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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위뉴타운 첫 사업시행 인가

    장위뉴타운 첫 사업시행 인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총 26곳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위뉴타운 재개발사업에 첫 사업시행 인가가 내려졌다. 2016년까지 2만 4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장위뉴타운 재개발사업은 향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성북구는 27일 장위동 114의24 일대에 조성되는 장위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15개 구역으로 이뤄진 장위뉴타운 지역 중에선 첫 번째, 3차 뉴타운 가운데에는 북아현 1-3구역에 이어 두 번째다. ●2016년까지 2만4000가구 조성 서울시가 난개발 등의 주거환경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2002년 시작한 뉴타운 사업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일부 지역은 사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성북구의 장위뉴타운 1구역 사업인가는 3개월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장위1구역은 2006년 뒤늦게 촉진지구로 지정받은 뒤 지난해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이다. 성북구는 사업인가를 내리기 전 면밀한 검토를 거듭했다. 뉴타운개발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품격 아파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뒤 조합·시공자·설계자·감리자·정비업체 등에 대해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현장견학과 워크숍을 통해 동북권의 친환경 미니신도시 개발을 지향했다. 검토 과정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했다. 친환경 에너지절감 주택건설을 위해 LED 조명등이 도입됐고, 공간 디자인을 특화해 아파트 1층을 비워두고 2층부터 거주공간을 짓는 필로티(pilotis) 기법이 적용됐다. 이곳에는 가구당 태양열 전기 0.015㎾를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갖춰진다. 이중창 설치와 엘리베이터 콜버튼 시스템 적용도 이뤄지고, 입주민을 위한 대형 피트니스센터(330㎡)와 실내 골프연습장(344㎡)도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친환경건축물인증,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도입도 주목받고 있다. ●1구역 우이천변 따라 733가구 건립 원래 장위1구역은 장위뉴타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으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꼽혔다. 우이천변을 따라 5~6구역 사이에 위치한 이곳에는 733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125가구는 임대주택이다. 김석진 뉴타운사업과장은 “서울시 친환경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장애인 행복도시 프로젝트추진과 관련, 생활환경 인증 3등급 이상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앞으로 시공사 선정과 조합원 분양신청 등을 거쳐 본격적인 철거와 준공에 들어간다. 84개월 이내인 2016년까지 사업을 완료해야 한다. 장위뉴타운은 186만 7851㎡ 규모로 마지막으로 남은 동북권의 대규모 미개발지로 불린다.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며, 주변에 녹지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뉴타운 주변으로 136만여㎡의 북서울꿈의숲, 월곡산, 천장산, 영축산 등이 둘러싸고 있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6호선 들곶이역, 상월곡역 등은 삼각 역세권도 구성하고 있다. 2017년 경전철 동북선이 북측을 지나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주변 미니신도시 조성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단지 주변이 비즈니스와 주거 기능을 겸비한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수원시는 삼성디지털단지 주변 영통구 매탄동 공업단지를 주거·상업 용도로 바꾸는 내용의 ‘2020수원시도시기본계획’이 최근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시는 이에 따라 공업단지 전체 면적 101만 5000㎡ 중 56만 9000㎡를 2020년까지 주거 및 상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용도변경지역에 대한 관리계획이 끝나는 2011년부터 공사가 시작된다.부지에는 삼성 직원과 해외 바이어 등을 수용할 숙박, 상가 등 비즈니스 시설과 친환경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또 전체 개발 면적의 40%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공원 등 녹지시설과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수원시는 공업용지 감소에 따른 대체 부지를 현재 조성 중인 수원산업단지에 재배치하기로 하고 시가화예정용지(56만 9000㎡)를 추가 확보했다. 1967년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매탄동 공업지역은 공장 대부분이 이전하거나 폐업해 공업기능을 상실한데다 공장이 떠난 자리에 소규모 원룸형 주택이 난립, 도시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김용서 수원시장은 “기능을 상실한 공업단지를 난개발 상태로 방치해서는 안 될 상황에 이르렀다.”며 “용도 변경을 통해 친환경 첨단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공장건물은 대단위 공업단지로 이전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반도 16.5㎢ 넓어진다

    “지도에 없는 섬 찾습니다.” 우리나라 국토에 여의도 면적의 2배(16.5㎢)가량 되는 땅이 추가된다. 우리 영해에 있는 섬 가운데 크기가 너무 작거나 사람이 살기 어려워 지도에 등록되지 않았던 섬을 새로 찾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을 거치면 1419개 섬이 새로 등록된다. 국토해양부는 24일 ‘미등록도서 지적등록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최근 관광, 레저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연경관이 좋은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유권 분쟁이나 난개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영해에 있는 섬 가운데 1㎡ 이상의 섬은 모두 등록할 방침이다. 새로 등록되는 섬은 국유재산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씨줄날줄] 아마존의 복수/함혜리 논설위원

