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난간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백종원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옥주현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은영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산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94
  • 강남구청 2시간마다 손잡이 소독… 감염 차단 총력전

    강남구청 2시간마다 손잡이 소독… 감염 차단 총력전

    서울 강남구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민원인이 많은 청사 내 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모든 출입자를 대상으로 손 소독제 사용·체온 측정·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자동차 등록·여권발급 등 대면업무를 담당하는 민원창구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을 원천 차단했다. 화장실·엘리베이터·로비 등 청사 전 구역을 주 1회 방역하고 있으며 출입문 손잡이나 계단 난간 등 사람 손이 많은 닿는 곳은 2시간마다 소독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버튼엔 항균필름을 부착했다. 전 직원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고 보고는 비대면(온라인)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구내식당 식탁과 의자도 모두 한 방향으로 배치했으며, 그에 따른 좌석 부족 문제는 점심시간 3부제로 해결했다. 교대 근무가 필요한 민원창구 직원은 오전 11시 30분, 일반 직원은 낮 12시, 교대 근무자 등은 낮 12시 30분부터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행정 공백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구민께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코로나19를 조속히 종식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외출금지령 내렸더니…15층서 셀카찍다 죽을 뻔한 러 남성

    외출금지령 내렸더니…15층서 셀카찍다 죽을 뻔한 러 남성

    창문 난간에서 셀카를 찍다 죽을뻔한 러시아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외출금지령을 위반한 사실이 들통나 벌금을 물게 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뉴스 등은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셀피(셀프 카메라·이하 셀카)를 촬영하던 남성이 추락사 위기를 겨우 모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파트 15층 창문 난간에서 위태롭게 셀카를 찍던 안톤 코즐로프(36)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간발의 차로 창문 턱을 잡고 매달린 그는 공포에 질려 울부짖기 시작했다. 집 안에 있던 그의 아내와 다른 여성이 그의 옷자락을 움켜쥐고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45m 아래에서 장정 하나를 끌어당기는 중력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만 같은 위태로운 상황은 15분간 지속됐다.곧 출동한 경찰은 여성들이 붙잡은 웃옷이 거의 다 벗겨질 위기에 놓인 채 “여자들을 붙잡으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남성과 “힘이 빠졌다, 더는 못 버티겠다”고 울부짖는 여성들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에 나섰다. 겨우 목숨을 건진 남성은 대신 외출금지령을 어긴 대가로 벌금을 물게 됐다. 현지언론은 이 남성이 외출금지령을 어기고 아내와 함께 친구의 집을 찾아 술판을 벌였으며, 창가에서 셀카를 찍다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말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중국과의 열차 운행도 모스크바에서 베이징을 잇는 한 개의 노선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중단시켰다.도시 보안 감시용 안면인식 시스템도 도입해 바이러스 확산을 감시하고 있다. 모스크바 경찰은 도시 전역에 설치된 약 17만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1주일 동안 200여 명의 자가격리 위반자를 적발해 벌금을 물렸으며, 모스크바 구역 법원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주민 9명에 대해 각각 1만5천 루블(약 25만 원)씩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판결을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달 중순 전염병 사태와 관련한 유급 휴무 기간은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역시 전 주민 자가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 모든 제한 조치를 5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후 대다수 지방 정부도 그 뒤를 따랐다. 이에 따라 러시아 대다수 지역 주민은 현재 식료품과 약품 구입, 병원 방문 등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하지 않고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3일 현재 러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770명, 사망자는 130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1억4600만 명으로 전 세계 9번째 인구 대국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숫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경찰서 옥상서 투신 소동...폭행 피의자, 조사받는 중에

    [포토] 경찰서 옥상서 투신 소동...폭행 피의자, 조사받는 중에

    10일 오후 2시 40분께 부산 금정구 금정경찰서에서 폭행 사건 피의자 혐의로 조사를 받던 한 남성이 옥상 4층 난간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유세장 근처에 날아든 벽돌…용의자 초등생 “게임 자꾸 져서”

    유세장 근처에 날아든 벽돌…용의자 초등생 “게임 자꾸 져서”

    지난 3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총선 유세 현장 인근에 날아든 벽돌은 인근에 있던 초등학생이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쯤 4·15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남양주병)의 진건읍 선거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이 날아와 버스정류장 지붕이 파손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 수사 결과 용의자는 초등학교 6학년 A(11)군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류장에 시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류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는 주광덕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었고, 바로 옆 유세차량 안에서는 같은 당 시의원이 찬조 연설 중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날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여러 번 내리 패배하자 순간 화가 나 옥상에 올라가 벽돌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옥상에서 난간 벽을 향해 벽돌을 던졌는데 그만 벽돌이 난간을 넘어 밖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A군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고, A군이 만 10∼14세에 해당하는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A군을 검거했다”면서 “A군의 부모와 출석일자를 조율해 더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CTV 없다” 주광덕 유세현장에 벽돌…수사 난항

