초보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놀랍다. 일본 중심적 시각에 매몰된 것 아니냐”고 했다. 일본 중심적 시각이라기보다는 한·일 중심적 시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8·15와 야스쿠니 신사는 한국과 일본에겐 각각 정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자가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된 광복절, 후자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묻혀 있는 곳이지만 일본에서 전자는 전쟁에서 패배한 날, 후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떠받드는 곳이다. 굳이 우익이 아니어도 일본인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신사를 참배하는 이가 많다. 대다수의 일본인이 아직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침략전쟁 미화’가 아니라 ‘단순한 종교의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탓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한국의 의원들이 자신들의 총리를 비판하고 사죄를 요구한다면 일부 우익뿐 아니라 다수의 보통 일본인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사건이다. 분명 일본의 우경화는 경계해야 할 사안이고,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고통을 받은 한국인들은 사과받아야 한다. 아직도 제대로 된 사죄와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고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한국이 해야 할 몫이다. 그런데 방법이 틀렸다. 이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잇따른 독도 방문,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일전에서의 플래카드 논란 등 최근 일련의 사안 모두 방향을 잘못 짚었다. 한국인의 감정적인 대응은 일본 우익들의 설 자리를 더 넓혀주는 역할밖에 하지 않는다. 이른바 ‘적대적 공생 관계’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덕에 지지율을 올렸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처럼 대척점에 서 있는 존재 때문에 자신의 정당성을 부여받는 기이한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재특회(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 같은 과격 우경화 집단이 세를 불리는 데 기여한 것은 누구일까. 한·일 관계, 나아가 한국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은 등을 돌리고 있을 게 아니라 마주 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건 상대를 향한 삿대질이 아니다. 일본이 사과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면, 한국은 사과받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haru@seoul.co.kr
  • “술 먹고 행패 심하다” 아들 살해한 50대 영장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4일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A(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던 아들(22)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들이 최근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집에 와 행패와 난동을 부렸고 이날 또 술에 취해 아내에게 행패를 부려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어 “아들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출입문을 열어 놓은 채 거실에 앉아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꺼져라” 日극우주의자의 난동

    제6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집회를 멈춰라”고 외치며 난동을 부린 일본의 한 극우주의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 일본인은 “재일한국인을 데려가라”, “스포츠에 정치문제를 섞지마라”, “일한무역을 멈춰라” 등 일본 우익단체의 주장이 적힌 종이를 들고 등장했다. 한편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1087번째 수요집회가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1991년 8월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당시 67세, 1997년 별세)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것을 기념해 8월 14일을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다. 지난해 12월 위안부 기림일이 제정된 후 첫번째 기림일인 이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대만·캐나다·필리핀·미국·독일·네덜란드·인도네시아 등 9개국 16개 도시에서 연대집회가 열렸다. 집회가 열린 이날 정오 서울지역 기온은 30도 이상 치솟았지만 일본대사관 앞에는 학생과 시민 등 3000여명(경찰 추산 1300여명)이 모여 발 디딜틈이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스쿠니 반성을” “한국인은 꺼져라”

