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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유학생 근로시간 무제한 → 주 24시간…학생들 생활비 부담 ↑

    호주 유학생 근로시간 무제한 → 주 24시간…학생들 생활비 부담 ↑

    호주가 코로나19 기간 제한을 두지 않았던 유학생들의 근로 시간을 주 24시간으로 제한하면서 인력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일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이 나라 정부는 이날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근로 시간을 무제한에서 주 24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호주는 당초 유학생의 근로 시간을 주 20시간으로 제한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한 뒤 인력난이 심해지자 유학생들의 근로 시간을 무제한 허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도 끝나고 정상화하면서 유학생 근로 시간도 다시 제한하기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4시간 늘려주기로 했다. 클레어 오닐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정상화 조치라는 것을 강조하며 “해외 유학생들의 학업과 생활비 보조를 위한 경제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종전보다 근로 시간을 늘렸다”고 생색을 냈다. 하지만 학생들이 주로 일하는 소상공인 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다시 인력난에 허덕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호주 소상공인협회의 빌랭 전무이사는 “지금도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지난 5월 호주의 실업률은 3.6%에 불과하며 여전히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유학생들의 생활고가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호주는 코로나19 이후 유학생을 비롯한 이민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택이 모자라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에 유학생들이 일하는 시간이 줄면 수입이 줄어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걱정이다. 호주국제교육위원회의 필 호니우드 회장은 “정부의 조치를 지지하지만, 해외 유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는 저렴한 숙소 제공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일부 오래된 고층 빌딩을 유학생 전용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등 지방 정부 등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들은 지금까지 주당 20시간까지 취업이 허용됐다. 법무부는 오는 3일부터 외국 유학생에게 주당 30시간까지 늘려주기로 했다고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단순노무 분야에 국한됐던 유학생의 방학 중 취업 분야도 앞으로 본인 전공과 관련 있는 전문 분야의 인턴 활동까지 넓혀준다. 또 유학생이 의무 현장실습이나 대학과 기업 간 계약을 통해 학생이 인턴 신분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표준 현장실습학기제’에 참여하는 경우 현재 요구되는 시간제 취업 허가를 생략할 수도 있게 했다.한편 영국과 호주 정부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취득할 수 있는 연령 제한을 현행 30세에서 35세로 높이기로 합의, 영국인 성인 1600만명이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해 두 나라의 자유무역협정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반대로 호주인들도 더 자유롭게 영국을 일하면서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뉴질랜드와 영국 정부가 워킹 홀리데이 연령을 35세로 늘린 조치를 그대로 호주와 영국 관계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1일부터 3년 동안 영국인들은 호주를 여행하면서 일할 수 있게 됐고, 더욱이 방문자들이 일하는 업종을 까다롭게 규제했던 제한도 상당 부분 풀기로 했다. 10여년 전의 정책으로 돌아가 영국인 워킹 홀리데이 족들은 88일 동안 농업 분야 일에 종사하면 일년씩 호주 체류 자격이 연장되게 됐다. 나아가 업종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3년 연속 호주에 머무르지 않아도 돼 35세가 될 때까지 들락날락해도 된다. 호주관광청의 영국 지역 총매니저인 샐리 코프는 앞으로 몇년 동안 호주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2032 브리즈번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해외 여행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관광청에 따르면 한 해 영국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이 나라에 입국하는 사람이 3만 5000명가량이라고 했다. 반면 호주인이 영국의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얻는 나이가 30세에서 35세로 늘어나는 것은 내년 2월부터이며, 종전 2년 대신 3년 체류로 늘어난다. 호주는 유럽의 젊은이들이 여행하고 싶어하는 나라로 손꼽힌다. 풍광이나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과 별개로 대다수 유럽 국가보다 호주의 임금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23세 이상을 비교했을 때 호주의 최저임금은 21.38달러(약 2만 8200원), 영국의 최저임금은 10.42 파운드(1만 7450원)다.
  • 공구 정리의 달인이 되어보자[김기자의 주말목공]

    공구 정리의 달인이 되어보자[김기자의 주말목공]

    목공학원에서 교육을 마치고 친구의 공방을 다니게 됐다. 그는 공구 마니아였다. 공구를 쓰는 것보다 사는 걸 더 좋아했다. 캐비닛형 테이블쏘 2대를 비롯해 각도절단기, 고가의 인크라 리프트를 장착한 루터 테이블, 묵직한 수압 대패와 자동 대패, 여기에 비싼 전동 공구인 도미노, 그리고 서양 대패 가운데 최고로 쳐주는 베리타스와 리닐슨 대패를 종류별로 갖추고 있었다. 친구의 비싼 공구를 가끔 빌려 쓰면서 행복했지만, 동시에 끔찍하기도 했다. 녀석이 도무지 정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각자나 삼각자 등 기본적인 측정 공구들은 어디에 있는지 한참을 찾아야 한다. 나사도 종류별로 갖췄는데, 크기가 다른 나사가 항상 섞여 있어 정작 필요할 땐 서랍을 이리저리 뒤져야 했다. 값비싸고 좋은 기계면 뭘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영점이 안 맞거나 톱날 각이 틀어져 있기 일쑤였는데. 하나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대패가 선반 위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플 지경이었다.목공을 하면 할수록 공구도 점차 늘어난다. 다들 처음엔 전동 드릴, 전동 드라이버 그리고 몇 종의 나사를 들고 시작한다. 그러다 이거 하나 있으면 작업이 편해질 거 같아 사고, 저거 하나 있으면 실력이 늘겠지 싶어 또 산다. 실력이 늘면 공구가 늘어나지만, 공구가 늘어난다고 실력이 좋아지진 않는다.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난 물건들 때문에 쩔쩔매게 된다. 공구를 정리하지 않은 채 쓰면 위험하고, 작업 효율도 크게 떨어진다. 공구를 늘어놓고 함부로 굴리다 보면 녹이 슬거나 망가져 못 쓰게 될 때도 있다. 친구가 공방을 접은 뒤 열쇠공방으로 옮겼다. 이곳은 회원들에게 개인 공구를 보관하라고 철제 선반을 하나씩 준다. 앞서 친구 공방에서 정리의 중요성을 깨달은 터라, 공구 정리 기법을 다룬 유튜브 등을 많이 보면서 연구를 꽤 했다.그때 눈에 띈 게 바로 ‘프렌치 클리트(French Cleat)’였다. ‘프렌치’라는 단어로 유추해볼 때, 프랑스에서 개발했거나 대중화한 방식일 것이다. ‘클리트’는 밧줄을 거는 막대나 갈고리를 가리킨다. 단면을 45도로 자른 막대를 벽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붙이고, 부착하려는 공구 등에 막대의 토막을 거꾸로 붙여 서로 맞물리게 걸어 고정하는 방법이다. 철제 선반을 받은 뒤 기둥 틈에 건축용 각재를 끼워보니 빈틈없이 들어간다. 여기에 15㎜ 두께 자작 합판을 붙여 3면을 모두 둘렀다. 100㎜ 폭으로 자작 합판을 켠 뒤 테이블쏘 톱날을 45도로 기울여 정중앙을 한 번 더 켠다. 이렇게 잘라낸 긴 막대를 밑에서부터 일정하게 채워나간다. 수평계를 이용해 수평을 확인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붙여야 한다. 막대와 막대 사이 간격은 막대 폭보다 조금 더 주는 게 좋다. 갈고리를 걸듯 걸어야 하므로 틈이 좀 있어야 한다. 10~15㎜ 정도가 적당하다. 본드를 붙여 붙인 뒤 수평이 맞으면 타카로 고정하고, 나사로 중간중간 박아서 단단히 고정한다.그다음으론 여기에 부착할 작은 공구함이나 거치대를 만든다. 공구를 사용하기 쉽도록 직관적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컨대 타카와 전동 드릴, 전동 드라이버 등을 걸어두는 공구함을 만들 땐 공구를 바로 넣고 바로 뺄 수 있도록 한다. 드릴·드라이버 비트 등은 모양을 잘 볼 수 있도록 거치대 형식이 좋다. 이렇게 공구에 맞춰 공구함이나 거치대를 일일이 만드는 게 사실 귀찮긴 하다. 그런데 만들고 나면 이것만큼 편한 게 없다. 공구함을 마음대로 빼고 넣을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 가장 자주 쓰는 것은 가운데에 두고, 자주 쓰지 않는 것들은 끝 쪽으로 배치하는 게 좋다.공구를 거치할 때는 구멍이 뚫린 타공판을 걸어두고, 거기에 목심 같은 핀을 꼽아 공구를 걸어놓는 방식도 많이 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타공판이 다 차면 더 이상 공구를 걸 수 없다. 프렌치 클리트는 공구함을 만들어 걸치는 방식이어서 물건을 좀 더 담을 수 있다. 예컨대 원형 사포를 보관할 때는 서랍이 여러 개인 작은 서랍장처럼 만들면 수십장을 수월하게 보관할 수 있다. 게다가 보기에 좋다. 공구에 딱 맞는 공구함이 오밀조밀 들어선 것을 보면 안정감이 느껴지고, 때론 뿌듯해진다. 처음엔 수고스럽지만, 정리는 초반에 제대로 해야 한다. 그래야 두고두고 편하다. ‘정리의 달인’이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보길 권한다. 그래야 더 즐길 수 있고, 그래야 더 오래 할 수 있다.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고깃집서 500만원 결제한 톰 크루즈 “한국의 매운 음식 계속 생각나”

