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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메스 “가구디자인 내년 선보일 것”

    에르메스 “가구디자인 내년 선보일 것”

    가방, 옷, 찻잔 등으로 알려졌던 에르메스가 내년에는 가구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신사동 매장에서 열린 가을·겨울 신상품 발표회장에서다. 지금도 의자 등 작은 가구는 만들고 있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구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설명이다. 패션 브랜드에서 토털 리빙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야심이 읽혀진다. 이를 반영하듯 에르메스는 발표회장을 베개, 침구 세트, 휴대용 테이블, 아기 용품, 애완동물 가방 등 각종 생활용품으로 정성껏 꾸몄다. 에르메스의 상징 말을 우아하게 새긴 아기 장난감인 ‘은 딸랑이’에서는 패션을 넘어 생활 전체를 디자인하겠다는 프랑스 브랜드의 의욕이 그대로 느껴졌다. 에르메스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종류의 패션 소품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스카프. 올 가을·겨울을 겨냥한 스카프 신상품에는 아라비안나이트부터 그리스 신화, 중국 소수민족의 이야기와 현대 중국 도시의 이미지까지 동서양의 온갖 고전과 전설이 스카프 한 장에 녹아들었다. 특히 중국 작가 띵이가 만든 스카프에는 네온사인과 자동차 불빛이 번쩍이는 현대 중국 도시의 영혼이 담겼다. 에르메스 가문의 6세손인 피에르 알렉시 뒤마가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나 디자인을 의뢰했다고 한다. 에르메스의 상징인 켈리 백은 집시에르 백(사진 왼쪽)과 켈리 미니 백으로 진화했다. 한걸음 나아가 집시에르 백은 켈리 백을 어깨에 사선으로 맬 수 있는 크로스 백으로 변화시켰다. 남녀 모두 간편하게 맬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켈리 미니 백은 금장이나 은장으로 만들었던 가방의 잠금쇠도 검은색으로 마감해 위엄을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365일 섬김행정’ 전국 지자체 확산

    ‘365일 섬김행정’ 전국 지자체 확산

    ‘365일 잠들지 않는 행정’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주민 편의를 위해 연중 24시간 민원실 등을 운영하며 각종 재증명 발급은 물론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업무, 일자리 알선, 무료법률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민원실에는 한밤중과 새벽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낮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이나 맞벌이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 경기도청에 설치된 ‘365일, 24시 언제나 민원실’은 주민의 아픔과 가려움을 해소하는 ‘잠들지 않는 민원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3월23일 문을 연 이후 최근까지 1만 5000여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민원실에는 서울·부산·포항·진주·인천 등에서도 주민들이 찾아와 급한 민원을 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도청 5개월새 1만 5000건 해결 의정부시 의정부역 서부광장에도 ‘365일 24시간 도민안방’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직원 9명이 24시간 3교대로 근무하며 생활민원을 접수하고 일자리 및 창업 상담, 법률·부동산·세무상담, 도서와 장난감 대출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민원실을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에도 설치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안양역과 부천역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연중무휴 치매질환 노인과 홀몸노인을 무료 보호하는 ‘365 주간보호센터’ 100곳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 서구는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상무지구에 ‘365 민원실’을 설치, 4년째 운영 중이다. 직원 5명이 공휴일도 없이 출근해 오전 8시~오후 10시 세무·주민등록·인감증명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고 있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달 8일부터 ‘365일 야간 민원 군수실’을 운영 중이다. 오규석 군수가 직접 나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각종 민원을 상담, 해결방안을 찾아주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2일부터 365일 24시간 열려 있는 야간시청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기장선 군수가 직접 야간상담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 등 법규 민원 25종과 예약민원 287종을 24시간 언제든 시청을 방문해 처리할 수 있다. 안산시도 지난해 11월 ‘25시 시청’을 설치해 평일, 공휴일 상관없이 24시간 민원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나 보육시설도 ‘365일 쉬지 않는 행정’ 대열에 동참했다. 수원시는 지난달부터 모든 주민자치센터를 휴일과 야간에도 개방하고 있다. 주민들은 언제든지 주민자치센터에서 헬스,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다 이천시는 도비와 국비를 지원받아 하이닉스 사업장 인근에 야간 근무자들을 위한 공립보육시설을 설치, 지난달 29일 개원식을 가졌다. 하이닉스 사업장내 3교대 근무 근로자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의 0~4세 어린이들을 24시간 돌보고 있다. 글 사진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뱃속에서 머리카락 뭉치 700g 발견된 소녀

    간식으로 머리카락을 먹어온 소녀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12세 소녀는 얼마 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이 검사한 결과 소녀의 뱃속에서는 700g이 넘는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됐고, 곧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소녀는 오래 전부터 드문 정신적 질환을 알아왔는데 이것이 그녀가 먹어서는 안되는 것을 먹게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상담결과 이 소녀는 7살 때부터 자신의 머리카락을 먹어왔으며 이밖에도 작은 장난감이나 시멘트가루·도자기조각 등을 삼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그녀의 부모가 처음 증상을 발견했을 당시 아이를 방치했다가 사태가 더 심각해 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저체중 상태였으며 위는 머리카락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활주로서 ‘삐끗’ 여객기 위험천만 순간포착

