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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2800만원’…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공개됐다

    ‘시간당 2800만원’…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공개됐다

    그룹 블랙핑크가 타는 전용기의 내부가 공개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것이 알고 싶다. 월클 셀럽들이 이용한다는 소문의 전용기”라는 글과 함께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소속 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이 이용하는 전용기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3월 YG엔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식 후원 항공사가 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항공 특별기 공개 행사에서 블랙핑크의 사진으로 꾸며진 항공기를 공개하기도 했다.공개된 전용기 내부 사진을 보면 자리마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이름이 새겨진 노란색 가방과 인형이 놓여 있다. 전용기에는 소파는 물론 침실과 샤워 시설까지 구비돼 있다. 전담 서비스팀이 별도 통로로 입출국 절차를 밟도록 도와준다. 기내식은 고급 재료를 사용한 호텔급의 음식을 제공한다. 보통 전용기는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CEO), VIP 고객, 연예인 등이 해외에 나가는 경우 이용한다. 현재 국적기 중 전용기 사업을 하는 곳은 대한항공뿐이다. 대표 고객은 YG엔터와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2015년 전용기 3대와 전용 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넘겼다. 국내 대기업 중 전용기를 보유한 곳은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이다.전용기 이용료는 이용할 때마다 달라진다. 항공사는 인건비, 연료, 현지 공항 이용료 등을 계산해 가격을 제시한다. 현지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 업체가 다른 고객을 위해 비행기를 운항할 수 없기에 이용료가 늘어난다. 세계적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용했던 해외 전용기 운영사 비스타젯은 시간당 요금을 측정한다. 1인 기준 요금은 최소 시간당 1만 5000달러(약 1949만원)부터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연간 7억원대의 멤버십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용 가능 시간은 30시간으로, 멤버십에 가입하면 국제선은 시간당 480만원, 국내선은 29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전용기로 국제선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30시간에 1인당 총 8억 4400만원(가입비 7억원 포함)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시간당 비용은 약 2813만원이다. 30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7억원을 내고 재가입해야 한다.
  • 장경태 “권칠승 ‘천안함장 부하 다 죽여’는 혼잣말”

    장경태 “권칠승 ‘천안함장 부하 다 죽여’는 혼잣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의 “천안함장, 부하 다 죽이고 무슨 낯짝” 발언이 사담 또는 혼잣말이었다며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장 최고위원은 5일 권 수석대변인의 문제 발언에 대해 “공식 백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이 따라붙는 과정에서 그냥 혼잣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이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을 생각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말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권 수석대변인의 말은) ‘(천안함장이) 지휘관으로서 책임감을 좀 느끼셨으면 좋겠다, 소중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것이 혼자 강경하게 나온 것”이라면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도 그런 부분들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분(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먼저 도망간 세월호 선장처럼 묘사된 것이 굉장히 기분 나빴던 것 같다”라고 하자 장 최고위원은 “지휘관은 경계에 실패하거나, 탈영병이 발생했거나 북한 군인이 DMZ를 넘어왔다면 보직 해임된다. 그런 정도의 지휘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논란이 된 발언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권 수석대변인의 논란 발언에 해석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식 브리핑이 아닌 사담 수준의 대화를 ‘공식 입장이냐’라고 공격하고 반박하기 시작하면 논의 자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빌미 삼아 여권에서 맹공을 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사담이라면 (권 수석대변인의) 사과나 이런 입장이 따로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냐”라고 묻자 장 최고위원은 “수석대변인이 개인적으로 유감 표명 등은 할 수는 있다고 본다. 저도 유감 표명 정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라면서 권 수석대변인 발언은 당과 무관하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또 해당 발언으로 인해 권 수석대변인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거나 당 차원에서 징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까지 징계한다는 건…”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 천안함장, 현충일 추념식서 이 대표 만나장경태 “최 전 함장, 행사장 어떻게 들어왔나” 최 전 함장은 전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항의하고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이와 관련해 진행자가 최 전 함장의 면담 요청이 성사될지 생각을 묻자 장 최고위원은 최 전 함장이 어떻게 행사장에 들어왔는지에 의구심을 던지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저 자리에 최원일 함장이 어떻게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저 자리는 외교 사절과 정당 대표, 현직 장관과 국회의원만 갈 수 있는 펜스가 설치돼 있었거든요”라면서 “어떻게 들어가셨는지 일단 저것부터 확인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지난해 선관위 휴직자 190명… 선거철에만 휴직 논란

    지난해 선관위 휴직자 190명… 선거철에만 휴직 논란

    대통령 선거와 전국지방선거가 겹쳤던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의 휴직자가 190명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휴직자 수는 선거가 있는 해에만 증가하는 수치를 보여 직원들이 고의로 선거를 기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선관위는 결원을 보충하는 직원을 계약직이나 임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7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2013~2022년 연도별 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선관위 휴직자 숫자는 190명이었다. 이 중 육아휴직자는 109명이었다. 지난해 선관위 휴직자는 지난 10년 사이 2번째로 많은 숫자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3·9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가 동시에 있었다. 가장 많은 휴직자가 발생했던 때는 2021년으로 총 193명이 휴직했다. 2021년 역시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가 진행됐다. 이 밖에도 선관위 휴직자는 2014년 138명(육아휴직 120명), 2017년 137명(육아휴직 112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2014년과 2017년에는 각각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그동안 선관위 내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휴직자가 지나치게 늘어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낮기 때문에 휴직을 미루다가 선거를 앞두고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 휴직을 신청한다는 지적이다. 선관위 공무원 규칙에 따르면 육아휴직의 경우 공무원이 원하면 분할해 쓸 수 있다. 이 때 임용권자는 휴직자를 대체하기 위해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 및 한시임기제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선관위는 임기제 대신 정규직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최근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언론에서 거론되는 것만 전·현직 간부 자녀 11명이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날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 “상사 죽이러 간다” 경찰에 자진 신고한 50대男 ‘집유’

