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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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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간선로 2중 고가화 검토”

    서울시의회는 4일 제12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이경애(민주.성북4) 의원 등 5명으로부터 시정 질문을 들었다. 시정질문에서 이 의원은 성북.강북.도봉구 등 서울 동북부지역의 난개발상을 지적,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의 2중 고가화, 병목구간 도로개선 예산 우선 투입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또 철도청이 서울시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강행하고 있는 이문동 전동차기지 건설과 관련, 기지를 이전하든지 아니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지체없이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송미화(민주.은평3)의원은 서울시가 도입한 목표관리제와 관련, 목표설정과 평가지표의 타당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목표관리제가 의도대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느냐고 따졌다. 백의종(한나라.마포2)의원은 서울시를 상대로 한 민사.행정소송이 매년 수백건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이 공무원의 직무태만이나 직무유기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패소에 따른 보상 및 배상금으로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의 2중 고가화는 장기적으로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목표관리제에 대해서는 평가지표의 객관성 면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고 시인하고 내년부터는 전략적 목표를 설정한 성과주의 예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 일산 55층 주상복합 신축 힘들듯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반발 속에 추진돼온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출판문화단지내 초고층(55층) 주상복합건물 신축안이 경기도 제2청의재검토지시로 사실상 반려됐다. 경기도 제2청은 3일 고양시가 지난 7월초 제출한 ‘백석동 유통업무시설 용도 폐지 및 주상복합건물 신축 허용 상세계획 변경안’을 검토한 결과 교통대책 및 환경성 검토 등이 미흡,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제2청의 이번 조치는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의 과밀화 및 난개발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제2청은 교통·환경 및 도시기반시설 등 일산신도시 전체에 미치는영향을 전반적으로 재검토,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간선도로,지역난방,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충사업비 조달방안과 부담 주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주민 반발이 심한 만큼 민원해결 방안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제2청은 특히 다이옥신 과다 함유 논란이 일고 있는 복합건물 신축예정지 옆 쓰레기소각장 배출 연기가 고층복합건물에 막혀 공중으로퍼지지 못하고 인근 아파트 주변에 머물면서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환경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건물 신축안은 재검토 과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최소한 올해 안에는 허용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게 됐으며,특히시가 요구사항을 재검토해 다시 신청하더라도 도가 받아들일 가능성도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재검토 지시 형태를 빌었지만 사실상 반려나 마찬가지”라며 “신도시 전체 도시계획과 함께 검토돼야 하기 때문에도의 요구사항 검토에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분당 백궁역일대 용도변경

