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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울음의 순서/유진목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울음의 순서/유진목

    울음의 순서/유진목 아침까지만 해도 나는 본 적 없는 여자의 몸속에 있었다 몇 차례 진통이 있은 뒤에 만삭의 여자는 산부인과로 갔다 참 바람을 쐬어도 이마에 맺힌 땀이 식지 않았다 불어난 몸을 지탱하느라 난간을 붙잡고 천천히 계단을 올라갔다 층계참에 서서 남은 계단의 숫자를 세어 보았다 다시 계단을 내려올 때는 아이와 함께라는 것을 생각했다 신기한 일이다 어느 날 몸속에 아이가 생기더니 이제는 몸 밖으로 나오려는 것이다 여자는 비명을 지르고 눈물을 흘리고 아랫도리가 찢어지도록 힘을 주었다 창밖에는 공중에 매달린 사내가 뒤엉킨 가로수의 가지를 베고 있다 일순 날카로운 빛이 쏟아진다 기억에 없지만 나는 울었을 것이다 나를 울게 하는 일을 생각한다 계단을 내려온 여자는 자신의 옷자락을 세게 움켜쥔 아이를 품에 안고 한참을 서 있었다 ===================== 만삭의 여자가 난간을 붙잡고 천천히 층계참을 오른다. 산부인과 병원으로 가는 중이다. 어제까지 모르던 여자의 몸속에서 꼬물거리던 아이는 여자의 생살을 찢고 나온다. 빛이 왈칵 쏟아지는 세상에 도착하자마자 터뜨린 아이의 첫 울음은 이 세계에 입성했다는 신고식이다. 이 첫 울음은 앞으로 그가 사람으로 겪어야 할 불행의 전조(前兆)를, 실존의 고투(苦鬪)와 고독의 전부를 대신한다. 어쩐 일인지 내 귀에는 이 첫 울음이 ‘내일부터는 불행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소리로 들린다. 장석주 시인
  • 투신자살 시도녀 맨손으로 구한 中 경찰

    투신자살 시도녀 맨손으로 구한 中 경찰

    용감한 경찰 한 명이 건물에서 떨어지는 여성을 맨손으로 잡아 화제다. 지난 4일 중국 신장 자치구인 아아커쑤(Aksu) 지구에서 발생한 사건을 데일리메일, CGTN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3미터 높이 건물 난간에 한 여성이 뒤로 떨어지려고 한다.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으려는 모양이다. 여성이 떨어지는 순간,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압두살람 아불라티(Abdusalam Abulati)란 경찰 한 명이 급히 다가가 맨손으로 여성을 잡는다. 하지만 떨어지는 여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여성과 함께 쓰러지고 만다. 경찰이 받은 충격이 매우 커 보인다. 여성은 큰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오직 여성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맨손으로 몸을 날린 경찰관은 척추 압박골절이란 큰 부상을 입고 입원하게 됐다.이 경찰관은 “정말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그냥 여성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편과의 불화로 홧김에 이런 극한 행동을 했다고 한다. 사진 영상=Daily M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요트 위 크로스핏 선보이다 망신당한 남성

    요트 위 크로스핏 선보이다 망신당한 남성

    브라질 남동부 해안에 있는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 주 포르토 베로(Porto Belo)에서 한 남성의 엉성한 ‘크로스핏’ 동작을 하다 요트 바닥에 코 박는 어이없는 모습을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영상 속엔, 요트 가장자리 난관을 양손으로 잡은 남성이 섹시한 춤을 추는 모습이 나타난다. 영상을 찍는 사람이 “뭐 하는 거냐”라고 묻자 “크로스핏 운동하기 전에 간단히 몸을 푸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크로스핏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곧 이 남성은 양손을 보트 갑판 위 난간봉을 양손으로 잡고 다리를 올린 채 묘한 동작을 한다. 순간 손에 힘이 풀렸는지 얼굴이 정면으로 보트 바닥에 부딪히고 만다.  꽤나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즐거운 휴가뿐 아니라 남성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힌 것 같다.사진·영상=Daily World Virtu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광진교 추락사고로 40대 사망…승용차 난간 뚫고 한강 추락

    광진교 추락사고로 40대 사망…승용차 난간 뚫고 한강 추락

    광진교 승용차 추락사고로 40대 남성이 숨졌다.3일 오전 8시 10분쯤 서울 강동구 광진교에서 승용차 한 대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 이모(48)씨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씨 차량은 천호동에서 구의동 방향으로 달리다가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반대편 난간을 뚫고 한강으로 떨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약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에 착수, 오전 9시 40분에 차량을, 오전 10시 44분쯤 이씨를 발견해 지상으로 끌어올렸다. 동승자는 없었으며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심에 출몰한 사슴, 강물로 뛰어든 사연?

    도심에 출몰한 사슴, 강물로 뛰어든 사연?

