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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적 2주택자, 집 한 채 3년 안에만 팔아도 1주택자 혜택

    일시적 2주택자, 집 한 채 3년 안에만 팔아도 1주택자 혜택

    이사 등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사람이 1주택자에 준하는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집 한 채 처분 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일시적 2주택자의 주택 처분 기한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지는 두 번째 기한 규제 완화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고금리 정책 여파로 거래량이 급감한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소득세법·지방세법·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일시적 2주택자가 과세 특례를 받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일시적 2주택자는 신규 주택을 취득한 지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1주택자로 간주돼 과세 특례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3년 안에만 팔아도 된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거래 부진이 장기화하며 일시적 2주택자가 종전 주택을 매도할 의사가 분명한데도 한 차례 연장된 기한 내에 주택을 처분하지 못할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시행령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일시적 2주택자들은 종부세를 낼 때 지역과 상관없이 다주택자 기본공제액(공시가 9억원)이 아닌 1주택자 기본공제액(공시가 12억원)을 적용받는다. 집이 두 채여도 시가 약 16억원까지는 종부세가 면제된다는 의미다. 고령층과 20년 이상 주택 장기보유자에게 적용되는 최대 80%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는 비규제지역에 이어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처분 기한도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갈아타는 일시적 2주택자들이 숨통을 틔우게 됐다.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기준선은 시가 12억원이다. 취득세는 조정대상지역 내 일반 2주택자에게는 8%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일시적 2주택자에게는 3년 내 주택을 처분한다는 전제로 1~3% 기본 세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2월 중에 개정 시행령을 공포·시행할 예정이나, 처분 기한 연장은 이날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종부세는 올해 납부분부터, 양도·취득세는 2023년 1월 12일 이후 종전 주택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 아 플로렌스! 어디선가 책 냄새가 난다

    아 플로렌스! 어디선가 책 냄새가 난다

    피렌체 서점 이야기/ 로스 킹 지음/최파일 옮김/책과 함께/640쪽/ㅎ3만 5000원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 피렌체(플로렌스) 지도가 책의 앞부분에 실려 있다. 베키오 다리 근처에 베스파시아노의 집이 표시돼 있고, 그 다리를 건너 시뇨리아 광장을 통과하면 그가 운영했던 서점 자리가 나온다. 지금은 피자 가게가 됐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고전들은 중세 암흑기에 철저히 사라졌는데 어떻게 오늘에까지 전해졌을까? 르네상스를 이끈 피렌체 사람들의 책 사랑 덕분이었다고 이 책은 전한다. 포조 브라촐리니는 수도원들을 샅샅이 뒤져 500년 넘게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를 찾았다. 그는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필사해 피렌체로 보냈다. ‘책 사냥꾼’이 늘면서 피렌체는 차츰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변의 아테네’로 변모했다. 교황 사절단은 낙후된 이탈리아의 도시 국가가 이처럼 몰라보게 달라진 것에 경탄했다. 베사리온 추기경은 “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다. 책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며, 우리를 가르치고 위로한다”고 했다. 스위스 역사학자 야코프 크리스토프 부르크하르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명’을 통해 처음 르네상스란 말을 썼다. 그가 바티칸의 도서관에서 읽은 책이 15세기 피렌체 유명인들의 간략한 전기였다. 그 책을 쓴 이가 바로 베스파시아노였다. 이 책은 부르크하르트의 관심을 시각예술에서 책과 도서관의 세계로 이동시켜 고대 저작물의 재발견이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일으킨 원동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베스트셀러 ‘브루넬레스키의 돔’을 썼으며 역사 연구가인 로스 킹은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지식 파수꾼들의 삶을 통해 르네상스의 탄생 열쇠를 추적했다. 저자는 브라촐리니를 비롯해 피렌체에서 가장 박학다식한 장서가로 통했던 니콜로 니콜리, 르네상스 초기 인문학자 레오나르도 브루니, 학자들의 재정적 후원자 코시모 데 메디치, 그리고 이들의 중심에 있었던 ‘세계 서적상의 왕’ 베스파시아노 다 비스티치가 누볐던 15세기 피렌체를 재현해 냈다. 벌레가 들끓고 먼지와 검댕이 쌓인 서가를 뒤지며 희귀 필사본을 찾던 책 사냥꾼, 고대 그리스어를 라틴어로 옮긴 학자들, 좋은 서체로 필사하던 필경사들, 지면의 빈 곳에 정성스레 금박을 붙이고 장식 그림을 그리는 채식사와 세밀화가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주선하고 감독한 베스파시아노를 ‘살려냈다’. 구텐베르크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 베스파시아노는 1000권이 넘는 책을 제작해 판매했으며 그의 서점은 인문주의자들의 토론과 만남의 장이었다. 에필로그와 감사의 말, 각주와 참고문헌, 색인이 압권이다. 책의 7분의 1정도를 차지한다. 베스파시아노는 “모든 악은 무지에서 생겨난다. 하지만 작가들은 어둠을 몰아내고 세상을 밝게 비춰왔다”고 갈파한다. 그보다 피렌체 인문주의자 프란체스카 페트라르카의 경구가 더 귓가를 맴돈다. “이 망각의 장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으리라. 어둠이 걷히면 우리의 손자들은 과거의 순수한 광휘를 받으며 다시 걸으리라.”
  • 이사 등 개인 사정… 2주택자, 주택처분기한 늘린다

    이사 등 개인 사정… 2주택자, 주택처분기한 늘린다

    일시적 2주택자가 된 사람이 새집을 산 후 3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지역에 관계없이 1세대 1주택자로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같은 조치는 12일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지방세법·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시적 2주택자가 1세대 1주택자로서 과세 특례를 적용받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이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일시적 2주택자가 기존 주택 1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할 경우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특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새집을 사고 3년 안에 나머지 집을 팔면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주택 처분 기한은 세목이나 주택 소재지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늘어난다. 종부세의 경우 전국 어디서든 신규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세금 혜택을 준다. 이 기간 일시적 2주택자는 종부세를 낼 때 일반 기본공제(9억원)가 아닌 1세대 1주택 기본공제(12억원)를 적용받을 수 있다. 공시가 기준 12억원까지는 아예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고령층이거나 주택을 장기간 보유했을 경우 최대 80%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양도소득세·취득세는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처분 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증가한다. 지금도 비(非)규제지역에서는 신규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세·취득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는 조정대상지역에서도 동일한 규정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등 조정대상지역에서도 주택을 갈아타는 일시적 2주택자들이 좀 더 여유 있게 주택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역시 신규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1세대 1주택자로서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는다.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기준선은 현재 주택 시가 기준 12억원이다.취득세도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자라면 8%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일시적 2주택자는 3년 내 주택을 처분한다는 전제로 1∼3% 기본세율만 부담하면 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5월 정부 출범 직후 일시적 2주택자의 주택 처분 기한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 데 이은 두 번째 기한 규제 완화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거래 부진이 장기화하며 일시적 2주택자가 종전 주택을 매도할 의사가 분명한데도 한 차례 연장된 기한 내에 주택을 처분하지 못할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부동산 가격 및 거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주고 실수요자와 취약계층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택 처분 기한 연장은 시행령 개정 사안이므로 정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정부는 새달 중 개정 시행령을 공포, 시행하되 처분 기한 연장은 이날부터 소급 적용한다. 이에 따라 양도·취득세는 이달 12일 이후 종전 주택 양도분부터, 종부세는 올해 납세 의무 성립분부터 각각 혜택이 적용된다. 아울러 종부세는 지난해분 종부세에 대해 특례 신청을 한 경우도 혜택을 받는다. 종부세의 경우 지난해 일시적 2주택 특례가 신설됐는데, 해당 특례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주택 처분 기한을 3년까지 늘려주겠다는 의미다.
  • “삼춘~ 빨리 쾌차하게 마씸”… 혈액암 투병 중인 제주어 가수 양정원 후원 콘서트

