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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스퍼영화제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 북한인권 영화 7편 상영

    락스퍼영화제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 북한인권 영화 7편 상영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가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 제정을 기념해 다음 달 6~9일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에서 북한인권을 다룬 영화 7편을 특별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납치: 메구미’는 1977년 13세 소녀 요코타 메구미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 사건을 통해 외국인 강제 납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촉구한다. 6일 상영 후 영화를 연출한 노부시 쇼 감독과 아라키 가즈히로 일본 특정실종자문제 조사회 대표, 재일북송교포인 박향수씨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잠입’은 감독과 배우들의 목숨을 건 3년간의 잠복 취재를 통해 북한의 무기 밀매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다. 8일 상영 후 소설가 김규나 진행으로 영화 주인공 올리히 라르센, 탈북민이자 사회운동가들인 주찬향·주일룡씨 등이 참여해 청년 세대의 북한 인권을 논의한다. ‘버려진 영웅들 43호’와 ‘국가의 약속’은 북한에 남겨진 국군포로와 그 가족들의 비참한 삶을 조명한다. 라오스 여행 중 우연히 만난 북한 인권운동가를 통해 북한의 인권 침해 현실을 담은 ‘행복의 발견’, 북한 청소년들의 한류 열풍을 다룬 애니메이션 ‘죽어도 한류’, 재일교포의 북송 문제를 다룬 ‘리턴 투 파라다이스’도 관객과 만난다.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자유·정의·인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고자 2021년 출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돌아보는 의미로 선정한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의 ‘마리우폴에서의 20일’로 막을 올린 뒤 9일까지 영화제를 이어간다. 폐막작은 알레한드로 고메즈 몬테베르드 감독의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대통령 거부권 수순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대통령 거부권 수순

    정부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한 총리는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행정부는 입법부의 입법 권한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특검법안은 의결 과정이나 특별 검사의 추천 방식 등 내용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국회의 입법권이 우리 헌법이 정하는 기본 원칙에 반한다면 헌법이 부여하는 권한 내에서 의견을 개진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별검사는 헌법상 행정부의 권한인 수사권과 소추권을 입법부의 의사에 따라 특별 검사에 부여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우리 헌정사에서 항상 여야 합의나 정부의 수용을 전제로 도입돼왔다”며 “그러나 이번 특검 법안은 절차적으로 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고, 내용상으로 특별 검사 후보 추천권을 야당에 독점적으로 부여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헌법상 삼권 분립에 위배될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검찰의 추가 수사가 개시되기도 전에 특별 검사를 도입해 특별 검사 제도의 보충성·예외성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수사 대상을 고발한 야당이 수사 기관·대상·범위를 스스로 정하도록 규정한 대목도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사와 재판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현행 사법 시스템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편향적으로 임명된 특별 검사가 실시간으로 언론 브리핑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수사 대상에 비해 과도한 수사 인력이 편성되는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채 해병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일에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해 7일 정부로 이송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의결된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채상병 특검법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한은 22일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본다고 밝혔고, 그동안 유관 부처의 검토 의견과 여론을 수렴했다.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중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민의힘도 전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하고 부결돼 21대 국회에서 폐기되더라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1호 법안으로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2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조국혁신당 역시 전날 채상병특검법 수용을 촉구한 바 있다.
  • [사설] “한국 나랏빚 급증” 경고… 현금 퍼줄 때 아니다

    [사설] “한국 나랏빚 급증” 경고… 현금 퍼줄 때 아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정부의 지출 확대로 20년쯤 뒤에는 한국의 정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설 것이라는 경고가 나라 밖에서도 들린다. 블룸버그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가 우리 정부 재정의 취약성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이대로라면 현재 57% 수준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45년에는 100%, 2050년에는 120%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우리 재정에 대한 해외의 비관적 전망은 이것만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부채의 심각성을 우려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이 55.2%라면서 나랏빚 증가 속도가 주요 8개국(G8) 중 가장 빠르다고 분석했다. 이런 경고들은 사실상 우리가 몰랐던 내용이 아니다.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로 노동력과 생산성이 후퇴하면서 세수는 쪼그라드는데 세출 비용은 되레 급증하는 현실을 이미 겪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펑크가 예상되자 정부는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강도 높은 예산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문제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전재정이 말만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저출생 대응, 반도체 산업 육성, 연구개발(R&D) 투자 등 국가 존립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으로 뭉칫돈이 들어갈 분야는 갈수록 더 늘어난다. 공적연금, 건강보험 등 불어나는 의무 지출을 손댈 수가 없으니 연평균 2.0% 수준으로 느는 재량지출을 동결하는 재정 다이어트가 당장 급해졌다. 선택과 집중으로 예산 운용의 묘를 살리는 것 말고는 방도가 없다. 여야가 경쟁적으로 남발한 선심 공약부터 거둬들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듣도 보도 못한 ‘처분적 법률’로 밀어붙이겠다는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이야말로 밑 빠진 독에 재정 퍼붓기가 아닐 수 없다. 국민 절반이 반대하는 현금 뿌리기는 시중 유동성만 늘려 물가를 자극할 것이 빤하다는 경고를 이제라도 민주당은 새겨들어야 한다. 여야 따지지 말고 정책 효과가 입증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접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 줘야 할 때다. 윤석열 정부가 건전재정을 그렇게 다짐했어도 21대 국회가 끝나도록 재정준칙조차 마련되지 못했다. 국가 미래를 걱정한다면 22대 국회가 맨 먼저 할 일은 세계 106개국이 도입했는데 우리만 없는 재정준칙부터 법제화하는 것이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아름다운 비밀

