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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교부 수도권 난개발 방지 대책 마련 안팎

    건설교통부가 7일 발표한 ‘수도권 난개발 방지를 위한 대책’은 주택건설급증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시설을 대폭 확충하는데 주안점이 있다.최근들어 이 일대의 교통난과 기반시설부족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대책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이 대책은 준농림지 제도가 첫 도입된 지난 94년 이래 무려 8만8.000가구가 경기지역 준농림지역에 입주했고 8만1.000가구가 사업신청 절차를 밟는 등앞으로 대규모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서둘러 수립됐다.특히 일산 분당 평촌 등 5개 신도시 사업 이후 택지개발사업도 20만평 안팎의 소규모로 개발되고 수도권 전체에 분당 신도시의 5배 규모인 중소규모 주택단지가마구 들어서 교통체증과 환경악화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그러나 이 대책이 난개발 방지 종합대책이라는 명분에 미흡하다는 지적도일고 있다.지난 94년 준농림지 주택건설 허용이후 분당 신도시(59만4,000평) 5배 크기의 개발이 이미 진전된 상황에서 마련된 데다,학교 등 공공시설 확보계획과 시급히 도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던 교통영향 부담금·개발영향부담금 부과 등 핵심내용이 빠져있기 때문이다.또 이달 중순께로 예정돼 있던대책 발표가 건설업체들의 민원성 읍소와 총선을 앞두고 서둘러 이뤄진 것이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대책은 건교부가 심사숙고한 끝에 내놓았지만 용인과 분당일대의 교통대책에 치중돼 있다.뒤늦게라도 수도권 마구잡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달아 ‘선계획-후개발’의 개발 전략을 세웠다는 데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각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개발계획을 세워 개발에 나섰기 때문에 인접 도시간의 연계성 부족·환경악화·교통체증 등을 유발해 왔다. 그러나 이제라도 정부 통제하에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놓고 개발을 하겠다는 것은 수도권 난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치유방안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난개발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틀을올해안에 마련하는 등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수도권 난개발 대책 요약.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구축 광역도로망 확충으로 서울 도심진입 주행속도를 시속 30㎞에서 50㎞이상으로 개선하고 광역전철을 이용,서울 도심까지 1시간이내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2001년12월까지 ‘광역교통 종합체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대책 용인 서북부 지역의 공영택지 개발사업(14개 지구 532만평)과 민간주택건설사업(140개소 211만평)이 완료되는 2008년을 기준으로 개선대책을 마련한다.분당·성남의 교통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용인 서북부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축을 신설하고 기존 경부축 좌·우측에 각각 간선도로 신설 및 개량을 실시한다. 또 이미 계획에 반영돼 있는 광역전철인 분당선을 2008년까지 24.8㎞를 계획대로 완공하고 분당∼양재간 신분당선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선계획-후개발’체계 확립 파주·김포·용인시 등 마구잡이 개발이 되고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기본계획을 조기에 확정한다.남양주시 진접·화도읍 및 오남·수동면 지역,광주군의 광주읍·오포면 일대,곤지암 주변을 올해안에 도시계획구역에 포함시켜 도시계획을 조기에 수립하도록 추진한다. 특히 용인 서북부 지역에 대해서는 용인시가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이에따라 체계적으로 개발토록 한다. ●준농림지역 및 주거지역 관리강화 아파트 건설을 위해 준농림지역을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할 수 있는 기준을 현행 3만㎡에서 10만㎡이상으로 강화한데 이어 상수원·주요 하천주변 등 보전필요성이 높은 준농림지역에서 음식점·숙박시설의 입지기준을 강화한다. ●수도권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직행버스 노선의 신설 및 확대,전철역과 아파트 단지간 마을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서울·경기지역 주요 간선도로축에 버스전용차로를 확충한다. 택시는 시군별로 제한돼 있는 사업구역을 생활권역에 맞게 확대 조정함으로써 시계외 할증료 부담을 완화시킨다.또 수도권 버스·지하철을 1매로 환승할 수 있는 카드의 확대 보급,환승때 할인요금 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 박성태기자
  • 광주 오포면 신현리 ‘제2의 수지’

    ◆광주가 뜬다=지난해 용인의 분양열기를 이어받은 곳이 바로 광주다.광주는 용인과 달리 분양가가 싸고 교통여건도 용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때문이다. 특히 오포면 신현리 일대는 제2의 수지로 불릴만큼 올들어 인기를 누리고있다.이 지역의 경우 분당과 학군과 전화가 같고 차로 15∼20분이면 갈수 있는 동일생활권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신현리에서 고려산업과 우림 등이 분양에 나서 최고 5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분양가도 평당 450만∼500만원대로 용인(550만∼650만원선)에 비해 저렴해용인의 70∼80%의 돈으로 대형아파트를 장만할수 있는 잇점도 있다. 게다가 아직은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아 난개발의 우려가 용인보다 적다는점도 광주가 갖는 장점이다. 신현리외에 광주에서는 초월면과 삼리,광주읍 등도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이들 지역에 비해 여건은 뒤지지만 태전리 등도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광주에서는 모두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수원은 동쪽이 유망=용인이나 광주에 비해 수원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덜한 지역이다.서울과의 거리도 멀어 대체주거지로서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물량은 7,000여가구에 달하지만 분양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지난해말까지만해도 집값과 전세값이 떨어진 것이 이를 반영한다.그러나 올들어1월부터 전세값이 뛰기 시작,2월에는 전달대비 5.39%가 오르고 집값도 같은달 0.65%가 오르는 등 서서히 가격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수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실수요자 중심으로분양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쪽보다는 영통지구 등 동쪽이 유망하다. ”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사설] 난개발 규제, 지자체 협조해야

