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난개발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가석방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진시황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김경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정밀조사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5
  • 유사·중복 균형발전사업 통폐합

    유사·중복 균형발전사업 통폐합

    지역균형발전사업 가운데 성격이 비슷한 것들이 내년부터 통합된다. 기획예산처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147개 사업 가운데 유사 및 중복성이 지적돼온 56개 사업을 내년부터 22개로 통합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균형발전 전체 사업 수는 34개가 준 114개로 조정됐다. 이같은 조치는 균형발전사업의 지원대상이나 성격이 중복돼 난개발을 초래하고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예산집행·운영 자율성 늘려 예산처는 우선 동일한 정책목표를 갖고 있는 사업은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최종적으로 성과지향형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각 부처와 지자체에 예산집행·운영상의 자율성을 줘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성과에 따른 책임은 철저히 묻는다는 방침이다. 또 부처내 유사사업의 통합을 먼저 추진하되 부처간 유사사업은 부처간 연계추진 및 공동지침을 만들어 2007년 예산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22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사업과 2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지역협력연구센터육성(RRC) 사업을 통합해 지역혁신센터(RIC)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종전 TIC와 RRC는 모두 100여개의 지원기관이 운용하고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RIC에서 통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문화관광부의 경우 국가지정 관광지 기반을 구축하는 관광지개발 사업(예산 415억원)과 지자체 단위로 소규모 관광지를 개발하는 문화관광자원 개발 사업(예산 672억원), 생태체험관광지를 개발하는 생태녹색관광자원개발 사업(예산 110억원)을 기초 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통합했다. 아울러 세부사업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이밖에 건교부의 수해상습지 개선, 하도준설사업은 하천재해예방사업으로 합쳐져 종합적인 하천재해예방사업으로 추진된다. 대표적인 부처간 유사목적 사업으로 지적되는 산자부의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과 교육부의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의 경우 공동추진단을 구성해 지역별 전략산업분야로 중점지원하고, 시설·장비의 공동활용, 연구결과 공유 등을 통해 재정투자의 효과를 최대한 높여나갈 방침이다. ●효과적 추진 지자체에 인센티브 예산처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내년부터는 체계화된 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고, 우수사업에는 재원배분 규모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산처는 이번 통합방안에 따라 내년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을 편성,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도권 국·공유지 아파트 택지 300만평 나올듯

    수도권 국·공유지 아파트 택지 300만평 나올듯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20일 고위정책협의회를 통해 수도권 국·공유지를 활용, 분양·임대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개발 대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발이 유력한 국·공유지로는 군·경시설과 도심 교도소, 철도시설부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이후 남는 부지 등이 꼽힌다. 공급 물량은 많지 않지만 서울과 수도권 노른자위에 위치해 공급 효과가 클 전망이다. ●수도권 소재 군시설 200여만평 개발여부 관심 가장 많이 거론되는 지역이 120만평 규모의 서울공항이다. 서울과 성남 사이에 자리잡은 노른자위 지역으로 개발 압력에 시달려 왔다. 한때 인근 그린벨트를 포함해 500만평 규모의 신도시 건설 추진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국방부의 강력한 반발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개발에 나선다면 판교(280만평)보다 약간 큰 300여만평 규모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이곳은 대부분 국유지인 데다 이미 도로, 지하철 등 사회간접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 조성원가도 많이 들지 않는다. 문제는 수도권 안보를 내세운 국방부의 강력한 반발이다. 정부도 현재는 국방부의 입장을 수용하는 상태다. 성남시가 용도를 변경,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을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주변 땅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올랐다. 성남 심곡동과 오야동, 고등동 그린벨트 농지 매매 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평당 40만∼50만원 오른 200만원 안팎을 호가한다. 그린벨트도 대지는 평당 500만∼800만원까지 부른다. 24만평의 송파구 장지동 남성대골프장도 개발 가능지역으로 거론된다. 정부는 남성대골프장 등 군부대 부지를 주택용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20일 당정 협의에서 국유지 활용 방안이 나오면서 다시 이 부지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파구 거여동 특전사 부지도 개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모두 58만평 규모로 정부는 수도권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2006년까지 군부대를 이전한다는 계획이어서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전사 부지와 남성대골프장을 묶어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용인 구성의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부지 등의 활용론도 부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도소나 구치소 부지 활용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영등포교도소나 성동구치소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공공기관 이전지 활용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집을 짓는 방안도 거론된다.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지에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 이전지를 개발하면 난개발과 함께 주변의 혼잡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데 따른 해당 지자체의 반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해당지역의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의 용도를 변경, 주택을 짓지 않으면 이전비용 조달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공공기관 이전지를 택지로 전환하는 방안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개발택지로 가장 효과가 높은 곳으로 꼽히는 지역은 삼성동 한국전력과 분당의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부지다. 이들 지역은 규모도 클 뿐 아니라 입지여건이 좋아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공·공영주택 후분양제 분양권 전매도 전면금지

    한나라당은 19일 대한주택공사나 지방자치단체 산하 도시개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 및 공영 주택에 대해 후분양제를 즉시 시행하고, 민간이 공급하는 주택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가운데 난개발이 진행되거나 우려되는 취락지구 등지를 100만∼200만평 규모의 신도시로 조성하되, 녹지 등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개발 규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투기와 탈세의 수단으로 이용돼 온 분양권 전매를 전면 금지하고, 새로 구입한 부동산을 등기할 때 실제 거래가격을 의무적으로 기재토록 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부동산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마련,20일 회의에서 마지막 조율을 거친 뒤 최종 당론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특위 관계자는 “시장원리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급 조절을 통한 집값 안정과 과세의 투명성 및 형평성에 초점을 맞춰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제시한 부동산대책은 ▲수급 조절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 ▲분양가 투명성 확보 ▲양도소득세 등의 과세기준 강화 ▲주택시장의 왜곡된 유통구조 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보유세와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누진세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을 겨냥한 현행 종합부동산세는 과세 형평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실효성에도 문제가 있는 만큼 과세기준을 폐지하는 대신 세율 조정을 통해 모든 부동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쪽으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이 경우,9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한 경우도 종부세 과세대상에 포함돼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주택가격에 따라 세율이 달리 정해지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세금 부담도 커진다. 현행 종부세 과세기준은 주택의 경우 9억원 이상, 나대지 6억원 이상, 사업용 토지 기준시가 40억원 이상 등으로 제한돼 있고, 빌딩이나 임야·전답·비업무용 토지 등은 과세대상에서 배제돼 있어 형평성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업그레이드 서울 서울 서울] 10년뒤 확 달라진 서울

