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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훈련으로 가능하다 ‘눈길’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훈련으로 가능하다 ‘눈길’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훈련으로 가능하다 ‘눈길’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는 애착관계에 있는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안절부절 못함, 침 과다분비, 구토, 설사, 멈추지 않고 발성(하울링, 짖음, 낑낑거림 등), 식욕상실, 요지부동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은 공포에 기인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보호자가 꼭 돌아온다’는 확신을 강아지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강아지를 입양한 이후 매일 여러 차례 1~2분 정도 문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강아지가 혼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외출하는 시간을 5분, 10분으로 늘려본다. 중요한 점은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강아지가 반갑다고 격하게 흥분하면 관심을 주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진정하고 얌전히 있으면 차분하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쓰다듬어주면 된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보호자의 외출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님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또 외출하기 직전에는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사료가 들어있는 기능성 장난감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는 애착관계에 있는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안절부절 못함, 침 과다분비, 구토, 설사, 멈추지 않고 발성(하울링, 짖음, 낑낑거림 등), 식욕상실, 요지부동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은 공포에 기인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보호자가 꼭 돌아온다’는 확신을 강아지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강아지를 입양한 이후 매일 여러 차례 1~2분 정도 문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강아지가 혼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외출하는 시간을 5분, 10분으로 늘려본다. 중요한 점은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강아지가 반갑다고 격하게 흥분하면 관심을 주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진정하고 얌전히 있으면 차분하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쓰다듬어주면 된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보호자의 외출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님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또 외출하기 직전에는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사료가 들어있는 기능성 장난감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가 촬영한 아들과 반려견의 잔잔한 감동 사진

    엄마가 촬영한 아들과 반려견의 잔잔한 감동 사진

    페이스북에 오른 따뜻한 사진들이 네티즌들의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폴란드 바르샤바 외곽 시골마을에 사는 2살 소년과 반려견 3마리의 사진들을 소개했다. 과거에도 국내에 보도된 바 있는 이 사진 속 주인공은 이고르(2)와 세마리의 반려견 베가, 피키, 캐논이다. 사진에도 드러나듯 서로 따뜻한 감정을 공유하는 아이와 반려견들의 모습은 한편의 그림처럼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아 사진의 촬영자는 바로 이고르의 엄마인 아그니스카 굴진스카(34). 사진작가 출신인 그녀는 과거에는 말과 사람의 소통을 촬영했으며 아들이 태어난 이후부터는 시골로 이사와 주로 이고르와 반려견 사이의 우정을 사진 속에 담고있다. 놀라운 사실은 지금은 식구가 된 세마리 반려견이 모두 유기견이라는 점. 굴진스카는 "말없이 가만히 함께 앉아있어도 최고의 대화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진짜 우정" 이라면서 "이고르와 반려간 사이에서 바로 이같은 감정이 느껴진다" 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좋은 장난감도 개의 젖은 코를 대체할 수는 없다" 면서 "아들은 매일 반려견을 통해 공감을 배우고 따뜻한 마음을 얻는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엄마가 촬영한 아들과 반려견의 가슴 따뜻한 사진

    엄마가 촬영한 아들과 반려견의 가슴 따뜻한 사진

    페이스북에 오른 따뜻한 사진들이 네티즌들의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폴란드 바르샤바 외곽 시골마을에 사는 2살 소년과 반려견 3마리의 사진들을 소개했다. 과거에도 국내에 보도된 바 있는 이 사진 속 주인공은 이고르(2)와 세마리의 반려견 베가, 피키, 캐논이다. 사진에도 드러나듯 서로 따뜻한 감정을 공유하는 아이와 반려견들의 모습은 한편의 그림처럼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아 사진의 촬영자는 바로 이고르의 엄마인 아그니스카 굴진스카(34). 사진작가 출신인 그녀는 과거에는 말과 사람의 소통을 촬영했으며 아들이 태어난 이후부터는 시골로 이사와 주로 이고르와 반려견 사이의 우정을 사진 속에 담고있다. 놀라운 사실은 지금은 식구가 된 세마리 반려견이 모두 유기견이라는 점. 굴진스카는 "말없이 가만히 함께 앉아있어도 최고의 대화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진짜 우정" 이라면서 "이고르와 반려간 사이에서 바로 이같은 감정이 느껴진다" 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좋은 장난감도 개의 젖은 코를 대체할 수는 없다" 면서 "아들은 매일 반려견을 통해 공감을 배우고 따뜻한 마음을 얻는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25년간 130개국 돌며 ‘야생 무역상’ 자처한 전권열씨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25년간 130개국 돌며 ‘야생 무역상’ 자처한 전권열씨

