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낚시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당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후배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35
  • ‘잡지의 날’ 유공자 훈·포상

    문화관광부는 1일 제37회 잡지의 날을 맞아 최원식 한국교육출판 회장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서훈하는 등 잡지발행인 17명에게 정부 훈·포상을 한다.이와 함께 한국잡지협회(회장 이심)는 이중한 한국문화복지협의회 회장 등 14명에게 한국잡지언론상을 수여하는 한편,문화과학사가 발행하는 계간 ‘문화과학’(발행인 강내희) 등 10종의 잡지를 우수잡지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1일 오후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다.부문별 수상자 및 우수잡지는 다음과 같다. ◇정부 훈·포상▲은관문화훈장 최원식▲문화포장 고인경(가이드포스트사 회장)▲대통령 표창 고영수(청림인터렉티브 대표이사)박명오(코리아중앙문화대표이사)▲국무총리 표창 박인학(가인디자인그룹 사장)류종기(월간 약진경기사 사장)전웅진(제일가제법령출판사 대표이사)▲문화관광부장관표창 이병화(월간 상업농경영 발행인)이호열(한교엘닷컴 사장)노영선(월간전기 발행인)노윤종(월간 퀸테센스 발행인)전철규(월간 뚜르드몽드 발행인)정광영(월간건축세계 발행인)강영자(월간 골프가이드 발행인)김윤세(월간 신토불이건강발행인)김원영(뉴건강다이제스트사 사장)남궁영훈(월간 에스테티카 발행인)◇잡지언론상▲유공 이중한▲경영 김영철(월간 마리끌레르 발행인)▲편집 권점자(월간 에쎈 부국장)김선경(월간 좋은생각 부장)▲기자 김태우(월간 환경과조경 부장)배민아(월간 기독교교육 부장)▲업무 임찬빈(월간 기계기술 이사)▲광고 김종찬(월간 종합물가정보 상무이사)신원일(월간 자동차기술 전무이사)▲특별 변창남(한국경로복지회회장)백시열(LG애드 국장)▲감사장 강석환(국립민속박물관 사무관)신우식(대한언론인회 명예회장)최창규(안산대동서적 대표이사)◇우수잡지▲월간 골프매거진코리아,낚시,설비기술,열관리,자동제어계측,작은책▲계간 문화과학,문화와 나▲격월간 생활 속의 이야기▲반년간 퇴계학보
  • [대∼한민국 24시] 새벽 주문진항/펄펄뛰는 생선 만큼 어민 삶도 ‘싱싱’

    “펄펄 뛰는 오징어가 개락이래요(많습니다).한 두름(20마리)만 사 가우(사세요).” 늦가을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의 새벽은 짭짜름하고 비릿한 바다냄새와 어민들의 왁자한 목소리로 시작한다.어스름이 걷히기 시작하는 오전 5시30분쯤 주문진 부두는 배가 들어올 때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밤새 전국에서 달려온 활어차 운전사,출항을 준비하는 선원들이 모여들면서 분주하게 아침을 맞는다.부두 한쪽 옆에 설치된 해수관을 통해 연신 쏟아져 내리는 바닷물을 활어차에 싣는 작업부터 부두끝 포장마차에서 새벽 속풀이 해장국을 먹는 출항 앞둔 선원까지 표정도 다양하다. 겨울이 가까워짐에 따라 오징어떼가 울릉도 외항까지 이동하면서 배 입항시간이 오전 7∼8시로 늦어져 그나마 여유로운 시작이다.한여름 연안에서 오징어 어군이 형성될 때는 새벽 3∼4시면 배가 들어오기 때문에 밤을 꼬박 지새우는 경우도 다반사다. 아침 7시를 넘어 부두끝 오징어 위판장으로 집어등(燈)을 주렁주렁 매단 50t안팎의 오징어배들이 줄줄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부두는 더욱 부산해 진다.입찰을 위해 빨갛고 노란 모자로 구분된 수협직원과 중매인,중간상인들이 모여들면서 시끌벅적해 진다.입찰 때는 조용하다가 막상 입찰이 끝나면 활어차를 뱃전으로 부르랴,오징어 나르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이때는 모두가 뛰다시피 뱃전과 활어차를 오간다.싱싱한 산오징어를 상전 모시듯 조심스러우면서 재빠르게 차량 수조로 날라야 하기 때문이다. 부두에 정박한 오징어배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선원들은 밤새 채낚(낚시)으로 잡은 펄떡거리는 오징어를 뜰채로 20마리씩 그릇에 담아 뱃전으로 내느라 정신이 없다. 선원생활 40년이 넘었다는 오징어 배 명전호(52t) 선원 손한용(56·주문진읍)씨는 “주문진에서 8시간 걸리는 울릉도 외항까지 나갔다가 이틀 밤을 꼬박 새우며 오징어 6000여마리를 잡았다.”면서 “어황이 예년만 못해 갈수록 힘이 든다.”고 푸념이다.그래도 “내 손으로 잡은 오징어를 하선시킬 때가 제일 보람 있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배 가두리식 수조에서 건져낸 오징어들은 조금이라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활어차를 배 가까이 정차해 놓고 순식간에 활어차 수조로 옮겨 싣는다.중간 상인 아줌마들까지 동원돼 릴레이식 작업이 이어진다. 중간상인 김매자(56)아주머니는 “주문진 사람이면 누구나 어항에서 장사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고기장사해서 자식들 공부시키고 이만큼 사는 것도 어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더구나 아들이 중매인으로 활동,매일 아들과 얼굴을 대하며 장사할 수 있어 뿌듯해 한다. 활어차에 옮겨진 오징어들은 곧장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의 횟집으로 달려간다.주문진항이 어항 가운데 활어 선도율이 좋다 보니 강원도 동해안 활어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수협 지도과 원명식(48)계장은 “고속도로와 국도,어항으로 통하는 교통이 편리하고 어선들도 다른 항구보다 신선도 유지를 잘해줘 활어차들이 주문진항을 가장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활어차 운전사들의 애환도 부두 곳곳에서 묻어난다.충분히 잠을 못자는 것도 그렇고 겨울에는 도로에 바닷물을 흘리고 다닌다며 눈총받는 것도 달갑지 않다. 부부가 함께 소형 활어차(1t)를 10년간 몰고 있다는 방종성(59)씨는 “뱃사람으로 30년을 지내다 이제는 평창,제천,횡성 등 강원 영서지방의 횟집을 오가며 활어를 날라다 주고 있다.”면서 “아내와 활어차를 몰고 있지만 평생 바다에서 살아 그런지 육지생활 적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부두 입구에 있는 수협어판장에서는 오징어를 제외한 각종 잡어배들이 속속 입항하며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대부분 5∼20t급의 소형어선인 잡어잡이배들은 도루묵과 문어,청어,고등어,아지,게르치,새치,도치,연어,삼치,홍게 등 동해안 연안에서 나는 다양한 고기들을 연신 부두로 올린다.부두로 올라온 고기들은 곧장 앉은뱅이 저울로 달아 무게를 잰 뒤 수협직원들의 땡강거리는 종소리에 맞춰 즉석 경매가 이뤄진다.이때도 노란 모자를 쓴 중매인들이 나서 무슨 횟집,무슨 활어차를 부르며 북새통을 이룬다.일순간 번지수가 바뀌어 활어차 수조에 부어질 때면 억센 강원도 사투리 속에 삿대질까지 오간다. 펄펄 뛰는 고기만큼 이곳 부두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모습도싱싱하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중매인들은 모두 14명으로 벌이도 짭짤하다는 것이 뱃사람들의 귀띔이다.중매인들은 대부분 직원 한명씩을 두고 한창때인 여름철에는 한달에 700만∼800만원,연간 평균 월 300만∼400만원은 거뜬히 번다는 것이다.최연소 28호 중매인 안명일(30)씨는 “푹풍주의보가 내리거나 안개가끼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며 “더위와 추위 속에 고생도 만만찮은 직업”이라고 말했다. 어판장 옆 수협수산물직판장 한쪽 벽에는 ‘당신도 적 잠수함을 잡을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북한 잠수함 사진을 넣은 대형 패널이 걸려 있어 이채롭다. 부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좌판 어시장과 횟감을 떠주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손님들을 따라 다니는 아주머니들의 모습은 주문진항의 또 다른 풍경이다. “싱싱한 오징어 횟감 사시우.”를 연발하며 리어카에 바닷물과 함께 산오징어를 싣고 다니는 아주머니들은 한번 ‘찍은’ 손님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횟감을 사러온 손님이다 싶으면 리어카를 이리저리 끌고 따라 다니고 바닷물을 튀기면서 어떻게든팔아야 직성이 풀린다. 횟감을 살 때쯤이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회를 썰어주는 아주머니가 득달같이 나타난다.20마리정도를 횟감으로 썰어 주는데 5000원정도의 수수료를 내야하니 칼 한자루와 도마 하나로 벌어들이는 돈이 쏠쏠한 편이다. 몇년 전 주문진항이 새롭게 단장되면서 부두 내에서는 회를 썰지 못하게 됐지만 그래도 이들 아주머니들의 터전은 골목골목으로 옮겨가 번창(?)하고 있다.일손이 바쁘다는 핑계로 나 보란 듯이 부두 한쪽에서 횟감을 썰어 내는 배짱좋은 아주머니들도 있지만 다들 바쁜 마당에 단속의 손길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횟감을 맡긴 아주머니를 찾지 못해 부두 뒷골목 곳곳을 기웃거리며 ‘내 횟거리’ 찾기에 진땀을 흘리는 손님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그래도 아주머니들은 용케 횟거리 주인을 찾아내 아직 한번도 배달사고가 난 적이 없다니 대단한 노하우다. 횟감 뜨는 일만 15년을 넘게 했다는 이음전(54)아주머니는 “오전 이른 시간에는 지방 손님들이 많고 10시가 넘어서면 외지 관광객들이 모이기시작해 주말이면 하루 20명정도 손님은 거뜬히 받아 벌이가 괜찮은 편”이라고 털어놓는다. 아무렇게나 고기들을 늘어놓고 파는 좌판 아주머니들도 손님을 부르느라 왁자하다.손님과 흥정하다 맘에 들었다 싶으면 덤도 몇마리씩 더 얹어 주며 후한 인심을 쓰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 이웃 좌판 아주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내 손님을 불러들여 왜 장사를 못하게 하느냐.”는 것이 시비의 시작이고 고성의 원인이다. 걸쭉한 입심으로 욕지거리가 오가다 보면 삽시간에 손님은 사라지고 이곳저곳의 아주머니들까지 합세해 한동안 시장통은 아수라장이 된다.부두의 치열한 또 다른 삶의 모습이다. 수협 확성기에서는 “수입 수산물은 사지도 팔지도 말자.”고 목청을 높이지만 어시장 곳곳에는 러시아산 대게(일부 어민들은 북한산이라고 주장)도 많이 눈에 띈다. 시각이 아침 11시를 넘어서면서 고기를 내린 배들이 항구의 자기자리를 찾기 시작하고 활어차들이 썰물 빠지듯 떠나가고 나면 어항내 사람들은 출출한 늦은 아침 끼니 해결에 나선다.이때쯤이면 네발 오토바이로 아침을 날라주는 식당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울긋불긋 등산복 차림의 외지 단풍관광객들을 싣고온 대형 관광버스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주문진 부두의 손님맞이 제2라운드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다. 이때쯤이면 아침나절 한가하던 부두밖 건어상들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한다.번듯한 상점을 마련하지 못한 거리의 상인들도 골목마다 또 다른 좌판을 벌여 놓고 정성스레 담은 젓갈류와 말린 고기류를 파느라 시끌해진다. 동해바다의 새벽을 열며 치열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주문진항은 오후에 접어들면서 배들이 꼬리마다 수십마리씩 갈매기떼를 달고 하나둘 자리를 찾으면서 고달픈 하루를 서서히 마감한다. 주문진 조한종기자 bell21@
  • 항만·부두 개발 555억 낭비