    도심에 출몰한 사슴이 돌연 강물로 뛰어드는 순간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미국 켄터키주 지역방송인 WKYT는 최근 켄터기주 루이빌 오하이오 강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도심에 출몰한 사슴 한 마리가 정신없이 달려온다. 사람들을 향해 달려오는 듯한 사슴은 이내 높은 울타리를 가뿐하게 건넌다. 문제는 울타리로 보인 것이 다리 위 난간이었다는 점이다. 시원하게 점프를 한 사슴이 강으로 풍덩 빠지고 만 것이다. 돌발 상황에 놀란 사람들의 반응과 달리 녀석은 잠시 허우적대다가 금세 안정을 찾고 헤엄을 치며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 이용자 사만다 무어가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현재(28일, 오후 1시 기준) 194만회 넘게 재생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해당 영상에 대해 사만다는 “홍수가 난 것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사슴“이라고 소리를 쳤다. 나는 즉시 돌아서서 녀석을 찍기 시작했다. 그런데 달려오던 사슴이 강으로 뛰어 들었고, 헤엄을 쳤다. 매우 놀라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석면 검출’ 서울 인헌초, 사상 첫 개학 연기 사태

    ‘석면 검출’ 서울 인헌초, 사상 첫 개학 연기 사태

    교육청ㆍ학부모ㆍ환경단체와 공동조사 2027년까지 1287곳 석면 제거하기로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3월 2일 예정된 개학이 연기됐다. 석면 탓에 학사 일정이 미뤄진 건 처음이다. 23일 서울 인헌초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선문대 석면환경교육센터가 관악구 인헌초 교내에서 채취된 시료 32개를 분석한 결과 15개 시료에서 1~3%의 석면이 나왔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발암물질은 소량만 노출돼도 안 되고 특히 아동들에게는 더욱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인헌초 학부모들과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의뢰해 진행됐다. 인헌초에서 석면 문제가 불거진 건 교육당국이 교실 천장의 석면 제거 공사를 벌이면서부터다. 학부모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학교 측에 ‘공사 때 석면이 날릴 수 있으니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지만 천장재의 나사를 풀어 분해하는 대신 부숴서 뜯어내는 등 안전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말했다. 이에 석면 공사가 끝난 뒤 난간 등의 먼지를 직접 채취해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석면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특히 건물 4층의 4학년 8반 교실에서 확보한 시료에서는 백석면보다 발암성이 강한 청석면과 갈석면이 검출됐다. 교육당국은 인헌초에 청석면과 갈석면이 쓰였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서울교육청이 2014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천장재와 벽 등에 백석면만 사용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석면 사용 여부를 조사할 때 모든 자재를 다 조사하기는 어렵고 일부를 표본 조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파악하고 있는 초·중·고교 건물의 석면 실태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도 커졌다. 서울교육청은 시내 2039개 학교 중 1287곳에 석면이 쓰인 것으로 보고, 2027년까지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창틀 등에서 채취한 시료가 아닌 공기 중 농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하면 석면이 기준치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부모비대위와 간담회를 열고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 환경단체와 함께 공동조사를 하고 2~3차 정밀청소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이 늦어지면 방학기간을 조금 줄여 수업 일수는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문화재도 수난…1000년 된 석상 올라타는 中 관광객들

    문화재도 수난…1000년 된 석상 올라타는 中 관광객들

    국가의 오랜 자산으로 소중히 보호받아야 할 문화재가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사이트 피어비디오는 음력 설 연휴 기간 동안 허난성 뤄양시에 있는 사찰인 백마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약 1000년 된 말 석상 위에 올라타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원 중 한 곳인 백마사 외부에는 2개의 말 석상이 있는데, 이는 송나라(960~1279) 시대에 만들어져 황제의 사위이자 장군이었던 인물의 무덤에서 옮겨진 것이다. 석상 주위에는 돌 난간으로 된 울타리가 쳐져 있었지만 관광객들은 이를 뚫고 석상으로 접근했다. 사실상 난간들은 높은 석상 위를 기어오르는 편리한 디딤돌로 사용되고 있다. 피어비디오가 공개한 영상에는 4명의 아이들이 부모의 도움을 받아 한꺼번에 말 석상에 오르는 장면이 나온다. 근처 상인이 “말 석상은 송나라의 유물이다. 등반을 금한다”며 관광객들을 수차례 타이르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소용이 없었다. 조각 상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 포즈를 취하는 여성에게 한 스님이 달려와 “어서 내려오세요.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 분이 어떻게 그 곳에 올라갈 수 있습니까?”라며 야단을 치기도 했다. 3년 전 중국 정부는 몰상식한 관광객의 이름을 밝혀 창피를 주기 위해 ‘관광객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미비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설 연휴 동안 문제가 되는 관광객들의 사진과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면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피어비디오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호영의 그림산책6]에드바르 뭉크 (Edvard Munch)- 절규

