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낚시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33
  • 쓰레기를 다큐·소품·작품으로 뚝딱… 재능도 살리고 환경도 살려요 [청춘기록]

    쓰레기를 다큐·소품·작품으로 뚝딱… 재능도 살리고 환경도 살려요 [청춘기록]

    기후위기는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경고한다. 청년도 예외가 아니다. 환경 문제가 이들의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다 보니 민감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 보호에 나서는 청년이 있는가 하면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새로 제시하거나 기후위기 대응 책임이 있는 다른 세대와 연대하는 환경운동가도 있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독특한 방법으로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려는 이들이 있다. 환경을 주제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품·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청년 3명을 만나 봤다.●고교 자퇴 후 환경 크리에이터로 환경 크리에이터 홍다경(25)씨는 2018년부터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의 약자)라는 환경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홍씨가 리더로 활동하는 환경 동아리 ‘지구시민운동연합’ 활동의 일환이다. 그는 쓰레기산의 문제를 알리는 뮤직 비디오 제작부터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국토대장정까지 환경 문제를 알리기 위한 활동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홍씨는 8일 “직접 방문하는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으로는 한계를 느꼈다”며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를 알릴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미술을 배우며 시각디자인학과 입시를 준비했던 홍씨는 진로 고민 끝에 고교를 자퇴했다. 홍씨는 “전국의 모든 쓰레기 매립지를 둘러보며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다”면서 “환경운동가가 되기로 다짐했고 곧바로 현장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홍씨는 2018년 제주해녀문화연구원과 함께 ‘스윔픽’(수영하며 쓰레기 줍기) 활동을 진행했다. 죽어 가는 제주 바다 생태계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닷속 쓰레기를 줍기 위해 직접 스킨스쿠버를 배우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했다. 홍씨는 “지난 3월 동아리 회원과 함께 충남 태안 바닷가의 부유물을 낚는 ‘자석 낚시’ 활동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앞으로 영향력 있는 환경운동가로 성장해 시민의 인식 변화와 연대를 이끌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버려진 플라스틱 굽는 청년 박형호(30)씨는 청년 창업가를 위해 설립된 서울 을지로 메이커스큐브에서 2년째 플라스틱으로 생활 소품을 제작하는 ‘플라스틱베이커리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박씨는 군 복무 시절 우연히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는 “나만의 디자인으로 버려진 물건에 다시 생명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평소 버려진 물건에 대한 박씨의 연민은 업사이클링 브랜드 창업으로 이어졌다. 박씨는 “요리를 좋아하던 팀원의 취미와 업사이클링을 결합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디저트 모양의 소품을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박씨가 소품을 만드는 과정은 빵 굽는 과정과 비슷하다. 먼저 병 뚜껑이나 화장품 용기 등 플라스틱을 분쇄해 오븐에 녹인 다음 틀에 맞춰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박씨는 “플라스틱이 오븐 안에서 타지 않도록 다 녹을 때까지 지켜보는 등 섬세하게 조절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와플, 카늘레, 마들렌 등 먹음직스러운 디저트 모양의 소품으로 재탄생한다. 사람들이 완성품을 보고 좋은 반응을 보일 때 뿌듯하다는 박씨는 “환경이라는 주제가 사람들에게 교육적으로 다가가기보다는 신선하고 즐겁게 받아들여졌으면 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재치 있게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폐스티로폼에 자연을 입힌 작가 작가 장한나(34)씨는 오랜 세월 바람에 깎여 원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스티로폼 덩어리, 따개비가 잔뜩 붙어 있는 플라스틱에 ‘뉴락’이란 이름을 붙였다. 새로운 자연물처럼 느껴진다는 의미에서다. 장씨가 뉴락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2017년 우연히 해안가를 걷다가 낯선 돌멩이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언뜻 봤을 때는 돌멩이였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스티로폼이었다. 장씨는 이후 전국의 강, 바다 등을 돌아다니며 뉴락을 수집했고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전시를 하고 있다. 카페나 음식점에서 전시를 하는 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장씨는 “전시를 본 사람들에게 어떤 울림이든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씨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환경 문제를 자신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문제로 인식했다고 한다. 뉴락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엔 원전 근처의 돌연변이 식물을 세밀화 등으로 재현하는 ‘이상한 식물학’, 쓰레기 처리 과정을 직접 추적하고 전시로 풀어낸 ‘마이크로 플라스틱 카나페’라는 작업을 했다. 장씨는 작업을 할 때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장씨는 “플라스틱 산업에 대한 이야기, 뉴락이 어떻게 우리 삶에 돌아오는지를 프로젝트의 연속선상에서 더 보여 주려고 한다”면서 다른 작가·활동가와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환경에 진심인 청년들...버려진 플라스틱에서 영감을 발견하다