    그는 뭐든 파는 사람이다. 1990년 부산의 태광CMC란 주문자 상표 부착(OEM) 운동화업체에 취직한 것을 시작으로 무역업체 6~7군데를 거치며 해외영업 담당으로 일했다. 5년여 전부터는 프리랜서 무역 중계 및 컨설턴트 일을 하며 2012년 ‘나는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았다’를 펴낸 전권열(50)씨. ‘야생 무역상’을 자처하며 블로그 ‘지구촌 보부상 개성상인’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생산 및 수출업체의 해외영업과 마케팅, 바이어 발굴, 오더 수주 등을 하니 쉽게 말해 오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지도를 펼쳤을 때 안 가본 나라를 꼽기가 더 쉬울 그는 파푸아뉴기니의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고 아프리카에 뻥튀기 기계도 팔았다. 지난달 17일 서울역의 공항철도 탑승 게이트 앞에서 만났는데 열흘 넘게 동남아와 피지를 방문한다고 했다. 피지에는 슬리퍼에 문양을 새기는 기술이 없어 전사지(轉寫紙·도기나 양철에 인쇄할때 쓰는 인쇄화지)를 팔러 간다고 했다. →지금까지 몇 개국을 다녀왔고, 앞으로 여행 계획은 -3년 전 책을 쓰면서 꼽아보고 최근 기억을 더 더듬으니 비행기 경유지를 포함해 130여개국 300여개 도시를 가봤다. 전 세계에 200여개국이 있으니까 그래도 안 가본 나라가 70여개국은 되는 셈이다. 이제 업무적으로 새로운 나라를 갈 일은 없을 것 같고, 관광 삼아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카리브해의 벨리즈, 마틴 제도나 중유럽의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을 꼽고 있다.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골똘히 쳐다본 기억이 있나. -딱 그렇게 한 적은 없지만, 사회와 부도 및 지리 과목에 꽤 흥미가 있어 여러 나라의 수도를 거의 다 외울 정도였고, 세계지도도 어느 정도 그릴 줄 알았던 것 같다. →첫 출장을 1990년 뮌헨으로 떠난 것으로 아는데. -그때 모스크바와 암스테르담, 취리히, 뮌헨, 스트라스부르를 다녀왔는데 직항이 없어 매번 비행기를 갈아탔다. 떠날 때는 옛소련과 서독이었는데 귀국할 때와 얼마 안 있어 각각 러시아와 독일로 바뀌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비행기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을 텐데 재미있는 일은. -일주일에 시베리아를 두 차례 왕복한 적이 있다. 영국과 벨기에를 다녀왔다가 귀국한 뒤 이틀 만에 다시 독일과 터키를 다녀왔다. 또 하루에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등 3개국과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뮌헨 등을 여행한 적도 있다. 그리고 유럽에서 업무를 보고 대서양을 횡단해 미국 들러 일 보고, 태평양 건너 일본에서 일 보고 귀국했는데 일주일에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 비행기 탑승한 것만 35시간 걸렸더라. →위험한 고비도 많았을 텐데.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납치도 당해봤고, 강도들을 만나 날치기도 당해서 중요한 서류와 돈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적도 있다. 강도 칼에 손도 찔려 봤다(그러면서 그는 오른손의 흉터 자국과 왼손의 관절 부위가 기묘하게 휘어진 것을 보여줬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급한 일 보려다 독사에게 물려 큰일 날 뻔한 적도 있다. →어떤 상품들을 얼마만큼이나 팔았나. -직장 다닐 때는 회사의 데이터로, 그 뒤엔 무역중계 파트너의 데이터로 넘어가기 때문에 정확한 수량과 액수를 산정하기 어렵다. 돈을 제대로 못 받은 적은 없지 않지만 내 실수로 다니던 직장이나 거래하는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자부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거래는. -남태평양 섬나라의 식인 부족과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맨발에 운동화를 신겨줬던 일이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뻥튀기 기계도 아프리카 나라들에 팔았는데 적은 곡물로 많은 양의 식량을 만들어 식량 개선에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아프리카 시장에 꽃장판과 앙골라칫솔, 물통과 비닐봉지를 판매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경남 합천 출신인데도 전남 무안과 목포, 전북 군산에 인맥이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장사꾼이 어딘들 못 가겠나. 지구촌 어디라도 주소만 있으면 찾아다녔다. 국내에서 군 단위로는 울릉군 외에는 거의 다 가본 것으로 기억한다. 전 세계에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데, 국내는 그러지 못하다면 균형이 어그러지는 것 아닌가? →책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의 인연도 상세히 쓰셨던데. -첫 직장에서 휠라 제품의 생산 및 수출 담당으로 일할 때 휠라코리아의 전신인 라인실업 대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서울 본사 직원이 6~7명, 부산사무소에 5~6명 일했는데 지금은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셨다. 지금도 윤 회장은 “나도 마흔여덟에 시작했어. 지금도 늦지 않았어. 해봐”라고 말씀하시며 “뭐 도울 일 없어?”라고 물어봐 주신다. 각자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내 마음의 멘토로 여겨왔다. 정말로 자랑스럽고 늘 존경한다. →그런 오랜 경험과 지혜를 코트라 같은 곳에서 활용하지 못하나 아쉬움이 드는데. -우리나라 무역을 대표하는 정부기관이 저처럼 해외 틈새시장만 파고든 사람을 활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일류 대학 출신에 대기업 영업맨들이 다 차지하고 있을 텐데 저처럼 지방대학 출신에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험을 활용하기 어렵다. 몇몇 무역 관련 기관과 중소기업의 중장년 해외비즈니스 전문가 특채에 응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우리 기업들은 능력과 경력을 따지지 않는 풍토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미련을 접고, 보람 있게 일하고 있다. →그렇게 고생했으니 큰 기업에 들어가 적당히 편하게 사는 꿈도 있을 텐데. -아무리 돈 많은 회장님도 혼자 사막이나 정글에 못 가지만, 난 세상 어디든 갈 수 있고 회사나 상사의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인맥을 형성하는 비결은. -직장 다닐 때 알게 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필요한 사람을 계속 연결시키다 보니 거미줄처럼 퍼져 나갔다. 보통 해외바이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는데 난 다르다. 비즈니스이건 아니건 수시로 안부 주고받고, 성탄절에 카드나 연하장 보내고 평소 개인적인 일로도 상부상조한다. 세계 어디에서나 돈 잃고 갈 곳 없어도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는 분명 갖고 있다. 그는 늘 ‘길 위의 사람’이지만 첫 출장 때부터 지금까지 다섯 권의 여권을 모두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꼼꼼한 사람이다. 여행에 관해 기록된 것들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항공권과 버스, 열차, 배 등의 티켓 사진을 보냈는데 모두 42개나 됐다. 동전 사진 파일만 73개, 지폐 사진 파일만 151개나 됐다. 가이드북과 기념책자, 그림엽서 등도 일일이 모아 사진으로 찍어 놓았다. 그래서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 많은 자료를 어떻게 다 모았나. -사람들이 굉장히 활달한 성품인 줄 아는데 군에 입대하기 전만 해도 대단히 내성적이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적극적으로 바뀌더라. 본래 성격대로 플로피디스켓부터 시작해 컴팩트디스크를 거쳐 지금은 메모리칩까지, 업무 데이터는 물론 여러 나라를 방문한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자료들을 모두 갖고 있다.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글쎄, 탐내는 이들이 과연 있을까? →한때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상인 정신이 스멀스멀 사라지고 있는 건 아닌가. -전 여전히 농사도 많이 짓고 제조업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테크노, 정보기술(IT) 산업이 발달하면서 컴퓨터, 인터넷, 게임 등은 발달되는데 정작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산업들은 정체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 요즘 젊은이들은 은근과 끈기도 부족하고 힘든 일은 아예 엄두를 못 내고, 사회생활에 적응력도 떨어져 기업에서는 경력자를 선호하고 그러다 보니 취업이 어렵다는 뉴스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대통령마저 나라가 텅 비어도 좋으니 청년들이 중동에라도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현장을 많이 다녀본 입장에서 얘기한다면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의 좋은 환경에서도 적응하기 어려운 이들이 부지기수인데, 특히 기후와 모든 것이 열악한 중동이라면 글쎄, 많이 어렵다고 본다. →가장 힘들게 한 출장지, 비즈니스 파트너는. -미주지역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주로 다녔는데 가장 힘든 곳이 중동이었다. 가장 난감했던 비즈니스 파트너는 의외로 미주지역과 중국인데 사람을 실망시키고 농락하는 일들이 빈번해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이를 상세히 다룬 별도 기사 게재합니다.>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인격을 판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만날 때 원칙이라면. -개인적인 만남일 때는 날 최대한 상세하게 소개하고 비즈니스로 만날 때는 간단명료하게 한다. 상대의 말은 늘 적극적으로, 전부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언어는 장벽이 되지 않나? 나라별 고객 응대법은. -생활용어는 현지어로 쓰고 비즈니스는 영어로만 하는데 영어의 발음도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남태평양에서 제각기 다르게 쓴다. 