    “상사 죽이러 간다” 경찰에 자진 신고한 50대男 ‘집유’

    경찰에 “직장 상사를 죽이러 간다”라고 자진 신고 후 흉기를 지닌 채 피해자를 찾아 나선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부장판사는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22일 오전 직장 상사 B(54)씨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경찰에 보낸 뒤 흉기를 품고 B씨를 찾아 나섰다가 약 2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평소 호감을 느끼던 같은 직장 여직원 C씨에게 B씨가 사적인 만남을 강요한다고 생각해 불만을 품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전 A씨는 술을 마시다 C씨에게 전화를 걸어 “(B씨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데 내가 도와주겠다. B가 죽으면 다 끝난다. 한 7년 살다 나오면 된다”라는 등 B씨를 살해할 것처럼 말했다. 김 부장판사는 “스스로 자신의 범행을 신고한 점, 2개월가량 구금돼 있으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라고 판시했다.
  • 남편 70세 생일에 슈퍼카 선물한 개그우먼

    남편 70세 생일에 슈퍼카 선물한 개그우먼

    개그우먼 임미숙이 70세 생일선물로 남편 김학래에게 슈퍼카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5일 tvN ‘프리한 닥터’에 츨연해 자신의 스포츠카를 공개하며 “개그맨이 슈퍼카 안 타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브와앙~ 배기음을 들으면 심장이 뛰고, 일종의 치료제 역할도 한다”라고 자랑했다. 임미숙은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게 소원이라고 해서 70세 생일 때 사줬다. 60세 때부터 (남편에게) 외제차를 사주기 시작했다. 협박인지 들어달라”면서 “남편이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런 차를 언제 타보나’라고 계속 그랬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실물로 가졌을 때 기분이 어떠셨냐는 MC 오상진의 질문에 김학래는 “어떻게 표현할 수 없었다. 늘 드림카였다. 젊었을 땐 못 산다. 가격이 안 된다. 외국에서 머리 허연 사람이 오픈카 타면 너무 멋있더라”라고 했다. 이 말에 임미숙은 “이런 이야기를 1년 이상 했다. 안 사주면 큰일 난다”라고 푸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7일

    쥐 36년생 : 서서히 운이 발달해간다. 48년생 : 신용을 중시한다. 60년생 : 우유부단한 성격 버려라. 72년생 : 함부로 사람을 믿지 마라. 84년생 : 일 시작해도 좋다. 소 37년생 : 참으면 복이 있겠다. 49년생 : 아랫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라. 61년생 : 오해나 구설수를 조심해라. 73년생 : 고집부리다 망신수 있다. 85년생 : 순리를 모르고 행함은 이루어지는 일이 없다. 호랑이 38년생 : 바쁜 만큼 실익은 없다. 50년생 : 구두 약속은 믿지 마라. 62년생 : 애쓴 만큼 보람 있겠다. 74년생 : 너무 친절한 사람을 조심해라. 86년생 : 운수 대통하니 횡재 운 있다. 토끼 39년생 : 일을 추진하지만 낭패 있다. 51년생 : 너무 욕심부리지 마라. 63년생 : 가까운 사람을 경계하라. 75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 87년생 : 맘먹은 대로 일이 풀린다. 용 40년생 : 지금은 흉하나 나중에 길하다. 52년생 : 오늘은 행운의 날. 64년생 : 맘먹은 대로 되고 기쁨 크다. 76년생 : 질병이 염려되니 주의하라. 88년생 : 마음의 안정이 되지 않는다. 뱀 41년생 : 옛것을 유지하고 지켜라. 53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구나. 65년생 : 여행이나 이동에 득이 있다. 77년생 : 서로 돕고 협조해야 성과 있다. 89년생 : 일이 성사될 확률이 높다. 말 42년생 : 구하기 어려운 날이다. 54년생 : 희망적인 삶 필요. 66년생 : 복록이 찾아든다. 78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기쁨이 넘친다. 90년생 : 사람 사귀기에 마음을 다하라. 양 43년생 : 매사가 어긋나는 하루. 55년생 : 큰 경사가 있겠구나. 67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다. 79년생 : 사소한 말 한마디로 커다란 어려움 있겠다. 91년생 :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진다. 원숭이 44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라. 56년생 : 친구와 즐거운 하루. 68년생 : 계획에 따라 일 처리한다. 80년생 : 자신의 일을 해라 92년생 : 자업자득이다. 닭 45년생 : 절약에 습관을 들여라. 57년생 : 일을 추진하면 큰 결과가 있다. 69년생 : 업무에서 큰 수익이 있다. 81년생 :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구나. 93년생 : 넓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라. 개 46년생 : 동업은 문제가 생겨난다. 58년생 : 한 발짝 물러서면 행운 있다. 70년생 : 공연한 일에 휘말린다. 82년생 : 먼 곳으로부터 기쁜 소식이 있다. 94년생 : 소문에 연연하지 마라. 돼지 47년생 :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겠다. 59년생 : 행운의 날이 왔구나. 71년생 : 좋은 기회의 날이다. 83년생 : 인기를 얻겠다. 95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가라.
  • ‘이탈리아 꺾으면 우승’ 법칙 이어질까