    환경에 진심인 청년들...버려진 플라스틱에서 영감을 발견하다

    <청춘기록 6회> 내 손으로 지키는 환경, ‘어벤저스 청춘’ 3명기후위기는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경고한다. 청년도 예외가 아니다. 환경 문제가 이들의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다 보니 민감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 보호에 나서는 청년이 있는가 하면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새로 제시하거나 기후위기 대응 책임이 있는 다른 세대와 연대하는 환경운동가도 있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독특한 방법으로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려는 이들이 있다. 환경을 주제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품·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청년 3명을 만나 봤다. ●고교 자퇴 후 환경 크리에이터로…“시민들 인식 변화 이끌 것” 환경 크리에이터 홍다경(25)씨는 2018년부터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의 약자)라는 환경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홍씨가 리더로 활동하는 환경 동아리 ‘지구시민운동연합’ 활동의 일환이다. 그는 쓰레기산의 문제를 알리는 뮤직 비디오 제작부터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국토대장정까지 환경 문제를 알리기 위한 활동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홍씨는 8일 “직접 방문하는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으로는 한계를 느꼈다”며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를 알릴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학창 시절 미술을 배우며 시각디자인학과 입시를 준비했던 홍씨는 진로 고민 끝에 고교를 자퇴했다. 홍씨는 “전국의 모든 쓰레기 매립지를 둘러보며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다”면서 “환경운동가가 되기로 다짐했고 곧바로 현장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홍씨는 2018년 제주해녀문화연구원과 함께 ‘스윔픽’(수영하며 쓰레기 줍기) 활동을 진행했다. 죽어 가는 제주 바다 생태계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닷속 쓰레기를 줍기 위해 직접 스킨스쿠버를 배우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했다. 홍씨는 “지난 3월 동아리 회원과 함께 충남 태안 바닷가의 부유물을 낚는 ‘자석 낚시’ 활동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면서 “앞으로 영향력 있는 환경운동가로 성장해 시민의 인식 변화와 연대를 이끌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버려진 플라스틱 굽는 청년…와플·마들렌 모양 소품 재탄생 박형호(30)씨는 청년 창업가를 위해 설립된 서울 을지로 메이커스큐브에서 2년째 플라스틱으로 생활 소품을 제작하는 ‘플라스틱베이커리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박씨는 군 복무 시절 우연히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는 “나만의 디자인으로 버려진 물건에 다시 생명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평소 버려진 물건에 대한 박씨의 연민은 업사이클링 브랜드 창업으로 이어졌다. 박씨는 “요리를 좋아하던 팀원의 취미와 업사이클링을 결합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디저트 모양의 소품을 디자인했다”고 소개했다. 박씨가 소품을 만드는 과정은 빵 굽는 과정과 비슷하다. 먼저 병 뚜껑이나 화장품 용기 등 플라스틱을 분쇄해 오븐에 녹인 다음 틀에 맞춰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박씨는 “플라스틱이 오븐 안에서 타지 않도록 다 녹을 때까지 지켜보는 등 섬세하게 조절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와플, 카늘레, 마들렌 등 먹음직스러운 디저트 모양의 소품으로 재탄생한다. 사람들이 완성품을 보고 좋은 반응을 보일 때 뿌듯하다는 박씨는 “환경이라는 주제가 사람들에게 교육적으로 다가가기보다는 신선하고 즐겁게 받아들여졌으면 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재치 있게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자연물로 소개하는 플라스틱…“전시 통해 울림 줄 수 있길” 작가 장한나(34)씨는 오랜 세월 바람에 깎여 원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스티로폼 덩어리, 따개비가 잔뜩 붙어 있는 플라스틱에 ‘뉴락’이란 이름을 붙였다. 새로운 자연물처럼 느껴진다는 의미에서다. 장씨가 뉴락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2017년 우연히 해안가를 걷다가 낯선 돌멩이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언뜻 봤을 때는 돌멩이였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스티로폼이었다. 장씨는 이후 전국의 강, 바다 등을 돌아다니며 뉴락을 수집했고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전시를 하고 있다. 카페나 음식점에서 전시를 하는 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장씨는 “전시를 본 사람들에게 어떤 울림이든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장씨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환경 문제를 자신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문제로 인식했다고 한다. 뉴락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엔 원전 근처의 돌연변이 식물을 세밀화 등으로 재현하는 ‘이상한 식물학’, 쓰레기 처리 과정을 직접 추적하고 전시로 풀어낸 ‘마이크로 플라스틱 카나페’라는 작업을 했다. 장씨는 작업을 할 때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장씨는 “플라스틱 산업에 대한 이야기, 뉴락이 어떻게 우리 삶에 돌아오는지를 프로젝트의 연속선상에서 더 보여 주려고 한다”면서 다른 작가·활동가와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수빈(한문학과 3학년) 최혜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성대신문 기자
  • [속보]통영 바다서 ‘스노클링’ 30대 숨진 채 발견

    [속보]통영 바다서 ‘스노클링’ 30대 숨진 채 발견

    지난 6일 오후 10시 40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면 유동 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7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A씨는 가족과 함께 선상 낚시를 마친 후 오후 5시 30분쯤부터 혼자 스노클링을 했다. 당시 A씨는 호흡기와 수경 등을 착용했다고 해경이 전했다. A씨가 복귀하지 않자 가족은 오후 7시 30분쯤 해경에 신고했다. 이로부터 3시간여 지난 뒤 A씨는 스노클링을 시작했던 곳에서 5∼10여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한편 해경은 일행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이은해, 남편 가스라이팅 했다”… 檢, 직접살인죄 적용 기소(종합)

