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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수,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경찰 “폭행에 지구대 난동”

    정상수,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경찰 “폭행에 지구대 난동”

    래퍼 정상수(34)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서울 금천경찰서는 정씨에 대해 폭행·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피해자 A씨의 얼굴과 배를,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다툼은 정씨가 A씨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게 발단이 됐다. 이를 알게 된 A씨가 약속 장소에 따라 나가 정씨에게 따지자 정씨는 주먹을 휘둘렀다. 정씨는 또 이를 말리던 B씨도 폭행했다. 정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지구대에서 테이블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면서 난동을 부렸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만나기 전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등을 본 뒤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귀가시킨 뒤 지난 23일 오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과거 수차례 폭행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피운 행위가 경미하다고 볼 수 없다”며 영장 신청 사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덜란드와 A매치 응원 잉글랜드 팬들 암스테르담서 100여명 체포

    네덜란드와 A매치 응원 잉글랜드 팬들 암스테르담서 100여명 체포

    이틀 동안 100명 넘게 체포됐다니 잉글랜드의 극성 축구 팬들도 참 어지간하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네덜란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야유를 퍼부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암스테르담을 찾은 잉글랜드 팬 25명을 지난 22일 체포한 데 이어 이날도 90명을 공중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유명한 홍등가 일대에 60명을 구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찰을 향해 맥주병을 던지는 이도 있었다며 “몇몇 잉글랜드 팬들을 체포하자 홍등가 구역이 조용해졌다. 아직도 잉글랜드인 수백명이 그곳에 머무르고 있지만 그들은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폭동 진압 경찰이 당분간 암스테르담에 머물러 만약의 소요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가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긴 했지만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얼굴을 못 들 지경이다. 그는 경기 전 네덜란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야유를 퍼부은 자국 팬들의 행동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암스테르담 아레나의 원정 관중석에는 5253명의 잉글랜드 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우리 선수들은 조국을 대표해 자부심 있게 뛰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는 듣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며 “선수들의 성과를 훼손하는 어떤 것도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중스파이 암살 사건 때문에 러시아와 사이가 벌어져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을 응원하러가는 자국 팬들의 신변 보장을 약속해달라고 러시아에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상황에서 이런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잉글랜드 팬들은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대회 때도 프랑스 경찰과 잦은 충돌을 빚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또...래퍼 정상수, 폭행 혐의로 입건...폭행 이유 들어봤더니

    또...래퍼 정상수, 폭행 혐의로 입건...폭행 이유 들어봤더니

    래퍼 정상수가 폭행혐의로 또 다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23일 서울금천경찰서는 래퍼 정상수(35)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상수는 22일 오후 1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도로에서 피해자 A 씨의 얼굴과 복부 등을 폭행, 또 다른 피해자 B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폭행은 정상수가 A 씨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 씨가 약속 장소에 따라 나갔고, 정상수에게 이를 따지자 그는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수는 이 상황을 말리려 한 B 씨도 때렸다. 당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정상수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상수는 체포된 뒤 지구대에서 테이블을 발로 걷어차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상수가 술을 마셨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Mnet ‘쇼미더머니5’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정상수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폭행, 음주운전 등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정상수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사우스타운 프로덕션 측은 계속된 형사사건으로 활동을 재개하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말 정상수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사진=Mnet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상수, 또 폭행 혐의로 입건…1년새 5번째

    정상수, 또 폭행 혐의로 입건…1년새 5번째

    래퍼 정상수(34)가 또다시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 금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피해자 A씨의 얼굴과 배를,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다툼은 정씨가 A씨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이 발단이 됐다. 이를 알게 된 A씨가 약속 장소에 따라 나가 정씨에게 따지자 정씨는 주먹을 휘둘렀다. 또 정씨는 이를 말리던 B씨도 폭행했다. 정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다만 정씨가 술을 마셨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앞서 정씨는 올해 2월, 지난해 7월과 4월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거나, 술에 취해 다른 손님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가 총 4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같이 살래요’ 첫 방부터 시청률 23.3% 기록...배우들 연기력 호평