    [이호영의 그림산책6]에드바르 뭉크 (Edvard Munch)- 절규

    붉은 노을. 총총히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다리 위. 난간 너머 휘어진 해변은 바다를 가두었다. 깃대를 올린 배들. 그 좁은 바다 위를 서성인다. 타오르는 노을과 푸른 그림자. 외마디의 소리가 솟아오르는 것은 화면 하단, 사람으로부터이다. 비명. 닫은 귀와 놀란 눈. 화면 안의 사람이 보고 있는 것은 화면의 밖, 관람자 쪽의 상황이다. 두 귀를 막아야하는, 놀라운 상황의 전개. 무엇에 놀라고 무엇에 귀를 닫아야하는 지는 알 수가 없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화면에서 솟아오른 소리. 소리이다. 절규(The Scream). 소리가 솟아올라 풍경을 지우고 사람과 사람들 사이를 휘감아 버린다. 다리 이쪽과 저쪽을 잇는 것도 소리이다. 그림은 소리가 아닌 이미지(image)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이미지 속에 소리를 채웠다. 그 소리는 들리지 않으나 보이는 소리이다. 그리하여 화면 속의 사람은 귀를 막고 있으며 동시에 입을 통해 소리를 지르고 있다. 그 소리는 보이지 않은 가슴 속의 어떤 것들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에드바르 뭉크 (Edvard Munch). 노르웨이의 화가. 그리고 판화가. 표현주의 작가로 알려진 뭉크는 어린 시절부터 고통과 죽음을 목격하며 성장한다. 1868년 다섯 살이 되던 해에 결핵으로 어머니를 잃고, 1877년에 동일한 병으로 누나를 잃는다. 허약한 체질의 뭉크는 잔병치레가 많았으며 어머니의 죽음이후에 찾아온 아버지의 광기. 그로 인한 집안 가난이 그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였다. 정신병으로 진단받은 누이동생, 결혼식을 올린 지 몇 달 만에 죽은 남동생. 뭉크 또한 열병, 류머티즘, 불면증, 그러한 병들에 시달린다. 고통과 아픔으로 뒤범벅이 된 생. 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이루는 삶이었다. 청년기에 겪은 실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의 상처 또한 그에게는 고통이었다. 후원자 프리츠 탈로(Frits Thaulow)의 형수 밀리 탈로(Milly Thaulow). 그의 첫사랑의 여인이다. 자유 분망했던 그녀와의 사랑. 성격 탓으로 인해 발생하는 끊임없는 질투와 의심. 그의 사랑은 마돈나이면서 동시에 메두사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였다. 그의 사랑은 행복이면서 동시에 질투와 의심으로 가득한 고통이었다. 그를 둘러싼 죽음과 광기와 사랑. 그의 앞에 던져진 고난들과 엉겨있는 상처들. 그리하여 죽음의 미학은 뭉크 전 생애를 통해 몰입하게 만드는 주제가 되었다.1889년 크리스티아니아에서 개인전을 계기로 파리로 유학하게 된 뭉크는 고갱, 반 고흐, 로트렉 등의 젊은 화가들의 작품에 흥미를 느꼈고 일정한 영향을 받는다. 1892년에 독일 베를린 미술협회의 초청으로 갖은 개인전. ‘뭉크 스캔들(Munch Affair)’이 됨으로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된다. 전시된 그의 작품을 가지고 일부 언론들이 혹평을 함으로서 전시의 지속여부에 대한 회원들의 찬반표결을 한 사건이 그것이다. 1893년 그려진 ‘절규’는 〔생의 프리즈〕의 연작(‘마돈나(Madonna)’, ‘흡혈귀(Vampire)‘, ‘절규’등이 포함된다) 중의 하나이다. 〔생의 프리즈〕는 1902년 베를린 분리파전을 통해 완성된 모습으로 발표되기 전까지는 부분적으로 발표되었다. 1888년부터 시작하여 30년간 지속적으로 작품을 이어간 〔생의 프리즈〕. 〔시리즈 연구: 사랑〕, 〔생의 프리즈- 삶, 그리고 죽음의 시〕의 연작과 더불어 그의 작품세계를 대표하고 있는 주제이다. 뭉크는 화가이면서 판화가이기도 했다. ‘마돈나’를 유화로 그리기도 했으며 동시에 판화로 제작해 발표하기도 하였다. ‘절규’ 또한 변형시킨 작품이 50여 점에 이른다. 많은 수의 판화작품을 제작하고 발표하였다. 작품이 팔리면 같은 작품을 제작해서 소장하고 있었던 뭉크의 태도는 작품을 자식처럼 여기는 그의 마음에 기인하는 것이겠지만 판화의 복제가능한 방식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도 추측된다. 그만큼 판화에 대한 사랑 또한 지대하였다.그림 앞에 서면. 말이 필요가 없다. 불립문자(不立文字). ‘절규’가 그러하고, ‘마돈나’가 ‘바닷가의 여인들’이 그러하다. 그러나 그림은 저 쪽에 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춘기’의 떨림과 순수한 마음이 필요하다. 누구나 겪었을 그 시기의 감각들과 감정들. 배움이 아닌 열린 감각과 감성. 감각과 감성이 다리가 된다.연결의 다리. 붉은 노을은 낮과 밤을 이어주는 경계에서 피어난다. 그러므로 낮의 속성과 밤의 속성을 동시에 안고 있다. 이쪽과 저쪽을 잇는 것. 그러므로 경계를 잇는 것은 다리와 노을이다. 그 경계에 내가 있고 당신이 있다. 심연의 나와 현실의 나, 그리고 당신을 연결하는 것. 다리. 그것은 소리이고 외침이다.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앎의 이전의 단계이다. 세상 밖으로 탄생한 아이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울음으로 소리치는 것이다. 울음은 생명의 인지와 동시에 안과 밖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살아 있기에 고통을 느낄 수 있고 소리칠 수 있다. 뭉크의 절규는 그러한 의미에서 생의 외침이다. 그 외침은 강렬하면서 동시에 열려있다. 그 열린 외침 속에 당신의 외침도 스며있다.
  • 5층 창밖서 유리창 청소하는 간 큰 여성