    [업그레이드 서울 서울 서울] 10년뒤 확 달라진 서울

    “승희야, 오늘 아빠랑 고라니 보러 남산 갈까?” 2015년 7월 보름 해질녘. 일찍 저녁상을 물린 직장인 김세영(40)씨는 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간 딸의 손을 잡고 남산으로 향했다. 김씨가 사는 한남동 뉴타운에서 남산까지는 걸어서 불과 20여분 거리. 남산 3호터널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금세 소나무숲이 펼쳐졌다. 연보랏빛 석양이 흩뿌려진 하늘 위로 어느새 보름달이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아빠, 저기 고라니가 지나가요.”딸아이가 낮게 속삭이며 숲 저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두 눈에 반딧불을 켠 고라니 가족이 이쪽을 쳐다보다 유유히 지나갔다.“10년 전만 해도 남산은 물론 청계천이나 홍제천에는 아무것도 살지 못했단다. 어른들보다 먼저 승희가 서울의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가꿔야겠지?”고개를 끄덕이는 딸아이의 얼굴 위로 김씨의 미소가 포개졌다. 10년 뒤 한 서울시민의 일상을 떠올린 장면이다. 미래에는 동북아시대를 이끌어가는 국제 도시이자 인간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생태 도시,‘서울다움’이 느껴지는 문화도시 서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청계천과 뉴타운 타고 균형발전 미래 서울의 키워드는 ‘청계천’과 ‘뉴타운’이다.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사업은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북 살리기의 씨줄과 날줄이다. 청계천은 서울 리모델링을 대표한다. 청계천 복원의 메리트는 도심공동화의 ‘현장’인 주변도 탈바꿈시킨다. 이곳에는 문화예술특구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때 소규모 공연장이나 전시장 등 문화예술공간을 설치하면 건물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청계천 복원 사업의 진면모는 청계천 주변으로 ‘개발 도미노’가 일어나리라는 것이다. 서울시 주택국 관계자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경제적·문화적 인프라가 조성되면 개발의 폭은 주변으로 넓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뉴타운 사업 역시 청계천과 함께 서울을 다시 그리는 밑그림이다. 지난해 착공한 은평·길음·왕십리 뉴타운 등 1차 뉴타운과 가좌뉴타운 등 12곳의 2차 뉴타운, 그리고 3차 10곳 등 모두 25개 뉴타운이 들어선다. 뉴타운은 단순한 재건축 사업이 아니다.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과 풍부한 녹지가 함께 조성되는 주거 공간이다. 거기다 테라스형 아파트, 유비쿼터스 시스템 확충 등 강남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으로 꾸며진다. 국고 지원, 우수고등학교 유치 등을 골자로 하는 뉴타운 특별법도 국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서울의 균형발전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도시의 구조도 바뀐다. 기존 광화문과 강남 중심에서 광화문 도심과 청량리·왕십리, 상암·수색, 영등포, 영동, 용산 등 5개 부도심 중심으로 도시 핵심이 재편된다.‘환경 논리 없는 난개발’이라는 기존 서울 토지개발의 한계도 뛰어넘는다. 용산 미군기지 대규모 공원화, 상암·수색 첨단 미디어단지 건설 등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미개발 지역인 강서구 마곡지구와 송파구 문정·장지지구가 계획적으로 개발·관리될 예정이다. 또 서울에는 가로 세로로 생태축을 연결하는 환상 산림생태축이 들어선다. 중랑천, 탄천, 안양천 등의 지류도 청계천과 유사한 자연 하천으로 변모한다. 이를 통해 ▲가로녹지율이 13.7%에서 30.5% ▲1인당 공원 면적 13.1㎡에서 16.6㎡ 등으로 환경 지표가 업그레이드된다. ●2020년까지 150조 투입 서울의 교통은 지난해부터 버스 준공영제가 더욱 개선된다. 광역철도망 확충, 도시철도 급행화 등을 통해 대중교통의 천국으로 거듭난다. 도로 역시 지능형 교통체계(ITS), 교통체계관리시스템(TSM)이 도입되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사람을 위한 거리’라는 목표도 더욱 강화된다. 보조간선도로 이하의 도로는 보행중심 공간으로 정비되고 장애인을 위한 교통시설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은 2001년 64%에서 2020년 80%로, 시내버스 속도는 시속 19㎞에서 40㎞로 대폭 끌어올린다. 문화 역시 지역의 특성에 맞게 특화된다.▲4대문안 도심은 역사문화 공간 ▲강남 등 남쪽은 현대 문화예술 공간 ▲잠실 등 동쪽은 대중문화와 스포츠산업 공간 ▲상암 등 서쪽은 디지털문화 콘텐츠 산업벨트 ▲파주 등 북쪽은 통일한국에 대비하는 통일문화예술 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 한강은 시민들이 레저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더욱 발전한다. 산업공간도 동북아 시대를 이끌 수 있는 구조로 재편된다.▲도심과 신촌, 상암은 문화콘텐츠 산업 ▲영등포-구로·금천-관악은 IT제조업 ▲서초-강남-광진은 소프트웨어 개발 ▲성동-동대문-을지로는 디지털화된 전통제조업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또 도심과 여의도, 용산, 상암, 강남은 국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상암-마곡-김포·송도-영종도는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는 국제업무단지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0년까지 모두 153조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간 7조 7000억원이 서울의 미래를 위해 투입되는 셈이다. ●소득불균형 해소 과제 그러나 미래 서울은 유토피아만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디스토피아의 우울한 얼굴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펴낸 보고서 ‘서울의 미래를 읽는다’에서는 땅값과 생활비가 비싼 서울의 특성상 고부가가치 산업과 전문화된 직종이 몰리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직종은 고학력, 고소득자가 차지하기 때문에 서울의 소득 불균형이 심화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일자리 나누기가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또한 서울 거주 외국인의 급증으로 나라별 집단거주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범죄와 문화적 차이 해소가 미래의 중요한 과제가 되는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녹색공간] 대안기술로서의 생태도시 방향/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

    21세기는 지속가능성의 시대이다. 지속가능성은 기존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전제로 한 과학기술과 부분적으로 공존하거나 새로운 생산과 소비, 자원의 순환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인 사상과 기술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같은 대안적인 사상이나 기술은 아직 현대사상이나 과학기술로서 주류적인 흐름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상당한 정도의 논의가 진척되어 있다. 특히 삶의 터전으로서 대안적인 사상이나 기술로 추구되는 것이 바로 생태도시이다. 생태도시는 인간과 자연의 공생, 에너지 절약적이고 자원순환적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기존의 도시환경 문제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도시계획 방안이다. 초기에는 소수 전문집단을 중심으로 논의되었지만 생태도시는 현재 시민사회 전반에 널리 인식되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난개발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는 방안으로써 생태도시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동식물을 비롯한 녹지의 보전과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환경 부하의 감소, 물과 자원의 절약, 재활용 및 순환 등 광범위한 친환경을 추구하지만 대체로 생태도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중요하다. 첫째, 환경친화적 토지이용·교통·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친환경적인 토지이용을 위해서는 우선 지형변동을 최소화하며 오픈 스페이스 확보를 위한 건물배치와 적절한 밀도로 계획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녹색교통체계 측면에서 보차분리를 위하여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공간의 확대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계획이 필요하다. 아울러 정보통신 측면에서는 신기술 정보·통신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환경관리 및 도시관리가 필수적이다. 둘째, 도시가 자연과 공생할 수 있도록 생태 및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자연과 공생할 수 있게 하려면 먼저 풍부한 녹지조성 측면에서 그린 매트릭스 확보와 풍부한 도시공원·녹지 조성이 요구된다. 또한 생물과의 공생 측면에서 비오톱(서식공간)조성을 위하여 생물 이동통로 조성, 생물 서식지 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셋째, 청정한 도시환경을 위한 물과 바람을 적절히 조절하고 활용해야 한다. 청정환경을 위한 물과 바람을 적절히 조절하고 활용하려면 먼저 수자원 조절과 활용 측면에서 우수의 활용을 위하여 주택지·공원 등지에 우수유수지를 확보하거나, 투수성 포장 등 투수면적 최대화로 물의 재활용을 적극 추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친수환경 확보 측면에서 친수환경조성을 위하여 현재와 같이 시멘트 구조물에 의한 인위적인 호안정비와 고수부지 조성이 아닌, 하천 생태계를 고려하고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아울러 바람의 이용 측면에서 바람길의 확보를 위하여 공기의 순환을 돕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람길 조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친환경 도시를 위한 자연 및 재생 에너지 이용구조를 모색하는 것이다. 친환경 도시를 위한 자연 및 재생 에너지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청정에너지 이용 측면에서 LPG·LNG 이용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이용 측면에서 도시계획 차원은 물론 개별 건축계획단계까지 단계별로 태양열·풍력 등의 자연에너지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 다섯째, 청정한 도시환경을 위하여 환경 및 폐기물의 관리가 중요하다. 청정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폐기물 관리를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 및 기계시설·분리함 설치 등의 자연친화적인 쓰레기처리 등의 적극적인 폐기물 관리가 필요하다. 여섯째, 어메니티(쾌적성) 확보를 위하여 경관 및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경관 측면에서 시각회랑, 스카이라인의 조절 등 도시경관 조성은 물론, 문화적인 측면에서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문화·여가시설이 조성되어야 한다. 또한 주민참여 측면에서 주민참여에 의한 지역사회 활동 및 도시관리 유지 방안으로 커뮤니티 조성을 통한 주민참여가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이와 같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를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생태도시 기술에 대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우리 생활 주변에서 실천하고 보급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
  • 독도균열 더 있다

