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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립대 주변 ‘제2의 대학로’로 변신

    시립대 주변 ‘제2의 대학로’로 변신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주변이 ‘제2의 대학로’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전농동 150 시립대 주변 3만 6221㎡(위치도)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건물 리모델링과 보행로·광고물 정비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이 깔끔하게 단장된다. 시립대 진입로에는 단독이나 공동주택의 건립이 불허되고 공연장과 전시장 등 대학가에 어울리는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 완공되는 청량리 민자역사 등 주변 지역의 개발과 맞물려 시립대 주변이 대학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건축공동위는 용산구 한강로 문배업무지구 8만 7800㎡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난개발이 우려됐던 이 지역에는 공원ㆍ도로 등이 정비되고 최대 높이 130m의 업무용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시는 지하철1호선 남영역, 4호선 삼각지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이곳이 도심과 용산을 연결하는 업무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의 토종] (20·끝) 붕어

    [한국의 토종] (20·끝) 붕어

    “토종붕어 한 마리 열 잉어 안 부럽다.” 각종 낚시대회에서 크기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것은 오로지 붕어뿐이란 말이다. 잉어는 아무리 큰 놈을 낚아도 열외다.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바로 그 월척 토종붕어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빛깔이 진한 흙빛에 눈이 큼직하게 잘생긴 우리 물고기. 과거 전국 어느 하천에서나 쉽게 잡을 수 있을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친숙했던 토종붕어가 사라지고 있다. 덩치가 크고 난폭한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부터이다. 블루길, 배스가 토종 붕어를 잡아먹고 일본산 떡붕어가 판을 치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 식용자원 조성 목적으로 들여온 600마리의 일본산 떡붕어가 1980년부터 증식과정을 거쳐 청평호와 소양호에 24만마리나 방류됐다. 번식력이 뛰어난 떡붕어는 토종 붕어를 작은 지류나 상류로 밀어냈다. 하천이나 저수지의 낚시터에서 잡는 붕어의 90%가 떡붕어이다. 토종붕어는 낚시가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에서나 겨우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토종붕어가 물의 하층부에 서식하는 데 반해, 떡붕어는 중층에 서식한다. 각종 낚시제품이 떡붕어를 겨냥한 일본제품으로 바뀌면서 국내 낚시산업도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 값싼 중국산 붕어도 골칫거리다. 1990년대에 토종붕어의 8분의1 정도의 가격으로 유료낚시터를 중심으로 들여왔다. 홍수가 나자 자연스럽게 방류되었고 이후 하천과 댐 등에서 토종 붕어와 교잡해 유전자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멸종될지도 모르는 토종붕어의 보존에 대해 연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진국은 외래종을 도입해서 남는 수익금의 일부를 토종자원 유지, 보존에 할애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토종붕어의 유지, 보존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토종붕어를 연구·관리하는 기관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 박사는 “외래어종에 의한 생태계 파괴보다 무분별한 남획이 더 심각하다.”며 멸종위기를 경고했다. 실제 건강식품으로 붕어 엑기스 등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하천 등지에서는 치어조차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이 박사는 “토종붕어가 넘쳐나서 일본의 떡붕어처럼 수출은 못할지언정 우리가 씨를 말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중부내수면연구소에서는 토종 붕어를 수집해 산란시켜 매년 10만~50만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고 있지만 개체수를 늘리는 데 는 역부족이다. 토종붕어에 한해서만은 손맛을 본 뒤 놓아주는 ‘캐치 앤드 릴리스(Catch and release)’가 낚시동호인들 사이에 뿌리내려야 할 때다.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난개발은 지구 온난화 등 자연의 대재앙으로 인간에게 되돌아 온다. 이른 새벽 물안개가 자욱한 저수지에서 토종붕어가 입질을 하는, 평온한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다. 우리 토종붕어가 무도한 외래어종을 물리치고 잃었던 하천과 저수지를 되찾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광역 시·도 접경지 마구잡이개발 신음

