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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현장 발권 1000→2000명으로

    청와대 현장 발권이 루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늘어난다. 외국인 관람 수요가 늘면서 인원을 2배로 늘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겨울에 주춤했던 청와대 관람객 수가 지난 달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10만 5300명이었던 청와대 누적 관람객은 3월 말 15만 4000명으로 증가했다. 4월 24일 기준 18만 37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청와대를 다녀간 외국인은 청와대 개방 이후 여태까지 5만 6500명으로 전체 관람객 333만 500명 중 1.7% 수준이다. 3월 4.4%, 4월 현재 4.8%로 최근 그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장애인, 65세 이상은 1일 1000명 한도에서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발권을 통해 청와대에 입장할 수 있다. 문체부는 “현재 외국인 관람객이 늘면서 주말에 수요를 맞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외국인 여행객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 변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앞서 19일에는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열고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을 발표했다.
  • 영화 회식 중 아이유에게 “왜 이러세요?” 따진 男배우

    영화 회식 중 아이유에게 “왜 이러세요?” 따진 男배우

    배우 허준석(41)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30)의 고기 굽는 실력을 폭로했다. 지난 25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영화 ‘드림’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서준, 정승길, 허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허준석은 ‘드림’ 출연 이유에 대해 “이병헌 감독님이 사석에서 ‘너도 할래? 해보고 싶어?’라고 하셨다. 마음에 안 들면 거절해도 괜찮냐고 물었더니 감독님이 ‘박서준인데? 아이유인데?’라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그럼 저는 뭐부터 하면 됩니까’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허준석은 영화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첫 리딩 후 가졌던 회식을 꼽았다. 그는 “처음 리딩 끝나고 고기를 먹었다. 그때 제 앞에 아이유가 앉았다”며 “저는 고기를 잘 굽는 편이다. 제가 구우려고 했더니 아이유가 먼저 굽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얘기하다 보니까 고기가 하나도 남김없이 다 탔다”고 폭로했다. 이에 아이유가 “‘하나도 남김없이’는 아니었다. 하나는 남았다”고 해명하자 허준석은 “그거는 본인이 드시고, 나머지 90%는 다 타지 않았냐. 그때 제가 ‘왜 이러시는 거냐? 이러실 거면 집게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아이유는 “기억력이 좋으시다”고 말했고, 허준석은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비운의 왕’ 4년만에 다시 만난다

    ‘비운의 왕’ 4년만에 다시 만난다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단종문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취소됐고, 2021년과 2022년엔 비대면으로 치러졌다. 영월군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영월읍 장릉과 동강 둔치,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제56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영월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단종은 1452년 12살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지만 1455년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병자옥사를 거치면서 영월 청령포로 유배돼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했다. 단종은 1698년(숙종 24년) 왕으로 복위됐고, 묘호는 단종, 능호는 장릉이라고 정했다.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가운데 하나로 영월읍 영흥리에 위치했다.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단종의 부인인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식,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정순왕후는 단종과 이별 뒤 평생 단종을 그리며 비단 염색으로 82살까지 자신의 생계를 책임졌던 강인한 여성으로 전해졌다. 개막식에서는 양지은, 설하윤, 유지광, 이도진, 조영구 등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인 29일은 단종제향과 딘종국장 재현, 드론 라이쇼 등으로 꾸며진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영월의 대표 민속놀이인 칡줄다리기와 칡줄 행렬이 펼쳐진다. 칡줄다리기는 칡으로 만든 줄을 양쪽에서 마주 잡고 힘을 겨루는 놀이다. 국가표준영정 제100호로 지정된 단종어진을 축제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단종어진 전시, 단종 유배길을 체험하는 ‘단종과 놀러와’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영월의 봄을 표현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교육체험축제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즐기고 음악에 관광까지

    내일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영화 즐기고 음악에 관광까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막을 올려 다음 달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 극장 4곳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극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영화는 물론, 음악·관광을 접목한 ‘전주씨네투어’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올해 상영작은 42개국 247편으로, 이 가운데 해외 작품은 125편이다. 개막작은 벨기에 출신 장 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가 연출한 ‘토리와 로키타’다.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어린 이민자들의 참담한 실태와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을 그렸다. 다르덴 형제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75주년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아 영화 상영 이후 관객과 대화에 나선다.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다. 한국영화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7년 만이다. 김애란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는 박하선·김남희 배우가 호흡을 맞춘다.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하는 영화도 눈여겨보자. 문석 프로그래머는 노영석 감독 ‘THE 자연인’, 김지환·허민 감독 ‘자우림, 더 원더랜드’를,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바이올렛 두 평 감독 ‘비밀 문자’와 마티유 바드피에 감독 ‘파더 앤 솔저’를,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라브 디아스 감독의 ‘필리핀 폭력 이야기’, 엘레나 로페스 리에라 감독의 ‘워터’를 놓치면 안 될 영화로 꼽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은퇴 이후 삶을 다룬 이창재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도 29·30일 특별 상영한다. 전주씨네투어는 전주 대표 콘텐츠인 관광자원을 영화에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3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전주영화X산책’은 지난해 주목받았던 국내 독립영화를 전주 곳곳 관광 명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20분부터 전주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펼친 뒤 영화를 상영한다. 28일 전라감영에서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 연주 후 영화 ‘이장’을, 29일에는 이그르산재즈트리오 연주 이후 ‘수프와 이데올로기’, 30일에는 송은채 연주 이후 ‘윤시내가 사라졌다’를 볼 수 있다. 5월 5일에는 ‘니얼굴’, ‘오마주’ 등을 상영한다.독립영화 배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눈에 띈다. ‘전주영화X마중’은 독립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가 속한 소속사를 선정해 배우들과 토크쇼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눈컴퍼니’ 소속사를 선정해 강길우·우지현·이민지·이상희 배우 등이 관객과 만난다. ‘전주영화X음악’은 무성영화에 라이브 음악 공연을 곁들인 프로그램이다. 29·30일 오후 1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안전불감증’(1923), ‘빨간 풍선’(1956), ‘모험가’(1917)을 상영한다. 그룹 ‘신나는섬’이 공연을 펼친다. 영화 정보와 온라인 예매 등은 공식 홈페이지(jeonjufest.kr)를 참조하면 된다.
  • 조용필 오후 6시 새 미니음반…신스팝과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도전