    고깃집서 500만원 결제한 톰 크루즈 “한국의 매운 음식 계속 생각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신작 홍보차 방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1)가 서울 강남의 한 고깃집에서 500만원어치 회식을 한 근황이 전해졌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크루즈는 지난 29일 밤 강남구 삼성역 인근 이베리코 전문점 ‘푸에르코’에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배우진, 경호원 등 일행 30여명과 함께 방문해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식사를 즐겼다. 앞서 인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팅 파트 원’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뒤풀이 장소로 고깃집을 선택한 것이다. 크루즈 일행이 주문한 음식은 한우 스페셜과 플루마, 새우살 등이었으며 여기에 증류식 소주와 직접 가져온 와인을 곁들여 마셨다. 이들은 후식으로 식당 대표 메뉴인 한우매콤짜파게티까지 먹었다.이들 일행이 이날 계산한 음식값은 500만원에 달했다. 크루즈는 “한우구이를 정말 좋아하고 한국의 매운 음식 맛은 계속 생각난다”며 “이곳에 방문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말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크루즈는 자신이 주연한 신작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맥쿼리 감독 등과 함께 지난 28일 한국에 왔다.입국 당일 크루즈가 송파구 잠실 일대를 편한 차림으로 활보하고, 시민들과 흔쾌히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등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우리 아빠 왜 톰 크루즈랑 같이 있냐”며 아버지와 크루즈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크루즈의 한국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한국에 온 이후 이번까지 총 11번 한국을 찾았다. 열정적인 팬 서비스로도 유명해 한국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수술실엔 CCTV 설치

    7월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수술실엔 CCTV 설치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피해자 의사 무관전세 피해 지원 가동…나쁜임대인 공개자동차 개소세 30% 인하 조치 종료해수욕장 ‘알박기’ 금지…배달봇 통행 가능전세사기 피해 지원…나쁜 임대인 공개알뜰교통카드 적립 최대 6만 6000원11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 새달부터 영화관람료도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할 수 있게 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임차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지원 절차도 가동된다. 9월 말부터는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한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횟수월44회→60회 확대…교통비 절감 정부는 30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34개 정부 기관(부·처·청·위원회)에서 취합한 186건의 정책 변경 사항을 담았다. 정부는 우선 서민·중산층의 문화생활 지원 차원에서 영화관람료를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7월 1일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으로 영화관람료를 결제하면 연말정산 때 30% 소득공제를 해준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는 종료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탄력세율을 30% 인하하는 정책(100만원 한도)을 올해 상반기에 종료하기로 했다.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적립 횟수 상한은 월 44회에서 60회로 확대한다. 이 경우 월 교통비 절감 폭이 1만 1000~4만 8000원에서 1만 5000~6만 60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조치는 다음달 2일부터 가동한다. 임차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특례 지원하고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 공공이 매입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며 생계가 곤란한 피해자에 긴급 금융·복지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9월 말부터는 전세사기 예방과 악성임대인 근절을 위해 상습 다주택채무자인 나쁜 임대인의 이름과 주소, 미반환 보증금 등의 정보도 공개된다.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공인중개사법도 개정된다. 공인중개사는 임대차 중개 시 임차인이 확인해야 할 주요 정보에 대한 열람 권한 등을 설명해야 하며 중개 보조원은 중개 의뢰인을 만날 때 반드시 신분을 밝혀야 한다.환자·보호자 요청시 수술 장면 촬영해야적립식 여행상품 위약금 기준 신설1개월 전 계약 취소시 15%만 위약금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의료기관은 9월 25일부터는 수술실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야 한다. 또 환자(또는 보호자)가 요청하면 수술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도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스토킹 발생 단계부터 주거, 의료 및 법률 구조 등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취지다.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 행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하고(반의사불벌죄 폐지) 온라인 스토킹도 처벌 범위에 포함했다. 온라인 스토킹은 개인정보·위치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하거나 온라인으로 사칭하는 행위 등이다. 적립식 여행상품에 대한 위약금 기준도 신설된다. 선불식 할부거래 형태의 여행상품 가입자가 여행 당일 여행을 취소하더라도 사업자가 위약금(관리비·모집수당 공제액 포함)을 65% 넘게 부과할 수 없도록 하는 기준이 마련됐다. 출발 1개월 전 계약을 취소했다면 15%만 위약금 등으로 내면 된다. 전국 280여개 해수욕장에 이른바 ‘알박기’ 텐트 방치 행위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안에 물건 등을 반복·상습적으로 방치하거나 안전상 위험 요소가 있으면 해수욕장 관리청은 즉시 물건 등을 치워버릴 수 있다. 그동안 캠핑인구 증가에 따라 해수욕장 안에 캠핑하기 좋은 자리를 선점해 장기간 야영용품 등을 방치하는 ‘알박기’ 행위로 해수욕장 이용객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송변전설비 주변지역 집 보유시주거환경개선비 최대 2400만원 지원 공항서 집까지 짐 찾아 배송서비스 확대법정 주차대수 이상 확보시 분양가 가산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집을 갖고 있다면 다음달부터 주거환경 개선비용을 집값의 30% 이내(1200만~2400만원 이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1월 17일부터 배달 로봇이 도보나 공원 등을 통행할 수 있게 돼 실외로봇의 사업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공항 이용 승객의 편의 차원에서 도착장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는 김포·청주 등 주요 공항으로 확대한다. 극단적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이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기상청이 읍면동 단위로 위험지역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질병을 앓는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 청년과 질병,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에게는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택공급 사업자들은 법정 주차대수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면 분양가에 이를 가산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 가산항목에 주차항목을 신설, 주차공간 추가 설치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에 1~4%의 비용을 가산할 수 있게 된다.피해자 직접 현금 전달 보이스피싱도지급정지·환급 등 법률 구제 가능마약류 교육 강화…‘천원의 아침밥’ 확대빈집 농어업 분야 외국인 거주용 활용가락도매시장 전자송품장 시범 도입 피해자를 직접 만나 현금을 전달받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17일부터 지급정지, 피해자 환급 등 법률적 구제가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계좌 간 송금·이체된 보이스피싱에만 적용돼 왔다.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은 2018년 2547건에서 2021년 기준 2만 2752건으로 약 9배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처벌수위도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됐는데 앞으로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범죄수익의 3배 이상 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을 부과하게 되며 징역형과 벌금형에 동시에 처할 수도 있다. 점차 심각해지는 마약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예방·재활교육 및 부처별 마약류 정보를 통합 관리·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한다. 비대면 상담과 맞춤형 온라인 교육·정보제공 등 서비스가 마련하고 마약이 유발하는 정신적, 신체적 폐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이용한 체감형 콘텐츠도 제공한다.전국 단위 거래가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도 11월쯤 출범한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전국 단위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예약 거래 등이 도입된다. 8월부터는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6개 품목에 대해 전자송품장을 시범 도입한다. 내년부터는 전국 공영도매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한다. 7월부터 음식점 내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가리비, 우렁쉥이(멍게), 방어, 전복, 부세가 포함된다.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은 기존 15종에서 20종으로 늘어난다. 9월 29일부터는 공공기관이 매입한 빈집을 농어업 분야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의 거주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지원 규모가 69만명에서 234만명으로 확대된다.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는 7월 초 지방자치단체, 공공 도서관, 점자 도서관 등에 1만 2000여권이 배포·비치된다. 이날부터 기재부 홈페이지(정책>정책자료>발간물)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 ‘안테나 3대 주주’ 유재석 “적자 나면 내가 낼게”

    ‘안테나 3대 주주’ 유재석 “적자 나면 내가 낼게”