    광역 시·도 접경지 마구잡이개발 신음

    광역 시·도 접경지역이 마구잡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숙박과 각종 생산 시설이 급속히 밀려드는 까닭이다. 접경지는 지자체들의 ‘세수 확충’, 개발업체들의 ‘투자’, 주민들의 ‘개발 욕구’ 등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난개발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합법적 절차를 앞세운 산림·농지·그린벨트 훼손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인접 지자체들 간의 갈등도 일으키고 있다. ●울주·양산 경계 배내골 숙박시설 난립 울산과 경북의 경계인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뒷산 일대. 개발 바람에 편승한 전원주택단지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산 중턱 곳곳에는 석축을 쌓은 뒤 흙을 다지는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산골의 개발은 울산권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골프장 운영)와 경주 양남 해안을 연결하는 2차선 도로 개설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됐다. 신대리 일대에는 지난 2년간 37건의 건축 허가가 날 정도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원주택이나 펜션은 별도의 허가없이 주택허가만으로 건축이 가능하다.”면서 “산지라도 관련부서에서 협의만 해 주면 건축허가를 승인한다.”고 말했다. 또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배내골’(울산 울주~경남 양산)은 불과 몇년새 펜션과 음식점 등 수백개의 숙박시설이 난립하면서 ‘계곡 속 숙박단지’로 변모했다. 울주군과 양산시는 산악관광자원 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건축허가를 무분별하게 승인하면서 마구잡이 개발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산·울산시 용당산업단지 싸고 마찰 접경지 개발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자체들간의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례로 양산시는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 8.2㎞ 지점인 웅상읍 서창동에 43만 6000㎡ 규모의 ‘용당지방산업단지’(지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달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연내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울산 상수원 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회야댐 상류에 용당산단이 들어서면 식수원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철회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울산 T개발은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 120만 9000㎡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경주 식수원 상류에 위치해 경주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또 울산과 밀양은 가지산~천황산 구간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5만 600㎾급) 조성사업과 관련, 찬성과 반대의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밀양시는 원활한 전력수급과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반면, 울산은 피해를 우려해 산림전용 허가를 내 주지 않을 방침이다. 접경지는 도심과 주거지역에 비해 민원발생 우려가 낮고, 부지매입 비용이 저렴하다. 또 개발행위 절차 등이 비교적 간편해 난개발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웰빙편승 전원개발사업도 산림훼손 지자체는 도심 기피기설을 민원 부담이 적은 접경지에 설치해 민원 발생을 줄이고, 부족한 세수를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사업을 선호하고 있다. 또 새 정부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정책도 마구잡이 개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웰빙 바람에 편승한 전원개발사업도 산림을 훼손하고 있다. 접경지 주민들은 “변두리 산골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게 없고, 행정기관의 무관심도 여전하다.”면서 “무엇이든 들어와 개발되고, 돈이 되면 반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광역 시·도 접경지역의 효율적인 관리와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한 ‘광역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석택 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실장은 “관련 지자체가 참여하는 ‘광역 협의체’를 구성, 협의해야 접경지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다보스와 벨렝/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열린세상] 다보스와 벨렝/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 끝났다. 다보스는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에 나오는 폐결핵 환자들의 휴양소가 있던 곳이다. 그 휴양소는 오늘날 멋진 고급호텔이 되었고, 매년 세계의 엘리트 기업인·정치인·학자들이 모여 포럼을 연다. 세계경제가 심각한 폐병을 앓고 있는 이 시점 사람들은 다보스가 적절한 처방전을 제시할 것을 바랐다. 오래전에 다보스 포럼에 참여한 엘리트들은 “대안이 이것밖에 없다.”고 외쳤다. 이들은 타고난 낙관주의자들이었다. 탈규제, 민영화, 적대적 인수 합병, 스톡옵션, 파생상품, 레버리지, 글로벌 금융의 세계는 이들이 꿈꾸는 엘도라도였다. 이들은 이 세계가 최상의 세계라고 그랬다. 볼테르가 ‘캉디드’에서 만들어낸 팡글로스 박사처럼 이들도 지독한 낙천주의자들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낙천주의는 파산하고 말았다. 포럼에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사’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2012년에야 회복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이베이사 대표 존 도나휴는 “지금부터 일년 동안 삼일이라도 편히 잘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적 분란과 보호주의’를 우려했다. 프랑스는 이미 총파업 사태를 한번 겪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주요 다국적기업의 구조조정에서 희생된 노동자의 숫자가 15만명을 넘었고, 세계노동기구는 실업자가 5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실업이 장기화되면 곧 사회적 위기로,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될 것이다. “낙천주의란 우리가 비참할 때 모든 것이 잘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광기에 불과해.” 볼테르의 캉디드는 말한다. 캉디드의 후예들은 오래전에 브라질의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세계사회포럼을 열었다. “또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가 그들의 슬로건이었고, 세상은 이들을 ‘대안주의자’라고 불렀다. 여덟 번째 열리는 포럼은 브라질의 벨렝에서 개최되었다. 아마존의 원주민 문제와 열대우림의 난개발을 우선적 쟁점으로 삼기 위해 이곳을 택했다. 120개국의 12만명이 참여했고, 5000개의 시민사회조직이 삼바 리듬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포럼을 열었다. 이들은 신자유주의의 실패를 선언하고, 자신들의 다양한 전망을 제출했다. “자본주의가 종언을 고했고, 사회주의만이 대안”이라고 외치는 급진좌파부터 “사회적 책임의 시장경제”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온건좌파 세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이들은 시장이 깨졌으니 국가가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은행을 구할 게 아니라 사람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녹색주의 대안만이 살길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보다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자는 주장이 큰 호응을 얻었다. 과연 누가 옳았을까? 향후 어떤 개혁안들이 나올까? 금융의 탈규제를 과격하게 추진했던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올해 다보스에 오지 않았다. 다보스는 미국의 참여를 바랐지만, 미국의 금융계 인사와 정치인들이 다보스에 올 분위기는 아니었다. 국내에 붙은 불을 끄기도 바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인지 위기에 대해 해명할 세력들은 빠졌고, “위기 이후의 세계를 재편성”하기 위한 개혁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컸다. 원자바오와 푸틴, 그리고 메르켈 등의 유럽 정치인, 발리우드 스타들이 언론의 각광을 받은 것도 다보스의 바뀐 풍경이었다. 향후 정치인들은 고삐 풀린 금융자본주의를 다시 규제하는 안들을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이제 작동하지 않는다. 제로 금리와 엄청난 신용공급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함정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유럽도 유로존에 산재하는 위험국가들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유로존의 연대와 생존여부조차 의심을 사고 있다. 금융자본주의의 개혁이 글로벌 의제로 합의된 이 순간 다보스와 벨렝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접근해 있다.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 [24일 TV 하이라이트]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전설이 영주에게 ‘왜 여기까지 찾아왔느냐.’고 다그치자, 영주는 ‘아이들을 보러 온 것뿐인데 (인호가)이렇게 뺨까지 때린 건 너무한 거 아니냐.’며 눈물로 호소한다. 인호는 전설에게 영주가 본심을 숨기고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거라고 말한다. ●역사추적(KBS1 오후 8시10분) 제주도 해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동굴들. 그것은 일본군이 구축해 놓은 자살특공기지였다. 태평양 전쟁 말기 제주도에 만들어진 인간어뢰 가이텐(回天)과 자살보트 신요(震洋)의 기지, 그리고 조천읍 교래리에 만들어진 가미카제 비행장까지 일본 제국주의가 제주도에서 준비하고 있었던 ‘최후 결전’의 현장을 추적한다. ●대하드라마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 최지몽은 경종을 배신하고 왕치를 다음 황제로 올리려는 신라계와 손을 잡게 된다. 이를 알게 된 경종은 그 충격으로 더욱 병이 악화된다.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한 경종은 왕치를 불러 선위의 조건으로 황보수와 태자의 안위를 보장해 달라고 말하는데…. ●스타 황당극장 ‘어머나’(MBC 오후 9시40분) 일상생활에서 겪은 웃지 못 할 황당한 에피소드들을 모아 재연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시트콤보다 더 황당한 8개의 시청자 사연을 연예인들이 직접 재연을 통해 소개하며 1위를 가린다. 출연자들이 직접 방송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스타들의 황당 경험담 코너도 준비된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20분) 설 특집! 스타 중의 스타! 스타 킹! 민족의 대 명절 설맞이 스타킹이 준비한 기절초풍 야심만만 프로젝트. 일본 최고의 타롯 대모의 천기누설부터 접시 한 장 이용한 허릿살 팍팍 줄이기 프로젝트, 팔도 어린이 트로트 한마당까지. 보기만 해도 웃음 폭발. 엔도르핀 지수가 급상승하는 설 특집 스타킹을 만나본다. ●설날특선공연 루치아노 파바로티 페트라 추모공연(EBS 밤 12시10분)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무대 밖에서는 유엔평화대사로 활동하는 등 모든 인류의 귀감이 된 파바로티. 파바로티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소 절친했던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요르단 페트라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만나본다. ●스타 댄스 배틀(MBC 오후 9시40분) 뛰어난 댄스 실력을 가진 국내 최고의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댄스 배틀은 화려한 출연진뿐 아니라 더욱 다양하고 실력 있는 댄스를 통해 보다 탄탄하고 풍성한 댄스 배틀의 진수를 보여준다. 16팀이 펼치는 8라운드 댄스 배틀은 방청객의 점수로 승자를 가린다. ●박명수, 이혁재의 죽기 전에 꼭 봐야할 개그(MBC 오후 11시) ‘개그야’의 인기 코너 ‘공포의 오감독’에선 개그우먼 김지선과 탤런트 전원주가 막강 아줌마 파워를 보여준다. 화제의 코너 ‘시사매거진 박준형의 눈’을 패러디한 ‘희망뉴스’에서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부부의 자존심을 건 고품격 뉴스 개그를 선보인다. ●퀴즈 육감대결(SBS 오전 10시40분) ‘1대100’의 최후의 1인, 김준겸. ‘퀴즈 대한민국’의 퀴즈영웅, 홍지혜. Y대 슈퍼모델 이현주. 카리스마 서희태 교수. 국민약골 이윤석. 법대 출신 황현희, 재치·상식만점 김윤아,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 한성주가 출연한다.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의 한 판 승부, 특별한 그들이 육감왕에 도전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밤낮이 바뀌는 것도, 전등이 켜지고 꺼지는 것도 알지 못하는 전혀 앞이 안 보이는 장현자씨와 희미하게 색 정도만 구분할 수 있는 약시의 임동철씨 부부. 부부가 모두 앞이 보이지 않으니 일상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이 많지만,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육아까지 직접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세계의 해양 도시들이 무분별한 개발 등의 이유로 위기를 맞고 있다. 남부의 우즈베키스탄에서 북부의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아랄해는 목화 재배로 인해 현재는 대부분이 사막이 되어 본래 수면 넓이가 4분의1로 줄어들었다. 또한 흑해는 무분별한 개발과 불법 건축물들로 인해 해변이 난개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 [사설] 대책도 없이 빗장 풀리는 국립공원

