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난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침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가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참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계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70
  • [학벌을 깬 사람들] (2) ‘대학중퇴’ 만화가 이두호 세종대 교수

    [학벌을 깬 사람들] (2) ‘대학중퇴’ 만화가 이두호 세종대 교수

    “우리 사회가 학벌이 아닌 작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만화계를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곪은 것은 터져야 하기에 지금의 학위 위조 논쟁은 더욱 달구어 져야 합니다. 그 후에야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적 합의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임꺽정’,‘머털도사’,‘객주’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이두호(64)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나직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홍익대 중퇴의 학력으로 세종대 교수에 임용된 만화계의 거장인 그는 뚝배기같이 구수한 작품들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만화가 인생에서 학벌 문제로 세 번의 화를 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결국 화를 이기는 것은 끊임없이 솔직하고 당당하게 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면서 “그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나를 경력이나 직위가 아닌 만화가로 보아 주었다.”고 말했다. ●작품으로 평가받는 만화계 닮아야 경북 고령군 다산면 상곡동에서 자란 그는 초등학교 때 각종 미술전에서 상을 휩쓸고 중학교 2학년 때 이미 ‘피리를 불어라’라는 128페이지 만화를 그려내는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어린 이두호의 꿈은 화가였고,1964년 상경해 홍익대 서양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가난은 심했고, 군 복무를 마친 뒤 1968년 결국 학교를 중퇴했다. 이 교수는 “솔직히 공부 안 해 내심 좋았다. 책까지 팔아 밥을 먹던 시절이었으니까. 지금 돌아보면 부모님이 나를 믿어 주신 것이 참으로 고맙다.”고 회상한다. 대학을 중퇴한 뒤 만화가의 길로 들어서자 순수 회화를 하는 동창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일명 ‘딴따라’의 길로 들어섰다며 비난했다. 한번은 반가운 마음에 나갔던 입학생 동창회에서 맥주잔을 내던지며 첫 번째 화를 냈다. 이 교수는 “그냥 솔직히 나를 인정하고 보여주면 되는 건데 젊은 시절이라 화를 참지 못했죠. 지금은 입학생 동창회에서 같이 전시를 하자고 연락이 와요. 한번도 참여는 안 했지만….”하고 말하며 눈웃음을 짓는다. ●학력 속이는 건 절대 용납될 수 없어 두 번째로 화를 낸 것은 3년여전 한 박물관에서였다. 초청 인사를 소개하는 팸플릿에 자신을 서울대 미대 동양학과 졸업이라고 소개한 것을 보고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정중하게 고쳐줄 것을 요구했지만 고친다 해도 행사가 끝난 뒤 다시 뿌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정말 난감한 순간이었다. 결국 주위 사람들에게 화를 냈다.20여년전 그의 만화책 중에는 홍익대 졸업이라고 소개한 것들도 있다. 그때마다 화를 내기도 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출판사가 사정을 봐달라.’고 하면 좋은 게 좋다고 눈감아 준 적도 있다. 그는 “학력을 속이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주위 환경에 말려들어가 본의 아니게 학력 위조를 하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요즘에는 기자들에게 그냥 만화가라고 소개해 달라고 한다.”면서 “만화가가 교수보다 나를 더 잘 설명하는 직업 아니냐.”고 되묻는다. 세번째로 화를 낸 것은 교수로 임용될 때였다. 그림 작업으로 한참 바쁜 어느날 아침 세종대 관계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바빠서 정확히 못 들었지만 재학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한 뒤라 관련된 설명을 요구하는 듯했다. 하지만 작업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면접날 그는 총장과 이사장 앞에서 학교를 중퇴한 사실 등을 있는 그대로 가장 먼저 말했다. 그런 솔직함을 인정받았는지 99년 정교수로 발탁됐다. 그러나 임명식을 하는 자리에서 사회자는 그의 경력을 말하며 대학에 관한 부분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실력 갖추면 학벌과 무관해져 학벌에 대한 세 가지 에피소드를 들려준 이 교수는 “젊었을 때 무조건 당당하게 내 학력을 이야기하곤 했다.”면서 “그런 과정을 거치니 이젠 학벌과 무관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학벌을 가지고 힐난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도 없어졌다. 한번은 홍익대 학보사 학생들이 취재를 와서 “난 졸업생이 아니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학생들에게 너무했나 싶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자식에게는 좋은 대학을 가라고 권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 물어봤다. “막내 아들이 고1 때는 중간 정도는 하더니 고3 때는 한반 57명 중에 53등을 한 적이 있어요. 애 엄마가 화가 많이 나 얘기를 좀 하라고 하더군요. 아들과 함께 둘이 낚시를 갔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 학벌은 상관없다고 말해줬어요. 실력으로 학벌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갖출수록 학벌과 무관해지는 거라고. 그때부터 열심히 만화를 그리더니 지금은 대구의 한 예술대학에서 만화가의 꿈에 부풀어 있어요. 그 애들이 사회에 나올 때면 실력을 우선으로 하는 쪽으로 사회가 많이 바뀌어 있길 바랍니다.” 글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깔깔깔]