    소속사 안테나의 3대 주주가 된 국민 MC 유재석이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9일 웹 예능 ‘핑계고’에서는 유재석이 안테나 사옥에서 한솥밥 식구인 정승환을 만나 이야기 나눴다. 먼저 유재석은 사옥을 처음 와 보는 정승환에게 구조를 설명해줬다. 낯을 가리던 정승환이 “촬영장 분위기가 되게 사석의 느낌이 난다”며 점점 편안해하자, 유재석은 “희열이 형보다는 내가 더 편하잖아. 희열이 형은 직속 선배면서 회사 대표지만, 나는 직위가 없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승환이 “벤처기업 탐방 온 것 같다”고 하자, 유재석은 “실험적이다. 안테나 플러스는 앞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다. 지금 엄청난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낼 거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핑계고’도 지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정승환은 “좀 죄송스러운데 그런 시점에 제가 나오는 게 맞을까. 지금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가고 있는데)”라고 걱정했다. 그러자 유재석이 “승환아 걱정하지 마. 이 정돈 우리가 감당할 수 있어. 이거 내가 낼게. 적자 나면 내가 낼게”라고 정승환을 달랬다. 한편 ‘핑계고’, ‘빰빰 소셜 클럽’ 등의 콘텐츠를 만든 채널 뜬뜬은 지난 1월 안테나가 독립 예능 스튜디오 안테나 플러스를 개설하며 만들어졌다. 특히 유재석이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약 30억원에 인수, 3대 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이 지난 27일 전해졌다. 2대 주주는 안테나 대표 유희열(지분율 21.37%), 1대 주주는 안테나의 모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지분율 57.9%)다. 유재석은 회사 성장을 위해 주주가 되기로 했으며, 예능 등 콘텐츠 분야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3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30일

    쥐 36년생 : 진실성 있게 사람을 대하라. 48년생 : 사람 많은 곳은 피하라. 60년생 : 무난한 하루이다. 72년생 : 매사에 여유가 필요하다. 84년생 : 가는 곳마다 행운이 깃든다. 소 37년생 : 본분을 태만히 하지 마라. 49년생 : 모든 것이 수월해진다. 61년생 : 말로 인한 실수를 조심하라. 73년생 : 후일을 기대함이 옳다. 85년생 : 예상이 빗나가겠구나. 호랑이 38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50년생 :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 62년생 : 순리를 벗어나면 화를 부른다. 74년생 : 일의 집중이 떨어지게 된다. 86년생 : 허세를 버리고 진실되게 행하라. 토끼 39년생 : 방심하다가 큰 낭패를 보겠다. 51년생 : 무리한 전진은 좌절을 낳는다. 63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75년생 : 곧바로 귀가하라. 87년생 : 새로운 친구 소개받는다. 용 40년생 : 곧바로 귀가하라. 52년생 : 억지로 밀어붙이면 실패. 64년생 : 지나친 긴장으로 피로 주의. 76년생 : 남의 의견을 존중하라. 88년생 : 금전운이 나빠진다. 뱀 41년생 : 잘못도 없는데 구설수. 53년생 : 하는 일에 어려움 있겠다. 65년생 : 좋은 사람 만나 대화 나눈다. 77년생 : 자신에게 냉철함이 좋다. 89년생 : 계획된 일 지연될 수 있다. 말 42년생 : 이름을 떨치게 될 운명이다. 54년생 :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면 행운. 66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기쁜 하루. 78년생 : 작은 시비가 큰 싸움. 90년생 : 주변 사람들과 갈등 생긴다. 양 43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55년생 : 건강 점차 호전된다. 67년생 : 이동운 있으나 먼 곳은 삼가라. 79년생 : 맡은바 충실이 최선이다. 91년생 : 과로는 금물이다. 원숭이 44년생 : 일 어렵게 해결된다. 56년생 : 서두르다 망신수. 68년생 : 조심하고 주의 깊게 살펴라. 80년생 : 오해 살 일 생긴다. 92년생 : 우연히 기쁜 일 생긴다. 닭 45년생 : 신수가 불리한 날이다. 57년생 : 남의 것 탐하면 손해 본다. 69년생 : 자신감 있게 처리하라. 81년생 : 수입이 좋으니 만사형통. 93년생 : 베푼 만큼 이득 생긴다. 개 46년생 :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58년생 : 새로운 일을 벌여도 순조롭다. 70년생 : 웃어른께 도움을 청하라. 82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공 있다. 94년생 : 확실하게 밀고 나가라. 돼지 47년생 : 친구나 선, 후배 주의. 59년생 : 집안에 경사가 넘쳐난다. 71년생 : 추진하는 일 잘된다. 83년생 : 일찍 귀가함이 좋다. 95년생 :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 디지털로 소환한 천 년 비색… ‘고려의 혼’ 청자를 만나다[권다현의 童(아이와 함께)行]

    디지털로 소환한 천 년 비색… ‘고려의 혼’ 청자를 만나다[권다현의 童(아이와 함께)行]