    “이은해, 남편 가스라이팅 했다”… 檢, 직접살인죄 적용 기소(종합)

    검찰 “보험금 8억 노린 범행”“수영 못하는 남편, 3m 깊이 계곡물로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수영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발이 닿지 않는 계곡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은해가 남편을 심리적 지배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을 했으며 직접 살인에 가담했다고 명기했다. 검찰 “이은해, 남편 직접 살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4일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아 살해했을 때 적용하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직접 살해한 상황에 해당하는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상황에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검찰은 또 공소장에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윤씨를 상대로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적시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판단력을 잃게 함으로써 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다.2019년도 복어피 섞은 음식 먹이고낚시터에 따뜨려 남편 살해시도 혐의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윤씨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씨의 친구(30)도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담당 검사 인사 때까지 도피 계획수사검거 비난 기자회견문도 보관 이들은 자신들의 사건을 맡은 인천지검 주임 검사가 인사 이동할 때까지 도피 생활을 계속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 검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문을 써서 보관하는 등 검찰 수사와 향후 재판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4개월간 도피 생활을 할 때 은신처를 마련해 준 30대 남성 2명을 최근 구속했으며, 또 다른 조력자 2명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를 체포하고 1주일 뒤 은신처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안방 천장에 숨겨둔 휴대전화 5대, 노트북 1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확보했다. 이 자료들을 토대로 도피 자금의 출처 등을 분석하고 있다.檢 “유가족, 피해자가 입양한 이은해 딸 등록 정리 요청…입양 무효소송 제기” 검찰 관계자는 “유가족이 피해자의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딸과 관련한 가족관계 등록 사항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검사가 어제 인천가정법원에 입양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유가족에게는 장례비와 생계비 등을 일부 지급했고 향후 심리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은해, 한 번에 남자 3명과 동거”“이은해, 검거 전 ‘조현수에 미안하다’ 해”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계곡 살인사건 취재를 맡았던 SBS 문치영 PD는 ‘그알 유튜브’를 통해 ‘이은해의 자수 플랜은 뭐였을까? 가평 계곡 살인사건 취재 비하인드 공개’라는 제목으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가출팸에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이 유사 가족관계를 형성한 집단을 뜻한다. 계곡 사건의 주요한 공범으로 꼽히는 이씨도 이은해, 조현수와 어린 시절 가출팸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PD는 “이은해가 남편 윤씨와 연애하는 와중에 다른 남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던 걸로 확인이 됐다”라면서 “이름 석 자를 확인한 것만 6명, 동거를 같이했던 남자도 있고 한 번에 3명과 동거를 했던 기간도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안 가는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윤씨가 생전에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까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는 건 윤씨의 친한 친구와 전화통화한 내용 중에 ‘아내가 의심된다. 수상하다’ 이런 이야기가 녹음돼 있고 실제로 윤씨와 이은해는 결혼은 했지만 같이 지내진 않았기 때문에 윤씨는 떨어져 있는 모든 시간 동안 이은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지 많이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PD는 윤씨가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뇌로 인해 잘못됐다는 걸 모르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게 가스라이팅인데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윤씨는 알았던 것 같더라. 그런데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몇 배 더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은해 검거 직전에 통화했던 지인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던 문PD는 “그 지인이 이은해가 많이 울었다고 했다. 통화 당시 이은해가 계속 울면서 했던 말이 ‘조현수에게 미안하다’였다”라고 전했다.
  • [속보] 이은해, 보험 만료 직전 ‘계곡 살인’…직접살인죄 적용

    [속보] 이은해, 보험 만료 직전 ‘계곡 살인’…직접살인죄 적용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가 재판에 넘겨졌다.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숨진 지 2년 11개월 만이다.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4일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은해와 조현수를 구속 기소했다.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현수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에게 4m 높이 바위에서 3m 깊이 계곡으로 다이빙하도록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아 살해했을 때 적용하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직접 살해한 상황에 해당하는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이씨와 조씨에게 적용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경우에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보험 만료 앞두고 범행  이들은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피 등을 먹이거나 3개월 뒤인 그해 5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 등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타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마지막 범행은 보험 계약 만료(2019년 7월 1일)를 4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이씨는 윤씨와 교제를 시작한 2011년 쯤부터 월급 등의 경제적 이익을 착취하며 극심한 생활고에 빠뜨려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고립시켰다. 검찰은 이은해가 2017년 3월 윤씨와 결혼한 이후에도 다른 남성들과 동거나 교제를 하면서 윤씨에 대한 착취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 래프팅이 VR로 ‘생생’…고성 해양모험관 5일 개장

    래프팅이 VR로 ‘생생’…고성 해양모험관 5일 개장

    강원 고성군은 ‘오호! VR 해양모험관’을 오는 5일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해양모험관은 죽왕면 오호리에 지상 2층 연면적 1190.88㎡ 규모로 조성됐다. 해양모험관에서는 래프팅, 낚시, 워터바이크, 슬라이들볼풀, 롤러코스터, 열기구, 낚시 등을 VR로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2만원, 청소년·군인·어린이 1만6000원이다. 고성 군민과 고성에 주둔한 군부대에서 복무하는 군인은 입장료를 50% 할인을 받는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고, 매주 월요일과 설날·추석은 휴관한다. 해양모험관 건립에는 국비 28억원, 군비 32억원 등 총 60억원이 투입됐다.
  • 이은해 “조현수에 미안” 기자회견도 계획했다

