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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스쿨존 어린이 숨져… 민식이법 적용 여부 관심

    부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던 6세 여아가 끝내 숨지면서 사고 운전자에게 ‘민식이법’을 적용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은 현장조사와 사고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민식이법 적용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1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A(6)양은 지난 15일 오후 3시 32분쯤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 보행로를 걷다가 보행로 난간을 뚫고 돌진한 아반떼 승용차에 들이받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2시41분쯤 숨졌다. 이번 사고로 엄마(36)는 경상을 입고, 언니는 화를 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는 싼타페를 몰던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지점에서 20m 떨어진 곳의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면서 직진하던 아반떼 승용차(운전자 60대 여성) 옆을 들이받았다. 이후 내리막길에서 직진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내 초등학교 정문 앞 보행로를 걸어가던 모녀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스쿨존 제한속도인 시속 30km를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반떼 차량 운전자가 싼타페에 부딪힌 후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러레이터를 밟았을 가능성 등을 비롯해 사고원인을 다양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민식이법 적용으로 가해자는 가중 처벌되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식이법(도로교통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다치게 할 경우에도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진다. 경찰이 사고 조사에 본격 나서면서 가해 차량 운전자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싼타페 운전자는 지난 15일 1차 경찰 조사에서 불법 좌회전은 인정하지만, 사망 사고를 낸 것은 아반떼 차량 운전자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고, 반면 아반떼 운전자는 갑자기 불법 좌회전을 한 싼타페차량 때문이라고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의 경우 A양을 친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던 싼타페 차량과 부딪히고 나서 사고를 냈기 때문에 과실 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창식 도로교통공단 박사는 “이번 사고는 싼타페가 아반떼를 먼저 들이받았고, 또 아반떼가 왜 가속을 했는지에 대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인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의 정밀조사와 대법원 판례 등 유사한 사례를 다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시 구조 동묘시장 길고양이 건강·가족 찾았다

    서울시 구조 동묘시장 길고양이 건강·가족 찾았다

    제보당시 임신 오해…TNR 되어있는 3세 여아서울시가 공식 구조…안정 취하며 입양 준비중 동묘시장 상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고양이가 서울시의 공식 구조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새 가족을 찾았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16일 고양이가 병원에서 절대안정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걱정과 달리 고양이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염증수치를 잡았으며 입술과 발출혈, 찰과상 외에 장기파열이나 골절 등 큰 질병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조 당시 임신한 상태로 추정됐지만 고양이는 중성화(TNR)가 되어 있는 3세 여아로 확인됐다. 카라는 “소식을 듣고 뱃 속 작은 생명들이 걱정스러웠는데, 시장에서 길고양이를 챙겨주시는 할머니 덕분에 살이 쪄서 둔둔한 상태로 홀몸이었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공식적으로 서울시가 구조하고 비용을 부담했다. 입양 희망자 역시 많았고 구조 당일 입양이 결정됐다. 카라는 “참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른다. 몸이 안좋아 쉬고 싶어 가게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사람에게 착한 아이라 쉽게 붙잡혀 고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이 졸리고 끌려가고 청계천 난간에서 뛰어내리며 고된 하루를 보낸 고양이가 살아줘서 고맙고, 현장에서 애써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양이의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지면서 당시 제보를 했던 시민들에게 비난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카라는 “우리가 평범한 시민이고 학대당한 고양이가 평범한 고양이였기 때문에 생명으로서 연대하고 약자를 지키고자 하는 것은 유별나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아프고 억울한 고양이가 많은 사회에서 누구도 살아갈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74세 생일 맞은 트럼프 또 건강이상설

    74세 생일 맞은 트럼프 또 건강이상설

    “미끄러웠다” 해명에도 SNS 확산 일각선 뇌졸중·파킨슨병 의혹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4세 생일을 맞은 1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뒤덮은 건강이상설로 곤욕을 치렀다. 전날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보여 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이날 ‘트럼프 괜찮지 않다’(#TrumpIsNotWell), ‘트럼프 아프다’(#TrumpIsUnwell)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동영상 속 트럼프는 졸업식 축사 연단 앞에서 오른손으로 물컵을 들어 물을 마시려다 멈칫하고선 왼손으로 급하게 잔을 받쳐 든다. 축사 뒤 연단을 내려갈 때는 완만한 경사로로 보이는데도 엉금엉금 걷는 듯한 불안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뇌졸중이나 파킨슨병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키 192㎝에 체중 110㎏의 트럼프는 건장한 체격을 앞세워 그간 경쟁자들을 건강 문제로 자주 공격해 왔다. 그런 자신이 되레 건강이상설에 휘말리자 즉각적이지만 짜증 섞인 해명을 내놨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경사로는 길고 가팔랐으며 난간도 없었다. 무엇보다 아주 미끄러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1월 군병원 검진으로 건강이상설이 나왔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며 “이번 영상이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의문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의식해 졸업식 동영상에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라며 굳이 트위터를 통해 ‘계단이 미끄러웠다’고 해명한 것은 불안감의 반영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를 시작한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이다. 술·담배를 하지 않지만 패스트푸드와 스테이크, 디저트를 즐겨 먹는 등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스쿨존서 충돌당한 승용차, 모녀 덮쳐…6세 유치원생 ‘의식불명’

    스쿨존서 충돌당한 승용차, 모녀 덮쳐…6세 유치원생 ‘의식불명’

