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난다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재생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리우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정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파동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391
  • ‘좋은 정당 만들기’ 없이는 지금과 같은 정치 못 바꾼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좋은 정당 만들기’ 없이는 지금과 같은 정치 못 바꾼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6위 군사·10위 경제대국 됐지만 행복감과 공동체성 지표는 낮아 모두가 화내고 억울해하는 사회 권위주의 때도 민주화 이후에도 좋았던 ‘야당의 역할’ 축복받아 “직선·野대통령까지 잘 마무리” 다음 단계인 정당 다원주의 실패 대통령 되기 전쟁의 부속물 전락 대중 정치, 팬덤·양극화 부추겨 대통령도 변하고 국회 달라져야 다원적 요구 대표자로 경쟁하고 유능한 정책 공급자 능력 키워야1. 일제 35년의 긴 식민 상태를 겪었고 1950년대까지만 해도 필리핀과 파키스탄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한국 사회가 그 뒤 이룩한 빠른 발전은 국가 간 비교역사 연구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 7개국밖에 없다는 ‘3050클럽’에 속한다.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이자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80개 안팎의 탈식민지 국가 가운데 한국 같은 성공 사례는 없다. 이제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도 아니고 신흥발전국도 아닌, 그 이상으로 발돋움했다.국가의 힘을 가리키는 이런 지표들과는 달리 구성원들의 행복감이나 사회의 공동체성을 보여 주는 지표는 아주 다른 사실을 말해 준다. 모두가 분열과 갈등, 불공정과 양극화, 적대와 대립을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말한다. 자살률, 출생률, 산재사망률, 비정규직, 남녀 임금격차, 노인빈곤 등의 지표는 매우 나쁜 상황이다. 더는 못사는 나라가 아니게 됐으나, 행복한 사회 공동체에 다가가기보다는 멀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민들도 서로에게 다정하기보다는 더없이 사나워지고 있다. 모두가 화를 내고 모두가 억울해할 뿐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협동의 힘은 자라날 수 없는 시민사회가 된 느낌이다. 주말의 대규모 거리집회의 양상이 보여 주듯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이질적이고 상호 적대적인 열정이 시민들 사이를 갈라치고 있다. 신뢰할 만한 언론도, 존경할 만한 지식인도, 주권을 기꺼이 위임할 만한 정당도 찾아보기 힘든 한국 사회다. 2. 한국 현대사가 부정적인 측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차 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국가들을 비교의 대상으로 놓고 보자면 한국 사회가 산업화의 과제를 달성하고 또 민주화를 일궈 내는 과정에서 두 가지 큰 축복이 있었다. 하나는 민주화 이전 권위주의 시기의 축복이었고, 다른 하나는 민주화 이후 시기의 축복이었는데, 공통적인 것은 두 시기 모두 야당의 역할이 좋았다는 데 있다. 첫째, 여당보다 야당이 먼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해방 후 초기 입헌 질서를 주도한 세력은 야당이었다. 반면 여당은 자유당의 사례가 보여 주듯 1공화국 탄생 이후에 만들어졌다. 정권을 잡고 나서야 여당이 만들어졌다. 공화당도 그랬고, 민정당도 그랬다. 정당이 정권을 만든 게 아니라 정권이 여당을 사후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냈다. 야당은 달랐다. 야당은 늘 있었다. 정권이 바뀌고 정변이 있고 군부 쿠데타가 있을 때도 야당이 있었다. 야당이 있는 권위주의와 야당이 없는 권위주의는 몹시 다르다. 야당이 있었기에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난 지 7년 만에 전국적인 민주혁명에 성공할 수 있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된 1960년에 있었던 4월 혁명과 2공화국의 출현이 확고하게 만든 것이 있었다. 적어도 남한에서만큼은 ‘민주주의 없는 산업화’의 길이 인정될 수도, 정당화될 수도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민주화 없는 공산주의 산업화’의 막다른 길로 가게 된 북한과 남한은 이로써 서로 완전히 다른 역사의 경로를 밟게 됐다. 군부 정권에서도 의회와 정당의 공간을 폐쇄할 수 없었으며 탄압과 분열 공작을 통해 야당을 없앨 수는 없었다. 야당이 없었더라면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훨씬 더 많은 피와 희생을 치렀을 것이다. 이는 야당의 역할이 거의 없었기에 반체제 운동이나 무장투쟁으로 맞서야 했던 중남미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사례와 비교해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1985년 2월 총선이 사실상의 야당 승리로 마무리된 것은 한국 민주화의 큰 선물이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학생과 노동자들은 더 오랫동안 더 격렬하게 싸워야 했을 것이다. 야당이 없었더라면 1987년 평화적인 민주화 이행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같은 군사정권이라 할지라도 야당이 있는 권위주의에서의 민주화 이행은 확실히 덜 폭력적인 경로를 만든다. 3. 둘째, 비슷한 시기 민주화를 했다고 해도 나라마다 그 이후 과정은 똑같지가 않다. 중남미의 여러 국가의 사례에서 보듯 민주화 이후에도 혼란은 계속될 수 있다. 법이 아니라 폭력과 부패가 지배하는 국가도 있고, 군부 역시 병영으로 순순히 돌아가지 않은 나라도 많다. 반군과 반체제 무장투쟁이 민주화 이후에도 계속되거나 재현된 사례도 적지않다. 한국의 사례는 이들과 크게 달랐다. 핵심은 한국의 경우 야당의 집권이 조기에 그것도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있었다.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많았지만, 야당 집권이 순조롭게 받아들여진 사례는 보기 어렵다. ‘수평적 정권교체’라고 불렸던 야당의 집권을 우리는 10년 만에 이루었다. 그것이 가져온 선한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한밤중에 누군가 군홧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올지 모른다는 공포에서 벗어났고, 기본권으로서 자유는 확고한 것이 됐다. 시민사회는 새로운 활력을 갖게 됐으며, 관료나 재벌 대기업도 민주주의에 순응하게 됐다. 군부나 정보기관도 잘못된 야심을 완전히 버려야 했다. 이로써 한국의 민주화는 불가역적인 것이 됐고, 누구든 민주주의 안에서 이익을 추구하고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경쟁해야 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민주주의가 ‘우리 동네의 유일한 게임 규칙’으로 자리를 잘 잡지 않았더라면 한국 경제가 선진국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권위주의의 복원이나 군사정권의 재집권이 대안으로 고려되는 상황이었다면 민주적인 절차와 제도, 규범과 가치는 여러 행위자 집단의 마음속에 안착할 수가 없게 된다. 민주화를 되돌이킬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노동자와 공존하는 길을 선택했기에 한국의 대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다. 권위주의 시대의 기업 문화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야당의 집권은 세계화 시대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축복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에 있었다. 4. 한국의 민주화는 시민의 손으로 최고 통치자를 선출하는 ‘대통령 직선제’ 요구로 시작했다. 이 요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10월 헌법 개정, 그리고 12월의 대통령 선거로 실현됐다. 이 단계의 과업은 권위주의 체제의 복원 시도가 불가능해지는 시점에서 종결된다. 정치학자들은 이를 ‘민주적 공고화’라고 부르는데, 1997년 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기점으로 한국의 민주화는 명실상부하게 공고화됐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비극적 양상은 공고화 이후, 즉 민주주의는 역전되기 어려운 단계로 들어섰고 이제 민주주의의 내용을 채워야 하는 단계가 됐는데, 바로 거기서 문제가 생겼음을 실증한다. 민주주의는 왕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의 다양한 이익과 열정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집약하는 정치 체계가 작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를 주도하는 것은 정당‘들’이다. 이들이 공익을 두고 책임 있게 경쟁해야 민주주의는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요구가 배제됨 없이 대표되고, 그들 사이의 갈등을 조정될 기회를 향유하는 것, 이른바 ‘정당 다원주의’가 민주화의 다음 단계를 이어 갔어야 했다. 한마디로 말해 직선 대통령, 야당 대통령의 과제에 이은 민주화의 다음 과제는 정당정치의 발전으로 구현됐어야 했다는 말이다. 바로 이 단계에서 한국 민주주의가 길을 잃었다. 정당정치가 아니라 대통령 전쟁이 민주주의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극단적으로 분열시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정당은 자율성을 잃고 대통령 전쟁의 부속물이 돼 버렸다. 국회는 ‘대통령 관심 사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리전을 치르는 곳으로 전락했다. 정당 정부가 아니라 대통령 정부, 혹은 청와대 비서실 정부가 더 심화됐다. 정당들 ‘사이’의 책임 정치가 아니라 대선 후보 및 당대표를 둘러싼 당내 경선 전쟁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일이 당 내부를 분열로 이끌었다. 사회의 중대 의제를 둘러싼 정치가 아니라 당내 경선, 즉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잘못된 싸움으로 민주주의는 망가졌다. 한국 정치의 모든 것이 대통령 혹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변질돼 버렸다. 5. 대통령은 야당을 인정하지 않는다. 야당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여긴다. 여당은 집권당이 아니라 대통령을 엄호하는 역할을 한다. 여야는 마주 보고 정치하지 않는다. 각자 등을 지고 돌아서서 자신들만의 지지자를 향해 아첨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방식으로 일한다. 여야 서로 ‘두고 보자’는 식의 복수의식을 키우는 정치를 한다. 정부는 ‘정부조직법’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내각 위에 대통령비서실이 있고, 국무회의 위에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가 있다.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오는 대통령들은 의원들을 동료 정치인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과 대화하지 않는다. 질문도 받지 않는다. 대신 카메라에 향해 ‘국민 여러분’만 호명하다 연설이 끝나면 국회를 떠난다. 대통령에 의한 정당 지배를 막기 위해 만든 ‘당정분리 원칙’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정당 내부에서 대통령 혹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내부총질’로 비난받는다. 대통령 선거는 분명 행정부 수반을 선출하는 시민총회인데, 실제는 거의 국가를 들었다 놓았다 할 정도의 에너지가 동원된다. 대통령 이름 뒤에 붙어야 할 것은 ‘행정부’인데, 누구나 다 ‘대통령 정부’라고 부른다. 과거처럼 ‘자유당 정부’, ‘민주당 정부’, ‘공화당 정부’라고 불려야 할 것을 이제는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처럼 사인화된 명칭을 사용한다. ‘문민정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라고 하던 관행도 사라졌다. 6. 정당이 대통령 후보를 배출하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정당 밖에서 여론의 지지를 얻는 사람이 후보도 되고, 대통령도 되고, 정당도 장악한다.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경력이나 성품을 가진 사람도 열성 지지자만 만들 수 있으면 정치를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일은 ‘국민 참여 정치’로 정당화된다. 정당의 공직 후보자를 결정하는 결정도 ‘국민참여경선’이라 부르고, 정책도 예산도 청원도 다 ‘국민 참여’로 하는 것을 좋은 일로 여긴다. 민주주의는 참여가 아니라 평등한 참여에 기초를 둔 체제이고, 평등한 참여는 대표의 포괄성, 즉 사회의 다양한 요구들이 더 넓게 대표되는 것의 함수다. 대표의 질이 좋아야 참여의 질도 좋다. 그렇지 않고 좁은 대표의 문제를 그대로 둔 채 국민 참여만 강조하면 민주주의는 목소리 큰 소수의 지배로 전락한다. 그렇게 되면 정치가 권력투쟁에서 승자가 될 상위 두 거대 정당 사이에서 극단적 다툼이 되고, 여기에 무례한 대중이 동원되는 일도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이런 것이 관행이 될 때쯤이면 민주주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 사이에서 극단적인 권력투쟁이 전개되는 양상으로 퇴락하고 만다. 대표의 체계를 대신해 국민의 직접 참여가 커지면 정치는 민주화되는 것이 아니라 여론의 주목을 받는 인물 중심으로 더 개인화된다. 이는 대중 정치가 안고 있는 법칙적 현상이다. 국민주권을 강조할수록 포퓰리즘의 한 유형인 국민투표민주주의로 퇴락한다. 논의나 숙의의 과정 없이 국민 참여식으로 결정하는 일이 많아지면 시민성은 조급해지고, 셀럽 엘리트의 영향력은 더 커진다. 지금 우리 정치가 그렇다. ‘정치하는 정치인’은 사라졌고, 서로를 감옥 보내겠다고 협박하는 ‘처벌 집행자’들이 권력투쟁의 전면에 서 있다. 7. 변화는 어디서 일어나야 할까. 대통령도 변하고, 국회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민주화의 두 번째 단계에서 승부를 봐야 할 곳은 정당이다. ‘좋은 정당 만들기’ 없이 그 어떤 변화도 지금과 같은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체제를 구분하는 핵심은 복수의 정당에 있다. 경쟁하는 정당들이 좋지 않으면 민주주의도 얼마든지 나빠질 수 있다. 좋은 정당이 없으면 대중민주주의가 갖는 역동성은 얼마든지 포퓰리즘 정치, 팬덤 정치, 양극화 정치를 불러올 수 있다. 정당들이 사회의 다원적 요구를 잘 대표하고, 의회정치를 책임 있게 이끌며, 공공정책의 유능한 공급자로서 능력을 키워 가지 못하면 민주주의도 최악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오늘의 한국 사회가 말해 준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강남 20분’ 하남 덕풍 원도심에 대규모 아파트 타운 들어선다

