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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부상 복귀 언제쯤? 첼시전도 몰라

    손흥민 부상 복귀 언제쯤? 첼시전도 몰라

    ‘손흥민, 첼시전도 모른다?’ 손흥민(29·토트넘)이 언제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복귀할지 관심이다. 영국 현지 매체 기류가 20일 첼시와의 런던 더비 복귀에 물음표를 다는 분위기다. ‘부상 병동’ 토트넘은 17일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경기 0-3 참패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A매치 기간 전 새 시즌 개막 3연승을 달리며 EPL 선두를 꿰찼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분위기다. 카타르 월드컵 예선 A매치가 변곡점이 됐다. 우선 손흥민은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U21 대표팀 소집)도 다쳤다. 남미 예선에 참여한 지오바니 로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는 격리로 인한 훈련 공백을 피하기 위해 곧장 영국으로 입국하지 않고 크로아티아에 머무르며 팀 합류가 지연됐다. 그런데 렌과의 경기에서 루카스 모라가 쓰러졌고. 부상에서 회복했던 베르흐바인이 경기에 나섰다가 또 다쳤다. 토트넘은 EPL 연패 위기다. 20일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어떻게 공격진을 꾸려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자펫 탕강가도 나오지 못한다. 남미 예선 멤버들이 돌아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영국 텔레그라프와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지만 90min은 벤치를 예상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복귀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해리 케인과 나이 어린 브라이언 힐, 그리고 모라의 조합을 예상했으나 모라의 부상으로 이마저도 불확실하다.손흥민의 첼시전 출전이 불발된다면 그 다음 경기로는 23일 울버햄프턴과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27일에는 토트넘의 대표적인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예정됐다.
  • 탈레반 장악 한달…학교 문 닫고 은행은 “현금 바닥”

    탈레반 장악 한달…학교 문 닫고 은행은 “현금 바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다시 잡은 지 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과도정부 내각을 발표한 탈레반은 앞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정상 국가로 인정받겠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자국 내 시민들을 강경하게 억압하면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중고교 학생들이 한달째 학교에 가지 못하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전국적으로 휴교령을 내렸다. 탈레반 고등교육부장관 압둘 바키 하카니는 지난달 말 “아프간 국민은 남녀가 분리돼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고등 교육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했고, 이에 따라 일부 대학교 수업과 6학년 이하 초등학교 수업이 시작됐다.하지만 7학년 이상 중고등학교 수업에 대해서 탈레반 과도정부는 “추후 통지가 있을 것”이라며 기다리라고 지시한 것이다. 중고교생과 학부모는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몇 달간 수업에 지장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치적 상황 탓에 휴교가 이어지고 있다며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전 아프간 정부의 교육부 고문이었던 파르위지 칼릴리는 “전체 학생 900만명 중 70%가 정치 사회적 문제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뿐 아니라 경제 분야도 위태롭다. 시중 은행들은 외화가 거의 바닥났다며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야 한다며 거듭 요청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아프간 중앙 은행은 미국이 조달하는 달러화에 크게 의존했는데, 미군 철수 이후 자금 흐름이 중단된 것이다. 은행들은 현금 부족 사태가 식량, 전기 등 필수요소의 가격을 폭등시키고 있다며 이미 파탄 직전인 경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린다고 우려한다.아프간 내 외교 공관 대부분이 폐쇄하면서 불법 비자 가격도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전에 암시장에서 15달러(약 1만 8000원)면 살 수 있던 파키스탄 비자는 현재 350달러(약 41만원)까지 올랐다. 가장 비싼 건 유럽 진입 길목에 자리 잡은 터키 비자로, 무려 5000달러(약 58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가격은 120달러(약 14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정상적인 비자를 구하기 어렵지만 여전히 탈레반 체제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은 국제사회에 자국 내 기존 외교 공관을 다시 열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대부분 국가가 응하지 않는 상황이다.해외에 체류 중인 아프간 정부 소속 외교관 수백명도 난감한 신세다. 본국 자금 지원이 사실상 중단돼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고, 탈레반이 정식 정부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아프간 외교관으로서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또 이들은 보복 우려 때문에 귀국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에 발이 묶인 아프간 외교관과 대사관 소속 직원과 가족은 3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 올해도 ‘집콕 추석’…아이 있는 집은 ‘이것’ 주의하세요

    올해도 ‘집콕 추석’…아이 있는 집은 ‘이것’ 주의하세요

    집안 내 발생할 수 있는 영유아 사고 주의인덕션, 고데기, 홈트용품 등 아이들 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에 의한 반강제적 ‘집콕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많은 가족들이 주말부터 이어지는 긴 명절 기간에 집에서 시간을 보낼 텐데, 요리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홈코노미’ 생활을 하다가 아이들이 다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서울신문이 영유아들이 집에서 겪을 수 있는 사고를 소개하고자 한다. 혹시 집 안에 해당되는 위험요소가 있다면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홈코노미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모두 1278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형은 홈쿠킹 제품 관련 사고(702건)였다. 홈쿠킹제품이란 전기밥솥, 정수기, 인덕션, 에어프라이어 등을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대부분 액체나 증기, 열에 의한 화상에 의한 사고(646건)로, 아이들이 성인에 비해 반응속도가 느리고 피부조직이 연약한 탓에 심각한 상해로 이어질 수 있다. 연휴 기간에 요리를 하다가 한 눈 파는 사이에 언제 사고로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만 1세 남아가 전기밥솥의 김이 나오는 입구를 오른손으로 잡았다가 화상을 입은 사고도 있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둬야 하고, 특히 요리 후 잔열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손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홈뷰티케어 용품에 의한 사고(387건)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이 역시 세부적으로 화상(130건)이 가장 많고, 피부 찢어짐(117건)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만 2세 여아가 가열된 고데기를 만지다가 팔에 화상을 입은 사고, 만 3세 남아가 눈썹칼에 오른쪽 손바닥을 베이는 사고 등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이후 구입이 늘어난 홈트레이닝 제품도 어린이들에겐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만 3세 남아는 집에서 가정용 사이클을 손으로 돌리며 놀다가 발판에 얼굴을 부딪혀 입 안쪽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만 2세 여아도 집에 세워져 있던 아령이 옆으로 쓰러지면서 발을 찧었고, 만 5세 남아도 러닝머신에서 넘어져 팔과 옆구리를 부딪혀 병원 진료를 받아야 했다. 피부가 찢어지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대다수니 주의해야 한다. 장난감, 리모컨, 계산기 등에 흔히 쓰이는 단추형 전지를 삼키는 사고도 최근 많아지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사고 가운데 0~3세 영유아에서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특히 리튬이 포함된 단추형 전지는 다른 전지에 비해 전압이 높아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 [단독] 못 버리고, 안 치우는 ‘학대 엄마’… 쓰레기집이 숨 막혀요

