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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보전” 전방위 立法 나선다

    내년부터 ‘자연경관보호구역’이 지정돼 수려한 자연풍경을 해칠 우려가 있는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이와 함께 정부 등 공공기관의 친환경 제품 구입을 의무화하는 ‘녹색구매법’과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을 지원하는 ‘국민신탁법’의 입법이 추진되는 등 환경보전을 위한 전방위적 조치가 취해진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2004년 입법계획’을 확정,법제처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자연경관도 보전한다 환경부가 마련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산림과 하천·호수·해안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에서의 개발행위는 자연환경 보전차원에서 적극 규제된다.지금은 동·식물 등 개체별 생태계 보전 위주의 정책이어서 난개발로 인한 경관훼손 사례에는 속수무책인 실정이다.환경부 박희정 자연정책과장은 “현행 법이 자연환경을 종합적·거시적으로 보전하는 법적 수단으로는 미흡해 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달 중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종 개발계획의 자연경관 훼손·저해 여부를 심의하는 ‘자연경관심의제’가 도입,아파트·도로·철도 등 개발행위로 자연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전에 이를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개발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높이 제한 등을 통해 자연경관에 대한 시계(視界)를 확보하거나 건축물의 형태·색채·디자인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관계자는 “건설교통부 등 일부 부처의 이견이 있으나 적극적 자연보전을 위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안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상품 구매 의무화 현재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의 친환경 상품 구매가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친환경상품의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녹색구매법)’을 제정해 기관별·품목별로 전체 조달물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구입하도록 추진한다.관계자는 “지난 92년부터 환경표지 인증제품과 재활용제품 등의 보급확대를 꾀해 왔지만 2002년 조달청 구매액(20조원)의 2%에 불과한 4000여억원 정도에 그치는 등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색구매법은 현재 유럽연합을 비롯한 외국에서 활발하게 제정되고 있으며,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지난 1월부터 녹색구매기준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환경부는 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연·문화 자산을 시민 모금으로 매입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민신탁법(가칭)’도 올해 중 제정된다.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대한 각종 지원을 비롯,신탁재산에 대한 취득·등록·재산세 세제감면 등 방안을 마련 중이다.관계자는 “생태계보전지역 지정·관리 등 정부의 역량만으로는 자연·문화자산을 보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보전가치가 큰 자연·문화자산을 매입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경기 택지개발 여의도 9배

    경기도내에서 개발중인 대규모 택지가 여의도 면적의 9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택지들은 모두 오는 2008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어서 사회 기반시설들이 제때 확충되지 않을 경우 극심한 교통난 등이 우려되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에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곳은 모두 57개 지구로 7944만 1000㎡에 이른다.이곳에는 모두 42만 97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126만 3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이같은 개발면적은 여의도 면적(850만㎡)의 무려 9.3배에 달하는 것이다. 준공연도별 사업지구수를 보면 올해말까지 16곳,2005년 4곳,2006년 10곳,2007년 15곳,2008년 12곳 등이다. 시·군별로 보면 그동안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이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용인시 관내에 10곳이 몰려 있고 다음이 최근 들어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화성시 관내가 8곳을 차지했다.이밖에 파주시와 남양주시 각 5곳,김포시 4곳,평택시와 고양시 각 3곳,성남시와 부천시 각 2곳이다. 이 택지개발사업지구들이 완공될 경우 198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완공된 94개 지구(9989만㎡)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그동안 극심한 몸살을 앓아온 도내 곳곳의 교통난 등 사회간접시설 부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개발중인 택지면적의 37%(2938만 6000㎡),건설 주택수의 35%(14만 8300여가구)가 용인·화성 두 지자체에 몰려 있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팔당상수원 보호대책] 水質지키기 ‘정책 올인’