    5층 창밖서 유리창 청소하는 간 큰 여성

    세상에서 가장 간 큰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네요.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자리한 동유럽의 내륙국 몰도바 공화국의 한 아파트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놀랍게도 여성은 안전 장비 없이 난간에 올라서서 5층 아파트 유리창을 닦습니다. 여성은 예전에도 많이 해본 듯 능수능란하게 이곳저곳을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청소를 끝낸 여성이 무사히 창문으로 아파트 내부로 들어갑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Top Life 2020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층 창문으로 떨어진 아이 극적으로 살린 주민들

    2층 창문으로 떨어진 아이 극적으로 살린 주민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눈은 얼굴 앞쪽에 2개, 뒤쪽에 2개가 있어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충격적인 영상을 보면 그 말이 실감 날 수 있다. 이 영상은 터키 이스탄불 카이탄(Kagithane) 지역에서 지나가는 한 행인에 의해 촬영됐다. 2살짜리 아이가 2층 창문 밖으로 기어 나온다. 그 모습을 본 주위 이웃들이 주변에 이 상황을 소리 질러 알리고 아이가 떨어질 ‘낙하지점’으로 순식간에 모여든다. 그리고 담요를 펼치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다. 아이가 매달려 있는 상황을 안에 있는 아이의 엄마에게 소리쳐 알렸지만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집 안에 있었던 아이의 엄마가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닫고 창문으로 뛰어나왔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아이는 난간을 잡고 있던 손의 힘이 빠져 주민들이 단단히 잡고 있던 담요 속로 떨어진다. 천만다행이다. 아이는 기적적으로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다고 한다. 목격자 말에 따르면 이런 위기 상황이 알려진 이후, 아이는 10분 동안이나 창문 밖에서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 구르케이 구네이(Gurkay Guney)는 “아이가 밖으로 완전히 나온 상태에서 다시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난간에 매달리다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며 “아이를 진정시킨 후 물을 마시게 하고 잔뜩 겁먹은 아이를 가족에게 돌려 주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의 가족은 이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언론과 접촉하길 거부했다. 어찌 됐건 부모로서 아이를 소홀히 돌봤다는 사실에 대해선 가슴 깊이 반성해야 할 듯싶다. 사진·영상=TheJewishSo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건너는 SUV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건너는 SUV

    곧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다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는 차량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달 중순 러시아 국영 뉴스채널 RT(러시아투데이) 계열사 비디오 뉴스 공급업체 ‘럽틀리’(Ruptly)가 공개한 영상에는 보호 난간도 없이 좁고 낡은 다리 위를 조심스레 건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이 다리는 러시아 동시베리아 트랜스바이칼 소재 비팀 강을 가로지르는 콴딘스키 다리다. 다리 길이는 570m, 높이는 20m, 폭은 1.8m로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수준이다. 콴딘스키 다리는 1980년대 철도용으로 건설하다 완성되지 못한 채 30여 년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라는 악명까지 얻었다. 건너는 도중 다리에 문제가 생기면 직접 수리한 뒤 건너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R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퇴근길이었다면 어쩔” 서울 남산1호터널 부근 광역버스 7중 추돌

    “퇴근길이었다면 어쩔” 서울 남산1호터널 부근 광역버스 7중 추돌

    서울 남산1호 터널 부근에서 광역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던 레저용 차량 등을 잇달아 들이받아 7중 추돌사고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사고 규모에 비해 1명이 경상을 입은 정도로 그쳤다. 퇴근길에 사고가 겹쳤다면 주말 저녁을 앞두고 일대 큰 교통정체가 빚어질 뻔했다.12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남산1호터널을 지나 퇴계로2가 방면으로 달리던 광역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이 밀리면서 앞에 있는 차량들과 잇따라 충돌해 사고는 7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김모(48)씨가 경상을 입었다. 다른 사고 차량 운전자들과 버스 승객 10여명은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 강모(58) 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운행하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그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사고 직전 차량 방향을 오른쪽 난간 쪽으로 튼 점, 사고 상황을 명확히 기억하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졸음운전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코니서 추락한 강아지 살린 주민들

