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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만취 난동’ 한화회장 셋째 아들에 징역 1년 구형

    검찰 ‘만취 난동’ 한화회장 셋째 아들에 징역 1년 구형

    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의 뺨 등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의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동선(28)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동선씨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종우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새벽 4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남성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호송될 때도 순찰차 안에서 난동을 부려 차 유리창과 시트를 훼손한 혐의(특수폭행·영업방해·공용물건손상)로 구속기소됐다. 취한 상태였던 김씨는 종업원에게 “이쪽으로 와라”, “똑바로 안 해”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했고, 이를 만류하는 지배인에게 술병을 휘둘러 위협하고 손으로 머리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10년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도 소란을 피우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었다. 혐의를 모두 인정한 김씨는 이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아무리 술을 마셨다 한들 절대 있을 수 없는, 너무나 안 좋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많이 반성하고 있고,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정미 “헌재 독립 훼손·재판 방해 행위 절대 삼가라”

    이정미 “헌재 독립 훼손·재판 방해 행위 절대 삼가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이 열린 22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심판정 안팎에서 사법부의 독립과 재판의 신뢰성을 훼손하려는 여러 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전날 헌재가 법정 내 질서 유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이래 이 권한대행이 다시 한 번 재판정에서의 질서 유지를 강조하고 헌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변론 전에 “당부의 말씀 한 가지를 드리겠다”면서 “심판정 안팎에서 사법부의 독립과 재판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여러 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를 표현한다. 이 심판정에 계시는 모든 분들은 재판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절대 삼가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들로부터 돌발 행동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지난 14일 13차 변론에서는 서석구 변호사가 방청석을 향해 태극기를 펼쳐 보이다가 방호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또 지난 20일 15차 변론에서는 김평우 변호사가 이 권한대행의 변론 종결 선언 후에도 추가 변론을 하겠다면서 ‘고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관련기사 헌법재판관에게 횡설수설 소리지른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 서석구 변호사는 또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와 헌재가 (탄핵심판 결정) 선고기일에 교감 내용이 있다”면서 헌재의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 방침에 대해 “북한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샀다. 북한의 어느 기관이나 매체에서도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를 주장하거나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 이 권한대행은 김 변호사와 있었던 일을 의식한 듯 “지난 기일(지난 20일 15차 변론) 말미에 김평우 변호사가, (제가) 변론 종결을 선언한 후에 변론 기회를 달라고 말씀하셔서, 그래서 오늘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이따가 적절한 발언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건강에 유의해서 미리 적절한 조치를 하시길 바란다”는 이 권한대행의 말에 김 변호사는 초콜릿을 들어서 보여주며 “초콜릿 많이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0일 15차 변론에서 이 권한대행이 변론 종결을 선언한 뒤 “변론할 기회를 달라”면서 “제가 조금 어지럼증이 있어서 음식을 조금 먹어야 하겠는데”라는 등의 말로 변론 진행을 방해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심판 ‘돌발 행동’ 속출···헌재 ‘법정경찰권’ 행사 시사

