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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번째 한강교량 동작대교, 건설된지 30년… 전 구간 안전점검 실시

    14번째 한강교량 동작대교, 건설된지 30년… 전 구간 안전점검 실시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부터 동작대교 전 구간에 대해 안전점검을 했다. 동작대교는 1984년 건설된 14번째 한강교량이다. 지하철 4호선이 통과하며, 그 좌우로 6차선 도로로 돼 있어 우리나라 최초로 차량과 지하철이 같이 다니는 교량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점검에선 동작대교 본교, 접속교, 램프 등 포장, 배수시설, 난간, 신축이음장치, 강재도장, 콘크리트 바닥면, 교각, 교대 등 손상 여부를 살폈다. 점검단으로는 교량 전담 주치의, 외부전문가, 시의원, 공무원이 나섰다. 이용심 서울시 교량안전과장은 “시민이 매일 오가는 한강 교량은 관리 소홀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짐승만도 못한 父

    지난달 6일 새벽, 서울 한남대교.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리 난간에 매달려 있던 A(24)씨를 투신 직전에 구조했다. A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충격적인 주장과 맞닥뜨렸다. A씨의 친아버지(54)는 큰딸(사망)이 만 4세이던 1994년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았다. 아내가 일하러 나가고 없는 사이 “아빠와 함께 하는 병원놀이”라면서 손을 대기 시작한 것. 큰딸은 2007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아버지에게 유린당했다. 아버지는 2001년부터 3년 동안 A씨에게도 손을 뻗쳤다. 2006년 아내와 이혼하면서 두 딸과도 따로 살게 됐지만 그 후로도 큰딸에게 “자꾸 반항하면 동생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며 성폭행을 일삼았다. A씨의 언니는 4세 때 이를 할머니에게 털어놓았다. 할머니는 오히려 언니를 마구 때리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 언니는 2010년 할머니가 숨진 뒤에야 비로소 어머니에게 이 같은 사실을 얘기했다. 어머니와 함께 정신과 병원과 성폭력상담소에서 치료 및 상담을 병행하면서 살아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2013년 5월에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그건 나의 잘못이 아닙니다. 절대 자신을 미워하지 마세요. 학대하지 마세요”라며 용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하지만 중증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의 그림자는 짙었다. 언니는 지난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살 터울로 친구처럼 지냈던 언니의 죽음은 동생에게도 청천벽력이었다. 지난 10개월여 동안 극심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던 A씨는 언니의 뒤를 따르려다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자매의 아버지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버지는 경찰조사에서 “딸들에게 그런 짓을 한 적이 절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심리치료 전문병원으로 옮겼고, 퇴원 뒤에는 전담상담사와 성폭력 전문 수사경찰관을 전담 배치했다. 자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던 A씨 어머니도 심리 치료를 받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를 당할 경우 가족 간의 일이라고 해서 숨기지 말고 가까운 지역 해바라기센터나 성폭력상담소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한국성폭력상담소 02-338-5801~2 ■서울해바라기 센터 02-3274-1375
  • 이것이 마지막 본 세상...’무모한 10대’ 영상 공개한 경찰

    이것이 마지막 본 세상...’무모한 10대’ 영상 공개한 경찰

    케이블을 손으로 잡는 순간 소년의 몸에선 연기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소년은 완전히 정신을 잃은 듯 힘없이 고꾸라지면서 아래로 떨어진다. 러시아 경찰이 아찔한 감전사 장면을 공개했다. 사고는 모스크바 근교 셰레메티예보 공항 인근에 있는 철로 교량에서 발생했다. 높이 30m의 아찔한 교랑에 올라간 건 막심이라는 이름을 가진 14세 소년이다. 겁없이 교량 꼭대기까지 올라간 소년은 철제 구조물을 타고 허술한 난간이 있는 곳까지 나아갔다. 본인도 상당히 겁이 나는지 말을 타듯 구조물에 올라타고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소년을 뒤에선 누군가 촬영하고 있다. 난간이 있는 쪽에 올라선 소년은 자신감을 찾은 듯 경치를 감상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난간을 잡고 있는 손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지만 소년은 아래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정상에 오른 기분을 만끽하든 듯했다. 그게 소년이 바라본 마지막 세상이었다. 소년은 발걸음을 되돌리다가 결국 사고를 당했다. 난간 쪽에서 다시 구조물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돌아오던 소년은 잠깐 중심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케이블을 움켜잡고 말았다. 순간 소년의 몸에선 연기가 시작한다. 감전된 소년은 허우적거리지도 못한 채 쓰러지듯 교량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외신은 "케이블엔 3만 볼트의 고압전기가 흐르고 있었다"며 소년이 현장에서 감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경찰은 입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소년이 연기를 피우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경찰은 "열차 시설에 무단으로 올라가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며 모방 행위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사진=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영상)프란치스코 교황 피자 선물받은 사연 화제