    ‘같이 살래요’ 첫 방부터 시청률 23.3% 기록...배우들 연기력 호평

    ‘같이 살래요’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17일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4남매의 든든한 아버지 박효섭(유동근 분), 당당하고 우아한 빌딩주 이미연(장미희 분), 딸을 위해 시댁에 반기를 든 박유하(한지혜 분) 등 모든 배우들이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를 선보이며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였다. 우선 마음씨 넓은 4남매의 아버지 박효섭을 연기한 유동근. 직접 만든 손녀의 구두를 들고 유하의 집에 찾아갔지만, 사위인 채성운(황동주 분)은 효섭의 구두를 버리라고 지시하며 장인에게 얼굴조차 비추지 않았다. 집 담벼락만큼이나 높은 재벌가에 시집간 둘째딸이 언제나 마음 쓰이는 아버지 효섭. 문전박대 당하면서도 싫은 소리 않고 “온 김에 우리 은수 얼굴 한 번 보고 가면 좋은데”라며 아쉬운 마음만 남기고 돌아선 아버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화도 내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이 더 슬프다”며 유동근의 애잔한 연기에 빠져들었다. 우아하고 당당한 빌딩주 이미연으로 분한 장미희는 신중년 우먼크러시를 제대로 보여줬다. 자신을 질투하는 정진희(김미경 분) 앞에서 “피부과에 퍼부은 돈이 얼만데 이 정도는 돼야지. 주름 땡기고 튜닝하고 보톡스좀 맞고, 시술 잘됐지? 근데 자기 말은 늘 욕같이 들릴까?”라며 눈에 빤히 보이는 진희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 또한 자신의 뒤통수를 친 김대표(이한위 분)가 건넨 꽃다발을 발로 밟고, 자신을 치고 가라는 매달리는 그에게 “성추행으로 내 변호사 만나게 될거다”라며 한 방을 날렸다.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은 하고야 마는 그야말로 사이다 행진이었다. “역시 장미희다”. “이게 바로 진짜 크러시”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유였다. 특히 재벌가 시댁에서 온갖 서러운 일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감내했던 유하를 연기한 한지혜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성운과의 결혼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유하는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낳으라는 시아버지의 강요에 딸 은수를 낳았지만, 성운의 가족에게 유하는 언제까지나 외부인이었다. 다섯 살 은수를 엄마도 없이 유학을 보내겠다는 남편의 결정에 “우리 엄마 돌아가신 게 나 열두 살 때였어. 아빠가 있고 언니가 있는데도 무섭고 막막해서 죽을 것 같았어”라며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딸에게 물려주기 싫었던 엄마의 마음을 호소하는 한지혜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유하의 선택을 응원하게 했다. 이 밖에도 비행기에서 난동을 피우는 진상 승객의 꾀병을 단번에 눈치채고 한마디로 제압한 센스 있는 내과의 정은태를 연기한 이상우는 신선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집에서는 동생들의 엄마 노릇을 하고 회사에선 연하 남친의 실수까지 수습해주며 모두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박선하(박선영 분), 옳지 않은 일에 소신을 밝힐 줄 아는 박재형(여회현 분), 틈만 나면 재형과 싸우기 바쁜 박현하(금새록 분) 역시 앞으로 보여줄 남매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언제나 남 탓하기 바쁜 철부지 사랑꾼 차경수(강성욱 분)와 실수로 자신의 구두를 밟은 재형에게 배로 갚아주며 갑질의 정석을 보여준 최문식(김권 분), 없는 눈치로 엄마 눈치 보느라 바쁜 연다연(박세완 분), 병세가 깊은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쥐락펴락하는 집안의 실세 채희경(김윤경 분), 아버지와 누나에게 꼼짝 못하는 힘없는 남편 성운까지,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확실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앞으로 보여줄 이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심었다. 한편 ‘같이 살래요’ 2회는 오늘(18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살 빼고 싶지만 이건 꼭 먹고 싶다고!” 멕시코 여자가 체포된 이유

