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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끝냈다던 전쟁, 다시 불붙다…태국군 1명 사망

    트럼프가 끝냈다던 전쟁, 다시 불붙다…태국군 1명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맺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국경에서 충돌했다. 로이터·AFP·CNN 등에 따르면 태국군은 8일(현지시간) 새벽 북동부 우본랏차타니주 국경 지역에서 캄보디아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태국 육군은 “캄보디아군이 먼저 발포했다”며 “우리 공군이 즉시 캄보디아 측 군사 목표물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윈타이 수와리 태국 육군 대변인은 CNN에 “캄보디아군이 포와 박격포로 아누퐁 기지를 공격해 병사 1명이 숨졌다”며 “이에 태국 F-16 전투기가 총안마 고개 일대의 캄보디아 무기 지원 거점을 정밀 폭격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의 주장은 허위”라며 “우리 군은 국제법과 기존 합의를 존중하며 두 차례 공격에도 대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태국군은 국경 인근 지역 주민 약 70%를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날에도 시사껫주와 프레아 비헤아르주 접경에서 총격전을 벌여 태국 군인 2명이 부상했다. ● 트럼프 중재로 ‘쿠알라룸푸르 휴전’ 체결했지만 양국은 지난 7월 5일 동안 무력 충돌을 벌여 48명이 숨지고 30만 명 이상이 피란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10월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아세안(ASEAN) 내 평화를 위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지만, 협정 체결 보름 만에 태국 병사들이 국경 지대에서 지뢰를 밟아 부상하자 태국 정부는 협정 이행을 중단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전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양국은 즉각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부친이자 전 총리인 훈 센 상원의장은 “태국의 보복 유도에 휘말리지 말라”며 군에 자제를 지시했다. 이번 충돌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쿠알라룸푸르 휴전 협정’은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 美 여론 “트럼프의 평화, 폭격으로 끝났다” CNN·야후뉴스 등 미국 온라인 여론은 이번 사태를 두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폭탄이 떨어지는데 그걸 평화협정이라 부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트럼프가 끝냈다고 주장한 8개 전쟁 중 하나 아니냐”며 “그의 평화는 늘 폭격으로 끝난다”고 비아냥거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트럼프의 협정은 언제나 불안정했다”, “그의 평화 중재에는 사후 관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트럼프의 외교적 성과가 또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 ‘트럼프 평화협정’ 두 달 만에 끝?…태국 F-16, 캄보디아 공습 [핫이슈]

    ‘트럼프 평화협정’ 두 달 만에 끝?…태국 F-16, 캄보디아 공습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맺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국경에서 충돌했다. 로이터·AFP·CNN 등에 따르면 태국군은 8일(현지시간) 새벽 북동부 우본랏차타니주 국경 지역에서 캄보디아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태국 육군은 “캄보디아군이 먼저 발포했다”며 “우리 공군이 즉시 캄보디아 측 군사 목표물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윈타이 수와리 태국 육군 대변인은 CNN에 “캄보디아군이 포와 박격포로 아누퐁 기지를 공격해 병사 1명이 숨졌다”며 “이에 태국 F-16 전투기가 총안마 고개 일대의 캄보디아 무기 지원 거점을 정밀 폭격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의 주장은 허위”라며 “우리 군은 국제법과 기존 합의를 존중하며 두 차례 공격에도 대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태국군은 국경 인근 지역 주민 약 70%를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날에도 시사껫주와 프레아 비헤아르주 접경에서 총격전을 벌여 태국 군인 2명이 부상했다. ● 트럼프 중재로 ‘쿠알라룸푸르 휴전’ 체결했지만 양국은 지난 7월 5일 동안 무력 충돌을 벌여 48명이 숨지고 30만 명 이상이 피란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10월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아세안(ASEAN) 내 평화를 위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지만, 협정 체결 보름 만에 태국 병사들이 국경 지대에서 지뢰를 밟아 부상하자 태국 정부는 협정 이행을 중단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전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양국은 즉각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부친이자 전 총리인 훈 센 상원의장은 “태국의 보복 유도에 휘말리지 말라”며 군에 자제를 지시했다. 이번 충돌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쿠알라룸푸르 휴전 협정’은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 美 여론 “트럼프의 평화, 폭격으로 끝났다” CNN·야후뉴스 등 미국 온라인 여론은 이번 사태를 두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폭탄이 떨어지는데 그걸 평화협정이라 부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트럼프가 끝냈다고 주장한 8개 전쟁 중 하나 아니냐”며 “그의 평화는 늘 폭격으로 끝난다”고 비아냥거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트럼프의 협정은 언제나 불안정했다”, “그의 평화 중재에는 사후 관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트럼프의 외교적 성과가 또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 “소년원 근처 안 가본 청춘 있나” 조진웅 옹호한 시인…“조진웅에 맞았다”는 다큐 감독

