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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스트-이코노미’ 좌석 차별, 기내 난동 유발 (연구)

    ‘퍼스트-이코노미’ 좌석 차별, 기내 난동 유발 (연구)

    비행기 내 난동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보유한 비행기에서의 사고 발생 비율이 그렇지 않은 비행기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기내 객실은 이전보다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이용할 경우 각도가 조절되는 등받이 의자부터 개인용 테이블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별화가 상공에서 더욱 위험하고 폭력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로트만 경영대학원 소속 카테린 디셀레스 박사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튼 박사 공동 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 500만대에서 발생한 기내난동 사건사고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보유한 비행기에서는 동일한 등급의 좌석만 있는 비행기에서보다 기내 난동이 4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퍼스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15.26%인데 반해 이코노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83.98%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불평등에서 오는 분노 및 우월감에서 비롯된 폭력적인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즉 좌석 등급이 나뉘어져 있을 경우, 가장 저렴하고 낮은 등급인 이코노미클래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클래스 좌석 이용자와의 비교심리로 인해 불평등을 느끼는 한편 좁은 좌석 간 간격 등으로 인해 불만을 표출하다 결국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 반면 퍼스트클래스 이용자의 경우 타 좌석 이용자에 비해 스스로를 우월하게 여기는 심리가 강해서 이코노미클래스 이용자 및 승무원과의 갈등이 자주 야기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기내난동을 부리는 사람 중 여성이 23.83%, 남성이 72.49%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기내난동의 유형으로는 음주 난동이 31.75%로 가장 높았으며 공격적인 행동이 29%로 뒤를 이었다. 이는 국내 사정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 7곳에서 적발된 기내 불법 행위는 급증세다. 2012년 191건, 2013년 203건이었다가 2014년 354건으로 1년 새 무려 74.4% 늘었다. 2015년도 460건으로 전년보다 29.9%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2.26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NAS)이 매주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퍼스트-이코노미’ 좌석 차별, 기내 난동 유발 배경(연구)

    ‘퍼스트-이코노미’ 좌석 차별, 기내 난동 유발 배경(연구)

    비행기 내 난동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보유한 비행기에서의 사고 발생 비율이 그렇지 않은 비행기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기내 객실은 이전보다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이용할 경우 각도가 조절되는 등받이 의자부터 개인용 테이블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별화가 상공에서 더욱 위험하고 폭력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로트만 경영대학원 소속 카테린 디셀레스 박사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노튼 박사 공동 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 500만대에서 발생한 기내난동 사건사고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 그 결과 퍼스트클래스 등급 좌석을 보유한 비행기에서는 동일한 등급의 좌석만 있는 비행기에서보다 기내 난동이 4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퍼스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15.26%인데 반해 이코노미클래스 선실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비율은 83.98%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불평등에서 오는 분노 및 우월감에서 비롯된 폭력적인 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즉 좌석 등급이 나뉘어져 있을 경우, 가장 저렴하고 낮은 등급인 이코노미클래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클래스 좌석 이용자와의 비교심리로 인해 불평등을 느끼는 한편 좁은 좌석 간 간격 등으로 인해 불만을 표출하다 결국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 반면 퍼스트클래스 이용자의 경우 타 좌석 이용자에 비해 스스로를 우월하게 여기는 심리가 강해서 이코노미클래스 이용자 및 승무원과의 갈등이 자주 야기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기내난동을 부리는 사람 중 여성이 23.83%, 남성이 72.49%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기내난동의 유형으로는 음주 난동이 31.75%로 가장 높았으며 공격적인 행동이 29%로 뒤를 이었다. 이는 국내 사정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 7곳에서 적발된 기내 불법 행위는 급증세다. 2012년 191건, 2013년 203건이었다가 2014년 354건으로 1년 새 무려 74.4% 늘었다. 2015년도 460건으로 전년보다 29.9%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2.26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NAS)이 매주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가도로 투신자살 기도자 구해낸 美 경찰관

    고가도로 투신자살 기도자 구해낸 美 경찰관

    고가도로 위에서 투신자살하려는 남성의 목숨을 구해낸 경찰관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8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 그렉 보거트(Greg Bogert)는 최근 뉴저지주의 한 고가도로에서 어떤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웬일인지 울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고가도로 난간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가 난간에 도착해 투신하려고 하는 바로 그 순간 그의 뒤를 빠르게 쫓던 그렉은 남성을 붙잡아 진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 남성의 생사가 오가는 긴박했던 순간은 경찰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 한편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경찰 조사에서 “내 가족이 죽었다. 나도 죽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Riverdale Police Department/페이스북, 영상=CNN/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씨줄날줄] 살인狂의 정신 건강/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살인狂의 정신 건강/박홍환 논설위원