    (영상)프란치스코 교황 피자 선물받은 사연 화제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밖으로 나가 피자를 먹는 것입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3일 한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소원이다. 소박한 그의 소원이 현실로 이뤄져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피자를 선물 받았다. 이 남성은 이곳에서 대대로 피자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엔조 카시알리. 그는 밖에서 몰래 피자를 먹는 게 소원이라고 밝힌 교황을 위해 손수 배달에 나선 것. 영상을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렬을 기다리는 군중들 사이로 한 남성이 난간을 뛰어 넘는다. 한 손에 피자를 들고 있던 그는 교황이 탄 무개차가 다가오자 교황을 부르며 시선을 끈다. 이어 교황은 그가 건네는 피자를 두 손으로 받는다. 배달을 마친 카시알리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믿을 수 없다. 직접 교황님께 피자를 드린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가치를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카시알리의 아버지도 1994년 나폴리를 방문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피자를 전달한 바 있다. 사진 영상=antonio grec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래도 위험한 데 올라갈래?”...’10대 감전사’ 영상 공개

    “이래도 위험한 데 올라갈래?”...’10대 감전사’ 영상 공개

    케이블을 손으로 잡는 순간 소년의 몸에선 연기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소년은 완전히 정신을 잃은 듯 힘없이 고꾸라지면서 아래로 떨어진다. 러시아 경찰이 아찔한 감전사 장면을 공개했다. 사고는 모스크바 근교 셰레메티예보 공항 인근에 있는 철로 교량에서 발생했다. 높이 30m의 아찔한 교랑에 올라간 건 막심이라는 이름을 가진 14세 소년이다. 겁없이 교량 꼭대기까지 올라간 소년은 철제 구조물을 타고 허술한 난간이 있는 곳까지 나아갔다. 본인도 상당히 겁이 나는지 말을 타듯 구조물에 올라타고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소년을 뒤에선 누군가 촬영하고 있다. 난간이 있는 쪽에 올라선 소년은 자신감을 찾은 듯 경치를 감상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난간을 잡고 있는 손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지만 소년은 아래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정상에 오른 기분을 만끽하든 듯했다. 그게 소년이 바라본 마지막 세상이었다. 소년은 발걸음을 되돌리다가 결국 사고를 당했다. 난간 쪽에서 다시 구조물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돌아오던 소년은 잠깐 중심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케이블을 움켜잡고 말았다. 순간 소년의 몸에선 연기가 시작한다. 감전된 소년은 허우적거리지도 못한 채 쓰러지듯 교량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외신은 "케이블엔 3만 볼트의 고압전기가 흐르고 있었다"며 소년이 현장에서 감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경찰은 입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소년이 연기를 피우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경찰은 "열차 시설에 무단으로 올라가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며 모방 행위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사진=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당산동~샛강, 두 발로 다녀 볼까

    당산동~샛강, 두 발로 다녀 볼까

    영등포구는 최근 당산동과 샛강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이 샛강 생태공원이나 여의도공원을 가려면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를 따라 여의2교를 지나거나 멀리 당산역 인근 지하차도를 돌아서 갈 수밖에 없었지만 보행육교가 설치되면 이런 불편함은 해소된다. 구는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 최근 서울시 디자인심의와 건설기술심의 등을 통과해 설계를 완료함으로써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설계는 단절된 공간의 연속성 확보, 환경 친화적인 만남의 공간 조성 등을 주제로 지난해 2월 10일부터 ㈜경원 엔지니어링 건축사 사무소와 ㈜디자인그룹 오감이 맡았다. 새로 설치되는 보행육교는 사람과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길이 138m, 폭 5m 규모로 당산동과 샛강 생태공원을 연결한다. 모양새는 날렵함과 간결함이 강조된, 강관으로 만들어진 아치형 트러스 형태의 하로판형교로 결정했다. 난간은 유리를 사용해 시야를 확보해 열린 느낌을 연출한다. 바닥은 친환경 소재인 브라질산 ‘이페’를 사용,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고 부분별 하자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유도 블록을 설치해 시각 장애인의 통행을 돕도록 했다. 야간 통행을 위한 조명은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보도등을 설치, 보행 조도를 확보하고 교량의 조형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 엘리베이터는 범죄 예방 디자인을 적용해 밖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한다. 계단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위해 불투명 유리로 마감한다. 특히 모든 볼트와 너트는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드러나지 않게 설계했다. 한편 샛강 생태공원 종점 측 교각에는 국회의사당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 사진촬영을 위한 최고의 장소로 제공한다. 보행육교가 완성되면 샛강 생태공원이나 여의도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한결 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실시설계 용역 완료는 당산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보행육교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사업 추진이 원만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구리 더샵 그린포레’ 407가구 건설

    [분양 하이라이트] ‘구리 더샵 그린포레’ 407가구 건설

    포스코건설은 경기 구리 인창동에 ‘구리 더샵 그린포레’(조감도)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74~114㎡에 총 407가구를 짓는다. 외곽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한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리해 강남에서 근무하는 포스코 직원들이 선택하는 입지다. 미국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을 설계한 글로벌 디자인·설계 회사 BBG-BBGM과 손잡고 아파트 외관 특화 디자인을 개발했다. 아파트 중앙에는 ‘용(龍)의 문’을 조성해 웅장한 느낌을 주고 바람길을 확보해 입주민에게 쾌적성을 더했다. 난간 없는 입면분할 이중창을 도입해 조망권을 확보하고 단열과 소음 차단 효과까지 더했다. 전 가구에 전동식 빨래 건조대도 제공한다. 단지 500m 내 초·중·고교가 있어 교육 환경이 좋고 롯데백화점, 한양대학병원, 구리아트홀 등도 가까워 쇼핑·문화 여가생활을 누리기 편리하다. 1644-2122
  • 기차역서 주인 기다리며 눈물 흘리는 유기견