    조용필 오후 6시 새 미니음반…신스팝과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도전

    ‘가왕’(歌王) 조용필이 26일 오후 6시 새 미니음반 ‘로드 투 트웬티 - 프렐류드 투’(Road to 20 - Prelude 2)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YPC가 밝혔다. 제목으로 짐작할 수 있듯 연내 계획 중인 정규 20집을 앞두고 두 번째로 내놓는 미니음반이다. 음반에는 신곡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와 ‘라’를 비롯해 지난해 발표한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등 네 곡이 수록됐다. 다음달 13일부터 전국 음반 매장과 콘서트 현장에서 실물 음반(CD)으로도 판매된다. ‘필링 오브 유’는 귀를 사로잡는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인 신스팝 장르다. ‘라’는 조용필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YPC는 “이번 신곡에서도 트렌디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놓치지 않는 조용필의 기민함이 보인다”며 “조용필은 ‘라’를 통해 새로운 도전도 명민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아티스트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전작 ‘찰나’와 ‘세렝게티처럼’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노랫말을 썼다. ‘필링 오브 유’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접목한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됐다. 한 편의 동화 같은 영상과 세대를 관통하는 조용필의 빨아들일 듯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다고 YPC는 전했다. 조용필은 다음달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과 다음 달 27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대형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수만 가지 얼굴을 지닌 ‘라멘’의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수만 가지 얼굴을 지닌 ‘라멘’의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수년 전 늦은 밤 일본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라멘’을 처음 맛보았을 때의 충격이 생각난다. 어딘가 단조롭게 느껴지던 일본식 음식을 먹고 난 후여서 그랬을까. 입안에서 폭탄이 터지는 듯한 감칠맛이 휘몰아쳐 한동안 어안이 벙벙해졌다. 흔히 소바나 스시, 된장국, ‘다시 국물’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특유의 섬세함이 엿보이는 감칠맛의 미묘한 줄타기와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그릇에 거의 코를 박을 정도로 집중하며 라멘을 먹고 있는 장면을 보면서 식문화가 다르다고 할지라도 자극적인 맛 앞에선 장사가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라멘은 분명 전통적인 일본 음식이 추구하는 맛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고유의 음식이 아니라 중국식 면 요리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이다. 초기 라멘은 메이지 시대 중기 요코하마, 나가사키, 하코다테 등 교역항의 차이나타운에서 판매하던 간단한 면 요리였다. 맑은 닭고기 국물에 직접 손으로 치댄 수타면이 전부였던 요리를 두고 일본인들은 난킨(남경) 소바라고 불렀다. 차이나타운 노점에서 파는 면 요리가 지금과 같은 라멘의 형태로 변모하게 된 건 1910년대 도쿄 아사쿠사에 문을 연 라멘집의 역할이 컸다. 중국인이 아닌 일본인이 운영한 최초의 라멘집이었던 라이라이켄에선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쇼유(간장)를 국물에 넣고 돼지고기를 삶아 간장에 조린 차슈, 어묵, 시금치, 김 등을 고명으로 얹어 냈는데 꽤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당시 이름은 지나(중국식) 소바였다. 안도 모모후쿠는 오사카 암시장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지나 소바를 먹는 광경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려 1950년대에 일본 인스턴트라면을 탄생시켰다.라멘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건 지역관광 붐이 일었던 1960년대부터다. ‘라멘의 사회생활’을 쓴 하야미즈 겐로에 따르면 TV나 잡지, 신문 등 대중매체가 본격적으로 특색 있는 지역 라멘집을 소개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삿포로식 라멘, 하카타의 돈코쓰 라멘 같은 도쿄식 라멘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라멘집은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등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라멘집은 불황이 계속된 일본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하기 좋은 아이템이기도 했다. 1980~1990년대 명예퇴직한 샐러리맨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계 수단이기도 했고, 큰 기술이나 자본이 없는 젊은 사람들도 창의적인 라멘을 개발해 소위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다. 창업이 어렵지 않다 보니 새로운 라멘 가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며 라멘 전문가, 평론가 등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팬덤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초기 라멘은 닭고기나 돼지고기, 뼈 등으로 만든 국물을 베이스로 간장(쇼유 라멘), 된장(미소 라멘), 소금(시오 라멘)을 첨가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여기에 돼지뼈 사골 국물을 진하게 낸 돈코쓰 라멘과 진한 소스에 면을 찍어 먹는 쓰케멘이 추가되고, 고기 국물과 해산물 육수를 더한 더블유 라멘 등이 인기를 끌면서 라멘 국물의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면은 우동면처럼 굵은 면에서 칼국수처럼 납작한 면, 인스턴트라면같이 구불구불한 면, 가느다란 소면 등 국물의 스타일과 라멘집 개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공식적이진 않지만 이런저런 조합으로 자신만의 라멘을 개발한 라멘집만 10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한 사람이 일생을 라멘만 먹어도 전국의 모든 라멘을 다 먹어 보지 못한다는 말도 나온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본에서는 라멘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라멘의 다양성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프렌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양식당들이 팬데믹으로 경기가 어려워지자 점심 메뉴에 한정해 프렌치식, 이탈리아식이 가미된 라멘을 팔기 시작하면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쇼유, 미소, 돈코쓰, 쓰케멘 일색에서 유럽식 육수 테크닉이 도입되며 다양한 시도가 더해지는 추세다.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프로슈토나 잠봉 같은 생햄, 포르치니 버섯 등 유럽 식자재를 이용한 라멘도 나온다. 라멘은 한 그릇에 소우주가 담겨 있다고 할 정도로 요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꽤 괜찮은 한 끼 음식이다. 이탈리아 음식의 시각으로 보면 안티파스토(전채 요리)인 수프, 프리모피아티(면 요리)인 면, 세콘디피아티(육류 요리)인 차슈가 한 그릇에 담겼다. 영양적으로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고루 갖추고 있다. 평소 먹는 음식보다 짠 듯하지만 온갖 감칠맛이 모인 정수와 만나게 되면 혀와 중추신경을 타고 짜릿하게 다가오는 맛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건강한 밥상도 중요하지만 한 번쯤 모든 걸 내려놓고 감각의 향연에 빠지고 싶다면 라멘은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대행의 대행 체제… ‘감독 무덤’ 토트넘