    “소년원 근처 안 가본 청춘 있나” 조진웅 옹호한 시인…“조진웅에 맞았다”는 다큐 감독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소년범 전과’가 드러나자 은퇴를 선언한 것을 둘러싼 논쟁이 문화계를 넘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 다큐멘터리 감독은 과거 조진웅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용서했다”며 조진웅을 격려했고, 정치권에서는 조진웅을 옹호하는 여권의 반응에 야권이 비판하며 진영 논리까지 끼어들었다. 영화 ‘나처럼 너처럼’, ‘돌아온다’ , ‘영화판’ 등을 연출한 허철 감독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11년 전 사석에서 조진웅에게 이유 없이 안면 폭행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허 감독은 “2014년 어느 날 내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사람이 있다. 반격할 틈도 없이 주변에서 말려서 일방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며 “나를 때린 사람이 조진웅 배우”라고 밝혔다. 허 감독의 글에 따르면 허 감독은 다른 한 감독의 영화 성공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도중 옆자리에 앉았던 조진웅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허 감독은 이날 조진웅이 ‘초면’이었다. 허 감독은 “매니저를 통해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는 사과하지 않았다. 죄 없는 매니저만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어쩔 줄 몰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진웅은 ‘기억이 안 난다’며 며칠이 지나도 사과하지 않았고, 이후 조진웅이 TV 화면에 나올 때마다 TV를 끌 정도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허 감독은 토로했다. “2011년 안면 폭행 당하고 사과도 못 받아”허 감독은 그러면서도 “오늘 그에 관한 뉴스를 봤고 그의 과거 이력을 알게 됐다”며 “희한하게도 그에 대해 용서하는 마음이 올라왔고, 그가 은퇴하게 만드는 사람들의 시선과 손가락에 화가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나는 아무 맥락 없이 폭력을 당했던 벌어진 현상에 대해서 화내기 급급했다”면서 “난 왜 그가 이런 행동을 했을지 궁금해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을까 창피하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나도 지금 그 수많은 손가락질하는 사람들과 같은 미물 아닌가”라며 조진웅을 향해 “부디 다시 연기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소주 한잔하고 나한테 뺨 한번 맞고 쿨하게 털어내자”라고 끝맺었다. 고(故) 김광석의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작사한 류근 시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소년원 근처에 안 가본 청춘이 어디 있나”라고 반문하며 조진웅을 감쌌다. 류 시인은 “그가 어릴 때 무엇을 했는지 중요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왜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가”라면서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2000만명이 전과자다. 왜 우리 공동체에는 반성과 실천에 대한 바른 평가에 무식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조희대도 은퇴 안 하는데 조진웅이 과거 때문에 은퇴한다니, 건방지다”라고 덧붙였다. 이창동 영화감독의 동생인 영화제작자 이준동 파인하우스 필름 대표도 조진웅을 두둔했다. 꿈에 조진웅이 나왔다는 이 대표는 “조진웅은 죗값을 받은 뒤 마음을 다잡고 대학교로 가서 연기를 전공하고 본인의 재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면서 “조진웅이 받은 죗값 말고 다른 잘못이 더 있는지 모르겠다. 상처에서 못 벗어난 피해자가 더 있다면 당사자에게 사과하기를 바란다. 충분히 그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소년원이든 교도소든 수많은 재소자가 죗값을 받고 있다. 이번 사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우리 사회는 너무 잦은 희생제를 치른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얼마나 건강하고 건전해졌나. 잊을만하면 다시 제물을 올려놓고 광기를 돋우는 이 굿판이 지긋지긋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조진웅이 출연한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를 비롯해 ‘인어공주’, ‘두 번째 사랑’, ‘춘몽’ 등을 제작했다. 한편에서는 조진웅을 옹호했다 사과한 연예인도 있었다. 코미디언 서승만은 전날 자신의 SNS에 조진웅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좋아하는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 안타깝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후 재차 글을 올려 “후배가 당시 기사를 보내왔고, 근래 느껴보지 못한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내 글로 상처 입었을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신중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서승만, 조진웅 감쌌다 사과 “배신감 느껴”논쟁은 정치권으로 번졌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조진웅에 대해 “그가 숨긴 어릴 때의 과거는 그가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기억이었을까, 대중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는 잊혀진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고 반문하며 조진웅이 과거 범죄 이력으로 은퇴에 이른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송경용 신부가 조진웅을 향해 “돌아오라”고 쓴 글을 공유했다. 반면 야권은 조진웅을 옹호하는 여권을 맹공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피해자들은 평생을 고통에 헤맨다. (조진웅이 사용한) 가명 때문에 당시 극악했던 범죄자가 조진웅인지 모르고 지냈을 것”이라며 “이것이 감쌀 일인가? 당신들 가족이 피해자라도 청소년의 길잡이라고 치켜세울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조진웅이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송환하고 TV에서 온갖 사회·정치적 문제에 입장을 말하는 것을 보며 피해자가 어떤 심정이었겠느냐”라며 “국민들은 조진웅이 의로운 척, 정의로운 척 행사한 것에 평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은) 학교폭력 전과가 있는 학생들이 입시에서 배제될 때 환호했고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에 환호하지 않았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진웅은 지난 6일 은퇴를 선언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5일 조진웅이 고교 시절 절도 등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 생활을 했던 사실을 보도했고, 소속사는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면서도 “미성년 시절 잘못한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 긴장 고조되는 발트해…스웨덴 “매주 러시아 잠수함과 마주친다” [핫이슈]

    긴장 고조되는 발트해…스웨덴 “매주 러시아 잠수함과 마주친다”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상황에서도 발트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스웨덴 해군이 거의 매주 발트해에서 러시아 잠수함을 마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해군 작전 책임자인 마르코 페트코비치 대령은 “러시아가 발트해에서의 존재감을 지속해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 러시아 함정 목격은 스웨덴 해군에게 일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경우 더 많은 러시아 잠수함 출현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는 칼리닌그라드 지역에서 매년 킬로급 잠수함 한 척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현대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페트코비치 대령은 이른바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에 대해서도 우려도 밝혔다. 그림자 함대는 서방의 제재를 회피,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기 위해 운영되는 수백 척의 노후 유조선을 말한다. 그는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도 우려 사항으로 이 선박이 드론을 발사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 국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유럽 본토 사이에 있는 발트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출입 항로이자 유럽 에너지·통신 케이블이 집중된 전략 요충지다. 이 때문에 발트해는 러시아로서도 어느 바다보다 중요한 곳인데,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해저 파이프라인도 이곳을 지난다. 특히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한 뒤 발트해는 다시 갈등 지역이 됐다. 최근 러시아는 전투기와 드론으로 이곳을 넘나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위협하고 있어 발트해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 긴장 고조되는 발트해…스웨덴 “매주 러시아 잠수함과 마주친다”