    [단독] 못 버리고, 안 치우는 ‘학대 엄마’… 쓰레기집이 숨 막혀요

    쓰레기가 가득한 비위생적인 환경에 아이를 두는 것이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생긴 지는 7년이 채 되지 않았다. 2014년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한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가 여덟 살 아들을 두 달 동안 쓰레기집에 방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쓰레기 방임’이 공론화됐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가 거센 비난에 휩싸이자 부랴부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유년기의 대부분을 쓰레기와 함께 살아온 아이들은 더러운 환경에 특별히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친구가 생기고 학교에 가면서 집 밖에서 인간관계를 맺기 시작할 무렵에야 ‘우리 집은 다른 집과 다르다’라고 인지하기 시작한다. 악취와 쓰레기로 인한 피부 및 호흡기질환 등 신체적 질병도 문제지만 마음의 상처는 더 깊다. 쓰레기집에서 살아온 여덟 살 동갑내기 민영이(가명)와 준석이(가명)의 시선을 통해 쓰레기집이 아이들이게 미치는 영향을 짚어봤다.■친구 초대하고픈 8살 민영이 다른 집도 다 이런 줄 알았는데, 친구네는 딴판이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장난감이랑 엄마·아빠의 옷, 비닐, 바구니가 천장까지 쌓여 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보여요. 맨 위에 있는 곰 인형은 여섯 살 때 엄마가 주워 온 인형이고요, 중간에 튀어나온 상자는 5개월 전에 먹은 피자 상자예요. 전남에 있는 우리 집은 주방, 거실, 화장실이 있고 방이 2개예요. 그렇지만 엄마, 아빠, 저 세 식구가 간신히 누울 수 있는 거실 공간이랑 화장실만 오갈 수 있답니다. 다른 방은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가기도 어려워요. 겨울에는 거실에 전기 매트를 깔아 놓는데, 엄마가 주워 온 옷이랑 가방이랑 책이랑 그릇이 주위를 둘러싸요. 매트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같아요. 다섯 살 때는 뛰어노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방이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갈 수 없는데도 이리저리 공간을 찾아서 숨바꼭질하고 놀았어요. 하루는 미로 같은 우리 집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엄마가 쌓아 놓은 쓰레기성에 부딪혔는데, 꼭대기에서 장난감 자동차가 뚝 떨어져서 다칠 뻔했어요. 우리 엄마는 베트남에서 왔어요. 엄마는 자꾸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헌 옷, 냄비, 프라이팬 같은 걸 주워 와요. 엄마는 “다 쓸 수 있는 물건”이라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더 어렸을 때도 그랬어요. 엄마가 고물상을 하시는 아저씨, 아주머니한테 제 장난감이랑 옷을 받아오곤 했는데, 그때쯤부터 점점 물건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아빠가 아무리 엄마에게 “그만 가져와라. 이건 다 버리자”고 말해도 엄마는 달라지지 않았어요. 냉장고에는 너무 오래돼서 먹을 수 없는 계란이랑 나물 반찬도 잔뜩 있어요. 엄마는 무언가 버리는 것을 항상 아까워하거든요. 저희를 돌봐 주시는 지역 다문화지원센터 선생님은 우리 집을 보시고 깜짝 놀라셨어요. 얼마 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란 곳에서도 선생님들이 오셨어요. 선생님들은 엄마에게 “이런 환경은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더 뛰어다니지 못하는 거랑 가끔 위에서 옷이나 장난감이 툭툭 떨어지는 것 말고는 우리 집이 불편하거나 이상하진 않았는데 말이에요. 엄마는 학대인 줄은 몰랐지만, 저에게 위험한 환경인 것은 알고 있었대요. 선생님들이 엄마에게 집을 청소하자고 설득했어요. 엄마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 집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거절했어요. 그래도 저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거라는 선생님들 말을 듣고 청소를 허락했어요. 청소를 하고 나니 저희 집에 있던 물건이 10분의1로 줄었어요. 아빠도 깨끗해진 집을 보고 계속 크게 웃었어요.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집을 청소한 날이 벌써 3년 전이에요. 저는 이제 여덟 살이고 초등학교에 다녀요. 학교에서 친구들도 생겼어요. 저는 그동안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엄마랑만 지냈기 때문에 새로 사귄 친구들이 너무 좋아요. 저번에는 같은 반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옷이랑 장난감이랑 다른 물건들이 꼭대기까지 쌓여 있지도 않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많았어요. 우리 집보다 친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친구가 저희 집에도 놀러 오고 싶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했어요. 엄마가 3년 전 대청소 이후 하나둘 가져온 물건으로 집이 다시 꽉 찼거든요. 집에 친구들이 와도 같이 놀 공간이 없어요. 왠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냥 좋은 우리 집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부끄러워요. 집 얘기만 나오면 괜히 친구들 앞에서 목소리가 작아져요. 우리 집도 깨끗해져서 친구를 초대해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개 배설물과 사는 8살 준석이 쓰레기집에 우릴 두고 갔어도, 나는 엄마가 좋아요 저는 경기 고양시에 살아요. 3개월 동안 한 살 많은 누나랑 강아지 코코랑 셋이 지냈어요. 아빠는 3년 전 엄마한테 크게 소리를 지르고 집을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아빠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이혼하자”였는데, 엄마는 그 말이 충격적이었나 봐요. 아빠가 돌아오지 않으니까 엄마도 집을 계속 비웠어요. 엄마는 아빠 없이 저랑 누나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대요.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도 했어요. 저랑 누나는 괜찮았어요.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기 전에 낳았던 큰누나와 형들이 저희 집에 와서 종종 밥도 챙겨 주고 놀아 줬거든요. 그런데 큰누나랑 형들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잘 찾아오지 않았어요. 집에는 금방 쓰레기가 늘어났어요.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별로 없어요. 집에 있던 반찬이랑 김치랑 밥은 이미 다 상했고요, 설거지도 오랫동안 안 해서 그릇도, 냄비도 쓸 수 있는 게 없어요. 냄새도 많이 났어요. 화장실 변기는 물이 내려가지 않는데, 누나랑 저는 그대로 계속 사용했어요. 방 안 여기저기에 코코의 배설물도 있어요. 어떻게 치우는 건지 몰라서 그냥 뒀어요. 어차피 다른 쓰레기랑 옷들이 바닥에 가득 쌓여 있어서 치워도 별 소용이 없었을 것 같아요. 엄마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어요. 엄마가 집을 계속 치웠었는데 어느 날부터 힘들다면서 청소하지 않았어요. 그게 언제쯤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엄마는 돈을 벌러 간다고 나가서 잘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가끔 집에 오면 “금방 온다”고 하면서 돈을 주고 다시 나갔어요. 3개월쯤 지났나? 경찰 아저씨들이 우리 집 문을 막 두드렸어요. 그리고 엄마를 잡아갔어요. 엄마가 저랑 누나를 학대했대요. 엄마가 집을 청소하지 않고, 쓰레기집에 저랑 누나만 두고 돌아오지 않았던 게 나쁜 짓이래요. 그래도 저는 엄마가 좋아요. 판사님에게 우리 엄마랑 꼭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앞으로는 깨끗한 집에서 엄마랑 누나·형들이랑 다 같이 모여 살고 싶어요. 코코도요.
  • 못 버리고 안 치우는 우리집…아이는 ‘쓰레기집’에 상처받았다

