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난개발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중일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파수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협의체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쓰촨성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4
  • [Zoom in서울] 용산공원 갈등 본격화

    서울시가 81만평에 이르는 용산미군기지터 공원화를 놓고 건설교통부와 한 치도 양보 없는 ‘샅바싸움’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4일 건교부가 지난달 말 입법예고한 ‘용산민족·역사공원 조성 및 주변지역 정비에 관한 특별법 입법예고안’의 일부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건교부에 서면으로 요구했다. 서울시가 건교부의 특별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특별법안 중 제14조와 제28조를 독소조항으로 규정, 삭제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기존안대로 추진되면 용산공원의 용도변경 가능성이 있고, 복합개발부지에 대한 경계가 불명확하며, 기존 도시관리체계와 도시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제14조(도시관리계획 결정의 의제)는 건교부 장관이 용도지역·지구를 변경하면 용산공원 안까지 상업시설로 개발돼 민족공원의 근간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28조(주변지역 도시관리계획의 수립)도 이미 결정된 도시관리계획을 부정하는 만큼 혼란과 민원 예방을 위해 서울시장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제12조(용산공원 정비구역 지정)와 제16조(용산공원 조성계획수립), 제25조(복합개발지구 개발계획의 수립)에는 서울시장과 사전 협의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정부가 주한미군기지 이전 협정으로 반환되는 용산공원을 상업용으로 개발해 6조∼7조원에 이르는 미군기지 이전비용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건교부에 적극적으로 삭제 요청을 하는 한편 삭제요청을 수용하지 않으면 또 다른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용산공원 주변에 용산지구단위계획을 비롯해 서빙고아파트 지구개발기본계획, 이태원지구단위계획, 한남뉴타운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용산공원은 정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국가사업인 만큼 서울시가 ‘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건의에 대해 “건교부 장관의 용도지역 변경이 있기까지는 수많은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치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서울시 우려대로 난개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일단 18일까지인 입법예고 기간에 전문가와 시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서울시 의견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도립공원 팔공산자락 난개발 몸살

    도립공원 팔공산자락 난개발 몸살

    경북도립공원 팔공산 자락인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일대가 개인 사찰 신축을 명목으로 내세운 마구잡이식 난개발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1월 이모(51)씨가 개인 사찰 신축을 위해 신청한 고로면 화북리 산 225번지 임야 2200여평에 대한 산림전용 허가를 승인했으며,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 일대에는 당초 사업목적과 달리 대규모 호화 별장식 건물이 신축 중에 있다. 사찰 관계자는 “신축 중인 건물은 한의원 및 한방 전시관·세미나실 등을 갖춘 종합 한방밸리가 될 것”이라며 “사찰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대지 200여평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찰측은 이 과정에서 진입로 등을 중장비로 마구 파헤쳐 산림을 크게 훼손하는가 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 또 토사유출 방지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해 지난 태풍과 집중호우때 공사장에서 발생한 다량의 토사가 인근 농경지 등으로 유입돼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 주민은 “지난 집중호우때 공사장의 토사가 깨밭 등 농경지를 덮쳐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당시 산사태를 우려한 주민들의 신고로 119까지 출동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사과정에 군의 고위관계자와 사돈관계이자 전직 군위군의회 간부를 지낸 L모(66)씨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공사를 위해 사업주 대신 5000만원의 상당의 보증보험에 가입해줬다.”면서 “앞으로 한방병원도 건립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현장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화북리 일부 주민들은 “관계당국의 묵인없이는 이같은 무모한 불법행위가 도저히 저질러질 수 없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군 관계자는 “산림전용 허가당시 사찰신축 목적이 아니라 한방시설 설치를 위한 것이라며 일부 반대여론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허가했으며, 이후 바쁜 업무로 인해 현장 관리·감독은 제대로 못했다.”고 털어놨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장 확인작업을 벌여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Zoom in서울] 건교부-서울시, 용산 美기지개발 ‘충돌’

    [Zoom in서울] 건교부-서울시, 용산 美기지개발 ‘충돌’

    민선 4기 오세훈 시장 출범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서울시와 건설교통부가 용산 미군기지 개발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건설교통부가 입법예고한 ‘용산 민족·역사공원 조성 및 주변지역 정비에 관한 특별법’(이하 용산특별법)에 대해 서울시가 28일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덕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날 “특별법이 공원 계획 구역까지 정부가 임의로 용도지역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등 민족공원 본래의 취지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변지역 도시관리계획을 새로 수립토록 하는 것은 지방자치제도의 근본 취지를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원 vs 개발’ 예견된 충돌 환경을 중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러차례 용산 미군기지 전체의 공원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5조∼6조원으로 추정되는 미군기지 이전 비용 마련이 절실한 정부로서는 개발을 통해 이 비용을 뽑아야 하는 입장이다. 특별법이 이전부지를 ‘공원 조성지구’‘복합개발지구’‘주변지역’으로 나누고, 복합개발지구를 아파트, 주상복합 등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복합개발지구는 용산 미군기지 주변의 캠프킴(1만 4000평), 정보대(2000평), 수송부(2만 3000평),8군 휴양소(6000평), 을지로 극동공병단(1만 4000평) 등 주변 시설이 될 전망이다. ●특별법 쟁점은? 지난 20일 총리실에서는 특별법 입법예고를 앞두고 서울시 김흥권 행정1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공원건립추진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서울시는 ▲공원구역의 용도지역 변경 허용 ▲주변지역의 정비구역 지정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건교부 장관 사전승인 등의 규정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공원구역의 용도지역 변경에 대해서는 정부가 미군기지 이전 비용이 부족하면 복합개발구역 외에도 공원구역까지도 개발할 수 있는 여지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서울시의 불신이 깔려 있다. 서울시 반발의 또 다른 이유는 시 관할인 공원 주변지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새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라는 조항 때문이다.20일 협의에서는 없었던 조항이 삽입됐다. 내용을 개악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주장이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이 일대의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중인데 이 경우 백지화가 불가피하다. 또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한남뉴타운 사업의 차질로 주민들의 민원도 우려된다. 하지만 건교부는 “국토계획법에도 국가 계획 개발사업은 건교부 장관이 계획 수립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주변지역의 난개발 등을 막기 위해 관련 규정을 둔 것뿐인데 서울시가 오해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용산 미군기지터 일부 상업·주거 복합개발

