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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자’ 보이자 바로 탕! 탕!… ‘생포 후 처형’ 아니었다

    ‘그림자’ 보이자 바로 탕! 탕!… ‘생포 후 처형’ 아니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최후의 순간이 담긴 영상물 내용이 자세히 드러났다. ‘제로니모 작전’(빈라덴 은신처 급습 작전)을 수행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팀6’ 대원들이 헬멧에 달린 소형 카메라로 촬영한 이 영상에는 작전의 모든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가족들의 주장과 달리 빈라덴은 생포된 뒤 사살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 CBS방송은 미 하원 정보위원회가 최근 워싱턴의 미 중앙정보국(CIA) 본부에서 이 같은 동영상을 시청했다며 12일(현지시간)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지난 2일 오전 1시 30분(현지시간). 빈라덴이 숨어 있던 파키스탄 외곽 아보타바드 저택 안 마당에 미군 헬기가 내려앉았다. 문을 열고 뛰쳐나온 25명의 대원은 단층의 숙소 건물에서 빈라덴의 부하를 처음 맞닥뜨린다. 당황한 부하가 총구를 치켜들며 방아쇠를 당기자 특공대원들이 반격, 첫 번째 사살에 성공한다. 대원들은 이내 발걸음을 돌려 빈라덴이 머물고 있는 듯한 본관 건물로 향한다. 터질 듯한 긴장감 속에서 줄지어 건물 안 계단을 오르던 대원들의 눈에 3층 난간을 붙잡고 서 있는 검은 그림자가 들어왔다. 190㎝가 넘는 장신, 사진 속에서만 봤던 ‘숙적’ 빈라덴이 틀림없었다.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은 채 편한 차림이었다. 대원들은 지체 없이 M4A1 자동소총을 조준했고 총구에서 불이 뿜어졌다. 그러나 총탄은 아슬아슬하게 ‘표적’을 빗나갔고 빈라덴은 황급히 자신의 침실로 몸을 숨겼다. 선두에 섰던 대원은 곧바로 침실문을 통해 방 안에 진입했다. 어린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사피아(12) 등 빈라덴의 딸들이었다. 대원은 딸들을 붙잡은 채 벽 오른쪽으로 몸을 피했고 두 번째로 진입한 대원이 빈라덴을 저격하려 하자 이번에는 부인이 앞을 가로막으며 달려들었다. 언뜻 빈라덴이 민 듯 보였으나 확실치 않았다. 대원은 여성을 거칠게 밀쳐냈고 빈라덴을 사격해 가슴을 맞혔다. 뒤에 버티고 있던 세 번째 대원은 다시 한번 빈라덴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총구를 떠난 탄환은 빈라덴의 머리를 정확히 관통했다. 작전 개시 40여분 만이었다. “제로니모 E-KIA(적을 사살했다.)”. 현장팀은 승전보를 CIA에 긴급히 보고했다. 대원들은 마지막으로 빈라덴의 일기장과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쓰레기 봉투에 급히 담은 뒤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한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2일 “‘팀6’ 대원들이 자신들의 신변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의 안전을 걱정했다.”며 “이들의 안전을 강화할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팀6는 네이비실의 10개팀 가운데 최상의 엘리트 대원들로 이뤄진 올스타팀으로 그동안 존재 자체가 공개되지 않은 비밀스러운 조직이었다. 하지만 빈라덴 사살 이후 미국 언론이 이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신원이 노출되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시드니 하버브리지에서 ‘1인 시위’ 아버지 소동