    사고 지점 인근서 중앙선 침범사고SUV에 부딪힌 승용차 모녀 덮쳐모녀 뒤 따라가던 언니는 화 면해부산 한 초등학교 스쿨존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당한 승용차가 길가던 모녀를 덮쳤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2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 보행로 난간을 뚫고 돌진한 승용차 1대가 6세 유치원생과 30대 엄마를 치었다. 모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유치원생은 의식불명 상태다. 엄마는 경상을 입었다. 모녀 뒤를 따라 걸어가던 유치원생 언니는 다행히 화를 면했다. 승용차는 모녀를 친 뒤 학교 담장을 들이받고 그 아래 화단으로 추락, 전복됐다.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조금 다쳤다. 사고 지점은 초등학교 정문에서 불과 10m 떨어진 어린이 보호구역이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에서 발생한 중앙선 침범 사고를 모녀 참변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경찰에 따르면 사고 지점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하던 SUV가 직진하던 승용차 옆을 들이받았다. 이후 중심을 잃은 피해 승용차가 내리막길을 따라 갑자기 가속했고, 초등학교 정문 앞 보행로를 걸어가던 모녀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길고양이 괴로워 발버둥치는데…밟고 찌른 동묘상인

    길고양이 괴로워 발버둥치는데…밟고 찌른 동묘상인

    올가미로 고양이 낚아챈 뒤 논란되자 “악의없어”길고양이 학대 동묘 상인 처벌 청원 6만명 서명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사건과 관련 가해 상인이 “악의는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추가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네이버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와 동물권단체 카라는 사건 당시 상인의 행동이 담긴 추가 CCTV 영상과 사건 진행 상황이 공개됐다. 고양이 학대를 해 논란이 된 상인은 일부 장면으로 논란이 됐다며 당시 과잉행동도 악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해 상인이 직접 건넨 CCTV 영상에는 두 남성이 셔터를 내릴 때 쓰는 쇠꼬챙이와 신발을 집을 때 쓰는 집게 두 개를 가져와 고양이를 위협하고 고양이의 목에 올가미를 채우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고양이는 목이 졸려 개구호흡을 하며 괴로워하고 상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얼굴 부분을 밟았다. 상자는 찢어질 정도로 구겨져 있었다. 구조 당시 고양이를 목격했던 A씨는 “청계천 난간에 떨어져 발견된 뒤 케이지에 매달려 힘들게 호흡하던 아이가 잊혀지지 않는다. 학대당한 고양이의 트라우마와 건강상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이는 카라와 나비야사랑해 단체 덕분에 24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 상인은 평소 길고양이가 자신의 상점에 드나들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 사건 내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물 학대 행위가 인정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묘시장 상인을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6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구조 당시 임신묘로 의심됐으나 검진 결과 중성화가 되어 있는 고양이로 확인돼 이를 수정합니다.
  • “두 손으로 컵 들고 느린 걸음”...트럼프 대통령 건강이상설?

    “두 손으로 컵 들고 느린 걸음”...트럼프 대통령 건강이상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을 찾았다가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리 준비돼 있던 물컵을 오른손으로 들어 물을 마시려다가 잠시 멈칫하고는 왼손으로 잔을 거들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부자연스럽게 비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축사가 끝난 뒤에는 경사가 심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느리게 걷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트위터에는 두 가지 장면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14일 ‘트럼프 괜찮지 않다’(#TrumpIsNotWell), ‘트럼프 아프다’(#TrumpIsUnwell) 같은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수십만번 사용됐고 인기주제가 됐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전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두 손을 이용해 물을 마시던 장면을 찾아내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축사 끝나고 내려간 경사로는 아주 길고 가팔랐다. 난간도 없었고 무엇보다 아주 미끄러웠다”고 해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해의 심리 스릴러 트럼프 vs 웨스트포인트 경사로 따논당상”

    “올해의 심리 스릴러 트럼프 vs 웨스트포인트 경사로 따논당상”

    오른손으로 물컵을 들어 물을 마시려다가 잠시 멈칫하고는 왼손으로 잔을 거들었다. 축사가 끝난 후 경사가 심해 보이지 않는 연단을 내려가면서 느리게 엉금엉금 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을 찾았다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두 차례 노출해 트위터에서는 그의 몸이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얘기로 들썩였다. 당장 트위터에는 두 가지 장면을 골라 편집한 동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74세 생일인 다음날에는 ‘트럼프는괜찮지않아’(#TrumpIsNotWell), ‘트럼프는좋지않아’(#TrumpIsUnwell) 같은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수십만 번 사용될 정도로 유행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전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두 손을 이용해 물을 마시던 장면을 찾아내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했다.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는 ‘하이힐을 처음 신은 소녀 같다’고 놀리기도 했다. 사라 쿠퍼란 이용자는 “그 누가 올해의 심리 스릴러가 트럼프 VS 경사로가 될줄 알았겠느냐”고 비아냥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짜증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전날 밤 “축사를 끝내고 내려간 경사로는 아주 길고 가팔랐다. 난간도 없었고 무엇보다 아주 미끄러웠다”고 해명하며 가짜언론들이라고 싸잡았다. 마지막 10피트는 달리다시피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은 역시나 물컵 장면보다는 계단 장면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아파 할 대목을 예리하게 짚은 곳은 IT 웹진 매셔블(Mashable)이었다. 2014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도 아니었던 시절,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웨스트포인트 졸업 축사 연설을 마친 뒤 계단을 아주 쉽게 내려온 모습을 가리켜 트위터에 “우아하지도 않고 대통령답지도 않다”고 적어댄 것을 찾아냈다. 이날 날씨도 맑아 경사로는 바짝 말라 있었고, 6년 전이나 지금이나 경사로는 똑같았다고전했다. 동영상을 본 이들이라면 대통령이 주장하는 10피트는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이란 것을 알 수 있다고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문 같은 학대’ 9살 여아 일기장 확보…학대 기록 남겼을까