    ●할머니의 흡연 어느 벽지 마을에 파송된 젊은 목사가 그곳 주민들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시작했는데, 그가 무엇보다도 못마땅하게 생각한 것은 여자들의 흡연이었다. 어느날 오후, 목사가 허름한 오두막 앞을 지나가는데 할머니 한 분이 식후의 담배를 즐기고 있었다. 그가 할머니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할머니, 때가 돼서 천당에 들어가실 때 숨을 헐떡거리면서 고약한 담배냄새를 풍겨서야 어디 통과시켜 주겠어요?” 그러자 할머니는 물고 있던 담배를 뻐끔거리면서 대답했다. “이봐요, 천당에 들어갈 땐 이승에서 숨을 거두고 가는 거야.”●교육의 어려움 엄마가 다섯 살 난 아들을 가르치기 위해, 저녁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스로 씻고 장난감도 가지런히 정돈하는 착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자 얘기를 다 듣고 난 아들이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 그 애는 엄마도 없대?”
  • [한나라당 경선이후] 이재오위원 당무 장악 행태 물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21일 강재섭 대표와의 상의도 없이 여의도 당사에 자신의 집무실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당무를 일방적으로 장악하려는 행태를 보여 물의를 빚고 있다. 강 대표측은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른 지 하루도 안돼 이 최고위원이 ‘점령군’행세를 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첫날 ‘당 화합’을 강조한 가운데 이 최고위원이 당 대표를 무시한 월권 행위를 벌임에 따라 당내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당 사무처 실무자를 불러 “당사에서 상근할 테니 당 최고위원실을 개인 집무실로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최고위원실은 평소 최고위원들이 각종 회의를 전후해 공동으로 이용해 왔다. 당사 6층 당 대표실 맞은 편에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최고위원이 당 대표를 하겠다는 말이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다른 관계자도 “한나라당이 이재오당이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후보는 화합을 말했는데 이 최고위원이 전횡을 휘두르는 거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최고위원측은 “본선에 들어가면 최고위원들이 회의할 곳이 필요해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대표측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실 관계자는 “대표와 상의도 없이 말도 안되는 요구를 했다기에 대표에게 보고도 안했다.”면서 “최고위원이 몇명인데 최고위원마다 집무실을 다 마련해 줘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총무국 관계자는 “이런 요구에 대해 결정해 줄 사람이 사실상 없다.”며 난감해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중국산 의류서 기준치 900배 ‘포름알데히드’ 검출

    중국산 의류서 기준치 900배 ‘포름알데히드’ 검출

    영국과 뉴질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제 의류에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상당량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합성수지, 물감 등과 같은 생활 용품에서 자주 쓰이는 화학물질로 인체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하다. 의류에서는 주로 옷에 피는 흰 곰팡이를 방지하거나 옷주름을 잡아주도록 하는 영구가공법에 극히 소량으로 쓰이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포름알데히드는 안전기준치보다 무려 900배나 초과한 양으로 주로 아이와 어른 옷의 모직물과 면제품에서 검출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국 정부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영국 당국의 관계자와 뉴질랜드 소비자보호부(the Ministry of Consumer Affairs)의 대변인은 “소비자들이 이 같은 중국산 제품을 쓰는 것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사태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영국거래표준협회(the Trading Standards Institute)의 브라이언 르윈(Bryan Lewin)은 “중국산 의류 제품에 쓰이는 포름알데히드의 적정기준치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며 “무역업자나 소매업자들은 소비자가 상품을 믿고 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전한 현지 언론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이 동양과 서양의 무역 마찰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논란이 됐던 중국산 제품에는 애완견 사료와 치약 그리고 타이어 등이 있었으며 지난 주에는 세계 유명 완구제조회사인 ‘마텔’(Mattel)이 중국에서 생산된 장난감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되었다며 리콜을 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한반도 프레임과 대선 지형

    “확실히 정상회담은 어려워.” 18일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된 직후 청와대 관계자의 첫 반응이다.9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으로 정상회담이 무산되고,2000년 6월 첫 회담이 대북송금 지연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전례를 언급했다. 회담 연기의 배경을 놓고 각 정파와 전문가는 미묘한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 시각의 편차가 객관적인 정보와 합리적인 분석에 따른 것이라면 사회 공론(公論)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파적 이해관계나 검증되지 않은 불신감으로 남북 문제를 바라본다면 갈등과 대립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란 난감해 보인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를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디딤돌로 여기고 있다. 한 관계자는 “1차 회담이 상징과 선언이었다면, 이번 회담은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와 동북아 패권을 노리는 중국과 미국의 틈바구니에서 남북의 생존권을 우리 스스로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시각이다. 최근 참모들 사이에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집필 중인 저서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비슷한 인식에 따른 것이다. 변 실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성장의 요인이 자립보다는 개방과 수출을 선택한 경제정책에 있으며, 이는 일본지향적인 박 전 대통령이 일본식 경제모델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이후 김영삼 정부의 세계화 전략과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이어 노무현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방경제로 활로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전 사석에서 만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시각은 달랐다. 그는 단호한 어조로 “올해 남북정상회담은 대선용”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정상회담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한나라당이 ‘햇볕정책은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의 정상회담 의도가 6자회담과 북·미 관계에서 적절히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남한을 병참기지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현 정부와 범여권으로서는 대선 환경이 어려워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것이고, 북한은 자기들과 말이 통하는 세력이 차기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호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지난달 초 대선 표심(票心)을 의식,‘한반도 평화비전’을 발표했다가 당내 반발로 폐기하고, 정상회담 성사와 연기 발표 이후 계속 ‘정치적 노림수’를 부각시킨 점은 이 전 총재의 시각과 맥이 닿아 있다.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대북(對北)정책의 궤도 수정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지 않았다. 누가 본선 후보가 되든 이념적 정체성과 지지세 확장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범여권은 남북정상회담의 ‘대선 2개월 전’개최를 호재로 여길 법하다. 하지만 대선 지형은 만만치 않다. 민주당 후보가 10% 안팎의 지지율을 확보한다면, 대통합민주신당은 막판 불가피한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의 ‘50대50’지분 요구에 시달릴 것이다. 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을 넘어선다면 반(反)한나라당 세력의 계산은 더욱 복잡해진다. 범여권, 특히 열린우리당 출신 후보들은 정상회담의 수혜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어떤 시각과 비전으로 범여권 통합을 일궈내고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할 때다. ckpark@seoul.co.kr
  • ‘납 함유’ 마텔완구 국내서도 리콜