    시드니 하버브리지에서 ‘1인 시위’ 아버지 소동

    13일 오전 5시(현지시간)부터 호주 시드니의 랜드 마크인 하버브리지에서 한 아버지가 1인 시위를 하면서 시드니 전체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마이클 폭스로 알려진 38세 전직 군인인 이 남성은 새벽 5시경 하버브리지 입구에 트럭을 세워놓고 로프를 이용해 다리 난간을 올라갔다. 그는 하버브리지의 난간에 “나의 아이들을 도와 달라.”, “아이들이 우선” 이라는 핑크빛 배너를 설치한 후 각 언론사에 전화를 걸었다. 채널9과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사회복지국은 실패했다. 이혼한 부모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사회복지국의 잘못된 행정으로 고통받고 있다.” 며 “ 이 시위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평화로운 시위” 라고 말해 그가 이혼과정에서 양육권 분쟁으로 불만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그의 2시간 동안의 시위로 시드니 남북을 연결하는 하버브리지가 전면 통제되면서, 버스, 전철, 페리가 멈추고 자동차들이 다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의 시위는 아침 출근시간과 맞물려 시드니 전체가 극심한 교통체증과 지각출근 사태가 벌어졌다. 7시경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현재 노스 시드니 경찰서로 이송됐고, 7시 30분경부터 하버브리지는 재개통됐다. 사진=채널10 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AFC 챔피언스리그] 신영록! 그대 심장은 제주와 함께 뛰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신영록! 그대 심장은 제주와 함께 뛰었다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다. 11일 프로축구 K리그 제주와 멜버른 빅토리(호주)의 2011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이 펼쳐진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지난 8일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신영록(24)의 쾌유를 비는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간절한 바람이 메아리쳤다. 제주 서포터스는 응원석 정면에 ‘신영록! 우리의 심장을 너에게 바친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과 함께 신영록의 유니폼을 난간에 내걸었다. 또 본부석 건너편 관람석에도 ‘일어나라 신영록! 그대의 심장은 제주와 함께 뛴다!’는 글귀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신영록의 쾌유를 비는 간절함은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로 이어졌다. 같은 시각 벌어진 감바 오사카(일본)-톈진 테다(중국)전에서 톈진이 이기거나 비기는 동시에 멜버른을 반드시 꺾어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고, 전반 24분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박현범이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장 김은중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잡아 왼발슛으로 멜버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 김은중은 본부석 쪽으로 달려오면서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새겨진 문구를 관중에게 보여줬다. ‘일어나라! 영록아’라는 문구가 보이자 팬들도 우렁찬 박수를 보내며 신영록의 쾌유를 기원했다. 하지만 감바 오사카(일본)와 톈진 테다(중국)의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가 2-0으로 이기고, 제주는 후반 16분 멜버른에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경기장에는 진한 동료애가 흘러 넘쳤다. 선제골의 주인공 김은중은 “경기 직전 선수들과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신영록의 빈자리가 아쉬웠다.”고 했다. 한편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중국 원정을 떠났던 FC서울은 항저우 그린타운과 1-1로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반면교사 삼아야 할 풍도/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반면교사 삼아야 할 풍도/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새삼스러운 얘기 하나 하자. 자연을 아끼자는 것이다. 요즘 얼마나 많은 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애쓰는데 웬 뜬금없는 소리냐고 힐난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서해에 풍도(豊島)라는 작은 섬이 있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안산시에 속한다. 승봉도와 대난지도 등 서해의 명승지와 인접한 섬으로, 주변에 수산자원이 풍부해 ‘풍(豊)도’라 불린다. 풍도가 뭍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데는 무엇보다 이른 봄 피어나는 야생화의 공이 크다. 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등이 양지바른 언덕에 많이 자란다. 이 섬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도 두 종이나 길러냈다. 풍도바람꽃과 풍도대극이다. 풍도가 ‘야생화의 천국’이라 불려 온 것도 그런 까닭이다. 하지만 그 탓에 섬이 몸살을 앓는 역설도 생겼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양탄자처럼 숲을 뒤덮었던 몇해 전과 달리, 최근엔 야생화 개체수가 확연히 줄었다.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숲 사이로 ‘번듯한’ 오솔길도 생겼다. 한 사람이 걸어 간 흔적을 따라 뒷사람이 걷고, 그러다 보니 길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야생화를 뿌리째 캐 가기도 하고 꽃을 보호하는 낙엽도 흩어 버린다며 아우성이다. 급기야 안산시 측에서 섬을 야생화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꽃과 사람들 사이에 인위적인 장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너나없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과 함께할 수 있었을 것을, 이젠 먼 발치에서 바라봐야 할 지경에 이르고 만 셈이다. 올해 초 방문한 충남 태안의 가의도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이 섬 역시 야생화 많기로 은근히 입소문이 났다. 취재 중 만난 몇몇 섬 주민들은 신문에 홍보를 잘 해 많은 사람이 찾게 해달라고 하면서도, 섬에 야생화가 많으냐고 물으면 어김없이 “많긴 많은데….”라며 말수를 줄였다.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건 좋지만 한편으로 그들의 발길에 섬 야생화들이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런 일들을 꼽자면 부지기수다. 특히 해마다 열리는 꽃축제장에서는 어김없이 볼썽사나운 일들이 빚어진다. 지난해 가을 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의 옥정호 구절초 축제장에서 겪었던 일이다.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야트막한 동산에 소나무 군락지가 있고, 그 안에 구절초 꽃밭이 조성돼 있었다. 듣던 대로 휨새 좋은 소나무들과 어우러진 구절초 꽃밭의 자태는 장관이었다. 워낙 입소문을 탄 곳이어서 이른 아침부터 사진작가들이며 관광객들이 적지 않게 찾아 들었다. 그런데 인적 드문 축제장 한편에서 아주머니 몇분이 난간을 넘어 슬며시 꽃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철퍼덕 주저앉아 꽃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여리디여린 구절초로서야 그네들이 디딘 만큼 상처를 입을 수밖에. 이번엔 일단의 사진작가들이 꽃밭을 찾았다. 그들 역시 아무렇지 않게 난간을 넘어 성큼성큼 꽃밭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좀 더 자신이 원하는 구도를 잡기 위해서였을 터다. 도무지 거리낌 없는 행태에 부아가 치밀어 그렇게 마구 꽃밭에 들어가도 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들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던지고는 사진 찍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정말 꽃들에게 미안함을 느꼈던 걸까. 늘 그렇듯 말썽을 빚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다. 하지만 이런 일부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일 때문에 자연은 상처받고 신음한다.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풍도 야생화의 비극’이란 글을 올려 “풍도 야생화 단지에 가면 늘 후회하고 꽃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고백했다. 풍도에 인위적인 장벽이 쳐진다고 상상해 보자. 흠집 내지 않고 꽃의 아름다움을 완상할 자신이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상식이 의심받는 것 같아 몹시 기분이 상하지 않을까. 요즘 자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다. 하지만 여전히 상식이 미치지 않는 곳도 있다. 상처 입은 풍도를 보며 다시 한번 자연을 아끼는 마음을 다져야 할 때다. angler@seoul.co.kr
  • 40대 여자, 4층에서 떨어진 아기 받아내 ‘기적’

    40대 여자, 4층에서 떨어진 아기 받아내 ‘기적’

    4층에서 떨어지는 아기를 40대 여자가 잽싸게 달려가 받아낸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기는 상처 하나 입지 않고 목숨을 건졌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호텔 이코놀러지에서 최근 일어난 일이다. 구사일생 목숨을 건진 천운의 아기는 1년 3개월 된 아프로 아메리칸(흑인)계 여자아기다. 엄마의 부탁을 받고 아기를 돌보던 친구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났다. 아기는 4층방 호텔 발코니로 엉금엉금 기어 나가 놀다 그만 난간 사이에 걸렸다. 몸이 밖으로 빠져 나온 채 대롱대롱 난간에 걸려 있는 아찔한 장면을 목격한 건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44세 영국인 여자관광객. 아기가 떨어질 걸 직감한 여자는 쏜살같이 수영장에서 달려나갔다. 아슬아슬하게 난간에 걸려있던 아기가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쯤이다. 여자는 기적처럼 아기를 받아냈지만 4층에서 떨어지면서 속도가 붙은 아기는 여자의 팔에서 튕겨나가며 바닥에 떨어졌다. 그러나 필사적으로 달려간 여자가 앞으로 길게 뻗은 팔은 완충 역할을 했다. 아기는 바닥에 떨어졌지만 다친 곳이 전혀 없었다. 현지 언론은 “아기가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멀쩡한 몸으로 퇴원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이원철의 영화 만화경] ‘안티크라이스트’