    건설교통부가 초고층 아파트 규제 등으로 국토 난(亂)개발에 제동을 걸기로한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한 일이다.앞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인사들과건설업체에 휘둘리지 않고 건교부의 방침을 구체화하는 데 협력해야 할 것이다. 건교부가 최근 정책토론회에서 수렴한 도시계획제 개선안은 도시 주거지역의 용적률을 크게 낮춰 아파트 고층화를 규제한다는 내용이다.즉 저층아파트단지도 전용주거지역으로 지정해 100%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한편 일반주거지역을 세분해 용적률을 차등 적용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이런 조치가시행되면 지역에 따라 최고 층수가 4∼5층으로 규제돼 초고층 위주의 아파트건설이 주춤해질 전망이다.단독주택단지에 불쑥 고층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난개발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현재 벌어지는 도시와 농촌의 난개발은 지난 90년 용적률을 400%로 크게 늘리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 주택정책이 초래한 결과이다.질보다는 물량공급 위주의 정책이 자연환경 훼손은 물론 기초적인 생활여건도 망가뜨린 게우리의 국토개발 현실이다.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때문에 학교와 편의시설부족사태가 빚어지고 아파트 동(棟)간의 간격이 좁아 채광이 들지 않는 벌집같은 주거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이런 주택정책 문제점을 건교부가 나서 궤도수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구체적인 용도지역지구 설정권과 건축허가권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협조적인 자세이다.지자체들이 지역적인 이해관계나 개발 정서에 사로잡힐 경우 건교부의 도시계획 개선방안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중앙정부는 지자체가 토지개발권을 적절하게 행사하는 지 견제하고 권한을 축소하는 법규의 제정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 지역주민들이 땅 값 상승 등 눈앞의 이해관계를 추구해 난개발을 초래하는 사례도 있는 점을 고려,저층과 단독주택 중심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만 건교부는 도시지역에만 초점을 맞춘 점에서 농촌의 난개발 문제를 소홀히 다룬 아쉬움이 있다.논,밭 한 가운데 15,20층짜리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농촌의 전원풍경을 망치는 사태에도 손을 대야 한다.농촌의 난개발이 택지부족 때문이라면 도시 주변의 준농지를 융통성있게 개발하되 저층으로 강하게 규제하는 방안을 고려해 봄직하다.주택을 대량공급하다가 부족사태에서는 용적률을 무리하게 높여 저질의 주택을 양산하는 냉온탕식의 주택정책을되풀이하지 말길 바란다.지금의 주택경기 침체를 질좋은 주택을 꾸준히 공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충남 안면도 골프장 건설 논란

    충남 안면도에서 요즘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골프장 건설의 타당성 여부 때문이다.환경단체가 충남도의 골프장 건설사업 추진에 반발하자 지역 사회단체들이 충남도를 두둔하고 나서는 등 섬 안팎이 떠들썩하다.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문제로 주민들이 정부와 한바탕 격전을 치른지 10년만의 일이다. 서산태안환경연합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골프장은 산림을 훼손하고조성후 농약을 살포해 주변 농경지와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며 “충남도가 외자 유치에 실패한 뒤 수익성만 따져 골프장을 추진하기 때문에 난개발될게 뻔하다”고 반대했다. 충남도는 지난 91년부터 안면도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당초 2001년까지 1조1,129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리 일대 156만평에 테마파크,실버타운,골프장,마린월드 등 6개 지구의 국제관광지를 조성할계획이었다.그러나 외자 유치에 실패하자 지난해 1월 완공시기를 2011년,면적을 114만평으로 각각 조정하고 골프장,호텔,콘도 등 사업성이 좋은 것들만 우선 추진하기로 방향을급선회했다.당초 18홀로 계획한 골프장 규모도 27홀(42만평)로 늘렸다. 도는 지난해 11월 이들 시설에 대한 입찰을 실시,호텔과 콘도 사업자를 선정했다.골프장은 유찰됐고 이후 한차례 더 같은 결과가 나왔다.충남도는 계속 사업자를 찾고 있다. 서산태안환경연합의 성명이 이때 나왔다.지난해 9월에는 이 단체를 포함,대전·충남지역 5개 환경단체가 같은 내용의 골프장 반대 성명을 냈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달랐다.태안군발전연구회는 최근 “이 골프장은 지난 91년 충남도가 국제관광지 조성계획 수립시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모두 마친 것”이라며 “골프장 건설 여부 결정에는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지 성명서를 냈다.뒤이어 안면도내 마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안면발전협의회도 성명을 내 골프장 건설을 찬성했다. 그러나 승언1리 주민 최모씨(42·농업)는 이 단체들이 안면도 주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고 잘라말한다.그는 “주변 주민들은 대부분 골프장이 주민들에게 이익은 주지 않고 위화감만 조성하는 시설이어서 뚜렷한 환경대책이없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골프장 반대투쟁위를 만들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고 말했다.충남발전연구원의 지난해 7월 조사에서도 안면도 주민 63.6%가 자연을 살린 전원형 농어촌 개발을 원했다.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138호),굴거리나무(137호)와 먹넌출,새우란초,보춘화,음나무,왕팽나무 등 희귀식물이 다수 자생하는 충남도내 생태계의 최대 보고(寶庫)인 안면도. “과학적인 반대 이유가 없는 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충남도와“전국 환경단체와 연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서산태안환경연합의 입장 차이는 평행선을 달린다.안면도는 이름과 달리 당분간 ‘편히(安) 잠자는(眠)’ 섬이 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대한포럼] 고층아파트 러시 제동걸어야

    정부가 올해 50만호의 주택을 대량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보며 우선 연상되는 것은 고층 아파트 숲이다.제한된 택지에 많은 물량의 주택을 공급하려면고층아파트 아니면 해결할 길이 없지 않겠는가.실제 단독주택과 4,5층의 저층 아파트를 ‘뿌셔,뿌셔’하면서 올린 15,20층짜리에 이어 올해는 30∼55층의 초고층 아파트까지 줄줄이 선보이는 모양이다.특히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양천구 목동에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타운까지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주택을 대량 공급하려다 보니 주거공간이 위로,위로 고층으로 간 것은 어쩌면 불가피한 면이 있다.그렇다고 해도 현재 주택공급률이 93%를 넘고 2년 후에는 100%에 이를 상황에서 고층 아파트 위주의 집짓기가 이대로 계속돼도 좋은지는 되짚어볼 때이다. 도시공학상 재개발은 도시중심에서 외곽으로 뻗어나간 뒤 다시 중심에서 시작되는 순환흐름을 보인다.그런 재개발 바람의 결과 드러난 것은 언덕 위에도,농촌에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난개발의 양상이다.서울의 금호동,반포나 동부이촌동에 이어 앞으로 개포동에서도 저층 아파트를 헐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재개발 바람이 여러번 쓸고 지나가면 아마도시와 웬만한 농촌의 읍면 전부가 아파트 숲으로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토지의 최대한 활용,생활의 편리함 등의 아파트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층 아파트는 어린이의 정서장애,범죄의 증가,이웃 주민의 조망권과 일조권 방해등의 부정적인 면을 갖고 있다. 