    독도균열 더 있다

    “독도 동도(東島)의 균열은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 동도 중에서도 지반이 유난히 약한 동남쪽에 독도경비대의 작전시설인 대공포와 초소 등 각종 시설물이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다. 독도는 자신의 체력과 몸집에 비해서 과도한 ‘난개발’을 겪으면서 점점 지쳐가고 있다. 붕괴 가능성도 섬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반공학회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독도 조사팀’이 지난달 30일 독도 주변을 육안관찰한 결과였다. 기자와 함께 독도 입도를 위해 울릉도에 들어가 풍랑이 잦기를 기다린지 사흘째인 이날 안타깝게도 조사팀을 태운 배는 독도의 접안에 실패했다. 아쉬운 대로 조사팀은 사나운 바다의 너울에 흔들리면서 배에서 독도의 1차 육안관측을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조사팀은 독도가 자신의 체력보다도 훨씬 무거운 짐을 얹고 있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붕괴 위험이 도사린 지역도 곳곳에서 발견돼 정밀 진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동도의 동쪽과 남쪽. 일본을 겨냥해 동도 동쪽과 남쪽 정상 부근에 독도 경비대 초소와 막사, 경비대 작전 시설인 대공포, 헬기장, 독도 등대 등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이런 시설물 아래서 바로 동도의 균열이 진행되고 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460만년 전 화산 폭발로 독도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수차례 마그마가 다시 솟아올랐다 식는 과정을 반복했기 때문에 균열이 곳곳에 있을 수는 있지만 균열 자체만을 본다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독 독도의 균열이 많은 부분에 시설물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독도 균열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며 심하면 균열 부위의 붕괴와 더불어 시설물들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도의 일부 비탈면은 풍화작용에 의해 아예 산사태처럼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채병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독도 등대가 설치된 곳의 비탈면 아래로 사선 형태의 균열이 관측되고 있으며 지질 구성 요소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바람에 등대를 지지하고 있는 부분이 서서히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쪽에서 동도를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으로 기울어진 단층 상단부의 경우 역삼각형 형태 부분의 지질이 특히 무르기 때문에 빠르게 풍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팀 중 5명은 1일 울릉도를 거쳐 육지로 귀환했으며,2명이 남아 독도 입도를 재시도한다. 조사팀은 1년 동안 30차례 이상 독도를 찾아 겉은 물론 속속들이 정밀진단, 독도의 향후 개발과 일반인 관광 계속 허용 여부 등에 관한 보고서를 해양수산부 등에 제출한다. 글 사진 독도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오늘의 눈] 李환경장관, 선출직을 꿈꾼다면…/박은호 공공정책부 기자

    이재용 신임 환경부장관이 내정 단계에 있던 며칠 전의 일이다. 그의 지인으로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전해듣다 “(이 장관의)별명이 꺼벙이”란 곁가지 말도 나왔다. 좀 엉성한 데가 있나보다 싶었는데, 처음 맞대면한 느낌은 달랐다. 큰 키(183㎝)에 매끈한 몸매를 갖춘 데다, 에두르지 않는 직설적 화법이 인상적이었다. 이 장관이 취임한 엊그제 기자간담회에서다.“내년 6월 지방선거때 (장관을 그만두고)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이란 세평에 대해 소회를 풀어보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로선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을 텐데, 거리낌 없는 즉답이 돌아왔다.“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했다. 장관 취임 당일 발언치곤 파격이다. 아닌게 아니라 30일엔 “특정인을 장관으로 키워 (시장에)출마시키려는 것”이란 비판도 불거져 나왔다. 이 장관의 발언이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공학’에 충실하겠다는 취지인지, 내심의 꿈을 부지불식간에 털어놓은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그가 간직한 ‘장관 다음의 꿈’이 선출직이라고 해서, 또 그것을 내비쳤다는 이유로 지탄받을 까닭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 긍정의 시각에서 보면, 장관직 수행에 배수진을 쳤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환경정책의 수장으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얼마 전, 정부 고위관계자가 들려준 얘기다.“환경부 공직자들은 (개발부처를 상대하려면)‘전투력’을 더 길러야 돼요. 장점도 많지만, 좀더 끈질기게 달라붙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순발력도 필요하고….” 공감이 갔다. 그런데 그 전투력은 어디서 나올까. 장관이 원천이다. 이 장관은 취임하면서 “사회적 갈등조정력을 인정받았고, 앞으로도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조정력 역시 ‘힘’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 약자는 조정을 당할 뿐, 조정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 힘센 개발부처를 상대로 전투력을 발휘하는 ‘싸움닭 환경장관’을 기대해 본다. 그의 언급처럼 “난개발은 멈출 줄 모르고,(이대로 가다간)우리의 생명과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지 않았는가. 박은호 공공정책부 기자 unopark@seoul.co.kr
  • 미아·청량리등 29곳 전략사업구역 지정

    2차 뉴타운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30일 미아 뉴타운 등 2차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7개 지구 18개 구역과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등 3개 지구 11개 구역을 전략사업 구역으로 지정,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22곳에 이르는 3차 뉴타운 후보 가운데 10곳, 균형발전촉진지구 신청지 16곳 가운데 3곳을 오는 10월 안에 확정지을 계획이다. 전략사업구역은 지구 전체의 개발을 선도할 수 있고 개발의 파급효과가 큰 구역을 위주로 지구마다 1∼3곳씩 모두 29곳이다. 시는 이에 앞서 2003년 11월 도시 재개발사업을 펼칠 2차 뉴타운 12곳(120개 구역)과 지역별 중심거점으로 육성할 균형발전촉진지구 5곳(36개 구역)을 선정한 바 있다. 전략사업구역이란 뉴타운 및 촉진지구 개발에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도로 개설 및 확장공사, 또는 주택 재개발이 예정된 곳을 말한다. 시는 이들 전략사업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과 도시기반시설 조성 등에 모두 1125억원의 예산을 지원, 올해 안에 조합 설립이나 사업시행 인가 등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또 민간 주도의 정비계획 수립 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자치구가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구역을 지정토록 해 뉴타운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2차 뉴타운 사업은 전체 120개 구역 가운데 정비계획 수립 32개 구역, 조합설립추진위 승인 14개 구역, 조합 설립 5개 구역 등의 추진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서 지정을 신청한 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후보들에 대해 사전실사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개발 요구가 높고, 기존 방식대로는 난개발 가능성이 짙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에 들어가 10월까지 매듭지을 예정이다. 최창식 뉴타운사업본부장은 “대규모로 이뤄지는 개발의 경우 민간자본 조달에 어려움이 많아 초기 투자지원이 사업 진척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사업 시행으로 시나 자치구에서 뉴타운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공공성을 한층 강화한다면 주민갈등 문제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H공사, 재개발·재건축 대행사업