    대행의 대행 체제… ‘감독 무덤’ 토트넘

    EPL 뉴캐슬전 1-6 참패의 여파메이슨 코치 두 번째 대행 맡아‘UCL 한계선’ 4위 전망 어두워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참패한 이튿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이탈리아) 감독대행을 해임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뉴캐슬과의 경기 결과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다른 코치진과 함께 현재 맡은 역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전날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뉴캐슬 원정경기에서 1-6으로 크게 졌다. 킥오프 21분 만에 다섯 골이나 내주며 끌려가는 등 역사에 남을 만한 졸전을 펼쳤다. 앞서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2021년 11월부터 팀을 이끌다가 구단 수뇌부, 선수단과의 불화로 지난달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토트넘은 스텔리니 수석 코치를 감독대행에 앉히고 경기를 치러 왔으나 한 달 만에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한 달간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거푸 졌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잉글랜드) 코치가 다시 감독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메이슨 코치는 2021년 4월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이 경질됐을 때도 감독대행을 맡아 2020~21시즌을 마무리한 바 있다. 토트넘은 2014년부터 5년간 팀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2019년 물러난 뒤 사령탑이 계속 바뀌고 있다. 2019년 모리뉴, 2021년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와 콘테 감독까지 두 시즌을 채운 감독이 없다. 감독대행까지 포함하면 포체티노 이후 여섯 번째 사령탑 교체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EPL에서 16승5무11패(승점 53점)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2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승5무7패)에 승점 6점 뒤져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따라잡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맨유와 맞대결을 펼친다.
  • ‘영동남부 거점병원’ 삼척의료원 신축 이전 첫삽

    강원도가 영동 남부권 의료서비스 제고를 위해 삼척의료원을 신축 이전한다. 도는 25일 삼척의료원 이전 신축 착공식을 이전 부지인 삼척시외버스터미널 옆 공영주차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척의료원은 2만 472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만 6700㎡ 규모로 내년 6월 완공된다. 지하 1층은 장례식장·대강당·주차장, 지상 1층은 외래진료부·응급부·건강검진센터·영상의학부, 2층은 수술실·인공신장실·분만실·집중치료실, 3층은 음압격리병동·호스피스병동·재활치료실, 4~5층은 일반병동으로 구성된다. 진료 과목은 17개에서 23개로 6개 늘고, 병상은 148개에서 250개로 102개 증가한다. 의료진을 비롯한 근무 인력도 330명에서 400여명으로 100명가량 늘어난다. 도와 삼척시는 신축 이전한 삼척의료원이 영동 남부권 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하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도 내 최고의 공공의료시설이 될 것”이라며 “도민 모두가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의료원 신축 이전은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이뤄져 도가 민간사업자인 삼척한마음의료주식회사에 20년 동안 연간 40억원씩 총 807억원을 지급한다. 삼척한마음의료주식회사에 지급하는 금액과 토지 보상비, 장비 구입비 등을 합한 총사업비는 870억원이다. 앞선 2019년 12월 도는 BTL 방식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 11월 삼척한마음의료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마지막 인허가 절차인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 ‘한국형 핵우산’ 한미 특별성명

    ‘한국형 핵우산’ 한미 특별성명

    美 “신뢰할 수 있는 신호 보낼 것”강화된 확장억제 공약 반영할 듯확고해진 ‘핵에는 핵’ 원칙… ‘액션플랜’ 명시로 北위협 불안 불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과 별도로 ‘핵우산’ 등 확장억제 강화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을 발표한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을 통해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가운데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액션플랜’이 이번 별도 성명에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와 관련해 별도 문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위협에 맞선 한미 간 공고한 공조를 대내외적으로 부각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미 주요 당국자들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이 시작된 24일 연이어 확장억제 관련 별도 성명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의 맥락에서 확장억제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성명이 한국과 한국민에게 약속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북핵 위협에 맞선 미 핵우산 전력에 대한 국내의 불신 여론과 전술핵 재배치, 자체 핵무장 여론이 한국 내에서 나오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회담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위협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고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이날 워싱턴DC 프레스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더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별도 문건이 발표되는 배경과 관련해 “한미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인해 국민께서 갖고 계신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으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위협을 받을 때 미국이 전략무기, 미사일방어(MD) 등을 통해 자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전력으로 응징한다는 개념이다. 한미 양국은 그간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을 통해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핵전략 자산 공동기획, 공동실행 등 구체적인 방식을 별도 문서로 명시한 적은 없다. 한미 정상이 도출할 확장억제의 강화 방향은 미국의 한반도 핵무기 전략에 대해 한국 정부의 발언권이 더 반영된다는 개념을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핵전력 자산에 대해 한국이 공동 기획과 실행에 실질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기존의 북핵 대응 패러다임의 전환이 예상된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 기존 협의체를 상설 협의체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협의체 구성으로 EDSCG의 역할은 한층 더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순방 동행기자단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약속을 실현하고 완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 외교가에서도 정상급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강화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그동안과 다른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 정상이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핵전력,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전력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임을 선언한 데 이어 당시 공동성명보다 한층 격상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비확산 의무를 잘 이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토와 같은 핵공유나 한국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에 선을 긋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27일 미 국방부를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만난다고 밝혔다. 이 역시 한미 양국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확고하게 다지는 행보로 읽힌다.
  • ‘드림’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보다 웃음은 덜, 감동은 더”