    긴장 고조되는 발트해…스웨덴 “매주 러시아 잠수함과 마주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상황에서도 발트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스웨덴 해군이 거의 매주 발트해에서 러시아 잠수함을 마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해군 작전 책임자인 마르코 페트코비치 대령은 “러시아가 발트해에서의 존재감을 지속해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 러시아 함정 목격은 스웨덴 해군에게 일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경우 더 많은 러시아 잠수함 출현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는 칼리닌그라드 지역에서 매년 킬로급 잠수함 한 척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현대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페트코비치 대령은 이른바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에 대해서도 우려도 밝혔다. 그림자 함대는 서방의 제재를 회피,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기 위해 운영되는 수백 척의 노후 유조선을 말한다. 그는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도 우려 사항으로 이 선박이 드론을 발사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 국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유럽 본토 사이에 있는 발트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출입 항로이자 유럽 에너지·통신 케이블이 집중된 전략 요충지다. 이 때문에 발트해는 러시아로서도 어느 바다보다 중요한 곳인데,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해저 파이프라인도 이곳을 지난다. 특히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한 뒤 발트해는 다시 갈등 지역이 됐다. 최근 러시아는 전투기와 드론으로 이곳을 넘나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위협하고 있어 발트해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 한라눈꽃버스 13일 첫 출발… 평일 운행도 확대 ‘설국 속으로’

    한라눈꽃버스 13일 첫 출발… 평일 운행도 확대 ‘설국 속으로’

    겨울 한라산 설국 탐방객을 위한 ‘한라눈꽃버스’ 첫 차가 오는 13일 시동 건다. 제주도는 1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80일간 1100번·1100-1번 한라눈꽃버스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1100번 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에서 한라병원·어리목·1100고지를 거쳐 영실지소까지, 1100-1번은 서귀포등기소에서 서귀포터미널·영실지소·1100고지·어리목 방향으로 운행한다. 올해는 운행 횟수가 크게 늘어난다. 1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주말·공휴일에는 1100번 32회, 1100-1번 10회 운행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평일에도 1100번 18회, 1100-1번 10회가 추가 운행된다. 이와 별개로 정규노선인 240번 버스 하루 18회가 운행된다. 주말·공휴일 눈꽃버스 42회가 더해지면서 1100도로 버스 배차 간격은 기존 50~90분에서 10~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운행 확대로 1100도로의 교통혼잡이 해소될 지 주목되고 있다. 도는 내년 1월 1일 한라산국립공원 시설사용료가 인상되는 데 맞춰 탐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 횟수를 더욱 늘리고, 버스 내부를 겨울 테마로 꾸며 ‘눈꽃 관광’ 분위기를 높일 계획이다. 첫 운행일인 13일 오전 8시 20분 제주버스터미널에서는 ‘한라눈꽃버스 안전운행 기원 행사’도 열린다. 김영길 도 교통항공국장은 “평일 운행 확대와 배차 간격 단축으로 한라산 접근성을 높였다”며 “1100도로는 겨울철 결빙과 정체로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자가용 대신 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8일

    쥐 48년생 :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언행을 아껴라. 60년생 : 분주하나 해결책이 보인다. 72년생 : 마음이 흔들리면 손해가 크다. 84년생 : 지나친 탐욕만 줄이면 좋은 결과 있다. 96년생 : 노력한 만큼 결실이 돌아온다. 소 49년생 : 건강도 좋고 재물운도 상승한다. 61년생 : 작은 말다툼이 크게 번지니 조심. 73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소식 있겠다. 85년생 : 서로 도우면 성과가 두 배가 된다. 97년생 : 조급함을 버리고 마음을 다잡아라. 호랑이 50년생 : 얻기 어려운 날이니 무리 금물. 62년생 : 여행·이동은 불리하다. 74년생 : 동업·협력은 피하는 편이 유리하다. 86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상황 반전 가능. 98년생 :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조언을 들어라. 토끼 51년생 : 마무리를 단단히 해야 손실 없다. 63년생 : 재물과 복이 들어오는 하루다. 75년생 : 결과가 좋아 체력이 오르는 느낌. 87년생 : 덕을 베풀수록 경사가 겹친다. 99년생 : 남의 의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용 52년생 : 비밀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64년생 :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길하다. 76년생 : 반가운 소식·경사 운이 있다. 88년생 : 욕심보다 분수 지키는 것이 복을 부른다. 00년생 : 급한 마음은 실수를 키운다. 뱀 53년생 : 아랫사람이 도움을 주겠다. 65년생 : 마음을 넓히면 일이 풀린다. 77년생 : 기쁜 소식과 재물운 함께 들어온다. 89년생 : 관계 문제는 부드럽게 정리하라. 01년생 : 너무 솔직한 말은 상처를 만든다. 말 54년생 : 과한 기대는 실망을 부른다. 66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해야 유리하다. 78년생 : 절약이 곧 재물운이다. 90년생 : 추진력은 강하나 결과는 점검하라. 02년생 :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양 43년생 : 계획을 세우면 일이 반은 이루어진다. 55년생 : 근심이 사라지고 안정이 찾아온다. 67년생 : 약속과 신뢰를 지켜야 복이 따른다. 79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자연히 성과. 91년생 : 동업이나 합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원숭이 44년생 : 지혜가 빛나고 행운이 따른다. 56년생 : 자녀 관련 기쁜 소식. 68년생 : 분실·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라. 80년생 : 자신감 과시는 손해를 부른다. 92년생 : 감정 기복 조절이 핵심. 닭 45년생 : 체력 관리를 우선하라. 57년생 : 꼼꼼한 검토가 이득을 부른다. 69년생 : 노력만큼 소득이 따라온다. 81년생 :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때. 93년생 : 작은 일이 큰 행운으로 이어진다. 개 46년생 : 좋은 인연이 나타난다. 58년생 : 귀한 도움으로 문제 해결. 70년생 : 남쪽에 재물이 있다. 82년생 : 일이 순조롭게 흘러간다. 94년생 : 사람과의 온도차를 잘 조절하라. 돼지 47년생 : 일이 자연스럽게 성사된다. 59년생 : 부러울 것 없는 형세다. 71년생 : 운이 강하게 들어온다. 83년생 :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 95년생 : 새로운 시작은 조금 미뤄도 좋다.
  • [씨줄날줄] ‘소년범’ 주홍글씨