    못 버리고 안 치우는 우리집…아이는 ‘쓰레기집’에 상처받았다

    물건 버리지 못 하는 엄마쓰레기집에 두고 돈 벌러 나가아동을 쓰레기집에 두는 것도 학대쓰레기가 가득한 비위생적인 환경에 아이를 두는 것이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생긴 지는 7년이 채 되지 않았다. 2014년 남편과 내연남을 살해한 ‘포천 빌라 살인사건’ 피의자가 여덟 살 아들을 두 달 동안 쓰레기집에 방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쓰레기 방임’이 공론화됐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가 거센 비난에 휩싸이자 부랴부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다. 유년기의 대부분을 쓰레기와 함께 살아온 아이들은 더러운 환경에 특별히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 친구가 생기고 학교에 가면서 집 밖에서 인간관계를 맺기 시작할 무렵에야 ‘우리 집은 다른 집과 다르다’라고 인지하기 시작한다. 악취와 쓰레기로 인한 피부 및 호흡기질환 등 신체적 질병도 문제지만 마음의 상처는 더 깊다. 쓰레기집에서 살아온 여덟 살 동갑내기 민영이(가명)와 준석이(가명)의 시선을 통해 쓰레기집이 아이들이게 미치는 영향을 짚어봤다. 친구를 집에 초대하고 싶은 민영이 아침에 눈을 뜨면 장난감이랑 엄마·아빠의 옷, 비닐, 바구니가 천장까지 쌓여 있는 모습이 제일 먼저 보여요. 맨 위에 있는 곰 인형은 여섯 살 때 엄마가 주워 온 인형이고요, 중간에 튀어나온 상자는 5개월 전에 먹은 피자 상자예요. 전남에 있는 우리 집은 주방, 거실, 화장실이 있고 방이 2개예요. 그렇지만 엄마, 아빠, 저 세 식구가 간신히 누울 수 있는 거실 공간이랑 화장실만 오갈 수 있답니다. 다른 방은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가기도 어려워요. 겨울에는 거실에 전기 매트를 깔아 놓는데, 엄마가 주워 온 옷이랑 가방이랑 책이랑 그릇이 주위를 둘러싸요. 매트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 같아요. 다섯 살 때는 뛰어노는 걸 무척 좋아했어요. 방이 물건으로 꽉 차서 들어갈 수 없는데도 이리저리 공간을 찾아서 숨바꼭질하고 놀았어요. 하루는 미로 같은 우리 집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엄마가 쌓아 놓은 쓰레기성에 부딪혔는데, 꼭대기에서 장난감 자동차가 뚝 떨어져서 다칠 뻔했어요. 우리 엄마는 베트남에서 왔어요. 엄마는 자꾸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헌 옷, 냄비, 프라이팬 같은 걸 주워 와요. 엄마는 “다 쓸 수 있는 물건”이라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더 어렸을 때도 그랬어요. 엄마가 고물상을 하시는 아저씨, 아주머니한테 제 장난감이랑 옷을 받아오곤 했는데, 그때쯤부터 점점 물건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아빠가 아무리 엄마에게 “그만 가져와라. 이건 다 버리자”고 말해도 엄마는 달라지지 않았어요. 냉장고에는 너무 오래돼서 먹을 수 없는 계란이랑 나물 반찬도 잔뜩 있어요. 엄마는 무언가 버리는 것을 항상 아까워하거든요. 저희를 돌봐 주시는 지역 다문화지원센터 선생님은 우리 집을 보시고 깜짝 놀라셨어요. 얼마 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란 곳에서도 선생님들이 오셨어요. 선생님들은 엄마에게 “이런 환경은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더 뛰어다니지 못하는 거랑 가끔 위에서 옷이나 장난감이 툭툭 떨어지는 것 말고는 우리 집이 불편하거나 이상하진 않았는데 말이에요. 엄마는 학대인 줄은 몰랐지만, 저에게 위험한 환경인 것은 알고 있었대요. 선생님들이 엄마에게 집을 청소하자고 설득했어요. 엄마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 집을 보여 주는 게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거절했어요. 그래도 저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거라는 선생님들 말을 듣고 청소를 허락했어요. 청소를 하고 나니 저희 집에 있던 물건이 10분의1로 줄었어요. 아빠도 깨끗해진 집을 보고 계속 크게 웃었어요. 선생님들이 도와주셔서 집을 청소한 날이 벌써 3년 전이에요. 저는 이제 여덟 살이고 초등학교에 다녀요. 학교에서 친구들도 생겼어요. 저는 그동안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엄마랑만 지냈기 때문에 새로 사귄 친구들이 너무 좋아요. 저번에는 같은 반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옷이랑 장난감이랑 다른 물건들이 꼭대기까지 쌓여 있지도 않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많았어요. 우리 집보다 친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친구가 저희 집에도 놀러 오고 싶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고 했어요. 엄마가 3년 전 대청소 이후 하나둘 가져온 물건으로 집이 다시 꽉 찼거든요. 집에 친구들이 와도 같이 놀 공간이 없어요. 왠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냥 좋은 우리 집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부끄러워요. 집 얘기만 나오면 괜히 친구들 앞에서 목소리가 작아져요. 우리 집도 깨끗해져서 친구를 초대해 같이 놀았으면 좋겠어요. 상한 음식, 개 배설물 속에서 살아온 준석이 저는 경기 고양시에 살아요. 3개월 동안 한 살 많은 누나랑 강아지 코코랑 셋이 지냈어요. 아빠는 3년 전 엄마한테 크게 소리를 지르고 집을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아빠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이혼하자”였는데, 엄마는 그 말이 충격적이었나 봐요. 아빠가 돌아오지 않으니까 엄마도 집을 계속 비웠어요. 엄마는 아빠 없이 저랑 누나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대요.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도 했어요. 저랑 누나는 괜찮았어요.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기 전에 낳았던 큰누나와 형들이 저희 집에 와서 종종 밥도 챙겨 주고 놀아 줬거든요. 그런데 큰누나랑 형들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잘 찾아오지 않았어요. 집에는 금방 쓰레기가 늘어났어요.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별로 없어요. 집에 있던 반찬이랑 김치랑 밥은 이미 다 상했고요, 설거지도 오랫동안 안 해서 그릇도, 냄비도 쓸 수 있는 게 없어요. 냄새도 많이 났어요. 화장실 변기는 물이 내려가지 않는데, 누나랑 저는 그대로 계속 사용했어요. 방 안 여기저기에 코코의 배설물도 있어요. 어떻게 치우는 건지 몰라서 그냥 뒀어요. 어차피 다른 쓰레기랑 옷들이 바닥에 가득 쌓여 있어서 치워도 별 소용이 없었을 것 같아요. 엄마도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어요. 엄마가 집을 계속 치웠었는데 어느 날부터 힘들다면서 청소하지 않았어요. 그게 언제쯤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엄마는 돈을 벌러 간다고 나가서 잘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가끔 집에 오면 “금방 온다”고 하면서 돈을 주고 다시 나갔어요. 3개월쯤 지났나? 경찰 아저씨들이 우리 집 문을 막 두드렸어요. 그리고 엄마를 잡아갔어요. 엄마가 저랑 누나를 학대했대요. 엄마가 집을 청소하지 않고, 쓰레기집에 저랑 누나만 두고 돌아오지 않았던 게 나쁜 짓이래요. 그래도 저는 엄마가 좋아요. 판사님에게 우리 엄마랑 꼭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 앞으로는 깨끗한 집에서 엄마랑 누나·형들이랑 다 같이 모여 살고 싶어요. 코코도요.
  • “코로나19 우려”...격리병상 없어 ‘호흡 곤란’ 50대 진료 거부한 병원

    “코로나19 우려”...격리병상 없어 ‘호흡 곤란’ 50대 진료 거부한 병원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50대 남성이 격리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여러 병원에서 진료 거부를 당해 숨질 뻔한 일이 발생했다. 16일 전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7분쯤 광양시 광양읍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호흡 곤란으로 힘들어한다는 택시 운전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호흡 곤란 증세로 순천의 한 병원을 찾았던 A씨는 격리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진료가 거부돼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호흡기 증상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A씨를 다시 해당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병원 측은 같은 이유로 재차 진료를 거부했다. 순천의 다른 병원과 광주의 한 대학병원, A씨가 과거 진료를 받았던 광양의 한 병원 역시 격리실이 없다거나 상급 병원으로 데려가라며 진료 거부 의사를 밝혔다. 병원에 가지 못한 상태로 1시간을 지체한 A씨는 결국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구급대는 심폐 소생술을 하며 최초 이송하려 했던 병원으로 A씨를 인계했고, A씨는 병원에서 다시 소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호흡 곤란 환자는 코로나19로 응급실로 가지 못해 격리 병상이 필요한데 이송 가능한 병원이 없어 난감했다”며 “조금만 열이 나도 병원에선 환자를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DP’의 인기… 국방부 ‘난감’ 북한은 ‘화색’ [김유민의돋보기]

    ‘DP’의 인기… 국방부 ‘난감’ 북한은 ‘화색’ [김유민의돋보기]