당장 고층 아파트 때문에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의 집에서 요즘 산을보기가 어렵다.서울에서 지난 94년 남산을 가로막는다고 외인아파트를 폭파시켜 해체했지만 동네 인근의 고층아파트가 남산을 가리고 있다.농촌에서도고층아파트가 산,들판과 강을 가리고 있다.청소년이 심한 근시를 겪는 이유중의 하나가 고층건물이란 지적도 있다.아파트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하루종일 멀리 볼 기회가 없이 매일 2∼3m 내로 눈의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란 것이다. 사실 아파트를 덜 짓고 고층화를 피하는 문제는 간단치 않다.땅의 용도제한과 경제성,복잡한 각종 법체계와 건설회사의 이해관계 등이 얽히고 설켜 있다.건설교통부는 ‘신주택정책’ 운운하며 올해 고층아파트의 건립을 줄인다는 방향을 잡고 있다.아파트의 허가권을 쥐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도 서울시가 주거용 아파트 용적률을 종전 400%에서 작년초 300%로 낮추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서로 엇갈린 정책이 적지 않다. 지난해 초 시행한 건축법개정안의 경우 주상복합아파트의 용적률이 1,000%선인데다 상업지역에 지을 경우 그나마 일조권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올들어 55층까지의 초고층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는 것은 이런 법적인 규제완화 때문이다. 외국처럼 도시 자체를 유적지로 보존하기 위해 건물의 높이,양식과 페인트색깔까지 규제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전국토의 아파트화’가 몰고올 부작용은 미리 줄여야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 고층아파트 건립 러시에 제동을걸 필요가 있을 것이다.소규모 단독주택의 주택환경을 개선하고 준농지의 주택건립 허용 등으로 용지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가능하다. 냉온탕식의 극단을 오가는 건설정책도 균형을 잡는 게 필요하다.주택경기가어렵다고 일조권 침해까지 허용해 경기를 부추기는 것보다 주택의 질에 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다. 건설회사들도 벌집같은 아파트를 짓는 장사꾼 셈보다 쾌적한 아파트를 짓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최근 일부 초고층 아파트 건립에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정부나 기업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장기적인 주택정책이 잘못되지 않았나를 건설회사는 장삿속에 치우치지 않았나를되돌아봐야 한다. 李商一 논설위원 bruce@
  • 서울-경기 수도권 택지개발 갈등

    ‘수도권 난(亂)개발을 막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확보해야 한다’-‘기초자치단체에 대한 내정간섭이다’ 수도권지역에서 추진되는 택지개발 사업을 3개 시·도가 사전평가해 허가여부를 판단하는 ‘건설사업허가 사전평가제’ 도입 여부를 놓고 서울시와경기도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수도권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으로 ▲광역도시계획 수립및 광역적 분쟁 조정 ▲일정규모 이상 개발사업의 사전평가 ▲중앙정부 보조금 배분권 위임집행 등을 맡을 ‘수도권성장관리위원회’ 설립을 제의했다. 또 3개 시·도 협의체를 구성,택지개발 적합성 여부를 사전 평가해 기반시설,자연환경,인구영향 등 일정기준을 만족시키는 사업에 대해서만 허용하는‘건설사업허가 사전평가제’를 시행하자고 경기도와 인천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택지개발 사업 허가권이 시장·군수에게 위임돼 있는만큼 자치단체의 권한을 침해하는 내정간섭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데다 수도권 난개발 문제는 우선 중앙정부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며 난색을표명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수도권행정협의회 실무회의에서 이 안건을 제의,경기도의 반대로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25일 열릴 본회의에서 직권으로 상정하겠다고 경기도에 재차 통보해와 양측의 마찰이 우려된다. 수도권 행정협의회는 그동안 실무협의회를 통해 합의된 안건만을 본회의에서 처리해온 게 관례여서 서울시가 안건을 직권으로 상정할 경우 시·도간현안을 원만히 풀어왔던 협의회의 존립마저 흔들리지 않을까 경기도는 우려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 (6) 주택

    서울시는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재건축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주택 8만5,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인 전세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존 상업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주민참여형 도시설계 시범사업과 한옥밀집지역 등 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재개발모델 개발 등을 통해 고층·고밀도 위주의 난개발을 지양,환경친화적 재개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주택 공급 올해 도시개발공사 공급분 8,359가구와 주택공사 2,300가구,주택재개발사업 3만4,223가구,민영주택 2만7,610가구 등 7만2,000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일반주택 1만3,000가구 등 모두 8만5,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각종 주택사업으로 철거되는 주민 임시주택을 800가구에서 1,000가구로 늘려운영한다. ◆임대주택사업 지원 서울지역의 미분양주택 2,567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또 3,356명의 임대주택사업자와 1만7,527가구의 임대주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양도소득·특별부가·부가가치세 등 국세와 취득·등록·재산·종합토지세 등지방세,교육·농어촌특별세의 감면은 물론 가구당 3,000만원씩의 자금을 저리로 지원한다. ◆저밀도아파트 재건축시기 조정 지난해 말 발표한 조정방안을 근거로 각 재건축지구별 기본계획변경 고시를 하되 사업계획승인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전세수요가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한다. 특히 주민들이 조정방안을 선택·수용한 지구에 대해서는 사업승인시기 조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이주계획과 전세물량 수급방안 등을 면밀히 분석,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변경을 고시할 계획이다. ◆사이버복덕방 활성화 지난해 개설한 시 홈페이지 사이버복덕방을 활성화해 전세주택 수급을 돕는다.또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 입주가 가능한 서울지역 2만3,600가구의 주택을 사이버중개하거나 자치구의 구정 홍보물에 게재하는 등 전세 실수요자들에게 전달되는 전세정보를 다원화한다. ◆전세자금 지원 보증금 3,0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해 1,100억원의 전세자금을 지원한다.3월부터는 저소득근로자 등 서민들에게 전세가격의 50% 내에서 5,000만원까지 융자해 주며 전세보증금이 인상될 경우 인상분의 50% 범위 내에서 2,000만원까지를 다시 융자지원한다. ◆주민참여형 도시설계 기존 상업지 도시설계에 주민의견을 반영하는 주민참여형 도시설계를 추진한다. 북창동 음식거리와 이화·성신여대 입구 의류상가,화양동 카페거리,건대입구 패션상설거리 등을 환경개선 대상사업지로 선정,걷고싶은 거리 조성을 비롯해 광고물 시범가로사업,차없는 거리 조성사업 등을 집중시켜 사업효율성을 높인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 亂개발 대책 효력있을까

