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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가는 덱스… 신슬기와 재회 ‘포착’

    잘 나가는 덱스… 신슬기와 재회 ‘포착’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에 출연했던 방송인 덱스(김진영)와 신슬기가 다시 만났다. 모델 박세정은 최근 자신의 SNS에 ‘솔로지옥2’ 출연자들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박세정과 신동우, 김세준, 덱스, 신슬기 등 출연진이 모인 모습이었다. 덱스와 신슬기는 러브라인을 보여줬지만 결국 러브라인이 불발됐다. 최종화에서 신슬기는 덱스가 아닌 바리스타 최종우를 선택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덱스는 ‘솔로지옥2’ 종영 이후 여러 방송에서 신슬기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덱스는 “집착같을 순 있는데 한번씩 생각이 난다. 감정표현을 잘 못한다. 내 마음을 숨기고 항상 참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버로 활동하는 덱스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슬기는 서울대 피아노를 전공한 재원으로 최근 소속사에 들어가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 실종 석달…일본, 윤세준 ‘마지막 위치’ 여태 확인 안했다

    실종 석달…일본, 윤세준 ‘마지막 위치’ 여태 확인 안했다

    일본 배낭여행 중 실종된 윤세준(26)씨 행방이 석 달째 묘연한 가운데, 일본 경찰은 여태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파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윤씨의 마지막 숙소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물론 아직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기록도 확인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 원주경찰서 수사팀은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기록과 관련해 “일본 기지국 값을 한국에서 갖고 있지 않아 한국에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윤씨의 누나도 일본 경찰이 아직 위치 기록을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윤씨 사건을 수사하는 와카야마현 경찰이 보낸 7월 2일까지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6월 26~27일 이틀간 시오노미사키, 이즈모 연안 및 산악 지역을 도보, 헬리콥터, 보트로 수색했으나 윤씨를 찾지 못했다. 윤씨 휴대전화의 마지막 위치 기록에 대해선 수사자료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 D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로밍이어도 추적 조사가 가능하다. 본체와 전파를 수신해서 전산으로 일정 범위의 위치 정보는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통신사에 직접 요청하기만 하면 전원이 들어와 있었을 당시 휴대전화의 위치 기록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아직 윤씨의 마지막 위치 기록을 확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현지 경찰 입장을 듣고자 접촉했으나, 와카야마현 경찰은 “절차 없이 답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시청을 통해서만 답변 가능하다”고 회피했다. 경시청도 이에 대한 어떤 답도 주지 않았다. 오사카총영사관 역시 제한된 서면 답변에서 “일본 경찰의 수사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일본 경찰 측에 문의가 필요하다”고만 밝혔다.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는 “실종 사건에서 가장 핵심은 위치 확인이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휴대전화”라며 “최대한 빨리 위치 확인만 했어도, 마지막 생존 위치만 확인됐어도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랬으면 지금쯤은 발견했을 수도 있다. 그 점이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일본에는 우리나라 같은 프로파일링 시스템이 없다”며 현지 경찰의 한계를 꼬집었다. 이날 방송은 윤씨 실종 원인으로 교통사고와 실족사 등 여러 가능성도 제시했다. 현장을 찾은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의 분석을 토대로 범죄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윤씨 실종 지역이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강력범죄 비율은 낮은 지역이라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대신 사고 가능성은 존재했다. 6월 8일 새벽 4시쯤 어두운 옷차림으로 차도 옆을 따라 걷는 윤씨를 본 것 같다는 현지 주민 제보가 있었는데, 비슷한 시각 비슷한 조건의 일대 도로는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깜깜해 사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실족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낚시 관광으로 유명한 이 마을에서 바다에 빠져 사람이 실종되는 사건이 1년에 한두 번씩 발생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현지 전문가는 갯바위로 된 해안이라 사람이 사고에 자주 휘말리는 장소이며, 해류가 빨라 만약 파도에 휩쓸렸다면 태평양 한가운데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이 파악한 ‘최근 5년간 한국 국적자 해외 체류 중 실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사망이 확인된 국민은 27명, 미종결 상태로 아직 실종 중인 국민은 41명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실종 상태인 국민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캄보디아(8명), 베트남(5명), 중국(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 실종 상태인 국민은 4명으로 나타났다.
  • 일본 “간토대지진 헛소문에 조선인 살해? 기록 발견 안돼”

    일본 “간토대지진 헛소문에 조선인 살해? 기록 발견 안돼”

    일본 정부가 100년 전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해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으로 헛소문이 확산하고 많은 조선인이 군·경찰·자경단에 살해됐다고 전해지는 데 대한 정부 입장을 알려 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마쓰노 장관은 “일본 정부는 특정한 민족과 국적을 배척하는 취지의 부당한 차별적 언행과 폭력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반성’ 등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재해 발생 시에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피해자의 안전과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간토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이 있는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일어난 지진으로, 10만여명이 사망하고 200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계엄령을 선포했고, 일본 사회에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등 유언비어가 퍼졌다. 이 같은 헛소문으로 조선인 약 6000명과 중국인 약 800명이 자경단 등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정부는 일부 학계와 시민사회로부터 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이 학살됐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지만, 이를 외면해 왔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일본인 3명 중 2명은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일본여론조사회가 지난 6∼7월 18세 이상 3000명을 대상(1758명 응답)으로 우편으로 실시한 간토대지진 100주년 방재 관련 여론조사에서 ‘간토대지진 당시 정보가 부족해 많은 지역에서 사실이 아닌 소문이 퍼져 혼란이 심해졌다는 사실을 아는가’라는 질문에 ‘모른다’는 응답자는 66%였다.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아울러 ‘현대에 간토대지진과 같은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경우 헛소문이 퍼지는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82%가 ‘일어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6%였다.
  • 태연, 팬들에 선물받은 ‘슈퍼카’ 공개