    환경부가 그제 발표한 ‘국립공원 구역조정 및 자연공원 제도개선 추진안’을 보면 내년부터 전체 국립공원 면적의 2∼3%를 공원에서 해제한다고 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6∼23배에 이르는 국립공원이 사라지는 셈이다. 해제지역의 관리권은 지방자치단체에 넘겨줬다.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증축하려면 까다로운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신고로 끝나거나 신고조차 하지 않아도 된다. 전국 20개 국립공원 안 사유지의 비중이 평균 39%에 이르는 현실이고 보면 이번 조치로 거주민들의 생계형 민원이 일거에 해결되게 된 점은 다행스럽다.더불어 공원내 케이블카 설치 가능 구간을 최대 2㎞에서 5㎞로 확대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노약자를 위한 탐방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라지만 끊임없이 제기돼 온 지자체의 개발민원에 등을 떠밀린 결과로 추정된다. 직선거리 5㎞이면 설악산 오색지구∼대청봉, 지리산 중산리∼천왕봉 등 거의 모든 국립공원의 정상이 범위 안이다. “화끈하게 봐준 것 같다.”는 게 환경단체의 지적이다.국립공원 난개발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우려가 나올 법하다. 환경부는 “지자체가 해제지역의 용도를 바꿀 때는 사전환경성 검토와 자연경관 심의를 통해 난개발을 막을 것”이라고 말한다. 순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1967년 첫 지정된 국립공원의 주무부서는 건설부, 내무부를 거쳐 1998년부터 환경부가 맡아왔다. 개발주도부서에서 보존부서로 바뀐 뒤부터 국립공원이 야금야금 해제되고 케이블카 설치 구간이 대폭 확대된 것이 참 아이로니컬하다.
  • 도시는 지금 성형미인이 되고 있다