    ‘납 함유’ 마텔완구 국내서도 리콜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완구업체 마텔의 국내법인 마텔코리아는 15일 “미국 본사의 제품 리콜 조치에 따라 국내에서도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리콜 대상은 ‘폴리 패션 리무진’ ‘폴리 뷰티 케이스’ ‘폴리 월드’ ‘내 친구 바비와 테이너’ 등 주로 여아용 장난감 4종과 무비포토 세트라 불리는 ‘싸아지 모형 자동차 세트’ 1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수입된 물량은 1만 4600여개다. 마텔코리아는 “무비 포토 세트에 포함된 길이 7㎝가량의 모형 자동차 세트 천장과 앞 유리 부분에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을 함유한 페인트가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여아용 장난감 4종에 사용된 소형 자석의 고정 장치가 느슨해져 자석이 이탈될 경우 어린이들이 갖고 놀다 삼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텔코리아는 소비자 상담실(080-000-4622)이나 리콜 안내 홈페이지(www.toyrecall.co.kr) 등에서 대상 여부인지 확인해 반품·환불 조치해준다고 밝혔다. 앞서 마텔 본사는 14일(현지시간) 납 페인트 성분이 함유됐거나 어린이들이 삼킬 우려가 있는 중국산 완구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중국산 완구류 100만개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데 이어 두번째이자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이다. 총 리콜 대상은 미국내 900만개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800만개에 이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언론 “메이드인 차이나, 한국서 대접”

    中언론 “메이드인 차이나, 한국서 대접”

    한국상인들은 중국산임을 당당히 밝히며 물건 판다? 중국관영 ‘런민르바오’(人民日报)가 13일 ‘외국인의 눈에 비친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중국산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지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런민르바오는 “한국인은 자국상품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수입품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롭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최근 중국 상품의 질이 높아지면서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전자상가와 동대문 뿐 아니라 생활의 곳곳에서 각종 중국산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며 “심지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식품인 김치의 80%는 중국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문은 “한국 상인들은 물건 팔 때 당당히 ‘메이드 인 차이나’의 상표를 밝힌다.”며 “중국산이 엘지나 삼성제품보다 싸지만 품질이 낮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전자제품의 비해 기술력은 1~2년 뒤지지만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는 이미 한국 수준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러나 “중국산이 아직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지는 못했다.”며 기술력과 브랜드파워를 키우기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신문은 한국에서의 중국산 ‘활약’ 외에도 다른 나라 일반인의 인터뷰 사례도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 미국인은 “중국산 식품이 품질과 맛이 모두 좋을 뿐 아니라 가격도 매우 싸서 즐겨 구매하고 있다.”, 한 일본인은 “품질이 나쁘지 않으며 가격면에서 일본제품들보다 우위를 차지해 중국제품이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 영국인은 “중국산 장난감은 매우 실용적이고 디자인도 예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라고 말했으며 한 독일인은 “중국상품은 이제 믿고 살 수 있는 수입상품이 되었다.”며 외국인의 눈에 비친 ‘메이드 인 차이나’를 소개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거리 미술관 속으로] 여의도 교보빌딩 앞 ‘정’

    [거리 미술관 속으로] 여의도 교보빌딩 앞 ‘정’

    작품에 ‘무제’,‘생각’,‘상상’ 등 추상적인 제목이 달려있을 때 감상자는 난감함을 느끼기도 한다. 작가의 의도를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권영걸(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서울대 교수는 이를 두고 “단순히 ‘이유없는 제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에게 자유로운 사고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빌딩 앞에 놓인 ‘정’(화강암)은 그런 비움의 바탕에서 바라볼 때 작가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한 덩어리의 돌덩이가 두 사람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두 개의 조형물이다. 거리감과 끌림, 헤어짐과 만남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건물 왼쪽(사진 위)에 있는 작품은 머뭇거리는 두 사람, 오른쪽(아래) 작품은 그 두 사람이 다정하게 부둥켜안은 모습이랄까. 우리나라 구상조각의 1세대로 불리는 김찬식(1926∼1997) 전 홍익대 미대 교수는 차가운 대리석, 화강암 등의 재료에 사랑, 정과 같은 따뜻함과 생명력을 불어넣은 작품 활동을 해왔다. 평양국립미술대학 2학년 때인 1950년에 6·25전쟁을 맞아 남쪽으로 내려온 뒤 홍익대 미대 조각과를 졸업했다.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 인도 뉴델리 트리엔날레 등 주요 국제그룹전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한 덩어리에서 두 개로 갈라진 형태를 기본으로, 이를 떨어뜨려 놓거나 붙이면서 사랑, 이별, 만남, 정 등 인간의 정서를 표현하는 특징을 담았다. 순수작품 이외에도 ‘마산 3·15 의거탑’,‘공군 보라매탑‘,‘논산 육군 용사상’ 등 기념 조각작품도 다양하게 만들었다. 1994년에 작가가 설립한 경기도 벽제 목암미술관에는 1950년대부터 작고할 때까지 작품들이 연대기별로 전시돼 있다. 실내외 전시장 1만 4800여㎡에 조각, 회화, 금속·염직공예, 도자기 등 생전에 작가가 수집한 작품 500여점도 전시돼 있다. 아들인 조각가 김성래(42)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끈기없는 아이’ 유형별로 다루세요