    12세기 최고 도자기 만든 사당리 가마터에 위치재료·온도 따라 다양한 색깔의 작품 200점 전시태안 앞바다 ‘보물선’ 유물·발굴 사진, 호기심 자극물레로 빚은 자기만의 그릇 만들고 가질 수 있어성형·조각·굽기·유약·선별 과정 등 게임처럼 체험모래 놀이·흙가마 미끄럼틀 등 아이 위한 시설도 박물관 가는 날이라며 신나게 집을 나섰던 아이가 잔뜩 시무룩한 표정으로 유치원에서 돌아왔다. “오늘 견학은 재미있었어?” 엄마의 물음에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얼굴엔 불만이 가득하다. 뭔가 아쉬운 게 있었던 게 분명하다. “도자기 만들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안 된다고 하셨어.” 평소 엄마와 박물관에 가면 빠지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녀석이라 못내 서운했던 모양이다. 결국 동네 문방구에서 점토를 사 와 크고 작은 접시 서너 개를 빚고서야 입가에 웃음이 떠올랐다. “이걸 아주 뜨거운 불에 넣고 구우면 진짜 그릇이 되는 거 알아?” 물었더니 아이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정말요? 흙은 불에 안 타요?” 질문이 꼬리를 무는 아이에게 언젠가 ‘진짜’ 도자기를 만들러 가자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이번 강진 여행에서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전남 강진에 고려청자박물관이 세워진 건 200여개에 이르는 가마터 덕분이다. 고려청자가 만들어진 가마터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데, 시기에 따라 지역이 조금씩 달라진다. 초기 가마터는 경기도와 황해도 그리고 전라도에 집중됐다. 위치상 중서부 지역은 중국의 제작 기술을 받아들여 벽돌로 가마를 만들었고 남서부 지역에서는 토기 가마의 전통을 이어받아 진흙을 뭉쳐 만든 가마에서 청자를 제작했다. 강진 용운리와 삼흥리에서 당시 가마 형태를 만나 볼 수 있다. 중기가 되면 벽돌가마는 사라지고 강진과 부안을 중심으로 청자 생산이 이뤄졌다. 특히 사당리에선 고급 청자가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후기에도 여전히 진흙 가마를 사용하는데,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강진은 오히려 가마터가 증가하고 상감청자도 생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고려청자의 탄생부터 발전과 쇠퇴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 강진이다.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 먼저 눈길을 빼앗는 것도 가마터다. 12세기 고려 최고 품질의 청자를 생산했던 사당리에 자리한 박물관은 앞마당에 7호 가마터가, 본관 오른쪽에는 41호 가마터가 보존돼 있다. 수몰 지역에서 발굴한 용운리 10-4호 가마터도 옮겨 복원했다. “여기서 도자기를 구웠던 거예요?” 아이는 가마터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둘러봤다. 무려 800~900년 전 가마일 텐데 경사면과 벽면, 중간에 까맣게 그을린 흔적까지 온전히 남아 있어 더욱 실감 났다. 원래는 진흙으로 만든 지붕이 있었을 테고 도자기를 먼저 안쪽에 넣은 뒤 밖에서 며칠 동안 불을 지폈을 거라고 차근차근 설명해 줬다. 그 과정에서 깨지는 도자기도 있었을 거라고 했더니 아이는 절로 안타까운 표정이다.“너 청자가 무슨 색인지 알아?” 첫째가 동생 앞에서 아는 체한다. 하지만 청자의 오묘한 빛깔을 이해하기에 일곱 살은 너무 어렸던 걸까. “푸른색이 뭔데? 하늘처럼 파란 거야, 아니면 나무처럼 초록인 거야?” 첫째도 우물쭈물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우리 청자를 직접 보면서 이야기해 볼까?” 자연스레 아이들을 전시실로 이끌었다. 나 역시 학교에서 청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푸른빛의 자기를 일컫는다고 배웠지만, 박물관에서 만난 고려청자는 훨씬 다양한 색과 깊이를 지녔다. 실제 설명에도 청자의 색은 제작 기술의 발전 정도나 품질, 청자를 생산한 지역의 흙 성분, 굽는 온도, 가마 안의 산화와 환원 상태에 따라 담청색부터 담녹색, 회녹색, 청회색, 녹황색, 녹회색, 녹갈색, 담황색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가장 잘 만들어진 청자의 푸른색은 비취옥과 비슷해 ‘비색’이라 불렀다는데, 그조차 찾아보니 농도가 천차만별이다. 그래도 박물관에 전시된 200여점의 고려청자를 모두 살펴본 후에 둘째는 깜냥으로나마 푸른색을 이해한 모양이다. “이제 알겠어. 푸른색은 깊은 바다 빛깔이야!” 고려청자의 색깔만큼이나 그 형태와 문양도 다채로웠다. 특히 모란과 작약, 연꽃, 국화, 매화 등 고려청자에 새겨진 꽃문양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구분한 전시가 관심을 모았다. 부귀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모란과 작약은 봄을 알리는 꽃으로, 부처님의 진리와 극락정토 등 불교적 상징성을 지닌 연꽃은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표현됐다. 흐드러진 버드나무와 갈대가 피어 있는 연못 풍경도 함께 즐겨 사용됐다. 군자, 절개를 상징하는 국화는 가을을 알리는 꽃으로 고려청자가 전성기를 이뤘던 중기에는 꽃송이 하나하나 사실적인 묘사가 감탄을 자아낼 정도다. “엄마는 어떤 꽃 모양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내가 만들어줄게!”아이들이 가장 흥미롭게 관람한 것은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보물선을 주제로 한 특별전이었다.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를 싣고 당시 수도였던 개경으로 향하던 중 난파된 것으로 보이는 이 운반선에서 무려 2만 3000여점의 고려청자가 발굴됐다. 당시 배에 실려 있던 청자들은 물론 수중 발굴 사진도 함께 전시 중이다. 동화책에서나 봤던 보물선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이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첫째도, 둘째도 눈빛이 내내 반짝인다. 박물관 왼쪽에 자리한 청자 빚기 체험장에서 아이는 엄마가 좋아했던 연꽃을 물컵에 담았다. 여기선 물컵이나 머그컵, 반상기 등 완성된 그릇의 표면에 글씨나 그림을 새겨 세상 단 하나뿐인 나만의 그릇을 만들 수 있다. 가래떡 모양의 흙을 원하는 형태로 쌓아 올려 그릇을 만드는 코일링 체험, 흙을 물레에 올려 원하는 모양을 빚어 보는 물레 체험도 가능하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가마에서 구워져 한 달 내로 받아 볼 수 있다. 아이는 벌써 청자 물컵만 사용할 거라며 작품이 도착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고려청자 디지털박물관도 꼭 들러봐야 한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고려청자의 매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으로,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조명을 덧입은 청자 조각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어 디지털 패드를 활용해 고려청자 제작 과정을 게임처럼 신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첫 번째는 ‘성형’으로 밑감이 되는 흙을 손이나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 모양으로 형태를 잡아주는 과정인데, 여기선 물레의 회전력을 이용해 대칭적인 모양을 만들도록 한다. 두 번째는 ‘조각’으로 건조된 성형품에 다양한 문양을 새겨 넣는다. 세 번째는 ‘초벌’로 보름 이상 건조한 성형품을 가마에 넣고 불길과 온도가 고르게 닿게 한 후 900도의 열을 가해 약 30시간 불을 지펴 구워 내는 과정이다. 네 번째는 ‘시유’로 초벌구이가 끝난 예비품을 가마에서 꺼내 규석과 장석, 석회석, 철분 등 배합 비율에 맞춰 제작된 유약을 도자기 전체에 골고루 바르는 과정이다. 여기선 제한 시간 동안 더 많은 청자에 유약을 바르는 걸 게임으로 체험한다. 다섯 번째는 ‘재벌’로 유약을 바른 도자기를 1250도 이상의 온도에서 구워 내는 과정으로, 이때 청자 고유의 빛깔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선별’로 완성된 청자의 모양과 색을 확인하고 잘못 만들어진 청자는 선별하는 과정이다. 미션이 단순하면서도 흥미로운 덕분인지 아이들은 물론 아빠까지 한참 게임에 열중했다. 이뿐 아니다. 증강현실과 모래놀이가 결합한 ‘샌드크래프트’, 청자를 훔쳐 달아나는 도둑들에게 공을 던져 맞히는 ‘조각 사냥꾼, 청자를 구하라’,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아름다운 우주와 해변 속에 숨겨진 청자를 찾아보는 ‘화면 속 청자 찾기’, 종이에 그림을 그려 스캐너에 넣으면 화면 속 청자에 문양이 인식되는 ‘나만의 청자 무늬 그리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요소들이 가득하다. 유아들을 위한 놀이방 ‘플레이셀라돈’도 자리한다. 흙가마를 모티프로 한 미끄럼틀과 점토 밟기를 재현한 트램펄린, 강진에서 제작된 고려청자를 싣고 가던 보물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볼풀 등 재미와 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마당극으로 소환한 다산의 꿈… 조선을 엿보다 다산 정약용 유배지 사의재 배경지역주민 직접 배우로 참여 열연‘조만간 프로젝트’ 공연 등 선보여한국민화뮤지엄, 250점 작품 전시전라병영성·하멜기념관 등도 눈길 이웃한 한국민화뮤지엄도 함께 둘러보기 좋다. 2015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화 전문 박물관인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의 자매관이기도 하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민화의 생성 과정과 함께 다양한 주제와 의미를 담은 250여점의 진본 민화를 감상할 수 있다. 2층에서는 현대적 감각의 민화 초대전이 이뤄진다. 오는 8월 30일까지 화사하고 포근한 베갯모 시리즈로 사랑받는 문선영 작가의 ‘빛날 화(華)’전, 책과 모란 그리고 물줄기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안성민 작가의 ‘책, 꽃, 그리고 물’전이 이어진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부채에 민화를 그려 넣거나 민화를 모티프로 한 문패 만들기 등 20여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마침 한낮 햇살이 뜨거워 부채 만들기에 나선 아이는 호랑이가 그려진 합죽선을 완성해 여행 내내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주말에 강진을 찾았다면 다산 정약용이 유배 생활 중 머물렀던 주막 사의재를 배경으로 한 ‘조만간’(조선을 만나는 시간) 프로젝트도 추천한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친 지역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주모와 옥동자, 저승사자 등 다양한 조선시대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농담을 주고받다 보면 이름 그대로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온 기분이다. 유쾌한 재연 배우들 덕분에 사진이라면 질색하던 사춘기 첫째도 먼저 나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 놀이와 활쏘기 체험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마당극 ‘다산의 꿈’도 챙겨 봐야 한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정조가 세상을 떠나고 자신은 천주교도로 낙인찍혀 강진으로 유배를 오게 된 다산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공연장이기도 한 사의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상이 다산으로부터 등을 돌렸을 때 유일하게 푸짐한 국밥 한 그릇과 따뜻한 방을 내어 줬던 주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방황하는 다산에게 권력으로부터 핍박받는 민초들의 삶을 여실하게 보여 준다. 이에 큰 깨달음을 얻은 다산은 자신이 머물던 작은 방을 사의재, 즉 맑은 생각과 엄숙한 용모, 과묵한 말씨, 신중한 행동을 해야 하는 방이라 이름 지었다. 다산은 이곳에 기거했던 4년 동안 행정의 개혁을 주장한 ‘경세유표’를 완성하는가 하면 소외된 지역 인재들을 후학으로 양성했다. 이 같은 사실을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 아이들도 깔깔거리며 관람했다.해 질 무렵엔 전라병영성을 거닐어 보자. 조선시대 호남지역은 물론 제주도까지 다스렸던 육군 총지휘부로, 초대 병마절도사인 마천목의 꿈속에 나타난 눈 자국을 따라 축조했다 하여 ‘설성’으로도 불린다. 현재 성곽은 대부분 복원된 것이지만, 옛 성곽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어 과거 규모를 짐작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제주에 표착했던 네덜란드인 하멜이 이곳으로 압송돼 8년 동안 억류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도 전라병영성 건너편에 하멜기념관이 자리해 당시 생생한 기록을 전하고 있다. 근처 병영시장에선 매주 금요일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가 열린다. 이 지역 특화 음식인 돼지불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공연과 EDM 파티까지 펼쳐져 흥이 많은 둘째는 그야말로 ‘불금’을 보냈다. 여행작가
  • [세종로의 아침] 시민의 병원, 우리의 병원/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시민의 병원, 우리의 병원/이두걸 전국부 차장

