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난동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명동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창업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리사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97
  • [단독]조현병 환자 제지하다 순직한 고 김선현 경감 딸, 경찰관 된다

    [단독]조현병 환자 제지하다 순직한 고 김선현 경감 딸, 경찰관 된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난 7월 난동을 부리던 조현병 환자를 제지하던 중 순직한 경북 영양경찰서 소속 고(故) 김선현 경감의 딸이 아버지를 이어 경찰관이 된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고인의 장녀 김성은(22)씨는 지난달 23일 순경 공채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김씨는 오는 29일부터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 왔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찰 시험을 준비했고, 4번째 시험 응시만에 당당히 합격증을 받아들었다. 김씨는 최종 합격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는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펑펑 울었다고 했다. 지난 9월 1일 필기 시험을 두 달여 앞둔 7월 8일, 아버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순직했다는 비보를 전해 들은 그는 “마음을 다잡기 어려워 ‘공부를 계속 하는게 맞나’라고 생각도 했지만 어머니와 남동생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줬다”면서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도 ‘딸이 경찰이 되는 걸 원하실 것’이라는 얘기에 힘을 내 달려왔다”고 말했다. 친구들도 필기 시험 합격자 명단에 김씨 이름 석자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공부하는 줄 몰랐다”면서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축하 인사를 했다고 한다. 김씨는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걱정도 된다”면서 “경찰관이 되면 지구대, 파출소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은 뒤 수사과에서 역량을 발휘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6일 양태언 영양경찰서장은 고 김 경감의 자택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김씨의 경찰 시험 합격을 축하한 뒤 위문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한항공, ‘땅콩 회항’ 박창진에 2000만원 배상”

    “대한항공, ‘땅콩 회항’ 박창진에 2000만원 배상”

    조현아 배상 책임·강등 무효訴는 기각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한 대한항공 직원 박창진씨에게 회사가 2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부장 이원신)는 19일 박씨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를 대상으로 한 청구는 기각됐다. 재판부는 “위자료 3000만원의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만 조씨가 낸 공탁금이 있기 때문에 이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국민적인 지탄을 받자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물러난 조씨는 형사 재판을 받으며 박씨와 또 다른 승무원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각각 1억원을 법원에 공탁했다. 하지만 박씨 등은 수령을 거부하고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강등처분 무효 확인 청구도 기각됐다. 앞서 조씨는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난동을 부리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비행기를 되돌려 당시 수석 승무원이던 박씨를 내리게 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박씨는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아 휴직했다가 2016년 복직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다며 조씨와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각각 2억원과 1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가게 직원들에게 맥주병·수저통 집어던진 남성…안 말린 지인

    가게 직원들에게 맥주병·수저통 집어던진 남성…안 말린 지인

    서울의 한 술집에서 남성 손님이 가게 종업원들에게 맥주병과 수저통을 던지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놓여있던 탁자를 뒤엎어 난동을 부린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비디오머그는 지난 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술집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남성 손님의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제목은 ‘식당에서 맥주병 던지고 상 엎으면? 응 입건이야~’다. 영상을 보면, 난동을 일으킨 남성 2명 중 한 명이 건너편에 앉아 있던 여성 손님들에게 술을 권하려 했다. 이때 가게 주인이 이 남성의 행동을 말렸다. 그러자 이 남성들은 가게 사장과 종업원들을 향해 고성과 함께 불만을 쏟아냈다. 남성들의 ‘진상’ 행동은 여자 손님들이 가게를 나간 뒤에도 이어졌다. 그 후로도 남성들과 가게 직원들 사이에서 얘기가 계속 오갔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잔에 있던 맥주를 바닥에 힘껏 뿌렸다. 방향은 가게 직원들을 향했다. 이 남성은 또 탁자에 있던 맥주병을 손으로 쥐더니 직원들을 향해 힘껏 던졌고, 급기야 수저통을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가게 종업원들과 사장은 황급히 가게 밖으로 피신했다.같이 온 남성은 이 가해 남성을 전혀 말리지 않고 방조했다. 이후 가해 남성은 냉장고에서 술을 한 병 꺼내 같이 온 남성이 있는 자리에 앉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폭행을 일삼은 남성은 음식이 놓여있던 탁자를 뒤엎기까지했다. 피해자 가족은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지금 거의 사람을 못 만나고 있다”면서 “그 사람들이 또 와서 위해를 가할지 걱정된다. 이런 상태라면 무서워서 (가게를) 운영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특수폭행 혐의는 단체로 또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타인에게 폭행을 가했을 때 적용되는 혐의로, 징역 5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취’ 과기부 공무원 국회서 5만원권 뿌리며 소동