    “CCTV 없다” 주광덕 유세현장에 벽돌…수사 난항

    4·15 총선 경기 남양주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의 유세 현장에 벽돌이 떨어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실마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해당 건물에 CCTV가 하나도 없어 용의자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주변 CCTV를 전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벽돌이 떨어진 건물 옥상 구조와 난간이 상당히 높은 점 등으로 봤을 때 저절로 벽돌이 떨어졌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후보를 다치게 하거나 유세를 방해할 의도가 있었는지는 범인을 검거해 조사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4층 건물 옥상에서 벽돌 2개가 떨어졌다. 벽돌은 버스 정류장 지붕을 뚫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정류장에 시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류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는 주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었고, 바로 옆 유세차량 안에는 같은 당 시의원이 찬조 연설 중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테라스·옥상영업 원칙적 허용으로 바꾼다

    앞으로 음식점과 제과점 등의 테라스나 옥상에서도 음식을 즐길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 업종의 야외 테라스나 건물 옥상(루프톱)에서도 식음료를 팔 수 있게 원칙적으로 ‘옥외 영업’을 허용하도록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은 옥외 영업 원칙적 허용, 영업 신고 때 옥외 영업장 면적을 포함해 영업자 책임 강화, 옥외 영업장 위생·안전기준 강화 등을 담았다. 옥외 영업은 지금까지는 지자체 조례에 따라 관광특구, 호텔, 지방자치단체장 지정 장소 등에 한정해 제한적으로만 허용했다. 식약처는 “그간 지자체별로 옥외 영업 허용 여부와 안전기준이 달라 발생했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소비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옥외 영업 허용업종은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제과점 등이다. 영업 신고를 할 때 옥외 영업장 면적을 관할 관청에 신고해야 한다. 식약처는 지자체장이 소음 등 민원이 발생하거나 위생·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지정하는 장소는 제외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옥외 영업장에서 음식물 조리는 금지한다. 식약처는 2층 이상 건물의 옥상·발코니에는 난간을 설치하도록 하고, 도로·주차장과 인접한 곳은 차량 진·출입 차단시설 설치 등 세부적인 안전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특색 있는 분위기를 원하는 소비문화와 해외의 다양한 음식점 운영 방식 등을 영업자가 실제 영업에 쉽게 적용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교회·클럽 가면 발열 검사…‘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교회·클럽 가면 발열 검사…‘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100명선에서 떨어지지 않는데다 해외 유입자에 대한 14일 격리 조치 이전에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능동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실내 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도 2주간 더 이어진다. 특히 교회와 클럽 등에 출입할 경우 반드시 발열 검사를 해야 한다. 정부는 5일 지난달 22일 운영 제한을 권고한 종교시설과 무도장, 일부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가급적이면 2주간 운영을 더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운영 제한을 권고한 PC방, 노래방, 학원 등도 이번 조치에 포함된다. 만약 이들 시설이 문을 열려면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출입을 허가하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는 등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 사항을 지켜야 한다. 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는 단체식사를 제공하면 안 된다. 유흥시설에서는 일 2회 이상 소독과 환기를 해야 한다. 무도장, 체육도장 등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운동복과 수건 같은 공용물품을 제공하면 안 된다. 줌바댄스처럼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운동 프로그램과 강습도 중단해야 한다. 다음은 정부가 발표한 제한적 허용 시설 및 업종별 준수 사항. 이는 지난달 21일 공개된 수칙과 동일하다.종교시설…전원 마스크, 참여자간 최소 1~2m 간격 유지, 단체식사 금지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종교 행사 참여자 간 간격 최소 1~2m 이상 유지 ▲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단체 식사 제공 금지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실내 체육시설… 최소 일 2회 이상 시설 소독·환기 ▲ 실내 체육시설 중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대상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체육 지도자, 강습자 마스크 착용 ▲ 운동복, 수건, 운동장비(개인별 휴대 가능 용품) 등 공용물품 제공 금지 ▲ 시설 내 단체 식사 제공 금지 ▲ 탈의실(라커룸), 샤워실, 대기실 소독 철저 및 적정 인원 사용 관리 - 일일 소독 대장에 함께 작성해 관리 ▲ 운동기구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 간 최소 1∼2m 이상 거리 확보 - 운동기구 : 러닝머신, 벤치프레스 등 고정 운동 기구 ▲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운동 프로그램 및 강습(줌바 댄스 등) 금지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클럽·콜라텍·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이용자간 1~2m 거리 유지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시설 외부에서 줄 서는 경우 최소 1~2m 거리 유지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2m 거리 유지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PC방·노래연습장· 학원…마스크 미착용시 입장 금지 ▲ 공통 기준으로 지자체별로 변형하여 적용 가능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시설 내 이용자 간 간격 최소 1∼2m 이상 유지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급여 30% 기부

    조은희 서초구청장 급여 30% 기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자 급여를 기부했다. 서초구는 조 구청장이 지난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한다고 1일 밝혔다. 조 구청장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장차관급 공무원들의 월급 반납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급여를 기부해 영유아 전용 마스크 7200장을 구매했다. 서초구는 조 구청장이 구매한 영유아 마스크를 지역 내 어린이집 181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긴급 돌봄 중인 영유아는 등하원 때마다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보육실과 화장실의 출입문 손잡이, 계단 난간도 철저하게 소독한다. 가정양육 중인 부모와 아이를 위해서는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 영상을 제공한다. 유치원은 인형극, 어린이 영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영상을 배포한다. 조 구청장은 “조금이나마 마음을 더해 코로나19 극복에 함께하고 싶다”며 “미래의 희망인 우리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PC방서 갓난아기 던져 숨지게 한 친모 구속영장 신청