    [정은귀의 詩와 視線] 아름다운 비밀

    당신이 보는 흙은 그냥 흙이 아니오. 그건 우리 조상들 피의 먼지요, 그분들 살의 먼지요, 뼈의 먼지이니. 우리는 다른 인디언이 그걸 빼앗지 못하도록 싸우고 피 흘리고 죽었고 백인들을 도우며 싸우고 피 흘리고 죽었지요. 만약 당신이 자연의 흙을 찾고자 하면 땅 표면을 파고 아래로 내려가야 할 것이오. 땅의 윗부분은 크로의 것이기 때문에요. 이 땅은 그대로, 내 피요, 내 죽음입니다, 이 땅은 신성하기에 나는 어느 한 부분도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1936년, 북미 원주민 크로족의 말 오랜만에 안부 전화를 드리니 선생님은 마당에서 풀을 뽑고 있었다고 말씀하신다. 선생님의 마당에는 색색의 꽃들이 가득하다. 올봄에 꽃이 유난히 아름다웠다고. “꽃이 예쁘게 잘 피니까 풀도 예쁘게 무성하더라.” 선생님의 말씀은 그대로 내게 그날의 가르침이 된다. 풀이나 꽃이나 다 같은 대지, 같은 바람, 같은 햇살을 받고 자란다는 것. 뜰에 예쁜 꽃만 피어나기를 바랄 수는 없다는 것. 그렇다고 풀을 그냥 놔둘 수는 없을 것이기에 아마 선생님은 풀도 꽃처럼 다정하게 보시면서 쪼그리고 앉아 풀을 솎아내고 계실 것이다. 풀과 꽃이 알록달록 어우러진 선생님의 뜰을 생각하며 집으로 향하는 길, 이번에는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다. 6월부터 10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이 열리는데 이와 관련된 일이다. ‘아메리카 인디언’은 많은 이들이 사라진 종족으로 생각하는 대상이다. 하지만 한때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은 미 대륙에서 절멸에 가까운 학살의 역사를 지나서도 살아 있다. 살아서 우리에게 말을 건다. 지금 이 세계에서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만나게 될지, 그들의 세계, 그들의 가치를 들여다보는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설렘 가득한 기다림의 나날이다. 북미 인디언들은 이 세계의 조화, 평등한 관계를 중시한다. 그 세계관은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잘 드러난다. 땅과 물, 대기, 햇살이 모두 사람들과 함께 이 세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주체다. 몬태나주에 살던 크로족의 이야기는 땅을 재산 가치로 바라보지 않고 그 땅에 살다 간 조상들의 숨결과 함께 바라본다. 흙이 그냥 흙이 아니라 우리 조상의 피와 살과 뼈가 삭아서 내려앉은 것이란다. 그러니 대지의 모든 부분이 얼마나 소중하겠는가. 땅을 정복과 소유의 대상으로만 아는 우리에게 크로족 인디언의 말은 이 세계에 숨어 있는 비밀을 드러낸다. 서로 싸우기도 하고 돕기도 하는 이 세계의 전장에서 거저 주어진 것은 없다는 것을. 꽃이 아름다운 계절에 풀도 무성하듯이 우리 모두가 함께 이 세상에 깃들여 있다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이 땅은 먼저 살다 간 이들이 목숨 바쳐 소중하게 지킨 곳이라는 것을. 우리가 잊고 사는, 슬프고 뭉클한 그래서 나누어 가져야 할 아름다운 비밀이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오페라·교향곡까지… 동화 같은 무대가 온다

    오페라·교향곡까지… 동화 같은 무대가 온다

    세계 최정상 오페라 극장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소속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메트 오케스트라)가 오는 6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1883년 창단된 메트 오케스트라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1913년 미국에서 교향악단 지휘자로 데뷔할 때 함께한 것을 비롯해 라흐마니노프, 루빈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과 동행하며 명성과 권위를 쌓아 왔다. 메트 오케스트라는 원래 2년 전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아시아 투어 일정이 취소돼 음악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간의 기다림을 보상하듯 메트 오케스트라의 기량과 수준을 집약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곡들로 한국 클래식 애호가들과 만난다. 첫날에는 버르토크의 오페라 ‘푸른 수염의 성’을 현역 최고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차와 베이스 바리톤 크리스티안 반 혼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에 앞서 공연 전반부에는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과 드뷔시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을 연주한다. 둘째 날에는 메트 오페라 주역 가수인 소프라노 리제트 오로페사의 목소리로 모차르트 콘서트 아리아 ‘나는 가리라, 그러나 어디로’, ‘베레니체에게… 태양이 떠오른다’를 들려준다. 이어 말러 교향곡 5번으로 첫 내한 무대를 마무리한다.2018년부터 메트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캐나다 출신 지휘자 야니크 네제세갱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처럼 데뷔 무대에선 우리의 강점을 보여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오페라 곡에 집중했다”며 “‘푸른 수염의 성’은 극적인 색채를 지닌 방대한 음악적 영역을 제공하고 음악, 연주자, 솔리스트가 대단한 구성을 이루고 있는 완벽한 출발점과 같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말러 5번 교향곡 선곡 이유에 대해선 “오케스트라 연주의 궁극적인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작품”이라며 “메트 오케스트라가 얼마나 환상적인 오케스트라인지 잘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푸른 수염의 성’은 결혼한 아내들을 연달아 살해하는 성주의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동화가 원작이다. 여주인공 주디트로 무대에 서는 엘리나 가란차는 “예민함, 정서적 혼란, 내적 갈등을 지닌 그녀의 여정을 무대에서 생생하게 표현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시간에도 계급은 있었다… ‘오겜’ 닮은 달콤살벌한 쇼[OTT 리뷰]