아랍 상인을 대할 때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대하듯이 해야 되고, 터키 상인은 생각보다 냉정하니까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남미상인은 다혈질이라 인내력이 필요하고, 중국 상인은 이기적이면서도 뭐라도 다 해줄 것처럼 과장하는 일이 많으니까 꼼꼼하게 대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의 삶, 후회하지 않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시골에서 유년을 보내고 오랜 세월 샐러리맨으로 살아 금전적으로 부유하지 않지만, 특별히 남들보다 많이 외국을 돌아다니고,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여러 나라의 소중한 인연과 친구들이 있는 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다. →앞으로 이 나라에서 꼭 팔아보고 싶다는 게 있는지. -배운 거라곤 외국에 장사한 것밖에 없으니까 그것을 밑천으로 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것이다. 아직도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으며 뭔가를 팔 곳도 무궁무진하다. 걸어다니는 데 이상이 없을 때까지, 유행가 가사대로 ‘걸어서 하늘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행기나 자동차 타고 걸어서 지구촌 전부는 가봐야 되지 않겠나. 다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해도 지금까지 해온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아프리카와 중동에 가서 곱슬머리를 쉽게 펼 수 있는 고데기를 팔고 싶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5년 동안 135개국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아온 전권열(50)씨는 가장 장사하기 까다로운 지역으로 아랍권을 손꼽았다. 다음은 10년 넘게 아랍권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은 전씨가 정리한 체험담.    1. 알고 떠나야 후회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제일 특이한 국가, 아랍국은 입국할 때부터 힘겹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다.  제일 어렵고 골치 아프게 입국 심사를 하는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인데, 특히 수도인 리야드의 국제공항은 더욱 까다롭다. 이곳에서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입국장으로 뛰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입국 수속을 위한 대기에만 2~4시간 걸리기 때문이다.  여권과 비자 심사에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들어오는 노동자들이 엄청 많다. 그래서 리야드를 경유해 국내선으로 갈아 타려면 비행기를 놓치기 일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는 미국인이 1순위다. 미국 여권만 가지고 있으면 입국 심사도 수월하게 지나간다. 걸프전 때 나라를 구해줬기 때문이란다.  우리 국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지의 거래처나 지인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주한 사우디대사관에 접수하면 대사관에서 확인을 거친 뒤 비자를 발급해준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는 최소 일주일은 기본이다. 중국이나 다른 대사관처럼 수수료를 많이 내면 빨리 발급 해주는 ‘특급’도 없다.  그나마 요르단과 쿠웨이트는 공항에서 입국 수속할 때 수수료 20여 달러를 주고 비자피 확인증만 받으면 입국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비자를 받든지, 현지 거래처를 통해 호텔 도착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단기 방문은 무비자로 가능하다.  이스라엘은 비자를 별도 용지(보통 A4)에 받아서 방문해야 한다. 그리고 입국 심사 때에는 여권에 스탬프를 찍지 않으며, 일반 용지로 된 비자에 확인을 해준다.  여행자가 이스라엘의 적대국인 아랍국을 방문할 때 여권에 이스라엘 방문 비자나 입국 스탬프가 있으면 입국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행자를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공기 여승무원은 전부가 개방적인 모로코, 레바논, 이집트 등의 여성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할 때, 수년 전에는 사우디아항공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에미레이트항공이나 여러 항공사가 가세하면서 입국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제다, 담맘으로도 노선이 생겨 비즈니스 여행자들이 많이 편리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외국인 대다수는 비즈니스맨이거나 노동자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특별히 여행할 만한 곳이 없어서다.  언젠가 싱가포르에서 제다행 사우디아항공을 이용했을 때였다. 입국자가 리야드보다 적다는 점 때문이었는데 비행기가 제다까지 가지 않고, 제다행 승객에게 리야드에서 내려서 다른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 타라고 말했다. 독점항공사의 횡포이자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0점이고, 모든 일정은 항공사 마음대로였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리야드에 내려서 악몽 같은 입국 심사를 받고 짐을 찾아 다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 제다행 수속을 밟고 어렵사리 국내선으로 갈아 탔다.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니 방문 절차가 까다로운 국가를 수월하게 방문하는 요령이 생기더라.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해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갈아 탔는데 내 자리에 여자 승객들이 죽 앉아 있었다. 미안하다는 말도, 해명도 없이 눈만 끔뻑이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항의하니까 승무원이 오더니 제멋대로 날 다른 좌석으로 지정하고는 가버렸다. 아랍의 특성상 여성들이 남성들과 함께 좌석에 앉을 수 없다면, 티케팅할 때 미리 여자 승객들끼리 앉도록 배정하면 될텐데, 이건 열차도 버스도 아니고 엄연히 국제선 비행기인데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면 되느냐 싶었다.    2. 비행기 뒤쪽 커튼이 쳐진 뒤에서는  아랍의 비행기를 타보면 가장 뒤쪽에 기도하는 장소를 만들어놓고 커튼을 쳐놓은 곳이 있다. 그곳에서 옷도 갈아 입고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향해 기도 시간이 되면 하나둘씩 기도한다. 이륙한 뒤나 착륙하기 전에 기장이나 승무원들이 안내방송을 하는데, 아랍 항공기는 제일 먼저 “신을 위하여, 신을 위한, 신에 의해” 안전한 항로가 되기를 기원하는 말부터 한다. 정말로 종교에 심취해 살아가는 것 같다.  아랍국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는 미터기를 사용하든 말든 목적지를 말하고 미리 요금을 협의한 뒤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길을 알아둬야 한다. 그래야 택시기사가 엉뚱한 길로 가거나 돌아가는 일이 없다.  아랍국 중에 방문하거나 생활하기가 그나마 자유로운 나라들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모로코 정도다. 반면에 정치적으로 폐쇄된 사회여서 불편한 나라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이란 등이므로 이곳을 방문할 때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랍의 화장실은 정말 깔끔하다. 일단 들어가면 양변기 옆에 세면기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남자 소변기 옆에는 샤워기 같은 것이 있다. 좌변기 옆에 있는 것은 여성용 비데다. 그리고 소변기 옆의 샤워기는 남성용 세정기다. 무슬림 남녀들은 소변을 본 뒤 반드시 아래를 씻는다. 이런 것이 없다면 주전자에 물을 담아서라도 씻는다. 그것이 이슬람의 성스러움과 신에 대한 예의라고 하니 이해하자. 단, 공공장소 심지어 국제공항 화장실에도 화장지가 없으니 꼭 미리 준비해야 한다.    3.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아랍국 거래처들과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약속 시간을 어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잘 모르는 사람은 짜증이 날 일이지만, 그들의 순수성을 알게 되면 이해하게 된다.  상대방이 약속 시간을 어겨도 난 지켜야 한다. 그래야 소기의 비지니스 목적을 이룰 수 있을니까.  아랍인의 시간 개념은 코리안 타임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특히 성질 급한 사람이라면 아랍 상인들과 일할 때 속이 터질지도 모른다. 나도 성격이 급한 편인데, 10년 이상 아랍 상인들과 비즈니스를 했더니 많이 여유로워졌다.  아랍국에서는 열차도 항상 늦는다. 3~4시간 늦는 것은 예사다. 그런데도 승객들은 불평 한 마디 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태연하게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다. 또한 비즈니스 서류를 접수해서 다시 돌아오는 데 빠르면 보름이고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아랍인들은 오랫동안 유목민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중시하지 않는다. 또 대다수 무슬림은 다섯 차례 기도 시간을 기준으로 약속을 정한다. 기도 시간은 새벽 4시 반, 정오, 오후 3시 반, 저녁 6시 반, 8시쯤인데 확실히 지킨다.  그러니 아랍 상인들과 일할 때는 가급적 이 시간을 피해야 한다. 미팅을 하다가도 기도 시간이 되면 아무 말 없이 슬그머니 나갔다가 20여분 뒤에나 돌아오기 마련이다. 양해도 구하지 않고, 갔다 와서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란 식이다.  이들의 시간 개념은 ‘부크라’(내일), ‘인샬라’(신의 뜻대로)’로 함축된다. 오더 수주나 대금 결제가 내일 가능한지 물으면 정확하게 대답하는 법이 없고 항상 ‘인샬라’라고 답한다.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거나 아예 약속 자체를 깨고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뭐라고 할라치면 ‘마알레쉬’(개의치 말라)라고 한마디 할 뿐이다.  이 말은 상당히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말이지만, 불성실한 행동의 책임을 전가하는 말로 즐겨 쓰인다. ‘부크라’는 내일이 아닌 다음 주, 다음 달, 내년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관공서나 거래처에 좀 늦게 방문하면, 아랍인들은 내일 오라고 말한다. ‘바덴’은 나중에, 다음에란 뜻이지만, 진짜 의미는 “지금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랍국 상인들과의 협상은 인내력 테스트나 마찬가지다. 한 바이어와 상담할 때에도 같은 장소를 몇 번씩 왔다 갔다 해야 한다. 