    [씨줄날줄] ‘소년범’ 주홍글씨

    미성년자의 범죄 기록은 봉인된다. 소년보호처분 기록의 열람과 공개는 엄격히 금지되고,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재되지 않는다. 형법상 더 중한 범죄인데도 학교폭력 가해 기록보다 흔적을 덜 남긴다. 미성년자의 재기 가능성을 법이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때문이다. 인격 형성 중인 미성년자에게 과거가 족쇄여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이견은 드물다. 그러나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회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가해자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피해자는 홀로 무너질 때 법적 정의와 체감 정의 간 균열이 생긴다. ‘가해자는 명문대에 가고 피해자는 학교를 떠난다’는 역설이 지속되는 한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를 멈추자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피해자 회복이 없다면 가해자 교화는 무대책 면죄부일 뿐이라고 보는 것이다. 물론 성인 범죄자라도 전과가 평생 족쇄가 돼선 안 된다. 근대 형벌의 궁극적 목적은 재사회화다. 하지만 직역에 따라 단 한 번의 일탈도 용납되지 않는 행위들이 있다. 선거법 위반 정치인, 입시 비리 교수, 의료법 위반 의사는 직업을 박탈당한다. 음주운전과 성범죄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처벌이 불문율처럼 굳어져 있다. 한때는 실수로 눈감아 주던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으로 재규정됐다. 인식의 전환점이 된 것은 2018년 윤창호법. 일부 위헌 결정을 받았지만 음주운전 엄벌 인식은 공고하다. 성범죄도 과거에는 사생활 영역의 문제였으나 미투 운동 이후 인격 살인, 권력 범죄 등으로 인식된다. 배우 조진웅이 미성년 시절 범죄 전력이 드러나 은퇴했다. 법의 판결은 수십년 전 끝났으나, 사회적 판결을 지금 받은 것이다. 배우로서 성공했지만 그의 웃는 얼굴을 볼 때마다 사람들은 피해자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떠올렸을지 모른다. 범죄자의 재사회화는 피해자 보호가 선행되는 성숙한 사회에서 유의미한 일. 갈 길이 여전히 멀다.
  • “법이 지워도 기억 돌아와” 알제리 작가의 외침

    “법이 지워도 기억 돌아와” 알제리 작가의 외침

    “내전에서는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망각은 불가능하다. 금지와 처벌을 통해 사건을 지우려고 애써도 기억은 반드시 돌아온다. 문학이 그걸 가능케 한다.” 알제리 기자이자 소설가 카멜 다우드(55)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얼마 전 번역출간된 장편소설 ‘후리’(민음사)는 알제리에서 ‘검은 10년’으로 불리는 ‘알제리 내전’(1991~2002)을 정면으로 다뤘다. 이슬람 세계에서 ‘후리’란 지상에서 의로운 일을 한 남성이 천국에 가서 얻는 처녀를 의미한다. 다우드는 소설의 주인공 오브를 통해 끔찍한 관념을 뒤집고자 시도한다. 학살에서 살아남은 뒤 갖게 된 아이에게 후리라는 이름을 지어준 오브는 아이를 품에 안고 악몽의 진원지로 순례를 떠난다. 그날의 진실을 아이에게 전하기 위해. 다우드의 작품이 ‘문제작’인 이유는 알제리에서 내전을 언급하는 것을 헌법으로 금지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침묵을 택하지 않았다. 알제리 대신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소설을 썼다. 그리고 지난해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는 ‘불안한 영광’이었다. 알제리 정부는 다우드에게 두 번이나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다우드가 쓴 모든 책을 판매금지했다. 상처의 기억은 법이나 제도보다 힘이 세다. 어떻게든 기억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누군가가 살아있는 한, 살아남은 한. 다우드는 “정답이 없다고 느낄 때 소설을 쓴다”고 했다. “소설은 질문을 던집니다. 문제가 있는데 적절한 답이 없을 때 소설은 태어납니다.”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경영 전쟁’… 다시 읽는 손자병법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경영 전쟁’… 다시 읽는 손자병법