    시간에도 계급은 있었다… ‘오겜’ 닮은 달콤살벌한 쇼[OTT 리뷰]

    계급은 욕망의 산물이다. 인간의 욕망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급도 사라지지 않는다. ‘공산’(共産)을 꿈꾼 혁명이 역사에서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의 메시지를 이렇게 압축할 수 있겠다. 시리즈는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를 코너에 몰아넣고는 쉴 새 없이 그들의 ‘도파민’을 터뜨린다. ‘오징어게임’의 맛이 그리운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인생 막장에 몰린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어느 비밀스러운 공간에 초대된다. ‘에이트 쇼’가 열리는 이곳에서 시간은 돈이고 층은 계급이다. 최대한 쇼를 오래 끌수록 받는 상금도 늘어난다. 다만 층마다 쌓이는 속도가 다르다. ‘피보나치수열’에 따라 1분당 1층은 1만원, 4층은 5만원에 불과하지만 8층은 무려 34만원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지만 그것의 가치는 전혀 평등하지 않다. 굳이 통성명이 필요하지 않은 이 공간에서 모든 사람은 층수로 불린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시리즈는 ‘천우희에 의한, 천우희를 위한 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짝 나사가 풀린 것처럼 보이는 ‘8층녀’를 연기한 천우희는 관능과 광기 사이에서 종잡을 수 없는 ‘미친 예술가’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앞서 영화 ‘써니’의 ‘이상미’를 통해 보여 줬던 광기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공감의 능력은 상실한 채 오직 자극만을 좇는다. ‘섹시한 사이코패스’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마고 로비가 연기했던 ‘할리 퀸’이 연상된다.유혈이 낭자한 가운데서도 도저히 ‘웃참’이 어려운 구간이 있다. ‘7층남’ 박정민의 ‘코코더’ 장면이 대표적이다. 관람자를 재밌게 해야 쇼가 더 오래 이어진다는 것을 안 이들은 각자 장기 자랑을 준비한다. 7층남이 손에 쥔 건 작은 리코더. 이걸로 뭘 할까 싶던 차 코 한쪽을 휴지로 막더니 혼신의 명연주를 펼친다. 비상한 두뇌로 시종일관 진지했던 그의 기막힌 반전이다. 전체적으로 역겹고 잔인한 장면이 많지만 속속 삽입되는 코믹한 요소는 시리즈를 더욱 그로테스크하게 만든다. 각 화 도입부의 무성영화를 연상케 하는 연출 기법도 신선하다. ‘에이트 쇼’를 ‘영화 속의 영화’로 보이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시리즈의 시청자들을 이 쇼의 관객으로 끌어당기고 참가자들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했던 폐쇄회로(CC)TV 바깥의 ‘흑막’으로서 쇼에 개입시킨다. 게임의 설계자들을 이야기 안에 곧장 집어넣었던 ‘오징어게임’과 차별되는 지점이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배성우가 ‘1층남’을, 한소희와의 연애 관련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류준열이 ‘3층남’을 연기했다.
  • 눈앞 아른아른 날파리… 통증 없다고 방치하면 시력 잃어요