    “살 빼고 싶지만 이건 꼭 먹고 싶다고!” 멕시코 여자가 체포된 이유

    살을 빼고 싶다며 영양사를 찾아간 멕시코 여자가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에 사는 문제의 여자는 최근 영양사를 찾아가 다이어트 식단을 부탁했다. 영양사는 여자의 식습관을 분석하고 정성껏 식단을 짜줬다. 문제는 식단을 본 여자가 발끈 화를 내면서 시작됐다. 여자가 격분한 건 그가 그토록 즐기는 타코를 줄이라는 처방(?)이 내려졌기 때문. 영양사가 준 식단엔 타코를 1주일이 단 1번만 먹도록 되어 있었다. 탄수화물이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타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전통 음식이다. 여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타코를 먹지 말란 말이냐, 다른 건 몰라도 타코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서 흥분한 여자는 닥치는대로 물건을 잡아 영양사에게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출동한 경찰이 수갑을 채우기까지 난동은 계속됐다. 한 직원은 "여자가 완전히 이성을 잃은 듯했다"면서 "사무실 집기를 마구 집어던지면서 완전히 난장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에서 비만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멕시코의 비만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OECD가 낸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상 멕시코 국민 중 33.3%는 비만, 39.2%는 과체중에 시달리고 있다. 정상 체중을 넘어선 '뚱보'의 비율이 전체인구의 72.5%에 달한다는 얘기다. OECD의 평균 35.9%보다 19%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비만이 멕시코 국민건강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사진=SDP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곡성 간 스님 “귀신 쫓아야한다” 도끼 난동부리다 체포

    곡성 간 스님 “귀신 쫓아야한다” 도끼 난동부리다 체포

    전남 곡성을 찾은 한 스님이 둔기를 휘둘러 유리창과 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전남 곡성경찰서는 불교 소수 종단 스님 A(53)씨에 대해 특수 재물손괴 혐의로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시는 전날 곡성군 입면에 있는 한 폐교 초등학교에서 쇠파이프로 유리창 4개를 깨고, 잡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마을에서 도끼로 찻집 유리창과 교회 신발장을 부쉈다. A씨는 인천의 한 암자의 주지스님으로 고향인 곡성 동학산에 기도하러 내려왔다가 이 같은 짓을 벌였다. A씨는 “귀신을 쫓아야 한다. 신이 명령을 내렸다”고 말하며 둔기를 휘둘러 마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경찰은 A씨가 다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 투약하고 호텔서 난동부린 60대 영장

    마약을 투약하고 호텔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6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4시 30분쯤 전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냉장고 등 집기를 부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호텔 측의 신고를 받고 출범해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냉장고를 던지기는 했지만,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객실에서 발견된 주사기를 압수하고 A씨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A씨 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정확한 투약량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약 투약하고 호텔서 난동부린 60대 영장

    마약을 투약하고 호텔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A(6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4시 30분쯤 전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냉장고 등 집기를 부수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경찰은 호텔 측의 신고를 받고 출범해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냉장고를 던지기는 했지만,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객실에서 발견된 주사기를 압수하고 A씨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A씨 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정확한 투약량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억울한 옥살이에 두발까지 잃은 청년의 사연

    [여기는 남미] 억울한 옥살이에 두발까지 잃은 청년의 사연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청년이 두 발까지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졸지에 장애인이 된 청년은 "순식간에 인생이 망가졌다"며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지만 당국은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니카라과 북부 마타갈파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발단이 된 사건은 경미한 절도사건이다. 마타갈파에선 지난해 12월 소독기용 펌프와 시계, 농사도구 그리고 식량을 누군가 훔쳐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추정한 피해액은 212달러, 우리돈 22만7000원 정도다. 수사에 나선 후안 라파엘 란사스(35)를 용의자로 검거했다. 지난해 12월 29일의 일이다. 란사스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폭행까지 가하면서 그의 주장을 묵살했다. 이 과정에서 발에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그대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감염이 진행되면서 그는 걷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제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매일 하소연했지만 교도소도 란사스의 하소연을 외면했다. 그렇게 보름이 흘렀다. 부상한 발에선 썩는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돕기 위해 일어난 건 구치소에 갇혀 있던 수감자들이다. 수감자들은 떼지어 난동을 피며 "다친 사람을 치료하라"고 요구했다. 덕분에 란사스는 뒤늦게 병원에 실려 갔지만 진단은 끔찍했다. 의사들은 "감염이 너무 진행돼 치료가 불가능하다"면서 "두 발을 절단해야 한다"고 했다. 란사스가 누명을 벗은 건 두 발을 잃은 지 22일 만이다. 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도둑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면서 두 발까지 잃게 된 란사스의 사연은 현지 인권단체인 '니카라과 인권센터'가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인권센터는 "무리한 수사와 당국의 무관심이 한 청년의 인생을 완전히 망쳤다"며 즉각적인 배상과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래퍼 정상수, 만취난동 입건…벌써 4번째

    래퍼 정상수, 만취난동 입건…벌써 4번째

    래퍼 정상수(34)가 또다시 음주 상태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씨를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술에 취한 채 행인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위협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4월과 7월에도 3차례 술에 취한 채 다른 손님을 폭행하거나 난동을 부렸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내와 바람 피운 사람 나와라”···골프연습장에서 난동 피운 40대