    [이원철의 영화 만화경] ‘안티크라이스트’

    부부는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그걸 바라보던 아기는 뜻 모를 웃음을 지었다. 아기가 왜 책상 위로 올라갔는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창 밖에 내리던 눈을 만지고 싶었던 걸까. 창문을 열고 난간에 선 아이는 곧장 아래로 추락했다. 그리고 죽었다. 남자(윌렘 데포·오른쪽)와 여자(샤를로트 갱스브르)는 깊은 슬픔에 잠긴다. 심리 치료사인 남자는 여자에게 숲 속의 외딴 오두막 ‘에덴’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남자는 여자의 고통을 치유하려고 노력하지만, 슬픔과 죄의식에서 비롯된 그녀의 불안 증세는 점점 심해진다. ‘안티크라이스트’는 구원을 갈망했던 남자와 여자에게 벌어진 비극에 관한 이야기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는 니체의 영향 아래 있다. 그가 만든 대부분의 영화는 이성에 바탕을 둔 서구 계몽주의에 저항하는 것이었고, 인물은 기존의 도덕관념에 철저히 도전했다. 폰 트리에 영화의 중심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선하다고 믿는 것에 대한 의문이다. 스스로 ‘동시대의 비소(卑小)함 앞에서 위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여긴 니체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감독이다.’라고 공언한 폰 트리에 위로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러므로 ‘안티크라이스트’라는 제목에서 당장 떠오르는 건 니체의 저서 ‘안티크리스트’다. 비록 폰 트리에는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지만 말이다. 책 ‘안티크리스트’가 단순히 기독교를 공격하는 작품이 아니듯, 영화 ‘안티크라이스트’ 또한 직접적으로 종교를 화두로 삼진 않는다. 그렇다면 니체의 의도를 따라 ‘현대세계를 지배하는 가치 체계의 전복’을 기도하는 작품인가?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폰 트리에는 인간 본성의 한 부분을 탐구하고자 하며, 낯설고 위험한 구원을 희망한다. 나는 이 영화에서 답을 구할 마음이 없다. 예술은 답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래에 어떤 질문에 도달했는지 따져 본다면 ‘안티크라이스트’는 실망스럽다. ‘안티크라이스트’는 질문의 근처를 서성이다 손을 놓는다. 폰 트리에의 영화 가운데 주제를 다루는 손길이 가장 안일하며, 스타일 면에서도 가장 게으른 편에 속한다. 폰 트리에는 영화의 말미에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에게 영화를 바친다.’고 써 놓았다. 영화의 몇몇 이미지는 타르콥스키 영화에서 그대로 따왔고, 외딴집과 광기, 종말 혹은 절망, 희생과 구원은 (타르콥스키의) ‘희생’과 ‘안티크라이스트’를 뚜렷이 연결한다. 타르콥스키는 후기에 이르러 인간의 나약한 운명과 요원해 보이는 구원을 놓고 투철하게 질문을 던졌다. 그에 비해 폰 트리에에겐 확신이 부족하다. 영화가 불안과 광기를 다루더라도 감독은 주제를 통제해야만 한다. 그러나 ‘안티크라이스트’의 전면에 드러나는 건 감독의 불안이다. 무엇이 그를 불안으로 몰았을까. 데뷔 이후 폰 트리에의 영화는 언제나 평단을 양극으로 나누었지만, 영화제는 매번 그에 대한 사랑을 확인해 주었다. 2000년 전후에 폰 트리에는 세계 예술영화를 지배하는 감독이었다. ‘도그빌’ 이후 그 지위는 바뀌었다. 여전한 스캔들과 상관없이, 그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새로운 인물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안티크라이스트’는 우울의 산물이다. 그의 우울은 ‘정상에서 벗어난 자의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 그는 관객이 자신의 심리 치료 과정에 동참해 슬픔을 나누길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건 아니다. 영화평론가
  • 일본 MK택시 수석졸업...현지인들 감탄시킨 ‘쏘나타 택시’ 정태성씨