    탄핵심판 ‘돌발 행동’ 속출···헌재 ‘법정경찰권’ 행사 시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헌법재판소 심판정 안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잇따르고 있다. 방청객이 박수를 보내거나 대통령 대리인단의 갖가지 기행으로 법정 질서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헌재가 법정 내 질서유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헌법재판소법 35조에 따라 ‘법정경찰권’을 갖는 헌재가 법원조직법 61조에 따른 감치권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헌재가 준용하도록 규정돼 있는 법원조직법 61조는 법정 내외에서 폭언, 소란 등의 행위로 법원의 심리를 방해하거나 재판장의 허가 없이 녹화·촬영·중계방송 등을 하는 등 재판의 위신을 현저하게 훼손한 사람에 대해 법원이 직권으로 20일 이내의 감치(경찰서 유치장, 교도소 또는 구치소에 유치)에 처하거나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치와 과태료는 동시에 부과할 수도 있다. 헌재는 또 법정에서의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관할 경찰서장에게 경찰관(국가경찰공무원) 파견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 규정에 따라 파견된 경찰관은 재판장의 지휘를 받는다. 헌재가 위치한 장소(서울 종로구 재동)를 관할하는 경찰서는 서울 종로경찰서다. 이렇게 헌재가 이례적으로 ‘법정경찰권’까지 언급하며 심판정 내 질서유지를 강조한 것은 최근 변론 중에 심판 진행을 방해할 수 있는 돌발 행동이나 지나친 의사 표현 등이 잦아진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는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방청객이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심판 진행 발언을 마치자 큰소리로 박수를 보내 퇴정 명령을 받았다. 또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이동흡 변호사가 구두 변론을 마치자 일부 방청객이 박수를 보내 주의를 받기도 했다. 대통령 대리인단의 돌발 행동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지난 14일 변론에서는 서석구 변호사가 방청석을 향해 태극기를 펼쳐 보이다가 방호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또 전날인 지난 20일 변론에서는 김평우 변호사가 이정미 대행의 변론 종결 선언 후에도 추가 변론을 하겠다면서 ‘고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파트서 난폭운전으로 순찰차 파손…공포탄 쏴 검거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난폭운전을 하다 공포탄을 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오후 2시 22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10여m 거리를 전진과 후진을 10여 차례 되풀이하는 등 난폭운전을 했다.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2대를 출동시켰다. 경찰이 난폭 운전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치고 순찰차 2대와 주차 차량 1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공포탄 1발을 쏘며 난동을 부린 차량운전자를 붙잡았다. 그러나 해당 남성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이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지금, 이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에식스 카운티의 바다가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영화 ‘갱스 오브 뉴욕’ 등의 각본가로도 유명한 케네스 로너건 감독은 직접 쓴 시나리오를 연출한 신작에 바로 이 지명을 제목으로 붙였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이 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금 더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장소(place)와 공간(space)의 차이다. 그곳에서 느끼는 감각의 유무가 두 가지를 가르는 기준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과 어쩌다 잠깐 들르게 된 생소한 지역이 같은 의미를 가질 수는 없으니까.장소가 감각을 일깨우고 기억을 환기한다면 공간은 그런 것과는 무관하다. 가령 지금은 보스턴에 사는 리(케이시 애플렉)에게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공간이 아니라 장소일 수밖에 없다. 그는 그곳에서 나고 자랐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았으며, 형 조(카일 챈들러)의 가족과 이웃해 지냈다. 그런데 어떤 까닭에서인지 현재 리는 외따로 떨어져 있다. 반지하방에 혼자 살면서 건물 잡역부로 무표정하게 일하는 그는 어쩐지 스스로를 유폐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술집에서 눈이 마주친 남자에게 괜한 시비를 걸어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 뭔지 모를 울분이 리에게 가득 쌓여 있다. 그는 아마 울분의 원인이 된 그 사건으로 인해 고향을 떠났으리라. 리가 몇 년 만에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은 조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다. 형은 아들 패트릭(루커스 헤지스)의 후견인으로 그를 지정하고 세상을 떠났다. 리는 당황스럽다. 조가 살아 있을 때 그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 들은 바가 없었다. 갑자기 고등학생 조카의 양육을 떠맡게 된 리. 그는 패트릭을 데리고 보스턴으로 가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삶의 모든 기반이 이곳에 있는 조카는 삼촌의 생각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영화는 이런 대치-맨체스터 바이 더 씨라는 장소에서 떠나려는 사람과 남으려는 사람의 갈등을 다룬다. 조의 죽음에 패트릭의 잘못은 없다. 애도 과정을 충실히 거치면서 그는 이곳에 계속 살아도 될 것이다. 반면 리에게 이곳은 자꾸 예전의 추억과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날은 그의 현실로 느닷없이 밀어닥친다(실제로 감독이 특히 신경쓴 부분이 과거가 현재로 소환되는 장면의 교차편집이다). 리는 고향을 견디지 못한다. 무엇보다 그의 실수로 아이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동네 사람들은 리의 불행을 이해하는 척하며 뒤에서 수군댄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겪었다는 사실은 같다. 그렇지만 이처럼 죄책감의 여부에 따라 삼촌과 조카의 이후 선택은 달라진다. 다시 그들은 본인의 자리에서 각자의 장소성을 만들어 갈 것이다. 삶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5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기내난동 피해 승무원들, 트라우마 심해 비행 어려운 상황”

    “기내난동 피해 승무원들, 트라우마 심해 비행 어려운 상황”