    이은해 “조현수에 미안” 기자회견도 계획했다

    수영 못하는 남편을 계곡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와 공범 조현수(30)의 도피 생활을 도운 2명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이은해가 검거 전 기자회견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은해 지인에게 들었던 ‘자수 플랜’에 대해 공개했다. 문치영 PD에 따르면 이은해는 지인에게 “내일 6시에 자수할 테니 그때까지만 말하지 말아 달라” “6시에 기자회견 하기로 했다” “언론사 기자들 불러놓고 입장 피력한 뒤 바로 경찰에 자수하겠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 문 PD는 “도주하는 상황에서도 각종 언론을 통해 경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는 게 자수인데, 이건 자수일 수가 없다. 당시 이은해가 썼던 ‘자수’라는 용어의 의미는 감형을 위해 말장난을 쳤던 것 같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시도했던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연애 도중에도 여러 남자 만나 이은해와 숨진 남편 윤씨는 2011~2012년도에 만났다고 알려졌다. 문 PD는 “이은해가 윤씨와 연애하는 도중에도 다른 남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을 확인한 것만 6명, 그중엔 동거를 같이 했던 남자도 있고 심지어 한 번에 3명이랑 동거를 하고 있었던 기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 윤씨가 생전에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파악이 되지 않지만 윤씨가 본인의 친한 친구와 전화 통화한 내용 중에 ‘아내가 의심된다. 수상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은해는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에게 “조현수에게 미안하다”고 울면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PD는 “도주를 앞둔 상황에서도 이은해는 조현수를 많이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를 시도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이들이 윤씨를 계곡물에 뛰어들게 한 뒤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도피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에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 “관광객 무분별한 어패류 채취는 불법… 처벌받을 수도”

    “관광객 무분별한 어패류 채취는 불법… 처벌받을 수도”

    윤진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0년 2만 7302명이던 충남 어민이 2020년 1만 3689명으로 10년 새 절반이 줄었다”며 “대부분 노령화로 세상을 떠나서인데 생존 어민도 65세 이상이 45%로 전국 평균 36%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어촌계 진입장벽 허물기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윤 국장은 “충남 어민 중 40세 이하가 1700명으로 13%도 안 되는 상황을 심각하게 느껴 어민들도 진입장벽 완화에 대한 입장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연간 평균 어가소득이 5300만원으로 농업보다 800만원 더 많은데 과거에는 새 어촌계원이 들어오면 자기 몫이 줄어 막았겠지만 지금은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신규 어촌계원도 여유 있는 일상과 높은 소득으로 어촌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얕은 바다에서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이 느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윤 국장은 “주민들이 막대한 자금으로 양식장을 만들고 공들여 수산물을 키웠는데 외부인이 채취하면 좋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불법 해루질은 수산자원관리법상 과태료, 형법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어민들이 면허를 받고 만든 양식장에서 바지락과 굴을 생산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 이런 양식장은 배 없는 어민에게 중요한 생계수단”이라면서 “관광객들이 무분별한 채취를 삼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국장은 “어민 소득·복지 지원도 어촌을 살리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수산물 포장재, 소금 포대 지원부터 냉장저장고와 위판장을 현대화하고 어민쉼터, 건강검진 등 다양한 어업인 복지사업을 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과 가까운 당진 석문단지에 수산식품 클러스터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귀어인 거주 공간, 귀어학교, 어촌체험휴양·테마마을 등 귀어·귀촌 촉진 사업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윤 국장은 “올해부터 진입장벽 완화사업을 내수면까지 확대한다”며 “예당저수지 등 57곳에서 고기를 잡거나 낚시터를 운영하는 충남 내수면 어민 715명이 있는데 66세로 농촌 평균연령을 웃돈다”고 말했다.
  • 10년 새 어민수 반토막 “바다 지켜달라”...윤진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10년 새 어민수 반토막 “바다 지켜달라”...윤진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윤진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0년 2만 7302명이던 충남 어민이 2020년 1만 3689명으로 10년 새 절반이 줄었다”며 “대부분 노령화로 세상을 떠나서인데, 생존 어민도 65세 이상이 45%로 전국 평균 36%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충남도가 어촌계 진입장벽 허물기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윤 국장은 “충남 어민 중 40세 이하가 1700명으로 13%도 안되는 상황에 어민들도 심각성을 느끼고, 진입장벽 완화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연간 평균 어가소득이 5300만원으로 농업보다 800만원 더 많은데 과거에는 새 어촌계원이 들어오면 자기 몫이 줄어 막았겠지만 지금은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신규 어촌계원도 여유 있는 일상과 높은 소득으로 어촌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해루질이 느는 것에 고민을 털어놨다. 윤 국장은 “바닷가에 양식장 아닌 곳이 더 많다”며 “주민들이 막대한 자금으로 양식장을 만들고 공 들여 수산물을 키웠는데, 외부인이 채취하면 좋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불법 해루질은 수산자원관리법상 과태료, 형법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어민들이 면허를 받아 만든 양식장에서 바지락과 굴을 생산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 식탁에 수산물을 올려줄 수 있겠느냐.  또 이런 양식장은 배 없는 어민에게 중요한 생계수단”이라면서 “관광객 등 외부인의 무분별한 채취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국장은 “어민 소득·복지 지원도 어촌을 살리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수산물 포장재, 소금포대 지원부터 냉장저장고와 위판장을 현대화하고 어민쉼터, 건강검진 등 다양한 어업인 복지사업을 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과 가까운 당진 석문단지에 수산식품 클러스터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귀어인 거주공간, 귀어학교, 어촌체험휴양·테마마을 등 귀어·귀촌 촉진 사업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윤 국장은 “올해부터 진입장벽 완화사업을 내수면 어업까지 확대한다”며 “예당저수지 등 57곳에서 고기를 잡거나 낚시터를 운영하는 충남 내수면 어민 715명이 있는데 66세로 농촌 평균연령을 웃돈다”고 했다.
  • 이은해, ‘계곡 살인’ 1년 전 남편 차 바퀴 ‘고의 펑크’ 의혹