    아마존강은 남아메리카 페루의 안데스 산맥에서 발원해 적도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대서양으로 들어간다.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에 걸쳐 펼쳐진 이 강의 총 길이는 7062㎞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이 강은 지류만도 1000개가 넘고 아마존강 유역의 밀림은 지구의 열대우림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열대우림의 총 면적은 500만㎢로 지구전체 삼림면적의 3분의1에 해당한다. 규모가 이처럼 막대하다 보니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아마존강 유역 열대우림은 경이로운 자원의 보고일 뿐 아니라 지구 전체 산소공급량의 5%를 제공하는 산소공장이다. 동시에 인류가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걸러내는 역할도 한다. 이런 까닭에 사람들은 아마존을 ‘지구의 허파’라고 부른다. 불행하게도 아마존 분지의 열대우림이 인간의 손을 타면서 급속히 파괴되고 있다. 아마존 개발에 따른 무차별한 삼림벌채, 화전농업과 목초지 조성, 댐 및 도로 건설 등으로 지난 15년간 24만 3000㎢의 열대림이 파괴됐다고 한다. 열대림 파괴의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지구의 허파였던 아마존이 이제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경고다.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따르면 아마존은 난개발에 따른 무분별한 벌목에 맞물려 2005년 극심한 가뭄을 경험한 뒤 정화기능을 상실하면서 도리어 연간 30억t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나무들이 광합성을 할 때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방출하는 양보다 많지만 그 균형이 이동하게 된 것이다. 열대림의 파괴는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고, 온난화는 다시 열대림 파괴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의 욕심은 그칠 줄을 모른다. 급기야 페루에서는 아마존 지역을 개발하려는 정부와 이를 막으려는 원주민 사이에 유혈충돌까지 빚어졌다. 인간에 의한 파괴행위로 자연의 재해가 겹치고, 결국 인간끼리 뒤엉켜 싸우는 불행한 사건이다. 인간을 상대로 한 ‘아마존의 복수’가 시작된 것은 아닐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영양풍력발전단지 조성 갈등

    영양풍력발전단지 조성 갈등

    경북 영양 주민들과 대구환경청, 환경단체가 전국 최대 규모의 영양풍력발전단지 조성 과정에서 빚어진 환경 훼손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영양군 석보면발전협의회(회장 김상열)는 23일부터 석보 요원·삼의리 맹동산(해발 812.4m) 일대에 추진 중인 영양 풍력발전단지의 차질 없는 조성을 위한 영양 군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면발전협의회는 이날 석보면 소재지 등 지역 곳곳에 풍력단지 조성 공사 중단을 촉구한 환경단체 등의 각성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석보 이장협의회, 새마을지회, 애향청년회, 농업인경영인회 등으로 구성된 면발전협의회는 우선 석보 면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인 뒤 전 군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면발전협의회는 다음달 중 주민 서명부와 원활한 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를 위한 탄원서를 경북도와 정부 관련 부처, 환경단체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대구지방환경청이 최근 영양 풍력발전단지 조성 과정에서 시공사인 영양풍력발전공사가 허가된 면적 이상의 산림을 훼손하는 등 난개발을 했다는 이유로 남부지방산림청에 풍력단지의 공사 중지 명령을 요청하는 한편 시공사를 낙동강 유역 환경청 환경감시단에 고발한 데 따른 주민 반발에서 비롯됐다. 대구환경청은 당시 영양풍력발전공사가 사업면적 20만㎡ 이상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인데도 사전 환경성 검토만 받고 시작한 공사의 절차상 미비점과 진입도로를 허가 받은 폭 5m로 하지 않고 7~8m로 만드는 등 산림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녹색연합도 시공사측이 멸종 위기식물 2급인 ‘노랑무늬붓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맹동산 정상부에 영양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면서도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았다며 즉각적인 공사 중단과 사업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상열 석보면발전협의회장은 “환경청과 환경운동단체가 일부 산림이 훼손된 점에 대해 과민 반응해 사업이 전면 중단 또는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산지 면적이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영양에서 이번 사업이 자칫 중단될 경우 주민들의 염원인 지역 발전은커녕 생계마저 위협받게 된다. 주민들의 힘을 모아 공사가 반드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양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새만금 관광개발 중복투자 우려

    정부 각 부처와 자치단체 등이 새만금지구 관광개발사업을 별도로 추진해 중복 투자와 난개발이 우려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등 6개 기관이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유보용지에 1500㏊,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는 경제자유구역에 990㏊,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다기능부지에 200㏊,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고군산군도에 436㏊ 등 모두 4개 지구 3126㏊에 이른다. 부안군과 군산시도 새만금 방조제 남측과 북측 입구에서 별도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기관은 통합적인 협의 없이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을 각기 추진하기 때문에 중복투자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차별화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보다는 비슷비슷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민자유치에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민자유치를 위해 최근 개최된 사업설명회에서 워터파크는 모든 개발계획안에 포함됐고 마리나, 골프장, 숙박시설, 한방테라피 등도 중복된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명품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인 새만금지구가 판박이 개발로 난개발이 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가 뒤늦게 관광시설의 중복 등을 막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 뒤 연계개발을 추진하자고 나섰지만 부처 이기주의가 심해 협의 가능성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협의체는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각 지구의 민간 투자자, 국무총리실의 새만금위원회와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등이 참여해 다음달쯤 구성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민간투자자가 확정되면 중복시설을 줄이고 필요한 시설을 추가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전에 개발 주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최적의 시설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분당 리모델링 ‘용적률 130% 제한’ 공방 “실효성 없다” vs 난개발 우려