    통상 연쇄살인범이나 다중살인범 등 중대 범죄자들은 자살 등 ‘불상사’ 방지 차원에서 수용시설의 독방에 수감돼 철저한 감시를 받는다. 다소 과장돼 보이기는 하지만 작가 토머스 해리스가 연쇄살인범의 심리 등을 다룬 작품 ‘양들의 침묵’에서 묘사한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의 수감 모습이 인상 깊다. 그는 사방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철창 독방에 갇혀 있다. 국내에서도 연쇄살인범 유영철이나 ‘희대의 사이코패스’ 강호순을 비롯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강력 범죄자들은 대부분 1평 이내의 독방에 격리돼 있다. 매일 한 시간씩 주어지는 운동 시간을 제외하면 독방을 나올 기회는 거의 없다. 그렇다 보니 종종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유영철은 수감 초기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며 ‘단식투쟁’을 벌였는가 하면 몇 년 전에는 정기 거소(居所)검사 도중 교도관 한 명의 목을 잡고 “내가 사이코패스인 줄 모르느냐”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강호순은 그림 그리기와 조각 등을 하며 비교적 조용히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에는 유영철이 성인화보와 성인소설, 일본만화 등을 배송받아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던져 주기도 했다. 사형이 확정된 희대의 살인마가 어떻게 반입이 금지된 19금 물품들을 버젓이 챙겨 볼 수 있었는지 교정 당국에 비난이 쏟아졌다. 유영철과 관련해선 검거 당시부터 ‘과잉보호’ 비난도 들끓었다. 유영철이 “24시간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넣고, 이에 인권위가 실태조사까지 벌이자 “‘살인광(狂) 인권’도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논쟁이 격렬하게 불붙었다. 노르웨이도 지금 같은 문제로 시끄럽다. 2011년 총기 등을 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77명을 살해한 극우 살인광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인권침해 소송에서 그제 노르웨이 법원이 그의 손을 들어 줬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정부가 장기간의 독방 생활로 브레이비크의 정신 건강을 위협했다”며 “비인간적 대우를 금지하는 것은 민주사회의 기본 가치”라고 밝혔다. 검거 직후부터 TV, 냉장고, DVD플레이어, 러닝머신 등이 갖춰진 세 칸짜리 ‘호화 독방’에 수감돼 있는 그는 “정부가 나를 서서히 죽이고 있다”며 지난해 소송을 제기해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공분을 야기했다. 우리 사회에서 가해자 인권을 옹호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다. 강력 범죄자들은 사회적으로 응징의 대상일 뿐이다. 물론 헌법 10조에는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돼 있다.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과 가치를 훼손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국가가 살인광의 정신 건강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노르웨이 법원의 판결은 여전히 우리 국민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난감하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충북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에 보수 성향 시민단체 반대해

    ‘충북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에 보수 성향 시민단체 반대해

    ‘충북교육공동체 권리헌장’ 제정을 추진하는 충북도교육청이 보수 성향의 ‘충북교육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와 물리적 충돌을 하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도교육청은 권리헌장 초안을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의견수렴을 거쳐 권리헌장을 확정하고서 다음 달 31일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권리헌장 초안을 가다듬고자 지난 16일 마련한 타운 미팅부터 교육사랑학부모협회, 학교아버지회연합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협의회의 반발로 1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권리헌장이 학생 임신 조장과 동성애 허용, 집회와 시위 조장, 휴대전화 소지 등 독소조항을 품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협의회 측과 교육청 직원들 간에 물리적 충돌도 했다. 갈등은 19일 재점화됐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회견에서 “김병우 교육감이 반대의견 제시하는 학부모를 폭도로 규정하고 있다”며 “행사장에서 학부모들이 난동을 부리고 의자를 집어던졌다고 하는 거짓 주장은 삼류 국회의원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공무원을 동원해 행사장 안팎 경비를 세우고 학부모들을 끌어낸 것은 폭력을 유발하기 위해 꾸민 음모”라며 “권리헌장 제정 위원의 모집과정과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자녀를 위한 교육활동을 보수로 표현하는 것은 본질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오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맞받아쳤다. 도교육청은 “미팅장에서 소란을 피우고 직원들에게 상처를 입힌 행위는 공무집행 방해”라며 “수차례의 나가달라고 요청했으나 계속 소란을 피우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사람들을 건조물 침입 및 퇴거 불응 혐의로 각각 고발하겠다”고 했다. 권리헌장이 동성애를 허용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규완 도교육청 기획관은 “권리헌장은 자율적인 교육현장을 위해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제정하는 것”이라며 “대구 등 3~4개 교육청이 헌장이나 조례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를 허용한다는 내용은 권리헌장에 들어가지 않지만 협의회가 권리헌장 제정을 막기위해 억지를 쓰는 것 같다”고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로스앤젤레스 주택가에 나타난 퓨마, 결국…