    ‘만취’ 과기부 공무원 국회서 5만원권 뿌리며 소동

    술에 취한 공무원이 국회 본관 앞에서 현금을 뿌리며 난동을 부리다가 쫓겨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무원 A씨가 술에 취해 국회 본관 앞 계단 주변 인도에서 현금을 뿌리다가 경비대에게 쫓겨났다. 이를 목격한 경비대원은 “50대쯤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외투를 벗고 조끼만 입은 채로 소리를 지르면서 5만원권 30~40장을 뿌렸다”고 말했다. 당시 인근에 사람이 없어서 특별한 소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제재를 받은 A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10분만에 국회 밖으로 퇴장당했다. 국회 관계자는 “경미한 사건으로 경찰로 인계하지 않고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적법 체포 아니라면 경찰관 폭행 무죄”

    “현행범 체포됐는지 불분명해 다툼 여지” 담배를 피우려고 파출소 밖으로 나가려다가 제지당하자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경찰이 체포 당시 적법 절차를 거쳤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심모(5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서울 중구의 한 건물 앞에서 심씨가 조모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둘을 파출소에 데려갔다. 조씨가 먼저 진술서를 쓰고 귀가하자 심씨는 자신도 보내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심씨가 담배를 피우겠다며 밖으로 나가려 하자 이모 경위가 심씨를 제지했고, 심씨는 이 경위를 발로 찬 뒤 함께 제지하던 예모 순경도 찼다. 이 경위는 즉시 심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재판에서는 심씨가 이미 현행범으로 체포돼 온 것이었는지가 쟁점이 됐다. 단순 임의동행으로 파출소에 왔다면 경찰이 밖으로 나가려던 심씨를 제지한 건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볼 수 없게 된다. 성 부장판사는 “공무방해 행위 당시 경찰이 새삼스럽게 피고인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는 듯한 절차를 거친 점을 보면 그전에는 체포 상태가 아니었다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증거로 제출된 현행범인 체포확인서에 심씨의 서명란이 비어 있었던 점도 문제가 됐다. 경찰은 심씨가 정당한 이유 없이 서명을 거부했다며 경찰 진술조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귀여운 난동 선수들에게 ‘아빠 미소’ 보인 박항서 영상

    귀여운 난동 선수들에게 ‘아빠 미소’ 보인 박항서 영상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최강자 자리에 올려 놓은 박항서 감독의 ‘파파’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지난 15일 밤 베트남 대표팀의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후 베트남 국영 TV인 VTV가 박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장면 가운데 1분 2초 분량이다. 16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올린 이 영상에 따르면 박 감독이 한국어 통역에게서 취재진의 질문 내용을 전해듣고 있는 듯한 상황이었다. 갑자기 회견장 문이 벌컥 열려 박 감독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뛰어 들어왔다. 득 찐, 반 럼, 꾸에 응옥 하이, 반 허우 등이다. 이들은 박 감독에게 물을 마구 뿌리며 깡충깡충 뛰더니 박 감독을 잡아 흔들고 탁자를 마구 내려치는 등 귀여운 ‘난동’(?)을 부렸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박 감독의 얼굴과 안경에는 물이 잔뜩 묻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싫은 내색 없이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가까이 온 한 선수의 볼을 쓰다듬고 어깨를 토닥여줬다. 스즈키컵 우승으로 한껏 들뜬 선수들이 자신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나간 뒤에는 입가에 어쩔 수 없는 아빠 미소가 번졌다. 역경과 부담을 떨치고 동남아 최강자가 된 어린 선수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선수들의 행동에 흐뭇함을 느끼는 표정이었다.박 감독은 평소에도 선수들의 볼을 쓰다듬으며 격려하는 등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박 감독은 감독과 선수의 관계를 넘어 친밀한 아빠와 아들처럼 지내면서 소통하는 이른바 ‘파파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선수들이 기자회견장에 난입해 귀여운 소동을 벌이는 장면은 아래 영상의 1분 10초 부분에서부터 나온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낙연 총리 “3·1운동을 3·1혁명으로 바꿔 부르자”