    40년도 넘은 유년의 기억은 흐릿하기 마련이다. 어머니 손에 이끌려 2층으로 이어지던 목재 계단을 밟을 때 발끝으로 전해지던 삐걱거림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코끝을 찌르던 알코올 냄새도, 의자에 엉덩이 끝만 걸친 채 접종 차례가 돌아오지 않기를 빌었던 간절한 마음도. 다만 좀더 뚜렷하게 남아 있는 건 풍채가 좋았던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의 넉넉한 미소다. 없이 사는 이들이 훨씬 많았던 서울 외곽의 그 동네에서, 작은 의원을 차려 유독 더 자주 아프기 마련인 이들을 돌보던 분이었다. 우리 가족의 오랜 ‘주치의’이기도 했다. 1980년대 초 어느 주말 밤, 이마가 찢어져 아버지 등에 업혀 온 일곱 살 아이의 이마를, 별다른 흉터도 남기지 않고 꿰매 주셨다.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의원은 문을 닫았다. 고령 탓이었는지, 얼마 뒤 의원 자리에 들어섰던 7층짜리 빌딩 탓이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 재개발 열풍에 과거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그곳을 가끔 지날 때마다 유년의 추억과 함께 그분의 미소와 손길을 떠올릴 뿐이다. 병원은 누구에게나 생(生)의 장소다. 치유와 재생의 공간이자, 궁극적으로는 삶의 종착역을 맞는 곳이다. 입고 먹고 거주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에게 밀접한 장소라는 뜻이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뒤 80년 넘게 서울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다가 최근 폐원 결정을 내린 중구 저동2가 서울백병원 사례를 허투루 볼 수 없는 까닭이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은 서울백병원 측의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시와 중구는 해당 부지를 의료시설로만 쓸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상업용인 해당 부지는 폐원 뒤 3000억원 정도에 매각될 전망이다. 서울백병원 측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폐원 결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2004년 이후 174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심 공동화 현상이 극심한 데다 주변 대형병원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2004년 중앙대 필동병원, 2008년 이대 동대문병원 등 도심 병원들도 비슷한 이유로 폐원하거나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실제 적자액이 어느 정도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등은 좀더 따져봐야 한다. 다만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마냥 병원 운영을 강제할 순 없다. 의료 부문을 상당 부분 공공 영역에 편입한 영국 등과 달리 민간 영역에 두고 있는 한 병원 문을 계속 열어 둘지 여부는 시장 원리에 맡기는 게 당연하다. 근대 국가의 이념적 근간인 자유주의의 기초가 17세기 영국에서 등장한 ‘소유적 개인주의’라는 점을 떠올리면, 사유재산의 권리는 최대한 보장되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최근 인구 감소에 따라 환자의 절대수는 줄고,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노령 인구는 증가하는,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와 유사한 팬데믹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도심 의료공백 역시 불 보듯 뻔하다. 의료계와 지역사회, 정부 등이 함께 고민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재원 투입과 제도 정비 등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서울시 등이 서울백병원을 전부 혹은 부분 인수한 뒤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로 활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장 원리만 따르거나 무작정 재원만 투입하는 극단을 지양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낡은 것은 죽어 가는데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았을 때 위기가 생겨난다”(안토니오 그람시)면, 그 대안을 제시하는 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 내 안의 빌런과 싸워 이긴다…그렇게 영웅이 된다[OTT 언박싱]

    내 안의 빌런과 싸워 이긴다…그렇게 영웅이 된다[OTT 언박싱]

    최근 문화계에 슈퍼히어로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가 MCU의 잔혹사를 끝냈고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플래시’가 호평을 받으며 극장가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마블 시리즈로 ‘시크릿 인베이젼’이 방영 중이다. ‘아이언맨’을 시발점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주류가 된 히어로물은 10년이 넘도록 여전히 대세로 군림 중이다. 히어로 장르는 어떻게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게 됐을까.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늘 추천하는 두 편의 시리즈를 통해 스토리의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참고로 두 작품 모두 디즈니+에서 관람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팔콘과 윈터 솔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시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등장을 그렸다.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가 사라진 후 팔콘(샘 윌슨)과 윈터 솔져(버키 반즈)는 그의 방패를 국가에 기증하기로 결정한다. 숭고한 캡틴 아메리카의 뒤를 자신들이 이을 수 없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팔콘은 ‘어벤져스’로 활약했음에도 경제적인 위기에 더해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다. 여전히 PTSD에 시달리는 버키는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들 때문에 히어로가 되는 걸 두려워한다. 여기에 팔콘은 한국전쟁 당시 캡틴 아메리카로 활동한 아이제아를 만난다. 백인인 스티브가 미국을 대표하는 영웅이 된 반면 그는 생체실험 대상이 돼 수모와 고통을 겪었다. 기록 말소와 함께 역사에서 지워진 그의 모습은 월남전 당시 미국을 위해 싸웠지만 인정받지 못한 흑인 병사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플래그 스매셔라는 빌런 집단이 등장한다. 이에 두 사람은 다시 히어로로 일어서기 위한 분투를 거듭한다. 히어로는 인간의 모습을 한 만큼 누구나 겪는 내적인 고민을 지니고 있다. 특히 자격과 책임감에 대한 갈등이 주를 이루는데 이를 잘 보여 주는 캐릭터가 2대 캡틴 아메리카 존 워커다. 백인 군인인 그는 투철한 정의감으로 뭉쳤지만 단단한 내면을 지니지 못했다. 동료의 죽음에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방패로 빌런을 살해하는 모습은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니체의 문구를 떠올리게 만든다. MCU의 전성기 시절 인기 요소 중 하나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두 히어로가 서로 영향을 받으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항상 대의와 집단을 생각했던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에 의해 마지막에 자신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히어로는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며 외적인 강함은 물론 내적인 정신 역시 성장을 거듭한다는 주제 의식과 함께 3대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이 주는 외적인 재미가 인상적인 작품이다.‘마블 데어데블’ 역시 이런 히어로의 내적 갈등과 성장이 주는 묘미가 상당한 작품이다. 뉴욕에 위치한 헬스 키친의 변호사 맷 머독은 법의 힘만으로 악인을 처단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한다. 이에 밤에는 얼굴을 가리고 범죄자를 처단하는 히어로 데어데블로 변신한다. 어린 시절 두 눈을 잃은 대신 초인적인 감각을 얻은 그는 강력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정의를 수호한다. 다만 데어데블이 행하는 자경단 행위가 정의를 위한 것인지, 내면에 지닌 폭력성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인지 스스로도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영화 ‘다크 나이트’가 보여 준 것처럼 히어로의 힘은 세상을 위협할 수 있는 선과 악의 경계에 있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이 심오한 고찰을 핏빛 액션의 쾌감과 함께 담아낸다. 맷과 같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킹핀이 히어로 대신 빌런을 택했다는 점에서 대비를 극대화한다. MCU 본격 합류를 앞둔 이 불살(不殺)주의자 히어로의 매력에 미리 빠져보는 걸 추천하는 바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진귀한 책’에서 만난 순간의 서사들