    ‘강남 20분’ 하남 덕풍 원도심에 대규모 아파트 타운 들어선다

    서울 강남에서 승용차 기준 20분 거리인 경기 하남시 덕풍동 원도심에 대규모 조합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임대주택 의무 비율도 없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된다. 업무대행사를 중심으로 자격 조건을 갖춘 지역 주민이 조합을 구성해 집을 짓는 방식이다. 홍보 비용 및 건설업체가 가져갈 이익 등이 절감돼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교통 사통팔달, 기반시설 풍부 23일 시행사인 주식회사 서우디벨로퍼(대표 이용주)에 따르면 덕풍동 원도심은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시청역 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2028년 3만 2000가구가 입주하는 교산신도시와 인접해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메가박스, 영풍문고 등이 있는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코스트코, 홈플러스, 신장지전통시장, 덕풍공원 등과도 이웃하고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중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나들목이 근처에 있다. 하남시청역을 이용하면 서울 출퇴근이 쉽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수도권 전철 3호선은 감일지구에서 교산신도시를 거쳐 원도심으로 이어지며, 9호선은 서울 강동에서 하남을 거쳐 남양주로 연결된다. 지하철 3호선과 9호선은 올해 안에 착공해 2028년 개통 예정이다.●하남시청 인접 원도심 핵심지역 서우디벨로퍼가 ‘하남 스타포레’라는 브랜드로 업무대행 중인 사업 현장은 하남시청으로부터 수백m 거리에 불과한 원도심 핵심지역이다. 서우디벨로퍼는 덕풍동 안터골을 중심으로 1∼3차에 걸쳐 주민제안에 의한 ‘스타포레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사업에 대한 첫 조합설립 인가는 지난해 내려졌다. 하남시는 지난해 11월15일 덕풍동 369-1 일대 5만 7594㎡ 부지에 총 981가구(예정)를 공급하는 스타포레1차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조합설립 인가필증을 교부했다. 올해 상반기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에 들어가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스타포레1차는 전용면적 52㎡, 59㎡, 74㎡, 84㎡ 등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으로 건설할 계획이다.안터골 2지구에서 추진 중인 ‘스타포레’ 2차는 52㎡ 202가구, 59㎡ 312가구, 74㎡ 191가구, 84㎡ 174가구 등 897가구가 공급된다. 지구 내 재건축 사업장이었던 S조합과 장기 미준공 P아파트가 스타포레 사업에 참여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청산 절차를 거쳐 94가구가 증가하게 돼 2차 공급 가구는 991가구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1∼2차에서만 총 19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안터골 3지구인 덕풍동 348-95 일대 4만1164㎡에서 추진 중인 스타포레 3차는 1년 6개월 만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고시가 완료돼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성패가 달린 가장 중요한 성과로 향후 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3차 이어 4~5차도 진행 이로써 주민제안에 의한 지역주택조합 ‘스타포레’가 1∼3차를 모두 완성할 경우 총 2553가구를 공급, 도시미관 개선을 통해 원도심을 새롭게 변모시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우디벨로퍼 관계자는 “1∼2차의 경우 난제였던 지구 내 민원이 해소됐고 착공까지 순항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며 “3차 역시 순조로운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5차도 추진할 예정이다. 4차는 덕풍동 427-184 일대에서, 5차는 신장동 454-47 일대에서 추진한다.
  • ‘돈 먹는’ 인공지능 챗봇… 검색 비용 10배 이상 늘 듯