    이낙연 총리 “3·1운동을 3·1혁명으로 바꿔 부르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3·1운동’을 ‘3·1혁명’으로 바꿔 부르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1운동의 바른 이름 붙이기에 관해 학계에서 좀 더 깊은 논의가 전개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제는 3·1거사를 폭동, 소요, 난동으로 부르며 불온시했지만 대한민국임시정부 등 민족진영은 3·1혁명, 3·1대혁명이라 불렀다”며 “제헌국회의 헌법조문 축조심의에서 3·1거사에 대해 혁명, 항쟁, 운동 등의 명칭이 논의되다가 ‘3·1운동’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세에 대한 저항을 ‘혁명’으로 부르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몇몇 의원의 주장이 받아들여 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3·1거사의 영향을 받아 두 달 뒤 중국에서 벌어진 5·4운동을 중국은 ‘5·4운동’ 또는 ‘5·4혁명’이라고 부르고, 1894년 농민 봉기도 ‘동학란’으로 불렸지만 1960년대 이후 ‘동학혁명’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출발이라고 헌법이 선언하고 있다”며 “그 100주년에 우리는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을 총괄하고,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 100년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1운동의 역사를 훨씬 더 구체적으로 연구하는 것과 3·1운동의 바른 이름 붙이기에 관한 것, 두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3·1운동 관련 학술행사에서 ‘1919년 3월 1일 오후 5시까지 시위대를 진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 �, ‘독립 만세라는 시위방식을 제안한 사람은 누구인� ?� 대한 흥미로운 질문이 나왔다”며 “3·1운동 연구나 기념사업도 이렇게 구체적으로 전개되면 좋겠다”고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도넛 가게 주인 얼굴에 뜨거운 커피 던진 노숙자

    도넛 가게 주인 얼굴에 뜨거운 커피 던진 노숙자

    미국의 한 도넛 가게에게 한 노숙자가 주인에게 뜨거운 커피를 던지는 충격적인 순간이 포착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노가파트 스퍼드너츠 도넛(Spudnuts Donuts) 주인 신디 심(Cindy Seam)이 난동을 부리는 노숙자를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맞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도넛 가게로 들어와 시끄럽게 소란을 피운 노숙자 여성. 도넛 가게 주인 심이 그녀에게 다가가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구하자 그녀는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심의 얼굴에 뿌린 후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심은 얼굴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다. 이틀 뒤인 9일, 노숙자 여성은 도넛 가게를 다시 찾았고 이번엔 라이터를 들고 의자를 두드리며 가게 안 손님들을 또 다시 위협했다. 한 차례 소동을 부린 그녀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인근의 다른 가게 앞에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여성은 51살 스테이시 로젠(Stacey Rosen)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인근 거리에 사는 노숙자로 종종 심의 가게를 찾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정신적으로 아프다는 것과 나를 해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녀는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일 자체를 깨닫지 못한다. 그녀의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로젠은 72시간 동안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영상= New York Post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대법원장 차에 화염병 투척’ 피의자 구속…법원 “도망 염려”

    ‘대법원장 차에 화염병 투척’ 피의자 구속…법원 “도망 염려”