    ‘기내난동 사건’의 피해자인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권혁준 판사 심리로 7일 오후 열린 첫 재판에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임범준(35)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는 다투지 않고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원 판단을 구한다”고 말했다. 또 “수면장애나 불안장애가 있었던 건 사실이고 면담 결과 알코올 의존증세도 의심된다”며 “이런 점을 양형 결정에 참작해 달라”고 주장했다. 임씨 변호인은 “일부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피고인은 잘못을 충분히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합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피해 승무원들의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신체적 상해 외에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심해 정상적인 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로 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공기 난동 처벌 징역형으로 강화한다

    항공기 난동 처벌 징역형으로 강화한다

    정부가 항공기 내 난동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폭언에 시달린 백화점 점원이 업무 전환을 신청하면 이를 받아들이게 하고,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사람에게 가중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개정한다.●건물·아파트 경비원 폭행자는 가중처벌 추진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회적 약자 보호 대책안을 논의·확정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으로 최근 항공기 승무원과 백화점 점원, 아파트 경비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 등 관계 인사 13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항공보안법을 개정해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피운 사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항공기 내 난동자에 대해선 현재는 벌금형에 그치고 있지만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항공기 승무원의 테이저건과 포승줄 사용 요건도 완화할 예정이다. ●폭언 시달린 백화점 점원 업무전환 원하면 수용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최근 항공기 내 난동 사건이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구속 수사 등 처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에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점원 등 감정노동자 보호 규정도 마련한다. 백화점 점원이 폭언·폭행을 당해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그러한 우려가 있으면 신청을 통해 업무 전환이 가능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또 고객 응대 업무 매뉴얼을 작성하고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면 업무를 중단하고 전환 시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는 규정도 개정안에 포함하기로 했다. 건물·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면 가중처벌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검찰은 오는 3월 시행되는 ‘폭력사범 사건 처리 기준 합리화 방안’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시켰다. ●문화예술인도 계약서 안 써 신고 땐 과태료 아울러 문화예술인들에게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구두계약을 근절하고자 상대방에게 계약서 작성을 요구할 수 있고 이를 어기면 신고를 통해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 사회에 잔재해 있는 부당 처우를 근절하기 위해 철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부당 처우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선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한 만큼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부당 처우의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노력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내 난동 승무원도 휴대전화 촬영 의무화

    기내에서 승객이 난동을 부리면 경찰이 불법시위 채증하듯 승무원들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촬영되고, 이 자료는 기내 난동 수사의 중요한 증거로 쓰인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 사업자의 항공기 내 보안요원 운영 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은 기내난동이 발생했을 때 보안요원만 해당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그나마 예외 조항이 있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개정안은 객실 승무원도 영상 촬영 의무를 지게 하고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반드시 영상을 촬영하도록 했다.
  • 기내 난동 승무원도 휴대전화 촬영 의무화

    기내에서 승객이 난동을 부리면 경찰이 불법시위 채증하듯 승무원들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촬영되고, 이 자료는 기내 난동 수사의 중요한 증거로 쓰인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 사업자의 항공기 내 보안요원 운영 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은 기내난동이 발생했을 때 보안요원만 해당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그나마 예외 조항이 있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개정안은 객실 승무원도 영상 촬영 의무를 지게 하고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반드시 영상을 촬영하도록 했다.
  • 헤어진 ‘여친’ 집에 가스 배관 타고 침입해 행패부린 30대 실형

    헤어진 ‘여친’ 집에 가스 배관 타고 침입해 행패부린 30대 실형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행패를 부린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선용 부장판사는 1일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몰래 들어가 행패를 부려 특수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말 전북 전주 시내 옛 여자친구 B(41)씨의 아파트에 가스 배관을 타고 들어가 벽돌로 베란다 창문 2장을 깨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6개월간 교제한 B씨와 헤어진 뒤 옛정을 잊지 못하고 이런 짓을 저질렀다. 그는 B씨의 머리를 잡아 여러 차례 흔들고 다리를 걷어찼으나 처벌을 원하지 않은 B씨 뜻에 따라 폭행 혐의에 대해선 공소 기각 처분을 받았다. A씨는 “헤어진 뒤에도 여전히 B씨를 좋아했다”며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배신감이 들어 그 앞에서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의 평온이 심각히 훼손됐다”며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전히 좋아한다” 헤어진 여친 집서 난동 피운 30대男

