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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작복작 붐비는 핫플의 멋 대신, 유유자적 느긋한 ‘선유도의 맛’[서울펀! 동네힙!]

    복작복작 붐비는 핫플의 멋 대신, 유유자적 느긋한 ‘선유도의 맛’[서울펀! 동네힙!]

    한국 입맛 맞게 변주한 ‘멕시코식당’ 빈티지 감성 속 차 한 잔 ‘공간다반사’에그타르트 입소문 난 ‘오보타르트’골목 곳곳 숨어 있는 가게 찾는 재미 살기 힘든데 놀기도 힘들다. 괜찮다 싶은 동네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조금만 뜨면 ‘OOO길’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길을 따라 맛집, 멋집이 생겨난다. 음식 좀 한다 하는 밥집 앞엔 줄이 늘어선다. 예약 안 하면 밥도 못 먹는다. 부대끼면서 그 길에서 먹고 노는 것 또한 나름의 재미지만 때로는 좀 숨이 막힌다. 힙하면서도 여유가 있는 곳, 지친 몸을 쉬일 만한 곳에 가고 싶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에 갔다. 어둠이 내리자 곳곳에 낮은 조도의 조명이 켜졌다. 밤길엔 사람이 적지도, 많지도 않았다. 매력적인 가게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저 수많은 ‘OOO길’들과 달리 가게들은 한데 몰리지 않고 골목에 흩어져 있었다. 가게들을 찾아 천천히 걸었다. 멕시코 음식점 ‘멕시코식당’은 2023년 1월 선유도역 근처에 3호점을 냈다. 14년간 멕시코 음식만 판 차승훈(38)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첫 6년은 서울 강남의 한 멕시코 음식점에서 일했다. 그 와중에 멕시코로 음식 단기 연수도 다녀왔다. 그리고 8년 전 마포구 합정동에 첫 가게를 열었다. 현지식을 그대로 가져오진 않았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주했다. 대표 메뉴는 부리토를 튀긴 ‘치미창가’다. 지금까지 30만개쯤 팔았다. 차 대표만의 새콤달콤한 비밀 소스가 인기 비결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재방문율이다. 한 번 온 손님, 꼭 다시 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조금 덜 핫한 선유도역에 가게를 낸 것은 ‘가능성’ 때문이다. “주변에서 ‘왜 더 좋은 데 두고 선유도역에 가게 차렸냐’고 해요. 저는 이 주변이 더 뜰 거라고 봅니다. 몇 년 전부터 이 자리를 봐 왔거든요. 선유도역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봐 왔죠.” 선유도역 5번 출구에서 약 30m 거리엔 노포 ‘원조북어국’이 있다.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라는데 정보가 별로 없다. 사장이 매체 노출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라고 영등포구 관계자가 알려 줬다. 방송 촬영 요청은 다 거절하고 인터뷰도 안 한다고 했다. 나 역시 취재를 거절당했다. 무작정 가 봤다. 사장은 없었다. 점원 두어명만 있었다. 작은 가게였다.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메뉴가 단출했다. 북엇국과 특 북엇국, 북어찜, 북어찜 정식이 다였다. 특으로 한 그릇 시켰다. 밖에서 돈 내고 북엇국 사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집에서 적당히 만들어도 그런대로 먹을 만한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여기 북엇국은 좀 달랐다. 국물이 뽀얗고 진했다. 술을 안 마셨는데도 해장이 됐다. 북어 살이 실했다. 씹는 맛이 좋았다. 다 먹고 점원에게 “맛있게 잘 먹었다. 오래된 집이냐”고 물었더니 점원은 “감사하다. (가게 문 연 지) 40년이 넘었다”고 했다. 카페 ‘공간다반사’는 직접 끓인 밀크티와 로스팅한 커피로 유명하다. 밀크티는 너무 달지 않고, 커피에서는 기분 좋은 산미가 난다. 복고풍 인테리어로 더 유명하다. 한 드라마 촬영도 했다. 이 드라마를 본 외국인 관광객들도 손님으로 온다. 가게는 낡은 가구, 오래된 유리컵, 그림책 같은 소품으로 풍성했다. 손님들이 직접 손으로 쓴 방명록, 일기장은 가게의 자랑이다. 최고 명당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는 창가 자리다. 툇마루에서 착안해서 만든 공간이다. 날이 좋으면 창문을 활짝 연다. 배은해(42) 사장은 “빈티지를 좋아해서 하나둘 모으다 보니 우리 가게만의 독특한 감성이 생겼다. 그전에는 상담 심리사였다. 그림책은 그때 썼던 것들이다. 애들 책인데 어른들이 와서 보고 힐링한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온다. 예스러워서 그런지 70대 어르신들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오보타르트’에서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바삭한 식감은 얇은 페이스트리를 겹겹이 쌓아 만든 테두리 때문이다.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 속은 계란, 설탕, 우유, 바닐라 등으로 만든다. 치즈크림타르트, 피낭시에 등도 만들어 판다. 포장 전문점이다. 장사가 잘된다. 윤지수(27) 매니저는 “보통 오후 2~3시면 에그타르트는 다 팔리고 없다”고 했다. 과연 윤씨와 잠깐 얘기하는 와중에도 손님이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한 손님에게 “여기 자주 오시냐”고 물었다. 손님은 “오늘이 처음이다. 주변에서 하도 맛있다고 해서 와 봤다”고 답했다. ‘윙키핑키’는 영등포구의 유일한 고양이 카페다. 입장할 땐 가게 직원이 양해를 구하고 손님 몸에 소독약을 분사한다. 손 소독도 하게 한다. 그러고 실내화로 갈아 신으면 입장 준비가 끝난다. 그런데 입구가 안 보인다. 책장을 밀자 문이 열렸다. 그 옆 사물함도 입구다. 어린이 손님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장치다. 문을 열자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회색 털에 윤기가 흐르는 러시안블루였다. 카페는 80평(약 264㎡)쯤 됐다. 여기에 고양이 21마리가 있었다. 고양이가 사람을 경계한다는데 윙키핑키 고양이들은 아니었다. 강아지처럼 사람 곁을 맴돌았다. 이주일(52) 실장은 “우리 고양이 친구들은 참 순하다. 보통 고양이들은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가기 바쁜데 이 친구들은 먼저 사람한테 다가간다. 착한 ‘개냥이’(개+고양이)들”이라고 했다. 영등포구는 선유도역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2022년 선유도역 일대를 ‘선유로운 상권’으로 만들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되게 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선유도역 상권과 선유도 공원을 잇는 ‘영등포 선유도원 축제’를 개최했다. 오는 10월에도 열린다. 최 구청장은 이 축제를 여의도 대표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 꽃보다 해남…힐링정원과 만남…땅끝까지 신남