    무사히 착륙한 여객기 ‘휘청’한 이유는?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을 출발해 아조레스(Azores) 제도 공항에 착륙하던 A310 여객기가 무사히 활주로에 닿는 순간, 공항에 바람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바퀴가 이미 활주로에 내려진 상태에서 맞닥뜨린 난기류에 기체는 심하게 중심을 잃었고, 기내의 승객 140여명도 순식간에 큰 위기를 맞았다. 현장에서 위험천만한 순간을 목격하고 이를 포착한 사람은 여객기 전문 청소원인 파울로 산토스. 그는 공항에서 다양한 사고 순간들을 목도했지만 그토록 갑작스러운 순간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그는 “기체가 이미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에서 기울었기 때문에 한쪽 날개가 바닥과 충돌할 수도 있었다. 만약 충돌했다면 대형사고가 됐을 것”이라면서 “엄청난 크기의 여객기가 작은 장난감처럼 바람에 요동치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조종사가 안전하게 착륙했다는 보고를 하는 중이었지만 곧장 에어 컨트롤러 경보장치가 울려 모든 사람이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침착하고 빠른 대처 덕분에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명 브랜드 냉장고 문, 갑자기 떨어져 ‘아찔’

    국내 유명 브랜드의 가정용 냉장고 문이 갑자기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거주하는 주부 A씨는 주방에 있는 냉장고 문을 열려고 손을 뻗던 순간 화를 입을 뻔 했다. 냉장고 문이 통째로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로 인해 주방에 있던 선풍기와 아동용 장난감이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냉장고는 580ℓ의 대형으로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해당 업체는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장희 소속사 "사생활 문란..’엘프녀’도 조작" 폭로 ▶ ’개념시구’ 이신애, 방송서 비키니 몸매 공개한다 ▶ 이승기·신민아, 구슬키스 공개 "짜릿함 선사"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비, ‘빨간 마후라’ 주연 물망…군대 또 연기?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비덩’ 이정진 "설경구의 니킥에 기절…첫경험"
  • 김지영, 방송서 남편 남성진과 붕어빵 아들 공개

    김지영, 방송서 남편 남성진과 붕어빵 아들 공개

    탤런트 김지영과 남성진 부부의 특별한 결혼 생활이 공개된다. 10일 밤 12시 방송될 스토리온의 리얼다큐 프로그램 ‘수퍼맘 다이어리’에서는 최근 KBS 주말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에 출연중인 김지영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빠 남성진을 쏙 빼 닮은 21개월 된 아들 경목이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다. 남일우-김용림의 며느리인 김지영은 “누가 연기자 집안 아니랄까 봐, 아들의 우는 연기가 일품이다”며 “이대로라면 3대째 연기자 집안이 될 것도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는 후문이다. 김지영의 남다른 육아법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남편과 존댓말을 쓰는 걸로 알려진 김지영은 아들에게도 존댓말을 쓴다. 존댓말을 쓰며 아이와 자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주고 언어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덕분에 아들이 쓰레기도 직접 갖다 버리고 놀던 장난감도 정리정돈하는 등 같은 또래에 비해 의젓하고 차분한 성격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김지영의 특별한 내조법도 공개된다. 드라마 촬영으로 지방에 내려가 있는 남편을 위해 60인분의 수박화채를 직접 만들어 촬영장에 깜짝 방문, 내조의 여왕 다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영은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극중 남편이 바람을 피워 속을 썩고 있는 아내 역을 맡고 있는데 “만약 이 상황이 실제라면 죽고 싶을 만큼 끔찍할 것 같다”며 “서로 믿음과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부부 간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사진 = 스토리온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태희 “말 탈 필요없다고?”’그랑프리’ 비화공개 ▶ 대구 마트서 5세 아이 무빙워크에 손가락절단 ▶ 조권·설리·정용화, 마린룩 삼남매 포스 “귀여워” ▶ 솔비, 요트휴가 여행사진 공개…명품효과 쏠쏠 ▶ ’김규종 이상형’ 오세정, 실제나이 32세 8살연상 ▶ 강지영, 시스루룩 공항패션 화제 ‘속 다 보여’ ▶ 서효림 킬힐에 174cm 유해진도 ‘단점있는 남자’…키 굴욕
  • ‘나는 전설이다’ 쥬니 “엄마되기 너무 힘들어”

    ‘나는 전설이다’ 쥬니 “엄마되기 너무 힘들어”

    ‘나는 전설이다’ 쥬니가 ‘어린 엄마‘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살짝 고백했다. 쥬니는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제작 에이스토리)에서 고등학생 때 아이돌 연습생 동기였던 동갑내기 민규(김준형)와 사고를 쳐 리틀맘이 된 양아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천재 기타리스트’ 이지만 아기 때문에 음악을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돈을 벌면서 아기를 키워나가는 역할. 아기와 함께 하는 장면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쥬니가 촬영 때마다 아기를 다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쥬니가 아직 20대 어린 나이인 만큼 아기를 어떻게 안아야 하는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기를 팔에 안고서만 촬영해도 고역인데, 아기가 촬영 시작 ‘컷’ 소리에 울게 되면 대략난감한 경우가 발생한다는 귀띔이다. 영화 ‘국가대표’의 연변처녀 순덕 역할 이후 두 번째로 아기 엄마 역할을 맡게 된 쥬니는 “아기를 능숙하게 돌보거나 하진 않지만 아기들을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아기들이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목 놓아 울거나 하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애가 많이 탄다” 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지금 나이에 아기 엄마를 두 번이나 하게 된 것은 내 얼굴이 평범하고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의 연기를 맡아 연기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인 것 같다 ”며 힘들지만, 보람있는 소감을 전했다. 쥬니는 극 중 ‘천재 기타리스트’로 힘든 삶 속에서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던 순간, 전설희(김정은), 이화자(홍지민), 강수인(장신영)을 만나 ‘컴백 마돈나 밴드’를 통해 자신의 자아를 되찾아가며 천재적인 기타 솜씨를 발휘하게 되는 인물. 전문가 못지않은 기타 연주 실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늘 기타를 품에 안고 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쥬니는 이재학 음악감독에게 기타 연주에 대한 지적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기타 연주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첫 방송 이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간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 에이스토리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가인 “조권과 진짜 사귀는 것 같다” 깜짝 고백 ▶ 빅토리아, 알고 보니 ‘뽀로로’ 마니아…"귀여워" ▶ 티아라 전보람, 단막극 안방 신고식…연기력 호평 ▶ 무한도전 아이돌 트레이닝 돌입…안무는 가희, 보컬은 정엽 ▶ 박명수 연예기획사 거성엔터테인먼트 설립…후배개그맨 키운다 ▶ 린즈링, 경호원 신체접촉 논란…지나친 경호 VS 의상문제 ▶ 김가연, 임요환 부모와 경기장 찾아 응원…예비신부 입증?
  • “손들어!”…아르헨에 9살짜리 권총 강도 충격