    정부가 한강수계의 수질 등 환경개선을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등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2000만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비롯,경안천·왕숙천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강지류의 오염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정부의 이같은 대책은 최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준농림지에 대한 규제완화 등 총선을 앞두고 잇따르는 정부·지자체의 개발정책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특별고시 2년 만에 ‘햇빛’ ‘팔당·대청호 상수원보전 특별종합대책’개정안은 2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특별대책지역내 난개발 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2002년 10월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해 5월 입법예고했으나 지역주민이 집단반발,사회문제화하자 시행을 전면 보류했었다.정부는 이후 환경부 차관과 해당 7개 지역 자치단체장·의회의장 및 지역주민대표 등 민관합동으로 ‘팔당호 정책협의회’를 구성,그동안 20여차례에 걸쳐 의견을 조율해 왔다.환경부 관계자는 18일 “개정안에 대해 지역주민대표와 합의를 마쳤으며 오는 24일 정책협의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년여 만에 이뤄진 이번 민관합의는 최근 환경보전과 개발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는 실정에서 갈등해결의 바람직한 모델로 평가된다. ●갈등해결 모델 케이스 개정안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농림지역에 대한 규제 신설이다.그동안 준농림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보전 필요성이 높은 농림지역에 공장이나 각종 휴양시설 등이 들어서며 난개발이 조장돼 왔으나,정작 이에 대한 규제를 갖추지 못했었다.무엇보다 최근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팔당호 주변의 수질 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펜션 건립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정책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법령의 미비로 펜션 건립을 규제하지 못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 따라 펜션도 숙박시설인지,휴양시설인지 등의 논란에 상관없이 건립을 전면 금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현지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등 반발여론을 감안해 규제완화 조치도 병행했다.특별대책지역 Ⅰ권역으로 지정된 경기 광주시 방도2리 및 가평군 천안2리 등 일부 지역을 Ⅱ권역으로 새로 조정했다.또 특별대책지역내 건축물을 설치할 때 법정분가된 비속에 대해서는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조항도 신설했다.정부 관계자는 “2000년부터 물이용부담금 중 일부를 활용,현물지원해 오고 있으나 주민들은 현금 지급을 원하고 있다.”면서 “수질개선을 위해선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지원규모를 포함해 현행 제도에 대한 종합적 개선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염총량제는 수질달성 목표를 정한 뒤 지자체와 지역내 공장 등 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해 배출량을 할당,이 범위를 웃돌면 조업정지 등 조치까지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오는 8월부터 낙동강 수계를 시작으로 영산강,금강 등 3대강에 대한 ‘오염총량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한강도 오염총량제 의무 도입 한강 수계의 오염총량제를 임의제에서 의무화로 전환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여러 수치를 통해 필요성이 입증된다.지난 98년 한강종합특별대책을 수립하면서 2005년 팔당호 수질 1급수(BOD 1.0 이하) 달성을 목표로 삼았으나 지난해 말 현재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2으로 나타났다.97년 말 BOD 1.5에서 6년 동안 1조 6000억여원을 투입해 0.3만 낮춘 셈이다.환경부는 2005년엔 1.15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경안천과 왕숙천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경안천은 6년 동안 0.1 감소했고,왕숙천은 5.2에서 24.5으로 5배 가량 오히려 악화됐다.환경부는 이들 하천 유역의 인구가 수도권 지역과의 근접성 등 요인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상태다.특별대책지역내 인구는 지난 97년 51만 3000명에서 2002년 말 65만명으로 27% 증가한데 이어 향후에도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이 계속돼 2010년엔 9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의 교통망 확충계획과 준농림지 아파트 건설 붐 등으로 상수원 주변지역 인구는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염총량제는 팔당호 1급수 달성을 위한 핵심정책수단중 하나이나 임의제인 상태에서는 오염원 증가에 효과적 대응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환경부는 이에 따라 올해중 한강특별법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부터 경안천과 왕숙천 등 일부 유역에 대해 의무화하는 방안을 놓고 최근 경기·강원도 등 지자체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대부분의 관련 지자체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실물경제통’ 이헌재부총리-이한구의원 경제위기 해법 ‘一合’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18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합(一合)’을 겨뤘다.두 사람은 지난 1969년(이 부총리)과 70년 각각 재무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한 선후배이자,대우에서 상무이사를 지낸 대표적 실물 경제통들이다. 이 의원이 선공을 했다.“경제를 망친 정권이 총선용 정책전문가를 비정규직 부총리 자리에 앉혔다.”고 꼬집었다.이에 이 부총리는 “굉장한 의미를 부여해 줘서 감사하면서도 거북하고 무겁게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이 의원은 “김진표 전 부총리의 경제정책과 운용만 조금 바꿔서야 어떻게 현 경제위기를 해결하겠느냐.”고 공세를 본격화했다.그러나 이 부총리는 “새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고 기업가 정신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경기회복을 자신했다. 이 부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회지도층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인수위에서 활동하던 진보적 학자들로 인해 국가운용방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대통령이 된 뒤 끊임없이 합리적인 실용노선을 걸었고 개방적이고 기업친화적이었으며,노사문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고 노 대통령을 적극 감싸기도 했다. 이 의원은 “현 정부가 선심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쏘아대자,이 부총리는 “정부가 난개발 계획을 발표한 적은 아직 없다.”고 응수했다. 전임자와의 차이점에 대해 이 부총리는 “김 전 부총리는 대화를 통해 무리없이 원만하고 완벽한 정책을 추구하는 분인 반면 나는 완벽을 추구하지 않고,필요할 때 필요한 행위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신도시 하천관리 분당이 으뜸

    수도권 신도시 중 분당의 하천관리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간한 ‘경기도 5개 신도시 하천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하천의 고유기능인 치수와 이수,환경 측면에서 분당지역이 제일 우수하다.보고서는 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지역을 대상으로 신도시 개발 전후의 하천 실태를 비교했다. 하천을 기능별로 보면 신도시 모두 치수기능엔 차이가 없었으나 이수기능까지 갖춘 곳은 분당뿐이다.분당의 경우 중심 하천인 탄천의 수질은 상류쪽 용인의 난개발로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지천인 금토천과 운중천 등은 종합적인 하천관리로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1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수는 농업용수 등 하천수의 이용 외에 징검다리와 여울 등 친수공간 조성을 포함한다.주변과의 조화와 생태계 등을 고려하는 환경기능은 분당에 이어 일산의 인공호수와 중동의 ‘시민의 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신도시 개발계획이 치수에만 치우쳐 이수나 환경기능을 도외시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신도시 하천관리방안으로 택지조성과 관련된 기본계획 수립시 하천 관련 부문의 종합적인 평가 및 수행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신도시 환경영향평가도 인근 하천을 포함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팔당 5개市·郡 건물 못 짓는다