    ‘이탈리아 꺾으면 우승’ 법칙 이어질까

    한국, 4년 전 준우승 만회할 기회伊, 지난 두 대회 4강서 덜미 잡혀이스라엘, 첫 출전 대회 정상 도전우루과이 ‘전승’ 미국 꺾고 상승세 ‘4강 신화’를 일군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연장 혈투 끝에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1983년과 201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4강 무대를 밟았다.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행을 노크한다. 한국이 4년 전 쓰라린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4강전을 넘어서야 한다.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강인이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후 3골을 잇달아 내줘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반면 이탈리아는 번번이 4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2017년 한국 대회에서 잉글랜드,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덜미를 잡혔다. 공교롭게 두 대회 4강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팀이 모두 우승컵을 품었다. 김은중호가 이탈리아를 꺾어야 하는 이유가 또 한 가지 더해진 셈이다. 한국이 정상에 오를 경우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U20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팀이 된다. 이 대회에서 유럽과 남미가 아닌 제3대륙 팀이 우승한 것은 2009년 우승팀 가나가 유일하다. 이탈리아는 성인 월드컵에서 4차례나 우승을 경험했지만 연령별 대회에서는 무관에 그쳤다.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유독 헤더골을 많이 넣었다.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총 5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8골을 넣었는데, 이 중 절반인 4골을 머리로 해결했다. 3개는 결승골이었고, 1개는 조별리그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기게 해 준 동점골이었다. 이탈리아전에서 다시 헤더로 승부가 난다면 그 주인공은 2002년 A대표팀의 한일월드컵에서 연장 골든골을 넣었던 안정환의 ‘후배’로 거듭나게 된다. 당시 크로스로 안정환의 골을 배달했던 이영표의 역할을 누가 이어받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국-이탈리아 외 또 다른 4강전 ‘매치업’의 주인공인 이스라엘도 4전 전승을 질주하던 미국을 2-0으로 잡고 준결승에 막차로 합류한 우루과이와 첫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스라엘은 앞으로 두 번만 더 이기면 처음 출전한 U20 월드컵에서 우승한 네 번째 팀이 된다. 1977년 구소련, 1979년 아르헨티나, 1981년 서독 등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길섶에서] 식물인간/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식물인간/박현갑 논설위원

    제라늄 화분이 두 개로 늘었다. 죽어 가는 난초를 뽑아낸 화분에다 옆 화분에 있던 제라늄을 가지치기해 옮겨 심었다. 정기적으로 물 주는 것 외에 따로 돌보지 않는데 눈에 띌 정도로 잘 자란다. 며칠 새 새로운 잎을 하나둘 키우며 나를 반긴다. 놀라운 생명력이 아닐 수 없다. 시골집 담벼락을 덮고 있던 담쟁이덩굴이 생각난다. 담벼락을 따라 옆으로, 위로 뻗어 나가는 기세가 대단했다. 누가 돌보는 것도 아닌데 자라는 걸 보노라면 생명의 경이로움을 깨닫게 된다. 숲속에 빼곡히 자리잡은 나무 줄기를 치감으며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칡넝쿨도, 길가의 이름 모를 잡초도 마찬가지다. 돌보기는커녕 제거 대상이 돼 사람들에게 수모를 당하면서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다. ‘식물인간’, ‘식물국회’라고들 한다. 살아 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하는 말이다. 앞으로는 다른 말을 써야겠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장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 친구들에게 도리가 아닌 것 같다.
  • 소 잡는 백정이라도… 인권의 무게는 같소이다

    소 잡는 백정이라도… 인권의 무게는 같소이다

    100년 전 차별에 저항했던 운동새달 16일까지 100여점 자료 전시비백정 출신들과 ‘연대’ 집중 조명시간 흐름 따라 ‘운동의 역사’ 소개 ‘쉽게 결승까지 올라가 마지막 판에서 한참 씨름이 벌어지고 있는데 구경꾼들 틈에서 백정은 소하구나 싸워라 하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러자 아버님은 들었던 상대를 내려놓으시면서 힘없이 쓰러지셨다.’ 황순원(1915~2000)의 소설 ‘일월’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백정은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폐지되고도 여전히 천한 사람들이어서 설움이 많았다. 절대 쓰러지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을 쓰러뜨린 건 힘이 아니라 멸시하고 상처 주는 말 한마디였다.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우리 사회엔 지금도 누군가를 적대하고 경멸하는 말이 넘쳐난다. 최고 권력자는 물론이거니와 종교인들의 입에서도 혐오의 말은 끊이지 않는다. 그 옛날 백정을 향한 모독이, 그 차별에 격렬하게 저항했던 백정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경남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오는 7월 16일까지 선보이는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은 1923년 진주에서 시작한 형평운동을 100여점의 전시품으로 돌아보는 전시다. 작은 전시지만 사회의 가장 낮은 신분으로 사람 대접도 제대로 못 받던 이들의 절박한 마음이 100년의 세월을 건너 사무치게 다가온다. 형(衡)은 저울대를, 평(平)은 평평함을 의미한다. 조선형평운동 포스터 속 남성은 저울을 들고 있는데 누가 올라가든 인권의 무게가 기울어지지 않아야 하는 저울은 형평운동의 상징과도 같다.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입구에 놓인 과거 진주 백정들의 사진과 형평사 전국대회 개최 포스터를 지나면 1부에서 백정들의 삶을 만나게 된다. 본디 백정은 유목과 수렵 생활을 한 거란인이나 여진인을 뜻했는데 조선시대 들어 도살업을 주로 하는 신분을 가리키게 됐다. 백정들이 쓰던 물건과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유물로 꼽히는 ‘경상도 단성현 호적대장’은 백정의 구체적인 생활상을 전한다. 2부에선 형평사 창립 이후 전개된 형평운동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비백정 출신으로 함께했던 이들의 연대도 살펴볼 수 있다. 이효종 학예연구사는 “일본에선 수평운동이 있었는데 일본과 달리 우리는 강상호, 신현수, 천석구 등 비백정 출신들도 형평운동에 함께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3부에선 황순원의 ‘일월’, 박경리(1926~2008)의 ‘토지’ 같은 문학작품과 ‘조선형평운동사료집’ 등의 연구서가 전시됐다. 4부에서는 다양한 장르에서 형평운동을 알린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기계식 인형인 오토마타를 사용해 백정에 대한 차별을 형상화한 설치작품이 눈길을 끈다. 한때 전국에 형평사가 160개 이상 유지됐을 정도로 융성했던 형평운동은 1933년 ‘형평청년전위동맹사건’을 겪으면서 몰락의 길을 걷는다. 역사 속으로 힘없이 사라졌지만 “형평운동은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갖게 하는 훌륭한 사회적 유산”이라는 소개대로 이번 전시는 지금 우리 사회의 인권 문제를 한 번 더 고민하게 한다.
  • 다나카로 뜬 김경욱, 호텔 같은 집 ‘최초 공개’