    “삼춘~ 빨리 쾌차하게 마씸”… 혈액암 투병 중인 제주어 가수 양정원 후원 콘서트

    “다행히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항암 치료를 2차까지 받고 현재 3차 치료를 앞두고 있으며 3월 쯤엔 골수이식수술을 할 예정이에요.”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어가수 양정원 후원 콘서트를 준비하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삼춘’이라는 제주어 노래를 부르는 가수 양정원(55)씨가 아프다. 최근 혈액 골수암 진단을 받아 투병중이란 소식에 쾌유를 빌며 응원하는 사랑의 온도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30여년간 제주를 사랑해서 제주어 창작가요로 제주인의 삶을 노래하는 가수로, 노래가 필요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자선공연을 베풀며 무대를 빛내줬기에 사연을 접한 도민들의 마음은 먹먹하다. 삼춘~ (무사) 삼춘~~(무사) 삼춘~( 무사게) 어디감쑤꽈~(장에 감쪄)/아덜 메누리 손~지덜 온~덴~ 허난~~ 괴~기사레 장에 감수과~. ‘삼춘’이란 제주어 노래를 굳이 해석을 하자면 (삼촌~(왜), 삼촌~~(왜) 삼촌~(왜 그러니) 어디가세요~(시장에 가)/아들 며느리 손자들 온다고 하니 고기사러 시장에 가세요?)라는 뜻이다. 이 노래는 관객들이 떼창하듯 대답하는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호흡하는 곡으로 제주만의 정서가 묻어난다.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인 그는 1994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는 아픔을 겪었지만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그는 이번 병마와 싸우며 두번째 시련을 맞고 있다. 하지만 또 한번 도민들의 응원과 후원 콘서트에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제주예총은 양 씨가 비회원이지만, 도내 예술인들의 전반적인 권익과 생존 기반이 취약한 부분을 늘 생각해왔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겠다고 판단해 콘서트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춘~ 빨리 쾌차하게 마씸’(삼촌~빨리 쾌차하세요)이란 주제로 응원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오퍼커션 앙상블, 광개토 제주예술단,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 대한무용협회 제주도지회, 카운터테너 임준혁 & 소프라노 신숙경, 브리즈 브라스 앙상블, 밴드 이강, 풍경소리,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 소년소녀 합창단 등 10개팀이 ‘후원 공연’ 형식으로 펼쳐진다. 또한 제주예총 회원단체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와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도 작품들을 기부해 힘을 보탠다.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더희망코리아에서도 헌혈증을 모아 양 씨에게 전달했다. 한편 지난해말 제주도 문화상을 수상하며 제주문화를 빛낸 7인으로 꼽힌 양 씨는 입원 치료중이어서 부인 오드리와 딸(5)이 대리 수상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제주예총은 현재 2400여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와 콘서트를 통해 3000만원 이상 모아 양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선영 회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을 전해주시는 걸 보니 지난 2011년 발매한 4집 앨범 ‘모다들엉’이 떠오른다”며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렇게 도와주는 마음이야말로 모다들엉 앨범에서 바랐던 제주인의 빛나는 수눌음 정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후원 콘서트 티켓은 온라인의 경우 사이트 (https://bit.ly/3idkEip)에서 구매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제주예총 사무처 또는 콘서트 당일 현장에서 판매한다. 농협 301-0318-8624-11 (제주예총)으로 후원해도 된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겨울밤이 좋은 세 가지 이유/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겨울밤이 좋은 세 가지 이유/정신과의사