    다음달부터 팔당·대청호 주변 상수원보전 특별대책지역의 난개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동이 걸린다. 펜션과 공동주택,숙박·휴양·근린시설을 비롯한 신축 건물은 규모에 관계없이 농림지역 내에서는 입지가 금지되고,용도변경 행위도 엄격히 규제된다.또 한강 수계에 대한 오염총량제가 현행 임의제에서 의무제로 전환돼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18일 “팔당·대청호 광역상수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특별대책지역의 난개발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으로 ‘팔당·대청호 상수원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특별종합대책(환경부 고시)’ 개정안을 마련,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90년부터 남양주·용인·이천·광주시와 여주·가평·양평군 등 경기도 7개 시·군내 2102㎢를 상수원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개발행위 등을 제한해 오고 있다. 본지가 단독입수한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특별대책지역 Ⅰ권역 내의 농림지역에 대한 규제가 크게 강화된다.Ⅰ권역내 농림지역은 경기 이천·용인시를 제외한 5개 시·군에 걸쳐 있으며 최소 1억 2200여만평(400㎢)을 웃돌 것으로 환경부는 추산하고 있다.▲아파트·기숙사·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 ▲폐수배출시설 ▲휴양·수련시설 ▲교육·연구·시험시설 ▲숙박·음식·위락시설 ▲사회복지시설·요양원·기도원 등은 건물의 규모에 상관없이 들어설 수 없게 된다.지금은 건축 연면적이 800㎡(240여평) 미만인 건물이나 400㎡ 미만의 숙박·식품접객업소,근로자 주거용 아파트 등의 신규 입지는 허용되고 있다.그러나 지역주민의 공공복리시설(병원·목욕탕·학교 등)과 단독주택은 현행처럼 새로 지을 수 있다. 특별대책지역(Ⅰ·Ⅱ권역)내 산림파괴와 이로 인한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광산·채석장 개발을 전면 금지하고,이미 허가나 신고를 받은 경우에도 1회에 한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천연잔디를 갖춘 골프연습장도 현재 입지가 규제되고 있는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수질오염 물질을 유출할 수 있어 신규 입지 및 증설 제한대상에 추가됐다.이밖에 Ⅰ권역 안에 공장 등 폐수배출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요건도 현재 하루 평균 폐수방출량 500㎥ 이하에서 200㎥ 이하로 변경,규제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또 상수원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시행 중인 ‘한강수질개선 특별종합대책’으로는 팔당호 1급수 달성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강 수계에 대해서도 지자체별·공장별 오염총량제 시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한강특별법 개정을 연내에 추진키로 했다. 관계자는 “한강수계 중 오염이 특히 심각한 경안천(경기 광주·용인시)과 왕숙천(구리·남양주시) 등의 유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오염총량제 의무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뉴타운 중간점검 심포지엄 열려

    서울시 뉴타운 사업의 중간평가와 향후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심포지엄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병일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뉴타운 개발은 강남북의 격차를 해소하고 강북주민의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면서 “종합적·체계적·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되,거점지역이나 시설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지역발전의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뉴타운 개발대상지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돌이킬 수 없는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선계획,후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특목고가 있는 강북 8개 구와 강남·서초·송파구 등을 제외한 14개 구에 특목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 15개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왕십리뉴타운 사례발표자로 나선 이상헌 왕십리뉴타운 MA(건축대가)는 “도심형 뉴타운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이나 사업방식에 대한 연구없이 출발하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던 게 사실”이라며 무엇을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등 뉴타운의 목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풀어라”盧대통령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기업이나 투자에 제약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풀어나가고,필요한 규제는 통과하는 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정경제부로부터 새해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올 한해 핵심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노사안정,경기관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원칙을 가져나가 부동산 가격을 확실하게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규제 완화는 난개발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선(先) 관리계획,후(後) 해제방식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위기경보 모델을 뛰어넘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 유관기관들은 부분적으로 적신호가 나타날 때 서로 의견을 들어 위기를 진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그린벨트 정책 전면개선 요구