그러니 하루에 여러 군데와 상담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아랍국 바이어들과 상담 약속을 할 경우엔 하루나 이틀에 한 업체로 제한해야 할 것이다.    4. 그래도 아랍 비즈니스는 재미있다. 왜?  사막 지역의 나라에서는 대부분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침 시간이 있다. 관공서를 포함한 모든 사무실이 그 시간에 문을 닫는다. 대신 오침 시간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밤늦게, 보통 11시까지 일한다.  아랍국 상인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할 때는 바디 랭귀지를 잘 살펴야 한다. 아랍인은 애매한 것들은 말로 하기보다 제스처로 표현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가볍게 고개를 상하로 끄덕이며 동시에 눈을 끔벅이는 것은 긍정의 뜻이다. 눈썹을 치켜 세우며 입술을 오므리고 혀를 잇몸 가까이 대고 혀 차는 소리를 내면서, 동시에 머리를 위로 약간 쳐들면 부정의 뜻이다.  아랍국 상인들은 질보다 양이 먼저다. 그들은 실제로 그만큼 주문하지도 않으면서, 수량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면 무조건 컨테이너 단위로 대답한다. 그러면 수출업자가 가격을 싸게 주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말에 현혹되면 안 된다. 싸게 가격을 내놓으면 또 내려달라고 덤빈다.  결제 조건이나 가격도 꼼꼼히 따진 뒤에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달콤한 말에 넘어가 요구하는 대로 계약한 뒤 신용장을 받으면, 바이어가 유리한 조항들로만 가득할 것이다. 바이어가 마음에 안 들거나 수출자가 따지면 바로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거래처와 계약해 버린다.  그러니 아랍 상인들은 유치원생 다루듯이 살살 어르고 칭찬하면서 온갖 말로 유혹해야 한다. 세계에서 제일 비즈니스하기 까다로운 것이 아랍인이라고 하지만, 거래를 하다 보면 그들보다 쉬운 거래처가 없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한번은 아랍 상인과 가격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내 상황에서는 단가를 5센트 인상해야 그나마 조금 남을 형편인데, 아랍 바이어는 막무가내였다. 몇 번이나 설득해도 안 되자 내 말대로 계약하면 지금 현금 200달러를 줄테니 아이한테 과자나 사주라고 했다. 그랬더니 덥석 돈을 받고는 5센트를 올려주었다. 사실 5센트를 인상하면 500달러가 남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200달러를 주었으니 300달러가 남는 흥정이었다.  이처럼 아랍인들은 단순하다. 그 점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바이어들에겐 그런 식으로 할 필요도 없거니와, 아예 그런 시도는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5.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아랍식 관용어들  아랍인들은 장난스럽고 허물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칫 잘못하면 말재간에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비즈니스 상담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하지만, 간혹 아랍어가 필요할 때도 있다. 능숙하게는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말은 익혀두어야 한다.  아랍에서는 애정 섞인 표현으로 사람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하비비(habibi)’란 말이 있는데, 연장자가 아랫사람을 친밀하게 부르는 말이다.  원래는 이성간에 사용하는 말이다. 같은 식으로 ‘이브니(ibni)’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본래 뜻은 ‘나의 아들’이다. 동년배끼리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은 농담할 때나 비아냥 거릴 때다. 반면에 ‘야 왈라드’라는 말은 ‘꼬마야’라는 뜻으로 길거리의 신문팔이 아이를 부를 때 쓴다고 한다.  무슬림들의 인사는 꽤나 길다. 상대의 인사말보다 더 나은 인사로 하든지, 적어도 동등한 수준에서 응답해야 한다. 이를테면 ‘싸바훌 카이리(아침 인사 : 안녕하세요?)’란 말이 있는데, ‘카이리’는 행운, 안녕을 뜻한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표현이 ‘누르(빛)’이기 때문에 대답으로 ‘싸바한 누르’라고 말하거나 그와 동등한 말로 답해야 한다.  아랍국 무슬림들끼리 만나면 ‘앗쌀라무알라이쿰(안녕하세요?)’이라고 인사하고 ‘와 알라이쿠뭇 쌀람’이라 고 대답하는데, 원래 뜻은 ‘평화가 그대에게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헤어질 때 ‘마앗 쌀라마(안녕히 가세요)’도 무사히 갔다 오라는 뜻이 담겨 있다. 대답은 ‘일랄리까(만날 때까지)’다.  이름 앞에 ‘야 우스타즈(sir)’라고 덧붙이는 것은 대학교수나 변호사, 문인들에게 쓴다.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에게는 ‘독토르’, 정부 고위직에게는 ‘앗사아아다’라고 붙여준다. 일반적으로 존경을 표시하는 말에는 ‘하드리탁(adritak)’, 부인에게는 ‘야 마담’, 잘 모르는 이에게는 ‘야 아크(yaa ‘akh)’라고 한다.  공손하고 예의바른 표현으로는 ‘라우 싸마흐트(실례합니다만)’, ‘민 바아드 아므락(허락하시면)’, ‘타팟달(앉으세요, 들어오세요, 먼저 하세요, 그렇게 하십시오, 드십시오)’ ‘알라히 칼릭’ ‘알라히야 호파작’(신이 지켜주시기를) 등이 있다. 이 밖에 흔히 쓰이는 말로 ‘꾸워이스’(좋다, 건강하다), ‘마아쉬’(천천히), ‘슈웨이야’(조금),‘맙쑤뜨’(기쁘다, 만족한다), ‘슈크란’(감사합니다) 등이 있다.
  •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매일 여러 차례 나갔다 돌아오기 반복”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는 애착관계에 있는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안절부절 못함, 침 과다분비, 구토, 설사, 멈추지 않고 발성(하울링, 짖음, 낑낑거림 등), 식욕상실, 요지부동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방법은 공포에 기인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보호자가 꼭 돌아온다’는 확신을 강아지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강아지를 입양한 이후 매일 여러 차례 1~2분 정도 문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강아지가 혼자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외출하는 시간을 5분, 10분으로 늘려본다. 중요한 점은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강아지가 반갑다고 격하게 흥분하면 관심을 주지 말고 흥분을 가라앉힐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진정하고 얌전히 있으면 차분하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쓰다듬어주면 된다. 이러한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강아지는 “보호자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보호자의 외출이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님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또 외출하기 직전에는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사료가 들어있는 기능성 장난감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누리예산 파동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어제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지방 교육청들은 총 1조원까지 지방채를 발행해 누리과정 예산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보육 대란’ 위기에서 급한 불은 일단 끈 셈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채권을 발행해 누리예산을 마련하도록 하는 한시적인 법이기 때문이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미봉책이 아닌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은 대선 공약인 교육복지 사업이다. 그러나 경제난으로 세수가 크게 줄자 돈이 없는 정부로서는 골칫덩어리가 됐다. 대책이 없는 정부는 예산집행 주체인 지방자치단체에 맡겨 놓고 나 몰라라 했다. 지자체와 지방교육청은 올해 들어 1~3월 석 달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지만 이달 말부터 예산이 바닥나자 전북도와 강원도 등의 지자체들이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사이 정부와 지자체는 무상보육 예산 부담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을 떠넘겨 왔다. 법적인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대선 공약을 떠안은 지자체로서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상황이 악화되자 여야 대표는 지난달 10일 ‘지방재정법 개정과 누리과정 국고지원 예산 5064억원 집행을 4월 중에 동시에 처리한다’고 합의했다. 그에 따라 어제 지방채를 발행하는 한시법인 지방재정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정부의 만성적인 재정 적자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누리예산을 둘러싼 갈등은 해마다 재발할 수밖에 없다. 누리예산은 국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적인 무상복지의 후유증이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다.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우여곡절 끝에 지급액이 결정됐지만 예산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적인 무상복지·교육 공약은 더 있다. 대표적인 게 고교 무상교육이다. 사실상 현 정부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 누리예산 파동은 한숨을 돌렸지만 가뜩이나 빚이 많은 지자체들은 또다시 빚잔치를 벌이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면 정부는 솔직히 사정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고교 무상교육 등을 시행하기 어려워진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꼭 지켜야 할 공약은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재원 마련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국민이나 기업의 양해를 구해 증세할 수밖에 없다.
  •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국 vs 일본 군사력…우위 논란의 진실은?