    SH공사가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의 대행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잇단 재건축관련 비리를 막는 동시에 지지부진한 강북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 산하 SH공사(구 도시개발공사)는 29일 “민간 건설업체 사이에 과다한 수주경쟁이 벌어지고 일부 조합은 비민주적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면서 “투명한 방식으로 주민들의 권리와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 대행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개정된 도시재개발법에서 건설업자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시행자로 사업을 주도할 수 있게 돼 난개발과 뒷거래 증가, 재건축 지지부진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해왔다. 기존 도시재개발법에서는 건설업자가 나중에야 도급자로 참여할 수 있었다. SH공사는 지역 주민들의 권리와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사업시행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감정원과 제휴를 맺고 설계·공사 등은 SH공사가, 감정평가·보상·관리처분·청산 등의 사업관리업무는 한국감정원이 맡아 대행사업을 벌인다.SH공사는 1989년 창사 이후 9만 6000여가구의 택지개발사업을, 한국감정원은 지금까지 100여곳의 도심재개발·재건축 사무관리를 진행한 노하우가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대상지역을 조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겠다.”면서 “매년 10여곳 이상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도권대책 ‘졸속’…與 “정부시안 미흡” 보완요구

    수도권대책 ‘졸속’…與 “정부시안 미흡” 보완요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에 따른 수도권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최종안 확정을 앞두고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다.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서가 여당에 보고한 수도권 발전대책 시안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부터 수도권내 자연보전권역에서 오염총량제 확대도입을 조건으로 택지조성 상한규제가 재검토된다. 또 서울시 내에서의 대학이전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과의 당정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그러나 이날 당정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기대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주요내용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수도권 종합대책을 보고하면서 57개 주요사업 내역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보고된 내용은 확정안이 아니다.”면서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2차 결과로써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향후 종합대책이 발표될 때까지는 당정간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이날 당정협의 보고 내용에 따르면 6만㎡ 초과 택지조성이 금지된 자연보전권역의 택지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난개발과 수질오염 통제를 위한 ‘지구단위계획’과 ‘오염총량제’를 확대도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택지조성 상한규모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소규모 개발은 억제하기로 했다. 현재 수도권 안에서 4년제 대학의 신설이 금지된 규정을 바꿔 서울시 내부에서의 대학이전을 허용하고, 접경지역으로의 대학이전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국방대학교, 경찰대학교, 도하부대(서울시 금천구)가 지방으로 이전하고, 영등포교도소를 구로구 천왕동, 구로차량기지를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이와 함께 기무사 부지를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공간 조성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또 인구·산업·지방재정 등을 고려해 낙후도가 심한 접경지역과 자연보전권역을 대상으로 내년 4∼6월 사이 정비발전지구를 지정하기로 했다. 정비발전지구로 지정되면 조세중과 조치 등이 선택적으로 완화된다. 또 과천청사를 산·학·연 협동연구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존 부지 매각대금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비용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도권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서울시를 동북아 거점도시이자 국가혁신 창출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서울 도심·용산·강남·여의도·상암을 국제업무지구로, 명동·여의도·강남을 금융허브지구로 조성하기로 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서울이야기] 하천되살리기