    일본 MK택시 수석졸업...현지인들 감탄시킨 ‘쏘나타 택시’ 정태성씨

    ‘세계 최고의 기사’가 되겠다는 포부에 비해 택시 모양새는 영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지난 5일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정태성(47·서울 월계동) 씨의 쏘나타 개인택시에 올랐다.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벚꽃축제 개막 사흘을 앞둔 윤중로를 달렸는데 그랬다. 노량진역 근처에서 첫 손님으로 택시에 오른 김진수(34·회사원)씨는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가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말을 걸어줘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씨가 손님에게 던진 질문은 “지금 온도 괜찮습니까?” “급한 일 있으시면 좀 빨리 갈까요?” 등이었다. 예약 손님에게 다가갈 때 그의 본색(?)이 드러난다. 차에서 내려 왼손으로 뒷문을 열고, 오른손을 뒷문 윗부분에 갖다대 손님의 머리를 보호한다. ‘뭐 이렇게 황송하게까지?’하며 당황하던 손님들도 마음을 다한 친절에 고개를 끄덕인다. 유하나(28·회사원)씨는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정말 친절해서 또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택시 안에는 정씨가 직접 만든 33개의 ‘친절 매뉴얼’이 있다. 여러 상황에 맞춘 고객 응대법이 망라돼 있다. 비상약품 키트도 준비돼 있다. 셔츠도 매일 갈아 입고 넥타이와 어울리는지도 꼼꼼히 살핀다. 올해로 15년째 택시 핸들을 잡는 정씨는 여러 모로 남다르다. 1997년부터 법인택시, 2000년부터 개인택시를 했다. 부친은 육사 14기 출신으로 준장까지 지낸 정헌택(2002년 작고) 씨이고 형은 미국 벨연구소를 거쳐 조지아주립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정태철(49)씨다. 이른바 ´좋은 집안´ 출신. 하지만 군부독재 시절, 장군의 아들이란 점을 고민하던 그는 작가의 길을 걷기 위해 명지고 2학년을 중퇴했다. “작가가 되려면 광부, 농부, 원양어선 선원, 택시기사 등 어렵고 힘든 일을 해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이삿짐센터, 공장, 홀서빙등 50개가 넘는 일들을 경험한 뒤 1993년부터 2년여 운영하던 광고 사업이 부도를 맞고 친인척들을 빚쟁이로 만들었다. 딸까지 참담하게 잃은 그는 잠실대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 하지만 난간에서 “아빠”라고 부르는 딸의 환청이 들렸다. 죽을 용기로 세상을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장사를 해볼까 했지만 자금이 없었다. 그 즈음 어릴 적 꿈이었던 택시기사가 그의 마음에 들어왔다. 택시일을 하겠다고 하자 부인의 만류가 심했다. 주위 시선도 그렇고, 더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보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씨는 흔들리지 않았다. 비좁은 공간이지만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경치도 즐기고 일한 만큼 보상받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2002년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난 세계 최고의 장군이 될 수 없었지만 넌 세계 최고의 택시기사가 될 수 있다.”는 유언을 남긴 것이 큰 힘이 됐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의 스승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택시 1700여대를 보유한 일본 최대 업체 MK에 들어가 일을 배우겠다고 결심했다.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싶다고 편지를 썼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 답답해진 정씨는 청와대, 주한 일본대사관, 서울시, 대기업들에 추천서를 써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대기업 두 군데에서 추천해줘 MK의 문을 다시 두드렸으나 여전히 답이 오지 않았다. “자기네 직원이 아니면 연수를 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고 하더군요.” 포기할 즈음,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유봉식(73) MK그룹 회장의 동생인 유태식(72) 부회장이 우리 국회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여긴 그는 무작정 국회 본관으로 달려갔다. 일이 되려고 했는지 유 부회장은 그의 편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며칠 뒤 MK에서 기숙사 비용을 받지 않을 테니 연수에 참가하라는 연락이 왔다. 이제 언어가 걸림돌이었다. 2년여 ‘주운야독’(晝運夜讀)을 이어갔다. 일본인 기사보다 늘 앞장섰다. 이방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일본인들도 그의 열심에 마음을 열었다. 2009년 5월부터 두달의 연수를 끝낸 정씨는 3.0 만점으로 수석 졸업했다. 함께 연수한 일본인 기사 중에 최고 점수가 2.0이었다. MK 최초이자 마지막 외국인 수료생에 축하를 보내던 유 부회장에게 “택시 기사의 친절은 단지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 존재의 이유”라고 밝히자 유 부회장의 눈가가 붉어졌다. 유 부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종업원이 컵을 탁~ 하고 성의 없이 내려놓더란 것. 유 부회장의 당부가 이어졌다. “한국의 서비스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고국에 돌아가 열심히 일해 달라.” 정씨의 노력은 예서 멈추지 않았다. 아직도 수동 기어를 고집하는 그는 절약되는 한달 연료비 20만원을 자기계발에 쓰고 있다. 1983년 고졸 검정고시를 거친 그는 일하는 틈틈이 사이버 대학을 다녔고 지난 2월 서울 광운대학 서비스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미지 컨설팅 교육까지 받았는데 그의 멘토 격인 컨설팅 업체 ‘예라고’의 허은아 대표는 “택시 하는 분들이 바쁘기 때문에 결석이 잦을까 걱정했는데 한번도 결석을 안하고 함께 수업을 듣는 이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웃음 치료사, 서비스경영 최고관리자 등의 자격증을 땄고 논술 지도사, 독서 지도사 자격증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2009년 8월부터 서비스 관련 강의를 시작했고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인 솜씨가 소문 나 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 집에 가져가는 돈은 한달에 200만원이 되지 않는다. 강연료를 챙기지만 지방을 오가며 교통비로 거의 다 쓴다. 봉사활동 삼아 많이 하지만 가계에 보탬이 되지 않는 일. 동료들은 업계의 열악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헛고생을 한다고 비웃는단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 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대목이 많지만 내가 조금 변하면서 택시 서비스가 조금 올라갔으면 좋겠다.” 정씨는 “항공대학, 철도대학은 있지만 택시대학은 없지 않느냐?”고 되묻고 “10년 뒤에 택시대학이 만들어지면 총장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예술계 고교를 다니는 외아들에게 자기 직업을 물려주고 싶어 하는 그는 결혼 19주년 기념일이라며 작은 케이크를 들고 아이처럼 좋아했다. 남들이 우습게 여기는 택시 일을 위해 9년을 준비하고 3년을 갈고 닦은 그는 이미 ‘세계 최고’다. 글 사진 영상콘텐츠부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15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 방영
  • 택시대학 총장을 꿈꾸는 기사 정태성 씨