    개인 소송 패소에 불만을 품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 승용차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가 2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의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남모(74)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행 내용, 범죄 중대성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있다”면서 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현주자동차방화죄, 화염병처벌법(화염병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남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남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 8분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가 시너가 들어있는 페트병에 불을 붙인 후 대법원 정문을 통과하던 김 대법원장 탑승차량을 향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돼지농장을 하면서 유기축산물 친환경인증 사료를 제조·판매했는데, 2013년 친환경인증 부적합 통보를 받아 농장을 잃고, 소송에서도 패소하자 법원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에게 “국가로부터 사법권 침해를 당했다”고 외쳤다. 한편 서울고법에서 법정 난동을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안모(50)씨도 이날 경찰에 구속됐다. 안씨는 아들의 항소심이 기각되자 재판부에 욕설을 퍼붓고 법정 경위를 폭행한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명수 대법원장 화염병 투척’ 당일 서울고법선 ‘법정 난동’

    ‘김명수 대법원장 화염병 투척’ 당일 서울고법선 ‘법정 난동’

    50대女, 아들 항소 기각에 판사에 ‘험한’ 욕설경찰, 영장 신청…화염병 던진 농민과 영장심사재판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 차량에 화염병이 날아든 날 서울고법에서는 50대 여성이 재판부에 험한 욕설을 퍼붓고, 기물을 파손하는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안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의 한 법정에서 법정 경위를 때리고 법원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재판부가 아들의 항소를 기각하자 재판부에게 다가가 거친 욕설을 퍼붓고, 이를 제지하는 법정 경위를 폭행했다. 법정에서 나간 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듯 출입문을 부수는 등 한동안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씨가 사법부를 모독하는 등 중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대법원장 출근 승용차에 화염병을 던졌던 농민 남모(74)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진행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조덕제 사건’ 배우 반민정의 고백!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조덕제 사건’ 배우 반민정의 고백!

    MBC 파일럿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조덕제 사건을 둘러싼 가짜 뉴스의 진실을 밝힌다.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상대 배우였던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덕제는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는 현재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칩거하던 반민정이 오랜 고민 끝에 마침내 카메라 앞에 섰다. 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가짜 뉴스에 시달리며 끝나지 않는 악몽을 꾸고 있다는 그녀에게 당시 어떤 일어났던 것일까.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측은 “조덕제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성추행 영상이라며 SNS에 올린 것은 사고 영상이 아닌, 사고 전후 영상이었다”며 “사고 당시 영상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조덕제의 성추행 유죄 판결 후 한 인터넷 언론사에서 판결과 상반되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측은 “반민정의 동의를 얻어 실제 영상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선언한 상황. 여기에 ‘백종원 식당에서 돈을 뜯어낸 여배우’, ‘병원에서 난동 피워 돈을 받아낸 보험 사기녀’ 등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 기사들 역시 어떻게 작성된 것인지, 그 과정을 파헤칠 예정이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마지막 방송은 2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성희롱 일삼던 문체부 간부, 한밤 여직원 호텔서 “문 열어”

    성희롱 일삼던 문체부 간부, 한밤 여직원 호텔서 “문 열어”