    “여전히 좋아한다” 헤어진 여친 집서 난동 피운 30대男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가스 배관을 타고 들어가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선용 부장판사는 1일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행패를 부린 혐의(특수주거침입 등)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흉기를 몰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말 전북 전주 시내 옛 여자친구 B(41)씨의 아파트에 가스 배관을 타고 들어가 벽돌로 베란다 창문 2장을 깨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의 머리를 잡아 여러 차례 흔들고 다리를 걷어차기도 했다. 그러나 처벌을 원하지 않은 B씨 뜻에 따라 폭행 혐의에 대해선 공소 기각 처분을 받았다. A씨는 B씨와 6개월 간 교제한 뒤 헤어진 상태였다. A씨는 “헤어진 뒤에도 여전히 B씨를 좋아했다”며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배신감이 들어 그 앞에서 죽으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의 평온이 심각히 훼손됐다”며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헌재·특검에 출석해 소명해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가속을 붙이는 기미가 역력하다. 다음주 임기가 끝나 퇴임하는 박한철 헌재소장은 선고 시한이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런 언급의 적절성을 따지는 논란이 있지만, 그와 별개로 최대한 신속하게 심판을 진행하겠다는 내부의 기류는 분명히 읽힌다. 몇 달째 이어진 국정 공백 상황에서 어느 쪽에서든 심판 지연 시도를 한다면 이유 불문하고 용납받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박 대통령의 그제 인터넷 인터뷰는 그런 점에서 국민 동의를 이끌기가 어렵다. 지난 1일 깜짝 기자간담회를 했을 때도 직무 정지된 대통령이 장외 여론전을 펼친다는 비판이 높았다. 그런 비판을 의식해 선택한 매체가 보수 논객의 개인 인터넷 팟캐스트였겠으나, 그 의도가 빤히 노출돼 또 지탄이 쏟아지는 상황이 됐다. “박 대통령의 몸부림이 초라하다 못해 딱하다”는 빈축마저 사고 있다. 같은 날 특검에 붙잡혀 나간 비선 실세 최순실씨도 자신이 민주 투사인 양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고함치며 난동에 가까운 행태를 보였다. 어제는 또 최씨의 변호인까지 나서 특검이 불법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특검의 출석 요구에 무려 여섯 차례나 불응하며 버텼다. 그런 이가 언제 그런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것인지, 적반하장에 많은 사람이 실소를 터뜨린다. 박 대통령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라고 탄핵 음모론을 제기했다. 세간의 의혹을 “어마어마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물론 일부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탄핵의 핵심 쟁점은 쏙 뺀 채 탄핵 근거가 취약하다는 주장은 억지스럽다. 이해를 구하고 싶었다면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재벌 총수 독대 등 탄핵의 몸통 사안을 언급이라도 했어야 한다. 이러니 그 해명들이 일부 지지층을 향한 궤변일 뿐이라는 혹평을 듣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혹을 떼려다 자꾸 더 붙이는 자충수를 그만둬야 한다. 헌재 심판에 뒤늦게서야 39명의 무더기 증인을 신청한 것도 얼마나 옹색해 보이는지 모른다. 나라의 혼돈은 염두에도 없이 오로지 탄핵시계만 늦추려는 이기심을 그만 들키기를 바란다. 명분과 법적 근거가 명확한 자리를 통해 항변하고 충분히 소명하면 된다. 그래야 여론도 귀를 열어 주려는 자세를 잡는다. 헌재와 특검에 나가 품위 있게 잘잘못을 가리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훗날 후회라도 없지 않겠는가.
  •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조작됐다며 농성 중 의경 다치게 한 50대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조작됐다며 농성 중 의경 다치게 한 50대