    ‘돈 먹는’ 인공지능 챗봇… 검색 비용 10배 이상 늘 듯

    인공지능(AI) 챗봇의 등장으로 검색 비용이 기존의 키워드 검색보다 10배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이 인공지능 챗봇 때문에 1000억 달러(약 130조원)의 시장 가치를 날렸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AI가 검색을 맡으면 알파벳은 6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구글이 지난해 3조 3000억개가 넘는 질문을 개당 5분의1센트(약 2.6원)의 가격으로 처리했지만, AI 챗봇으로는 단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예를 들어 구글이 2024년까지 약 50자의 검색 결과를 내놓는 AI 챗봇을 도입할 경우 추가 비용은 60억 달러로 추산된다. 테크기업 분석기관인 세미애널리시스도 인공지능 챗봇을 통한 검색 결과를 얻으려면 알파벳이 추가적으로 30억 달러를 더 써야 한다고 봤다. 지난해 12월 AI 챗봇 챗GPT를 출시해 열풍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대표는 트위터에 챗GPT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고백했다. 챗GPT 검색 1회당 답변에 드는 비용은 10센트(130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미 챗GPT를 만든 오픈에이아이는 한 달 20달러짜리 유료 프로그램을 내놓았는데, 사용자는 돈을 지불하면 좀더 빨리 답을 얻을 수 있다. 기존의 키워드 검색보다 인공지능 검색 비용이 비싼 이유는 훨씬 뛰어난 컴퓨터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챗봇은 수십억 달러의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도 훨씬 더 많이 잡아먹는다. 전통적인 검색에서는 사람이 단어를 입력하면 구글의 검색엔진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해 적절한 답을 목록 형태로 내놓는다. 하지만 AI는 질문을 받으면 ‘추론’을 하고 인간의 뇌를 모델로 한 신경망이 학습을 통해 답을 내놓게 된다. 구글이 검색시장의 91%를 장악하고 있지만,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탑재한 검색엔진 ‘빙’을 내놓으면서 시장 잠식을 예고해 돈이 들더라도 인공지능 검색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글이 지난 8일 발표한 인공지능 챗봇 ‘바드’는 틀린 검색 결과를 내놓는 바람에 주가가 9% 폭락했다. 올 들어 구글의 주가는 전년보다 40%나 하락해 1000억 달러의 가치가 날아갔다. 알파벳은 간단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구글의 검색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인간처럼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며 틀린 검색 결과를 내놓기도 하고 돈도 많이 들지만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검색 공룡’ 구글의 고민이다.
  • 인공지능 챗봇은 왜 돈 먹는 하마일까…검색비용 10배 늘어날 것

    인공지능 챗봇은 왜 돈 먹는 하마일까…검색비용 10배 늘어날 것

    인공지능(AI) 챗봇의 등장으로 검색 비용이 기존의 키워드 검색보다 10배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이 인공지능 챗봇때문에 1000억 달러(약 130조원)의 시장 가치를 날렸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AI가 검색을 맡으면 알파벳은 6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사 모건 스탠리는 구글이 지난해 3조 3000억개가 넘는 질문을 개당 5분의 1센트(약 2.6원)의 가격으로 처리했지만, AI 챗봇으로는 단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진단이다. 예를 들어 구글이 2024년까지 약 50자의 검색결과를 내놓는 AI 챗봇을 도입할 경우 추가 비용은 60억 달러로 추산된다. 테크기업 분석기관인 세미애널리시스도 인공지능 챗봇을 통한 검색 결과를 얻으려면 알파벳이 추가적으로 30억 달러를 더 써야 한다고 봤다. 지난해 12월 AI 챗봇 챗GPT를 출시해 열풍을 일으킨 샘 알트먼 오픈에이아이 대표는 트위터에 챗GPT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고백했다. 챗GPT 검색 1회당 답변에 드는 비용은 10센트(약 130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미 챗GPT는 한달 20달러짜리 유료 프로그램을 내놓았는데, 사용자는 돈을 지불하면 좀 더 빨리 답을 얻을 수 있다.기존의 키워드 검색보다 인공지능 검색 비용이 비싼 이유는 훨씬 뛰어난 컴퓨터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챗봇은 수십억 달러의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도 훨씬 더 많이 잡아먹는다. 전통적인 검색에서는 사람이 단어를 입력하면 구글의 검색 엔진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해 적절한 답을 목록 형태로 내놓는다. 하지만 AI는 질문을 받으면 ‘추론’을 하고 인간의 뇌를 모델로 한 신경망이 학습을 통해 답을 내놓게 된다. 구글이 검색시장의 91%를 장악하고 있지만,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탑재한 검색 엔진 ‘빙’을 내놓으면서 시장 잠식을 예고해 돈이 들더라도 인공지능 검색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글이 지난 8일 발표한 인공지능 챗봇 ‘바드’는 틀린 검색 결과를 내놓는 바람에 주가가 9% 폭락했다. 올들어 구글의 주가는 전년보다 40%나 하락해 1000억 달러의 가치가 날아갔다. 알파벳은 간단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구글의 검색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인간처럼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며 틀린 검색 결과를 내놓기도 하고 돈도 많이 들지만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검색 공룡’ 구글의 고민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난 생명을 얻고, 살인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핵무기 발사 암호를 얻고 싶다”는 등의 충격적 답변을 내놓았던 ‘빙’의 인공지능 챗봇에서 감정 표현 기능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주거침입 강제추행 7년 이상 징역’은 위헌… “필요 정도 벗어나 과중”

    [속보] ‘주거침입 강제추행 7년 이상 징역’은 위헌… “필요 정도 벗어나 과중”

    다른 사람의 주거지에 침입해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 7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도록 정한 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3일 전주지법이 “성폭력처벌법 제3조 제1항에 위헌소지가 있다”며 낸 위헌법률심판제청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주거침입의 죄를 범한 사람이 준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다. 헌재는 “주거침입죄와 강제추행·준강제추행죄는 모두 행위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며 “이들이 결합된다고 해서 행위의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그 법정형의 폭은 개별적으로 각 행위의 불법성에 맞는 처벌을 할 수 있는 범위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해당 조항은 법정형의 하한을 일률적으로 높게 책정하고 있다”며 “경미한 강제추행 또는 준강제추행의 경우까지 모두 엄하게 처벌하는 것은 책임주의에 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그 법정형이 형벌 본래의 목적과 기능을 달성함에 있어 필요한 정도를 벗어났고, 각 행위의 개별성에 춰어 그 책임에 알맞은 형을 선고할 수 없을 정도로 과중하므로 책임과 형벌 간의 비례원칙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헌재의 이번 위헌 결정은 전주지법이 주거칩입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사건을 심리하던 중 헌재에 해당 조항의 위헌법률심판을 직권 제청하면서 나왔다. A씨는 2020년 5월 22일 오전 8시 14분 전북 전주시의 B씨 집에 침입해 B씨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을 심리하던 전주지법은 “성폭력처벌법 제3조 제1항은 두 죄를 결합했다는 것만으로 법정형이 지나치게 높아 책임과 형벌 간 비례원칙에 위반된다”며 2021년 1월 20일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8곳 통합‧3곳 기능 강화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8곳 통합‧3곳 기능 강화