    기차역서 주인 기다리며 눈물 흘리는 유기견

    "주인님 돌아오세요" 기차역 앞에 개를 묶어두고 도망친 주인을 기다리는 개 한마리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에 올라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이스트 서섹스주에 위치한 이스트본 기차역 앞에 검은색 개 한마리가 난간에 묶인 채 하염없이 앉아있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앞에 물 그릇을 놓다둔 채 1시간 이상 앉아있는 개의 모습이 현지인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당연한 일. 더욱 놀라운 사실은 주인이 떠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눈물까지 흘렸다는 점이다. 한 목격자는 "개가 흐느끼는 소리를 내며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면서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개를 이곳에 놓아둔 채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결국 이 유기견의 사연은 '우는 개'(crying dog)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현지 SNS를 강타했고 무정한 주인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글들이 쇄도했다. 현지 시의회 의원은 "현재 개는 동물시설에서 안전하게 보호 중에 있다" 면서 "주인을 찾아 다시 돌려주거나 새로운 가정에 입양을 보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짓말이죠?” 주인 기다리며 눈물 흘리는 유기견

    “거짓말이죠?” 주인 기다리며 눈물 흘리는 유기견

    "주인님 돌아오세요" 기차역 앞에 개를 묶어두고 도망친 주인을 기다리는 개 한마리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SNS)에 올라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이스트 서섹스주에 위치한 이스트본 기차역 앞에 검은색 개 한마리가 난간에 묶인 채 하염없이 앉아있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앞에 물 그릇을 놓다둔 채 1시간 이상 앉아있는 개의 모습이 현지인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당연한 일. 더욱 놀라운 사실은 주인이 떠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눈물까지 흘렸다는 점이다. 한 목격자는 "개가 흐느끼는 소리를 내며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면서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개를 이곳에 놓아둔 채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결국 이 유기견의 사연은 '우는 개'(crying dog)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현지 SNS를 강타했고 무정한 주인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글들이 쇄도했다. 현지 시의회 의원은 "현재 개는 동물시설에서 안전하게 보호 중에 있다" 면서 "주인을 찾아 다시 돌려주거나 새로운 가정에 입양을 보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정집 침입한 뱀, 소파 위에서 하품을 ‘쫙’

    가정집 침입한 뱀, 소파 위에서 하품을 ‘쫙’

    가정집에 침입한 소파 위에 뱀이 하품을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28일(현지시간) 호주 언론 9NEWS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에 사는 비비엔느 르 세프라는 여성은 최근 자신의 전원주택에 침입한 뱀들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특히 발견된 ‘코스탈 카펫(coastal carpet snakes)’종 뱀들 중 가장 큰 뱀은 마치 휴식을 취하듯 소파 위에서 똬리를 트고 있었다. 르 세프가 지난 26일 공개한 영상에는 소파 위의 뱀이 혀를 날름거리더니 입을 쫙 벌려 마치 하품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하품을 마친 뱀은 쿠션 속으로 머리를 숨긴다. 언론은 하품을 하는 것 같은 뱀의 행동은 먹이를 삼킨 후 호흡상의 이유로 턱을 재배치하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 세프는 이 밖에도 몸길이 1.8미터의 뱀들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교배를 하는 듯한 모습도 발견했다. 그렇게 집 구석구석에 침입한 뱀은 총 여섯 마리. 뱀들은 최근 폭우를 피해 르 세프의 집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Vivienne Le Cerf/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자살 말려줘”신고 빗발..’난간 위 남자’ 결국

    “자살 말려줘”신고 빗발..’난간 위 남자’ 결국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높은 광고판에 설치된 한 남성 모양의 마네킹이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이를 자살하려는 사람으로 오인해 경찰에 신고하는 해프닝이 잇따르자 결국 철거되었다고 26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데스 모이니스 카운티에 있는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은 최근 자신들의 상점을 홍보하고자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광고판에 청바지를 입고 광고판 위에 앉아 있는 한 남성 모양의 마네킹을 설치했다. 하지만 이를 본 지나가던 운전자들이 마치 이 마네킹을 실제 사람으로 착각해 광고판 위에 올라가 아래로 떨어져 자살을 시도하는 남성으로 오인하고 해당 경찰서에 신고 전화가 빗발치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지난 20일 하루에도 20여 통이 넘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쌍안경을 통해 해당 남성을 자세히 관찰한 후에야 마네킹임을 알고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광고판 밑으로 다가가 빨리 내려오라고 마네킹에게 소리쳤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 남성(?)이 자살을 굳게 마음먹은 줄 알고 해당 경찰서에 긴급 출동을 요구하는 신고 전화까지 하는 등 해프닝이 이어졌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광고판을 설치한 대리점 주인은 “높은 곳에서 저희 광고판을 바로 보고 있는 사람을 형상화한 것인데,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혀 시민들을 불편하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며 해당 마네킹을 철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지난 23일 광고판 위에 놓여 있던 마네킹은 철거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철거하라고 종용한 사실은 없지만, 해당 소유주가 자진해서 철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광고판에 설치되어 자살남으로 오인된 마네킹 (현지 언론, wat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얼어붙은 최영함, 이상 없을까…캐나다 토론토함 소식에 다시 화제