    ‘진귀한 책’에서 만난 순간의 서사들

    세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책을 섭렵한 어느 왕국의 왕이 두 남자에게 ‘특명’을 내린다. 눈이 어두워져 더 이상 책을 읽을 수 없으니 세상을 다니며 찾아낸 ‘진귀한 책’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1년 뒤 이들은 밤마다 번갈아가며 52권의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대판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매일밤을 새롭게 수놓는 책들은 기발한 설정으로 틀에 박힌 생각에 신선한 감각을 일깨우거나 통찰력을 주고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풀썩 웃긴다. 또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익숙하지만 뭉클한 기억을 소환하며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다섯살 때 엄마가 도화지를 잘라 만들어준 책은 ‘나’에게 책을 업으로 삼게 한 시작점이다. 기르고 싶은 동물들을 그린 그림을 엄마가 담뿍 칭찬해 주던 시절. 엄마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을 거듭 복기해 내고 싶은 마음이 ‘나’를 책으로 이끌었는지 모른다. 희망을 찾고자 했지만 끝내 절망에 잠기고 만 아버지는 숱한 타인들에겐 ‘구원자’가 됐다. 목표를 향해 분투했지만 이루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일어설 방법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어떤 책은 한 사람의 헛된 바람과 욕망을 잔뜩 싣고 있다. 그는 책만 지니면 언젠가 부자가 될 거라, 새 전환점이 올 거란 믿음으로 하루를 난다.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빛났던 한순간, 오래도록 그리운 한순간, 충만한 한순간 등 누구의 생애에나 포개질 법한 순간의 서사들이 한 권에 다채롭게 펼쳐진다. 위트 있는 상상력으로, 밑바닥에 깔려 있던 감정을 새롭게 휘저어 일으키는 방식으로. 재치 있는 발상을 통해 국내에도 독자층이 두터운 일본 그림책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와 개그맨 출신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 마타요시 나오키가 함께 써, 이들이 만들어낸 그림과 이야기의 찰진 합을 보는 것도 즐겁다.
  • “청소하면서 냉동고 전원 껐다가…13억원대 소송 당했습니다”

    “청소하면서 냉동고 전원 껐다가…13억원대 소송 당했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청소부가 경고음을 끄려고 냉동고 전원을 내렸다가 20여년간 연구한 자료를 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청소부가 소속된 청소관리 업체는 13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29일(한국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렌슬리어공과대학(RPI)은 최근 시설관리 용역 계약을 맺고 있는 회사를 상대로 100만달러(한화 약 1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대학 측은 “청소업체 측이 청소부를 적절하게 교육하고 감독하지 못해 세포 배양 샘플과 실험실 연구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한 청소부가 2020년 9월 17일 연구실의 냉동고에서 경보음이 울리자 전원차단기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냉동고에는 작은 온도 변화에도 훼손될 수 있는 배양 세포 샘플과 시료가 들어있었다. 이 냉동고는 영하 80도를 유지하도록 돼 있고, 온도가 영하 80도에서 2도만 벗어나면 경고음이 울린다. 이 대학 연구팀은 사건 발생 사흘 전인 14일 냉동고 온도가 영하 78도로 올라가면서 냉동고에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실은 즉각 배양세포가 훼손되지 않도록 긴급 조치를 취하고 냉동고 제조업체에 수리를 의뢰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리 일정이 일주일가량 늦춰졌다고 한다. 이에 연구팀은 수리를 기다리는 동안 ‘이 냉동고는 삐 소리가 난다. 이동하거나 플러그를 뽑지 말아 달라. 경고음을 끄려면 음소거 버튼을 5~10초 동안 누르면 된다’며 소음 발생 위치와 음소거 방법을 알리는 경고 문구를 게시했다. 또 냉동고 콘센트에 자물쇠 상자를 설치해 플러그를 뽑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사흘 뒤 연구실 청소를 맡은 청소부가 실수로 냉동고의 전기 차단기를 내린 것이다. 냉동고 온도는 영하 32도까지 올라갔다. 냉동고의 차단기가 내려져 있다는 건 다음날 아침 등교한 학생들이 발견했는데, 그때는 이미 세포 배양 샘플 등 연구 자료가 훼손된 뒤였다. 대학 측 변호인은 소장에서 “관리인이 차단기 안내서를 잘못 읽고 차단기를 켠다고 스위치를 조작한 것이 사실은 차단기를 끈 것이 됐다”고 밝혔다. 또 소장에는 “연구 샘플을 보존하려는 시도에도 결국 20년 이상의 연구 샘플들이 손상돼 복구할 수 없게 됐다”고 명시됐다. 당시 관리인은 안내서를 잘못 읽고 실수를 범한 것이라며, “저녁 내내 경고음이 울렸다. 차단기 안내서를 보고 차단기가 꺼진 상태라고 생각해서 차단기를 다시 켰다”고 밝혔다.
  • 부영회장에 1억 받은 고향 주민들…공덕비로 보답한다

    부영회장에 1억 받은 고향 주민들…공덕비로 보답한다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사비를 들여 고향인 전남 순천 운평리 마을 사람들에게 1억여원씩을 지급한 가운데, 최고 금액을 받은 주민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운평리 마을에서 태어나 82년째 살고 있다는 주민 장찬모(81)씨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이장님이 ‘선물이 들어왔을 거라며 통장을 확인해보세요’라고 하더라”라며 “(약 1억원이 들어온 것을 보고) 꿈 같았다. 긴가 아닌가. 장난인가도 싶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순까지 운평리 6개 마을 280여세대 주민들에게 세금을 공제하고 2600만원에서부터 최대 9020만원까지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마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 등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했다. 장씨는 마을 분위기에 대해 “빚을 진 사람들이 ‘살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논에서 벼 같은 것을 한 짐 짊어지면 일어나질 못한다. 그럴 때 뒤에서 누가 밀어주면 잘 일어난다”며 “그런 기분이다. 지금도 그렇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 회장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공덕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받은 금액의 1%를 성금으로 냈다. 장씨는 “회장님께 고맙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큰 선물을 받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해서 이 회장 공덕비를 설립하기로 이장님들 전부 다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서면 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상경해 고학으로 야간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1983년 부영을 세운 이 회장은 남다른 고향 사랑으로 1991년 순천에 부영초등학교를 설립했다.
  • 헌재 “아동음란물 전과자, 공무원 영구 임용금지 부당”

    헌재 “아동음란물 전과자, 공무원 영구 임용금지 부당”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소지해 처벌받은 사람의 공무원 임용을 영구 금지한 현행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9일 국가공무원법 33조와 지방공무원법 31조 관련 조항에 대해 재판관 6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은 아동·청소년과 관련이 없는 직무를 포함해 모든 일반직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도록 하므로 제한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포괄적이다. 영구적으로 임용을 제한하고 결격 사유가 해소될 어떠한 가능성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 종류와 죄질이 다양하므로 개별 범죄의 비난 가능성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상당한 기간 임용을 제한하는 덜 침해적인 방법으로도 입법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돼 청구인들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조항을 즉각 무효로 만들었을 때 초래될 혼선을 막고 국회가 대체 입법을 할 수 있도록 시한을 정해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헌재가 부여한 법 개정 시한은 2024년 5월31일이다.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심판 대상 조항은 다음날부터 효력을 잃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은 아동과 청소년을 강간·강제추행 하거나 음란물을 제작·배포·소지하는 등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된 사람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정한다. 반면, 이은애·이종석 재판관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소지죄를 저지른 사람이 공무를 수행할 경우 공직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반대 의견을 남겼다. 두 재판관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재범 위험성이 높고 시간이 지나도 공무수행을 맡기기에 충분할 만큼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침해의 최소성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헌법소원을 청구한 A씨는 인터넷으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다운로드받고 소지한 혐의로 지난해 6월 벌금 7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확정받았다.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을 준비하던 그는 국가공무원법상 임용 금지 조항이 자신의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헌재에 위헌 심판을 청구했다.
  • 대만 ‘악어다리’ 통째 올린 이색 라멘…맛은

    대만 ‘악어다리’ 통째 올린 이색 라멘…맛은

    대만의 한 식당이 악어를 재료로 넣어 만든 일명 ‘고질라라멘’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대만 SET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원린에 있는 한 식당에서 이른바 ‘고질라라멘’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음식점 주인은 ‘고질라라멘’은 한정판으로 한 그릇당 1500대만 달러(6만 3500원)다. 해당 음식점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옥수수, 메추리알, 고기 등 각종 재료 옆에 악어 다리가 하나 놓여 있다. 해당 음식점 주인은 처음엔 악어 머리까지 넣을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음식점 주인은 “창의적이고 특별한 메뉴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고질라라멘’을 생각해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악어고기의 비린 맛을 잡기 위해 양파, 생각, 마늘 등과 같은 ‘특제’ 양념을 활용해 만들었다”면서 “악어의 앞다리는 치킨처럼 쫄깃하고 맛있다”라고 주장했다.한편 대만에서는 지난 5월에도 독특한 라멘이 출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대만 타이베이 랴오닝 야시장에 있는 ‘라멘도련님’ 식당은 ‘바다의 바퀴벌레’라고 불리는 대왕구족충을 통째로 얹은 라멘을 선보였다. 당시 식당 측은 “냄새는 전혀 나지 않으며 대왕구족충의 속살은 랍스터, 게와 같은 맛이 난다”면서 “내장은 달달한 게장 맛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이 라멘의 가격은 한 그릇에 1480대만 달러(약 6만 2700원)다.
  • 반란 방관했다는 의심 받아온 러 육군 대장 체포, 푸틴의 숙청 시작