    겨울밤이 좋은 소소한 이유 세 가지를 적어 보자면. 먼저 밤을 삶아 먹을 수 있다. 포실하니 삶은 밤을 잘 까서 내 발치 아랫목에 누워 티브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 입에 넣어 주는 것이다. 그럴 때면 오래전 젊은 아버지와 어린 내가 했던 한겨울밤의 예식을 재현하는 것 같다. 물론 삶은 밤이야 봄에도 가을에도 까 먹을 수 있겠지만, 왠지 겨울밤이 아니면 도무지 그 맛이 나지 않는다. 몇 가지 노래 또한 겨울밤에 들어야 제맛이 난다. 예전 웹툰 마린블루스의 주인공은 “척 맨지오니의 ‘필스 소 굿’(feels so good) 같은 옛 노래는 겨울에 목도리 두르고 핫초코 마시며 들어야 제맛”이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은 뒤론 나 역시 그런 노래 몇 곡을 엄선해 두었다가 꼭 이맘때 꺼내 듣는다. 마지막으로 옛 수필가 윤오영 선생의 글도 겨울밤에 읽어야 더욱 좋다. ‘눈이 펄펄 날리는 벌판을 끝없이 걷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불을 끄고 희미한 창문을 바라본다. 그러면 소창 밖에서 지금 끝없는 백설이 펄펄 날리고 있는 것이다’ 같은 구절은 이렇게 추운 겨울밤에 읽어야 하는 것이다. 겨울밤이면 이렇게 오래전 쓰인 글을 읽고 오래전 불린 노래를 들으며 아랫목에 앉아 삶은 밤을 까 먹는다. 그러면서 아직 젊었던 아버지 어머니를, 아니 그분들 슬하에 있던 어리던 나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겨울 퇴행이다. 퇴행이란 ‘뒤로 간다’는 뜻. ‘퇴’ 자가 들어가면 보통 좋지 않은 뜻의 단어가 된다. 퇴보, 후퇴, 퇴영적 등등. 그렇다면 퇴행은 영 나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심리학적 의미에서 퇴행이란 감당하기 힘든 시련 앞에 선 개인의 자기 방어 기제 중 하나다. 그 시련 앞에서 자신이 문제없이 적응하던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적응을 모색하는 것이다. 잘 가리던 소변인데 동생이 태어난 뒤 다시 소변 실수를 하기 시작한 꼬마는 동생 없이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때로 돌아가는 퇴행을 한 것이다. 직장 상사에게 박살이 난 저녁 돌아가신 할머니의 손맛이 불현듯 그리워져 시장통 국밥집을 찾아간 회사원의 마음에도 퇴행이 있다. 그렇게 찾아간 퇴행의 자리에서 우리는 심기일전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소변을 지리던 꼬마는 어쨌건 다시 적응해 어엿한 언니 오빠가 될 것이다. 뜨끈한 국밥 한술을 뜬 회사원은 다시 기운을 내 다음날 상사 앞에 서서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다. 심리적 퇴행이 단순한 퇴영과 퇴보에 그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되돌아간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재적응’을 시도하려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퇴행은 퇴보의 현장이 아닌,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안전한 진지가 된다. 그러니 여전히 적응 안 되는 일 가득한 이 겨울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말고 잠시의 퇴행을 허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밤 한 번쯤은 퇴행의 유혹 앞에 얌전히 굴복하는 것이다. 밤과 떡과 귤을 준비해 아랫목 구들장에 누워 흘러간 옛날 영화를 보는 정도라면 설을 기다리는 심기일전의 작은 퇴행으로 괜찮지 않을까. 겨울밤이니까.
  • “올 집값 더 떨어질 것… 공급 부족에 2026년 급반등 가능성”[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올 집값 더 떨어질 것… 공급 부족에 2026년 급반등 가능성”[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꼭 1년 전, 그는 자신 있게 서울 집값 20% 하락을 예측했다. 그때만 해도 이름깨나 있는 부동산 전문가나 공신력 있는 연구소들조차 상승론을 더 많이 펼칠 때였다. 그럼에도 그는 ‘강남불패’ 같은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며 하락론을 꺾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꼭짓점을 찍었던 2021년 10월 대비 25% 떨어졌고 강남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버드대 박사(‘하박’은 그의 별칭이다)가 대단한 스펙임에는 분명하지만 실물경기인 부동산에 얼마나 힘을 쓸까 내심 미심쩍어했던 게 민망할 정도였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가르치지만 부동산 무료 분석사이트 ‘부트캠프’로 더 유명한 김경민(50) 교수 얘기다. 정부가 대출·전매·세금 완화 등 ‘1·3대책’을 쏟아낸 다음날 김 교수를 다시 만났다. -작년 이맘때 집값 상승론을 펼쳤던 분들이 ‘영끌5적’으로 몰려 몰매를 맞고 있다. 솔직히 본인이 틀릴 수도 있을 거란 걱정은 안 했었나. “전혀. 그런 의심을 갖기에는 투자수익률이 당시 너무 높았다.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분자가 1년치 월세이고 분모가 집값이다. 분모가 작아질수록 수익률이 올라간다. 수익률이 계속 오른다는 건 집값이 떨어진다는 결정적인 신호다. 그런데 아무리 숫자를 들이대도 안 믿는 사람들이 있더라. 집값 20% 하락을 얘기했을 때 전제가 기준금리 1.75% 인상이었다. 그런데 지금 3.25%다. 그러니 집값이 더 떨어진 거다. 현시점으로 계산하면 서울의 경우 고점 대비 30%쯤 떨어졌다.”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급격히 풀고 있다. 전매 제한,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규제 등 이른바 문재인 정부의 대못을 거의 다 뽑았다. “잘못된 처방이다.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것은 전부 수요 진작책이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금리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이자가 오르는데 누가 (시장에) 들어가겠나. 백약이 무효다.” -그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야 하나. “그건 더 미친 짓이다. 부동산 경기 살리겠다고 지금 금리를 내리면 영국 꼴 난다. (리즈) 트러스가 45일 만에 영국 총리에서 물러난 건 감세 때문만이 아니다. 부동산 규제를 풀었다가 후폭풍을 맞은 요인도 크다. 2020년과 2021년 집값 상승분은 명백히 버블(거품)이다. 그건 꺼지게 놔둬야 한다.” -정부가 가만히 보고만 있으라는 건가. “규제 완화책을 쓸 때가 아니라는 거다. 효과가 없는 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런 완화책이 나중에 집값 상승의 불쏘시개가 되기 때문에 문제인 거다.” -정부 기세로 봐서는 마지막 남은 강남3구와 용산구도 풀겠다고 할 것 같은데. “상징적인 효과가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강남3구를 풀어도 큰 영향은 없다고 본다. 강남권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 8000채,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1만 2000채다. 그런데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59채, 11월 729채다. 통상 평균 거래량이 얼마인지 아나. 6500채다. 물량은 쏟아지는데 거래는 없으니 전셋값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이 달아오르려면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가 좁혀져야 한다. 이 격차가 당분간은 커서 제 아무리 대못을 빼도 강남조차 살아나기 어렵다. 이달 17일이 둔촌주공아파트 계약금 들어오는 날이다. 미계약이 속출하면 시장이 엄청나게 흔들릴 것이다. 정부가 1·3대책을 서둘러 내놓은 것은 다분히 둔촌주공 리스크를 염두에 뒀다고 본다.” -작년보다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진다는 얘기인가. “물론이다. 거래량 등 모든 빅데이터가 추가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바닥은 아직 멀었다. 올해 서울 집값은 고점 대비 40% 떨어져 2018년 4분기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다.” -그럼 집을 언제 사야 하나. “내년에는 집값이 좀더 떨어지거나 정체 수준을 보일 것이다. 2024년도 괜찮지만 좀더 안정적으로 들어가려면 2025년을 권하고 싶다.”-작년 꼭지점에 집을 산 사람이 103만여명이다.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애석하지만 무조건 버텨야 한다. 섣불리 (작은 집 등으로) 갈아탔다가는 손해를 더 키울 수 있다. 차라리 전세나 월세를 주고 금융비용(대출이자 등)을 최대한 줄이는 게 현명하다.” -언제까지 버텨야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공급 부족과 정부의 규제 완화가 맞물릴 공산이 높다는 점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EF) 부실 등으로 아파트 신규 착공이 거의 안 되고 있다. 3~4년 뒤면 공급 부족이 가시화될 것이다. 그사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 우리나라의 금리 상승세도 멈추게 된다. 그 끝은 명약관화하다. 2026년에는 집값이 급반등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급락세가 초급매물이나 증여성 매물 때문이라고 본다. 올해 상반기 한은의 금리 인상이 멈추면 이르면 올 하반기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그러기에는 돈이 너무 없다.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이 쪼그라들었다. 다만 사람들이 정부를 믿지 않는다는 것은 변수다. 집값이 떨어지면 정부가 규제를 더 풀고 그러면 다시 폭등하고…. 이런 패턴을 경험치로 이미 터득해서 가수요가 일찍 붙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2026년보다 급반등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 -그럼 정부가 뭘 해야 하나. “토지 비축에 들어가야 한다. 개발 안 된 땅을 계속 사들이고 정부가 갖고 있는 유휴부지는 인허가 정비 작업을 미리 해놔야 한다. 그래서 언제든 공급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확실히 줘야 한다.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같은 핵심요지에는 반드시 상가와 아파트를 같이 지어야 한다. 지금 정부가 챙겨야 할 것은 규제 완화 같은 수요 진작책이 아니라 MB(이명박 정부) 때의 보금자리주택 같은 공급 준비책이다. 엉뚱하게 임대차 3법을 때려잡고 있는데 그것도 번지수가 틀렸다.” -임대차 3법이 되레 시장 왜곡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크지 않나. “집값 상승분을 세입자에게 전가한 측면이 (임대차 3법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도입 초기에는 그런 부작용이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기에 들어선 국면이다. 종합부동산세 완화, 12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 허용 등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책은 거의 모두 자산가를 위한 것이다. 서민을 위한 유일한 정책이 임대차 3법이다. 시장을 왜곡시킨다고 공격하는데 외국은 우리나라보다 이자나 임대기간 규제가 훨씬 세다. 이게 반시장적이라고 공격하려면 노태우 정부 때 전세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것도 되돌려야 한다. 임대사업자 등록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 -왜인가. “문재인 정부 최악의 부동산 정책이 임대사업자 제도다. 기존 주택을 여러 채 사들인 사람을 임대사업자로 인정해 온갖 혜택을 줬다. 이런 ‘매입 임대’는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거라 공급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새로 집을 짓는 ‘건설 임대’는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33평까지 매입 임대를 다시 허용하려 하고 있다. 이게 허용되면 집값 상승의 트리거(기폭제)가 될 것이다. 부동산에 관한 한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나 무능하기는 똑같다.” -1년 전에 ‘2030 영끌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도 경고했는데. “지분공유제를 도입하자고 계속 제안하는 이유다. 대출 원금을 일정 부분 정부가 갚아 주는 대신 집값의 일부 지분을 정부가 갖는 거다. 6~7년 정도로 집을 되파는 기간을 제한한 뒤 매각 시점에 차익을 지분대로 나눠 갖게 되면 영끌족의 연착륙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예측이 안 맞아 내년에는 안 봤으면 좋겠다. “(웃음) 같은 생각이다.” ■김경민 교수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미국 UC버클리에서 정보시스템 석사, 하버드대에서 도시계획과 부동산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회사(PPR)에서 상가 건물 가격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일을 했다. 이때의 경험과 모형을 활용해 한국 부동산 시장을 해부하고 있다.
  • 한화솔루션, 3.2조원 투자 ‘북미 최대 태양광 단지’ 만든다