    얼어붙은 최영함, 이상 없을까…캐나다 토론토함 소식에 다시 화제

    ‘얼어붙은 최영함’ 얼어붙은 최영함 사진이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해군 순항훈련에 참가한 최영함(4400t급)이 선체 곳곳이 꽁꽁 얼어붙은 채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입항하는 모습이 러시아 언론에 보도돼 관심을 모았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21일 “최영함이 마지막 기항지인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이동 중 파고 6∼7m, 풍속 60∼70노트, 기온 영하 16∼18℃ 등 악천후를 만났으나 각종 무기체계 및 장비 작동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 해역에서 눈 폭풍을 만나 함포와 함수, 갑판 난간 등이 눈으로 뒤덮여 있지만, 작전수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대공 미사일인 SM-2와 함포 등 함정 내 무기체계는 고온 및 저온에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자동 보온·보냉·항습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관을 앞둔 해군 사관생도 등이 참여한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지난 9월 18일 진해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23일 진해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순항훈련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도 활약한 최영함과 군수지원함인 천지함(4200t급)이 참가했으며, 순항훈련단은 미국 괌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 러시아까지 12개국 12개항을 순방하며 90여일간 3만 7000여km를 항해했다. 해군 순항훈련은 1954년 이래 올해로 61회째다. 한편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토론토함도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위해 나토군과 함께 대서양과 지중해 등에서 합동 해상작전을 벌이고 귀환하는 과정에서 꽁꽁 얼어붙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어붙은 최영함, 캐나다 토론토함 화제…해군 “작동엔 이상 없어”

    얼어붙은 최영함, 캐나다 토론토함 화제…해군 “작동엔 이상 없어”

    ‘얼어붙은 최영함’ 얼어붙은 최영함 사진이 최근 캐나다 토론토함 소식에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해군 순항훈련에 참가한 최영함(4400t급)이 선체 곳곳이 꽁꽁 얼어붙은 채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입항하는 모습이 러시아 언론에 보도돼 관심을 모았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21일 “최영함이 마지막 기항지인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이동 중 파고 6∼7m, 풍속 60∼70노트, 기온 영하 16∼18℃ 등 악천후를 만났으나 각종 무기체계 및 장비 작동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 해역에서 눈 폭풍을 만나 함포와 함수, 갑판 난간 등이 눈으로 뒤덮여 있지만, 작전수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대공 미사일인 SM-2와 함포 등 함정 내 무기체계는 고온 및 저온에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자동 보온·보냉·항습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관을 앞둔 해군 사관생도 등이 참여한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지난 9월 18일 진해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23일 진해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순항훈련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도 활약한 최영함과 군수지원함인 천지함(4200t급)이 참가했으며, 순항훈련단은 미국 괌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 러시아까지 12개국 12개항을 순방하며 90여일간 3만 7000여km를 항해했다. 해군 순항훈련은 1954년 이래 올해로 61회째다. 한편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토론토함도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위해 나토군과 함께 대서양과 지중해 등에서 합동 해상작전을 벌이고 귀환하는 과정에서 꽁꽁 얼어붙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어붙은 최영함 다시 화제…해군 “작동엔 이상 없어”

    얼어붙은 최영함 다시 화제…해군 “작동엔 이상 없어”

    ‘얼어붙은 최영함’ 얼어붙은 최영함 사진이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해군 순항훈련에 참가한 최영함(4400t급)이 선체 곳곳이 꽁꽁 얼어붙은 채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입항하는 모습이 러시아 언론에 보도돼 관심을 모았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21일 “최영함이 마지막 기항지인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이동 중 파고 6∼7m, 풍속 60∼70노트, 기온 영하 16∼18℃ 등 악천후를 만났으나 각종 무기체계 및 장비 작동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 해역에서 눈 폭풍을 만나 함포와 함수, 갑판 난간 등이 눈으로 뒤덮여 있지만, 작전수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대공 미사일인 SM-2와 함포 등 함정 내 무기체계는 고온 및 저온에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자동 보온·보냉·항습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관을 앞둔 해군 사관생도 등이 참여한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지난 9월 18일 진해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23일 진해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순항훈련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도 활약한 최영함과 군수지원함인 천지함(4200t급)이 참가했으며, 순항훈련단은 미국 괌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 러시아까지 12개국 12개항을 순방하며 90여일간 3만 7000여km를 항해했다. 해군 순항훈련은 1954년 이래 올해로 61회째다. 해군 관계자는 “최영함과 천지함이 96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오는 23일 진해항으로 돌아오면 정밀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어붙은 최영함, 캐나다 토론토함 화제…해군 “작동엔 이상 없어”

    얼어붙은 최영함, 캐나다 토론토함 화제…해군 “작동엔 이상 없어”