    백궁역 일대 본격 개발을 앞두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그동안 팔리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토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경기도 성남시의 입장과 무분별한 개발로 쾌적한 도시의 이미지를 해친다는 주민들의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최근에는 주민들마저 찬·반으로 나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89년부터 분양되지 않아 버려져 있던 백궁역 일대를 98년 주택용지로 바꾸는 방안을 성남시에 제출하면서부터다.대상은백궁역 일대 상업·업무용지 13만1,000여평 가운데 분당선 미금역과백궁역 일대 9만8,000여평이다.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탄천 사이에 있는 노른자위 땅으로 현재 분당주민들이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남시는 당초 토공이 지나치게 상업용지를 많이 지정해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며 주택건설이 가능하더라도 상하수도,학교 등 기반시설 확보가 우선되지 않으면 허가가 불가능 하다고 유보했었다.그러나 토공은 학교용지를 마련하는 등 기반 시설 확보방안을 마련해 이듬해 수정된변경안을 제출했다. 시는 이 자료를 토대로 시의회 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10월 2차례의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모두 12회나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상복합건물신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분당입주자대표회의(대표 고성하)는 이미 계획된 36만여명의 입주가 끝난 상태에서 추가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계획도시의 틀을 깨는 것이라며 기존 용도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시는 특정 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일반주민,통·반장,부녀회 등과 별도의 설명회를 갖고 용적률을 줄이는등 다소 수정된 안을 만들었다.지난 1∼3월까지 서울대 환경대학원부속 환경계획연구소에 도시설계변경 타당성 검토용역을 마친 뒤 성남시 건축심의회 심의에서 가결된 안을 지난 5월9일 확정했다. 이때부터 안팔리던 애물단지 땅은 건설회사들의 각축장이 됐다.순식간에 땅은 팔려나갔고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코오롱건설,창룡건설,화이트코리아 등 6∼7개 회사가 성남시에 주상복합 아파트 건축허가를 신청했다.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먼저 초고층 주상복합 ‘아이 스페이스’를 선보이며 지난 6월초 분양계획을 발표했다.평당 분양가는 750만∼950만원으로 32∼89평까지 모두 1,071가구를 분양했다.꼭대기층은 89평으로 평당 분양가가 1,200만원에 달했음에도 지역주민들이대거 참여한 가운데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일부 시민단체의 개발 반대운동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 6월30일부터 7월6일까지 분양을 마친 미켈란쉐르빌(삼성중공업)과 아이스페이스(현대산업개발)는 평당 분양가가 700만∼900만원으로 각각 18대1과 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대부분 30층 이상인이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에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스쿼시,헬스장등 운동시설에서부터 무선근거리통신망,인터넷전화 등 초호화판 시설이 갖춰진다. 백궁역 일대 주상복합 분양가구수는 모두 9,000여가구로 인구는 3만5,000여명 이상이 늘게 되며 학교도 2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시는 주상복합용지내 공동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는 업무와 상업용지쇼핑단지 등으로 조성키로 하고 용적률은 794%에서 415%로 대폭 낮춰 쾌적한 도시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환경악화를 우려하는 주민 설득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분양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지역 주민단체 반발도 열기를 더해같다.성남시민의모임은 주상복합건물 신축시 인구가 크게 늘어 가뜩이나 만성 체증현상을 보이고 도시고속도로가 지옥체증을 겪을 것은불보듯 뻔하며 허가과정에서도 특혜시비가 있어 계획자체를 철회하지않는다면 시장소환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초 구성된 분당 부당용도변경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위원장 이재명 변호사)는 용도변경과 관련,불법공람이 이뤄졌고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며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용도변경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공대위는또 이 일대에서 이뤄지는 모든 건축허가 및 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요구하는 집행정지신청서도 냈다. 공대위는 만약 행정심판에서 패하고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법원에 행정소송과 함께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방침을 정하는 등 시와의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분당구 판교동 주민들은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 250만평 규모의 판교신도시개발계획을 염두에 두고 백궁역 개발을 두둔하고 나서는등 지역전체로의 이해관계로 번지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李在明 용도변경저지 共對위원장. “주거환경 악화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부당용도변경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이재명(李在明·변호사)위원장은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용도변경을 확정,분당의 자립기반을 침해하고 주거환경을 악화시켰다”고 밝혔다.이에 따른 재산손실과 기존 소상인들에 대한 상권침해,초고층아파트 밀집으로 인한 스카이라인 훼손 등 도시미관의 저해,도시자족기능 약화 등을 꼽고 있다. 이 위원장은 설계변경과정에서 성남시가 주민의사를 무시한 채 주상복합건물 건축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강행했고 이해관계자에게 엄청난 특혜까지 안겨줬다고 주장했다.그는 ▲백궁·정자지구 도시설계변경에 관한 공람공고가 지난해 12월 말 연말연시를 기해 기습적으로 실시한 점 ▲98년까지 도시설계변경을 반대하다가 지난해 6월 갑자기변경을 허용한 점 ▲시의 도시설계변경이 확정되기 이전에 백궁역 일대 땅이 팔려나간 점 등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그는 성남시가여관건축을 막겠다면서 백궁역 인근 일부 지역을 설계변경지역에서제외한 점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위원장은 출퇴근 시간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우려하고 있다. 용인의 난개발에 따른 도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이미 포화상태라 대부분 서울에 직장을 둔 분당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최근 불법공람과 교통영향평가 미필 등을 이유로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용도변경취소를 위한 행정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청구서을 통해 이 위원장은 성남시가 용도변경 공람기간동안 공무원과 통반장을 동원,주민여론을 조작했으며 건축업자들도아르바이트생을 고용,용도변경을 유도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金仁圭 성남시 도시주택국장. “도시설계변경은 당초 잘못된 도시설계를 보완하기위한 불가피한조치입니다” 성남시 김인규(金仁圭) 도시주택국장은 백궁역 일대를 원래 설계대로 시행하면 평균용적률 794%로 주상복합보다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게 돼 오히려 도시의 주거환경과 지역발전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평균용적률을 415%로 대폭 낮춰 주상복합으로 도시설계를 변경하면 인구의 유입을 신도시 수용범위내에서 최대한 억제할 수 있고도시의 자족기능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교통문제는 수서∼선릉간 지하철이 개통되고 청담대교 완공 등으로해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또 허가가 이미 난 것을 제외하고는 오피스텔 여관 위락시설의 건립을 일절 불허한다는게 기본방침이라는것이다. 김 국장은 “98년 시가 설계변경을 유보한 것은 기반시설 미비 때문이며 지난해 7월 토지공사가 학교 4곳을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지어주겠다고 약속해 설계변경을 검토하게 됐다”며 “백궁역 앞 일부상업용지를 제외한 것은 신지식산업 육성을 위해 성남시가 경기도와공동으로 ‘경기벤처혁신센터’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국장은 “토공과 시공사에 대한 2조원의 특혜의혹은 높은 분양가와 각종 부담금 등을 감안하지 않은 과장된 수치”라며 “진행중인 도시설계변경에 대해서는 지난 4개월간 시민과의 대화,시의회 논의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했는데도 특혜의혹 운운하며 잘못된 의견을 유포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李감사원장 지하철 건설현장 점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 31일 올연말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작업이 한창인 서울시 2기 지하철 건설현장을 이례적으로 찾았다.감찰기관의 수장으로서 국책사업 현장을 직접 보고 챙기겠다는 생각에서 점검에 나선 것.그는 취임때부터 국책사업을 감사의 핵심과제로 삼겠다고 늘 강조해 왔다. 이원장은 최창식 건설본부장으로부터 건설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다중 이용시설인 만큼 안전성은 물론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일본 도쿄지하철의 경우 역과 인근건물 등의 통로가 잘 연결돼 이용에 아주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이원장은 이어 6호선 개통 예정구간인 성산 및 합정역에 들러 환기실과 통신기계실,변전실 등 역내 기능실을 둘러봤다.성산∼마포구청∼망원∼합정간 시운전 구간에서는 차량내부의 냉방과 소음 및 공기상태 등 지하철 이용환경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원장은 평소 ‘강함’보다는 ‘유함’을 강조해왔던 스타일답게격려성 지적을 많이 했다.현장 관계자들에게는 최근 감사원의 모범사례로 선정된 본부 차량설비부를 예를 들면서 ‘최고수준의 시설을 자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자부심으로 마무리작업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한편 이원장은 올들어 인천국제공항과 경기지역 난개발현장 등 전국의 국책사업장에 들러 현장점검을 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탄천·양재천유역 6개 지자체 ‘환경행정협의회’ 발족