    ‘드림’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보다 웃음은 덜, 감동은 더”

    “‘드림’이 구원투수는 아닐지라도 중간계투 정도는 됐으면, 그래서 1이닝 정도는 막아줬으면 합니다.” ‘한국영화 위기론’ 속에서 영화 ‘드림’을 내놓은 이병헌 감독이 조심스레 자신의 바람을 내비쳤다. 올여름 대작들이 나오기 전까지, ‘대박’은 아니더라도 관객에게 어느 정도 통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다.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한국영화가 위기라고 다들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많이 나온다.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사실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이런 시기에 영화를 내놓게 돼 부담감도 크다”고 밝혔다. 26일 개봉하는 ‘드림’은 2019년 ‘극한직업’으로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기자를 폭행해 위기에 처한 축구선수 홍대(박서준)가 근신 도중 홈리스(노숙인)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 기부에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현실적인 PD 소민(아이유)이 다큐 제작에 합류해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고, 월드컵 출전일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팀원들 저마다의 사연이 구구절절 펼쳐진다. 이 감독은 2010년 브라질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했던 한국 노숙인들의 실화를 TV에서 보고 영화로 만들었다. “다큐를 보는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 싶었고,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쉽고 재밌게 대중영화로 만들고 싶었죠. 다만, 투자자를 설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실패 속에서 ‘내 생각이 잘못됐나’, ‘내가 고집 피우는 것일까’ 싶기도 했지만, 마음을 부여잡고 끝을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초반부는 홍대가 홈리스들과 팀을 구성하기까지 좌충우돌을 그린다.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키를 쥐고 주거니 받거니 영화를 끌어간다. 이 감독은 박서준에 관해 “잘 생기고 연기 잘하고 축구도 잘한다. 못 하는 게 없는 배우”라면서 “특히나 영화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캐스팅할 때 알아주는 사람을 만났구나 싶었다. 확정 순간 참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다른 주연 배우 아이유의 섭외는 애초 예정에 없었던 일이었다 한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소민이 홍대보다 나이가 더 많았다는 설정이었다. “캐스팅 회의를 하는데 명단에 아이유가 있길래, 스태프에게 물었더니 진심 어린 표정으로 ‘팬심 때문에 우선 올렸다’고 하더라. 솔직히 나도 아이유 팬이라서(웃음) ‘미친 척하고 후보에 넣어보고 제안해보자. 만약 받아준다면 내가 시나리오를 수정하겠다’ 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일주일 후엔 정말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앞서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말을 빨리 해야 한다는 감독의 지시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 “그야말로 겸손한 이야기다. 준비를 너무 잘해왔고, 워낙에 똑똑한 배우라 사실 지시를 많이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코미디는 ‘말맛’이 일품으로 알려졌다. ‘극한직업’과 이어서 연출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2019) 등에서도 이런 특징은 잘 드러난다. 이 감독은 이를 위해 각본을 쓴 뒤 수정 작업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재밌는 걸 보여주려면 대사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재밌는 단어의 조 합이라기보다 리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사를 쓰고, 소리 내 읽어보고 고치고, 소리 내 읽어보고 고치고를 반복하면서 만듭니다.”영화 ‘드림’은 2015년부터 시작해 극장에 걸리기까지 무려 8년이나 걸린 영화다. 이 감독은 “홈리스들이 모여 축구 하는 이야기에 관한 편견이 있었고, 그걸 깨기가 어려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일이어서 마음껏 웃기게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대중은 이 감독의 유머를 바라지만 무작정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웃음과 감동의 ‘균형’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홈리스 분들을 희화화하는 게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시나리오 초고는 지금보다 코미디를 많이 채웠는데, 주변 스태프와 회의를 열어서 계속 걷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들도 많습니다.” 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웃음보다는 감동의 비율이 늘어난다. ‘이병헌표 코미디’를 기대하고 왔다가 어정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으로, 이 부분에서 관객의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흥행의 갈림길이 될 수 있음은 이 감독도 익히 알고 있는 바다. 다만, 억지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었기에 충분히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한직업’ 때까지는 아니어도 편하게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한직업’보다 웃음이 덜한 대신 감동을 조금 더 가져가시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연출의 의미를 잘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 사상 첫 한미 정상 간 ‘핵우산 공동성명’ 나온다

    사상 첫 한미 정상 간 ‘핵우산 공동성명’ 나온다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 성명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계속 발전하는 중요 시점”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핵우산)와 관련한 별도의 성명을 발표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의 맥락에서 확장억제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성명이 한국과 한국민에게 약속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상급 확장억제 공동선언 ‘상징적 의미’ 또 “회담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으로, 양 정상은 이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위협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고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DC 소식통은 “그간 한미 정상의 공동성명에 확장억제가 언급된 적은 있지만 확장억제에 대해 별도의 공동성명을 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정상급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그간과는 다른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기존 한미 핵 정책 협의체, 상설화 논의하는 듯 확장억제는 한국이 핵 위협을 받을 때 미국이 전략무기, 미사일 방어(MD) 등을 통해 자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전력으로 응징한다는 개념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9월 차관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와 11월 국방 당국 간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정보공유, 위기 시 협의, 공동기획, 공동실행 등 4가지 확장억제 정책 범주에 대해 공조 방안을 진전시켜왔다. 미국의 한반도 핵무기 전략에 대해 한국 정부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개념이 이전과 다른 변화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EDSCG 등 기존 협의체를 상설 협의체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한반도 핵무기 배치는 선 그어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 미 국방부를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만난다고 했다. 역시 한미 양국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확고하게 다지는 행보로 읽힌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한국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비확산 의무를 잘 이행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내 핵무기 배치까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 한한령 여전한 베이징에 한국영화전용상영관, ‘브로커’ 30초 만에 매진