    PC방서 갓난아기 던져 숨지게 한 친모 구속영장 신청

    지난 2월 PC방에서 갓난아기를 버려 숨지게 한 20대 친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를 알고도 방치한 20대 남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일 영아살해 혐의로 친모 A(23)씨와 살인방조 혐의로 B(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A씨의 범행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이를 출산하기 전 B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B씨는 이를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5일 오전 11시쯤 광주 남구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자신이 낳은 아기를 건물 3층에 있는 화장실 창문 밖으로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탯줄도 떼지 않은 아기는 에어컨 실외기를 두기 위해 만들어 놓은 3층 난간에 떨어졌고, 경찰과 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숨져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도망친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출산 후유증으로 하혈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등포 “국회 뒤편~서강대교 봄꽃길 폐쇄”

    영등포 “국회 뒤편~서강대교 봄꽃길 폐쇄”

    서울 영등포구는 새달 1일부터 여의서로 봄꽃길(국회의사당 뒤편) 교통 통제를 시작으로 보행로까지 전면 폐쇄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일 ‘2020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취소에 이은 후속 조치다. 코로나19로 인해 봄꽃축제가 취소됐음에도 4월 개화기가 오면 여의도를 찾는 상춘객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는 국회3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의 여의서로(1.6㎞) 봄꽃길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교통은 1~11일, 보도는 2~10일 통제된다. 구는 영등포경찰서, 관계기관과 협조해 연인원 3000여명을 동원해 폐쇄되는 여의서로를 비롯해 여의도 외곽 전체 약 6.8㎞ 구간을 1~3급 등급으로 나누고 주요 지점에 안전질서 요원을 배치한다. 전면 통제되는 여의서로 구간은 행락객 출입도 단속한다. 한강공원과 인접한 여의나루역 반경 200m 구간은 1급 관리구역으로 특별관리 방안을 수립해 집중 관리한다. 구는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나루역을 거쳐 63빌딩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 구간 펜스와 난간에 손소독제를 설치하고 오전과 오후 2회 순찰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봄꽃 거리두기’는 지역사회 감염 차단으로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시, 코로나19 극복 ‘세이프티 존 만들기’ 전개

    “코로나19 극복 위한 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해주세요” 부산시는 가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세이프티 존(Safety Zone) 부산 만들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방역 소독 운동을 벌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더불어 개인소독,의무소독(대규모 시설,관공서),합동소독(취약시설 등 시 전역)을 전개한다. 개인소독은 개인이 가정과 직장 등에서 스스로 주변 환경을 소독하고,환기하는 자체 방역 활동이다. 의무소독은 공공기관이 방역에 나서는 것으로 대상 시설은 9천113곳에 이른다. 시는 요일별로 방역대상을 지정해 보건소 방역기동반,주민자율방역단 등 4천여명을 동원해 집중 방역을 벌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달 5일까지 가정과 사업장에서 세정제를 묻힌 수건으로 손잡이,난간,키보드,전화,수도꼭지 등을 소독하는 대대적 방역 운동을 벌인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 학원·교습소 3만3000곳도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경기도, 학원·교습소 3만3000곳도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원과 교습소 3만3000여곳에 대해서도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 17일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위반한 137개 종교시설과 18일 PC방, 노래연습장, 클럽 등 3대 업종에 이은 세 번째 행정명령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원 및 교습소의 사용제한 행정명령 공고’를 도보를 통해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학원과 교습소 시설은 모두 3만3091곳이다. 학원은 법률상 10인 이상의 학습자 또는 불특정 다수의 학습자에게 30일 이상 지식, 기술, 예능을 교습하거나 30일 이상 학습장으로 제공되는 시설을 말하는 것으로 경기도에 2만2936곳이 있다. 교습소는 법률상 초·중·고등학교 또는 이에 준하는 학교의 학생, 학교 입학 또는 학력인정을 위한 시험 준비생에게 지식, 기술, 예능을 교습하는 시설로 경기도에 1만155곳이 있다. 이들 시설은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종사자 및 학습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 후두통, 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학습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 연락처, 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학습자 간 최대한 간격유지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문 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의 소독 등 8가지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행정명령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300만원 이하 벌금), 위반업체의 전면 집객영업금지,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4월 6일까지 지속된다. 도는 25일까지 27일까지 3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이후부터 강력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18일 PC방 등 3대 다중이용업소 1만5000곳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도민의 삶을 제한하는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점에 대해 경기도 방역책임자로서 큰 책임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1 의무인 도지사로서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그 의무를 이행할 수밖에 없는 점에 대해 널리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4층주례 결혼선언에 1층커플이 키스했다