    한화솔루션, 3.2조원 투자 ‘북미 최대 태양광 단지’ 만든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새 기회를 잡은 한화솔루션이 연간 약 1조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 내년까지 3조 2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 일대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북미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솔라 허브는 매년 20% 안팎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제조 산업은 크게 소재·원료 단위의 업스트림(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과 셀·모듈을 만드는 미드스트림으로 나뉜다. 한화솔루션은 일단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잉곳·웨이퍼·셀·모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도 솔라 허브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가 마무리되면 태양광 모듈 생산 전 과정을 미국에 갖춘 통합 제조사로 거듭난다. 우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해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각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단지를 건설한다. 조지아의 주도 애틀랜타에서 84㎞ 떨어진 거리로 차로는 55분 정도 걸린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이나 인력 채용이 비교적 쉽다. 아울러 기존 조지아 돌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미국에서만 총 8.4G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IRA 시행 이후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세액공제 등 올해부터 다양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제조 전 과정을 독점하고 있던 중국을 배제하고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만큼 한화솔루션에는 기회다. IRA에 따르면 제조 품목별로 모듈이 와트당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가 4.69센트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한화솔루션이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혜택은 8억 75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태양광 제품 판매를 통해 현지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문 여는 ‘관악청년청’…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로

    문 여는 ‘관악청년청’…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로

    청년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41%에 달하는 청년도시 서울 관악구가 2023년 관악청년청을 개관하는 등 새롭고 다양한 청년 정책을 선보인다. 11일 구에 따르면 오는 2월 개관하는 관악청년청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청년 활동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청년 교류의 장으로서 기능을 수행한다.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카페, 다목적 강당과 세미나실, 상담실, 공유오피스, 창업보육실 등을 갖추고 청년 수요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상담과 청년들의 교류 공간으로 활용된다. 취·창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청년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청년들의 종합 활동 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구는 지역 청년들로 ‘스스로 자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 커뮤니티 지원, 청년 기자단 운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청년과의 소통 활성화 등 관악청년청을 거점으로 청년의 삶을 이해하는 정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으뜸관악 청년통장’ 지원 대상도 늘어난다. 구는 학자금, 주거비 등 목돈 마련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저축액 대비 100%를 최대 3년간 근로장려금으로 지원하는 으뜸관악 청년통장의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 100명에서 120명으로 늘린다. 신규 사업으로 ‘강감찬 면접 스튜디오’를 운영해 면접 준비 비용으로 부담을 느끼는 취준생에게 메이크업과 증명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023년 새롭게 추진하는 관악의 청년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력한 청년 지원 정책으로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BBC “미셸 여(양자경) 골든글로브 수상에 아시아 희망 키워”

    BBC “미셸 여(양자경) 골든글로브 수상에 아시아 희망 키워”