    택시대학 총장을 꿈꾸는 기사 정태성 씨

     ’세계 최고의 기사’가 되겠다는 포부에 택시 모양새는 영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지난 5일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정태성(47·서울 월계동) 씨의 쏘나타 개인택시에 올랐다.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자극했다. 벚꽃축제 개막 사흘을 앞둔 윤중로를 달렸는데 그랬다.  노량진역 근처에서 첫 손님으로 택시에 오른 김진수(34·회사원)씨는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가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말을 걸어줘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정씨가 손님에게 던진 질문은 “지금 온도 괜찮습니까?” “급한 일 있으시면 좀 빨리 갈까요?” 등이었다.  예약 손님에게 다가갈 때 그의 본색(?)이 드러난다. 차에서 내려 왼손으로 뒷문을 열고, 오른손을 뒷문 윗부분에 갖다대 손님의 머리를 보호한다. ‘뭐 이렇게 황송하게까지?’ 하며 당황하던 손님들도 진지한 그의 마음을 다한 친절에 고개를 끄덕인다.  유하나(28·회사원)씨는 “이런 경험은 처음인데 대접 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정말 친절해서 또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택시 안에는 정씨가 직접 만든 33개의 ‘친절 매뉴얼’이 있다. 여러 상황에 맞춘 고객 응대법이 망라돼 있다. 비상약품 키트도 준비돼 있다. 셔츠도 매일 갈아 입고 넥타이와 어울리는지도 꼼꼼히 살핀다.    ●어렵고 힘든 일 해보는 게 꿈이었다  올해로 15년째 택시 핸들을 잡는 정씨는 여러 모로 남다르다. 1997년부터 법인택시, 2000년부터 개인택시를 했다. 부친은 육사 14기 출신으로 준장까지 지낸 정헌택(2002년 작고) 씨이고 형은 미국 벨연구소를 거쳐 조지아주립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정태철(49)씨다. 이른바 ‘좋은 집안’ 출신. 하지만 군부독재 시절, 장군의 아들이란 점을 고민하던 그는 작가의 길을 걷기 위해 명지고 2학년을 중퇴했다.  “작가가 되려면 광부, 농부, 원양어선 선원, 택시기사 등 어렵고 힘든 일을 해보겠다고 생각했다.”  이삿짐센터, 공장, 홀서빙등 50개가 넘는 일들을 경험한 뒤 1993년부터 2년여 운영하던 광고 사업이 부도를 맞고 친인척들을 빚쟁이로 만들었다. 딸까지 참담하게 잃은 그는 잠실대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 하지만 난간에서 “아빠”라고 부르는 딸의 환청이 들렸다. 죽을 용기로 세상을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장사를 해볼까 했지만 자금이 없었다. 그 즈음 어릴 적 꿈이었던 택시기사가 그의 마음에 들어왔다.    ●세계 최고의 택시기사가 되거라  택시일을 하겠다고 하자 부인의 만류가 심했다. 주위 시선도 그렇고, 더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보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씨는 흔들리지 않았다. 비좁은 공간이지만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경치도 즐기고 일한 만큼 보상받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2002년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난 세계 최고의 장군이 될 수 없었지만 넌 세계 최고의 택시기사가 될 수 있다.”는 유언을 남긴 것이 큰 힘이 됐다.    ●일본의 그 유명한 MK를 가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의 스승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택시 1700여대를 보유한 일본 최대 업체 MK에 들어가 일을 배우겠다고 결심했다.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싶다고 편지를 썼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 답답해진 정씨는 청와대, 주한 일본대사관, 서울시, 대기업들에 추천서를 써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대기업 두 군데에서 추천해줘 MK의 문을 다시 두드렸으나 여전히 답이 오지 않았다. “자기네 직원이 아니면 연수를 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고 하더군요.”  포기할 즈음, 국내에도 잘 알려진 유봉식(73) MK그룹 회장의 동생인 유태식(72) 부회장이 우리 국회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여긴 그는 무작정 국회 본관으로 달려갔다. 일이 되려고 했는지 유 부회장은 그의 편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며칠 뒤 MK에서 기숙사 비용을 받지 않을테니 연수에 참가하라는 연락이 왔다.    ●서비스의 대부를 울리다  이제 언어가 걸림돌이었다. 2년여 ‘주운야독(晝運夜讀)’을 이어갔다. 일본인 기사보다 늘 앞장 섰다. 이방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일본인들도 그의 열심에 마음을 열었다. 2009년 5월부터 두달의 연수를 끝낸 정씨는 3.0 만점으로 수석 졸업했다. 함께 연수한 일본인 기사 중에 최고 점수가 2.0이었다. MK 최초이자 마지막 외국인 수료생에 축하를 보내던 유 부회장에게 “택시 기사의 친절은 단지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 존재의 이유”라고 밝히자 유 부회장의 눈가가 붉어졌다. 유 부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종업원이 컵을 탁~ 하고 성의 없이 내려놓더란 것. 유 부회장의 당부가 이어졌다. “한국의 서비스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고국에 돌아가 열심히 일해 주세요.”    ●정말 화려한 스펙 쌓기  정씨의 노력은 예서 멈추지 않았다. 아직도 수동 기어를 고집하는 그는 절약되는 한달 연료비 20만원을 자기계발에 쓰고 있다. 1983년 고졸 검정고시를 거친 그는 일하는 틈틈이 사이버 대학을 다녔고 지난 2월 서울 광운대학 서비스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미지 컨설팅 교육까지 받았는데 그의 멘토 격인 컨설팅 업체 ‘예라고’의 허은아 대표는 “택시 하는 분들이 바쁘기 때문에 결석이 잦을까 걱정했는데 한 번도 결석을 안하고 함께 수업을 듣는 이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웃음 치료사, 서비스경영 최고관리자 등의 자격증을 땄고 논술 지도사, 독서 지도사 자격증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2009년 8월부터 서비스 관련 강의를 시작했고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인 솜씨가 소문 나 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    ●택시대학 총장을 꿈꾸다  집에 가져가는 돈은 한달에 200만원이 되지 않는다. 강연료를 챙기지만 지방을 오가며 교통비로 거의 쓴다.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도 가계에 보탬이 되지 않는 일.  동료들은 업계의 열악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헛고생을 한다고 비웃는단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 일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부족한 대목이 많지만 내가 조금 변하면서 택시 서비스가 조금 올라갔으면 좋겠다.”  정씨는 “항공대학, 철도대학은 있지만 택시대학은 없지 않느냐?”고 되묻고 “10년 뒤에 택시대학이 만들어지면 총장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예술계 고교를 다니는 외아들에게 자기 직업을 물려주고 싶어 하는 그는 결혼 19주년 기념일이라며 작은 케이크를 들고 아이처럼 좋아했다.  남들이 우습게 여기는 택시 일을 위해 9년을 준비하고 3년을 갈고 닦은 그는 이미 ‘세계 최고’다.  글·사진 영상콘텐츠부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15일 오후 7시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의 ‘TV 쏙 서울신문’ 방영  
  • ‘높이 30m’ 6층 주차장에서 떨어진 자동차