    4층주례 결혼선언에 1층커플이 키스했다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로 거리두기 결혼식주례가 4층서 난간에 기대 결혼선언문 낭독커플은 보도블럭에 서서 올려다보며 대답코로나19로 시청 문 닫자 새 방식 고안해 “아무리 힘들어도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소중히 하겠습니까?” 주례가 뉴욕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창문에 상반신을 내어 놓은채 소리질렀다. “네!” 지상의 보도블럭에 서 있던 커플은 큰 소리로 대답했고 결혼이 선포되었고 둘은 키스를 나누었다. 코로나19가 만든 결혼 풍속도다. 이웃들은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고,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도 박수를 보냈다. CNN은 21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하면서 “릴리 제닝스와 아만다 휠러는 코로나19로 사랑을 하기도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 그들만의 방법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닝스는 CNN에 “무섭고 혹은 불확실한 때지만 특별한 순간은 이웃 주민들과 나누고 싶었다. 뉴욕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 커플은 본래 오는 10월에 결혼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외려 앞당기기로 했다. 하지만 뉴욕시는 사실상 봉쇄 상태였고, 이들은 결혼허가를 받기 위해 시청에 갔지만 시청은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은 상황이었다. 커플의 친구들은 결혼 선언을 할 자격이 있는 지인을 찾아 주었고,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건물 위에서나마 결혼 선언을 해주겠다는 승락을 받았다. 이들은 실제 결혼 후 이를 찍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감동의 순간” 등의 축하메시지를 올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앞으로 15일”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종합)

    “앞으로 15일”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종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 15일간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 아래 몇 가지 강도 높은 조치와 함께 국민 여러분께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앞으로 15일간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정 총리는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다”면서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부터 15일간 교회·헬스장·클럽 등 운영 중단 ‘강력 권고’방역지침 무시하고 영업하면 ‘행정명령’ 발동…명령 어기면 300만원 이하 벌금 이에 따라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종교 시설과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무도장·무도학원·체력단련장·체육도장), 유흥시설(콜라텍·클럽·유흥주점 등)은 운영을 중단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들은 그동안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시설이다. 지역 상황에 따라 PC방·노래방·학원 등에 대해서도 운영 중단을 권고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22일부터 운영 중단 권고를 받은 시설이 영업하는지,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업종별 방역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영업한 곳에 대해서는 계고장을 발부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원·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해 손해배상(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국민도 15일간 외출 자제하고 최대한 집 안에 머물러 달라”“성숙한 시민 의식 필요한 때” 정 총리는 또 국민들을 향해 “앞으로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 인후통,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아야 한다”며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경우에는 거리 유지 등 필요한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하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많은 나라에서 신규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종교시설,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간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을 최대한 막고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차단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국내에서 대량 확산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본은 “잠복기 14일을 고려할 때 15일간의 집중적인 거리두기를 전개하면 지역사회에 존재할 수 있는 환자를 2차 전파 없이 조기에 발견하거나 자연 치유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현재의 위험 수준도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종교 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이 문을 열기 위해서는 출입구에서부터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는 등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 사항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다음은 정부가 발표한 제한적 허용 시설 및 업종별 준수 사항. ◇ 종교 시설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종교 행사 참여자 간 간격 최소 1~2m 이상 유지 ▲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단체 식사 제공 금지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 클럽·콜라텍·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시설 외부에서 줄 서는 경우 최소 1~2m 거리 유지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2m 거리 유지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 실내 체육시설 ▲ 실내 체육시설 중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대상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체육 지도자, 강습자 마스크 착용 ▲ 운동복, 수건, 운동장비(개인별 휴대 가능 용품) 등 공용물품 제공 금지 ▲ 시설 내 단체 식사 제공 금지 ▲ 탈의실(라커룸), 샤워실, 대기실 소독 철저 및 적정 인원 사용 관리 - 일일 소독 대장에 함께 작성해 관리 ▲ 운동기구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 간 2m 이상 거리 확보 - 운동기구 : 러닝머신, 벤치프레스 등 고정 운동 기구 ▲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운동 프로그램 및 강습(줌바 댄스 등) 금지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콩 지하철 난간에 침 바른 펀드매니저 ‘기 막힌 해명’

    홍콩 지하철 난간에 침 바른 펀드매니저 ‘기 막힌 해명’

    홍콩 지하철 좌석 옆 난간에 침을 묻히는 것처럼 연출한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헤지펀드 매니저가 결국 머리를 숙였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영국 BBC에 따르면 헤지펀드인 ‘솔리튜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엘 워너(43)는 전날 지하철 좌석 옆 난간에 서서 손가락에 일부러 침을 묻힌 뒤 이를 난간에 바르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메신저 왓츠앱에 올려 “한 줌의 친구들”과 공유했다. 하지만 문제의 동영상은 페이스북 등으로 급속히 퍼져 나갔다. 마침 홍콩에서는 잠잠해지는 것 같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룻새 25명이나 신규 발생해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홍콩 누리꾼들은 “제정신인가. 회사는 당장 그를 해고하고, 홍콩 정부는 당장 그를 추방하라”, “이런 사람에게 어떻게 돈을 맡길 수 있겠는가. 당장 해고하고 법적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미국 군인이 중국 우한의 지하철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음모론을 듣고 이 영상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가짜 뉴스가 얼마나 잘 퍼지는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제로 난간에 침을 묻힌 것은 아니며, 촬영 전후에 알코올로 난간을 소독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홍콩 주민들은 그의 해명조차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홍콩지하철공사(MTR)는 “워너의 행동은 지하철 안에서 혐오스럽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금한 법규에 어긋난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에 공중위생을 철저하게 무시한 이런 행동을 묵과할 수 없어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지자 워너는 18일 밤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려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결코 세계적 감염병은 웃어넘길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MTR과 홍 콩 경찰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전염병 전문가 조지프 창은 “지하철 난간 등에 묻은 바이러스는 몇 시간 생존할 수 있다”며 “지하철 난간이나 손잡이를 맨손으로 잡는 것조차 위험하며, 이를 잡을 때는 휴지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론조사 밀린 황교안 “아내도 소독통 메고 봉사”