    발코니서 추락한 강아지 살린 주민들

    기지를 발휘해 발코니에서 추락하는 강아지를 살린 마을 주민들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중부 고이아니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 해프닝은 인근에서 열린 새해 맞이 불꽃놀이 축제에서 비롯됐다. 폭죽 소리에 깜짝 놀란 강아지가 밖으로 뛰쳐나오다 그만 발코니 난간에 매달리고 만 것이다. 강아지가 난간을 붙잡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마을 주민들은 침대 시트를 가져와 펼쳐 들었다. 얼마가지 않아 강아지는 발코니에서 추락했지만, 주민들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당시 강아지 주인은 식료품을 사러 외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아지가 난간에 매달려 있는 영상을 나중에 보고 눈물이 터졌다”며 “창문이 조금 열려 있는 것을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아지를 구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영상=Jean Siqueir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이신설선 타고 추억을 달린다… 역사를 만난다

    우이신설선 타고 추억을 달린다… 역사를 만난다

    “지역 상인들이 체감할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늘었습니다.”(박겸수 강북구청장) 서울 강북구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개통이 촉매제가 됐다. 1·2호선 환승역인 동대문구 신설동역에서 강북구 북한산우이역까지 11.4㎞를 약 23분 만에 주파하는 노선이다. 소요시간이 기존 50분대에서 30분가량 줄었다. 지하철이라고는 4호선밖에 없어 접근성이 떨어졌던 강북구에 ‘가뭄의 단비’였다. 박겸수 구청장은 “도시철도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관통하면서 역사문화관광벨트와 북한산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에 대한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 100여일을 맞이해 가볼 만한 강북구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한다.북한산우이역 ●봉황각·옛 천도교 중앙총부 건물 “이곳은 의암 손병희 선생이 10년 안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겠다고 결심하고 교육기관으로 세운 곳입니다.” 박충남 의창수도원 원장이 눈이 하얗게 쌓인 봉황각을 가리키며 기자에게 봉황각의 역사적 의의를 설명했다. 봉황각 안에는 당시 독립투사들을 키워냈던 손병희 선생의 초상화가 벽 한쪽에 걸려 있어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강북구 우이동에서 북한산으로 오르는 길 초입에 자리한 봉황각은 1912년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지도자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건립한 교육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독립정신 교육도 함께 이뤄졌고, 이때 교육을 받은 483명은 3·1만세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15인도 봉황각에서 배출됐다. 봉황각 맞은편에는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이 서 있다. 이 건물은 원래 1921년 종로구 경운동에 지어졌던 천도교의 중앙총부 건물이다. 천도교는 150년 전 수운 최제우에 의해 동학(東學)이라는 이름으로 창도된 바 있다. 1960년대 도시계획이 시작되면서 중앙총부 건물은 구조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우이동으로 옮겨졌다. 이 건물은 손병희 선생의 사위였던 소파 방정환에 의해 어린이 운동이 시작된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도선사 도선사는 북한산의 주요 봉우리인 백운대와 만경봉, 인수봉을 배경으로 장엄하게 앉아 있다. 실제 신라 말의 승려인 도선국사가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다 산세가 절묘하고 풍광이 빼어나 ‘천년 후 말법시대(末法時代)에 불법을 다시 일으킬 곳’이라 예언하고 절을 세운 뒤, 손으로 큰 바위를 갈라 마애불입상을 새겼다고 전해질 정도다. 마애불입상이 있는 석불전은 기도영험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1년 내내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구 관계자는 “수능 때 특히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다”고 기자에게 귀엣말을 건넸다. 그 외에 목아미타·대세지 보살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91호), 석나반존자 독성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92호) 등의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다. 솔밭공원역 ●솔밭근린공원 우이동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솔밭근린공원에 들어서면 기분까지 맑게 만드는 은은한 솔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100년 이상 된 소나무 1000여 그루가 내뿜는 향기다. 특히 솔밭근린공원은 사람이 계획해 꾸미거나 가꾼 것도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숲이라 가치가 더 크다. ‘도심 속의 산림욕장’으로 총면적만 3만 4955㎡에 이른다. ?이곳은 원래 사유지였다. 숲은 개발 붐이 불어닥친 1990년 아파트 개발지로 선정돼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과 강북구가 앞장서 보존운동을 벌였고, 1997년 서울시와 강북구가 땅을 매입해 2004년 솔밭근린공원으로 개장했다. 최근에는 공원 내에 반려동물 전용 산책로가 문을 열었다. 산책로는 총길이 800m로 일부 구간에는 나무 데크(난간)가 깔려 있어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솔향을 맡으며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박을복 자수박물관 솔밭공원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박을복 자수박물관이 나온다. 전통 자수와 근현대 회화를 접목시켜 현대 섬유 조형예술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박을복 선생의 자수 작품들을 전시한 곳이다. 이곳은 2010년 설립됐다. ?전시실 1층은 기획 전시실과 문화 체험 학습 공간, 2층은 박을복 선생의 자수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넓은 야외 마당에서는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다. 박물관은 평일 낮 12시~오후 5시까지만 문을 열고, 관람 전 전화로 예약한 후 방문해야 한다. 4·19민주묘지역●국립 4·19 민주묘지 북한산을 배경으로 순백의 화강암 기둥이 푸른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국립 4·19 민주묘지’ 앞쪽에 세워진 기념탑의 모습이다. 국립 4·19 민주묘지에는 1960년 4·19혁명 당시 이승만 정권에 항거하다가 목숨을 잃은 185명의 영혼이 고이 안장돼 있다. 구는 4·19혁명의 참된 의미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하고 이를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2013년부터 4·19 관련단체와 공동으로 ‘4·19 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4·19 혁명은 민중들의 희생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 및 법치국가의 토대 위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 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근현대사기념관·초대길 국립 4·19 민주묘지를 나와 우이동 일대 카페거리를 걸어 올라가면 근현대사기념관이 나온다. 2016년5월 강북구는 구한말부터 정부 수립 전후, 4·19 혁명까지의 역사를 시대별·사건별로 정리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망할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을 개관한 바 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관람 비용은 무료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초대(初代)길’로 이어진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라는 상징성을 가진 선열들의 묘역만을 이은 역사탐방길이다. 코스는 근현대사기념관을 출발해 대한민국 초대 제헌국회 부의장과 2대 의장을 지낸 신익희 선생, 대한민국 제1호 검사가 된 이준 열사의 묘역을 지나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 선생,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국군인 광복군 합동묘소와 초대 부통령이었던 이시영 선생의 묘역을 돌아 다시 근현대사기념관으로 이어진다. ●윤극영 선생 가옥 기념관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윤극영 선생 가옥 기념관에서 귀에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동요 ‘반달’이다. 작사·작곡가 윤극영 선생은 반달 외에도 ‘까치까치 설날’, ‘고기잡이’, ‘우산 셋이 나란히’ 등 100여편이 넘는 동요의 노랫말을 짓고 곡을 썼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에는 소파 방정환 선생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어린이문화운동단체인 ‘색동회’를 만들어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안효경 윤극영 가옥 해설사는 “이곳은 윤극영 선생께서 타계하기 전인 1988년까지 거주하던 집으로 2014년 10월 서울시 미래유산 1호로 지정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구청장은 “우이신설선을 타면 북한산우이역까지 23분밖에 걸리지 않아 언제든 우이동으로 떠날 수 있다.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역사문화 유산과 관광지를 품고 있는 도시 강북구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희망마을-별빛마을 동네 숲 가꾸기는 6개원간의 기적”