    분당 리모델링 ‘용적률 130% 제한’ 공방 “실효성 없다” vs 난개발 우려

    판교 입주가 시작되면서 분당신시가지 아파트 리모델링 문제가 분당주민들 사이에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성남시가 분당아파트의 리모델링 최대 허용 용적률을 기존 용적률의 130%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분당 입주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는 최근 부동산가격 상승에 편승한 투기적 요소뿐 아니라 ‘제2강남’의 자존심을 판교에 내주지 않으려는 분당 주민들의 심리적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조만간 리모델링 조건을 담은 ‘분당지구단위계획’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분당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할 경우 최대 허용 용적률이 기존 용적률의 130%를 초과할 수 없고, 가구수 증가를 위한 증축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분당 주민들은 생각이 다르다. 용적률에는 주거 전용면적에 주거공용면적, 발코니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용적률 130%는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또 가구수 증가를 위한 증축까지 허용하지 않는다면 리모델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분당 주민들은 “판교 등 주거환경이 뛰어난 신도시가 인근지역에 입주를 하고 있는데도 분당은 신도시 조성 당시 그대로”라며 “뒤떨어지는 주거 환경을 고려한다면 분당의 리모델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분당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는 정자동 한솔5단지를 포함해 8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구 정자동의 L부동산 관계자는 “판교 입주가 시작된 이후 분당에서 판교로 옮겨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같은 규모에 비슷한 가격대라면 노후된 분당보다는 판교로 이동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용적률 상한 한도를 130%까지 완화하는 등 분당의 리모델링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입장과 달리 ‘용적률을 완화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주장대로 용적률 제한을 없앤다고 해도 주택·건축법 등 상위법에 저촉돼 주민들의 요구대로 가구수를 늘리는 등의 건축행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분당신시가지가 쾌적한 도시환경을 염두에 두고 건설된 만큼 시로서는 당시 목표에 부합하는 최소한의 주거환경을 지킬 수 있는 선을 그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지키지 않은 채 주민들의 요구만 들어줄 경우 마구잡이 개발로 이어져 주거환경 악화를 초래하는 등 결국에는 주민들의 불이익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주거환경을 고려지 않고 무조건 평수만 늘리려는 발상은 재고해야 한다.”며 “주민공람과 의견청취 등을 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분당리모델링추진협의회는 “분당이 신도시가 아니라 구도시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의 이러한 법 조항은 분당의 쇠퇴를 재촉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수동 명품 주거타운 만든다

    성수동 명품 주거타운 만든다

    성동구 성수동이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서울숲이 어우러져 서울 동북부의 명품 신도시로 재탄생한다. 성수동을 포함한 뚝섬 일대는 청계천과 중랑천, 한강의 합류지역으로 한강르네상스 실현의 최적 대상지로 손꼽혀 왔다. 또한 서울 동북부 지역의 대규모 녹지인 서울숲과 어우러저 명품 주거 워터프런트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수지구(조감도)는 지난달 19일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에 대해 주민 열람공고를 실시하면서 성동구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드림시티 성동, 성수신도시’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성수동 준공업지역은 주거와 공장을 재정비한 뒤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도시설계 용역을 시행 중이며, 뚝섬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타워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뚝섬상업용지의 초고층 주거복합문화 타운 조성, 뚝섬주변지역의 난개발 방지 및 도시기능 증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수립 등 ‘성수신도시’의 밑그림이 빠르게 그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지난 6일 성수동 경수중학교에서 이호조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진수희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전략정비구역에 대한 개발방안 및 시기 등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성동구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성수신도시’는 쇠퇴한 노후 시가지를 지역적 특성에 맞게 계획적으로 개발 유도해 도심 재생사업 관리방안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성수동 지역은 도심속 신도시 건설로 동북부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제동

    대구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급제동 걸렸다.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결사저지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갓바위 케이블카 유치추진위원회는 대구시 동구 진인동 집단시설지구~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선본사 갓바위 왼편 200m 지점(해발 840m) 1.2㎞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2일 이르면 이달 말 대구시에 공원조성계획 변경 신청을 한 뒤 공원사업시행 허가를 받아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케이블카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선본사와 대한불교 조계종은 이날 “갓바위는 일반적인 관광지와는 다른 불교성지이자 기도 도량이다.”라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재를 포함한 불교성지 및 자연환경 훼손, 불교 수행환경 악화, 불교의 위상 및 권위 추락 등을 들었다.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원학스님은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문제는 지역 사찰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지역 자치단체가 경제·세수·편의성 등의 단순한 논리로 오랜 역사를 지닌 기도 도량을 훼손한다는 것을 2000만 불자를 포함한 조계종은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종단의 입장을 밝혔다. 대구경북녹색연합도 성명서에서 “팔공산은 각종 난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의 훼손이 심각하다. 여기에다 케이블카까지 설치한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양대웅 구로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양대웅 구로구청장

    ‘서울 구로구가 새로운 변화로 꿈틀거리고 있다.’ 공장이 즐비했던 구로지역이 첨단 디지털 도시로 변신했고 신도림역 주변 개발로 대대적인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성공했다. 이어 올해는 21세기 첨단 주거도시로 비상(飛上)을 꿈꾸고 있다. 2일 구로구에 따르면 천왕동 서울구치소 이전을 시작으로 고척동 반돔형 야구장을 포함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 착공 등 굵직한 사업이 속도를 낸다. 또 독창적인 ‘광역개발’로 가리봉동, 개봉동이 새 주거도시로 태어난다. 양대웅 구청장은 “구로구가 서울 최고의 주거·문화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민선 4기의 마지막 과제인 ‘주거환경 개선’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로·오류동 등 단계별 재개발 양 구청장이 민선 3기부터 추진한 ‘4대 권역별 균형개발’이 광역개발 방식으로 탄력을 받는다. 광역개발은 기존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해 진행되는 각 구역별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도시의 난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도로와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 조성 사업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로구는 1단계 사업으로 구로2동과 구로본동, 가리봉2동 일대의 72만 5000㎡를 제1지역, 개봉본동과 고척1·2동 일대 65만 6000㎡를 제2지역, 오류1동과 개봉1동, 궁동 일대 55만 8800㎡를 제3지역으로 정해 개발하기로 했다. 양 구청장은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을 확보하는 문제를 등한시한다면, 이는 구청장으로서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이미 구로와 신도림 역세권 개발은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 가리봉 도시정비 사업은 ‘카이브시티’란 도시 브랜드와 홍보관을 열었다. 사업시행 인가와 용적률을 상향하는 정비계획 변경이 끝나는 2010년에 첫 삽을 뜨게 된다. 이밖에 개봉역 일대의 생활중심권 육성, 오류동과 천왕동 일대 전원형 신도시화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 모든 초중교에 원어민 강사 양 구청장이 7년간 이뤄낸 문화, 교육, 도심정비 등 놀라운 변화는 꿈이 현실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공연예술전문고교인 서울공연예술고와 친환경인증시범학교인 신도림고가 첫 신입생을 받았고 지난해 특목고인 세종과학고와 개방형자율고인 구현고의 문을 열었다. 이는 열악했던 구로구의 교육 인프라가 탄탄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부문의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역 모든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원어민 교사를 지원했다. 또 영어체험센터(고산초), 국제관(구로중)은 외국어체험실, 글로벌 문화체험관 등으로 재미나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치와 구로 아트밸리 개관 등 지역에 크고 작은 공연장이 들어서면서 문화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구청장은 “꿈은 가슴에 품은 사람의 것”이라면서 “내년이면 주거환경, 문화, 교육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서울 최고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역세권 장기전세 2만가구 추가 공급