    “손들어!”…아르헨에 9살짜리 권총 강도 충격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9살 어린이 무장 강도가 경찰에 체포됐다. 어린이 강도는 붙잡히게 되자 “어린이를 체포했다고 말썽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날 데려가지 마라.”고 점잖게 경찰을 타이르기까지 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지만 5일에야 뒤늦게 보도된 사건이다. 어린이 강도는 지방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 플라타라는 도시의 한 옷가게에 들어가 22구경 권총을 꺼내 보이며 돈을 요구했다. 현찰을 모두 주지 않으면 발포하겠다고 종업원들을 위협하면서 1400 아르헨티나 페소(약 42만원)를 빼앗았다. 돈을 챙긴 어린이 강도는 쏜살같이 업소를 빠져나갔다. 경찰이 어딘가 수상한 기미가 보이는 어린이가 쫓기듯 달리는 모습을 본 건 잠시 후. 경찰은 본부에 무전을 쳤다. ”어린이가 달려가고 있는데 수상해 보인다. 어떻게 조치했으면 좋겠는가.” 본부에선 “일단 잡아라.”고 명령했다. 경찰은 바로 어린이 강도를 쫓아가 목덜미를 잡았다. 어린이 강도는 갖고 있던 권총을 내던지면서 “이건 장난감이다. 진짜 총이 아니다. 난 어린이기 때문에 잡아가면 당신에게 인권침해 혐의로 골치 아픈 일만 생긴다. 데려가지 마라.”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 전 또 다른 옷가게가 어린이 강도에게 털렸다고 피해를 신고했다.”면서 “신고된 범인의 인상과 몸집이 잡힌 어린이와 비슷하고, 범행수법도 유사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핸섬돌’ 등극 서인국, 성형설-살빼기 이제 그만!

    ‘핸섬돌’ 등극 서인국, 성형설-살빼기 이제 그만!