    여론조사 밀린 황교안 “아내도 소독통 메고 봉사”

    종로 당선 여론조사서…이낙연 압도적 1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6일 “제 아내도 무거운 소독통을 등에 메고 방역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고백했다. 이날 중앙일보가 발표한 ‘서울 종로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10~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500명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황교안 대표는 30.2%를 기록해 50.5%를 기록한 민주당 후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 50.5%와 큰 차이가 났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2%였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편지’를 올려 “제가 선택한 정치인의 삶을 존중하고, 기꺼이 궂은일도 자처해서 묵묵히 저를 도와주고 있는 그런 아내가 참 고맙다. 옛날 아내에게 고백했듯,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종로주민에게 주민만을 사랑하고 주민만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고백이 거짓이 되지 않도록 야무지게 실천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소독통을 메고 출마지인 종로 거리를 다니고 있다. 대면접촉을 줄이고 방역을 통해 총선 운동을 하는 모습에 일부 시민들은 “수고한다” “고맙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프레이 소독의 경우 실제로는 살포 범위가 불확실해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더 퍼지게 할 수도 있어, 방역 지침상 금지돼 있다고 말한다. 예방적 차원의 소독은 ▲주로 실내 시설이나 대중 교통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손으로 자주 만지는 난간이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 알코올성분 소독약을 묻힌 걸레로 닦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독통 메고 거리 누비는 황교안…방역효과는 [이슈있슈]

    소독통 메고 거리 누비는 황교안…방역효과는 [이슈있슈]

    코로나19 확산으로 4.15총선 후보들이 방역 봉사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방역 봉사에 나섰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16일째 소독통을 메고 출마지인 종로 거리를 다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매일 소독봉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고민하고 또 저에게 질문한다. ‘서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내가 제대로 모르는 것일까. 서민의 삶에 와닿는 정책을 만드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일까’”라며 “기울어진 길, 어두운 길을 걸으며 어디에 서야 할지, 수 없이 묻고 또 물은 끝에 불빛을 발견하고, 그 불빛을 향해 길을 걸어간다. 그 불빛은 민심이다”라며 선거운동에 임하는 심경을 쓰기도 했다. 선거캠프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소독통을 메고 종로 골목골목을 누비는 황교안 대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중화장실, 횡단보도, 주택가, 골목길 등 주로 야외에서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낮은 곳으로, 어두운 곳으로 다녔다”고 설명했다. 대면접촉을 줄이고 방역을 통해 총선 운동을 하는 모습에 일부 시민들은 “수고한다” “고맙다”며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작 방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방역 전문가들 “스프레이 소독은 시각적 효과”예방차원 소독은 실내나 밀폐된 공간에서 해야스프레이 소독은 시각적으로 소독하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살포 범위가 불확실해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를 더 퍼지게 할 수도 있어, 방역 지침상 금지돼 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대부분 밀폐된 실내에서 발생하고 있고 바이러스가 노면에서 생존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야외에서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예방적 차원의 소독은 ▲주로 실내 시설이나 대중 교통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손으로 자주 만지는 난간이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 알코올성분 소독약을 묻힌 걸레로 닦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넓은 공간에 단시간에 방역하는 걸로 드론 살포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실내에 손 접촉이 가능한 공간을 표면 소독, 닦기 하는게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되는 소독방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방역 선거활동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해야하며 상점 내부나 주택, 축사 등 수혜자가 특정되는 장소를 방역할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손세정제를 시민들에게 일일이 짜주는 것은 괜찮지만, 1병씩 건네거나 마스크를 나눠주는 것은 ‘기부행위’에 해당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예방하려면 손소독제 알코올 함량 70% 이상 써야”