    도시는 지금 성형미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디자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지방자치단체 사이에는 건축·거리 등 공공시설에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고작 하고 있는 일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디자인 비용에만 수억원이 들어가는 해외 건축디자이너를 섭외하고, 거리 환경을 정비한다면서 개성 없이 일률적인 간판과 위험한 조형물을 설치한다. 이런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김민수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그린비 펴냄)에서 전국에서 진행되는 도시 디자인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파헤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대표적 사례로 꼽은 김 교수는 “이곳을 어떻게 재생시킬지 지혜를 모으기도 전에 중층화된 시간의 켜가 얽힌 역사·문화적 장소를 철거했다.”고 지적한다. 이곳에 지어질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문제는 ‘과정’. 도시 재생을 위해 정체성을 고민하고, 이를 보존하면서 가꿔나갈 지혜를 모으는 과정을 생략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같은 도시디자인, 공공디자인 사업을 우려하면서 “저마다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도시는 미래 비전, 도시 정체성과 연결시킬 방법을 고심하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으로,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인천의 6대 광역시에서 진행되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조명한다. 각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차근차근 짚어보며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정체성을 연결시켜 어떻게 ‘살아 있는 도시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조언했다. 가장 먼저 만난 곳은 부산이다. 지은이가 본 부산은 구릉성 산지와 만입이 심한 해안 지형에 다채로운 삶이 형성된 역동적인 도시이다. 그러나 오늘날 부산은 난개발로 특색 없이 복잡성만 증가했다. 부산탑에서 보이는 모습은 북항 일대부터 107층으로 지어지는 롯데월드 옆 영도다리에 이르기까지 건물, 가로, 철도, 항만 등이 뒤엉켜 있다. 독특한 자갈치시장과 한국전쟁 중 삶의 애환을 담은 동광동은 본래의 모습을 잃어간다. 다른 도시가 흉내낼 수 없는 역사와 고유 문화가 있는데도, 영어 일색의 초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심 재개발을 꿈꾸면서 다른 도시와 유사한 ‘성형미인’이 되고 있다. 광주도 마찬가지이다. 광주의 도시 역사는 소외와 편견, 5·18 민주항쟁에 따른 아픔과 상처로 정의된다. 이러한 역사를 딛고 광주는 ‘첨단산업 문화수도’를 내건 종합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산업이 발달한 경제도시, 풍성한 문화 중심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도시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광주의 정체성은 없다. 지속가능한 도시문화보다는 과시적인 시청사 건설이나 디자인비엔날레와 같은 비현실적인 사업에 몰두한다. 김 교수는 “5·18 민중항쟁 등 쓰라린 과거를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억지스러운 포장술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실존적 역사와 삶, 문화를 ‘자연스럽게’ 융화하는 진솔함이 요구된다.”고 안타까워한다. 또 개발독재 시대, 중공업 노동의 도시로만 비춰진 울산은 공업도시 나름의 도시 정체성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제안한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공룡발자국 같은 선사시대 흔적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기초해 도시 디자인을 총체적으로 펼치라는 말이다. 인천, 대구, 대전에도 김 교수의 조언은 같은 맥락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장소·시간의 켜와 서사가 존재할 때 도시문화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풍요로워진다. 겉만 번드르르하고 알맹이가 없는 사람은 시선을 끌지는 몰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기 힘들다. 다른 사람에게 없는 매력이 있고, 속이 꽉 차 있어 자꾸 보고싶은 사람처럼, 도시도 자신만 가진 역사와 정체성을 높인 삶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지적을 언짢아하기 앞서 곰곰이 곱씹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언급된 자료와 현장성 있는 사진에서 지은이가 얼마나 도시를 샅샅이 탐방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지은이의 행적을 따라가는 듯한 내용과 설명이 곁들여져 설득력을 높인다. 3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립공원내 마을 규제 풀린다

    국립공원내 마을 규제 풀린다

    전체 국립공원 면적의 2∼3%가 공원에서 해제되고 공원 내 마을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또 일부 국립공원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보존 관리해야 할 국립공원을 훼손하고 난개발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 말까지 전국 20개 국립공원에 대한 구역 조정작업을 이같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해제대상 지역은 공원 지정 전부터 주민이 집단 거주한 지역, 식당과 숙박시설이 밀집해 이미 개발된 지역, 도로·하천 등으로 잘려 나간 지역, 공원 경계선·도로변·해안선에 붙어 있는 마을 등이다. 해제 지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으로 지정해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해제 지역에 대해 관리권을 건네받은 지자체가 ‘환경관리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하는 등 간접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가 해제 지역의 용도를 바꿔 개발할 때는 사전 환경성 검토와 자연경관 심의를 통해 환경관리계획의 이행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 과정에서 공원 경계와 닿아 있고 생태 가치가 높은 국·공유지와 보전 가치가 높은 공원 경계선 근처, 계곡 부근 또는 생태·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은 국립공원에 새로 편입할 예정이다. 또 국립공원 내 자연보전지구와 자연환경지구, 자연마을지구, 밀집마을지구, 집단시설지구 등 5개로 나뉜 용도지구를 자연보전지구, 자연환경지구, 마을지구로 재편키로 했다. 이 가운데 마을지구로 단순화된 지역은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해 규제가 대폭 완화돼 건축물 신·증축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 허가 사안이던 건축물 10% 이내 증축에 대해서는 신고도 생략된다. 또 주거용 건축물의 규모 제한도 100㎡에서 200㎡까지로 완화되고 도서지역 자연환경지구의 농수산물 보관시설의 규모 제한도 600㎡에서 1200㎡로 풀린다. 환경부는 도서지역 등 특별한 수요가 있는 지역은 탐방계획지구(에코빌리지)로 별도 지정해 생태관광과 레저휴양 용도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약자 등을 위해 케이블카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최근 ‘로프웨이 설치·운영 지침’을 마련했으며, 자연보전지구 내 케이블카의 설치 거리도 2㎞에서 5㎞로 늘리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활용해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설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와의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공원 해제와 규제 완화에 따른 난개발 우려에 대해 “원래 사람들이 살아와 보전 가치가 미미하고 너무 엄격한 규제 때문에 민원이 폭발하는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유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로구, 도시기반 시설 구축 탄력