    반란 방관했다는 의심 받아온 러 육군 대장 체포, 푸틴의 숙청 시작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러시아 최고위급 장성인 알렉세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긴급 체포됐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국방부와 가까운 소식통 둘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지냈다가 지난 1월 경질된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 사태와 관련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그의 체포가 “프리고진과 관련해 이뤄졌다. 명백하게 그는 이번 반란에서 프리고진 편에 섰다”며 수로비킨이 당국의 통제 아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수로비킨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부에서도 해당 정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수로비킨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앞서 러시아 군사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바그너 그룹의 철군 다음 날인 지난 25일 수로비킨이 체포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보도국장은 수로비킨이 사흘 동안 가족들과 연락하지 않았으며 그의 경호원들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전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자국 정부의 전현직 관리들을 인용해 수로비킨이 바그너 그룹의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으며, 그가 군 핵심부에서 반란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이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많은 추측과 가십 등이 있으며 이 역시 그런 예 중 하나”라고 NYT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그러나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리바리’는 이번 반란과 관련해 숙청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리바리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반란을 막는 데 있어 ‘결단력 부족’을 보인 군 인사들을 당국이 색출해내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로비킨은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교체돼 부사령관으로 밀려난 인물이다. 지난해 가을 러시아군이 점령지 우크리아나 헤르손에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총사령관직을 맡은 그는 쉽지 않은 퇴각 작전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도 3개월 만에 경질된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수로비킨이 시리아 내전 등에서 함께 일한 프리고진의 지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에 적대적인 프리고진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로비킨은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이던 시절 프리고진과 함께 일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수로비킨은 러시아 군에서 가장 유능한 지휘관”, “조국에 충성하며 봉사하기 위해 태어난 인물” 등으로 그를 극찬한 적이 있다. 그는 군 수뇌부를 통째로 부정하고 비판했는데 유일하게 수로비킨은 높게 평가한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새뮤얼 라마니 부연구원은 수로비킨이 우크라전 총사령관에서 밀려났어도 군부에서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가 수로비킨의 명령을 받고 프리고진의 반란 시도를 도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로비킨은 우크라이나전 남부군 사령관을 잠시 맡기도 했는데 이번 반란에서 바그너 그룹이 거점으로 삼은 로스토프나도누에 남부군 사령부가 있다. 육군 출신으로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수로비킨은 동부 군관구 사령관과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1987년 임관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체첸 분리주의자 진압, 시리아 내전 등에서 잔인함과 유능함을 겸비해 인류 최후의 전쟁을 빗댄 ‘아마겟돈 장군’, ‘시리아 도살자’ 등으로 불린다. 2017년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을 이끌었을 때는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고 반군 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으며,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등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1991년 8월 옛소련에서 보수파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민주화 요구 시위대에 발포 명령을 내려 3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도 악명 높다. 그런 인물이 32년 만에 용병반란에 동조하거나 방관한 혐의로 숙청당하게 생겼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없다. 한편 이번 반란 과정에 이상한 대목이 적지 않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7일 현지 언론에 밝힌 협상 전말 내용을 들여다보자. 루카셴코 대통령은 거사 당일인 24일 오전 11시 프리고진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그와 함께 있던 유누스벡 예프쿠로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수화기를 바꿔줘 통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대목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의 경질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는데 국방 차관과 프리고진이 함께 있었다고? 전화 통화가 이뤄졌을 시점에 바그너 병력들은 로스토프나도누의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무혈 장악한 상태였다. 프리고진이 저녁에 협상 타결 사실을 알리며 로스토프나도부를 떠나는 모습이 외신에도 포착된 만큼 오전에도 그곳에 있었거나 적어도 가까운 곳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국방 차관이 함께 있었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부의 적들을 가려내 숙청하기 위해 이 모든 과정을 꾸몄다는 음모론이 계속 힘을 얻는 것도 합리적으로 설명 안되는 구석이 적지 않아서다. NYT에 따르면 수로비킨 대장은 프리고진이 부하들과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오기 시작한 지난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 그룹을 강하게 비난하며 진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한 전직 관리는 수로비킨 대장의 몸짓 등에서 한때의 동지를 비난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기색이 드러난다며 본심과 다르게 말하는 “인질 영상 같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같은날 “국가와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는 행동”이라고 프리고진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린 몇 시간 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프리고진과 대화하는 모습이 촬영됐다고 NYT는 지적했다.
  • 박해일, 美 아카데미 신입 회원됐다…‘韓 배우 유일’

    박해일, 美 아카데미 신입 회원됐다…‘韓 배우 유일’

    배우 박해일이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으로 초청됐다. AMPAS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신입 회원 초청자 398명 명단을 발표했다. 박해일은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박찬욱 감독의 ‘영혼의 단짝’ 정서경 작가도 각본가 자격으로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정 작가는 박해일이 주연한 ‘헤어질 결심’(2022)을 비롯해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등 박 감독의 여러 작품 각본 집필에 참여했다. 박해일과 정 작가가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하면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올해 신입 회원으로 초청된 이는 지난해 오스카상 7관왕 위업을 달성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대니얼 콴·대니얼 샤이너트 감독과 배우 키 호이 콴, 스테파니 수 등이 있다. 이들이 모두 제안을 수락할 경우 아카데미 회원은 총 1만 817명으로 늘어난다. 한국 영화인들은 2015년부터 꾸준히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했다. 배우 송강호·최민식, 봉준호·임권택 감독을 시작으로 박찬욱·이창동·홍상수·임순례 감독, 배우 이병헌·배두나·하정우·김민희·조진웅 등이 회원 자격을 얻었다. 특히 ‘기생충’이 오스카상 4관왕 위업을 달성한 2020년에는 최우식·장혜진·조여정·이정은·박소담이 한꺼번에 초청됐다. ‘미나리’로 2021년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도 그해 아카데미 정식 회원이 됐다.
  • 검문 피해 달아난다고 경찰 총 쏴 17세 소년 사망, 佛 곳곳에 방화 시위

    검문 피해 달아난다고 경찰 총 쏴 17세 소년 사망, 佛 곳곳에 방화 시위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10대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부터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까지 나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개탄했고, 이틀째 밤까지 경찰을 규탄하는 과격 시위가 낭테르와 남부 툴루즈, 북부 릴 등에서 벌어졌다. 28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전날 경찰관 2명이 도로에서 멈춰 세운 차가 앞으로 나아가자, 운전석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경찰관이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이 담겼다. AFP 통신은 “네 머리에 총알이 박힐 거야”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녹음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처음에 운전자가 차를 몰고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하는 바람에 총을 쐈다고 설명했지만, 영상 속에는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출발하는 장면만 담겨 거짓 해명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운전대를 잡았던 나엘 M(17)은 총성이 들리고 나서 수십m를 이동한 뒤 어딘가에 부딪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경찰은 나엘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고 보고 불러세웠다. 나엘이 운전한 차량은 렌터카였고, 그 안에는 다른 두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명은 도주했고, 다른 한 명은 나엘과 같은 미성년자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나엘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당일 낭테르 등에서는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버스 정류소를 망가뜨리고 주차된 차에 불을 지르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틀째 시위까지 적어도 77명이 체포됐다. 검찰은 나엘에게 총을 쏜 38세 경찰관을 체포해 과실 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나엘의 변호인은 나엘을 살해한 경찰관뿐만 아니라 허위로 증언한 동료 경찰관 역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남부 마르세유를 방문하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설명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법당국에 최대한 빨리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 노조는 자신들에 대해 감정이 좋지 않았던 마크롱 대통령이 경위를 자세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 경찰관들을 여론 재판으로 몰아간다며 유죄가 확증될 때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반발했다. 내무부 장관은 문제의 경찰관들이 속하지 않은 다른 경찰 노조가 트위터에 “젊은 범죄자에게 총기를 발사한 경찰관들에게 브라보, 아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부모들이 죽음으로 몰았다”고 적었다가 나중에 삭제한 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음바페는 트위터에 “나의 프랑스가 아프다.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적으면서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뤼팽’ 등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오마르 시도 나엘의 사진과 함께 “그 이름에 걸맞은 정의가 이 아이의 기억을 기릴 수 있길 바란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나엘은 알제리계 청소년이었고, 올해 두 번째 경찰 총격에 희생된 알제리계였다. 지난해에는 같은 방식으로 13명의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2017년 개정된 경찰관의 총기 사용 권한 확대 법안이 이런 총격 사고를 빈발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 ‘진귀한 책’ 한 권이면 총천연색 감정으로 물들어요