    “군주는 분노 때문에 군사를 일으켜서는 안 되고, 장수는 화가 난다고 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 (중략) 망한 나라는 다시 존재할 수 없고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손자병법’ 제12편 화공(火攻) 부분) 2500년 전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에서 활약한 명장 손무는 ‘싸우지 않고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설파했다. 그가 쓴 ‘손자병법’은 고전 중의 고전이지만 오늘날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춘추시대와 오늘날의 전쟁은 방법부터 양상까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국회와 청와대, 민주연구원 등에서 정치철학과 정책 등을 연구한 박병영 박사는 고대 병법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한 ‘손자병법’(메디치미디어)을 냈다. 현대의 전쟁터인 기업 경영에서 ‘손자병법’은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박 박사는 ‘손자병법’의 핵심 문장을 ‘선승이후구전’(先勝以後求戰)으로 꼽았다.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이겨놓고 싸운다’는 뜻이다. 만반의 준비로 적을 압도할 실력을 먼저 갖추고, 그렇지 않다면 섣불리 덤비지 말라는 얘기다. 인공지능(AI)이 생성한 단순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오늘날, ‘지식’을 ‘지혜’로 질적 전환하는 힘을 과거의 병법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설] 법원장들 “내란재판부 위헌” 우려, 與 귀 닫지 말고 새겨야

    [사설] 법원장들 “내란재판부 위헌” 우려, 與 귀 닫지 말고 새겨야

    더불어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 도입과 대법관 증원, 법원행정처 폐지, 재판소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법안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쟁점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과 법왜곡죄를 신설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은 이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제는 형법 개정안을 두고 법조계는 물론 범여권인 조국혁신당마저 위헌을 지적할 정도라는 사실이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걷어내는 데 필요한 조치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위헌 논란에 휩싸인 법안을 강행하는 것은 집권당의 자세가 아니다. 지난 5일 열린 전국법원장회의는 내란재판부를 두고 “재판 중립성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재판 지연 등 혼란이 초래될 수 있으니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뜻이다. 앞서 법원행정처장은 “87년 체제의 헌법 아래서 누려 온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판부를 정권이 주도해 구성하면 삼권분립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은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도 모르지 않는다. 민주당은 내란 사건의 특수성을 말하지만, 다수 국민의 요구는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정교한 입법을 추진해 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이어 가고 있으니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도 그렇다. 내란·외환 사건의 경우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 심판 제청’이 이루어지더라도 형사재판이 중단되지 않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아무리 그럴싸한 명분을 둘러씌운들 위헌을 위헌으로 덮겠다는 발상임은 삼척동자도 알아차릴 만하다. 법원장회의를 앞두고 “법원도 특검 대상”이라는 발언이 나온 것 역시 사법부에 대한 겁박일 수밖에 없다. 3대 특검이 종료되면 2차 추가 종합 특검에 들어가는데, 종합 특검에선 법원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대통령실은 어제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내란재판부를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여당과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진통은 여러 가지 내부 견해차를 극복하고 조율해 통일된 안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앞서 “사법제도가 그릇된 방향으로 개편되면 국민에게 되돌리기 어려운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가 전제된 신중한 추진을 주문했다. 빼고 보탤 것 없이 그 말대로 하면 된다. 다른 국정과제와 마찬가지로 사법개혁도 다수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때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 “박나래 주변에 사짜 많은 것 같아” 기안84의 4개월 전 조언

    “박나래 주변에 사짜 많은 것 같아” 기안84의 4개월 전 조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각종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몇 달 전 동료 방송인 기안84의 조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8월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박나래가 준비한 음식과 술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나래는 “기안84도 그렇고 이시언도 그렇고 나를 좀 많이 걱정을 해준다”면서 “뭐가 그렇게 걱정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네가 막 사람을 소개해주는데, ‘이 사람은 내가 아는 누구고, 이 사람은 어디에서 뭐 하시는 분이고’. 좋은 분들이겠지만, 나는 촉이 있다”면서 “사짜(사기꾼)의 냄새가 난다. 나는 그거 잘 맡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내가 잘못 본 걸 수도 있다”면서도 “내가 좀, 이런 얘기 되게 조심스럽긴 한데”라고 말을 신중히 이어갔다. 박나래가 “그런 사람들도 있었지”라고 하자 기안84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으니까”라고 걱정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 A·B씨는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측은 횡령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오히려 ”전 매니저가 개인 법인을 세웠으며, 해당 법인에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피해 규모를 검토하고 자료를 취합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나래 측은 A·B씨에 대해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박나라애게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박나래는 불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나래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징역 8년? 화가 난다”…나나, 성폭행 사건 형량에 분노

    “징역 8년? 화가 난다”…나나, 성폭행 사건 형량에 분노

    최근 강도 피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여아 성폭행 사건에 내려진 법원 판결을 두고 분노감을 표출했다. 나나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에 서울신문의 한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기사에는 9살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7)씨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나는 이를 두고 “화가 나네요. 징역 8년? 정말입니까? 8년이요?”라고 거듭 물으며 피고인에게 선고된 형량이 낮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최근 나나는 자택에서 강도 침입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15일 30대 남성 A씨는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해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나나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나 소속사에 따르면 모녀는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특히 모친의 경우 의식을 잃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경찰은 같은 달 24일 특수강도상해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 ‘한의사 아내♥’ 이윤석 “식욕·성욕 사라져…수면욕만 남았다” 고백