    태연, 팬들에 선물받은 ‘슈퍼카’ 공개

    가수 태연이 팬들의 선물을 인증했다. 29일 태연의 유튜브 채널 ‘TAEYEON Official’에는 ‘대만 지금 엄청! 촉촉해요! TAEYEON CONCERT in TAIPEI’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태연은 콘서트를 위해 리허설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대기실에서 “여러분 제가 드디어 차가 생겼다”면서 “공개!”를 외쳤다. 태연이 공개한 차는 유아용 슈퍼카였다. 태연은 “잘 빠졌죠? 제가 대만에서 탈 수 있는 차가 생겼다”며 기뻐했다. 이어 “중요한 건 브레이크가 없다”고 말하며 대기실에서 직접 운전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연은 “색깔 너무 마음에 들어.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야”라고 말하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차 문이 열리자 “본새 난다”며 흡족해하기도 했다. 한편 태연은 지난 6월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대만·일본·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8개 지역 12회 공연을 마쳤다.
  • “생의 마지막은 조국에서”…100세 광복군, 70년만에 귀국해 지내는 ‘이곳’

    “생의 마지막은 조국에서”…100세 광복군, 70년만에 귀국해 지내는 ‘이곳’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온 오성규(100) 애국지사가 오는 31일 경기 수원보훈원에 입소한다. 3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복절을 앞두고 귀국한 오 지사는 그동안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며 체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고 전하며, 식사와 청소 등 일상생활을 지원할 수 있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과 연계되는 보훈원에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부 소속인 보훈원은 1997년 설립된 양로·양육 지원기관으로 의무실과 체력단련실, 탁구장, 게이트볼장 등 활동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보훈부는 오 지사가 보훈원에 입소한 이후에도 국내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에 초청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오성규 애국지사님이 건강하고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항일운동을 했고,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만주에서 탈출해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1945년 5월 국내 진공을 위한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던 도중 광복을 맞이했다. 광복 후 교민 보호 등에 헌신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일본에서 거주하던 오 지사는 생의 마지막 순간만큼은 조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 정부 대표단이 지난 11일 일본을 방문해 오 지사를 모셔 왔다. 광복 후 국내 상황이 혼란스러워지자 일본으로 건너간 오 지사는 이번에 약 70년 만에 귀국했다.박 장관은 11일 오 지사를 국내로 모시기 위해 도쿄에 있는 오 지사 자택을 직접 방문해 인사했다. 당시 오 지사는 “다 늙어가는데 그렇게까지…”라면서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 지사는 지난 13일 박 장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함께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오 지사는 “너무나 감개무량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감사하다”며 “제가 일본에서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 자기 나라 와서 죽어야지…”라고 말했다. 이후 오 지사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교 장군 묘역(독립유공자묘역 50호)에서 환국 신고를 했다. 한편 오 지사가 국내로 영주귀국해 국내 독립유공자는 8명이 됐다.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는 미국의 이하전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만 남았다.
  • [사설] 尹 “총선 앞두고 돈 푸는 일 없다”, 여야 호응하라

    [사설] 尹 “총선 앞두고 돈 푸는 일 없다”, 여야 호응하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656조 9000억원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올해 본예산 638조 7000억원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 정부가 푹 빠졌던 재정만능주의를 단호하게 배격하고 건전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면서 “선거 매표 예산을 배격해 절약한 재원으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안은 오는 1일 개회하는 정기국회로 넘어가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내년 예산안은 연구개발(R&D)과 국가보조금 부분이 대폭 삭감돼 총 23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강력한 긴축재정 의지를 표명해 왔다. 윤 대통령은 그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도 “뜯어 보면 전부 회계가 분식, 나라가 거덜나기 일보 직전”이라고 전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빚을 내서 돈을 퍼주는 방식을 과감히 접겠다는 게 내년 예산안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체 예산 사업 1만 3000여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R&D 예산은 8년 만에 14%나 줄어든다. 성과와 무관한 나눠 먹기식 사업들, 유명무실한 보조금들은 반발이 따르더라도 손질해 헛돈이 새는 구멍을 막아야 한다.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도 내년 국가부채는 12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나라살림 적자도 9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로 정부가 목표로 잡고 있는 재정준칙(3%) 범위를 한참 벗어난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도 빚을 내서 돈을 푸는 방식을 고수한다면 그야말로 진통제로 연명하려는 무책임한 국가 경영일 뿐이다. 경기 하강 국면에서 지나친 정부 지출 축소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서도 돈풀기를 자제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재정정상화를 더는 실기할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일 것이다. 끝까지 부양 유혹을 견뎌 내는 정부 뚝심도 필요하지만 정치권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 수십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요구하는 거대 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조차 당장 난색이다.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개발 요구가 정치권에 쏟아질 것이고 쪽지예산 확보에 여야 할 것 없이 총력전을 벌일 게 빤하다. 지역구나 챙기는 선심성 예산 나눠 먹기 등의 구태로 미래세대에 빚을 안겨서는 안 된다. 집권 여당이 솔선수범하길 바란다.
  • ‘아빠의 청춘’ AG 첫 4연패 찌른다 [주목! 항저우 스타]

    ‘아빠의 청춘’ AG 첫 4연패 찌른다 [주목! 항저우 스타]

    16년간 국가대표로 금메달 5개두 개 보태면 한국 최다 신기록“中 텃세 맞설 완벽한 동작 연마올해 낳은 아들에게 메달 선물” “이런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아시안게임일 수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겠습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다음달 말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 개인전 4연패 도전과 함께 역대 최다 금메달 찌르기에 나선다. 역대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금메달 기록은 6개로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이 갖고 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을 3연패하고 2014년 인천 대회부터 단체전 2연패를 함께하며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이 이번 대회에서 2개를 보태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최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구본길은 “4연패에 도전한다는 건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거라 부담이 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16년 동안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을 뛰고 있는데, 처음 대표로 뛸 때와 지금은 몸도 마음도 다르다”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정신력으로 이겨 내면 꿈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세계선수권 단체전을 4연패했을 만큼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섰고,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소통의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후보다. 이번 대회에선 구본길과 오상욱(27·대전시청)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나서고, 김정환(40·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준호(29·화성시청)는 단체전에만 출격한다.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의 결승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구본길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선배 김정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후배 오상욱을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구본길은 “최근 일본이나 이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주의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상욱이와 결승에서 만난다면 5년 전보다 좀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홈 텃세’가 우려되기도 한다. 구본길은 “13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고, 펜싱이 심판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이다 보니 텃세가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판정 논란 없이) 완벽하게 점수를 딸 수 있는 동작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2019년 10월 결혼해 지난 3월 아들을 얻었다. 그는 “처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땐 솔로였지만 지금은 아이 아빠가 됐다.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빠가 되기 위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면서 “은퇴쯤에 아들이 볼 수 있도록 메이저급 대회 메달을 전시할 생각인데, 항저우 금메달도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그 남자가 아닌 한 남자의 정체 그리고 진짜 ‘나’ [영화 리뷰]