    한한령 여전한 베이징에 한국영화전용상영관, ‘브로커’ 30초 만에 매진

    2016년 내려진 중국 정부의 한한령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황인데 지난 24일 수도 베이징에 한국영화전용상영관이 문을 열었다. 영화진흥위원회(박기용 위원장)와 주중 한국문화원이 힘을 합쳐 문화원 건물 지하 1층에 80석 규모로 마련해 2D와 3D DCP 상영이 가능하다. 우리 영화의 개봉이 어려운 중국에서 우수한 한국 영화를 잘 갖춰진 영사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영진위는 교민들과 중국인들을 상대로 매주 2회 무료로 한국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영화 전용 상영관 개관 기념 ‘KOFIC 한국영화제 in 베이징’을 개막했는데 베이징에서 한국영화제가 열리는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개막작은 정우성과 이정재 주연의 ‘헌트’(2022)였는데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자 30초 만에 매진됐다.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제에는 칸국제영화제 상영작, 작가주의 감독영화, 장르영화로 섹션을 나눠 ‘브로커’, ‘탑’, ‘범죄도시2’, ‘마녀2’(이상 2022) 등 한국 영화 15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언프레임드’, ‘자산어보’, ‘브로커’는 예매 시작 30초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고 영진위는 전했다. 영화제 기간에 ‘한국 배우들 200’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안성진 작가와 고 김중만 작가가 촬영한 한국 배우 200인 사진전으로 다음달 18일까지 베이징 한국문화원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이어진다. 영진위는 이번 전용관 개관으로 안정적인 한국영화 상영 환경이 구축됨과 동시에 한국영화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베이징 전용상영관의 성과를 평가해 상하이 등 다른 도시들로 확대할지 여부도 검토한다. 영진위는 2021년 ‘오! 문희’ 중국 극장 개봉,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을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개에 이어 한한령이 풀리지 않는 중국에서의 우리 영화 상영과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계속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양조위와 왕이보가 호흡을 맞추고 청얼 감독이 연출한 첩보 액션 느와르 ‘무명’이 26일 우리 팬들을 만난다. 공상과학(SF)물 ‘유랑지구 2’도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 ‘1-6은 심하잖아’ 사령탑 무덤 토트넘, 한 달 만에 스텔리니 감독대행 해임

    ‘1-6은 심하잖아’ 사령탑 무덤 토트넘, 한 달 만에 스텔리니 감독대행 해임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참패한 이튿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이탈리아) 감독대행을 해임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뉴캐슬과의 경기 결과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다른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현재 맡은 역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전날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뉴캐슬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크게 졌다. 킥오프 21분 만에 다섯 골이나 내주며 끌려가는 등 역사에 남을 만한 졸전을 펼쳤다. 앞서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2021년 11월부터 팀을 이끌다가 구단 수뇌부, 선수단과의 불화로 지난달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토트넘은 스텔리니 수석 코치를 감독대행에 앉혀 경기를 치러왔으나 한 달 만에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한 달간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거푸 졌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잉글랜드) 코치가 다시 감독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메이슨 코치는 2021년 4월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이 경질됐을 때도 감독대행을 맡아 2020~21시즌을 마무리한 바 있다. 토트넘은 2014년부터 5년 간 팀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2019년 물러난 뒤 사령탑이 계속 바뀌고 있다. 2019년 모리뉴, 2021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과 콘테 감독까지 두 시즌을 채운 감독이 없다. 감독대행까지 포함하면 포체티노 이후 6번째 사령탑 교체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EPL에서 16승5무11패(승점 53점)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2경기 덜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승5무7패)에 승점 6점 뒤져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따라잡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 토트넘은 28일 맨유와 맞대결을 펼친다.
  • 강수연 1주기 추모전...임권택, 박중훈, 문성근 등 참석

    강수연 1주기 추모전...임권택, 박중훈, 문성근 등 참석

    고 강수연 배우 1주기를 맞아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열린다. 임권택 감독, 문성근 배우, 박중훈 배우 등이 관객과 만난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다음 달 6~9일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성수 등에서 고인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하고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처녀들의 저녁식사’로 첫 시작을 연다. 이어지는 ‘강수연의 선택들’ 토크쇼에는 김아중 배우, 정세랑 작가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달빛 길어올리기’도 이날 상영한다. 상영 전 박중훈·예지원 배우가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7~9일에는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7일 ‘경마장 가는 길’, ‘씨받이’가 이어진다. 장선우 감독과 문성근 배우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한다. 임권택 감독 무대인사도 예정됐다. 이날 영화 ‘주리’를 특별상영한다. 감독인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할 예정이다. 8일에는 ‘그대안의 블루’ 상영 후 ‘강수연을 이야기하다’ 토크쇼가 열린다.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이현승 감독,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참석한다. 또 ‘정이’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는 이은선 저널리스트와 연상호 감독, 김현주·류경수 배우가 참석한다. 9일 ‘송어’ 상영에는 박종원 감독, 이항나·김인권 배우 무대인사가 예정됐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상영 후 정성일 평론가와 예지원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추모전 마지막 행사로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상영 이후 이동진 평론가와 박중훈 배우가 강수연 배우에 대한 추억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예매는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이번 주 진행한다. 추모전과 함께 공식 추모집 ‘강수연’ 필진으로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가 참여한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갑작스레 사망한 배우 강수연을 기리기 위해 구성됐다. 고인의 동생 강수경 씨와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인 29명이 참여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4월 25일