    다나카로 뜬 김경욱, 호텔 같은 집 ‘최초 공개’

    다나카로 사랑받은 개그맨 김경욱이 집을 공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는 ‘다나카가 지겨워진 김경욱 아침먹고 가 EP.3’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장성규는 ‘다나카’ 김경욱을 만나러 그의 집으로 향했다. 김경욱 매니저의 안내를 받으며 집으로 들어간 장성규는 입구에서 “향이 딱 새 집이다”라고 반응했다. 김경욱의 집에는 영양제들로 가득했다. 대문에는 그가 쓰고 나오는 모자들이 걸려 있었다. 장성규는 “건강 엄청 챙기시는구나”라고 말했다. 집은 모델하우스처럼 깨끗하게 꾸며져있었다. 장성규는 “호텔 같다. 깨끗하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김경욱의 방까지 몰래 잠입하는데 성공한 장성규는 폭죽을 터뜨리며 몰래카메라에 성공했다. 김경욱은 “원래 9시 정도에 일어난다”라며 귀여운 캐릭터 잠옷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아침을 먹는 장성규는 “바보킴 때 너무 좋아했는데 동갑이고 마침 힙합 듀오 배치기가 친구로 지내고 있다더라”라며 김경욱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김경욱은 그 말에 반가워하며 장성규와 친구를 맺었다. 장성규는 김경욱을 위해 직접 재료를 사서 해신탕을 요리했다. 그는 “내가 듣기론 경욱이가 건강 엄청 생각한다고”라고 물었다. 김경욱은 “사주 관상을 보면 항상 요절한다고 그랬다. 두 명이나 35살을 집어서 얘기했다. 그래서 오토바이도 팔고 얼음물도 끊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안 마신다”라고 밝혔다. 건강 때문에 술 담배도 끊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술을 마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경욱은 “언제 다시 다나카가 수명을 다해서 일본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벌써 그럼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김경욱은 “항상 준비하지”라고 답했다. 장성규는 “4년 동안 무명 생활이 있었다. 한 캐릭터를 밀고 나간 원동력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김경욱은 “재밌었다”라며 “뭔지 모르겠는데 자신감은 있었다. 한 번 올거 같다. 더 잘해야지”라고 답했다. 장성규는 “다나카가 터져서 지금 집이 너무 좋다. 거의 새 빌라 같다”라며 “여기 한 3~4억 정도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욱은 “반전세다. 월세로 좀 나간다”라며 “3억 5000만원에 80만원씩 낸다”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을 잘 안다는 장성규는 “비싸게 들어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경욱은 “일본에서 반응이 와서 다나카로 공연을 한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옛날에는 적으면 한 70명 앞에서 공연을 했다. 그랬던 김경욱이 1000명, 2000명 앞에서 공연을 하는 거다. 진짜 눈물이 난다”라고 전했다.
  • “성적 매력 안 느껴진다”…진태현♥박시은 솔직 상담

    “성적 매력 안 느껴진다”…진태현♥박시은 솔직 상담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권태기를 겪고 있는 부부에게 조언을 건넸다. 지난 1일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제발 사이좋게 지내요 알겠죠? 모든 신혼부부 화이팅’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이날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팬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서는 연애 2년, 결혼 3년 차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사연자는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결혼 2년 차에 서로에게 소원해지고 성적 매력도 안 느껴지는지 같이 눕는 것조차 싫어지고 예전에는 둘이 얘기하는게 가장 재밌었는데 점점 서로 말이 없어진다. 이렇게 된 나의 모습에 눈물만 나더라”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남편과 둘이 부부 출연 예능을 보면서 저렇게 알콩달콩 살자고 다짐했는데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두 분은 늘 붙어 계시는지 어떻게 안 싸우고 지내는지 부럽다”라고 권태기 극복 방법에 대해 물었다. 진태현은 “두 부부는 일단 나한테 혼나야 한다. 결혼 생활은 서로 노력해야 한다. 초보 신혼부부 잘 들으시라. 결혼하면 노력과 표현을 안 한다. 결혼하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결혼은 시작이다. 결혼과 동시에 사랑이 더 시작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옛말에 ‘친구처럼 잘 지내면 부부가 잘 지낸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나는 반대다. 나는 내 아내와 친구가 될 수 없다. 내 아내는 사랑하는 여자고 나의 보배이자 보물이다. (아내를) 보물단지처럼 계속 아껴주고 쳐다봐주고 보호해주고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사랑했을 때를 기억해야한다. 안 그러면 큰일 난다.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6일