    [서울이야기] 하천되살리기

    서울에는 한강, 중랑천, 안양천 등 3개의 국가하천과 청계천 등 33개의 지방하천 그리고 18개의 소하천이 있다.36개의 법정하천(국가하천과 지방하천) 가운데 24개 하천의 일부구간은 아직도 개발이라는 이름아래 콘크리트 구조물로 덮여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개부분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자연을 되살리는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양재천 복원사업이다. 특히 청계천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닫혀있던 하천 공간이 시민들의 품으로 다가서고 있다. ●하천과 도시형성 하천을 제외한 인간 활동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하천은 매우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멀리 보면 이집트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문명, 황하문명 등 세계 4대 문명 발상지가 그러하며, 가까이 보면 서울이 그렇다. 서울도 한강 및 지천을 중심으로 구석기시대부터 형성된 주거지를 근본으로 하고 있다. 면목동에서 구석기시대, 암사동에서 신석기시대의 유적이 발견된 것이 그 증거이다. 시간이 흘러 서울은 거대한 도시로 발전했다. 서울을 잉태했던 한강과 지천은 도시의 성장과정에서 많이 훼손됐다. 인간에게 편리하도록 직선화하고, 하천을 시멘트콘크리트로 덮어 도로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도시하천의 기능이 다시 바뀌고 있다. 하천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여가선용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하천 주변에는 산책하는 사람들, 벤치에 않아 쉬는 사람들,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에 많이 띈다. 물가에는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과 물 속에 들어가 물장구치는 어린이 모습도 보인다. 자연이 잘 복원된 하천에서는 야생동물이 심심찮게 나타나며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물론 옛날처럼 어로활동까지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인간이든 야생동물이든 찾을 수 있는 가치를 회복하고 있다. 인간에 의해 훼손되고 다시 복원된다고 하니 우습기도 하지만 반가운 현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악취로 홀대받고 도로확충에 이용당하고… 서울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필요한 건물과 도로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지고 이에 따라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불투수층 비율도 높아졌다. 인구증가와 함께 생활하수 발생량도 증가하였으나 하수도 시설이 부족해지고 개천에는 하수가 흐르면서 악취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악취의 확산은 개천을 복개해야 한다는 빌미를 주었고 도로확충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짐으로써 하천부지는 손쉽게 도로로 변모하였다. 이 과정에서 아낙들이 빨래하고 어린이가 물장구치던 많은 개천들이 오염과정을 거쳐 복개돼 하수도로 전락했다. 한편, 홍수피해를 줄이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꾸불꾸불하게 흐르던 하천을 직선화하고 제방을 높게 쌓아 하천의 통수능력(초당 하천을 통해 최대로 흐를 수 있는 물의 양)을 증가시켰지만, 지하로 스며들지 못한 빗물이 하수도를 통해 빠른 속도로 하천으로 흘러들게 되었다. 이 때문에 같은 양의 비가 오더라도 과거에 비해 홍수량이 더 많아져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 위험성이 증가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빗물의 유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의 유수지와 빗물펌프장을 건설하여야 했다. 이와 같이 1980년대까지 서울은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도시의 난개발로 인하여 홍수 배제기능, 생물의 산란처와 은신처 그리고 생물 이동통로로서의 기능, 수자원 공급기능 등 하천의 고유기능이 약화되거나 상실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미완의 한강 개발과 수변공원 한강의 기능을 회복하고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한강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물길(하도)을 정비하고, 하천변을 공원화하며, 강변도로를 확장했다. 당시 한강을 개발하면서 하도 정비는 배를 띄우기 위한 수위 유지와 홍수 배제에 초점이 맞춰지고 생태적인 기능은 고려되지 않았다. 저수로(평상시의 물길)의 호안과 제방은 시멘트로 포장되었으며 하천부지는 나무가 없는 삭막한 벌판에 불과했다. 한강은 물고기가 산란하고 새가 날아드는 생명의 보금자리라기보다는 물을 담아두는 수조 또는 물이 통과하는 수로로 전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한강시민공원은 접근성이 좋지 않았고, 시멘트콘크리트로 포장된 강가에는 수생식물이 살기 어렵게 되었다. 강가에 이르러 강물을 만지기도 쉽지 않아 수변공원이라는 특징을 살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한강개발의 기법은 국내 하천정비의 모범사례인양 받아들여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과거에는 홍수 때 물의 흐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한강에 자라는 풀과 나무를 주기적으로 베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강에 자생하는 나무와 초지를 보호하는 정책으로 전환되었다. 광나루지구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갈대군락지가 보전되었고 여기에는 산림청 보호식물인 낙지다리, 쥐방울덩굴과 애기부들, 가래, 질경이택사, 줄, 골풀, 도루박이, 부처꽃, 갈대, 참억새, 버드나무 등이 생장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새매와 황조롱이, 환경부 보호종인 말똥가리, 서울시 보호종인 제비 등 다양한 종류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시민공원과 생태계보전지역이 어우러진 광나루지구는 향후 한강이 나가야 할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연성 회복관심… 복원에 눈돌려 1990년대에 이르러 국내에서도 하천의 자연성 회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정서함양을 위한 공간의 수요가 증가하고, 시민의 환경보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하천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시민들은 하천을 휴식공간이자 경관자원으로 인식하였으며 생명의 보금자리로 변모되기를 갈망했다. 생물서식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하천정비는 홍수의 원활한 배제는 물론이고 생태계보전과 시민의 여가선용을 모두 고려하여야 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1995년에 시작된 양재천하천공원화사업은 하천복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 후 전국적으로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올 10월이면 복개되었던 청계천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양재천의 공원화로 생태계 복원 양재천은 평시에는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리다. 유량은 1일 약 3만∼4만㎥ 정도이고, 이중 약 2만 1000㎥는 과천하수처리장 방류수이다.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 시행 이전에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물 속의 오염물질을 미생물이 분해하는 데 필요한 산소의 양)이 연평균 10ppm을 상회하는 등 5등급에도 미치지 못하였다(ppm이란 물 1t에 녹아있는 오염물질의 g수임). 과천시에 생활하수와 빗물을 별도로 배제하는 분류식 하수도가 설치되었으나, 부실공사로 인해 빗물배제용 하수도에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지역이 혼재함으로써 양재천에 상당량의 생활하수가 처리되지 않고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199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학여울 구간에서는 자연 재료를 이용한 10가지 유형의 저수호안공법에 대한 시험이 이루어졌고, 양재천 영동2교∼탄천합류부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양재천공원화사업이 시범적으로 시행되었다. 오염된 하천수를 정화하기 위해 둔치에는 하천수질정화시설이 설치되었다.1996년에는 과천구간에 대해 저수로 복원과 사행하천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공법이 적용되었다.2003년에는 서초구 구간에 수질정화시설이 설치되었다. 이와 함께 과천시의 하수도 정비에 따른 오염물질 유입량 감소 등에 힘입어 양재천의 수질은 현저하게 개선되어 2004년에는 3∼4등급의 수질을 유지하게 되었다. 이제 양재천변에는 식생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어 하천의 생태보전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물고기의 종류도 자연형 하천 조성 이전에는 6종에 불과하였으나 현재 22종으로 증가했다. 너구리 가족이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등 생태계 복원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청계천 45년만에 살아나 청계천은 조선건국 이후 범람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 준설을 통해 형성됐다. 청계천은 1958년부터 복개되기 시작했고 청계고가는 마치 발전의 상징물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청계천은 복개가 시작된 지 45년 만에 철거되었으며 오는 10월이면 완공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복개된 청계천로와 청계고가로의 구조물 노후화에 따른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인간 중심의 생태적 환경 도시로 전환하며,600년 서울의 역사성 회복과 문화공간의 창출, 강북지역의 경제 활성화로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청계천복원 사업이 가져다주는 커다란 혜택이다. 청계천의 복원은 다른 하천의 복원시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청계천에 이어 정릉천과 성북천의 복개구간도 복원하여 자연과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강의 물고기가 중랑천과 청계천을 통해 성북천과 정릉천의 물줄기를 타고 북한산 계곡까지 오갈 수 있을 날도 멀지 않았다. ●성내천의 수변공원화도 성공적 성내천은 바닥이 시멘트 콘크리트로 포장된 건천이었다. 송파구는 성내천 5.1km구간의 시멘트 포장과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여 시민의 품으로 안겨주었다. 상류 1.6km 구간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변공원을 조성하였고, 하류 3.5km 구간에는 수생식물을 심는 등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였다. 또한 어류의 습성을 고려하여 서식처를 조성하고, 인근 지하철 역사에서 배출되는 지하수와 한강물을 포함하여 1일 2만t의 물을 공급하였다. 이로써 수심 20cm, 유속 초당 25cm로 흐르는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최근 준공됐다. 메마르고 삭막했던 성내천은 현재 시민의 휴식공간 및 생물서식공간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서울의 하천 서울시에는 복개하천과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하천이 많다. 이들 하천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할 시기가 왔다. 시민들은 도시 속의 자연을 갈망하고 있다. 양재천공원화사업과 청계천복원사업은 도시하천뿐만 아니라 복개하천까지 자연을 복원할 수 있다는 신념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하천 복개의 피해자인 동시에 청계천 복원의 수혜자로서 우리는 마땅히 후손들을 위해 복개하천을 복원하고 도시하천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하천에 생명이 살아 숨쉬도록 하려면 복개된 뚜껑을 없애는 것은 물론이고 깨끗한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하천에 단지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한다고 해서 생명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생물이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서식환경이 조성되고, 물고기가 상류와 하류를 자유로이 오갈 수 있어야 한다. 행정구역의 경계가 물 속의 생명체들에게도 벽이 돼서는 안 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상류나 하류를 통해 물고기가 오갈 수 있어야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천 유역의 13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는 안양천 수질개선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는 모범적인 사례이다. 하천의 환경개선과 자연복원에 있어서 시민과 기업 그리고 민간단체의 역할도 중요하다. 시민은 각자 물 절약, 세제사용량 저감 등을 통해 수질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환경오염 및 자연훼손행위를 감시하는 환경감시인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보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많은 서울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복개하천과 만나고 있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 자연형 하천은 시민의 일상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청계천 복원을 통해 우리는 도시하천의 복원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우리 자신과 후손들을 위해 복개하천을 포함하여 생명을 잃은 하천을 자연형하천으로 복원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서울로 탈바꿈시켜야 할 것이다. 조항문 서울시정개발 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연구위원
  • 광릉숲 주말개방 해? 말아?

    광릉숲 주말개방 해? 말아?