    “코로나19 예방하려면 손소독제 알코올 함량 70% 이상 써야”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적합한 손소독제는 알코올 함량이 적어도 70% 이상이어야 한다고 영국의 한 감염병 전문가가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크 윌콕스 리즈의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손소독제는 알코올 함량이 최소 70% 이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윌콕스 교수는 또 “어떤 사람들은 손소독제 대신 술을 바르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대부분 술은 독해도 알코올 함량이 40%에 불과한데 이는 바이러스를 죽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은 바이러스의 외피를 파괴해 각 입자가 급격히 분해되도록 한다. 바이러스의 사멸은 거의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2014년 ‘식품과 환경 바이러스학’(Food And Environmental Virology)지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은 실제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들이 평소처럼 손을 씻을 경우와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추가적으로 사용할 때 바이러스 확산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살폈다. 이들 연구자는 부모와 적어도 두 자녀로 구성된 총 일곱 가구를 관찰했다. 각 가정에서는 부모 중 전파자로 지정된 한 사람이 감염바이러스가 든 액체로 양손을 코팅한 뒤 생활했다. 8시간 뒤 연구진은 각 가족 구성원의 손에서 바이러스 오염 징후를 발견했고, 집 전체에서 손과 자주 닿는 표면에서도 오염 흔적을 발견했다. 이는 바이러스가 마구 날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 연구자는 또 실험을 반복했는 데 이번에는 온 집안에 손소독제가 든 병을 배치함으로써 각 가족 구성원이 하루에 최대 3번까지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각 가족 구성원의 손과 집안 곳곳의 표면에 관한 바이러스 오염 수준이 99%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구진이 수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직원들이 온종일 일상적으로 알코올 기반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했을 때 직장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은 84%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를 소개한 윌콕스 교수는 “나 역시 학교에서나 여행할 때 손소독제를 훨씬 더 자주 사용하기 시작했다”면서 “요전날 문 손잡이와 계단 난간 등에서 1시간 만에 내 손이 닿은 표면이 몇 곳인지 세어봤는데 10곳이나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게 또는 공공장소에 갔을 때 우리 손이 잠재적으로 오염된 표면과 접촉했을 때마다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그런데 손을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은 뒤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의 조언은 맞을까. 윌콕스 교수는 “손을 씻은 뒤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은 만전을 기하는 접근으로 볼 수 있지만 손 씻는 방법이 제대로 돼 있다면 실제로 그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손소독제는 펌프를 한 번 누르면 손 전체를 바를 수 있을만큼 젤이 나오도록 돼 있다. 문제는 사용량이 아니라 젤을 손의 모든 부위에 펴 바르도록 두 손을 제대로 비비느냐는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젤을 아무리 많이 써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어 “젤을 손등과 손목에 바르는 것만이 아니라 손가락 사이까지 골고루 발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알코올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이점을 지녔음에도 손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알코올은 피부 자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이는 알코올이 주변 물 분자를 흡수하는 흡습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소독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이는 특히 습진이나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부 손소독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고안된 인공 화학물질인 트리클로산 같은 알코올 대체물질로 만들어지지만, 이는 항균 화합물로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무력하다. 런던 세인트바르톨로뮤병원의 피부과 전문의인 안슈 사호타 박사는 “실제로 손을 반복해서 씻는 것보다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면서 “비누와 물은 피부에서 유분을 씻어내 피부가 빨갛게 돼 통증이 느껴지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만일 내가 10번의 수술을 하고 그 사이 비누와 물로 손을 씻었다면 거의 틀림없이 피부염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우리 병원에서는 항상 손소독제를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화장실을 쓴 뒤나 식사 전 등 중요한 순간에만 순한 비누와 물로 손을 씻으면 피부가 아프거나 튼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보습제를 바르면 된다. 이밖의 시간에는 보습제인 에몰라이저가 함유된 손소독제를 휴대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소독제를 바르기 전 손이 건조하거나 아파도 핸드크림을 먼저 바르면 안 된다. 손에 기름이나 오염물질이 있으면 알코올이 그 밑에 있는 바이러스와 완벽하게 접촉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윌콕스 교수는 “핸드크림을 발라 피부가 끈적끈적해지면 알코올의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아 바이러스가 죽지 않을 수 있다. 젤을 먼저 써 건조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크림을 발라야 한다”면서 “알코올은 바이러스를 거의 즉시 죽이므로 이렇게 하면 젤의 효능을 무요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소독제를 사용해도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는 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비누와 물을 이용해 손을 씻는 게 최선의 방법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손소독제를 사용하라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권고한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춤추지만 편안하다…새롭지만 자유롭다