    서울 지하철 역세권에 장기 전세아파트(시프트) 2만가구가 추가 공급된다.역세권 시프트는 주변 전세가격의 70~80% 수준에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데다 대중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입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그동안 지구단위계획구역에만 공급하던 시프트를 시내 모든 역세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제2차 역세권 시프트 공급확대 방안’을 25일 발표했다.시는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7분 이내(반경 500m) 거리에 위치한 모든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에서 주민제안 형식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 시가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일정 가구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즉 민간사업자가 역세권의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주택을 지으면 용도지역 변경 등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적용받는 대신 용적률 완화로 늘어나는 공급면적의 50~60%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시는 이번 조치로 역세권 내 제2·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 114㎢ 가운데 약 1.7%인 2㎢ 정도에서 사업이 진행돼 장기전세주택 2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그러나 전용주거지역과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경관 보호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했다.또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의 주거환경정비구역과 준공업지역은 추가 연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용적률 완화와 장기전세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시는 장기전세 추가 공급지역에 도로 등 기반 시설을 갖추기 위해 최소 사업부지 면적을 기존 3000㎡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대상 면적인 5000㎡로 늘리기로 했다.아울러 대상지 확대에 따른 역세권 난개발을 미리 막기 위해 역 중심 250m권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500m권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경관보호 필요성 등 도시계획적 판단에 따라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류훈 서울시 주택공급과장은 “기반시설이 양호한 역세권에 2만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추가 공급하게 돼 더 많은 시민들에게 거주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다만 정비구역과 준공업지역에 시프트를 공급하는 방안은 추가 연구를 통해 내년 초 시행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2018년까지 역세권 6만 6000가구를 포함해 모두 11만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전광삼 류지영기자 hisam@seoul.co.kr
  • 보문산·월평공원 고도제한 풀린다

    대전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보문산과 월평공원의 최고고도제한(건축높이 제한)이 16년 만에 전면 해제된다. 대전시는 24일 금강유역환경청과 사전환경성 검토를 협의하고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7일 전면 해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구 보문산과 서구 월평공원 일대는 1993년 고도제한구역으로 지정돼 건물 높이가 각각 4~10층, 5~10층으로 제한됐다. 이번 조치로 보문산 주변 421만 8000㎡와 월평공원 주변 397만 9600㎡가 15년간 건축높이 제한에서 풀려나 주민 12만명이 수혜를 보게 됐다. 주민들은 그동안 ‘사유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해제를 요구했다. 고층화를 추구하는 최근 추세에 맞지 않아 재건축이 어렵고 낡고 불량한 건축물이 늘어나는 등 주거환경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해제된 것도 환경정비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는 대신 국내 최초로 ‘경관상세계획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지면적 5000㎡ 및 50가구 이상, 표고 70m 이상, 금강과 대전 3대 하천변 500m 이내에 건물을 지을 경우 사전에 계획서를 제출받아 주변 산하와 잘 어울리는지 따져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시립대 주변 ‘제2의 대학로’로 변신

    시립대 주변 ‘제2의 대학로’로 변신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주변이 ‘제2의 대학로’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전농동 150 시립대 주변 3만 6221㎡(위치도)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건물 리모델링과 보행로·광고물 정비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이 깔끔하게 단장된다. 시립대 진입로에는 단독이나 공동주택의 건립이 불허되고 공연장과 전시장 등 대학가에 어울리는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 완공되는 청량리 민자역사 등 주변 지역의 개발과 맞물려 시립대 주변이 대학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건축공동위는 용산구 한강로 문배업무지구 8만 7800㎡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난개발이 우려됐던 이 지역에는 공원ㆍ도로 등이 정비되고 최대 높이 130m의 업무용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시는 지하철1호선 남영역, 4호선 삼각지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이곳이 도심과 용산을 연결하는 업무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의 토종] (20·끝) 붕어