    로스앤젤레스 주택가에 나타난 퓨마, 결국…

    미국 주택가에 때아닌 퓨마 소동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KTLA 등 주요언론들은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 북부 그라나다 힐스지역 존 에프 케네디 고등학교 주변에 퓨마가 나타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퓨마가 나타난 것은 오전 11시 30분께. 존 에프 케네디 고등학교의 뒤편 숲 속에서 내려온 퓨마는 학교 인근 주택가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어류·야생동물보호국 직원과 경찰은 30분 넘게 주택가를 배회하던 퓨마에게 신경안정제가 담긴 ‘수면 화살’을 발사했으며 화살을 맞은 퓨마가 휘청거리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마취된 퓨마는 어류·야생동물보호국 직원과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포획된 후, 차에 태워 퓨마가 서식하던 곳으로 이동해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어류·야생동물보호국 앤드루 허건 대변인은 “그라나다 힐스 지역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가끔 퓨마가 주택가로 내려온다”면서 “퓨마가 길을 잃고 민가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퓨마의 출현으로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 밖 외출이 일시 금지됐다. 한편 일본 센다이 현에서도 지난 14일 동물원에서 탈출한 침팬지 ‘차차’가 전깃줄을 타고 난동을 피우는 탓에 일대 학교가 폐쇄됐으며 1800여 가구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침팬지는 동물원 직원들이 쏜 마취 화살에 맞고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KTLA / kxa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https://www.youtube.com/watch?v=OOhWxX47jOA
  • 술에 취해 투표소서 소란·투표용지 찢어…노숙인 등 붙잡혀

    13일 부산에서 술에 취해 투표소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투표용지를 찢은 사람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오후 3시 24분쯤 부산 남구 우암동 제2투표소에서 박모(58)씨가 술에 취해 “투표 대기시간이 길고 절차가 복잡하다”며 투표용지 2장 중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찢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를 귀가시켰으며 14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부산 부산진구 당감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3투표소 앞에서 노숙인인 최모(38)씨가 술에 취해 주민등록증을 발급해달라며 소란을 피우다가 신고로 붙잡혔다. 최씨는 투표소 관계자들이 “신분증이 없으면 투표할 수 없다”고 하자 주민등록증을 발급해달라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에게 관공서 음주소란죄를 적용,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최씨를 2시간 동안 조사하고 훈방했지만, 최씨는 당감1동 제3투표소에 다시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가 다시 경찰에 연행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내 편 왜 안 들어줘”…30대女 경찰서 황산 테러

    “내 편 왜 안 들어줘”…30대女 경찰서 황산 테러

    온라인서 구입…위험물 유통 허점 30대 여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자기 편을 들어 주지 않는다며 경찰서에서 황산을 뿌려 경찰관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를 말리던 경찰관 3명도 부상을 당했다. 이 여성은 인터넷을 통해 황산을 구입했다고 밝혀 위험물질 유통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허점이 드러났다. 4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관악경찰서 3층 사이버수사팀 사무실 앞 복도에서 전모(38·여)씨가 보온병에 담아 온 황산 250㎖를 박모(44) 경사 등 경찰관 4명에게 뿌렸다. 이로 인해 박 경사는 얼굴과 목, 가슴 부위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정모(41) 경위 등 3명도 손등 등에 황산이 튀어 부상을 당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사이버수사팀을 찾아와 “왜 전화를 안 받느냐”며 난동을 부렸다. 박 경사는 전씨의 난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전씨가 흉기를 소지한 것을 발견하고 이를 빼앗은 뒤 진정시키기 위해 복도로 데리고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2013년 9월 전 남자 친구가 다시 만나자며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이를 처벌해 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가 박 경사를 알게 됐다. 고소는 각하됐지만 이후 전씨는 박 경사를 ‘담당 경찰관’이라고 생각하고 수시로 전화와 문자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의 전화는 올해 2월 자신이 사는 건물의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로 수사를 받자 더욱 잦아졌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도 박 경사에게는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에서 전씨는 “과거 친절했던 박 경사가 이번에는 내 편을 들어 주지 않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 조사 결과 전씨가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고 2012년 불안감과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며 한의원을 방문한 기록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5일 전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씨가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지난해 11월 황산 500㎖를 구입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구입 경로를 확인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황산과 염산 등 유해 화학물질의 온라인 유통을 막겠다며 지난해 11월 대형 오픈마켓 3사와 협약을 맺어 감시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염산, 황산 등을 도매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범죄에 언제든지 악용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도 지키면 속 뒤집어져” 분노조절 못하고 자기합리화… ‘괴물’로