    지난 10일 오후 도쿄 지요다구 사루카쿠초에 있는 재일본 한국 YMCA호텔. 이곳은 ‘두 개의 일본’이 존재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 주는 장소였다. 이곳에서 열린 제8회 안티 야스쿠니 행사에 일본 제국주의 과거를 반성하자는 일본인들이 모여든 한편 “일본은 책임이 없다”고 외치는 우익들의 난동이 동시에 일어났다. ‘평화의 촛불을 야스쿠니의 어둠에’라는 모토 아래 열린 안티 야스쿠니 행사에서는 심포지엄과 평화 콘서트, 야스쿠니 합사자 유족들의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1인당 1000엔(약 1만 1500원)을 내는 유료 행사였음에도 220석가량의 행사장은 발 디딜틈 없이 꽉 들어찼다. “태평양전쟁을 성전화하고 전사자들을 호국 영령으로 떠받들면서 야스쿠니신사가 무엇을 숨겨 왔는지 직시하자”는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이었다. 그러나 이 건물 바로 밖에는 우익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우익들은 호텔 안을 말없이 주시했다. 소요 사태를 우려한 경찰들이 행사장 근처를 지키고 있어 YMCA호텔에서는 조용했지만 날카로운 대치가 오후 내내 계속됐다. 우익들의 본격 난동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가두 촛불집회에서 시작됐다. ‘한국인 야스쿠니 합사 반대’, ‘노(No) 야스쿠니’ 등의 팻말을 들고 합사자 유족을 비롯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약 40분간 행사장 근처 도로를 따라 걷는 동안 우익들은 일장기와 ‘일본애국자연합회’ 등의 플래카드를 매단 대형 승합차 5~6대에 나눠 타고 불쑥불쑥 나타나 집회를 방해했다. 확성기로 “조선인은 일본을 떠나라”고 떠들며 시위대를 향해 달려들기도 했다. 근처 진보초 거리에서는 욱일기를 든 50여명이 모여 “집회를 당장 그만둬라”, “한국인은 꺼져라”라고 외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들의 진압으로 무력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고, 촛불집회가 끝난 뒤 우익들은 자진 해산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中서 관공서 피습사건 민간인 등 27명 사망

    중국 소수민족 문제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관공서 습격 사건이 발생해 27명이 사망했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투루판(吐魯番)지구 루커친(魯克沁)진의 정부 청사와 경찰서에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쯤 흉기를 든 사람들이 들이닥쳐 17명이 숨졌다. 반격에 나선 공안이 총으로 습격자 10명을 사살하고 3명을 생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2009년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한족과 위구르족의 충돌로 197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다친 유혈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희생자를 낸 것이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위구르족 독립운동 단체의 관공서 습격, 거리에서의 흉기 난동, 버스 폭발, 항공기 납치 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공안 당국이 바추(巴楚)현에서 독립운동 세력의 은신처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양측에서 20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는 이슬람교가 다수인 위구르인의 종교 자유를 억압하고 한족 동화 정책을 강요한다며 반발하는 신장 독립운동 세력에 대해 무장 병력을 배치시키며 철저한 강경책을 펼치고 있다. 신장자치구는 전통적으로 1000만명에 가까운 위구르인이 거주해 왔지만 한족 이주가 계속되면서 현재 총인구 2200만명 가운데 한족 비율이 40%를 넘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노래방 안에서 방뇨해 경고받자, 친구 데려와 난동 피워

    노래방에 방뇨하고 이를 말리자 각목으로 기물 부순 파렴치한 고객… 차니아포토프레스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의 한 노래방을 찾은 손님이 실내에 방뇨하자 이를 말린 종업원에 앙심을 품고 기물을 부수며 난동을 피운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 명의 손님들과 문제의 노래방에 온 한 남성이 실내에서 방뇨하자 종업원이 “ 이러면 안 된다”며 말렸다. 이 경고성 꾸지람을 들은 남성은 “친구들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며 도리어 화를 냈다. 더구나 종업원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이 가게를 전부 때려 부수겠다” 적반하장격 행동을 보였다. 이에 종업원이 경찰에 연락해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분을 삭이지 못한 이 남자는 친구들과 각목을 들고 노래방에 다시 쳐들어왔다. 약 10분간 노래방에 있는 기물을 부수며 난동을 피웠다. 30만 위안(약 5,600만 원)의 재산 손실을 입힌 범인들은 현재 붙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주범격의 남성은 약물사건으로 복역 후 석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물로 경찰은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중국 여성, 노인 무릎에 앉아 난동 피우며 “자리 내놔!”

    중국 여성, 노인 무릎에 앉아 난동 피우며 “자리 내놔!”