    [한국의 토종] (20·끝) 붕어

    “토종붕어 한 마리 열 잉어 안 부럽다.” 각종 낚시대회에서 크기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것은 오로지 붕어뿐이란 말이다. 잉어는 아무리 큰 놈을 낚아도 열외다.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바로 그 월척 토종붕어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빛깔이 진한 흙빛에 눈이 큼직하게 잘생긴 우리 물고기. 과거 전국 어느 하천에서나 쉽게 잡을 수 있을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친숙했던 토종붕어가 사라지고 있다. 덩치가 크고 난폭한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부터이다. 블루길, 배스가 토종 붕어를 잡아먹고 일본산 떡붕어가 판을 치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 식용자원 조성 목적으로 들여온 600마리의 일본산 떡붕어가 1980년부터 증식과정을 거쳐 청평호와 소양호에 24만마리나 방류됐다. 번식력이 뛰어난 떡붕어는 토종 붕어를 작은 지류나 상류로 밀어냈다. 하천이나 저수지의 낚시터에서 잡는 붕어의 90%가 떡붕어이다. 토종붕어는 낚시가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에서나 겨우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토종붕어가 물의 하층부에 서식하는 데 반해, 떡붕어는 중층에 서식한다. 각종 낚시제품이 떡붕어를 겨냥한 일본제품으로 바뀌면서 국내 낚시산업도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 값싼 중국산 붕어도 골칫거리다. 1990년대에 토종붕어의 8분의1 정도의 가격으로 유료낚시터를 중심으로 들여왔다. 홍수가 나자 자연스럽게 방류되었고 이후 하천과 댐 등에서 토종 붕어와 교잡해 유전자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멸종될지도 모르는 토종붕어의 보존에 대해 연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진국은 외래종을 도입해서 남는 수익금의 일부를 토종자원 유지, 보존에 할애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토종붕어의 유지, 보존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토종붕어를 연구·관리하는 기관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 박사는 “외래어종에 의한 생태계 파괴보다 무분별한 남획이 더 심각하다.”며 멸종위기를 경고했다. 실제 건강식품으로 붕어 엑기스 등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하천 등지에서는 치어조차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이 박사는 “토종붕어가 넘쳐나서 일본의 떡붕어처럼 수출은 못할지언정 우리가 씨를 말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중부내수면연구소에서는 토종 붕어를 수집해 산란시켜 매년 10만~50만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고 있지만 개체수를 늘리는 데 는 역부족이다. 토종붕어에 한해서만은 손맛을 본 뒤 놓아주는 ‘캐치 앤드 릴리스(Catch and release)’가 낚시동호인들 사이에 뿌리내려야 할 때다.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난개발은 지구 온난화 등 자연의 대재앙으로 인간에게 되돌아 온다. 이른 새벽 물안개가 자욱한 저수지에서 토종붕어가 입질을 하는, 평온한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다. 우리 토종붕어가 무도한 외래어종을 물리치고 잃었던 하천과 저수지를 되찾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광역 시·도 접경지 마구잡이개발 신음