    어느 정도 예상됐던 미셸 여(양자경)가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말레이시아 출신 60세 여배우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인들과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일제히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여는 할리우드에서 분투하는 동료 소수 인종 배우들에게 이 상을 돌려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놀라운 여정이며 믿기지 않는 싸움을 했다”고 수상 소감을 들려줬다. 그는 1980년대 홍콩 무협영화로 연기 경력을 시작했는데 이날 수상 소감을 밝히며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초기 시절을 되돌아봤다. “처음 할리우드에 왔을 때가 기억난다. 내가 여기 왔다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뤄진 것이었다. 왜냐하면 내 얼굴을 봐라. 내 얼굴을 보면 사람들은 ‘너는 소수 인종이구나’ 말하곤 했다. 내가 맞설 수 있도록 어깨를 빌려줬고, 나처럼 생긴 사람들이 나보다 앞서 있었고, 이 여정에 나설 사람들이 나로 인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온라인에서는 축하 인사가 넘쳐났다. 여는 상을 받을 자격이 넘쳐난다면서 이번 수상이 아시아계 여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파흐미 파드질 말레이시아 공보장관은 “나라의 커다란 영광”이라고 반겼고, 케빈 융 홍콩 문화장관은 여가 “독보적인 연기 기량”을 지녔다고 극찬한 뒤 “홍콩 배우가 글로벌 영화산업에서 이렇게 계속 약진한다는 사실에 정말로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중국계 이민자 세탁소 여주인 에벌린 왕을 연기한 여는 레슬리 맨빌, 마고 로비, 안야 테일러조이, 엠마 톰슨 등 쟁쟁한 배우들을 눌렀다. 사실 아시아 배우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여가 두 번째였다. 2020년 한국계 미국 배우 아콰피나가 ‘페어웰’(The Farewell)로 먼저 영예를 누렸다. 재키 찬(성룡)과 함께 무협 영화에 출연했던 여는 이번 작품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액션 장면을 촬영했다. 서구 팬들에게는 할리우드 데뷔작인 007 시리즈 ‘투모로우 네버 다이스’로 얼굴을 알렸다. ‘와호장룡’으로 오스카(아카데미상) 트로피를 안았다. 블록버스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오스카마저 안으면 아시아 여배우로는 처음이 된다. 오는 24일 95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가 5명으로 추려지는데 그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최근 아시아인 오스카 수상자는 봉준호 감독으로 2019년 ‘기생충’으로 감독상과 함께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클로이 자오가 ‘노마드랜드’로 감독상을,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 시흥시 일부 아파트서 ‘갈색 수돗물’ 민원...시 전문기관 의뢰

    시흥시 일부 아파트서 ‘갈색 수돗물’ 민원...시 전문기관 의뢰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아파트 단지에서 ‘갈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돼 시가 조치에 나섰다. 시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과 배수장 수질 검사에서 ‘정상’ 결과가 나왔지만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원인파악을 의뢰하기로 했다. 11일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관내 28개 단지 71가구로부터 갈색 수돗물 민원을 접수받았다. 배곧동, 정왕4동, 능곡동, 장현동 등 일대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수돗물이 갈색으로 변하고 쇳내가 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수도꼭지에 필터를 장착해 사용한 결과 온수를 틀면 하얀 필터가 적갈색으로 변한다며 수돗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는 이에 따라 경기도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민원현장을 찾아 실험을 하며 원인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민원과 같이 냉수 필터는 변색하지 않고 온수 필터에서만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민원 발생 아파트 단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연정정수장과 장현·능곡·뒷방울 등 3개 배수지를 대상으로 19개 항목에 걸쳐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터온 터라 시는 해당 아파트 단지 온수 배관이나 물을 데우는 열 교환기 등에 녹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민원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냉수와 온수, 변색된 필터를 채취해 민간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수장과 배수지의 수질은 정상으로 시민들은 안심하고 물을 사용해도 된다”며 “필터 변색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 원인을 파악해 주민들에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한화, 美태양광 산업 역사상 최대 투자…조지아에 ‘솔라 허브’ 조성

    한화, 美태양광 산업 역사상 최대 투자…조지아에 ‘솔라 허브’ 조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새 기회를 잡은 한화솔루션이 연간 약 1조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내년까지 3조 2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 일대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북미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솔라 허브는 매년 20% 안팎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제조 산업은 크게 소재·원료 단위의 업스트림(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과 셀·모듈을 만드는 미드스트림으로 나뉜다. 한화솔루션은 일단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잉곳·웨이퍼·셀·모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도 솔라 허브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가 마무리되면 태양광 모듈 생산 전 과정을 미국에 갖춘 통합 제조사로 거듭난다. 우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해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각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단지를 건설한다. 조지아의 주도 애틀란타에서 84㎞ 떨어진 거리로 차로는 약 55분 정도 걸린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이나 인력 채용이 비교적 쉽다. 아울러 기존 조지아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미국에서만 총 8.4G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IRA 시행 이후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세액공제 등 올해부터 다양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제조 전 과정을 독점하고 있던 중국을 배제하고 사업을 펼칠 수 있는 만큼 한화솔루션에게는 기회다. IRA에 따르면 제조 품목별로 모듈이 와트당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가 4.69센트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한화솔루션이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혜택은 약 8억 75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메이드 인 어메리카’ 태양광 제품 판매를 통해 현지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쓰촨성 대지진에 다리 잃은 소녀, 14년 후 인민 대표 선출 [월드피플+]

    쓰촨성 대지진에 다리 잃은 소녀, 14년 후 인민 대표 선출 [월드피플+]

    지난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원촨현(汶川)에서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만 8만 7000여 명이었고 37만 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당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만 4만 600만 명에 달했고 경제적인 손실이 8000억 위안 이상으로 160조가 훌쩍 넘는 규모다. 역대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당시 사흘 넘게 땅속에 매몰되어 있으면서도 불굴의 의지로 구조된 11살 소녀의 이야기는 아직도 중국인들에게 회자되는 감동 스토리다. 11일 중국 중앙방송(央视新闻, CCTV)은 올해 26살이 된 니우위(牛钰)의 근황을 전했다. 1997년생인 니우양은 올해 쓰촨성에서 가장 어린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되었다. 2008년 당시 그녀의 나이 11살, 무너진 교실에서 석판에 다리가 깔린 채 사흘이 넘는 시간을 매몰되어 있었다. 일반 사람이라면 생명의 의지를 놓았을 법도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해 ‘살아야 한다’라는 말을 되뇌며 사흘을 견뎠다고 한다. 흙더미에서 구조된 그녀는 큰 이상은 없었지만 오랫동안 한 쪽 다리가 돌에 눌려 있었던 탓에 결국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슬퍼하기에는 너무 젊다고 생각한 그녀는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의족을 한 오른 다리를 이끌고 마라톤을 완주했고, 상하이 패션위크에 초대받아 패션모델로도 런웨이에 서 봤다. 탁구 등의 스포츠까지 즐기며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마주했고 SNS에서는 인플루언서로, 대학 졸업 후에는 그래픽 포토그래퍼로도 활동하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다.그러다가 올해 쓰촨성에서 최연소 인민대회 대표로 선출된 것. 평소에도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이제 마음속으로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으로 중국 장애인 복지 향상에 앞서겠다고 선언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의 장애인 수는 약 8500만 명으로 앞으로 니우위는 장애인 복지시설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그녀는 또 다른 의미에서 희망의 아이콘이다.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 때문이다. 인생 자체가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녀는 사랑도 평범하지 않았다. 길가의 보도블록 틈에 그녀의 의족이 꼈고 한 소방대원이 그녀의 의족을 빼줬다. 이후 자신의 SNS에 이 소식을 알리며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친하게 지내다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축복인 그녀는 “신체상의 결점은 나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나 자체로 빛난다”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며 2030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 이경규 “딸, 이혼남과 결혼해도 자기 인생…알아서 해라”