    광주관광재단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통합돼 ‘광주관광공사’로 거듭난다.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은 ‘광주테크노파크’로 통합된다. 또, 광주시 출자·출연기관장의 임기가 시장의 임기와 일치되고, 인사청문회 대상도 대폭 늘어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민선 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공공기관 구조혁신은 경영효율성 제고와 시민에 대한 책임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유사·중복 기능 조정 및 민간 경합사업 정비 ▲기능중심 조직 통합 및 기능 강화 ▲통합에 따른 고용보장 등 3대 기본원칙에 따라 추진됐다. 구조혁신 원칙에 따라 8개 공공기관이 4개 기관으로 통합되고, 3개 기관은 기능이 확대된다. 이로써 광주시 공공기관은 기존 24개에서 20개로 줄게 된다. 광주시 공공기관은 민선4기 14곳에서 민선5기엔 18개, 6기엔 21개 그리고 7기에는 24개로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통합을 통해 새롭게 정비되는 기관은 ▲광주관광공사(관광재단+김대중센터) ▲광주테크노파크(광주테크노파크+과학기술진흥원)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사회서비스원+복지연구원)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상생일자리재단+경제고용진흥원) 등 4곳이다. 광주관광공사는 광주 관광전략과 관광산업에 대한 기획력을 강화하고, 마이스산업 전·후방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관광재단과 김대중센터를 통합해 탄생한다. 광주테크노파크는 과학기술과 산업 플랫폼을 일원화, 기초연구에서부터 산업진흥까지 전주기 과학기술·산업융합 체계를 조성하고자 과학기술진흥원과 통합한다.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은 복지 조사·연구를 복지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광주복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연구(복지연구원)와 집행기관(사회서비스원)이 합쳐진다.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은 광주형 일자리 성과가 지역경제와 중·소상공인 노동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동과 고용에 대한 포괄적 지원체계를 강화하고자 상생일자리재단과 경제고용진흥원을 통합한다. 광주교통공사(도시철도공사)와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국제기후환경센터),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은 기능이 강화된다. 광주교통공사는 철도 중심에서 대중교통 전반을 아우르는 광주교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은 기후위기, 에너지, 자원순환, 환경교육, 녹색건축 등 5대 분야를 집적화한다. 그리고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성장단계별 맞춤형 시민교육체계를 강화하고 장애인교육, 맞춤 인재교육 등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통합되는 기관 소속 직원의 고용은 철저히 보장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특히, 선출직인 시장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켜 ‘책임 경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새로운 지자체장이 선출될 때마다 불거지는 비효율 요인을 제거하고, 출자‧출연 기관장의 임기를 2년으로 통일하되 연임이 가능토록 함으로서 시장과 기관장이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는 의미다.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되는 기관을 제외하면 14개 기관장의 임기가 시장과 일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해 민주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정원이 100명 이상이거나, 연간 예산이 500억원 이상인 공공기관은 시의회와 협의해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포함할 방침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인사청문 대상은 8개 기관에서 10개 기관으로 확대된다. 추가되는 4개 기관은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그린카진흥원이다. 광주시는 인사, 회계·계약 등 공통운영에 대한 표준지침을 제정하고, 징계규정을 상향 조정해 공공기관의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다. 광주시는 공공기관 구조혁신을 ①기관통합 → ②기능조정(4월말) → ③기관별 경영혁신안 발표(6~7월) 순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을 위한 기관의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면 통합기관별 경영혁신안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공공기관의 존립이유는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과 시민에 대한 강도 높은 책임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며 “시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공공기관은 조직논리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공공기관 혁신 의지를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더 이상 비효율, 방만경영, 도덕적 해이의 악순환으로 광주발전의 시계를 늦출 수 없다”며 “효율성과 자율·책임·역량이 강화된 광주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 김건희 소환한 이재명 “野대표라 영향력 행사 우려? 그럼 대통령 부인은”(종합)

    김건희 소환한 이재명 “野대표라 영향력 행사 우려? 그럼 대통령 부인은”(종합)

    “사건은 그대로인데 대통령·검사 바뀌니” 비판대장동 배임·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모두 부인“무법천지엔 담장 필요” 불체포특권 행사 시사尹대통령 겨냥 “있을 때 잘해라…권력 안 길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자신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사건은 바뀐 것이 없는데 대통령과 검사가 바뀌니 판단이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대선에서 패배했고, 검사를 하던 분이 대통령이 됐고, 무도한 새로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남FC 사건은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이 됐다가 대통령 선거 후 재수사가 이뤄졌고, 갑자기 구속할 중대 사건으로 바뀌었다”며 “대장동도 마찬가지다. 이게 2018년까지 벌어진 일인데 그동안 박근혜 정부도 저를 탈탈 털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체 1시간여의 간담회 중 모두발언에만 45분을 할애해 영장 내용을 세세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누가 ‘이재명 없는 이재명 구속영장’이라고 하더라. 주어에 이재명이 거의 없다”며 “판사를 설득하기 위한 영장이 아니라 대국민 선전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국민의힘 성명서 같은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A라는 사람이 ‘이재명이 성남FC 후원을 요구했다’라고 말하는 것을 B가 들었다면, B를 조사한 뒤 A를 조사하면서 언제 어디에서 이런 말을 했느냐고 물어봐야 하는데 물어보지 않고 ‘누구 아느냐’라고 묻고 만다”며 “제게도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영장에 보면 이재명이 돈 받았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찾아낸 게 없다 보니 검찰에 포획돼 궁박한 처지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해 번복된 진술을 만들어내고 그에 기초해 검은색을 흰색으로, 흰색을 검은색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발언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처구니가 없는 게 야당 대표라서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고 검찰이 주장한다)”면서 “그러면 대통령 부인은 어떻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대장동 의혹 관련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수익의 70%를 환수하지 못해서 배임죄라면 공공개발을 포기한 LH는 배임할배죄냐. LH에 공공개발을 포기하라고 한 국회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은 배임교사죄냐”고 비꼬았다. ‘토착 비리’라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는 “황당한 주장이다. 이건 검찰 비리”라며 “남욱씨도 국민의힘 청년위원장 출신이라는 것 아니냐. 대장동 이익을 취한 사람은 다 국민의힘 사람이고 검사 출신 아니냐”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는 “자꾸 비교하는 미르재단과 달리 성남FC는 조례로 만든 산하기관으로 사유화가 불가능하다”며 “몇 년을 뒤지고도 성남FC 예산을 부정하게 쓴 것을 못 찾으니 직원들이 월급 받은 것을 불법적인 지출처럼 써 놨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에 응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엔 “평화 시대에는 담장도 없애고 대문도 열어놓고 사는 게 맞지만, 강도와 깡패들이 날뛰는 무법천지가 되면 담장이 있어야 하고 대문도 닫아야 한다”고 답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사실상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권이 하고 싶은 일은 이런 것일 거다.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서, 영장 심사가 끝난 후에 구치소에 갇혀서 대기하는 모습, 또는 수갑을 찬 이재명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는 폭력의 시대”라며 윤석열 정권을 맹비난했다. 아울러 “대선에서 제가 부족해서 패배했고, 그로 인해 치러야 할 수모와 수난은 제 몫이기에 감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역사의 죄인”이라면서도 “그러나 승자로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권이 지금 벌이는 일들은 저의 최대치의 상상을 벗어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원할 것 같지만 정권과 권력은 길지 않다”며 “우리가 친한 친구 사이에도 자주 이런 말씀 나누지 않냐. ‘있을 때 잘해라’”라고 날을 세웠다.
  • SK하이닉스, 3월 9일 주총…4분기 손실 1972억 증가 정정 공시