    [밀리터리 인사이드] 한국 vs 일본 군사력…우위 논란의 진실은?

    세계 군사력 순위 1위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주저없이 ‘미국’을 꼽을 겁니다. 한 해에 자국 국방 분야에 쏟아붓는 돈이 올해 기준 577조원에 달하고, 우주 개발과 관련한 예산까지 합하면 1000조원을 넘어 우스갯소리로 ‘천조국’(千兆國)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지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과연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요. 병력과 첨단 장비, 구식 무기의 차이까지 감안하면 결과를 쉽게 내놓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세계 언론에서 공신력이 있다고 보는 ‘글로벌 파이어 파워’(GFP)를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GFP는 2003년부터 매년 100여개의 지표를 이용해 군사력 순위를 발표합니다. 언론과 군사 매니아들은 연초부터 GFP 순위 변화에 주목하는데요. 우리나라는 과연 일본과 독일, 이스라엘 등 군사강국과 비교했을 때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요.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다만 이 데이터는 GFP에서 자체적으로 추산한 것으로, 각 국가 군용 장비의 수는 실제 보유 숫자와 명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 GFP는 핵무기를 전력에서 제외했습니다. ●미국, 누구도 넘보지 못할 세계 최강 군사력 먼저 미국과 우리나라의 비교입니다. GFP에 따르면 미국은 인적 자원으로 인구 3억 2000만명, 정규군 140만명, 예비군 110만명이 있습니다. 항공기는 헬기 6196대, 공격용 헬기 920대, 폭격기 등 거점 공격기 2797대, 공중전을 주로 담당하는 전투기 2207대, 수송기 5366대로 총 1만 3892대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F-22, F-35 등 첨단 무기가 포함돼 있어 공군력은 누구도 넘보지 못할 세계 최강의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지상전 무기로는 전차 8848대, 장갑차 4만 1062대에다 로켓을 무서운 속도로 쏘는 다연장 로켓포가 1331대입니다. 여기에 항공모함 20척, 잠수함 72척, 호위함 10척, 구축함 62척 등 473척의 막강한 해군력을 자랑합니다. 물론 항공모함을 제외하더라도 전략 핵잠수함, 이지스함을 가장 많이 보유해 전세계 분쟁지역에 즉각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4900만명, 정규군 62만명, 예비군 290만명으로 인구 대비 병력 수는 막강한 수준입니다. 또 헬기 668대, 공격용 헬기 77대, 거점 공격기 399대, 전투기 399대, 수송기 342대 등 14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차 2381대, 장갑차 2660대, 다연장 로켓포 214대로 지상전 장비도 무시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함정은 총 166척으로 잠수함 13척, 호위함 11척, 구축함 12척 등이 있습니다. 항공기 중에는 F-4, F-5 등 노후 기종이 다수 포함돼 있지만 F-35 도입을 앞두고 있고 차기 전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됩니다. GFP는 한국을 군사력 순위 7위에 올려놨습니다. ●일본, 공군·해상 전력 특화…만만하게 봐선 안된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나라 중 하나로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패전 뒤 만든 평화헌법 때문에 ‘자위대’(自衛隊)라는 애매한 이름의 군사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24만 7173명의 정규군과 5만 7900명의 예비군은 다소 초라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24만여명(한국 16만여명)이 모두 부사관과 장교로 구성돼 있어 유사시 100만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밖에 741대의 헬기와 122대의 공격용 헬기, 각각 289대의 거점 공격기와 전투기를 보유해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전차는 678대로 다소 적지만 장갑차는 2850대로 더 많습니다. 일본 전력의 핵심은 공군과 더불어 해상 전력인데요. 특히 2013년 취역한 경항공모함인 ‘이즈모’가 최근 실전 배치됐죠. 이외에도 ‘효가’, ‘이세’ 등 항공모항급 호위함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잠수함 16대, 이지스함을 포함한 구축함 43대, 최신 조기경보기 13대를 보유해 해군 전력은 사실상 우리를 앞섭니다. 병력 열세로 GFP 군사력 순위는 9위이지만, 이미 5세대 전투기 시제품을 내놓을 정도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한 해 우리보다 많은 45조원의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GFP 군사력 순위 11위인 이스라엘입니다. 인구는 782만명으로 우리나라의 6분의 1 수준이지만 정규군이 16만명이나 됩니다. 예비군은 63만명입니다. 또 항공전력은 우리나라보다 다소 열세이지만 전차 수는 4170대로 세계 최상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장갑차는 1만대나 됩니다. 남녀 모두 군 생활을 해야 하는 전국민 징병제 국가로, 육군에 특화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해군 전력은 전무하지만, 지상전은 실전 경험이 있는 장병이 다수인데다 국방예산이 우리의 절반인 18조원에 달합니다. 1~4차 중동전과 다양한 전차전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차로켓을 방어하는 ‘반응장갑’(전차의 갑옷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술과 각종 기갑장비 생산 기술,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무기 수출 강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북한이 ‘군사강국’이라는 명성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북한은 36위입니다. 이 부분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데요. 거점 공격기 516대, 전투기 458대 등 항공전력 940대에 전차 4200대, 장갑차 4100대로 재래식 무기 숫자로만 보면 우리나라를 압도합니다. 정규군 69만명, 예비군 450만명으로 인적 자원도 어마어마하죠. 함정도 잠수함만 70척에 달합니다. 하지만 한 해 국방예산이 8조원에 불과하고, 전쟁 필수품인 각종 유류와 탄약 등 군수 지원 능력이 열악하죠. 심지어 최신 전투기라고 해봤자 1985년 도입한 초기 4세대 전투기 Mig-29로, 우리의 공군전력과 비교하면 열세라는 것이 대체적인 군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그나마 항공유와 훈련 부족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에서조차 장난감 전투기로 모의 훈련을 보여주는 촌극을 보이기도 했죠. 전차도 2.5세대로 분류되는 재래식 T-72, 2세대인 T-62 전차를 주력 전차로 보유하고 있어 물량만 많을 뿐 열영상장비, 레이저 조준기 등을 갖춘 우리 3세대 전차 K-1(K-1A1) 전차와 정면 승부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일부 논란이 있지만 1991년 이라크전에서 K-1 전차의 모태인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전차에 T-72 전차 대부분이 녹아내리다시피한 사실만 돌이켜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죠. 우리와 군사력이 비슷한 나라를 볼까요. 독일은 8위입니다. 정규군 18만명, 예비군 14만 5000명입니다. 장갑차가 5869대로 많을 뿐 전차는 408대, 거점 공격기 192대, 전투기 105대, 잠수함 4대 등으로 숫자로만 보면 다소 미흡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독일은 2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우수한 기갑장비 핵심기술(엔진·주포·장갑 등)을 갖게 됐고, 항공기는 대부분 최신 항공기이며 공중급유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무기 수출국이기도 하죠. 통일 이후 같은 패전국인 일본과는 반대로 군비를 크게 축소했지만, 여전히 우리보다 많은 한 해 42조원을 예산으로 씁니다. 프랑스도 정규군과 예비군이 각각 20만명이지만 독일과 마찬가지로 42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는 군사 강국입니다. 특히 항공모함 4척, 핵잠수함을 포함한 잠수함 10척, 호위함 21척을 보유하고 있고, 자체 생산한 ‘라팔’ 등 첨단 항공기를 운용해 우리보다 한 단계 높은 6위에 랭크됐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국가는 역시 중국입니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정규군 230만명, 예비군 230만명에 전투기와 거점공격기를 합해 2000대가 넘습니다. 전차는 9150대, 다연장 로켓포 1770대로 육군 전력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노후 장비를 감안하더라도 미국과 더불어 지상전 최강자로 불릴만 합니다. 2012년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취역했고, 자체 개발한 5세대 전투기 ‘젠-20’을 군에 배치하는 등 최신 무기도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늘려가고 있는데요. 한 해 국방예산이 155조원에 달합니다. 반대로 여전히 군사강국이지만 국가 부도 위기를 겨우 넘긴 러시아는 이제 미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현재 전차 1만 5000대, 잠수함 55대, 전투기와 거점 공격기 2000대를 보유해 군사력은 미국에 뒤지지 않지만 한 해 예산이 64조원으로 중국에도 못 미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1)“힘들어 죽겠다”는 예비군 훈련장…무슨 일이? (2)군통령들의 꿈의 무대 ‘걸그룹 대첩’ (3)대한민국 육·해·공군 무기의 세계 (4)‘로보캅2’에 등장한 국산총 아시나요 (5)한국 vs 일본 군사력 우위 논쟁…진실은?
  • 5월 불법 수입물품 반입 막는다… 어린이용품 등 15개 품목 단속