    “아내와 바람 피운 사람 나와라”···골프연습장에서 난동 피운 40대

    골프 연습장에서 자신의 아내와 바람 핀 남성을 데려오라며 클럽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특수상해·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김모(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4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골프 연습장을 찾아가 이 연습장에 다니는 A 씨가 자신의 아내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며 난동을 부렸다. 김 씨는 “그 사람(A 씨)을 당장 불러오지 않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는다”라고 소리치면서 골프채로 책상과 유리창 등을 내리치며 닥치는 대로 부숴 900여만 원의 손해를 보게 했다. 또 연습장 주인 B(55) 씨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얼굴 등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김 씨는 이어 애꿎은 손님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는 50대 여성이 자신을 비웃은 것 같다며 다시 골프채를 휘둘렀고 피해 여성은 턱뼈가 부러져 약 6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류 판사는 “아내와의 문제를 이유로 무관한 사람들을 향해 골프채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재물을 부순 범행은 범죄의 수단과 방법, 결과 등을 고려할 때 가볍게 처벌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들을 혼자 두면 안 되는 이유···

    아이들을 혼자 두면 안 되는 이유···

    엄마가 잠시 비운 사이 도대체 이 두 남매에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일상 속에서 포착된 재밌고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인기 유튜브 채널 RM Videos가 지난 16일(현지시각) 한 가정에서 발생한 어린 두 남매의 ‘거실 난동 사건’을 소개했다. 거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가구들 그리고 산산히 부서진 스티로폼 가루들. 말 한마디 안해도 알 수 있는 상황들에 이를 본 엄마는 기가 찬다. 남매 머리는 이미 햐안 눈송이가 활짝 피었다. 엄마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두 남매는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땐다.긴 금발 머리에 하얀 스티로폼 가루가 덕지덕기 묻은 귀여운 소녀는 엄마의 잔소리에 짜증 난 듯, “그냥 내버려 둬(Leave me alone)!”라고 소리까지 지른다. 적반하장이다. 그래도 사랑스럽고 귀엽다. 영상 속 엄마의 목소리가 비교적 부드러워 보이지만, 영상 촬영을 마친 후 아이들에게 어떤 훈육을 했을지 사뭇 궁금하다. 사진·영상=RM Video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홧김 방화’ 또 일어날 수 있다

    강력범죄 절반 음주 상태 발생 경찰, 주취자 귀가 조치 급급 휘발유 소량 구매 규제 없어 지난 20일 새벽 서울 종로의 한 여관에서 일어난 방화로 무고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민들은 22일 잿더미로 변한 여관 앞에 국화꽃을 놓으며 세상을 떠난 사망자들을 애도했다. 이 사건으로 허술한 경찰의 음주 행인 관리와 주유소의 인화물 관리, 취약한 노후 건물 방화 시설 등 각종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사회적 시스템이 조금만 더 주의 깊게 작동했더라면 이런 참변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때늦은 후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화 참극이 발생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방화범 유모(53)씨에게 있다는 데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특히 음주 상태에서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던 것이 제지당한 데서 비롯된 앙심이 화를 부른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방화·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 2건 중 1건이 음주 상태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음주범죄’에 대한 처벌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건 당시 유씨에 대한 경찰의 섣부른 ‘귀가 조치’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여관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유씨에게 “성매매 및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유씨를 설득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여관 골목길에서 큰길 방향으로 걸어나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관 주인 김모(71)씨의 남편 등에 따르면 유씨는 경찰 앞에서도 욕설을 하고 출입문을 걷어차며 행패를 부리는 등 분노를 삭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직무집행법 제4조에 따르면 경찰은 정신착란자, 주취자,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자에 대해 보건의료기관이나 공공구호기관에 긴급구호를 요구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찰이 유씨에게 이런 조치를 내렸다면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경찰이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음주 행인을 재빨리 귀가시키는 데에만 주력하다보니 귀가 조치됐던 음주자가 다시 사건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적지 않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난동을 부리는 음주 행인을 술이 깰 때까지 특정 시설에 두거나 바로 입건하는 등 경찰의 대응이 보다 강화돼야 하는데 그랬다간 공권력 남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유씨에게 인화 물질인 휘발유 10ℓ를 2만원에 판 주유소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택시를 타고 혜화로타리 인근 주유소로 간 유씨는 “친구 차에 기름이 떨어졌다”며 휘발유 10ℓ를 샀다. 현재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별도의 용기에 담아 소량으로 판매하는 것을 제한할 규정은 없는 상태다. 해당 주유소 관계자도 “유씨의 휘발유 구매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휘발유를 위험 인화물질로 규정하고 소량 판매를 제한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함께 50년도 더 된 노후 여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방화 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쏟아진다. 이 여관은 연면적이 좁아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아예 갖춰져 있지 않았으며 비상구도 아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객실 초인종 난동객 제압하다 숨지게 한 호텔 직원 실형