    부산·인천 등 4개 광역자치단체와 여수·군산 등 9개 기초자치단체가 항만·부두를 무계획적으로 개발,총 공사비 555억원을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 4∼5월 전남 신안군 등 39개 시·군 및 관련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도서 및 해변지역 개발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천혜의 경관과 다양한 생태자원의 보고인 도서와 해변지역이 중복 또는 과다한 규모로 개발이 추진되거나 각종 인·허가가 남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 4개 시·도 어항의 건설계획 부적정 부산·인천·전남·경남 4개 지자체는 기장·옹진항 등 115개 지방 어항 개발계획을 세우면서 방파제 등을 변경·개량하면 계류시설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데도,계류시설 신설·증설 건설비로 총 공사비 5680억원의 30%인 1701억원을 책정했다. 이중 지난 4월 현재 278억원의 공사비를 이미 집행했으며,당초 계획대로 계류시설을 신설·증설할 경우 나머지 1423억원마저 낭비할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통영시등 9개 시·군 도서 소규모 어항 건설계획 부적정 신안 여수 고흥 진도 완도 군산 통영 거제 남해 등 9개 기초자치단체도 어선 수의 감소 등 여건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거문도항·미조항 등 337개 소규모 어항의 계류시설 신·증설을 과다하게 추진했다. 이 결과 총 공사비 1247억원의 91.2%인 1162억원이 과다하게 건설비로 책정돼 이중 이미 277억원이 집행됐다.당초 계획대로 계류시설이 건설되면 885억원의 추가 낭비가 우려된다. ◆해상국립공원의 마구잡이 개발 여수시는 2000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하지 않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여수시 돌산읍 금성리에 낚시터 진입로 공사를 시행하는등 공원내 개발사업 426건중 57%인 426건을 마구잡이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여수시 등 4개 시장·군수에게 주의 요구를 했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게도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주의를 내렸다. 이어 순천시 관내 순천만 일대 갯벌과 부안군 변산면 곰소만 일대 갯벌은 흑두루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각종 조류가 찾아와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데도 지역주민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습지보호지역 지정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이번 감사에서 확인됐다. 이밖에 감사원은 ▲경기 강화군 동막해수욕장 등 51곳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일대 갯벌 등 8곳 ▲강화군 남단갯벌 등 21곳을 각각 ‘생태계보전지역' ‘습지보전지역' ‘조수보호구'로 지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광숙기자 bori@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전북 전주시

    ‘맛과 멋의 전통이 흐르는 도시’ 전북 전주시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시내를 관통하는 전주천이 60만 시민의 사랑을 받는 청정하천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전주시가 추진한 ‘전주천 자연하천 조성사업’은 오염된 도심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주천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 8경’의 하나로 불릴 만큼 연중 맑고 깨끗한 물이 흘렀다.시민들이 낚시하고 멱을 감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고,이곳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얼큰한 ‘오모가리탕’은 전주를 대표하는 토속 음식이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도시 발달과 함께 전주천은 오염되기 시작했다.양안은 콘크리트 호안블록으로 뒤덮였고 고수부지는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다.온갖 오폐수와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급기야 죽음의 하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기형 물고기가 많아졌고 하천의 생태적 기능이 마비돼 수질은 악화됐다. 하지만 시가 90년대부터 오폐수와 생활하수를 제외한 빗물만 유입되도록 차집관거를 묻으면서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했다.2000년부터 추진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은 전주천이 되살아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사업 초기에는 예산낭비라는 등 비판여론이 거셌다.하지만 시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2000년부터 올해까지 119억원을 들여 한벽보 상류에서 삼천 합류지점까지 7.2㎞를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었다. 우선 기존에 설치됐던 콘크리트 호안블록을 걷어내고 자연석으로 꾸몄고 여울과 소를 반복적으로 설치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수질정화 효과를 최대화했다.미관을 해치는 콘크리트 보는 자연석을 이용한 어도로 개량,어류 이동을 원활히 했다.한벽루 부근에는 고무보를 설치,풍부한 유량을 확보하고 홍수조절 기능도 갖도록 했다. 고수부지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수생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터를 만들었다.호안에 담쟁이넝쿨을 심어 경관을 가꾸고 산책로,휴게시설,전통놀이마당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이같은 노력 덕택에 3급수 이하였던 전주천은 1∼2급수로 거듭났다.1급수 지표어종인 쉬리와 버들치가 돌아왔고 피라미,모래무지 등 어류25종이 사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천변에는 개망초,쇠뜨기,달개비 등 다양한 식물이 분포한다.생태계가 복원되면서 중대백로,왜가리,해오라기 등이 크게 늘었다.먹이가 풍부해 겨울철에도 남아 있는 여름철새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가장 큰 혜택은 전주시민들에게 돌아왔다.다시 전주천에서 고기를 잡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고,전주천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와 운동시설,휴식공간에는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운동과 삶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전주천은 환경단체와 타지역 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대상으로도 인기다.7월에는 제5회 일본 강의 날을 맞아 도쿄에서 열린 국제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전주시는 생태도시로서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쉬리 캐릭터’를 특허출원,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시내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하천인 삼천도 2004년까지 생태계를 복원시켜 녹색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지자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전북대 경제학부 원용찬(元鏞燦) 교수는 “죽어가는 하천을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되살린 전주천은 전국 주요 도시의 환경오염 방지와 생태계 복원의 기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김완주 시장 “민·관 머리 맞대고 노력한 결과” “전주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은 개혁성,공공성,효과성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사업입니다.” 김완주(金完柱) 전주시장은 16일 “전주천이 쉬리와 다슬기를 볼 수 있고 물장구 치고 멱을 감을 수 있는 전주의 젖줄로 거듭난 것은 전주천을 살리려는 많은 시민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시장은 잡초와 돌무더기가 나뒹굴고 버려졌던 하천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환경교육을 위한 생태체험장으로,시민들에게는 조깅과 산책을 하는 휴식·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된 것을 보고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초기에는 반대 여론이 거세게 이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문가와 시민단체,민·관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전주천에 자연학습관과 자연체험관을 건립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전주의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충남 보령시