    서울시가 수도권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한 광역도시계획을 건설교통부,경기도와 공동으로 세우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올해말까지 수립될 이 계획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미니 신도시 개발에 대한 사전평가제를 실시하고허가여부를 결정하며 서울과 경기도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철도의확충을 추진한다는 것이다.준농림지와 수도권 난(亂)개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마당에 반가운 소식이다. 수도권 난개발은 이제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상황에 이르러 있다.준농림지에 러브호텔이나 식당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은 물론 논밭 한가운데에고층아파트가 썰렁한 모습으로 들어선 것이 서울 근교의 새로운 전원풍경으로 자리잡았을 정도이다.특히 고양·용인·파주·김포 일대는 이같은 현상이두드러져 인근의 일산·분당 등 신도시 주거환경까지 해치고 있다.90년대 이후 수도권의 미니신도시들은 대부분 도로·학교·병원등 도시기반시설을 도외시한 채 마구잡이로 개발됐다.따라서 주민들의 생활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서울로 통하는 도로에서는 출퇴근길에 살인적인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초·중등 교실은 콩나물시루가 됐다. 고양시 풍동지구에서는 택지개발로 10만여평 규모의 숲이 마구 파헤쳐지는가 하면 수질오염, 대기오염등 심각한 환경문제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결국 미니신도시 주민은 물론 이웃 일산·분당 등 신도시 주민들까지 못견디게 돼 다시 서울로 역유입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그럼에도 난개발이 계속돼 용인 서북부 지역은 6년후 분당신도시의2배가 되는 인구 85만명으로 늘어나 수원과 같은 대도시에 육박할 전망이다. 일산 신도시 이후 탄현지구,중동지구,성사지구 등이 계속 들어서 인구 78만명이 된 고양시도 서울로 통하는 모든 도로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나인근 파주지역의 개발열풍으로 교통지옥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런 문제가 오래전부터 제기됐음에도 광역도시계획이 이제야 수립된다는것은 사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20년단위 계획을 올해말까지 수립하는 것이 한가하게 느껴질 정도이다.수도권 난개발은 근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재정수입을증대하기 위해 개발허가를 남발하는 데서 비롯된 것인데 서울시가 주체가 된 ‘협의체’구성 방식의 이 계획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수도권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덜어주고 우리 국토가 더이상 기형적인모습으로 개발되지 않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 할 것이다.건교부가 주체가 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수도권 개발계획을 세워 지차제나 민간 개발업자의 이해관계에 흔들림 없이 엄밀하게 시행해야 하는 것이다.
  • [기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안을 보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안(이하 계획안)이 발표됐다.이번에 발표된 계획안은 문자 그대로 종합안이다.긍정적으로 보면 국토계획의 모든 면을 망라했다.부정적으로 비판하면 방만하다.그러나 계획안의 핵심은 ‘친환경적 패러다임과지방육성을 강조한 국토계획안’으로 평가된다.문제는 실행력이다.계획이 좋아도 실천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따라서 다음의 내용은 반드시 집행돼 계획이 정책으로 연계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첫째,국토 전 분야에 걸쳐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토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개발시대에는 환경훼손이 일어났다.그러나 개발로 삶의 질을 위협하는 것은 곤란하다.지속 가능한 환경과 삶의 질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시대의과제다.이것은 92년의 리우환경회의나 96년의 이스탄불 도시정상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공론이다.따라서 전 국토를 보전지역과 개발가능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하자는 계획안은 적절하다.특히 보전지역은 개발에서 제외하며,개발가능지역은 ‘선계획 후개발’로 관리한다는 방침은 필히 실천돼야 할 철칙이다.우리는 ‘선계획 후개발’을 지키지 못해 준농림지를 난개발로 방치했다.더욱이 28년간 지켜왔던 그린벨트가 무너졌다.현재의 개발욕구가이어지면 국토는 머지않아 결딴난다.땅은 한번 훼손되면 회복이 힘들다.국민에게 쾌적한 환경과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것은 국토정책의 으뜸이다. 둘째로 지방의 경쟁력을 제고해 전국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한다.특정지역의 경제력집중은 세계화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못된다.오늘날의 흐름은 국토의 곳곳이 그 지방의 기능에 맞는 경쟁공간이 될 것을 요구한다.계획안에서 제시한 지방육성플랜은 지방광역권개발,산업별 수도(首都)육성,기업의 지방분산,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자유항 지정 등이다.그러나 지방육성은 중앙에서 밀고 나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그 지방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를 적확하게 정책으로 수렴하고 중앙에서 지원관리하는 시스템이 더 실천가능하다. 셋째로 우리 동네를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지난 세월 서민들은 집이 없어 셋집을 전전하며 무주택자의 서러움을 맛봐야 했다.지하철사고와교량붕괴는 시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하천은 복개되어 하수구로 변했다.이렇게 볼 때 주택보급률과 하천개수율을 100% 달성하고 첨단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의 안전방재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안은 매력적이다. 특히 토지의 소유권과 개발권을 분리하여 공공성을 도모하겠다는 제안은 전향적이다.그러나 도시계획 결정권을 중앙정부로부터 지자체로 이양하겠다는방안은 지자체의 성숙과 맥을 같이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넷째로 정보인프라가 구축된 국토를 만들어야 한다.정보인프라는 국가의 흥망과 직결된다.컴퓨터·위성통신·광네트워크를 매체로 한 범지구적 경쟁력은 필연적으로 국토관리체제를 슬림화하고 적정규모로의 조정(rightsizing)을 요구한다.계획안에서 광케이블,무선통신망 등으로 국토를 디지털화하겠다는 제안은 신선하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이번 계획안은 관련부처의 책상서랍 안에서 잠자는 연구안이 되지 말고 살아서 실행되는 정책이 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각종 국토관련법제와 조례를 통폐합해야 한다.관련부처의선도가 요구된다.시민단체도 나설 것이다.국토관리에 관한 지속적인 시민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집행되는 계획안이 될 수 있도록 도시운동을 펼칠 것이다. 權容友 성신여대교수·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대표
  • 그린벨트 개선방안 내용·의미/부동산업계·환경단체 반응/향후 일정