    ‘고문 같은 학대’ 9살 여아 일기장 확보…학대 기록 남겼을까

    경남 창녕에서 9살 여아가 계부와 친모로부터 상상조차 힘든 학대를 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 아동이 쓴 일기장을 확보했다. 경남지방경찰청과 창녕경찰서는 전날 추가 압수수색 때 피해 아동이 쓴 일기장을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일기를 써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아동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가 있는 계부(35)를 체포한 뒤 집에서 일기장을 확보했다. 경찰은 일기 내용 중에 학대를 입증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부인과 함께 2017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초등학생 의붓딸을 쇠사슬로 목을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의 학대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계부와 친모는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을 이용해 피해 아동의 발등과 발바닥을 지지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계부는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피해 정도가 심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부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창원지법 밀양지원은 이르면 15일 계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해 잠옷 차림으로 창녕 한 도로를 뛰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양은 감금돼 있던 베란다에서 난간을 타고 4층 집에서 비어 있는 옆집을 통해 탈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딸에 사과 않던 창녕 학대 계부, 경찰엔 “선처바란다”

    딸에 사과 않던 창녕 학대 계부, 경찰엔 “선처바란다”

    혐의 일부 인정…심한 학대는 ‘부인’연행될 때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경찰, 오늘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 9살 여아를 잔혹하게 학대해 공분을 산 계부(35)가 경찰 조사에서 뒤늦게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녕경찰서는 전날 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경찰서로 연행해 9시간이 넘도록 조사했다. 지난 4일 경찰 조사에서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던 계부가 이번에는 뒤늦게 학대 혐의에 대해 대부분을 인정하며 “죄송하다.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만, 정도가 심한 일부 학대에 대해서는 “내가 한 게 아니다. 잘 모른다”는 등 부인하기도 했다. 계부는 장시간 이어진 조사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계부는 밀양에 있는 유치장에 입감됐다.경찰은 이날 별다른 조사 없이 계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계부는 오는 15일쯤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응급입원했던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친모는 정밀 진단이 끝나면 2주가량 행정입원을 거쳐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창녕경찰서는 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전날 오전 10시 55분쯤 경찰서 별관으로 연행했다. 계부는 검은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반소매 티셔츠에 검정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이었다. 그는 경찰에 연행되는 내내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확인하기 힘들었다. 포토라인에 선 계부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딸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계부와 친모에게 심각한 학대를 당한 초등학생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 20분쯤 맨발과 잠옷 차림으로 거리를 거닐다 한 주민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 됐다. 발견 당시 눈에 멍이 들고 손가락에는 물집이 잡혀 있는 등 신체 곳곳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이들 부모는 프라이팬으로 A양의 손가락을 지져 화상을 입히고 쇠막대와 빨래건조대로 폭행하고, 발등에 글루건을 쏘고, 쇠젓가락을 달구어 발바닥 등을 지지기도 했다. 또 4층 테라스에 쇠사슬을 연결해 A양의 목에 묶어 자물쇠를 잠근 채로 2일 동안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이 쇠사슬이 잠시 풀린 사이 4층 난간을 넘어 옆 집을 통해 겨우 탈출하며 이 사건은 알려지게 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라면 먹고 자는 첫째 빼고” 창녕 학대 친모 맘카페 글(종합)

    “라면 먹고 자는 첫째 빼고” 창녕 학대 친모 맘카페 글(종합)