    그 남자가 아닌 한 남자의 정체 그리고 진짜 ‘나’ [영화 리뷰]

    시골 마을에서 작은 문방구를 운영하는 리에(안도 사쿠라 분)는 어느 날부터 단골이 된 다이스케(구보타 마사타카)와 사랑에 빠진다.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도 잠시, 다이스케가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오랫동안 소원하게 지내던 형 교이치가 다이스케의 1주기에 찾아왔는데, 영정을 보더니 “이 사람은 다이스케가 아니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남자, ‘X’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진실 다가갈수록 충격적인 ‘X’의 삶 제46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감독상을 비롯해 최우수 남우주연상, 남·여조연상까지 8개 부문을 싹쓸이한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화제작 ‘한 남자’가 30일 개봉한다. 일본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조하쓰’(자발적 실종)를 소재로 한 영화는 하루아침에 이름과 지위, 가족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신분으로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리에가 변호사인 기도(쓰마부키 사토시)에게 다이스케의 신원을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하면서 궁금증을 키운다. 기도가 진실에 다가설수록 다이스케의 충격적인 과거가 차츰 드러난다. 신분을 속이고 사는 사람을 다룬다는 점에서 언뜻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를 떠올릴 법하다. 그러나 영화는 X의 인생을 찾아가는 기도의 흔들리는 모습을 담으며 이야기를 두텁게 한다. 다이스케, X, 기도 등을 통해 존재를 규정하는 것은 무엇이며, 진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을 관객에게 던진다. 영화는 원작 소설을 쓴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가 밝힌 ‘분인주의’로 이들의 삶을 바라본다. 분인주의는 타인과 맺는 관계에 따라 자아가 달라지고, 이런 자아들의 총합이 개인의 특성을 이룬다는 관점을 가리킨다. 기도는 ‘재일교포 3세’라는 감추고픈 사실이 있고, 원래의 다이스케 역시 사정이 있었다. 앞서 한국을 찾은 쓰마부키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맡은 기도 역에 대해 “원작자가 말한 분인주의의 개념을 구현하는 인물”이라면서 “기도가 어떤 사람이라 규정하지 않고 연기했다. 그래야 결말에서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다소 늘어지나, 진득한 연기·진한 여운 전개가 다소 느리고, 주요 인물들의 서사를 다루는 장면 등에서 늘어지는 감이 있다. 그러나 ‘워터 보이즈’(200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과 ‘우행록’(2016) 등으로 탄탄한 이력을 쌓아 올린 쓰마부키를 비롯해 X 역의 구보타 마사타카, 리에 역을 맡은 안도 사쿠라까지 배우들의 진득한 연기가 영화를 묵직하게 끌고 간다. 특히 열린 결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122분. 12세 관람가.
  • [열린세상]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과 바그너의 경우/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과 바그너의 경우/유창선 정치평론가

