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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쿡가대표 최형진, 중국팀 반칙+비매너 뚫고 연장전서 승리 ‘감동’

    쿡가대표 최형진, 중국팀 반칙+비매너 뚫고 연장전서 승리 ‘감동’

    ‘쿡가대표’ 최형진이 열악한 상황에서 중국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20일 방송된 종편 JTBC ‘쿡가대표’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한국팀이 중국 청두에 위치한 5성 레스토랑의 셰프 드림팀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쿡가대표’ 전반전에선 이연복과 오세득이 1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다급해진 중국팀은 후반전에서 반칙과 비매너를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중국팀은 요리 대결 준비 중에 미리 소스를 만들어 제작진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으며 미리 재료를 삶아놓는 등 반칙을 일삼았다. 또 한국팀에게 필요한 식재료가 없다면서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고급 재료를 사용한 중국팀은 한국팀을 상대로 5대 0 완승했다. ‘쿡가대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최형진이 중국의 셰프 베니와 대결을 벌였다. 중국팀은 여전히 최형진에게 비매너로 일관했다. 최형진이 중력분을 달라고 했는데 재료가 없다면서 강력분을 준 것. 그는 난감해했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로 초콜릿, 딸기잼, 크림치즈로 소를 만든 독특한 딤섬을 선보였다. 당초 계획했던 바삭한 식감 대신에 쫄깃한 식감으로 승부했다. ‘쿡가대표’ MC들은 “개인적으로는 이 식감이 더 좋다”고 호평했다. 결국 연장전에서 최형진이 4대1로 이기면서 한국팀에 승리를 안겨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쿡가대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국, 세균범벅 의료폐기물을 식기, 음료컵으로 재활용

    중국, 세균범벅 의료폐기물을 식기, 음료컵으로 재활용

    중국에서는 최근 병원에서 쓰다 버린 의료 폐기물이 1회용 식기, 음료컵, 장난감 등으로 재활용되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의료폐기물은 일반 생활쓰레기에 비해 세균량이 수십~ 수천 배에 달한다. 또한 의료폐기물에는 전염성 세균, 바이러스, 화학오염물 및 방사능 등의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위험성이 매우 높다. 화롱망(华龙网)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병원 링거호스, 링거병, 혈액이나 약물이 남아있는 약병, 심지어 주사바늘까지 분쇄기를 통해 플라스틱으로 용해되어 1회용 식기, 각종 음료컵, 장난감, 솜옷 등으로 재활용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의료폐기물 처리공장 사장이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언론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폐기물 수거장 사장은 “일반 폐기물로 만들어진 음료캔, 음료병 등은 많아야 한 달에 수천 위안을 벌 수 있지만, 의료폐기물로는 한 달에 3~5만 위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의료폐기물은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병원 청소감독은 “돈을 많이 주는 사람에게 의료 폐기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가공업체 또한 규정에 어긋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링거병 등을 식기원료에 포함해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렇게 저렴한 원가로 만들어진 제품이 저가에 판매되면서 중국 전역에서 구매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료 폐기물로 만들어진 식기 및 음료컵은 육안으로 전혀 구분할 수 없어이미 대량 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의료폐기물에 대한 ‘소각법’ 처리를 규정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의료폐기물 분류목록’에 따르면,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 체액에 접촉한 오염물 및 링거호스, 주사용품은 모두 의료폐기물에 속해 반드시 규정대로 소각처리 해야 한다. 중국 언론은 중국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 조속히 재발 방지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뒤집어라! 청춘

    뒤집어라! 청춘

    참신한 상품과 개성 있는 매장으로 무장한 청년상인을 유입하면서 활성화를 모색한 구로전통시장이 청년상인 지역을 확대해 대변혁을 꾀한다. 구로구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로시장에 조성한 ‘청년상인 특화구역’을 오는 22일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구로시장 안에 39세 이하 청년상인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펼칠 수 있도록 ‘영프라쟈’를 만들었다. 꽃초상화를 그려주는 이색 카페 ‘아트플랏츠’, 소규모 생산자들의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쾌슈퍼’ 등 4개 점포를 운영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가능성을 발견한 구는 영프라쟈 일대에 점포를 추가로 들이고 ‘청년상인 특화구역’으로 이름 붙였다. 예산 3억 6400만원을 투입해 매장당 13㎡(4평) 정도 공간을 마련하고, 상하수도 매립 등 기반시설 보수 공사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특화구역에는 작은 선술집 ‘입춘’, 저렴하고 다양한 깐풍기 식당 ‘목포깐풍기’, 머랭케이크 파블로바를 파는 ‘삼봉-빠’, 영국식 건강 음식을 제공하는 ‘포티앤샌디’, 일러스트 디자인 소품점 ‘땅별상점’, 프랑스 자수집 ‘자수하는 으녕씨’, 추억의 과자 및 장난감을 판매하는 ‘추억점빵’ 등 12개 점포가 새로 입점한다. 구는 자립을 돕기 위해 역량교육을 진행하고 계약 기간에 최초 보증금과 임대료 일부, 기반 시설비 등을 지원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함께 살자~ 도시재생 실험

    함께 살자~ 도시재생 실험

    강동구 암사동에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위한 ‘테스트 베드’(시험무대)가 첫선을 보인다. 구는 19일 이해식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주민 60여명이 모여 도시재생사업 시범지역 내에 ‘암사 공동체마당’ 현판식을 하고 출발을 알린다고 밝혔다. 공동체마당은 주민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앵커시설을 건립하기에 앞서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공동체 시설을 주민 스스로 관리,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는 암사종합시장 내 건물의 2층(약 130㎡)을 리모델링해 4개의 공간을 마련했다. 공동육아방, 공유부엌, 집수리 상담소, 도시락 주방으로 꾸몄다. 공동육아방은 부모들이 아이를 함께 돌보고 육아 경험을 공유하는 장소로 장난감, 아동도서 등을 판매해 자체 운영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집수리 상담소에는 리모델링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도배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주민들이 원하는 공간 재활용 방법을 알려준다. 공유부엌에선 청년들이 함께 요리하는 ‘청년 식탁’과 반찬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나눠 주는 ‘나눔 식탁’의 2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시락 사업은 암사동 마을 공동체에서 자발적으로 계획한 첫 수익 사업이다.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역 고등학교 점심·저녁용 도시락을 제조,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 일부는 ‘강동 희망나눔센터’에 후원한다. 공간 사용을 원하는 주민은 암사동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 구청장은 “공동체 마당은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공간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43] “종합영양제가 정답입니까?”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43] “종합영양제가 정답입니까?”