    쥐 36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해결된다. 48년생 : 기다림이 행운 가져다준다. 60년생 : 다른 사람과 협조 잘하라. 72년생 : 진실함과 끈기가 필요하다. 84년생 : 무리하다 건강 해칠 수 있다. 소 37년생 : 새로운 실마리를 찾겠다. 49년생 : 주위의 부추김에 넘어간다. 61년생 : 용기 잃지 말고 힘을 내라. 73년생 : 기쁜 소식이 있겠다. 85년생 : 뜻밖의 행운이 따르겠구나. 호랑이 38년생 : 무리하게 진행하다 큰 손실. 50년생 : 빈틈이 많아 실수가 많다. 62년생 : 사람을 가려서 사귀어라. 74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현명하다. 86년생 : 이젠 기다림이 좋다. 토끼 39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기 쉽다. 51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함이 좋겠다. 63년생 : 기대 이상으로 믿지 마라. 75년생 : 자존심만 버리면 희망 있겠다. 87년생 : 행운의 하루이다. 용 40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52년생 : 안정이 중요하니 앞장서지 마라. 64년생 : 이득이 넘치니 힘껏 실천하라. 76년생 : 신수가 아주 왕성하다. 88년생 : 새로운 일은 오늘이 좋겠다. 뱀 41년생 : 일이 잘 추진되는구나. 53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대길. 65년생 :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77년생 : 일이 막힐수록 서두르지 마라. 89년생 : 좋은 일만 생기겠다. 말 42년생 : 인기를 얻겠구나. 54년생 : 너무나 큰 꿈만 꾸지 마라. 66년생 : 가장 소중한 하루가 된다. 78년생 : 움직인 만큼 소득이 있다. 90년생 : 운이 열려 이득이 많겠다. 양 43년생 : 큰 기대는 하지 마라. 55년생 : 새로운 길 모색하라. 67년생 : 구설수나 시비에 주의하라. 79년생 : 기회를 잘 포착하라. 91년생 : 운세도 강하고 행운도 있다. 원숭이 44년생 : 남을 원망 말고 참아라. 56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일이 생긴다. 68년생 : 감정을 조절해야 좋다. 80년생 : 최선을 다해 노력하라. 92년생 : 생활이 보다 윤택해진다. 닭 45년생 : 자식으로 인한 행복 있겠다. 57년생 : 과잉 투자를 하지 마라. 69년생 : 우정을 돈독히 하라. 81년생 : 소망이 이루어진다. 93년생 : 정신적 안정이 필요하다. 개 46년생 : 근심 걱정 생긴다. 58년생 : 컨디션 유지에 힘써라. 70년생 :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82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94년생 : 느긋하게 기다려라. 돼지 47년생 : 실패 볼까 두렵다. 59년생 : 세심한 신경이 필요하다. 71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83년생 : 신뢰 얻어 만사형통. 95년생 :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
  • [최광숙 칼럼] 거짓말하는 정치인, 귀가 조치해라/대기자

    [최광숙 칼럼] 거짓말하는 정치인, 귀가 조치해라/대기자

    외교가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최근 저서 ‘리더십’에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현대사를 이끈 리더 6명 중 1명으로 꼽았다. 중국과의 수교, 베트남전쟁 종식 등 냉전의 정점에서 기울어 가는 세계를 재편한 외교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키신저가 닉슨을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대통령이자 사임을 요구받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워터게이트 사건’ 때문일 것이다. 당시 미국 의회와 국민은 닉슨이 야당 선거사무실을 도청한 사실보다 수습 과정에서 비위 사실을 은폐하고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에 더 분노했다. 민주주의의 본산인 미국 사회가 정치인 등 공인의 거짓말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준 대표적 사례다. 얼마 전 내년 미국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제대로 된 ‘한 방’을 먹은 것도 거짓말 때문이다. 27년 전 그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500만 달러 배상 판결이 나왔는데, 소송의 발단이 된 성추행에 대한 배상액(202만 달러)보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진 거짓말로 인한 명예훼손 배상액(298만 달러)이 훨씬 더 많이 책정됐다. 트럼프는 소송이 제기되자 “생판 모르는 여자”라고 오히려 맹공을 퍼부었는데, 이런 거짓말이 괘씸죄에 걸린 것이다. 트럼프와 관련된 성추문은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지만 양심을 속이는 거짓말이 법원에서 철퇴를 맞은 것은 처음이다. 거짓말에 관한 한 무관용이란 미국 사회의 확고부동한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지난해 7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불명예 퇴진도 거짓말 논란이 결정타였다. 그는 성추문 전력이 있는 인사를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하면서 ‘성추문 사실을 알았냐’는 추궁에 수차례 말을 바꾸고 거짓 해명을 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선진국에서는 정치인이 거짓말을 할 경우 여지없이 정치적 생명이 끝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100억원대 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짓말 퍼레이드에 인내심을 시험 중이다. 매일 라면만 끓여 먹고 구멍 난 운동화를 신는다며 ‘가난팔이’를 했던 그의 거액 코인 보유 논란은 희대의 거짓과 위선의 삶을 여지없이 보여 준다. 그가 해명 과정에서 말한 코인 투자금과 종류·개수, 매입·매도 시기, 현금화 여부 등 어느 것 하나 아귀가 맞는 게 없다. 그런데도 그는 “한동훈 검찰의 작품”, “정치 탄압”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 김 의원의 거짓말도 문제지만 그를 감싸는 민주당의 행태는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은커녕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의 도덕적 파탄 상태를 보여 준다. 양이원영 의원은 “우리가 너무 깨끗한 척하면 오히려 그 기준으로 국민들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정치적 집단으로 보일 것 같아서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지지층은 “고통의 세월이 지나면 ‘민주당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고,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은 “거짓말을 안 할 친구”라며 그를 옹호했다. 조국 사태를 겪고도 여전히 거짓말도 내 편이면 눈감아 주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일로 ‘진보는 깨끗하고 보수는 부패하다’는 도식이 여지없이 깨졌지만 자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거짓말은 인간관계에서든 정치판에서든 신뢰를 결정짓는 척도다. 그렇기에 민주당에만 더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생각은 없다. 다만 민주당은 앞으로 “우리는 정의롭고 깨끗한 사람들”이라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무엇보다 거짓말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치인들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남김없이 귀가 조치했으면 좋겠다.
  • 다음은 없다, 무대 위 ‘최고령 리어왕’