    SK하이닉스, 3월 9일 주총…4분기 손실 1972억 증가 정정 공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발생한 영업적자 규모를 1조 8984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지난 1일 실적 발표보다 손실이 1972억원 늘어난 것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8% 감소한 6조 8094억원으로 조정됐다.SK하이닉스는 다음달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재무제표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당초 7조 6986억원에서 7조 6720억원으로 하향 수정됐다. SK하이닉스는 실적 정정과 관련해 “현재 인텔이 운영 중인 중국 다롄(大連) 공장의 운영비 정산 협의 지연과 회계 감사 과정에서 기타 결산 조정에 따른 재무제표의 일부 수정에 따른 것”이라며 “회계 처리 시점상 이슈로 추후 협의가 완료돼 운영비가 정산되면 다시 플러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오는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안건을 논의한다.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정원(여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사외이사는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다. 기타비상무이사로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도 주총에 상정한다.
  • 자동차에 실려 있던 돌맹이, 알고보니 12억짜리 운석 [여기는 남미]

    자동차에 실려 있던 돌맹이, 알고보니 12억짜리 운석 [여기는 남미]

    10억 원이 훌쩍 넘는 가치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운석을 밀반입하려던 아르헨티나 남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21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아르헨티나 산후안주(州) 육로 출입국관리소에서 운석을 갖고 입국하려던 남자를 적발하고 운석을 압수했다.  카니발연휴를 이용해 칠레로 건너갔던 남자는 자동차 뒷좌석에 돌덩이들을 가득 싣고 귀국하려 했다. 세관에는 자신을 수석 수집가라고 했다.  규정상 의무적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하자 남자는 뒷좌석에 가득한 수석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유독 1개만큼은 신고를 하고라도 반입하겠다고 했다. 세관이 돌덩이의 정체를 의심한 이유다.  세관 관계자는 “무언가 특별한 돌인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기로 하고 문제의 돌덩이를 임시 압수했다고 말했다. 운석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세관원들이 보기에도 범상해 보이지 않는 점도 합리적 의심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한다.  눈치 빠른 세관의 의심은 적중했다. 돌덩이는 평범한 수석이 아니라 귀한 운석이었다. 과학수사연구소에 이어 광물연구소도 정체를 운석이라고 확인했다. 철과 니켈의 성분비가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과학적 증거도 내놨다.  운석의 지름은 27cm, 무게는 12.5kg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운석이 많이 떨어지는 나라지만 아르헨티나에서도 일반이 구하긴 쉽지 않은 크기였다.  운석은 종류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난다. 가장 평범한 운석의 가격은 1g당 5~6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남자가 밀반입하려던 운석의 가격은 최소한 6만2500~7만5000달러(약 8400~9700만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광물연구소 관계자는 “성분비와 상관없이 운석이라는 사실만 확인하면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운석의 성분에 따라 운석의 가격은 수직상승한다. 특히 운석의 성분이 철이라면 엄청난 고가에 거래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100만 달러(약 13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물체의 정체가 운석으로 확인됨에 따라 세관은 운석을 압수했다.  아르헨티나의 연방법은 국토에 떨어지는 운석을 문화재로 규정하고 있다. 세관은 “문화재는 수입이 불가능하다”면서 압수한 운석은 국가재산으로 귀속된다고 밝혔다. 사진=세관이 압수한 무게 12.5kg짜리 운석. (출처=티엠포산후안)
  • [문화마당] 표절은 영리한 창작 방법인가/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표절은 영리한 창작 방법인가/최나욱 작가·건축가

    얼마 전 유명 크리에이터 ‘주PD’의 콘텐츠 표절이 도마에 올랐다. 그는 콘텐츠 제작 강의에서 다른 이들의 작업을 베끼는 방식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설파했다. 영상 하나 만드는 데 몇 주를 소요하긴커녕 하루에도 수 개를 업로드할 수 있으니, 조회수에 따른 수익이 목적이라면 이만큼 영리한 방법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한때 ‘표절’은 콘텐츠 제작의 기본 윤리였으나, 콘텐츠의 가치를 수익에 초점 맞추는 오늘날에는 안 지켜도 그만이다. 콘텐츠 산업이 부흥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통적 관점은 사라지는 추세다. 대신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콘텐츠를 성공 수단으로 삼는 일’이 대세다. ‘돈을 버는 콘텐츠’, ‘이렇게만 하면 돈을 법니다’ 같은 강의 제목이 퍽 자연스럽다. 이은혜 글항아리 편집장은 ‘책이 도구화할 때’라는 서울신문 칼럼(2021년 8월 10일자)에서 “‘나’를 말하는 시대 속 ‘나’가 비대해진” 출판 분위기를 지적했는데, 이제는 ‘나를 속이더라도 돈을 벌면 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듯하다. 하기야 사기를 쳐도 치르는 죗값보다 취한 재산이 많은 세상에서 ‘사기를 안 치는 게 바보’라는 말도 있으니. 창작 윤리를 제일 먼저 가르치는 예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작품이 빠르게 소비되는 트렌드에 따라 구태여 공들여 창작하기보다는 괜찮은 모방 대상을 찾아다 베낀다. 한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불렸지만, 자신에게 수익과 명예 모두 집중되기를 바라는 이들은 굳이 선후 관계를 밝히지 않는다. 먼저 밝혀야 마땅한 ‘오마주’나 ‘모티브’ 같은 개념은 일이 터지고 사후적 변명으로 기능할 따름이다. ‘공간도 콘텐츠’가 된 시대에 건축 분야도 표절의 연속이다. 한때 작가성 대신 빠른 성과를 거두려는 업자에게만 해당하는 일이었으나, 공간산업이 비대해지면서 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거머쥔 부와 인기를 시샘하고 따라 한다. 공공기관은 장식적인 포토 스폿을 만드느라 정작 공공디자인을 고려하지 않고, 오래 공부한 전문가들은 기껏해야 ‘인스타그램 따라 하는’ 능력을 좇는다. 일전에 ‘그것처럼 해주세요’라는 칼럼에서 나는 “표절은 법적 문제뿐 아니라 예술과 대중을 구분하는 기준”이라고 쓰고, 어느 회사가 내 작업을 표절해도 ‘돈이 목적인 곳이니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 피드와 전문 잡지의 차이가 없는 장면에서 이 문장을 정정하게 된다. 미술사학자 샨도르 라드노티는 저서 ‘가짜’(The Fake)에서 ‘위작’ 문제는 아직 발전되지 않은 분과에서 일어난다고 지적했는데, 발전하지 않은 범위가 새삼 넓다. 돈에만 관심 두는 업자도,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가치를 판별하는 전문지도 아랑곳하지 않으니 예술에서마저 표절은 영리한 방법으로 여겨진다. 근래 많은 이들이 따라 하는 대상 중 하나가 ‘참조 없는 건축’이라는 책을 내며 유일무이성을 좇는 스위스 건축가 발레리오 올지아티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특이한 형태도 모자라 ‘어디서 찾아볼 수 없는 건축’이라는 문구까지 가져다 쓰는 어불성설이다. 산업 트렌드를 따르는 영리함과 직업의 본분을 잊지 않는 지혜로움을 구분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올지아티는 이런 말도 함께 전했다. ‘그저 마케팅에 의해 물건의 가치가 결정되는 현대사회를 신념처럼 주장하는 이들은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 [영상] 태양 앞을 쓩~ 지나가는 작은 공…수성의 우주쇼 포착