    ‘끈기없는 아이’ 유형별로 다루세요

    ‘잠시라도 가만 있질 못해요.’‘이것저것 시작만 하고 끝내지를 못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아이의 부족한 집중력이다. 뭘 하든 끈기가 없어 걱정이라는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끈기가 부족한 아이들의 유형별 특징과 대처법을 소개한다. ●과민성 왕족(王足)증후군 책상에 10분도 앉아 있기 어려워하는 타입. 말 그대로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기어코 발을 움직여 나와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끈기 없는 아이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번쯤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주변에 관심이 많다. 밖에서 아주 작은 소리만 나도 문을 열고 내다보거나 참견하려 든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변비와 설사가 겹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처럼 민감한 아이에게 자주 생긴다. 이런 유형에 가장 필요한 것은 주변 환경을 정리해 주는 일이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부방을 정리정돈하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등은 아이와 약속하고 치워야 한다.‘포인트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이 수준에 맞게 공부 약속을 하고 이를 지키면 도장을 찍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공부 시간을 20분 정도로 하다가 점점 늘려 나가고, 목표를 채우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준다. 자꾸 게임 생각이 난다면 ‘잠들기 직전 30분’ 하는 식으로 규칙을 정하고 주말에는 맘껏 놀도록 해 숨통을 틔워 주는 것이 좋다. ●팔도유람형 ‘관심만 반짝’ 스타일. 한 가지라도 끝까지 하지 못한다. 호기심이 발동하면 직접 해 봐야 직성이 풀리지만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친구와 경쟁이라도 붙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친구가 자신보다 더 잘한다는 것을 알면 쉽게 포기한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 더 이상 계속할 생각조차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이때는 아이의 장점을 찾아 구체적인 목표를 분명히 정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느끼고 ‘당근’까지 제시하면 관심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의 장점을 살린 미래의 구체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과 만나도록 주선해 주면 금상첨화다. 간접체험을 통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라도 얼마나 노력해야 성취할 수 있는지 알게 되면 아이는 달라진다. ●회전목마형 조금만 어려워도 쉽게 포기하는 유형이다. 놀이공원에서 다른 흥미있는 놀이기구는 외면한 채 ‘아주 쉬운’ 회전목마만 타듯 쉬운 것만 고집한다. 호기심이 없고 현실에 만족하는 반면, 잘 모르는 것이나 약간의 도전의식이 필요한 것은 피한다. 이는 도전 자체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실패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자신이 상처 받고 힘들어지는 것이 싫어서 편안하게 제자리에서 아는 일만 하려고 하다 보니 끈기가 없다. 이런 유형에는 목표의 난이도를 낮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수준을 벗어난 것을 공부하다 보면 더 쉽게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아주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어려운 목표를 정해 주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교사나 학원 강사,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 동기 부여를 해주면 효과가 높다. 친척이나 이웃의 동생을 정기적으로 가르치게 하면 동기 부여에 더 효과적이다. ●‘아님 말고’형 경쟁심은 강하지만 스스로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쉽게 포기하는 유형이다. 평소 자신이 못 하는 일도 외부 자극이나 충격을 받으면 정신을 번쩍 차리고 매달린다.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다. 그러나 좋아하지 않고, 자신 없는 일을 오래 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방 포기한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아예 안 한다. 일단 해보지만 ‘아님 말고’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때는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실히 정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목표를 지나치게 크게 잡아서는 안 되고 단계적으로 잡아야 한다.‘30% 규칙’을 적용해 보자. 예를 들어 성적을 목표로 한다면 전 학기 등수의 30%만 올리겠다고 목표를 잡는 것이다. 봉사활동도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면 좋다.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생활을 보면서 참고 견디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다. ●허풍선이형 자신의 능력을 과대포장해 목표를 높이 잡았다가 나중에 포기하는 유형이다.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허풍선이가 자신이 가장 잘생기고 부자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만족해하는 것처럼 자신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치면 큰 고민 없이 하던 일을 그만둔다. 끈기 없는 아이들의 전형적인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유형에는 주변의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 일단 거창한 목표를 수준에 맞도록 고쳐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능력과 수준을 아는 부모가 이에 맞춰 계획을 함께 고치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할 때 부모가 함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나의 일기장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일기를 쓰는 ‘교환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잉산만형 요즘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와 비슷한 유형이다.ADHD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집중을 잘 못하고 산만하며 필요 이상의 과잉 행동을 보인다. 과잉산만형은 ADHD처럼 병적인 것은 아니지만 ADHD로 오인되기 쉽다. 주변 일에 시시콜콜 참견하고, 지나치게 산만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산만한 경향을 보이지만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면 병적인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때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유형의 경우 공부보다 인내심을 길러주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소한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단한 놀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 수준에 맞게 숨은그림찾기나 조각 맞추기 퍼즐, 틀린그림 찾기 등을 통해 일정 시간 동안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블록이나 조립물처럼 시간을 갖고 노력해야 완성할 수 있는 장난감을 선물해 보자. ●용두사미형 계획은 완벽하지만 실천은 빵점 수준인 ‘작심삼일’형이다. 언제나 말이 앞서고 계획만 거창하다. 그러다가 며칠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을 생각했느냐는 듯 딴청을 부리고 흐지부지 끝을 맺는다. 어른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 유형으로 금주나 금연, 다이어트 계획만 세워놓고 금방 포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허풍선이형은 원인이 아이에게 있다면 이 유형은 부모에게 원인이 있다. 부모가 과도한 욕심에 ‘주문이 걸린’ 아이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욕심을 버리는 것. 버거운 목표를 버리고 아이 수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공부 계획을 짜되 단계별로 부모가 간여해 지속적으로 칭찬해 줘야 한다. 단계적으로 목표를 이루다 보면 끈기는 물론 자신감도 기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마음누리클리닉
  • [여성&남성] “남자도 때론 울고 싶다”