    다음은 없다, 무대 위 ‘최고령 리어왕’

    “셰익스피어 작품 주역을 제대로 맡은 건 ‘리어왕’이 처음입니다. 나이가 비슷해 만용을 부려 봤는데 제대로 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이기에 후회 없는 무대로 구순을 앞둔 이순재(88)의 목소리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명쾌했다. 무대 위에서 그가 선보이는 왕의 모습에는 67년차 연기 인생에서 얻은 관록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마지막 ‘리어왕’이기에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는 그의 연기는 물론 다른 배우들의 연기까지 더 단단하게 했다. ‘리어왕’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2년 전 이순재의 연기 데뷔 65주년을 기념해 원작 그대로 무대에 올렸다. 공연 시간도 3시간 30분에 달했는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에서 오는 18일까지 공연하는 이번 ‘리어왕’도 그때 그대로다. 기원전 8세기 고대 브리튼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리어왕’은 절대 권력을 가졌지만 간교한 아첨에 넘어가 미치광이 노인으로 전락하는 리어왕의 이야기다. 리어왕은 자신에게 정직하게 직언했던 셋째 딸 코딜리아 대신 첫째 딸 고너릴과 둘째 딸 리건의 아부에 넘어가 권력을 이양하지만 두 딸에게 결국 쫓겨나 떠도는 신세로 전락한다. 가진 것을 잃고 서서히 미쳐 가며 몰락해 가는 리어왕의 모습이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무대를 떠도는 이순재의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 비극이지만 마지막에 모두가 죽어 가는 상황에서마저 튀어나오는 유머는 긴 공연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햄릿·오셀로·맥베스는 놓쳤지만… ‘리어왕’은 이순재가 셰익스피어 작품 중 유일하게 타이틀 롤을 맡은 작품이라 더 애정이 크다. 그는 “셰익스피어는 연출가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도 반드시 거쳐야 할, 하고 싶어 하는 장르”라며 “젊었을 땐 햄릿, 중년엔 오셀로나 맥베스, 노년에는 리어왕”이라고 설명했다. ‘햄릿’과 ‘오셀로’는 타이밍이 안 맞아 인연이 안 닿았고 ‘맥베스’의 맬컴 역할을 거쳐 ‘리어왕’에서 마침내 주연이 됐다. 두 번째 ‘리어왕’을 하며 이순재는 셰익스피어가 백성들에 대한 연민을 갖고 쓴 작품이라는 점이 더 와닿았다고 했다. 그는 “대사 중에 ‘내가 그대들에게 너무 무관심했구나’ 하고 자책하는 내용이 있다. 이 부분을 좀더 보완해서 살려 내고자 했다”면서 “현대적인 의미도 있고 지금과 매치되는 요소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그저 맡은 역에 최선 다할 뿐” 이순재는 전 세계를 통틀어 역대 최고령 ‘리어왕’이기도 하다. 공연이 끝나면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할 예정이다. 기록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대사 외우기도 쉽지 않고 완벽하고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하기가 어렵다”고 몸을 낮췄다. 대신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말로 최고의 모습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에둘렀다.
  • “전문가님이 매수 신호 주십니다” 음지에서 자라는 ‘제2의 라덕연’

    “전문가님이 매수 신호 주십니다” 음지에서 자라는 ‘제2의 라덕연’

    “전문가님께서 비트코인 시가를 기준으로 실시간 차트 분석 후 ‘매수’ 또는 ‘매도’ 신호를 주십니다. 회원님께서 신호에 맞춰 따라와 주신다면 어려움 없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기자는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수익 재테크’를 홍보하는 계정에 직접 상담 신청을 했다. 계정 주인은 자신을 A투자그룹의 금융센터 매니저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수익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특정 거래소 가입을 유도했다. “최소 200만원을 예치할 것을 권장한다”고도 말했다. 또 ‘단체방 리딩’뿐만 아니라 ‘개인 리딩’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의혹 사태 이후에도 상장주식뿐만 아니라 비상장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 해외선물 등 투자를 앞세운 불법 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 SNS의 익명성과 규제 사각지대를 이용해 언제든지 ‘제2의 라덕연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에게 금융상품 관련 투자를 하는 일명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려면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한 업체도 1대1 투자자문을 한다면 불법이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현재 금융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실정이다. 홍석현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투자자문을 해주겠다며 미신고 거래소에 예치금을 우선 넣게 한 후 예치금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고수익을 내세운 업체에 대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당국에 정식으로 신고한 유사투자자문업체가 불법 행위를 하거나, 아예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사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불법 리딩방 내용증명을 전문으로 하는 라온 행정사 사무소의 구상우 행정사는 “요즘에는 비상장주식 투자 유도가 많다. 상장만 되면 300~400% 수익이 난다는 식이다. 그러나 유사투자자문사 B사의 직원이라 소개해 놓고 막상 B사에 전화해 보면 해당 영업직원이 없는 일도 있다”고 밝혔다. 불법 리딩방 일당들이 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채는 패턴은 비슷하다. 처음에는 무료로 리딩방을 운영하면서 정보를 제공하고, 일명 바람잡이들이 ‘나는 이 방 덕분에 돈을 많이 벌었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사람들이 솔깃해서 투자금을 넣기 시작하면 ‘VIP방으로 초대한다’거나 ‘특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가입비를 요구해 가로채는 수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유료 리딩방 중에는 가입비가 최대 90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김형중 호서대 석좌교수는 “주식 리딩방들이 연락처를 계속 바꿔 운영하다 보니 적발이 쉽지 않다”면서 “신중한 투자에 대한 교육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진표 “복수국적 연령 하향, 결단 내릴 때”