    경기 용인에서 발원,한강으로 흘러드는 탄천을 끼고 있는 6개 자치단체는 31일 탄천의 수질개선과 환경보호를 위해 ‘탄천·양재천유역 환경행정협의회’를 정식 발족했다. 서울 강남·서초·송파구,경기 성남·과천·용인시 등 6개 자치단체장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탄천·양재천유역 환경행정협의회 조인식을 갖고 초대 회장에 권문용(權文勇) 서울 강남구청장을 선출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매년 2차례 정기회와 수시 모임을 열고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및 감시,상·하수도 시설의 설치,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수질생태계 조사 등 공동연구,환경시설설치에 관한 자료 등 업무현황 공개 등을 협의하게 된다.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청덕리에서 발원하는 탄천은 18개 지천을 갖고 있으며 총 연장 69.2㎞이다.최근 용인지역의 난개발과 분당신도시 인구유입 등으로 4급수로 분류될 만큼 오염이 심각한 실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익산 미륵사지 난개발 ‘포위’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미륵사지(彌勒寺址·국가사적 150호) 주변 일대가 난(亂)개발 바람에 휩싸여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동양 최대의 절터(7만여평)와 국내 최대,최고(最古)의 석탑인 국보11호 미륵사지 석탑,보물 236호 미륵사지 당간지주,유물전시관 등이있는 익산 미륵사지가 인근에 난립한 식품접객업소는 물론 대규모 아파트단지 신축 계획 등으로 심각한 훼손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미륵사지는 지난 97년 절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한 곳에 모은 유물전시관이 문을 연뒤 관광객의 발길이 사시사철 이어지고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문화유산답사 열풍이 불면서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일반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휴일이면 5,000여명의관광객이 줄지어 찾고 있다.연간 탐방객수가 36만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몰리자 미륵사지 앞 도로 건너편에 30여개의 음식점 및 찻집,노래방 등이 마구잡이로 들어서 성업중이다. 이 결과 최근 5년 사이에 주변 논밭 2만여㎡가 대지로 바뀌고 주민수도 170여가구 600여명으로 늘었다. 게다가 미륵사지에서 불과 1㎞종도 떨어진 곳에 한 건설업체가 5층짜리 아파트 9채(336가구)를 짓겠다며 건축허가를 신청,국토이용계획 변경과 취락지구 개발계획 등을 승인받고 최종 심의만을 남겨둔 상태이다. 이 업체는 97년부터 이곳에 15층 아파트를 짓겠다며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시가 허가하지 않자 행정심판을 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이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높이를 5층으로 제한했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그동안 건축허가 심의과정에서 아파트의 높이가 크게 낮아진 만큼 또다른 법적 문제가 없는 한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그러나 학계와 환경단체들은 미륵사지 인근에 높이 15m의 아파트가 9채나 들어설 경우 미륵사지 및 해발 428m에 불과한 미륵산의 경관및 풍치가 크게 훼손될 수 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도 해당 지역이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곳으로 대규모아파트단지를 조성하려면 대형 관정개발이 불가피해 인근지역의 생활·농업용수 고갈이 예상된다며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익산시관계자는 “미륵사지 인근 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주거·상업·녹지·공원지구 등으로 나눠 개발하는 ‘취락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역사·문화촌을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쟁점] 새만금 간척사업