    아마도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는 약이 종합영양제일 겁니다. 특정 질환이 없어도 먹는 약, 특정 질환이 있으면 더 매달리게 되는 약이 바로 종합영양제이니까요.  그럴만 합니다. 건강에 관한 모든 걱정과 염려는 결국 영양에서 출발해 영양으로 맺음하니까요. 영양 상태가 좋다는 건 건강하다는 뜻이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건 질병에 노출되었거나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그러니 건강하든, 그렇지 않든 영양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또 영양제에 관심을 갖거나, 실제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나쁠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물론, 돈을 들이는만큼 효과가 있느냐는 별개로 치더라도 영양제를 사용해서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을 것임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영양제를 둘러싼 시비가 없지는 않습니다. 요즘 같이 일상적으로 먹는 것만으로 영양 공급이 충분한 세상에 영양제를, 그것도 모든 영양소를 망라했다고 여기기 쉬운 종합영양제를 사용한다는 게 과연 필요하며, 그럴 필요가 있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따져 보자는 비판적 모색에서 비롯된 시비입니다. 한번 짚어볼까요.  ●영양소를 종합한 상업적 아이디어 ‘종합영양제’. 모든 영양소를 ‘종합’해 만들었다는 뜻으로 들리는 이 명칭만큼 소비자들을 포괄적이고, 완벽하게 기만하는 약 이름도 흔치 않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체내에서의 효과가 엄격하게 검증되지 않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어떤 약제에도 ‘종합’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명칭의 함정은 마치 약의 쓴 맛을 감추기 위해 설탕으로 피복을 한 당의정처럼 ‘종합’이라는 용어의 이면에 감춰진 ‘종합적이지 않은 효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사람들을 ‘종합적으로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게 하는 기만성에 있습니다. 제과회사에서 만들어 파는 ‘종합선물세트’에는 그 회사의 대표 상품이 종류별로 망라돼 있습니다. 종합이라는 용어의 사전적 의미인 ‘여러 가지를 모아서’ 만든 ‘종합적인 과자 상자’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애, 어른 할 것 없이 종합선물세트를 반깁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취향에 어울리는 상품이 적어도 하나쯤은 들어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커다란 상자 안에 낱개로 포장돼 들어있는 과자와 여러가지 성분을 버무려 고작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만 한 캡슐이나 태블릿(정제·錠劑)으로 만들어낸 영양제는 다를 수밖에 없고, 또 달라야 합니다. 거의 모든 약리학자들이 공감하는 사실은, 그것이 자연에서 취한 성분이든, 화학적 공정을 거쳐 합성한 것이든 수많은 비타민과 무기질, 미량 원소 등이 한 알로 버무려 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능의 변화와 이상반응을 장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단순한 함량 이상의 상승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비타민과 달리 캡슐이나 태블릿 형태로 복용하는 비타민은 성분 대부분이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들어진 것인데, 이런 화학물질은 특히 비타민을 지용성, 수용성으로 안전하게 구분해야 하는 것은 물론 효과지속성, 민감성, 보존성과 성분 변질 가능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서 가를 것은 가르고, 구분할 것은 구분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지요. 생산 공정이나 유통상의 편의 때문에 많은 영양제를 한 알로 버무린 것은 ‘종합’을 가장한 제약회사의 편의적 방편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를 한 알에 뭉뚱그려 ‘종합’으로 이름 붙여 놓고, 이거 한 알이면 건강은 ‘OK’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그래서 효과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효과가 없거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상황이면 또 그런대로 난감한 일입니다.  ●치료제와 다른 영양제 영양제는 일반적인 치료제와 달리 이름 그대로 우리 몸에서 부족한 영양 성분을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약제를 말합니다. 따라서 치료제와 영양제는 당연히 약전도 다르고, 기대치도 다릅니다. 치료제는 특정 질병을 완화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대상인만큼 일정 부분의 부작용은 사전에 알고 감수하는 약이 바로 치료제입니다.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이 구토와 현기증, 전신의 털이 빠지고, 심지어는 손발톱까지 다 뭉게지는 부작용을 좋아서 선택할 리는 만무하지 않습니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약을 사용해서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많으면 된다’는 인식을 저변에 깔고 있는 게 바로 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양제는 다릅니다. 영양제는 특정 질병을 치료하기 보다 신체 내부에서 일어날 수 있거나 현재 진행 중인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치료제와 달리 사용자가 부작용을 감수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 하면 치료제는 임상시험을 통해 예측이 가능한 부작용을 대부분 미리 파악해 이를 수용하겠다는 환자에게만 처방하지만, 영양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불특정 다수가 특별한 복약지도도 받지 않고 먹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알고 사용하는 치료제의 부작용보다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직면하게 되는 영양제의 부작용이 주는 피해나 충격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영양제의 부작용에는 ‘효과 없음’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확실히 현대인은 잘 먹고, 잘 살지만 영양 불균형의 수렁에 빠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대인들이 ‘잘 먹고, 잘 산다’는 향유의 이면에는 ‘좋아하는 것만 먹고, 풍요롭게 산다’는 뜻이 배어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행동 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 ‘필요한 것을 먹고, 절제하며 산다’는 가치와는 확실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알약 하나로 자신의 신체적 특성이나 바람직하지 못한 식습관에서 오는 영양 불균형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다거나 당장 몸에서 느껴지는 이상 징후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믿게 한다면, 심각한 착란 유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합영양제’가 아닌 ‘광범위영양제’ 그래서 필자는 종합영양제가 아무리 몸에 좋아도, 그래서 사람들의 건강이나 영양상태를 전반적으로 개선해준다 하더라도 종합이라는 용어가 갖는 폭넓은 완결성과 건강에 ‘종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확대한다는 관점에서 이 명칭이 갖는 기만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람직하기로는 각각의 영양소를 모두 나눠 단일 성분, 단일 제제로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그렇게만 된다면 특정 성분의 필요성 때문에 또다른 특정 성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이상한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니까요. 제약사들은 복약의 편의성을 들어 ‘엉뚱한 얘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세상은 이미 주먹구구식으로 얼렁뚱땅 얼버무릴 수 있을만큼 쉬운 공간이 아닙니다. 또,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종합’이라는 용어에 현혹되어서 그 약을 먹으면 ‘종합적으로 건강하게 되고, 종합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옛날식으로 ‘종합영양제’라고 부르고, 그런 약전으로 제조하는 약보다는 개개인의 영양상태를 큰 틀에서 몇 개의 타입으로 유형화해 A타입은 수용성 비타민 보강용, B타입은 칼슘 보강용, C타입은 철분 보강용, D타입은 게르마늄 보강용 등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훨씬 아이디얼하지 않습니까. 명칭도 ‘종합’ 대신 ‘광범위영양제’나 ‘타깃영양제’라고 하는 게 훨씬 현실적일 것 같고요. 사실, 건강에 관한 이런 포괄적인 방식의 접근이 옛날에는 확실히 통했습니다. 못 먹고 살던 시절에야 체내에 부족하지 않은 영양소가 거의 없었을테니 그런 사람에게 선별적으로 특정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게 별 의미가 없었고, 그래서 종합적으로 영양을 공급할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요즘과 달라서 그 때는 학교 검진에서도 ‘영양실조’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차고 넘쳐서 문제인 세상입니다. 대표적 만성 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콩팥병과 비만 문제가 상당 부분 ‘과잉’에서 비롯된 것임은 이미 입증된 사실입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보약이라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안 좋아 확실히 보약이 필요했고, 개개인의 영양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였으니 보약 한 제만 먹어도 금방 신색이 변한 게 사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새는 보약의 선호도가 바닥이라고 한의계가 울상입니다. 다들 잘 먹고 사는 마당에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영양을 ‘종합적으로 공급해주는’ 보약을 찾을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보약도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신에게 어울리는 영양제를 찾아야 ‘단일 성분, 단일 제제’의 이점은 확실히 큽니다. 먼저, 각 영양소를 성분별로 나눠 단일제제로 만들면 ‘종합’에 현혹돼 마구잡이로 약을 먹어대는 풍토가 상당 부분 바뀔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우리 국민들 약 좋은 줄만 알아 시쳇말로 ‘약으로 끼니를 삼는데’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 의료인들이 심각하게 걱정하는 수준이거든요. ‘약 좋다고 남용 말고, 약 모르고 오용 말자’는 구호를 다들 기억하실 테지요. 사실, 주변에는 영양 섭취가 충분해 건강한 사람들이 마치 밥 먹고, 물 마시듯 영양제 한, 두 가지쯤 먹는 사례가 흔합니다. 한마디로, 몸에 별 필요가 없는 약을 먹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보다는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 몸의 영양 및 건강 상태를 파악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성분을 골라 보충적으로 먹는다면 영양제를 먹느라 제약사에 갖다 바치는 천문학적인 ‘눈 먼 돈’을 절감할 수도 있고, 개개인의 영양 상태 개선에도 훨씬 효과적이지 않겠습니까. 또 그렇게만 된다면 특정 영양 성분이 체내에 너무 많아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걱정에서도 벗어날 수 있겠지요. 물론 제약사나 약국에는 별로 맘에 안 드는 제안이라는 걸 알지만, 저도 ‘그 쪽 안 좋은 것이 국민들의 건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일’임을 알고 하는 말이니, 못 마땅할지언정 타박은 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또 형편이 궁핍해 변변한 영양제 하나 못 먹고 산다고 자괴하는 분들께는 “좋다는 것 다 챙겨 먹는 그딴 짓 백날 해봐야 허당”이라거나 “종합영양제 안 먹고 살아도 종합적으로 별 문제 없다”는 현실적인 위로를 줄 수도 있으니, 생각해보면 일거양득일 수 있는 일이겠지요. 그러는 넌 영양제 안 먹느냐고요? 아, 저도 먹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종합영양제를 먹기도 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비타민C 제제만 복용합니다. 천성이 게으른 탓에 그것도 가끔 생각날 때 먹을 뿐입니다. 역시 자주 까먹지만, 오메가-3 제제도 먹고 있습니다. 의학적 근거가 얼마나 있는 지는 모르지만, 비타민C 제제가 인체의 생리체계를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항산화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오메가-3는 나쁜 콜레스테롤에 나름 대처하고 있다는 위안을 얻기 위해서 먹습니다. 물론, 의사가 권유할 정도로 필요성이 인정되면 종합영양제도 먹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제 몸 어디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느끼기에는 별 문제가 없는 듯 해서입니다. 이제 영양제를 고를 때도 ‘종합’이라는 기만적인 명칭에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종합영양제가 종합적으로 당신의 건강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의 영양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필요한 영양소를 보조적으로 보충하는 방식의 영양제를 골라 복용해야 하며, 이런 경우라도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다 당연히 건강한 식생활이 우선이다.’ jeshim@seoul.co.kr
  • ‘꼬리 흔들면 저절로 찰칵!’ 강아지 SNS용 스마트옷 나와