    ‘산림생태계의 세계적 보고(寶庫)’인 경기도 포천 광릉숲 국립수목원의 주말개방 여부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주 5일제 시행으로 여가 패턴이 바뀌면서 지난 1997년부터 숲 보전을 위해 8년째 계속돼온 주말 폐쇄조치를 바꿔 주말이나 휴일에도 개방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네티즌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주말·휴일 개방 캠페인을 펴고 있다. 수목원 홈페이지에도 이에 찬성하는 글들이 계속 늘고 있다. 경단체는 수목원 생태훼손을 우려, 원칙적으로 이에 반대다. 그러나 8년전 주말폐쇄를 이끌어낸 환경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수목원 생태보전을 담보할 수 있는 보완조치가 전제되면 부분적 주말개방에 찬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말개방 가능성이 커지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수목원·주민·환경단체나 자치단체 등은 이 문제에 대해 아무 것도 합의하지 못했다. 2년 후인 오는 2007년 6월엔 기존 광릉숲 관통도로의 폐쇄를 전제로 진행중인 우회도로 건설도 끝난다. 자칫하면 우회도로까지 건설하고도 광릉숲 환경파괴의 주 원인인 관통도로의 폐쇄나 주말개방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더 늦기 전에 정부차원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릉숲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광사모) 이상천 집행위원장은 국립수목원이 ‘생물자원의 보존과 연구’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산림생태 교육’을 목적으로 세워졌음을 지적한다.“정부가 광릉숲을 지켜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면, 국민들 역시 자유롭게 관람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보전의 중요 주체인 지역사회나 현지 주민의 동의가 없는 일방적 규제중심의 환경정책은 불행한 결과를 빚을 것”이라고 말한다. 광사모는 지난해 주말개방의 전 단계로 광릉숲 관통도로에 ‘차없는 거리’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자는 제안을 내놨다. 또 현재 하루 5000명인 1일 입장 허용인원을 주말에는 줄이는 방안도 언급했다. ●차없는 거리·입장 허용인원 줄이기 등 제안 광릉숲 일원에서 카페나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말개방에 적극 찬성한다. 포천시 소흘읍 직동1리 수목원 입구에서 굴비구이집을 운영하는 김경중(60)씨는 “주말개방이 조속히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교편을 잡다 은퇴, 고향인 이곳에 사는 박희찬(67)씨도 주말개방에 찬성이다. 박씨는 “수목원 소나무의 송충이를 잡고 산불 한번 안나게 지킨 건 주민들이었다.”며 “주말폐쇄 후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됐고 개발도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10년 전 전원주택을 짓고 정착한 이모(48·여·직동리)씨는 “주로 견학생들이나 관광객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오는 평일에 비해 주말엔 일가족이 승용차로 몰려들어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주말개방에 ‘절대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광릉숲 보전 민관협의회’ 포천지역 주민대표인 박춘범(직동 2리 이장)씨는 “차량통행 제한이나 주말개방 등은 수목원 보호에 공을 세우고도 재산권 행사에는 불이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공원이나 편익시설 등 필요한 지역개발사업과 연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릉숲 보존협회 조상희 부회장은 “97년 주말폐쇄 이전 주말의 광릉숲 관통도로는 자동차로 10여㎞를 가는 데 8시간이 걸릴 만큼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고 말한다. 조씨는 “산림청과 수목원이 다시 주말개방으로 선회한다면 광릉숲 보전에 대한 시민적 여망을 정부 당국이 앞장서서 와해시켰다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말개방 악몽 재연 우려 조씨는 “아예 안식년을 도입, 일정 기간 관람을 전면 금지하고 관통도로의 아스팔트를 모두 걷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5일 근무제와 관련된 주말 개장은 잠재적 희망자가 엄청나 예약 신청이 쇄도할 것”이라며 “주말 입장 재개를 거론하기 전에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궁극적으론 관통도로 폐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같은 조건이 충족돼도 적어도 주말방문객은 당일 또는 며칠간 ‘산림생태학교’ 등에 입교, 관람자격을 얻기 위한 배타적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수목원 권양계 보호계장은 “주말개방은 혼란을 피하기 위해 주차장 시설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협공받는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측은 관통도로의 양쪽에 각각 320면 정도의 주차장을 두고, 관통도로엔 관람객이 도보로 걷거나 장기적으론 무공해 셔틀버스 등을 이용해 수목원에 입장한다는 계획을 구상했다. 권 계장은 그러나 주차장 시설계획에 대해서는 수목원의 예산 확보난 등을 들어 “지역주민간에 주차장 시설이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민간주도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천시 신태식 도로계장은 “국립수목원과 주차장 시설에 관한 공식협의가 전혀 없었다.”며 “포천시가 재원을 대거나 운영주체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광릉숲 보존협회 조 부회장은 “국립수목원은 이미 해당 부지에 대한 내부 검토를 끝내고도 자가당착적 태만과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 역시 주말개방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선결과제인 주차장 확보에도 소극적인 국립수목원측에 대해 불만을 점점 높여가고 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산림생태계 세계적 보고 광릉수목원 국립수목원이 속한 광릉숲은 1468년 조선조 세조왕릉 부속림으로 지정된 이후 530여년간 자연 원형이 보존된 세계적 학술연구 보존림이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긴 힘들만큼 천연상태로 보존된 온대낙엽활엽수림이고, 단위면적당 국내 최대의 생물다양성을 자랑한다. 자생식물 904종, 포유류 15종, 곤충류 2439종, 조류 105종, 거미류 256종, 어류 34종, 양서류 10종, 버섯류 462종 등 4225종의 토종 생물자원과 연구·시험용으로 식재된 외래식물 2000여종 등 62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광릉물푸레·광릉요강꽃·광릉골무꽃·참비비추 등 광릉 특산식물과 크낙새·쇠부엉이·까막딱따구리·큰소쩍새와 장수하늘소·하늘다람쥐 등 20여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주변에 난개발이 시작돼 현재 300곳에 육박하는 카페나 식당,3곳의 모텔 등이 들어섰다. 더구나 죽엽산과 수리봉 사이에 관통도로를 포장 개통시키면서 방문차량과 단순 통과차량, 레미콘 트럭까지 폭증해 매연 등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광릉숲을 관통하는 98번 국지도 5㎞ 구간에는 차량 배기가스로 수령 150년 이상된 전나무 496그루 중 150여그루가 고사했다. 수생 동·식물의 서식처이자 이동로인 봉선사천은 폐수로 오염됐고, 업소의 네온사인 조명은 날파리와 곤충을 숲에서 끌어냈다. 지난해 초엔 벌목꾼과 밀렵꾼들이 숲에 잠입, 고로쇠·헛개·느릅나무 등 희귀목을 밑동째 잘라냈고 개구리를 무차별 포획하거나 짐승용 올무나 덫을 설치해 놓은 현장이 발견되기도 랬다. 이에 따라 지난 97년 정부는 광릉숲 종합보전대책을 마련했다. 주말개방은 평일개방(월∼금요일)으로 변경됐고 한때 연간 120만명에 이르던 방문객은 크게 줄었다. 896억원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내촌면 진목리간 7.86㎞ 구간에 4차로 우회도로를 건설, 국지도 98번 광릉숲 관통도로를 폐쇄키로 했다. 산림욕장을 폐쇄하고, 야생동물원도 이전하기로 했다.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주변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완충지역을 설정해 절대보전지구 땅은 매입하고 개발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을 설치하고 문화재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세워졌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는 관통도로에 8t 이상 화물차량의 통행이 금지돼 단속이 시작된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국립수목원이 광릉숲 훼손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한다. 당초 크낙새·장수하늘소가 살던 숲 중심부에 수목원 건물들을 지어 입주한 자체부터 잘못됐다는 것이다. 광릉숲의 훼손과 오염은 종의 축소로 이어져 문화재청과 성신여대 생태조사단의 지난해 합동조사 결과, 크낙새·검독수리·광릉요강꽃, 구렁이·장수하늘소 등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미륵사지 일대 체계적 관광개발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국가사적 150호) 주변에 종합 관광지가 조성된다. 익산시는 16일 미륵사지 앞 40여만㎡ 가운데 1단계로 14만 8000여㎡를 ‘미륵사지 주변 종합 관광지 조성 계획 구역’으로 정해 올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관광지 조성 계획이 마련되면 오는 2011년까지 242억원을 들여 1단계 사업지구의 토지를 모두 매입한 뒤 상가와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택지로 개발해 분양할 방침이다. 특히 이 안에는 분수공원과 석탑공원을 갖춘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미니어처로 만든 백제왕궁, 역사문화 가상 체험 등 다양한 종합 관광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단계 사업지구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에 따라 토지 용도를 준도시지역으로 변경하는 한편 난개발을 막기 위해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지정된 1단계 사업지구는 종합 관광지 조성 계획이 착수될 때까지 어떤 건축물도 들어서지 못하는 등 건축 규제를 받게 된다. 미륵사지는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해 건축행위 등에 큰 제약이 없어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졌다. 특히 주말과 휴일이면 하루 1만여명의 등산객이 미륵산으로 몰리면서 미륵사지 주변으로 음식점과 술집 등이 마구잡이로 들어서 주위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반시설부담계획 전국 첫 고시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난개발 방지와 효율적인 도시관리 및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를 대상으로 기반시설부담금제를 도입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화성시는 지난 9일 화성시 봉담·비봉·매송·남양 일대 개발제한구역 98.53㎢(약 3000만평)에 대한 기반시설부담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기반시설부담금제는 개발에 따라 필요해진 기반시설의 확보와 개발허가를 연계하는 것으로, 도로·공원 등의 총량을 정한 뒤 개발 주체로부터 개발에 따른 이익을 환수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개발주체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주거지역의 경우 ㎡당 6만 33원씩 모두 2655억원, 우선해제취락지역은 ㎡당 2만 1769∼5만 9725원씩 모두 1163억원이다. 개발행위자가 기반시설을 직접 설치할 경우에는 건축물 사용검사를 신청하기 전까지 해야 하며, 기반시설을 직접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허가·승인을 얻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기반시설 부담비용은 ‘화성시기반시설 특별회계설치 및 운용조례’에 의해 관리된다. 시는 기존 주민(2004년 4월20일 이전 주민등록상 거주자)에 한해 건축연면적 200㎡(60평) 미만의 주택에 대해 기반시설부담비용을 면제했다. 도 관계자는 “도 도시계획위원회가 개발제한구역내 집단취락 해제 승인에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을 조건으로 걸고 있어 앞으로 도내 모든 집단취락 우선해제 대상지역에 이 제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토끼 두마리 모두 잡는다