    이은해, ‘계곡 살인’ 1년 전 남편 차 바퀴 ‘고의 펑크’ 의혹

    2019년에 벌어진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씨가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숨지기 1년 전에 윤씨의 차량 뒷바퀴에 고의로 펑크를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채널A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2019년 5월 경기 용인의 낚시터에서 늦은 밤을 틈타 이씨가 윤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윤씨의 차량 바퀴에 펑크를 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 시점은 이씨가 윤씨 명의로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10개월이 지난 시점이며, 윤씨가 계곡에서 사망하기 1년 전이다. 당시 목격자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물에 빠졌던 윤씨가 이씨에게 “왜 나를 밀어 빠트렸냐”고 추궁하면서 “1년 전 내 차 바퀴는 왜 펑크냈느냐”고 따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2018년 6월 경기도 소재 차량 정비업소를 찾아 차량 뒷바퀴 타이어 수리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이씨가 남편 명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지 10개월이 지난 뒤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파악됐다. 검찰은 해당 진술을 바탕으로 타이어 펑크가 이씨의 추가 살해 시도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를 시도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수차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둔 지난해 12월 14일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피싱문자 물면 사람 아냐” 피해자 탓한 업비트 논란

    “피싱문자 물면 사람 아냐” 피해자 탓한 업비트 논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100억원을 들여 세운 투자자보호센터의 수장이 보이스피싱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당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27일 두나무가 경찰대와 함께 개최한 ‘자금세탁 금융사기 방지 학술 콘퍼런스’에서 “국민들이 보이스피싱을 피할 수 있는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물고기들만 미끼를 문다. 미끼문자를 보낸다고 해서 그걸 덥석 물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발언은 이 센터장이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을 소개하던 중 나왔다. 이후 콘퍼런스 참석자가 해당 발언에 문제 제기를 하자 이 센터장은 “낚시와 연결 지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아닌 피해자를 탓하는 이 센터장의 발언에 업비트의 투자자 보호 의지를 두고 의구심이 제기됐다. 경찰들 사이에선 ‘피해자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보이스피싱은 피해자의 절박함을 이용한다. 매번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 금융당국이나 사법당국에서도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의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피해자를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핀테크현장지원자문역 부국장 출신인 이 센터장은 지난해 7월 업비트로 이직했다. 두나무가 투자자 보호 책임을 다하겠다며 100억원을 들여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설립을 예고한 지 두 달 뒤 이동이었다. 센터는 이 센터장을 필두로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했다.
  • ‘진도~제주 90분’ 쾌속선 산타모니카호 5월 7일 첫 취항

    ‘진도~제주 90분’ 쾌속선 산타모니카호 5월 7일 첫 취항

    전남 진도군에서 제주까지 90분대에 주파하는 항로가 새롭게 개설된다. 육지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 최단거리·최단시간 항로다. 진도군과 씨월드고속훼리㈜는 다음달 7일 진도항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산타모니카호’ 신규 취항에 앞서 6일 오후 취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쾌속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는 정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정책에 부흥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수한 쾌속카페리 조선소인 호주의 INCAT 사에서 건조했다.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 국제톤수 3500t 규모다. 여객 606명과 차량(승용차 기준) 86대를 싣고 최고 42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초쾌속 카페리선이다. 매월 첫 번째·세번째 목요일 정기휴항일을 제외하고, 연중 하루 왕복 2회로 운항된다. 군은 진도항에 임시 여객선 터미널과 친수 공간, 부두 접안시설, 여객 탑승과 차량 선적 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산타모니카호는 다양한 형태의 편안하고 고급화된 좌석 구비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침으로 운영된다. 항공기와 같은 최고급 좌석인 비즈니스석,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석, 다도해의 경관을 바라 볼 수 있는 오션뷰석 등의 좌석제가 운영된다. 선내에는 파리바게트 등의 편의시설도 운영한다. 특히 풍랑주의보에도 운항이 가능해 그동안 날씨로 제한되었던 추자도의 낚시·올레길 관광 등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제주도의 다양한 활어와 과일류 등을 전국에 공급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계곡살인’ 법정공방 예고…보험금 노린 계획범죄vs사고사 과거 판례 어땠나