    관세청은 각종 기념일 등이 집중돼 선물 수요가 많은 5월 한 달간 불법 수입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장난감 등 어린이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건강 및 안전 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을 해칠 우려가 높은 수입제품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단속기간은 2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다. 분유·유모차 등 유아용품과 장난감·게임기·문구류 등 어린이용품을 포함해 15개 품목이 단속 대상이다. 중금속에 오염된 불량 먹거리와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의 부정수입 행위 등에 대한 단속도 이뤄진다. 저가·저질 물품의 국산 둔갑 등 원산지 위반 행위도 대상이다. 관세청은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의심되는 화물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는 등 통관 단계 단속을 강화하고, 시중에 유통되는 물품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수입됐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슈&이슈] “사람부터 살아야” vs “왕버들도 살아야”…상생의 길 없을까

    [이슈&이슈] “사람부터 살아야” vs “왕버들도 살아야”…상생의 길 없을까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병원 건립 예정 부지인 전북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의 환경보존 문제가 불거져 시민사회단체 간에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최악의 경우 이미 확보한 국가 예산까지 반납해야 할 위기를 맞아 난감한 입장이다. 최근 사업자인 전북대병원이 환경단체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반영한 도시계획시설 재입안 서류를 제출한 데 이어 시도 다른 대안이 없다며 밀어붙이기로 나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형 병원 건립은 군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인구가 30만명이나 되는 서해안의 중심 항구도시지만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들은 외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이 30~50㎞나 떨어져 있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다. 실제로 군산시에서 타지역으로 유출된 환자는 2013년 한 해 동안 9만 9676명에 이른다. 지역의 유출 진료비도 1186억원이나 된다. 인구 10만명당 질병에 의한 사망자 수도 550.7명으로 전국 평균 465.3명보다 훨씬 많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는 2008년부터 수도권 대형 병원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 그러나 병원 측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행히 2010년 전북대병원이 시에 분원 설치 의사를 밝혀 같은 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은 2012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올해까지 13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등 순풍을 타고 진행됐다. 군산 전북대병원은 당북리 백석제 일원에 신축하기로 했다. 백석제는 1930년대에 축조된 농어촌공사 소유 저수지로 현재는 토사가 쌓여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군산시는 단일 부지로 병원 건립에 필요한 넓은 부지를 확보하기 쉽고 자연녹지 지역으로 별도의 용도변경 없이 도시계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부지를 결정했다. 도심과 산업단지, 전주~군산 간 자동차 전용도로에 근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감안했다. 전북대병원은 이곳에 500개 병상을 갖춘 종합의료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 583억원, 시비 260억원, 전북대 1720억원 등 모두 2563억원 규모다. 이곳에는 응급의료센터 등 일반 진료과 11개, 수술실 6개, 중환자실 병상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산 전북대병원이 들어서면 입원환자가 연간 11만 6000명, 외래진료환자 28만명을 수용해 군산시는 물론 인접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의료혜택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은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병원 예정 부지인 백석제에서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 집단 서식지와 왕버들 군락지가 발견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등 환경단체들은 백석제에 독미나리 군락지는 물론 67종의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고 있어 이곳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건립 부지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단체들은 백석제 부지 선정 과정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시가 2010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백석제의 독미나리 집단 서식 사실을 알고도 고의로 누락시켜 부지 선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백석제는 1930년대에 축조된 것이 아니라 고려시대부터 존재한 저수지로 역사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무리한 사업추진을 중단하고 병원 부지를 다른 곳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녹색주민연대, 지방행정동우회 군산시분회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고 있다. 이들은 “시민의 생명권이 달린 문제를 환경단체가 좌지우지하도록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30만 군산시민을 위한 가장 현명한 방안이 무엇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부모와 자녀들이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가족의 품을 떠나야 할 때 독미나리와 왕버들을 보며 흐뭇해하고 춤이라고 춰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백석제 부지 내에 병원 건립과 환경보존 대책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성명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대병원이 최근 환경단체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애초 13만 6116㎡인 병원 예정부지 가운데 토지주가 반대하고 있는 사유지 3만 2854㎡를 제척한 도시계획시설 재입안 서류를 제출했다. 왕버들 군락지에 건립하려 했던 장례예식장을 다른 곳으로 배치하는 등 독미나리 서식지와 왕버들 군락지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시도 그동안 주춤했던 병원건립사업을 원안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5일까지 병원부지 일대 주민공람공고를 진행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감사원 감사를 하면 병원부지 선정 과정의 특혜 여부가 가려질 것이고 문화재 지표 조사 부실 여부도 문화재청이 심사하면 결론 날 것이라며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을 애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전북대병원의 수정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백석제는 보전만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감사원이 감사하면 환경영향평가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 병원 부지로 결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벼르고 있어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의 앞날은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바리스타’라고 뽐내려면...”커피 거품화가 솜씨....겁나 신기하네”

    ‘바리스타’라고 뽐내려면...”커피 거품화가 솜씨....겁나 신기하네”

    필리핀의 커피 거품화가이자 바리스타 자크 욘존(Zach Yonzon)이 23일 마닐라에 위치한 자신의 커피숍에서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초상화를 커피 라떼에 그리고 있다. 파퀴아오는 필리핀 복싱 아이콘으로 불리며 티셔츠, 장난감, 포스티지 스템프를 비롯해 많은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전기 영화 ‘매니’가 제작, 개봉하기도 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국가스공사, 중소협력사 89곳과 해외사업 동반 진출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한국가스공사, 중소협력사 89곳과 해외사업 동반 진출

    한국가스공사가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도 ‘중소협력사 동반성장협의회’를 개최하고 중소협력사들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한다. 이 협의회는 가스공사를 비롯한 60여개의 천연가스 분야 중소협력사로 구성됐다. 매년 상하반기 모여 천연가스산업의 발전과 동반성장 실현을 도모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11개 프로젝트에 걸쳐 89개 중소기업이 가스공사와 함께 해외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면서 “액화천연가스(LNG) 국적선 발주 사업에 납품 실적이 없는 중소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8월 대구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대병원 등과 함께 대구에 사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몸 튼튼 꿈 튼튼 협약’을 체결했다. 또 ‘장난감 어린이 도서관’을 짓고 대구 동구에 달님어린이공원도 조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임직원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고성동 지역 소외 계층에 연탄 1만장을 배달했다.
  • ‘워킹맘워킹대디지원센터’ 당진에 첫 개소