    새만금 간척사업을 둘러싸고 환경보호단체와 농업분야 전문가들 사이에 찬반 논쟁이 뜨겁다.정부는 오는 31일 최종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새만금 간척사업에 관한 전문가들의 찬반 의견을 들어본다. *사업완료후 쌀 증산 1% 불과. 새만금 갯벌 개발론자들은 식량자급률이 터무니없이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갯벌을 메워 쌀과 같은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는 정부의 공식 입장이기도 하다.농산물 개방 등 농업여건이 열악해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식량문제가 점점 더 위기로 치닫고있는 상황에서 식량 자급을 위한 국가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그러나 식량문제는 새만금 갯벌을 간척하고 매립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는다. 첫째,농업기반공사는 앞으로 매년 3만㏊가량의 농경지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새만금 간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새만금 간척사업은 20년 동안 3만㏊가 채 안되는 농경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농경지 유실을 막고 식량 생산에 필요한 농경지를 확보하는 방안은멀지 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얼마 전건설교통부가 준농림지 난(亂)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계획,후개발’이란 계획을 발표했을 때,농림부는 계획대로 된다면 약 70만㏊의 준농림지가 농경지로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환영했다.이 면적은 새만금을 간척해서 생기는 농경지 면적의 25배나 된다.따라서 농림부가 진정으로 농경지 확보를 위한다면 20년 동안 수조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갯벌 매립보다는난개발 방지에 힘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둘째,새만금 갯벌을 메워서 생산될 수 있는 쌀의 양이 국내 소비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따라서 새만금 갯벌 간척이 식량안보와 직결된다는 개발론자의 주장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는 터무니없는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식량문제가 중요하지만 20년 동안 1%의변화를 위해 세계적인 생태적 중요성을 인정받는 갯벌을 파괴한다는것은 단적으로 말해 다른 대안에 대해 창조적으로 고민하지 않은 결과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주장은 쌀과 같은 탄수화물 가치만을 중요시한 채수산물의 60% 가량을 생산하는 갯벌의 다양한 단백질 가치를 평가절하한 측면이 매우 크다.최근 납이 든 꽃게,물을 먹인 복어 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그런데 이는 수입 개방과 면역체계의 미비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지만,한편으로 갯벌의 파괴와 해양 오염으로인해 국내 생산량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만금 갯벌을 메우는 것은 농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람직한 대안이 아니다.오히려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최소 3조원이 넘는 혈세낭비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 양장일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국장. * 여의도 130배 농경지 새로 조성.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같은 환경단체는 간척사업으로 조성되는새만금호의 수질오염 확산을 막고 갯벌을 보존하기 위해 새만금 사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은 과거처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을 내세워 개발 우선론을펼치던 시대가 아니다.개발과 보존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첫째로 미래의 식량위기에 대비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은 반면 국토의 60%가 산지로 구성돼 농경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더욱이 2차,3차 산업의 발달로 농경지가 매년 3만㏊씩 감소하고 있다. 식량자급률은 30%밖에 되지 않아 식생활의 70%를 수입하고 있다. 국제연합(UN)이나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는 세계인구의증가로 말미암아 21세기의 식량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식량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농경지를 조성해야 하는데 산간지 개발보다는 간척사업이 효과적이라 생각된다.새만금 사업이 완공되면 여의도 면적의 130배가 되는 농경지가 새로 조성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전라북도 도민 전체가 자급자족할 수 있는양이다.미래의 식량전쟁에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무기이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커다란 유산이다. 둘째로는 새만금 사업으로 갯벌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이 형성된다는 사실이다.우리나라 서해연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퇴적물의 공급이 원활한 곳이다.간척사업 이후에도 새로운 갯벌이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셋째로는 새만금 사업의 중단이 곧 환경파괴라는 사실이다. 새만금 사업은 지난해까지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해 방조제 총 33㎞ 중 59%에 달하는 19㎞를 막았다.여기에 투입된 토석량이 약 1,784만㎥로 400만㎥짜리 야산 4.5개의 분량이다. 이 시점에서 공사를 중단하면 방조제 공사로 들어간 토석량이 파도나 해일 등으로 인해 인근 해역으로 유실되고 이로 인해 바다가 오염되는 등 인위적인 환경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국익을 위한 국책사업이다.정부측이나 환경단체는 개발이냐 아니면 보전이냐 하는 일방적인 주장만을 내세울 것이아니라,환경과 개발을 조화시킬 수 있는 대승적인 방안을 제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 이정재 서울대교수 생물자원공학부
  • 탄천살리기 행정협 구성