    광역 시·도 접경지 마구잡이개발 신음

    광역 시·도 접경지역이 마구잡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숙박과 각종 생산 시설이 급속히 밀려드는 까닭이다. 접경지는 지자체들의 ‘세수 확충’, 개발업체들의 ‘투자’, 주민들의 ‘개발 욕구’ 등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난개발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합법적 절차를 앞세운 산림·농지·그린벨트 훼손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인접 지자체들 간의 갈등도 일으키고 있다. ●울주·양산 경계 배내골 숙박시설 난립 울산과 경북의 경계인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뒷산 일대. 개발 바람에 편승한 전원주택단지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산 중턱 곳곳에는 석축을 쌓은 뒤 흙을 다지는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버스조차 다니지 않는 산골의 개발은 울산권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골프장 운영)와 경주 양남 해안을 연결하는 2차선 도로 개설이 본격화되면서 시작됐다. 신대리 일대에는 지난 2년간 37건의 건축 허가가 날 정도로 개발 열풍이 불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원주택이나 펜션은 별도의 허가없이 주택허가만으로 건축이 가능하다.”면서 “산지라도 관련부서에서 협의만 해 주면 건축허가를 승인한다.”고 말했다. 또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배내골’(울산 울주~경남 양산)은 불과 몇년새 펜션과 음식점 등 수백개의 숙박시설이 난립하면서 ‘계곡 속 숙박단지’로 변모했다. 울주군과 양산시는 산악관광자원 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채 건축허가를 무분별하게 승인하면서 마구잡이 개발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산·울산시 용당산업단지 싸고 마찰 접경지 개발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자체들간의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례로 양산시는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 8.2㎞ 지점인 웅상읍 서창동에 43만 6000㎡ 규모의 ‘용당지방산업단지’(지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달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연내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울산 상수원 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회야댐 상류에 용당산단이 들어서면 식수원 오염이 불가피하다.”며 철회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울산 T개발은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일대 120만 9000㎡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경주 식수원 상류에 위치해 경주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또 울산과 밀양은 가지산~천황산 구간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5만 600㎾급) 조성사업과 관련, 찬성과 반대의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밀양시는 원활한 전력수급과 발전시설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반면, 울산은 피해를 우려해 산림전용 허가를 내 주지 않을 방침이다. 접경지는 도심과 주거지역에 비해 민원발생 우려가 낮고, 부지매입 비용이 저렴하다. 또 개발행위 절차 등이 비교적 간편해 난개발의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웰빙편승 전원개발사업도 산림훼손 지자체는 도심 기피기설을 민원 부담이 적은 접경지에 설치해 민원 발생을 줄이고, 부족한 세수를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사업을 선호하고 있다. 또 새 정부의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정책도 마구잡이 개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웰빙 바람에 편승한 전원개발사업도 산림을 훼손하고 있다. 접경지 주민들은 “변두리 산골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한 게 없고, 행정기관의 무관심도 여전하다.”면서 “무엇이든 들어와 개발되고, 돈이 되면 반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광역 시·도 접경지역의 효율적인 관리와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한 ‘광역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석택 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실장은 “관련 지자체가 참여하는 ‘광역 협의체’를 구성, 협의해야 접경지의 마구잡이 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다보스와 벨렝/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열린세상] 다보스와 벨렝/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 끝났다. 다보스는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에 나오는 폐결핵 환자들의 휴양소가 있던 곳이다. 그 휴양소는 오늘날 멋진 고급호텔이 되었고, 매년 세계의 엘리트 기업인·정치인·학자들이 모여 포럼을 연다. 세계경제가 심각한 폐병을 앓고 있는 이 시점 사람들은 다보스가 적절한 처방전을 제시할 것을 바랐다. 오래전에 다보스 포럼에 참여한 엘리트들은 “대안이 이것밖에 없다.”고 외쳤다. 이들은 타고난 낙관주의자들이었다. 탈규제, 민영화, 적대적 인수 합병, 스톡옵션, 파생상품, 레버리지, 글로벌 금융의 세계는 이들이 꿈꾸는 엘도라도였다. 이들은 이 세계가 최상의 세계라고 그랬다. 볼테르가 ‘캉디드’에서 만들어낸 팡글로스 박사처럼 이들도 지독한 낙천주의자들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낙천주의는 파산하고 말았다. 포럼에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사’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2012년에야 회복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이베이사 대표 존 도나휴는 “지금부터 일년 동안 삼일이라도 편히 잘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경제부 장관은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적 분란과 보호주의’를 우려했다. 프랑스는 이미 총파업 사태를 한번 겪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주요 다국적기업의 구조조정에서 희생된 노동자의 숫자가 15만명을 넘었고, 세계노동기구는 실업자가 5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실업이 장기화되면 곧 사회적 위기로,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될 것이다. “낙천주의란 우리가 비참할 때 모든 것이 잘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광기에 불과해.” 볼테르의 캉디드는 말한다. 캉디드의 후예들은 오래전에 브라질의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세계사회포럼을 열었다. “또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가 그들의 슬로건이었고, 세상은 이들을 ‘대안주의자’라고 불렀다. 여덟 번째 열리는 포럼은 브라질의 벨렝에서 개최되었다. 아마존의 원주민 문제와 열대우림의 난개발을 우선적 쟁점으로 삼기 위해 이곳을 택했다. 120개국의 12만명이 참여했고, 5000개의 시민사회조직이 삼바 리듬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포럼을 열었다. 이들은 신자유주의의 실패를 선언하고, 자신들의 다양한 전망을 제출했다. “자본주의가 종언을 고했고, 사회주의만이 대안”이라고 외치는 급진좌파부터 “사회적 책임의 시장경제”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온건좌파 세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이들은 시장이 깨졌으니 국가가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은행을 구할 게 아니라 사람을 먼저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녹색주의 대안만이 살길이라는 주장도 있다. 무엇보다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자는 주장이 큰 호응을 얻었다. 과연 누가 옳았을까? 향후 어떤 개혁안들이 나올까? 금융의 탈규제를 과격하게 추진했던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올해 다보스에 오지 않았다. 다보스는 미국의 참여를 바랐지만, 미국의 금융계 인사와 정치인들이 다보스에 올 분위기는 아니었다. 국내에 붙은 불을 끄기도 바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인지 위기에 대해 해명할 세력들은 빠졌고, “위기 이후의 세계를 재편성”하기 위한 개혁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컸다. 원자바오와 푸틴, 그리고 메르켈 등의 유럽 정치인, 발리우드 스타들이 언론의 각광을 받은 것도 다보스의 바뀐 풍경이었다. 향후 정치인들은 고삐 풀린 금융자본주의를 다시 규제하는 안들을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다. 미국의 통화정책은 이제 작동하지 않는다. 제로 금리와 엄청난 신용공급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함정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유럽도 유로존에 산재하는 위험국가들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유로존의 연대와 생존여부조차 의심을 사고 있다. 금융자본주의의 개혁이 글로벌 의제로 합의된 이 순간 다보스와 벨렝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접근해 있다.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 [24일 TV 하이라이트]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전설이 영주에게 ‘왜 여기까지 찾아왔느냐.’고 다그치자, 영주는 ‘아이들을 보러 온 것뿐인데 (인호가)이렇게 뺨까지 때린 건 너무한 거 아니냐.’며 눈물로 호소한다. 인호는 전설에게 영주가 본심을 숨기고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거라고 말한다. ●역사추적(KBS1 오후 8시10분) 제주도 해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동굴들. 그것은 일본군이 구축해 놓은 자살특공기지였다. 태평양 전쟁 말기 제주도에 만들어진 인간어뢰 가이텐(回天)과 자살보트 신요(震洋)의 기지, 그리고 조천읍 교래리에 만들어진 가미카제 비행장까지 일본 제국주의가 제주도에서 준비하고 있었던 ‘최후 결전’의 현장을 추적한다. ●대하드라마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 최지몽은 경종을 배신하고 왕치를 다음 황제로 올리려는 신라계와 손을 잡게 된다. 이를 알게 된 경종은 그 충격으로 더욱 병이 악화된다.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한 경종은 왕치를 불러 선위의 조건으로 황보수와 태자의 안위를 보장해 달라고 말하는데…. ●스타 황당극장 ‘어머나’(MBC 오후 9시40분) 일상생활에서 겪은 웃지 못 할 황당한 에피소드들을 모아 재연한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시트콤보다 더 황당한 8개의 시청자 사연을 연예인들이 직접 재연을 통해 소개하며 1위를 가린다. 출연자들이 직접 방송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스타들의 황당 경험담 코너도 준비된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20분) 설 특집! 스타 중의 스타! 스타 킹! 민족의 대 명절 설맞이 스타킹이 준비한 기절초풍 야심만만 프로젝트. 일본 최고의 타롯 대모의 천기누설부터 접시 한 장 이용한 허릿살 팍팍 줄이기 프로젝트, 팔도 어린이 트로트 한마당까지. 보기만 해도 웃음 폭발. 엔도르핀 지수가 급상승하는 설 특집 스타킹을 만나본다. ●설날특선공연 루치아노 파바로티 페트라 추모공연(EBS 밤 12시10분)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무대 밖에서는 유엔평화대사로 활동하는 등 모든 인류의 귀감이 된 파바로티. 파바로티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소 절친했던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요르단 페트라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만나본다. ●스타 댄스 배틀(MBC 오후 9시40분) 뛰어난 댄스 실력을 가진 국내 최고의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댄스 배틀은 화려한 출연진뿐 아니라 더욱 다양하고 실력 있는 댄스를 통해 보다 탄탄하고 풍성한 댄스 배틀의 진수를 보여준다. 16팀이 펼치는 8라운드 댄스 배틀은 방청객의 점수로 승자를 가린다. ●박명수, 이혁재의 죽기 전에 꼭 봐야할 개그(MBC 오후 11시) ‘개그야’의 인기 코너 ‘공포의 오감독’에선 개그우먼 김지선과 탤런트 전원주가 막강 아줌마 파워를 보여준다. 화제의 코너 ‘시사매거진 박준형의 눈’을 패러디한 ‘희망뉴스’에서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가 부부의 자존심을 건 고품격 뉴스 개그를 선보인다. ●퀴즈 육감대결(SBS 오전 10시40분) ‘1대100’의 최후의 1인, 김준겸. ‘퀴즈 대한민국’의 퀴즈영웅, 홍지혜. Y대 슈퍼모델 이현주. 카리스마 서희태 교수. 국민약골 이윤석. 법대 출신 황현희, 재치·상식만점 김윤아,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 한성주가 출연한다.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의 한 판 승부, 특별한 그들이 육감왕에 도전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밤낮이 바뀌는 것도, 전등이 켜지고 꺼지는 것도 알지 못하는 전혀 앞이 안 보이는 장현자씨와 희미하게 색 정도만 구분할 수 있는 약시의 임동철씨 부부. 부부가 모두 앞이 보이지 않으니 일상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이 많지만,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육아까지 직접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세계의 해양 도시들이 무분별한 개발 등의 이유로 위기를 맞고 있다. 남부의 우즈베키스탄에서 북부의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아랄해는 목화 재배로 인해 현재는 대부분이 사막이 되어 본래 수면 넓이가 4분의1로 줄어들었다. 또한 흑해는 무분별한 개발과 불법 건축물들로 인해 해변이 난개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EBS 02-526-2000 YTN 02-398-8000
  • [사설] 대책도 없이 빗장 풀리는 국립공원