    ‘꼬리 흔들면 저절로 찰칵!’ 강아지 SNS용 스마트옷 나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넘쳐난다. 심지어 일부 동물은 자신만의 개인 계정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제 기술의 발전으로 개와 같은 반려동물이 직접 사람의 도움 없이도 SNS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된 듯하다. ‘포스팅 테일’(Posting Tail)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스마트 조끼는 이를 착용하고 있는 개가 행복해 할 때를 확인하고 그 순간 개의 시선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릴 수 있다. 포스팅 테일은 개의 꼬리에 착용한 ‘가속도계’로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일반적으로 개가 꼬리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이 옷은 가속도계뿐만 아니라 조끼 본체에 장착돼 있는 ‘라즈베리 프로세서’와 함께 작동해 착용한 개가 단순히 꼬리를 흔드는 것인지 아니면 기분이 좋아서 그러는 것인지를 구별해낸다. 그리고 만일 개가 행복해서 꼬리를 흔드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 장치는 조끼 뒷부분에 장착한 카메라로 즉시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그후 개가 완전히 신나있는 순간을 촬영해 자동으로 SNS 계정에 올리는 것이다. 또 이 옷에는 GPS 기기도 내장돼 있어 개의 사진이 찍힌 위치도 알 수 있어 개가 어느곳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누군가는 SNS 때문에 개에게 불편한 옷까지 입히느냐고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옷을 소개한 영상은 “우리는 친한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과 덜 친한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 심지어 낮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까지 SNS 덕분에 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정착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개)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라고 말한다. 즉 포스팅 테일은 반려견이 올린 데이터 자체를 공유함으로써 개들이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목적을 갖는다. 또 카메라와 센서, GPS 등을 장착한 이 옷으로 당신 개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나 음식, 장난감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은 “개의 꼬리가 만드는 데이터로 우리는 그들에게 더 행복한 순간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영상에는 ‘맥스’라는 이름을 가진 보더콜리가 등장하는데 맥스가 주인과 놀 때 신나서 꼬리를 흔들면 그때 맥스의 시선에서 바라본 주인을 비롯한 배경이 사진으로 찍혀 SNS에 공개됐다. 또 맥스가 공원이나 해안가에 갔거나 여자 친구를 우연히 만난 행복한 순간도 SNS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옷은 스페인의 한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가 홍보 영상 목적으로 만든 아직 단 1대뿐인 프로토타입(원형)이어서 현지에서만 대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aatchi & Saatchi Madrid/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의 시선으로 사진 찍고 SNS에 올리는…‘스마트 옷’ 등장