    “속도 지키면 속 뒤집어져” 분노조절 못하고 자기합리화… ‘괴물’로

    분노와 흥분으로 벌겋게 달아오른 차들이 도로를 질주하며 다른 운전자들을 공포로 몰아간다. 순한 사람도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진다는 말이 어제오늘 나온 얘기는 아니지만 정도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자동차 2000만대 시대’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급기야 작년 말 국회가 난폭·보복 운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법을 개정했고, 지난달 말에는 법원이 난폭·보복 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양형 기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까지 파괴하는 ‘도로 위 분노’(로드 레이지)의 실태와 원인, 해결 방안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저를 난폭한 운전자로 만드는 것 같아요. 저 자신이 이렇게 운전하면 안 된다는 걸 너무 잘 알지만 고쳐지지가 않네요. 사고 위험도 높고, 보행자를 다치게 할 수도 있고, 잘못하면 감방에 갈 수도 있고, 그런 거 다 알기는 하는데….” 사업가 A(37)씨는 바이어를 만나고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하루 평균 다섯 번 정도 운전대를 잡는다. A씨가 가장 참지 못하는 것은 차량 정체다. 가속 페달을 꾹 눌러 밟고 싶은데 브레이크 페달에만 발이 놓여 있을 때는 가슴이 터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여성 운전자와 노인 운전자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 “여자하고 노인은 차를 끌면 안 돼요. 차량 흐름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죠. 운전면허증을 왜 아무나 다 줍니까.” 심리 테스트 결과 그는 스트레스와 분노 지수가 정상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분노조절장애도 있었다. 지난 1월 주변의 권유로 첫 심리 상담을 받았을 때만 해도 “다른 사람도 다 이 정도로 운전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그였다. 다행히 상담을 통해 ‘스톱버튼’ 기법을 배우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다. 스톱버튼 기법은 화났다고 느껴질 때 바로 폭발시키지 않고 가슴 부위에 화를 참는 단추가 있다고 가정한 후 그 버튼을 누르거나 치면서 상황을 넘기는 심리 안정 요법이다. 서울신문은 ‘도로 위 분노’(로드 레이지)의 일반적인 형태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4일 도로교통공단에서 심리 상담 및 치료를 받는 ‘난폭 운전자’ 5명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은 모두 업무나 차량 정체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통제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평소에는 안 그런데, 이상하게 운전대만 잡으면 자신도 모르게 ‘괴물’로 돌변하는 것 같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심리 테스트 결과 다른 운전자의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규칙을 잘 지키는 데 대해 ‘고지식하고 답답하다’며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원 B(29)씨는 유복한 가정환경 덕에 3억원짜리 이탈리아제 스포츠카를 끌고 다닌다. 심리 테스트와 상담을 해 본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공격적인 성향도 두드러졌다. 상습적인 과속과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두 번이나 받은 상태였다. 그는 규정 속도를 지키는 차들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운전 못하는 사람들이나 규정 속도를 지키는 거죠. 왜 그렇게 도로에 1000㏄짜리 경차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런 차들이 돌아다니는 걸 보면 아주 속이 뒤집어집니다.” 자기 운전 실력에 대한 지나친 확신도 나타났다. “사람들은 저더러 난폭 운전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큰 사고 낸 적 없어요. 과속이야 재수 없으면 걸리는 거고. 벌금은 어차피 제 경제력으로 감당할 수 있죠.” 그를 상담했던 교수는 “이런 유형의 운전자는 자신이 특별하다는 확신이 너무 강해 개선이 가장 어려운 경우”라며 “심리치료 후에도 운전 습관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수성가한 사업가 C(46)씨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성공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높았다. 스트레스와 분노 지수는 평균 수준이었는데, 그는 사회 시스템에 불만이 많았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을 통해 뒤로 일을 처리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필요한 서류도 많고 복잡합니다. 세상이 너무 복잡하고 각박해졌어요.” 그는 최근 강화된 교통법규 준수 의무도 우리 사회 시스템이 답답해진 결과라고 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이 없으면 빨간불에도 갈 수 있고 우회전 전용 차로에서 직진도 할 수 있는 거죠. 또 어쩌다 보면 깜빡이 안 켜고 끼어들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는 고지식하게 신호를 다 지키는 차들이 앞에 있으면 심하게 짜증이 난다고 했다. “행인이 없는 1차로에서 빨간 신호마다 서는 차 뒤에 있으면 답답해 죽을 것 같아요. 그럴 때는 당장이라도 내려서 앞차 문을 두드리고 욕을 퍼부어 주고 싶습니다.” 그를 상담한 교수는 “교통 시스템은 바뀔 수 없으니 운전자 스스로 바뀌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설득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전했다. 택시 기사 D(44)씨는 거의 분노조절장애 수준이었다. 9년째 회사 택시를 운행하는데 다른 택시와의 경쟁 때문에 분노 지수가 높아진 경우였다. “자꾸 손님을 놓치니까 화가 나죠. 내가 점찍어 놓은 손님을 다른 택시가 태우면 너무 화가 납니다.” 그는 자신을 앞질러 손님을 태운 택시에 경적을 울리며 추격하거나 욕설을 퍼붓고 위협하다 여러 차례 경찰에 적발됐다.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손을 흔드는 고객을 태우려다 버스가 끼어들어 손님을 놓친 뒤 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사납금 내기가 버거워요. 지난해 말부터 마이너스통장으로 생활하고 있다고요. 손님들도 툭하면 신고한다고 하고, 취객의 난동도 많고, 사는 게 완전 스트레스예요.” 음식점을 운영하는 E(41)씨는 심리 테스트 결과 스트레스와 분노 지수는 정상 범위였다. 하지만 난폭 운전을 즐기는 자동차 마니아였다. 1억 2000만원짜리 수입차(BMW M3)를 탄다. 후방에는 대형 스포일러(날개)를 달았고 소음기를 떼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는 천둥 치는 소리를 낸다. 그 역시 운전대를 잡으면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이렇게 잘 나가는 차인데 좀 밟아 줘야 하지 않겠어요. 차가 막히면 답답해서 성질이 납니다.” 그는 자동차 경주를 하는 것처럼 이리저리 차선을 바꾸는 이른바 ‘칼치기’를 즐긴다. “틈이 보이면 일단 머리부터 들이밀고 보는 거죠. 그러면 다 알아서 비켜 줘요. 깜빡이는 안 켜요. 깜빡이를 켜면 오히려 안 비켜 주려고 하는 차들이 많아서요.” 그는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단 측은 심리치료로 역할극을 하도록 유도했다. 자기 차가 고장 나서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달리는 상황을 가정했다. 뒤차들이 경적을 울리고 지나가며 창문을 열고 욕설을 해댔다. 그는 “빨리 가고 싶지만 차량 문제인 것을 어쩌라는 건지 당황스러웠다”며 “다른 사람의 심정을 다소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난폭·보복 운전자도 자기가 거칠게 운전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피해자의 심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상담을 하면서 자신의 운전 방식이 타인에게 공포심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운전 습관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비행기서 “요가하겠다” 난동부린 70대 한국인 하와이서 체포