    바그너의 오페라극 ‘탄호이저’ 3막에 나오는 ‘순례자의 합창’은 돌아온 성지 순례자들이 부른 곡이었다.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가스실에 넣고 학살할 때 이 경건한 곡이 울려 퍼지게 한 것은 섬뜩한 일이었다. 나치 군대의 행진곡으로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에 나오는 ‘발퀴레의 기행’이 사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히틀러는 바그너를 좋아했다. 히틀러와 바그너 사이에는 음악 이전에 ‘반유대주의’라는 강한 연결 고리가 존재했다. 하지만 바그너의 예술적 성취는 ‘나치와 손잡았던 반유대주의자’라는 낙인을 넘어섰다. 나치 협력자라는 이유로 바그너를 인정하지 않으려던 사람도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관람하고 나면 그 매혹성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이제는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공연장을 찾아가 바그너를 듣는다. 그러나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인 이스라엘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이스라엘에서 바그너의 음악은 여전히 금기의 대상이다. 1981년 이스라엘 필하모닉이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췌곡을 연주하다가 아우슈비츠의 생존자가 무대 위로 뛰어올라 항의하는 바람에 연주는 중단됐다. 2001년에는 바렌보임이 이스라엘에서 바그너를 연주하겠다고 했다가 큰 반발에 직면했다. 음악을 통한 화해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바렌보임은 끝내 ‘트리스탄과 이졸데’ 서곡을 앙코르 곡으로 연주했다. 기립 박수도 나왔지만 반대자들은 항의의 고함을 지르며 퇴장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렌보임이 자신들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2018년에는 이스라엘의 클래식 음악 방송이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을 방송으로 내보냈다가 논란이 돼 청취자들에게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바그너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여전한 거부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이스라엘이 홀로코스트의 피해 당사자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다. 제3자들이야 바그너의 음악적 성취 뒤에 가려진 정치적 죄상을 잊을 수 있지만 예루살렘의 사람들은 바그너의 음악이 ‘죽음의 선율’로 들리니 도리가 없는 일이다. ‘정율성 역사공원’을 둘러싼 논란도 그러하다. 광주시는 중국으로 귀화했던 작곡가 정율성을 기리고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원을 48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논란은 그가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고 1948년 이후 북한 노동당 황해도당위원회 선전부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6·25전쟁 때 중국 인민군을 위해 전선 위문 활동을 했던 전력에서 생겨난다.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 ‘타르’의 앞 부분에서는 “여성 혐오적 삶을 살았던 바흐의 음악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학생 맥스와 “예술은 예술로 받아들이라”는 타르의 설전이 오간다. 예술적 성취를 예술가 개인의 삶과 분리해 평가해야 하는가는 언제나 논쟁적인 문제다. 정치적 과오가 있더라도 예술적 성취는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율성의 전력과는 상관없이 그의 음악을 기리고 즐기겠다면 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굳이 ‘역사공원’을 만들겠다고 한다. ‘역사’까지 들먹이면 얘기는 달라진다. 제3자의 입장이라면 가능한 얘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유독 아직도 바그너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자신들에 대한 가해의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정율성의 경우도 그러하다. 그가 논란을 무릅쓰고 역사공원까지 조성하면서 기념해야 할 세계적인 음악가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국민 의견을 수용하는 광주시의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이 사안이 ‘지역 색깔 씌우기’식 이념 논쟁으로 치닫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이 와중에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김좌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을 ‘공산주의 경력’을 이유로 철거·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 또한 과유불급이다.
  • [자치광장] 당연한 말의 힘/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당연한 말의 힘/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연한 말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살아남는다. 주장의 당위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현실에서 그 주장을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세상은 모든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공직자는 사적인 일에 치우치지 말고 공적인 일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말은 어떤가. 말 역시 너무 당연해 새삼스럽다는 느낌마저 들지만 이미 1000년 전부터 ‘천하위공’(天下爲公)이라는 표현으로 전해진다.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정치철학인 셈이다. 당연한 말이 현실이 되면 기대가 충족되며 만족감을 얻는다. 1983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있을 때였다. 대외적인 명분 못지않게 학생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생회, 즉 ‘학생을 위한 학생회’를 만들고자 했다. ‘학생을 위한다’는 말을 실제 사업에 반영한 결과 필요한 물건을 저가에 공급하고 수익은 장학금으로 환원하는 ‘학생 소비조합’을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구청장이라는 직책은 구민을 위한 것이다. 이 당연한 말을 실천하기 위해 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구정 현안을 추진하며 구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지, 구민에게 공적인 이익을 줄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그 고민의 결과 민선 8기 1년이 지난 지금 다행스럽게도 지역사회의 변화가 보인다. ‘카페 폭포’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제1호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구청이 앞장서서 카페를 만드는 것에 우려도 있었지만 ‘구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로 설득했다. 그렇게 조성한 카페 폭포는 하루에 400~500명, 한 달이면 1만 2000명의 시민이 찾는 전국적 명소가 됐다. 인근 상권으로 파급효과가 일어난다면 한 해 동안 카페 폭포를 방문하는 인원은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서대문구 구민 30만명 중 절반 이상이 카페 폭포를 찾는 셈이다. 수익금 전액은 관내 대학 재학생을 위한 청년장학금으로 조성하고, 장학금 지급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이익을 얻는 시설이 지역에 공공의 자산으로 조성된 것이다. 서대문구는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비로 외부 공모 등을 통해 95억원을 확보했다. 취업과 창업을 꿈꾸는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 활동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관내 3개 대학에서 우수 창업 팀을 90팀 선발했고, 창업 지원시설 4곳을 새로 조성했다. 최근 관내 3개 대학을 포함해 서울에 있는 13개 대학이 참여한 ‘2023 신촌 스타트업 박람회’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구민에게 공익과 같은 만족감을 주는 일은 구청이 나서서 해야 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구청은 공적 서비스를 구민에게 제공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구민 모두가 ‘구청이 나를 위해 일하는구나’라고 실감하도록 앞으로도 계속 현장을 뛰어다니며 말을 행동으로 옮길 일이다.
  • 욕 먹고 폭행당해도 외면하는 조직… ‘선공후사’가 옅어진다 [공직 이끌거나]

    욕 먹고 폭행당해도 외면하는 조직… ‘선공후사’가 옅어진다 [공직 이끌거나]

    공무원을 다른 말로 ‘나라의 심부름꾼’을 뜻하는 ‘공복’이라 부른다. 국민의 혈세를 ‘녹봉’으로 받는 공무원이기에 일탈에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무한 인내심을 미덕으로 여긴다. 악성 민원인에게 멱살이 잡혀도 자칫 대거리를 했다간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그러나 공직 내 MZ세대 비중이 40%를 넘어가면서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문화에 전반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개인적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공직 의무를 우위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왜 그렇게 변화했을까.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앙·지방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는 ‘선공후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달라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당장 ‘개인적 가치보다 공직 의무를 중시 여겨 업무를 수행한다’는 항목의 답변이 3.49(만점 5)로 전년(3.58)보다 떨어졌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하위직(7~9급) 공무원들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에선 3.46으로 더 낮았다. ‘사회 선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큰 희생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에 대한 부정 응답은 3.0으로 역시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대국민 봉사의 가치 인식과 공공선 추구를 위한 희생 의지를 살펴보는 공공봉사동기 인식 조사 역시 꾸준히 하락세다. 변화는 현장에서도 감지된다. 전문성, 순발력과 함께 대민 봉사정신이 요구되는 ‘재난 업무’는 기피 부서 1호다.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명예로운 일이긴 하지만 쏠리는 업무를 감당하다 문제가 터지면 책임을 오롯이 다 뒤집어써야 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나서서 맡겠다는 이가 드물다. 중앙부처 9급 공무원은 29일 “동료가 업무로 난감해해서 도와줬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니 ‘너도 거기 참여했잖아’ 하면서 책망하더라”면서 “제대로 업무 분장도 안 해 주면서 실수가 나오면 상사는 면피하느라 실무자만 닦달하니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 보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자치센터 공무원은 “악성 민원인에게 칼 맞고 폭력을 당해도 조직은 날 보호해 주지 않는데 왜 내가 희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잦은 정책감사와 전 정권 정책을 범법 행위인 듯 취급하는 정치권의 ‘거친 입’도 공무원들의 선공후사 정신을 꺾는 데 일조한다. 몸 바쳐 한 업무가 정권이 바뀐 뒤 ‘적폐’로 몰림에 따라 책임을 지고 옷을 벗는 동료들을 본 경험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논란이 대표적인 예이고 고용·복지 핵심 정책을 다루는 ‘엘리트’일수록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살얼음판을 건넌다. 한 5급 공무원은 “열심히 일한 국·과장, 팀장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쫓겨나거나 다 ‘쭈그리’가 돼 있다”면서 “밖에선 ‘공무원들은 일도 안 하는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일은 일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듣고 돈은 돈대로 못 버니 위기 때 적극 행정은커녕 무력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다 보니 실태조사에서 5~15년차 공무원 중 ‘이 조직에 남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한다’ 항목의 부정 응답은 50%에 육박했다. 긍정 답변은 10%대에 그친다. 이런 분위기에 업무 지시를 하면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는 ‘3요’로 대응한다는 MZ세대의 부상이 겹치며 ‘공복 개념의 소멸’을 예단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공직문화의 탄생’이란 면이 있다. 기존 공직문화의 관점에서 MZ를 보면 ‘개인주의가 심하다’거나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결론이 나오지만 바로 이런 면 때문에 복지가 향상되고 성희롱 문제가 개선되고 술 권하는 회식문화가 사라지는 등 ‘꼰대조직 탈출’이 이뤄진다는 시각이다. 이를테면 산업통상자원부 내부 익명게시판 ‘너도나도’에서는 2년 전부터 과도하게 경직되고 구시대적인 문제들을 들춰 내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글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출장비가 개선되고 납득 안 가는 업무나 인사에 대해 비판을 해서 책임자급의 입장 설명을 유도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막내라는 이유로 ‘잡무’를 도맡고, 지금 입사했다는 이유로 힘든 일에 배치되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야근을 하고, 문제가 터지면 수습 노력을 할 시간에 감사실부터 불려 가는 오래된 관행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자 나타난 변화다. ‘공복의 의무’를 공무원이 되면 응당 부여되는 ‘신성의 가치’로 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공익 업무의 실천’으로 바꾸는 인식 또한 확산됐다. 실제 더 나은 공직사회에 대한 공무원들의 열망이 엿보인 실태조사 결과도 있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에 긍정적으로 답한 공무원들은 8~9급 38.8%, 6~7급 46.9%, 5급 72.1% 등으로 전 직급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압도했다.
  • 1년 새 6조 6000억 유치… 새만금 이차전지로 날개 단다