    직접 쓴 것으로 추측되는 지역 맘카페 글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9세 아동학대 사건의 친모가 지역 맘카페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게시글이 온라인 중심으로 확산됐다. ‘딸 4명의 엄마’ 뜻을 가진 활동명으로 글을 쓴 친모 A씨(27)는 카페에 올린 다수의 글에서 둘째·셋째·넷째 딸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 하지만 피해 아동인 첫째 딸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프로필은 맘카페 두 곳 모두 아이들 사진이다. 그중 한 사진에는 남편도 등장한다. 남편의 무릎에 둘째·셋째가 앉아 있고, 피해 아동인 B양(9)은 그 옆에 앉아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고 있는 사진이다. 100개가 넘는 게시물 중에서 B양에 대한 글은 딱 1건뿐이었다. 2월 16일 ‘나를 칭찬해’ 게시판에 올린 ‘첫째를 용서한 것을 칭찬해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친모는 “며칠 전 첫째가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너무 화가 나 말도 안 하고 냉전 상태로 지냈는데 오늘 둘째·셋째가 ‘엄마, 언니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라고 해서 첫째를 용서해줬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길 바란다’면서 있는 힘껏 첫째를 안아줬다”며 “첫째를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게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단 댓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첫째만 초등학생이고 둘째·셋째는 유치원생인데 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안 보낼까 싶다. 태어난 지 이제 3일 된 신생아가 있는데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대구 카페에 처음 글을 올린 것은 1월 23일이었으며, 마지막 글은 지난달 14일에 게시됐다. 창녕 카페의 경우 첫 글은 1월 3일에, 마지막 글은 이달 1일에 작성됐다. A씨는 게시물에서 주로 남편과 딸들을 언급했다. 둘째 딸의 생일, 결혼기념일, 넷째 출산 등 다양한 소식이 글에 담겼다. 넷째 딸의 출산 직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둘째·셋째 딸의 사진도 카페에 올라왔다. A씨가 쓴 ‘저녁 대충’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밥상 사진과 함께 둘째·셋째의 손, 다리 등이 나온다. A씨는 이 글에서 “라면 먹고 낮잠 주무시는 첫째 빼고, 밥 같이 먹자며 9시까지 기다리라는 신랑 빼고 오순도순 식사합니다”라고 했다. 둘째와 셋째가 테라스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사진도 있었다. 이 테라스는 B양이 쇠사슬에 묶여 이틀간 지낸 곳이다. A양은 탈출에 성공한 지난달 29일 이 테라스에서 난간을 타고 옆집으로 이동했다.베란다에 감금됐다가 풀린 사이 탈출한 아이 B양은 친모가 글루건과 불에 달군 쇠젓가락 등으로 발가락과 발바닥 등을 지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양 진술에 따르면 의붓아버지도 “집에서 나가고 싶으면 손가락 지문을 없앤 뒤 나가라”며 달군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지도록 강요했다. 의붓아버지와 친모는 물이 담긴 욕조에 B양의 얼굴을 담그기도 했다.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부가 함께 B양 목을 쇠사슬로 묶은 뒤 베란다 난간에 자물쇠로 고정해 도망가지 못하게 감금했다.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때만 쇠사슬을 풀어 줬다. B양은 부모가 식사도 하루에 한 끼만 줬다고 진술했다. B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한 빈혈 증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얼굴과 등을 비롯한 온몸에서 멍과 골절, 화상 등의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B양이 보호기관과의 상담에서 “집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학교는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아이 가출 후에도 양육수당 챙기기 바빠 창녕군에 따르면 이들은 그간 B양을 포함해 총 4명을 키우면서 매달 양육수당 등 각종 수당 명목으로 90만원을 받아 챙겼다. B양이 탈출한 이후인 지난 10일에는 B양의 동생 두 명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추가로 가정양육수당을 신청했다. 세 자녀 이상을 키울 때 군에서 지원해 주는 출산지원금 1000만원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북, 월곡2동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집중 방역의 날’

    성북, 월곡2동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집중 방역의 날’

    서울 성북구는 월곡2동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주민이 나서 지난 10일 마을 방역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의 수도권 재확산이 우려되고 때 이른 무더위로 불쾌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0일 월곡2동주민센터 앞에는 아침부터 하나둘 주민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재확산 될 우려가 보이는 가운데 성북구 월곡2동 주민이 직접 방역활동에 나선 것. 이날은 통장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도 힘을 보탰다. 이날 7시부터 시작된 방역 활동에서 통장협의회는 지역 내 공공기관, 공원, 쉼터, 버스정류장, 상가 점포 등을 돌며 손이 자주 닿는 문손잡이, 난간 등에 소독제를 뿌리고 걸레로 닦아가며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방역차량으로 전 지역을 순회하며 하절기를 맞아 증가하고 있는 모기 및 진드기 등 해충의 살충·예방 작업을 했다. 하광용 통장협의회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 주민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매주 정기적으로 방역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힘을 보탰다. 이 구청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주민이 솔선수범해 이른 아침부터 지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모습에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최선을 다해 주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쇠사슬에 묶였던 창녕 그 아이, 목숨 걸고 4층 난간 넘어 탈출했다

    쇠사슬에 묶였던 창녕 그 아이, 목숨 걸고 4층 난간 넘어 탈출했다

    베란다에 감금 됐다가 풀린 사이 탈출 친모는 발가락·발바닥 등 지지기도 하루 한 끼 주고 욕조 물에 가두기까지 아이 가출 후에도 양육수당 챙기기 바빠 부모 자해 소동…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계부(35) 등 부모의 상습적인 폭행·학대에 시달린 경남 창녕 아동 A(9·초등 4년)양이 베란다에 쇠사슬로 묶여 있다가 난간을 넘어 같은 4층 옆집으로 건너가는 목숨 건 탈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1일 부모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탈출한 A양에 대한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A양은 친모(27)가 글루건과 불에 달군 쇠젓가락 등으로 발가락과 발바닥 등을 지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양 진술에 따르면 계부도 “집에서 나가고 싶으면 손가락 지문을 없앤 뒤 나가라”며 달군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지도록 강요했다. 계부와 친모는 물이 담긴 욕조에 A양의 얼굴을 담그기도 했다.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부가 함께 A양 목을 쇠사슬로 묶은 뒤 베란다 난간에 자물쇠로 고정해 도망가지 못하게 감금했다.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때만 쇠사슬을 풀어 줬다. A양은 부모가 식사도 하루에 한 끼만 줬다고 진술했다.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친모와 동생 3명이 집 안에 있는 상황에서 쇠사슬이 풀린 틈을 타 베란다 난간을 통해 외벽을 넘어 잠옷 차림으로 탈출했다. 집 근처 길거리에 있는 A양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부모의 학대 사실이 알려졌다. 계부는 경찰 조사에서 “말을 듣지 않아 몇 차례 때린 적은 있지만 지지거나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친모는 조현병이 있다며 조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쇠사슬, 자물쇠, 프라이팬, 글루건, 쇠막대 등을 계부의 차와 집 등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한 빈혈 증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얼굴과 등을 비롯한 온몸에서 멍과 골절, 화상 등의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보호기관과의 상담에서 “집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학교는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계부와 친모는 아버지가 다른 A양만 학대하고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나머지 자녀 3명은 폭행·학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부와 친모는 지난 8일 법원의 임시보호명령으로 A양의 동생 3명이 분리보호되자 이에 반발해 신체 일부를 자해하거나 4층 높이에서 투신하려 했다. 경찰은 일단 이들을 응급 입원 조치했다. A양은 2017년 이전까지 친모와 떨어져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가 친모가 계부와 살게 되면서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부부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창녕군에 따르면 이들은 그간 A양을 포함해 총 4명을 키우면서 매달 양육수당 등 각종 수당 명목으로 9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양이 탈출한 이후인 지난 10일에는 A양의 동생 두 명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다며 추가로 가정양육수당을 신청했다. 세 자녀 이상을 키울 때 군에서 지원해 주는 출산지원금 1000만원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녕 학대아동, 쇠사슬 포박·감금 시달리다 4층 난간 타고 목숨건 탈출