    이경규 “딸, 이혼남과 결혼해도 자기 인생…알아서 해라”

    방송인 이경규가 딸이 이혼남과 결혼한다고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와 예림이 부녀의 연애 상담소 이야기가 담겼다. 이경규, 이예림 부녀는 연애상담소를 열었다. 이경규는 이 자리를 통해 “지금 고민의 싹을 잘라줘야 한다. 아빠 나이가 되면 고민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아파”라고 농담했다. 첫 손님으로 국제 커플이 찾아왔다. 34살 김찬휘와 이탈리아에서 온 24살 샌디 커플로, 두 사람의 나이는 10살 차다. 샌디는 “이탈리아 유학 당시 만났다”고 소개했다. 샌디는 “내가 24살이고 우리 아저씨가 34살이다. 가끔 아저씨 느낌이 난다“고 했다. 이경규는 “세대차이를 느끼는구나”라며 ”여자친구가 사랑 하나로 멀리서 한국으로 왔다. 잘해줘야 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들어온 손님은 “대구에서 온 29세 김대현이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손님은 “5년 전에 이혼을 하고 딸은 전처가 양육하고 둘째는 제가 양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님은 “지금 여자친구와 1년 정도 만났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라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여자친구는 본인보다 2세 어린 초혼이라고. 여자친구의 부모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했다. 이경규는 “내가 봤을 대 바로 허락은 안 해줄거다”라면서도 “이성적으로 다가가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내가 아버지 된 입장이라면 나는 별로 개의치 않을 거다”라며 “딸이 좋다고 한다면 자기 인생이니까. 알아서 해라”라고 덧붙였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끼’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끼’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노루오줌, 낙지다리, 병아리꽃나무, 호랑가시나무, 까마귀밥나무…. 이 식물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이름에 동물명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식물 이름에 동물명이 들어간 연유는 다양하다. 노루오줌은 향이 지독한 것이 노루의 오줌 냄새와 같다는 연유로, 까마귀밥나무는 까마귀가 좋아하는 열매를 가졌기 때문에, 호랑가시나무는 잎 가장자리의 뾰족한 거치가 호랑이도 무서워할 만큼 뾰족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진다. 병아리꽃나무의 연유를 처음 알게 됐을 때가 기억난다. 봄에 피는 이들의 흰 꽃이 병아리만큼 귀여워서 병아리꽃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옛사람들이 생각하는 귀여움의 최고봉이 병아리란 점이 왠지 귀엽게 느껴졌다. 병아리가 귀여움을 대표한다면 호랑이는 무서움을 대표하는 동물이다. 무시무시한 호랑이도 겁을 낼 만큼 뾰족한 가시가 있다는 이유로 호자나무 이름에 ‘호랑이 호’가 붙게 됐다. 계묘년을 맞으며 지난 연말부터 여기저기에서 토끼 이미지가 보이니 ‘토끼’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토끼풀, 산토끼꽃, 산토끼고사리, 토사자. 토끼는 병아리와 호랑이만큼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진 동물은 아니다. 옛사람들은 토끼가 껑충껑충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을 부지런하게 보는 동시에 경박하게도 보았고, 꾀를 부리는 이미지로 그리면서도 지혜로운 동물로 여기기도 했다. 달나라에 살고 있는 토끼와 ‘계’라는 나무에 얽힌 중국 설화에서 토끼는 신성한 동물로도 그려진다.식물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게 된 연유도 다양하다. 흔히 클로버라고도 불리는 토끼풀이 독특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00년대 초. 토끼를 기르기 위한 사료 작물로서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기 때문이라고 알려진다. 이들은 귀화식물이다. 재작년 나는 토끼풀을 관찰하면서 이들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는 또 다른 이유를 찾았다. 돋보기로 들여다본 토끼풀 꽃의 정면 모습이 꼭 토끼 얼굴과 닮았기 때문이다. 토끼풀의 꽃은 꽃 한 송이가 아닌 여러 개의 꽃이 모여 있는 꽃차례다. 이 중 꽃 하나를 떼어 보면 토끼의 긴 귀가 달린 얼굴 모습과 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식물세밀화를 그리면서 비로소 토끼풀 이름의 역사를 실감했다.우리나라 자생식물이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산토끼꽃은 토끼풀과 꽃이 꼭 닮았다. 누군가는 이들 이름을 가리켜 숲에 난 산토끼꽃의 모습이 산토끼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닮아서 혹은 산토끼 꼬리를 닮아서 붙여졌다고 하지만, 나는 이에 관한 기록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오히려 산토끼꽃을 관찰하면서 본 꽃 형태가 토끼 얼굴과 닮은 것을 확인하고 희미하게나마 이들을 왜 산토끼라 부르게 됐는지 유추할 뿐이다. 덩굴식물인 새삼은 한의학에서 ‘토사자’라고 부른다. 토끼를 의미하는 토, 줄기가 실처럼 엉켜 있다 해서 사, 그리고 씨앗의 자를 더한 이름이다. 새삼 씨앗을 말려 우린 물이 신장과 간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5년 전쯤 약용식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나는 이들을 그려야 했지만 다 그리고 나서도 왜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는지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후에 알게 된 사실로 토사자 이름에 들어가는 토끼는 이미지로서가 아닌 유용한 약효를 증명하는 존재였다. 허리를 다친 토끼가 먹고 나았을 정도로 약효가 좋다는 의미라고 한다. 우리가 집에서 재배하는 원예식물의 유통명에 토끼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백도선 선인장은 꽃 시장에서 흔히 토끼귀선인장이라고도 불린다. 자란 모습이 토끼 얼굴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산세비에리아 중에는 줄기가 토끼 귀를 닮은 토끼귀산세비에리아가 있다. 현대인들은 토끼라는 동물로부터 큰 귀 이미지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 같다. 연말연초에는 다가오는 새해의 상징 동물 이미지가 자주 노출된다. 작년에는 호랑이가, 재작년에는 소가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도심 어디를 가든지 토끼 형상을 띤 캐릭터 이미지와 조형물이 가득했고, 매체마다 토끼 이미지가 자주 보였다. 언뜻 보면 우리가 토끼라는 동물에 관심을 갖는 것 같지만 이것은 사실 새해를 즐기기 위한 이용 목적으로 토끼 이미지를 빌려오는 것뿐이다. 나는 매일 유기동물 공고 애플리케이션을 본다. 유기되는 동물 중에는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토끼도 있다. 듣자 하니 반려토끼 문화가 있나 보다. 지난해 말 유기돼 보호소 철창 안에 갇힌 채 웅크려 있던 흰 토끼 공고 사진을 보면서, 우리 곁의 실제 토끼는 돌보지 못하면서 상상으로 가공해 낸 토끼 이미지에 열광하는 우리 모습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 엄마 경찰관이 동학농민혁명 웹소설 대상