    ●힘들 때 곁을 지켜주는 건 동성친구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남자들은 강한 척, 잘난 척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여자 앞에서 눈물 흘리는 걸 부끄러운 행동으로 세뇌받고 자란 남자들은 힘이 들 때 차라리 동성친구에게 기대고 싶다. 회사원 하모(35)씨는 “울고 싶을 때는 동성이 더 좋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세상을 살다 보면 여성이건 남성이건 울고 싶을 때가 있다.”면서 “혼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울어도 되지만 그건 너무 처량하고, 마음 잘 통하는 친구와 만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눈물 흘리면 개운하다.”고 역설한다.“물론 이성친구라도 좋겠지만 그건 쪽팔려서 안 된다고 어떤 여자 후배가 말하더라고요.” 송모(36)씨는 “남자도 때로는 다른 이들의 어깨에 기대고 싶고, 잘 못하는 걸 억지로 잘하는 척하지 않고 싶다.”고 털어놓는다.“성장과정이나 현재 하는 일에서 어렵고 힘든 점을 마음껏 털어놓을 수 없을 때, 여자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내색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동성에게는 술 한잔 마시며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잖아요. 넋두리도 하고 어리광도 부리고요.” 여자 앞에서 남자가 ‘맥가이버’가 돼야 한다는 것도 남자들끼리만 통하는 고충이다. 송씨는 “자동차, 컴퓨터, 보일러 등 뭐든 망가지면 여자들은 남자 얼굴만 쳐다보면서 ‘(남자가) 그것도 못해?”라고 말한다.”면서 “해결할 줄 모르니 방법도 없고 사실대로 말하기도 난감하다.”고 밝혔다.“그럴 때 남자들끼리는 편하게 잘 못한다고 말하면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잖아요.” ●평생 친구, 아내 안 부럽다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는 김모(34)씨는 대학부터 취업까지 14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한 친구를 ‘인생 최고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군 복무시절을 제외하곤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 있었으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은 잠만 자고 나오는 고시원 수준이었다. 김씨 인생의 중심엔 언제나 친구들이 있었다. 김씨가 이렇게 동성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이유는 당시 이공대 여학생 비율이 적었던 이유도 있다. 그는 동성친구가 좋은 이유로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취업 공부는 물론, 좋아하는 운동과 4륜구동차를 이용한 오프로드 여행도 모두 동성친구들과 함께 했다. 그렇다고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김씨는 “뼛속까지 열정으로 가득차 있던 대학시절을 함께한 친구들이 누구보다 저를 이해해주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결혼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여친은 대중탕에서 등을 밀어줄 수가 없잖아요” 회사원 허모(32)씨는 “친구 등에 물을 끼얹어주고 ‘이태리 타월’로 서로 등을 밀어주면서 느끼는 교감을 여자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럴 땐 정말 이성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고 강조한다. “등을 미는 건 목욕의 하이라이트라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거든요. 그런 경우 이성친구 다 필요 없습니다. 내 등을 시원하게 밀어줄 든든한 동성친구가 백번 낫죠.” 이성보다 동성이 더 좋은 경우로 많은 남성들은 “술 취하고 싶을 때”를 꼽았다. 황모(30)씨는 “나같은 유부남은 이성친구랑 술 마시고 취하면 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특히 술을 과하게 마셔 비틀거릴 때 이성친구가 부축을 해줬다면 큰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런 모습을 ‘마누라님’의 친구나 이웃이 목격을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도덕적 정당성을 주장해 봐야 오해는 쉽게 가시지 않을 수 있죠. 같이 취할 때도, 비틀거리는 걸 부축해 줄 때도 동성이 제격이죠.” ●남녀는 언어가 다르다? 장모(37)씨는 남성들과 여성들은 쓰는 언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결혼 10년이 지나 아들, 딸 한명씩을 뒀지만 지금도 아내와 얘기할 때 낯선 느낌을 받는다는 것.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죠. 그런데 여자들과 어긋난 관계를 푸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한번 토라지면 며칠씩 말 안하고,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관계를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합니다. 남자라면 술 한잔, 농구 한 게임으로 풀 수도 있을 텐데 여자들의 언어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장씨는 또한 아내가 자신을 길들이려 할 때는 “한마디로 피곤하다.”며 한숨 짓는다.“‘청소해라, 씻어라, 술·담배 하지 말아라’ 등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잔소리의 연속입니다. 차이를 인정해주고 조금씩 이해해주면 안 될까요?”라고 하소연했다. 가족 이야기를 할 때 받는 스트레스도 ‘차라리 남자가 좋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는 “아내와 양가 얘기를 하다 보면 언제나 서먹해집니다. 시댁이나 친정으로 각자의 집을 구분하고 경제적 문제나 부정적인 이야기라도 나올라치면 언제나 언성이 높아집니다.”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강국진 오이석기자 betulo@seoul.co.kr
  • 호랑이 퍼거슨이 공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66) 감독은 연습을 게을리하는 선수나 자신을 화나게 만든 기자들에게 ‘한 성질’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세계적인 명장이면서 여왕으로부터 작위까지 받은 퍼거슨 감독이 엄처시하에 쩔쩔 매며 살고 있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9일 벨파스트에서 벌어진 글렌토란과의 경기에는 물론, 같은 날 스코틀랜드 1부리그 소속 던펌라인과의 평가전에 선수와 코치들을 두 팀으로 나눠 보내고 정작 자신은 맨체스터에 남았다. 퍼거슨은 “(40년을 함께 산) 아내 캐시에게 그날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미리 얘기했지만 콧방귀도 안 뀌더군요. 아내는 ‘친선경기일 뿐이잖아요.’라고 내뱉고는 저보고 집에서 이삿짐 싸는 일이나 거들라고 하더군요.”라고 털어놨다. 공처가란 핀잔을 들을까 싶었던지 퍼거슨 감독은 어쭙잖은 변명을 보탰다.“한날 다른 곳에서 두 경기가 열려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던 저를 아내가 구해준 셈이지요. 북아일랜드의 글렌토란은 아버지가 뛰었던 팀이라 몰라라 할 수 없었고 던펌라인은 글래스고 레인저스로 이적하기 전, 제 평생 가장 좋은 시절을 보낸 팀이어서 어느 쪽 경기에 좋은 선수를 내보낼지 정말 난감했거든요.” 실제로 맨유는 던펌라인전에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오언 하그리브스를 내보낸 반면, 글렌토란과의 경기에는 리오 퍼디낸드, 마이클 캐릭, 새로 영입한 나니와 안데르손 등을 내보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깔깔깔]