    경기도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제도에 대한 전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니개발 형태의 현행 그린벨트 해제 방식은 공공 및 기반시설 확보가 어려워 용인 서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도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수도권 성장관리계획 기본구상에 대한 토론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그린벨트 조정방안을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현행 방안은 파편화된 소규모 개발을 초래,난개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산재된 형태의 그린벨트 해제는 개별 지구마다 계획적 개발계획 수립은 가능하지만 규모의 경제성이 부족,공공 및 기반시설 확보가 어렵고 인접 지역간 광역인프라 확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양인권 도 건설교통국장은 “정부가 도내 그린벨트 11개 지역에 대한 국민임대주택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족기능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분산돼 있는 그린벨트 조정가능 지역을 가급적 집단화하고 부지를 정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2020년까지 도내에 분당규모의 신도시 20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신도시가 기존과 같은 난개발이 아닌 7대 성장관리축별로 분산,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안산∼광명∼여의도 전철 新안산선 2012년 개통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기 안산에서 고속철 광명역을 거쳐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전철이 오는 2012년까지 건설된다.또 서울 강남에서 분당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전철과 분당에서 수원까지 가는 신분당연장선 전철이 2011년까지 완공된다.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수도권광역교통 5개년(2004∼2008년) 계획안을 마련,27일 발표했다.이 계획은 관련 자치단체와의 협의 및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확정된다.이 사업에는 총 10조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중앙정부가 7조 3000억원,자치단체가 3조 1000억원을 부담한다. ●광역전철 3개 노선 건설 계획안에 따르면 수도권의 핵심 전철축이 될 신안산선이 안산∼고속철 광명역∼여의도∼청량리간 39.5㎞에 건설된다.이 중에서 안산∼여의도 26.6㎞구간이 우선적으로 2012년까지 완공된다.여의도∼청량리 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교통수요 등을 감안해 추진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2조 4795억원이 투입될이 사업이 끝나면 강서·양천·동작·영등포·구로 등 서울 서남부지역 주민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의 고속철 접근이 쉬워진다. 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분당 정자간 20.5㎞ 구간을 잇는 신분당선 건설에는 1조 5747억원이 투입된다.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노선이 확정되면 2006년쯤 착공돼 2011년에 완공된다. 또 분당 정자∼수원간 17㎞ 구간 신분당연장선은 2006년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1조 3600억원이 투입되며 2011년 완공된다.이 노선이 완공되면 수원∼용인∼분당∼강남을 잇는 전철망이 확보돼 최근 난개발로 극심한 교통난을 빚고 있는 용인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역도로망 확충 또 이 기간에 서울∼문산고속도로의 고양∼파주(23.4㎞) 구간이 건설된다.6666억원이 투입되는 이 도로는 2007년 착공돼 2011년 완공된다. 또 송도신도시∼안양∼시흥을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 15.9㎞ 구간과 서울∼춘천고속도로 46㎞ 구간도 올해 착공돼 2008년 완공된다. 이와 함께 평택∼음성고속도로31.3㎞구간(2008년),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여주간 36.6㎞(2009년),양평∼화도간 21㎞(2008년),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2006년)도 각각 완공된다. 수도권 광역 간선도로망도 확충된다.영덕∼양재간(24.5㎞),제2자유로(18㎞),영종도∼송도 제2연륙교(18.6㎞),김포고속화도로(15㎞) 등은 2008년까지,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34.8㎞)와 올림픽대로 행주대교∼강화간 29.8㎞ 연장 등은 2009년까지 완공된다. ●간선급행버스 도입 수도권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간선급행버스(Bus Rapid Transit)’가 도입된다.이를 위해 서울로 진입하는 수도권의 15개 교통축 및 외곽순환축에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BRT는 따로 분리된 버스차로를 이용하게 돼 주행시간이 단축되며 정류장 및 버스가 고급화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서초IC간,서울∼춘천간 등 자동차전용도로 10개 노선과 수원∼사당,죽전∼잠실,풍덕천∼세곡동 등 간선도로 11개 노선 등 총 21개 노선에서 시행된다.또 주안역∼송도신도시,율도∼상동지구 등 인천시에서도 10개 노선에 BRT가 도입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뉴스플러스/서울시 “용산기지 연내 공원지정”

    서울시는 “한·미 양국 합의에 따라 2007년 한강 이남으로 완전 이전하는 용산 미군기지 부지의 용도를 올해 안에 ‘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이 부지에 대해 정부와 협의,공원 조성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매입비용 재원 마련 등을 국립공원에 준하는 방식으로 지정토록 하되,난개발을 미리 막을 수 있게 서울시가 도시계획법상 용도를 ‘공원’시설로 연내에 결정하겠다는 취지다.이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당초 시가 계획한 도시공원 조성과 형식만 다를 뿐 같은 맥락이다.용산 미군기지 터에 들어설 공원은 자연공원으로서의 요건에 해당하지는 않아 도시공원이 된다.따라서 도시계획법상 입안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가 입안과 공람공고,시의회 의견청취,도시계획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공원으로 결정하게 된다.
  • 서울시 국립보건원부지 매입 공공주택·공연장등 조성방침

    서울시는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는 국립보건원 부지를 보건복지부로부터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국립보건원 부지 3만 1116평과 건물 31동을 2023억 5400만원에 매입,5년간 분할납부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국립보건원 이전이 완료되면 이곳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전용 공연장이나 공공주택,청사부지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공개 경쟁방식으로 부지를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난개발을 우려한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국유지가 민간인에게 팔릴 경우 난개발이 걱정된다.”면서 “인근에 지하철역과 대로변이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유용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
  • 마곡지구 개발제한 2년 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한 개발행위허가제한이 오는 2006년까지 연장된다. 강서구는 6일 마곡동·가양동 등 마곡지구 341만 8520㎡에 대해 개발행위허가제한 기간을 2006년 1월3일까지 2년간 연장한다고 고시했다.이 지역에서는 앞으로 2년동안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토지의 형질변경 등을 할 수 없다. 이 지역은 주변 환경과 미관 등이 오염되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02년 1월 제한된 개발행위허가가 올 1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택지개발사업·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이미 개발됐거나 개발중인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마곡지역 종합개발 구상 및 전략 수립 연구’ 용역을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오는 9월까지 개발안을 끝내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가꾸기 위해 계획의 배경 및 개념 설정,현황분석 및 선행연구,분야별 기본계획 구상,사업실행 전략 등을 수립하게 된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도시계획결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최대 미개발지다.강서구는 2006년 이후에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따라 개발행위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수단마저 없어 무분별한 난개발이 예상돼 조속한 개발을 요구해왔다. 이유종기자 bell@
  • 기고/덕수궁터 美대사관 건립 반대한다