    객실 초인종 난동객 제압하다 숨지게 한 호텔 직원 실형

    법원 “침입자에 피해 덜한 방법으로 호텔 안전 유지해야” 새벽 시간 객실 초인종을 누르고 돌아다니던 난동객을 제압하다 숨지게 한 호텔 보안요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성필)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호텔 보안요원 이모씨와 보안팀장 강모씨에게 각각 징역 2년을, 보안실장 홍모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호텔에 무단으로 들어온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에게 가장 피해가 작은 방법으로 호텔의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며 “다수가 피해자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로 압박해 질식사하게 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홍씨의 경우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폭행당한 점을 몰랐을 수 있다며 공동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1일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호텔에 들어가 7~31층을 오르내리며 무작위로 객실 초인종을 눌러댔다. 폐쇄회로(CC)TV로 이를 확인한 홍씨는 이씨 등에게 현장에 가보라고 지시했다. 이씨 등은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한 A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A씨가 이씨의 턱을 치자 A씨를 바닥에 넘어뜨려 엎드리게 한 채로 10여 분간 제압했다. 이씨는 A씨의 양팔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강씨는 자신의 몸과 깍지 낀 팔로 A씨의 가슴과 목을 눌렀다. 뒤늦게 현장에 온 홍씨는 다리를 붙잡았다. 그렇게 A씨는 경찰 출동까지 옴짝달싹 못했다. 경찰은 호흡이 고르지 못한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A씨는 병원 후송 도중 심정지 상태가 왔고,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목과 가슴 부위 압박에 따른 질식사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호텔 초인종 막 누르고 다닌 난동객 제압하다 숨지게 한 보안요원들 징역형

    호텔 초인종 막 누르고 다닌 난동객 제압하다 숨지게 한 보안요원들 징역형

    호텔 객실 초인종을 누르고 다니는 난동객이 보안팀 직원에게 제지당하다가 숨진 사고가 뒤늦게 드러났다. 법원은 사건에 연루된 호텔 보안 관계자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22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호텔 보안실장 홍모(58)씨는 지난해 8월 11일 새벽 3시쯤 호텔 7~31층 사이를 무작위로 돌아다니며 객실 초인종을 누르는 A씨를 CCTV에서 발견하고 보안팀장 강모(34)씨와 보안요원 이모(31)씨에게 현장을 둘러볼 것을 지시했다. 강씨와 이씨가 31층에서 A씨를 만나 호텔 밖으로 나가자고 했지만 A씨는 거부했다. 두 사람은 A씨를 엘리베이터로 끌고 가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팔로 이씨의 턱을 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두 사람은 A씨를 바닥에 넘어뜨려 엎드리게 한 채로 10여분간 제압했다. 이씨는 A씨의 양팔을 붙잡아 못 움직이게 했고, 강씨는 자신의 몸과 깍지를 낀 팔로 A씨의 가슴과 목을 눌렀다. 몸싸움이 벌어지고 약 5분 뒤 현장에 도착한 보안실장 홍씨는 두 사람에게 A씨를 계속 붙잡고 있도록 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수갑을 채울 때까지 두 다리를 잡고 있기도 했다. 그런데 출동한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A씨의 상태를 살펴보니 호흡이 고르지 못 했다. 경찰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병원으로 A씨를 옮겼지만 후송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가 왔다. A씨는 결국 응급실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목과 가슴 부위 압박에 따른 질식사였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성필)는 “호텔에 무단으로 들어온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에게 가장 피해가 작은 방법으로 호텔의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다수가 피해자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채로 압박해 질식사하게 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를 처음 제압했던 이씨와 강씨에게 폭행치사 혐의 등으로 각각 징역 2년을, 보안실장 홍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폭행을 당한 점을 보안실장 홍씨는 몰랐을 수도 있다면서 홍씨의 폭행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제는 빈곤이 아니라 불평등이야