    구로경서지구 광역개발이 ‘도시기반 시설 구축’이라는 성과를 내 화제를 낳고 있다. 구로구는 전국 최초로 광역개발로 개발되는 경서지구를 관통하는 20m 신설 도로를 만드는 계획이 최근 서울시에서 확정고시됐다고 8일 밝혔다. ‘경서지구 광역개발’이란 구로구가 개봉1동, 고척1· 2동 일대 65만 6000㎡에 대한 광역개발을 추진하면서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역 개발이라는 뜻으로 붙인 사업명이다. 이 일대는 처음 재건축(10개), 재개발(3개)로 진행되는 13개의 정비구역과 9개의 관리구역(자율정비 4곳, 존치 5곳)으로 나눠져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따라서 구는 개별사업 추진에 따른 도시 난개발을 방지하고 도시기반시설 구축 등을 위해 인근 정비구역을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광역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관통 도로도 일부 구간에만 6m 도로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경서지구 전체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경서 5~10구역을 인접한 20m 도로로 만들었다. 대규모 공원도 들어선다. 경서 1~2구역의 땅을 모아 1만㎡ 크기의 공원으로 꾸몄다. 바로 이런 것이 광역개발의 좋은 점인 것이다. 또 서울시는 두 개의 재건축 지역으로 개발이 진행되던 경서 7, 8구역에 대해서도 광역개발의 의미를 인정해 ‘개봉 제3재건축지역’으로 통합개발토록 했다. 임인현 주거환경개선과장은 “도로 개설과 공원 조성 모두 광역개발이라는 밑그림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라면서 “앞으로 구는 개별적인 개발사업을 하나로 묶어 살기 좋은 구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다시 불붙은 수도권 규제완화

     정치권에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민주당은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 투쟁본부를 결성해 하반기 정국 반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고,한나라당 수도권 출신 의원들 사이에서는 수도권 규제 폐지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충청 지역 의원,당원 등 300여명은 지난 29일 대전 계룡산에서 투쟁본부 결성식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파괴 정책을 막아내겠다고 결의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가균형발전은 헌법에 규정된 가치인 만큼 훼손돼서는 안 된다.”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의 반대로 통과시키지 못했던 행정도시특별법을 다음주에 수정 발의하기로 자유선진당 심대평 의원과 합의했다.단일법을 빨리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쟁본부에는 박 정책위의장과 홍재형 의원 등 충청권 출신이 전면에 배치됐다.  반면 경기 부천소사 출신의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지역주민의 고통과 난개발을 불러왔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이르면 다음주 국회에 내겠다고 밝혔다.차 의원이 마련한 ‘수도권 계획과 관리에 관한 법률안’은 수도권 기본계획 수립권한을 시·도와 정부가 함께 갖도록 해 수도권 성장관리에 대한 광역단체장의 영향력을 크게 강화시켰다.  이에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30일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고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을 빈사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며,지자체간 갈등은 물론 국론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자유선진당도 “내후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수도권용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차 의원의 법안에 대해 “당에서 공식 추진하기는 부적절한 사안으로 일부 수도권 의원들이 정치적 소신에 따라 발의한 법”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sdoh@seoul.co.kr
  • 대주단 협약 가입 ‘치킨게임’ 양상

     “내년부터 지방에 정부발주 공사가 늘어나고 한반도 대운하가 재추진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이렇게 먹을거리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태에서 과연 어느 회사가 은행 간섭을 받는 대주단 협약에 들어가겠습니까.”(A건설사 임원)  정부가 건설업 구조조정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주단(貸主團) 협약 가입이 일종의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모두가 공멸하리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먼저 뛰어내리려고 하지는 않는다.시장도 이런 불안한 상태가 계속될 것을 각오하고 있다.  이종우 HMC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일 “모두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는 건설을 통한 경기부양 가능성을 흘리고 있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한 예가 정부가 이달 초 공개한 내년도 수정 예산안이다.정부는 수정안에서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4조 6000억원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예산 증가율로만 따져도 26.7%다.건설의 고용효과가 크기 때문이다.10억원 투입당 고용 창출효과를 보면 전체 산업은 16.9명인 반면,건설업은 18.7명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잊혀질 만하면 대운하 재추진 가능성이 나도는 것도 이런 정부의 태도 때문이다.9,10월에는 대운하 테마주가 형성돼 급등락을 반복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운하 재추진설의 근거 여부를 떠나 ‘7-4-7 공약’을 내건 정부가 성장률이 2~3%대로 떨어지면 분명히 큰 것 한방을 내놓을 수밖에 없고 이것이 결국 건설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전했다.더구나 이런 자금들은 경기부양이라는 목표 아래 조기집행될 가능성이 높다.지금은 건설을 통한 경기부양이 적당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도 그래서 나온다.그래야 건설사들도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주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위험도 높은 정밀수술을 앞둔 환자는 일단 마취부터 시켜놓고 봐야 한다는 논리다.  조복현 한밭대 교수는 “경기가 워낙 어려워서 건설 경기까지 경착륙시킬 수는 없다는 고충은 알겠지만 그동안의 난개발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이나 SOC 공급은 충분하다.”면서 “차라리 솔직하게 몇년 참고 견디자고 하거나 연구개발(R&D) 투자 등 장기성장 대책을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대주단 협약에 가입하지 않는 건설업체에는 별도의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대주단 가입을 압박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그동안 관망하던 상당수 건설업체가 속속 대주단 가입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경기 부양을 위한 SOC 예산 확대 등은 부처간 협의를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진될 수 있지만 대주단 협약 미가입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은 마련할 계획이 없다.”면서 건설업체들의 대주단 가입을 촉구했다.  국토부 다른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협약에 가입하더라도 경영권 간섭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업체로서는 다른 방법은 없고 가입하는 게 해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대주단 협약 가입은) 금융기관과 건설업체간 자율적인 계약이어서 정부가 강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가입을 신청하면 몇 개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다시 불거진 해양항만청 이양 갈등