    개의 시선으로 사진 찍고 SNS에 올리는…‘스마트 옷’ 등장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의 사진이나 영상으로 넘쳐난다. 심지어 일부 동물은 자신만의 개인 계정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제 기술의 발전으로 개와 같은 반려동물이 직접 사람의 도움 없이도 SNS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된 듯하다. ‘포스팅 테일’(Posting Tail)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스마트 조끼는 이를 착용하고 있는 개가 행복해 할 때를 확인하고 그 순간 개의 시선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릴 수 있다. 포스팅 테일은 개의 꼬리에 착용한 ‘가속도계’로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이 핵심인데 일반적으로 개가 꼬리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특히 이 옷은 가속도계뿐만 아니라 조끼 본체에 장착돼 있는 ‘라즈베리 프로세서’와 함께 작동해 착용한 개가 단순히 꼬리를 흔드는 것인지 아니면 기분이 좋아서 그러는 것인지를 구별해낸다. 그리고 만일 개가 행복해서 꼬리를 흔드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 장치는 조끼 뒷부분에 장착한 카메라로 즉시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그후 개가 완전히 신나있는 순간을 촬영해 자동으로 SNS 계정에 올리는 것이다. 또 이 옷에는 GPS 기기도 내장돼 있어 개의 사진이 찍힌 위치도 알 수 있어 개가 어느곳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해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누군가는 SNS 때문에 개에게 불편한 옷까지 입히느냐고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옷을 소개한 영상은 “우리는 친한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과 덜 친한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 심지어 낮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까지 SNS 덕분에 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정착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개)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라고 말한다. 즉 포스팅 테일은 반려견이 올린 데이터 자체를 공유함으로써 개들이 좋아하는 것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목적을 갖는다. 또 카메라와 센서, GPS 등을 장착한 이 옷으로 당신 개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나 음식, 장난감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은 “개의 꼬리가 만드는 데이터로 우리는 그들에게 더 행복한 순간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영상에는 ‘맥스’라는 이름을 가진 보더콜리가 등장하는데 맥스가 주인과 놀 때 신나서 꼬리를 흔들면 그때 맥스의 시선에서 바라본 주인을 비롯한 배경이 사진으로 찍혀 SNS에 공개됐다. 또 맥스가 공원이나 해안가에 갔거나 여자 친구를 우연히 만난 행복한 순간도 SNS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옷은 스페인의 한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가 홍보 영상 목적으로 만든 아직 단 1대뿐인 프로토타입(원형)이어서 현지에서만 대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aatchi & Saatchi Madrid/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7개월 아기도 부모가 하는 행동을 이해한다” (연구)

    “7개월 아기도 부모가 하는 행동을 이해한다” (연구)

    아기들의 뇌는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발달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등의 연구팀이 생후 7개월밖에 안 된 아기들도 ‘기본적인 사회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이 시기 아기들이 이미 부모 등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연구는 아기들이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 연구에 참여한 아만다 우드워드 시카고대 연구원은 “이 연구는 아기가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며 움직이는 법을 배우는 것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아기가 관찰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중대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신경과학자와 발달심리학자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유아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할 때의 뇌가 유아의 운동신경에서 명확한 사회적 행동까지의 신경 반응과 직접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하기 위해 두뇌의 처리 방법을 조사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생후 7개월 된 아기 36명의 뇌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각 아기의 머리에 뇌파기록장치(EEG)가 연결된 모자를 씌운 상태로 각 시험이 진행됐다. 각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아기들은 각자 한 연기자가 두 장난감 중 하나에 손을 뻗는 것을 관찰했다. 그러자 각 아기는 곧바로 두 장난감 중 연기자가 집었던 것과 똑같은 것을 선택했다. 이런 절차는 12차례 반복됐다. 아기들의 뇌 활동으로 연기자의 행동에 아기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예측됐다. 아기들은 해당 연기자가 두 장난감 중 하나를 집어드는 것을 볼 때마다 뇌와 연결된 운동신경이 점점 증가했고 실제로 계속해서 연기자를 모방했다. 반면 아기들이 연기자를 따라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뇌 활동에서 운동신경과 연관성이 있는 반응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이 연구를 이끈 트니 필리피 시카고대 심리학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운동신경의 점증이 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 행동에 의존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최초의 증거를 제공한다”면서 “이는 유아가 행동을 입력하는 동안에 일어나는 운동신경의 점증이 이후 사회적 상호작용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테이거-플러스버그 미 보스턴대 심리학과 뇌과학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아기들이 태어난지 첫해 중반이 될 때까지는 부모 등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아기 앞에서 행동을 통해 이해시기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근본적으로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유아의 지능적 사회 행동에 기여하는 신경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연구로 유아의 운동신경 활성화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적을 명백하게 이해하는 것을 예측하는 최초의 증거가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과학협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가 발행하는 상호심사(피어리뷰드) 학술지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 12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알뜰정보]비싸게 사준 장난감, 금방 싫증... 정액제로 수시로 빌려써?

    [알뜰정보]비싸게 사준 장난감, 금방 싫증... 정액제로 수시로 빌려써?