    눈앞 아른아른 날파리… 통증 없다고 방치하면 시력 잃어요

    최근 라식 수술을 받기 위해 상담차 병원에 들른 A(28)씨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망막박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것이다. 요즘 눈앞에 날파리 같은 검은 물체가 떠다녔지만 별다른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A씨는 이날 급히 수술받았다. “조금만 늦게 발견했으면 실명까지 이어질 뻔했다”는 의사의 말에 A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망막박리란 안구의 가장 안쪽 벽에 붙어 있는 망막이 제 위치에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눈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면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각세포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 상태가 이어지면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 망막박리는 해마다 1만 명에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그러면서 망막박리 환자 수는 2010년 5만 3148명에서 2021년 10만 6855명으로 약 두 배 증가했다. 과거엔 주로 노화로 인한 망막박리 환자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A씨처럼 젊은 나이에 망막박리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세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20일 “최근 연구를 보면 고도 근시로 20~30대에서도 망막박리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근시 환자 수는 2020년을 제외하곤 최근 5년간 120만명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망막이 떨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열공(구멍) 망막박리’다.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났다는 의미다. 눈에는 젤리 같은 ‘유리체’가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노화나 고도 근시로 유리체가 액화하면 빈 곳이 생기거나 망막을 끌어당겨 찢어지게 된다. 이외에 견인막이 수축하면서 망막이 떨어지는 ‘견인 망막박리’와 망막이나 맥락막의 염증 때문에 생긴 삼출물이 고여 망막을 박리시키는 ‘삼출 망막박리’ 등이 있다. 윤제문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열공 망막박리는 나이가 많거나 근시가 심한 사람, 가족력을 가진 사람이나 눈 속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면서 “견인 망막박리는 당뇨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근시가 있다면 더 조심해야 한다. 신용운 한양대구리병원 안과 교수는 “단순히 멀리 있는 사람이나 물체가 보이지 않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근시는 사실 다수의 망막 질환을 동반하는 질환”이라면서 “망막박리 환자는 고도 근시 비율이 일반인과 비교하면 8배에 이른다”고 했다. 문제는 망막박리 증세가 있더라도 통증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흔히 ‘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닌다’고 표현하는 비문증(날파리증)이 망막박리의 대표 증상이다. 비문증은 눈 속 유리체에 부유물질이 생기는 것으로 그 형태는 곤충 모양, 점 모양, 실오라기 같은 줄 모양 등으로 수시로 변할 수 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 번쩍이는 불빛이 보이는 광시증이 있다. 이외에도 갑작스럽게 시력이 감퇴했다고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안과 전문의를 찾아가는 편이 좋다. 망막박리는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 교수는 “망막박리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를 침범하기 전에 수술해 망막을 붙이면 정상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을 느낄 때면 이미 황반부까지 망막박리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 의심이 들면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통계에 따르면 반대편 눈에도 망막박리가 발생하는 비율이 10% 내외로 아예 없지 않아 양쪽 눈 모두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망막박리는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우 교수는 “망막의 박리가 국소적이며 황반부를 침범하지 않았을 땐 레이저 치료만으로 해결될 수 있다”면서 “망막박리가 광범위해 이미 황반부를 침범한 경우에는 공막돌륭술(안구 대부분을 싸고 있는 공막에 실리콘 스펀지나 밴드를 대서 구멍을 막고 눈을 눌러줌으로써 안구 내벽으로부터 분리된 망막을 재유착시키는 수술)이나 유리체절제술을 해야 실명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지용 강남세브란스 안과 교수는 “일차 수술로 망막이 성공적으로 붙는 경우는 80~90% 정도이고 추가 수술로 성공하는 경우는 95% 이상”이라면서 “망막 수술 후 재발이나 안내염, 유리체 출혈,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합병증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시력이 회복될 수 있을까. 곽 교수는 “시력 회복은 수술 전 망막 상태, 망막박리 정도, 망막이 떨어져 있던 기간 등과 관련있다”면서 “원래 망막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수술로 다시 붙여도 시력이 많이 좋아지지는 않기에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문제가 없으면 수술 후 1~2개월 지난 시점부터 시력이 회복된다”면서 “당뇨병이나 포도막염 등의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라면 회복이 더 힘든 경우가 많다”고 했다. 망막박리 예방법은 간단하다. 평소 생활 습관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근시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눈을 다칠 위험이 있는 운동을 할 땐 보안경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눈을 장시간 압박하거나 자주 비비는 행동은 망막열공을 유발할 수 있다. 머리나 눈 쪽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충격은 망막박리 위험성을 높이기에 권투나 축구, 다이빙 같은 운동은 피하는 편이 좋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망막박리로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도 수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윤 교수는 “시력을 잃은 상태에서 망막박리를 그대로 둔다면 안구위축이 발생할 확률이 늘어난다”며 “안구위축이 발생하면 미용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통증을 유발해 결국 눈을 제거해야 하는 순간이 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 ‘5월 눈꽃’ 이팝나무… 이젠 벚꽃 대신 ‘대세 가로수’

    ‘5월 눈꽃’ 이팝나무… 이젠 벚꽃 대신 ‘대세 가로수’

    ‘5월 눈꽃’으로 불리는 이팝나무가 전국 도심을 채우고 있다. 물푸레나뭇과로 꽃 모양이 쌀과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팝나무는 공해와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 주목받으면서 전국 곳곳에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20일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가로수 1097만 9512그루 중 이팝나무가 75만 8047그루를 차지한다. 왕벚나무(113만 6340그루)와 은행나무(102만 8938그루)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이팝나무는 3만 9002그루 늘어나 왕벚나무(1만 6766그루 증가)와 은행나무(6920그루 감소)를 대체하며 가로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짧게 피고 지는 벚꽃과 달리 만개한 이팝나무꽃은 20일가량 향기를 내뿜은 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떨어진다. 이팝나무는 흙이 얕은 곳에서도 번식할 만큼 생명력도 강하다. 지역마다 이팝나무 식재가 늘면서 군락을 이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축제도 속속 생겨난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 철길(사진)은 이팝나무 관광 명소로 주목받는다. 그동안 이곳은 일부 시민들이 무단으로 철길에 들어가 과태료 처분을 받거나 안내원의 통제를 따르지 않아 안전사고 우려 등이 끊이지 않았다. 전주시는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맺고 팔복동 철길 630m 구간을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했다. 복슬복슬한 이팝나무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이 유행하기도 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첫 개방인 만큼 무엇보다 관광객 안전 확보에 집중했다”며 “절정을 맞은 이팝나무가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83호 이팝나무는 높이가 10.5m, 둘레는 2.68m에 달한다. 주민들은 예로부터 풍년과 흉년을 점치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긴다. 군은 지난 9일 ‘대산면민과 함께하는 이팝나무꽃 한마당 축제’를 열고 그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팝나무 축제는 대구와 충북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린다. 특히 그동안 남쪽 지방에서 자라던 이팝나무가 온난화로 서식지가 북상하면서 수도권도 점령하고 있다. 2005년 청계천 복원공사 이후 서울에서 가로수로 처음 선보인 이팝나무는 현재 5번째로 많은 수종이 됐다. 동작구는 이팝나무 축제를 대표 봄꽃 축제로 키우고 있다. 송파구는 총 4.5㎞의 이팝나무길을 조성하고 있다. 기존 1.2㎞ 구간의 이팝나무길을 탄천유수지부터 강남운전면허시험장까지 3.3㎞를 늘린다. 송파구 관계자는 “수술이 화관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꽃가루를 밖으로 날리기 힘든 구조라 꽃가루에 예민한 이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내년 의대 입시요강 30일 공개… 교육부 “증원 철회 불가능”

    내년 의대 입시요강 30일 공개… 교육부 “증원 철회 불가능”