    김진표 “복수국적 연령 하향, 결단 내릴 때”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현지시간)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국내 저출생 문제로 심화하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복수국적 허용 및 이민 정책 개선에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장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및 기업인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복수국정 연령 하향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때가 됐고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며 “65세든 45세든 무슨 의미가 있겠나. 복수국적 허용은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앞서 최귀선 민주평통 위원이 “45~65세 재외동포 가운데 국가를 위해 헌신할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중국적 허용) 연령대를 좀 더 낮추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건의했는데, 이에 김 의장이 화답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단일 국적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2011년 국적법 개정 이후 한국으로 귀국하고자 하는 65세 이상 재외동포에 한해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전제로 복수국적 취득을 허용한다. 김 의장은 “인력 부족 현상을 국내 저출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면 경제가 파탄 난다”면서 “이민정책에 큰 변화가 필요하고, 거기에 복수국적 허용 문제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적인 분들은 소위 원정출산 등 이중국적 문제가 더 빠르게 확산하는 것 아니냐를 우려하지만 그런 것보다 더 큰 걱정이 노동 부족 문제”라며 “순방을 갈 때마다 교민 간담회를 해보면 늘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헝가리 교민들과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SDI, SK온, LG화학, 대한항공 등 헝가리 주재 기업들이 참여했다. 김 의장은 인재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에 자체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송석준·김승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의원,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등이 배석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오전엔 헝가리 괴드시에 위치한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결국 재정비…‘놀면 뭐하니?’ 이 두명 떠난다

    결국 재정비…‘놀면 뭐하니?’ 이 두명 떠난다

    ‘놀면 뭐하니?’가 재정비 된다. 5일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지난 2년 동안 함께 해온 정준하, 신봉선 두 분이 오는 10일 방송을 끝으로 ‘놀면 뭐하니?’를 떠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그동안 마음 다해 밝은 웃음을 전해주신 정준하, 신봉선 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놀면 뭐하니?’를 연출 중이던 박창훈 PD가 하차하고 김진용 PD와 장우성 PD가 메인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이러한 재정비를 위해 ‘놀면 뭐하니?’는 6월 셋째 주와 넷째 주 방송을 쉬어간다. 이에 대해 ‘놀면 뭐하니?’ 측은 “7월의 첫 날 토요일에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 백조의 호수, 환상 호흡… ‘낭만 커플’ 4년 만에 귀환

    백조의 호수, 환상 호흡… ‘낭만 커플’ 4년 만에 귀환

    꼭 10년 전이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이 끝나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무대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 강미선에게 청혼했다. 관객도 몰랐고 강미선은 더더욱 몰랐던 깜짝 프로포즈였다. 이듬해인 2014년 5월 결혼한 두 사람은 2021년 10월에는 아들을 얻으며 부모가 됐다. 그 어떤 작품보다 더 낭만적인 사랑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백조의 호수’에서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다. 4년 만에 돌아온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에서 강미선은 주인공 오데트·오딜, 노보셀로프는 지그프리트 역을 맡았다. 오는 9~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 중 두 사람은 10일 오후 7시 무대에 선다.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난 강미선은 “‘백조의 호수’가 클래식 발레 중에서도 어려운 작품이라 출산 후에 또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굉장히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하는 ‘백조의 호수’가 어렵기는 노보셀로프도 마찬가지. 그는 “준비기간이 짧아 몸을 만들기가 힘들지만,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백조의 호수’는 악마 로트바르트의 저주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다. 주인공 오데트는 ‘흑조’ 오딜까지 1인 2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간다.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주인공에게는 섬세하고도 어려운 표현력과 기술이 요구된다.유니버설발레단 버전은 4막짜리 원작을 2막 4장으로 축소해 긴장감과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강미선은 “1막의 백조와 2막의 흑조를 명확히 다르게 보여줘야 해서 제일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면서 “백조는 우아하고 처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흑조는 도도하고 강한 이미지를 표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백조의 호수’는 주인공들의 호흡이 특히 더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두 사람은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멋진 무대를 예고했다. 강미선이 “남편은 신체 비율도 아름답고 무용수들이 어려워하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하자 노보셀로프는 “테크닉이나 연기 모두 잘해서 정말 프로 같다. 항상 다른 사람한테 자신감을 줘서 그것 때문에 힘을 많이 얻는다”고 화답했다. 유니버설발레단에서만 21년간 활약하며 어느덧 40대의 엄마 무용수가 된 아내를 향해 노보셀로프는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백조의 호수’는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이기도 하다. 강미선은 “출산 전만큼의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그 이상의 감동을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노보셀로프 역시 “객석이 꽉 차 있으면 힘이 난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 인도 철도 고속화 와중에 1300명 死傷 참극, 보수도 제대로 안하는데