    여성가족부는 ‘워킹맘워킹대디지원센터’ 첫 개소식을 24일 오후 4시 충남 당진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갖고 맞벌이 가정을 위한 생활 밀착형 일·가정 양립지원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경북 구미, 경기 시흥(이상 5월), 부산 연제(6월), 울산, 경기 성남(이상 7월) 등 5개 시·도에 6개소가 연내 설치된다. 이 센터는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해결하고, 육아품앗이와 네트워크 활동 지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나누도록 돕기 위해 주중 오후 9시, 주말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직장으로 찾아가는 노무 상담도 제공한다. 아빠들이 자녀와 친밀하게 지내며 집안일 등에 참여하도록 아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찾아가는 고충상담과 가족 간 소통법, 맞벌이 부모의 역할 등 교육을 지원한다. 공동육아나눔터와 장난감도서관, 상담실, 교육장 등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희정 여가부 장관과 국회의원, 당진시장, 맞벌이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2부 행사로 ‘찾아가는 장관실(찾짱), 일·가정양립 공감 토크콘서트’가 열려 김 장관이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부부의 고민을 들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당진시민들과 함께 모색한다. 아나운서 이지연씨가 진행을 맡고, 방송인 김생민씨, 워킹맘 조보연(34)씨, 워킹대디 조병휘(40세)씨가 참여,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부정책을 소개한다. 김 장관은 “저도 자녀 2명을 키우는 워킹맘이라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면서 “워킹맘워킹대디지원센터가 맞벌이 부모의 양육 고충을 덜어주고, 일과 가정 양립을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철강회사 등 산업시설과 남성 근로자들이 많은 우리 시의 특성을 잘 살려 가정적인 남성이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전국 최초로 당진시에 워킹맘워킹대디지원센터를 개소한 것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주민에게 다가오는 자치구 도서관] 희귀한 LP 노래 향연

    [주민에게 다가오는 자치구 도서관] 희귀한 LP 노래 향연

    음악 전문 도서관이 양천구에 문을 연다. 양천구는 신월4동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 4층을 리모델링해 266㎡ 규모의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했던 음악도서관은 23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음악도서관의 탄생은 최근 바뀌고 있는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산물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많은 장서를 가진 도서관도 좋지만 요즘에는 주민들이 음악, 놀이, 장난감, 천문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서관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조금은 독특한 매력을 가진 특성화 도서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음악도서관은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2월 리모델링을 끝냈다. 음악도서관에는 CD플레이어는 물론 DVD 시청용 컴퓨터와 음악방송 시청 장비, 디지털피아노 등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비보다 더 빛나는 것은 음악 도서 1800여권, 음악 LP 자료 700여점, 음악CD 자료 2600여점, 음악 DVD 자료 860여점 등의 음악 관련 자료다. 풍성한 자료 덕분에 음악도서관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직접 CD나 LP판을 사서 듣던 30·4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정동에 사는 맞벌이 주부 박모(31)씨는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엄마가 학교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 좋다”면서 “단순히 음악을 듣는 공간을 넘어 세대 간의 소통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든 LP 등 고가의 희귀 음반 자료들이 구비되어 있는 LP전용 음악감상 코너는 음악 도서관의 숨은 백미다. 김 구청장은 “책 읽는 양천이라는 목표 아래 1동 1도서관을 구축 중”이라면서 “도서관이 문화의 구심점으로서 지역에 문화를 전파하고, 문화로 마을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인조 권총강도 ‘플레이스테이션 장난감 총’으로 강도행각

    2인조 권총강도 ‘플레이스테이션 장난감 총’으로 강도행각

    게임처럼 범죄를 즐기던 2인조 강도가 쇠고랑을 찼다. 브라질 상파울로 경찰은 최근 오토바이를 타고 강도행각을 벌인 남자 2명을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증거를 챙기던 경찰은 한동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용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권총 때문이다. 권총은 용의자들이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에 숨겨져 있었다. 언뜻 보기에 권총은 진짜 같았지만 브랜드는 영 낯설었다. 권총에는 엉뚱하게도 플레이스테이션 로고가 찍혀 있었다. 그제야 자세히 살펴보니 외형만 그럴듯했지 권총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게임용이었다. 장난감 범죄 소품으로 사용된 셈이다. 장난감이었지만 피해자 누구도 눈치챈 사람은 없었다. 현장감 넘치는 분장(?) 덕분이었다. 용의자들은 권총의 일부분을 제거하고 절연테이프를 칭칭 감아 장난감을 마치 오래 사용한 총기처럼 둔갑시켰다. 그런 총을 들고 허리춤에 꼽고 나서자 범행은 쉬웠다. 용의자들이 마지막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곳은 산타 테레신하라는 곳이다.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 2인조 강도에게 소지품을 몽땅 빼앗겼다. 총을 겨누며 협박하는 강도에게 남자는 갖고 있던 돈과 귀중품을 모두 건냈다. 플라스틱 장난감 총이라는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경찰은 "허술하게 테이프를 감은 게 오히려 진짜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며 "피해자들이 감쪽같이 속아 강도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사진=브라질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플스’ 장난감 총으로 강도행각 벌인 2인조

    ‘플스’ 장난감 총으로 강도행각 벌인 2인조

    게임처럼 범죄를 즐기던 2인조 강도가 쇠고랑을 찼다. 브라질 상파울로 경찰은 최근 오토바이를 타고 강도행각을 벌인 남자 2명을 긴급 체포했다. 용의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증거를 챙기던 경찰은 한동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용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권총 때문이다. 권총은 용의자들이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에 숨겨져 있었다. 언뜻 보기에 권총은 진짜 같았지만 브랜드는 영 낯설었다. 권총에는 엉뚱하게도 플레이스테이션 로고가 찍혀 있었다. 그제야 자세히 살펴보니 외형만 그럴듯했지 권총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게임용이었다. 장난감 범죄 소품으로 사용된 셈이다. 장난감이었지만 피해자 누구도 눈치챈 사람은 없었다. 현장감 넘치는 분장(?) 덕분이었다. 용의자들은 권총의 일부분을 제거하고 절연테이프를 칭칭 감아 장난감을 마치 오래 사용한 총기처럼 둔갑시켰다. 그런 총을 들고 허리춤에 꼽고 나서자 범행은 쉬웠다. 용의자들이 마지막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곳은 산타 테레신하라는 곳이다.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 2인조 강도에게 소지품을 몽땅 빼앗겼다. 총을 겨누며 협박하는 강도에게 남자는 갖고 있던 돈과 귀중품을 모두 건냈다. 플라스틱 장난감 총이라는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경찰은 "허술하게 테이프를 감은 게 오히려 진짜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며 "피해자들이 감쪽같이 속아 강도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사진=브라질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성냥개비 만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5cm 진짜 총’

    성냥개비 만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5cm 진짜 총’

    성냥개비 만한 길이의 실제로 총알이 발사되는 총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리볼버'(revolver·회전식 연발 권총)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총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실제로 작동되는 이 총의 길이는 2인치(5.08cm)로 무게도 17g에 불과하다. 열쇠고리로도 사용 가능할 법한 이 총은 자체 제작된 2.34mm 총알을 넣고 쏘면 탕소리를 내며 발사된다. 이 총은 전직 스위스의 시계 기술자인 아티스트 파울 에라드로(69)의 작품으로 지난 2008년 총으로서의 모든 기능을 갖춘 초소형 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개량을 거듭해 현재의 사이즈까지 줄어든 이 총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720만원. 특히 금이나 다이아몬드 등으로 제작될 경우 수억원을 호가한다는 것이 에라드로의 설명이다. 에라드로는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져 주문에서 제작까지 총 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면서 "사정거리는 100m가 넘지만 공기총 힘의 10분 1에 불과해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초소형 무기지만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이 총을 구매하거나 국외 반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정거리 100m...성냥개비 만한 ‘5cm 총’

    사정거리 100m...성냥개비 만한 ‘5cm 총’