    1년 새 6조 6000억 유치… 새만금 이차전지로 날개 단다

    ‘30개 기업에서 6조 6000억원.’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리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이 기업의 필요에 맞춰 규제를 개선하고 적극 행정을 통해 대규모 국가 첨단전략 산업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결과다. 새만금청은 지난 1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뤄진 투자(6조 6000억원)가 2013년 개청 이후 9년간 유치한 투자 총액(1조 500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라고 29일 집계했다. 입주 기업들은 “공장과 기업들이 들어오며 기대감이 넘쳐난다”며 최근 새만금 산단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새만금청은 기업 유입을 위해 제도적 환경 조성에 노력을 쏟았다. 대표적인 조치가 대규모 전력공급 여건을 개선하는 일이었다. 전력 소모가 많은 이차전지 산업의 특성상 전력공급은 산단의 명운을 좌우할 만한 핵심 역량이 되는데, 새만금청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과 협의를 거듭한 끝에 한전의 전력공급 계획을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전력공급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반년 늦출지 검토하던 성일하이텍은 새만금청의 발 빠른 조치에 공장을 제때 돌릴 수 있었다. 덕분에 성일하이텍은 매출 손실 1400억원을 피할 수 있었다. ‘기업이 원하면 되게 하라’는 식의 기업 맞춤형 규제개선 조치도 있었다. 2개 기업이 단일 공장부지 10만평씩을 요구했으나 산단에 남은 부지가 4차선 도로로 인해 분리된 상황을 해결한 사례다. 이에 새만금청과 농어촌공사는 다른 산단의 규제개선 선례를 연구, 도로를 폐쇄해 산업시설용지로 바꾸는 개선을 이뤄냈다. 기업의 투자환경 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제도 변경에 속도를 낸 것도 새만금 산단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산단 입주업종을 들여다봤더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업종이 입주 제한 업종인 점을 확인하고 새만금 산단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폐배터리 순환경제 분야 투자 수요를 선점했다. 기업들이 모이면서 산단 부지가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새만금청은 관계기관과 협의, 해역이용 협의 및 개발·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6개월 이상 단축했다. 매립사업은 기업 수요지역을 우선으로 해 잔여 산업용지 공급 시기를 2026년에서 2024년 하반기로 1년 이상 앞당겼다. 아울러 새만금 산단 내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규제를 즉각 해결하기 위한 전담 기구인 원스톱지원센터를 올해 4월 개소했다.
  • 기초·차상위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 교부금은 6.9조 줄어 [2024년 예산안]

    기초·차상위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 교부금은 6.9조 줄어 [2024년 예산안]

    내년 교육 예산이 올해보다 6조 3725억원 줄었지만 반도체와 이차전지 같은 첨단분야 인재 양성 예산은 1817억원,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 등의 예산은 1603억원 늘었다. 특히 기초·차상위계층의 모든 자녀에게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세금이 덜 걷히면서 초중등 교육에 할당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6조 8748억원(9.1%) 깎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은 올해보다 줄지만 2021년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이 11조 6000억원 수준이어서 이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대학 지원에 활용하는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는 5조 4794억원(58.4%) 늘어 14조 8567억원으로 편성됐다. 국가장학금이 이관되고 재정 지원 사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교육부는 이를 대학 혁신 지원, 첨단분야 인재 양성, 대학생 학비 지원에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을 비롯한 대학혁신 지원을 위한 일반재정지원 사업은 2조 3878억원으로 3121억원 늘어난다.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비와 국립대 육성사업, 지방대·지방전문대 활성화 지원도 올해보다 각각 10%, 25% 증액된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저금리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1603억원 증액된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만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 예산도 500억원 늘린 3500억원 규모다. 내년 교육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6조 3725억원 줄어든 95조 6254억원이다. 감소 폭은 6.2%로 최근 5년 새 가장 크다.
  • ‘국민 엄마’ 김미경 “40살부터 엄마 역할…자식만 70명”