    김광수 서울시의원 “희망마을-별빛마을 동네 숲 가꾸기는 6개원간의 기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6개월간 활동하여 기적같은 성과를 이룬 희망마을과 별빛마을에서 지난 19일 ‘동네 숲 가꾸기’ 준공식을 가졌다. 김 의원은 허름한 마을의 환경개선울 위해 ‘동네 숲 가꾸기’ 사업을 제안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네 숲 가꾸기’ 사업은 서울시에서 진행한 골목길 가꾸기 주민참여 사업으로 서울시비영리단체 수암사랑나눔이가 제안서를 제출하여 선정이 됐다. 김 의원은 지난 추석 명절 10일의 연휴 8일 내내 마을가꾸기에 열정을 쏟으며 마을을 재생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했다. 매주 토·일요일을 마을 재생사업에 투자했다. 골목길 사업은 희망촌과 별빛마을 두 곳에서 진행됐으며 희망촌(덕릉로 134길 4 ~ 130가길 16)은 총 길이 420여m에 면적3,300㎡ , 별빛마을(덕릉로 129길 19 ~ 163)은 총길이 750여m에 면적7,100㎡이다. 특히 희망촌은 40년 넘게 사용하고 있던 연탄창고와 아랫마을과 윗마을을 연결하는 88개의 낡은 계단, 골목길에는 버려진 각종 집기들이 난무한 곳이다. 우선 지역주민에게 사업설명회를 하고 별빛마을에서 첫 번째 일정으로 굴다리정원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다. 이곳은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버린 곳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땅을 파고, 방부 경계목을 설치한 후 사철 푸른 남천과 회양목, 맥문동을 식재하여 새로운 정원이 생겼다. 이렇게 새로 생긴 정원이 3곳이 되었다. 지저분한 골목길은 하나 둘씩 바뀌어가고 700m 골목길의 벽에 색색을 바꾸며 페인트칠을 하고 벽화를 그려 멋진 골목길이 만들어졌다. 화가가 밑그림을 그려 주었고 봉사단원과 주민들은 붓을 들고 색을 입혔다. 연꽃을 그린 사찰 3곳은 100여m가 넘었으며 이곳 연꽃벽화는 오고가는 등산객들의 촬영장소로 바뀌어 가고 있다. 희망마을에는 88개의 계단이 있는데 설치한지 오래되어 난간은 삭아서 부스러지고, 계단은 모두 부서지고 깨지어 다니기에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쓰레기를 치우고 묵은 때를 벗겨 내으며 연탄광은 주인의 허락을 받아 철거해 그 자리에 번듯한 휴식 전망대를 만들었다. 김 의원은 “지난 일 년 동안 매주 일요일에 빠짐없이 일을 하며 흙을 퍼 오고, 삽질을 하고, 거름을 섞고, 수많은 쓰레기를 치우고, 그 곳에 나무와 꽃을 식재하고, 옷을 4벌이나 버리면서 페인트칠을 함께 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답게 바뀐 마을을 보고 지역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한없이 기쁘다”며 “주민 여러분들이 유지 관리를 잘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김 의원은 일반 주택이 많은 상계2,3,4,5동을 다니면서 늘 골목길에 쌓여 있는 불필요한 생활용품을 보며 서울시에 골목길 가꾸기 공모사업을 신청하게 되었으며 상계동 3곳을 지정해 사업을 진행해 1차로 ‘행복나눔길’을 조성, 지난 10월 26일에 준공식을 가졌고 오늘 별빛마을과 희망마을을 준공하게 된 것이다. 오늘 준공식에는 그 동안 고생한 봉사단원과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스컬레이터서 장난치던 남성의 끔찍한 결말