    벚꽃이 피고 봄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어느새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해마다 5월이 고민이다. 바로 어린이날 선물 때문. 남녀 아동을 불문하고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 있다는 장난감들은 성인 선물에 맞먹을 정도로 가격이 비싸다. 큰 마음 먹고 선물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해 실증을 느껴 팽개쳐 두기 다반사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장난감 장기 대여점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아동 장난감은 ‘레고’로 대표되는 블럭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블록과 함께 친구들과 정해진 규칙을 따르고 상호작용 하며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보드게임 또한 좋은 놀이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세계블럭 대여 전문점 ‘블럭팡’의 남정남 대표는 “저도 얘가 둘 있는데 시중 블럭방은 요금이 1시간에 5000원 수준이라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 차라리 내 아이들은 물론 다른 아이들과 부모님들도 저렴한 금액에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됐다”면서 “블럭팡에서는 하루에는 천원, 한달 3만원으로 400여종의 블럭과 보드게임을 무제한으로 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블럭이나 게임을 대여할 때마다 돈을 내야했던 기존 블럭방과 달리 블럭팡에서는 정액제로 무제한 대여할 수 있다. 세계블럭 대여점이라는 컨셉트로 등장한 블럭팡은 현재 경기 광주 1호점과 인천 청라 2호점이 영업 중이며, 이달 말 경기도 남양주, 5월에는 부산, 양산, 순천에서도 문을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지구의 날에 다시 환경을 생각한다/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열린세상] 지구의 날에 다시 환경을 생각한다/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봄은 봄인가 보다. 여기저기서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서울 여의도에선 벚꽃이, 강화도 고려산에선 진달래가 손짓한다. 굳이 이름난 곳이 아니어도 좋다. 동네 뒷산이나 도심 강변에만 가도, 심지어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봄꽃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길가나 산등성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노란 개나리꽃만으로도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봄바람 쐬러 나가기에는 걱정이 앞선다. 미세먼지 때문이다. 지난 3월만 해도 서울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날이 7일이었다. 여기에다 ‘나쁨’에 가까운 날까지 합치면 한 달의 절반은 미세먼지의 공포에 마음을 졸여야 했던 셈이다. 일기예보에서 봄꽃 소식을 알리면서 ‘미세먼지 주의’가 꼬리말처럼 붙는 모습에 이제는 매우 익숙해졌다. 미세먼지가 무서운 것은 그 속에 포함된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우리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했다.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는 입과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도 않고 서서히 건강을 해치는 이 미세먼지를 침묵의 살인자로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의 30~50%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절반이 넘는 나머지 미세먼지는 바로 국내에서 발생한다. 그중 수도권이나 도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것이 자동차, 특히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출가스다. 그동안 디젤엔진 배출가스는 규제 강화와 기술 개발에 힘입어 꾸준히 개선돼 온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친환경적이라 광고했던 소위 클린 디젤의 신화는 무참히 깨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태에 따른 차량 리콜, 손해배상 소송, 벌금 등으로 폭스바겐이 져야 할 부담이 최대 약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폭스바겐의 연간 순익 125억 달러의 4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그러나 우리가 침묵의 살인자인 미세먼지 문제로 겪는 고통은 돈으로 환산하기조차 어렵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는 자동차 배출가스가 공기를 더럽히고 그 공기는 우리의 건강을 해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지난 3월 환경부는 미세먼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친환경차를 늘리고 충전시설을 확대 보급하며, 자동차의 배출가스 인증제도는 내년 하반기부터 실제 도로주행 여건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또 시내버스에 한정되던 천연가스 버스를 고속버스와 관광버스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이처럼 정부의 정책도 뒷받침돼야 하지만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공공재인 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나부터 지켜 나가야 한다는 의식이 제고돼야만, 친환경 사회를 향한 진정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첫걸음은 에너지를 아껴 쓰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작은 실천부터다. 또 물건을 고를 때는 환경을 개선하고 자원을 절약한 환경마크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구와 장난감, 책상, 침대, 세제, 에어컨 등 생활 속에서 접하는 다양한 제품에서 ‘진짜’ 친환경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일주일여 뒤인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1970년 미국에서 시작된 시민 환경운동이 모태가 된 국제적 기념일로, 지금은 전 세계 196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타바버라 해안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의 충격이 이어져 이듬해 4월 22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환경과 관련된 집회나 토론회가 열리면서 지구의 날이 시작됐다. 당시 미국 전역에서 2000만명 이상이 행사에 참가하며 자전거를 타거나 길가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을 깨끗이 하기 위한 실천에 나섰다. 뉴욕 센트럴파크 집회에 참가했던 존 린제이 뉴욕시장은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하고자 환경, 생태, 오염과 같은 말들 대신 “살기를 원하는가, 죽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약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지구의 날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이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 ‘나홀로 생일’에 풀죽은 소년 위로한 다섯 경관

    ‘나홀로 생일’에 풀죽은 소년 위로한 다섯 경관

    외로움에 빠진 한 소년을 위해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봉사에 나선 미국 경찰관들의 훈훈한 마음이 많은 이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외신들은 10살 소년 톡시 앤드루스에게 최고의 생일파티를 선사한 아칸소 주(州) 경찰 5명의 선행을 소개했다. 지난 2일, 열 번째 생일을 맞이한 톡시는 기쁨 대신 큰 슬픔을 맛봐야 했다. 초대장을 보낸 같은 반 친구 21명 중 생일 파티를 찾아온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톡시 본인만큼이나 마음이 아팠던 것은 어머니 안젤라였다. 지역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마음이 찢어지듯 아팠고, 무력함을 느꼈다. 자식이 그런 외로움을 느끼는 모습은 정말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저녁, 누군가는 찾아올지 모른다는 마지막 희망마저 결국 포기한 안젤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 있었던 안타까운 일을 설명하는 글을 올린 뒤 가슴 아픈 하루를 씁쓸히 마무리했다. 그랬던 앤드루스 모자에게 놀라운 사건이 찾아온 것은 그로부터 이틀 뒤의 일이었다. 아칸소 주경찰 5명이 현관문을 두드린 것이다. 느닷없이 나타난 경찰관들의 모습에 톡시는 두려움까지 느꼈다. 그는 “무섭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했다”며 문 앞에 당도한 경찰관들을 봤을 때의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경찰들이 가져온 것은 무서운 소식이 아니라 순찰차에 가득한 선물과 케이크였다. 이들은 안젤라의 페이스북 글을 우연히 읽고 선행을 베풀기로 마음먹은 경찰관 한 명과 그에게 설득된 동료들이었다. 경찰들은 톡시에게 비디오 게임, 원반 장난감, 농구공 등 다양한 장난감을 선물했고, 순찰차 내부와 경찰견도 구경시켜준 뒤 함께 농구경기도 했다. 이들은 그렇게 꼬박 하루의 시간을 온전히 톡시에게 선물한 뒤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아직 어린 톡시에게 이날은 말 그대로 ‘생애 최고의 생일파티’였다. 그는 “경찰아저씨들이 나를 위해 그 모든 것을 해줬다는 사실에 감격해 조금 울었다”당시의 고마웠던 심정을 전했다. 경관들이 돌아간 이후 어머니는 페이스북에 경관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 가족들에게 보여준 친절은 도저히 갚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들인지 다들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썼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블락비 Toy, 십센치 ‘봄이 좋냐’-‘태양의 후예’ O.S.T. 제쳤다 ‘차트 올킬’

    블락비 Toy, 십센치 ‘봄이 좋냐’-‘태양의 후예’ O.S.T. 제쳤다 ‘차트 올킬’

    블락비 Toy가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새 미니앨범 ‘Blooming Period(블루밍 피리오드)’를 발매한 블락비가 타이틀곡 ‘Toy(토이)’로 음원차트에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0시 블락비 다섯번째 미니앨범 ‘Blooming Period’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타이틀곡 ‘Toy’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닷컴,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벅스 등 음원 차트 8곳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블락비 ‘Toy’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멍청해 보일정도로 헌신적인 자신을 장난감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담당한 지코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곡. 후렴구에 예상치 못하게 추가되는 신디사이저와 구성마다 변화되는 저음역대 악기들이 돋보인다. 블락비의 새 미니앨범 ‘Blooming Period’에는 ‘Toy’를 비롯해 선공개곡 ‘몇 년 후에’, 태일 버전의 ‘사랑이었다’, 박경과 작곡가 스코어과 의기투합해 만든 ‘Walkin’ in the rain‘, 비범과 유권의 보컬로 참여한 ’빙글빙글'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사진=블락비 앨범 재킷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각질환 앓는 아기의 미소, “예쁜 엄마 얼굴이 보여요~”