    군무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DP)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연일 인기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원작은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달성한 웹툰 ‘D.P 개의 날’로 주인공 안준호(정해인)는 작가 김보통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인물이다. 안준호는 탈영병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단순 낙오자가 아니라, 군 내부 부조리와 가정 문제 등으로 괴로워했음을 알게 된다. D.P는 2014년 강원도의 한 육군 헌병 부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군대 내 가혹행위는 적나라하게 표현됐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후임병 어머니의 편지를 선임병이 소리 내 읽으며 ‘너희 집 거지냐’고 폭언을 하는 것은 기본. 자고 있는 후임병에게 방독면을 씌운 뒤 물고문을 하고, 못 박힌 벽 쪽으로 밀어내며 상처를 주고, 자위행위를 강요하고, 속옷을 벗기고 라이터로 체모를 태우는, 표현조차 끔찍한 가혹행위들이 연이어 나온다. 예비역 남성들 사이에서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것 같다”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로 2014년은 육군 28사단에서 후임병을 구타해 숨지게 한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 22사단에서 집단 따돌림 등을 견디지 못해 무장 탈영한 병장이 총기를 난사한 ‘임병장 총기 난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해다. “군대 가서 참으면 윤일병, 못 참으면 임 병장”이라는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례적으로 드라마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D.P가 태국·베트남·영국 등 해외에도 방영되는 데다 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확산될까 우려하는 것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폭행, 가혹 행위 등 병영 부조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병영 혁신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과 이후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악성 사고가 은폐될 수 없는 병영 환경으로 현재 바뀌어 가고 있다”라며 7년이 지난 현재의 병영 문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극화된 묘사라고 설명했다.요즘 군대 좋아졌다? 인권침해 상담↑ 그러나 드라마의 소재가 된 군내 인권 침해, 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군인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710건의 상담 신청이 접수됐는데, 상해, 폭행 등 구타와 모욕, 폭언 등 언어폭력 피해를 호소한 상담이 각각 96건, 273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1.6%, 12.8% 증가했다. 강간, 준강간 등 성폭력 피해의 경우 16건으로 전년(3건)보다 4배 이상 늘었고 성희롱 피해 역시 55건으로 2019년 11건에서 25% 급증했다. 군인권센터는 “피해자들 사이에 ‘이야기해봤자 소용없다’는 무력감이 지속하는데, 군 스스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처리함으로써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라며 “독일처럼 외부에서 군을 독립적으로 감시하고, 가혹, 부당 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처리할 수 있는 군인권 보호관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북한 “탈영 이유 생동하게 보여줬다” 북한 매체 메아리는 11일자 기사를 통해 “지옥과 같은 남조선(남한) 군살이(군 생활)의 실상을 깡그리 파헤쳤다”면서 D.P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해외 여러 나라에서 방영되고 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 군에 만연된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대 안에서의 애정 관계나 치정 관계와 같은 시시껄렁한 내용에 국한되던 이전 시기 TV극과 달리, 사병들이 왜 탈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됐는가를 생동하게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들을 담은 것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군대의 실상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 놓은 것 같다, 실제 군대에서 실시간 감시촬영기를 달고 촬영한 것 같다’고도 했다. 과거 북한을 배경으로 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백두산’ 등에 대해 “우리 공화국을 헐뜯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TV극”이라며 비난한 것과 대조적이다.
  • 이준석 “내일 선거면 못 이겨…젊은 세대들 말 하나에 휙휙 넘어가”

    이준석 “내일 선거면 못 이겨…젊은 세대들 말 하나에 휙휙 넘어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내년 선거가 정말 녹록지 않다”며 “내일이 선거라면 결코 이기지 못하는 정당 지지율을 갖고 있고, 젊은 세대에게서 멀어지는 경향성을 가지는 후보들이 더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5일 당내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38~42%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고, 민주당은 3~4% 포인트 정도 낮은 경향성이 있다”며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가 현재 상황으로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30 지지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가 압승했음에도,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20대 투표율을 보면 전체 3명 중 1명이 투표했다”며 청년층의 투표율을 견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은 앞으로 양분된 지지율을 가지고 간다. 20~30대와 60대 이상의 전통적 지지층이 결합해서 달려들 수 있는 어젠다가 있어야지만 묶어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들은 말 하나에 휙휙 넘어간다”며 한 후보 캠프가 특정 인사를 영입했다가 젊은층 반대에 부딪혀 철회한 사례를 들었다. 홍준표 후보 캠프의 이영돈 PD 영입 발표 철회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젊은 세대가 가장 답답해하는 것은 ‘텔레그램을 준 사람, 받은 사람은 있는데 왜 앞으로 안 나아가냐’라는 것”이라며 “당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고, 동료 의원이 얽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이런 게 젊은 세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지점이다. 명쾌하게 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안으로 “20~30대가 ‘내가 주인공’이라고 느낄 수 있는 지점을 많이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 사무처와 대국민 광고 공모전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광고 기획자들이 광고 만들어 돈을 가져가게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영상학과의 수많은 대학생, 대학원생들, 그 중에 우리 지지자도 많을 것 아닌가. (그들에게) 열어버리고 싶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선거 전체를 젊은 세대에게 외주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덩케르크 철수에 인도군 300명 가까이 참여, 노새 몰고