    에스컬레이터서 장난치던 남성의 끔찍한 결말

    영국의 한 남성이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려가다 별이 번쩍이는 경험을 했다. 위험천만하고 우스꽝스러운 이 경험의 주인공은 23살의 프레디 앤드루스다. 최근 친구들과 술을 마신 그는 런던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갔다. 하지만 그는 얼마 못 가 다리 사이로 비상경보기를 들이받았다. 큰 충격을 받은 후, 그의 몸은 가속이 붙어 미끄러지면서 또 하나의 장애물과 충돌한 뒤 바닥에 고꾸라진다.앤드루스는 “나는 10파인트(1파인트, 약 500cc)가량의 술을 마시고 취했다”며 “에스컬레이터 난간의 속도는 생각보다 빨랐다.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후회스럽다. 이런 행동은 다른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이촌한강공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이촌한강공원

    서울 이촌한강공원에 콘크리트 대신 돌과 흙으로 이뤄진 자연스러운 강변 환경이 복원됐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촌한강공원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진행한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마치고 이날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강대교~원효대교 북단에 이르는 1.3㎞ 구간, 9만 7100㎡ 규모 면적의 생태를 복원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1.3㎞ 길이의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 내고 돌과 흙을 쌓은 뒤 물억새·사초 등 식물로 만든 매트를 덮었다”면서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면서도 하천 식생을 복원했다”고 소개했다.이 외에도 시는 관찰·수변 난간을 조성했다. 또 산책로, 생태 놀이터, 휴게 쉼터, 다목적 운동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만들었다. 수생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구조물을 설치하고, 새들이 쉴 수 있는 나무 장대도 꽂았다. 강 가까이에 있던 자전거도로는 둔치 안쪽으로 옮겨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도록 생물 서식지 보전을 꾀했다. 논 습지에는 지난해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경남 창녕군으로부터 창포, 부들, 매자기, 가래, 줄 등 우포늪의 습지식물 6종, 4600본을 기증받아 심었다. 생태 놀이터는 그네와 시소 등 10종의 놀이시설을 갖췄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했다. 시는 올해 6월부터 동작대교 북단에서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2.1㎞ 구간에 대한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도 시작했다. 내년 말쯤 공사가 마무리되면 원효대교~동작대교 구간(3.4㎞)에 자연형 호안 복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숨진 아내, 지문 없어질 정도로 발버둥쳤는데…유리창 왜 안깼나”

    “숨진 아내, 지문 없어질 정도로 발버둥쳤는데…유리창 왜 안깼나”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서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사건 현장 주변에서 “불이 난 지 1시간 넘게 건물 안에 갇혔던 사람이 외부와 전화 통화를 했으나 결국 구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화재는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7분여 뒤인 오후 4시였다. 그러나 소방·구조 인력이 현장에 도착한 지 30∼40분 뒤에야 2층 여성 사우나에 진입했다. 이때는 이미 20명이 화마에 휩싸여 숨진 뒤였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는 1층의 차량이 불타고, 주변의 LP가스가 폭발할 위험이 있는 데다 연기 등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2층의 유리를 깨고 현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20명이 숨진 2층 사우나의 유리를 출동직후 곧바로 깼으면 더 많은 사람들을 구조했을 것이라고 현장을 지켰던 목격자들은 안타까워했다. 유족 류모(59)씨는 “숨진 아내의 시신을 확인해 보니 지문이 사라져 있었다. 아마 사우나 안에서 유리창을 깨려고 애를 쓰면서 손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씨는 “사우나 안에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유리창을 깨기 위해서 필사의 몸부림을 하고 있을 때 밖에서는 물만 뿌리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굴절 소방차와 고가 사다리 소방차로 고층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한 과정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한 때 굴절 소방차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당국은 기계 고장이 아니라 사고 현장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굴절 소방차를 설치하는 데 30분가량의 시간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에도 소방당국이 고층에서 구조한 사람은 1명에 불과해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고층으로 피신했다가 목숨을 건진 사람은 모두 5명이다. 굴절 소방차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간 업체의 스카이 차가 출동해 8층에서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3명을 구조했다. 만일 이 업체가 구조에 나서지 않았다면 인명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간 업체가 구조한 뒤 뒤늦게 굴절 소방차가 8층에 있던 1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또 다른 1명은 고층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소방서가 설치한 에어 매트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7분 만에 소방차 도착 했지만… 사다리차 작동 안 해 구조 더뎌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7분 만에 소방차 도착 했지만… 사다리차 작동 안 해 구조 더뎌