    약 1500명의 정원이 늘어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 요강에 대한 심사 결과가 오는 30일 공개된다. 교육부는 “대학별 모집 요강 공고 이후 의대 증원 철회는 불가능하다”며 “의대생들은 유급 상황이 닥치기 전 수업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24일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의대 증원이 반영된 각 대학의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한 뒤 30일 내용을 공지한다. 시행계획에는 수시·정시 비율,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등이 포함된다. 내년도 의대·의전원 40곳의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최대 1509명 늘어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31일 이후에는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이 곤란하다”며 “증원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가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각하한 데 대해 불복해 재항고했지만 법원이 의료계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므로 대입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얘기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따른 대학별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 사항”이라며 학칙 개정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한 학년이라도 수업을 운영 중인 의대는 35곳이다. 하지만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는 계속되고 있다. 집단 유급 우려에 대학들은 학사 운영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규모 휴학을 승인하면 많은 학생이 특정 학년에 몰리게 되고, 동맹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휴학 승인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 “다 아는데 유난” “미리 말해 주지”… 신분증 의무화 첫날 병원 대혼란

    “다 아는데 유난” “미리 말해 주지”… 신분증 의무화 첫날 병원 대혼란

    신분증 없인 진료비 전액 부담 시행 자체 몰랐던 환자들 고성모바일 신분증 못 받아 발 동동신분 도용 여전해 한계 지적도“건보공단이 행정 부담 떠넘겨” “매일같이 여기서 진료받는데 얼굴도 알면서 왜 이렇게 유난이에요. 그냥 해 줘요.”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신분증이 있어야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의원에서는 한동안 고성이 이어졌다. 신분증을 깜박한 환자에게 병원 관계자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니 비급여를 포함한 ‘진료비 전액’을 모두 지불하고 진료를 받거나, 즉석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발급받아 보여 달라”고 안내하자 환자들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5월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해 이날부터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서울신문이 서울 시내 의원 10곳을 둘러본 결과 제도 시행 자체를 모르는 환자가 상당수였다. 한 정형외과 접수 담당자는 “환자 10명 중 3명은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 하루 종일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법 개정 이후 충분한 정보가 환자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등 제도 홍보가 그만큼 미흡했다는 의미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시행 한 달 전인 지난달에야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을 게재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일부 병의원에 관련 포스터가 붙고 의원 접수처 책상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놓여 있었지만 환자들은 “병원에 도착해서야 이런 제도가 시행되는지를 알았다”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특히 모바일 신분증이나 건강보험증 발급 등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환자의 불편이 컸다. 신분증을 가지러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집에 다녀왔다는 황모(83)씨는 “이런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노인들에게 사전 의견을 묻거나 제도를 설명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14일 이내에 신분증과 진료비 영수증 등을 진료받은 의료기관에 제출하면 환급받을 수 있지만 백모(44)씨는 “직장인이 소액의 진료비를 일일이 받으러 다니기는 너무 번거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지고 병원의 업무만 늘어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신분증만으로는 도용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건강보험증은 사진이 없어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병의원에서 인정되는 신분증은 주민등록증(모바일 포함)·운전면허증 등 행정기관·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로 사진이 부착돼 있고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어야 한다. 다만 건강보험증은 유일하게 사진이 없어도 된다. 최준호 늘푸른비뇨기과 원장은 “지문 등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는 한 타인 신분 도용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본인 확인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유 업무”라며 “병의원에 불필요한 행정 부담과 책임을 전가하는 졸속 제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 여당 비례당선인과 만난 오세훈 “보폭넓히기”vs“시정 설명자리”

    여당 비례당선인과 만난 오세훈 “보폭넓히기”vs“시정 설명자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당인 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약자와의 동행’ 등 자신의 시정 철학을 전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시장은 20일 한남동 공관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들 10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오찬은 최보윤, 박충권, 최수진, 강선영, 김건, 김소희, 김민전, 김위상, 김예지, 박준태 당선인이 참석했다. 오찬은 비례 당선인들이 자신이 대표하는 분야의 관련 발언을 한 뒤 오 시장이 이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오 시장에게 “미래 세대에게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 마음에 더 와닿는 그런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했고, 이에 오 시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시에서 앞으로 약자에 대한 지원을 더 잘하고 싶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수가) 일하는 것은 진보보다 많이 하는데 나타나는 것은 (진보보다)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도 언급했다고 또 다른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총선 결과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슈보다 서울시 정책에 대한 주제가 주로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 시장이 최근 총선 이후 당선자와 낙선자들과 잇따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면서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달 서울 지역 국민의힘 총선 낙선자들과 당선인, 서울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과 만나 식사를 했다. 시는 이 같은 만남의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향후 국회 및 당과 협력 차원에서 이들에게 서울시의 시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 ‘대만 총통 취임’ 소식, 中 SNS에선 사라졌다