    문제는 빈곤이 아니라 불평등이야

    부러진 사다리/키스 페인 지음/이영아 옮김/와이즈베리/280쪽/1만 4800원영화 ‘설국열차’의 메이슨(틸다 스윈턴) 총리는 “누구도 신발을 머리 위로 쓰진 않는다. 신발은 그러라고 만든 게 아니니까. 처음부터 자리는 정해져 있어. 나는 앞칸, 당신들은 꼬리칸. 자기 주제를 알고 자기 자리나 지켜!”라며 불평등한 체제를 옹호한다. 극단적인 계급사회를 은유하고 있는 이 영화는 현실과 큰 차이가 없다.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노턴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 캐서린 드셀스 교수가 2016년 발표한 논문을 봐도 현실이 설국열차의 확장판이라는 심증을 굳히게 된다.두 교수는 대형 항공사의 비행 기록 수백만건을 분석했다. 일등석부터 삼등석으로 좌석이 구분된 여객기는 1000회 비행당 기내 난동(욕설·폭행·기물 파손·승무원 지시불응)이 평균 1.58건인 반면 등급 구분 없이 삼등석(이코노미석)만 있는 경우 평균 0.14건에 그쳤다. 특히 기내 난동의 발생률은 이코노미석 승객들이 앞서 탑승한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통과하는 구조에서 두 배 더 높았다. 일등석의 존재는 9.5시간 비행 지연과 같은 위험 효과로 여겨졌다. 비행기는 ‘지위 서열’이 물리적으로 구현된 계급사회의 축소판이다. 항공사들은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 ‘의도적인 불평등’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 같은 연구에서 스스로를 우월하게 여기는 심리가 강한 일등석 승객의 경우 난동을 일으킬 확률도 수직 상승했다. 2009년 난동을 피워 기내에서 쫓겨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부인 이바나 트럼프부터 국내 땅콩회항 사건, 라면 상무, 중견기업 오너 2세 만취 난동 등이 전형적 사례로 꼽힌다.신간 ‘부러진 사다리’는 토마 피케티 등 경제학자들이 주목해 온 경제적 불평등 현상에서 나아가 불평등이 개인의 삶과 생각,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저자 키스 페인은 켄터키주 빈민가 출신으로 노스캐롤라이나대 심리학과 교수가 된 ‘개천에서 용 난’ 인물이다. 그는 성장기부터 자신이 경험한 불평등과 차별의 영향을 실험심리학을 통해 규명해 왔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진짜 문제는 빈곤이 아니며, 불평등이 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친다. 그건 저자가 천착해 온 ‘왜 가난하다는 느낌이 실제 가난만큼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 ‘상대적 빈곤감만으로도 가난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이다. 주머니 사정이 빡빡할수록 눈앞의 이익을 좇거나 무모한 결정을 하는 성향이 짙다는 건 상식적이다. 더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저 사람보다 가난하다’라는 주관적 느낌조차 무모한 위험을 감수하고 한 치 앞만 내다보는 행동 전략을 취하게 만든다는 건 놀라운 발견이다. 저자의 연구팀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부와 지위의 차별이 심한 주일수록 구글의 키워드 검색어로 ‘복권’, ‘섹스’, ‘마약’, ‘단기 소액대출’, ‘사후 피임약’, ‘성병 검사’ 등의 특정 검색 건수가 훨씬 많다는 걸 발견했다. 다양한 실증 연구와 통계지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살인, 폭력, 교육 저하, 유아 사망, 정신질환과 같은 사회문제들이 소득 자체보다는 소득 불평등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불평등은 반대 정당에 대한 적대감 비율을 높이며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인종적 편견을 강화해 사회적 갈등도 부추긴다는 증거도 제시한다. 저자는 “사회적 사다리의 꼭대기와 밑바닥이 서로 멀어질수록 더 분열된다. 이것이 바로 지난 수십년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불평등 구조가 고착된 지역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특권의식이 더 강했고, 같은 지역의 중산층조차 거리낌 없이 비윤리적 행동을 하는 경향도 농후했다. 불평등은 삶의 방식을 결정하고, 가치관마저 바꾼다. “사람들은 불평등과 빈곤을 자주 혼동하고, 불평등 감소라는 목표를 경제 성장 목표와 혼동한다. 부자가 되고 나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바보, 멍청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불평등을 조장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부자들의 부유함이다. 우리 인간들이 불평등 속에서 번영하기 위해서는 사다리를 개조하는 수밖에 없다. 당신은 사다리의 몇 번째 층에 서 있는가?”(키스 페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맥주병이 아니라 리모콘” 스모 요코즈나에 470만원 벌금형