    지난해 10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이라고 주장하면서 난동을 피우다가 현장에 있던 의무경찰을 다치게 하고 불을 지르겠다고까지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형법상 특수공무방해 등의 혐의로 A(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집회하는 시민에게 먹을 것을 가져왔다’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회관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찰에게 막혔다. 회관 안에서는 친박 단체 회원들이 불법 농성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불법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이들은 회관 안에 입주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향해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는 허위·왜곡 보도”라면서 “JTBC와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을 징계 및 처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지를 당한 A씨는 소형 LED 랜턴을 경찰 눈을 향해 비추며 시야를 방해하고 무전기를 빼앗아 건물 앞에 서 있는 의경 B(22)씨에게 던져 우측 각막 찰과상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또 A씨는 농성 현장을 오가며 전날 새벽 2시 15분쯤 부탄가스 여러 개를 허리에 둘러매고 라이터 불을 켠 채 ‘터트리겠다’, ‘부탄가스로 불 질러 버린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건물 진입을 막아 화가 나서 그랬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자신을 보수 성향 단체인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소속이라고 주장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형법상 특수공무방해죄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며 공무원의 직무를 방해한 경우 등에 적용되며, 만일 이 과정에서 공무원을 다치게 한 경우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진다. ‘의무경찰대법’(의무경찰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는 경찰공무원법과 국가공무원법이 의무경찰에게도 준용된다. 한편 지난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경찰관을 발로 걷어찬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소속 박모(43)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수단체 회원들, 표창원 전시회 ‘朴누드화’ 파손·난동

    보수단체 회원들, 표창원 전시회 ‘朴누드화’ 파손·난동

    일부 보수단체 소속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을 파손해 경찰에 연행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2시 30분쯤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열린 시국비판 풍자 ‘곧, 바이’ 전시회장에는 중·노년 남녀 20여명이 몰려들어 해당 그림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수단체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회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몇몇은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을 집어 던져 액자를 부수고 내동댕이쳤다. 훼손된 그림은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으로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이다. 한 남성은 “국회가 이런 데냐. 표창원 정세균 개XX”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고, 태극기를 든 한 여성은 “아직 탄핵된 것이 아니잖나. 누가 걸라고 한 건지 밝혀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전시회 주최 측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그림을 파손한 시민 등을 연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첫 재판 연기…2월 7일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첫 재판 연기…2월 7일

    팝스타 리처드 막스(54)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린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고인 임모(35)씨의 첫 재판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24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기장 등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임 씨 측의 재판기일 연기 신청을 최근 받아들였다. 임 씨 측 변호를 맡은 한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4명은 지난 19일 “재판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임 씨의 첫 재판은 애초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 317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7일 오후 2시 인천지법 형사9단독 권혁준 판사의 심리로 같은 법정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 법조계에서는 ‘기내난동’ 당시 동영상이 공개돼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임 씨가 시간을 끌기 위해 재판 일정을 일부러 늦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지역의 한 변호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임 씨가 재판 일정을 끌어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는 걸로 보인다”며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오는 2월이나 3월에 1심 판결을 받으면 언론의 주목을 덜 받지 않을까 계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임 씨의 재판을 맡은 단독 판사뿐 아니라 지금 인천지법 단독 재판 라인이 형을 세게 선고해 엄벌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잘 알고 있는 변호인 측이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 시점에 선고되는 것도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임 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임 씨는 자신을 포승줄로 묶으려던 객실 사무장 A(37·여) 씨 등 여승무원 4명의 얼굴과 복부 등을 때리고, 출장차 여객기에 탑승해 있다가 함께 말리던 대한항공 소속 정비사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으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받았다. 그는 베트남 하노이공항 라운지에서 양주 8잔을 마시고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뒤 기내 서비스로 위스키 2잔 반가량을 더 마시고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사건 외에도 지난해 9월 8일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임 씨가 일으킨 난동사건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송받아 함께 기소했다. 당시 임 씨는 인천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발 받침대와 쿠션 등 의자를 부수고 승무원들을 때렸다가 베트남 현지 경찰에 인계됐다. 임 씨는 1981년 설립된 국내 화장용품 제조업체 대표의 아들이며 아버지 회사에서 부장 직책을 맡아 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여중생 집단 성폭행범들 5~7년刑…일부 피고인, 판사에 욕설·난동