    ‘대만 총통 취임’ 소식, 中 SNS에선 사라졌다

    라이칭더 타이완 신임 총통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상에서 관련 해시태그가 차단됐다.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이 열린 이날 웨이보의 검색창에서 ‘#라이칭더(#赖清德)’를 검색하면 “관련 법률과 정책에 근거해 해당 주제의 내용은 표시되지 않으며, 관련 검색 결과는 아래와 같다”는 문구가 나타난다. 웨이보에서는 #(해시) 기호와 함께 특정 주제를 입력하면, 해당 주제와 관련한 게시글 수와 조회수, 화제가 된 게시글이 나타난다. 해당 주제에 대해 최근 1시간과 24시간, 1주일, 1개월간 게시된 글의 수와 조회수도 통계로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라이 총통 취임식에 대해서는 ‘라이칭더’는 물론 ‘라이칭더 취임’, 전임 총통인 ‘차이잉원’을 웨이보에서 검색해도 “해당 주제의 내용이 표시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나타났다. 다만 해당 검색어에 대한 글은 일부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 이날 웨이보에서는 라이 총통의 취임식 관련 소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웨이보의 인기 주제 1위와 2위가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10위 안에 라이 총통의 취임과 관련된 주제는 포함되지 않았다.5월 20일을 의미하는 ‘520’와 관련한 검색어가 10위 안에 포함돼 있지만, 이는 라이 총통 취임식이 열린 날짜가 아닌, 이날이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임을 언급하는 내용이었다. 웨이보는 양안관계를 비롯,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한 해시태그 검색을 종종 차단한다. 타이완 총통 선거가 치러진 지난 1월에는 이와 관련한 주제가 인기 검색어로 떠오르자 이에 대한 검색을 차단했다. 중국 관영 언론들도 라이 총통의 취임 관련 보도를 자제했다. AFP 통신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중국중앙(CC)TV와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모두 홈페이지에서 라이 총통 취임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타이완의 제16대 총통으로 취임한 라이 총통은 전임인 차이잉원 전 총통보다 더 강한 독립 성향을 피력해왔다. 2011년 타이난 시장 재임 시절 ‘국어’(표준중국어)의 중국식 표기법인 ‘한어병음’을 전면 폐지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라이 총통을 ‘분열주의자’, ‘트러블메이커’로 부르며 견제하고 있다. 다만 라이 총통은 이같은 ‘급진 독립’ 노선에서 벗어나 전임 총통이 추진해 온 ‘현상유지’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라이 총통은 이날 취임식에서 “양보하거나 도발하지 않고 현상 유지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향해 정치적·군사적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여자배구 대표팀 30연패 끝 1승...모랄레스 감독 4경기 만 첫 신승

    여자배구 대표팀이 30연패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4차전에서 태국에 3-1(25-19 23-25 25-16 25-18)로 이겼다. 2021년 6월 15일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한 이래 무려 3년 만에 거둔 VNL 무대 승리다. 캐나다전 이후로는 올해까지 무려 30경기 동안 내리 패배했던 대표팀으로선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 부임 이후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태국에 블로킹 대결(12-8)과 범실 관리(13-25)에서 우위를 점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22점, 정지윤(현대건설)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나란히 16점씩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득점력도 빛났다. 대회 1주차를 마친 한국 대표팀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차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주차 첫 상대는 불가리아(30일)이며, 이후 폴란드(31일), 튀르키예(6월2일), 캐나다(6월3일)를 차례로 만난다.
  • 용암 바다와 화산으로 가득한 불지옥 외계 행성 포착 [아하! 우주]

    용암 바다와 화산으로 가득한 불지옥 외계 행성 포착 [아하! 우주]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장소는 바로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이오(Io)다. 미 항공우주국(NASA) 탐사선들은 이오의 표면에서 수백 개의 활화산과 용암 호수를 포착했다. 달과 비슷한 크기의 위성이지만, 이렇게 화산 활동이 활발한 이유는 다른 위성의 중력과 목성의 강력한 중력의 상호 작용 덕분이다. 이오가 다른 위성의 중력에 끌려 타원 궤도를 돌게 되면 목성과의 거리에 따라 중력이 달라져 위성 내부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된다. 그 마찰열로 인해 지구보다 훨씬 작은 위성 내부가 뜨겁게 녹아 화산으로 분출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몬트리올 대학 과학자들이 작년에 보고한 외계 행성 LP 791-18 d는 궤도를 감안하면 이오와 비슷한 화산 활동이 일어날 수 있어 주목받았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스티븐 케인이 이끄는 연구팀은 NASA의 행성사냥꾼인 TESS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이오보다 더 심한 화산 행성의 증거를 포착했다. 지구에서 66광년 떨어진 별인 HD 104067는 이미 가스 행성의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 연구팀은 별의 앞을 지나는 행성이 주기적으로 밝기가 어두워지는 것을 포착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찾아내는 TESS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사실 두 개의 암석 행성이 안쪽에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 행성 가운데 가장 안쪽 행성인 TOI-6713.01은 모항성에 너무 가까울 뿐 아니라 다른 행성의 중력에 영향을 받아 내부가 펄펄 끓어오르는 상태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 외계 행성은 화산 활동이 이오처럼 매우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TOI-6713.01이 이오보다 더 뜨거운 불지옥 행성인 이유는 별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TOI-6713.01의 표면 온도는 화산 활동과 상관없이 이미 섭씨 2300도 이상이다. 여기에 화산까지 여기저기서 분출하면 불지옥 행성이라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다. 태양계에는 이렇게 별에 딱 붙어 공전하는 행성이 없지만, 외계 행성은 이미 여럿 발견됐다. 상당수는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라는 가스 행성이지만, 최근 잇따라 지구 같은 암석형 행성이 발견되고 있다. 지구 같은 암석 행성 역시 우주에 흔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과학자들이 찾는 제2의 지구못지 않게 제2의 이오도 우주에 흔한 것으로 보인다.
  • “연세대 기숙사 기울고 있다” 붕괴 우려…학교 측 “안전상 문제 없다”

    “연세대 기숙사 기울고 있다” 붕괴 우려…학교 측 “안전상 문제 없다”