    춤추지만 편안하다…새롭지만 자유롭다

    나는 프랭크 게리 선생의 건축을 특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내 스타일은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우연히 혹은 일부러,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그의 작업에 노출되면서 친숙해졌다. 그의 이름은 구찌처럼 일종의 잘나가는 유명 브랜드이고, 미국의 심슨쇼에 등장하기도 한, 일반인도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는 특별한 존재다. 그는 자유롭고, 율동하면서도, 서로 충돌하는 형태들을 통해 사뭇 경직되고 딱딱한 현대건축으로부터 해방감을 주었다. 동시에 그는 건축을 통해 ‘어떤 감정’(E_MOTION: 마음을 움직이는)을 불러일으키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그의 건축물은 직접 방문했을 때 느끼게 되는 ‘따뜻함’이 있다.●딱딱한 현대건축에 해방감을 주다 게리의 작업을 보고 마치 쓰레기통에 던져진 구겨진 종이 더미 같다고 놀려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언뜻 그럴싸한 표현이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실은 절반도 안 맞는 이야기다. 일례로 뉴욕에 지은 고층건물의 경우 껍데기는 복잡한 파도의 형상을 띠어 엄청 비싸고 시공이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슷한 규모의 직각 건물 공사비와 별반 차이가 없는 건물로 발표돼 있다. 왜일까? 다름이 아니라 컴맹인 게리 선생은 모순적으로 ‘카티아’(CATIA)라는 아주 복잡한 형태를 쉽게 요리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오래전부터 써 오고 있고, 복잡한 건축을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짓기에 적합하도록 발전시키고 있는 주인공이다. 동료 건축가인 장 누벨 등에게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내가 대학 다닐 때는 포스트모더니즘은 유행 끝자락이었고, 대학원에 들어설 무렵에는 해체주의가 한창이었다. 어느 날 건축 잡지를 보는데 거대한 망원경을 닮은 건물이 우뚝 서 있었다. 또 미술관 외벽에는 실제 비행기가 매달려 있기도 했다. 참 이상한 건축가를 처음으로 대면한 것이었다. 바로 프랭크 게리였다. 동시대의 엄청 유명했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사시미 미니멀리즘’에 잠시 경도돼 있던 나에게 강렬한 대척점에서 자극이 됐음은 분명하다. 그러곤 별로 크게 와닿지 않는 대형 건축가로 스쳐 지나갔다. 한참 세월이 지난 후 전 세계는 게리의 빌바오 미술관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으며, 단순히 건축뉴스가 아닌 지역경제를 살려내는 ‘빌바오 이펙트’라는 고유명사를 만들어 내면서, 전 세계 문화계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건축가로서 그는 나에게 다시 다가왔다.내가 게리 선생의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진을 통해서 혹은 들은 얘기를 통해서 판단해 보면, 게리 사무실은 수없이 많은 모형 작업을 통해서 설계하는 공간을 미리 살펴보는 것 같다. 나도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는 무조건 모형 작업을 위주로 했고, 도면을 제출하는 데는 지극히 소극적이었다. 도면보다는 모형이 훨씬 건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게리의 건축물처럼 형태가 구불구불한 3차원의 충돌체인 경우는 특히 그림으로 표현하기엔 너무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게리 사무실에선 ‘트라이얼 앤드 에러’ 방식으로 마구 해보고 또 해보는 방식을 통해 원하는 지점에 다다르는 매우 감각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고, 그런 감각적인 형태를 비교적 저렴하게 시공하기 위해 컴퓨터 기술이 적극 개입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조각가의 작업방식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실제로 그는 주변에 많은 예술가들을 친구로 두고 있다고 한다. 게리 선생의 형태를 애써 무시하고, 평면을 잘 응시해 보면 주변의 일반적인 모더니스트들과 그렇게 다르진 않다. 이는 그가 주변의 맥락을 잘 살피고,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간을 설계한다는 말이니 그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나는 하고 있는 거다. 즉 껍데기만 보면 정신 사납지만, 게리는 건축 본연의 영역들에 대해서 매우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업은 조각처럼 보이지만 분명히 기능을 하는 제대로 된 건축인 것이다.●90세 넘은 나이에도 멈추지 않는 열정 90세 넘은 노인인 게리는 최근 방송에 나와서 밝히기를 자기는 아직도 제일 일찍 사무실에 나오고 가장 늦게 퇴근한다고 한다. 그가 하지 않은 말에 대해 상상해 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너무 오랫동안 해온 일이라서, 어떻게 멈추어야 할지 몰라서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스케치한 것들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이 수없이 다양한 가능성의 모형 제작 및 실험을 통해 건축화하고, 그것을 보는 것 자체의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가 어디 있겠나. 낙서가 모형과 도면으로 변하고 그것이 자본과 인력을 통해서 건물이 되고, 또한 도시의 일원이 되면서 활력을 주니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겠는가?” 어찌 됐건 나는, 그의 열정이 놀라울 따름이다. 게리의 건물 중에 몇몇을 우연히 무계획적으로 방문하게 됐는데, 그중 내 마음에 남는 몇 건물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선 몇 년 전 체코 프라하를 들렀다가 이른 새벽에 블타바강 주변을 산책하던 중 갑작스럽게, 그리고 놀랍게 게리 선생의 춤추는 집 건물과 맞닥뜨리게 됐다. 수없이 이미 사진을 보아 왔지만, 신기하게도 실물이 훨씬 멋있었다. 외부조명이 비추는 덕에 건물의 율동감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고, 알려진 이름처럼 정말로 춤을 추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놀랍게도 주변 건물과 꽤나 잘 어울렸다. 게리 선생의 작업치곤 작은 건물이지만 역시 의외의 즐거움을 주는 건물이다.호주 시드니에서 건축가 친구와 같이 가본 ‘브라운 페이퍼백’이라는 별명을 가진 대학 건물도, 멀리서 볼 때부터 나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정말 구멍이 뽕뽕 뚫린 종이봉투같이 보였지만 가까이 가보니 복잡한 외벽 모조리 벽돌로 돼 있어서 다시 한 번 놀랐고, 안에 들어가 보니 아주 거대한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과 학생이 창턱에 앉아서 책을 읽는 장면, 과장된 스케일의 나무 부재들 등이 매우 온화하고 편안한 기분을 들게 해 주었다. 미국 MIT에 있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생물학연구소 율동복합체는 매우 복잡하며 규모가 크다. 내부는 그에 걸맞게 엄청 다양한 스케일의 공간과 빛의 연출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서는 특히 흔한 말로 ‘혼자 편하게 짱 박힐’ 수 있는 공간들로 넘쳐났다. 난간을 포함해 모두 다 구불구불 개성을 뽐내고 있었고, 직각이라고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통제받지 않은 자유로운 에너지가 깃들어 그렇다! 게리의 건물은 분명 편안함을 주는 부분이 크다. 통제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가 그 공간 안에 녹아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디즈니 홀은 겉에서만 관람했는데, 내 기준에선 게리의 작업 중에 제일 멋있는 건물인 것 같다. 재료를 한 가지로 통일해서 복잡한 형태들의 군집이 잘 정리됐고, 형태의 율동성도 아주 적당한 선들에서 절제돼 있어 균형이 아주 잘 잡힌 건물로 보인다. 나는 분명 게리보다 한술 더 뜨는 사람이다. 더 제멋대로이고, 일상에서 그리고 건축과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곳에서 영감을 받고, 찾아오는 의뢰인으로부터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는다. 좋게 이야기하면 건축에 대한 경계가 별로 없는 사람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틀 없는 건설노동자 같은 사람이다. 최근에는 아마추어 건축가와 그들이 지은 놀랍고도 엉성한, 혹은 치밀한 집들을 경험한 덕분에 더더욱 건축의 경계에 대한 생각이 더 흐물흐물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에 사무실을 오픈했으니 벌써 20년차다. 그동안 대략 50여채의 건물을 지었고, 또 대략 그 두 배 정도의 계획안을 하지 않았나 싶다. 스페인 투우가 인상적이었다는 의뢰인 덕에 건물에 뿔을 달아 보기도 하고(락있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건물을 지어 달라는 의뢰인의 욕망 덕분에 우주오리가 탄생하기도 했다(사실 나는 바람에 날리는 여인의 머리와 머리칼을 상징하려 했지만…). 전생에 드라큘라였다고 하는 의뢰인에게는 ‘드라큘라의 성’(상상사진관)을 선물했다. 영화 ‘투문정션’에 깊은 감동(?)을 받은 의뢰인 덕에 영화 제목과 동일한 건물도 탄생했다.●건축, 무한한 가능성을 품다 평소 그리던 그림들이 뉴욕 현대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에 영구 소장되는 행운을 맞이하기도 했고, 최근엔 무유기라는 새로운 협동체의 디자인 디렉터로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공모전에 당선되기도 했다. 대학원 설계수업 발표 때 많은 일이 벌어지곤 했는데, 우선 내가 제작한 거대하고 벌건 모형 앞에 서면 왠지 설명하기가 싫어졌다. 모형이 이미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했고, 설명은 대체로 오해를 낳는다고 믿었었다. 말의 차원을 넘어서 무언가를, 하물며 작은 감동이라도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간혹 짧게 한마디씩 하곤 했다. “아이 원투 겟 어크로스 섬 이모션스 스루 아키텍처.” 이런 말을 하고 나면, 크리틱으로 온 미술계 쪽 인사는 나를 무척 옹호하고 칭찬했으며, 기존 건축계 인사들은 매우 비판적이면서 불편해했다. 결국 나는 스스로 관객이 돼 버리고, 그 두 분야의 인사들끼리 언쟁을 나누는 장면을 바라보곤 했다. 나는 건축가(?)로서 건축이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고, 최고의 걸작을 짓는다는 마음보단 항상 새롭고, 신선하며, 재미있으면서 따뜻하고, 순간 숙연함의 영역을 엿볼 수 있는 가능성의 충만체로서 미완의 건축을 바라보고 있다. 온 세상을 건축이라는 꼬치에 꽂아 조금씩 야금야금 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들 건축가는 50대에 성숙한다는 말이 있는데, 성숙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초심자처럼 항상 설렘을 가지고 일하고 싶다. ‘오춘기 소년’처럼 말이다. 건축가 문훈
  • 무의식 중 1시간에 23번…제발 얼굴 만지지 마세요