    꽃보다 해남…힐링정원과 만남…땅끝까지 신남

    새롭게 들어선 여행지 ‘산이정원’200살 넘은 동백 등 곳곳에 서사인근엔 해남 최초 4성급 ‘126호텔’윤선도가 낙향해 지은 ‘녹우당’도맨 아래 땅끝엔 ‘무장애 걷기길’핫플 ‘울돌목 스카이워크’ 지나이순신 기린 명량대첩비도 보고닭요리·삼치회 ‘맛라도’ 경험까지올봄, 전남 해남의 꽃들이 수상하다. 예년 같으면 벌써 만개했을 매화 등 봄꽃들이 감감무소식이다. 올봄 해체 수리 작업을 마치고 5년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던 미황사 대웅보전도 여전히 공사 가림막에 가려져 있다. 그렇다고 실망하긴 이르다. 이즈음 해남엔 꽃보다 예쁜 여행지들이 수두룩하게 열렸으니 말이다. 이야기가 아름다운 수목원 산이정원, 땅끝탑까지 놓인 무장애 목재 데크길, 해남126호텔 등 새로 들어선 ‘신상’ 여행지에 봄 풍경으로 갈아입은 녹우당 등 전통의 명소까지 돌아볼 곳이 한가득이다. 먼저 새로 들어선 여행지부터. 산이정원을 앞줄에 세울 만하다. 목포와 영암, 해남이 경계를 이룬 간척지에 조성 중인 미래형 거대 도시 ‘솔라시도’의 핵심 시설이다. 전체 16만평 가운데 3분의1이 완료됐고 나머지 3분의2는 올해 안에 조성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산이정원이 들어서기 전에는 고구마밭이었다고 한다. 이 거대한 정원을 일군 이는 이병철(57) 대표다. 경기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사실상 키워 낸 식물전문가다. 그는 늘 남쪽에 정원을 만들고 싶었다.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야 한다면 정원은 남도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 결과물이 산이정원이다. 산이정원은 광활한 경관이 자랑이다. 주변에 인문학 여행지가 많고 바다도 가깝다. 우리나라 최고의 ‘K정원사’ 고산 윤선도의 흔적이 남은 곳도 해남이다. 이 대표는 “화가가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린다면 정원사는 땅에 그림을 그리는 이”라고 했다. 자신이 원하는 정원을 그리기에 해남만 한 곳이 없었던 거다. 산이정원은 수십 년 뒤를 염두에 두고 조성한 곳이다. 쉽게 부수고 지을 수 있는 테마파크와 달리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멀고 먼 미래를 기약하자니 버틸 힘도 필요했을 터. 수목원 외에 젊은이들이 좋아할 ‘약속의 정원’이나 미술관, 카페, 친환경 놀이시설 등을 둔 건 미래를 위한 심모원려의 장치였을 것이다. 그가 땅에 심은 건 식물만이 아니다. 이 땅에 얽힌 서사도 심었다. 정원 어디든 이야기가 스미지 않은 곳이 없다. 이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는 중심 건물인 카페 뮤지엄 뒤의 후박나무숲이다. 그는 이곳에 ‘나비의 숲’이란 이름을 안겼다. 후박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청띠제비나비가 사는 공간이다. 봉황이 벽오동에 깃들 듯 청띠제비나비는 후박나무숲에만 머문다고 한다. 다 자란 나비가 후박나무 아래서 짝짓기를 한 뒤 알을 까면 훗날 애벌레가 새순을 먹고 자라 나비로 환골탈태한다는 것이다. ‘나비의 숲’은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가꿀 계획이다. 월계수, 치자나무 등 향기 나는 식물을 주로 심고 카이스트와 협업해 어린이 명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늙은 동백나무가 있는 노리정원이다. 동백나무의 수령은 200년이 넘는다고 한다. 이 구역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존재다. 원래 있던 곳은 산이면의 밭이다. 나무는 가지마다 상처가 가득하다. 긴 세월 동안 농기계에 치이고 소를 매 놓은 줄에 쓸리면서 생긴 것들이다. 조상이 후손을 위해 심은 나무가 고통받는 걸 보다 못한 밭 주인이 이 대표에게 이식을 권했고 나무 의사들이 애면글면 치료한 뒤 산이정원의 명당 터에 번듯하게 자리를 잡게 됐다고 한다. 산이정원 인근 오시아노 관광단지엔 해남126호텔이 들어섰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은 해남 최초의 4성급 호텔이다. 관광공사가 호텔을 지은 건 강원 강릉 주문진가족호텔 이후 23년 만이다. 현지에선 정체된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재도약할 계기라며 반색하는 분위기다. 해남126호텔은 해남 윤씨의 고택인 녹우당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가운데 너른 중정을 둔 게 특징이다. 객실은 120개다. 모두 시원한 바다 조망(오션뷰)이다. 연회장, 바다와 마주한 인피니티풀, 카페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매화로 유명한 보해매실농원은 멀지 않다. 3월 중순까지 매화 개화율은 0%에 그쳤고 이달 하순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해남 맨 위에 거대한 관광도시가 생겼다면 맨 아래 땅끝엔 걷기 길이 조성됐다. 올 초 완공된 ‘땅끝 꿈길랜드’다. 종전의 낡은 계단을 없애고 목재 데크를 깔아 노인, 장애인 등 여행 약자들도 오갈 수 있는 ‘무장애 걷기길’로 만들었다. 길 이름에 ‘랜드’가 들어간 건 다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땅끝 꿈길’이라 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길의 들머리는 땅끝 모노레일 승차장이다. 여기서 땅끝탑까지는 800m 정도. 전체 구간에 경관 조명 등이 설치돼 밤에도 걸을 수 있다. 중간에 41m짜리 땅끝스카이워크도 조성했다. 바닥은 물론 강화유리다. 짜릿하게 땅끝의 풍경을 즐기라는 취지다. 땅끝탑 아래엔 칡머리당할머니 조각상이 있다. 칡머리는 이 마을 지명인 ‘갈두’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칡 갈(葛) 자에 머리 두(頭) 자를 쓴다. 칡머리당할머니의 위엄은 예부터 대단했다고 한다. 한반도 전역의 뱃사람들이 이 일대를 지날 때면 칡머리당할머니가 보이는 곳에 배를 멈추고 안전과 풍어를 기원했다. 제때 제삿밥을 주지 않으면 풍랑을 일으켜 배를 침몰시키기도 했단다. 현재 조각상은 2023년 제작된 것이다. 녹우당은 봄을 재촉하는 푸른 비에 마음이 젖는 곳이다. 당호는 푸를 녹(綠) 자에 비 우(雨) 자를 쓴다. 말 그대로 ‘초록비’라는 뜻이다. 바람이 불면 집 뒤 비자나무에서 우수수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단다. 녹우당은 조선의 17대 임금 효종이 고산 윤선도에게 하사한 집이다. 82세가 되던 해 낙향을 결심한 고산이 당시 수원에 있던 집을 뜯은 뒤 배로 싣고 와 해남에 다시 지었다. 비와 햇빛을 막는 겹처마, 높낮이로 아버지와 아들의 기거 공간을 구분한 공간 배치, 회랑 형태의 나무 기둥 등이 인상적이다. 녹우당 아래 ‘오우가 정원’이 새로 조성됐다.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를 모티브로 한 전통 정원이다. 아직 정식 개장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들어가 볼 수 있다. 윤선도 유물전시관도 반드시 들러야 한다. 비록 모사본이긴 하지만 국내 최고의 초상화로 꼽히는 ‘윤두서 자화상’(국보), 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한 ‘오우가’, ‘어부사시사’ 등의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전통 명소인 우수영 관광지도 무척이나 번듯해졌다. 이 일대는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승리를 거둔 명량대첩의 현장이다. 곳곳에 이를 기념하는 공간들이 늘어서 있다. 해남 쪽은 우수영 관광지, 맞은편 진도는 녹진 관광지다. 두 관광지 사이를 명량해상케이블카가 오간다. 길이는 약 1㎞. 거친 울돌목을 하늘에서 가로지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케이블카 캐빈에서 굽어보는 풍경도 빼어나다. 국내 최초 사장교라는 진도대교와 울돌목, 멀리 다도해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울돌목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물살이 빠른 해협이다. 썰물 때 특히 빠른데 속도가 시속 20㎞에 달하기도 한다. 모터보트가 물 위를 질주할 때의 속도와 비슷하다. 워낙 급류다 보니 일본 세토내해 국립공원의 나루토 해협처럼 소용돌이도 생긴다. 이게 볼거리다. 우수영 관광지 관계자에 따르면 밀물과 썰물을 기준으로 1~2시간 내외에 소용돌이가 자주 생긴다. 물때도 영향을 미친다. 조수의 흐름이 거의 없는 조금 때는 소용돌이 숫자가 적고, 물고기가 잘 잡히는 7물~8물때는 소용돌이도 많아진다. ‘울돌목 스카이워크’가 핫플레이스다. 울돌목 위에 세운 110m 길이의 바다 전망대다.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스카이워크에 서면 포효하는 듯한 바닷물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왜 이곳이 ‘바다가 울면 물이 돈다’는 뜻의 울돌목(명량·鳴梁)인지 여실히 느껴진다. 인근에는 우수영 문화마을이 있다. 쇠락해 가는 마을을 되살리려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덕에 잠시나마 ‘화사해졌던’ 마을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문 닫은 집이 늘고 벽화도 희미해졌지만 그래도 찬찬히 돌아볼 만하다. 잡풀만 무성했던 이 마을 법정 스님 생가터엔 도서관, 조형물 등이 새로 들어섰다. 명량대첩비(보물)도 잊지 말고 돌아봐야 한다.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1688년(숙종 14)에 건립된 비석이다. 비록 비석 전문의 뜻은 헤아릴 수 없지만 충무공의 당시 활약상을 그대로 표현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우수영 문화마을 끝자락에 있다. ‘맛라도’에 갔으니 음식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읍내에서 삼산면으로 넘어가는 돌고개 일대에 닭요리촌이 형성돼 있다. 10개 업소가 닭 전문점을 자처한다. 대부분 토종닭으로 코스 요리를 낸다. 모래주머니와 가슴살을 저며 낸 육회, 고추장 양념으로 볶아 낸 닭 불고기, 오븐에 구운 바삭한 닭구이, 한약재를 넣고 푹 삶은 보양백숙, 깔끔한 닭죽 등을 즐길 수 있다. 끝물이긴 하지만 삼치회도 빼놓을 수 없다. 삼치를 급속 냉동시킨 뒤 숙성시켜 선어회로 먹는다. 보통 3월 말까지는 삼치회를 즐길 수 있다. 살짝 구운 김에 밥을 조금 얹고 양념장에 찍은 삼치와 묵은지, 고추, 마늘, 된장 등을 식성대로 얹어 먹는다. 해남 특산물인 겨울 배추에 싸 먹는 것도 별미다. 피낭시에는 해남 특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제품이 유명한 빵집이다. 금괴 모양의 케이크를 일컫는 피낭시에, 밀가루 대신 해남 쌀을 써 쫄깃하고 달달한 고구마빵, 고구마 누룽지, 카스텔라 등을 판다. 읍내에 있다. 삼산브레드 역시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빵을 내는 집이다. 토요일 하루만 빵을 팔고 다른 요일엔 문 닫고 빵을 만든다. 삼산면에 있다. 송지면 토문재는 작가를 위한 창작 레지던스, 북카페 등을 갖춘 곳이다. 자동 판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북카페는 24시간 문을 연다. 새벽에 여객선을 타기 위해 땅끝 선착장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 함박꽃은 한지공예 공방을 겸한 카페다. 일가족이 함께 운영하는데 꽤 평이 좋다.
  • 대졸자… 슈퍼리치… 재벌…넘치는 엘리트, 나라를 흔들다