    1년 넘게 지루한 공방을 벌이던,덕수궁 터에 미국 대사관을 건립하는 문제가 지난 18일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 회의에서도 결론을 못내 보류되었다.매장문화재분과는 덕수궁 터에 미대사관 신축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사적분과와 건조물분과 등 관련 분과와의 합동회의 또는 전체회의로 최종결정권을 넘겨 ‘신축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미대사관 신축예정 부지인 옛 경기여고 자리는 조선시대 역대 임금의 초상(御眞)을 모신 덕수궁의 선원전과 왕과 왕비의 혼백을 모신 흥덕전이 있던 터다.미대사관 측도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당초 함께 건립하려고 했던 직원용 아파트는 포기하고 15층 규모의 대사관 청사만 짓겠다고 수정안을 제시한 것이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유적은 보존하되 대사관 건물을 짓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다소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사관 건립계획에 대해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도록 설계에 신경을 쓸 것이라는 말로 건립 강행 의사를 밝혀 왔고,설계를 맡은 미국의 건축가 마이클 그레이브스 또한 “새로 건축될 대사관 건물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 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건축에서 주변 환경과의 조화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소의 역사성이다.덕수궁이 어떠한 곳인가.세계사에서 드물게 긴 단일왕조의 마지막 궁궐이다.그런 만큼 우리 민족에게는 역사적으로 너무나 소중한 장소인 것이다. 건축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 꼭 있어야 될 건축,있으나마나 한 건축,있어서는 안 될 건축이 있다.남의 나라 왕궁터에 대사관을 짓는 것이 꼭 필요한 건축이 될 수 있겠는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자. 지난날 우리가 문화재에 무지할 때 덕수궁 인근에 난개발이 이루어지다 보니 이제 와서 미대사관 건립은 안 된다고 항변하는 것이 어쩌면 자업자득일 수도 있다.이렇게 우리 스스로 내 나라 역사를 무시하고 흔적을 함부로 없애다 보니 이웃나라 중국에서 발해·고조선과 함께 고구려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이다.또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억지 주장하는 것 아닌가.이제부터라도 우리는 내 나라 역사 지키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 역사를 잃는 것은 영토를 잃는 것보다 더 큰 과오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혹시라도 정부는 문화재위원회에서 ‘신축’쪽으로 결론을 내주길 은근히 바랄 것이 아니라,하루빨리 덕수궁 터를 사적지(문화재보호구역)로 지정하고 미대사관 측에 대체 부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이것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과 건축문화를 살리고,국가와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종호 건축사·명예논설위원
  • 땅가진 주민이 조합설립→지구개발→시행사 선정까지/용인 ‘주민제안아파트’ 신청 봇물

    경기 용인지역에 주민제안 방식의 아파트건설 허가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민제안아파트란 토지 주인들이 택지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아파트 건설방식.올해 1월1일부터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처음 도입된 제도다. 수익성과 토지가치 상승 등의 효과가 기대돼 토지주들의 구미를 당긴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올해 초 동천동 140 일대 토지주 240여명은 ‘용인 동천지구 도시개발조합’을 결성,이 일대 13만 8700여평에 3897가구(1만 2000여명 입주)를 짓겠다며 지난 7월 시에 도시개발지구 지정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정권자인 경기도는 농림부와 농지전용 여부를 협의 중이다.이달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지구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구지정을 위해 조합측은 규정에 따라 지구내 도로와 학교 등 공공시설의 설치계획도 함께 제출했다. 또 구성읍 상하리 233의1 일대 3만 4300여평에는 토지주 50여명이 ‘용인 구성 진흥주택조합’(가칭)을 결성,1059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현재 지구단위계획 수립제안서를 시에 제출한 상태다. 신봉동 185일대와 구성읍 중리 623의6 일대 토지주들도 각각 1만 4800여평(406가구)과 9300여평(314가구)에 모두 720가구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 최근 시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대부분 주민제안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조합을 설립,지구단위개발계획 수립에서부터 시행사 선정에 이르기까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수익성 증대가 크게 기대되기 때문이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주민들이 무분별하게 지구지정에 나서는 바람에 자칫 난개발을 부추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용인시 풍덕천2동 토지주들이 이 지역 일대 16만 3000여평을 직접 개발하겠다고 나섰지만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반려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 제도는 택지지구지정 요구권이 자치단체에서 개인들까지 확대된 데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도시계획상 용도에 맞는 토지 이외는 지구지정이 어렵기 때문에 난개발 소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사설] 판교 신도시 교통대책 안보인다