    ●출입구 미국의 한 작은 마을 장난감가게 주인에게 난감한 일이 생겼다. 장사가 잘되기로 소문난 이 가게 바로 왼쪽에 다른 장난감 가게가 들어선 것. 새로 문을 연 가게는 커다란 간판을 내걸었다.‘최고상품 취급’. 며칠 후, 이번엔 오른쪽에 또 다른 장난감 가게가 문을 열었다. 그 가게도 커다란 간판을 내걸었다.‘최저가격 보장’ 졸지에 두 가게 중간에 끼이게 된 주인은 며칠밤을 고민했다. 그리고 커다란 간판을 내걸었다. 그 간판에는 이렇게 씌어져 있었다. ‘출입구’.●꼬마와 미용팩 꼬마가 엄마 방에 들어갔는데 엄마는 얼굴에 잔뜩 팩을 발라놓고 있었다. “엄마, 그게 뭐야?” “응, 예뻐지기 위해서 하는 거란다.” 잠시후 팩이 다 말라서 얼굴에서 팩을 떼기 시작했다. 그러자 꼬마가 말했다. “왜? 포기했어?”
  • [길섶에서] 빈 손/이목희 논설위원

    선물받은 책을 읽다가 한 대목에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저자가 자신의 어린 아들 얘기를 쓴 부분이었다. 대형마트에서 장난감을 사 주었는데 아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계산대 앞. 완전히 자기 것을 만들려면 계산을 해야 하는데 아이가 장난감을 놓지 않으려 했다. 울고, 떼쓰고…. 도저히 설득을 못 시키고 장난감과 함께 아이를 통째로 계산대에 올려야 했다. 오래 전 원숭이를 잡는데 쓰였다는 독특한 방법이 떠올랐다. 빈 손이 들어갈 정도의 조그만 구멍 안에 먹이를 넣어 놓는다. 원숭이는 손을 넣어 먹이를 잔뜩 집지만 다시 뺄 수가 없다. 사냥꾼이 다가와도 먹이를 포기하지 못해 붙잡힌다는 것이다. 채우기 위해 먼저 비워야 한다. 무엇이 가득 든 손으로는 남의 손도 잡을 수 없다. 단순한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지 새삼 돌아본다. 호주 원주민들은 패권을 추구하고 탐욕에 휩싸인 문명인을 무탄트(돌연변이)라고 부른다. 장난감을 움켜 쥐고 계산대에 오르는 아이가 어른 돌연변이에 비하면 그래도 순수해 보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최고가 명품장난감 ‘무엇무엇’ 있나?

    최고가 명품장난감 ‘무엇무엇’ 있나?

    부유층을 겨냥한 ‘명품 장난감’들의 가격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작년말 CNN의 보도로 알려진 ‘어린이용 오프로드 자동차’(사진 오른쪽 아래)는 대량생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난감으로 유명하다. 이 자동차는 미국 군용지프 ‘험비’를 작게 만든 것으로 실제 운전도 가능하다. 가격은 고급 세단 가격을 웃도는 3만 2300달러(약 3000만원). 한정 판매나 이벤트성 제작이 아닌 ‘판매용’ 장난감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가격이다. 당시 CNN은 2500만원짜리 캐릭터 인형(사진 왼쪽), 560만원짜리 돼지 저금통 등을 보도해 ‘부익부 빈익빈’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가격으로만 보면 최근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몸값 1억원짜리 황금 테디베어가 단연 앞선다. 일명 ‘주빌리 베어’(jubulee_bear)로 불리는 이 세계 최고가 인형은 길이 45㎝남짓 몸에 21캐럿 크기 사파이어가 장식돼있다. 두 눈엔 2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으며 코와 입 주위 왼쪽 귀에 순금으로 테를 둘렀다. 국내 한 중소기업도 유럽 시장을 겨냥한 1500만원 상당의 모형 기차를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장난감 차가 무려 ‘1200만원’…아우디社 공개 사진=CNN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난감 차가 무려 ‘1200만원’…아우디社 공개