    용산 미군기지터 일부 상업·주거 복합개발

    정부는 국내 최대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용산 미군기지 터를 공원과 복합개발지구로 세분해 개발하기로 했다. 복합개발지구에는 주거·상업·업무·문화 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용산공원 및 주변 지역을 공원·복합개발지구·주변지역 등 3개 지구로 나눠 용산공원 정비구역으로 지정·개발하는 내용의 ‘용산 민족·역사공원 조성 및 주변지역 정비에 관한 특별법’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용산공원 조성은 보다 더 탄력을 받게 됐다. 특별법은 법제처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국회에 상정된 뒤 내년 상반기부터 발효된다. 건교부는 이 법을 토대로 용산공원 건립추진위(위원장 총리)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기본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공원 및 그 주변 일대를 공원·복합개발지구·주변지구로 구획하고 공원과 복합개발지구에 대한 실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복합개발지구는 공원 인근 일대와 용산미군기지 중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고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지역이다. 건교부장관이 공원과 복합개발지구 조성 사업자를 정부투자기관 중에서 지정한다. 주변지역은 공원지구와 복합개발지구에 가까운 지역이다. 서울시가 도시관리계획을 세워 이 지역을 관리한다. 법안에는 또 용산공원 건립추진위를 법적 위원회로 두도록 했다. 공원 조성이 끝나면 이를 관리할 용산공원 관리센터를 설립·운영토록 했다. 공원 조성 재원은 국고에서 지원하고, 난개발 및 집값 불안을 막기 위해 필요하면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및 건축허가 제한, 토지거래허가구역·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금 댐건설 얘기할 때인가”

    “다 끝난 동강·한탄강댐을 다시 건설하려는 것은 강원도를 두번 울리는 일입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집중호우 피해예방을 명분으로 동강댐(영월댐)과 한탄강댐 건설방안을 다시 거론하고 나서자 강원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최근 당정은 지난 2003년부터 전혀 건설되지 못한 다목적댐의 건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에 대해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상당한 검토가 전제된 후 결정할 사안이다.”며 “무조건 댐 방식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수방대책과 관련한 원인분석과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수리대책 검토가 충분히 이뤄진 후 도와 해당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정부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박선규 영월군수도 “10년 갈등의 상처만 남기고 백지화된 영월댐 이야기를 다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지역주민들도 “지금은 수해복구에 전념할 때인데 댐건설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의 치수정책 부재를 상류지역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는다면 강원도는 댐 천국이 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환경단체들은 댐 건설이 주변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논리일 뿐 수해방지의 최선책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큰 피해는 하천변 난개발과 도로건설 등으로 하천이 제기능을 상실한데다 수방정책이 여러 자치단체로 분산돼 효율적이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동강댐 건설에 대해 “석회암 지대인 동강 유역은 댐 건설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철원·연천 주민들은 한탄강댐 대응방안마련 회의를 열고 “한탄강댐 건설계획은 경제적으로는 물론 기술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며 “정부가 댐 건설을 위해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댐 건설이 과연 효율적인 대안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홍수조절은 물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人災 책임 묻고 수방대책 다시 짜라

    태풍 에위니아의 내습에 이어 지난 14일부터 중부 지방을 휩쓴 집중호우 탓으로 엄청난 인명·재산상 손실이 발생했다.18일 현재 사망·실종자가 50명을 넘어섰고 주택 2300여채가 물에 잠겼으며 농경지 피해 면적은 1만㏊에 가깝다고 한다. 게다가 강원 산간지방의 오지 중에는 연락이 끊긴 마을이 적잖아 인적·물적 피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정부는 강원·경남·울산·전남·경북 등 5개 시·도,18개 시·군을 어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수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적극 나섰다. 지금으로선 이미 발생한 피해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남은 장마철에 재발할 수 있는 각종 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다만 우리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정밀 분석해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없도록 완벽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 요 며칠새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것은 사실이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의 강수량이 600㎜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300㎜이상 비가 내린 지역이 적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이처럼 큰 피해가 난 이유를 폭우 때문이라고만 떠넘길 수 없음은 분명하다. 최대 피해 지역인 강원도에서는 지자체가 앞다퉈 난개발에 나서는 바람에 물길이 흐트러져 민가를 덮쳤고, 절개지를 방치해 도로 곳곳이 토사·낙석으로 유실·붕괴됐다. 그런가 하면 서울 양평동과 고양시 정발산역의 침수에서 보듯 공사 뒷마무리가 부실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인재(人災)가 피해를 훨씬 키운 것이다. 정부는 시일이 걸리더라도 지역별 재해 원인을 엄밀히 따져야 한다. 그 결과 지자체나 시공회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아울러 기후 환경의 변화로 태풍의 도래 및 국지적 호우의 발생횟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해 현 수방 체계에 미흡함이 없는지 점검하기 바란다. 해마다 물난리가 되풀이되고 그때마다 인재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 복구 두달만에 터진 안양천 둑…인재냐 천재냐