    엄마 경찰관이 동학농민혁명 웹소설 대상

    함안경찰서 근무 작가 노란 ‘녹두장군의 전담 호위~’로 영예 “퇴근 없는 삶을 사는 워킹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전북도·정읍시·고창군·부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한 ‘동학농민혁명 스토리(웹툰, 웹소설) 공모전’ 시상식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웹소설 분야에서는 ‘녹두장군의 전담 호위가 되었습니다’(작가 노란)가 대상을, ‘불꽃처럼’(작가 민윤현)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에는 3000만원, 우수상에는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웹툰 분야는 내용이 충실한 작품이 나오지 않아 수상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우수 원천 스토리와 창작자를 발굴·육성해 동학문화 콘텐츠 산업을 확장하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는 웹툰 1건, 웹소설 32건이 응모됐다. 웹툰은 10화 제작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데 비해 3개월의 공모 기간이 너무 짧아 응모 작품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심사는 예·본심 통합으로 진행됐다. 원고는 인적 사항 등 개인정보를 가리고 심사위원단에 전달됐다. 심사는 김지연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 신영우 충북대 교수, 이낙준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교수, 이문영 파란미디어 편집주간, 조재곤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웹소설에 처음 도전한 신진 작가들이 대상과 우수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웹툰·웹소설 공모전이 재능 있는 대체역사소설 작가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충실하게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빙의물로 경찰이 동학농민혁명 시기로 돌아가 모험을 겪는 내용이다. 작가 노란(35)씨는 두 자녀를 둔 9년차 현직 여성 경찰관(경남 함안경찰서)이다. 자신의 직업을 소설 속에 대입시켜 묘사가 뛰어나고 제목과 내용이 잘 연결돼 독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 작가는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주제가 무거워 공부할 게 많았고 고증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글 갈아엎기를 반복해야 했다”면서 “단 1편만으로도 독자를 잡아야 하는 웹소설과 역사적 사실을 융화시키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전은 퇴근 없는 삶을 사는 엄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줬다”면서 “제 작품이 잊혀 가는 역사를 새로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민윤현(55) 작가는 “학창 시절을 빼면 공모전에 도전한 게 처음인데 당선돼 실감이 안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간이 짧았지만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방문하고 자료 조사, 관련 서적을 읽으며 공부가 많이 됐다”며 “웹소설이 처음이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무작정 도전해 본 것이 뜻밖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문영 심사위원장은 “대상작은 흥미진진한 전개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사용한 점이 높이 평가됐고 10회분으로 끝맺음을 했으나 글을 길게 쓸 수 있는 능력 있는 작가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지속적인 공모전을 개최하면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하는 등용문으로서 훌륭한 작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번 공모작들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해는 높지만 웹소설의 특징을 살리지 못한 작품이 적지 않았다”면서 “대체역사물에 대해 자세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더 재미있는 작품들이 더 많이 응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은 공모 기간에 10회를 요청했는데 기간이 짧아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좋은 작품들이 응모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 기시다·마크롱 “인태 협력 강화… 북중 안보 위협 대응 손잡았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회원국 첫 방문지인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중국·북한을 겨냥해 인도·태평양(인태)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일본과 프랑스 정상은 회담에서 추가 합동군사훈련에 합의했고, 프랑스령인 뉴칼레도니아에 일본 영사관을 설치키로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직면해 일본은 우리의 변함없는 지지를 기대해도 된다”며 “이란과 북한의 상황이 극도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프랑스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만드는 데 필요한 중요 파트너로 프랑스와 자산 교환, 합동 군사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중국을 겨냥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방위력 강화를 위해 3대 안보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비정비계획)를 개정한 것을 설명했고, 양국 정상은 자위대와 프랑스군의 공동훈련 추진, 상반기 내 외교·국방장관(2+2)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를 방문한 뒤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막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의 미 해병대를 2025년까지 특수부대인 ‘해병연안연대’(MLR)로 개편할 방침을 미국이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제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3월 하와이에 MLR을 배치했고, 오키나와와 괌에 주둔시키겠다는 얘기다. 이들은 장사정 대함 미사일과 방공 기능을 갖추고 도서 지역에서 상대국 함정과 전투기 진출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 전세사기꾼 또 검거 “서울 빌라 떠납니다”

    전세사기꾼 또 검거 “서울 빌라 떠납니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수십채, 수백채씩 매입한 뒤 전세보증금을 떼먹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에서 빌라 사기꾼이 또 붙잡혔다. 이들의 수법은 판에 박은 듯 똑같다. 명의 대여자나 허위 임대인을 앞세우고 자기 자본 없이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밑천으로 주택을 매입하고, 금융기관에서 대출 보증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전셋집을 알아보려는 세입자들도 “사기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겁난다”고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세 사기로 38억원을 가로챈 60대 부동산 임대업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월~2021년 7월 다른 사람 명의로 구로·관악구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채를 사들여 임대하고,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47명이다. A씨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을 종잣돈 삼아 보유 주택 수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매입 주택을 신탁회사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이 돈으로 다시 주택을 사들이고, 대출을 받으며 소유권을 이전했는데도 임차인을 속여 집을 임대했다. 이 보증금을 다시 주택 매입에 썼다. 그러면서 전세보증금을 낮춘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써 건물의 담보 가치를 높이고 금융기관에서 약 13억원을 대출받은 혐의(위조 사문서 행사)도 받는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해 재판에 넘긴 ‘화곡동 강씨’도 매매가보다 임대차보증금을 높게 받은 뒤 이를 빌라 매수대금에 쓰는 식으로 무자본 갭투자를 일삼았다. 지난 3일 경찰에 검거된 사기 조직은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 등을 모집해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전세자금 대출 100억원을 편취하는 수법까지 썼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하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 임차인의 소득 증빙 관련 서류와 계약서만 있으면 쉽게 대출이 실행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는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20~30대가 전세를 얻는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밝힌 통계를 보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전세사기 사건 106건 중 30대는 50.9%, 20대는 17.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2.8%, 인천 34.9%, 경기 11.3%였다. 전세 사기 행각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세입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2년 전 전세 계약이 끝났는데도 아직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법적 조치를 고민 중인 양모(36)씨는 직장 문제로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씨는 “전세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미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험이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27)씨는 전세 사기 위험 때문에 경기지역 아파트로 눈을 돌렸다. 이씨는 “주변에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 외곽의 아파트를 구하고 있다”며 “지금도 불안해 전세보증보험제도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 “우리가 이재명” “이재명 구속”… 검찰청사 앞 북새통 맞불시위