    “폐광에 카지노만 있나요.” 충남 보령시가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양송이 버섯을 길러 ‘노다지’를 캐내고 있다.유도통로를 통해 찬바람을 양송이 비닐하우스로 불어넣음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국내 유일의 이 재배법을 통해 지역 농민들이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 보령시 청라면과 성주면 일대 농가 297가구는 지난해 폐광을 이용한 양송이 재배로 50억여원을 벌었다.가구당 평균 1684만원을 번 셈이다. 양송이가 크는 데 적당한 온도는 13∼18℃다.수직 또는 수평으로 뚫려있는 수백m의 폐갱구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은,30℃를 웃도는 한여름에도 하우스 안 온도를 항상 12∼14℃로 유지시켜 준다. 이 재배법은 5∼10월에 활용된다.폐광 주변 3∼50m 거리에 재배하우스를 만들고 폐광과 유도통로로 연결한다.바람을 원활하게 불어넣기 위해 보통 팬을 설치,가동한다. 하우스마다 설치하는 냉방기가 500만원,전기료가 매월 10만원인 반면 폐광을 이용하면 50m짜리 유도통로라 해도 100만원미만이 들어가고 팬 가동 전기료는 1만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독특한 ‘폐광 재배법’을 개발한 것은 보령시 농업기술센터다.92년 6월 양송이 생산비를 절약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폐광의 찬바람에 생각이 미쳐 성주리 성보탄광 폐광에서 시험재배했다.당시 보령지역에는 1948년 개발이 시작돼 석탄산업합리화조치(89년)로 92년 완전 폐광된 150개 갱도(坑道)가 있었다.한달반만에 양송이를 수확,국내 처음 여름철 양송이 재배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보령산 폐광 양송이는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당 7000여원을 호가,4000∼5000원인 다른 지역 양송이보다 비싸게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다.신선한 바람과 산소가 풍부하게 공급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쫄깃쫄깃하며 저장하기 좋고 향이 짙기 때문이다.여름철에는 가락동시장에 공급되는 양송이의 절반 정도가 보령산이다.양송이의 꽃묘를 형성시키기 위해 강원도까지 가는 수고도 없어졌다. 현재 쓰이는 폐광은 모두 17개로 대부분 양송이 재배에 이용된다.하지만 청라면 의평리의 한 폐광은 ‘냉풍욕장’이란 독특한 피서시설로 개조돼 관광객의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93년 재배하우스를 만들려다 시원함에 반한 사람들이 “다시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구해 냉풍욕장으로 바꿨다.대천해수욕장 등을 다녀가다 거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 11만여명이 찾았다. 길이 4㎞인 수평형 폐광을 입구에서 200m쯤 들어가 철조망으로 차단한 뒤욕장을 꾸몄다.벽면을 비닐로 덮고 전등을 달아 실내를 밝게 했다. 안에 들어서면 동굴 안쪽에서 철조망을 뚫고 밀려드는 찬바람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식수대도 갖춰져 있다.성주산 심장에서 폐광으로 흐르는 물로 지하수보다 시원하고 수질이 깨끗하다.벽면에는 광산유물이나 ‘보령 8경’ 사진이 걸려 있어 심심하지도 않다.관광객들에게 이곳 폐광 안은 ‘별천지’나 다름없다.보령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이 냉풍욕장 주변에는 양송이 재배하우스가 널려 있어 값싸게 살 수도 있다.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대전대 이창기(李昶基·행정학과) 교수는 “환경 오염과 지역경제 위축 등을 유발하는 폐광을 주민소득 및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역발상이 놀랍다.”고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 ■이시우 시장 “사계절 관광지로” “갯벌 진흙으로 만든 화장품 ‘머드 팩’ 못지 않은 히트 상품이 폐광을 이용한 방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시우(李時雨) 보령시장은 15일 지금도 강원도 등 폐광이 많은 지역에서 ‘보령시로부터 폐광냉풍 관련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자주 문의해온다고 자랑했다. 이 시장은 “폐광냉풍을 이용해 양송이 버섯을 기르고 피서욕장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무척 신선했다.”면서 양송이 외에도 배추,상추,딸기 등 시원한 곳에서 잘 크는 작물도 폐광냉풍을 이용해 시험재배하고 있거나 시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냉풍욕장과 관련,“수입보다 대천·무창포해수욕장이나 성주산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알리는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시장은 냉풍욕장 주변에 폐광 물을 이용한 수영장과 낚시터,눈썰매장,등산로,조 등 향토식물단지를 조성해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령 이천열기자
  • 해경 낚싯배 관리 허술,초과승선 봐주기…신고만으로 출항허가