    ‘한의사 아내♥’ 이윤석 “식욕·성욕 사라져…수면욕만 남았다” 고백

    방송인 이윤석이 식욕과 성욕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가수 던, 배우 이호철, 방송인 이윤석, 코미디언 김규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윤석은 살면서 햄버거 2개 이상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런 무모한 짓 안 한다. 새우버거 하나를 다 먹은 적 있는데 얼음 들어간 콜라는 정말 못 먹는다. 얼음이 녹으면서 양이 불어난다. 너무 불쾌하다”고 했다.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돈가스랑 철판볶음밥을 한 번도 끝까지 먹어본 적이 없다”며 “어른 가격에 어린이 양으로 돈가스랑 철판볶음밥을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윤석은 “옛날에 어른들이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하는데, 나는 남들이 먹으면 이미 배가 부르다”며 “술 먹을 때도 안주를 거의 안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규 선배와 술친구인데, 30년째 횟집에서 만나고 있다”며 “사실 회를 못 먹는다. 고깃집을 가든 횟집을 가든 거의 안 먹으니까 내가 회를 안 먹는지 30년째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에 강호동은 “다음 날 해장으로 라면 생각이 안 나냐”고 물었고, 이윤석은 “라면 생각은 난다. 근데 면은 못 먹는다. 국물 한두 모금 마시면 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호철은 “3대 욕구 중에 2대 욕구밖에 없나. 식욕이 없는 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윤석이 “나는 수면욕만 남았다”고 하자 이호철은 “성욕도 없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윤석은 “이미 성공했다. 모든 걸 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윤석은 2008년 한의사 김수경과 결혼해 2015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 진실은 기어코 목소리를 낸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진실은 기어코 목소리를 낸다, 우리가 살아있는 한

    “내전에서는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망각은 불가능하다. 금지와 처벌을 통해 사건을 지우려고 애써도 기억은 반드시 돌아온다. 문학이 그걸 가능케 한다.” 언어를 지우고 역사를 지워도 몸에 남은 상처까지 지워지진 않는다. 고통의 흔적은 기어코 소리를 낸다. 저 아픔의 시간을 다시 기억하라는 처절한 외침. 알제리 기자이자 소설가 카멜 다우드(55)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얼마 전 번역출간된 장편소설 ‘후리’(민음사)는 알제리에서 ‘검은 10년’으로 불리는 ‘알제리 내전’(1991~2002)을 정면으로 다뤘다. “정답이 없다고 느낄 때 소설을 쓴다. 설교나 정치 연설은 답을 제시하는 행위다. 소설은 질문을 던진다. 문제가 있는데 적절한 답이 없을 때 소설은 태어난다.” 다우드의 작품이 ‘문제작’인 이유는 알제리에서 알제리 내전을 언급하는 것을 헌법으로 금지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침묵을 택하지 않았다. 알제리 대신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소설을 썼다. 그리고 지난해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이는 ‘불안한 영광’이었다. 알제리 정부는 다우드에게 이 작품을 썼다는 이유로 두 번이나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알제리에서 다우드가 쓴 모든 책은 판매가 금지돼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성에게 ‘후리’는 슬프고도 끔찍한 단어다. 지상에서 의로운 일을 한 남성이 천국에 가서 얻는 ‘처녀’를 의미한다. 다우드는 소설의 주인공 ‘오브’를 통해 ‘후리’에 덧씌워진 끔찍한 관념을 뒤집고자 시도한다. 내전 당시 벌어진 대학살의 생존자 오브는 일가족이 모두 죽는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대신 후두와 성대가 손상돼 기억과 목소리를 잃어버렸다. 그런 오브에게 뜻밖의 아이가 생긴다. 어찌해야 할까. ‘후리’는 오브가 아이에게 지어준 이름. ‘후리’를 품에 안고 오브는 학살의 현장으로, 악몽의 진원지로 순례를 떠난다. 그날의 진실을 아이에게 전하기 위해서. 상처의 기억은 법이나 제도보다 힘이 세다. 아무리 지우려고 애써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기억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누군가가 살아있는 한, 살아남은 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우리는 망자와 비슷해진다. 하지만 죽음과 가까운 고통 이후에도 삶은 이어진다. 망자들은 산 자들에게 ‘우리를 닮으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살아남은 자들이 망자들의 몫까지 삶을 더 절실히 살아내길 바랄 것이다.”
  • 경기도 4.5일제 ‘두 마리 토끼 잡다’…근무 시간↓, 생산성은↑

    경기도 4.5일제 ‘두 마리 토끼 잡다’…근무 시간↓, 생산성은↑

    “금요일 오후 3시에 퇴근하니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올 때 함께 집에 갈 수 있어요. 와이프도 제가 제시간에 오지 않으면 전화가 올 정도죠.” 경기 하남시에 있는 ㈜인씨스에서 11년째 근무 중인 황희훈 수석(보안솔루션사업본부)은 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후 달라진 일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인씨스(대표 남현식)는 공항이나 항만의 보안 검색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로 시작해, 현재 SK하이닉스· 삼성·LG 등 반도체 기업의 정보보호용 엑스레이 검색기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인씨스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5시, 금요일은 오후 3시에 퇴근하는 ‘주 35시간제’를 시행 중이다. 남현식 대표는 “처음엔 겁이 난다.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데 급여를 줄일 수도 없고, 다른 업체들이 어떻게 볼까 걱정도 됐지만, 막상 하고 나니 직원들도 저도 거기에 맞춰 잘 적응했다”며 “직원들이 주어진 시간에 더 집중하면서 업무 능률이 확실히 올랐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5시 퇴근으로 가족과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금요일 오후 3시 퇴근으로 개인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지난 10월 31일 기준 총 107개 기업(민간 106개, 공공 1개)이 참여하고 있다. 소속된 근로자는 3,050명에 이른다.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노동자들의 일·생활 균형과 건강한 일터 조성, 중소기업의 채용 경쟁력 강화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기업이 노사 합의를 통해 ▲주 4.5일제 ▲주 35시간제 또는 36시간제 ▲격주 주4일제 ▲혼합형 중 하나를 선택해 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청 대상은 주 4.5일제 도입을 희망하는 300인 미만 중소·중견기업으로, 경기도 내에 사업장이 있어야 한다.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주 5시간 단축 기준)의 임금 보전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업무 프로세스·공정 개선 컨설팅, 근태 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업당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월 22일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인 용인 소재 ㈜셀로맥스 사이언스를 방문해 “주 4.5일제가 생산성과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4.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4.5일제가 일반화되고 그걸 징검다리로 주4일제까지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 “25살 연하 태국 아내, 불륜하더니 재산 50% 달라네요” 인정될까?