    토끼 두마리 모두 잡는다

    “고속철(KTX)의 영등포역 정차와 양천구 자원회수시설 이용은 반드시 관철돼야 합니다.” 서울시 영등포구의회를 이끌고 있는 조길형(신길5동) 의장은 취임한지 1년도 안 됐지만 ‘3선의원’인 만큼 구의회가 그동안 추진해온 사안들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풀뿌리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구의회 조직의 혁신에도 관심이 많다. ●광명역과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해야 조 의장은 “영등포역은 하루 27만여명이 이용하는 교통 허브(hub)이기 때문에 광명역에서 손님을 뺏긴다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연간 1조 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고속철의 적자를 해결하고 교통 편의를 위해 승객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의회는 지난해 1·10월 두 차례에 걸쳐 고속철 영등포역 정차 요구와 관련된 건의문·서명부를 국회, 건설교통부,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에 제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영등포역 정차추진 범구민협의체 등 구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가졌다. 양천구 목동에 있는 ‘양천자원회수시설’의 공동 이용도 관심사다. 서울시가 지난 1996년 2월 준공한 뒤 양천구의 생활쓰레기만 소각 처리하는 탓에 가동률이 40%에 그친다. ●“시설 가동률 40%에 그쳐” 구의회는 99년 시설을 방문해 공동사용을 촉구한 뒤 지금까지 공동이용을 촉구하고 있다. 조 의장은 “양천구와 양천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 협의체의 반대가 심하기 때문에 당장 공동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원의 임기가 끝나 이달중 새롭게 협의체가 구성되는 것에 희망을 걸고 다시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초의회 최초로 입법보좌관제 도입 예정 조 의장은 올 하반기 의회의 전문성과 입법 활성화를 위해 각 상임위원회(행정·사회건설)에 입법 보좌관을 두는 입법 보좌관제를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금은 전문위원이 구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앞서 올해부터 의회 사무국은 의사·의안팀을 의사팀으로 통합하고 홍보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또 지난 4월부터는 의회 개원 처음으로 의정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문래동 준공업지역 해제돼야” 조 의장은 낡은 주택과 영세한 공장들이 뒤섞여 있는 문래동 지역의 준공업지역의 해제도 주장하고 있다. 문래동은 주택·아파트가 많은데도 극소수의 공장으로 인해 주민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관련 공장들의 인·허가시 주민·기업주·공무원간 마찰이 빚어지며 인구가 최근 10년 사이 3배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래2동 신길철(운영위원회 위원장) 의원은 “공장부지들이 현재 주거·상업·업무 등의 용도로 전환되어 개발되고 있는 만큼 행정적인 조치도 이같은 위상변화를 뒤따라야 한다.”면서 “난개발을 막고 주민들이 살기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문래동의 준공업지역 해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클릭 이슈] 집값폭등…가수요인가 정책실패인가

    [클릭 이슈] 집값폭등…가수요인가 정책실패인가

    유사 이래 가장 강력하다고 하는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데도 집값은 왜 오를까.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용인 일대의 집값이 날개를 단듯 뛰면서 정부의 부동산 처방이 무색해지고 있다. 정부는 집값 상승이 투기성 거래와 풍부한 유동성에서 비롯된 버블(거품)이라며 이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강남 등의 집값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수요자들로서는 정부의 정책을 믿어야 할지, 시장을 믿어야 할지 헷갈릴 뿐이다. ●허탈한 서민들 참여정부 주요 정책목표 가운데 하나가 집값 안정이었다. 대통령까지 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집값 안정을 외쳤다.‘투기와의 전쟁’이란 표현까지 나왔다. 정부도 이에 맞춰 각종 대책을 내놨다. 지난 2003년 10·29대책 이후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대책만 해도 20개에 달한다. 올해 들어 10·29대책의 약효가 다한 듯하자 판교 아파트 11월 동시분양 등이 포함된 2·17대책이 나왔고 이어 5·4대책이 나왔다. 정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집값을 잡겠다고 호언했다. 물론 전체적인 시장은 아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강남과 분당 등의 집값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서울·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폭발적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우성아파트 31평형은 한달새 1억 5000만원이 올라 10억원대를 호가한다. 분당도 서현동 시범단지 한신아파트 32평형은 최근 5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동안 정부의 집값 안정을 믿었던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솜방망이 된 초강수들 정부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내놓은 대책에는 지금까지 시행해본 적이 없는 것들이 포함돼 있다.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부동산세, 재건축 아파트 개발이익환수제, 주택거래신고제 등은 3년 전만 해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책들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이익환수제와 재건축 과정에 대한 건설교통부와 검·경의 조사로 재건축아파트 가격상승세는 수그러졌다. 문제는 이들 재건축 대책으로 공급감소가 예상되면서 강남 중대형아파트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공급확대 차원에서 개발 중인 판교신도시가 오히려 분당과 용인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한때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 아파트 가격이 평당 2000만원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분당과 용인의 집값이 뛰기 시작한 것이다. 용인 지역의 집값 상승에는 정부의 교통대책도 한몫을 했다. 난개발에 따른 문제점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교통대책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 것이다. 거래 제한과 가수요 억제를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제도로 인해 중국이나 동남아에서조차 연구대상이 됐다는 한국의 주택정책들이 모양새를 구기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집값 못 잡는다 정부는 입주량이나 부동산 세제 등을 감안하면 집값이 오를 이유가 없다고 강변한다. 실제로 내년에만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에서 모두 1만 4969가구가 입주한다. 지난 82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여기에 강도높은 부동산세제 등을 감안하면 가수요가 가세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값 상승세는 멈출 줄 모른다. 각종 대책이 시장에 맞지 않았거나 수요자들이 정책을 신뢰하지 않았던 탓이다. 집값이 오르자 수요자들은 너도나도 ‘사자세’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공급대책이 포함되지 않은 충격요법은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었지만 집값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시중의 유동성도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가계대출 400조원에다 연간 2조원대로 추정되는 각종 개발사업보상금 등이 집이나 토지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동성 회수를 위해서는 경제활성화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경기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 경기 악영향을 우려한 나머지 금리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에서 투기단속과 세제 강화 등 규제위주 대책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내주부터 행정도시주변 개발 제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지역이 다음주부터 시가화조정구역 수준으로 관리돼 임야·농지 건축이나 용도변경이 금지된다. 건설교통부 행정도시 실무지원단은 2일 이같은 내용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및 주변지역 관리지침’을 마련, 다음주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침은 행정도시 예정지인 연기군 금남·남·동면 등 3개면 28개리와 공주시 장기·반포면 등 2개면 5개리 등 총 2개 시·군 5개면 33개리 2212만평(73.14㎢)에 대해 건축, 개발행위를 전면 제한키로 했다. 또 행정도시 예정지 주변지역인 연기군 금남·남·동·서면, 공주시 장기·반포·의당면, 청원군 부용, 강내면 등 3개 시·군 9개면 74개리 주변지역 6769만평(223.77㎢) 가운데 난개발의 우려가 있는 녹지지역, 농림지역, 관리지역, 준보전단지는 시가화조정구역 수준으로 관리된다. 시가화조정구역은 도시지역과 주변지역의 무질서한 시가지화를 막고 계획적·단계적인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건교부장관이 지정한다. 주민공동이용시설과 공익시설, 종교시설, 농·수산업 시설 등을 제외한 모든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공장 신·증축, 용도변경이 사실상 금지된다. 이처럼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것은 행정도시 예정지와 주변지역에서 보상을 앞두고 개발행위와 투기성 매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보상건물 기본조사(6∼8월), 보상계획 공고(9월), 감정평가(10∼11월)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 행정도시 예정지역의 토지매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민선지방자치 10년-1부]①주민들의 만족도와 인지도