    ‘얼어붙은 최영함’ 얼어붙은 최영함 사진이 최근 꽁꽁 언 채 귀환한 캐나다 토론토함 소식에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해군 순항훈련에 참가한 최영함(4400t급)이 선체 곳곳이 꽁꽁 얼어붙은 채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입항하는 모습이 러시아 언론에 보도돼 관심을 모았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21일 “최영함이 마지막 기항지인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이동 중 파고 6∼7m, 풍속 60∼70노트, 기온 영하 16∼18℃ 등 악천후를 만났으나 각종 무기체계 및 장비 작동에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 해역에서 눈 폭풍을 만나 함포와 함수, 갑판 난간 등이 눈으로 뒤덮여 있지만, 작전수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대공 미사일인 SM-2와 함포 등 함정 내 무기체계는 고온 및 저온에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자동 보온·보냉·항습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관을 앞둔 해군 사관생도 등이 참여한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지난 9월 18일 진해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23일 진해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순항훈련에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도 활약한 최영함과 군수지원함인 천지함(4200t급)이 참가했으며, 순항훈련단은 미국 괌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 러시아까지 12개국 12개항을 순방하며 90여일간 3만 7000여km를 항해했다. 해군 순항훈련은 1954년 이래 올해로 61회째다. 한편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토론토함도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을 위해 나토군과 함께 대서양과 지중해 등에서 합동 해상작전을 벌이고 귀환하는 과정에서 꽁꽁 얼어붙은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주변 의인과 천사가 주는 희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주변 의인과 천사가 주는 희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지난 1월 10일 4명이 사망하고 126명이 부상당한 경기도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 있었던 숨은 의인들의 영웅담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동아줄 의인’으로 불리는 이승선(51)씨는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30m 길이 밧줄로 10명의 생명을 구했다. 옥상 난간에 판자를 연결해 12명을 옆동으로 대피시킨 진옥진(34) 새내기 소방관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불길 속에 몸을 던졌다. 옆 건물에서 관리소장으로 일하다가 연기로 가득한 건물 10층까지 세 차례를 오르내리며 주민들을 대피시킨 염섭(62)씨는 “세월호 선장과 같이 비겁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우리를 한번 더 부끄럽게 만들었다. 주말 여느 때와 같이 필자가 체육관에서 운동을 마친 뒤 택시에 올랐을 때는 모처럼 눈이 날리고 있었다. 젊은 시절 좋은 직장에서 근무했을 법한 택시기사가 흘끗 쳐다보더니 “요즘 유달리 사고도 많고 사건도 많아 온통 나라가 어수선…”이라고 운은 뗀 뒤 말끝을 흐리면서 내 화답을 기다렸다. 나는 “요즘 스마트폰 동영상과 사진으로 속속들이 국민들이 보고 있고, 인터넷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라고 지극히 조심스럽게 답했지만 어느새 지난 몇 달간의 사건·사고들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땅콩 회항 사건이 보여 준 재벌 자녀의 비뚤어진 특권의식, S대 모 교수의 성희롱 사건, 하버드대 박사 출신인 서울시향 대표의 모욕적 막말 파동이 국민들의 눈에는 갑(甲)질 문화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필자를 포함해 국민 모두의 공분을 산 인천 모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33)의 상습적 폭행과 학대는 양심불량 어린이집의 인면수심 그 자체다.<서울신문 1월 8, 17일자> 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 승객을 버리고 도망친 선장, 선원들과 달리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친구와 제자 그리고 승객을 구한 의인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어디 의인들뿐이겠는가. 얼굴 없는 천사도 많이 있다. 지난해 말 대구에서 1억 2500만원을 건네고 홀연히 사라진 60대 남성, 서울 명동에서 1억원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전달하고 자취를 감춘 사람,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15년째 거르지 않고 수천만원씩 익명으로 기부한 독지가 등.<서울신문 2014년 12월 31일자>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만은 누구보다 부자인 천사들도 많다. 서울 서대문구 인왕산 중턱에서 2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개미마을’은 6·25전쟁 때 피란민들이 판잣집을 지어 살면서 형성된 달동네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곳 주민들은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연말이면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기초수급자 할머니도 빠짐없이 1만원짜리 ‘통 큰 기부’를 하고 있고, “작은 방에서 연탄불로 겨울을 나는 어르신들도 500원, 1000원이라도 꼭 쥐여 주신다”고 통장 이선옥(57)씨는 말한다(기초수급 어르신들 이웃돕기 마음은 ‘알부자’, 서울신문 1월 7일자 25면). 우리 주변에는 이처럼 의인과 천사들이 많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준다. 내 생애뿐만 아니라 우리 후세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이어 줄 것이다. 삭막하게만 느껴지는 우리 사회에 아직도 큰 희망이 살아 있어 오늘도 참 따뜻한 겨울을 느낀다.
  • IS, 아시안컵 축구보던 10대 13명 ‘화형’ 충격