    ‘국민 엄마’ 김미경 “40살부터 엄마 역할…자식만 70명”

    29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 각각 ‘국민 엄마’라는 별명으로 익히 알려진 배우 김미경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엄마 배역만 60회 이상, 작품으로 만난 자식만 70명이 넘는 ‘엄마 전문 배우’ 김미경은 20여년 전 류승범의 엄마 역이 첫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만 40세였던 당시를 회상하던 김미경은 “내가 엄마를 연기하는 것은 상상도 못 했지만, 그 이후로 거짓말같이 엄마역이 쏟아졌다”고 털어놨다. 김미경은 최근에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6살 나이 차의 배우 엄정화의 엄마 역을 제안받고 고민했다는 일화를 공개하며 “작품이 끝나고도 배우들이 ‘엄마’라고 부른다”며 “배우 장나라, 김태희와는 최근까지도 자주 만난다”며 자식들의 근황을 공개해 흥미를 더한다. 김미경은 ‘국민 엄마’의 캐릭터로는 상상할 수 없는 반전 매력을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클럽 이름부터 ‘미친 카리스마’인 김미경은 취미로 드럼 연주, 오토바이 라이딩, 번지점프, 스쿠버 다이빙을 꼽으며, 한때 디스코텍 DJ를 했었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 “공복이니 선공후사하라? 내가 왜” 공무원이 달라졌다

    “공복이니 선공후사하라? 내가 왜” 공무원이 달라졌다

    악성 민원인에 욕 먹고 폭행 당해도 외면하는 조직…“조직 위해 희생? 글쎄” ‘사회 선 위해 희생’ 응답 역대 최저봉사정신 요구 재난 부서 기피 1호 “열심히 일하면 다 뒤집어쓰는 구조”정책 바뀌면 ‘적폐’…옷 벗는 공무원정치인의 ‘거친 입’ 선공후사 의지 꺾어 ‘3요’ MZ 공무원 이유 있는 반항 부당 관행에 ‘왜’…‘꼰대 조직 탈출’ 앞장서 공무원을 다른 말로 ‘나라의 심부름꾼’을 뜻하는 ‘공복’이라 부른다. 국민의 혈세를 ‘녹봉’으로 받는 공무원이기에 일탈에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무한 인내심을 미덕으로 여긴다. 악성 민원인에게 멱살이 잡혀도 자칫 대거리를 했다간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그러나 공직 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용어, 20~40대 초반) 비중이 40%를 넘어가면서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문화에 전반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개인적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공직 의무를 우위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왜 그렇게 변화했을까. “개인적 가치 희생하면서까지 공직 의무 우위에 두지 않아”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앙·지방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는 ‘선공후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달라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당장 ‘개인적 가치보다 공직 의무를 중시 여겨 업무를 수행한다’는 항목의 답변이 3.49(만점 5)로 전년(3.58)보다 크게 떨어졌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하위직(7~9급) 공무원들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에선 3.46으로 더 낮았다. 살신성인을 의미하는 ‘사회 선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큰 희생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에 대한 부정 응답은 3.0으로 역시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0대 공무원의 부정 응답은 40.8%로 긍정 응답(22.4%)의 거의 두배 수준이었다. 30~40대도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더욱 많았다. 대국민 봉사의 가치 인식과 공공선 추구를 위한 희생 의지를 살펴보는 공공봉사동기 인식 조사 역시 꾸준히 하락세다.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나설 용의가 있다’는 응답(3.35)도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18년의 동일 질문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전 직급에서 부정 응답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2018년엔 8~9급의 14.5%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지만 지난해에는 27.3%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6~7급 역시 11.7%에서 23.0%로, 5급은 5.2%에서 12.2%로 두 배 이상 부정 응답이 많아졌다.변화는 현장에서도 감지된다. 전문성, 순발력과 함께 대민 봉사정신이 요구되는 ‘재난 업무’는 기피 부서 1호다.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명예로운 일이긴 하지만 쏠리는 업무를 감당하다 문제가 터지면 책임을 오롯이 다 뒤집어써야 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나서서 맡겠다는 이가 드물다. 중앙부처 9급 공무원은 29일 “동료가 업무로 난감해해서 도와줬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니 ‘너도 거기 참여했잖아’ 하면서 책망하더라”면서 “제대로 업무 분장도 안 해 주면서 실수가 나오면 상사는 면피하느라 실무자만 닦달하니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 보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자치센터 공무원은 “악성 민원인에게 칼 맞고 폭력을 당해도 조직은 날 보호해 주지 않는데 왜 내가 희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전 정권 정책 범법 행위 취급공무원 적극행정커녕 무력해져“열심히 일해봤자 정권 바뀌니 아웃” 잦은 정책감사와 전 정권 정책을 범법 행위인 듯 취급하는 정치권의 ‘거친 입’도 공무원들의 선공후사 정신을 꺾는 데 일조한다. 몸 바쳐 한 업무가 정권이 바뀐 뒤 ‘적폐’로 몰림에 따라 책임을 지고 옷을 벗는 동료들을 본 경험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논란이 대표적인 예이고 고용·복지 핵심 정책을 다루는 ‘엘리트’일수록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살얼음판을 건넌다. 한 5급 공무원은 “열심히 일한 국·과장, 팀장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쫓겨나거나 다 ‘쭈그리’가 돼 있다”면서 “밖에선 ‘공무원들은 일도 안 하는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일은 일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듣고 돈은 돈대로 못 버니 위기 때 적극 행정은커녕 무력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다 보니 실태조사에서 5~15년차 공무원 중 ‘이 조직에 남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한다’ 항목의 부정 응답은 50%에 육박했다. 긍정 답변은 10%대에 그친다. 소속감(3.37) 역시 5년 만에 가장 낮았다.“이걸요? 제가요? 왜요?” MZ의 부상‘공복 개념 소멸’ 아닌 ‘새 문화의 형성’공복의 의무, ‘응당 신성의 가치’ 아닌 ‘합리적 공익 업무의 실천’ 인식 확산 이런 분위기에 업무 지시를 하면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는 ‘3요’로 대응한다는 MZ세대의 부상이 겹치며 ‘공복 개념의 소멸’을 예단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공직문화의 탄생’이란 면이 있다. 기존 공직문화의 관점에서 MZ를 보면 ‘개인주의가 심하다’거나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결론이 나오지만 바로 이런 면 때문에 복지가 향상되고 성희롱 문제가 개선되고 술 권하는 회식문화가 사라지는 등 ‘꼰대조직 탈출’이 이뤄진다는 시각이다. 이를테면 산업통상자원부 내부 익명게시판 ‘너도나도’에서는 2년 전부터 과도하게 경직되고 구시대적인 문제들을 들춰 내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글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출장비가 개선되고 납득 안 가는 업무나 인사에 대해 비판을 해서 책임자급의 입장 설명을 유도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막내라는 이유로 ‘잡무’를 도맡고, 지금 입사했다는 이유로 힘든 일에 배치되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야근을 하고, 문제가 터지면 수습 노력을 할 시간에 감사실부터 불려 가는 오래된 관행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자 나타난 변화다. ‘공복의 의무’를 공무원이 되면 응당 부여되는 ‘신성의 가치’로 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공익 업무의 실천’으로 바꾸는 인식 또한 확산됐다.희망은 있다… “공직 가치 지키고 싶어요”‘국가·국민에 봉사 내게 매우 중요한가’에전 직급서 “그렇다” 응답 ‘부정’보다 압도 실제 더 나은 공직사회에 대한 공무원들의 열망이 엿보인 실태조사 결과도 있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에 긍정적으로 답한 공무원들은 8~9급 38.8%, 6~7급 46.9%, 5급 72.1% 등으로 전 직급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압도했다. 또 ‘조직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응답 역시 최근 5년간 하락 추세 속에서도 8~9급 42.8%, 6~7급 53.3%, 5급 75.7% 등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정책과정에 참여해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가는데 보람을 느낀다’는 공무원들의 응답도 긍정이 부정보다 전 직급(8~9급 44.3%, 6~7급 51.5%, 5급 75.1% 등)에서 최소 3배가량 더 많았다.
  • 지성호 “탈북민 강제 북송 당장 중단해야”