    대졸자… 슈퍼리치… 재벌…넘치는 엘리트, 나라를 흔들다

    모든 국가는 반복적인 불안 겪어엘리트 과잉으로 내부 경쟁 격화실패자의 불만 커지면 국가 위기 모든 국가와 사회는 반복적으로 정치적 불안정에 시달린다. 많은 사회가 내전, 혁명이나 심각한 수준의 혼란을 겪으며 명멸하고 소수의 사회만이 대격변 없이 완만하게 혼돈에서 벗어난다. 작금의 한국 사회 역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사회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 진화인류학자인 피터 터친은 나폴레옹 시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모든 대륙에서 발생한 약 300건의 위기 사례를 통해 사회가 위기에 빠져드는 구조적인 원인에 대해 분석한다. 이 책에서는 더 많은 사회 권력을 가진 이들을 엘리트로 규정한다. 저자는 “엘리트 과잉 생산, 대중의 궁핍화, 국가 재정과 정당성의 약화, 지정학적 요인 등 네 가지 구조적인 요인이 국가의 위기를 가져온다”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엘리트 과잉 생산”이라고 말한다. 엘리트 내부의 경쟁과 갈등 및 엘리트 진입에 실패한 자들의 불만으로 표출되는 엘리트의 과잉 생산이 결국 위기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규모가 큰 나라의 경우도 지정학적 요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엘리트 과잉 생산이라면서 미국을 예로 든다. 미국은 1980년대부터 1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가 급증했고 2018년과 2022년에는 부유한 선거 출마 지망자의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저자는 “미국에서 트럼프가 이끄는 반엘리트 그룹이 엘리트를 갈아치우는 혁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한다. 슈퍼리치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중의 궁핍화 때문에 재선에 성공했지만 엘리트 내부의 충돌로 인해 미국 사회를 지탱하던 사회 계약이 약화하고 국민적 협력 의식이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1991년 벨로베즈 협정으로 소련을 해체한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는 문화가 유사하고,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이동 중인 ‘아노크라시’ 국가라는 점에서 같았다. 하지만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번영과 안정을 누리게 된 것은 지배 집단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소련 해체 이후 국유 기업의 대규모 민영화로 인해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들의 과잉 생산과 그들 간의 충돌로 인해 거듭된 국가 붕괴가 이어졌다. 하지만 벨라루스는 국가가 주요 산업의 대기업 소유권을 보유하면서 올리가르히의 등장을 막아 내부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다. 생태학자로 연구자 경력을 시작한 저자는 1만 년에 걸친 역사에서 되풀이되는 중요한 양상들이 존재한다는 ‘역사 동역학’을 내세운다. 그가 내놓은 위기 사례 분석의 결론은 전반적으로 암울하다. 전쟁, 혁명, 감염병 등으로 인구가 크게 감소하는 한편 3분의2 정도의 사례에서는 엘리트 계층이 평민 계층으로 하향하는 대규모 이동이 관찰됐다. 한국 사회 역시 1980년대 이후 대학 졸업자를 양산하며 엘리트를 과잉 생산한 지 40년이 넘었고 2010년대 이후로는 불평등이 악화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대졸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지만 고급 학위를 가진 젊은 인재들을 소화할 만한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난관에 부딪혔다”면서 “이 같은 불안정의 추동 요인은 이미 현실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한국의 시민과 정치 엘리트들이 불안정한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권력자, 권력 돌려주기 싫으면 비민주적 방법 쓴다”