    토사와 오·폐수 등으로 심각한 수질오염 현상을 보이고 있는 탄천을 살리기 위해 성남과 용인시 등 6개 자치단체가 환경행정협의회를구성한다. 성남시는 22일 과천·용인시와 서울 강남·송파·서초구 등 5개 자치단체와 함께 탄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환경행정협의회 구성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구성은 용인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이어지는 69.2㎞의 탄천이각종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어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환경오염 방지시설 및 감시활동과 상·하수도 설치,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사업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협의회는 31일 조인식에서 공동사업에 따른 경비분담 문제,면적과비례한 책임 범위 등을 정하고 6개 자치단체외 다른 시·군의 참여도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 광릉수목원 주변 모든 건축 허가제로

    경기도 제2청은 난개발로 생태계가 파괴돼온 남양주시 별내면 광릉수목원 주변지역에 대해 건축물 신축을 제한하고 완충지역을 설치하는 등 난개발 방지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제2청은 이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에 위임된 광릉수목원 주변의 건축허가 승인권을 광역자치단체로 되돌려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의 난개발 방지대책에 따르면 광릉수목원 인근 지역을 건축물허가지역으로 지정,모든 건축물의 신축때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시계획구역이 아닌 광릉수목원 주변지역의 경우 2층 이하,연면적200㎡미만의 건물은 사전 허가없이 건축이 가능해 음식점 등 소규모건물이 마구 들어서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남양주시와 포천군은 현재 건축물 허가지역 지정계획안을수립중이다. 제2청은 또 광릉수목원을 관통하는 축석고개∼광릉간 도로를 2006년폐쇄하고 수목원 주변에 난립한 여관과 음식점에서 배출하는 각종 오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하루 200t처리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설치 할계획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건교부 수도권 신도시개발 ‘발만 동동’

    건설교통부가 요즘 수도권 신도시 건설문제로 ‘벙어리 냉가슴’을앓고 있다. 건교부는 준농림지제 폐지에 따른 가용택지의 부족과 이로 인한 주택수급 불균형,주택경기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신도시 조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재정경제부나 환경부·농림부 등 관련부처와 시민단체의 반발을 의식,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건교부는 그동안 신도시 조성문제에 대한 여론파악을 위해 출입기자단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왔다.그 결과 신도시 조성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내부입장을 일단 정리했다.다만,추진시기를 언제로 할것이냐를 놓고 고심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반경 40㎞ 이내 지역에 200만∼400만평의 신도시 3∼4곳을 조성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판교 김포 화성이 후보지다. 신도시 건설을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막대한 개발이익이 예상되는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의 200만여평을 우선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서 얻는 수익을 김포 화성 등 2개 신도시에 집중 투자한다는 복안이다. 더욱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도 20년단위의 ‘도시기본계획’에 이들지역을 신도시 개발지로 포함시키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특히수도권 남부의 최고 주거지로 꼽히는 성남시 판교·운중동 일대 250만평은 교통난 가중 등 일부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적지로 꼽히고 있다. 300만평 규모의 김포지역은 후보지중 가장 대규모이며,수용 가구수가 5만가구에 이른다.도로 등 기반시설은 개발사업을 통해 얻어지는수익금으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또 수도권 남부의 요지로 최근 소규모 난개발이 확산되고 있는 화성군 태안읍·동탄면 일대 260만평 역시 신도시 후보지로 지목돼왔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은 단순히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난개발 해소와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한 것”이라며“그럼에도 관계부처와 시민단체들이 신도시 조성의 부정적 측면만보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그는 “아직은 환경논리에 밀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지만 전세 대란이나 집값 폭등 등 문제가 심화되면 신도시 조성계획이 설득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준농림지 절반 개발 못한다