    ‘계곡살인’ 법정공방 예고…보험금 노린 계획범죄vs사고사 과거 판례 어땠나

    검경의 재수사로 경기 가평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피해자 사망 2년 10개월 만에 살인 혐의로 구속됐지만 재판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피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신체 접촉이 없는 살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과거 유사한 사건 판례를 보면 고의성 입증 여부에 따라 선고 형량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 등의 혐의는 2019년 6월 가평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모(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숨지게 한 것이다. 앞선 살해 시도에서 복어 독을 먹이거나 낚시터에서 밀어 빠뜨린 것과 달리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다. 검찰은 텔레그램 대화 복원 기록과 현장 검증,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계획 범행’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일부러 구조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취지다. 계획 살인이 인정되면 무기징역에 준하는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 2019년 9월 전남 목포에서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동거여성의 아들(당시 20세)에게 치사량의 항우울제를 먹이고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A씨는 2020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A씨는 4억원이 넘는 피해자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고 일부 보험은 범행 1년 전에 가입했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피해자의 모친에게 매달 500만원을 생활비로 줄 정도로 경제 사정이 여유로워 범행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반면 검찰이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재판부가 ‘사고치사’로 인정하면서 형이 대폭 줄어든 경우도 있다. 2014년 캄보디아 아내 사망 사건이 대표적이다. 남편 이모씨는 2014년 8월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부근에서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아 조수석에 있던 임신 7개월의 캄보디아인 아내(당시 24세)를 숨지게 했다. 검찰은 아내 앞으로 95억원의 보험금이 가입된 점을 근거로 이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6년에 걸친 재판 끝에 지난해 3월 재상고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이씨는 교통사고 치사죄만 유죄가 인정돼 금고 2년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12월 전남 여수시의 금오도 선착장에서 재혼한 아내(당시 47세)가 타고 있던 차가 바다로 추락해 사망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C씨도 살인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피해자 사망 2개월 전에 C씨의 권유로 보험 5건을 새로 계약해 10억원이 넘는 생명보험금이 예정된 상황에서 C씨가 고의로 차를 밀어 바다에 추락시켰다고 의심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1심은 살인을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치사로 인정해 금고 3년으로 감형됐고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범행 방법이 비현실적이고 직접 증거가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 [길섶에서] 최서남단 가거도/박록삼 논설위원

    [길섶에서] 최서남단 가거도/박록삼 논설위원

    동쪽 끝 독도야 말할 것도 없고, 서쪽 끝 백령도, 남쪽 끝 마라도가 우리 영토의 해상 경계 섬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가거도(可居島)는 익숙하지 않다. 서남쪽 끝 요지인데도 말이다. 서울(430㎞)보다 중국 상하이(400㎞)가 더 가까운 이곳은 독도경비대처럼 가거도경비대원 20명이 24시간 지켜야 하는 대한민국 섬이다. 등산객과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가거도는 목포에서 쾌속선을 타고 4시간 반을 가야 도착하는 절해고도다. 지난 주말 찾은 섬은 커다란 바위산에 가까웠다. 섬의 정상 독실산은 후박나무, 푸른가막살나무,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등으로 온통 울울했다. 거센 파도에 40년 넘게 방파제 공사를 할 정도로 엄혹한 환경이지만 으름난초, 금새우난 등 희귀 생태를 품은 원시림이 있다. 갈매기, 흑비둘기가 무심히 나는 서남해 바다 속 돌돔, 멸치 떼는 경계 없이 노닌다. 멀고 먼 가거도,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 강원 접경지, 대규모 관광시설 ‘상전벽해’

    강원 접경지, 대규모 관광시설 ‘상전벽해’

    북녘을 맞댄 접경지역에 대규모 관광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강원 화천군은 ‘백암산 케이블카’를 오는 7월 정식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블카는 총연장 2.12㎞이고, 운행 시간은 20분이다. 46인승 2대가 운행하고, 1일 이용 인원은 500명이다. 케이블카 건립에는 2014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371억원이 투입됐다. 케이블카를 타고 민간인통제구역 내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평화의댐과 북한 금강산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기존 안보관광, 축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화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철원 소이산에는 ‘지뢰꽃길 모노레일’이 놓였다. 철원군이 지난 2년 동안 48억원을 들여 완공한 모노레일은 경사가 최대 33도에 이르는 왕복 1.8㎞ 구간을 오르내린다. 8인승 4대가 다니고, 운행 시간은 30분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 정상에 닿으면 평강고원과 철원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모노레일은 다음달 말 준공검사를 거쳐 6월에 운행한다. 철원에서 경기 포천·연천을 잇는 총 120㎞의 한탄강 주상절리 종주길은 내년에 완성된다. 현재 71㎞가 놓였고, 나머지 49㎞는 올해와 내년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세계지질공원의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 고성 죽왕면 오호리에는 해양스포츠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오호! VR 해양모험관’이 건립됐다. 해양모험관은 연면적 1190.88㎡ 규모로 래프팅과 낚시, 워터바이크, 슬라이드볼풀 등을 VR로 즐기는 VR체험관과 카페로 이뤄졌다. 해양모험관 건립에는 총 60억원이 투입됐다. 고성군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이곳을 개관한다. 오호리에는 ‘송지호 캠핑장’이 올여름 문을 연다.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된 캠핑장은 데크 44개, 노지 16개 등 모두 60개 야영지와 음수대, 화장실 등으로 이뤄졌다. 김동완 고성군 관광과장은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동, 생태계 교란 큰입배스·블루길 잡는다