    무의식 중 1시간에 23번…제발 얼굴 만지지 마세요

    코로나19는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 등을 만져 감염될 가능성이 다른 전염병보다 더 높다. 마스크 착용보다 손 씻기가 더 강조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자주 얼굴에 손을 댈까.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역학과의 메리 루이즈 맥로스 교수가 2015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시간당 평균 23번 얼굴을 만진다. 이 교수는 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관찰한 결과 대개 무의식중에 손을 얼굴에 가져가며 23번 중 눈·코·입을 만진 경우는 11번이었다고 밝혔다. 맥로스 교수는 “만일 오염된 뭔가를 만졌다면 바이러스에게 시간당 11번이나 전염 기회를 준 셈”이라고 했다. 이 논문을 인용해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확산 시기에 각국 보건 당국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이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학술지 ‘병원감염저널’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물체 표면에 묻은 코로나19는 이상적인 조건에서 최대 9일까지 생존한다. 우리가 자주 만지는 난간, 문손잡이 등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된 딱딱한 표면은 바이러스 생존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다. 손도 마찬가지다. 흔한 감기 바이러스도 손에서는 한 시간 동안 40%가 살아남고, 세 시간 뒤에도 16%가 남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더 생존력이 강해 손에 묻은 뒤 손 씻기 등 조치가 없으면 얼굴로 옮겨 갈 가능성이 거의 100%다. 인간은 얼굴을 만지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을 조절하기에 얼굴에 손을 안 대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얼굴을 만질 때 휴지를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