    정부가 지난 26일 내놓은 판교 신도시 개발 청사진을 보면 1990년대 초반의 분당 등 수도권 신도시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10여년 전처럼 주택 건설만 있지 정작 선행돼야 할 교통대책은 뒷전에 밀려나 있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가 공언했던 ‘선 교통대책-후 개발’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었다.더구나 판교 신도시 교통대책이라는 것도 지금까지 내놓았던 수도권 남부 교통대책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 정부로서는 판교 신도시 교통대책에만 5조원가량을 퍼붓는 만큼 과거에 비해 획기적인 투자라고 주장할 것이다.그러나 판교 신도시 입주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신분당선 전철은 입주 후 2년이 지난 2009년에야 개통된다.서울 강남과 직접 연결되는 경기도 용인시 영덕∼양재 고속도로도 당초 예정보다 1년 늦은 2007년 말에 개통된다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나머지 지선의 확장 계획은 최근 입주가 시작된 분당 등지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수요를 감당하기에도 역부족이라고 할 수있다. 판교 신도시는 김포나 파주지역에 건설키로 한 신도시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상 열풍을 몰고 온 강남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의도로 조성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사회간접시설과 기반시설도 이러한 정책 목표에 부합돼야 한다.주변 난개발을 방치했다가 교통 지옥으로 변해버린 탓에 입주민들이 다시 강남으로 회귀한 과거 신도시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평당 400만원을 웃도는 개발 이익을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투자해야 한다.판교 신도시로도 ‘강남 불패’를 꺾지 못한다면 더 이상 대책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NGO /백두대간보호법 제정 이후가 더 중요 “실속있는 시행령·규칙 마련을”

    올 정기국회에서 제정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보호법)’을 누구보다 반긴 이는 환경운동가들이었다.지난 8년 동안 법 제정운동에 매달려왔기 때문이다. 환경운동가들은 그러나 법 제정에 만족하지 않는다.법 제정보다 중요한 것은 실속있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통해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며, 이참에 자연환경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코페르니쿠스적 인식전환’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시작,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1400㎞에 이르는 한반도의 ‘등뼈’를 일컫는다. ●법제정은 환경운동의 결과물 백두대간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정부의 보전정책을 이끌어 내기 위한 환경단체들의 활발한 탐사와 현장고발이 이뤄지면서부터였다. 이전까지는 백두대간의 자연생태계와 환경실태가 어떤지 국민들은 알지 못했다.정부역시 환경단체들의 잇따른 고발을 통해 비로소 훼손의 실상을 알게 됐다. 중추적인 역할을 한 단체는 녹색연합이다.이 단체는 97년 ‘백두대간 종합 환경대탐사’를 시작으로 매년 자연환경훼손 현장을 담은 각종 보고서를 꼬박꼬박 발간했다. 올해는 항공모니터를 통해 무분별하게 전개되는 국책사업으로 인해 백두대간이 훼손된 현장실태를 사진으로 고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강원도 동해시에 기반을 둔 ‘백두대간보전회’와 충북 청주의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등 지역 환경단체들의 공도 컸다. 백두대간보전회는 동해시를 중심으로 정선·삼척·태백 등 강원지역 백두대간의 현장을 누비며 태백산 죽동공원묘지건립 반대운동,국유림 벌채 감시활동,야생동물보전 활동,밀렵도구 제거활동 등을 벌였다.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역시 속리산 채석광산 반대운동을 비롯,충북지역 백두대간의 각종 난개발에 대한 고발과 함께 백두대간 생태조사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지역단체와 함께 백두대간 보전에 밑거름을 제공한 전문가그룹의 조사와 연구도 큰 보탬이 됐다. 한국환경생태학회와 임업연구원은 백두대간에 대한 학술적인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정보와 자료를 축적하고 관리와 보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시행령,시행규칙이 관건 환경단체들은 어렵사리 백두대간보호법이 만들어졌지만 실제 중요한 일은 이제부터라고 한목소리를 낸다.백두대간을 보호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을 마련하는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녹색연합 서재철 생태보전국장은 “백두대간보호법에는 군사·도로·철도·하천 등 공용·공공시설과 대통령이 인정하는 광산개발시설의 설치 및 개발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효율적으로 백두대간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엄격한 환경적 잣대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두대간 산림훼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규모 국책사업과 민간업자의 개발욕구를 규제할 수 있는 엄격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백두대간보호법 제정은 헛 일이라는 주장이다. 정부 주도로 백두대간의 산림을 훼손하면서 민간업자나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욕구를 규제한다는 것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국립공원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 윤주옥 사무국장도 “그동안 법이 없어서 백두대간이 훼손된 것이 아닌 만큼 공정한 법 집행과 함께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보전정책으로 이어져야 개발과 보전의 논리가 상충하는 백두대간보호법안의 세부 내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백두대간 관리범위의 지정,훼손지 복원,생태조사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쌓여 있다. 환경단체들은 법 제정의 취지와 의미,중요성을 국민들과 지자체에 널리 홍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충분한 홍보와 교육을 통해서만 국민들과 지자체를 설득할 수 있고, 지켜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생태적,지형적,문화적 근간이다.보전지역의 확대 필요성이 필요한 대목이다.현실적 이유 때문에 백두대간에 한정된 법안이 마련되었지만,범위를 넓혀 국토환경 보전 전반에 관한 정책 수립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몸통으로 1개 정간(正幹)과 13개 정맥(正脈) 등 14개의 큰 산줄기로 나눠져 한반도의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다.이들은 뼈와 살처럼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그 생명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다.따라서 장차 국토의 환경정책이 백두대간 뿐만 아니라 나머지 14개의 큰 산줄기까지 포함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황호섭 생태보전국장은 “개발과 보전이 상충하는 현실에서 백두대간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와 산림청 두 정부기관간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백두대간을 지키려는 의지가 담긴 세부적인 시행령과 규칙들이 마련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준농림지 3000평미만 공장허용 무산