    환경부가 그제 발표한 ‘국립공원 구역조정 및 자연공원 제도개선 추진안’을 보면 내년부터 전체 국립공원 면적의 2∼3%를 공원에서 해제한다고 한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6∼23배에 이르는 국립공원이 사라지는 셈이다. 해제지역의 관리권은 지방자치단체에 넘겨줬다.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증축하려면 까다로운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이제는 신고로 끝나거나 신고조차 하지 않아도 된다. 전국 20개 국립공원 안 사유지의 비중이 평균 39%에 이르는 현실이고 보면 이번 조치로 거주민들의 생계형 민원이 일거에 해결되게 된 점은 다행스럽다.더불어 공원내 케이블카 설치 가능 구간을 최대 2㎞에서 5㎞로 확대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노약자를 위한 탐방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라지만 끊임없이 제기돼 온 지자체의 개발민원에 등을 떠밀린 결과로 추정된다. 직선거리 5㎞이면 설악산 오색지구∼대청봉, 지리산 중산리∼천왕봉 등 거의 모든 국립공원의 정상이 범위 안이다. “화끈하게 봐준 것 같다.”는 게 환경단체의 지적이다.국립공원 난개발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우려가 나올 법하다. 환경부는 “지자체가 해제지역의 용도를 바꿀 때는 사전환경성 검토와 자연경관 심의를 통해 난개발을 막을 것”이라고 말한다. 순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1967년 첫 지정된 국립공원의 주무부서는 건설부, 내무부를 거쳐 1998년부터 환경부가 맡아왔다. 개발주도부서에서 보존부서로 바뀐 뒤부터 국립공원이 야금야금 해제되고 케이블카 설치 구간이 대폭 확대된 것이 참 아이로니컬하다.
  • 국립공원내 마을 규제 풀린다