    비행기서 “요가하겠다” 난동부린 70대 한국인 하와이서 체포

     미국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가는 여객기 내에서 한 70대 한국인 남성이 좌석에 앉지 않고 요가를 하겠다고 난동을 부리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FBI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사진) 여객기에 탑승했던 배모(72)씨가 기내식이 제공될 때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비행기 뒤편으로 가서 요가와 명상을 했다.  배씨의 아내와 승무원들이 그에게 자리로 돌아가 앉으라고 말하자 그는 승무원에게 고함을 질렀고 말리던 아내마저 “(내 편을 안 들고) 승무원 편을 든다”며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해병대원들이 그를 제압하려 들자 이들에게 박치기를 하고 깨물려 했으며 승객들을 죽이겠다거나 신이 없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배 씨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기장은 하와이로 회항했고, 배씨는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돼 호놀룰루 연방 유치장에 구금 중이다.  30일 열린 구속적부심에서 대런 칭 법무부 차관보는 “배씨는 승무원들이 자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느껴 화를 냈다”면서 “그를 풀어주면 아내와 다른 이들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씨 측 변호인 김진태 씨는 농부인 배씨가 결혼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내와 하와이로 여행을 온 것이라고 전했다.  변호인은 최근 배씨가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 요가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휴가 기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배 씨를 한국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나 치안판사 케빈 장은 그러면 배 씨가 또 비행기에 타야 한다며 거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테러 희생자 추모장 가운데 두고 대치한 훌리건과 추모객

    테러 희생자 추모장 가운데 두고 대치한 훌리건과 추모객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부르스 광장에 난입한 극우파 훌리건 400여명이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을 치켜들어 반이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직접적인 대답을 듣고 싶다”면서 꽃과 촛불, 편지 등을 짓밟는 등 난동을 부렸다. 시위대 중 일부는 나치식 경례를 하고 구호를 외쳤으며, 무슬림 여성 추모객을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아 이들을 해산시켰다. 브뤼셀 AFP 연합뉴스
  • 보호기관서 돌아왔다… 또 매질이 시작됐다