    복구 두달만에 터진 안양천 둑…인재냐 천재냐

    ‘인재(人災)냐, 천재(天災)냐.’ 서울과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7일 이에 대한 ‘책임 논란’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피해주민들은 이번 수해가 부실한 공사장 관리와 난개발로 인한 ‘인재’ 또는 ‘관재’(官災)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체와 지방자치단체는 공사장 관리 등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향후 피해원인과 보상을 놓고 주민과 건설업체, 자치단체간에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안양천 둑 붕괴 책임은 대표적인 곳은 안양천 둑이 무너지면서 1000여명의 이재민을 낸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이 지역은 지난 16일 오전 5시30분쯤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과 맞닿은 안양천 둑이 무너지면서 500여가구가 침수된 곳. 지난 5월 초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와 시공을 맡은 S건설이 공사를 위해 제방을 절개했다가 복구공사를 한 지점이 무너져 내렸다. 피해 주민들은 “이번 물난리는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와 S건설이 제방을 절개했다가 부실하게 복구공사를 하는 바람에 일어났다.”면서 “예전에도 비가 많이 왔지만 한번도 이렇게 물난리가 난 적은 없다.”며 부실공사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하철건설본부는 “지하철 공사구간내 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진 것은 맞지만 제방 복구공사가 잘못된 탓인지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책임 소재는 그 이후에 가려야 한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피해원인과 책임소재 규명, 피해액 산출 등이 끝나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실시공 붕괴 속출 관리소홀로 인한 피해는 축대와 석축 파손, 주택 파손 등이 대부분이다. 15∼16일 서울에서 발생한 10건의 피해 중 축대·석축 파손(5건)과 주택파손(3건)이 절대적. 16일 은평구 응암동에서는 영락중 축대가 붕괴되면서 인근 빌라로 토사가 유입돼 50가구 주민 150여명이 신진과학기술고로 대피했다. 주민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단독주택 1채와 승용차 1대가 매몰됐다. 성동구 행당1동에서도 도로의 석축이 무너지면서 8가구 15명이 대피했으며, 성북구 삼선동 미암교회 뒤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교회 1층 벽 2∼3m가 무너져내렸다. 노원구 상계 4동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2가구가 대피하고,3000만원의 피해를 냈다. 지난 12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침수피해도 장마철을 앞둔 공사현장의 허술한 뒤처리와 수해예방 점검 홀이 빚은 인재였다. 시공사는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지하도를 만들기 위해 지하철 벽면에 시험구멍을 뚫은 뒤 여기에 얇은 합판으로 슬쩍 덮어놓은 것이 원인이 됐다.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은 붕괴원인과 책임소재, 피해보상 문제로 또다른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대규모 집단소송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평 1·2동 H아파트 입주상인 150여명은 피해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18일 오전 첫 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집단소송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하수가 역류해 침수피해를 입은 고양시 행신 3동 가라뫼 주민 19가구 40여명은 17일 대책위원회를 구성, 집단대응에 나섰다. 특별취재팀
  • 상수도관리 이원화로 예산낭비 4조

    상수도관리 이원화로 예산낭비 4조

    환경·건설교통부와 각 산하기관 그리고 환경단체들은 요즘 노무현 대통령의 ‘입’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다. 오는 13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국정과제 보고회의에서 나올 노 대통령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환경-개발 통합’이 부처간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한 데다, 무엇보다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확 바뀌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 사항은 여전히 제각각이다.“대통령의 통합 의지가 워낙 확고해 이번엔 가르마가 확실하게 타질 것”이란 기대가 있는 반면 “공론화의 의제만 던지는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환경단체 일각에선 “환경관리 기능이 강화되는 쪽으로 결정나면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정부와 손을 맞잡을 수도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속위-청와대 긴밀 조율 지속위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그동안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는 등 극비리에 작업을 벌여왔다. 국정과제회의에 공식적으로 보고할 내용은 비교적 간명하다.▲환경-개발정책의 통합 필요 ▲환경·건교부의 기능재조정 ▲이를 위한 로드맵 마련 등이다. 청와대 정책실 등도 이런 논의에 긴밀하게 관여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정책수석실이 환경·건교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했고, 지속위가 마련한 방안은 이런 내용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비록 ‘지속위의 국정과제 보고’라는 형식을 취하곤 있지만 실은 노 대통령의 평소 지론을 그대로 옮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대통령 인수위 시절부터 거론된 문제인데다, 노 대통령이 평소에도 누누이 강조해 온 사안”이라면서 “올 들어 (내가)들은 것만 벌써 세 차례”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관계부처들이 그동안 대통령의 발언을 흘려들은 측면이 있다. 요즘 대통령의 관심은 건교·환경부의 개혁에 모아져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이 통합의 필요성을 이전보다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 것은 지난달 초다.10여년 동안이나 표류해 온 ‘물관리 일원화’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부처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당시에도 끝내 합의되지 못한 채 넘어간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건교부의 광역상수도 관리기능의 환경부 이관’을 골자로 한 내용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거듭 보고됐지만 “건교부장관이 완강하게 이의를 제기해 발표가 유보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물관리 일원화뿐아니라 ‘환경-개발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기능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원칙·방향성 매듭지어 줘야” 환경과 개발의 모순과 상호 충돌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점에 대해선 정부와 환경단체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일례로 수질-수량뿐아니라 상수도 관리기능마저 이원화(환경부는 지방상수도, 건교부는 광역상수도)돼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가 무려 4조원에 이른 것이 단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건교부의 국토종합계획 가운데 7X9의 도로망 건설은 환경부의 백두대간 보호계획과 정면 충돌하고 있기도 하다.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이 사전계획 기능을 무시한 채 개발 일변도로 흘러 결국은 국토난개발을 불렀다는 인식도 공유되고 있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이와 관련,“지금까지 나름대로의 정책적 의미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토목국가로서의 국정운영 방식과 토목·건설이 경제를 견인하는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면서 “이제 국정운영기조 변경을 사회적 공론장에서 논의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쪽에선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새만금사업과 천성산 고속철도공사 등 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선 계획-후 개발’ 원칙이 무시돼 시민단체들이 모두 ‘적’으로 돌아섰다. 정부로선 이를 해소할 필요성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논의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건교·환경부의 반발이 워낙 거센 데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이해집단간 극명한 이견 노출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두 부처는 일단 “기능 통합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한 상태다. 그러면서도 각각 자기 중심의 통합을 강조하는데다, 부처의 기능확대에 여전히 열을 올리고 있다. 건교부는 ‘개발계획 수립권 등을 환경부에 넘길 경우 해양수산부의 항만 기능 등을 가져와야 한다.’는 논리를, 환경부는 ‘지방상수도 기능을 건교부에 넘겨선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속위 등 일각에선 이런 사정을 감안해 “국정과제 회의에서 대통령이 통합의 원칙과 방향성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하게 매듭지어 줘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사실상 공전돼 온 ‘물관리 일원화’의 전철을 이번 통합논의에서도 되풀이하면 대통령 리더십이 급격히 약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관계자는 “건교·환경부의 부처 이기주의로 대통령의 지시가 먹히지 않는 상황이 올 경우 참여정부는 사실상 레임덕 국면으로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젖줄’ 팔당호 1급수 회복 작전 2010년까지 1조5천억원 투입