    장난감 차가 무려 ‘1200만원’…아우디社 공개

    “장난감 사준다고 함부로 약속하지 마세요.” 유명자동차 회사 ‘아우디’가 12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장난감 차’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명품 장난감은 1936년 아우디에서 생산된 레이싱 카 ‘오토 유니온 타입 C’(Auto Union Type C)를 절반 크기로 줄인 페달카. 실제차와 똑같이 알루미늄 차체와 고급 가죽 커버까지 갖췄다. 또 아우디 기술진이 직접 축소 설계한 900여개 내부 부품도 일일이 수공 제작됐다. 이 장난감 차의 실제 모델인 ‘오토 유니온 타입 C’는 아우디의 전신회사인 ‘오토유니온’이 당시 레이싱계를 휩쓸던 벤츠의 아성을 깬 역사적인 자동차. 아우디측은 “브랜드의 특별함을 알릴 ‘무엇’이 필요했다.”며 “키 130cm 이하 아이들을 대상으로 999대만 한정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에 공개된 벤츠 로고가 달린 ‘명품 장난감 차’는 2000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됐으나 무단으로 상표를 도용한 불법 제품으로 밝혀진 바 있다. ☞[관련기사] 최고가 명품장난감 무엇무엇 있나? 사진 = Audi USA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순형, 기존 주자들과 ‘다른 행보’

    조순형, 기존 주자들과 ‘다른 행보’

    “대표님, 잠깐만요. 대표님, 아이∼참.” 2004년 초 당시 조순형 민주당 대표를 수행 취재하는 카메라 기자들은 남다른 고생을 해야 했다. 조 대표의 ‘연기력 부족’ 때문이었다. 시장에 들렀을 때 산낙지 같은 거친 음식도 한번 입에 우겨넣어 보고, 물건 값도 흥정해 보고 해야 ‘그림’이 될텐데, 조 대표는 그런 연기가 도무지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듯 카메라 앵글을 무시하고 서둘러 자리를 뜨기 일쑤였다. 버림받은(?) 기자들이 매번 그를 붙잡느라 진땀을 흘린 것은 물론이다. 당대표 조순형에서 대선 주자 조순형으로 ‘변신’한 지금도 별로 ‘변심’한 것 같지 않다. 범여권 주자 중 여론 지지율 2∼3위의 유력자가 맞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동선(動線)은 특이하다. 대선 주자가 난립한 범여권 취재 기자들의 휴대전화는 하루 수십통의 문자메시지로 몸살을 앓지만, 그 속에 ‘조순형’이란 이름은 없다. 다른 주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알리기 위해 시장으로, 공장으로, 지방으로 분주할 때 ‘놀랍게도’ 그는 웬만한 시간을 국회 도서관에서 보낸다. 출마를 선언한지 벌써 1주일이 넘었지만, 선거캠프를 만들었다는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이쯤되면 ‘의원 조순형’과 ‘대선 주자 조순형’의 차이가 무엇인지 난감해진다. 갑자기 출마를 결심해서라고 치기도 힘들다. 늦은 만큼 더 마음이 급한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숫기가 부족한 성격 탓도 있지만, 조직과 돈에 익숙하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많다. 물론 경선 국면에 본격 돌입하면 조 의원을 돕는 의원들이 생길테고 선거캠프도 결성될 것이다. 하지만 평소 조 의원의 스타일로 미뤄 썩 요란스러울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우리는 대선이 한창일 때도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대선 후보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메이드인차이나, 시장의 위기/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골판지 가짜 만두 사건 보도 자체가 가짜라는 보도가 나온 날, 마침 한 현지 신문사의 중견 간부를 만나게 됐다.“새로 나온 기사를 보았느냐.”고 먼저 얘기를 꺼낸다.“솔직히 이쯤되면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보도 담당자가 구속됐다.”고만 했다. 더 이상 묻지도 않았지만, 그도 더 설명하려 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 역시 ‘보도가 가짜’라는 얘기마저도 소비자들에게 별 위안을 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가짜 만두 사건이 조작됐다 할지라도, 폐지 만두보다 더한 만두가 없으리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일 것이다. ‘메이드인 차이나’가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 불공정 무역 시비나 무역 마찰 등 그간 세계로의 확산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중국산(中國産)이지만, 이번에는 기존의 위기와는 차원이 좀 달라 보인다. 중국산에 대한 견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중국산은 시장 진입을 위해 곳곳에서 ‘투쟁’을 해야 했다. 그 결과 중국산은 조금씩 소비자를 확보해 나갔고 이제는 미국에서도 ‘메이드인 차이나’ 없이는 살아가기가 거의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도래했다. 소비자들은 무역 마찰 와중에서도 ‘값싸고 쓸 만한 제품’의 편을 들어주었다. 심정적인, 중국산 지지자들인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소비자들이 움찔했다. 애완용사료, 치약, 타이어, 장난감에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6월 중국의 한 타이어 회사는 6400만달러를 들여 45만개의 타이어를 리콜해야 했다. 이어 미국은 인체에 유해한 항균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중국산 수산물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중국산 치약 수백만개를 리콜했다. 호주에서도 인형이 리콜됐다. 말레이시아도 중국산 치약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경고했다. 홍콩에서마저 중국산 농작물에 대한 건강문제가 대두돼 안전 회의론이 일기 시작했다. 중국은 아직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정부 관계자들이 나서 ‘외국 미디어들의 편향·과장 보도로 피해를 보고 있다.’거나 ‘보호무역주의자들이 소수 사례를 확대·과장·악용하고 있다.’고 반격하고 있다. 고위 관계자가 TV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나라마다 품질 검사 기준이 다른데 중국산에만 일방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미국산도 중국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이 많다.’며 자국민을 향해 홍보하고 있다.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산에 대한 비방은 중국 위협론의 변종”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하지만, 동시에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일부 언론들은 “중국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해외 소비자들의 불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산 치약에 디에틸렌글리콜이 함유되었다는 발표가 나온 뒤, 중국 정부는 ‘소량은 인체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성명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 점을 문제삼은 칼럼이 나오기도 했다.“저우추취(走出起·해외 진출)에 그렇게 애를 쓰면서도 해외시장의 품질기준 동향조차 파악하지 못했느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일본산을 모델로 삼자고 제의한다. 일본산도 2차대전 직후 품질 시비에 시달렸지만 각고의 노력끝에 지금은 고품질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음을 강조한다.“만약 중국이 한국과 일본 같은 업그레이드된 품질관리체제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세계시장에서 확장 추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기사도 보인다. 중국산은 지금 ‘시장에서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는 국가간의 무역 분쟁을 넘어선 ‘신뢰의 위기’이다.“품질 검사 잣대 논란을 접고 소비자의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미래를 향한 발전”이라는 내부의 소리에 귀기울 때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中 ‘납 인형 리콜’에 발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최근 미국과 호주에서 인형 등 완구류가 속속 리콜(회수후 무상수리)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제품을 비방하는 것은 중국 위협론의 변종”이라며 국제사회에 나돌고 있는 중국제품에 대한 비방을 강하게 성토했다고 3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호르몬 투입 패스트푸드가 6세의 남자어린이에게 수염이 돋아나게 만들고 7세 여야의 유방을 크게 했다.”든지 혹은 “중국 제품은 사신(死神)” “상품 포장에 중국산이 아니라는 것을 명기해야 한다.”는 등 지난 3월이후 중국 제품에 대한 비방여론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가오 부부장은 “일부 언론들이 근거없는 비방을 양산, 중국제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는 실질적으로 보호무역주의의 일종이며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미국의 완구업체 마텔이 중국에서 생산된 완구 중 일부가 납이 든 페인트를 칠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납페인트를 칠한 완구 약 100만개를 리콜하는 중이다. 이번 리콜의 규모는 올해 실시된 리콜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4월19일∼7월6일 생산된 83종의 장난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jj@seoul.co.kr
  • 중국산 완구서 또 납검출