    인천시가 중앙정부에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의 지자체 이양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해양부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개발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인천시는 새 정부 초기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을 지자체 산하기관으로 편입하는 방안이 검토된 이래 인천항이 지역특성에 맞는 항만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시로 편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는 항만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지방이 집행을 담당하는 시스템이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항만을 배후로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인천의 경우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항만청의 지방 이양이 어느 지역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시가 출자한 지방공사인 인천항만공사(IPA)가 출범함에 따라 국토해양부 소속 중앙기관으로서의 인천해양항만청의 기능이 중복·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국제항인 인천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항만정책 수립이 요구되므로 인천시로의 이양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는 국가기반 항만은 대규모 투자비용이 소요되므로 전략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게다가 지방으로 이양되면 항만인력 공급체제 개선을 비롯해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 국가 비상사태에 따른 대책 마련이 곤란하고,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중앙부처 개편에 따라 해운항만청에서 해양수산청으로, 다시 해양항만청으로 변경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측도 더 이상 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은 눈치다. 하지만 인천시는 “인천항은 글로벌 기업들이 활용하기에 지자체로 이양되어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서 “행정 현지성과 효율성, 주민편의 등을 위해 지자체가 항만청을 운영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산단 조성 수도권 쏠림현상 우려”

    “산단 조성 수도권 쏠림현상 우려”

    정부가 내년 3월부터 수도권 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허용하자,13개 시·도는 “지방은 어쩌란 말이냐.”고 거세게 반발하면서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기업 유치에 심혈을 쏟던 지방의 각 시·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로 산업단지 조성 등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30일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방을 초토화시키는 수도권 규제 철폐를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방 25개 첨단업종 성장률 절반↓” 박준영 전남지사는 31일 “용역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규제가 철폐되면 지방의 25개 첨단업종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광주·전남에서만 2011년까지 종사자 3800여명, 생산액 2조 7800억여원, 부가가치 1조여원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역에서는 대기업이나 첨단기업들을 유치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산업, 전자, 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역 진흥산업으로 시작된 광산업 등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첨단산업의 수도권 집중화로 기존 광주지역 업체들마저 지역 이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평동 2차산단과 첨단 2단계 산단, 진곡산단, 광주·전남 공동 국가산단 등은 조성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지역균형발전 포기하는 셈”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규제를 거의 철폐 수준으로 완화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처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이 때에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로 우리의 꿈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은 지방과 서민을 포기한 채 수도권 특권층만의 요구를 전면 수용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각을 세웠다. ●경기도지사는 “마땅한 조치” 반겨 경남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인 경상대 이시원 교수는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해 정부가 1982년 이후 26년 동안 유지해 온 틀을 경제난을 빌미로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결사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던 경남도의회 이태일 의장도 시·도 의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힘을 모으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정부 조치는 대한민국을 없애고 서울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지방을 말살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는 “정부가 공장 신·증설을 허용함에 따라 수도권은 난개발과 환경재앙, 비수도권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고 비난했다. 반면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마땅한 조치”라고 반기며 “수도권을 묶어야 지방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3개 시·도“부익부 빈익빈 심화될 것” 김문수 지사“규제 철폐와 지방은 별개”

    정부가 내년 3월부터 수도권 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허용하자,13개 시·도는 “지방은 어쩌란 말이냐.”고 반발하면서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기업 유치에 심혈을 쏟던 지방의 각 시·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로 산업단지 조성 등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30일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방을 초토화시키는 수도권 규제 철폐를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31일 “용역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규제가 철폐되면 지방의 25개 첨단업종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광주·전남에서만 2011년까지 종사자 3800여명, 생산액 2조 7800억여원, 부가가치 1조여원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역에서는 대기업이나 첨단기업들을 유치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산업, 전자, 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역 진흥산업으로 시작된 광산업 등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첨단산업의 수도권 집중화로 기존 광주지역 업체들마저 지역 이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평동 2차산단과 첨단 2단계 산단, 진곡산단, 광주·전남 공동 국가산단 등은 조성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규제를 거의 철폐 수준으로 완화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처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이 때에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로 우리의 꿈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은 지방과 서민을 포기한 채 수도권 특권층만의 요구를 전면 수용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각을 세웠다. 경남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인 경상대 이시원 교수는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해 정부가 1982년 이후 26년 동안 유지해 온 틀을 경제난을 빌미로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결사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던 경남도의회 이태일 의장도 시·도 의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힘을 모으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정부 조치는 대한민국을 없애고 서울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지방을 말살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는 “정부가 공장 신·증설을 허용함에 따라 수도권은 난개발과 환경재앙, 비수도권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고 비난했다. 반면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마땅한 조치”라고 반기며 “수도권을 묶어야 지방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비수도권 지자체 ‘관리지역 세분화’ 반발