    지성호 “탈북민 강제 북송 당장 중단해야”

    탈북자 출신의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했다. 지 의원은 이날 중국 정부가 북한 독재정권을 옹호하기 위해 무고한 생명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당국에 적발된 탈북민은 ‘조국반역죄’ 혐의가 적용돼 5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을 당하거나,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무기노동교화형 또는 사형을 선고받기 때문이다. 지 의원은 “지금도 피어오르는 전거리교화소에서 강제노역과 아사로 죽어 나간 북한 주민의 시신을 태우는 연기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에 탈북민 강제 북송을 당장 중단하고 유엔난민법에 따라 탈북민들이 원하는 국가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언했다.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홍석준 의원은 중국이 ‘난민지위협약’과 ‘고문방지협약’을 체결한 국가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난민지위협약은 개인의 생명이나 자유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는 곳으로 난민을 송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고, 고문방지협약에는 고문을 받을 위험이 있는 나라로 개인을 추방·송환·인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 의원은 “탈북민은 국제법상 난민의 지위에 적합하다”면서 “탈북민이 강제 북송되면 북한 당국으로부터 난민지위협약에 명시된 개인의 생명과 자유의 위협과, 고문방지협약에 명시된 고문과 강제 구금을 명백히 당할 것이 뻔하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중국이 탈북민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무차별적인 탈북민 강제 북송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진과 화합의 정신에도 어긋난다”면서 “진정으로 세계인의 인정과 국제사회의 평화를 원한다면 더 이상 스스로의 약속을 어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1998년 북한과 ‘국경지역에서 국가의 안전과 사회질서 유지사업에서 호상 협조한 데 대한 합의서’를 체결해 탈북한 주민을 적발하는 대로 즉시 북송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 강제 구금돼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민은 2600여명에 달한다.
  • 묻지마 범죄 급증에 범죄대응 예산 4배 증액...경찰관에 저위험권총 1정씩 준다

    묻지마 범죄 급증에 범죄대응 예산 4배 증액...경찰관에 저위험권총 1정씩 준다

    서울 신림역·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에 이어 살인예고 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4배 이상 늘렸다. 범죄 대응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올해 2735억원보다 4배 많은 1조 1476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묻지마 범죄’(이상동기 범죄) 같은 흉악범죄 대응을 위해 100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우선 경찰관 1명당 저위험 권총 1정을 지급하는 데 86억원을 쓴다. 지난해 도입한 저위험 권총은 살상용(38구경 권총)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안전장치도 달려 있다. 저위험 권총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특수 탄환이 사용된다. 특수 탄환의 살상력은 보통탄의 10분의 1수준이다. 그동안 경찰관에 지급된 권총은 살상력이 높아 피의자 등이 죽거나 다치면 총을 쏜 경찰이 책임을 떠안아야 해 부담이 컸다. 이에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비살상용 총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부가 이러한 요구를 수용해 유사시 쓸모가 많은 저위험 권총 같은 비살상용 장비 보급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국 101개 경찰기동대에 방검복과 삼단봉 장비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 16억원도 포함됐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602억원 책정됐다. 마약범죄 수사와 관련해서는 첨단 장비 도입(157억원), 마약 유통과 밀수 방지를 위한 암호화폐 추적(22억원)에 예산이 투입된다. 또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대국민 마약 예방교육과 마약류 오남용 방지 홍보에 모두 75억원이 책정됐고, 마약중독재활센터를 3곳에서 17곳으로 늘리고 마약상담콜센터 신설하는 데 모두 14억원을 쓴다. 범죄 예방 차원에서 정신이상 위험자에 대한 상담 지원에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고·중위험군 100만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지원하고, 자살 예방 전화 상담사도 기존 8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 강경준♥장신영 첫째 아들, 배우 준비 중