    “권력자, 권력 돌려주기 싫으면 비민주적 방법 쓴다”

    비상계엄 사태 크게 놀라지 않아민주주의, 견제·균형 장치 있어야 언론 자유와 사법부 독립이 핵심 “지난해 12월 3일 아침, 친구가 ‘한국에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북한일 줄 알았는데 남한이더라고요. 그렇지만 솔직히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간한 ‘넥서스’(김영사)를 들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이렇게 돌아봤다. 20일 서울 종로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동기에 대해 “민주적 방식인 선거로 권력을 잡은 이가 그 권력을 돌려주기 싫으면, 비민주적인 방법을 써 보자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역사에서 늘 있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하라리는 건강한 민주주의에선 이런 사태를 예방하고자 ‘견제와 균형’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바로 언론과 사법부다. “민주주의 국가냐 아니냐를 가르는 부분이 바로 정부의 힘을 제한할 구조적 장치와 제도가 마련돼 있느냐 여부”라고 한 그는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벌어진 극우 지지자들의 법원 공격 등에 대해 “독립된 언론과 독립된 법원을 파괴하면 선거조차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라리는 한국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극우 세력의 목소리에도 우려를 표하며 “전체주의 정권은 혐오와 긴장이 있어야 번성하고, 독재자는 공포를 통해 통치한다. 최근엔 극우 진영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음모론, 가짜뉴스를 만들고 서로에 대한 증오와 공포를 일으키는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선별해 퍼뜨리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결국은 신뢰를 기반으로 해서 피어난다. 시민 간 신뢰가 민주주의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 발달에 따른 세계적인 양극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소수의 몇몇 기업과 국가가 AI의 힘을 독점하면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그 간극이 더 커지게 되며 19세기 산업혁명을 먼저 시작한 국가들이 다른 국가를 정복하고 착취하는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AI 기술 발달 및 정치적 변동과 관련해서는 “낙관적으로 보느냐, 비관적으로 보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어떤 ‘책임’을 선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도 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미래로 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미래가 달려 있다”고 내다본 하라리는 “지금 우리 삶에 우리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 6단체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고용·투자 위축 우려”

    경제 6단체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고용·투자 위축 우려”

    20일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개혁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경제계는 기업의 고용과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 6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연금 모수개혁과 관련해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지금의 저부담, 고급여 국민연금 체계를 더이상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부담을 다소나마 덜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라 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연금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만을 연금개혁 완수로 보기는 어렵다. 공적연금의 또 다른 축인 기초연금, 그리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까지 중층적 연금체계를 합리적으로 재구조화하는 개혁 논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 6단체는 회사 운영에 있어 보험료율 인상에 따른 부담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전체 사업체의 95% 이상이 30인 미만 사업체고, 여기에 약 1000만명이 근무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보험료율 인상은 영세·중소 사업주의 경영 부담과 취약 근로계층의 고용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했다. 이어 “기업이 고용과 투자를 유지하면서 추가 보험료 부담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각종 세 부담과 90여 가지에 달하는 준조세 성격의 기업 부담금을 조정하는 등 기업 지원 정책을 병행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경제계에 따르면 2023년 말 사용자가 부담한 국민연금 보험료는 25조 7276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편의를 위해 보험료율 인상(4.5%→6.5%)을 단순 적용해 반영하면 기업이 내는 보험료는 37조 1621억원으로 44.5%(11조 4345억원) 늘어난다.
  • 메가는 어디로? 우리카드 알리는 외국인 트라이아웃 신청

    메가는 어디로? 우리카드 알리는 외국인 트라이아웃 신청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에서 아시아 쿼터로 뛰었던 이란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21·등록명 알리)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도전한다. 2023~24시즌 아시아 쿼터 도입 뒤 해당 선수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여자부 정관장에서 맹활약했던 아시아 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트라이아웃 신청을 고려하다가 포기한 바 있다. 20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알리는 전날 자정 마감이었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자에 이름을 올렸다. 알리는 5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알리가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이 아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도전하는 건 연봉 상한액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부 아시아 쿼터 연봉 상한액은 1년 차 10만 달러, 재계약하면 12만 달러다. 외국인 선수는 1년 차 40만 달러, 재계약하면 55만 달러다. 똑같은 선수라도 아시아 쿼터와 외국인 선수 신분에 따라 연봉이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알리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도전할 이유가 충분한 셈이다. 그는 2024~25시즌 35경기에서 529득점을 뽑았다. 득점 부문 5위, 공격 종합 1위(성공률 55.8%)와 후위 공격 1위(성공률 63.2%), 서브 부문 6위(세트당 0.3개)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알리와 비슷한 사례로 꼽히는 메가의 향후 거취 역시 관심사다. 정관장과 재계약하거나 일본 혹은 미국 리그 진출, 자국인 인도네시아 리그 참가 등 세 가지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정관장 관계자는 “메가는 일단 오는 25일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총 225억원 피해?…우크라군, 北곡산포 3문 타격 [포착](영상)

    총 225억원 피해?…우크라군, 北곡산포 3문 타격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북한제 170㎜ 자주포인 M1978 ‘곡산포’ 3문을 찾아 동시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제14독립드론연대는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이런 공격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정찰 드론이 촬영한 이 영상에는 곡산포 3문이 각각 수십 미터 간격을 두고 나무 사이에 숨겨져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 자주포들은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판금 장갑으로 덧대어져 있었다. 이에 14연대는 이들 표적의 좌표를 포병 부대에 제공해 공격을 유도했다. 실제 영상에는 다량의 로켓이 표적들을 한꺼번에 타격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제 다연장 로켓무기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을 사용해 집속탄을 발사한 결과다. 다만 이 공격으로 이 북한제 무기들이 모두 파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곡산포는 소련의 S-18 해안포의 포신을 2개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사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린 170㎜ 곡사포를 만든 뒤, 이를 중국제 59식 전차 차체에 붙여 만든 자주포다. 이는 북한에서 사거리가 가장 긴 포로 고폭 파편탄을 사용하면 최대 43㎞까지, 로켓 보조 추진체를 더하면 54~60㎞까지 사거리가 늘어난다. 이 자주포의 가격은 2019년 중국에 본사를 둔 무역회사 조광무역이 630만 달러(당시 약 75억원)에 책정한 바 있다. 이 포는 때때로 M1989 ‘주체포’로 불리는데 엄밀히 말해 주체포는 곡산포의 주포를 북한제 승리호 장갑차에 얹은 모델을 지칭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18일에도 자국 동부 루한스크 전선에서 곡산포 한 문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 자주포가 파괴된 사례는 2022년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당시가 처음이었다.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로 포와 포탄이 부족해지자 북한의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러시아군이 곡산포를 사용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된 시기는 지난해 10월쯤이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당국은 북한 측으로부터 러시아에 공급되는 무기의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 시험관 9번해 얻은 딸…장수원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시험관 9번해 얻은 딸…장수원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이 딸 서우양의 첫 감기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장수원해요’에는 ‘인생 첫 감기에 걸렸을 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장수원은 “서우가 코감기에 걸려 쉰 목소리를 낸다. 쌕쌕거리는 소리도 난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어제 38도까지 올랐던 열이 지금은 36도로 내려갔다”며 다행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장수원의 아내 지상은씨는 서우를 위해 애호박과 소고기가 들어간 이유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서우가 애호박을 뱉어내자 장수원은 “빨리 먹어야 감기가 낫지”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기침을 하면서도 이유식을 꿀꺽 삼키는 서우의 모습이 흐뭇함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서우 아파서 볼살 빠진 것 같아요” “가슴이 찢어진다” “아이들은 아프고 나면 더 큰다고 하더라”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1997년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한 장수원은 ‘커플’ ‘폼생폼사’ ‘기사도’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H.O.T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1세대 아이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젝스키스는 2000년 해체 후, 2016년 ‘무한도전’ 토토가2를 통해 재결합하며 다시 한번 사랑을 받았다. 장수원은 2021년 스타일리스트 지상은씨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시험관 9차 시도 끝에 딸 서우 양을 품에 안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
  • 부산 홍역환자 1명 발생 ...동남아 여행이력 20대