    보호기관서 돌아왔다… 또 매질이 시작됐다

    관리받을 땐 안 때린다던 부모, 기관 개입 끝나자 데리고 가 학대 “첫 가정폭력 뒤 가족치료 했어야” 이달까지 재학대 의심 현장조사 “내 자식 내가 키운다는데, 당신들이 뭔 상관이야.” 지난 16일 김모(41)씨는 한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 당장 아이를 내놓으라며 다짜고짜 폭언을 퍼부었다. 상담원들이 제지하자 급기야 몸에 기름을 부으며 위협했다. 김씨가 난동을 피우는 동안 김씨의 14살 난 아들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다른 사무실에 앉아 공포에 떨어야 했다. 2년 전인 2014년 5월 김씨가 두 자녀를 학대해 온 사실이 처음 밝혀져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를 받을 때만 해도 김씨는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10개월간 학대 모니터링을 하는 동안 재학대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2월 이 가정에 대한 개입을 종결했다. 하지만 학대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아들은 지난 13일 휴대전화기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응급실을 찾았다. 이번엔 가해자가 어머니였다. 서울에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24일 “지난 1~3월 사례관리 종결 아동에 대한 일제 점검 중 김군에 대한 재학대 정황을 포착했고, 현장조사에서 친부모에 의한 신체·정서 학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김군의 부모를 고발했고, 피해 아동을 긴급하게 학대피해 아동쉼터로 옮겼다. 지난 21일 피해 아동에 대한 조치를 논의하고자 자문회의를 열었으며 현재 김군은 쉼터에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이날 “첫 학대 신고 후 가족치료를 제대로 했다면 재학대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과 어머니는 심리 치료와 상담을 받았지만 정작 가해자인 아버지는 상담을 거부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학대 가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기 전이었다. 첫 학대 신고 접수 당시 김군의 어머니는 남편의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리며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가정 폭력과 학대에 노출된 자녀는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 10살 난 딸에 대한 학대 정도는 심하지 않았지만 김군은 아버지에게 맞아 손목뼈에 금이 갈 정도로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 당시만 해도 김군의 어머니는 아이들의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한 상담원은 “개입 종결 후에도 계속된 남편의 폭행, 아이들에 대한 학대에 불안 증세가 깊어져 김군의 어머니까지 아이를 때리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신과 진료를 연계하는 등 이 가정에 대한 개입이 좀더 적극적으로 이뤄졌다면 2차 학대는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2014년에 발생한 아동 학대 사례 1만 27건 가운데 재학대는 10.2%인 1027건이었다. 재학대 행위자의 33.2%는 양육 태도에 문제가 있었고 20.2%는 심한 사회·경제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9.3%는 부부간 갈등이 있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과거 상담 사례를 모두 점검해 이달 말까지 재학대 의심 사례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유승민 파동’에 TK 지지율 폭락…공천 내홍 여야 지지도 동반 하락

    朴대통령 ‘유승민 파동’에 TK 지지율 폭락…공천 내홍 여야 지지도 동반 하락

    여야의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상황이 전개된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드러난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 탓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TK(대구경북) 지지율까지 폭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1일~2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14~18일)보다 0.7%p 하락한 41.2%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도 1.1%p 하락한 51.4%였고 ‘모름/ 무응답’은 7.4%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새누리당의 ‘유승민 배제 파동’의 여파로 대구·경북에서 큰 폭(-11.5%p)으로 감소했고, 부산·경남·울산(-3.4%p), 30대(-5.2%p), 40대(-4.6%p)와 60대 이상(-3.1%p), 보수층(-3.8%p)과 중도층(-2.6%p)에서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반하락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1.9%p 하락한 39.6%를 기록하며 6주 만에 40%선이 무너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락 폭이 더 큰 2.6%p로, 25.7%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1.7%p, 0.8%p 상승하며 14.0%, 7.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무당층은 2.6%p 증가한 9.8%로 조사됐다. 일간 조사 지지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셀프 공천’ 논란이 격화된 지난 21일 3.4% 포인트 하락한 24.9%로 시작했으나, 김종인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22일에는 26.9%로 상승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의 대표직 유지 소식이 전해진 23일에는 26.0%으로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21일 3.5%p 상승한 15.8.%로 시작했으나, 공천 내홍이 격화되면서 탈락 후보들의 난동 소식이 전해진 22일에는 14.6%로 하락했고, 23일에도 11.6%로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42.1%)이 더민주(27.8%)를 해당지역 오차범위(±8.4%p)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21.6%(+0.1%p), 김무성 14.7%(+1.9%p), 오세훈 13.1%(+1.1%p), 안철수 9.8%(+0.8%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유승민 새누리 탈당선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전문)[핫뉴스] 한핏줄 다른당…당적 다른 형제·남매의 도전
  • 인도, 흥분한 야생 코끼리 공격…이틀새 주민 5명 사망