    23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에 대해 대대적인 준설작업이 실시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팔당 상수원을 1급수로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김 당선자는 팔당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 5000억원을 들여 양평, 가평, 광주 등 팔당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의 하수도 보급률을 현재 61%에서 90%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각종 오염물질이 퇴적돼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경안천 서하보∼광동교 구간에 대해 대대적인 준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하천바닥에 10㎝에서 4m 두께의 각종 오염물질이 510만t가량 퇴적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질소(TN), 총인(TP) 등이 기준치보다 400∼2만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설비용 1000억원과 공사에 18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조만간 3억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한 분산되어 있는 오염원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준설공사와 더불어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정지리 일대 경안천 하구 189만 6000㎡에 대해 자연생태 습지화 사업을 벌인다. 이를 위해 모두 397억원을 들여 29만 8000㎡의 사유지 매입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오염총량제를 도입, 오염원의 총량관리를 제도화하고 팔당상류 지역 7개 시·군의 구시가지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고품격 녹색타운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김 당선자는 이같은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팔당종합대책 추진단을 전담기구로 설치하고, 오염원 증가와 비계획적 난개발을 유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신도시 구상 발표로 또 땅값 올리나/김세용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

    [시론] 신도시 구상 발표로 또 땅값 올리나/김세용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

    발언1 “경기도에는 좋은 빈 땅이 많이 있으니, 이를 신도시로 개발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그린벨트의 일부는 도시화가 가능할 것이다.” 발언2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6개의 대규모 자족형 거점도시를 조성하고, 경부축(성남, 용인)에 대규모 업무지구를 만들어 제2의 테헤란 밸리로 육성하겠다.” 발언1과 2는 각각 2006년과 2002년 경기지사 당선자들의 선거 직후에 나온 일성(一聲)이다. 내용과 발언 의도는 대동소이하다. 경기도를 적극 개발하여 자족형 신도시를 많이 만들겠다는 말이다. 발언 2가 얼마나 실현될까에 관심이 있었던 분은 발언 1도 눈여겨보시길 바란다.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가 향후 4년간의 포부와 희망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의무이다. 그러나 그 희망의 메시지는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물론 주택문제가 절실한 만큼 이해가 간다. 하지만, 우리 현실에서 땅에 대한 구상은 사실 땅값에 대한 이야기이기 쉽다.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허니문은 땅값에 대한 구상 제시로 시작된다. 물론 실현가능성과 필요성 검토는 별개의 문제다. 발언2는 실현되지 않았다. 최근 통계를 보면 소위 버블세븐(서울의 강남, 송파, 서초구와 목동, 경기도의 분당, 평촌과 용인시)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357조원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의 약 30%에 육박했다. 참여 정부의 ‘공공의 적’인 강남 3개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기도의 3개 지역이 7강에 들어섰으니, 발언2는 주민의 기대 충족이란 면에서는 반쯤은 실현된 셈이다. 지방화와 균형발전으로 요약되는 참여정부 국토정책의 핵심은 수도권으로 집중된 인구의 분산이었다. 이를 위해 신행정수도, 행정중심복합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이 시도되었고, 위헌 판결을 받은 신행정수도를 제외한 나머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10·29,8·31,3·30대책 등 세금폭탄의 약발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하여 수도권 개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시퍼런 논리는 ‘수도권의 경쟁력은 국가경쟁력’이라는 반론 앞에 흐물흐물해져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나온 발언 1에 대하여 중앙정부는 반색을 하고 나섰다. 지난 8·31대책에서 매년 300만평씩 5년간 1500만평의 택지를 공급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개발 가능한 택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그 발언이 반가울 것이다. 그럼, 그렇게 많은 신도시가 필요할까? 또 그렇게 많은 구상이 필요할까?1990년대 이후의 주택 대량소비의 주역은 1954∼63년 출생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였다. 그러나 2005년 이후부터는 인구증가가 현저히 둔화된 세대들이 신규주택수요 세력으로 들어서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땅. 국제적으로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해 봤을 때, 서울시나 수도권 도시들의 용적률은 상당히 낮다. 수도권 택지공급이 문제가 된다면 우선적으로 기존 시가지에 대한 용적률을 감안하여 주택공급능력을 올릴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교통, 이것은 이웃 나라의 경우를 보자. 일본 도쿄에서는 통근형 신칸센의 운행횟수 증가와 초특급, 야간쾌속, 심야버스의 신설 등 교통기관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통근의 한계라고 했던 50㎞권을 훨씬 뛰어넘은 50∼100㎞권 주택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외주택은 적당한 가격과 고급화가 매력이 되어 90년대 이후 주택시장의 주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땅은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후손들로부터 빌려 쓰는 것이다. 좀더 길게 보고 생각을 다듬자. 땅값과 땅은 별개다. 김세용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
  • [21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이치범 환경부 장관과 함께 올 한해 환경보건정책의 주요사항을 점검해본다.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방지 대책, 황사로 인한 국민 전반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시행제도, 기후변화협약 대응책 등 환경부가 추진하는 주요업무의 진행상황을 짚어본다.   ●문화예술 36.5(EBS 오후 10시5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EHS프로젝트. 서울의 3개 대학 조소 관련학과 출신 작가들이 참여한 대규모 전시회로 현대 조각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원로부터 신진에 이르기까지 조각가들의 숨결이 담긴 다양한 작품을 만나보고, 이번 전시가 조각 예술계에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 살펴본다.   ●체인지 업!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월수입 380만원, 월 지출 535만원, 매달 마이너스 155만원 발생. 결혼 12년차 최경진·이정은 부부가 도움을 요청했다. 이 가족의 마이너스 가계부 원인은 식비 140만원과 남편용돈 100만원이다. 재테크에 탁월하다는 배연정이 경진씨 가족을 돕기 위해 살림 노하우를 전수한다.   ●어느 멋진 날(MBC 오후 9시40분) 건은 태원을 발견하고는 거칠게 끌고 가 주먹을 날린다. 건의 옷으로 갈아입은 동하는 어색하게 앉아 있고, 하늘은 동하에게 손수건을 건넨다. 둘이 어떤 사이냐고 묻는 효주의 질문에 동하가 사귀는 사이라고 대답하자 하늘이 놀란다. 피범벅이 되어 들어오는 건을 본 하늘은 하얗게 질리고….   ●위대한 유산(KBS2 오후 9시55분) 현세는 유치원 상납은 거절하고 나왔지만 동파와의 옛 감정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반대로 동파는 현세의 배신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한편, 유치원으로 돌아온 현세는 행여 미래나 아이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내색하지 않는다. 미래는 그런 현세의 태도가 야속하기만 하다.   ●과학의 향기(KBS1 밤 1시) 한국해양연구원에서는 독도의 해양기지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와 본격적인 해양 생태와 해양 자원 연구를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독도와 독도 주변 바다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어 왔을까?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과학적 차원에서의 독도 바로 알기를 시도한다.
  • 16개시·군 토지 인·허가 특감