    출장 중 술취해 난동… 정직 1개월 징계 국악단 前감독대행, 단원 2명 공연 배제술에 취해 자정이 넘은 시간에 여직원이 묵고 있던 호텔에서 “문을 열라”고 강요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직원이 중징계를 받았다. 무용단원 2명을 일방적으로 출연 배제했다는 국립국악원 전 감독대행에 관한 의혹 역시 사실로 드러났다. 문체부 감사담당관실은 함께 출장 간 여직원을 성추행한 문체부 소속 1급 A씨에 관한 특별감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A씨는 여직원 B씨와 함께 서울 출장에서 자정을 넘겨 3차까지 술자리를 한 뒤 술에 취해 B씨 호텔 객실 문을 열라고 강요해 지난 3월 조사를 받았다. A씨가 택시에서 B씨의 손을 잡았다는 진술도 나왔다. 감사담당관은 “A씨가 사실을 부인하지만, B씨의 진술이 시간대별로 구체성·일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감사담당관실은 또 A씨 비서의 증언과 카카오톡 내용 등을 토대로 A씨가 2년 동안 성희롱 발언을 지속한 것으로 판단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국가공무원법 제63조(공무원 품위유지 위반, 복무규정 위반)에 따라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 9월 ‘갑질 논란’이 일었던 국립국악원의 전 감독대행 C씨의 행태도 특별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C씨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단원 D씨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 E씨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 동안 공연에서 배제했다. 군무가 많은 국악원의 무용은 질서와 조화가 중요한데, D씨가 무용단의 기강을 무너뜨렸다는 게 이유였다. E씨에 대해서는 “체중조절에 실패해 공연의 질을 하락시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체부 감사담당관실은 “공연 출연이 주 업무인 단원을 징계 기준의 하나인 ‘출연정지(1~3개월)’보다 2배 이상 장기간 공연에서 배제한 행위는 단원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해를 끼친 행위”라며 경징계 이상 징계를 문체부에 요구했다. 조사 과정에서 C씨의 부적절한 언행도 드러났다. C씨가 F씨를 불러 세워 동의 없이 몸을 마구잡이로 거칠게 더듬은 뒤 “살은 없는데…”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술자리에서는 단원 몇 명을 불러 “와서 과장님한테 술 좀 따르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지방 공연 시에는 호텔방으로 단원들을 불러 장기자랑을 시킨 일도 있었다는 발언이 나왔다. 국립국악원 안무자 G씨의 부적절한 언행도 밝혀졌다. G씨는 단원 H씨의 가슴을 쳐다보며 “가슴이 왜 이렇게 처졌냐. 뛸 때 덜렁덜렁 거린다”라고 하거나, 남자 단원이 있는 자리에서 “너 임신한 거 아니냐”라고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G씨는 “속옷을 입고 나오라고 한 적은 있지만, 가슴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문체부 감사담당관실은 C씨와 관련해 징계시효가 경과한 데다 부적절한 언행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징계 조처하라고 요구했다. G씨 역시 인격권 등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경징계를 요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셀카 안 찍어준다고 승무원 폭행한 베트남 남성 3명

    셀카 안 찍어준다고 승무원 폭행한 베트남 남성 3명

    베트남의 한 공항에서 함께 셀카를 찍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공사 여승무원이 폭행당했다. 지난 23일 오후 베트남 토쑤언 공항에서 남성 3명이 자신들과 함께 셀카를 찍어주지 않는다며 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 현지에 사는 이들은 자신들의 친구를 배웅한 뒤 베트남 저가 항공사 비엣젯의 여승무원에게 단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했다. 승무원은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었다. 이어서 남성들은 승무원에게 자신들과 함께 셀카를 찍자는 부탁을 추가로 했다. 그러나 승무원은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곧바로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스마트폰으로 승무원의 머리 등을 때렸으며 다른 한 명은 승무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또 승무원이 비틀거리자 옆구리를 차 넘어뜨렸다. 이를 다른 승무원이 스마트폰으로 찍자 달려가 위협했고, 이를 제지하는 공항 보안요원 2명도 폭행하는 등 난동이 이어졌다. 베트남 경찰은 이들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장길 서울시의원 “시민 안전 위협하는 폭행 사건 엄중처벌 촉구”

    서울시의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최근 소방관들에 대한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고 응급실은 폭행과 난동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상당수 현장에서 폭행과 난동이 여전하다며시민 안전 위협하는 폭행 건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 하였다. 대한 응급의학회가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2018년도 기준 응급의료인의 97%가 폭언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대략 월1-2회 경험을 한 것 이며 현재 근무지에 폭언 발생은 주 3~4회 평균적으로 경험 하고 있다. 또한 폭행 건도 응급의료인의 63%가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근무지 폭행 발생은 평균 월 1회에 이른다. 이에, 정부는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기존에는 폭행 가해자는 벌금형이나 집행 유예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응급실 의료진을 폭행해 ‘상해에 이르러 진료를 방해하는 경우’1년 또는 3년 등의 형량 하한제를 도입해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보건 복지부는 그동안 규모가 작은 병원 응급실에는 보안 인력이 부족해 폭행사건이 일어나도 대응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응급의료 기관에 전담보안 인력 배치를 의무화하고 병원에 지원하는 수가를 올려 인력 채용에 들어가는 비용 일부를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응급실 의료진 폭행은 의사나 간호사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 우리 사회에 중대 범죄이므로 의료계 폭력 행위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에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또 이와 관련하여 소방관 폭행 또한 징역형은 고작 7%로 주취 감형 등으로 처벌 등이 약한 것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며 다른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구급대원 폭행을 막기 위해서 주취 감형에 대한 대책 마련과 강력한 처벌 강화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 지붕에 올라가 노래 부른 러시아 래퍼에 “12일 구류”