    그린벨트제도 개선의 큰 그림이 윤곽을 드러냈다.지난 71년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을 목적으로 제도를 도입한 지 28년 만이다. 국토연구원이 9일 공개한 그린벨트제도 개선방안은 ‘중소도시 전면 해제-대도시 인구 1,000명 이상 취락지 해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꼭 필요한 곳만 그린벨트로 묶고 나머지는 과감히 풀겠다는 뜻이 담겨있다.다만 해제지역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지자체별로 ‘선(先)계획 후(後)개발’의 수순을 밟도록 할 예정이다.그린벨트가 풀리더라도 주거지 또는 녹지 등으로세분화돼 건축행위가 차별화된다는 의미다. 중소도시권 전면 해제 그린벨트 조정작업의 최대 관심사다. 이번 개선안에서 해제지역으로 확실시되는 도시권은 전주·청주·진주·제주·춘천·여수·통영권 등 7곳.도시권의 규모가 작고 시가지 확산 압력이낮은 것으로 평가된 곳이다.정부가 지난해 11월 전면 해제 대상지역으로 내건 기준과도 대략 일치한다. 그린벨트 너머 지역까지 이미 도시화가 이뤄져 시가지 확산 압력이 큰 수도권과 부산·대구권은부분 해제 대상지역으로 선이 그어졌다. 쟁점은 대전,광주,울산,마산·창원·진해 등 광역도시권의 해제 여부다.이들 지역은 인구 100만명 이상으로,시가지 확산 압력을 내재하고 있음에 따라 도시의 외적 팽창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다만 수도권과 부산·대구권보다는 팽창 압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앞으로 여론 수렴과 대통령 보고절차를 거치며 해제 여부가 정책적으로 최종 결판날 전망이다. 대도시권의 부분 해제 기준 지자체별로 그린벨트를 부분 해제한다.환경평가는 표고·경사도·농업적성도·임업적성도·식물상·수질 등 6개 기준에맞춰 이뤄진다.보전가치가 높게 평가된 지역은 그린벨트로 묶고 낮은 지역은 풀린다.단 그린벨트를 풀더라도 도시계획을 수립해 공원·보전녹지·생산녹지 등으로 지정토록 할 방침이다.도시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지역이 점이나 선으로 나타날 때는 주변지역을 더하거나 뺌으로써 면(面)형태로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집단취락지 해제 취락지는 환경평가에 관계없이일정 규모가 넘으면 그린벨트를 해제할 예정이다.이번 개선안에서는 ▲인구 5,000명 이상▲인구 1,000명 이상 ▲주택 20가구 이상의 취락지 등 3가지 기준이 제시됐다.부분 해제 대상지역 가운데 인구 5,000명 이상인 취락지는 전국에서 2곳에 지나지 않아 그린벨트 해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20가구 이상은 전국적으로 2,300여곳이 넘어 난개발에 따른 환경훼손 및 시설투자비용이 크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따라서 인구 1,000명 이상의 취락지가 부분 해제의 기준이 될 공산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박건승기자 ksp@- 부동산업계·환경단체 반응 건설·부동산업계는 9일 그린벨트 개선방안이 나오자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확대되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그러면서도 그린벨트 해제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과천·의왕·시흥·하남 등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 일부에서는 땅값이 수십배씩 치솟는 등 벌써부터 심각한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부동산상담 전문회사인 21세기컨설팅은 “올들어서도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역으로 거론된 곳은 호가가 엄청나게 뛰었으나 거래 자체는 뚝 끊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건설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확정되면 준농림지 등 인근 지역에 대한 개발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경기 동향을 주시하면서 그린벨트 개발 참여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실련과 녹색연합·환경운동연합·환경정의연대 등 27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그린벨트 살리기 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1시30분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분수대광장에서 회원·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속 그린벨트제도 개선 규탄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촉박한 일정에 쫓긴 나머지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그린벨트제도 개선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소수 지주들과 지역주민의 거센 민원에 밀려 장기적인 국토계획 없이 중소도시 그린벨트를 해제하려는 발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성태기자 ksp@- 향후 추진 일정 이달 말 전면해제 지역과 부분해제 지역이 확정되고 나면건교부는 8월 초쯤 도시계획지침을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내게 된다.앞으로 전면해제 지역과 부분해제 지역은 각기 다른 도시계획 수립절차를 밟게 된다. 전면해제 도시권의 경우 시장·군수가 2개월간에 걸쳐 환경평가와 함께 인구변동,산업별 인구구성,토지이용 현황,교통량,자연환경 등 10개 항목의 도시계획 기초조사를 한다.자치단체장은 이를 토대로 장기 도시개발의 기본구상을 담은 ‘도시기본계획’을 입안,건교부장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어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하며,건교부장관은 이를 근거로 그린벨트구역 해제를 최종 결정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그린벨트지역은 지정 이전의 상태인 자연녹지지역으로 되돌아간다.자치단체장은 자연녹지 가운데 필요한 지역을 주거지나 보전녹지·생산녹지로 용도 변경을 하거나 도로·공원 등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할 수 있다. 부분해제 도시권 가운데 인구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취락지나 산업단지안의 배후 주거지,그린벨트 경계선이 관통하는 취락지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가 먼저 도시계획을 수립하고,건교부장관이 이들 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어 시장·군수는 대규모 취락지의 경우 지형여건 등을 감안해 일반주거지와 전용주거지로 바꾸거나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을 입안한다.건교부 최정기(崔正基) 주택관리과장은 도시계획 수립 절차를 감안할때 그린벨트내 땅 주인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는 빨라야 내년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 그린벨트제도 개선­‘대폭 해제’ 의미와 과제