    소형 낚싯배들이 정원 초과와 구명조끼 미착용 등 위법행위를 일삼는데도 이를 관리하는 해양경찰과 자치단체의 지도·단속이 형식적으로 이뤄져 해상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낚싯배의 철저한 입출항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등록된 낙싯배 244척 대부분이 10t미만의 소형어선으로 정원이 5∼10명이나 낚시꾼들이 몰리는 주말 등에는 수시로 정원을 초과해 태우고 초과 인원은 구명조끼가 없어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실정이다.그런데도 입출항을 관리하는 해경은 이를 눈감아 주는 경우가 많아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13일 오전 5시쯤 전북 군산시 앞바다에서 전복돼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낚싯배 서흥2호도 정원(9명)보다 무려 10명이 많은 19명을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군산해경은 당초 선장을 포함해 5명이 승선했다가 300m 떨어진 곳에서 14명을 몰래 태웠다고 13일 발표했다.그러나 처음부터 19명이 타고 있었는데도 군산해경 해망출장소가 승선인원을 확인하지 않은 채 5명의 출항신고서만 형식적으로 받고 출항을 허가한 뒤 책임을 면하기 위해 허위보고한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군산해경이 지난 8월부터 적발한 정원 초과 낚싯배는 9건에 불과하다.올해 전북도에 통보된 낚싯배들의 위법 단속건수도 경고 6건,영업정지 3건에 지나지 않는다. 여수대 정만 교수는 “설마 하는 안전불감증이 해상사고의 주요인”이라면서 “선장은 물론 승객들도 정원 초과를 하지 않고 구명복을 꼭 입는 등 안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소형 낚싯배의 경우 수산고나 수산대에서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선장면허를 취득한 경우가 많아 배의 공학적 안전개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해경과 자치단체 등이 어민과 승객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안전에 대해 지도·계몽하고 위반할 경우 무거운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 해경은 낚시꾼들을 초과승선시킨 서흥2호 김모(53) 선장과 이 배와 충돌한 안강망 어선 대광호 전모(50) 선장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축제속으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무안 갯벌 낙지 큰 잔치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지역 축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충남 안면도에서는 제철을 맞은 대하 축제가,전남 무안에서는 세발낙지 축제가 열려 맛을 따라 떠나봄직하다.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담백한 대하 맛에서 가을을 느껴보세요.’ 국내 최고의 대하 생산지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오는 17∼21일 ‘안면도 백사장대하축제’가 열려 관광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17일 저녁 사물놀이와 관광객 노래자랑 등 전야제로 사실상 막이 오른다. 18일엔 오후 4시부터 개막식과 함께 인기 가수 김수희,한서경 등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관광객이 직접 나서는 백사장 가요제,곡예 예술단의 불쇼 등이 가을 밤을 후끈 달군다. 다음날 같은 시간에는 장기자랑 등이 열리고 저녁 7시30분부터는 관광객들과 주병선 등 인기 가수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음악회가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0일에는 각종 각설이 공연과 더불어 가족 장기자랑,메이크업 패션쇼 등이 이어지고 마지막날인 21일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대하 빨리 까기대회’ 등이 열려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축제기간중엔 매일 밤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혜전대 학생들은 대하요리 시연회를 통해 새로운 대하요리를 잇따라 선보인다. 특히 백사장의 대하는 육질이 단단해 쫄깃쫄깃한 맛으로 유명하다.맛이 담백하면서 고소한 데다 단백질도 풍부해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힌다. 백사장항의 대하잡이 배는 20여척.매일 새벽 4∼5시에 출항,오후 3시쯤 입항하면 백사장항은 그물에서 금방 떼어낸 싱싱한 대하들이 넘쳐난다. 항구변의 20여식당들은 항상 손님들로 가득하지만 배가 들어오면 수협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좌판’이 관광객에게 더욱 인기다. 이곳에서는 상인들이 배에서 막 잡아온 대하를 함지박에 채워놓고 손님들과 흥정을 벌이느라 떠들썩하다.항구는 일순간 활기에 넘친다. 하지만 올해는 대하잡이가 시원치 않다.지난해 하루 1∼2t 잡히던 것이 200㎏ 안팎에 그치고 있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1㎏에 6만원 안팎을 호가한다.예년에는 2만 5000원 정도였다.양식은㎏당 2만 5000원에서 3만원 선이다. 자연산은 수염이 길고 몸통이 살색을 띤다.씨알도 수염을 빼고 20㎝가 넘을 정도로 양식 대하보다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귀하다 보니 그물에서 떼어내면서 머리나 꼬리가 떨어져 온전한 것보다 1㎏에 1∼2만원 정도 싸게 파는 이른바 ‘파대하’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 대하요리는 소금을 불판에 깐 뒤 대하를 올려 구워먹는 ‘소금구이’가 일품이다.고소한 맛에 머리나 껍질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먹는 사람들이 많다.찰진 맛에 회로도 즐긴다.쉽게 질리지 않는 것도 대하 회의 장점이다.대하탕은 술꾼들의 속을 달래는 데 제격이다. 백사장항이 있는 안면도는 국내 최고의 소나무 군락지로 알려져 볼거리를 선사한다.일명 ‘안면송’이라 불리는 이곳 소나무는 줄기가 붉고 곧게 뻗어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제꽃박람회가 열렸던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이름도 예쁜 바람아래,밧개 등의 해수욕장이 있어 백사장을 거닐며 가을 바다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태안군 일대는 만리포,학암포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이 몰려 있고 수산물이 넘쳐나는 안흥항 등도 있다.요즘 태안에는 알이 차있는 꽃게도 많이 나와 구미를 돋운다.1㎏에 1만 5000원 안팎으로 싸다. 찾아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빠져나와 서산AB지구와 간월도를 거쳐 30분 정도 달리면 안면도로 접어든다.(041)670-2411. 태안 이천열기자 sky@ ■무안 갯벌 낙지 큰 잔치 ‘가을에 제맛을 내는 세발낙지 드세요.’ 서해안 고속도로 종점 부근인 전남 무안에서 예로부터 이 지역 명물로 이름난 세발낙지가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19∼20일 게르마늄 갯벌이 드넓은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 해수욕장에서 제1회 ‘무안 갯벌낙지 큰 잔치’가 무안군 주최로 열린다. 관광객들은 횃불을 들고 직접 낙지를 잡고 갯벌 터줏대감인 ‘운저리’(망둥어)를 잡는 낚시대회도 개최돼 ‘꾼들’에게는 일석이조다. 또한 세발낙지 빨리 먹기와 낙지요리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돼 관광객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축제기간을 앞뒤로 해제·청계·망운면 등에서 세발낙지가 가장 많이 잡히고 맛도 가장 뛰어나다.현지에서 마리당 2500원선에 사 먹을 수 있다. 세발낙지는 낙지종류나 발이 세개라는 뜻이 아니고 새끼낙지를 가리키는 말로 특히 무안에서 잡히는 낙지는 발이 유난히 길고 머리는 엄지손가락만하다. 지역 주민들은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무안 세발낙지는 서·남해안 어느 해안에서 잡히는 것보다 맛이 뛰어나다.”며 “나무젓가락에 통째로 휘감아 한입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고 입을 모아 자랑한다. 세발낙지는 단백질과 비타민,철분 등이 많아 피로와 간기능 회복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객들은 20일 장흥 천관산에서 있을 ‘억새제’에 들러도 좋을 듯하다.(061)450-5226. 무안 남기창기자 kcnam@
  • 낚싯배­어선 충돌 4명 사망·1명 실종

    정원을 초과한 낚싯배와 어선이 충돌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6명이 부상을 입었다. 13일 오전 5시쯤 전북 군산시 항만앞 9호 등부표 해상에서 새벽 낚시를 나가던 3.27t 낚싯배 서흥 2호(선장 김경팔·53·군산시 해망동)와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대광영어 조합법인 소속 89t 안강망 어선 대광호(선장 전영섭·50·인천시 중구 도원동)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서흥 2호가 뒤집히면서 이 배에 타고 있던 낚시꾼 18명과 선장등 19명 가운데 원영재(58·인천시 구월동)·이재욱(50·여)씨 부부 등 4명이 숨졌고 권해철(31·경남 거창군)씨가 실종됐다. 해경은 이날 사고가 해상에 짙게 낀 안개와 어둠으로 선박들이 서로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선장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축제속으로/ 펄떡이는 활어들 “오이소 보이소”

    태풍 ‘루사’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지만 풍요의 계절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막바지 피해 복구가 한창인 요즘 관광객의 발길마저 크게 줄어 지역민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때마침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부산에서 ‘자갈치 축제’가 열리는 등 지역 축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풍성한 가을을 즐기고 지역 주민도 돕는 일석이조의 지역 축제에 참여해 보자. ■부산 ‘자갈치 축제' “오이소,보이소,사이소∼.” 비릿한 갯내음과 살아 퍼덕이는 활어,목청껏 내지르는 ‘자갈치 아지매’의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가 어우러져 생동감이 넘치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한마당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정부가 지정한 전국 4대 지역축제 가운데 하나인 ‘2002자갈치 축제’가 부산 아시안게임 기간중 열리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행사 등의 이벤트가 특별히 선보인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자갈치 축제는 오는 9일 전야제인 ‘출어제’를 시작으로 길놀이 만선제 개막 축하공연,생선회 정량달기 등 30여개의 이벤트가 13일까지 4일간 부산시 중구 충무동 자갈치시장 일대에서 줄지어 이어진다. 맨손으로 장어잡기,낙지속의 진주찾기,오징어 먹물사격,어린이 낚시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늘리는 한편 축제기간동안 ‘이벤트 존’을 상설 설치,운영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장어 이어달리기,생선회 정량달기,수산물 깜짝 경매,회이름 맞히기,얼음속의 어류찾기 등 자갈치축제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의 흥미를 한껏 돋울 것으로 보인다.회 이름 맞히기는 해양수산에 관한 퀴즈의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무료로 제공되는 생선회를 맛보면서 생선의 이름을 맞히는 프로그램. 또 ‘얼음에 들어있는 어류를 찾아라.’는 커다란 얼음덩어리 안의 어류를 참가자가 주어진 도구를 이용해 꺼내면 즉석에서 그 생선회를 증정하는 행사이다. 전시행사로는 자갈치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갈치 발자취 사진전’과 해양생물과 해양박제 등 갖가지 해양자료를 전시하는 ‘해양전시관’을비롯해 올해 새로 추가된 ‘범선모형전시관’‘수산과학전시관’‘어탁전시관’ 등이 마련됐다. 수산물 축제에 걸맞은 이번 수산관련 전시행사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교육적 효과를 가미한 유익한 볼거리가 될 것이 틀립없다.이밖에 우리가락 한마당,아시아 전통무용공연,시민노래자랑,부산시장배 생선회요리 경연대회,자갈치아지매 선발대회,외국인요리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과 경연이 펼쳐지며 행사기간동안 남항∼송도를 왕복하는 해상관광유람선도 무료로 운항될 예정이다. 먹거리도 풍성해 축제기간 내내 펼쳐지는 수산물 난전 거리에서 싱싱한 수산물과 질좋은 건어물을 마음껏 먹고 싸게 살 수 있어 국내 유일의 ‘Sea Food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상인들이 ‘미니 회센터’를 운영해 실비로 생선회,장어구이,곰장어구이,전복죽,조개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홍완식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자갈치 문화관광축제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수산물 축제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며 “아시안게임 기간에 열리는 만큼 외국인관광객과선수들에게 부산의 수산먹거리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포천 ‘명성산 억새꽃 축제' - 은빛 억새물결속 ‘추억만들기' “은빛 억새꽃 물결을 보며….” 제6회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12∼13일 이틀간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 일원에서 열린다. 잔잔한 호수와 만개한 억새꽃이 흐드러지게 핀 명성산의 빼어난 경관은 매년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가을여행의 추억을 선사한다. 포천의 명물인 이동 갈비와 막걸리,도토리묵·산채·오리구이·순두부 등 먹거리와 버섯·인삼 등 농특산물도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축제 첫날인 12일엔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의 리듬 앙상블 연주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댄싱 경연,포도알 멀리 뱉기,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가 열린다.국악공연과 포천지역 외국인의 노래 및 장기자랑도 펼쳐지고 각설이 품바 공연에 이은 불꽃놀이가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둘째날엔 사과 빨리 먹기,노래자랑,장작 패기 등과 함께 이동갈비 시식·판매,명성산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명성산 등반.억새꽃 군락지를 지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산행코스는 비선폭포에서 시작해 다시 비선폭포로 돌어오거나 산안고개나 자인사에 이르는 4가지다.모두 억새꽃 군락지를 지나고 시간은 3시간 30분∼6시간 걸린다.등반자에게는 기념품과 경품 추첨권이 주어진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 상봉동에서 철원행 직행버스를 타고 운천에서 하차,신정호수행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승용차는 수유리에서 국도 43번을 타고 포천읍∼만세교검문소∼문암삼거리∼산정호수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인천 ‘소래포구 축제' - 김장용 새우·젓갈 없는게 없네 갓 잡아올려 배에서 내린 새우가 부두 물양장에서 펄떡펄떨 뛴다.즉석에서 새우에 소금을 뿌려 간을 맞추는 어부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새우시장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는 김장철이 되면 마치 사라진 파시(波市·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가 부활한 듯 생기가 넘친다. 이곳에서는 선주만이잡은 새우를 팔수 있기 때문에 새우용기에 배와 선주이름을 명시하는 ‘새우젓 실명제’를 실시할 만큼 품질을 자신한다.변질된 제품은 즉시 바꿔준다. 값도 ㎏당 2000∼3000원 선으로 시중의 절반 수준이어서 주부들이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김장용 생새우는 소래포구가 자랑하는 특색상품이다.소비자들이 원하면 당일 조업으로 잡아올린 생새우에 소금을 뿌리는 염장을 한 뒤 판다.염장새우는 맛이 조금 떨어지지만 신선도는 그만이다.염장새우는 집에서 한달간만 숙성시키면 김장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김장이 시작되는 철에는 염장도 필요없이 직접 생새우를 김장용으로 사용해도 지장이 없다고 한다. 소래포구 어촌계는 소래 새우젓을 전국적인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소래포구축제’를 열고 있다.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8∼11일 소래포구 물양장 일대에서 열린다. 8일 오후 1시 개막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축제에서는 10여척의 어선이 오색의 만선 깃발을 펄럭이며 입항하는 풍어제를 비롯해 소래포구 아줌마 선발대회,해변콘서트,국악한마당,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장어 이어 달리기,생선회 빨리 뜨기,수산물 깜짝 경매,김장철 요리 시연,3대 가족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기간 중 젓갈류는 20%,수산물 및 식당 음식은 10% 할인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여학생 2명 잇따라 실종