    “맥주병이 아니라 리모콘” 스모 요코즈나에 470만원 벌금형

    2012년 일본 스모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요코즈나에 올랐으나 청소년 선수들을 폭행해 지난달 초 은퇴한 하루마후지 고헤이(33)가 유죄가 인정돼 50만엔(약 4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몽골 출신인 하루마후지는 지난해 11월 말 일본스모협회에 은퇴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요코즈나로서 책임을 느꼈다. 지지해 준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지만 사법처리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26일 돗토리현에서 동료들과 회식을 하던 중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후배들을 훈계하다 때맞춰 울린 휴대전화를 꺼내들던 몽골 출신 다카노이와(27)에게 당초 알려진 맥주병이 아니라 가라오케 리모컨을 던진 사실이 확인돼 다카노이와에게 고발당했다. 다카노이와 등은 뇌진탕과 골절 등으로 입원하기도 했다.이번 사건과 연루된 2명이 더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있는데 다카노이와의 다카노하나(사범)는 사고를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규율도 엄격하고 역대 요코즈나들이 지닌 자부심과 품격도 대단했는데 스모는 근래 잇단 불상사로 팬들의 사랑을 잃고 있다. 지난해 한 선수와 코치는 동료를 두들겨 패 한쪽 눈을 잃게 해 손해배상금 30만 달러를 물었다. 몇몇 선수는 승부조작 음모에 가담하는가 하면 범죄집단 야쿠자와의 연계 고리로 활용되기도 했다. 다른 몽골 출신 요코즈나는 2010년 만취 난동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은퇴했다. 2007년에는 고참 선수가 신참을 때려 죽음에 이르도록 방조한 이유로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버스토리] 민원인은 “네까짓 게” 윗선에선 “네가 참아”… 경비원이 아닙니다 공무수행 청원경찰입니다