    ”내 자리 다시 내놔!” 중국에서 버스를 탄 50대 여성이 80세 노인과 ‘좌석 쟁탈전’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버스 승객이 이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쓰촨(四川)성 지역을 달리던 버스 안에서 혼자 두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던 한 여성이 창문을 열기 위해 잠시 일어났다. 그 순간 앞에 있던 노인이 자리를 차지하자 이를 본 여성은 “자리를 비켜 달라”며 노인의 무릎에 앉아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화가 난 노인은 “내 나이가 80세다”라며 호통을 쳤다. 이 여성도 노인의 무릎에서 비키지 않고 “나도 50살이다”며 맞대응했다. 결국, 이 여성은 노인의 옆에 나란히 앉았지만, 끝까지 말싸움을 벌이며 소동을 피웠다. 현지 네티즌들은 “중국의 망신이다”며 노인과 자리다툼을 벌인 여성을 비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HitNewsChannel (http://www.youtube.com/watch?v=UXHq8yTzGqY)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비행기에 술 반입 거절당해…공항에서 원샷·난동

    기내에 술 반입이 거부당하자 원샷한 여자. 중국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지난 10일 방콕에 가기 위해 공항을 찾은 중국인 여성이 기내에 술 반입을 거부당하자 그 자리에서 가져온 술을 전부 마시고 난동을 피웠다고 보도했다. 난동을 피운 이 여성은 광둥성(広東省)에 있는 광저우바이윈국제공항에서 방콕행 비행기의 탑승 수속을 밟던 중이었다. 수화물 조사에서 가방에 든 150mL들이의 독한 술이 나오자 공항 직원은 탑승 규정에 따라 기내 반입을 막았다. 공항 직원은 이 여성에게 “가져온 술을 다른 짐과 함께 일반 수하물로 넣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기내에서 마시고 푹 잘 수 있도록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강이를 벌였지만, 공항직원은 끝내 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화가 치민 그녀는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지 못한다면 버리는 편이 낫다”며 그 자리에서 술 한 병을 전부 마시며 소란을 피웠다. 항공사의 규정에 따르면 면세품이 아닌 주류는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며, 술에 취한 승객은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탈주범 이대우, 조폭 3명과 싸우고도…

    탈주범 이대우, 조폭 3명과 싸우고도…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탈주한 이대우(46)가 ‘제2의 신창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연찮게도 1967년생인 이대우는 신창원과 나이도 같으며 같은 교도소에서 복역한 기록이 있다. 이대우는 남원지청을 빠져나올 당시 1~2분만에 수갑을 풀고 단숨에 담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른 몸놀림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감시절 조직 폭력배 3명과 혼자 싸워 이겼을 정도로 괴력을 소유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경찰에 붙잡힐 당시 강력팀 형사 세 명이 넘어뜨려 위에서 누르고 있었지만 이를 뿌리치고 일어나면서 반항할 정도로 힘이 세다. 7년 전 강도 혐의로 붙잡혔을 때는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권총을 쏜 뒤에야 검거될 정도였다. 이대우가 생각보다 만만찮은 인물임이 밝혀짐에 따라 검거 매뉴얼도 치밀해졌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일선 경찰서에 이대우를 발견하면 전진배치한 특공대 전술팀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또 검거에 나서는 경찰관은 반드시 실탄을 장전한 권총과 테이저건, 삼단봉 등을 소지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이대우는 일주일 전쯤 서울에 잠입해 지인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우는 지난주 초 서울 종로 인근에서 교도소 동기를 만나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교도소 동기는 돈이 없다고 거절했고, 이들은 지난 1일 다시 만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도소 동기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지내던 경찰관에게 신고했으며, 경찰이 대거 이 일대에 잠복했으나 이대우는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대우가 여전히 서울 시내 또는 수도권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진을 급파해 긴급 수색을 벌이는 등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총기난사 이어… 美 해병 이번엔 욕설 파문