    오는 2002년부터 현행 국토이용관리법상 도시·준도시·준농림·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 등 5개의 용도지역이 도시·관리·보전지역 등3개 용도지역으로 재편된다. 준농림지 제도가 사실상 폐지되는 것이며,개발가능한 준농림지(현행 분류기준) 면적도 현재의 절반 정도로축소된다. 새로 지정되는 관리지역에서 도로나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때는 설치비를 사업자가 부담해야 개발이 허용되는 ‘기반시설 연동제’가 도입된다.건축·형질변경 행위는 기반시설 확보와 주변환경과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자체가 허가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는 18일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난(亂)개발 방지와 환경보전을 겨냥한,이같은 내용의 ‘21세기 국토이용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그간 난개발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준도시·준농림지역은 ▲보전관리지역(산림지역·경관양호지역) ▲생산관리지역(우량농지) ▲계획관리지역(이용가능지역)으로 세분화된다.이에 따라 준농림지의 절반은 보전·생산관리지역에 편입돼 개발이 차단되고 나머지는 계획관리지역으로 묶이게 된다. 또 관리지역 내 계획관리지역과 도시지역 내 자연녹지는 난개발 방지차원에서 주민생활편의시설 등에 해당될 때만 개별적으로 개발이허용되고 주택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이 필요한 경우엔 ‘특별지구단위계획’을 세운 뒤 개발하도록 했다. 건축·형질변경 행위에 대해 시장·군수가 주변경관과 기반시설 확보에 적합하다고 판단할 때만 개발을 허가토록 하되 ▲개발면적 5,000㎡ 이하는 시장·군수가 직접 허가여부를 결정하고 ▲5,000∼100만㎡는 지방의 도시농촌계획위원회의 심의를 ▲100만㎡ 이상이면 건교부 장관 협의 및 중앙도시농촌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토이용 개편안 의미·문제점

    건설교통부가 18일 내놓은 ‘21세기 국토이용체계 개편안’은 정부의 국토정책이 ‘개발’에서 ‘보전’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난(亂)개발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준도시·준농림지제도가 폐지되고,대신 이들 지역이 관리지역으로 묶여 강력 규제된다.건설업계 등에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효과 및 문제=전국 77억7,900만평의 준농림지 중 절반 정도의 개발이 사전 차단돼 난개발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또 도시농촌계획에 반영된 개발만 허용하고,그렇지 않는 경우 미리 기반시설계획을 수립해야만 개발을 허용하는 ‘개발허가제’와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을 개발사업자에게 부담시키는 ‘기반시설연동제’를 도입한 점도무분별한 개발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행 준도시·준농림지역 중 개발가능지역이 절반 수준으로줄어듦에 따라 국토의 경제적 가치가 떨어지고 이들 토지를 구입해둔 건설업체의 경영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정부가 부담해야 할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민간업체에 전담시킨 것에 대한 반발도 예상된다.개발이익의 환수방안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언급이 없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는 강력 반발=건설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전 국토의 건축행위를 원천 봉쇄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D산업 한 임원은 “정부가 부담해야 할 도로,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을 건설업체에 전담토록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H건설 관계자는 “준도시 및 준농림지역에 대한 건축규제 강화와 기반시설의 수익자 부담조치는 사실상 주택사업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수급불균형에 따른 집값 상승은 전적으로 정부책임”이라고 강조했다.D건설 L모 부장은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건교부도 할 일이없어지는 만큼 환경부로 통·폐합돼야 할 것”이라고 까지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성남 난개발조장 조례 폐기

    난개발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경기도 성남시의 도시계획 조례안이 폐기됐다. 성남시의회는 18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가 재심의를 요구한도시계획 조례안에 대해 찬반 표결을 실시한 결과 반대 20표,찬성 15표로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달 14일 도시계획 조례안이 시의회 심의절차를 거치면서 원안과 달리 무분별한 개발을 부추길 수 있도록 수정,가결되자 분당신시가지 등 성남시 일대의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같은달 26일 시의회에 재의 요구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성남시가 지난달 14일 난개발 억제를 위해 ‘보존녹지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업·임업 종사자에게만 단독주택 건축을 허가한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상정하자 이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성남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은 누구나 보존녹지에서 단독주택을지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수정,통과시켰다. 성남 윤상돈기자
  • 양평군 29곳 건축 전면금지