    인도, 흥분한 야생 코끼리 공격…이틀새 주민 5명 사망

    흥분한 야생 코끼리가 사람을 죽이는 충격적인 사고가 인도에서 또 다시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인도 동부에서 야생 코끼리의 공격으로 이틀 새 5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침 웨스트벵골 주(州) 카시푸르 지역 인근 들판에서 일하던 60대 농부 2명이 갑자기 나타난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이 가운데 한 명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했다. 전날인 19일에 카시푸르지역에서 100km 떨어진 부르드완 지역에서도 야생 코끼리 4마리가 주민들을 공격해 4명이 숨지는 사건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수컷 코끼리 한 마리가 출동한 삼림 당국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나머지 코끼리들은 숲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10일에는 인도 도심에 성난 코끼리가 나타나 건물 100여 채와 주차해 둔 차량을 파손시킨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의 인간 공격 증가 현상에 대해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로 인해 야생 코끼리들이 살아갈 터전을 잃었다”며 “살 곳 잃은 코끼리들이 농촌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인간을 공격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 전역에는 약 3만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사진·영상= Canal DEU NA INTERNE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람 살려”…고삐 풀린 소 공원 난입 ‘혼비백산’ ☞ 인도, 차량 부수며 난동 부린 코끼리
  • 김종현 “경선혼란 책임” 사퇴… 국민의당도 난장판

    김종현 “경선혼란 책임” 사퇴… 국민의당도 난장판

    임내현 “백의종군할 것” 국민의당이 21일 전남 영암·무안·신안에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전략 공천하고, 광주 동남갑 후보로 장병완 의원을 확정했다. 광주 서갑 경선에서 승리했던 정용화 후보의 경우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경력을 퇴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송기석 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로 후보가 교체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공천 결과를 의결, 발표했다. 경기 안산단원을에서는 최근 입당한 부좌현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광주 북을에서는 최경환 후보의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이로써 국민의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 지역의 총선 라인업이 대부분 짜였다. 국민의당은 또 정찬택(서울 구로을) 전 국민안전처 안전감찰관, 곽선우(경기 안양·만안) 전 성남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 유길종(인천 서갑) 한신대 초빙교수, 고무열(대전 유성갑)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전지부 운영위원장 등의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경기 화성을에서는 김형남 전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 운영위원, 인천 서을에서는 허영 인천도시발전연구원 대표,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구성모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자 측 지지자들이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장 난입을 시도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 한 지지자는 회의장 앞에서 웃통을 벗고 드러누워 난동을 부렸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도 회의장을 찾아 아들인 김영균 후보가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경선에서 탈락한 데 대해 반발했다. 그러자 김종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에서 발생한 모든 혼란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남의 당 공천을 비판하는 데 열중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에 대해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해야겠다”고 비꼬았다. 하지만 국민의당 공천 결과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회의장 밖에서 “개판당”, “제3당이 아닌 제삼류당”이라고 외쳐 머쓱한 상황이 연출됐다. 한편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컷오프됐던 임내현(광주 북을) 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며 탈당 의사를 접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취객에 테이저건 빼앗기고 폭행당한 경찰

    경찰관들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취객 2명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폭행을 당하고 테이저건(권총 형태의 전기충격 진압 장비)까지 빼앗기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8일 임무를 수행하던 경찰관을 때리고 멱살을 잡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48)씨와 B(4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부서 모 파출소 소속 C(43)경위와 D(31)순경은 지난 17일 밤 12시쯤 인천 남구 용현동의 한 골목에서 술에 취해 행인과 시비를 벌이던 A씨와 친구 B씨를 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러나 순찰차 타기를 거부하던 A씨가 C경위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사달이 벌어졌다. C경위는 A씨가 계속해서 달려들자 경고한 뒤 결국 테이저건을 쐈다. 하지만 전극 역할을 하는 바늘 두 개 중 하나가 A씨가 입고 있던 옷을 뚫지 못하고 떨어졌고 A씨가 다시 달려들면서 C경위는 그만 손에 들고 있던 테이저건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B씨가 테이저건을 주워 들고 C경위와 D순경을 향해 발사했다. 당시 C경위는 권총도 소지하고 있어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결국 A씨와 B씨는 추가 투입된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경찰관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협박 시달리는 여성긴급전화 상담원 경찰이 보호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 사무실 앞에서 한 남성이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렸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여성이 1366 서울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뒤 긴급보호 조치를 받게 됐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남편이 “아내를 내놓으라”고 분풀이를 한 것이다. 지난달 초에는 가정폭력을 피해 잠적한 아내가 서울센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 남편이 센터 앞을 서성이며 상담사들에게 공포감을 불러일으킨 일이 있었다. 유미숙 서울센터 사무국장은 “다행히 출입이 제한돼 있어 센터 측으로부터 별다른 대응이 없자 그냥 돌아갔지만, 상담사들 입장에서는 가해자가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퇴근길에 겁이 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상담시설의 종사자들이 가해 남성들에게 위협을 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전국 18개 센터에서 연중 24시간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범죄 피해를 본 여성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해주는 기관이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센터의 경우 15명의 상담사가 근무를 하고 있다. 여성들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가해자들이 상담사에게 협박이나 분풀이를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유 사무국장은 “피해 여성이 보호조치를 받는 등 가해자와 격리될 경우, 해당 여성이 직전에 우리 여성긴급전화 1366 측과 상담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해자가 전화해 항의하거나 위협을 하는 일이 종종 있고, 심하면 직접 찾아오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경찰이 나섰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 상담사들의 안전을 위해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상담사들에게 위협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서울센터와 가까운 구일지구대에 전화를 걸면 경찰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경찰이 출동하기 전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구로구청과 구로세무서의 지원으로 최신 가스총 2정과 충전재도 기증했다. 이달 10일에는 구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들 7~8명이 직접 방문해 센터 직원들에게 위협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과 호신술 등을 가르치고, 전 직원이 직접 가스총을 쏴보는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민경천 구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분기에 한 번씩 현장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방문 위협뿐만 아니라 전화로 이뤄지는 심각한 언어폭력에 대해서도 경찰이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의문의 연쇄 사건…곽도원, 황정민 주연 ‘곡성’ 티저 예고편

