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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8층서 뛰어내려 6세여아 참변

    15일 하오 1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호아파트12동 8층 비상계단에서 이 아파트 808호에 사는 정태창씨(41·교사)의 둘째딸 선아양(6·국민교1년)이 20m아래 잔디밭으로 뛰어내리다 그대로 숨졌다. 숨진 정양은 이날 같은반 김모양(6)과 함께 『구경을 가자』면서 8층 비상철제문을 열고 계단쪽으로 나갔다가 철제문이 안쪽에서 저절로 잠겨버리자 『뛰어내리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1.2m 높이의 계단난간위에 올라가 아래로 뛰어 내리다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숨진 정양이 TV수사물이나 활극을 좋아하고 성격이 대담해 어린이놀이터에 있는 미끄럼틀같은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장난을 잘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미처 8층 높이의 위험을 의식하지 못하고 뛰어내리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 문희갑의원 윤화/승용차 다리서 굴러

    【경주=최암·김동진기자】 15일 상오10시쯤 경북 경주군 양북면 와읍리 와읍교에서 서울2조7014호 그랜저승용차(운전사 정덕용·56)가 앞서 가던 서울7거6209호 4.5t화물트럭(운전사 이우영·45)을 추월하려다 높이 6m 다리밑으로 굴러 떨어져 승용차에 타고 있던 민자당 대구 서갑구 국회의원 당선자인 문희갑의원(52)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문의원의 친구인 정씨가 운전하던 그랜저승용차가 4.5t트럭을 앞지르려다 갑자기 소 두마리가 나타나 이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는 순간 뒤따라 오던 트럭과 충돌,교량 두번째 난간을 들이받으면서 트럭과 함께 다리밑으로 떨어져 일어났다.
  • 「태극나래」모스크바에 첫 안착

    ◎김포서 10시간17분비행끝 셰레메치예프공항에/본사 이중호특파원KAL기취항 동승취재기/한복교민50명””어서오세요””뜨거운 환영 “”몇년전만 해도 생각못한일””승객들 감격 「승객여러분 저희 항공기는 방금모스크바의 세례메치예프 공항에 도착했읍니다. 지금시각은 상오1시58분입니다. 대한항공의 모스크바 첫 취항에 탑승해 주신 것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모스크바의 4월은 역시 봄인데도 밖에는 눈발이 흩날렸다. 그러나 기온은 예상보다 포근했다. 지난 31일 하오8시40분 4백10명의 승객을 태우고 서울을 떠난 대한항공 913편(기장이상재.58)보잉747기가 10시간17분만에 모스크바 공항에 안착하는 순간 이곳에서 내린 45명의 승객은 물론, 이항공편으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스위스 취리히까지 가는 3백55명의 통과여객들도 모두 마음속으로부터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태극마크도 선명한 KAL기는 계류장으로 들어가 멎었고 로딩브리지를 통해 소련땅을 처음밟았다. 탑승객들은 공항청사 입구에서부터일단의 환영인파에 휩싸였다.이곳에 사는 교민 50여명이 손에손에 태극기와 소련기를 들고「어서오십시오」라며 일행을 따뜻이 맞았다. 이 가운데는 우리말을 전혀 못하는 교민3.4세 청소년들도 끼어 있었다.치마 저고리를 곱게 받쳐 입은 여성들도 여러명있었다. 승객들이 이들환영객의 안내로2층입국장에서 입국수속을 밟을때 3층트랜짓라운지(통과여객대합실)로 가던 통과여객들은 아래층의 모스크바에서 내리는 승객들이 부러운듯 모두난간에 줄지어 서서 내려다 보았다. 소련의 공항당국자들은 다소 행동이 느린듯했으나 우리 승객들에게 친절하게 모든 편의를 제공했다. 승객들은 5층으로 안내되었다. 그곳에는 한밤중인데도 성대한 아에로플로트 관계자와 공노명초대소련영사회처장과 재소교민회의 미하일박회장,허진부회장등 많은 교민들이 참석했다.공처장은 기념사를통해「1945년12월 모스크바에서삼상회담이 열리던 때만해도 45년뒤 이와같은 큰역사적인 일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상기시키고「돌이켜보면 양국항공사에는 대단히 가슴 쓰라린 일도 있었으나 이제 우리는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바라보며 우애를 다져나가자」고 말했다. 서울∼모스크바 정기항공노선의 개설축하를 위해 함께도착한 우리측이헌석사절단장(교통부 항공국장)은 도착성명에서 그동안의 양국 항공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오늘날 한.소간에 정기노선의 교류가 트이게 된 것은 노태우대통령의 북방정책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이접합점을 이루어 가능했던 것」이라고 지적하자 특히 소련측 관계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소련의 항공관계자들은 아에로플로트의 서울취항과 함께 대한항공의 모스크바 취항은 두나라 관계개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지난 31일 하오8시51분 김포공항을 이륙한 모스크바행 첫KAL기는 강릉상공을 지나 30분만에 동해로 빠져 9시32분 일본영공에 들어섰다.도쿄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안두찬부기장은「주긴항로인 니가타(신석) 상공까지 갔다가 소련영내로 들어가는 대신 카두보로 직항하겠다」고 요청했다. 처음에는 주저하던 도쿄관제탑은 곧 항로수정을 허용하겠다고 알려왔다.하오10시40분「여기는 하바로프스크,다이얼을 12450으로맞추어라.현재 위치와 속도.고도를 말하라」는 소련관제자의 영어무선방송이 들려왔다. 소련 상공을 유유히 날으고 있는 KAL기와 소련관제탑과의 첫교신이었다. 하늘엔 초승달이 걸렸고 별빛은 초롱초롱했으나 아래는 칠흑같은 어둠뿐이었다. 이 여객기로 2일부테 레닌그라드에서 개최되는 비행안전에 관한 국제 학술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합승 한 한국항공대 홍순길교수(52)는 「모스크바에 태극날개가 취항하다니….형용할 수없는 감개를 느낀다」고 말하고 10년전외국항공기로 모스크바공항에 1시간 기착했을때 무슨일이 없을까 마음조이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술회했다. 비행10시간17분만에 기수는 드디어 아래로 숙였다.모스크바였다.
  • 가장이 4식구 살해/부산/자신도 아파트 옥상서