    [영상] 태양 앞을 쓩~ 지나가는 작은 공…수성의 우주쇼 포착

    태양계 가장 안쪽에 위치한 수성이 태양 앞을 가로질러 가는 ‘우주쇼’가 영상으로 포착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태양탐사선 솔라 오비터(Solar Orbiter)가 포착한 수성이 태양 표면을 가로지르며 지나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월 3일 촬영된 이 영상을 보면 동그란 검은 공 같은 형태의 수성이 태양면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있다. 마치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한 듯한 실감나는 장면으로, 태양 상단 여러 곳에 위치한 흑점(아래 사진)과도 확연하게 구분된다.이처럼 태양을 공전하는 행성이 태양 앞을 지나가는 것을 태양 천체면 통과(transit)라 부른다. 마찬가지로 달도 태양 앞을 지나가는데 지구와 바짝 붙어있어 우리에게는 개기일식으로 나타난다. 이번에 수성의 모습을 확실하게 잡아낸 것은 솔라 오비터에 가시광선, 전파, 극자외선, X선에 이르는 광범위한 파장 영역에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측정 장비가 10기나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중 극자외선 이미저(Extreme Ultraviolet Imager)와 편광 및 태양 지진계(PHI)가 각각 같은 장면이지만 다른 모습의 태양과 수성의 모습을 잡아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행성이 태양(항성) 앞을 지나는 이른바 천체면 통과(transit)는 오랜시간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됐다. 수세기 전에는 태양계 크기를 계산하는데 사용됐으며 지금은 외계행성을 발견하는 가장 성공적인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가는 경우 잠시 빛이 잠식되는 현상이 발견되는데 이를 통해 그 존재를 확인하는 것. 향후 ESA 측은 수성의 태양 천체면 통과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보강하고 수정하면 더 많은 외계행성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2020년 2월 발사된 솔라 오비터는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합작 사업으로, 수성 궤도 안쪽인 태양에서 약 4200만㎞ 거리까지 접근하는 경사 궤도를 돌며 인류 최초로 태양 극지를 탐사한다.    
  • 껌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될까

    껌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될까

    씹기가 두뇌 활성,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씹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씹기에 안성맞춤인 먹거리는 어떤 게 있을까? 견과류 등을 씹어 뇌를 자극하기 위한 노력이 소개되지만, 지속적인 씹기 행동을 통한 효과는 역시 껌 씹기가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껌을 씹어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종종 소개된다. 세계적인 프로골퍼인 미국의 필 미컬슨은 2021년 PGA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50대 나이에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자 그의 건강, 특히 집중력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컬슨은 집중력 유지를 위해 껌을 씹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앞서 타이거 우즈, 고진영 등의 골프선수들도 껌 씹기를 통해 긴장감을 풀고 집중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시험을 보기 10분 전 껌을 씹으면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 그동안 껌 씹기의 효과에 대해 학자들의 연구 발표가 있어 왔다. 국내 연구진에 의한 논문도 여러 편인데, 이 중에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가 학회 발표 논문 자료에서 소개한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 기능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정신의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높여 주는 데도 도움을 준다’라는 연구 발표가 대표적이다. 껌 씹기가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이상직 위덕대 교수의 연구에도 나타난다. 이 교수는 껌을 씹으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해 뇌 기능을 높이고, 지적 능력과 기억력을 향상해 줄 수 있다고 했다.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부분에 연구가 이어졌다. 그중에 껌 씹기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해준다는 발표가 눈에 띈다. 호주 스윈번대학교 앤드루 스컬리(Andrew Scholey)의 연구에 따르면 껌 씹기를 한 후에 난도가 높은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일본에서도 이 부분의 연구가 활발하다.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는 책을 내놓았다. 오노즈카 교수에 따르면 껌을 씹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며, 더불어 껌 씹기가 인지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특히 오노즈카 교수는 “껌 씹기는 해마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상승해준다”며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해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여성이 맞습니다” 인증해야 문 열리는 화장실

    “여성이 맞습니다” 인증해야 문 열리는 화장실

    ‘여자화장실서 불법촬영 군인 검거’ ‘지하철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시도한 40대 남성’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의대생 감형’ 지난 일주일간 보도된 여자화장실과 관련한 범죄 기사 제목이다. 공항, 학교, 지하철, 도서관, 상가…. 일부 남성의 침입과 범죄 시도로 여자화장실은 불안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불법촬영 범죄 적발시 7년 이하의 징역 또한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신상정보등록대상자가 될 수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불법촬영 범죄가 일어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5000건 이상의 불법 촬영 범죄가 일어났고 가해자는 95% 이상이 남성이었다. 여자화장실을 남성이 침입했을 경우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2조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행위’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 해당 법 조항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성적 목적’이라는 점과 ‘다중이용업소’라는 두 가지 구속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모두 증명해 충족하기 어려워 구속영장이 기각되거나 법원에서 무죄를 판결받는 경우도 많다.과거 서울 시내 한 여대에 침입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은 경찰은 성적 목적을 위한 장소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기각했다. A씨가 초범인 점과 휴대전화 조사 결과 음란 사진이 없었다는 점 등이 참작돼 ‘성적 목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슈퍼마켓에서 바지를 벗고 주요부위가 노출되는 속옷만 입은 채 활보한 40대 남성 B씨도 성적 목적의 장소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재판부는 슈퍼마켓을 다중이용장소로 보지 않아 무죄를 선고했다. 전문가들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하는 남성들의 심리에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고 이를 충족시키려는 관음증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한다. 여자 화장실에 침입하는 행위는 여성에 성폭력을 가하려는 예비적인 행위로도 볼 수 있어 매우 심각하지만 침입 자체만으로 성범죄 범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처벌하기는 어려워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앱으로 성별 인증하는 화장실 지난달 고려대학교에는 앱으로 성별을 인증받아야 문이 열리는 ‘여성 안심 화장실’이 생겨 화제가 됐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앱 ‘열리Go’에서 통신사 본인 인증을 거친 후 휴대전화를 문 옆 센서에 접촉해야 한다. 앱 설치 후 최초 1회만 통신사 인증을 받으면 이후에는 앱에 있는 버튼만 누르면 출입이 가능하다. 여성 안심 화장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0년 공공화장실에서의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확실한 인증과 도용 방지 기능으로 기존 비밀번호 입력 및 열쇠 등이 가졌던 유출 또는 분실 등의 문제를 해소했다. 사용자 개인정보와 출입이력 등은 수집하지 않는다.LH는 “여성용 화장실 출입관리 시스템을 고려대학교 공과대학내에서 선도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공공화장실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디지털 성범죄 발생 위험이 높은 다양한 공공장소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여성 안심 화장실’에 대해 여성 네티즌들은 “불안보다는 불편한 것을 선택하겠다” “오죽했으면 이런 것까지 생겼을까. 화장실도 편하게 가지 못하는 현실이 슬프다” “1회만 인증하면 그 이후로는 버튼만 누르면 된다니까 괜찮은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년층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 외국인 ‘묻지마 폭행’ 후 도주한 여성…10대들이 잡았다

    외국인 ‘묻지마 폭행’ 후 도주한 여성…10대들이 잡았다

    지하철역 환승 통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 유학생을 때린 후 달아난 여성이 체포됐다. 현장에서 폭행 장면을 목격한 10대 청소년들이 즉시 쫓아간 덕분에 가해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 21일 채널A 뉴스에 따르면 미얀마 출신 유학생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신길역 지하철 환승 통로에서 걸어가던 중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여성 B씨에게 손바닥으로 얼굴을 맞았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얼굴을 맞은 A씨는 눈 주위를 감싸며 고통스러워 한다. 그 사이 B씨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벗어난다. 주위 사람들이 놀라 쳐다보는 사이 폭행 장면을 목격한 10대 남학생 3명이 곧바로 B씨를 쫓아갔다. 이들은 600m가량을 뛰어가 지하철을 타고 달아나려던 B씨를 붙잡았다. 이어 스크린 도어 앞을 가로막은 뒤 B씨를 경찰에 넘겼다. 용감한 행동을 한 주인공들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10대들이었다. 이들 중 한 학생은 채널A 인터뷰에서 “(A씨가) 한국말 못하시고 도와달라는 말도 하기 힘든 것 같았다”며 “가해자에게 소리를 엄청 고래고래 지르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해서 (도망) 못 가게 (막았다)”라고 설명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B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세계 미술 명작’ 광주비엔날레서 만난다