    부산 홍역환자 1명 발생 ...동남아 여행이력 20대

    부산에서 20대 홍역환자가 발생헤 부산시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부산에서 홍역 환자가 1명 발생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환자는 20대 부산 거주자로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베트남, 태국 해외 여행력이 있다고 시는 전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총 49명, 올해는 3월 18일 기준 총 21명이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처음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발열, 전신에 발진, 구강병변(Koplik 반점) 등이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2014년 홍역퇴치국가로 인증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 확인이 필요하다.
  • 제니, 美 토크쇼에서 애정하는 ‘K-스낵’ 3가지 공개

    제니, 美 토크쇼에서 애정하는 ‘K-스낵’ 3가지 공개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해외 토크쇼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과자 세 가지를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텔레픽처스의 토크쇼 프로그램 ‘제니퍼 허드슨 쇼(Jennifer Hudson Show)’에는 게스트로 제니가 출연했다. 이날 제니와 프로그램 진행자 제니퍼 허드슨(Jennifer Hudson)은 각자 자신의 나라에서 유명한 과자를 소개했다. 제니가 제니퍼 허드슨에게 소개한 과자는 ‘새우깡’, ‘고래밥’, ‘바바나킥’으로 총 세 가지였다. 제니는 “이 과자들은 한국인 모두가 즐기는 클래식한 과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제니는 새우깡과 고래밥을 두 손에 들고 “이 두 가지 과자는 해산물 맛이 난다”라며 “미국에도 이런 종류의 과자들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제니는 “사실 가장 설명하고 싶었던 과자는 바나나킥이다”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바나나킥을 꼽았다. 이에 제니퍼 허드슨이 “과자에서 바나나 맛이 나는 것이냐”고 묻자 제니는 “예상하는 바나나 맛이랑은 조금 다를 것이다”라고 답했다. 제니퍼 허드슨은 바나나킥을 하나 집어 들어서 먹은 뒤 “다른 맛이 난다”라며 감탄했다. “다른 과자들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하는 제니퍼 허드슨에게 제니는 다음 과자로 고래밥을 소개했다. 제니퍼 허드슨이 고래밥을 먹으면서 “이 과자도 맛있다”고 말하자 제니는 “익숙한 맛일 것이다. 모양이 조금 특이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제니퍼 허드슨은 청중을 바라보며 “여러분도 고래밥을 꼭 먹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니에게 “고래밥을 내게 몇 개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심지어 제니가 들고 있던 고래밥을 가져가기도 했다. 제니퍼 허드슨이 “한국말을 알려줄 수 있나”라고 말하자 제니는 “간식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으니 ‘맛있어’라는 한국말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제니퍼 허드슨은 제니가 알려준 한국말 “맛있어”를 따라 하며 한국 과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탄핵 선고 언제” 스트레스에 불면증…나만 그런 게 아니었네

    “탄핵 선고 언제” 스트레스에 불면증…나만 그런 게 아니었네

    “TV를 틀어도, 스마트폰을 켜도 하루 종일 정치 뉴스입니다. 머리가 어지럽고 불안해 마음 편히 잠을 자지도 못합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밤늦게까지 TV와 스마트폰으로 정치 뉴스를 보고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스크롤을 내리느라 잠을 이루는 것조차 힘들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미 CNN은 19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정치의 불확실성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하루종일 쏟아지는 정치 이슈가 당신을 불안하게, 또는 흥분하게 만들어 스트레스를 낳으며, 누군가에게는 그러한 스트레스가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코넬대 의과대학인 웨일 코넬 의대의 애나 크리거 교수는 CNN에 “모든 사람들은 불면증을 유발하는 각자의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요인이 기준을 넘어서면 잠을 이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의 요인은 개인적, 환경적, 심지어 정치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오하이오 주에서 수면 장애 클리닉을 이끄는 미셸 드룹 박사는 “지난 수십년 동안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를 겪으며 불면증 사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자기 전 최소 1시간 동안 뉴스 멀리 해야”이같은 증상은 특히 평소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크리거 교수는 “잠을 잘 자는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에 면역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잠에 쉽게 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나는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복잡한 뉴스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때때로 수면의 질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하다고 드룹 박사는 덧붙였다. 특히 정치 뉴스로 스트레스를 받아 잠을 이루지 못하다 스마트폰을 켜 뉴스를 찾아 읽고, 잠에서 완전히 깨 불을 켜는 등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크리거 교수는 지적했다. 밤 시간대에 전자 기기에서 뿜어져나오는 ‘블루 라이트’에 눈을 노출하는 행동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 전문가들은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 스크롤을 내리며 뉴스와 SNS를 들여다보는 습관을 버릴 것을 강조한다. 유타 대학교에서 수면장애 환자들을 진료하는 제니퍼 먼트 교수는 “잠에 들기 위해 긴장을 풀기까지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뉴스와 SNS에서 멀어지는 ‘완충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낮 시간대에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고, 불면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집착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 유발 하라리 “한국 민주주의 망가진 이유? 권력자가 권력 돌려주기 싫어서”

    유발 하라리 “한국 민주주의 망가진 이유? 권력자가 권력 돌려주기 싫어서”