    ‘진귀한 책’ 한 권이면 총천연색 감정으로 물들어요

    그 책은 요시타케 신스케, 마타요시 나오키 지음/양지연 옮김/김영사/200쪽/1만 6800원 세상에 존재하는 책을 섭렵한 어느 왕국의 왕이 두 남자에게 ‘특명’을 내린다. 눈이 어두워져 더 이상 책을 읽을 수 없으니 세상을 다니며 ‘진귀한 책’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1년 뒤 이들은 밤마다 번갈아가며 52권의 책을 들려준다. 현대판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매일밤을 새롭게 수놓는 책들은 기발한 설정으로 틀에 박힌 생각에 신선한 감각을 일깨우거나 통찰을 주고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풀썩 웃긴다. 또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익숙하지만 뭉클한 기억을 소환하며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다섯 살 때 엄마가 도화지를 잘라 만들어준 책은 ‘내’가 책을 업으로 삼게 한 시작점이다. 기르고 싶은 동물들을 그린 그림을 엄마가 담뿍 칭찬해주던 시절. 엄마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을 거듭 복기해내고 싶은 마음이 ‘나’를 책으로 이끌었는지 모른다. 희망을 찾고자 했지만 끝내 절망에 잠기고 만 아버지는 스스로를 구하지는 못했지만 숱한 타인들에겐 ‘구원자’가 됐다. 목표를 향해 분투했지만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일어설 방법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어떤 책은 한 사람의 헛된 바람과 욕망을 잔뜩 싣고 있다. 그는 책만 지니고 있으면 언젠가 부자가 될 거라, 새 전환점이 올 거란 믿음으로 하루를 난다.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빛났던 한 순간, 오래도록 그리운 한 순간, 충만한 한 순간 등 누구의 생애에나 포개질 법한 순간의 서사들이 한 권에 다채롭게 펼쳐진다. 위트 있는 상상력으로, 밑바닥에 깔려 있던 감정을 새롭게 휘저어 일으키는 방식으로. 재치 있는 발상으로 국내에도 독자층이 두터운 일본 그림책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와 개그맨 출신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 마타요시 나오키가 함께 써 그림과 이야기의 찰진 합을 보는 것도 즐겁다.
  • “바그너 반란 관련, ‘아마겟돈 장군’ 수로비킨 체포” (MT)

    “바그너 반란 관련, ‘아마겟돈 장군’ 수로비킨 체포” (MT)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을 지낸 세르게이 수로비킨(56)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대장)을 바그너 반란 관련으로 체포 및 구금했다고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M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을 묵인, 방조 또는 지원했다면 러시아군 엘리트 그룹 내에서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모스크바타임스에 수로비킨 장군이 “바그너 반란 관련으로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첫 번째 소식통은 수로비킨 대장 관련 문제는 러시아 당국에 “괜찮지 않았다”며 “더 이상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소식통은 “수로비킨 대장은 반란 기간 프리고진의 편을 택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수로비킨 대장의 행방에 대한 질문에는 “내부 채널 간에도 관련 정보는 함구하고 있다”며 답변을 꺼렸다. 같은날 유명 친러 군사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는 수로비킨 대장이 바그너 반란이 수습된 다음날인 25일 구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로비킨 대장이 현재 수도 모스크바 근교의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됐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 제재로 문을 닫은 러시아 독립 라디오 방송 ‘모스크바의 메아리’ 전 편집장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수로비킨 대장이 3일째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그의 경호원들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텔레그램에 썼다. 앞서 2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수로비킨 대장이 바그너 바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미 정보당국은 군 수뇌부인 그가 반란 실행을 도왔는지 파악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추측”과 “가십”이라고 해당 보도를 일축했다.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는 수로비킨 대장은 무자비함과 유능함 때문에 인류 최후의 전쟁을 일컫는 ‘아마겟돈’ 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군부 내 인망도 상당히 높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기도 한 수로비킨 대장은 작년 10월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밀려 통합 부사령관으로 사실상 강등된 인물이다. 수로비킨은 프리고진이 지지한 거의 유일한 군 고위 인사이기도 하다. 시리아 내전 때 프리고진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 그는 반란이 있었던 24일 바그너 용병을 회유하는 동영상 메시지에 등장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을 묵인, 방조 또는 지원했다면 러시아군 엘리트 그룹 내에서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현직 미국 관리들은 NYT에 수로비킨 대장 외에 다른 장성들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갈아치우려는 프리고진의 시도에 동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 내부에서 누군가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다면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로 진격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NYT는 이런 핵심 인사가 바그너그룹의 반란에 연루됐다면 러시아군 지도부의 내분을 드러내는 치명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수로비킨 대장을 비롯한 군 장성들의 반란 초기 행보에도 미묘한 균열이 드러난다고 NYT는 전했다. 수로비킨 대장은 프리고진이 부하들과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오기 시작한 지난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그룹을 강하게 비난하며 진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 전직 관리는 그러나 해당 메시지에서 나타난 수로비킨 대장의 몸짓 등에서 한때 군사적 동지를 비난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기색이 드러난다며 본심과 다르게 말하는 “인질 영상 같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같은날 “국가와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는 행동”이라고 프리고진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리고는 불과 몇시간 뒤 바그너그룹이 장악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프리고진과 대화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NYT는 지적했다. 마이클 맥폴 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다”며 “이는 파악하지 못한 공모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직 관리들은 다만 수로비킨 대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로비킨 대장의 반란 연루 여부는 그의 향후 거취로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러시아 국방부는 수로비킨 대장 체포설에 대해 아직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미국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을 지원했다고 푸틴 대통령이 판단한다면 거의 예외 없이 경질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9일

    쥐 36년생 : 일이 잘 추진된다. 48년생 :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 60년생 : 경솔하면 행운을 놓친다. 72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이다. 84년생 : 이기적인 마음 버려라. 소 37년생 : 과도한 투자는 삼가라. 49년생 : 생각 외의 수입이 있겠다. 61년생 : 가까운 사람과 친목을 도모하라. 73년생 : 너무 앞장서지 마라. 85년생 : 남의 도움 받기를 바라지 마라. 호랑이 38년생 :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50년생 : 주위의 도움 받으면 잘 해결된다. 62년생 : 용기 내어 도전하면 재복 있다. 74년생 : 경쟁은 삼가 한발 물러서라. 86년생 : 맡은 일에 충실하라. 토끼 39년생 : 자기관리에 신경 써라. 51년생 :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63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좋은 소식 있다. 75년생 : 좋은 기회가 다가온다. 87년생 : 소중한 사람과 만난다. 용 40년생 : 생활이 윤택해진다. 52년생 : 복이 찾아드는구나. 64년생 : 능력 발휘할 기회가 온다. 76년생 : 부모님의 뜻대로 하는 게 좋다. 88년생 : 주위의 유혹에 주의하라. 뱀 41년생 : 마음이 심란하다. 53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65년생 : 부러울 것이 없는 행운이 따른다. 77년생 : 재물은 동쪽에 있다. 89년생 : 용기를 가지고 전진하라. 말 42년생 : 뜻을 너무 높게 세우면 어려워진다. 54년생 :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마라. 66년생 : 상대방의 이해를 먼저 구하라. 78년생 : 냉가슴만 앓는구나. 90년생 :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양 43년생 : 여행이나 이동을 삼가라. 55년생 : 좋은 결실을 맺는 날. 67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79년생 : 인정받지 못해도 참아라. 91년생 : 사람 사귀기를 조심해야 한다. 원숭이 44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이 따른다. 56년생 : 큰 이익을 기대하지 마라. 68년생 : 컨디션 조절을 잘하라. 80년생 : 나태해지기 쉬우니 노력하라. 92년생 : 분주한 하루가 되겠다. 닭 45년생 : 생각지 않은 기쁨이 있다. 57년생 : 한발 물러서 자신을 낮추어라. 69년생 : 우정에 금가기 쉽다. 81년생 : 이익이 있으니 노력하라. 93년생 : 구설의 괴로움 있다. 개 46년생 : 약속의 중요함을 깨달아라, 58년생 :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라. 70년생 : 밤길 운전 조심하라. 82년생 :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온다. 94년생 : 시비가 우려되니 조심하라. 돼지 47년생 : 건강에 신경 쓰면 대길. 59년생 : 성급하게 행동하지 마라. 71년생 : 마음을 가라앉혀라. 83년생 : 한길을 택해 전진하라. 95년생 : 욕심이 크면 화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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