    ‘핸섬돌’로 돌아온 가수 서인국을 둘러싼 성형설에 대해 소속사에서 입을 열었다.서인국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성형 논란이 또다시 이슈가 돼 난감하다. 서인국이 꾸준히 운동을 해왔으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왔다”고 성형설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오는 10일 스폐셜앨범 ‘애기야’ 발매를 앞두고 5일 공개된 화보 속에 서인국은 전보다 날카로워진 턱선과 콧날로 또 한 번 성형설이 불거졌다.앞서 서인국은 5월 첫 번째 미니앨범 ‘저스트 비기닝’(Just Beginning) 타이틀곡 ‘사랑해 U’로 컴백하기 전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우승 당시보다 15kg을 감량해 성형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서인국의 화보를 본 네티즌들은 “멋있는데 이제 그만 뺐으면 좋겠다”, “나올 때마다 살을 빼는 것 같다. 성형설 안믿겠다”, “이제 살빼지 말고 몸 키웠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미스홍콩 추녀 논란… 선발 뒷거래 거물 스폰서 의혹 ▶ ‘화성인’ 바비인형녀 vs 타투녀 시선집중… 최고시청률 ▶ 신동, 나경은 ‘뽀뽀뽀’ 웃음사건 공개... 유재석 "웃음 많아 헷갈려~" ▶ 쌈디 ‘충격 과거사진’ 공개...삭발, 퍼머 등 헤어 변천 눈길 ▶ 정애리, 딸 최초 공개...친구같은 모녀 일상 ‘눈길’ ▶ 엠마 왓슨, 숏커트 파격 변신…록스타 연인 영향? ▶ ’우리 봉선이’는 사나운 개? 신봉선 검색굴욕 폭소
  • [데스크 시각] 관광의 8할은 정책/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관광의 8할은 정책/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지리산의 숨겨진 명소, 경남 하동 의신계곡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마을 이장의 안내로 의신계곡을 찾아가는데, 느닷없이 이장이 푸른색 철제 대문 앞에서 멈춰섰다. 그러더니 이곳이 계곡 입구라며 문이 잠겨 있으니, 담장을 넘어가잔다. 요샛말로 ‘대략난감’이다. 도둑도 아니고, 벌건 대낮에 남의 집 담장을 넘으려니 불쾌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먼 길 왔는데, 예서 멈출 수는 없는 노릇. 이장을 따라 담장을 넘었다. 담장 안 건물은 일종의 개인 소유 암자였다. 한 종교인이 의신계곡으로 향하는 길을 막은 뒤 불법으로 불상 등을 설치해 놓은 것이다. 관광객의 발길을 가로막은 것도 문제지만, 계곡으로 향하는 오솔길이며, 계곡 깊은 곳의 암벽 등을 여러 제기(祭器)들로 조악스럽게 꾸며놓아 더욱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때가 2008년 11월.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다. 당시 관계 당국에서 불상 등 불법 시설물들을 조속히 철거하겠다고 했지만, 5일 마을 이장과 전화 통화를 해 보니 여전히 그대로란다. 하기야 어디 여기뿐일까. 모처럼 떠난 국내여행길에서 이와 비슷한 종류의 불쾌한 일을 겪고 돌아오는 경우는 그야말로 다반사다. 반면 지난달 23일 들려온 송추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소식은 단비와도 같은 뉴스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60년대부터 터를 잡아온 경기도 양주시 송추계곡의 천막과 평상 등 불법 시설물 250여개를 완전히 철거했다는 내용이었다. 짧은 기사였지만 울림은 컸다. 사실 바쁜 시간 쪼개 계곡을 찾더라도 발 한번 담그기 만만치 않은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접근하기 쉽거나 경치 좋은 곳은 온통 천막과 평상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니 50년 가까이 계곡의 주인 노릇을 해 온 영업 시설들을 철거하기까지 어려움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내국인의 국내 여행에 작은 걸림돌 하나가 제거된 데 이어, 외국인의 국내 여행에 장애가 됐던 걸림돌이 빠졌다는 소식도 들렸다. 법무부가 지난달 27일 관광업계에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중국관광객 비자 제도 개선 지침’을 내놓았다.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조건을 대폭 완화, 우리나라를 방문하려는 중국 관광객에게 문턱을 확 낮추겠다는 것이다. 중국 관광객들을 ‘모시기’ 위해 일본 등 주변국들과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관광업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성능 좋은 ‘실탄’이 지급된 셈이다. 얼마전 관광 관련 정부 산하단체의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공·사조직을 통틀어 관광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정부의 최근 행보를 높게 평가하며 ‘관광은 정책’이라고 단언했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개별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관광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더 중요하다는 게 요지였다. 그는 정부의 정책 결정 속도가 늦다고 꼬집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실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에 대한 논의가 어제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다. 여러 차례 말만 흘리다가 일본이 7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조건을 완화하면서 한발 앞서가자, 뒤늦게 유관 부처가 대책회의를 갖고 서둘러 정책의 가닥을 완화쪽으로 잡았다는 후문이다. 저간의 사정은 어찌됐건, 이번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크게 늘 전망이다. 하지만 문턱을 낮춘 것만으로 걸림돌들이 모두 제거됐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되레 이번 조치를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저가 호텔 공급과 항공 노선 확대, 교통·관광 통합카드 ‘코리아 패스’ 사업 시행 등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한 현안들은 여전히 산처럼 높다. 다양한 쇼핑 상품도 개발해야 하고, 해외 골프 여행객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내놓아야 한다. 정부는 관광을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그 표현이 공허한 레토릭이 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정책들을 빠르게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 아시아는 지금 ‘관광 전쟁’ 모드다. angler@seoul.co.kr