    쥐 36년생 :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하라. 48년생 : 분주하고 힘이 드나 곧 해결 60년생 : 마음의 안정이 되지 않는다. 72년생 : 너무 욕심부리지 마라 84년생 : 좋은 결실맺으니 베풀어라. 소 37년생 : 건강하고 재물운 왕성하겠다. 49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구나. 61년생 : 사소한 말다툼 크게 확대되니 주의 73년생 :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85년생 : 서로 돕고 협조해야 성과 있다. 호랑이 38년생 : 구하려 해도 얻기 힘들다. 50년생 : 여행은 삼가라 구설수 있다. 62년생 : 구하기 어려운 날이다. 74년생 : 동업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86년생 : 귀인이 우연히 와서 도와준다. 토끼 39년생 : 일의 마무리를 잘하라. 51년생 : 복록이 찾아드는구나. 63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75년생 : 일의 성과가 좋으니 힘이 절로 난다. 87년생 : 덕을 쌓으며 경사 넘친다. 용 40년생 : 비밀은 반드시 지켜라. 52년생 :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구나 64년생 : 현재 하고 있는 일은 괜찮다 76년생 : 큰 경사가 있겠구나 88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뱀 41년생 : 아랫사람으로 인한 행복 있다. 53년생 :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라. 65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77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89년생 : 인간관계를 주의하라. 말 42년생 :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54년생 : 놀랄 일이 생기겠으니 신중하라. 66년생 : 넓은 마음으로 사람 대하라. 78년생 : 절약에 습관을 들여라. 90년생 : 일을 추진하면 결과가 크겠다. 양 43년생 :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구나. 55년생 : 약속은 꼭 지켜라. 67년생 : 서두르지 마라. 잘 진행되어 가겠다. 79년생 : 동업은 문제가 생겨난다. 91년생 :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라. 원숭이 44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56년생 : 자녀로부터 기쁜 일 생긴다. 68년생 : 분실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80년생 :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마라. 92년생 : 지혜와 행운 따른다. 닭 45년생 : 꼼꼼하게 검토한 후 처리하라. 57년생 :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69년생 : 뿌린 만큼 소득 있겠다. 81년생 : 가정이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93년생 : 신체리듬을 잘 조절하라 개 46년생 : 은인의 도움이 있겠다. 58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70년생 : 재물은 남쪽에 있구나. 82년생 : 하는 일 잘되는구나. 94년생 : 좋은 배필을 만나게 된다. 돼지 47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다. 59년생 : 모든 일이 마음 먹은 대로 된다. 71년생 : 신수 왕성하고 운수 대통이라 83년생 : 몸과 마음이 피곤하겠구나. 95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구나.
  •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美 전향적 자세가 중요하다

    [사설] 한미 글로벌 동맹, 美 전향적 자세가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미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미국 쪽에서 봐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해외 정상의 국빈 방문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국빈 방문과 정상회담에 미국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본다. 한국은 그동안 미국의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기회 있을 때마다 표명했다.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대표적이다. 러시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손을 들어 주었다. 대만 문제에도 윤 대통령은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면서도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실리를 따라 돌아서면 말을 바꾸기 일쑤인 최근의 국제 관계에서 ‘한미동맹 70년’을 더 높은 차원의 신뢰 관계로 발전시키려는 한국의 의지는 분명하다. 윤석열 정부는 ‘도감청 의혹’에서도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감수했다는 사실을 미국은 모르지 않을 것이다. 동맹이란 함께 발전하는 파트너다. 한미동맹 역시 두 나라의 공동번영이 궁극적인 가치가 돼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내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모두가 이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크게 보면 안보와 경제로 양분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대북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에 뜻을 모으고 있는 것은 서로의 이익에 부합한다. 미국은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가장 강력한 동맹국의 경제 기반을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우주, 정보기술, 바이오 분야의 기술동맹 수준도 차원을 높여야 한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국가 간 동맹의 강화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도 있다는 의미나 다름없을 것이다. 두 나라는 이미 어떤 상황에서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을 만큼 튼튼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럴수록 미국은 정치경제적 선진국에 접어든 한국을 ‘6·25 전쟁의 수혜국’에서 ‘발전의 동반자’로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그동안 한국이 보여 준 전향적 자세를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이 보여 줘야 한다. 굳건한 동맹이란 이렇게 서로 주고받는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 [기고] 전력 분야 비용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전력 분야 비용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전기요금 인상이 뜨거운 감자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탈원전을 둘러싼 발전비용 인상 요인, 한국전력의 느리고 방만한 경영 등 원인에 대한 분석은 차고 넘치지만 해법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모아진다. 그러나 정책당국은 국민에게 미칠 부담과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으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돼 왔다는 점과 좋지 않은 내수 경기를 고려할 때 다른 대안이 없는지 깊이 고민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최근 공시된 한전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 69조원에 매출원가가 101조원이고 이 중 전력 구입비가 93조원이다. 매출액보다 매출원가가 큰 역마진 구조는 물론 개선이 필요하지만 매출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력 구입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전은 주로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구입하는데, 여기에는 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료비와 함께 세금과 보조금이 포함돼 있다. 한전의 경영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으로,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비용 증가 요인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력시장은 발전기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소요된 연료비로 발전가격을 결정한다. 따라서 연료비가 오르면 가격이 오르게 되는데, 연료비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라도 가격이 오른다. 연료비에는 간접비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각종 부가금이 지급액에 함께 따라온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기요금의 세금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발전 연료에 부과하는 세금 등 간접적인 비용이 빠르게 증가했다. 그렇다면 발전원가에 간접적으로 부과되는 세금 감면이 전기요금 인상폭을 완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감면하면 전력시장에서 가격 효과까지 동반해 감면금액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개별소비세법에서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탄력세율 한도를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등 이미 법적으로 수단이 마련돼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전력 분야의 세부적인 원가 요인을 세밀하게 살펴 전체 비용구조 개선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지금의 한전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비용 지출이 있다면 당연히 없애야 하고, 꼭 필요한 비용이라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야 할 때다. 한전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더불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정책당국은 세금 감면 외에도 원가를 절감할 다른 방안이 없는지 적극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다. 한전의 무사안일한 경영 방식 개선은 필수다.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으면 결국 재정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민의 세금이 그리 쉬운가.
  • 막이 끝나고 드러나는 진실… 반전의 ‘키스’