    안동, 생태계 교란 큰입배스·블루길 잡는다

    안동호와 임하호를 끼고 있는 경북 안동시가 토종 어종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동시는 오는 30일 도산면 월천서당 일대에서 ‘생태계 교란 유해 외래어종 잡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다. 대회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자가 낚은 큰입배스와 블루길(파랑볼우럭)의 무게를 합산해 1~5등을 가린다. 입상자에게는 100만~10만원의 상금을 준다. 시상식이 끝나고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한 후 폐회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명 유튜버와 낚시 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쏘가리·붕어 등 토종 어류의 보고로 알려진 안동호와 임하호에는 1970년 양식을 위해 들여온 큰입배스와 블루길이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미국 남동부가 원산지인 큰입배스는 알에서 깨어나 1년에 10㎝ 정도 자라며, 3년째부터 산란을 시작한다. 15∼25년 동안 20여만개의 알을 산란해 개체수를 급속도로 늘렸고, 강한 포식성이 있어 잉어와 미꾸라지 등 우리나라 토속 어종을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생태 교란 생물로 지목받고 있다. 어민 수입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배스와 블루길의 산란 시기에 맞춰 진행함으로써 유해 외래어종의 개체수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꺽지, 쏘가리, 민물 새우 등 우리나라 토속 어종을 보호해 건강한 수중 생태계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변호사 불러달라던 ‘계곡 살인’ 이은해, 국선변호인 거부…살인 혐의 부인

    변호사 불러달라던 ‘계곡 살인’ 이은해, 국선변호인 거부…살인 혐의 부인

    태도 바꿔 입 열었지만, 혐의 부인‘부작위에 의한 살인’ 입증 관건“사선 변호인 선임해 무죄 주장할 듯”검거 직후 변호사 선임을 요구하며 진술을 거부하던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씨가 구속 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을 다물던 이씨가 최근 태도를 바꿔 입을 열고 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김창수)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씨와 공범 조현수(30)씨를 이날 오전부터 인천구치소에서 조사했다. 하지만 이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다음 날인 지난 20일 조사 때부터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거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법원이 선정한 국선변호인은 당일 인천지검 청사에 갔다가 이씨의 의사를 확인한 뒤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와 분리돼 지난 주말에도 계속 검찰 조사를 받은 이씨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던 체포 직후와 달리 구속된 이후에는 태도를 바꿔 입을 열고 있다. 그러나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가족을 통해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씨가 검찰 조사뿐 아니라 향후 재판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이씨가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부분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알고, 사선 변호인을 선임해 적극적으로 무죄를 주장하고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경우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당시 피해자인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구조할 수 있었는데도 A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일부러 구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체포한 이들의 구속기간을 열흘간 연장했으며 다음 달 초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생명보험금을 수령할 목적으로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에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범행에 앞서 같은 해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5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두 번째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접경지에 굵직한 관광지 속속 개장

    접경지에 굵직한 관광지 속속 개장

     북녘을 맞댄 접경지역에 대규모 관광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강원 화천군은 ‘백암산 케이블카’를 오는 7월 정식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블카는 총연장 2.12㎞이고, 운행 시간은 20분이다. 46인승 2대가 운행하고, 1일 이용 인원은 500명이다. 케이블카 건립에는 2014년부터 국비를 포함해 371억원이 투입됐다.  케이블카를 타고 민간인통제구역 내 백암산 정상에 오르면 평화의댐과 북한 금강산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기존 안보관광, 축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화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철원 소이산에는 ‘지뢰꽃길 모노레일’이 놓였다. 철원군이 지난 2년 동안 48억원을 들여 완공한 모노레일은 경사가 최대 33도에 이르는 왕복 1.8㎞ 구간을 오르내린다. 8인승 4대가 다니고, 운행 시간은 30분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 정상에 닿으면 평강고원과 철원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모노레일은 다음달 말 준공검사를 거쳐 6월에 운행한다.  철원에서 경기 포천·연천을 잇는 총 120㎞의 한탄강 주상절리 종주길은 내년에 완성된다. 현재 71㎞가 놓였고, 나머지 49㎞는 올해와 내년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세계지질공원의 명성에 걸맞은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 고성 죽왕면 오호리에는 해양스포츠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오호! VR 해양모험관’이 건립됐다. 해양모험관은 연면적 1190.88㎡ 규모로 래프팅과 낚시, 워터바이크, 슬라이드볼풀 등을 VR로 즐기는 VR체험관과 카페로 이뤄졌다. 해양모험관 건립에는 총 60억원이 투입됐다. 고성군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이곳을 개관한다.  오호리에는 ‘송지호 캠핑장’이 올여름 문을 연다.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된 캠핑장은 데크 44개, 노지 16개 등 모두 60개 야영지와 음수대, 화장실 등으로 이뤄졌다. 김동완 고성군 관광과장은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계곡 살인’ 검사 “검수완박 중재안 따르면 살인미수 수사 못했다”