    ◎“현실에 맞게” 27년만의 대수술/재산권 보호­토지 이용 극대화 겨냥/보존 필요한 녹지만 엄격 관리키로/개발이익 노린 투기 차단책 필요 정부가 70년대 이후 ‘뜨거운 감자’로 불려온 그린벨트 문제를 꺼내들었다.사안의 민감함과 중대성 때문에 역대 어느 정권도 건드리지 못한 그린벨트를 과감히 개혁의 수술대 위에 올려놓았다. 이번 그린벨트 제도개선 시안은 현행 그린벨트가 71년 지정된 것으로,시대적 여건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그동안 그린벨트에 대해서는 끈질긴 보전요구 못지않게 토지소유자의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았다.당초 지역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지도상에 두부 자르듯 선을 그은 탓이다.해당지역 주민들은 사유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정부의 보상이나 선별적인 구제를 끊임없이 촉구해왔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그린벨트 재조정’을 공약한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뒤 “환경평가를 실시해 녹지가 필요없는 지역은 해제하고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지가증권을 통해 매입하라”는 원칙을 제시했다.시대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지역은 재조정해 엄격하게 관리하되 지난 27년간 재산권 행사와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받지 못한 해당주민들에게 마땅히 지원과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었다. 정부는 이번에 그린벨트 개혁의 처방전으로 ‘지방 중소도시권역 전면 해제’와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권역 부분해제’ 방안을 제시했다.지정의 실효성이 적은 중소도시권은 구역 전체를 해제하고 대도시권역은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을 부분해제한다는 구상이다.재조정이 아닌 대폭 해제를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권·진주권·통영권·제주권 등 중소도시권역은 전면 해제가 확실해졌으며,수도권과 광역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전면 해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다. 우선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가장 큰 부담이다.그린벨트가 있었기에 그나마 대도시 환경이 이만큼이라도 보전되지 않았느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이들은 수도권 인구 유입을 막고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린벨트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기의혹이 짙은 그린벨트 소유자의 개발이익 처리방안도 현실적인 고민거리다.현재 외지인이 전체 그린벨트의 57%를 소유하고 있다.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이익이 이들 외지인이나 투기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원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토지활용이라는 제도개선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투기차단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궁금증 문답풀이/투기막게 ‘토지거래 허가’ 계속 시행/연말에 대상도시 확정/내년 6월 해제지역 지정 24일 건교부가 발표한 그린벨트 제도개선안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전면해제되는 도시권은 언제 발표하나. ▲현재 도시권별로 인구규모·증가율,개발밀도,녹지율,지정목적 등 각종 지표를 분석하고 있다.이 결과와 개선안에 대한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연말에 대상도시가 확정되면 도시계획절차를 거쳐 내년 6월까지는 해제지역을 발표할 것이다. ­전면해제되면 토지거래허가제는 폐지되는가. ▲전면해제와 관계없이 토지거래허가제는 투기우려가 있는 한 계속 시행된다. ­해제가 되면 모든 건축행위가 허용되나. ▲해제되면 도시계획상 자연녹지지역이 되며 건축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독·연립주택 등의 신축이 가능하나 아파트 등 대규모 개발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난개발 방지를 위해 토지형질변경을 제한할 계획이다. ­집단취락지역은 모두 해제되나. ▲그렇지는 않다.집단취락 주변이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될 경우 해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도 ‘취락지구’를 지정해 건축규제를 크게 완화해줄 계획이다. ­‘취락지구’ 안에서의 건축규제는 어떻게 완화되나. ▲그린벨트지역 안에 있는 주택을 ‘취락지구’로 이전하면 논과 밭에도 건축이 가능하고 건폐율도 40%로 완화된다. ­존치지역 건축규제는. ▲대지나‘취락지구’등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은 건축규제가 완화되나 환경 평가결과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은 보전을 위해 건축규제가 강화된다. ­구역지정 이전부터 대지로 분류되던 곳에는 주택을 신축할 수 있나. ▲있다.구역조정이나 해제와 상관없이 내년 4월부터 건폐율 20%,용적률 100%의 자연녹지지역 수준으로 주택을 신축할 수 있다. ­존치지역의 일부토지는 매수하나. ▲구역지정 이전부터 땅을 소유하고 있는 원주민이 매수청구를 해올 경우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매입규모,재원조달,토지이용 규제제도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그린벨트제도 어제와 오늘/녹지보호 취지로 71년1월 도입/‘환경보호’ 대세에 초기골격 유지 그린벨트제도는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막고 녹지를 보호하려는 취지에서 지난 71년 1월 도시계획법 전면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그해 7월30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가 처음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 77년 4월18일 여천(여수)지역에 이르기까지 8차례에 걸쳐 전국토의 5.4%에 해당하는 5,397㎢(14개 도시권)가 그린벨트로 묶였다. 그린벨트는 고 朴正熙 대통령의 치적으로 꼽힐 만큼 국내외 환경론자들의 찬양을 받았다.지정 초기에는 朴전대통령의 서슬이 무서워 숱한 문제점에도 불구,감히 조정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朴전대통령이 서거하고 5,6공화국을 거치면서 대통령선거와 총선거를 치를 때마다 그린벨트지역 주민표를 의식한 정치인에 의해 조정문제가 제기됐다.그렇지만 세계적으로 환경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그린벨트를 개발하자는 정책을 들고 나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정 초기의 골격이 바뀌지는 않았다. ◎崔相哲 제도개선協위원장 문답/“무리한 부분 손질 균형발전 도모” 다음은 崔相哲 그린벨트제도개선협의회 회장(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과의 일문일답 내용. ­오늘 발표된 시안은 협의회 안에서도 찬반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결정했나. ▲협의회 23명 위원의 전원 합의형식으로 결정했다.30여차례의 협의과정에서 존치지역의 토지매입에 관해서만 투표로 가결했다.이 문제는 매입규모,기준, 재원마련 등에 관해 쉽사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 난상토론이 이뤄졌다. ­대폭적인 조정이 이뤄진 배경은. ▲도시의 평면적 확산이나 도시와 도시가 연접해서 개발될 가능성이 없는 구역은 전체를 해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영국의 예를 보더라도 중소도시 그린벨트 지정은 거의 없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조차 높게 평가하고 있는 그린벨트제도를 손대는 것이 훗날 어떤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그린벨트제도 도입 당시 기준이나 논리적 근거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무리하게 지정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그린벨트 해제·조정은 방치하자는 것이 아니라 균형적으로 개발하자는 것이고 다른 토지이용 규제수단을 활용하면 된다고 본다.역사적 평가에 대해 위원 모두 심사숙고했다. ­존치지역은 주민반발이 예상되는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이번 조정을 통해 존치지역의 주민들은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이 가중될 것이다.그래서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토지매입을 해주도록 방향을 잡은 것이다.