    “지난해 12월 3일 아침, 친구가 ‘한국에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북한일 줄 알았는데 남한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국내 출간한 ‘넥서스’(김영사)를 들고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이렇게 돌아봤다. 20일 서울 종로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 동기에 대해 “권력을 잡은 인물이 그 권력을 돌려주기 싫으면, 민주주의적 방식인 선거로 권력을 잡았지만 비민주적인 방법을 써보자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역사에서 늘 있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건강한 민주주의에서 사태 예방을 위해 ‘견제와 균형’ 장치를 돌아보자고 제안했다. 바로 언론과 사법부다.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냐를 가르는 부분이 바로 정부가 정부의 힘을 제한할 구조적 장치와 제도가 마련되어 있느냐 여부”라고 밝힌 그는 윤석열 탄핵 선고를 앞두고 벌어진 극우 지지자들의 법원 공격 등에 대해 “독립된 언론과 독립된 법원을 파괴하면 선거조차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반드시 정부의 힘을 제한하는 자정 기능 탑재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선거에서 지거나 법원 판결로)국민이 ‘이제 나가라’고 한다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내가 51%의 득표로 이겼다고 자기를 반대하는 49%의 유권자의 권리인 투표를 빼앗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국 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극우 세력의 목소리에도 우려를 표했다. “전체주의 정권은 혐오와 긴장이 있어야 번성하고, 독재자는 공포를 통해 통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결국은 신뢰를 기반으로 해서 피어난다. 시민 간 신뢰가 민주주의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을 사용한 가짜뉴스 전파 등에 대한 규제 마련 등도 주문했다. “최근엔 극우 진영에서 AI로 음모론, 가짜 뉴스를 만들고 서로에 대한 증오와 공포를 일으키는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선별해 퍼뜨린다”면서 “인간 간 신뢰가 무너지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세계적인 양극화도 중요한 해결 과제로 꼽았다. AI 발달에 따른 불평등이 개인 간뿐만 아니라 나라 간에 더 심화할 수가 있다는 이야기다. “소수의 몇몇 기업과 국가가 AI의 힘을 독점하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도 그 간극이 더 커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19세기 산업혁명을 먼저 시작한 국가들이 다른 국가를 정복하고 착취하는 현상이 AI 탓에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기술 발달과 정치적 변동과 관련 “낙관적으로 보느냐, 비관적으로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한 그는 “어떤 책임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미래로 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데,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어떤 결정을 하냐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지금 우리 삶에 우리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림 같은 그린서 라운딩 만끽… 모든 고객 VVIP급 대우”

    “그림 같은 그린서 라운딩 만끽… 모든 고객 VVIP급 대우”

    30년 주택사업 노하우 살려 설계경관·시스템 등 명품 경쟁력 갖춰 “골프의 최고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봄시즌에는 파릇파릇한 잔디를 밟으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함평베르힐CC는 철성산을 감싸 안은 아름다움 풍광을 즐기면서 다양한 특색을 지난 코스에서 라운딩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명품골프장입니다” 함평베르힐CC 김석호 상무의 골프장 자랑과 설명은 거침이 없고 자부심이 묻어난다. 특징이 무엇일까. 김 상무는 “함평베르힐CC는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그림 같은 아름다운 코스가 많다. 홀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강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했다. 여기에다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철저한 그린관리도 이 골퍼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명품 골프장만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인다. 김 상무는 이어 “함평베르힐CC는 고품격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대중제 클럽이다. 임직원 비롯한 매니저들은 모든 고객들을 VVIP 회원으로 생각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함평베르힐CC는 대성건설 임홍근 회장의 경영철학인 ‘정도 경영과 품질경쟁, 고객존중’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임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고집스럽게 주택사업은 외길을 걷다가 명품 함평베르힐cc를 건설했다. 김 상무는 “임홍근 회장님께서는 고객의 편안한 쉼터를 마련하는 주택사업처럼 이용객의 편안함과 안전함을 최고 가치로 삼아 클럽하우스를 직접 설계했다”고 귀띔한다. 구체적으로 함평베르힐CC 주차장에서 로비를 통해 스타트로 나가는 동선은 일자와 평지로 돼 있어서 남녀노소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로비의 프론트 데스크와 락카는 고객 간의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게 넓게 배치했다”면서 “골프장 코스로 내려가 보면 스타트에 휴식공간이 있는 점도 자랑거리다. 잔디와 수목, 조형물이 고급스럽다. 특히 페어웨이 잔디는 장성에서 육묘 된 초종국산잔디이고 깨끗한 면을 자랑하는 그린과 티에 많은 고객들이 만족스러워 한다”고 강조했다.
  • ‘오른쪽 날개’ 이강인, 오늘은 중원서 훨훨 난다

    ‘오른쪽 날개’ 이강인, 오늘은 중원서 훨훨 난다

    ‘부상’ 김민재·황인범 출전 불투명‘공격 지휘관’ 이강인 비중 더 커져홍명보 “오만 긴 패스에 철저 대비”손흥민 “꿈꿨던 기회 날리지 말아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척추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에 신음하면서 홍명보호가 올해 첫 A매치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후방은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이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원에선 공격 지휘관 역할을 맡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비중이 더 커졌다.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제(18일) 모든 구성원이 모였다. 피로도가 높은 선수도 있지만 중요한 일전이라 마지막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며 “오만이 긴 패스를 활용할 거라 예상한다. 공격진의 압박과 수비진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B조 1위 한국(4승2무)이 4위 오만(2승4패)에 이어 오는 25일 8차전에서 3위 요르단(2승3무1패)까지 꺾으면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다. 주장 손흥민은 “첫 단추가 중요한 만큼 승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면서 “어린 선수들에겐 ‘시간이 짧으니 쑥스러워하다가 꿈꿨던 기회를 날리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원의 핵’ 황인범은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해 12월 종아리를 다친 황인범은 지난 16일 네덜란드 리그 26라운드 트벤테전에서 3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발등에 타박상을 입으면서 전반만 뛰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오늘 최종 훈련을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3선 자원 백승호(버밍엄시티)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 이동경(김천 상무)까지 황인범의 대체자를 다수 선발했다. 대표팀의 오른쪽을 맡았던 이강인이 중앙,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이 측면에 배치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위치에 상관없이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을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 수비 조합은 조유민과 권경원이 거론된다. 조유민은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력, 권경원은 제공권과 패스 능력을 갖춰 조화롭다고 평가받는다. 홍 감독은 “전술 훈련을 통해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자원을 내보낼 계획이다. 변화해야 하는 시점인데 가용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민재처럼 공을 소유하고 배급할 수 있는 왼발잡이 권경원이 홍 감독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며 “황인범의 다재다능함을 대체하긴 힘들어서 중원 약화는 피할 수 없다. 공수 비중에 따른 홍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 잭슨 폴록·케네스 놀런드·솔 르윗… 전후 ‘미국의 추상’에 젖다