    미국 현역 해병대원의 총기난동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이번에는 해병대 예비역과 현역 장병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해병대 출신 예비역 군인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협박성 메시지를 올린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와 함께 미 연방의회 경찰이 여성인 재키 스파이어(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을 겨냥해 여성을 비하하는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현역 해병대 군인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이들 군인들을 조사했으며, 계급 강등과 강제 전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병대 대변인인 에릭 플래너건 대위가 전했다. 미국 해병대에서는 지난 3월 훈련 도중 박격포 포신에서 포탄이 터져 7명이 숨지고, 폭발 사고 나흘 뒤 사관후보생 교육대에서 치정극으로 추정되는 총기난동이 벌어져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올들어 군기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텍사스주에서 현역 해병이 달리는 차량에서 무고한 시민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용의자 에스테반 J 스미스(23)는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죽기 싫어” 도축 직전 도망친 소,총에 맞아

    “죽기 싫어~” 소가 난동을 벌여 사람이 다쳤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도축장에 끌려가던 식용 소가 도주해 시민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미국 내에서 발행되는 최대 중국신문인 차이나 프레스(China Press)가 보도했다. 난동을 부린 소는 체중이 약 500kg, 신장이 약 2m에 달하는 거구다. 이 거구의 소는 출하를 위해 도축장으로 운송되던 중 자신의 죽음을 감지한 듯 돌연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 소는 미친 듯이 뛰며 묶여있던 밧줄을 흔들어 빠져나왔으며, 빠른 속도로 시내로 도주하다 행인 3명을 밀어 넘어뜨렸다. 시민이 부상을 당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즉각 현장을 봉쇄했다. 경찰은 경찰차로 소를 포위, 2시간에 걸쳐 생포를 시도하다가 억센 소의 저항이 계속되자 결국 사살했다. 도축장이 싫어 도망간 소는 결국 사람이 쏜 총탄에 맞아 운명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뉴스팀
  • 어른 뺨치는 ‘14세 훌리건’ 최연소 축구장 출입금지

    어른 뺨치는 ‘14세 훌리건’ 최연소 축구장 출입금지

    영국의 14세 소년이 어른 ‘훌리건’(축구장에서 난동부리는 과격 축구팬) 뺨치는 과격한 행동으로 축구장 출입을 금지당했다. 최근 하틀리풀 치안법원은 축구장 등에서 말썽을 피운 14세 소년에게 잉글랜드 대표팀 원정 경기를 포함 영국 내 모든 축구 경기장의 출입을 3년간 금지시켰다. 미성년자인 관계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하틀리풀 지역의 한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이번 법원의 명령으로 영국 내 역대 최연소 훌리건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소장에 드러난 소년의 난동은 국가대표급이다. 잉글랜드 하부 리그팀인 하틀리풀 유나이티드의 광팬인 소년은 홈과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서포터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도심에서 벌어진 팬들 간의 폭행 사건에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행동으로 소년이 지난 13개월 간 경찰에 체포된 횟수만 무려 5차례. 법정에 출석한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상대팀에 사과했으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집 점령한 원숭이무리 ‘통제불가’

    집 점령한 원숭이무리 ‘통제불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한 가정집에 개코 원숭이 무리가 침입해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개코 원숭이 무리는 2층 창문을 통해 가정집 안으로 침입한 뒤 미친 듯이 날뛰며 온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이들 원숭이는 부엌에 들어가 찬장과 냉장고를 열어 음식물을 꺼내먹었다. 침실에 들어가선 오물을 묻혀놓는 등 집주인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특히 이들 원숭이는 집안 이곳저곳으로 재빠르게 도망 다녔기 때문에 붙잡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집주인은 친구들과 함께 빗자루를 들고 한참 뛰어다닌 끝에 겨우 이들 원숭이를 쫓아낼 수 있었다. 이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약 22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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