    서울 연세대 신촌 기숙사 건물이 기울어 지고 바닥이 솟는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진 가운데 학교 측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연세대 기숙사 ‘우정원’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우정원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셀프키친(주방) 바닥이 떠서 냉장고가 기울었다는 내용이다. 식당 타일이 들떠서 ‘쿵쿵’ 소리가 난다는 게시글도 있었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냉장고가 기울어져 있거나 바닥이 기운 것처럼 보이는 바닥타일 사진 등이 담겼다. 해당 글을 본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당장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다만 학교 측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연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연세대 생활관 관계자는 “시설처에서 매년 1회 신촌캠퍼스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 진단 전문업체를 통해 안전 진단을 받아왔으며, 2023년 안전 진단에서도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더 안전한 거주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시설처와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원 지하 1층 셀프키친의 타일이 들뜬 것과 관련해서는 “냉장고가 놓인 자리의 (타일이) 들뜬 정도가 가장 심해 냉장고가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셀프키친의 다른 구역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어 타일의 부분 교체를 이미 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계속 동일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교체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해 셀프키친 바닥 타일 전면 교체 계획을 입안 중에 있었다”며 “향후 생활관은 시설처와 협의하여 신속하게 타일 전면 교체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많은 학우들이 거주하는 기숙사의 안전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하며 생활관에서는 각별하게 기숙 시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캠퍼스 내에서 학우들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학우 여러분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본 사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재생에너지 품고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재생에너지 품고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

    기업도시 개발특별법 국회 통과국제학교·복합의료타운 등 건립정주여건 개선돼 인구 유입 기대RE100산단·태양광집적화단지엔데이터센터·해상풍력 기업 유치해양관광 누릴 특급호텔 조성도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글로벌데이터 센터 등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솔라시도는 솔라(solar·태양)와 시(sea·바다)가 어우러져 여유로운 삶이 만들어지는 친환경생태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정원도시, 스마트도시, 문화관광도시, 건강도시로 거듭난다. 해남군은 2089만㎡(약 632만평)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1조 4400억원을 투입해 관광, 주거, 일자리, 의료의 기능을 갖춘 인구 3만 6600명의 자족도시인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다. ●기업도시 10개 사업에 3000억원 투입 19일 현재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에서 진행되는 개발사업만 총 10개에 사업비가 3000억원에 이른다. 산림청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사업(406억원)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수산양식기자재클러스터(425억원), 행정안전부 탄소중립에듀센터(425억원), 환경부 녹색융합클러스터(450억원), 농림축산식품부 김치원료공급단지(290억원), 문화체육관광부 수상공연장(456억원) 사업이 펼쳐진다. 또 지난 1월에는 기업도시 개발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초중등 국제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돼 기업도시 내 주택에 농어촌주택 특례를 적용, 양도소득세 비과세 특례 혜택이 주어졌다.종합병원과 복합의료타운 건립 투자협약도 이뤄져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기업도시 안에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 ‘산이정원’은 이달 부분 개장해 첫선을 보였다. 이처럼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정원도시’ 솔라시도의 비전을 구현하면서 품격 있는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지방소멸 극복 기회로 전남도는 최근 3개 지구 6개 산업단지 433만㎡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66만㎡ 부지에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20만㎡ 규모로 화원산단 해상풍력단지를 만드는 등 총 86만㎡를 개발하는 사업도 기회발전특구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지방 이전·투자 기업이 신청한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세제와 재정 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통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이다. 전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고 지방시대위원회가 심의·의결하면 다음달 기회발전특구가 지정된다.해남을 비롯한 서부권 자치단체들은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첨단전략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165만㎡ 규모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데이터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화원산단에는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배후단지에 걸맞게 국내 최대인 99만㎡ 규모의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투자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굴지의 13개 기관,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을 맺었고 전남에서 4.5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는 크레도오프쇼어사와 4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은 장기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3대 핵심사업 중 ‘서남권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전남도와 함께 세제와 재정 보조, 정주지원 등 기업들의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전남도, 연관 기업과 긴밀히 협의해 반드시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주여건·해양관광 갖춘 꿈의 도시 앞으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도 참여해 특급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첨단 산업과 해양관광레저, 수준 높은 정주여건을 가진 주거단지 등 자족형 첨단도시의 면모를 갖춰 세계 유수 도시들과 승부할 수 있는 ‘꿈의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해남군이 추진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의 신재생에너지 중심 기업 유치가 활발해지면 일자리가 생겨 자연스레 젊은이들의 유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도시 기반이 속속 갖춰지는 만큼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성사된다면 해남의 ‘백년 미래’를 활짝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혼시절 떠올렸던 고현정…“눈물 난다”며 이런 글 올렸다

    신혼시절 떠올렸던 고현정…“눈물 난다”며 이런 글 올렸다

    최근 유튜브를 시작한 배우 고현정이 구독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현정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주말 잘 보내고 계실까요? 저는 여러분께서 남겨주신 따뜻한 마음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계속 눈물이 나긴 하지만, 너무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스쳐 지나갈 수도 있으셨을 텐데 멈춰서 댓글도 써주시고, 애써 써주신 그 글들에 저는 너무 큰 위로를 받고 ‘아 이런 게 누군가가 마음을 토닥거려 주는 기분인 걸까’ 생각이 들더라”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혹시 여러분만 괜찮으시다면 제가 앞으로 여러분들을 ‘토다기’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라며 구독자들의 ‘애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고현정은 전날 공개한 ‘고현정 브이로그 2’ 영상에서 지난 4월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를 다녀온 모습을 담으면서 도쿄에 얽힌 추억들을 자막에 담아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은 “1995년, 연예계를 떠나 결혼을 하고 도쿄 니혼바시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라며 “함께이거나 아니거나, 난 혼자인 시간이 많았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물건을 사고, 도쿄에 와서야 많은 것을 혼자 해내기 시작했다. 둘이었지만 혼자였던 시간들을 견딜 용기가 필요했던 도쿄”라고 털어놓았다.
  • 울산 소금제조 공장 불… 인명피해 없어