    경북 구미지역에서 한달여만에 700여m 떨어져 살고 있는 여대생과 여중생이 잇따라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 중 여중생은 실종된 지 8일만에 마을에서 20㎞ 떨어진 낙동강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김모(14·중2년·구미시 옥계동)양이 사진을 찍기 위해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김양은 지난달 30일 오전 경북 칠곡군 기산면 노석리 성주양수장 앞 낙동강변에서 실종 8일만에 익사체로 낚시꾼들에게 발견됐다. 김양의 아버지(42·자영업)는 “집에서 불화나 다툼이 없고 학교 성적도 상중일 정도로 착실했는데 가출할 이유가 없다.”면서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으나 단순 가출로 수사를 미뤄오다 숨진 당일에야 수배전단을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보다 한달 보름 앞선 지난 8월8일 김양의 집에서 700여m가량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장모(19·D대 2년·구미시 구포동)양이 남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나갔다가 실종됐다. 장양의 아버지(48·회사원)는 “딸의 휴대전화 통신 완료시간이 목적지와 정반대 지역으로 나타났다.”며 실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
  • “만경봉호 보여 주이소”다대포항 하루 5000여명 몰려

    “(만경봉 92호에)초청요? 나중에 시간 좀 봅시다.오늘은 좀 피곤하구만요.”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선수단을 응원하고 만경봉 92호로 돌아가는 북측 요원에게 배 내부를 구경할 수 없느냐고 묻자 웃으며 이같이 대답했다. 만경봉 92호가 부산의 새 명물로 등장했다.하루 5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북한 응원단이 오갈 때마다 손을 흔들어 환호하는 등 뜨거운 동포애를 나누는 역사적 현장이 되고 있다.다대포항 주변 20여동의 아파트 주민들은 아이들과 손을 잡고 배 근처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다. 이 곳에 사는 양민자(39·여)씨는 “만경봉 92호가 다대포항에 정박한 이후 관광객이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아졌다.”면서 “인근 주민들에겐 소풍장소로,타 지방 주민에게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응원단은 하루 2,3차례 드나들 때마다 출입국 수속을 밟고 있으며 응원단이 나간 뒤 배에 남아 있는 70여명의 승무원들은 바다 낚시를 즐기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다.30일 밤에도 7,8명이 만경봉 92호 선미에서 낚싯대를드리우고 ‘잡어’ 낚기에 열중하고 했다. 북측 승무원에게 고기가 잘 잡히느냐고 먼 발치에서 소리쳐 묻자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그렇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이들은 밤 10시가 조금 지나자 낚싯대를 철수했으며 곧이어 객실불이 모두 꺼졌다. 만경봉 92호 주변을 경계하는 한 관계자는 “북한 주민이 남한의 고기를 잡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겠느냐.”면서 “오늘 오전 우리측 안전통제본부에 낚시를 해도 되느냐고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다대포 김문기자 km@
  • 바웬사 낚시·정치주제 TV쇼 진행

    (바르샤바 AFP 연합)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58) 전 폴란드 대통령이 정치 뒷얘기와 함께 자신의 취미인 낚시 얘기를 들려주는 새 뉴스TV쇼 진행을 맡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1980년대 유명한 폴란드 독립노조운동 지도자였던 바웬사 전 대통령은 폴란드 공중파 TV인 TVP 3의 토크쇼에서 낚시 얘기를 주로 하며 간간이 정치 얘기도 들려주겠다고 공개했다. 그는 전화인터뷰에서 “낚시에 관해 주로 얘기하겠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늘 물고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기를 기다리는 동안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나 해군 군함 조선소에서의 독립노조운동에 관한 뒷얘기 등을 들려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9초78 몽고메리 ‘바람탄 사나이’, 육상 男 100m 세계기록 0.01초 단축

    팀 몽고메리(27·미국)가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78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몽고메리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그랑프리대회남자 100m 결승에서 팀동료 모리스 그린이 99년 세운 9초79를 3년 만에 0.01초 앞당겼다.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린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서 맴돌았지만 종전 최고 기록이 9초84에 불과해 아무도 팀 몽고메리(미국)가 세계기록을 세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선수 대부분이 지쳐있는 시즌 막바지에 치러졌고 경쟁상대인 그린도 결장했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나빴다.그러나 ‘운’이 대기록 수립을 크게 도왔다.출발 신호가 울린 지 0.104초 만에 스타트한 몽고메리는 초속 2m의 바람을 등지고 역주한 끝에 ‘대업’을 이뤘다. 보통 세계 정상권 선수들의 출발 반응시간이 0.200초인 점을 감안하면 몽고메리의 출발 반응은 대단히 빠른 것이다. 또 기록을 인정하는 바람의 한계치가 초속 2m여서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었다면 그의 기록은 인정되지 않을 뻔했다. 경기 뒤 몽고메리는 “신기록을 세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놀라워했다.그는 이어 “모든 것이 완벽했다.”면서 “30m를 남겨놓고 내 앞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더욱 힘을 냈다.”고 말했다. 피로 누적으로 대회에 불참한 채 관중석에서 레이스를 지켜 본 그린은 “선수에게는 마법에 걸린 것 같은 날이 있고 몽고메리에게는 오늘이 그날이다.”고 축하했다.그러면서도 “난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서 세계기록 경신의 의지를 불태웠다. 몽고메리는 단 한번도 메이저대회 100m에서 우승한 적이 없고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과학화로 100m에서 9초50까지 기록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몽고메리는 대회 종합 1위에 오르며 상금 10만달러를 받았고 매리언존스(미국)도 여자 100m에서 10초88로 우승하며 여자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박준석기자 pjs@ ■몽고메리는 누구/ 만년2위 설움털고 ‘우뚝' 어렸을 때의 꿈을 이룬 사나이. 팀 몽고메리는 어렸을 때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꿈꿔왔다.하지만 육상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풋볼에 더 관심을 가졌고 고등학교 시절까지 풋볼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몽고메리는 팔을 다쳐 더 이상 풋볼을 계속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좌절하던 그에게 어머니는 ‘좀 더 안전한 운동을 하라.’고 충고했고 몽고메리는 고심 끝에 어릴적 꿈인 육상으로 돌아왔다. 신체조건과 재능이 뛰어났기 때문에 처음부터 몽고메리는 두각을 나타냈다. 94년 드디어 육상 트랙에 발을 디딘 그는 그해 비록 풍속계측기의 오류로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주니어세계신기록인 9초96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꿈을 키웠다.그러나 성인 무대에서 그의 앞에는 항상 모리스 그린(28)이 버티고 있었다.97년과 99년 미국선수권대회에서 그린에 이어 2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열린 에드먼턴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그린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단 한 번도 메이저대회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고 다만 시드니올림픽과 에드먼턴세계선수권대회에서 400m 계주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만져봤을 뿐이었다. 줄곧 그린의 그늘에 가려 있던 몽고메리가 드디어 1인자 자리에 오를 조짐을 보인 것은 올시즌.몽고메리는 허벅지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그린을 올 시즌 두 차례나 제압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경쟁자 그린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펼친 레이스에서 보란듯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2인자 설움’을 날려버렸다. 몽고메리가 세계기록을 세우게 된 데는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의 도움도 컸다. 몽고메리는 99년부터 존스의 코치인 트레버 그램의 지도를 받으며 급성장했다.내성적이고 낚시가 취미인 몽고메리는 “아직도 그린이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세계 1인자’로서의 자신감이 드러났다. 박준석기자
  • 오피니언 중계석/ 김영곤교수 인터넷신문 기고/상습 침수지역 주민 집단이주시켜야