    의문의 연쇄 사건…곽도원, 황정민 주연 ‘곡성’ 티저 예고편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가 출연한 영화 ‘곡성’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사건 원인이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 목격자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한다. 또 자신의 딸 ‘효진’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아파하자 다급해진다. 결국 그는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인다. 이처럼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마을에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추격자’와 ‘황해’로 큰 사랑을 받은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린 경찰 ‘종구’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곽도원을 비롯해 무속인 ‘일광’으로 새롭게 변신한 황정민,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무명’ 역의 천우희까지 배우들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곡성’은 예측 불가한 이야기 전개와 나홍진 감독의 힘 있는 연출, 여기에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의 조합이 만들어 낼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월 12일 개봉 예정. 사진 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민종 ‘스토킹’ 극성팬, 또 벌금형… “다시는 집에 안 찾아가겠다”

    김민종 ‘스토킹’ 극성팬, 또 벌금형… “다시는 집에 안 찾아가겠다”

    배우 겸 가수 김민종(45)씨의 집에 찾아가 난동을 부린 30대 극성팬이 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김주완 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37·여)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자정을 넘긴 시간 김씨가 사는 강남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집 초인종을 수차례 누르고 문을 두드리는 등 주거침입을 했다.주거침입죄에서 ‘주거’는 집 내부뿐 아니라 문 앞과 복도, 계단 등도 포함된다. 김 판사는 “A씨가 김씨를 좋아하는 마음에 팬으로서 집에 찾아간 것일 뿐 유형력을 행사하거나 위해를 가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A씨는 법정에서 앞으로는 김씨의 집에 찾아가지 않겠다고 진술했다.그는 지난해 10월에도 김씨를 스토킹하다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부부 금슬 깬 송중기…중국 ‘제2의 별그대’ 열풍

    중국 부부 금슬 깬 송중기…중국 ‘제2의 별그대’ 열풍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중국 여성들이 ‘송중기 앓이’에 빠졌다. 최근 ‘송중기 상사병’에 빠진 중국 여성이 남편을 등한시 하다가 급기야 송중기를 질투한 남편이 난동을 부려 경찰이 중재에 나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나위러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송중기의 광팬인 천(陈·22)씨는 밥 먹을 때도, 화장실 갈 때도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며 온종일 송중기 드라마에 빠져 산다. 최근 천 씨의 남편 리(李)씨는 결혼 2주년을 맞아 와인을 곁들인 근사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천씨는 남편과 마주한 식사자리에서도 송중기 드라마에 빠져 남편을 등한시 했다. 리씨는 아내의 손에 있던 아이패드를 강제로 빼앗아 내던졌다. 천씨는 불같이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리 씨는 홧김에 와인을 잔뜩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송중기의 사진을 찾아 냈다. 사진을 들여다 볼수록 질투심에 불타올랐다. 리 씨는 늦은 저녁 사진관을 찾아 송중기의 사진을 보여 주며 “송중기와 똑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자 결국 사진사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은 아내에게 남편을 데려 가라고 연락을 취하고 자리를 떴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을 데려가길 거부했고, 결국 경찰이 다시 출동해 리씨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경찰은 부부에게 훈계를 하고, 천씨에게는 “한쥐(韩剧·한국 드라마)에 탐닉해 부부 사이에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爱奇艺)에서 상영 중인 '태양의 후예'는 1, 2회만에 총 4억뷰를 기록하며, '별그대' 이후 최고의 한쥐 열풍을 불러 오고 있다는 반응이다. 사진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중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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