    감사원은 19일부터 20일 동안 경기 광주시 등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토지 관련 인·허가 및 단속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감사대상에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나 상수원보호구역 등 난개발 및 투기 우려가 있는 대도시 주변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예비조사를 실시, 토지관련 불법 행태를 상당수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해시 매리공단 설립 허가

    경남 김해시가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취수장 인근 ‘매리공단’ 설립을 지난 6일 전격 허가, 부산시와 시민단체 등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서울신문 5월17일자 10면 보도>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시의 매리공단 허가는 사전환경성 검토완료 이전에는 개발행위를 허가할 수 없도록 한 환경정책기본법을 위반한 것이며, 취수장 상류 10㎞ 이내에 공장설립을 금지하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등에 반하는 행위여서 법적 대응조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중앙정부는 김해시에 대해 공장 허가처분 취소를 요구하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의 제재를 취하는 동시에 물금·매리취수장 인접지역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 난개발을 방지하고 상수원 수질을 보전할 수 있는 조처를 빠른 시일 내에 취하라.”고 촉구했다.50여개 부산지역 시민·환경단체도 부산시민을 대리해 김해시를 상대로 조만간 ‘매리공단 허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허가취소 소송’을 동시에 제기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 6일 매리공단에 공장설립을 추진 중인 28개 업체에 대해 허가를 내줬다. 김해시는 “공장설립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다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은 업체들이 허가지연으로 공장부지를 경매처분당해 도산될 위기에 처해 허가를 해 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금 남해안에선] ‘해양낙원’ 개발 청사진

    [지금 남해안에선] ‘해양낙원’ 개발 청사진

    생각을 바꿔 한반도의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자. 태평양이 남해안의 앞마당처럼 펼쳐져 있다. 한반도가 중국과 러시아·일본에 둘러싸여 답답하게 보였던 것과는 다르다. 이처럼 생각을 달리해 보면 미래가 보인다. 부산시와 전남·경남도 등 3개 시·도가 손을 잡고 한반도의 미래를 남해안에서 찾고자 한다. 남해안권이 가진 지리적 장점과 무한한 잠재력으로 동북아 시대를 열어갈 국가 성장동력의 새로운 발원지로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른바 동북아의 7대 경제권으로 도약하자는 게 요체다. 튼튼한 산업기반과 문화·관광자원 등을 활용하면 결코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지난 2004년 11월 김태호 경남지사가 제안, 부산시와 전남도가 동참했다.3개 시·도는 지난해 2월 경남 통영에서 ‘남해안 시대 공동선언문’을 발표, 공동번영을 다짐했다. 지방자치단체간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할뿐만 아니라 정치·문화적으로 단절되다시피 한 영·호남이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크다. ●경남지사 제안… 부산·전남 동참 동북아 지역은 6개 경제권으로 나뉘어 국가간 경쟁보다는 경제권간 경쟁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일본은 도쿄를 중심으로 요코하마와 지바를 아우르는 관동지역과 오사카와 교토·고베 등지의 관서지역으로 경제권이 형성돼 있다. 중국은 베이징과 톈진지역, 홍콩과 광저우가 중심인 주강삼각주, 상하이 중심의 장강삼각주 등 3개 경제권이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수도권이 유일하다. 따라서 집중화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는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축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오원석 경남도 기획관리실장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남해안권을 개발,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수도권과 남해안권이 역할을 분담하는 2개의 경제권으로 개편하는 것이 남해안 시대의 골격”이라고 말했다. 남해안권에 자동차·조선·항공·바이오산업 등을 집적화하고, 수도권은 반도체와 LCD 등 첨단 전자기기와 금융,R&D 등으로 산업구조를 특화하면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산항과 광양항을 중량물 수송기지로 육성하고, 인천공항은 경량물 전담으로 역할을 분담,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는 논리다. ●수송기기 산업·생물소재 산업 ‘투톱´ 3개 시·도는 몇 차례 협의를 거쳐 남해안을 ‘아시아의 해양낙원’으로 가꾸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발전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것과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구체화하기 위한 6대 어젠다를 설정했다. 지역내 제조업을 혁신, 자동차·선박·항공기 등 수송기기 관련 산업과 생물소재 산업을 ‘투톱’으로 클러스터화한다는 구상이다. 수송기기 관련 클러스터는 ▲항공·우주 분야의 경우 경남 사천과 전남 고흥 ▲자동차 부품은 경남 창원 ▲조선은 경남 거제 ▲조선기자재는 전남 영암에 조성하는 것이다. 부산시 기장군 등 9개 지역에 우수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생물산업 클러스터 입지는 협의 중이다. 지역내 대학을 연구중심 대학 및 산학협력형 대학으로 특성화해 연구개발 인력을 육성하고, 미래의 신기술을 개발하며, 응용기술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소도 설립한다. 기업유치를 전담할 기구도 마련,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맞춤형으로 세계적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자연환경·문화 접목 관광벨트 개발 남해안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접목한 관광벨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안에 난립한 양식장을 먼바다로 이전하는 등 환경을 재정비해 수려한 경관을 살리는 게 우선이다. 이어 관광레저, 의료·휴양, 스포츠, 역사문화자원 관광 거점을 개발, 체류형·휴양형 관광시장을 선점하기로 했다. 부산에 문화관광 거점을 마련하는 것을 비롯해 지리산권과 전남 여수·해남, 경남 거제·통영, 남해 등지에 테마별 관광 거점이 조성된다. 특히 전남 다도해의 섬을 연륙교와 연도교로 연결, 관광자원화한다. 전남 영암에서 경남 남해까지 33개의 섬을 연결하고, 사천∼고성∼통영∼거제∼부산에 이르는 895㎞의 남해안 일주 관광도로도 개설할 계획이다. 미국이 자랑하는 플로리다주의 ‘키스 하이웨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하이웨이는 키라르고섬에서 키웨스트섬까지 160여㎞를 연결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도로다. 아울러 연안 및 동북아 항로에 크루즈선을 운항하고, 한·중·일 3국을 연결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확정된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남해안 해양경제축’ 구축과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반영시켰다. 다도해 연결 사업은 전남도가 국가지원 지방도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남해안 발전 특별법´ 중앙부처와 협의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 사업비가 41조원에 달해 특별법 제정이 필수다.3개 시·도는 현재 ‘남해안발전 특별법(안)’을 마련, 중앙부처와 협의중이다.8장 38조 부칙으로 구성된 법안은 산업발전 및 관광진흥을 위한 특례규정과 중앙부처 전담기구 설치, 국비지원 등 재원확보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다음달 의원 발의로 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회를 통과하면 남해안 시대가 열린다. 용역을 수행한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2020년에 펼쳐질 남해안의 미래상을 내놨다. 지역총생산은 277조원으로 국내경제의 19.3%를 차지한다.2003년 114조원에 비해 곱절이나 늘게 된다. 일자리는 3만 4000여개가 늘어 1인당 소득이 3만 5000달러에 달해 평균 2만 8000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장밋빛 청사진이 실현되면 명실공히 아시아의 해양 낙원이 펼쳐지는 것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프랑스의 성공사례 남해안 시대의 성공 모델은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개발에서 찾을 수 있다. 프랑스는 지난 1963년 드골 대통령의 지시로 ‘국토 및 지역개발기구’를 설치, 파리에서 900㎞쯤 떨어진 지중해 연안을 개발, 균형발전에 성공했다.▲랑독∼루시옹 해안개발 ▲소피아∼앙티폴리스 첨단산업단지 ▲포스만 임해산업기지 조성이 요체다. 당시 파리는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에다 인구집중으로 눈부신 공업발전을 이룩했다. 그러나 지방은 전통산업의 쇠퇴로 소득격차가 심화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지리학자 J F 구라비에는 저서 ‘파리와 프랑스의 사막’에서 “파리 수도권 이외는 모두 사막과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긴 국민의 70%가 바캉스를 떠나자 이를 수용하기 위해 랑독∼루시옹 해안개발이 추진됐다. 모기떼가 들끓고, 야생마가 뛰놀던 불모지에 7개의 리조트를 건설, 스페인으로 향하던 국내 관광객의 발길을 돌려놨다. 연간 1400만여명이 찾고 있으며, 관광수입은 45억유로에 이른다. 소피아∼앙티폴리스 첨단산업단지는 1200여개의 첨단기술업체가 입주한 테크노폴리스다. 개발 당시 대학은 물론 일할 젊은이도 없었지만 정부와 주정부가 개발에 착수하자 파리공대 분교가 입주한 것을 비롯 IBM 연수원과 미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디지털 등이 입주했다. 현재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 및 정밀화학 클러스터가 형성돼 세계 69개국 172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종사자만 2만 660명에 이른다. 마르세유항에서 60㎞ 떨어진 포스만에는 제철공장과 정유공장을 비롯한 석유화학공장 등이 임해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포스항은 컨테이너 전용항으로 연간 70만TEU를 처리,‘동방의 관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특별법안 주도적 입안 유상현교수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는 국가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남해안발전 특별법(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한 영산대 유상현(55·법행정학부) 교수는 “남해안 시대의 성공은 중앙정부의 지원이 관건”이라며 “특별법이 제정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환경단체 등이 환경훼손을 이유로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데 대해 유 교수는 “특별법이 제정되면 ‘묻지 마식 난개발’로 환경이 훼손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법 하에서 각종 난개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오히려 특별법을 제정하면 발전 잠재력이 뛰어난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은 철저하게 보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별법으로 42개 관련법이 사문화된다는 주장은 법체계의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특별법도 관련법에 의한 인·허가를 ‘의제처리’토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특별법은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전제로 한 종합계획을 수립토록 돼 있다.”면서 “사업자가 개발구역을 지정한 후 개발계획을 세우면 관련부처 등의 검토를 거쳐 실시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종전의 개발관련 법이 국가 또는 지자체가 개발구역을 정하고, 사업자는 용도에 맞는 개발계획을 세웠던 것과는 반대다. 그는 지난 1998년 법제처 행정법제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에서 물러나 이듬해부터 영산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중계석] 재건축문제 어떻게