    4일 오전 9시경(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시내 주차장에서 자동차가 날아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멜버른 헤럴드 선 보도에 의하면 사고 차량은 은색 미쓰비시 아웃랜더, 운전사는 41살의 여성이었다. 자가용은 멜버른 시내 킴 림 주차장 6층의 철제 난간을 들이 받고는 30m 아래로 떨어졌다. 주차장 난간을 치고 날아간 자동차는 맞은편 건물과 충돌하면서 떨어졌다. 자동차는 왼쪽이 바닥을 향한 채 떨어지면서 문이 찢겨 나갔다. 다행히 운전자 좌석이 하늘을 향해 떨어지면서 운전자는 목숨을 건졌다. 응급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여성은 정신을 잃지 않고 운전석에 있었다. 여성은 응급차에 실려 로열 멜버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지만 척추를 다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어떻게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급발진 사고내지는 브레이크 대신에 액셀을 밟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이다. 응급구조대원인 매튜 리들은 “운전사는 불행 중 다행이었다. 30m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이 행운” 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누드비치 가려다 알몸으로 절벽서 구조된 女

    누드비치 가려다 알몸으로 절벽서 구조된 女

    누드 비치를 가려던 알몸의 여성이 절벽에서 구출되는 장면이 폭스 뉴스에 방송돼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이 찍힌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주립공원내 누드비치로 유명한 블랙스 비치. 이름이 공개 되지 않은 27세의 여성은 절벽 위에 차를 주차하고 옷을 모두 벗고는 137m 아래로 내려 갔다. 그러나 그만 길을 잘못들어 절벽 난간에서 왔던길로 다시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절벽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를 발견한 누군가가 결국 응급구조대에 연락했다. 절벽에 도착한 응급구조대는 줄을 타고 내려 가기로 결정했다. 구조대는 여성이 누드임을 감안해 여성 응급 구조원을 내려 보냈다. 응급구조원은 그녀에게 입힐 바지만을 가지고 내려와 장비를 입히고 안전 장소로 내려왔다. 절벽위에 있던 다른 구조원들이 로프를 이용해 그녀의 옷을 내려 보냈다. 다행히 그녀는 무릎에 약간의 긁힘상처만 있었을 뿐이다. 구조대원인 그렉 뷰케넌은 “그녀가 선택한 길은 잘 가지 않는 길” 이라며 “그녀를 처벌하지는 않겠지만 위험 표시판을 무시한 대가로 벌금형을 물을 예정” 이라고 말했다. 사진= 폭스 5 샌디애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오륙도 생태환경 지켜라

    부산의 대표적 해양관광자원 중 하나인 오륙도와 주변 해역의 생태계 보호·관리 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오륙도 및 주변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 조사, 주민편의시설 설치, 교육 및 홍보, 해양보호구역 전국대회 개최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륙도 및 주변 해역(37만 8189㎡)은 해양 생태계가 우수하고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아 2003년부터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부산시는 2009년 해양지역 생태계 보전 조례를 제정하고 보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해당 지역의 해양생물 분포도 작성 및 자료 구축을 위한 생태계 조사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용역을 맡았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오륙도 일원에는 야광충 등 식물 플랑크톤 87종, 동물 플랑크론 70종, 조간대 생물 240종, 해조류 27종, 유영생물 63종이 출현했고, 섬향나무 등 식물 70종, 조류 15종이 오륙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식이 확인된 우말, 뿔산호류, 섬향나무, 매 등은 보호대상 해양생물, 멸종위기 야생동물,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생물들이다. 주민편의시설 설치사업은 부산 남구 용호동 산196-1, 203 일원(승두말 일대)을 대상으로 전망시설(Sky-Walk) 및 난간, 진입광장, 휴식공간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5억 4000만원을 들여 2013년까지 추진된다. 교육·홍보사업은 대표적인 해양보호구역인 오륙도 일원에 대한 홍보 및 생태계 보호에 대한 교육으로, 올해는 캐릭터 제작 및 활용, 홈페이지 활성화 및 오륙도 지킴이 운영, 해양생태환경교육 및 체험행사·해양캠프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뛰어내린 자살男 붙잡은 구급대원 ‘순간포착’

    병원 옥상에서 자살하려고 몸을 던진 남자를 간발의 차이로 잡아 구조에 성공한 구조대원의 순간포착 사진이 공개됐다. 중국 차이나뉴스닷컴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저장성 닝보시의 한 병원 옥상에서는 한 20대 초반의 남성이 실연을 이유로 자살하겠다는 소동을 부려 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했다. 이 남성은 난간에 서서 뛰어내리겠다며 고함을 지르다 출동한 구조대원 한 명에게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번호를 건네며 “당장 이곳으로 와 내가 죽는 모습을 지켜보게 하라.”며 협박했다. 1시간이 넘도록 구조대원과 남성의 대화가 이어졌지만 별 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나친 긴장으로 다리가 풀린 그는 결국 10층 높이 건물의 옥상서 아래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남성과 함께 재빨리 몸을 던진 구급대원은 가까스로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고, 이 아찔한 장면은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구급대원이 포착했다. 구급대원이 높은 건물에 대롱대롱 매달린 남성의 팔을 붙잡은 채 안간힘을 쓰는 모습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긴장하게 했다. 다행히 무사히 구출된 남성은 곧장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88년생인 이 남성은 이미 전 여자친구와 사이에서 아이 둘을 낳아 키우다가 헤어졌으며, 최근 새로 만난 여자친구와도 관계가 소원해지자 이를 비관하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집트 시위로 11명 사망..최소 5천명 부상