    시각질환 앓는 아기의 미소, “예쁜 엄마 얼굴이 보여요~”

    생후 4개월만에 처음 엄마 얼굴을 또렷히 본 어린 아기의 환한 웃음을 포착한 순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레오폴드 윌버 랩폰드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아기는 ‘눈피부백색증’(oculocutaneous albinism)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이는 눈과 피부, 모발의 색소에 영향을 주는 데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시력이 극단적으로 나쁘다.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에 살며 레오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이 아기는 최근 부모가 마련한 가족 모임에서 생애 처음 안경을 쓰고 엄마, 아빠를 비롯한 세상을 또렷히 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그 모습을 촬영한 레오의 아빠 데이비드 랩폰드(39)는 자신의 아들이 처음 웃었을 때를 회상하며 “귀여움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모든 사람이 울고 말았다”면서 “나 스스로 너무 많이 울어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데 약간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레오의 가족은 최근 미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소아안과 전문의 케네스 라이트 박사의 처방을 받아 한 유아 전용 안경 전문점에서 특별한 안경을 맞췄다. 레오가 쓴 이 안경은 렌즈는 일반적인 것이지만, 나사나 경첩 등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이 고무로만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다칠 염려가 거의 없다. 공개된 영상에서 레오는 엄마 에린(35)이 씌여준 안경을 통해 처음 제대로 보게 된 순간을 담고 있다. 레오가 처음 쓴 안경에 잠시 혼란스러워하며 적응하는 순간, 엄마가 “안녕 아가”라고 말하자 아기는 고개를 들어 엄마 얼굴을 쳐다본다. 이어 아이는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그 즉시 활짝 웃는다. 이 반응에 방에 있던 모든 사람은 놀람과 기쁨의 탄성을 보였고 “오 그가 웃는다”라고 말하는 남자 목소리도 들렸다. 이후 에린은 레오가 더 잘 볼 수 있도록 안경을 고쳐 씌여주고 아들의 눈을 바라봤다. 그러자 아이는 엄마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고 이어진 엄마의 말에 소리내 웃으며 영상은 끝이 난다. 이에 대해 레오의 아빠는 “예전에 내 아들은 눈이 잘 보이지 않자 손으로 보는 것처럼 만지곤 했다”면서 “아이가 날 알아보도록 수염 난 내 얼굴을 대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제 레오는 우리를 볼 수 있다. 처음으로 앞에 있는 사물들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더 많이 웃고 방에 있더 모든 사람과 교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햇빛과, 풀, 그리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야외를 좋아한다”면서 “장난감도 좋아해 사물에 손을 뻗길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오는 자신의 질환 때문에 악성 흑색종 등 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또한 눈의 홍채에 색소가 없어 시력 손상과 빛 만감증 등 수많은 눈질환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제 엄마가 보여요” 희소병 아기 ‘활짝 웃다’

    “이제 엄마가 보여요” 희소병 아기 ‘활짝 웃다’

    생후 4개월만에 처음 엄마 얼굴을 또렷히 본 어린 아기의 환한 웃음을 포착한 순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레오폴드 윌버 랩폰드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아기는 ‘눈피부백색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이는 눈과 피부, 모발의 색소에 영향을 주는 데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시력이 극단적으로 나쁘다.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에 살며 레오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이 아기는 최근 부모가 마련한 가족 모임에서 생애 처음 안경을 쓰고 엄마, 아빠를 비롯한 세상을 또렷히 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그 모습을 촬영한 레오의 아빠 데이비드 랩폰드(39)는 자신의 아들이 처음 웃었을 때를 회상하며 “귀여움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모든 사람이 울고 말았다”면서 “나 스스로 너무 많이 울어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데 약간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레오의 가족은 최근 미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소아안과 전문의 케네스 라이트 박사의 처방을 받아 한 유아 전용 안경 전문점에서 특별한 안경을 맞췄다. 레오가 쓴 이 안경은 렌즈는 일반적인 것이지만, 나사나 경첩 등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이 고무로만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다칠 염려가 거의 없다. 공개된 영상에서 레오는 엄마 에린(35)이 씌여준 안경을 통해 처음 제대로 보게 된 순간을 담고 있다. 레오가 처음 쓴 안경에 잠시 혼란스러워하며 적응하는 순간, 엄마가 “안녕 아가”라고 말하자 아기는 고개를 들어 엄마 얼굴을 쳐다본다. 이어 아이는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그 즉시 활짝 웃는다. 이 반응에 방에 있던 모든 사람은 놀람과 기쁨의 탄성을 보였고 “오 그가 웃는다”라고 말하는 남자 목소리도 들렸다. 이후 에린은 레오가 더 잘 볼 수 있도록 안경을 고쳐 씌여주고 아들의 눈을 바라봤다. 그러자 아이는 엄마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고 이어진 엄마의 말에 소리내 웃으며 영상은 끝이 난다. 이에 대해 레오의 아빠는 “예전에 내 아들은 눈이 잘 보이지 않자 손으로 보는 것처럼 만지곤 했다”면서 “아이가 날 알아보도록 수염 난 내 얼굴을 대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제 레오는 우리를 볼 수 있다. 처음으로 앞에 있는 사물들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더 많이 웃고 방에 있더 모든 사람과 교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햇빛과, 풀, 그리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야외를 좋아한다”면서 “장난감도 좋아해 사물에 손을 뻗길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오는 자신의 질환 때문에 악성 흑색종 등 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또한 눈의 홍채에 색소가 없어 시력 손상과 빛 만감증 등 수많은 눈질환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참사 7년 만에… 용산 4구역 공공·상업지구 탈바꿈