    덩케르크 철수에 인도군 300명 가까이 참여, 노새 몰고

    2017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대규모 철수 작전 가운데 가장 손꼽히는 극적 장면을 그린 영화인데 인도군 병사 300명 가까이가 포함돼 있었다. 영국 BBC는 영화 상영 당시에도 인도군 병사들이 2500 마리의 노새들을 징발해 봄베이(지금의 뭄바이)를 출발해 프랑스 마르세유까지 갔다고 소개하며 왜 놀란 감독의 영화에 인도군은 사라졌느냐고 따졌는데 13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다뤄 눈길을 끈다. 1940년 5월 나치 독일의 맹공에 밀린 연합군 병력 33만 8000명 이상이 아흐레에 걸쳐 프랑스 항구 도시 덩케르크 해변과 항구를 통해 영국으로 달아났다. 연합군에게 치욕과 수모였지만 한편으로는 병력과 전력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고 유지해 반격의 기반을 닦아 나중에 나치 패망으로 이끈 성공적인 철수였다는 역사적인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런데 마땅히 유럽인들의 전장이었을 이곳에 무함마드 악바르 칸 인도군 소령이 이끄는 병사들 300명 가까이가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그 해 5월 28일 그는 휘하 인도군 병사들과 23명의 영국군 병사들을 이끌어 해변에 쏟아지는 포탄 사이를 뚫고 1.6㎞에 이르는 나무 돌제(突堤, jetty)에 이르렀다. 악바르 소령은 키가 183㎝라 인도군 병사 사이에서 눈에 확 띄었으며 종전 후 인도로 돌아갔는데 영국의 인도 통치가 막을 내리고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됐던 1947년 8월 무렵이었다. 파키스탄 건국 영웅이며 초대 대통령을 지낸 무함마드 알리 진나를 군사 참모로 모셨다. 그는 또 40권 이상의 책을 쓴 저술가였으며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을 만난 일화까지 남겼다.덩케르크 철수에 인도군도 있었다는 사실은 완전히 잊힐 뻔했는데 영국 역사학자 기 바우먼이 5년 동안 5개국을 돌며 문서고를 뒤지고 가족 앨범에 남겨 있는 사진들을 찾아내며 병사들의 후손들을 인터뷰해 밝혀냈다. 인도 병사들이 속한 부대 이름은 제25 동물수송연대였는데 영국군 병사들을 돕기 위해 노새들을 데리고 1만 1265㎞를 여행한 것이었다. 넷을 빼고는 모두 무슬림들이었던 것도 특이하다. 펀잡주 출신들로 카키색 제복에 깡통헬멧을 쓰고 파그리(터번)를 두른 채라 눈에 확 띄었다. 누구도 자신들이 6개월의 긴 여정 끝에 프랑스까지 간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무기도 소지하지 못한 채였다. 프랑스에서 혹독한 겨울을 맞은 영국군은 보급품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자동차 등을 대체할 당나귀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동물들을 다룰 능력이 있는 병사들이 없어 인도군 병사들의 도움을 빌게 됐다. 2차대전 때 영국군에 가담한 영연방(커먼웰스) 병사들은 500만명 정도인데 그 중 절반은 남아시아 출신이었다. 인도군 병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초드리 왈리 무함마드란 병사는 나중에 “독일 비행기들이 끔찍한 새들마냥 머리 위를 맴돌며 우리에게 총을 쏴댔다. 난 15일이나 잠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덩케르크 해변에 이르는 일 자체가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는데 그들은 5월 23일 해변에 도착했다. 그는 “우리는 덩케르크를 살아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것이 화염에 휩싸였다. 덩케르크에서는 모든 것이 불타고 있었다. 마치 대낮처럼 불이 많이 일어났다. 우리가 타기로 돼 있었던 배는 가라앉았다. 해변에 이르러서야 알게 됐다. 그래서 다시 우리는 숲 쪽으로 돌아 뛰어야 했다.하지만 이들 뒤 무함마드의 병사들은 그곳을 탈출했다. 제마다르 몰라 다드 칸은 병사들과 동물들이 안전하게 그곳을 빠져나온 것은 “대단한 용기와 냉철함, 결단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바우먼은 “인도군의 중요성은 숫자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곳에 있었으며 인도인으로서,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 몰비(maulvi, 무슬림 신도)로서, 파그리를 두르고 그곳에 세상 완전히 다른 생김새로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BBC는 4년 전에 2500마리의 노새들을 현지 주민에게 줬다고 썼는데 이번에는 동물들이 함께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몇 마리나 탈출했는지 적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1940년의 대부분을 프랑스 북부 릴 바로 북쪽 위 마을에서 지냈다. 노새들을 훈련시키고 먹이며 마을 사람들을 만나곤 했다. 주에 한 번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 노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모습을 시범으로 보여주거나 펀잡 지방의 힘넘치는 민속무용인 방그라(bhangra) 춤을 시연하곤 했다. 하지만 독일군이 프랑스를 침공한 5월에 상황은 급변했다. 바우먼은 “일사불란했고 규율 잡힌 다국적 군대였는데 2주 안에 해변에 닿으라는 철수 명령이 내려진 뒤 혼란의 아수라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도버에 도착하자 인도 병사들은 방가르 춤을 췄고, 많은 영국 병사들이 구경하다 춤판에 뛰어들었다. 영국인들은 따듯하게 이들을 맞았고, 나중에 이들 모습을 본뜬 장난감인형이 만들어질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렇게 프랑스와 영국을 거쳐 살아남은 이들의 인생은 인도에 돌아가 많이 달라졌다. 독일군에 붙잡힌 몇몇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의 수용소에 갇힌 신세가 됐다. 윈스턴 처칠의 유명한 1940년 연설 ‘구원의 기적’에도 인도군 병사 얘기는 등장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까마득하게 잊혔을까? 바우먼은 한 이유로 이들이 전투병이 아니라 보급병이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한 뒤 “집단 기억이나 집단 망각 모두 흥미로운 과정이다. 모든 이유를 다 대려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후 유럽과 인도의 여건이 완전 달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유럽에서는 물리적으로 재건과 새로운 사회 건설이 시급했다. 초점은 미래에 맞춰졌으며 전쟁 요소는 백인 일과 즐거운 일만으로 좁혀졌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독립과 분리가 우선 순위가 됐음은 물론이다.
  • [서울광장] 검사삼금/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사삼금/박홍환 논설위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은 사법연수원 29기인 손준성(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검사가 연수원 동기인 검찰 출신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최강욱, 황희석 등 여권 주요 인사들과 언론인들에 대한 당 차원의 형사고발을 요청했다는 게 요지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손 검사가 직접 김 의원에게 고발장 사본까지 전달했다는 것인데,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검찰의 정치 개입 사례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1992년 대선을 앞두고 부산의 한 복국집에서 검찰 총수를 지낸 법무부 장관이 지역의 권력기관장들을 불러모아 ‘우리가 남이가’ 건배사를 곁들여 여당 후보 지지를 독려한 일이 있었는데 30여년 후에도 검찰의 비스무리한 정치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다. ‘고발 사주’ 의혹은 어디서 한 번 본 듯한 광경 같기도 하다. 곰곰 기억을 더듬어 보면 4년 전 화제가 됐던 영화 ‘더킹’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특수부(영화에서는 전략기획부로 표현된다) 부장검사 한강식이 대선 국면에서 특정 후보 측에 상대 후보 약점이 담긴 파일을 건네면서 “이번엔 제대로 하라”고 큰소리치는데 검찰이 정치를 좌우하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다. 영화에서는 문건이지만, 현실에서는 고발장 파일을 건넸다는 의혹이 다를 뿐 영화와 현실은 그닥 큰 차이가 없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수사권 조정 등의 검찰개혁으로 힘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검찰은 막강한 힘을 가진 권력기관이라는 사실이 이번에 또 한번 드러난 셈이다. 전현직 검사가 의기투합하면 어떤 식으로든 정치에 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으로 꼬리가 밟힌 것 아닌가. 현직 검사가 고발을 사주하고, 검사 출신 정치인을 통해 정당이 고발하면 이를 모른 척 검사가 수사하는 형식을 취하려 했다는 것인데,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검찰청법 위반이자 국기 문란 행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2300명이 채 안 되는 검사 대부분은 공익의 대변자로서 묵묵히 맡은 바 일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수만 쪽에 이르는 사건 관련 서류들을 책상 위에 수북이 쌓아 놓고 공정한 사건 처리를 위해 노력하는 검사들에게는 ‘공정 사회의 파수꾼’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분탕질하는 미꾸라지 같은 일부 검사들이다. 1970~80년대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검사들의 무덤’으로 불리며 기피 지역 1순위로 꼽혔다. 충청도 촌무지랭이 노인들의 “됐슈~”라고 하는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사건을 무사안일하게 처리한 검사들은 그 노인들의 집요한 진정에 혀를 내두르며 검복을 벗어야만 했다. 공평무사하게 성심을 다해 사건 처리에 매달렸더라면 촌로들의 분노를 사는 일도, 스스로 옷을 벗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베이징 특파원 시절 법조기자 때부터 알고 지내던 한 검사가 사업가들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인사한 적이 있다. 마당발로 소문났던 검사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달이 나고 말았다. 몇 년 후 그 검사가 돈을 받고 스폰서들 관련 사건을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교훈을 잊은 탓이다. 군자삼계(君子三戒)가 있다. 인생의 과정에서 군자가 경계해야 할 점 세 가지를 공자가 제시했는데, 첫째는 청년기의 색욕, 둘째는 중년기의 다툼,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년기의 탐욕이다. 군자가 되는 과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면서 치러야 할 대가도 적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진리가 어찌 수천 년 전 공자시대에만 통용되겠는가. 검사윤리강령에는 검사 스스로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추고,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정치적 중립과 청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주문한다. 정치 관여, 부패, 무사안일. 이 세 가지만큼은 ‘검사삼금’(檢事三禁)이라고 할 만하다. 제도적 검찰개혁과 함께 ‘정치 검사’, ‘마당발 검사’, ‘무능 검사’를 솎아내는 인적 개혁이 불가피한 이유다. 한 검찰 고위간부 출신 원로 법조인이 불을 토하듯 쏟아낸 발언이 불현듯 떠오른다. “정의는 겉모습에서부터 모양을 갖춰야만 상대방에게 설득력과 신뢰감을 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정의의 외관’이다.” ‘고발 사주’ 의혹, 그 공개 경위의 불순함을 의심하기 전에 이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검사들은 자신들이 ‘정의의 외관’을 갖추고 있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보길 바란다.
  • 26경기나 밀렸는데… KIA “제발 가라 태풍아”

    26경기나 밀렸는데… KIA “제발 가라 태풍아”

    안 그래도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KIA 타이거즈가 14호 태풍 ‘찬투’ 소식에 또다시 마음 졸이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멀어 보이는 KIA지만 이대로라면 포스트 시즌이 열리는 11월에도 정규리그를 치러야 할 분위기다. KIA는 14일까지 101경기를 치렀다. 가장 많은 110경기를 치른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와 비교하면 9경기를 덜 치렀다. 이번 시즌 우천, 미세먼지, 대표팀 백신접종 등의 이유로 취소된 경기만 26경기에 달한다. 10월 8일까지 정규 편성된 24경기를 무사히 치르더라도 20경기가 남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잔여경기 편성을 조율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월요일 경기를 빼고 매일 한 경기씩 정상적으로 치른다고 했을 때 KIA는 10월 31일에 모든 경기를 마친다. 더블헤더를 치르면 더 짧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KIA만의 일정이 아니라 다른 팀 일정도 따져야 하기 때문에 KIA 위주의 경기 일정을 짜기가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가 11월까지 정규리그를 치를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14일 “올해 포스트 시즌 일정을 축소하면서 아직은 여유가 있다”면서도 “다만 10월 내에 경기가 다 끝난다는 것도 예단할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모두 5전3승제에서 3전2승제로 바꾼 덕에 다른 시즌보다 일정이 짧다. 하지만 늘어나는 우천취소에 점점 압박을 받고 있다.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KIA도 난감하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5승으로 팀 내 최다승 투수일 정도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우겨우 버티면서 시즌을 치르는 중인데 경기 일정까지 만만치 않아 앞으로도 험난한 시즌이 예상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눈 오기 전에 남은 스케쥴을 빨리 짜줘야 할 것 같다”고 농담하면서도 짧아질 비시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6개월에 걸쳐 시즌을 보내고 비시즌은 선수들이 몸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특히 투수 입장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금쪽같은 내 새끼 ‘명품육아템’으로 키운다