    이집트에서 30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시작된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각) 이후 최소한 5천 명이 부상하고 이번 주 반(反)정부 시위대와 친(親)무바라크 시위대 간의 충돌로 11명이 사망했다고 아흐메드 사미 파리드 이집트 보건장관이 4일 밝혔다.  파리드 장관은 “오늘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시위대 간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 중 8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4일 전 타흐리르 광장에서 멀지 않은 자신의 집 난간에서 시위를 사진 취재하던 중 저격수로부터 총격을 당했던 이집트의 아흐메드 모하메드 마흐모우드(36) 기자가 사망했다고 관영신문 알-아흐람이 전했다.  마흐모우드 기자는 지난달 25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사망한 최초의 기자로 알려졌다.  이집트 정부는 시위 사태로 발생한 재산상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50억 이집트 파운드(미화 8억5천400만달러.한화 9천539억원) 의 기금을 마련했다고 라드완 재무장관이 밝혔다.  라드완 장관은 “이 정도의 피해 배상 규모는 재정에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피해 보상 기금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정부는 수도 카이로의 통행금지 시간을 종전의 오후 5시~오전 7시에서 오후 7시~오전 6시로 완화했다.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이후 이집트를 떠난 외국인도 16만 명 이상에 달했다.  공항 관계자는 “이 숫자는 카이로 공항을 통해 이집트를 떠난 외국인만 집계한 것”이라며 “홍해 휴양지나 지중해의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와 같은 소규모 공항에서 출국한 외국인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국 정부들은 이집트에 있는 자국민들의 탈출을 도우려고 십여대의 전세기를 보내고 있다.  
  • [CEO 칼럼] 토끼에게 배우는 지혜/석호익 KT 부회장

    [CEO 칼럼] 토끼에게 배우는 지혜/석호익 KT 부회장

    어느덧 신묘년의 한달이 지나가고 있다. 구제역, 한파, 삼호 주얼리호 선원 구출, 아시안컵 축구 등 많은 사건과 큰일이 생기다 보니 세월이 더 빨리 지난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연초부터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토끼처럼 의욕적으로 뛰어다닌 분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정신없이 달려온 1월의 끝자락에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토끼의 미학’을 살펴보면 나머지 11개월을 성공적으로 보낼 교훈을 얻지 않을까 싶다. 먼저 토끼는 큰 귀를 가지고 있다. 큰 귀로 잘 듣는 덕에 맹수의 출현에도 바로 반응을 한다. 사람으로 치면 작은 소리라도 경청하는 훌륭한 지도자의 풍모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또 토끼의 민첩함은 정평이 나 있다. 어릴 적 산에서 토끼를 잡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쏜살같이 잘 도망치기 때문에 허탕을 치기 일쑤다. 이뿐인가? 사람과는 달리 옆에 달린 토끼의 눈은 시야가 아주 넓다. 거의 360도 전방위를 다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도 우리 앞엔 여전히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남아 있고 얼어 붙은 남북관계도 풀어야 한다. 글로벌 경제 위기도 아직 해결 국면에 이르지 못한 데다, 내년에 예정된 총선과 대선으로 2011년 또한 불확실성의 해가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도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이종 산업 간 컨버전스 양상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은 기업의 가치 네트워크와 개인의 일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다양한 사업자들이 시장에 속속 진입함은 물론, 협업이 경쟁력의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소비자들이 상품 기획과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프로슈밍(Prosuming)과 고객들이 마케팅 활동의 매개자가 되는 바이럴(Viral) 전략은 어느덧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가 포털을 제치고 커뮤니케이션과 검색, 유통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형국이다. 이 모든 급변의 물살을 헤쳐 나갈 묘수는 없을까? 토끼의 경청과 민첩함, 포용력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편협함도, 분열도, 복지부동도 모두 이겨낼 수 있는 미덕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사회의 지도층이 이 세 가지 미덕을 겸비한다면 당면한 과제를 풀어나감은 물론, 계층 간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기업들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피상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 인식의 변화 추이를 파악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성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일을 추진하는 과정을 개선하는 데만 머무르지 말고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변화시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시장 참여자 중 하나인 정부도 시장의 가치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보통신(IT) 산업을 예로 들면, 단기적인 시각에서 개별 산업 단위로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네트워크→ 기기·부품→ 소프트웨어·콘텐츠·솔루션’의 미래지향적인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혁신만이 유일한 출구이다. 스스로를 폐기하지 않으면 경쟁이 우리를 폐기할 것”이라는 앤디 그로브 전 인텔 회장의 메시지는 신묘년의 상징인 토끼에게서 교훈을 찾는 우리가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경구다. 끝으로 토끼의 습성을 하나 더 덧붙이자면, 토끼는 다산의 동물이다. 많은 새끼를 낳기 때문에 풍요의 상징으로 통한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올 한해 저출산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우리 일상도 풍요로움이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 30m다리서 ‘대롱대롱’…트럭운전사의 운명은?

    눈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높이 30m인 다리의 난간에 걸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사고가 중국 중남부 장시성에서 벌어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미처 차에서 탈출하지 못했던 트럭 운전자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163.com)에 따르면 아찔한 사고가 벌어진 건 지난 19일(현지시간) 장시성에 있는 감강(赣江)대교. 전날부터 내린 함박눈이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었다. 안시성에서 출발한 트럭은 감강대교를 지나다가 반대편에서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침범하며 돌진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승용차와 충돌한 트럭은 그 충격으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트럭에 실은 짐의 무게로 차체 일부가 난간에 걸리면서 트럭이 땅으로 곤두박질되는 상황은 피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트럭 운전자와 일행 1명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구조작업은 매우 조심스럽게 이뤄졌다. 트럭이 수직으로 꺾인 채 다리난간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는 터라 약간의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면 트럭이 떨어질 수 있었기 때문. 소방관들이 내려보낸 안전로프를 몸에 감은 채 두 사람은 차분히 다리 위로 올라왔다. 안전하게 구조된 2명과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구사일생한 트럭 운전사는 “가드레일을 받았을 때 추락해서 죽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구조대가 신속하게 도와줘서 목숨을 구한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틴탑 뮤비속 난간女는 ‘국악고 김연아’ 김가영