    차 지붕에 올라가 노래 부른 러시아 래퍼에 “12일 구류”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에서의 공연이 당국의 압력으로 취소된 유명 래퍼가 자동차 지붕 위에 올라가 랩의 한두 구절을 들려줬다가 12일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 예명 ‘허스키’로 더 유명한 드미트리 쿠츠네초프(25)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길거리 즉석 공연을 펼치던 중 끌어내려져 경찰에 연행됐다. 동부 시베리아 울란우데 출신인 그는 지난해 ‘(상상력 넘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 앨범을 발매했는데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중 하나였다. 그는 처음에 한 클럽으로 옮겨 공연을 열려 했으나 당국이 전원을 차단해 근처 길거리에서 즉석 무대를 가진 것이었는데 경찰이 그마저 못하게 막고 즉석 재판에 넘겼다. 그가 훌리건(난동을 부리는 축구팬) 전력이 있는 데다 극단주의 성향이 있어 크로스노다르 아레나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강행하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주장이었다. 허스키는 법정에서 티켓을 샀던 팬들에게 책임감을 느껴 팬들의 요청에 따라 거리에서 노래를 불렀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최근에 그는 SNS에 여러 도시들의 공연장들이 공연을 취소하라는 당국의 압력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랩 가사들이 러시아 당국을 조롱하고 초기 노래 중 하나는 노골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당국의 눈밖에 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무기를 든 반군을 응원하는 이중적 면모를 보였다고 영국 BBC는 22일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만취해 브룸 분지르고 라커룸 난동 부린 캐나다 컬링 선수들

    만취해 브룸 분지르고 라커룸 난동 부린 캐나다 컬링 선수들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언 프라이를 비롯해 크리스 실리, DJ 키드비 등 캐나다 선수들이 술에 만취해 라커룸을 파손하고 브룸(빗자루)을 망가뜨려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프라이 등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레드 디어 컬링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레드 디어 클래식 결승을 앞두고 전날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나타났는데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행동을 하고 귀를 막고 싶은 욕설을 늘어놓았다. 이들은 그날 아침 테이블 위에 8개의 맥주 캔이 널브러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해시태그 ‘#TeamCorona2.0’를 달았다가 나중에 삭제했다. 이 대회는 월드 컬링 투어의 일환으로 매년 캐나다에서 최고의 팀을 가리는 랭킹 결정전으로 치러진다. 팬들과 상대 팀 선수들이 프라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에 이르렀고 대회 주최측은 이들의 결승 진출 자격을 박탈했다. 경기장 관리 책임자인 웨이드 터버는 현지 C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완전히 취해 있었다. 브룸을 부수고 욕설을 늘어놓았다”며 “라커룸도 약간 파손해 어쩔 수 없이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프라이는 성명을 내고 “모두에게 사과드리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바랄 수 없게 됐다. 내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내가 진짜 사랑한 컬링과 컬링 공동체를 위해 긍정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라이와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팀의 스킵(주장) 제이미 코는 술 마시는 데 동참하지 않았지만 역시 성명을 내고 팀원들을 대신해 머리를 조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흉기 난동범 막았던 홈리스 영웅 경찰에 기소될 위기