    비수도권 지자체 ‘관리지역 세분화’ 반발

    정부가 국토의 난(亂)개발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관리지역 세분화’ 정책이 수도권·비수도권 구분없이 획일적으로 추진돼 비수도권 개발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수도권 난개발 억제 불똥에 타격 이 정책이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 가능면적이 크게 줄어든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권의 난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이 정책이 비수도권에 더 많은 영향을 줘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말까지 종전의 개발에 다소 제한을 받는 ‘준농림지역’과 개발이 가능한 ‘준도시지역’을 ‘관리지역’으로 통합한 뒤 토지적성 평가를 거쳐 ‘계획관리지역’과 ‘생산관리지역’,‘보전관리지역’으로 나눠야 한다. ‘계획관리지역’은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며,‘보전·생산관리지역’은 개발 행위가 제한되는 지역이다. 국가하천과 지방1급하천 양안 500m도 ‘보전관리지역’에 포함됐다. 지자체들은 정부가 정한 기간 내에 ‘관리지역’을 세분화하지 못하면 해당 ‘관리지역’에 대해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금지토록 해 사실상 개발을 못한다. 이 정책은 당초 수도권·광역시 및 광역시 인접 44개 시·군의 경우 2005년 말까지, 이 외 98개 시·군은 2007년 말까지 끝내기로 돼 있었으나 규제 강화로 인한 해당 지자체와 주민의 반발이 심해 지연돼 왔다. 수도권의 경우 종전 ‘준농림지’의 70% 이상이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는 ‘계획관리지역’으로 분류됐지만 비수도권은 40∼50%대로 비수도권에 비해 수도권의 규제 정도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이 날까지 포항·경산시, 의성·성주군 등 4개 시·군을 제외한 19개 시·군이 ‘관리지역’ 세분화 계획을 확정 또는 수립했다. 포항시 등은 주민 반발 등으로 사업 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다. ●경북은 45% 보전·생산지역 편입 경북의 경우 종전까지 개발이 가능했던 ‘준농림지역’(도내 전체 4624㎢)의 45.2%인 2092㎢가 ‘보전·생산지역’으로 편입됐다. 도내 시·군에서 ‘준농림지역’의 ‘보전·생산지역’ 편입 비율은 시의 경우 49%, 군의 경우 58%로 분석됐다. 앞으로 이 비율만큼 이들 지역에서의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셈이다. ‘보전·생산지역’에는 공장, 운동장, 분뇨 및 쓰레기처리시설 등의 설치가 불가능해진다. 건폐율 20% 및 용적률 80% 이하의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어렵게 된다. 이 때문에 비수도권 지자체와 주민 등은 이 정책이 현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정책에 역행하는데다 ‘생산·보전지역’으로 분류되면 토지이용이 제한되고 땅값이 하락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장용지 공급 등 차질 우려 비수도권 지자체 관계자들은 “시·군별로 많게는 100여건에 가까운 주민 민원이 접수되는 등 저항이 크다.”면서 “지자체 차원에서도 각종 개발행위 제한이 강화돼 공장용지 적기 공급 등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주민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고령군의회 등 전국 비수도권 상당수 지방의회들은 최근 ‘관리지역’ 세분화 완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산림청 등에 전달했다. 서상록 고령군의회 의원(다산면)은 “낙동강을 낀 다산지역 면적의 절반 정도가 ‘보전·생산지역’으로 분류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힘들어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됐다.”고 걱정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간석지 메우려 마을 파헤치나”

    “간석지 메우려 마을 파헤치나”

    “삶의 터전을 잃을 수는 없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경기 화성시 시화호 간석지에 추진 중인 ‘송산그린시티’ 개발을 위해 인근 송산면 일대를 토취장으로 지정하자 주민들이 환경파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22일 수공과 화성시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화성시 송산면 산지에서 5600만㎥ 규모의 흙을 채취해 송산그린시티 예정지인 간석지를 매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송산면 구포리·두곡리·지화리 등 3개 지역에 30만 4000여㎡ 규모의 토취장을 지정, 지난달 공고 및 주민공람 절차를 마쳤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수자원 고갈로 포도농업 유지 불가 ▲광범위한 주거환경 및 생태환경 훼손 ▲난개발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토취장 반대 송산면 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 지난 19일 화성시청 앞에서 200여명 규모의 반대집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와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공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화성시 시화호 남측 간석지 57.82㎢ 부지에 관광·레저시설과 생태주거도시가 복합된 ‘송산그린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인천 최대혜택…투기 우려도