    막이 끝나고 드러나는 진실… 반전의 ‘키스’

    “누군가랑 키스했어.” 친구의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친구는 그것도 모른 채 연인에게 청혼하는 막장극이 전개될 때 난데없이 방에 들어온 여성이 이렇게 말한다. 또 다른 막장 치정극의 연속일까, 다른 이야기가 있는 걸까.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더니 어영부영 연극이 끝난다. 100분짜리 연극의 절반도 못 채우고 배우들이 인사하니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이대로 ‘반전이 없는 것이 반전인가’ 싶을 때 연극 ‘키스’의 반전이 시작된다. 퍼즐을 다시 맞춘 ‘키스’는 2014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가 배경인 것이나 ‘허를 찌르는 반전의 충격’이란 소개가 어떤 의미였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한다. 반전(反轉)을 통한 반전(反戰)의 메시지도 묵직하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국내 초연으로 지난 7일 개막한 ‘키스’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연극의 매력을 듬뿍 뽐낸다. 칠레의 젊은 작가 기예르모 칼데론의 작품으로 2014년 독일 뒤셀도르프 초연 이후 북미 전역에서 공연을 이어 오고 있다.2014년 어느 날 다마스쿠스의 한 집에 4명의 청년이 모인다. 아메드와 하딜, 유세프와 바나가 각각 연인이다. 바나를 제외한 인물끼리 삼각관계로 얽혀 막장극이 전개될 때 누군가와 키스한 바나가 등장한다. 키스의 사연을 정확히 모른 채 극이 끝나자 우종희 연출이 무대로 등장한다. 시리아 출신으로 현재 레바논에 있는 원작자와 연락이 닿았다며 갑자기 영상 통화를 한다. 작가와의 대화는 수수께끼투성이였던 작품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키스는 어떤 비극에 대한 은유였고, 2014년 당시 다마스쿠스가 전쟁 중이라는 점도 상기시킨다. 이후 똑같은 대사를 다른 상황 속에서 전개하면서 막장극 같았던 대본의 숨은 진실이 드러난다. ‘키스’의 반전은 연극이 해석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창조될 수 있는 예술인지, 글을 통한 이해가 얼마나 불완전한지 깨닫게 한다. 피노체트 독재정권에서 삼촌을 잃은 칼데론이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으로 촉발된 시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은 예술의 역할과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직접 번역까지 맡은 우 연출은 “극단적인 상황 속 삶의 소중함, 다른 문화권에 대한 시선, 더 나아가 예술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방식들에 대해 흥미롭게 얘기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키스’는 자주 접하지만 피상적으로 다가오는 타국의 전쟁과 그 속에서 절망적으로 살아가는 타자들의 슬픔을 깊이 마주하게 한다. 오는 30일까지.
  • 1호기 원자로 구멍 뚫렸을 가능성… 6월 말 방류 준비 끝날 듯[글로벌 인사이트]

    1호기 원자로 구멍 뚫렸을 가능성… 6월 말 방류 준비 끝날 듯[글로벌 인사이트]