    #5살 딸을 키우는 직장인 홍모(37)씨는 얼마 전 아동용 전동차 ‘디트로네’를 구입했다. 1900년대 영국 클래식카 콘셉트의 명품 전동차로 200만~300만원을 넘나드는 제품이다. 장난감치고는 숨이 턱 막히는 고가지만, 요즘 육아하는 아빠들 사이에서 대유행이라고 한다. 홍씨는 가죽 시트 교체, 핸들 연장 등 튜닝에도 맛을 들였다. 여기에 들인 비용은 총 600만원. 그는 “아이를 넘어 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최근 한국에서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한 아이를 꾸미려면 10개의 주머니가 필요하다.’ 저출산 현상이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아이 하나를 애지중지 귀하게 기르는 ‘골드키즈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까지 나서서 경쟁적으로 선물 공세를 펼치는, 이른바 ‘텐 포켓’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14일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에 따르면 올해 1~8월 아동·유아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31% 상승했다. 이 중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77%(롯데백화점)에 달한다.백화점들이 최근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며 문을 열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에는 이런 트렌드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지난 10일 오픈한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는 디트로네 체험 라운지가 등장했다. 30분에 2만원을 내면 아이를 전동차에 태우고 쇼핑몰 곳곳을 누빌 수 있다. 마음에 들면 현장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대표 상품인 ‘디트로네S’는 최대 하중 220㎏까지 견뎌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탑승할 수 있다. 가격은 338만 5000원이다.고가의 명품 아동복 브랜드도 인기다. 지난달 오픈한 대전 신세계에는 몽클레르앙팡, 버버리칠드런, 겐조키즈, 랄프로렌칠드런 등이 입점했다. 어른 옷에 비해 들어가는 옷감은 절반 이하지만 가격은 아우터 기준 162만원(버버리칠드런)에 이르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비싸다. 신세계는 자체 럭셔리 편집매장인 분더샵의 아동 버전 ‘분주니어’도 론칭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텔라 맥카트니, MSGM, 스톤아일랜드, 닐바렛, 에르노 등 다양한 아동 럭셔리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도 끌로에키즈,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 등 19개 명품 브랜드를 모아 놓은 키즈 편집숍 ‘퀴이퀴이’가 들어섰다. 오는 18일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초 영업을 시작한 더현대서울에 키즈 전문 편집매장 ‘스튜디오 쁘띠’를 선보이고 아동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지난 3월 부가부, 스토케 등 수입 프리미엄 유모차를 라이브커머스로 10% 할인 판매했는데, 이틀간 총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라이브커머스 매출의 2배”라고 말했다.해외에서 직접 공수한 프리미엄 분유는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품귀 현상까지 벌어진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지난달 독일산 프리미엄 분유 ‘압타밀 프로푸트라’ 등을 선보였는데,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인기를 끌며 하루 매출 2억원을 달성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의 해외 직구 출산, 육아용품 매출이 지난 4월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MZ세대 부모들이다.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양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젊은 세대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부모 외에도 조부모, 삼촌, 이모 심지어 비혼을 선택한 동년배 친구들까지 나서서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이른바 ‘텐 포켓’(10개의 주머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 최모(40)씨는 “얼마 전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주변에 알렸는데, 해외에 있는 먼 친척까지 전화해 선물을 보내 준다고 하더라”라면서 “아이가 귀해진 만큼 ‘조카앓이’, ‘손주앓이’ 등을 하는 사람들이 고가의 선물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고가의 아동복을 입히며 아이를 외적으로 꾸미는 상황 이면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이 대부분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는 가운데 가끔 학교에 갈 때 ‘제대로 입혀서 보내자’는 부모들의 마음이 명품 아동복 구매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아예 결혼하지 않거나, 한다고 해도 ‘한 아이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분위기가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팽배한 가운데 당분간 프리미엄 육아용품 시장은 호황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저출산의 대안으로 내놓은 현금성 지원책들이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아이를 낳으면 지급되는 200만원 규모의 출산지원금(첫 만남 이용권), 0~1세 영아가 있는 가정에 월 30만원씩 지급되는 영아수당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 고가 수입 유모차가 국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키즈 명품 시장이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를 적게 낳을수록 역설적으로 고가 육아용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작 정책 라방 들어요” 동네방네 유튜버 구청장

    “동작 정책 라방 들어요” 동네방네 유튜버 구청장

    주민 대상 사업 첫 실시간 라이브 방송보육현장 찾아가 ‘보육청’ 사업 홍보도“앗, 이건 제가 어릴 때 너무 갖고 싶었던 붕붕카인데…. 서울 동작구 장난감도서관에 오시면 맘껏 빌려 쓰실 수 있습니다.”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상도2동 롯데캐슬비엔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서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카메라의 앵글에 포착됐다. 이 구청장이 올해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의 커뮤니티센터에 들어선 공공 실내놀이터인 ‘맘스하트카페’와 ‘장난감도서관’을 동작구 공식 유튜브 채널 코너 가운데 하나인 ‘내일은 홍보왕’을 통해 소개하기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은 것이다. 영상 콘텐츠 시대 구청장이 스튜디오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책을 설명하는 콘텐츠는 많지만, 구청장이 정책과 사업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호흡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건 서울시에서 동작구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이날 이 구청장은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장난감도서관과 미세먼지 없이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맘스하트카페를 차례로 돌아보며 시설 사용법 등을 설명했다. 이어 동작구 어린이집 교사, 어린이집 학부모 등이 출연해 동작구의 생생한 보육현장 소리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작구의 새 보육시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영상은 자연스레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보육청’ 사업의 취지와 현황 등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것까지 확대돼 마무리됐다. 구 관계자는 “짧은 영상 시간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구의 관련 정책, 사업을 아우르며 재미와 흥미까지 주는 것이 우리 구 유튜브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해 동작구 유튜브 채널로 소개하는 ‘내일은 홍보왕’은 동작구청장, 구직원, 지역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구민들에게 구 주요사업을 친근하고 쉽게 전달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내일은 홍보왕 코너를 시작한 뒤 두 달 만에 3000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들이 모였다. 앞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동작구 청년카페 제1호 ‘THE 한강’ 편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총 7회에 걸쳐 업로드될 예정이다. 전문 진행자의 진행으로 구청장과 주민이 생생한 현장을 소개하며 실시간 라이브 방송 형식으로 제작된다. 소미경 홍보과장은 “구에서 운영하는 ‘홍보왕’은 동작 주민 누구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구정홍보에 참여하는 기회를 넓히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남은 경기 많은데… 태풍 소식 달갑지 않은 KIA

    남은 경기 많은데… 태풍 소식 달갑지 않은 KIA

    안 그래도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KIA 타이거즈가 14호 태풍 ‘찬투’ 소식에 또다시 마음 졸이고 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멀어 보이는 KIA지만 이대로라면 포스트 시즌이 열리는 11월에도 정규리그를 치러야 할 분위기다. KIA는 13일까지 이번 시즌 딱 100경기를 치렀다. 가장 많은 109경기를 치른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와 비교하면 9경기를 덜 치른 셈이다. 이번 시즌 우천, 미세먼지, 대표팀 백신접종 등의 이유로 취소된 경기만 26경기에 달한다. 10월 8일까지 정규 편성된 24경기를 무사히 치르더라도 20경기가 남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잔여경기 편성을 조율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월요일 경기를 빼고 매일 한 경기씩 정상적으로 치른다고 했을 때 KIA는 10월 31일에 모든 경기를 마친다. 더블헤더를 치르면 더 짧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KIA만의 일정이 아니라 다른 팀 일정도 따져야 하기 때문에 KIA 위주의 경기 일정을 짜기가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가 11월까지 정규리그를 치를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14일 “올해 포스트 시즌 일정을 축소하면서 아직은 여유가 있다”면서도 “다만 10월 내에 경기가 다 끝난다는 것도 예단할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올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모두 5전3승제에서 3전2승제로 바꿔 다른 시즌보다 일정이 짧지만 늘어나는 우천취소에 점점 압박을 받고 있다.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KIA도 난감하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5승으로 팀 내 최다승 투수일 정도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우겨우 버티면서 시즌을 치르는 중인데 경기 일정까지 만만치 않아 앞으로도 험난한 시즌이 예상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눈 오기 전에 남은 스케쥴을 빨리 짜줘야 할 것 같다”고 농담하면서도 짧아질 비시즌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6개월에 걸쳐 시즌을 보내고 비시즌은 선수들이 몸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특히 투수 입장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 “온종일 바나나 한 개 팔까 말까”… ‘밀키트’ 차례상에 재래시장 울상