    “25살 연하 태국 아내, 불륜하더니 재산 50% 달라네요” 인정될까?

    태국인 아내가 외도한 뒤 도리어 자신을 가정폭력범으로 몰고 재산까지 나눠달라고 요구했다는 5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가난한 홀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어릴 때부터 아르바이트하면서 공부했고, 대기업에 입사해 아버지와 여동생을 돌봤다. 현실에 치이다 보니 연애나 결혼은 생각도 못 했다. A씨는 “내 집 마련을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50세더라.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갖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다”고 고백했다. 결국 A씨는 중매 업체를 통해 25세 어린 태국인 아내와 결혼했다. A씨는 “아내는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이었다. 내게도 잘해줬고, 아버지도 정성껏 모셨다. 학원에 아내를 보내줬더니 한국어능력시험 1급도 따내더라”라며 “쌍둥이 아들도 생겨 어느덧 만 4살이 됐다”고 떠올렸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던 신혼 생활은 A씨의 아내가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내의 귀가 시간은 점점 늦어졌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태국인 친구를 만난다면서 자주 외출했다. 그러다 보니 부부 싸움을 자주 하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우연히 아내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고 충격에 빠지게 된다. 아내가 정체 모를 태국 남성과 애칭을 쓰면서 사랑 표현을 하고 있던 것이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주말에 아내의 뒤를 밟았다. 같이 일하는 언니들을 만난다던 아내는 알고 보니 태국 남성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날 밤 A씨는 이에 대해 추궁했고, 두 사람 사이에선 말싸움이 벌어졌다. A씨는 “홧김에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졌는데, 아내는 곧바로 가정 폭력이라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저는 집에서 퇴거당하고, 2개월간 접근 금지와 임시 조치까지 내려졌다”면서 “숙박업소를 전전하다가 이혼 소장을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내는 제가 나이가 많고, 경제력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자신을 속박하고 수시로 폭언했고, 최근엔 가정폭력을 했다면서 이혼을 청구했다. 게다가 제 명의로 된 재산의 50%를 재산 분할로 달라고 요구했다. 부정행위를 한쪽은 아내인데, 제가 이렇게 모든 걸 잃어야 하는 건지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류현주 변호사는 아내의 부정행위 정황을 고려해보면 이혼 청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류 변호사는 “애정 표현이나 데이트만으로도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다”며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대법원이 원칙적으로 기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내가 제기한 가정폭력 신고와 관해선 “남편이 아내의 휴대전화를 던진 행위는 임시 조치 요건에 해당한다고 경찰이 판단했을 수 있다”며 “임시 조치 위반 시 형사처벌이 가능해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내가 요구한 재산분할에 대해서는 “혼전 취득한 재산인 ‘특유재산’은 원칙적으로 분할 대상이 아니다”며 “혼인 기간이 짧고 남편이 외벌이로 가정을 유지해 온 점을 고려하면 아내의 50% 요구는 무리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혼이 현실화할 때 아내의 체류 자격도 쟁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류 변호사는 “혼인으로 발급되는 F-6 비자는 혼인이 파탄되면 연장이 어렵다”며 “특히 외국인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명백하면 비자 유지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체류를 위해 양육권을 강하게 주장할 가능성이 있어, 남편은 부정행위와 양육 기여도를 충분히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마지막 인사 드려야”…‘새신랑’ 이장우,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마지막 인사 드려야”…‘새신랑’ 이장우,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배우 이장우가 결혼과 동시에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장우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우는 자신의 결혼식 영상이 끝난 뒤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다. 이장우는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찾아왔다”며 “30대를 무지개 회원들과 보냈다. 너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차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어떤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의 30대를 같이 해주시고 행복하게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 보란 듯이 잘 살겠다”고 전했다. 출연진은 6년간 함께했던 이장우에게 감사패, 꽃다발, 윌슨 인형 등을 선발하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너는 30대만 보냈지. 난 30~40대를 여기서 보냈다. 장우 오는 거 알고 있었다”며 웃었다. 방송인 김대호는 “이제 집에 가면 누군가 있는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고, 이장우는 “집이 너무 따뜻하다”고 말했다. 가수 코쿤과 김대호는 “난방으로 데울 수 없는 것이 있다”, “사람의 온기가 있다”며 부러워했다. 전현무는 “잘 사는 걸로 보답하라”며 이장우를 격려했고, 이장우는 “잘 살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 “여보, 옆집 여자한테 다녀와”…‘남편 대여 서비스’ 인기라는 ‘이 나라’ 왜?