  • 이란 대통령 피격설

    이란 대통령 피격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암살위기 모면 논란에 휩싸였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대중 연설을 위해 이동하던 중 서부 하메단 공항 인근에서 사제 폭탄 공격을 받았으나 다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연설 장소로 가던 중 누군가 폭탄을 던졌고, 대통령은 무사했지만 주변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을 터뜨린 괴한은 현장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공격을 받았다면 이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암살 기도가 된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이란 정부 언론 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놀 법한 폭죽을 누군가 터뜨린 것”이라면서 “장난감이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는데 서구 언론이 이를 실제보다 크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예정대로 연설을 마쳤으며 연설은 국영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이란제재 동참 거듭 요구… 난감한 정부

    美 이란제재 동참 거듭 요구… 난감한 정부

    정부가 북한 제재와 이란 제재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북한·이란 제재 조정관이 방한 기간 대(對) 이란 제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한국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인혼의 주된 방한 목적은 대북 제재가 아니라 이란 제재에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란 제재 협조는 이란과 사업하는 한국 기업과 은행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간단치 않다. 반면 우리는 대북 제재에서는 미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한테 유리한 건 협조를 구하면서 불리한 건 외면하기는 힘든 문제다. 특히 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란 제재 협조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제재에 대한 협조가 미진할 경우 미국 정부가 한·미 FTA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아인혼은 오전 기획재정부를 찾아 이란 제재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재정부 당국자는 “대북 금융제재보다는 지난달 1일 미 의회에서 통과된 이란 제재법안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면서 “미국 측은 우방들의 대응상황을 설명하면서 한국 정부도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이란 제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GS건설이 수주했던 공사를 취소하고 외환은행이 이란 은행과 거래를 끊은 사례 등을 미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특히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이란의 멜라트 은행과의 거래 여부에 논의를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 대부분이 멜라트 은행을 통해 수주 대금을 정산하기 때문에 이 은행과의 거래를 끊으면 한국 기업이 큰 피해를 입는다는 점을 우리 측은 강조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로서는 멜라트 은행이 제재 대상이긴 하지만 일반 상품 거래 송금은 허용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국 측은 “이란 제재법안에 대한 시행세칙이 나오는 10월쯤 구체적인 대답이 나오겠지만, 조금 더 협조해달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란제재법은 지키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우리 기업이 손해보는 구조”라면서 “따라서 사실은 우리가 미국에 부탁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미국이 한국의 협조에 신경을 쓰는 것은 한국과 이란의 교역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의 대 이란 수출은 40억달러에 이른다. 현재 이란과 수출계약을 맺거나 이란에서 각종 투자개발과 건설사업을 진행 중인 한국 기업은 현대·SK·GS건설·대우인터내셔널 등 20여곳에 이른다. 미국이 특히 신경을 쓰는 분야는 금융거래 봉쇄다. 멜라트 은행 건과 같은 문제를 말한다. 2일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몇 주간 국제사회와 미국은 이란 핵 개발 능력 차단을 위해 금융 압박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국제 금융의 핵심부에 있는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인혼은 이날 출국 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방문했다. 박 대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북·미 간 대화”라고 했다. 이에 아인혼은 “북한이 먼저 진실되게 비핵화로 가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미국도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김상연·이창구·임일영기자 carlos@seoul.co.kr
  • 대기업 금융기관 ‘압박수위’ 높인다