    재건축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재건축 제도의 합리적 조정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지난 12일 한국주거환경학회(회장 최재범)주최 ‘재건축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세미나에서 발표된 주제 논문을 요약한다. 뉴레프트와 뉴라이트의 시각차가 돋보였다. ●“재건축 자체 규제는 곤란” 재건축·재개발은 기성 시가지에서 주택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재건축에 대해 많은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재건축 자체를 규제하고 있다. 재건축 규제는 주택이 공공재이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있다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주택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비경합성과 비배제성의 특성을 지닌 공공재가 아니다. 재건축도 합리적 경제행위이지 도덕적으로 비난 대상이 아니다. 새 주택을 얻기 위해 토지 지분의 일정 부분을 처분하는 대가를 지불하며, 이는 시장원리에 따라 시장참여자(조합원 가구와 일반분양 가구) 사이에 토지 지분과 재건축 비용을 상호 교환하는 거래에 의해 이뤄지는 합리적 경제행위다. 재건축으로 인한 난개발 문제는 용적률 등 토지이용규제를 통한 ‘계획 규제’로 풀어야지 재건축 행위 자체를 규제해서는 ‘개발 규제’는 곤란하다. 기반시설부담금 부과는 토지이용규제에 이은 중복 규제다. 기반시설부담금 도입은 이에 상응하는 용적률 등 계획 규제의 완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한 정당화할 수 없다. 또 도정법상 재개발 등 다른 정비사업과는 달리 ‘정비기반시설이 양호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이므로 기반시설부담금 부과는 형식논리상의 모순도 초래하고 있다. 재건축이 자원의 낭비이므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잘못됐다.‘편익’은 고려하지 않고 ‘비용’만 문제시 삼으면 안된다. 휴대전화나 자동차를 내구연한과 관계없이 바꾸는 행위를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어도 강제로 이를 막을 수는 없다. 헌집을 새집으로 대체하는 재건축도 기본적으로 개인의 권리이자 소비자의 선택에 관한 문제이므로 그 자체를 공공이 규제할 수는 없다. 소형의무비율제도 연면적까지 제한하는 등 재건축에 대한 차별적 규제다. 주택 소유자가 자신의 주택을 헐고 새로 지을 때 새로운 주택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제약하는 처사다. 최막중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단기적 수요억제책 풀어야” 재건축 사업을 놓고 시장주의와 규제주의가 사사건건 충돌하는 것은 재건축을 규정하는 수익성의 논리와 공공성의 논리 사이의 골 깊은 갈등에서 시작됐고 재건축 사업 자체를 딜레마에 빠뜨렸다. 재건축을 둘러싼 시장주의와 규제주의가 대화하면서 절충점을 찾아가는 ‘상생하는 재건축’이 절실하다. 상생의 재건축이 되기 위해선 재건축의 새로운 원칙이 정립돼야 한다. 원칙은 재건축을 규정하는 수익성과 공공성의 조화를 말한다. 재건축은 도정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집값을 잡기 위해 소형평형 의무비율, 재건축 후분양제, 조합원지분전매금지, 임대주택 의무건립제도, 개발부담금제 등과 같은 단기적 수요억제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중장기적 수요를 예측하고 재건축을 통한 주택의 중장기적 공급 및 다른 계획과의 연계 추진 등 중장기적 계획 속에서 운영되지 못했다. 단기수요억제 중심의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중장기적인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도시기본계획이나 관리계획의 일환으로 연계 추진하고, 택지개발정책이나 주택정책과도 연계돼야 한다. 재건축 방식의 다원화도 필요하다.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전체 아파트 건설의 36%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절반을 넘을 정도로 재건축을 통한 아파트 공급의존이 크다. 반면 건축제도는 매우 경직되고 방식이 다양하지 않다. 공공성과 수익성 갈등, 수급불균형, 개발이익 편중을 막기 위해서는 재건축 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 일대일 재건축 방식도 도입해야 한다. 민간주도 일괄매수 재건축방식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재건축을 공급확대와 수요분산 어느 한쪽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재건축 수익의 적정률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개발이익환수제가 본격 시행될 단계에 있기 때문에 개발이익 자체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정당하게 환수하기 위해서는 재건축의 수익구조를 밝혀 사회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적정 수익률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용적률의 탄력적 적용과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평형은 다양화하되 선택도 다양화해야 한다. 소형평형비율의무는 현재보다 훨씬 더 탄력적으로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
  • 전남 경관해치는 건축물 제한한다