    창녕 학대아동, 쇠사슬 포박·감금 시달리다 4층 난간 타고 목숨건 탈출

    달군 쇠로 지지고 욕조에 얼굴 밀어넣어 게부와 친모 함께 학대… 밥은 하루한끼 계부 등 부모의 상습적인 폭행·학대에 시달린 경남 창녕 아동 A(9·초등4년)양은 집 베란다에 쇠사슬로 묶여 있다가 난간을 넘어 같은 4층 옆집으로 건너가 목숨 건 탈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경남지방경찰청은 11일 부모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탈출한 창녕 아동 A양에 대한 수사 브리핑을 갖고 부모에 대해 폭행·학대 사실이 확인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A양과 계부 B(35)씨에 대한 조사와 현장 확인결과 계부와 친모(27)가 젓가락과 프라이팬으로 A양 발바닥과 손가락을 지지거나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를 담그고, 베란다에 쇠사슬로 묶어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A양은 친모가 글루건과 불에 달군 쇠젓가락 등으로 발가락과 발바닥 등을 지졌다고 진술했다. A양 진술에 따르면 계부도 A양에게 “집에서 나가고 싶으면 손가락 지문을 없앤 뒤 나가라”면서 불에 달군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지도록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부와 친모는 물이 담긴 욕조에 A양 얼굴을 담그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부가 함께 A양 목을 쇠사슬로 묶어 베난다 난간에 자물쇠로 잠가 도망가지 못하게 감금한 사실도 확인됐다. A양은 부모가 식사도 하루에 한끼만 주었다고 진술했다.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친모와 동생 3명이 집안에 있는 상황에서 베란다에 감금돼 있다가 난간을 넘어 비어있는 옆집으로 건너가 잠옷차림으로 탈출했다. 집을 빠져나와 집 근처 길거리에 있는 A양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부모의 학대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A양에 대해 아동보호센터에서 두차례 자세히 조사를 하고 계부에 대해서도 한차례 조사를 했으며 현장 등에 대한 확인조사도 했다고 밝혔다. 계부 B씨는 경찰조사에서 “A양이 말을 듣지 않아 몇차례 때린 적은 있지만 지지거나 쇠사슬로 묶어 감금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조현병 증세가 있는 친모는 심리상태 악화로 조사 연기를 요청해 조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는 조현병 치료 약을 복용하다 올해 태어난 막내를 임신하면서 약 복용을 1년여 동안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계부 B씨와 친모는 아버지가 다른 A양만 다락방에서 생활하게 하는 등 학대하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나머지 자녀 3명은 폭행·학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 학대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쇠사슬과 자물쇠, 프라이팬, 글루건, 쇠막대 등을 계부의 차안과 집 등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 A양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한 빈혈 증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 얼굴과 등을 비롯한 온몸에 멍과 골절, 화상 등의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보호기관과 상담에서 “집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학교는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양은 2017년 이전까지 친모와 떨어져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 친모와 계부 B씨가 함께 살게 되면서 부모와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동보호기관과 경찰은 학대 부모의 다른 자녀 3명(5세, 4세, 1세)에 대해서도 학대 가능성에 대비해 법원으로 부터 임시보호 결정을 받아 집에서 분리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겼다. B씨 부부는 전날 경찰 등이 다른 자녀들을 분리해 데려가는 과정에서 머리를 바닥에 찧고 혀를 깨물며 뛰어내리겠다고 하는 등 심하게 저항하면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 자해 시도를 막기 위해 B씨 부부를 병원에 응급 입원조치 했다. 경찰은 B씨 부부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병을 확보한 뒤 강제조사를 해 정확한 폭행·학대 내용 등을 밝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녕 9세 소녀의 탈출은 4층 베란다를 통한 목숨 건 시도였다