    【부산=김세기기자】 40대 가장이 부인과 세자녀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자신도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21일 상오8시30분쯤 부산시 동래구 연산2동 1331의19 현대아파트 206호 김승각씨(49) 집에서 김씨가 부인 김경숙씨(43)와 큰딸 은정양(20ㆍ부산대 중어중문2년) 작은딸 용화양(14ㆍ동명여중1년) 아들 형기군(12ㆍ연산국교5년) 등 일가족 4명을 흉기 등으로 살해한 뒤 자신도 아파트 5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중태에 빠진 것을 아파트 경비원 이대성씨(63)와 주민들이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경비원 이씨에 따르면 이날 상오 숨진 용화양의 급우 김수미양(14)이 찾아와 『용화가 2일째 학교에 오지 않고 있다』고 말해 함께 김씨 집에 가보니 안방에 부인 등 일가족 4명이 숨진채 이불에 덮쳐 있었다는 것이다. 이씨와 김양이 김씨를 찾으러 옥상으로 올라가자 옥상 물탱크 뒤에서 김씨가 뛰어나오며 『내가 죽였다』고 소리치며 옥상 난간에 매달려 『가까이 오면 떨어져 죽겠다』고 위협,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경비실로 내려가는 사이김씨가 아파트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의 검사결과 숨진 가족들은 2∼3일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 가족은 지난79년 10월13일부터 이 아파트에서 살아왔으며 지난 88년7월쯤 외항선원을 그만둔 뒤 친구들과 서면에서 사업을 한다며 가족들에게 말해왔으나 주변에서는 아무도 김씨의 직업을 모르고 있다. 경찰은 평소 김씨가 의처증이 심했고 생활비 문제로 자주 부부싸움을 해왔다는 이웃 주민들의 말에 따라 김씨가 부부싸움끝에 가족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친지들을 상대로 김씨의 그동안 행적 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 “한국경제 위기”… 미ㆍ불지 보도

    ◎부유층 과소비,근로자 일할 의욕 꺾어/통상마찰ㆍ기업 족벌체제가 발전막아 【뉴욕 연합】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9일 한국내 일부 부유층 사이에 풍미하고 있는 사치ㆍ과소비 풍조를 소개하고 한국정부 고위관리 및 기업가들 사이에 이같은 풍조가 계속될 경우 경제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저널지의 이 기사는 부유층의 사치 낭비풍조에 불만을 품고 있는 근로자들이 지난해와 같은 장기파업을 벌일 경우 한국기업의 대외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이 신문은 한국의 일부 경제전문가ㆍ기업가는 과소비ㆍ사치풍조라는 말이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그다지 걱정할 사태가 아니라는 견해를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지는 그러나 경제기획원의 한 중견관리의 말을 인용,과소비,사치풍조를 막고 부의 불균형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한국이 이룩한,그리고 지향하는 경제발전은 허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리 연합】 한국의 재벌회사들은 최근 수출감소와 원화절상 등으로 인한 해외시장 확보의 어려움과 대내적으로는 정치ㆍ사회적 도전에 직면하는 등 전례없는 곤경에 처해 있다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가 9일 보도했다. 르 피가로지는 이날 「난간위의 재벌들」이라는 제하의 장문기사를 통해 한국 30대 재벌의 실태와 어려움을 분석하면서 아울러 족벌주의적 경영체제가 재벌의 발전에 주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과 일본의 대기업을 비교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기업은 우선 매출액 등 규모면에서 일본 대기업의 적수가 못된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재벌들은 ▲한국 국내시장규모가 일본의 12분의 1에 불과하고 ▲기술의 완성도에서 일본에 뒤지는데다 최근에는 일본이 첨단기술의 이전을 꺼리고 있으며 ▲부채비율의 과중 등 재정상태가 불충분해 「야심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힘들고 ▲미국의 통상압력이 가중되는 등 일본의 대기업에 비해 여러 면에서 핸디캡을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30대 재벌들의 경우 아직 자본의 50∼55%가 창업주등 개인에게 귀속돼 있으며 이들 재벌들은주요 책임직책들을 형제나 아들 딸 등 인척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현대만 해도 9명의 친족경영자가 있음을 예로 들면서 이같은 족벌경영체제로서는 「보편적 이익」을 호소하기는 어렵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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