    IS, 아시안컵 축구보던 10대 13명 ‘화형’ 충격

    과격 이슬람단체인 ‘이슬람국가’(이하 IS)가 2015 AFC 아시안컵 축구경기를 시청하던 10대 청소년 13명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주 이 소년들은 IS가 장악한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서 아시안컵 경기 중계를 시청하던 중 IS 대원들에게 둘러싸였다. 이후 IS 대원들은 화염방사기를 이용해 대중 앞에서 이 소년들을 ‘화형’에 처했다. 이 같은 사실은 반(反) IS 활동을 벌여온 시민단체 RBSS(Raqqa is Being Slaughtered Silently)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RBSS는 웹사이트를 통해 “화형을 당한 아이들의 시신은 현장에 그대로 남겨져 있었고, 아이들의 부모는 테러범들이 자신들을 공격할 것을 두려워 해 시신 수습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IS는 이 소년들이 축구를 시청한 행위가 종교적 율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들을 불태워 죽이기 전 확성기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얼마 전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동성애자 남성 2명을 옥상 난간에서 밀어 죽게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충격을 안겼다. 당시 피해자들은 수많은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높이 30m의 고층 빌딩에서 떨어졌다. IS 대원들은 두 동성애자에 대해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벌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의 10대 청소년이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전 세계가 IS의 일거수일투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험한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 중대 안전사고 4건 가운데 1건은 놀이시설에서 일어난다. 또 놀이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가운데 5%는 중대사고로 나뉜다. 중대사고는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이용자 사망, 골절상을 입은 경우, 출혈이 심한 경우,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은 경우 등을 말한다. 18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 놀이시설 6만 2232곳 가운데 95.4%인 5만 9390곳이 설치검사를 통과했다. 설치검사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놀이터의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 놀이기구와 바닥재의 안전성을 따지는 것이다. 불합격이 214곳, 미검사는 2628곳에 이른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장점검을 나갔는데 일부에선 아주 허술했다. 미검사나 불합격 판정률을 따지면 아주 낮지만 적잖은 아이들의 안전을 해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끄럼틀이나 그네, 시소 등 한두 개 기구만 갖춘 영세 놀이시설이다. 특히 개발계획만 세운 채 진척을 보이지 않는 재건축단지의 경우 위험한 시설인데도 선뜻 돈을 들여가며 안전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적잖은 시설에서 그네를 타다 쇠사슬에 손가락이 끼어 다치거나, 미끄럼틀을 타려고 계단을 오르다 낙상하는 사례가 잦다. 열악한 시설에서 안전 기준을 맞추려면 2000만~3000만원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검사를 꺼리기 십상이다. 불합격 사유로는 위험한 바닥과 갈라진 기구, 돌출된 나사, 날카로운 모서리, 60도를 넘는 그네 회전각, 고정되지 않은 그네 회전축 등이 꼽혔다. 합격한 시설은 충격 흡수형 표면재, 보호 처리된 나사, 부드럽게 마감 처리된 모서리, 안전한 난간과 노출되지 않은 기둥 기초부 등을 갖췄다. 정부는 2008년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을 시행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아파트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오는 26일까지 7년간 유예기간을 뒀다. 27일부터 검사를 받지 않거나 불합격 땐 관리 주체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감수해야 한다. 시설에는 폐쇄 및 이용금지 처분을 내린다. 안전처 관계자는 “아동복지와 균형발전 차원에서 보면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모두 없앨 순 없어 필요한 곳엔 공공기관 금고은행의 협조를 받아 시설개선 비용을 장기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1평 쪽방 인생… 영구임대가 로또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빈곤층의 주거