    창녕 9세 소녀의 탈출은 4층 베란다를 통한 목숨 건 시도였다

    계부와 친모로부터 프라이팬에 손이 지져지는 등 9살 피해 초등학생은 4층 높이의 집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9일 피해 아동 A(9)양이 거주지인 4층 빌라 베란다 난간을 통해 비어 있던 옆집으로 넘어가 맨발로 집에서 빠져 나와 도망칠 수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의 진술에 따르면 계부 B(35)씨와 친모 C(27)씨는 A양이 집을 나가겠다고 반항한다는 이유로 이틀 전부터 A양의 목에 쇠사슬을 묶어 베란다 난간에 감금해놓고 방치했다.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때만 쇠사슬을 풀어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쇠사슬이 풀린 틈을 타 베란다 난간을 통해 외벽을 넘어 옆집으로 이동했다. 탈출 당시 A양의 집에는 친모와 동생들이 있었으며, 계부 B씨는 없었다.잠옷 차림에 맨발로 빌라 밖까지 나온 A양은 한 도로를 뛰어가다가 주민에게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끔찍한 집에서 탈출한 A양은 발견 당시 거의 탈진 상태였다. 눈엔 멍이 들어 있었고, 손가락에는 심하게 물집이 잡혀 있는 등 신체 여러 곳이 심각하게 다친 상태였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학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프라이팬, 쇠사슬, 자물쇠, 글루건, 효자손, 플라스틱 재질의 막대기 등을 확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강물에 몸던진 주인…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린 충견

    [반려독 반려캣] 강물에 몸던진 주인…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린 충견

    강물에 몸을 던진 주인을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린 충견이 있다. 6일 중국 후베이성 일간 추톈(楚天)도시보는 우한(武漢)시 장강대교에서 투신 사건이 벌어진 후 개 한 마리가 돌부처처럼 그 자리에 앉아 주인을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우한에 거주하는 쉬모씨는 장강대교를 지나다 난간에 목을 빼고 앉아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인근에 차를 대고 다가갔지만 개는 도망가지 않았다. 쉬씨는 “사람이 익숙한 듯 온순했다. 털이 깨끗이 관리되어 있었다. 떠돌이 개 같지는 않았다”고 전했다.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다리를 보수 중이던 인부에게 주인이 있는 개인지 묻자 뜻밖의 얘기가 돌아왔다. 개 주인은 얼마 전 다리에서 뛰어내렸으며, 개는 이후로 줄곧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추톈도시보는 지난달 30일 장강대교에서 실제로 투신 사건이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개 주인의 신원이나 시신 발견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부는 개가 아무리 불러도 잘 돌아보지 않고 그저 하염없이 강물만 바라볼 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른 인부 몇몇이 개를 데려가 보호하려고도 했지만, 그때마다 개는 번번이 다시 주인이 몸을 던진 자리로 돌아가 멍하니 다리 밑만 응시했다.쉬씨 역시 구조에 나섰으나 개는 거세게 저항했다. 끈으로 묶어 잡아당겨 봐도 안간힘을 쓰며 버텼다. 결국 그는 개를 강제로 끌어안고 차로 향했다. 발버둥을 치던 개는 쉬씨가 차 문을 여느라 방심한 틈을 타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다. 쉬씨는 “아무리 찾아도 개는 보이지 않았다. 잘못된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안타까운 충견의 실종 소식에 다음 날 지역 동물협회가 나섰다. 우한소동물보호협회는 6일 자원봉사자들과 팀을 꾸려 개가 처음 발견된 장강대교와 마지막으로 목격된 인근 산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했고 개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협회 이사 두판(杜帆)은 “교통경찰에게 협조를 요청해 CCTV도 조회했다. 무언가 움직이는 물체를 확인했으나 너무 어두워 사람인지 개인지 식별이 불가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개를 목격한 사람은 즉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쉬씨는 “그 충성심이 어찌나 강하던지 개는 어느 누구도 따라가려 하지 않았다”면서 “어서 개가 구조돼 새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오염된 물건보다 ‘호흡·대화’가 감염위험 더 높인다 (中연구)

    오염된 물건보다 ‘호흡·대화’가 감염위험 더 높인다 (中연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체를 손으로 만지는 행동보다, 대화나 호흡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확률이 더욱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진이 코로나19 확진자 3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연구 참여자들의 호흡 과정에서 분출되는 바이러스 샘플과 병원 기물(물체) 및 공기 중에서 채취한 바이러스 샘플 약 300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호흡기에서 호흡과 함께 분출된 바이러스의 양이 물체에 남아있던 바이러스에 비해 3배 더 많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환자의 호흡기에서 분출된 바이러스의 양은 병원 복도와 병실의 공기 중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양보다 4배 더 많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가 물체의 표면 성질이나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비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화장실에서 ‘SARS-CoV-2’가 발견된 비율은 16.7%였으며, 병원 바닥에서는 12.5%, 병원 계단 등의 난간과 문, 출입문에서 발견된 비율은 4% 정도였다. 숨을 내쉬거나 말을 하는 과정에서 분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은 바이러스 보유자의 증상 정도 및 연령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 3일 이내에는 호흡기를 통해 1분당 105개의 바이러스 입자가 배출됐고 이후부터는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이 줄어들었다. 또 50대 이상의 감염자가 이보다 젊은 감염자에 비해 내쉬는 호흡 과정에서 배출하는 바이러스의 양이 더 많았다. 연구를 이끈 중국 베이징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마졘신 교수는 “우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호흡이나 대화를 하는 도중 호흡기에서 분출되는 침방울이나 직접적인 접촉이 그 어떤 것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호흡을 내쉬는 과정에서 확연하게 다량의 바이러스가 분출되고, 이것이 집단 감염을 넘어 팬데믹으로 이어진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하고 공기를 환기하는 것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구 신세계백화점서 30대 남성 투신…결국 사망(종합)