    “우리가 이재명” “이재명 구속”… 검찰청사 앞 북새통 맞불시위

    지지자는 피켓·꽃다발 들고 응원보수층 “대장동 수괴 체포” 응수李 귀가 때까지 상당수 자리 지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은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간 대립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지지자들은 “우리가 이재명”이라며 검찰의 표적 수사를 규탄했고, 맞은편 보수단체는 “이재명 구속”이라고 소리쳤다. 이 대표가 출석한 오전 10시 35분 이전부터 성남지청 앞은 1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대표 ‘지지 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진행됐다. 지지자들은 인근 남한산성입구역부터 성남지청 입구까지 피켓과 꽃다발 등을 들고 “이재명 사랑해요”, “보복 수사 중단하라”고 외쳤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대장동 수괴, 체포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과 깃발을 흔들었다.오전 10시 20분쯤 이 대표가 성남지청에 모습을 보이자 양측의 응원과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고조됐다. 취재진과 개인 유튜버 등이 길목에서 얽히는 등 200m를 이동하는 데 15분 넘게 걸렸다. 현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과 이 대표를 향한 원색적인 비방도 잇따랐다. 이 대표 지지자 김모(44)씨는 “검찰이 정작 대통령 부부는 수사하지 않고 이 대표만 보복 수사하는 것을 보고 가만히 앉아 있기 어려워 나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반면 보수집회 참가자 이모(57)씨는 “성남FC는 물론 대장동 냄새도 여기까지 난다”면서 “이재명을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 상당수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이 대표가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대표는 입구에서 기다리던 민주당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의원들은 “고생하셨다”고 말을 건넸다. 이 대표의 마무리 발언 중에도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죄가 없다, 김건희를 특검하라”고 외쳤다.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이재명 죄인 고개 숙여, 아가X 닥쳐”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 때문에 이 대표가 발언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이 대표 지지자 600여명과 보수단체 500여명 등 1100명가량이 참가했다. 횡단보도 주변과 좁은 길목에 집회 참가자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행인 오모(57)씨는 “이 거리에 사람들이 이렇게 몰리는 건 처음 본다”면서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47)씨는 “가게 앞에서 이렇게 집회를 하고 있으니 오늘 하루 장사는 공친 것 같다”면서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1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11일

    쥐 36년생 : 재물이 빠져나가는구나. 48년생 : 어려운 일 해결된다. 60년생 : 소망한 것 모두 이루어진다. 72년생 : 좋은 일이 생긴다. 84년생 : 집안일이 잘되고 운이 좋아진다. 소 37년생 : 여행. 이동수가 있겠다. 49년생 : 일이 성사되며 재물 들어온다. 61년생 : 일을 늦추는 것도 좋겠다. 73년생 : 우연히 나를 돕는 자가 있어 행운이 있다. 85년생 : 큰일의 추진은 미루어라. 호랑이 38년생 : 만만히 보다가 뜻밖의 실수 당한다. 50년생 : 신중하게 처신하라. 62년생 : 가정 화목에 힘쓰지 않으면 불화. 74년생 : 슬픈 일이 사라진다. 86년생 : 경쟁을 피하고 대인관계에 힘써라. 토끼 39년생 : 친구 말에 현혹되지 마라. 51년생 : 자녀에게 애정을 표시하라 63년생 : 대인관계에 써라. 75년생 : 고집부리다 자기만 손해 본다. 87년생 : 안정이 제일이니 건강 유의 용 40년생 : 솔직하게 처신하면 좋은 결과 있다. 52년생 : 잃는 것 많지만 얻음도 있다. 64년생 : 수고했던 일의 결과가 좋구나. 76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성의 다해라. 88년생 : 평가가 좋아진다. 뱀 41년생 :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53년생 : 남의 재물에 욕심부리지 마라, 65년생 : 윗사람의 뜻에 따르면 길하다. 77년생 : 사람과의 유대 관계에 힘써라. 89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말 42년생 : 문서 금전으로 인한 손해주의. 54년생 : 어려움 있으나 쉽게 해결된다. 66년생 : 사소한 일에 시비가 생긴다. 78년생 : 사람과의 유대 관계에 힘써라. 90년생 : 서쪽이 행운의 방향이다. 양 43년생 : 분수를 지키고 마음을 비워라. 55년생 : 협동하면 성과가 크겠다. 67년생 : 허전한 마음을 느끼는 날이다. 79년생 : 여러 명이 함께 하면 성공. 91년생 : 재물이 들어와 풍요롭다. 원숭이 44년생 : 많은 사람에게 주변의 신망을 얻는다. 56년생 : 금전 거래는 철저히 하라 68년생 : 문서, 금전 잃어버리기 쉽다. 80년생 : 인생은 “새옹지마” 라. 92년생 : 차분하게 자기 일만 하면 명예 따른다. 닭 45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밀고 나가라. 57년생 : 다음 기회로 미루어진다. 69년생 : 운이 좋아지니 현상유지는 되겠다. 81년생 : 무리하게 행동하지 마라, 93년생 : 주변과 함께 일을 추진하라. 개 46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행운 따른다. 58년생 :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70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쁨 넘친다. 82년생 : 가정에서 기쁜 일이 생기겠다. 94년생 : 윗사람의 충고 받아들여라. 돼지 47년생 : 아랫사람으로 인한 어려움 있다. 59년생 : 지나친 기대는 어려움 가중시킨다. 71년생 :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 83년생 : 참고 견디는 것이 상책이다 95년생 : 용기로 헤쳐 나가면 길운 따른다.
  • “그만 젖히세요”…여객기 다툼 유발 ‘이 기능’ 사라져

    “그만 젖히세요”…여객기 다툼 유발 ‘이 기능’ 사라져

    여객기 이코노미 좌석에서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기능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좌석 경량화, 승객 간 다툼 방지 등 세 가지 이유로 ‘등받이 조절 기능’이 사라지고 있다. 항공사 입장에선 좌석의 등받이 조정 기능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간다. 또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애면 좌석을 경량화할 수 있다. 현대 항공기 좌석은 1개당 7∼10㎏로, 일정 무게를 줄인 만큼 연료를 아낄 수 있다. 특히 승객 간 다툼을 막아 승무원의 고된 노동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승객들은 등받이 조절 문제로 자주 다툰다. 심할 땐 안전상의 이유로 항공기가 회항하는 일도 일어난다고 한다.CNN은 2000년대 후반부터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앤 초경량 좌석이 시장에 진입했다고 소개했다. 단거리 운항이 많고 비용 절감에 주력하는 저비용항공사(LCC)가 주 고객층이다. 등받이를 똑바로 세웠을 때와 살짝 젖혔을 때의 중간 정도로 고정된 ‘미리 젖혀진 좌석’이 등장했다. 독일 항공기 좌석 업체 레카로의 마크 힐러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사가 15도 또는 18도로 등받이 각도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며 “가장 큰 장점은 승객의 공간을 등받이가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애는 게 단거리 여정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단, 장거리 비행 땐 이 기능이 계속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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