    정부가 대기업 계열 금융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 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정부의 의도 여부를 떠나 충분히 그렇게 읽힐 만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기업 계열 캐피털사의 높은 금리를 호되게 질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앞서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다른 금융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30일 “3~4년 주기로 받는 정기 조사일 뿐 대기업에 대한 질책 차원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내부의 우려와 긴장의 강도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생명보험업계의 공시이율 담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8일 업계 1, 2위인 재벌계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을 비롯한 주요 생명보험사를 방문해 공시이율을 산출하는 근거 자료를 복사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이율은 저축성 보험에 적용되는 금리로 은행의 예금 이자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업계는 ‘2008년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공정위는 2008년에 생보사 13개사가 퇴직보험상품의 금리를 공동 결정했다며 1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생보사 관계자는 “당시에는 담합의 물증이 확실했지만 이번에는 정황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캐피털을 언급하면서 금리가 화두가 된 것이 공정위 조사의 배경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업 캐피털사들은 정부 눈치를 보며 금리 인하에 동참하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새달 1일부터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39.99%에서 34.99%로 5% 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0~3.5%인 취급 수수료도 폐지해 전체적으로 7.5% 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지적 이후 일주일 지난 시점에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은 정부 의지에 신속히 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26일부터 금리를 7% 포인트 내렸다. 롯데캐피탈은 이르면 다음달 중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한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원가 절감을 통해 금리를 낮출 방법을 강구하라고 했지만 조달금리, 직원 인건비, 대출모집인 수수료 가운데 쉽게 깎을 수 있는 비용이 없어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정서린·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철천지원수라도 좋은 상상력은 빌려라”

    “철천지원수라도 좋은 상상력은 빌려라”

    국내에서 아직 개봉은 안 됐지만 세계적으로 ‘토이스토리3’의 열기가 뜨겁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28일 현재 7억 3040만달러(약 8628억원)를 벌어들이며 미국 할리우드 역대 흥행수익 37위에 올랐다. 픽사 역사상 최고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쌍두마차인 픽사와 드림웍스의 관계도 조금씩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는 것. 픽사와 드림웍스의 관계를 통해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판도를 읽어본다. ●디즈니 손잡은 픽사와 反디즈니 드림웍스 전쟁 픽사와 드림웍스는 모두 미국 애니메이션 원조격인 월트 디즈니와 연을 두고 있다. 픽사는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다. 1979년 컴퓨터 그래픽 회사로 출발, 1986년 애플에서 쫓겨난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픽사를 사들이면서 역사가 시작된다. 경영난이 일자 월트 디즈니와 손잡고 토이스토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고 2006년에는 디즈니에 정식 합병됐다. 반면, 드림웍스는 디즈니에서 쫓겨난 애니메이션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가 1994년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창업했다. 당연히 디즈니와는 철천지원수. 어찌됐든 디즈니의 두 ‘파생상품’은 세계 애니메이션을 이끄는 양대산맥이 됐다. 그리고 1998년 이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픽사는 ‘벅스라이프’를, 드림웍스는 대항마 ‘개미’를 내놨다. 당시 개미는 벅스라이프에 비해 독창적인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디즈니의 아성을 무너뜨리긴 쉽지 않았다. 3배 이상의 수익을 남기며 벅스라이프 완승. 하지만 드림웍스는 2001년 반(反) 디즈니로 무장한 ‘슈렉’을 통해 현실 비틀기와 패러디로 화제를 모으며 반격에 성공한다. 비록 픽사의 ‘몬스터 주식회사’가 흥행 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긴 했지만 슈렉의 파급력은 2004년 슈렉2의 성공으로 이어진다. 슈렉2의 대항마였던 픽사의 ‘인크레더블’은 완패. 2006년부터 3년간은 엎치락뒤치락 시절이다. 픽사의 ‘라따뚜이’, ‘카’, ‘월-E’는 각각 드림웍스의 ‘헷지’, ‘슈렉3’, ‘쿵푸 팬더’와 맞붙는다. 흥행은 드림웍스가 다소 앞섰지만 평단은 픽사의 손을 들어줬다. 튼실하고 기발한 스토리, 독특한 캐릭터와 색다른 유머 코드에 많은 점수를 줬다. 여세를 몰아 픽사는 지난해 ‘업’을 통해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2’에 흥행 및 평단 점수에서 모두 우세승을 거둔다. 요약하면 이렇다. 드림웍스가 슈렉을 앞세워 반 디즈니 정서로 무장, 풍자와 패러디로 돌풍을 불러일으켰지만 ‘약발’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반면 탄탄한 스토리와 기발한 유머로 무장한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평단과 관객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드림웍스와의 격차를 넓혀가고 있다. 토이스토리3의 성공은 이런 흐름을 방증하며 ‘굳히기’를 하고 있는 셈. ●차별성 퇴색… 경계가 허물어진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가 내놓는 스토리 라인의 경계는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있다. 토이스토리3만 봐도 그렇다. 영화는 견고한 공동체와, 이 공동체에 진입한 이방인들의 권력 관계를 노골적으로 풍자한다. 이미 대학생이 돼 장난감을 멀리하는 앤디. 불안에 떨던 장난감들은 우여곡절 끝에 탁아소에 기증되는 신세가 된다. 처음엔 놀아줄 친구가 많아 천국인 줄 알았던 어린이집. 하지만 알고 보니 신참들은 난폭하고 험한 말썽꾸러기 어린이들에게 배치되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영화는 이처럼 공동체 속 ‘신참’의 위상에 대해 고민한다. 군대에 가면 왜 이등병이 ‘갈굼’을 당해야 하는지, 회사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왜 그리 일을 떠넘기는지, 그 이유에 대한 해답일 수도 있겠다. ‘훈육’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을 가차없이 폭로하는 것이다. 픽사가 새롭게 시도하는 일종의 사회학적 발칙함이다. 소수(마이너리티)를 향한 이 같은 감수성은 전통적인 픽사의 화법이라기보단 드림웍스의 상상력을 일부 차용한 결과로도 풀이된다. 토이스토리3 이전부터 낌새는 감지됐다. ‘업’(2009)은 78세 고집불통 노인과 한 아이의 세대를 뛰어넘는 일탈 여행을 통해 세상을 뒤집고 싶다는 욕망을, ‘월-E’(2008)는 황폐화된 지구에 홀로 남겨진 청소 로봇의 사랑 찾기를 통해 불편한 인류의 미래를 역설한다. 드림웍스의 마이너리티에 대한 해학, 더 나아가 현실 비판을 야무지게 녹아낸 것.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최근 개봉한 슈렉 포에버만 보더라도 ‘영원히 행복했다’는 가족주의가 진하게 묻어난다. 드림웍스 특유의 해학과 풍자는 메말라버리고, 대신 전통적인 디즈니식 화법을 따랐다.”며 “이젠 드림웍스나 픽사나 예전만큼 뚜렷한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인 이유도 있다. 3차원(3D) 영화가 대세가 되다 보니 두 회사 모두 콘텐츠보다 3D 사실성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강 평론가는 “이런 구도 아래서는 이야기 차별성이 결국 퇴색되기 마련”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미술플러스]