    흉기 난동범 막았던 홈리스 영웅 경찰에 기소될 위기

    ‘이럴 바에는 사람을 구하지 말 걸 그랬어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용의자를 슈퍼마켓 수레로 밀어붙여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준 홈리스 남성 마이클 로저스(46)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그가 과거 강도와 절도 전력 때문에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그는 하산 칼리프 셔 알리란 흉기 난동범이 두 경관을 흉기로 찌르려는 것을 슈퍼마켓 수레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촬영돼 ‘트롤리 영웅’이란 별칭으로 유명해졌다. 셔 알리는 이미 카페 주인을 살해하고 두 명에게 부상을 입혔던 상황이었다. 셔 알리는 나중에 경찰이 쏜 총에 맞은 뒤 병원에서 숨졌다. 그런데 로저스는 지난 16일 경찰서에 불려나와 심문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적어도 다섯 차례나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도했다. 두 차례는 강도, 두 차례는 절도, 한 차례는 보석 기간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로저스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흉기 난동 용의자)를 향해 트롤리를 던져 내가 잡았다. 그를 거리에 쓰러뜨리진 않았지만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자동차에 불을 질렀을 때도 몇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던 점 등 영웅적인 행동으로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서 14만 호주달러(약 1억 1500만원)가 걷히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유기견, 시민 73명 무차별 공격 피해자 속출

    중국에서 길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이 73명의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17일 양일동안 원저우(溫州) 시내를 떠돌던 유기견에 의해 시민들이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문제의 유기견은 불과 하루 사이에 73명의 피해자들의 팔과 다리 등의 신체에 상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지역 공안국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이들 가운데는 만 2세 유아부터 71세 노인까지 다수의 피해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12시 50분 첫 피해 사례가 접수, 이후 17일 오전 11시 30분까지 추가적으로 총 73명에 달하는 이들이 문제의 유기견에 공격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피해자 발생 직후 사건 발생 지역에 출동한 공안 3인은 해당 유기견을 직접 포획하는데 실패, 전문 유기견 포획 업체를 수소문한 끝에 도심 외곽의 농장 인근에서 유기견 1마리를 포획했다. 다만 포획 과정 중에 포위망을 뚫고 도주하는 유기견을 잡기 위해 업체 직원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는 등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문제는 피해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공안국은 지역 cctv에 등장하는 문제의 유기견 외에도 다수의 유기견이 도심을 배회하는 것을 확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포획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공안국 관계자는 “도심을 배회하는 유기견의 경우 그 성질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퇴근 시간대에 사람이 몰리는 도로변에서 행인을 향해 돌진하는 등의 돌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3시까지 파악된 피해자의 수는 총 73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팔, 다리 등의 신체를 물린 상태다. 또 피해자 가운데 17명은 피해 상태가 심각, 인근 인민병원에 입원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부상을 입은 제 모 씨는 “어제 오전부터 줄곧 인터넷 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통해 미친 유기견이 많은 사람들을 물거나 공격하는 등의 소식을 알았다”면서도 “유난히 주의를 기울였지만 퇴근 길에서 마주친 난폭한 개의 공격을 피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출을 고려하는 시민들은 물론 어린 자녀를 양육 중인 가족들은 반드시 유기견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피해자 린 모 씨도 “지난 밤 6시 15분쯤 택배 상자를 옮기려고 집 밖을 나선 길에 공격을 받았다”면서 “골목을 지나는 중에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난동을 부리며 왼쪽 팔꿈치 부분을 물어 뜯었다. 치료를 받기 위해 인근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7~8명의 부상자가 치료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 16일 오전 만 2세 유아와 초등학생 2명 등이 공격 받았으며, 피해를 입은 이들은 현재 인민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확인됐다. 한편, 원저우시 일대는 중국에서도 유독 유기견에 의한 공격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한 지역으로 꼽힌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따르면 2018년 1~8월까지 원저우 시내에서 발생한 유기견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총 5만 6336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7년 같은 동기 대비 약 22.62% 증가한 수치다. 또 이들 피해 사례 가운데 약 40%는 유기견 공격에 의한 출혈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올해 원저우 시 일대에서 유기견의 공격을 받고 2명의 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각각 유기견에 물린 뒤 11일 만에 광견병 미접종에 의한 추가 감염으로 사망, 또 다른 사망자 역시 6개월 만에 사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씨줄날줄] 응급실 의사 폭행과 실형/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응급실 의사 폭행과 실형/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7월 경북 구미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20대 남성이 의료진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준 일이 있다. 술에 취한 이 남성은 침을 뱉고 난동을 부리다가 철제 트레이로 의사의 머리를 내리쳐 큰 부상을 입혔다. 응급실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같은 달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도 40대 남성이 응급실에서 의사가 자신을 보고 웃었다는 이유로 의사와 간호사를 마구 폭행해 부상을 입혔다. 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의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불안 증세로 한동안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8월엔 전남 순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50대 환자가 의사에게 다짜고짜 “나를 아느냐”고 물은 뒤 “모르겠다”고 하자 갑자기 뺨을 때린 일도 있었다. 매 맞는 의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 경찰에 신고된 기록만 2016년 560건에서 지난해 900여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00여건이다. 병원 내 폭행은 신고 전 합의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폭행 사건은 집계된 수치의 3~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에서도 폭력이나 난동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곳이 응급실이다. 밤에 환자가 몰리는 특성상 술에 취한 주취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대한응급의학회가 지난 7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급의료 종사자 중 62.6%가 폭행을 경험했고, 40%는 근무하는 응급실에서 월 1회 이상 폭행이 발생한다고 응답했다. 최근 3년간 응급의료 방해행위 신고 현황을 보면 폭행이나 가해자 중 약 70%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정부가 심각해지는 응급실 폭행에 대해 처벌을 크게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응급실에서 응급의료 종사자를 폭행해 상해를 입히면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부과토록 응급의료법 처벌 규정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현행법도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명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면서 처벌이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응급실 폭행 가해자는 무조건 실형을 각오해야 한다. 응급실 의료진 폭행은 다른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방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대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다. 위급한 환자들이 수시로 실려 오는 상황에서 진료 차질이 빚어지면 그 피해는 오롯이 환자들에게 돌아간다. 버스기사의 서비스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폭행해 애먼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버스기사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어야 승객 안전이 담보되듯 응급실 의사가 안심하고 진료에 임할 때 환자의 생명을 구할 확률도 높아지지 않을까. 이번 개정안으로 응급실의 치료 환경이 더 안전해졌으면 한다.
  • [월드피플+] ‘시민 영웅’ 된 노숙자…쇼핑카트로 테러리스트 제압