    21일 오후 3시 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복합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는 큰 화재로 여겨지지 않았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화재가 진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건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속속 시신이 발견됐고 사상자가 급속히 불어나면서 평화로웠던 목요일 밤 전국은 충격에 휩싸였다.최초 목격자 김원진씨는 “1층에서부터 연기가 나더니 차에 불이 붙고 터졌고 그 뒤로 순식간에 확산돼 119에 신고했다. 그다음부터는 불이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고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리고 살려달라고 하는 등 지옥 같았다”며 긴박했던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3층 남자 목욕탕에서 이발사로 근무하는 김종수(64)씨는 화재 당시 건물 내부 3층에 있었다. 그는 “창밖에서 불꽃이 튀더니 삽시간에 건물 안에 연기가 가득 찼다”며 당시 상황을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연기를 마셔 제천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김씨는 화재 당시 건물 3층 남자 목욕탕에 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이날 오후 3시 55분 김씨는 여느 때처럼 목욕탕에서 이발 손님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갑자기 화재 비상벨이 울렸고, 창밖에는 이미 불길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3층에 있던 손님 10여명을 비상계단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독한 연기가 3층까지 밀려들어 왔고 미처 옷을 입지도 못한 손님들이 줄지어 뛰쳐나갔다고 했다. 2년 전부터 이 목욕탕 이발사로 근무한 김씨는 “비상계단을 몰라 혹시 대피를 못하는 손님이 있을까 봐 3층에서 5분 정도 대피 유도를 하느라 연기를 마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방차의 구조작업은 더뎠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4분 신고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진입이 늦어지면서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게다가 굴절 사다리차가 작동하지 않아 진화는 물론 구조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건물 창문으로 빠져나온 한 남성은 외벽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남성은 119 소방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소방구조대는 처음에는 연기가 덜 빠지고 안이 미로처럼 돼 있어 수색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사망자 수도 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구조는 오후 4시 7분 3명을 구조하면서 시작됐다. 5시 15분에는 10명을 추가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고, 5분 뒤에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1명을 더 구조했다. 5시 29분쯤에는 2층 여탕 쪽에서 여성 15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5시 52분에 마지막 생존자를 구조하면서 부상자는 29명으로 늘어났다. 관할 소방서는 어둠이 내린 오후 6시 10분쯤 사망 1명, 생사불명 15명 등 화재 현황을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혹시나 했던 사망 추정자는 오후 8시를 넘기면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2층 여탕 및 휴게실에서만 20명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6~7층 헬스클럽에서도 8명이 발견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가 속속 추가 발견되면서 0시 현재 사망자가 29명에 이르러 2008년 1월 40명이 숨진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나마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민간인들의 도움 덕분이다.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들로 소방차 접근이 어렵자, 제천 카고 스카이의 이양섭(54) 대표는 회사 스카이 차를 화재 현장에 긴급 투입해 8층 베란다 난간에 대피해 있던 3명을 구조했다. 이씨가 이들을 구한 시간은 오후 5시께로 구조가 더 늦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멀리서 연기를 보고 사고 큰불이라고 생각해 화재 현장 부근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건물 옥상에 여러 명이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며 “서둘러 스카이 차를 몰고 와 8층 외벽에 사다리를 붙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커먼 연기가 너무 많이 나 사람의 위치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일하면서 터득한 감으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주변에 사다리를 댈 수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천 화재…“제발 살려주세요, 아내가 저기에 갇혀 있어요” 절규

    제천 화재…“제발 살려주세요, 아내가 저기에 갇혀 있어요” 절규

    21일 충북 제천의 8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큰불이 나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28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건물 지하에서 발화돼 급격히 위층으로 연쇄적으로 번지면서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3시 53분쯤 제천시 하소동 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났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불로 건물 2층 목욕탕에 갇혔던 김모(50·여)씨 등 20명이 숨졌다. 대부분 목욕탕에 있던 이들이다. 소방본부는 목욕 중이어서 사람들이 화재를 일찌감치 감지하지 못한 데다 맨몸이어서 대피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많은 희생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불이 빠르게 8층 건물 전체로 번진 것도 많은 희생자를 내게 했다.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한 남성은 “아내가 2층 사우나에 갇혀 있다”며 소방대원들에게 “어서 구해달라”고 울부짖었다. 또 18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처 대피하지 못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센터 이용객 20여명은 헬기와 사다리차에 의해 구조됐다. 일부 이용객은 건물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소방본부 등은 화재진압 차량과 구급차 20여대, 소방인력 50여명, 헬기 2대 등을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많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화재가 난 건물은 헬스장, 목욕탕, 레스토랑 등 다중 이용시설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건물 안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진입에 어려움이 많고 갇혀 있는 인원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행정안전부와 소방청·경찰청 등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통제와 주민대피 안내, 건물 내 수색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급히 출동해 현장에서 사고수습에 나섰다. 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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