    주상복합 4개 동·업무시설 등 2020년까지 5만 3066㎡ 개발 철거민에게 식당 운영권·입주권 용산 4구역과 구룡마을 등 꼬여 있던 서울의 개발사업이 속도를 낸다. 이 두 지역은 개발과정에서 다수 철거민이 사망하는 등 대형화재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서울시는 용산구 한강로 3가 국제빌딩 인근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7일 밝혔다. 용산 4구역은 2009년 1월 20일 강제철거에 반대하던 세입자들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당한 용산참사의 현장이다. 당시 진압작전의 책임자였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상태에서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했다. 서울시도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과 개발사, 토지주 간의 갈등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11년 8월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계약을 파기하면서 조합원들도 대출금 2000억원에 대한 이자 비용을 부담하게 돼 파산자가 나오는 등 피해를 받았다. 용산4구역은 사업부지 5만 3066㎡에 31∼43층 주상복합 4개 동과 34층 업무시설 1개 동, 5층 규모 공공시설, 주상복합 1155가구 (임대 197가구)로 개발된다. 완공 시점은 2020년이다. 철거민과 유족들에게는 임시식당(함바집) 운영권과 상가 우선입주권이 주어졌다. 철거민을 대신해 협상에 나섰던 김덕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인권위사무국장은 “삼성물산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약속했던 철거민 대책을 이행할 주체가 없어져 난감했는데 서울시 전문가와 코디네이터가 중재를 해줘, 합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강남 구룡마을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룡마을은 2011년 개발이 결정됐으나 개발 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 표류했다. 2014년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지만 같은 해 11월 대형화재가 발생해 개발 논의가 재개됐다. 시는 개포동 구룡마을 4개 단지는 SH공사가 직접 건설하고 2개 단지는 민간에 택지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하고 있다. 종전에는 3개 단지는 임대, 3개 단지는 분양으로 분리하는 방식이었다. 양재대로변은 고층으로 개발하고 대모산과 구룡산 인접지역은 저층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결정절차를 밟는 과정에 내용이 수정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스 세팅 더 어려워진 마스터스

    코스 세팅 더 어려워진 마스터스

    안병훈 목 부상… 이벤트 안 갈 듯 80회째를 맞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의 올해 우승 스코어는 지난해 역대 최다 언더파(18언더파)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조던 스피스(미국)의 기록을 깨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오거스타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관계자들은 올해도 18언더파로 우승하는 선수가 나오기를 바라지 않는 것 같다”면서 “아마 코스 세팅이 좀더 어려워질 것이다. 13언더파 정도에서 우승이 갈리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데이는 맷 쿠처(미국),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8일 오전 2시 6분(이하 한국시간) 티오프한다. 7일 오후 10시 48분 폴 케이시(잉글랜드), 브라이슨 디셈보(미국)와 동반 플레이에 나서는 1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스피스도 “그린 속도가 매우 빠르다. 지난해에 비하면 좀더 많은 도전이 생긴 코스”라고 지적했다.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역대 최저타로 우승한 이듬해 마크 오마라(미국)의 우승 스코어는 9언더파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일 오전 3시 1분 빌 하스(미국),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경기를 시작한다. 트로이 메릿(미국), 이언 우즈넘(웨일스)과 8일 0시 27분 티샷을 날릴 예정인 안병훈은 목 부상으로 파3 콘테스트를 건너뛸 전망이다. 매니지먼트사인 ISM은 “안병훈이 목 통증 때문에 대회장에 도착한 뒤에도 연습 라운드를 하지 못했다”고 6일 밝혔다. 안병훈은 지난달 26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16강전에서 목에 통증을 느껴 경기 도중 기권했다. 그는 개막 전날 열리는 이벤트 대회인 파3 콘테스트에서 어머니 자오즈민씨에게 캐디백을 맡길 예정이었다. ISM 관계자는 “현재 안병훈이 휴대전화도 안 받을 정도로 조심하고 있다”며 “파3 콘테스트 참가여부는 현지시간 6일 아침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가계부는 말해준다, 당신의 성격과 행복을!(연구)

    가계부는 말해준다, 당신의 성격과 행복을!(연구)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수많은 연구가 있어도 대부분 사람은 자기 은행계좌의 잔액 뒷쪽에 ‘영’(0)이 더 붙어 있는 것을 싫어할 리는 없다. 그런데 생활에 필요한 돈이 있고 없음이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행복감은 더 많은 여윳돈이 있을 때 생길 수 있는데 이는 그 많고 적음이 아니라 실제로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달려 있으며 개인의 성격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영국인 625명의 실제 은행 거래내용 7만6863건을 분석, 6개월간의 거래내용 최소 500건을 소비 범주 59분야로 분류했다. 그리고 그 거래내용의 익명 제공에 동의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격과 행복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또 연구진은 각 개인의 성격을 심리학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빅파이브’(Big 5) 성격 특성으로 분류해 어떤 소비 범주를 주로 사용하는지 비교 분석했다. 참고로 빅파이브는 개방성(Open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우호성(Agreeableness), 신경증성(Neuroticism)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외향성이 큰 사람들은 술집 등 유흥에 지출하는 것에 선뜻 동의했으며 성실성이 큰 사람들은 기부금이나 반려동물 및 그 용품에 쉽게 지갑을 열었다. 반면 성실성이 큰 사람들의 주로 쓴 소비 범주는 보험이나 건강, 운동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의 실제 구매와 빅파이브를 사용한 성격을 비교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에 맞는 분야에 돈을 더 많이 지출하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외향성이 매우 큰 사람은 반대로 내향성이 큰 사람보다 매년 술집에서 한 사람당 약 52파운드(약 8만4000원)를 더 썼다. 이와 비슷하게 성실성이 매우 큰 사람은 성실성이 낮은 사람보다 매년 건강과 운동에 한 사람당 약 124파운드(약 20만2000원)를 더 썼다.  전반적으로 이 분석에서는 자기 성격에 맞는 지출에 돈을 더 쓴 사람들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과 소비를 일치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개인의 총수입이나 총지출의 크고 작음보다 개인의 행복에 더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또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서점이나 술집에서 쓸 수 있는 쿠폰 하나씩 주고 행복감을 비교한 두 번째 실험을 통해 이번 결과를 뒷받침했다. 술집에서 지출해야 했던 외향성이 큰 사람들은 같은 지출을 한 내향성이 큰 이들보다 더 행복감이 컸다. 이는 반대로 서점에서 지출해야 했던 내향성이 큰 사람들은 역시 같은 지출을 한 외향성이 큰 이들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산드라 마츠 심리학 박사과정 연구원은 “우리 연구결과는 우리가 개인으로써 자신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분야에 돈을 쓰는 것은 올바른 직업과 올바른 이웃, 심지어 올바른 친구와 배우자를 찾는 우리의 웰빙에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와 행복의 연관성에 관한 더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연구를 함으로써 매일 우리는 소비의 작은 선택을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에 관한 더 개별화된 조언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조 글래드스턴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원은 “기존 연구에서는 돈과 전반적인 웰빙 사이의 관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 연구는 실제 은행 거래내용을 조사함으로써 자신의 성격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에 지출해 심리적 욕구를 만족하면 행복이 커질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추천 엔진을 사용하는 인터넷 가맹점 등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각 회사는 고객의 웰빙 개선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데 이번 정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고객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소비와 성격의 상관관계  ■ 개방성(Openness) 낮은 연관성: 교통범칙금, 대출금 높은 연관성: 엔터테인먼트, 미용, 화장품  ■ 성실성(Conscientiousness)  낮은 연관성: 도박, 장난감, 취미 높은 연관성: 보험, 건강, 운동  ■ 외향성(Extraversion) 낮은 연관성: 보험, 회계사 비용 높은 연관성: 엔터테인먼트, 여행  ■ 우호성(Agreeableness) 낮은 연관성: 교통범칙금, 도박 높은 연관성: 기부금, 반려동물  ■ 신경증성(Neuroticism) 낮은 연관성: 문구류, 호텔 높은 연관성: 교통범칙금, 도박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비, 장동민 변화 시켜? 또다시 상처 안긴 그의 ‘말’ 충청도의 힘 폐지