    [커버스토리] 민원인은 “네까짓 게” 윗선에선 “네가 참아”… 경비원이 아닙니다 공무수행 청원경찰입니다

    지난달 20일 오후 5시 30분쯤 전북 군산시청 4층 시장실로 민간인 10여명이 들어가는 모습이 방재센터 폐쇄회로(CC)TV 모니터에 나타났다. 청원경찰 8명이 즉시 올라가 보니 남성 5명이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고 수행비서와 여비서가 시장 집무실 문 앞을 간신히 막아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서실장이 “약속 없이 찾아와 막무가내 시장실로 들어가면 어떻게 하느냐”며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강제로 문을 열려는 남성들을 청원경찰들이 한 명씩 뒤로 밀어내자 “경비들이 시민들을 폭행한다”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5분 동안 소동이 계속되자, 문동신 군산시장이 “무슨 일인지 들어보자”며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원인 대표 7명은 “일개 경비들이 시장을 만나러 온 시민들에게 강압적으로 완력을 행사했다”며 먼저 사과를 요구했다.그러나 당시 청원경찰들은 근무복 점퍼가 찢어지고 신분증이 파손됐으나 민원인들은 이상이 없었다. 현장에 있던 20여년 차 한 청원경찰은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정당한 공무를 수행 중이었는데도 사회적 인식은 ‘경비원’이라 무조건 하대를 하고 욕설을 퍼붓더라”면서 “막상 담당 공무원이나 시장을 만났을 때는 태도가 상당히 부드러워진 것을 보면 ‘우리가 정규직 공무원이었다면 이 정도까지 무시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친노동자 정부 출범 후 사회 곳곳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약자 배려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1만 2000명에 이르는 청원경찰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청원경찰은 국가기관과 공공단체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중요기관이 경비·보안 업무를 필요로 할 때 지방경찰청장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 채용하는 ‘무기계약직’이다. 1962년 기존 경찰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중요시설 경비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일반 ‘경비원’으로 인식되면서 사기 저하는 물론 공무집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군산시청 청원경찰 김영출(45)씨는 사물함에 근무복이 한 벌 더 있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청사에 무단 진입한 민원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단추가 떨어지고 옷이 찢어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얻어맞는 일도 있다. 김씨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다. 시장, 군수 등 자치단체장 입장에서는 주민 모두가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한 청원경찰은 “윗선에서 ‘참아라’ 하기 때문에 실제 주민들을 고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 청원경찰 조원동(26)씨는 백석대 경호학과를 졸업한 태권도 4단, 합기도 3단 등 무도 10단 보유자다. 인천공항 특수경비원직에 근무하다 지난해 부천시청 청원경찰 공채에 합격했다. 그는 “선망하던 청원경찰이 됐으나 막상 현업에 들어와 보니 시민들이 우리를 일반 경비원으로 보는 게 안타깝다”고 말한다. 특히 방호업무가 핵심업무인데도 민원인들이 “네가 뭔데 우리를 막느냐”며 따질 때 서글픔을 넘어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파트 재건축 행정에 화가 난 주민 일부가 지정된 시위 장소를 벗어나 청사에 난입했다. 조씨는 “지정된 장소로 돌아가셔야 한다”며 복도에 앉아 농성 중인 주민들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자 돌아온 답은 그를 한없이 초라하게 했다. 60대 남성은 손가락질까지 해 가며 “네까짓 게 뭔데 경비원 주제에 나가라고 하느냐”고 버럭 소릴 질렀다.전북 한 지자체에서도 복지부서에서 난동을 피우던 취객을 청원경찰이 어렵게 끌어내 경찰에 인계한 적이 있다. “네까짓 게 뭔데”라며 막무가내 난동을 피우던 이 민원인은 경찰관이 나타나자 ‘언제 그랬냐’ 싶게 즉시 조용해지더란다. 결국 경찰관은 “잘 달래 보내시라”고 하고는 그냥 되돌아갔다. 경찰관이 안 보이자 이 민원인은 “권한도 없는 자식들이 왜 나를 막느냐”며 또다시 소란을 피웠다. 다시 연락받은 경찰은 “별거 아닌데 잘 달래 보내시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무기계약직’이라 겪는 설움도 있다. 부산 수영구청 청원경찰 일부는 지난 10월 몸싸움을 벌인 민원인들로부터 고소를 당했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송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광안1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소음 분진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 20여명이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앞에서 집단행동을 하자, 청원경찰 2명이 이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청원경찰 2명도 2주 진단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청원경찰 2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고소를 당한 청원경찰들도 주민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맞고소했다. 청원경찰이 민원인을 맞고소한 것은 무기계약직인 청원경찰이 민원인의 고소에 보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청원경찰은 청사 경비 등의 업무를 하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청원경찰법 및 시행령 등에 산업재해로 인한 보상규정은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 벌어지는 소송·고소 등에서 비용을 보전받는 규정은 없다. 맞고소로 원만하게 합의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찰 역할을 하면서도 위계질서를 확립할 마땅한 호칭도 없다. 30여년을 경기 안양시에서 청원경찰로 일해 온 김모(55)씨는 현재 직급이 없다. 순경·경장·경사·경위 등으로 불리는 경찰과 달리 청원경찰은 형식적인 계급장은 있지만 단일 직급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근무 연수에 상관없이 신분상 모두 똑같은 청원경찰일 뿐”이라며 “‘형님’, ‘선배’ 등 상황에 따라 제멋대로 부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방호직처럼 공무원 신분 회복이 중요하지만 먼저 직급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씨 역시 “시민들이 우리를 단순 경비원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어깨에 일반 경비원들처럼 ‘무늬만 계급장’인 견장을 부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사불란한 지휘가 이뤄지려면 경찰, 군인과 같은 계급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예산·세법 갈등’ 앙금 풀까…여야 3당 원내대표 내일 오찬

    ‘예산·세법 갈등’ 앙금 풀까…여야 3당 원내대표 내일 오찬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는 7일 오찬을 함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의 반대 속에 내년도 예산안과 법인세법 개정안,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 5일 늦은 밤에 통과된 직후에 열리는 오찬이라 회동 분위기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합뉴스는 복수의 여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오는 7일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고 6일 보도했다. 이 자리는 우 원내대표가 두 야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2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 원내대표에 대한 환송의 성격도 띠고 있다고 한다. 앞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난동을 부렸다. 특히 지난 5일 늦은 밤 법인세법 개정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오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단상 앞으로 몰려들었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고함을 지르면서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일에 사과하지 않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조를 ‘뒷거래 야합’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합의를 뒤집고 본회의장에서 고성 시위를 벌인 것을 지적했다. 자칫 다가오는 오찬 회동에서 양당 간 신경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물론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상호 비난과 별개로 정기국회 쟁점 법안 처리 및 12월 임시국회 등 의사일정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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