    태풍과 폭우로 전국이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김영곤 조선대 생물과학부 교수가 최근 인터넷 신문 이슈투데이(www.issuetoday.com) 기고를 통해 상습 침수지역 주민 이주 등 근본적인 수방 대책을 대안으로 제시해 눈길을 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김영곤교수 인터넷신문 기고 해마다 여름이면 거의 예외없이 장마가 오고 태풍이 지나간다.장대비가 시간당 50㎜만 집중적으로 쏟아져도 물난리가 오는 것은 비일비재하다.아무리 현대 과학이 발달해도 기습적인 호우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선진국 역시 기상위성 등 첨단 정보시스템을 통해 빈틈없는 예측과 통계학적 산술을 이용하지만 하늘은 이를 비웃듯 심술을 부릴 때가 많다. 세계적으로 매년 홍수로 죽어가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계산하면 수조 달러가 훌쩍 넘을 것이다.그렇다면 이를 예방하는 슬기와 지혜만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첩경이 아닌가 싶다. 매년 여름마다 우리 주변에선 기상예보를 무시하고 등산·낚시를 즐기다 폭우에 떠밀려 죽어가고 파도에 휩쓸려 조난을 당하는 등 야단법석을 떤다.제목숨 제가 지킬 줄도 모르면서 믿는 구석이 있는 듯 제 맘대로 산다.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위한 보상은 대부분 세금으로 충당된다.일기예보를 무시하는 이들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데도 국민은 그 ‘얼간이’인생을 위해 땀을 흘려야 한다. 우리에게는 안전에 대한 정량화된 시스템이 부재하다.기껏해야 다리가 견딜 수 있는 하중이 얼마이니 건너서는 안될 차량에 대한 경고,하천의 깊이가 어느 정도이니 수영금지라고 쓴 기울어진 팻말 정도가 고작이다.따라서 우리 생명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위협받을 수 있다. 안전핀이 주택가 골목의 담벼락에 붙어 있는 가스통,그에 대한 불안은 우리를 너무도 초라하게 한다.모든 이마다 스스로 안전핀을 달고 다녀야 될 날이 올지 모른다. 길거리를 가다가 맨홀에 빠져 어린이가 죽으면 그때서야 난리법석을 떤다. 하천에 농약병이 떠다니고 오물이 뒤범벅이 되어도 하류에서는 낚시를 하며 흥에 겨워 매운탕을 끓이면서 제 몸에 들어가는 독극물은 생각하지 않는다.모르고 먹으면 약이 된다면서 위안을 삼는다. 먹을 것이 넉넉하고 명품으로 몸치장을 하면 선진화한 문화인 행세를 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에게 선진국 대열은 아직 한참 멀다. 산비탈에 집을 지을 땐 그에 따른 구조공학이 도입되어야 함에도 비가 와 흙더미에 매몰되면 정부 대책만 나무란다.상습 침수지역에 살면서 생명만 겨우 건지는 쓰라린 이재민 경험을 하면서 또다시 그 자리에 집을 짓는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삼만리쯤 떨어져 있는데 또다시 악몽의 터에 벽을 바르고 문을 고치며 안도한다. 정부는 왜 근본적인 수해대책을 평소에 수립하지 않는지 모르겠다.제방을 쌓고 도로를 복구하고 다리를 놓고,또다시 장마에 휩쓸리면 다시 건설하고.이게 무슨 쥐의 학습장면 연출인가. 상습 수해지역 주민은 아예 집단적으로 이주시키는 대안이 고려되어야 한다.우리나라처럼 산이 많은 농경사회에서 과거엔 이러한 지역이 어쩔 수 없이 삶의 터전이 되었지만 이제는 좀 더 높은 지역으로 이주시켜 안전한 주거문화로 개선해야 한다. 홍수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폐해는 실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이제 정부는 적어도 상습 수해지역을 등급별로 정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안전지대로 이주시키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제방을 쌓고 수로를 정비하며 댐을 건설하는 등 치산치수는 원천적으로 중요하다.하지만 수해와 직접 관련되는 위기로부터의 탈출은 안전지대로 옮기거나 안전지대를 만드는 일이다.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택단지를 확보해 장기대여,세제 혜택 등을 통해 주거여건을 개선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는 수재의 재앙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이제 이러한 악습을 우리 땅에서 걷어내고 절망감과 삶의 터전이 교차되는 시행착오는 추억으로 남겼으면 한다. 언제까지 비만 오면 복구를 되풀이하는 시행착오를 거듭할 것인가. 정리 임창용기자 sdragon@
  • ‘개별화 수업’ 신용산초등학교 2학년2반/ 놀이하듯 문제풀면 학습능률 쑥쑥