    “온종일 바나나 한 개 팔까 말까”… ‘밀키트’ 차례상에 재래시장 울상

    육류·과일·채소 등 10~50%씩 올라“차례에 국민지원금 다 쓸 판” 난감 가족 모임 줄어들며 간편식만 불티“명절이 코앞인데 온종일 바나나 하나 사러 오는 사람이 있을까 말까 합니다.” 서울 도봉구 신도봉시장에서 5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70대 상인 A씨는 텅 빈 가게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통시장은 명절 특수와 거리가 멀어 보였다. A씨는 “가게를 처음 열었을 땐 명절 일주일 전부터 손님이 바글바글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면서 “시장을 오가며 물건을 날라야 할 오토바이가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13일 찾아간 서울 주요 전통시장은 한산했다. 제수용품을 보러 오는 시민들이 간혹 눈에 띄었지만 최근 크게 치솟은 물가에 지갑 열기를 망설였다. 육류, 과일, 채소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 이상 올랐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쌀 소매가격은 20㎏당 평균 5만 7941원으로, 1년 전(5만 2692원)보다 9.9% 상승했다. 돼지갈비는 100g당 1442원으로 1년 전(1237원)보다 16.5% 올랐고, 불과 한 달 전 100g당 2020원이였던 깻잎은 3081원으로 52.5% 값이 뛰었다.과일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대면 추석’으로 수요가 줄었다. 홍로사과는 10개당 2만 4721원으로 1년 전(2만 9718원)보다 16.8% 하락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오모(47)씨는 “홍로사과는 올해 작황이 좋은 편이라 가격이 괜찮은데도 찾는 사람은 예년의 70% 수준”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가족 모임을 하지 않으니 과일 선물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높아진 물가에 차례상을 준비하는 시민들도 난감한 건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에 장을 보러 온 백모(65)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체감 물가가 50% 정도는 더 비싸진 느낌”이라면서 “받은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을 명절 준비에 다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식재료를 일일이 구입해 차례음식을 만드는 대신 간편조리식인 밀키트를 준비하는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유통업체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판매된 간편식 중 잡채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76% 늘었다. LA갈비는 57% 증가했고, 명절 대표 음식인 육전의 판매량은 203%로 가장 큰 증가량을 보였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족끼리 먹을 정도만 간소하게 준비해 명절 분위기를 내려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법도 배운다”[이슈픽]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법도 배운다”[이슈픽]

    진천 임시생활시설 활기 넘쳐…차츰 이국생활 적응해 가는 듯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포착됐다. 지난달 26일 국내로 들어온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들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 후 2주간의 격리를 마쳤다. 그들은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공을 차고 장난감 차를 타는 등 탈레반으로부터 총, 칼의 위협에서 벗어난 후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곳에는 국내 이송 아프간인 390명이 생활하고 있다. 여자 아이들은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자유로운 복장으로 축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13일 오전 법무부 주최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아프간 특별기여자 입소 프레스데이에서 특별기여자들은 “안전한 보호와 시설을 제공해준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가족들과) 안전한 곳에 살게 돼 가장 좋다”고 입을 모았다. 아프간 현지 한국직업훈련원에서 컴퓨터 관련 교수로 근무한 A씨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아프간에서 대학 교수였지만, 집과 (현지)생활을 포기하고 여기로 왔다”며 “(특별기여자) 대부분이 박사 등으로 한국에서 좋은 자리를 찾고 아이들과 잘 살아가는 게 희망이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재건팀 농업리서치 팀원으로 일한 B씨도 “아프간에서 한국분들과 같이 오래 일해서 어느 정도 한국문화와 언어, 음식을 알고 있다”며 “우리에게 안전한 곳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정부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우리의 경험에 따라 그에 맞는 직업을 주시면 좋겠다”며 “지금까진 아이들 교육과 집, 일자리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했다.2주 격리 후 임시생활 시작…사회통합교육 5개월 예정 이곳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는 이성제 전 아프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가격리가 해제된 지 이틀이 됐는데 긴장이 많이 풀린 것 같이 보인다.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한다”며 “먹는 것이나 세밀한 것이 다 제공되면서 아이들이나 부모들 모두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특별기여자들에게 건강검진과 진료 등을 우선 실시한다. 79가구의 세대주를 모두 모아서 두 차례에 걸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 또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법 같은 필수 한국 생활 문화 등을 교육하고 있다. 세부적인 사회통합 교육 프로그램은 관련 부처와 협의 후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자립을 위한 직업 관련 교육도 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교육에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법무부 “자립능력 키우는 데 역점…전문직 많아 적응 빠를 것” 특별기여자들의 한국 생활을 총괄하는 유복렬 법무부 국적·통합정책지원단장은 “정부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경제적 자립 후 정착할 능력 등을 갖추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회통합 교육은) 지금 시점부터 5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의료진도 있고, 컴퓨터, 기술 분야 전문가들도 있어 본인 능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짤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우리사회 정착에 필요한 한국어, 문화, 법질서 등 사회적응 교육 등을 제공하고, 교육이 끝나면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를 발급한다. ‘F-2’ 비자는 한국 영주 자격을 부여받기 위해 국내 장기 체류하려는 이들이 발급 받는 비자로 1회 부여 시 5년까지 체류가 가능하다. 취업 활동에도 제한이 따르지 않는다. 법무부는 오는 14~17일 가구별로 면담을 진행하고 외국인등록증 발급할 예정이다. 이후 개별 면담을 통해 한국 계속 체류 또는 제3국 이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3국행 의사를 밝힌 특별기여자는 없었다.LH 직원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에 성금 1억원 후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성금으로 조성한 나눔펀드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밝혔다. LH는 현재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임시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낯선 환경에서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후원을 결정했다. 이번 후원에 활용된 나눔펀드는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공제해 마련한 사회공헌 재원이다. LH는 향후 생필품이나 음식 같은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삶의 터전을 잃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하루 빨리 평온을 되찾고 안정적으로 재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미군 비행기로 그네 타는 탈레반” 영상으로 美 조롱한 중국

    “미군 비행기로 그네 타는 탈레반” 영상으로 美 조롱한 중국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버려진 군용기에 매달려 그네를 타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을 조롱하기 위해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제국과 그들의 전쟁 기계가 있는 묘지. 탈레반은 비행기로 그네와 장난감을 만들었다”며 해당 영상과 글을 게재했다. 영상 속 비행기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면서 버리고 간 군용기이며, 이를 접수한 탈레반은 날개에 줄을 매달아놓고 놀이기구처럼 즐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자오 대변인은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기와 정확한 장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군이 남기고 간 비행기를 그네 삼아 즐기는 탈레반의 모습을 통해 현재의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비난과 조롱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해석되며, 11일 오후 6시 기준 조회수가 약 10만 회에 달하는 등 눈길을 사로잡았따. 중국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기 이전부터 물밑 외교를 통해 탈레반과 밀접한 관계 맺기에 애써왔다.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수도 카불에 입성하자 미국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고, 중국은 이 과정에서 야기된 혼란에 대해 미국 책임론을 주장해왔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8일 외교부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과 그 동맹이 난민 문제에서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탈레반이 그네로 가지고 노는 미군 항공기, 알고보면 쓸모 없다?미군이 지난달 말 철수하기 수 주 전까지, 아프간 공군은 헬리콥터 108대와 군용기 59대 등 총 167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었다. 이중 헬리콥터 24대를 포함한 항공기 46대는 탈레반이 장악하기 전 우주베키스탄으로 이동됐다. 일부 항공기는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기 전 비무장화했다. 프랭크 맥켄지 중부 사령관은 “항공기의 전자장치를 파괴하고, 비행기와 헬리콥터에서 프로펠러와 무기를 제거해 비무장화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탈레반이 획득했다고 알려진 미군의 무기 중 일부는 도중에 파손되거나, 미군의 고의적인 훼손을 통해 전력으로 쓰지 못하도록 조치됐다.미군은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군의 항공기 대부분은 1980년대에 제작됐으며, 전투 능력은 고사하고 비행을 위한 정비와 부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탈레반의 전투력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비난과 조롱에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아프간 정부군에 지원한 무기의 비용은 240억 달러로 추정되며, 탈레반이 입수한 무기의 액수는 이보다도 크게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P통신은 "많은 군사 장비는 수년 동안 사용하면서 쓸모가 없어졌을 것이다. 또한 미국 중부사령부 프랭크 맥켄지 사령관에 따르면 미군은 이전되지 않는 낡은 장비를 폐기했으며 최근 수십대의 험비와 항공기를 무력화시켜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 코로나로 독서하기 좋은 9월… 어린이들 읽을 만한 책은