    틴탑 뮤비속 난간女는 ‘국악고 김연아’ 김가영

    TEEN TOP(틴탑)의 티저 속 난간녀가 KBS 버라이어티 ‘1박 2일’의 ‘국악고 김연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김가영으로 밝혀졌다. ’틴탑’은 11일 밤, 공식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통해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하며 “티저 속 아름다운 그녀는? 김가영님입니다~ 아름다운 누님과 1박 2일을 함께 했는데 추운 날씨에 고생하셨던 김가영님 감사합니다”고 글을 남겨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김가영은 ‘1박2일’의 시청자투어에 국악고 친구들과 함께 참여, 피겨의 여왕 김연아와 닮은 예쁘장하고 귀여운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신인 배우로 SBS 드라마 ‘포세이돈’에 캐스팅되어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걸그룹의 멤버로서도 데뷔를 앞두고 있어 2011년 활동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김가영과 틴탑 ⓒ 틴탑 트위터
  • 방공진지 8곳 시민 품으로

    방공진지 8곳 시민 품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방공진지가 시민편의시설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 함께 관악산과 우면산의 폐쇄된 방공진지 8곳을 등산객을 위한 전망대와 휴식공간으로 정비해 최근 개방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비된 방공진지는 관악산과 우면산 능선을 따라 1980년대에 설치된 것들로 2000년 이후부터 사용하지 않던 8곳이다. 전망이 좋은 관악산 3곳과 우면산 1곳 등 4곳은 구조물 위에 목재를 깔고 난간을 설치해 등산객들이 조망하면서 쉬어 갈 수 있게 꾸몄다. 군 시설로 활용되지 못하는 동안 주변에 나무가 많아 조망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나머지 4곳은 진지를 철거하고 의자 등을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외진 곳이나 위험지역에 있는 방공진지 16곳은 철거해 숲으로 복원했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오랜 세월 군사시설로 지정돼 통제됐던 구역을 휴식·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품으로 돌려주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내아이들 미래 죽였다”…루마니아 국회의사당 투신男

    루마니아 국회의사당 7미터 난간에서 한 남성이 국회의원들을 향해 몸을 날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루마니아 현지 언론과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문제의 남성은 두 자녀를 둔 국영TV 엔지니어 애드리언 소바루(Adrian Sobaru). 소바루는 “너희들이 비수를 찔렀다. 너희들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죽이고 있다. 자유”라고 적희 흰색 상의를 입고는 7미터 높이의 2층난간에 섰다. 그는 “ 정부가 내 아이의 빵을 빼앗아 갔다” 고 외치고는 난간에서 몸을 던졌다. 순식간에 국회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당시 국회는 에밀 보크 루마니아 총리가 긴축재정을 추진하기 위해 자신의 신임안 투표를 앞두고 개회인사를 하는 중이었다. 에밀 보크는 “ 비극적이고 충격” 이라고 묘사했다. 이번 소바루의 투신은 경제위기에 따른 루마니아 정부의 복지예산과 공무원 월급의 삭감에 따른 분노의 표출로 보도됐다. 루마니아 정부는 복지예산의 삭감으로 장애우와 자폐성 질환에 대한 보조금을 줄였다. 아울러 부가가치세는 19%에서 24%으로 올려 물가가 상승했지만, 공무원 임금은 4분의 1로 삭감했다. 자폐아 자녀를 둔 소바루는 복지예산 보조금이 삭감되고 거기에 월급마저 줄어 들면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바루는 얼굴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보도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꿀벌 쫓으려다 집 홀라당 태운 불행男

    꿀벌 쫓으려다 집 홀라당 태운 불행男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옛말이 있듯이 한 남성이 벌들을 쫓아내려다가 자신이 쫓겨난 사태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역신문 팜비치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레이크워드 시 교외에 거주하는 마리오 고가 이날 자택 2층 난간에 생긴 벌집에서 벌들을 내쫓기 위해 연기를 피우다가 집 안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팜비치 카운티의 소방청 대변인 돈 데루시아는 “이날 정오 전께 발생한 화재로 5만 달러(한화 약 5760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불행 중 다행으로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화재에도 꿀벌들을 벌집에서 쫓아내는 데는 실패했다고. 사진=팜비치포스트(마리오 고의 자택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고층 아파트 거주 불편한 진실

    초고층 아파트 거주 불편한 진실

    지난 10월 1일 부산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에 불이 났다. 4층에서 일어난 불길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38층으로까지 번졌다. 중앙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만든 수직 통로가 불쏘시개 작용을 한 것. 초고층 아파트 구조 자체가 화재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셈이다. 또한 국내 초고층 아파트의 80% 이상은 옥상 헬기장이 좁고 난간이 높이 솟아 있어 재난 발생 시 원활한 구조가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시원한 전망과 편리한 주거 조건, 투자 가치 등으로 초고층 아파트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법적 규제는 마련되지 않았다. 과연 입주자의 안전과 건강,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하며 세워지고 있는 것일까. KBS 1TV ‘환경 스페셜’이 22일 오후 10시 초고층 아파트를 정밀 진단한다. 구조상 바람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초고층 아파트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느끼기 힘든 미세한 흔들림이 부지불식간에 뇌에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종종 안개 등으로 가려져 시야가 차단된 전망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우울증과 자폐증 등의 정신병은 물론 당뇨병, 뇌졸중 같은 성인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개 통유리 구조로 만들어지며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초고층 아파트는 바람이 통하지 않아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단열, 보온 효과도 크게 떨어져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그래서 환기나 냉·난방, 제연과 제습, 상하층 간 압력 조절 모두 기계 설비로 해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반 아파트보다 5배나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 초고층 아파트가 인간에게 우호적인 주거 공간이 아니라는 것은 해외에선 이미 주지된 사실이다. 197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는 40~50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들이 많이 지어졌고 부유층들이 입주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 건물들은 황폐한 이민자촌으로 변했다. 요즘 파리에는 인간의 생활 리듬에 맞고 식물이 자랄 수 있는 5층 높이 건물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다. 1960~1970년대 초고층 건물을 짓기 시작한 일본도 수많은 관련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임산부의 경우 조산이나 사산의 비율이 높았다. 외출 기피로 인한 운동 부족과 폐쇄적인 공간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해 나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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