    일부 시·군의 난개발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양평군이 관내 주요 산과 계곡 등의 개발을 영구히 봉쇄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산을 비롯,주읍산,남북한강 주변의 계곡 등 양평군내 수려한 자연환경이 마구잡이 개발을피하게 됐다. 경기도 양평군은 18일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자연경관보전 조례에 따라 관내 29개 지역을 자연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모든 건축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평군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3차례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또 군 경관심의회를 거쳐 천혜의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 지역을자연경관보전지역으로 확정했다. 자연경관보전지역은 국가나 자치단체가 주민편익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공공시설을 건축하는 것을 제외하곤 산림훼손이나 용도변경이 전혀 불가능하며 그린벨트 이상의 규제를 받게 된다. 자연경관보존지역으로 확정된 곳은 강상면 대석2리 상춘계곡(면적 3만㎡)과 옥천면 용천2리 시나사계곡(2만5,000㎡),서종면 노운리 선바위계곡(8만㎡) 을 비롯,모두 29개 지역으로 134만여㎡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서는 국도나 지방도를 개설할 때도 산림훼손 행위가 불허돼 10여개의 산비탈을 마구잡이로 깎아내 말썽이 됐던 양수리∼서종면간 363번 지방도 확장공사와 같은 산림절개식 도로개설 공법은사용할 수 없다. 양평군은 98년 발효된 자연환경보존법에 따라 지난해 군 자연경관보존 조례를 제정,주민공청회를 거쳐 자연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특별관리하는 것은 물론 보전지역 이외의 건축 가능지역이라도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않을 경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양평군 관계자는 “자연휴식지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대부분이 자연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면서 “군은 이들지역을 특별 관리해개인은 물론 상급기관의 건축행위도 철저히 규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준농림지 난개발 ‘원천봉쇄’

    당초 수도권 준농림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려던 개정 건폐율 40%,용적률 80%의 건축규제가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된다.이에 따라 개발압력이 큰 부산 대구 인천 등 6대 광역시와 충남 경남 등 전국의준농림지 난(亂)개발이 원천 봉쇄될 전망이다. 특히 개발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준도시지역(취락지구)의 용적률도종전 개정안(200%)보다 낮은 80%로 확정돼 공동주택 등의 건축행위가크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관계부처협의에서 개정 준농림지 건폐율·용적률의 적용대상·범위·시기와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준도시지역(취락지구)의 용적률을 이처럼변경,다음달 중순께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건교부가 당초 난개발이 심한 수도권에만 개정 준농림지 건폐율 40%,용적률 80%를 적용키로 한데 대해 환경부 등 일부 부처가 강력 반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또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준도시지역의 용적률도 준농림지와 똑같이 건폐율 40%,용적률 80%를 적용키로 했다.이는 준도시지역에 대해 시장·군수가 개발계획을 조속히 수립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준도시지역에 적용되는 공동주택 용적률(200%)과 일반건물·시설물의 용적률(400%)은 당초 제시한 시행령 개정안대로 200%로 단일화됐다.다만 개발계획이 수립된 경우에 한해 건폐율 60%,용적률 200%를적용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준농림지 규제 의미.파장/ 亂개발 방지 큰효과 기대

    정부가 당초 수도권에만 적용키로 했던 건폐율 40%,용적률 80%의 개정안을 전국으로 확대,적용키로 한 것은 준농림지 난개발이 전국으로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 뿐아니라 광역시 등 전국에 걸쳐있는 준농림지가 고밀도 개발과 난개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특히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개발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준도시지역의 용적률을 당초 200%에서 80% 이하로 크게 낮춤으로써 난개발 방지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건설업계 등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아파트 건립을 막기 위한 단편적이고도 획일적인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준농림지제도가 도입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시적 용도’로 전용된 준농림지 개발면적은 경기 403㎢,충남 61.77㎢,경남 42.05㎢,경북 41.65㎢,충북 38.82㎢,강원 29.79㎢,전북 28.66㎢,전남 21.92㎢등이다.매년 급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토지의 60∼70%가 개별공장용지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규제는 없이 아파트 건립만 차단하려는 것은 ‘난개발의 몸통은 남겨둔채 깃털만 뽑는 격’이라고 건설업계는 항변한다. 이번 조치로 준농림지역이나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준도시 취락지구내 토지를 구입한 기업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맞게 됐다.용적률을 80% 이하로 적용,아파트를 지을 경우 사업성은 고사하고 수백억∼수천억원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주택업체들이 보유한 준농림지는 지난 7월말 현재 300만평에 이르며구입액은 줄잡아 5조원. 이에 따라 이들 토지를 구입한 100여개 건설업체가 자금난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며,이들 업체가 도산할 경우 연대보증업체뿐아니라 하도급업체와 자재업체들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행자부, 지자체 중복감사 실사 착수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복·과다 감사가 많다는 지적(대한매일 5일자 32면 보도)에 따라 지자체의 수감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번 실태 조사를 통해 불필요한 감사나 중복감사가 있는것으로 판단되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실태조사에선 99년 이후 중앙부처나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던 지차체를 대상으로 과다·중복 감사에 대한 표본조사와 감사 역기능 발생여부 등을 중점 파악할 예정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청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25회의 외부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감사 일수만 56일이나 됐다.감사기관도 감사원을비롯,서울시,행정자치부,총리실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도 상반기 동안 총 11회에 걸쳐 35일간 감사를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서울 서초구,송파구와 경기도 수원시 등 주요 자치단체와 수도권 인근의 신흥 개발도시가 다른 자치단체보다 감사가 특히 많았던것으로 알려졌다.난개발 감사등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감사가 많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지자체에서 문제 제기를 해왔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감사업무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土公·住公 택지개발 용인시 백지화 요구