    교사는 칠판 앞에서 설명하고 학생은 이를 듣기만 하는 낡은 교육은 가라.7차교육과정에서 지향하는 학생 개인차를 인정하고 개인의 성장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수준별 학습법인 ‘개별화 수업’이 일부학교에서 시도,효과를 얻고 있다.학생 스스로 자신의 흥미에 맞는 학습계획을 짜고 교사는 학습목표에 이르도록 지원하고,사고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개별화 교육은 인간성이 존중되는 교육으로 눈길을 끈다.현재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 신용산을 비롯해 11개의 선도학교에서 개별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고 해마다 그 숫자가 늘고 있다.개별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신용산초등학교 2학년2반,수학수업시간을 들여다봤다. 우선 교사는 과자가 든 통을 두개 보여줬다.3개씩 4봉지가 든 통과 6개씩 2봉지가 든 통을 보여주면서 “과자의 숫자를 어떻게 계산했어요?”교사는 질문했고,“3 곱하기 4”“6 곱하기 2”아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12를 만드는 곱셈방법을 이렇게 보여주면서 기본활동은 끝났다.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방법을 선택하는 교실- 교사 앞에 동그랗게 모였던 아이들은 교실 뒤편의 다양한 교구 중 오늘 자신이 공부할 것을 선택하느라 소란스러워졌다.색비즈,구슬틀,체커판,골든벨판,마커펜 중에서 하나씩 선택한 아이들은 자신의 자리에 돌아왔고,곧 짝과 마주보며 곱셈식을 만들기 시작했다.“짝이 2번,나도 2번 맞혔다.”고 말하는 아이의 얼굴에 성취감이 가득했다. 교사는 아이들 사이를 걸어다니며 지도했고,아직 곱셈을 이해하지 못한 아이는 교사책상에 놓인 컴퓨터 앞에 불러내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다시 설명했다.교사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자신감이 생긴 아이에게 교사는 다른 친구를 가르쳐줄 것을 주문했다.교사의 역할이 맡겨진 아이는 ‘내가 선생님이다.’는 자족감이 가득찬 얼굴로 열심히 컴퓨터 키를 두드리며 친구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교사의 역할을 맡기는 것은 어떤 칭찬보다 강력한 격려와 지지가 됩니다.자신이 방금 익힌 것을 친구에게 가르쳐주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는 완전하게 익히기도 합니다.” 담임교사 한희경씨는 개별화 학습의 효과를 설명했다. 놀이하듯 수학공부를 하고있는 아이들 중 아직 8단이나 9단 등 어려운 구구단의 개념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아이가 발견되면 못이 박힌 구슬틀에 고무줄을 이용해 네모를 만들고,이를 작은 네모로 다시 만들도록 했다.“8곱하기 6을 이렇게 고무줄로 만들자.이번에는 3곱하기 2,이런 작은 네모를 몇 개만들 수 있는가 이 속에서 만들어 볼까?”아이들이 서로 평가한 것을 훑어본 교사는 오늘의 수업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조금 쉬운 숙제를,학습목표에 이미 도달한 학생에게는 학습지를 내주는 등 심화,보충수업을 유도하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주입식 수업시간보다는 산만했고,마치 미술시간 같았다.그러나 아이들은 놀이하듯 문제를 풀면서도 진지했다.“구구단을 외는 것은 싫은데 학교에서는 재미있어요.”“쉬워요.” 아이들은 참여하는 수업의 재미에 흠뻑 빠진 것 같았다. 한 교사에게 “각기 다른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는 아이들의 수업정도를 어떻게 측정해서 가르치느냐.”고 물었더니 “주입식 수업보다 더 많은 준비는 물론 수업중에도집중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진단평가를 비롯해 평가를 계속해서 35명 아이들의 학습수준과 오늘 수업의 결과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개별화 수업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선뜻 개별화 수업의 장점부터 들었다.그리고 “뛰어난 아이와 학습부진아를 동시에 가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의 철저한 준비·연구가 우선해야- 2년째 서울시교육청 지정 수업방법개선 선도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교사들이 지난 겨울방학 내내 새학년에서 가르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학습방법을 연구했다.또 개별화 교육에서는 절대조건인 다양한 교재·교구를 만들었다. 올 3월 신입교사들을 위해서는 교사들이 직접 여섯차례의 공개수업을 했을만큼 철저한 준비를 했다. 연구부장 류경혜 교사는 “교사들이 자신감을 갖고 수업에 임할 수 있어야 개별화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국어와 미술,국어와 슬기로운 생활을 통합하는가 하면 수학의 경우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진도를 각기 다르게 시간차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개별화교육의 효과는 학습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이 학교 정병택 교감은 “효과적인 학과수업은 물론 동시에 학생들의 상호활동과 협동을 기대할 수 있고 교구를 쓰고 나면 정리정돈하는 기초생활질서까지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학습도우미’라 불리는 학부모들이 다양한 교재·교구를 제공하는 것이 개별화 교육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학부모 이명자씨는 “처음에는 비효율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집중하는 것 같다.”고 개별화교육에 대해 만족해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집에서 실천하는 교육 포인트/ 학습결과보다 칭찬·격려를 더 많이 학생이 적극적으로 학습을 준비하고 참여하는 자기주도적인 개별화 학습을 가정에서도 실천해 보자. 손웅(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는 “학교에서 개별화 교육이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몇가지 포인트를 짚어줬다. 손 장학사는 ▲공부할 계획을 아이들 스스로 정하게 할 것 ▲너무 많은 것을해낼 것을 부모가 요구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할것 ▲교과 중심보다는 지적이고 탐구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할 것 ▲숙제에 부모가 깊이 관여하지 말고 스스로 하도록 할 것 등을 권했다. 예를 들면 수학공부할 때 부모는 “하루에 3장씩 풀어라.”고 말하기보다 얼마나 공부할지 스스로 정하게 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아이가 모르는 것을 설명해서 단번에 알려주지 말고,다시 생각할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좋다.이때 모르는 문제는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다시 생각하도록 지도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이 잊지 말고 아이의 학습을 체크하고 칭찬·격려한다는 점이다. 김혜숙(신용산초) 교사는 “학습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격려하고 실수나 오류를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알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틀린 것이 잘못이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아이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생각과 계획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점수보다는 발전 정도에 부모가 관심을 갖고 틀린 부분은 다시 한번 생각하고,반드시 알고 지나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강조하며 몇 가지를 체크하라고 당부했다. 정확하고 짧게 말하는 습관들이기,느낌을 살려 책을 소리내어 읽기,생각을 글로 표현하기,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호기심을 학습으로 연결하기,개념과 원리를 생각하며 문제풀기 등을 훈련하라고 말했다. 창의성 교육은 가정에서 먼저 시작할 수 있다.주입식 교육이 가시적이고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면 개별화된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창의성을 계발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 학습법임을 교사와 교육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허남주기자 ■개별화 교육 왜 필요한가 ◆개별화 교육이란- 일명 자기주도적 학습법으로 한 반의 학생에게 동시에 가르치는 설명식·전통적인 학습법이 아니라 개인의 수준차와 흥미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거쳐 교육목표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학생 하나하나의 소질·적성·능력에 초점을 둔 학습방법으로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으로도 설명된다. ◆왜 개별화 교육이 필요한가- 획일화 교육은 개인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누구에게나 같은 학습과제와 학습량,학습방법으로 하는 학습은 다양하고,수준차이가 나는 학생들의 개인차를 무시하고 창의성과 잠재적 가능성을 키우기 어렵다.반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흥미에 따라 자신에게 적절한 학습내용과 자기진도에 따라 진행되는 학습은 많은 정보들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이를 스스로 평가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이는 정보화 사회에서 지식을 활용할 밑거름이 된다. 또한 일반학교 학생 숫자가 35명이나 되는 학급에서도 학습부진아와 영재등 개별적인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고 교사들은 말했다. ◆개별화 학습의 효과- 개별화 교육은 교사에게 학생의 수준에 맞춰 다양하게 지도할 수 있도록 완벽한 학습준비를 최우선으로 하고 다양한 학습자료와 교구들을 필요로 한다.주입식 교육보다는 다소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개별화 교육이 이뤄지기만 한다면 교사나 학생·학부모가 모두 만족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개별화교육 선도학교인 두산초등학교가 최근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교사들은 개별화 학습이 ‘학생의 학습에 대한 흥미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83.5%)고 평가했고,‘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 크게 도움이 됐다.’(87.9%)고 반겼다.특히 저학년의 경우 효과가 매우 크다고 97.3%의 교사들이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학부모들 역시 학교교육에 대해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음도 확인됐다.“학생의 개인차를 존중하며 교육의 기회균등에 기여하고 창의력 신장에 효율적이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또 개별화 교육을 위해서는 우선해야할 다양한 교재·교구제작과 보조교사 등 수업도우미 역할에 대해서도 90.3%의 학부모들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개별화 교육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다. ◆풀어야 할 문제들- 개별화 수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초기본교육의 강화가 최우선이라고 교사들은 지적했다.버릇없이 자란 요즘 아이들을 지도하려면 학습활동에 앞서 기초생활지도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다.35명의 학생들이 스스로,함께하는 개별적 교육을 하려면 “정리정돈 교육을 가정에서 시켜야 한다.”고 교사들은 말했다. 허남주기자
  • 떠오르는 해외 허니문명소 3곳/ “우리 여기 오길 잘했지?”