    잭슨 폴록·케네스 놀런드·솔 르윗… 전후 ‘미국의 추상’에 젖다

    노원아트뮤지엄 추상표현주의부터 미니멀리즘까지뉴욕 거장 21인의 주요 작품 한눈에페이스갤러리 놀런드 1960~2000년대 대표작 선봬길리엄 수채화·드레이프 회화 소개리움미술관로스코·도널드 저드 등 소장품 공개연대·주제 상관없이 자유롭게 배치 전후 미국 추상표현주의 계보를 잇는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같은 시기에 풍성하게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같은 작가의 초기 작품과 후기 작품을 비교하거나 같은 작가의 회화와 조각을 견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 노원구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전시 ‘뉴욕의 거장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새로운 황금기를 맞은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잭슨 폴록을 비롯해 마크 로스코, 리 크래스너, 재스퍼 존스, 바넷 뉴먼, 로버트 마더웰, 솔 르윗 등 21인의 주요 작품 35점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폴록과 그의 친구들에게서 시작된 추상표현주의부터 색면 추상, 미니멀리즘으로까지 이어지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용산구 페이스갤러리 서울의 전시는 미국 전후 추상미술의 언어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케네스 놀런드와 샘 길리엄의 작품을 깊이 있게 살핀다는 특징이 있다. 갤러리 1~2층에 마련된 ‘페인팅스 1966-2006’에서는 과거 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의 놀런드 대표작을 선보인다. 놀런드는 캔버스에 물감을 직접 붓는 ‘스테인 페인팅’ 기법을 통해 색채가 캔버스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시각적 울림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생애 후반에 제작된 ‘인투 더 쿨’(2006)의 경우 작가가 초반에 주로 사용했던 원 모티프를 활용하면서도 연하고 투명한 색채가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3층 전시 ‘더 플로우 오브 컬러’에서는 길리엄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생애 마지막 시기에 제작한 수채화와 드레이프 회화를 소개한다. ‘뉴욕의 거장들’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컬럼 시리즈’(1963)와는 대조적이다. ‘컬럼 시리즈’는 1960년대 초반 밝은 색상,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해 논리적이고 감정이 배제된, 정밀성을 추구한 줄무늬의 작품인 데 반해 페이스 갤러리 전시작들은 캔버스를 틀에 고정하지 않고 천장이나 벽에 매달아 추상표현주의의 경계를 확장했다. 길리엄은 담금, 얼룩, 붓질, 접기, 뿌리기 기법을 독특하게 활용해 색과 형태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구성을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매달린 작품을 맴돌며 입체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페이스갤러리와 이웃한 리움미술관에서 지난달 27일 시작한 ‘리움 현대미술 소장품전’에서도 로스코, 르윗, 클리퍼드 스틸, 칼 안드레, 도널드 저드 등의 추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전시는 소장품을 연대기별, 주제별로 구성하지 않고 작품을 자유롭게 배치해 관람객이 작품 간의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고 다층적인 예술적 경험을 향유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색면 추상을 대표하는 로스코의 ‘무제’(1968)는 한국적 모더니즘을 이끈 선구자 장욱진의 ‘무제’(1964)와 나란히 걸렸다. 로스코의 모호한 노란 색면과 장욱진의 응축된 검정은 정서적이고 특별한 힘을 자아낸다. 1960년대 후반 미니멀리즘의 전개와 개념미술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작가인 르윗의 ‘매달린 구조’(1989)는 전시장 공중에 매달려 앞에 있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 ‘거대한 여인 Ⅲ’(1960), 바닥에 있는 안드레의 ‘81개의 구리, 철(헤파이스토스의 그물)’(1981)과 만난다. 기계적으로 격자 형태가 반복되는 르윗의 흰색 모듈 조각은 정점에 달한 미니멀리즘의 표상처럼 느껴진다. 공중에 띄워진 작품은 관람객에게 작품과 작품 주변의 공간을 역동적으로 인식하게 하며 색다른 감상을 유도한다.
  • 철강산업 복합 위기에… 제3국 우회덤핑 전면 차단된다

    철강산업 복합 위기에… 제3국 우회덤핑 전면 차단된다

    철강재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하려고 제3국에서 원산지를 세탁해 국내로 들여오는 ‘우회덤핑’이 전면 차단된다. 중국산을 비롯한 저가 덤핑 수입재 유입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로 복합 위기를 맞은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철강·알루미늄 통상 리스크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불공정 무역으로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 수입 철강재가 제3국을 돌아 수입되는 것이 차단된다. 무역위원회가 제3국을 경유한 우회 덤핑에 대해 직권조사를 할 수 있도록 관세법령을 개정하고, 덤핑 조사 절차도 단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우회덤핑 방지제도를 도입하면서 ‘공급국 내 경미한 변경을 통해 덤핑방지관세를 회피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공급국’이 아닌 ‘제3국’에서 경미한 가공을 거쳐 수입되는 철강재에 대해선 제재 근거가 없어 우려가 컸다. 실제 미국 등 주요국은 중국 등에서 과잉 생산된 물량이 싼값에 수출되는 과정에서 덤핑 단속을 피하고자 베트남, 태국 등을 경유하는 ‘원산지 세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수입 철강재에 대한 ‘원산지 증명’이 의무화된다. 쇳물로 원재료를 만드는 조강 과정부터 원산지 기준을 적용해 우회덤핑을 막겠다는 취지다. 수입재를 국산으로 속여 유통하거나 다시 수출하는 행위도 다음달까지 집중 단속한다. 원산지 위반 사례가 적발된 고위험 철강 수입재는 유통이력관리 대상에 추가된다. 유통 단계 상시 점검은 연 2회에서 4회로 늘어난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 철강 수출업체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에 관세 면제를 지속 요청하는 한편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을 연내 발표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세 피해·수출기업 대상 무역보험 프로그램을 철강업계에 우선 제공하고 중소기업 전용 관세 애로 컨설팅 프로그램도 별도 신설하겠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 등 수입 규제에 대한 대응을 지원하는 현지 거점기관도 신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더티 15’ 찍은 美 “새달 2일 국가별 관세 발표”… 韓 포함 가능성

    ‘더티 15’ 찍은 美 “새달 2일 국가별 관세 발표”… 韓 포함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에 미칠 경제적 충격을 불사하고 다음달 2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돌연 ‘지저분한 15개국’(Dirty 15)이라는 개념을 꺼내며 이들 국가가 워싱턴의 집중 압박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10대 무역 적자국 가운데 하나인 한국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커 향후 영향이 주목된다. 베선트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음달 2일 발효되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우리는 나라별로 (적절한) 관세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숫자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어떤 국가는 그 숫자가 낮고 어떤 국가는 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관세는 사전에 (대상국과의) 협상을 통해 아예 부과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대미 교역량 상위 15% 국가들을 언급하며 “‘지저분한 15개국’으로 부를 수 있다. 이들 국가는 미국 업체에 생산기지 이전을 요구하거나 미국산 수출품에 안전과 관련 없는 검사를 하는 등 비관세 장벽을 세웠다”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국은 세계 대부분 국가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 ‘지저분한 15개국’에 초점을 맞춰 각개격파식 협상에 돌입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저분한 15개국’이라는 말은 잔류 농약이 많이 검출되는 12가지 과일·채소를 뜻하는 ‘더러운 12’(Dirty Dozen)에서 따왔다. 베선트 장관이 이 단어를 어떤 의미로 정의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대미 흑자가 큰 15개국’을 말한 것일 수도, ‘불공정 관행을 일삼는 상위 15% 국가’를 뜻할 수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의 교역량이 가장 큰 ‘15대 무역 상대국’을 예시로 거론했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목하면서 “한국의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불공정 무역 관계’를 고쳐 놓겠다고 벼르는 만큼 한국이 베선트 장관의 ‘더러운 15개국’에서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한 차례 개정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대폭 수정하거나 아예 새로운 협정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양국은 한미 FTA 덕분에 대부분 상품을 무관세로 거래한다. 이 때문에 미국 측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한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와 농산물 검역 제도, 부가세, 약값 정책, 통신사 망 사용료, 스크린 쿼터 등 각종 비관세 장벽을 명분 삼아 한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상호관세 발표 이후 각국과 새로 맺을 무역 협정에 자국 반도체의 대중 우회 수출 통제 방안을 포함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0월까지인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유예 조치를 갱신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다음달 상호관세 조치에 앞서 20~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러트닉 장관과 다시 만난다. 안 장관은 대미 투자 성과를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에 대한 비차별적 대우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선 민감국가 지정 문제 해결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한다.
  • 한 달 수억 뛴 강남 3구·용산… 전부 ‘토허제’ 묶는다