    [월드피플+] ‘시민 영웅’ 된 노숙자…쇼핑카트로 테러리스트 제압

    길거리를 전전하던 한 노숙자가 시민들을 위협하던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데 도움을 준 영화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노숙자인 마이클 로저스(46)가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을 구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하마터면 커다란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호주 멜버른의 시내 중심부에서 일어났다. 이날 소말리아 출신의 하산 칼리프 샤이어 알리(30)는 카페에서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다 주인(74)을 살해하고 다른 2명에게도 중상을 입혔다. 이후 그는 인근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대치하며 극렬히 저항했다.이때 저항하던 흉악범의 앞을 막고 나선 사람이 바로 로저스였다. 그는 곧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쇼핑카트로 경찰과 합세해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흉악범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로저스는 "사건 당시 경찰을 도와 흉악범을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면서 "쇼핑카트를 밀어 그를 넘어뜨리는데는 실패했지만 도움은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SNS)에는 '영웅' 로저스를 돕자는 물결이 봇물을 이뤘다. 또 클라우드 펀딩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미 10만 호주 달러(약 8200만원)가 넘는 성금이 모였다.로저스는 "나는 작은 도움을 줬을 뿐 영웅이 아니다"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나의 자랑스러운 행동을 할머니가 보지 못한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보도에 따르면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로저스는 할머니 손에 자랐으나 지난 2013년 그가 절도 혐의로 감옥에 있을 당시 세상을 떠났다. 현지언론은 "로저스의 영웅적인 행동이 시민과 도시의 안전에 도움을 줬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걷힌 성금은 향후 로저스의 재활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