    성냥개비 만한 길이의 실제로 총알이 발사되는 총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리볼버'(revolver·회전식 연발 권총)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총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실제로 작동되는 이 총의 길이는 2인치(5.08cm)로 무게도 17g에 불과하다. 열쇠고리로도 사용 가능할 법한 이 총은 자체 제작된 2.34mm 총알을 넣고 쏘면 탕소리를 내며 발사된다. 이 총은 전직 스위스의 시계 기술자인 아티스트 파울 에라드로(69)의 작품으로 지난 2008년 총으로서의 모든 기능을 갖춘 초소형 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개량을 거듭해 현재의 사이즈까지 줄어든 이 총의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720만원. 특히 금이나 다이아몬드 등으로 제작될 경우 수억원을 호가한다는 것이 에라드로의 설명이다. 에라드로는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만 이루어져 주문에서 제작까지 총 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면서 "사정거리는 100m가 넘지만 공기총 힘의 10분 1에 불과해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초소형 무기지만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이 총을 구매하거나 국외 반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셀카봉 발명 원조는 나요 나”

    “셀카봉 발명 원조는 나요 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셀카봉은 두 번째 발명 만에 성공을 거둔 상품이라고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공교롭게도 2차례 발명 모두 유럽 휴가 중 겪은 일이 셀카봉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우에다 “시대 너무 앞선 발명” 회상 1980년대 카메라 회사인 미놀타의 개발자였던 일본인 우에다 히로시(왼쪽)는 부인과 함께 찾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봉변을 당한 뒤 셀카봉을 떠올렸다. 한 소년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소년이 카메라를 들고 도망쳤기 때문이다. 남은 여행 내내 촬영을 부탁하는 게 꺼려졌던 우에다는 늘어나는 장대 끝에 카메라를 붙이는 셀카봉을 개발했다. 필름 카메라엔 촬영 즉시 확인할 액정이 없었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 거울을 붙여 사진 구도를 잡도록 했다. 그러나 당시 카메라는 장대에 붙이기엔 무거웠고, 인화한 사진은 NG컷이 되기 일쑤였다. 우에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간 ‘새벽 3시 발명’이었다”고 회상했다. 300개의 특허를 보유한 우에다지만 촬영자가 포함된 사진을 찍는 기술 경쟁에서 셀카봉은 타이머에 밀렸다. 당시엔 촬영자가 삼발이 위 카메라를 조준해 타이머를 맞춰 놓고 뛰어가서 단체 사진을 찍는 방식이 흔하게 활용됐다. ●웨인 프롬, 박람회·홈쇼핑서 홍보 박차 우에다의 성과를 모른 채 2000년대 초 두 번째로 셀카봉을 발명한 캐나다의 장난감 회사 직원 웨인 프롬(오른쪽)은 “원천 발명자는 아닐지라도 현재 유행인 셀카봉의 원조는 나”라고 단언했다. 프롬도 유럽 휴가 중 영어를 할 줄 아는 촬영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셀카봉 아이디어를 얻었다. 상업적 성공을 확신한 프롬은 박람회, 홈쇼핑 등을 통해 셀카봉을 홍보했다. 10년 만에 ‘대박’이 터진 뒤에도 ‘짝퉁’이 범람해 기대에 못 미친 수익을 거뒀지만 프롬은 “재미있는 것을 개발해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일 자체로 즐겁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술 취한 게 아닙니다, 저는 파킨슨병 환자입니다

    술 취한 게 아닙니다, 저는 파킨슨병 환자입니다

    15년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이윤옥(58) 씨는 얼마 전 시장에 갔다가 동결 증상이 발생해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다. 발이 땅에 붙은 듯 움직일 수 없었지만 이씨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번이라도 눈이 마주치면 “도와달라”고 말했을 텐데, 양옆으로 경적을 울리며 차가 지나가는데도 사람들은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갈 길을 재촉했다. 그렇다고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하기는 싫었다. 이씨는 한참 시간이 지나 동결 증상이 풀린 뒤에야 귀가할 수 있었다. 누구든 조금만 관심을 두고 이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줬더라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이었다. 보행장애는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표 증상이다. 걸음을 걷다가 양쪽 발이 마치 얼어붙은 듯 그대로 멈춰 서 상체가 앞으로 쏠리며 넘어지기도 하는데, 마치 환자의 발을 아교풀로 땅에 붙여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보행동결이라 부른다. 보행동결이 심해지면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도 양쪽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다음 열차를 기다리거나 다른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데도 혼자 우두커니 서서 지켜만 보는 난감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어렵게 마라톤에 도전한 한 파킨슨병 환자는 갑자기 보행동결이 일어나 뛰던 모습 그대로 멈춰 섰는데 함께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이 툭툭 치며 ‘파이팅!’을 외치고 갔다고 한다. 그저 힘들어서 쉬는 줄 알았던 것이다. 이 환자는 결국 30분 동안 마라톤 코스에 서 있다가 들것에 실려 갔다. 보행동결이 발생한 장소가 실내나 비교적 안전한 인도라면 다행이지만 건널목에서 발이 땅에 붙어버리면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해진다. 동결 증상 때문에 건널목 한복판에 멈춰 선 것인데 운전자들은 파킨슨병 때문인지 모르고 욕을 퍼부으며 지나간다. 환자들은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특유의 걸음걸이 때문에 술에 취했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걸을 때 두 발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고, 한쪽 발이나 양쪽 발을 끌면서 걷게 된다. 또 팔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때 팔다리가 많이 흔들린다. 술 취한 사람의 걸음걸이와 비슷하다. 몇몇 행인은 이렇게 걷는 파킨슨병 환자를 보고 “대낮부터 술을 저렇게 마시고 다니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이씨는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술을 마셨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술에 취한 사람이 어떻게 얼굴색도 정상이고 술 냄새도 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많은 환자가 이런 일을 자주 겪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고 털어놨다. 파킨슨병 증상인 서동증도 환자에게 많은 고통을 준다. 처음에는 환자나 보호자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다가 병세가 진행되면서 손동작이 매우 느려져 음식을 만드는 데도 이전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옷의 단추를 끼우기가 어려워지며, 컴퓨터의 마우스를 더블클릭하기도 어려워진다. 손이 느리다 보니 일을 할 때 핀잔을 듣기 일쑤다. 이씨는 “파킨슨병 확진을 받기 전에 직장을 다녔는데, 손동작이 느리니 직장 동료가 지나가는 말로 ‘언니네 시어머니는 속이 터지시겠다’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내 서동증을 보고 한 소리였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다른 병처럼 많이 알려진 병이 아니다 보니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오해를 사는 일이 숱하다. 병세가 악화되면 목소리가 작아지고 말이 느려지면서 억양도 없어져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는 상당히 퉁명스러운 말투로 들리기도 한다. 사람을 상대하고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병이다. 대한파킨슨병협회는 파킨슨병 증상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이달 초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파킨슨병 알리기 플래시몹을 하기도 했다. 최진경 대한파킨슨병협회 대표는 “건널목을 건너다 갑자기 움직이지 못해 서 있는 사람을 보면 건널 때까지만 도와주셨으면 한다. 또 지하철에서 머뭇거리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역무원에게 말씀해 달라”며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몸을 떨며 마비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관한 글을 에세이집에 발표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50년 뒤 차콧이라는 의사가 이 질환을 파킨슨병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해 현재까지 파킨슨병으로 불리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점점 소실돼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 영화배우인 마이클 제이폭스도 이 질환을 알았다. 파킨슨병은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전체 환자의 8% 정도가 45세 이전에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70% 이상 소실됐을 때 비로소 파킨슨병 운동 증상이 발생한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파킨슨병 환자라도 뇌에서의 질환 발생은 이미 5~6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증상은 서서히 시작돼 조금씩 진행된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떨림증, 동결, 서동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계속되는 피로감, 무력감, 팔다리의 불쾌한 느낌, 기분이 이상하고 쉽게 화내는 등의 막연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파킨슨병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만 아직 병의 구체적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환자는 최근 5년간 2만 4000명쯤 증가했으며, 인구고령화로 전 세계적으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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