    에르메스 미술상 최후 3인전 ‘2010 에르메스재단미술상’ 최종 후보 3인인 박진아, 배종헌, 양아치 작가의 전시회가 9월19일까지 서울 신사동 아틀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코리아가 2000년부터 매년 주관하는 상으로, 그동안 장영혜, 김범, 서도호, 박찬경 등 쟁쟁한 작가들이 거쳐갔다. 수상자는 9월2일 결정되며,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02)3015-3248. 어린이미술관 확장 재개관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관 2층에 있던 어린이미술관을 확장해 30일 재개관한다. 미술관 1층에 어린이 200여명을 한꺼번에 교육할 수 있는 교육 공간 3곳과 학부모·교사를 위한 자료실, 휴게실, 소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재개관을 기념해 장난감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전 ‘놀이와 장난감, 미술과 과학이 되다’전이 내년 7월11일까지 열린다. 8월30일까지 무료 관람.
  • [문화마당] 강원도의 꿈/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강원도의 꿈/신동호 시인

    사무실에 도착해 보니 강원도 홍천에서 옥수수가 도착해 있다. 발송인이 낯익다. 고등학교 시절 함께 문예부를 했던 후배였다. 포장을 여니 흙냄새가 훅 풍겨온다. 산간 어디 비탈진 화전에서 키워낸 옥수수가 아닐까. 뭉게구름이 느긋하게 내려다보는 한낮의 산비탈, 대책 없이 내리쬐는 햇볕이 사무실로 옮겨온 듯하다. 전화를 통한 고마움의 표현을 받아 후배가 수줍게 승진 소식을 알린다. 녀석, 참. 무던하다. 때로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세파에 둔감하다. 생긴 건 갓 캐낸 고구마를 닮았고, 풀밭에 풀어놓은 황소 울음 같은 말투를 가졌다. 후배가 군청의 문화원 공채로 공무원이 되었다는 소식에 동문들이 너도나도 반긴 건 순전히 그의 착한 심성 때문이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그는 지금도 줄 서는 걸 모른다. 이 형도 좋고, 저 형도 좋고. 공무원이 되었으니 군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면 됐지 여당, 야당 하는 것도 별 관심이 없다. 그저 이렇게, 저렇게 강원도가 발전할 것이란 얘기만 신나게 전한다. 중앙 정가의 어두운 패거리 싸움에는 도통 관심이 없나 보다. 한국 사람은 본시 둘이 만나도 당이 세 개란다. 네 당, 내 당, 우리 당. 분당의 근성을 상징하는 표현이겠지만 나는 ‘우리당’이라는 완충지대에 더 방점을 찍고 싶다. 1994년에 개봉된 영화 ‘만무방’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윤정희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양손에 들고 무엇을 사립문에 꽂아야 할지 갈등한다. 완충지대가 없는 전쟁의 극한 상황, 이데올로기가 양극으로 대립하는 우리의 현대사를 극화한 장면이다. 윤정희에게 태극기와 인공기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폭력적 상황이 나는 안타까웠다. 완충지대를 두지 않는 한 우리는 불신과 욕심으로 모두 죽고 마는 영화 속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지 않겠는가. 남과 북, 그것은 꼭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정권에 반대하는 젊은이들을 북으로 보내야 한다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말은 체제의 대립이 골수에 박힌 탓이다. 반대로 흡수니, 적화니 하는 통일 논의 또한 오랜 시간 굳어진 고정관념이다. 분단 아니면 통일뿐일까. 그렇지 않다. 분단 아니면 더 분단일 수도 있다. 나는 그것을 완충지대로서의 강원도에서 꿈꾼다. 일단 강원도가 제주도보다 좀더 자립적인 자치도가 되면 어떨까 싶다. 상수원 지역인 데다 천혜의 자연 보고인 강원도이기에, 환경생태특별자치도가 된다면 상수원 보호 세금에 관광과 유기농을 결합해 경제적 독립도 가능하리라. 그 다음에 할 일은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통해 도 경계선 밖으로 군사를 물리는 것이다. 남쪽에서는 국민적 합의가, 북쪽에서는 인민들의 교체와 대대적 교양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금강산과 개성공단의 경험이 밑받침이 될 수 있다. 남북강원도의 통일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삼국시대로의 분할이다. 평화 관련, 환경생태 관련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관련된 국제단체의 사무국을 두는 건 그리 어렵지 않겠다. 소위 아시아의 스위스가 되자는 것이다. 명태가 사할린 지역으로 이주하는 바람에 강원도 어민들이 난감하다는데, 북한이 가진 러시아 지역 어업쿼터를 받으면 또 어떨까 싶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실행되면 멀쩡한 어선을 폐기처분해야 한다. 어선이 없어 쿼터 권리를 중국에 넘긴 북한에 어선을 주면 그걸로 군함을 만들어 총부리를 겨눌까? 그 대가로 사할린 인근의 어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건 친북좌파의 논리일까? 완충지대에 서면 갈등의 근원이 보이고 이해되지 않던 게 수용된다. 둘을 셋으로 하면 말리는 이가 생기는 법, 진정한 통합을 위한 일시적 나눔이 될 수 있다. 사실 나는 그 후배 앞에서 도무지 동문의 누굴 욕할 수 없다. 그의 입에서 줄줄줄 좋은 점만 흘러나올 게 뻔하기 때문이다. 젊은 도지사가 당선되었다고, 마치 오래 전부터 아는 사람처럼 이광재란 이름을 부른다. 발전과 통합의 희망이 느껴지나 보다. 이광재 도지사가 얼른 업무를 시작해 옥수수 축제에도 참석하고 좀더 큰 강원도의 꿈으로 이 황당한 대결시대를 건너가기를 나도 덩달아 기대해 본다.
  • 망원동은 주민 편의시설 ‘전시장’

    비만 오면 물에 잠겼던 서울의 상습침수지역 중 하나인 마포구 망원동이 작지만 사랑이 넘치는 행정타운으로 탈바꿈한다. 28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옛 마리아수도원 자리로 옮긴 망원1동 청사에 마을 건강센터와 마포장난감 대여점2호 등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말에는 옛 마리아수도원 부지 일부에 152면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이 문을 열었다. 또 기존 망원1동 청사는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노인데이케어센터, 어린이영어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즉 망원동 403 일대가 주민들을 위한 공익 편의시설들이 모인 ‘작은 복합행정타운’으로 바뀌는 셈이다. 옛 마리아수도원을 리모델링해 지난 1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망원1동 청사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476㎡ 규모다. 층별 시설로 ▲지하1층에는 체력단련실, 동 자치회관 강의실, 동대본부 ▲1층에는 장난감대여점, 망원1동 주민센터, 마을건강센터 ▲2층에는 다목적강당, 마을문고, 주민사랑방이 꾸며졌다. 특히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마포장난감대여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아용 자동차, 어린이용 컴퓨터 등 148종, 984여점의 장난감을 빌려갈 수 있는 곳이다. 세척실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위생상태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 마포 주민은 물론 누구나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으며 구에서 인가받은 보육시설인 경우 대여도 가능하다. 연회비 1만원을 내면 1년간 빌려갈 수 있다. 한편 유휴시설로 남게 된 옛 망원1동 청사(망원동 403의 22)는 올해 12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노인데이케어센터, 어린이영어도서관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탈바꿈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여름철 침수피해 등으로 살기 힘들다던 망원1동에 각종 주민편의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복지에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1번가, ‘11&’ 오픈…공동PB브랜드 강화 방침

    11번가, ‘11&’ 오픈…공동PB브랜드 강화 방침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1번가는 중소 제조사의 독자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육성시스템 ‘11&(일레븐 앤)’을 7월부터 오픈해 11번가 공동 PB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11번가 공동 PB브랜드 ‘11&’은 기존 유통사의 PB와 달리 제조사 고유의 브랜드 명을 그대로 유지 시키고 상품명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는 ‘11& 김치’와 같이 ‘11& 제조사 브랜드명’을 표기해 제조사 브랜드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 또한 8월 중 ‘11번가 공동브랜드 전용관’을 개설함과 동시에 다양한 종류, 우수한 품질, 합리적 가격 등 ‘11&’ 만의 장점을 구축, 상품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11&’상품은 쌀, 휴지, 세제, 장난감, 유아용품, 매트리스 등 32종의 리빙상품을 시작으로 올해 전체 제품군으로 확대해 30개의 브랜드 100여개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11번가 이상흔 리빙 그룹장은 “최근 온라인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PB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증가하고 있어 ‘11&’ 론칭해 우수품질의 단독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지속적인 제휴로 상품 출시와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이는 등 중소제조사들과의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아직은 돌아온 재범만 보이네…