    국립공원내 마을 규제 풀린다

    전체 국립공원 면적의 2∼3%가 공원에서 해제되고 공원 내 마을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또 일부 국립공원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보존 관리해야 할 국립공원을 훼손하고 난개발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 말까지 전국 20개 국립공원에 대한 구역 조정작업을 이같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해제대상 지역은 공원 지정 전부터 주민이 집단 거주한 지역, 식당과 숙박시설이 밀집해 이미 개발된 지역, 도로·하천 등으로 잘려 나간 지역, 공원 경계선·도로변·해안선에 붙어 있는 마을 등이다. 해제 지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으로 지정해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해제 지역에 대해 관리권을 건네받은 지자체가 ‘환경관리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하는 등 간접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가 해제 지역의 용도를 바꿔 개발할 때는 사전 환경성 검토와 자연경관 심의를 통해 환경관리계획의 이행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 과정에서 공원 경계와 닿아 있고 생태 가치가 높은 국·공유지와 보전 가치가 높은 공원 경계선 근처, 계곡 부근 또는 생태·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은 국립공원에 새로 편입할 예정이다. 또 국립공원 내 자연보전지구와 자연환경지구, 자연마을지구, 밀집마을지구, 집단시설지구 등 5개로 나뉜 용도지구를 자연보전지구, 자연환경지구, 마을지구로 재편키로 했다. 이 가운데 마을지구로 단순화된 지역은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해 규제가 대폭 완화돼 건축물 신·증축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 허가 사안이던 건축물 10% 이내 증축에 대해서는 신고도 생략된다. 또 주거용 건축물의 규모 제한도 100㎡에서 200㎡까지로 완화되고 도서지역 자연환경지구의 농수산물 보관시설의 규모 제한도 600㎡에서 1200㎡로 풀린다. 환경부는 도서지역 등 특별한 수요가 있는 지역은 탐방계획지구(에코빌리지)로 별도 지정해 생태관광과 레저휴양 용도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약자 등을 위해 케이블카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최근 ‘로프웨이 설치·운영 지침’을 마련했으며, 자연보전지구 내 케이블카의 설치 거리도 2㎞에서 5㎞로 늘리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활용해 반드시 필요한 곳에만 설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와의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공원 해제와 규제 완화에 따른 난개발 우려에 대해 “원래 사람들이 살아와 보전 가치가 미미하고 너무 엄격한 규제 때문에 민원이 폭발하는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유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시는 지금 성형미인이 되고 있다

    도시는 지금 성형미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디자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지방자치단체 사이에는 건축·거리 등 공공시설에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고작 하고 있는 일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디자인 비용에만 수억원이 들어가는 해외 건축디자이너를 섭외하고, 거리 환경을 정비한다면서 개성 없이 일률적인 간판과 위험한 조형물을 설치한다. 이런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김민수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그린비 펴냄)에서 전국에서 진행되는 도시 디자인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파헤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대표적 사례로 꼽은 김 교수는 “이곳을 어떻게 재생시킬지 지혜를 모으기도 전에 중층화된 시간의 켜가 얽힌 역사·문화적 장소를 철거했다.”고 지적한다. 이곳에 지어질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문제는 ‘과정’. 도시 재생을 위해 정체성을 고민하고, 이를 보존하면서 가꿔나갈 지혜를 모으는 과정을 생략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같은 도시디자인, 공공디자인 사업을 우려하면서 “저마다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도시는 미래 비전, 도시 정체성과 연결시킬 방법을 고심하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으로,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인천의 6대 광역시에서 진행되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조명한다. 각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차근차근 짚어보며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정체성을 연결시켜 어떻게 ‘살아 있는 도시 디자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조언했다. 가장 먼저 만난 곳은 부산이다. 지은이가 본 부산은 구릉성 산지와 만입이 심한 해안 지형에 다채로운 삶이 형성된 역동적인 도시이다. 그러나 오늘날 부산은 난개발로 특색 없이 복잡성만 증가했다. 부산탑에서 보이는 모습은 북항 일대부터 107층으로 지어지는 롯데월드 옆 영도다리에 이르기까지 건물, 가로, 철도, 항만 등이 뒤엉켜 있다. 독특한 자갈치시장과 한국전쟁 중 삶의 애환을 담은 동광동은 본래의 모습을 잃어간다. 다른 도시가 흉내낼 수 없는 역사와 고유 문화가 있는데도, 영어 일색의 초고층 건물이 즐비한 도심 재개발을 꿈꾸면서 다른 도시와 유사한 ‘성형미인’이 되고 있다. 광주도 마찬가지이다. 광주의 도시 역사는 소외와 편견, 5·18 민주항쟁에 따른 아픔과 상처로 정의된다. 이러한 역사를 딛고 광주는 ‘첨단산업 문화수도’를 내건 종합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산업이 발달한 경제도시, 풍성한 문화 중심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도시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광주의 정체성은 없다. 지속가능한 도시문화보다는 과시적인 시청사 건설이나 디자인비엔날레와 같은 비현실적인 사업에 몰두한다. 김 교수는 “5·18 민중항쟁 등 쓰라린 과거를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억지스러운 포장술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실존적 역사와 삶, 문화를 ‘자연스럽게’ 융화하는 진솔함이 요구된다.”고 안타까워한다. 또 개발독재 시대, 중공업 노동의 도시로만 비춰진 울산은 공업도시 나름의 도시 정체성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제안한다.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공룡발자국 같은 선사시대 흔적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기초해 도시 디자인을 총체적으로 펼치라는 말이다. 인천, 대구, 대전에도 김 교수의 조언은 같은 맥락으로 이어진다. 다양한 장소·시간의 켜와 서사가 존재할 때 도시문화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풍요로워진다. 겉만 번드르르하고 알맹이가 없는 사람은 시선을 끌지는 몰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기 힘들다. 다른 사람에게 없는 매력이 있고, 속이 꽉 차 있어 자꾸 보고싶은 사람처럼, 도시도 자신만 가진 역사와 정체성을 높인 삶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지적을 언짢아하기 앞서 곰곰이 곱씹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언급된 자료와 현장성 있는 사진에서 지은이가 얼마나 도시를 샅샅이 탐방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지은이의 행적을 따라가는 듯한 내용과 설명이 곁들여져 설득력을 높인다. 3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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