    대구 신세계백화점서 30대 남성 투신…결국 사망(종합)

    4일 오전 11시 20분쯤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점 안 9층 난간에서 3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백화점 안전관리팀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너에게만 알려줄게

    너에게만 알려줄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여름 시즌 숨은 관광지’를 발표했다. 국민에게 추천받은 관광지 855곳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를 거쳐 추렸다. 최근 2년 내에 문을 열었거나, 여름에만 한정해 문을 여는 여행지들이 대상이다. 코로나19 탓에 이름난 명소를 찾는 게 꺼려진다면 이번 여름엔 덜 알려진 ‘신상’ 여행지를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해당 지역을 방문하기 전 관광공사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의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여행 경로별 안전 여행 가이드를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①짜릿한 순간… 순창 채계산출렁다리·단월야행 채계산출렁다리와 강천산단월야행은 순창 여행의 새 아이콘이다. 지난 3월 개통한 채계산출렁다리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출입을 통제하다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채계산과 강천산을 잇는 길이 270m 출렁다리로,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는 국내 최장이다. 지상에서의 높이는 75~90m에 달한다. 중간전망대, 채계산출렁다리 위, 어드벤처전망대 등 각각 다른 시점에서 채계산출렁다리를 만끽할 수 있다. 출렁다리의 스릴 못지않게 섬진강과 적성 들녘 풍경도 압권이다. 입장료는 없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강천산단월야행’은 밤에 강천산 입구부터 천우폭포까지 걷는 프로그램이다. 1.3㎞ 거리의 산길을 색색의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꾸몄다. 입장료는 3000원, 밤 10시까지 개방한다.②눈과 코가 뻥 뚫리네…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싱그러운 피톤치드를 마시며 드넓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수목원이다. 규모가 약 101㏊(30만여평), 축구장 140개 크기에 달한다. 서해안에서 많이 자라는 소사나무와 곰솔 등 1000여종, 30만본이 넘는 식물이 식재돼 있다. 다른 수목원에서 보기 힘든 갯잔디, 모새달 등 진귀한 식물도 만날 수 있다. 장미원에선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가 매혹적인 향기를 뽐낸다. 이 수목원의 랜드마크는 바닷가 언덕에 세워진 ‘상상전망돼’다.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탁 트인 서해와 시화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깨진 도자기 조각으로 만든 오르막길도 명물이다. 70m에 이르는 언덕길을 파도와 물고기, 구름 등으로 꾸며 상상의 나래를 펴기 좋다. 입장료는 없다. 월요일은 휴무. 매점과 쓰레기통이 없으니 물과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③발길 닿는 곳마다 그림… 속초 상도문돌담마을 상도문돌담마을은 설악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앞으로는 쌍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에 터를 잡았다. 구불구불한 골목에는 정감 어린 돌담과 한옥이 어우러지고, 돌담 위를 다양한 스톤 아트로 꾸민 돌담갤러리가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집마다 대문이 없어 주민들이 문을 열고 환영하는 느낌이 든다. 마을에는 돌담 외에도 조선 후기 유학자 매곡 오윤환이 지은 학무정, 함경도식 가옥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속초매곡오윤환선생생가(강원문화재자료 137호),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인 송림쉼터 등 볼거리가 많다. 마을은 속초도문농요(강원무형문화재 20호)의 발상지다. 속초도문농요전수관을 비롯해 주민들이 도문농요의 전통을 이어 가며, 인형극 ‘도문 사람들’로 농요를 널리 알린다. 상도문돌담마을은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해가 진 뒤에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입장과 주차는 무료다.④예당호 색다른 음악분수… 예산 ‘느린호수길’ 예당호는 둘레 40㎞에 달하는 초대형 저수지다. 지난해 개통한 국내 최장의 예당호출렁다리와 올해 4월부터 가동한 음악분수가 랜드마크다. 어둠이 내리면 ‘한국관광공사 야간 관광 100선’에 오른 예당호출렁다리에 그러데이션 기법을 적용한 형형색색의 불빛이 켜진다. 음악분수는 역동적인 물줄기에 음악과 빛을 더해 눈부시게 아름답다. 공연 시간 20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다. 예당호출렁다리는 매달 첫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오후 10시 개방된다. 음악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 하루 7회 가동한다. 입장료는 없다. 예당호 주변엔 느린호수길이 조성됐다. 턱이나 계단이 없어 누구나 걷기 쉽고, 물에 잠긴 나무와 낚시터 좌대 풍경이 아름답다. 느린호수길은 무료로 상시 개방된다.⑤하늘·바다 사이를 걷다… 남해 보물섬전망대 남해보물섬전망대는 요즘 남해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핫한’ 여행지로 떠오른 곳이다.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다 풍경도 보고, 스릴 만점의 스카이워크도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는 공중에 강화유리를 설치해 하늘과 바다 사이를 둥둥 떠서 걸어가는 느낌이다. 장비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한 뒤 스카이워크에 올라 몇 발자국 걸으면 발아래 절벽과 바다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인다. 담력이 센 참가자는 발로 난간을 힘껏 밀어 바다 쪽으로 몸을 던져서 그네를 타기도 한다. 튼튼한 로프로 연결돼 떨어질 염려는 없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는 시절이지만, 국내에 외국 못지않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는 사실도 큰 위안이다. 보물섬전망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없다. 스카이워크 체험료는 3000원이다.⑥꽃길만 걷게 해줄게… 태백·정선 금대봉 태백과 정선에 걸친 금대봉과 대덕산 일대는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들꽃과 만날 수 있다. 눈처럼 하얀 홀아비바람꽃, 군락을 이룬 노란 피나물, 바람에 하늘거리는 보랏빛 얼레지 등이 저마다 고운 자태를 뽐낸다.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와 세심 탐방지원센터를 꼭짓점으로 하는 금대봉 탐방은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게 수월하다.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에서 분주령을 거쳐 검룡소주차장에 이르는 탐방로는 6.7㎞, 대덕산 코스를 추가하면 2.6㎞ 정도 늘어난다. 금대봉 탐방로는 해마다 4월 셋째 금요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방하며, 인터넷 예약으로 하루 3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탐방 기간 중 출입 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 6월부터 전국단위 어린이집 휴원 해제…수도권은 당분간 유지