  • 도시개발법 올해안에 제정/건교부 업무계획

    ◎준농림지에 자족 신도시 건설/군산∼무안 등 9개 고속도 신설·확장 준농림지 등 도시계획구역 범위를 벗어난 도시 주변지역에 쾌적한 환경과 자족기능을 갖춘 선진형 도시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법 성격의 도시개발법이 올해 안에 제정된다.〈주요내용 6면〉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22일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도시주변의 난개발을 막고 도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준농림지 도시개발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도시개발법을 제정,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업무계획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 구간이 올해 새로 착공되고 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 구간이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는 등 9개 고속도로가 신설 또는 확장되며 서울외곽고속도로 김포∼일산(3.5㎞),영동고속도로 원주∼새말(18.7㎞) 등 2개 고속도로가 완공된다.
  • 먹는 샘물(외언내언)

    『지구상의 강수량은 해마다 감소추세에 놓여 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나면서 지구촌에 물 전쟁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지난해 8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있었던 세계은행과 UNDP 주관 국제 물 심포지엄에서 나왔던 경고다.세계인구의 40%,80개국이 물부족국가로 분류됐다.세계의 도시거주 인구가 2005년에는 현재의 25억명에서 50억명으로 배증될 것으로 내다보며 이때의 식수난을 크게 우려한다. 한국도 최근들어 물부족 국가로 분류됐다.특히 지난 몇년동안 예년에 없던 가뭄현상이 지속되며 한반도를 만성적인 강수부족 지역으로 지목한다.우리 수질학계도 만성적인 물부족 사태에 대비해서 하천등 지표수를 가능한한 청정하게 유지하는 대책과 함께 지하수 보존대책을 강조하고 있다.지하수를 고갈 오염시킨 이탈리아 북부도시에서 알프스의 빙하를 떠다가 식수로 쓰고 있는 예를 들며 지하수의 난개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하수는 유한성을 가지고 있다.국내 지하수중 광천음료수원이 되는 암반지하수 부존량은 전체 지하수 부존량의 83%인 1조2천8백56억㎥로 추정하고 있다.이는 우리 강토에 내리는 연간 총강수량 1천2백67억㎥중 18%가 오랜 세월 스며들어 함양된 것이라 한다. 수리지질학계 계산으로는 매년 강수에 의해 보충되고 함양되는 양만큼만 개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지하수에대한 심층적 기초자료는 아직 전국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다.자연상태에서의 지하수 함양정도는 그곳의 지형,지질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한다.한반도 휴전선 이남에서 암반지하수를 최적으로 개발할수 있는 곳으로 관련학계는 강원도와 경상북도등 깊은 산지와 숲이 많은 일부지역에 한정한다. 아무데나 개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전국의 무허 생수업체가 30여개나 된다.이미 일부지역에서는 무분별한 채수로 인근 지하수를 고갈시키고 있다.먹는 샘물은 보전책이 우선이다.
  • 서울토지이용 통제 불가피하다(사설)

    서울시 발표 2011년 도시기본계획안에서 관심의 초점은 토지이용계획이다.서울시 도시계획사상 처음으로 시가지 밀도에 대한 계획적 통제를 선언하고 있다. 주거지역을 세분화하여 경관을 보전해야할 구릉지나 한강변등에는 저층저밀도 주택만을 허용하고 지하철 역세권 주택지는 고층고밀도나 중층고밀도 지역으로 개발토록 하겠다는 것이다.지금껏 단일하게 돼있는 일반주거지역 규제에 비해서는 과히 혁명적이라 할수 있는 토지이용권 제한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의 이 토지이용 제한 방향에 대해 원칙적으로 옳다고 찬성하는 견해가 많다.그동안 도심재개발과 노후아파트 재건축에서 난개발을 보아 왔고 고수익만을 노린 고밀도 고층화로 도시기능과 환경이 훼손되어 온 예도 많다.장래 도시재생력을 잃게 된다는 전문가들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더구나 서울은 지금 재개발기에 들어서 있고 지가및 건축물의 고가치 시대이다. 오랜세월 자연적 환경에 따라 형성된 시가지가 도시정비 방향과 경제효율에 따라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 토지·건물 소유자 누구나자기소유를 최대한의 경제수익을 좇아 확대발전시키려 안간힘이다.지금 통제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서울을 망치게 될 재개발·재건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토지·건물 재산권에 대한 집착은 대단하다.그동안 우리경제에서 화폐가치 보전력이 낮고 증권투자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어서 시민들이 유난히 토지·건물을 재산권 보전수단으로 신뢰하고 있다.조그만 서민주택을 가진 사람이나 조그마한 노후아파트 거주자들까지도 그것을 극대화하려는 희망에 집착해 있다. 이번 계획 발표후 토지이용에 가장큰 관심을 쏟는 것도 당연하다 할수 있다.관련 각종 계획을 구체화 하기전에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주민을 위한 도시계획이란 확신을 가질수 있게 해야 한다.