    1평 쪽방 인생… 영구임대가 로또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절대빈곤층의 주거

    “없는 사람들에게 행복의 첫째 조건은 집이에요” 김모(44)씨는 자신이 사는 서울 서대문구의 C빌라 401호가 호텔 같다며 흡족해했다. 16평짜리(방 2칸과 거실) 좁은 빌라 안을 채운 낡은 소파, 고장 난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담배와 홀아비 냄새가 찌든 방안 공기까지 그 어떤 것도 호텔의 고급스러움을 닮지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거리 돌바닥에서 잠을 자 본 사람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안다”고 했다. 막노동으로 월 90만원을 버는 김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저소득 독신자나 장애인, 미혼모 등에게 염가로 임대한 이 임대주택에 2009년 입주했다. 그는 이 집에서 또 다른 독신자 이모(48)씨와 함께 산다. 두 사람이 매달 모아 내는 월세는 17만 4200원. 벌이에 비하면 큰 액수지만 풍찬노숙을 피할 수 있기에 불만은 없다. 과거 10년 넘게 남산 인근 등에서 노숙했던 그는 “밖에서 자면 이불을 5개 덮어도 춥고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아프다”고 회고했다. 고물 수집 등으로 매달 20만~30만원이라도 벌 때는 월 17만원을 주고 서울역, 영등포 등지의 쪽방촌에서 생활한 적도 있었는데 1평 남짓한 쪽방은 관(棺)에 갇힌 듯한 갑갑함을 줬다. 그는 “잠을 자다가 잠버릇처럼 입을 오물거렸는데 ‘우드득’ 하며 뭔가 씹히는 느낌이 나더라”면서 “급히 일어나 뱉었더니 바퀴벌레였다”고 했다. 그는 “먹을 것, 입을 것은 나눠 주는 곳이 많아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이 살 곳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복권에 당첨돼 1억원이 생긴다면 당장 월세를 전세로 돌리고 싶다”고 했다. 사실 저소득층의 대표적 주거시설로 알려진 장기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아파트, 장기전세주택 등)은 극빈층에게는 초특급 주거시설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위원은 “빈곤층 사이에서는 ‘영구임대아파트에 당첨되면 로또 맞는 것과 같다’고 얘기할 정도”라고 전했다. 13살과 6살배기 딸을 둔 박모(42·여)씨는 3년 전 경기 화성시의 방 2칸(18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첫발을 들일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5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거리에 나앉았던 박씨는 두 딸과 동네 교회, 지인의 원룸 등에 얹혀살았다. 교회 기도방에서 1년간 살 때는 나무 벽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겨울 칼바람 탓에 돌 지난 막내딸을 밤새 안고 체온으로 ‘보일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교회 사람으로부터 “벌이가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6만원) 이하이니 영구임대아파트를 임대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당장 입주 신청서를 썼다. 그리고 7개월 만에 입주에 성공했다. 남편과 별거해 저소득 한부모가정을 꾸린 까닭에 입주 1순위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월세 15만원과 공과금 25만원 등 매달 40만원이 주거비로 들어간다. 새벽 신문배달 등으로 버는 월 80만원의 수입 중 50%에 해당하는 돈이다. 그래도 그는 “큰딸은 방이 갖고 싶다고 했고 작은딸은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고 했는데 아파트에 입주해 둘 다 얻었다”면서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박씨처럼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할 확률’의 행운을 잡지 못하는 빈곤층은 일반 주택 시장에서 가장 싼 집을 찾아야 한다. 이들을 기다리는 건 전세 2000만~3000만원의 허름한 반지하 셋방이나 옥탑방 정도다. 그나마 돈이 없어 몇 달씩 방세를 밀리거나 집수리를 요구하다가 쫓겨나는 일이 흔하다. 초등학생 손주 2명과 함께 사는 장모(64·여·경기 부천시)씨는 최근 3000만원짜리 전셋집에서 주인으로부터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장씨는 “10년 넘은 보일러가 터져 주인에게 통사정해 수리를 받았는데 그 일 때문에 감정이 상했는지 갑자기 ‘내년 3월 전세 만기 때 집을 비우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빈곤층들은 겨울에 난방비를 아끼려 보일러를 오랫동안 틀지 않다가 고장 나는 경우가 있는데, 장씨의 경우처럼 집주인에게 밉보일까봐 수리를 요구하지 못하는 세입자가 적지 않다. 주거비 지출 비율이 워낙 높다 보니 꼭 필요한 세간 살림조차 사지 못하는 극빈층이 많다. 독거 노인 곽모(79·여)씨는 세탁기가 없어 아직도 손빨래를 한다. 8평짜리 집 안을 채운 살림이라고는 철 지난 브라운관 TV와 낡은 침대, 1단 목재 옷장과 서랍장이 고작이다. 대부분 남에게 얻거나 주운 것들이다. 남편 없이 아이를 키우는 홍모(45·여)씨가 사는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 거실에는 형편에 맞지 않는 피아노가 한 대 놓여 있다. 피아노가 없어 복음성가 가수를 꿈꾸는 첫째딸(15)이 공책에 흑백 건반을 그려 놓고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본 홍씨가 우유 배달을 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버려진 피아노를 발견해 집으로 들인 것이다. 건반 몇 개가 망가진 고물 피아노지만 딸에게는 ‘보물 1호’다. 서울의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독신 남성 정모(42)씨의 집에는 세탁기와 전자레인지가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게 없다. 그는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겨울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윗집 남성의 유품을 건네받은 건데 몇 달 썼더니 고장 나더라”라고 했다. 저소득층 밀집촌은 치안도 열악하다. 독거 노인 한모(91)씨가 사는 경기 부천 다세대주택에는 입구에 가로등 하나 설치돼 있지 않아 성인 남성인 기자가 걸어가기에도 위험해 보였다. 서울 구로구의 단독주택 반지하 셋방에서 3살배기 딸을 키우는 한부모가정의 박모(29·여)씨는 새벽에 자다가 크게 놀란 적이 있다. 인기척이 들려 눈을 떠보니 누군가 골목길로 난 방 창문을 열고 들어오려 한 것이다. 박씨는 “‘누구냐’고 소리쳐서 실제 침입하지는 않았다”며 “집주인에게 방범창을 설치해 달라고 여러 번 말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더라”고 했다. ‘달동네’도 도시 극빈층의 오랜 보금자리다. 서울의 달동네·판자촌은 서대문구의 개미마을과 노원구의 백사마을, 강남구 구룡마을 등 몇 곳 남지 않았다. 10만~20만원짜리 월세방을 구할 수 있는 개미마을은 1960~1970년대 배경의 시대극 세트장을 옮겨 놓은 듯 남루하다. 주민 김모(56·여)씨는 “30년 전 결혼해 이곳에 들어올 때 ‘주거환경이 열악해 1년 뒤면 재개발된다’던 마을이 지금까지 그대로 있다”고 했다. 지은 지 40~50년 된 집들이 몰려 있지만 재개발 논의가 더디다. 전체 140여 가구(주민 250여명) 중 집 안에 화장실이 없어 마을 공용 화장실을 쓰는 이들도 많고 ‘푸세식’으로 불리는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집도 20여곳 된다. 2년 전에는 당뇨를 앓던 50대 남성이 구식 변기를 쓰다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똥 구덩이로 빠졌고, 며칠 지나 숨진 채 발견된 충격적인 일도 있었다. 사정이 좀 나은 나머지 가구 대부분도 ‘쪼그려 앉기’식 수세식 화장실이다. 마을을 오르는 교통수단이라고는 ‘07번’ 마을버스가 유일한데 눈이 내리거나 빙판길이 되면 이마저 운행을 멈춘다. 하씨는 “등유 보일러가 있지만 씻을 때만 잠시 켜고 평소에는 장당 500원 하는 연탄 난로로 버틴다”면서 “아궁이에 불을 때 난방하는 집들도 아직 마을에 남아 있다”고 했다”고 했다. 용케 겨울을 버틴다 해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왕산 기슭의 가파른 비탈길을 사이에 두고 낡은 집들이 붙어 있다 보니 기온이 풀리는 봄에는 축대 붕괴사고 등이 가끔 발생한다. 김씨는 “몇 해 전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창문을 깨고 들어와 딸의 방을 덮쳤다”고 했다. 더운 여름에는 방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천장에서는 비가 줄줄 새기도 한다. 주민들은 2009년 대학생들이 미화사업차 마을 담벼락에 벽화를 그려 준 이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반갑지 않다. 이모(45·여)씨는 “사람들이 마당에 들어와 빨래 넌 것까지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밤에는 플래시를 터뜨려 노인들이 무서워한다”면서 “주민 중에는 ‘우리가 마치 벽화 속에 갇힌 동물원 원숭이가 된 것 같다’고 푸념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쪽방과 고시원은 가족 없이 혼자 사는 빈민층의 몫이다. 기자가 찾은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겨울 풍경은 참혹했다. 마을 어귀의 3층짜리 쪽방 건물에 들어서니 녹슨 난간과 돌바닥이 쩍쩍 갈라진 복도가 나타났다. 공용 세탁 공간의 낡은 세탁기 아래로 낯선 이의 접근에 급히 숨은 쥐의 꼬리 부분이 보였다. 나무로 된 우편함에는 ‘서부지방법원 재산과’와 ‘OO신용정보’ 등에서 온 독촉 편지 10여통이 쌓여 있었다. 주민 이모(54)씨는 “이곳 주민의 70%는 신용불량자일 것”이라고 했다. 3층 이씨의 방은 2.5평 남짓했다. 그는 “이 쪽방촌은 과거 유곽(집창촌)으로 방마다 성매매가 이뤄졌는데 내 방은 관리실이었던 곳이라 넓은 편”이라고 했다. 김씨 말처럼 다른 쪽방들은 1평이 채 되지 않는다. 이곳의 한 달 임대료는 15만~30만원 수준. 고시원은 옆방 숨소리까지 들리는 2평 공간이지만 싼 곳은 20만원으로 한 달을 날 수 있다. 서울 외곽이나 농촌 지역에는 쪽방 대신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사람도 많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의정부 아파트 화재] 8층 거주 소방관 침착한 기지로 희생 줄였다