    [민선지방자치 10년-1부]①주민들의 만족도와 인지도

    민선지방자치는 1995년 6월27일 4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러 출범했습니다. 올해로 10년을 맞았습니다. 민선지방자치는 관선 시절과는 달리 민원서비스 확대, 복지서비스 향상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나 무분별한 난개발 등 역기능도 초래했습니다. 서울신문은 경실련의 설문조사와 심포지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여론조사,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민선지방자치 10년의 공과를 점검합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민선 지방자치시대 10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는 지자체들이 앞으로 행정서비스 개선노력을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할지 일러준다. 국민들은 지난 10년간 민원·복지 등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지역경제 발전, 규제 완화, 환경보호 등에서는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지방정부 민원서비스 전체적으로 지방정부의 민원처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처리 속도가 이전 관선 지자체 때보다 빨라졌다는 응답이 60.2%로 절반을 넘었다. 악화됐다는 의견은 전체의 4.4%에 불과했다. 공무원의 친절도에 대한 물음에는 ‘개선’이 56.6%,‘악화’가 9.0%였다. 민원서비스 관련 응답을 종합하면 쾌적성(‘개선’ 응답률 69.2%)-신속성(60.2%)-친절성(56.6%)-정확성(48.5%)-공정성(40.7%)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경실련은 “공정성에 대한 평가가 다른 부문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공무원들이 개인적 친소관계나 권력 등에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함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환경문화 서비스 도서관·문화센터 확충 등 교육문화 부문에서는 ‘개선’ 50.0%,‘매우 개선’ 7.4%로 좋아졌다는 응답이 나빠졌다는 평가(8.8%)를 압도했다.▲생활체육(체육센터·생활체육공간 등) ▲복지시설(종합사회복지관·보육시설 등) ▲보건서비스 등에서도 후한 평가가 내려졌다. 경실련은 “민원서비스, 정보공개, 사회복지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73%에 이른다.”고 밝혔다. 환경분야에서는 적잖은 불만이 표출됐다. 환경관련 질문 중 ▲환경시설(하수처리장·상수도 등) 확충 ▲도시정비 등 부문에서만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았을 뿐 나머지 항목에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대기오염·수질오염 등 공해방지 부문에서는 나빠졌다는 의견이 39.8%로 개선됐다는 응답(13.4%)의 3배나 됐다. 친환경 건축·공사는 악화됐다는 응답이 32.1%로 개선됐다는 평가(20.9%)를 앞질러 난개발 등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위생단속도 ‘악화’ 26.7%,‘개선’ 11.8%로 나타나 건축·위생에 대한 당국의 규제 및 지도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역경제와 행정규제 경제에 대한 평가는 바닥권이었다. 외환위기를 거친 데다 최근 몇년간의 경기침체가 맞물린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물음에서 악화됐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6.4%로 나타났다.‘개선’은 15.9%밖에 안 됐다. 호남지역은 ‘악화’와 ‘개선’이 각각 25%와 33%로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지만 영남은 각각 42%와 17%로 정반대를 나타냈다. 기업 인허가와 관련해서는 관선 때보다도 나빠졌다는 응답(17.5%)이 개선됐다는 응답(16.2%)을 근소한 차로 앞서 아직 당국의 규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거래질서와 소비자보호 부문에서도 악화됐다는 의견이 36.0%로 나아졌다는 의견(10.1%)을 압도했다. 관광산업과 중소기업 지원 역시 ‘악화’가 ‘개선’의 두배를 차지했다. 바라는 자치단체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문화예술 중심’이 54.9%를 차지했고 ‘주거 중심’ 21.4%,‘정보학술 중심’ 13.5% 순이었다.‘상업 중심’과 ‘관광위락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7.1%와 3.0%로 미미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민선 지방자치 10년] (1) 공과 여론조사

    [민선 지방자치 10년] (1) 공과 여론조사

    민선 지방자치의 가장 큰 폐해는 선심성 행사와 난개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민선지방자치 실시 10년을 맞아 지방공무원, 시민단체 활동가, 주민 등 3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20.7%가 관선 시절에 비해 더 악화된 것으로 ‘선심성 행사’를 꼽았다.‘무분별한 난개발’을 꼽은 사람도 18.96%나 됐다. 10년 동안 개선이 잘 된 분야로는 주민 민원 서비스 확대(20.93%)와 행정정보의 공개 및 홍보강화(20.34%)를 꼽았다. 관선 시절의 권위와 우월 의식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각종 이벤트 등 선심성 행사를 벌이고, 민원 서비스와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들의 표를 의식한 결과이다. 민선자치의 문제점으로 난개발을 꼽은 것은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된 데다 자치단체의 수입만을 의식한 단체장들의 무분별한 개발 행태에 염증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문제점으로 지적한 지역경제의 편차 확대, 타 자치단체와의 지역이기주의 양상 등은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는 지역경제 회생, 문화복지서비스 확대, 친환경적 행정 강화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20.5%), 사회복지서비스(19.29%), 환경문화서비스(17.05%), 지방공무원의 의식개혁(10.72%) 순이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뉴미디어 난개발의 대안’ 세미나

    미디어정책포럼과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뉴미디어 난개발, 그 현실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개 세미나를 갖는다. 디지털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보다 참여민주적이고 사회문화적이며 공공적인 의의를 실현할 수 있는 미디어정책과 사업 계획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기획된 세미나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