    ‘계곡 살인’ 검사 “검수완박 중재안 따르면 살인미수 수사 못했다”

    ‘계곡 살인’ 사건 담당 검사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 박세혁 검사는 전날 내부 전산망에 ‘범죄가 두부냐? 카스테라냐? 동일성과 단일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수완박 중재안이 시행되면 앞으로 계곡 살인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전모를 밝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검사는 “서민 피해 사건을 처리하면서 경험한 바에 비춰 보면 박병석 국회의장님의 (검수완박) 중재안 제4항에 규정된 내용은 도무지 수사 현실을 모르는 단견”이라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중재안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경우 일산 서부경찰서가 송치한 계곡 살인과 8억원 보험금 편취 미수 범행에 대해서만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하거나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의 또 다른 범행인 ‘양양 복어 독 살인미수’와 ‘용인 낚시터 살인미수’에 대한 수사는 시작할 생각조차 못 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박 검사는 “두 살인미수 범행의 입증이 있으면 계곡 살인에 대한 입증도 높아지고 보험금 8억원 편취 미수까지 입증할 수 있는 구조”라며 “살인미수 범행을 입증하지 못하면 이은해씨 등이 영리하고 교묘하게 저지른 살인 범행을 규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검사 눈앞에 이씨 등의 별건 살인미수 범죄가 명백히 보이는데도 칼을 꺼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면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지 않을까”라며 “중재안에 따르면 이들의 영악한 범의와 사건 실체는 영원히 암장됐을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합의한 박 의장의 중재안에는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할 수 있는 요건에 ‘(사건의) 동일성·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는 단서가 붙었다. 이른바 별건 수사를 막겠다는 취지지만 중재안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그만큼 검찰의 보완수사 재량과 경찰 견제 권한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검찰은 ‘단일성·동일성’이란 단어로 보이스피싱이나 다단계 사기 등에서 진범·공범 및 추가 피해를 밝혀내는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발하고 있다.
  • 90년대 ‘아역계 원빈’, 동대문 노점상→어부 된 근황 “연매출 2~30억이었지만…”

    90년대 ‘아역계 원빈’, 동대문 노점상→어부 된 근황 “연매출 2~30억이었지만…”

    1990년대 ‘아역 배우계 원빈’으로 불렸던 배우 손무(41)의 근황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21일 ‘20년 만에 찾은 90년대 ’아역 계 원빈‘ 근황…어부가 된 배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강릉 사천항에서 만난 손무는 어부로 일하며 낚시 배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여기서 제가 최연소 어부다. 온 지 1년2개월 됐다”며 “겨울에 양미리 작업을 했는데 극한 직업이더라. 새벽 1시에 일어나서 2시30분에 막사에 도착해 3시에 출항한다. 저녁 7~8시에 집에 간다”고 전했다. 이어 “(낚시 배 손님들은) 여름에 문어, 겨울에 대구를 잡으러 오신다”며 “11명 정도 오면 3~4명은 못 잡고 그냥 가시더라. 그래서 제가 미리 잡아놨다가 못 잡은 분들에게 몰래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국적인 외모로 1990년대 주목을 받았던 손무는 드라마 ‘감성시대’, ‘아스팔트 사나이’. ‘사춘기’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당시 인기에 대해 “액션 장면이나 멋있는 역할은 제가 주도했다”며 “그때는 인기가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알아보는 사람도 없다”고 미소지었다. 손무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배우가 아닌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대 가서 빨리 제대하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하려 했는데 우연찮게 동대문 어머니 가게를 가게 됐다. 작은 소파에서 주무시는 걸 보고 자리 잡을 때까지 집안을 도와야겠다 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동대문 좌판에서 8년간 노점 생활했다. 그때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 ‘곧 다시 방송할 거예요’라고 했다”며 “6년간 돈을 못 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노점에서는 가품을 팔았는데 저는 나중에 방송해야 하니까 그렇게 못 했다”며 “제가 디자인한 가방을 팔려고 하니까 잘 안 팔리더라”고 했다. 이어 “그러다 손님이 점점 쌓였고, 마지막 2년 동안에는 6억원을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사업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손무는 “노점상으로 8년을 했는데 (동대문 디자인센터 사업으로) 철거가 되면서 하와이에 3년을 갔다. 거기서 투어 가이드를 했는데 너무 치열함이 없어서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가방 사업을 했다. 많이 벌 때는 연매출이 20~30억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다시 사업을 접은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손무는 “8~90%가 외국인 상대였는데 입국이 안 되니까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털어놨다. 손무는 그 동안의 삶에 대해 “저는 고생할 만큼 했다. 지금도 사실 고생하고 있다. 그래도 몸은 피곤하지만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고 행복하다”며 “신기하게 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여기서 어부 생활을 할 거라고 상상해본 적 없었다. 매일 꿈 속에 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