    6월부터 전국단위 어린이집 휴원 해제…수도권은 당분간 유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 휴원 조치에 들어갔던 전국 단위의 어린이집이 다음 달부터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단위의 어린이집 휴원 조치를 내달 1일 자로 중지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지역은 당분간 휴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수도권 이외 어린이집 개원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면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최근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복지부와의 협의에 따라 휴원을 연장하기로 했고, (그 외 지역의) 개원 시기는 지역별로 따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어린이집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7일부터 휴원에 들어갔다. 대신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어린이집별로 당번 교사를 배치해 어린이집을 이용할 필요가 있는 아동에 대해 긴급보육을 시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보호자의 돌봄 부담이 커지면서 긴급보육 이용률은 2월 27일 10.0%, 3월 23일 28.4%, 4월 23일 55.1%, 5월 29일 72.7%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어린이집은 개원 후에도 기본적인 방역 지침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 아동과 보육교사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 1일 2회 발열 검사를 받고,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생기면 등원을 중단하고 보육 업무도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어린이집은 보육실의 교재·교구, 체온계, 의자 등을 아동 하원 후 매일 소독하고, 현관·화장실 등의 출입문 손잡이와 계단 난간, 화장실 스위치 등을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 창문과 출입문도 수시로 개방해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 아동 중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면 어린이집 내에 일시 격리하고 즉시 보호자에게 연락해 하원 시키되, 보호자가 동의하면 교사가 아동을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데리고 가 진료받도록 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기는 중국] ‘착한 일’ 한 직원에 아파트 선물한 中 대기업

    [여기는 중국] ‘착한 일’ 한 직원에 아파트 선물한 中 대기업

    중국 대기업이 위기에 처한 어린이를 구한 자사 직원에게 6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를 선물했다. 중국 가전제품 생산 기업 하이얼(Haier)은 지난 21일 쓰촨성 쯔궁시 푸순현에 소재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낙하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구한 후윈촨 씨에게 이 같은 선물을 전달키로 했다고 23일 이 같이 밝혔다. 하이얼 측은 이날 자사가 운영하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후 씨의 선행을 공개, 자사 직원들의 사회적인 선행을 장려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하이얼의 에어컨 전문 수리사로 재직 중인 후 씨는 지난 21일 6층 베란다 밖으로 낙하 위험에 처한 조 양(6세)을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 씨는 사건 당일 5층 에어컨 실외기를 통해 6층 베란다 밖 난간을 위태롭게 잡고 버티고 있었던 조 양에게 접근 안전한 구조에 성공했다. 사건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후 씨가 아파트 밖으로 주민들이 몰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 양 구조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이웃 주민들에 의해 촬영된 영상 속에는 위태로웠던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다. 공개된 영상 속 조 양은 외출한 엄마를 보기 위해 베란다로 향했으나, 조 양의 몸보다 넓었던 난간 틈으로 순식간에 몸이 빠지면서 이 같은 위기 상황에 봉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조 양은 후 씨가 구조하기 전까지 줄곧 낙하 공포를 견디며 울음을 터트리는 등의 모습이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후 씨는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에 사람들이 몰려서 웅성대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조 양이 베란다 밖에서 난간에 의지한 채 위태롭게 버티는 모습을 보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달려가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에어컨 수리 작업을 하다보면 높은 곳에서 일해야 하는 상황이 잦은데 그 때의 경험으로 조 양을 안고 창문 너머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양이 무사하게 구출된 직후 그의 어머니와 가족들은 후 씨에게 큰 절을 하며 큰 감사의 인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얼 본사 측은 이날 후 씨의 선행 사실을 들은 이튿날 오후, 그가 재직 중인 쯔궁시 푸순현 하이얼 판매 대지점을 통해 포상 소식을 전달했다. 해당 포상에는 하이얼 본사에서 매월 자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명예훈장서’와 60만 위안 상당의 아파트 한 채가 포함돼 있었다. 이 같은 포상 소식을 전달받은 후 씨는 “부동산 한 채를 받는다는 것을 전달받은 직후 그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랐다”면서 “평범한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에게 큰 칭찬을 받은 것도 모자라 회사에서 큰 상을 준다니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에 알려주신다고 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기쁜 마음으로 했을 뿐인데 큰 선물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 씨는 현재 정상 출근 중이며 향후에도 변함없이 에어컨 전문 수리 기사로 일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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