    전남 경관해치는 건축물 제한한다

    풍치가 좋은 산과 바다, 섬, 역사문화 유적지 등에는 ‘나홀로 건물’ 등 난개발이 제한된다. 12일 전남도는 ‘경관 조례안’이 공포돼 도내 자연 및 역사문화 경관을 제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오는 9월1일부터 시행된다. 경관 조례안에 따라 도내에 지정된 경관지구(14곳)와 미관지구(34곳)에서는 모든 건축물이 사전에 경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민간사업자들이 읍·면지역에서 주변과 어울리지 않게 짓던 나홀로 아파트나 고층건물은 물론 문화유적지 주변건물의 지붕 색깔이나 모양 등도 규제를 받게 됐다. 그동안 국토계획법상 경관지구에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공하는 건축물 등은 심의대상이었으나 민간사업자들은 제외됐었다. 경관 조례안에 따르면 전남도내 경관은 산악권, 전원권, 해안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고 유형별로로 산악·농촌·해안·역사문화·도시·도로·야간·하천·기타 경관 등 9개로 세분해 관리된다. 경관조례안 제정은 인천과 강원도에 이어 세번째다. 건설교통부는 이 조례안의 근간이 될 경관법을 6월에 입법예고키로 했다. 최기탁 건설재난관리국장은 “경관 조례안 공포로 민간사업자들의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막아 멋진 전남 관광 만들기에 속도를 더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양시의회 ‘주상복합조례안’ 재의결

    용적률을 놓고 의회와 집행부·시민단체간 갈등으로 6개월 동안 논란을 빚어온 고양시 주상복합 관련조례가 시의회의 재의결로 확정됐다. 10일 고양시와 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지난 8일 주상복합의 주거 대 상업비율을 9대1, 용적률을 500%까지 허용하는 개정조례안을 재적(31명) 과반수인 24명이 참석, 재의결 정족수(참석의원의 3분의2)와 동수인 16명의 찬성으로 재의결했다. 이에 따라 탄현역 인근에 K사와 D사가 추진중인 59층 2800가구의 주상복합 프로젝트 등 일산 구도심 지역 주상복합 신축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그러나 기반시설이 부족한 신도시의 주거환경 훼손 등 난개발 우려를 들어 시의회의 조례 개정에 강력 반발했던 시민단체들의 재개정 요구 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일산신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의 개발을 명분으로 주거대 상업비율을 기존 7대3에서 9대1, 용적률을 600%까지 허용토록 조례를 개정했다가 고양예산감시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자 시의 재의 요구를 받아들여 문제의 조례를 폐기했다. 그러나 시가 지난달 주거대 상업비률을 9대1, 용적률을 400%로 낮추는 개정안을 상정하자 용적률을 500% 높여 수정 가결, 시민단체의 재반발이 이어졌고, 시가 다시 재의를 요구했었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5·3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24時] (2) 경기지사-한나라당 김문수