    [의정부 아파트 화재] 8층 거주 소방관 침착한 기지로 희생 줄였다

    지난 10일 경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는 화염이 삽시간에 번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몸을 던진 소방관과 경찰관이 있었기에 그나마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의정부소방서 송산119안전센터 소속 진옥진(34) 소방사는 전날 야근을 마치고 대봉그린아파트 8층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요란하게 울리는 소화전 벨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일어났다. 창문 밖으로 화재를 확인한 진 소방사는 재빨리 집을 나와 옥상으로 향했다. 계단에는 주민 여럿이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는 재빨리 옥상으로 가라고 소리쳤지만, 연기는 순식간에 시야를 가렸다. 연기를 뚫고 주민들과 함께 건물 꼭대기에 도착했지만, 옥상으로 나가는 비상구는 잠겨 있었다. 진씨는 기계실 창문을 통해 주민이 옥상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주민을 인도했다. 진 소방사의 기지는 대봉그린아파트와 수십㎝ 떨어진 드림타운 옥상으로 주민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도 빛났다. 그는 먼저 드림타운 옥상으로 건너간 뒤 두 건물 간격이 가장 좁은 곳을 찾아 난간에 걸터앉았다. 차례로 주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민 13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진 소방사는 “솔직히 나 역시 무서웠다”면서도 “연기가 뒤덮여 주민들이 위급했던 상황에서 다행히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에 나섰던 경찰들도 다쳤다. 의정부경찰서 신곡지구대 소속 이재정(35) 순경과 10기동대 임성규(26) 순경은 당일 ‘해뜨는 마을 14층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무전을 듣고 뛰어들어 갔다. 이들은 계단을 통해 14층까지 뛰어 올라가 단 1명의 주민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뒤늦게 탈출하는 과정에서 이 순경은 3층에서 뛰어내리다가 팔이 부러지고, 오른쪽 눈을 다쳤다. 임 순경은 7층에 고립됐다가 소방관의 도움으로 간신히 구출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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