    5년 만에 수면 위로 드러난 서울 도봉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남천)는 20일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된 한모(22)씨에게 징역 7년, 정모(21)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모(21)씨 등 2명은 징역 5년, 다른 2명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들에게 8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한씨 등 22명은 고등학생이던 2011년 9월 서울 도봉구 야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여중생 2명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씨와 정씨, 박씨 등 4명은 성폭행을 주도한 혐의(특수강간)로 기소됐고, 이들이 성폭행하는 것을 지켜보거나 미수에 그친 7명은 특수강간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군 복무 중인 다른 피의자 11명은 군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 수단, 의도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들은 극심한 공포심과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징역형이 선고된 6명 외에 5명에 대해서는 “범죄를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재판부의 선고가 끝나자 피고인 중 한 명이 법정에 놓인 의자를 발로 차고 판사를 향해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들의 부모들은 “너무 가혹하다”며 소리 지르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일부 징역형…법정서 욕하고 난동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 일부 징역형…법정서 욕하고 난동

    2011년 고등학생 때 여자 중학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 22명 중 일부가 1심에서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 박남천)는 2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특수강간)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모(2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정모(21)씨에겐 징역 6년, 박모(21)씨 등 2명에겐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다른 가해자 2명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8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그러나 이들 6명과 함께 기소된 또다른 피고인 5명은 범죄를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군 복무 중인 다른 피의자 11명은 현재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씨 등은 고교생이던 2011년 9월 서울 도봉구의 한 학교 뒷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여중생 2명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2012년 8월 서울 도봉경찰서의 김장수 경위(당시 계급은 경사)가 다른 성범죄 사건을 수사하다가 첩보를 입수해 수사가 시작됐다. 피해자들이 진술을 거부해 수사가 쉽진 않았으나, 경찰의 오랜 설득으로 지난해 3월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관련기사 [단독] 고교생 22명이 여중생 성폭행…5년 만에 ‘지옥’을 털어놨다) 재판부는 “청소년기 일탈 행위로 처리하기에는 범행의 경위나 수단, 의도 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피해자들은 극심한 공포심과 평생 지울 수 없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피해를 잊고 지내왔는데 수사를 담당한 경찰관이 영달을 위해 지난 일을 들춰내서 부풀렸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도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다”면서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이전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가 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재판 도중 피고인 중 한 명이 재판부의 선고가 끝나자 법정에 놓인 의자를 발로 차고 판사를 향해 욕설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피고인들의 부모들도 선고 내용을 듣고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 ‘우리 같은 무지렁이들에게만 더 가혹하다’면서 판사를 향해 소리치다가 방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오너가(家)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2013년 아버지인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서른다섯 살의 젊은 나이였다. 이 전무는 승계 과정에서 세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철저하게 원칙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10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철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다. 이 전무는 지난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운칠기삼’을 ‘운삼기칠’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일찍 경영을 맡게 되면서 좀더 조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재벌 4세로, 꽃길이 아닌 험지를 다닌다는 말을 듣는다. ‘회장님 아들’이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2개월간 주유소에서 근무했을 때만 해도 결국 ‘보여 주기’ 아니냐는 뒷말을 듣곤 했다. 하지만 GS건설이 해외건설 부실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 재무와 플랜트 사업부에 투입되면서 경력 쌓기가 아닌 ‘진짜 일을 배운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GS건설의 한 직원은 “회식도 같이 하고 소맥도 잘 만든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소탈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벌 3·4세들이다. 재벌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벌 2·3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들의 자녀인 3·4세가 경영 일선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효성도 올해 3세인 조현준 회장 체제가 시작됐다. 한진그룹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강정석 부회장을 승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2세 경영인들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5~10년 안에 많은 대기업의 오너가 3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건희(74) 회장과 정몽구(78) 회장, 조석래(81) 전 효성 회장, 강신호(88)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등은 이미 일흔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대기업 오너가의 세대교체는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벌 3·4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사실 꽃길만 걸었잖아요. 오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회사 직원들의 밥줄이 달렸는데, 잘하기를 바라면서도 걱정도 됩니다.”(A그룹사 직원 최모씨)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일탈행위도 큰 이유다. 지난해 말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가 술집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올 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직장인 정모(38)씨는 “연말에 직원들이 나가 사회봉사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벌 3세가 사고를 한 번 치면 기업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진다”면서 “3세 경영이 불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3세들은 창업주 세대나 2세들에 비해 특권 의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창업주 세대가 보여 준 사회적 책임감이나 기업가 정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자식들을 요직에 자꾸 꽂아 넣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오너가 3·4세 중에는 몸을 낮추고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 창업주인 아버지와 함께 사업 현장을 뛴 2세들은 회장직에 오르기 전 히트작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1982년 시작된 반도체 사업을 꽃피웠다. 정몽구 회장은 갤로퍼 신화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실적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이들도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동생 조현상 사장도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대한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공장 인수 등을 주도하는 등 해외 진출과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며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를 흑자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정 부회장은 “3세들 가운데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진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 오너가 4세인 구광모 상무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과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등에서 착실히 실무 경험을 쌓았다. 풍파가 잦은 한화그룹의 큰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전무)도 8년째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미국 넥스트에라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아들들도 나름의 분야에서 착실히 실적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해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수제버거’ 흥행에 성공했다.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제과제빵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며 해외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240개나 열었다. 반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고민하는 후계자들도 적지 않다. 아직 큰 공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후계자로 지목되는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은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됐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관여해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의 한 부장은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데도 2년에 한 번씩 승진해 입사 10년 만에 사장이 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불공평하다’는 불만보다는 ‘이러다가 회사가 큰일 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사례는 조금 다르지만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도 결국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가의 승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열심히 뛴다고는 하지만 재벌 3·4세의 경영 승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다. 재벌 신화가 깨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재벌 중심의 경제가 자신들의 삶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단지 핏줄만으로 수천명, 수만명의 밥줄이 달린 직장을 이어받아 경영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골목 상권까지 파고든 대기업의 지나친 이윤 추구도 서민들의 시선을 바꾸게 한 원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기업가는 하고 싶지 않은 사업도 국가를 위해 해야 할 때가 있고, 이익이 나는 사업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인들을 찾아 보기 힘든 것 같다”면서 “빵집에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차리는 대기업을 보면서 서민들이 좋은 감정을 갖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벌 3·4세들이 법과 원칙을 존중하면서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창업주에게서 멀어질수록 기업 승계의 당위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기업이 재벌 개인의 소유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과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나라 전체를 생각했던 1세대 창업주들이 남긴 이야기만 잘 지켜도 존경받는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내 난동 폭언도 실형 가능