    지난 6월 ‘토머스 기차’ 완구에 이어 또 중국산 장난감의 겉면 페인트에서 과도한 납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보가 발령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조사에서 지나치게 많은 납 성분이 검출된 완구업체 피셔 프라이스의 ‘빅 버드’,‘엘모’ 등 중국산 완구 83종에 대해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동시에 대형마트 및 인터넷쇼핑몰 등에 제품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이 완구들은 주로 2∼3세 유아들이 갖고 노는 제품으로 국내에서 ‘엘모의 기타’,‘엘모 영어숫자놀이’,‘엘모 깔깔 웃음상자’,‘도라와 행복이 가득한 집’,‘도라와 함께하는 모험의 세계’ 등 이름으로 8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판매업체가 입점해 있는 인터넷 오픈마켓 G마켓측은 “우리 사이트에 등록돼 있는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미국 CPSC는 이날 페인트 납 성분 검출을 이유로 미국 내에서 해당 제품들에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이 제품들은 지난 5월 이후 미국에서 96만 7000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월에도 중국산 목제 장난감 ‘토머스와 친구들’에 쓰인 페인트에서 납 성분이 검출돼 미국과 한국에서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美 미시시피강 교량 무너져 최소 4명 사망·20여명 실종

    美 미시시피강 교량 무너져 최소 4명 사망·20여명 실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성수대교 참사’와 같은 대형 교량 붕괴 사건이 퇴근길 러시아워에 발생했다. 최소 4명이 숨지고,20여명이 실종됐다.60여명에 이르는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 같아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고가 난 교량은 미시시피 강을 가로지르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35번 고속도로의 일부였다.40년 전 건설된 이 4차선 교량은 1일(현지시간) 저녁 6시5분쯤 갑자기 붕괴됐다. 붕괴된 교량의 길이는 무려 300m가 넘었다. ●미니애폴리스 시장 “승용차 50여대 찾아” 사고 당시 교량 위를 꼬리를 물고 느리게 달리던 승용차, 트럭, 스쿨버스 등 50∼100대의 차량이 교각 상판과 함께 20m 아래 미시시피 강으로 떨어졌다. 교량 붕괴 시간은 러시아워였던데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구장에서 경기가 예정돼 있어 교통량이 많았다. R T 라이백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50여대의 승용차를 찾아냈으며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니애폴리스 소방당국은 “60명 이상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교량 위를 달리던 운전자와 승객은 수백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와 부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수십톤의 콘크리트 더미가 무너져 내렸고 일부 트럭은 충격으로 두 동강이 나면서 화재까지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장난감 차들이 물속으로 빠지는 것 같았다.”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구조 요원들은 보트 등을 동원,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강으로 가라앉지 않은 교량의 잔해에 갇힌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또 밤이 깊어지면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40년된 노후 다리… 정기 안전점검 통과 1967년 건설된 이 교량은 2004년 미네소타주 교통국에서 안전검사를 받는 등 정기적으로 안전검사를 받아았다.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는 “2005년과 지난해 검사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만 2001년 검사 당시 상판과 이음매 부분에서 구조물의 피로화 현상이 약간 나타난 바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는 미네소타 주에서 발생한 역사적 참변”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교량을 이용하는 승용차는 하루 20만대 정도이다.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9개월 전부터 교량의 노면 보수 작업 등을 진행했으나 교량의 구조와 관련된 작업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에도 6명의 보수원들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토안보부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으나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교량 위에는 어린 학생들을 가득 태운 스쿨버스도 있었지만 가까스로 붕괴 지점을 벗어나 대형 참사를 면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da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