    오염수 보관 탱크 96%가량 소진물 오염 막을 1호기 지붕 제작 중오염수 처리 못하면 폐로 미뤄져강진 재발 땐 원전 안전 보장 못 해바닥에 잔해물 40~50㎝ 높이 쌓여제거 못 하면 지속 방류할 뜻인 듯“물탱크 부지 확보·폐로 설명 필요주변국·주민과 대화 노력 있어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최종 목표는 바로 ‘폐로’(廢爐)입니다. 폐로 작업은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앞으로 진행해야 할 공정이 늘어나겠지만 안전을 기준으로 폐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만난 기모토 다카히로 후쿠시마 제1폐로추진컴퍼니 폐로 커뮤니케이션 부소장은 원전 작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신문이 일본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의 허가를 받아 단독 방문한 후쿠시마 제1원전은 1호기 주변 근로자들이 흰색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작업을 하는 등 방사선 수치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하고 삼중수소(트리튬)만 남겼다며 처리수라 부른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와 후쿠시마 현지 주민의 불안이 크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예정대로 오는 7월쯤 이 오염수의 방류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폐로에 176조원… 2051년까지 완료” 기모토 부소장은 “대지진 발생 후 40년에 걸쳐 2051년까지 폐로를 완료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정확한 시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도 들어간다. 폐로 작업을 위해 이미 10조엔(약 98조원)이 투입됐고 앞으로 폐로가 끝날 때까지 약 8조엔(78조원)이 추가로 들어간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함께 제1원전의 폐로를 완료하는 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전의 후쿠시마로 돌아가는 길이자 지역 부활의 완결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폐로 작업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날 원전 현장에서 봤듯 가장 극심하게 파괴된 1호기의 경우 오염수 발생을 막기 위한 지붕을 제작하는 일조차 현재진행형이었다. 빗물 등이 뻥 뚫린 1호기를 타고 흘러내려가 오염수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오염수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으려면 폐로밖에 답이 없는데 폐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보관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우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속내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 탱크는 1000기 이상으로 지난 3월 기준 96%가량이 차 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염수는 하루에만 130㎥(13만ℓ) 발생한다. 원자력 전공의 오카모토 고지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24일 “오염수는 지금도 매일같이 발생하는 상황인 데다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폐로 작업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3호기 잔해물만 약 880t에 이를 듯 폐로 작업의 핵심은 원전 폭발 당시 1·2호기에서 녹아버린 핵연료봉을 다 꺼내는 데 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제1원전은 높이 약 15m의 쓰나미가 덮쳐 침수됐고 노심 냉각 등에 필요한 전원이 꺼졌다. 그 결과 당시 운전 중이던 1~3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데브리)만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방사선에 로봇 고장, 연료봉 철거 스톱 핵연료봉 등을 꺼내는 데는 고농도의 강력한 방사선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이 가서 꺼낼 수는 없다. 특수 제작한 로봇을 이용해 인형뽑기 하듯 핵연료봉과 데브리를 꺼내야 한다. 하지만 특수 제작 로봇도 방사선에 의해 전기 계통이 망가져 1개월도 안 돼 고장난다. 도쿄전력은 특수 로봇을 이용해 2호기부터 데브리 반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두 차례 연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전력 측은 2호기를 대상으로 2025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핵연료봉을 꺼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지금 작업 상황으로는 시기를 맞추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브리가 남아 있는 한 오염수는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바다 방류도 끝이 없다는 이야기다. 1호기 상황을 보면 국제폐로연구개발기구(IRID)가 연료봉을 꺼내기 위한 1호기 내부 조사를 지난해 겨우 시작했다. 지난달 28~31일 수중 로봇이 촬영한 1호기 내부 영상을 공개한 데 따르면 건물 콘크리트가 거의 다 손상돼 철근이 노출돼 있었다. 바닥에는 데브리가 40~50㎝ 높이로 잔뜩 쌓여 있었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이날 열린 원자력규제위원회 회의에서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리도 문제지만 아슬아슬하게 철근만 남은 1호기 상황을 볼 때 강진이 또다시 찾아올 경우 폐로 작업은커녕 원전 자체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실제 지난해 3월 16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오염수 저장 탱크가 자리에서 이탈하고 1호기와 5호기에서는 사용후연료 보관 수조의 물이 넘쳐 건물에 흘러내리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작년 강진에 물탱크 이탈, 물 넘쳐 흘러 오염수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이를 막을 폐로 작업은 제자리걸음인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는 후쿠시마현 주민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후쿠시마 지역 언론인 후쿠시마 민보가 후쿠시마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3월 5일 18세 이상 지역 유권자 707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 38.9%, ‘반대’ 41%로 반대가 더 많았다. 하지만 찬반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응답은 90.5%에 달했다. 후쿠시마 주민들의 우려가 큰 데다 본격적인 폐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오염수 방류에 속도전을 내기보다는 탱크 보관 대체 부지를 찾고 주변국 및 주민 등과 오염수 문제에 대해 적극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후쿠시마의료생활협동조합의 노지 미유 활동가는 “후쿠시마산에 대한 안 좋은 소문으로 발생하던 피해가 이제서야 줄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안을 찾아봐도 될 텐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왜 방류를 강행하려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 [단독] “이정근, 전대 앞두고 ‘이유는 묻지 말라’며 돈 빌리고 다녔다”

    [단독] “이정근, 전대 앞두고 ‘이유는 묻지 말라’며 돈 빌리고 다녔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당시 주변에 “이유는 묻지 말라”며 돈을 빌리고 다녔다는 사건 관계자들의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 주장대로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금액이 현재 밝혀진 9400만원을 넘어 억대로 늘어날 수 있는 데다 돈봉투 수수 현역 의원들도 더 많을 수 있어 주목된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총장은 전당대회를 2~3개월쯤 앞둔 시점부터 주변 여러 곳에 돈을 빌리러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이 전 부총장은 “당 지역위원장, 본부장, 상황실장 등 한번에 20~30명씩 올 텐데 챙겨 주기도 해야 하고, 돈이 있어야 선거에서 이긴다”며 “앞으로 서운하지 않게 할 테니 자세한 이유는 묻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 검찰은 현재까지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 9400만원이 돈봉투에 담겨 살포됐다고 보고 있다.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이 지인을 통해 마련한 자금이다. 검찰은 이외에 추가적인 금품 전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 전 부총장이 직접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되면 봉투 살포 금액은 더 늘어난다. 아울러 봉투를 받은 의원 등의 숫자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현재 민주당 의원 10~20명을 대상으로 금품 수수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현금을 주고받은 만큼 관련자들이 추가로 입을 열지 않을 경우 혐의 입증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총장은 당시 송영길 전 대표 캠프에서 캠프를 방문하는 지역위원장 등을 접견하며 관리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평소 지역을 자주 오갔지만 당시에는 캠프 사무실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평소 치밀한 성격인 이 전 부총장이 돈봉투 전달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등을 남기는 등 ‘일 처리’를 매끄럽게 하지 못한 것도 당시 분주했던 캠프 상황과 무관치 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정치권에서는 나온다. 이 전 부총장이 당시 캠프에서 송 전 대표로 통하는 통로이자 실세로 통했다는 얘기도 있다. 송 전 대표는 2016년 당대표 예비 경선에서 컷오프의 쓴맛을 봤다. 2년 뒤 도전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이해찬 전 대표에게 패배를 맛봤다. 당시 송 전 대표가 당 내외 지지 기반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 전 부총장은 꾸준히 송 전 대표를 지지하며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검찰은 돈봉투 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과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의 귀국 여부와 별개로 예정된 일정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자칫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주요 피의자 보강 수사와 진술 확보를 통해 혐의를 충분히 다진 뒤 송 전 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던 송 전 대표는 이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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