    경기·인천 최대혜택…투기 우려도

    22일부터 시행되는 국방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조치로 오랜기간 군시설 보호를 이유로 제한됐던 건축물 신축 등 해당지역 내 재산권 행사가 대폭 가능하게 됐다. “군 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범위 안에서 재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군 방침에 따른 것이다. 그 동안도 몇 차례의 해제조치는 있었지만 이같이 대대적인 조치는 건국 후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21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대부분 군 작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산업단지나 도시계획 지정지역들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이 법률에 따라 군사분계선에서 15㎞ 떨어져 있게 했던 민간인 통제선을 10㎞ 이내로 축소했다. 또 군사분계선에서 25㎞ 이상 떨어져 있는 지역에 있는 군사시설 통제보호구역을 500m에서 300m로 줄였고 제한보호구역은 1000m에서 500m 이내로 축소했다. 이렇게 축소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지역은 서울만도 강남구 개포·일원동 일대 등 6개구에 걸쳐 있는 등 전국적으로 널리 산재한다.2억 1290여만㎡,6440만평에 달하는 방대한 지역이다. 그렇지만 군 부대와 군사작전지역이 몰려 있는 경기, 인천이 전체 해제지역의 거의 3분의 2가량 육박하는 등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됐다. 경기의 경우 가평군 일대와 과천·포천·고양·파주 등 10개 시 6940만㎡에 달했다. 건축물 신축이 금지되는 군사시설 통제 보호구역과 달리 제한구역은 200㎡ 및 3층을 넘는 건축물 신축의 경우에만 군 당국과 협의하면 된다. 따라서 제한구역으로 보호수준이 완화되면 개인 주택 등 작은 건축물 신축은 사실상 자유롭게 된다. 해제 및 완화가 대대적으로 이뤄져 일각에서는 최근 이뤄진 그린벨트의 대대적인 해제와 함께 부동산 투기 및 난개발을 자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새로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곳에 대해 국방부는 “사단급 이상 사령부 등 군부대 주둔지 울타리 내부이거나 탄약고 주변 군용지, 해군 3함대 기지에 인접한 곳이어서 특별한 민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직도사격장 섬 주변 해역 200만㎡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어민 조업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정종민 군사시설재배치과장은 21일 “군사시설보호구역 조정 내용은 22일자 관보에 게재되며 토지 관련 대장 발급시 조정 내용이 반영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군사보호구역 해제, 난개발 우려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72배에 이르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해제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풀리는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38곳 2억 1290여만㎡이다. 대부분 군사작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곳이다. 또 산업단지 및 도시계획지정 지역 등이다. 오늘부터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 군사보호구역 해제 소식에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우선 해당지역 주민들은 환영 일색이다. 군사목적상 공용시설을 보호하고 군작전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다는 명목 아래 1973년 첫 설정된 보호구역내 주민들은 건물 신축 등 재산권행사에 제약을 받거나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들은 군사시설보호법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신체와 재산에 관한 권리보다 우선하느냐며 항의해왔다. 해당 지자체들의 불만도 무시하지 못한다. 행정구역의 21%를 넘는 2213㎢가 묶인 경기도의 경우 연간 소득 손실이 46조원에 이르는 등 군사시설보호법 시행 후 모두 1178조원의 천문학적 경제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할 정도다. 그러나 해제 소식을 접한 환경단체들은 심각한 우려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행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치돼 온 보호구역에 개발광풍이 불어닥치면 그나마 현상유지돼 왔던 녹지환경이 난개발로 이어져 훼손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환경단체들의 이 같은 주장에 공감한다. 국토해양부는 엊그제 전국의 그린벨트 100㎢를 풀어 주택 500만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더하여 이명박 정부의 노동, 환경 정책은 경제정책의 종속변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 늦기 전에 보호구역에서 풀리는 지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 후회하지 않는 개발과 보존을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 경관 해치는 건물 못짓는다

    내년부터 서울에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건물은 지을 수 없게 된다. 야간 조명과 광고물의 밝기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히 제한된다. 서울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경관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발 시대’ 때의 난개발로 망가진 서울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 기본경관계획에 따르면 반드시 보전할 필요가 있는 경관 요소를 두루 갖춘 곳은 경관 기본관리구역으로, 기본관리구역 중 핵심 지역은 중점관리구역으로 새롭게 지정된다. 도심과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 등 서울 중심에 자리한 내사산(內四山) 일대는 기본관리구역에 들어간다. 세종로와 명동, 남대문시장 등은 중심관리구역에 포함된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경관지구처럼 건축 행위에 제한을 받는다. 그동안 지구단위계획을 세울 때나 16층 이상 건물의 건축심의를 할 때만 주변 경관을 고려해왔다. 하지만 경관 심의에서 배제됐던 폭 12m 이상 도로변의 3∼15층 규모의 민간 건축물도 규제 대상에 들어간다. 특히 내사산 주변은 산세(山勢)에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이 조성되도록 건물 배치와 높이 등을 철저하게 규제한다. 시 관계자는 “1∼2년간 건물 설계자가 자체적으로 점검해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에 제출하도록 하는 자가점검제를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은 시범 운용이 끝나면 경관 규제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밤’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야간경관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건축물과 도로, 도시공원·광장, 문화재 및 문화재 보호구역, 도시기반시설의 조명 밝기가 제한받는다. 서울의 야간 경관은 도심과 부도심, 일반지역, 외곽지역(자연경관지역), 한강 등 5개 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연내까지 기본경관계획을 확정·공고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의도의 526배’ 규모 공장 신설된다

    주한미군으로부터 되돌려받는 땅 주변에 지을 수 있는 공장의 업종이 확대된다. 수도권 규제 완화의 ‘신호탄’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반환 미군기지 주변지역에서 공장 신·증설이 허용되는 업종을 기존 71개에서 119개로 48개를 추가했다. 추가된 업종에는 내연기관·정밀기기·조명장치·의료용품·유리섬유·전기장비 제조업 등 첨단업종이 상당수 포함됐다. 대상지역은 ▲인천 부평구 ▲경기 성남·고양·의정부·남양주·평택·파주·포천·양주·광주·동두천·하남·화성시, 양평·연천군 등 모두 44억 6400만㎡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848만㎡)의 무려 526배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들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500㎡ 이상 규모의 첨단공장을 신설할 수 있고, 공장총량제의 적용을 받지도 않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개정안은 오는 11월 중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침체됐던 미군기지 반환지역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는 상대적으로 투자여건이 열악한 비수도권으로부터 특혜 시비를 불러올 가능성도 커 진통도 예상된다. 또 이들 지역이 사실상 ‘개발금지’에서 ‘개발촉진’ 지역으로 일시에 풀리면 난개발 등 후유증도 우려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규제완화 차원에서 최종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은 2006년 제정됐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반환 공여지는 물론,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공여지 등에 대해서도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전국 13개 시·도 65개 시·군·구 326개 읍·면·동으로, 여의도 면적의 60배가 넘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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