    아직은 돌아온 재범만 보이네…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종합촬영소를 찾았다.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현장 공개가 있었던 까닭이다. 영화는 한·미 합작 3차원(3D) 영화라는 점, 아이돌 그룹 2PM의 전 멤버 재범(23)의 복귀작이란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기자회견 2PM 관련 질문세례 기자들의 이목은 현장 공개에 앞서 재범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9개월 만의 공식석상 등장이었기 때문이다. 재범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한국인을 비하한 인터넷 메시지가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자 지난해 9월 고향인 미국으로 떠났다가 지난달 18일 입국했다. 올해 초에는 ‘사생활’ 문제로 JYP에서도 영구제명을 당했다. 사생활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주최 측은 “영화와 관련된 질문만 받겠다.”고 사전에 못박았지만 ‘과거’에 관한 질문이 집중 쏟아졌다. 주최 측의 거듭되는 견제에 재범은 “아직 영화배우라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력이 부족하다. 다행히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모니터해 보니 생각만큼 손발이 오그라들진 않더라.”며 영화에 관한 소감만 짤막하게 답했다. “오랜 기간 쉬었는데 이 경험이 내면 성장에 도움이 됐느냐.”는 우회적 질문이 시도됐지만 재범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엉뚱했다. “최근에서야 한국 비보이들을 많이 만났는데 왜 그들이 최고인지 알게 됐다. 정말 열정적이었다.” 그나마 성과라면 “(탈퇴 이후) 2PM 멤버들과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있다.”는 답을 얻어낸 정도. 기자회견에는 ‘마지막 황제’ ‘진주만’ ‘게이샤의 추억’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미국 할리우드의 베테랑 배우 캐리 히로유키 다가와 등 14명의 주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참석했지만 질문은 무안할 정도로 재범에게 집중됐다. 재범은 영화에서 한국 비보이 팀의 리더 다크니스 역을 맡았다. 10살 때 부모를 잃고 국제적인 마약 조직의 보스 새미 카터(캐리 히로유키 타가와)의 보호 아래 자란, 다소 삐딱한 캐릭터다. 재범은 “춤 영화를 찍는 게 너무 좋다.”며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만 열심히 연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CG 없는 액션촬영장 긴박감 ‘제로’ 현장 공개가 시작됐다. 경찰과 인터폴 요원들이 국제 마약 조직원들을 잡기 위해 서로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었다. 한·미 합작 영화라 한국과 미국 스태프들이 서로 뒤엉켜 어렵게 의사소통을 했다. 촬영장에는 큰 한옥이 있고 고급 자동차 4대가 주차돼 있다. 한옥은 불타고 있고, 스모그 장치는 계속 연기를 내뿜었다. 밤 9시. 리허설이 시작됐다.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총을 쏘면서 한옥 밖으로 나오다가 총을 맞고 쓰러진다. 조직원으로 보이는 6명의 보조 연기자들에 시선이 갔다. 영화로 따지자면 10초 남짓 장면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정장 차림을 하고 흙바닥에 1시간 넘게 누워 있어야 했다. 쓰러진 자세를 제각각 달리 주문하는 감독의 열정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총격전 느낌은 싱거웠다. 총은 장난감 같고 소리도 크지 않다. 바닥에 총알이 튀는 장면은 콩알탄 느낌을 준다. 눈치를 챘는지 곁의 촬영 스태프가 “액션 장면은 아이들 장난 같을 때가 많다. 긴박감이 없다. 하지만 컴퓨터그래픽(CG), 음향 등 기교를 부리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장면이 탄생된다.”고 귀띔했다. 영화에서 이 장면이 어떻게 ‘변신’할지 호기심이 생긴다. 그 후로도 촬영은 세 번 더 계속됐다. 네 번 만에 떨어진 오케이 사인. 10초를 위해 이렇게 정성을 쏟는구나 싶어 스태프들과 덩달아 손뼉을 쳤다. 알랜 카잘티 등 3명이 공동 연출한 ‘하이프네이션’은 재범을 비롯해 미국의 R&B 아이돌 제이부그와 릴 피즈, 한국의 비보이 그룹 ‘갬블러 크루’, 한국계 미국 배우 데니스 오 등이 출연한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남양주·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분장한 엽기 은행강도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분장한 엽기 은행강도

    전 세계에 마니아를 양산한 SF블록버스터 ‘스타워즈’가 은행에 떴다?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롱아일랜드의 한 은행에 큰 총을 든 강도가 침입했다. 보통이라면 은행 내 사람들의 비명소리부터 이어졌겠지만 이번엔 달랐다. 그저 의아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이유는 바로 강도들의 독특한 복장 때문. 무시무시한 인상을 풍기는 복장을 선택하는 일반 강도와 다르게, 그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인물은 ‘다스 베이더’로 분장한 채 은행에 들이닥쳤다. 푸른색 철통 헬멧과 망토를 걸친 이 강도는 상의 ‘패션’과 어울리지 않는 군복 바지로 또 한 번 웃음을 샀다. 이 사건을 조사중인 서퍽주의 윌리엄 램 형사는 “고객들은 그가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한 손님은 ‘다스 베이더와 진짜 똑같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은행을 털러 들어온 강도였고, 그의 무기는 장난감이 아니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은행창구직원을 협박해 현금 다량을 훔쳐낸 이 강도는 현재 수배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금액을 밝히지 않은 대신 당시 CCTV에 촬영된 모습 일부를 공개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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