    계획관리지역(옛 준농림지)에 1만㎡(3000평) 이하 중소규모 공장설립을 허용하려던 건설교통부의 방침이 무산됐다. 21일 건교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중소규모 공장 설립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건교부는 지난 10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계획관리지역에 1만㎡ 미만의 공장 설립을 금지하는 조항을 삭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중소규모 공장 설립 규제를 풀 경우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불허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교부는 준도시 및 준농림지역이 계획관리지역으로 바뀌면서 부지 면적 1만㎡ 미만 공장 설립을 금지하고 1만㎡ 이상 공장의 신·증축만 허용,중소기업의 공장설립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면적 기준을 폐지할 방침이었다. 경제장관회의에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중 농수산용 이외의 창고설치,수자원보호구역 행위제한 완화 등 다른 조항은 원안대로 통과시키기로 했다. 또 수산자원보호구역내 행위제한을 완화,농·어업용주택은 지목과 관계없이 허용하고 관광지나 관광농원에 설치하는 일반음식점이나 숙박시설,농업용,묘지,납골시설,휴게소,관망탑,체육시설,휴게음식점,종교집회장,식물원,아동관련시설,청소년수련장, 야영장 등도 일부 설치를 허용키로 했다. 토지 적성평가 제외 대상에 ▲녹지·보전관리지역 등 보전용도지역으로의 변경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관리계획에 반영된 도시계획시설 설치 ▲집단취락지구 기반시설 설치 ▲도로·철도·가스·전기 등 선형도시계획시설 설치 ▲개발가능지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을 포함시켰다. 류찬희기자
  • [사설] 시화 개발 성패 환경대책에 달렸다

    지난 1994년 방조제 완공 이후 10년간 방치돼온 시화지구 개발의 밑그림이 공개됐다.전체 3377만평에 이르는 시화지구 가운데 농업용지를 제외한 남쪽 간척지 1700여만평을 관광·레저·주거기능이 결합된 복합 레저도시로,북쪽 간척지 300여만평을 첨단 산업용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주변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제각기 개발에 나서면서 우려됐던 난개발을 막고,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미래 수도권의 수요에 맞춰 공동으로 개발계획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일단 진일보한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종합개발계획안이 실행에 옮겨지기까지 환경대책 등 많은 문제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본다.‘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 시민연대’라는 인근 시민단체들이 개발계획안 공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적했듯이 아무리 ‘친환경 개발’을 표방하더라도 개발에는 환경 파괴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더구나 시화지구는 2년 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담수호 계획을 포기했을 정도로 환경 재앙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지역이 아닌가.개발계획안은 조력발전소 건설과 산업 및생활 오·폐수의 정화 후 방류 등을 통해 시화호의 수질을 3급수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에 불과하다.또 시화지구 앞바다 오염대책도 빠져 있다. 우리는 계획안 수립에 환경부의 의견이 반영됐다면 앞으로 사업 시행과정에서는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와 환경단체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을 권고한다.이런 의미에서 올해 안에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기관별 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간다는 일정은 성급하다고 본다.행여라도 시화호를 두번 죽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 경기도 공장 인·허가 실태/ 공장설립 승인받는데 ‘1년허송’