    [5·3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24時] (2) 경기지사-한나라당 김문수

    김 후보 “아니, 전 기자가 수원까지 어쩐 일인가.” 기자 “오늘 김 후보 차 타고 동행하며 좀 괴롭히려고요.” 김 후보 “선거기간엔 차 안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더 많은데 어쩌지. 선거기간에만 좀 봐주지. 이동하면서 모자라는 잠도 좀 자야 하고, 행사장 다니느라 못 받은 전화도 좀 해야 하니까. 먼 걸음했는데 미안하네.” 지난 8일 오전 9시 경기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인사를 나눴다. 하루 종일 김 후보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며 이것저것 물어보겠다던 ‘희망사항’은 그의 완곡한 사양, 실제로는 단호한 거부에 막혀 수포로 돌아갔다. 어쩔 수 없이 김 후보의 승용차 꽁무니에 바짝 붙어 따라다니는 ‘위험한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어버이날인 이날 김 후보는 치매·뇌졸중 등으로 병상에서 누워지내야 하는 노인들을 돌아보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총 120병상 규모의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 110명 정도의 중증 노인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환자들을 일일이 어루만지며 병세를 묻는 그의 모습은 선거용 제스처만은 아닌 듯했다. 그는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홈페이지에 ‘눈물로 쓴 굼벵이 사모곡’이라는 글을 올렸다. 요지는 이렇다.“벌써 30년도 더 지난 일이군요. 제가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수배중이던 때였지요…. 위암 선고를 받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체포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갔지만 못난 자식이 해드릴 수 있었던 건 고작 초가지붕 굼벵이를 잡아 볶아 드린 것뿐이었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제 품에서 숨을 거두셨지요.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뵐 수 없는 당신, 오늘따라 어머니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돌아가신 지 32년째 어버이날, 불효 문수 큰절 올립니다.” 김 후보는 “내겐 모시고 싶어도 모실 수 있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는 어버이날이면 열일 제쳐두고 양로원이나 요양원을 찾아다녔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요양원을 돌아본 뒤에는 기자에게 “도지사가 되면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이곳처럼 노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용인시장 후보 사무소 개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용인 수지로 향했다. 개소식에 앞서 경기지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를 물어봤다.“대학 다닐 때부터 노동운동으로 잔뼈가 굵었다. 한때는 이념의 틀에 갇힌 적도 있었다. 어느 순간 노동운동의 본질은 노동자의 경제적 이익과 삶의 질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일자리를 늘리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과제다.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참된 진보고,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진정한 진보세력이다. 그런 점에서 손학규 경기지사는 진정한 진보세력이다. 외국기업 100개를 유치하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나 역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다. 도와 도민들을 위해 몸을 던져 일하는 머슴이 될 것이다.” 용인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했던 박희태 국회부의장과 이규택 최고위원, 한선교 의원 등과 함께였다. 김 후보는 ‘폭탄주의 원조’로 불리는 박 부의장에게 빡빡하게 짜인 오후 일정을 들어 “오늘은 폭탄주 없는 날”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초밥을 다 먹기도 전에 매운탕부터 재촉하는 것을 보면 바쁘긴 바쁜 모양이었다. 다음 일정은 광명에 있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가는 일이었다. 몸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을 위로하고, 카네이션 달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광명엔 예정보다 15분가량 일찍 도착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공약과 포부를 물어봤다. 그는 “더 이상 서울의 그늘에 가려진 위성도시연합체로 머물 순 없다.”면서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와 당당히 경쟁할 ‘경기도 시대’를 열어젖히겠다.”고 포부를 털어놨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경기도에 포박해 놓은 수많은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면서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은 경기 개발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난개발과 공장이 많은 경기도는 환경문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도지사직을 걸고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 상수원 수질을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명장애인 종합복지관 행사를 마지막으로 김 후보와 헤어졌다.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물어봤다.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그의 답은 이랬다.“진 전 장관은 중학교·대학교 동창으로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다.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최고의 실력자다. 하지만 CEO가 공적인 영역으로 옮겨오면 종종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기업 마인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도지사는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땀흘릴 수 있는 내가 나을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주요 경력 경북 영천(54), 경북중·고, 서울대 경영학과,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기획위원장·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장 ●주요 공약 -수도권 규제 혁파 -지속적인 외자 유치와 일자리 확충 -수도권 광역교통망체계 확충 및 환승요금제 폐지 -교내 안전사고 및 학교 폭력 예방 위한 ‘미어캣 프로젝트’ -저소득층 노인 위한 주간보호시설 516곳 신설
  • 강금실 “서울시청사 용산 이전”

    강금실 “서울시청사 용산 이전”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서울시의 신청사 증·개축 추진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임기 2개월을 앞두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 신청사 이전계획은 조순·고건 전 시장 때부터 용산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수립됐던 터라 행정의 연속성·일관성 면에서도 (이 시장의 계획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이 되면 용산 일대를 서울의 신도심으로 만들고 이곳에 서울시 신청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현 청사 위치에 서울시 신청사 증·개축을 추진중이다. 강 후보는 ‘신도심 세계도시 서울플랜’이라는 정책설명을 통해 저개발의 상징이었던 용산·마포·성동 일대를 서울의 중핵지역으로 설정, 정체된 서울의 성장동력을 되살릴 요지로 삼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신청사 이전과 함께 다국적기업과 해외투자 유치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용산지구단위계획이 난개발로 흐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참여기구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또 남산과 용산을 잇는 생태복지축을 복원해 전체 162만평의 생태문화공원을 조성, 생태문화도시 서울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김종철 서울시장 후보도 “2800여평에 이르는 신청사 부지를 서울광장과 연결해 녹지공원으로 만들고 신청사는 세종로 정부청사로 이전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북한산 주택신축 조례안 거부해야

    서울시 의회가 북한산 기슭에 주택신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환경단체 등이 경관훼손 및 난개발을 우려하면서 누차 반대 의견을 냈으나 이를 무시하고 의결을 강행한 것은 유감이다. 더구나 ‘서울의 허파’나 다름없는 북한산 개발 문제를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시의원들이 임기 말에 졸속으로 처리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용이란 지탄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개정 조례안이 시행되면 종로구 평창동 일대 5만여평이 개발제한에서 풀린다. 이 일대는 1970년대 초 정부가 일반인에게 분양한 땅이다. 이곳은 고급주택이나 빌라를 지으려는 땅주인들의 민원이 많아 시의회가 2001년과 2003년에도 조례 개정을 시도했다. 그러나 환경 우선 여론에 번번이 밀려 무산됐다. 시의회는 북한산 훼손을 줄이면서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조례 개정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한다. 물론 땅주인 200여명이 30년 이상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점도 조속히 풀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일이 이렇게 된 데는 서울시의 책임도 크다. 언제는 돈이 필요해서 분양해 놓고 재산권 행사에는 나몰라라 했으니 말이다. 북한산에 주택신축을 더 허용하면 환경훼손은 불을 보듯 뻔하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으니 서울시는 시의회에 재의를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지구단위계획을 통해서라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 북한산 개발은 환경과 재산권이 걸린 중대한 문제다. 시행 전에 여론을 더 듣고 개발 외의 다른 방안을 짜내야 할 것이다. 환경은 일단 훼손되면 복원이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