    ‘세계 미술 명작’ 광주비엔날레서 만난다

    광주집결 네덜란드등 9개국 특별전시 참여해외·광주문화 기관 매칭 시각 문화 현장화기후 문제·소수민족 문화 등 주요소재 다뤄 4월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9개 파빌리온(국가관)이 열린다. 내년 열리는 행사도 20개국 이상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22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이날 각 국가별 전시 제목과 참여작가, 큐레이터 등 각 국가별 파빌리온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리는 비엔날레 본전시와 연계해 다양한 국가들의 동시대 예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입체적으로 살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특히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이 모이는 광주비엔날레 기간동안 각 국가의 미술 수준을 자랑하기 위해 세워지는 파빌리온이 역대 파빌리온 중 최대 규모로 꾸려지는 가운데 각 파빌리온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는 네덜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총 9개국이 참여한다. 광주지역 협력기관인 광주시립미술관, 이이남 스튜디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동곡미술관, 은암미술관 등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네덜란드관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기후범죄 주범인 기업과 정부를 재판에 회부하는 공판 퍼포먼스를 펼치고 이탈리아관은 지역 청소년과 워크숍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물의 치유력에 공감한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관은 지난해 열린 제59회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은 지네브 세디라가 1960~1970년대 광주와 프랑스의 역사를 품은 물품들을 수집해서 발전된 형태의 전시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수교 60주년을 나란히 맞는 캐나다관은 원주민 이누이트 예술가 28명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 최대 규모 전시를 펼치고, 스위스관은 한국과 스위스 사진작가 8인이 산이 많은 국가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사회적 변화에 대한 예술적 인지방식을 표현한다. 중국관은 대나무를 매개로 중국 유서 깊은 문화 정신이 재해석되는 것을 보여주고, 우크라이나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현대영화를 상영해 연대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베니스비엔날레가 각 국가에서 국가관을 운영하면서 자국 미술을 소개하듯,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또한 해외 유수의 문화예술기관들이 자국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며 국가 간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광주를 중심으로 세계 미술계가 응집되고 결집됨으로써 광주가 세계 미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22일

    쥐 36년생 : 가정에 신경 써라. 48년생 : 기다리면 행운 온다. 60년생 : 친구에게 관심 보여라. 72년생 : 도움이 필요하다. 84년생 : 느긋한 마음은 실패수다. 소 37년생 : 일의 성취가 힘들다. 49년생 : 건강이 최고다. 61년생 : 신중한 행동이 최선이다. 73년생 : 주위의 부추김에 넘어간다. 85년생 : 친구에게 관심 보여라. 호랑이 38년생 : 당장은 어렵지만 곧 좋은 운이 있다. 50년생 : 기대는 버려라. 62년생 : 사기수를 주의하라. 74년생 : 자존심 버리면 희망 있다. 86년생 : 분수를 지켜라. 토끼 39년생 : 가족과의 관계를 다져라. 51년생 : 부모님께 안부 드려라. 63년생 : 뜻밖의 행운이 따른다. 75년생 : 될 수 있는 한 충돌은 피하라. 87년생 : 크게 성공할 운이 따른다. 용 40년생 : 뜻한 일이 이루어진다. 52년생 : 목소리는 낮추라. 64년생 : 부부관계는 참는 게 상책이다. 76년생 : 경솔한 행동은 금물이다. 88년생 : 움직이는 것이 좋다. 뱀 41년생 : 이득이 넘치니 실천하라. 53년생 : 앞으로 나서지 마라. 65년생 : 일을 다음으로 미루어라. 77년생 : 여행도 좋겠다. 89년생 : 자신의 부족을 느낀다. 말 42년생 : 밀고 나가라. 54년생 : 돈으로 도움 줄 일이 생긴다. 66년생 : 운전에 주의하라. 78년생 : 윗사람의 인정을 받겠다. 90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양 43년생 : 새로운 일은 오늘이 좋겠다. 55년생 : 모든 일은 속으로 삯혀라. 67년생 : 매사 천천히 일하라. 79년생 : 재물소득이 있겠다. 91년생 : 남의 말을 새겨들어라. 원숭이 44년생 : 부귀의 하루가 된다. 56년생 : 좋은 일만 생겨난다. 68년생 : 방심하다가 손해 보기가 쉽다. 80년생 : 적극적인 행동은 대길하다. 92년생 : 사람과 재물이 는다. 닭 45년생 : 좋은 하루니 활발히 움직여라. 57년생 : 집안에 화목이 있다. 69년생 : 기쁜 일이 생기니 기대하라. 81년생 : 운세도 행운도 있다. 93년생 : 일이 막힌다. 개 46년생 : 인기를 얻게 된다. 58년생 : 하루 종일 웃음꽃이 핀다. 70년생 : 어려움이 해소된다. 82년생 : 가족과 함께 외출하라. 94년생 : 웃는 날이 다가온다. 돼지 47년생 : 알차고 뜻있는 하루다. 59년생 : 너무 큰 꿈만 꾸지 마라. 71년생 : 움직인 만큼 기쁨이 있다. 83년생 : 손재수가 있겠다. 95년생 : 지금은 아니다.
  • [길섶에서] 팔랑귀의 꿈/박록삼 논설위원