    기업인들이 “기업 못해먹겠다.”며 분통을 터뜨리는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A제약(주) 관리과장 심모씨는 최근 몇달동안 한숨으로 하루를 보냈다.공장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5월23일 인근 공장부지 1만 7752㎡를 매입한 후 대행기관을 통해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관할 환경관리청에 제출했으나 보고서 작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신씨는 서류를 보완해서 제출했지만 또다시 퇴짜를 맞았다.3번째 시도끝에 통과됐으나 보고서 작성과 협의에만 7개월 11일이 걸렸다.공장설립승인은 지난 5월15일 떨어졌다.통상적인 처리기한이 45일인 공장설립 승인에 무려 357일이 걸린 것이다. 신씨는 “미숙한 대행기관에 의뢰한 잘못도 있지만 애초부터 일괄적으로 보완요구를 했으면 이렇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경기도가 기업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관내 업체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인·허가실태 조사를 벌였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이번 조사에는 도와 시·군 감사반원 등 33개반 66명이 투입됐으며 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조사 결과 아직도 관련기관의 협의 기간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여전히 남아있는 각종 규제로 공장 설립 및 증축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협의 수개월 소요 1만㎡ 이상의 공장설립 또는 증축의 경우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드시 첨부돼야 한다.민원인은 평가서를 해당 시·군에 제출하면 시·군에선 관할 지방환경관리청과 협의에 들어간다.이 과정에서 보완 사항이 생기면 시·군을 통해 민원인에게 통보되고 민원인은 서류를 보완해 다시 시·군을 통해 평가서를 보낸다.서류가 지방환경청을 경유해 돌아오는데는 최소 7일이 걸리지만 보완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첫 협의과정에서 일괄적으로 요구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이 소요되기 십상이다. 이같은 까다로운 규정과 일선 공무원들의 관행 등으로 민원인이 독자적으로 승인절차를 이행하기 어려워 신청자의 95% 이상이 대행기관을 이용,건당2000만∼3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험이 부족한 대행기관에 맡기면 오히려 일을 그르쳐 시일이 더 걸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군부대도 기업이 넘어야 할 높은 벽이다.공장설립 지역이 군사보호구역내에 위치할 경우 관할 군부대 협의는 필수.광고물 제조업체인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주)K기획은 공장설립 신청서를 접수한 뒤 군부대 협의를 거쳐 승인이 나오는데까지 무려 148일이 걸렸다.군부대측이 훈련과 작전 등을 이유로 제때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장증설도 못해 부지 3630㎡의 안성시 원곡면 H제약(주)은 관리동과 공장건물과의 연결 통로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준농림지 3000여㎡를 추가 확보,시에 공장 증축 허가 신청을 냈으나 반려됐다. 총 공장면적이 1만㎡이하여서 허가해 줄수 없다는 담당 공무원의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올해 1월부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준농림지역내 공장면적이 1만㎡ 이하의 경우 개별입지를 불허하고 있다.나홀로 공장 등으로 인한 난개발을 막기 위한조치다.그러나 기존 공장들에 대해서도 일률적으로 적용,공장 증축을 가로 막는 바람에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다.안성시 관계자는 “이 법은 전국의 모든 준농림지역에 적용되고 있어 민원을 유발하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공장면적을 1만㎡로 맞추기 위해 불필요한 부지까지 확보하는 등 비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총량제 땅투기 악용 공장총량제에 의한 신·증설 물량을 배정받은 뒤 시세차익을 노리고 해당 공장부지를 전매하는 투기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수도권 지역의 공장총량 부족이 심화되자 부동산중개업자 또는 개발업자들이 신·증설물량을 배정받은 뒤 실수요자인 기업인들에게 평당 10만원 이상의 웃돈을 받고 부지를 팔고 있는 것. 화성시의 경우 지난해 등록된 442건의 공장 가운데 51.6%인 228건의 명의가 변경됐으며 올들어서도 338건의 공장 가운데 153건이 명의 변경된 것으로 조사됐다.시 관계자는 “설립승인을 받은 공장 가운데 50%의 명의가 중간에 다른 사람으로 변경되는 등 공장총량제를악용한 부동산 투기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민원처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공장 신·증설과 관련,업무처리를 고의로 지연시키는 행위와 지연 처리의 원인이 되는 부당한 규제·행정편의적 절차 등에 대한 감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최문용 경기도 감사관은 “앞으로 감사의 방향은 ‘왜 해주었는가’ ‘특혜가 아닌가’라는 과거의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왜 지연처리 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예방적 감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경기 ‘공장설립 지원단' 만든다 경기도는 공장설립에 따른 인·허가 처리 기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공장입지 사전검토제’를 실시하고 ‘공장설립 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특히 공장총량제가 부동산 투기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기혐의자를 국세청에 통보하고 공장총량 사전예고제 및 일괄배정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최근 도내 31개 시·군에 소재한 15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허가 처리실태 조사결과를 3일 발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장설립 개선대책을 밝혔다. 경기도 최문용 감사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들이 과다한 규제 등으로 공장 설립 등 기업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장 건축 가능지역을 사전에 조사해 이를 기업인들에게 제공하는 공장입지 사전 검토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에서 환경청·군부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지연 등으로 공장을 설립하는데 무려 357일이 소요된 곳도 있었다.”며 “이같은 폐해를 근본적으로 막기위해 도·시·군 단위별로 기관·부서간 복합실무종합심의회를 구성하고 부단체장 직속으로 공장설립 지원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공장총량제로 인한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려 기업인들이 웃돈을 주고 공장 부지를 구입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공장설립 승인을 받은 후 특별한 사유없이 매각,시세차익을 남기는 투기 혐의자에 대해 국세청에 통보하는 방안을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감사관은 이밖에 “공장총량제 집행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장총량의 물량과 기준 등을 공개하는 사전예고제 및 일괄배정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기업부도 등으로 경매에 부쳐진 공장건물을 매입한뒤 실수요자에게 원가에 공급하는 공장부지 은행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김진수 경기도 기업지원 감찰팀장 “직접 현장에 나가보니 기업인들이 겪는 애로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했습니다.” 화성·김포·안성 등 경기도내 6개시에 소재한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허가 실태 조사를 벌인 경기도 기업지원감찰팀 김진수팀장은 “갈수록 나빠지는 기업환경과 과다한 규제 때문에 기업이들이 겪는 고충은 이루다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행정이 투명해지면서 과거와 같은 행정편의에 의한 부당한 서류 청구 등은 사라졌으나 아직도 관청의 문턱은 높았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열심히 일하는 기업인들도 많았다.”고 소개했다.그러나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행정의 고객이어야 할 기업인들이 떳떳한 고객으로서 권리를 찾기가 힘들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부대나 환경청 등 관련 기관과의 공장설립 협의 처리기간이 납득이 되지 않을 정도로 과다하게 소요돼 기업인들이 이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었다.”며 “공장 설립계획 단계부터 가동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원시스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팀장은 또 “상당수의 기업인들이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공장설립 민원을 토목설계사무소 등에 위탁처리하고 있었다.”며 “이 부분도 자치단체들이 끌어안아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김팀장은 “이같은 규제와 채산성 악화 등을 이유로 중국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부와 자치단체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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