    강경준♥장신영 첫째 아들, 배우 준비 중

    배우 강경준과 장신영의 17세 아들이 배우를 준비 중이다. 29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강경준, 장신영 부부의 첫째 아들 정안이 등장한다. 이날 강경준과 첫째 아들 정안, 둘째 아들 정우 삼부자는 정안의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강경준은 정안의 친구들에게 학교생활과 관련해 궁금했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물어본다. 정안의 친구들은 “정안이 학교에서 잘 자요”라고 밝혀 강경준을 놀라게 했다. 또 다른 친구가 “정안이 수학 3점이잖아”라고 말하자 정안은 “3점 아니고 17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강경준은 “정안이가 연기를 준비하고 있어서 서울에 있는 친할머니 집에서 지내게 됐다”며 연기 준비로 서울 생활을 시작함을 알렸다. 강경준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된 상황을 말하며 아들 정안을 걱정했다.
  • 외교부 내년 예산 4조 2895억원…인도적 ODA 예산 두 배 이상 확대

    외교부 내년 예산 4조 2895억원…인도적 ODA 예산 두 배 이상 확대

    외교부는 국제기구 분담금 및 공적개발원조(ODA)를 중심으로 확대한 내년도 예산안 4조 2895억원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외교부는 “국격에 걸맞은 국제사회 기여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우선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기구 사업 분담금을 올해 6618억원에서 내년 8179억원으로 늘렸다. 민주주의 선도국가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고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해 내년에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도 열게 돼 46억원의 예산도 새로 편성했다. 정부가 내년도 ODA 예산을 역대 최대인 6조 5312억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외교부도 인도적 지원을 비롯한 ODA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정부 전체의 ODA 예산 6조 5312억원 가운데 외교부의 ODA 관련 예산은 2조 8964억원으로, 이는 올해 예산에 비해 45%, 지난해 예산에 비해 14% 늘어난 규모다. 특히 외교부는 개발도상국의 혁신과 개발을 지원하고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대형 재난, 재해 등 인도적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며 인도적 ODA 지원 예산도 올해 2993억원에서 내년 740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외교부는 물론 정부 전체의 ODA 관련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맥락으로 정부가 2030년까지 ODA 예산을 6조 20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도 조기에 달성하게 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히 정부의 인도적 지원 예산 규모(11%)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위권 수준으로 맞춰졌다”며 “인도적 원조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뿐 아니라 개발협력을 통해 양자 관계의 실질적인 협력을 넓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있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의 수임을 준비하기 위한 예산도 각각 347억원과 25억원 편성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국가 원조도 올해보다 더 넓힌다. 외교부는 또 새로운 위협으로 꼽히는 경제안보 현안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국제규범 수립 논의를 주도하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제2차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개최에 31억원이, 제5차 유엔 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를 위한 예산이 35억원씩 각각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요국 경제 동향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올해 7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확대한 20억원으로 내년 예산에 담았다. 코로나19 후 급증하는 여행 수요를 고려해 여권 발급이 제때 이뤄지도록 대국민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자여권 발급 및 서비스 개선 예산이 올해 856억원에서 내년에는 1410억원으로 늘어난다.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해외에서 국민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이나 안전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안전정보 제공서비스 운영 및 영사협력원 규모도 늘린다.
  • 새만금, 이차전지 흥행 성공…기업에 매력적 ‘투자처’ 급부상

    새만금, 이차전지 흥행 성공…기업에 매력적 ‘투자처’ 급부상

    ‘30개 기업에서 6조 6000억원.’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리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이 기업의 필요에 맞춰 규제를 개선하고 적극 행정을 통해 대규모 국가 첨단전략 산업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결과다. 새만금청은 지난 1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뤄진 투자(6조 6000억원)가 2013년 개청 이후 9년 간 유치한 투자 총액(1조 500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라고 29일 집계했다. 입주 기업들은 “공장과 기업들이 들어오며 기대감이 넘쳐난다”며 최근 새만금 산단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새만금청은 기업 유입을 위해 제도적 환경 조성에 노력을 쏟았다. 대표적인 조치가 대규모 전력공급 여건을 개선하는 일이었다. 전력 소모가 많은 이차전지 산업의 특성상 전력공급은 산단의 명운을 좌우할 만한 핵심역량이 되는데, 새만금청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과 협의를 거듭한 끝에 한전의 전력공급 계획을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전력공급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반년 늦출지 검토하던 성일하이텍은 새만금청의 발빠른 조치에 공장을 제 때 돌릴 수 있었다. 덕분에 성일하이텍은 매출 손실 1400억원을 피할 수 있었다.‘기업이 원하면 되게 하라’는 식의 기업 맞춤형 규제개선 조치도 있었다. 2개 기업이 단일 공장부지 10만평씩을 요구했으나 산단에 남은 부지가 4차선 도로로 인해 분리된 상황을 해결한 사례다. 새만금청의 협의 노력에 도로를 폐쇄해 산업시설용지로 바꿔 유상 공급하고 기반 시설은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기업 요구에 맞췄다. 기업의 투자환경 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제도 변경에 속도를 낸 것도 새만금 산단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산단 입주업종을 들여다봤더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업종이 입주 제한 업종인 것을 확인하고 새만금 산단 관리 기본계획을 변경해 폐배터리 순환 경제 분야 투자수요를 선점했다. 기업들이 모이면서 산단 부지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새만금청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역이용 협의 및 개발·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6개월 이상 단축했다. 매립사업은 기업 수요지역을 우선으로 해 잔여 산업용지 공급 시기계획을 2026년에서 2024년 하반기로 1년 이상 앞당겼다. 아울러 새만금 산단 내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규제를 즉각 해결하기 위해 전담 기구인 원스톱지원센터를 올해 4월 개소했다. 최근엔 새만금 산단이 이차전자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각종 부담금 감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혜택까지 더해졌다. 현재 새만금 산단에 들어온 이차전지 기업은 15개사로 투자금액만 4조 7600억원에 달한다. 한중 합작기업 GEM코리아(1조 2100억원), LS그룹(1조 8000억원) 등이 대표적인 투자 기업이다. 새만금이 기업들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면서 현재 산단으로 입주하려는 기업들과 여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청은 연말까지 투자유치 규모를 10조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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