    경기 용인시에 추진중인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택지개발사업에 대해 용인시가 건설교통부에 사업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용인시는 13일 “지역내 난개발을 막기 위해 민간건축물 신축을 1년동안 허용않기로 방침을 정했음에도 이들 기관이 택지개발을 할 경우 시가 추진중인 개발계획과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건설교통부에 이 지역에 대한 택지개발지구 및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백지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는 구성 보라 보정 등 6개 지구에 모두 6만여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오는 2002년부터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토공과 주공측은 이에 대해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택지개발과 함께 도로 등 기반시설도 체계적으로 갖출 계획이며,따라서 용인시의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여의도 클릭/ 뒷북도 제대로 못치는 정치권

    역설적으로 제 2의 의료대란은 ‘식물 국회’가 소생할 수 있는 실낱 같은단초를 제공했다.국회법개정안 변칙처리와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으르렁거리던 여야가 여론의 눈총을 못이긴 나머지 마지못해 보건복지위 회의실에 마주앉은 것이다.부끄러운 일이다. “한나라당이 복지위를 열겠다는 것을 환영한다”는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의 반어법을 곱씹으면 우리 정치판의 현실이 서글퍼지기도 한다. 지난 ‘4·24 영수회담’ 이후 여야의 행태는 영수간 합의정신인 ‘상생(相生)’이 아니라 ‘상살(相殺)’을 향한 무한질주와 다름 없었다.정략과 당리당략에 치중하느라 민생과 국정은 뒷전이었다.현대 사태와 국토 난개발 문제,한·중어업협정,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작업 등 굵직한 현안들도여의도에만 가면 ‘책임공방’의 소재로 전락해 버렸다. 의료재앙의 우려로 온 나라가 들끓은 11일에도 민주당은 “법 질서에 의한의료계 구속자 문제에 정치권이 관여해선 안된다”며 구속자 석방을 주장한야당을 비판하는 데 바빴다.게다가 의료대란의해결 의지는 최고위원 경선출마자들의 잇따른 ‘출마의 변’에 묻혀 버린 듯한 분위기였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준비소홀로 인한 의료대란은 전적으로 정부 책임”이라고 내탓보다는 네탓에 치중했다. 이날 오후 부랴부랴 소집된 당내 의약분업대책특위에서도 참석자들은 아무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의료대란의 현상적 상황을 개진하는 데 그치는 등 이해 당사자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했다.게다가 특위 위원장인 강재섭(姜在涉)부총재는 개인 일정으로 바다 건너 미국에 체류 중이었다. 먼저 무신경과 안이함에 빠진 정치권에 ‘메스’를 대야 할 것 같다. 박찬구 정치팀기자 ckpark@
  • 李총재 “정부, 反美운동 방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9일 진주에서 열린 전국농업경영인대회에참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미 방치 발언’을 하자 민주당도 즉각반박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정부의 대북 정책이 국론을 통일과 반통일세력으로 분열시키고 있고,무분별한 반미운동을 정권이 방치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는 최근 이산가족 상봉 등 ‘8·15 정국’으로 야당의 정치적 입지가 줄어든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립각’을 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정부가 반미감정에 대해 별로 유효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무분별한 반미감정의 조장과 팽배를 막기 위해사태를 제대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대통령과정부가 오로지 남북문제에만 매달려 현대사태와 의료대란,난개발 등 엄청난국정혼란을 방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남북정상회담 이후 들뜬 통일론이 앞서고,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이 없는 것처럼 대통령이 단언할 만큼분위기를 띄웠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미국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지만 반미가 돼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려를 표명했다”고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는 ‘반미 움직임’과 관련,지금까지단 한마디의 발언도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이 총재의 난데없는 ‘반미방치 발언’은 대단히 사려깊지 못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런 무책임한발언이야말로 전통적인 한·미 우호 관계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진주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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