    한 달 수억 뛴 강남 3구·용산… 전부 ‘토허제’ 묶는다

    잠·삼·대·청 해제 35일 만에 유턴2200개 단지 40만 가구로 확대24일부터 6개월 동안 한시 적용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묶는다.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토허제에서 해제한 뒤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급등세가 들불처럼 번져 나가자 해제했던 지역을 재지정하는 것은 물론 더 넓은 구역까지 묶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재지정 효력이 발생하는 오는 24일부터 서울의 해당 지역 아파트 40만 가구에 대해 전세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전면 금지된다. 부동산 시장의 과도한 과열을 가라앉히려는 조치이지만, 토허제를 해제했다가 35일 만에 대폭 확대하는 등 온냉탕을 오가는 정책 혼선이 시장 신뢰도를 무너뜨리고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초·강남·송파·용산구의 아파트 2200개 단지, 40만 가구를 토허제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3·19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의 토허제는 52.79㎢에서 163.96㎢로 3배 늘어난다. 서울시 전체 면적(605.24㎢)의 27%다.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6개월이며 필요시 연장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에선 2년간 실거주 목적 매매만 허용된다. 임대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매할 수 없다. 또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거래 시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계약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 가격 30%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토허제 내 주택 매수자는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이거나 보유 주택을 1년 이내에 전부 팔아야 한다. 사실상 무주택자만 아파트 매수가 가능하다. 잔금 납부일도 3개월 내로 제한돼 자금 여력이 있어야 매수가 가능하다. 강남 3구·용산구에 있고 건축물대장에 ‘아파트’로 기재돼 있다면 모두 적용 대상이다. 구축이나 나홀로 아파트처럼 집값이 오히려 떨어지거나 매매가 안 되는 단지로까지 규제가 확대된 점은 논란거리다. 토허제를 구(區) 단위로 지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번 규제에서 비켜 갔던 서초구 반포동과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도 이번에 포함된 배경이다. ‘반포 대장주’ 래미안 원베일리를 포함해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고가 주택이 모두 해당된다. 추가 해제 가능성이 거론됐던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도 시장 과열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지정이 유지된다. 허가 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인근 지역 집값이 뛰는 ‘풍선 효과’를 우려한 추가 지정 가능성도 있다. 마포·성동구가 우선 꼽힌다. 이번 규제 강화에도 집값 과열 양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만 포함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도 더 넓힌다. 그러면 주택담보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이 50%로 제한되고, 양도세·취득세 다주택자 중과도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서울시가 잠삼대청을 해제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월 3주째만 해도 1125건이었으나 3월 2주째에는 2185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잠삼대청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해제 전 30일만 해도 27억 2000만원이었으나 해제 후 30일간 28억 2000만원으로 1억원(3.7%) 뛰었다. 통상 토허제 지정은 1년 단위로 하는데 이번에는 6개월 단위로 단축했다. 반년 후 금리, 통화량, 정치·경제 상황 등이 바뀔 수 있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조치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박상우 장관은 “토지거래허가제는 기본적으로 자유시장경제 정책 기조에 맞지 않지만 급할 때 쓰는 약”이라면서도 “경기가 안 좋은데 부동산 가격만 오르면 자산 왜곡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 인기 지역만 오르는 현상은 절대 놔둘 수가 없다.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필요하면 확대해 추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시는 불합리한 규제 철폐 필요성을 내세웠지만, 세밀한 분석과 적정 시점 선정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시장 혼란과 추가 규제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오 시장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일몰 촬영을 끝으로…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임무 종료

    일몰 촬영을 끝으로…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임무 종료

    일출 사진을 시작으로 임무 시작을 알린 미국 민간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일몰 사진을 끝으로 임무 종료를 알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는 블루 고스트가 ‘눈을 감기 전’ 촬영한 고화질 일몰 사진을 공개했다. 블루 고스트가 16일 임무를 종료하기 5시간 전 촬영한 이 사진 속에는 달의 지평선 너머로 지고 있는 태양이 눈부시게 환하게 빛난다. 또한 지구와 작은 점의 금성도 배경으로 보여 인근에 사는 가족사진이 완성됐다. NASA 과학 임무 탐사 부문 책임자인 조엘 컨스 부국장은 “정말 아름답고 미적인 이미지”라면서 “태양이 지며 어둠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최초의 고화질 이미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이어플라이 한국계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김도 “이번 임무는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달 착륙에 성공한 직후 탑재된 장비를 작동시켜 모든 과학 자료를 수집해 지구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 15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블루 고스트는 약 38만 4400㎞를 날아 지난달 13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2일 블루 고스트는 애초 목표대로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는데 민간 기업으로서는 역사상 두 번째다. 이어 3일 블루 고스트는 달 표면에서 촬영한 일출 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했다. 어둡고 울퉁불퉁한 달 표면을 배경으로 강렬하게 떠오른 태양 모습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하루의 시작이자 임무 시작을 알리는 상징처럼 보였다. 또한 북미 대륙에서 개기월식이 펼쳐진 14일 블루 고스트는 반대로 지구가 태양을 가리는 일식을 촬영해 공개하며 우주의 신비로움을 보여줬다. 달 구성, 지질 특성, 열 흐름, 날씨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달을 탐사한 블루 고스트는 2주간의 탐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6일 영면에 들었다. 다만 달의 긴 밤이 끝나는 4월 초 태양전지를 충전하게 되면 다시 눈을 뜰 수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 일출·일몰·일식을 보고…美 탐사선 ‘블루 고스트’ 달 표면에 잠들다 [우주를 보다]

    일출·일몰·일식을 보고…美 탐사선 ‘블루 고스트’ 달 표면에 잠들다 [우주를 보다]

    일출 사진을 시작으로 임무 시작을 알린 미국 민간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일몰 사진을 끝으로 임무 종료를 알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는 블루 고스트가 ‘눈을 감기 전’ 촬영한 고화질 일몰 사진을 공개했다. 블루 고스트가 16일 임무를 종료하기 5시간 전 촬영한 이 사진 속에는 달의 지평선 너머로 지고 있는 태양이 눈부시게 환하게 빛난다. 또한 지구와 작은 점의 금성도 배경으로 보여 인근에 사는 가족사진이 완성됐다. NASA 과학 임무 탐사 부문 책임자인 조엘 컨스 부국장은 “정말 아름답고 미적인 이미지”라면서 “태양이 지며 어둠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최초의 고화질 이미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파이어플라이 한국계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김도 “이번 임무는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달 착륙에 성공한 직후 탑재된 장비를 작동시켜 모든 과학 자료를 수집해 지구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 15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블루 고스트는 약 38만 4400㎞를 날아 지난달 13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2일 블루 고스트는 애초 목표대로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는데 민간 기업으로서는 역사상 두 번째다. 이어 3일 블루 고스트는 달 표면에서 촬영한 일출 사진을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했다. 어둡고 울퉁불퉁한 달 표면을 배경으로 강렬하게 떠오른 태양 모습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하루의 시작이자 임무 시작을 알리는 상징처럼 보였다. 또한 북미 대륙에서 개기월식이 펼쳐진 14일 블루 고스트는 반대로 지구가 태양을 가리는 일식을 촬영해 공개하며 우주의 신비로움을 보여줬다. 달 구성, 지질 특성, 열 흐름, 날씨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달을 탐사한 블루 고스트는 2주간의 탐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6일 영면에 들었다. 다만 달의 긴 밤이 끝나는 4월 초 태양전지를 충전하게 되면 다시 눈을 뜰 수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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