  • 농촌지역외 농지 개발 허용해야 하나(오늘의 쟁점)

    ◎반대/김정부 농촌 경제연 토지경제실장/식량생산터전 농토에 투기붐일까 우려/권역별로 구분… 수요에 따라 공급 바람직 신경제 5개년 계획 작성지침에 포함된 비농업진흥지역과 준보전임지의 전용을 둘러싸고 부처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건설부는 전 국토의 4·4%에 불과한 대지와 공장용지등을 늘리기 위해 1만1천4㎦의 비농업진흥지역과 4만9천3백28㎦의 준보전임지를 준보전지역으로 지정,개발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자고 주장한다.그러나 농림수산부는 건설부의 안대로라면 정부가 농업을 포기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우려가 있는데다 잘못하면 농지 값이 오르며 전국 농토가 투기장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한다.조정 역할을 맡은 경제기획원은 건설부 입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농수산부의 주장이 워낙 완강해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양 부처의 주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한다. 국토이용계획제도 개편안에는 간과해서는 안될 몇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건설부안에 의해 전용될 토지의 대부분은 농지와 임지라는 점이다.농지는 식량의생산원천일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으로서 국민생활의 근원이다.농지가 계획성 없이 쉽게 난개발될 경우 식량생산의 터전 상실은 물론 국토이용구조의 왜곡까지 초래한다. 둘째,지가폭등의 원인은 가용토지의 공급부족이 아니라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용도지역의 지정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전국의 토지를 개발될 지역과 보전될 지역으로 미리 그 용도를 지정함으로써 토지이용을 쉽게 하고 이러한 요인이 토지투기로 연결되어 지가를 폭등시키는 연결고리가 되어 악순환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셋째,용도지역 지정은 농지가격구조의 왜곡을 초래한다는 점이다.일반적으로 생산력이 높은 농지의 지가는 비싸고 생산력이 낮은 농지의 지가는 싸다는 것이 토지경제의 원리이다.그러나 용도지역 지정으로 개발될 농지와 보전될 농지를 미리 지정함으로써 생산력이 높은 오지는 싸고 생산력이 낮은 농지는 비싼 지가의 역구조를 가져왔다.따라서 용도지역 지정은 결과적으로 지가를 높이고 실수요자는 이처럼 지가가 높아진 토지를 구입하여 개발비용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넷째,건설부안은 농업진흥지역의 농지와 보전임지는 보전지역으로 구분하고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와 준보전임지는 준보전지역으로 구분하여 농지와 임지를 개발과 보전으로 양분하고 있다.특히 전국토의 28·5%에 달하는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와 준보전임지를 준보전지역으로 지정함으로써 농촌권역을 분해시키고 농업생산을 위축시키는 것은 농업발전을 저해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발표된 「용도지역 지정」은 제3의 지가폭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앞으로의 국토이용계획 제도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토지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전하는 방법은 국토의 자연질서에 따라 농지는 농지로,임지는 임지로 보전했다가 필요시에 공급하는 것이며 토지를 가장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다.그러므로 국토의 이용과 보전을 조화시키기 위해 국토를 도시및 개발지역은 도시권역,농지와 농촌지역의 취락지역은 농촌권역,임지는 산림권역으로 구분하여 엄격히보전하되 토지의 수요에 따라 공급을 쉽게 하여야 한다. 둘째,국토이용관리법은 상위법으로써 국토를 도시권역·농촌권역·산림권역으로 구분하는데 그치고 이러한 권역의 관리는 개별법에 위임하여야 한다. ◎찬성/오진모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법박/공장용지·택지 전국토 4.4%… 일의 절반/보전위주서 효율적 이용정책으로 수정을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국토관리는 「선보전 후개발」원칙에 따라 보전할 가치가 적은 토지까지 포함하여 보전위주의 정책을 견지하여 왔다.그간 80개가 넘는 각종 토지관련법에서 1백50여개의 용도지역,지구를 중첩 지정하여 행위규제를 함으로써 토지이용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국민생활이나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그 결과 택지나 공장용지등 가용토지가 전 국토면적 대비,4.4%에 불과하여(일본 7.0%,대만 5.9%)만성적인 수급불균형이 초래되었고 이것이 지가상승과 부통산투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국토이용관리제도의 개편목적은 보전의 필요가 있는 우량농지,산림지,자연생태계 등은철저히 보전하고 보전의 가치가 적은 산지와 농지는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토지수요를 원활히 중족시킴으로써 국토의 효율적 이용가치를 높이는데 있다.개편내용의 골자는,첫째,현행 국토이용관리법에서 도시지역,취락지역,경지지역,산림보전지역 등 10개 용도로 나눠져 있는 전 국토의 용도분류를 도시지역,준도시지역,준보전지역,보전지역 등 4개 용도로 단순화하여 개발의 여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둘째,준보전지역의 행위제한방식도 현재 「할수 있는 행위」만을 제한적으로 열거하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하도록 규제하여 복잡다단한 경제사회활동을 대부분 규제하고 있었던 것을 앞으로는 폐수배출 공장 등 「할수 없는 행위」만을 열거하여 제한하고 그 외는 토지의 적정 이용을 허용하는 제한행위열거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개선에 대해서 일부 반대논자들은 농지의 무질서한 훼손과 토지투기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여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보완대책을 강구하면 된다.첫째,준보전지역을 제한행위열거방식으로 관리해도 농지및 산림관련 개별법에서 농지전용,산림훼손허가 심사를 하게 되고 대규모 토지개발은 도시지역으로 용도전환하는 등 계획적 개발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또 가용토지 수요량이 향후 10년간 1천2백99㎦ 수준에 불과하여 준보전지역에서(2만8천5백㎦)이를 충당한다해도 그 면적이 5%도 안되기 때문에 농경지나 산지전체가 훼손되고 난개발이 된다는 우려는 지나친 것이다. 둘째,개발가능한 토지공급 확대에 따른 투기우려는 대규모 토지개발의 경우 전면 매수방식에 의한 공영개발 위주로 개발하고,개별토지 이용의 경우에도 가용토지로 전환되는데 따른 개발이익을 철저히 환수하는 장치를 미리 마련하기 때문에 결코 우려할바가 못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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