    “여보, 옆집 여자한테 다녀와”…‘남편 대여 서비스’ 인기라는 ‘이 나라’ 왜?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는 유럽 라트비아 여성들 사이에서 배관, 목공, 수리 등 각종 집안일을 도와주는 ‘남편 1시간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트비아에서는 남성이 부족해 각종 집안일을 대신해 줄 남성을 시간제로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라트비아는 여성이 남성보다 15.5% 많은데, 이는 유럽연합(EU)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30세 미만에서는 남성이 다소 많은 경향을 보이지만, 30~40대에 접어들면 성별 불균형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65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하며, 남녀 평균 수명 격차는 11년으로 EU 국가 중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남성 건강 문제와 생활 습관이 성별 불균형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라트비아 남성의 흡연율은 31%로 여성의 약 3배이며, 과체중·비만 비율도 남성이 62%로 여성(57%)보다 높다. 한 라트비아 여성은 “직장 동료의 98%가 여자”라며 “그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호감을 느끼거나 대화를 나눌 남자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내 친구들의 대부분은 외국인 남자 친구를 사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에 라트비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이나 전화로 ‘남편 1시간 대여 서비스’를 예약하는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예약하면 남성이 1시간 내로 방문해 배관, 목공, 수리, TV 설치 등 각종 집안일을 도와준다. 남편을 대여해준다는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앞서 다른 나라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영국의 로라 영은 자신의 남편 제임스를 대여해주는 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렌트 마이 핸디 허즈번드’(Rent My Handy Husband)를 운영하는 제임스는 DIY 작업, 페인팅, 장식, 타일 시공, 카펫 설치 등 다양한 집안일을 직접 수행한다. 그는 시간당 44달러(약 6만원), 하루 종일 약 280달러(약 41만원)를 받고 있으며 “11월 예약은 이미 가득 차 일부 예약은 거절해야 했다”고 전했다.
  • 요동치던 ‘그날’의 마음…SNS에 남은 계엄 1년의 기록[취중생]

    요동치던 ‘그날’의 마음…SNS에 남은 계엄 1년의 기록[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직장인 박정연(52)씨는 지난해 12월 3일 지인들과 늦은 시간까지 연말 모임 자리를 함께 하다가, 계엄 소식을 접한 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박씨는 “광주 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의 모습이 떠올라 하루 종일 휴대전화만 붙들고 SNS에 올라오는 뉴스 속보와 지인들의 소식을 들여다 봤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시 직접 적었던 “국민들 우롱하는 일이다. 정말 화난다”는 게시글을 보여주며 기억을 되짚었습니다. 계엄을 막기 위해 국회 앞에 모였던 시민들의 온기는 일상 속으로 흩어졌지만, 박씨와 시민들이 느꼈을 복합적인 감정은 지문처럼 각자의 SNS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6일 서울신문이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계엄 당시 시민들이 SNS에 올렸던 글들을 토대로 ‘감성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계엄 당시 시민들이 많이 썼던 단어는 ‘최악’(1401건)과 ‘불법’(469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성 키워드 분석은 특정 단어나 이슈에 함께 언급된 긍정·부정 단어를 추출해 시민들의 반응과 사안의 맥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하루에만 ‘계엄’이란 단어가 포함된 온라인커뮤니티·SNS 게시글은 총 6만 5000여건에 달했습니다. 이중 ‘최악’과 ‘불법’ 등 부정적인 단어가 주로 같이 쓰였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울러 계엄 당일에는 연관어로 ‘불편’, ‘비상사태’, ‘위협’, ‘제한’, ‘혼란’, ‘위기’, ‘공포’ 등에 대한 언급 빈도가 높았습니다. 이튿날(4일)에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려’, ‘혼란’, ‘불법’, ‘위기’, ‘불안’, ‘충격’과 같은 말이 ‘계엄’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선포된 지 6시간여만에 계엄 해제 발표가 있었지만 시민들의 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분위기가 점차 바뀌었습니다. 계엄 선포 사흘 뒤엔 ‘성공’, ‘자축’이, 2주 뒤인 17일엔 ‘성장’, ‘뜨거운 눈물’과 같은 긍정어가 ‘계엄’ 키워드 연관어로 부쩍 늘었습니다. 부정어 비율이 70%를 웃돌았지만, 긍정어 비율의 증가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긍정 기류가 우세해진 변곡점은 지난 4월 4일이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날입니다.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낯선 연관어인 ‘국뽕’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국뽕은 ‘국가’와 ‘히로뽕’(philopon)의 합성어로, 자국에 대한 과도한 자부심을 가지거나 환상에 취한 상태를 비꼬는 온라인상 용어입니다. SNS에서 “오늘만큼은 국뽕을 들이마셔도 된다고 생각해”라는 문장을 하루 만에 최소 802명이 인용해 적었습니다. 계엄 직후 국회를 지키기 위해 서울 여의도로 곧장 달려갔던 직장인 유현진(37)씨는 지난 3일 또다시 국회를 찾았습니다. 유씨 옆으로는 형형색색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이들은 1년 전을 되돌아보며 두려움과 분노, 비상계엄 해제 뒤 일상을 찾았다는 안도감 등을 공유했습니다. 휴대전화로 응원봉 물결을 찍고 SNS 등에 기록하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유씨는 “불법 비상계엄 선포 뒤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갈등도 집해 일상을 되찾는 게 막막했다”면서도 “거리에서 열리는 집회 말고도 온라인에서 서로의 감정과 정보를 나눈 덕분에 함께 울고 웃으며 버텼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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