    코로나로 독서하기 좋은 9월… 어린이들 읽을 만한 책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 넘게 네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다. 추석 연휴도 겹쳐 어린 자녀에게 그동안 못 읽었던 동화나 그림책을 권하기 좋은 시점이지만, 학부모로서는 어떤 책이 좋을지 고민이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교육 현장의 교사, 사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추천한 9월에 읽기 좋은 어린이 문학 일부를 소개한다.●저학년 그림책으로는 동물, 우주여행 소재 추천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책으로는 그림책 ‘나의 왕국’, ‘와! 여름 캠프다’, ‘우주 관람차’ 등이 있다. ‘나의 왕국’(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책빛 펴냄)은 부모의 싸움에 낀 자녀의 상황과 감정을 여러 동물 친구에 비유해 보여준다. 단순한 선과 생동감 넘치는 표정, 차분하고 음영을 강조하는 채색은 주인공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와! 여름 캠프다’(마틸드 퐁세 지음, 이정주 옮김, 우리학교 펴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여름 캠프에 간 아이가 상상의 동물 등에 올라타고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아이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 경험한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할머니에게 보내고, 독자는 이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낀다. ‘우주 관람차’(김성미 지음, 책읽는곰 펴냄)는 우주 관람차가 마지막 운행을 한다는 소식에 한 가족이 놀이공원을 찾게 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아이가 깜빡하고 놓고 내린 장난감 우주선이 외계와 교신하더니 우주 관람차가 솟아오르는 장면은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한다.●고학년 동화로는 심리극, 성장 소설 등이 제격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책으로는 ‘감자가 싫은 날’, 내 기분은 여름이야, ‘비밀 유언장’, ‘제1차 세계 동물 정상회의’ 등이 있다. ‘감자가 싫은 날’(지혜진 지음, 바람의아이들 펴냄)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진주의 심리를 다뤘다. 진주의 엄마는 노점상에서 값을 치르지 않고 감자를 가져왔고, 이 일은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진주의 비밀이 됐다. 책 속 주인공의 심리가 현실적으로 느껴져 아이들이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기원한다.‘내 기분은 여름이야’(변선아 지음, 근하 그림, 창비 펴냄)는 13세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정음이는 자전거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가 망설여지지만, 친구 슬아의 권유에 따라 용기를 내서 자전거에 오르고 바람 속에서 그리워하던 아빠를 느낀다. ‘비밀 유언장’(이병승 지음, 최현묵 그림, 서유재 펴냄)은 돌아가신 줄 알았던 주인공의 외할머니가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병원에서 처음 만난 아픈 할머니는 시골집에서 유언장을 찾아보라고 하고, 주인공은 도서관 관장을 하셨던 할머니의 정신적 유산에 공감하게 된다. ‘제1차 세계 동물 정상회의’(그웨나엘 다비드 지음, 시몽 바이이 그림, 권지현 옮김, 토토북 펴냄)는 생물들이 사라질 위기의 2030년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키드는 처음 열리는 세계 동물 정상회의 취재를 간다. 연사로 올라오는 쇠돌고래, 톱상어, 침팬지, 거미 등의 발언을 통해 지구를 위기로 내몬 인간 세상을 꼬집는다. 기후 변화 위기에 처한 인류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환상을 다룬 그림책 등 모든 학년 아이들에게 공감 이밖에 모든 학년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으로는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WILD’, ‘난 나의 춤을 춰’ 등이 있다.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WILD’(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주너어RHK 펴냄)는 고양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애쓰지만, 고양이의 마음을 알기 쉽지 않은 아이의 이야기다. 아이와 할아버지가 창문 너머로 탈출한 고양이를 쫓아 환상적 세계로 들어서면서 독자도 모험에 푹 빠져들게 된다. ‘난 나의 춤을 춰’(다비드 칼리 지음, 클로틸드 들라쿠르아 그림, 이세진 옮김, 모래알 펴냄)에서 오데트는 부모님에겐 비쩍 마른 딸, 친구들에겐 너무 뚱뚱한 애로 여겨진다. 사탕과 초콜릿을 좋아하는 오데트는 동경하던 작가 레어 다비드를 만나게되고 작가는 다른 사람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꿈을 키울 것을 권유한다.
  • 마트서 노마스크 지적하자 일부러 ‘콜록콜록’…美여성 영상에 공분

    마트서 노마스크 지적하자 일부러 ‘콜록콜록’…美여성 영상에 공분

    미국의 한 식품매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성이 일부러 기침을 해대며 사람들과 갈등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KMTV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한 트위터 사용자는 한 식품매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성이 마스크를 쓰라는 다른 이용객의 요청을 거부하며 일부러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여성의 영상을 올렸다. 네브래스카주 링컨시의 한 식품매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에서 중년의 한 여성은 “나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난 아프지 않고 당신도 마찬가지”라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고, 이어 일부러 기침 소리를 내고는 “이건 그냥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말한다. 링컨시는 2주 전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권고에서 의무화로 방침을 강화한 상황이었다.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한 남성은 자신의 딸과 그 어머니가 이 일을 겪었다며 전후 상황을 전했다.남성에 따르면 모녀가 식품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던 중 한 여성이 다가와 왜 마스크를 쓰고 있는지 물었다. 그때서야 모녀는 문제의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여성에게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 때문이며 현재 마스크 착용은 의무”라고 답하고선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그 여성은 모녀를 따라오며 자신이 네브래스카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주민들이 점점 순한 양이 되어가고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았느냐고 물었고 모녀에게 “당신들은 젊고 건강해 보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쓸 필요 없다”고 ‘충고’를 건넸다. 모녀는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이 여성이 이들 모녀를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한 직원이 와서 각자 볼 일을 보라며 상황을 마무리하려 했다. 모녀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직원은 마스크를 거부하는 손님이 종종 있다며 난감해했다. 모녀가 계속 쇼핑을 하려는데 문제의 여성은 계속 따라왔고, 거리두기를 요청했지만 일부러 콜록콜록 기침을 해댔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여성은 “보세요. 당신이 무서워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라고 모욕적인 발언까지 뱉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켰고 네티즌들은 문제의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에서 찾아냈다. 해당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IT 대기업 SAP에서 일하고 있으며, NASA와 IBM, HP 등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었다. 또 미 공군사관학교와 애리조나 주립대, 콜로라도 대학 등에서 공부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이 그동안 소셜미디어상에서 마스크 반대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이력은 발견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SAP에 이 여성이 실제 SAP의 직원인지 물으며 “이 직원이 SAP의 원칙과 가치를 공공장소에서 충실히 대변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 반려견 두고 귀성?… 노원구에 맡기세요

    반려견 두고 귀성?… 노원구에 맡기세요

    서울 노원구는 명절 연휴 증가하는 유기견 발생을 예방하고 애견호텔 예약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 추석에도 반려견을 임시로 보호해 주는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노원구는 구청 2층 대강당에 쉼터를 설치하고,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생후 6개월 이상, 8㎏ 이하 소형견이다.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마쳐야 하며, 임신이나 발정 중인 경우 대상에서 제외한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독거 노인과 장애인, 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이용권을 우선 부여한다. 쉼터는 반려견이 쉴 수 있는 개별 호텔장과 다른 반려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놀이터로 구성된다. 운동기구와 장난감을 비치한 놀이터는 성별과 체급에 따라 공간을 분리한다. 오전 9시~오후 9시엔 반려견 전문 돌봄단 18명이 3인1조, 2교대로 근무한다. 오후 9시~다음날 오전 9시엔 숙직 근무자가 상황 근무와 순찰로 반려견을 살핀다. 구는 견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루 2회 사진 전송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24시간 운영하는 지역내 병원과 연계해 반려견 질병, 부상 등 상황에 대처한다. 접수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다. 총 30마리를 모집하며 비용은 5000원이다. 쉼터를 이용할 때 반려동물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 쓰던 장난감이나 침구, 주인 체취가 묻은 물품 등을 가져올 것을 권장한다. 구는 2018년 추석부터 반려견 쉼터를 운영해 왔다. 처음에 20마리로 시작했던 쉼터는 주민 호응으로 2019년부터 30마리 규모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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