    [길섶에서] 팔랑귀의 꿈/박록삼 논설위원

    바쁠 때 걸려오는 전화도 잘 받는다. 차라리 잘 아는 이라면 조금 있다가 전화하마 하는 기별로 충분하겠지만, 애매하게 아는 이의 전화는 바쁨을 핑계로 얼른 끊기가 곤혹스럽다. 특히 집요함의 대명사 텔레마케팅 전화조차 잘 못 끊는다. 어떤 이들은 “괜찮습니다” 한마디로 잘도 끊던데 그게 영 불편하다. 게다가 듣다 보면 그럴싸한 느낌이 들어 혹한다. 그 탓에 숱한 보험에 든 뒤 아내로부터 지청구 듣고 해지하기 일쑤다. 그럼에도 아직껏 여전히 남아 있는 보험들로 넘쳐난다. 귀가 팔랑거리니 주머니가 함께 팔랑거리며 얇아진다. 최근 그 많던 보험을 일부 정리했다. 물론 그것도 전화 영업으로부터 시작됐다. 별로 쓸모없는 보험들에 몇백만원이 넘는 돈을 내왔음을 지적받으면서 말이다. 그러고 나서 또 새로운 보험에 가입했다. 그래도 혹시 모를 일이다. 팔랑귀의 우유부단함으로 가입한 그 보험들이 훗날 긴요하게 역할을 할지 말이다. 이런 꿈조차 꾸지 못한다면 좀 우울해지겠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을 감각하는 방법, 로제트/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봄을 감각하는 방법, 로제트/식물세밀화가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방법은 다양하다. 몸에 닿는 공기의 온도와 하늘색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절기를 통해 계절을 알 수도 있다. 물론 식물의 변화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도 있다. 매실나무, 벚나무, 진달래, 개나리의 꽃이 피기 시작하면 우리는 비로소 봄이 됐다고 말한다. 지금 중부 지역에서는 복수초가, 제주에서는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우리가 계절을 감각하는 식물의 주기관은 꽃이다. 그러나 식물의 잎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오늘 아침 나는 작업실 주차장 옆 작은 화단에서 연두색 잎 모둠이 피어난 것을 보았다. 로제트 형태의 새싹이었다.로제트는 장미의 영명 ‘로즈’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장미꽃의 배열을 닮은 형태로, 줄기를 통하지 않고 뿌리에서 바로 나온 방사형 잎을 의미한다. 이제 곧 길가, 공터, 논과 밭, 공원의 나무 아래에서는 냉이와 꽃마리, 꽃다지, 쑥, 민들레, 괭이밥 등 갖가지 봄꽃들이 로제트 형태로서 존재를 드러낼 채비를 할 것이다. 물론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밥상과 시장 매대에서도 로제트를 만날 수 있다. 지난 설날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준비하며 시금치를 씻다가 내가 로제트를 만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맘때 자주 요리해 먹는 시금치와 봄동에는 뿌리가 딸려 있다. 잎은 몇 번이고 물에 헹구어도 흙이 완벽하게 씻기지 않는다. 방사형 잎이 땅에 붙은 채로 오랜 시간을 지냈기 때문이다. 이들이 겨우내 다른 채소보다 유독 더 달콤한 맛을 내는 이유, 흙을 씻어 내기 까다로운 이유는 로제트 형태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굳이 로제트 잎을 피우는 것일까?로제트 식물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생애 늘 로제트 형태로 살아가는 식물과 특정 시기에만 로제트 잎을 내어놓는 식물이다. 질경이나 민들레는 사는 내내 방사형 잎을 땅에 붙여 피워 낸다. 덕분에 다른 동물에게 짓밟혀도 잎이 쉬이 잘리거나 훼손되지 않으며 인간의 손길에 의해 잎과 뿌리가 쉽게 뽑히지도 않는다. ‘잡초’라는 이름으로 이들이 도시에서 널리 번성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다. 달맞이꽃의 로제트 잎은 긴 줄기에서 잎이 나는 식물보다 같은 공간 대비 50~70배 많은 잎을 생산한다는 연구가 있다. 생애 한때만 로제트 형태로 살아가는 식물도 있다. 이들 잎은 겨울 추위를 견디는 데에 용이하다. 방사형 잎은 햇볕을 고루 받을 수 있으며, 줄기가 없어 잎에서 뿌리까지 수분이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어 에너지 손실도 적다. 땅에 펼쳐진 잎은 낙엽과 나뭇가지 그리고 겨우내 내린 눈을 이불 삼아 추위를 견딜 수 있다. 게다가 뿌리만 남긴 채 땅속에서 겨울을 지낸 식물은 따뜻한 봄이 되면 줄기와 잎을 내야 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로제트 형태로 월동한 식물은 이른 봄에, 가장 빨리 새잎을 틔운다. 로제트 식물 중에는 두해살이가 많다. 첫해에는 수분과 양분이 저장될 뿌리의 힘을 키우는 데에 집중하느라 방사형 잎을 내어놓고, 2년차에는 번식에 집중하느라 꽃과 열매를 매달 긴 꽃줄기를 올린다. 지금 제주에서 한창 꽃을 피우기 시작한 유채가 바로 이 형태다. 올해 유채를 만난다면 꽃이 아닌 땅에 붙은 로제트 잎을 들여다보길. 우리가 놓치고 있던 유채의 이면이다. 물론 밖에 나가지 않고도 우리는 로제트를 경험할 수 있다. 분화로 재배되는 알로에와 아가베, 세덤 등 다육식물의 잎은 로제트 형태가 많다. 이들은 어느 한순간이 아닌 평생 로제트를 유지한다. 이들의 고향 사막에는 물이 귀하기 때문에 물을 절약하기 위해 줄기를 통하지 않고 잎에서 뿌리로 수분을 바로 이동시키는 형태로 잎이 진화했다. 식물은 살아가는 동안 형태를 조금씩 바꾼다. 로제트는 꽃이나 열매처럼 식물 생애의 한 과정이다. 그러나 로제트 잎을 식물의 대표 이미지로 기억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로제트는 주요 관찰 부위가 아니다. 기존에 출간된 풀 도감 중에는 꽃이 핀 모습에 집중한 풀꽃 도감이 대부분이다. 꽃과 열매 같은 생식기관에 분류키가 많이 담겨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언젠가 사람들이 로제트 잎만 보고도 식물 이름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 ‘로제트 도감’을 만들고 싶다. 종마다 다른 로제트 형태를 학습하면 논과 밭에 난 여느 들풀과 부러 재배한 채소를 식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로제트는 식물의 생존 본능이 만든 또 하나의 꽃이다. 주차장 화단에 난 작은 로제트 잎을 보며 세상엔 이름 없는 새싹도, 이유 없는 형태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 “남의 집 주차장서 애정행각…피임 도구 버리고 간 외제차”

    “남의 집 주차장서 애정행각…피임 도구 버리고 간 외제차”

    커플이 남의 집 주차장에서 애정행각 후 뒤처리도 하지 않은 채 도망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의 집 빌라에 와서 애정행각 뒤처리 없이 가버린 커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필로티 구조의 빌라인데, 오늘 출근하려고 보니 당황스럽게도 물티슈와 사용한 피임 도구, 휴지 등이 주차장에 널브러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이 혹시나 볼까 봐 빨리 치워버리긴 했는데 열받는다”며 “외제차 몰면서 모텔비가 아까워서 남의 집 주차장에서 애정행각 했냐. 최소한 뒤처리는 하셨어야죠”라고 분노했다. A씨는 “새벽에 그러고 간 거라서 당시에는 몰랐다. 웃기기보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애들도 왔다 갔다 하는데 민폐”라며 “신고하고 싶지만 법을 모르니 주의를 주고 싶어서 글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황당하고 화가 난다. 숙박업소 갈 돈이 없으면 정리라도 잘하고 갔어야지”라고 재차 분노를 표출했다. 끝으로 “무단투기로 신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번호판 저장해뒀다. 다음에는 이런 행동 하지 마라”라면서 번호판을 가린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쓰레기를 불법 배출·무단투기하다 적발되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쓰레기를 버리면 5만원, 비닐봉지 등을 이용해 폐기물을 버리면 20만원, 차량이나 손수레 등 운반 장비를 이용해 폐기물을 버리면 50만원을 각각 내야 한다.
  • “숙소에 ‘불법촬영카메라’ 있나 불안해요”…승무원이 알려준 확인법

    “숙소에 ‘불법촬영카메라’ 있나 불안해요”…승무원이 알려준 확인법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 전환과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혹시라도 여행지 숙소에 있을지 모르는 불법촬영카메라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한 승무원이 ‘꿀팁’을 공유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의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한 현직 승무원이 밝힌 불법촬영카메라를 찾아내는 손쉬운 방법을 공개했다. 먼저 육안으로 화장실내 청소비품이나 장식물을 확인한다. 또 호텔 내 와이파이를 확인한다. 이상하고 긴 와이파이가 있을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가장 민감할 수 있는 장소인 화장실 거울을 잘 살펴봐야 한다. 화장실 거울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거울에 비치는 상을 관찰하자. 만약 손가락과 반사된 상 사이에 약간의 간격이 생긴다면 정상적인 거울이다. 그런데 만약 손가락과 거울에 비친 상이 딱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손가락 보다는 손톱을 댔을 때 구별이 더 쉽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는 방송에도 소개됐던 방법인데, 만약 이중 거울형 불법촬영카메라라면 어느 각도에서든 손가락 사이의 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이용하는 것도 유용하다. 불법촬영카메라의 렌즈는 빛을 반사한다. 이에 조명을 끄고 커튼을 친 다음 플래시를 비춰보면 반사되는 빛을 통해 렌즈를 찾아낼 수 있다. 렌즈와 플래시의 빛이 직각을 이룰 때 반사광이 잘 보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마트폰의 기본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촬영카메라를 찾을 수도 있다. 어둠 속을 촬영하는 불법촬영카메라는 적외선을 사용하는데 사람의 눈은 이를 볼 수 없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이를 포착해낸다. 한 보안 전문가는 “어둠 속을 촬영할 때 적외선 광원은 화면에 깜박이는 점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의 기본 카메라는 간혹 적외선 필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숙박 예약 서비스업체 야놀자가 20~30대 남녀(남자 150명, 여자 15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94%가 중소형 숙박업소를 이용할 때 불법촬영카메라 등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불법촬영카메라가 가장 많이 설치돼 있을 것 같은 곳으로 거울(77.33%), 벽면(65.67%), 화장실(57.33%), PC(51%)를 꼽았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숙박업소에 불법촬영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을 경우 카메라등 이용촬영죄로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