    울산 소금제조 공장 불… 인명피해 없어

    19일 오전 11시 45분쯤 울산 남구 부곡동의 한 소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2분 만인 낮 12시 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작업자들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7분쯤 경남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의 한 산업용 기계 제조 공장에서 부취제가 누출됐다. 경남도·경남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장 주변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와 인근 주민의 악취 관련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김해시와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악취 원인은 ‘부취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취제는 유해 가스 누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 한강 위 달린 하프마라톤…1만여명 참가한 축제 한마당

    한강 위 달린 하프마라톤…1만여명 참가한 축제 한마당

    18일 오전 8시, ‘2024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은 1만명이 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달 들어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주말과 휴일이면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이날만큼은 유독 화창한 날씨와 함께 적당한 기온을 보였다. 오전 8시 30분쯤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출발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을 따라 외치는 참가자들의 얼굴엔 설렘과 기대감이 담겨 있었다.이날 대회에는 마라톤 애호가들이 궁금해하던 인물도 얼굴을 내비쳤다.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는 대회장을 찾아 참가자들에 응원을 건넸다. 이 전 선수는 “마라톤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많은 참가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무엇보다도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마라톤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마라톤을 마친 후 길게 줄을 서 이 전 선수와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유독 가족, 20·30세대, 직장인들의 참가가 많았다. 아이와 함께 끝까지 완주한 40대 아빠, 운영하는 카페를 하루 쉬고 직원들과 함께 대회에 나온 사장님, 대학생 등 일반인 참가자는 물론 격투기 선수 김동현씨를 포함한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2’ 출연진 등 유명인들도 눈에 띄었다. 부모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태경(10)양은 “친구들에게 마라톤을 나간다고 했더니 다들 대단하다고 응원해줬다”며 “완주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의 아버지 김성수(46)씨는 “혼자서 뛰는 것보다 가족 모두가 함께 뛰고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다같이 나왔다”고 전했다. 송병근(39)씨와 장혜수(32)씨 부부는 한 살, 두 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10㎞ 코스를 달렸다. 송씨는 “아내와 함께 마라톤을 뛰려는데 아이들을 맡길 곳을 생각하다 그냥 ‘같이 뛰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친구 4명과 함께 참가한 유치원생 최수현(7)군은 5㎞ 코스를 완주했다. 최군은 “내년에는 체력을 더 키워서 기록을 줄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가족 단위뿐 아니라 마라톤 동호인들의 참가도 많았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사내 마라톤 동호회 ‘SAMOO’에서는 150여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선생님과 교직원이 모인 ‘교직원마라톤클럽’ 소속 동호회도 40여명이 참가했고, 대검찰청(31명), 한국여성기술사회(19명), 국가유산청(24명) 소속 마라톤 동호회에서도 대규모로 대회에 참가했다. 건국대 러닝크루 ‘RIKU(라이쿠)’는 출발 전 대회장 한쪽에 모여 “열정, 열정, 열정”을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다른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쟁보다는 단합을 목표로 “즐기러 왔다”고 말한 대학생 76명 사이에는 유학을 온 금발의 외국인들도 있었다. 호주인 샘 파킨슨(24)은 “마라톤 대회 하프 코스를 뛰는데 1시간 25분에 들어오는 게 목표”라며 “너무 신난다”고 했다.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신홍철(88)씨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5㎞ 코스를 완주한 신씨는 “기록은 매년 느려지고 있지만 마라톤을 뛰고 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찬다”며 “나를 보며 희망을 얻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년에도 또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하프, 10㎞ 코스는 상암동 일대를 지나 한강을 건너는 코스로, 지난해 대회와 달리 코스가 일부 변경됐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던 가양대교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고, 참가자들은 한강 위를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 촬영 행렬을 이어갔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아름다운 봄날을 맞아 오늘의 자리가 가족과 친지, 동료분들과 함께하는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가족들과 즐기는 건강한 서울, 건강 도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머리띠 부러뜨려 죄송해요”…무인사진관서 ‘90도 인사’한 아이

    “머리띠 부러뜨려 죄송해요”…무인사진관서 ‘90도 인사’한 아이

    무인 사진관을 이용하다 소품인 머리띠를 망가뜨린 학생들이 사과 편지와 2000원을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감동의 아침을 만들어준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 영종도에서 무인 사진관을 운영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15일 한 학생이 전화해서 (사진관 소품인) 머리띠가 부러졌다고 하길래 ‘다음부터 조심히 해주세요’라고 하고 끊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다음 날 아침 청소하러 갔는데 (아이들이) 편지와 2000원을 넣어놓고 갔다”며 “코끝이 찡하게 감동이었다”고 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머리띠 부셔서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편지와 현금 2000원이 놓여있다.이에 A씨는 전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속에는 여학생들이 CCTV를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어떤 예쁜 마음씨 가진 아이들인지 녹화 영상을 찾아보다 눈물이 난다”며 “아이들이 카메라를 보며 인사까지 하더라. 한 아이는 거의 90도로 한참을 고개 숙이고 있었다. 길에서 보면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인 사진관을 운영하며 생각만큼 장사도 잘 안되고 카메라 부수고 침 뱉고 가고 이런 일만 있어서 그만해야지 싶었는데 이 아이들로 인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하루”라며 글을 맺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덕분에 따뜻해졌다”, “감동이다.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 “아이들로부터 힘을 얻는다”, “말만 들어도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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