    인도 철도 고속화 와중에 1300명 死傷 참극, 보수도 제대로 안하는데

    지난 2일(현지시간) 저녁 인도 북동부 오디샤주에서 일어난 열차 삼중 충돌참사는 좀처럼 답하기 어려운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한다. 일단 4일 오전까지 적어도 288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쳐 21세기 들어 이 나라 최악의 열차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사고 원인은 고속으로 달리던 여객 열차가 엉뚱한 철로로 잘못 들어가 정차해 있던 화물 열차를 들이 받았고, 그 뒤 퉁겨나가며 마침 역으로 진입하던 다른 여객 열차와 충돌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인도에서 역대 최악의 열차 사고는 1981년 6월 사이클론이 몰아친 가운데 정원을 초과한 열차의 아홉 차량 가운데 일곱 차량이 강으로 떨어져 800명 가까이 희생된 사고였다. 1995년 8월에도 수도 델리로부터 200㎞ 떨어진 곳에서 두 대의 열차가 충돌해 적어도 350명이 숨졌다. 2000년대 들어서도 열차 참사가 이어지자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막대한 돈을 투자해 철도 현대화에 나섰다. 인도는 10만㎞의 철로로 세계에서 가장 긴 노선을 거느린 나라 중 하나다. 연간 2500만명을 수송한다. 아쉬위니 바이쉬노 철도부 장관은 지난해 새로 깐 철로만 5200㎞에 이른다고 자랑했고, 철도부는 매년 8000㎞ 노선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주목할 점은 시속 100㎞로 달릴 수 있는 철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상당한 구간은 시속 130㎞로 달릴 수 있게 하고, 일부 구간은 시속 160㎞로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금융 중심지 뭄바이와 아흐메다바드를 오가는 철로를 이렇게 고속철이 운행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그런데 툭하면 탈선 사고가 일어난다. 철로 보수가 제대로 안되고, 객차 구조가 부실한 데다 운전 부주의도 겹친다. 2019~20년 정부의 철도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탈선은 철도 사고의 70%를 차지한다. 화재와 충돌은 각각 14%와 8%였다. 이 기간 여객열차 33차례, 화물열차 7차례 탈선했는데 17건은 철로 결함 때문이었다. 9건은 엔진 등 열차 결함이 원인이었다. 여름에는 철로가 늘어지고 겨울에는 수축하는데 특히 인도의 무더위는 살인적이어서 정기적으로 보수해야 한다. 걸어다니면서 철로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데 이를 꼼히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속화를 추진하는 철로의 구조 및 안전 진단을 3개월마다 한 번씩 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런데 2017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연방정부의 감사 보고서를 보면 경악할 내용이 가득하다. 구조 및 안전 진단에 동원된 차량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는데 기재하지 않은 사례가 30~100%에 이르렀다. 1129건의 탈선 보고 가운데 책임자를 찾아낸 것을 20건 밖에 되지 않았다. 보수 잘못으로 판명된 171건이었으며 그 다음이 “속도를 위반하면서 딴청을 피운 것”이 원인이었다. 180건 이상은 기계 장치 탓이었다. 3분의 1 이상은 객차 불량 때문이었다. 정작 진짜 문제는 충돌 방지 장치를 열차 안에 달도록 해야 한다고 숱하게 얘기했는데 지금도 델리~콜카타, 델리~뭄바이 두 노선을 운행하는 열차에만 달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이다. 철도 당국은 사고가 빈발한다며 고위 간부들에게 이스트코스트 철도와 사우스이스트 센트럴 철도 직원들의 과로가 우려되니 즉각 효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2일 참사가 빚어진 곳이 바로 이스트코스트 철도 관할 구역이었다.
  • 트럼프 “김정은 축하” 공화 대선주자들 “미국 위협한 깡패를 찬양?”

    트럼프 “김정은 축하” 공화 대선주자들 “미국 위협한 깡패를 찬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과 관련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는 소식에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집중 성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북한의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이라고 적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지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조 바이든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는 것은 북한의 살인마 독재자를 축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켐프 지사는 지난해 선거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예비후보를 누르고 당내 공천을 받아 출마, 당선됐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를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는 당내 잠룡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지사는 폭스뉴스에서 “깜짝 놀랐다”며 “내 생각에 김정은은 살인마 독재자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예전에 나의 러닝메이트였던 사람이든, 누구든지 북한의 독재자나 우크라이나에서 이유 없는 침략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지도자를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CNN 생방송에 나와 러시아를 편 드는 듯한 발언을 한 것까지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금 우리는 자유를 옹호하고, 자유의 편에 선 이들을 옹호해야 한다는 점을 세계에 분명히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깡패를 축하해서는 안 된다”며 “이 깡패는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을 거듭 위협해오고 있으며, 이런 사실을 갖고 장난질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끔찍한 사람이고, 국민과 우리 동맹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며 “축하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재임 기간 평화를 유지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반박했다. 캠프 대변인 스티브 청은 “트럼프 대통령은 힘을 통해 평화를 얻었고,그 결과 임기 동안 새 전쟁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디샌티스는 전쟁광 기득권 세력의 꼭두각시이며, 미국의 적들에 대항할 힘도 용기도 의지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재임 중에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대좌할 정도로 가까이 지내며 그를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몇 안 되는 세계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고 언급하는 등 친밀함을 여러 차례 과시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당신이 여자를 만난다. 1초 만에 일이 진행될지 아닐지 알 수 있다. 10분, 6주가 걸리지 않는다. 1초도 안 걸린다”고 어처구니 없는 비유를 한 적도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6일 제76차 세계보건총회에서 호주 등과 함께 새 집행이사국 10곳 중 하나로 선출됐다. 미국 측 대표는 해당 표결 직후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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