    폭언이나 소란도 심할 경우 징역형에 처하는 등 항공기 내 난동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보안 5개년(2017~2021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항공보안법을 고쳐 벌금형(1000만원)에 그쳤던 폭언 등 단순 소란행위에 대해서도 징역 3년 이하의 형을 부과할 계획이다. 안전운항저해죄와 기장 등 업무방해죄도 현행 징역 5년 이하에서 징역 10년 이하로 강화한다. 항공사가 기내 난동자에 대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기내에서 폭행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경고장 제시 등 절차를 생략하고 즉시 제압·구금하도록 했다. 승객과 승무원의 생명이 위험에 임박한 경우에만 허용했던 테이저건 사용도 기내 난동 발생 즉시 사용하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내 폭언·소란행위도 징역형····기내 난동행위 처벌 강화

    기내 폭언·소란행위도 징역형····기내 난동행위 처벌 강화

     기내 폭언·소란행위도 징역형에 처하는 등 기내 난동행위 처벌이 강화된다. 공항보안 초기 대응업무도 공사직영으로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5개년(2017~2021년) 항공보안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항공보안법을 고쳐 벌금형(1000만원)에 그쳤던 폭언 등 단순 소란행위도 징역 3년 이하의 형을 부과할 계획이다. 안전운항저해죄와 기장 등 업무방해죄도 현행 징역 5년 이하에서 징역 10년 이하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의 법 개정안은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항공사가 기내 난동자를 신속하게 초기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기내에서 폭행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경고장 제시 등 절차를 생략하고 즉시 제압·구금하도록 했다. 승객과 승무원의 생명이 위험에 임박한 경우만 허용했던 테이저건 사용도 기내난동 발생시 즉시 사용하도록 했다. 또 격발보다는 접촉에 의한 전기충격 방식을 적극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난동자의 신속한 신체 포박을 위해 올가미형 포승줄과 수갑 등 신형 장비를 도입, 사용할 계획이다.  공항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업체에 맡겼던 1차 대테러·상황실운영을 공항공사 직영으로 운영하고, 이에 필요한 운영요원 97명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2차 보안업무는 현재도 경찰 등 국가기관이 맡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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