    나비, 장동민 변화 시켜? 또다시 상처 안긴 그의 ‘말’ 충청도의 힘 폐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나비가 연인인 개그맨 장동민에 무한한 애정을 보인 가운데 장동민이 첫 선을 보인 코너 ‘충청도의 힘’이 폐지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옹달샘에 빠진 나비’ 특집으로 가수 나비와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출연했다. 이날 장동민은 여자친구 나비에게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한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그냥 ‘일어났다’ ‘밥 먹는다’ ‘나 간다’ ‘촬영 들어갔다’ 등을 다 말한다”고 자신의 달라진 점을 말했다. 유세윤은 “영상통화도 하고, 배경화면도 나비 씨 사진이다. 그런 것도 처음 본다”며 “장동민 씨가 변화하고 있는 걸 피부로 느낄 때 진짜 사랑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옹달샘의 제보에 따르면 나비는 궤양성 대장염을 앓았던 장동민에게 좌약을 직접 넣어주는가 하면 장동민의 빚을 함께 갚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동민은 이러한 나비의 사랑 속에서도 또한번 ‘말’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tvN ‘코미디 빅 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7세 애늙은이 역을 맡은 장동민은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부러워서 그랴, 너는 봐라 얼마나 좋냐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 재테크”라고 놀렸다. 해당 발언은 한부모가정 조롱 논란으로 번졌고 7일 ‘코미디 빅 리그’ 제작진은 “모든 것은 제작진의 잘못이다. 해당 코너는 폐지하여 금주부터 방송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충청도의 힘 폐지를 결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SSEN 이슈] ‘코빅’ 충청도의 힘 폐지, 장동민 “웃음 위해 상처주지 않겠다”더니..

    [SSEN 이슈] ‘코빅’ 충청도의 힘 폐지, 장동민 “웃음 위해 상처주지 않겠다”더니..

    한부모가정 조롱 등으로 논란이 된 tvN ‘코미디 빅 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이 방송 1회 만에 폐지된다. ‘코미디 빅 리그’ 제작진은 7일 개그맨 장동민과 황제성 등이 한부모가정 조롱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모든 것은 제작진의 잘못이며, 제작진을 믿고 연기에 임한 연기자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해당 코너는 폐지하여 금주부터 방송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충청도의 힘’ 폐지 소식을 알렸다. 제작진은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사죄드린다. 본 코너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해 좀 더 건강하고 즐거운 코미디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7세 애늙은이 역을 맡은 장동민은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부러워서 그랴, 너는 봐라 얼마나 좋냐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 재테크”라고 놀렸다. 장동민의 할머니로 출연한 황제성 역시 같은 아이를 향해 “너는 엄마 집으로 가냐, 아빠 집으로 가냐” “아버지가 서울서 두 집 살림 차렸다는데” “네 동생 생겼단다 서울서” 등 한부모가정 자녀를 조롱하는 듯한 대사를 했다. 또한 극중 장동민은 장난감 ‘또봇’을 사기 위해 “할머니 앞에서 고추를 까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코너 말미에서 할머니가 “늙어서는 죽어야지”라고 말하자 “기분이라도 풀어드려야지 어쩌겠냐”며 무대 뒤편에서 할머니가 손주의 성기를 만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장동민은 우는 시늉을 하면서 “한 번 까서 사람 한 번 살렸잖냐”며 불쾌해 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해당 코너가 이혼가정 자녀를 조롱한 것을 비롯해 노인 비하, 아동 성추행 미화 등 다각도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였다고 비판했고 논란이 확대됐다.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대표 이병철, 이하 차가연)은 7일 오후 “부모의 이혼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한부모가정의 아이들과 이혼 당사자인 부모들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조롱해 극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모욕행위를 직접 실행하거나 이를 조장 내지는 방조했다”며 개그맨 장동민, 황제성, 조현민과 tvN 김성수 대표, ‘코미디 빅리그’ 박성재 담당PD와 구성작가진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앞서 장동민은 여성 혐오가 담긴 발언과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를 조롱하는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 지난해 4월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 장동민은 “방송하면서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갈수록 자극적인 소재와 격한 표현을 찾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재미있으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발언으로 상처받은 당사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장동민은 눈물의 사죄를 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웃음을 위해 소수자들에게 상처를 안기게 됐다. 이렇게밖에 웃길 수 없는 것일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고생 제자와 ‘성관계’ 한 유부남 교사, 그 제자와 결혼

    여고생 제자와 ‘성관계’ 한 유부남 교사, 그 제자와 결혼

    여고생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중년 교사가 그 제자와 결혼해 처벌을 피한 사건의 후일담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앨리배마주 검찰이 전 고등학교 교사 매튜 새인 웹스터(38)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 편의 막장 드라마인지 아니면 나이와 신분을 뛰어넘은 러브스토리인지 모를 이 사건의 주인공은 앨리배마주의 수학교사 출신인 웹스터와 그의 제자 제다 에이미 니콜 콕스(18)다. 지난 2014년 유부남 교사인 웹스터는 제자인 콕스와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 지난해 초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당연히 일자리도 잃고 이혼까지 당한 그에게 남은 것은 이제 ‘쇠고랑’ 뿐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몇 달 후 제자인 콕스와 결혼해 증명서까지 발급받았다. 콕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8세가 되는 5월까지 기다린 것이다. 두 사람의 결혼에 가장 난감한 것은 검찰이었다. 이 사건의 유죄를 입증하는데 있어 핵심이 바로 콕스의 증언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피해자이면서도 아내가 된 콕스의 증언이 법정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이에 언론들은 사건이 기각될 것이라 입을 모았지만 검찰은 조용히 칼을 갈고있었다. 사건을 맡은 검사 파렐라 카세이는 "두 사람의 결혼은 법정에서의 증언을 피하기 위한 엉터리"라면서 "웹스터는 분명히 콕스를 유혹해 성관계를 가진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앨리배마주 법이 배우자의 증언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나 그 효력을 인정한 이와 유사한 사건의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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