    여행사마다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정하려는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분주하다.이들이 찾는 여행지의 특징은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서 다양한 레포츠시설을 즐기는 ‘휴양형’이 대세.이러한 경향은 벌써 몇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올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비싸더라도 조금 더 고급의 리조트시설을 원하고,휴양을 중심으로 하되 약간의 관광코스가 포함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최근 인기 허니문 여행지로 떠오른 태국 후아힌과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 탄중르숭 리조트,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필리핀 세부섬을 소개한다. ◆ 태국 후아힌 = 태국 왕실의 해변 휴양지다.방콕에서 3시간 거리에 있다. 1920년 라마 6세가 여름별장을 건립한 후 왕족 등 상류사회에 알려지면서 고품격 휴양지로 자리잡았다.태국 상류층과 유럽인들이 주로 찾았으나 최근들어 한국 신혼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변을 따라 태국 전통양식의 아름다운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중 올해 개장한 하얏트리젠시 리조트가 단연 눈에 띈다.전형적인 빌라 리조트로 3층짜리 건물 16개 동으로 이루어졌으며,태국 전통의 뾰족지붕이 운치를 더한다. 후아힌에서 1시간 거리에 율 브리너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왕과 나’의 실제 인물인,라마6세의 산장별장이 있다.19세기 유럽풍 건물이 돋보인다. 또 후아힌에서 방콕으로 가는 도중에 태국 최대의 수상(水上)시장 담논사두억이 있다.정방형으로 연결된 수로에 망고·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과 음식,토산품을 가득 실은 배들이 모여들어 관광객을 유혹한다.허니문여행사(777-7788)가 하얏트 리조트에서 묵는 ‘노 팁,노 옵션’의 4박5일짜리 상품을 119만원에 판매한다. ◆필리핀 세부섬= 청정지역이면서도 비행시간이 짧아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곳.인천공항에서 세부 막탄공항까지 4시간30분이면 닿는다.플랜테이션베이,샹그릴라 막탄 아일랜드 리조트 등 고급리조트가 많다.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는 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과 스페인풍의 빌라형 객실이 자랑거리.객실에서 발코니 문만 열면 인공 백사장을 거쳐 바로 물로 뛰어들 수 있다.리조트 남동쪽에 산호해변을 끼고 있어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다. 세부섬 최대 규모의 샹그릴라 리조트는 플랜테이션 베이에 비해 세련된 도시형 리조트란 느낌을 준다.546개의 객실과 유럽·동남아시아·중국 광둥식등 8가지 레스토랑,골프장과 해양레포츠시설들을 갖추었다. 19세기에 지은 바로크 양식의 산미구엘 아가오 성당,필리핀 원주민과 싸우다 죽은 마젤란의 기념비 및 그가 만들었다는 마젤란 십자가,세부 재래시장등이 둘러볼 만하다.필리핀항공 전문여행사인 락소(569-0999)가 샹그릴라 4박5일 143만원,플랜테이션 베이 4박5일 148만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탄중 르숭=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쪽 끝 차리타비치에 위치한 리조트.국내엔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며,세계적인 호텔체인 아코르그룹이 운영한다. 식물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잘 다듬은 정원,파도소리,쏟아지는 듯한 남국의 별들이 낭만을 보장한다.스노클링·카누·바다낚시·제트스키·바나나보트등 동력·무동력 수상스포츠를 별도 요금 없이 즐길 수있다. 리조트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여전히 활동하는 크라카토우 화산섬과 코뿔소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의 천국인 우중쿨론 등지로 투어에 나설 수 있다.허쉬투어(737-3113)가 4박5일 상품을 13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허니문상품 잘 고르려면 수많은 여행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그렇다고 대충 정하면 반드시 후회하기 마련.여행 전문가들이 말하는 다음 몇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상품 고르기가 훨씬 수월하다. 1. 싸구려 상품에 현혹되지 말라. = 여행상품에 관한 한 그야말로 ‘싼 게 비지떡’이다.처음 지불하는 돈은 적어도 결국 낼 돈 다 내고 대우도 못받기 십상이다. 2. 자세히 조사하라. = 대표적 온·오프라인 상품들을 최대한 많이,자세히 비교해야 한다.같은 비용이라도 상품별로 이벤트 등 각종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3. 철저히 계획세우고,계획대로 행동하라. = 패키지여행을 하다 보면 자칫 현지 가이드에게 휘둘리기 쉽다.출발 전 꼼꼼하게 일정을 계획하고 그대로행동해야 후회가 없다. 4. 인기여행지에 집착하지 마라. = 여행사가 추천하는 인기여행지엔 한국 여행객들이 몰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기 어렵다. 5. 반드시 계약서를 남겨라. = 문제가 발생해 여행사와 책임 소재를 놓고 다투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조건 등을 꼭 문서로 남겨 놓아야 한다. 6. 여행 성격을 확실히 정하라. = 관광·휴양·레저스포츠 등 하고 싶은 것을 명확히 정한 뒤 상품을 골라야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지혜로운 생활/여주 ‘음식쓰레기 자원화 사업장’, 지렁이 이용 하루28t 퇴비로

    “징그럽게만 여겼던 지렁이,알고 보니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네요.”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진 지렁이 사육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시설견학을 마치고 돌아갈 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지렁이가 음식물쓰레기를 분해시키고,지렁이의 배설물(분변토)은 양질의 유기질 비료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처리 산86에 들어선 2600평 규모의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장.이곳에는 97년부터 여주군 관내(10개 읍·면 3만2000여가구)에서 나오는 전량의 음식물쓰레기(하루 28t)를 퇴비로 만들어 지렁이 먹이로 사용하고 있다. 1일 오후 관내 초등학교에서 견학온 어린이 20여명이 관리인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지렁이에 대한 갖가지 질문도 쏟아졌다. “지렁이는 어떻게 새끼를 낳나요.약으로도 쓰인다는데 어디 아플 때 먹는건가요….” 학생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관리인 홍승찬씨(기능직공무원)는 지렁이를 아예 손바닥에 올려놓고 열심히 설명한다. “지렁이는 7∼10일마다 알을 낳고 4개월이 되면 개체수가 10배 이상 늘어납니다.암예방 진통제 등의 약제로 사용되고 화장품 원료로도 쓰입니다….” 처음엔 징그럽다며 한발두발 뒤로 물러서던 학생들은 어느새 홍씨 곁에 바짝 다가서 “만져봐도 되느냐.”며 조심스레 손을 갖다댄다. 이곳에는 학생들 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지자체마다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대안으로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에 성공한 비법을 한 수 배워보자는 의도다.더욱이 2005년부터 시 단위이상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유사한 방법의 처리시설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주군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모두 이 곳으로 반입된다.음식물찌꺼기는 비닐이나 각종 이물질을 걸러낸 뒤 파쇄기로 잘게 부서진다.이 과정에서 나오는 침출수는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진다.분쇄된 음식물들은 커다란 관로 속에서 말린 뒤 15일 동안 발효공정을 거쳐 지렁이 먹이로 사용된다. 여주군청 환경보호과 정상구(鄭相九·47)과장은 “처음 시설을 만들 때는 혐오시설이란 이유로 지역주민들의 반대도 심했다.”며 “지금은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유기질비료·지렁이 판매로 수익도 올리는 1석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질비료는 20㎏에 2500원을 받고 판매된다.지렁이는 1㎏당 8000원을 받는데 주로 화장품회사와 낚시용품점,제약회사 등에 팔려 나간다. 특히 지렁이 배설물로 만든 유기질 비료는 토양의 환기와 배수성을 키워줘 화초나 묘목들의 최고 영양 공급원이 되고 있다. 혐오스럽다고 여겨져온 지렁이가 환경보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정 과장은 “최근 지렁이를 이용, 2차적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는 등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친환경농사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농법 역시 지렁이와 분변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장호원방면으로 5분정도 달리다보면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장’이란 입간판이 보인다.문의는 자원화사업장(031-880-1785)이나 여주군청 환경보호과(031-880-1258)로 하면 된다. 여주유진상기자 jsr@ ■지렁이 어디 쓰이나/ 질병치료제·화장품 원료등 사용 지렁이는 토양환경을 개선시키는 역할 외에 질병 치료제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지렁이를 일명 토룡,지룡 또는 백경구인 등으로 부른다. 동의보감에는 지렁이의 몸속에 약용성분이 있어 용혈,해열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항균작용과 피를 맑게 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항암치료제나 해열·진통제를 만드는데 쓰이고 있다. 지렁이는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된다.지렁이의 유출물(체내추출물·점액분비물)에는 프로테아제 등의 효소 단백질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보습효과가 뛰어나다.특히 여자들의 입술화장품인 ‘루즈’에도 지렁이 원료가 들어간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유용함을 주는 지렁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렁이 종류만도 3000여종.이 가운데 사육이 가능한 것은 8종에 불과하다. 미국은 지렁이 연구를 시작한 지 50∼6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관련 산업으로 등록된 업체가 224개사에 이른다.등록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할 경우 2000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일본 역시 20년의 역사 속에 지렁이 관련 산업을 육성시키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5∼6개의 환경업체들이 상업화에 나섰으며 전국적으로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적 실험장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유진상기자
  • 일요영화/ 리셀웨폰4 등

    口리셀웨폰4(SBS 오후11시40분)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가 짝을 이룬 투갑스형사 영화로 1998년 작품.홍콩 액션스타 이연걸의 악역이 화제를 모았다.LA의 명물 형사 릭스는 화염방사기로 난동을 부리는 괴한을 잡기 위해 주유소 하나를 통째로 날리는 괴짜.경감으로 승진하지만 내근 직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휴가를 내서 낚시를 즐기던 중 중국인 불법 이민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건에 뛰어든다. 口웨이킹 네드(MBC 밤12시25분)= ‘내 주변 사람이 복권에 당첨됐다면?’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영국 코미디.돈이 평범한 사람을 어떻게 변하게 하는가를 재미있게 표현한 연출력이 돋보인다.아일랜드의 툴리모어는 인구 52명의 작은 섬마을.어느날 이 마을에 사는 노인 네드는 100만달러 상당의 복권에 당첨되지만 쇼크로 사망하고 만다.이 사실을 안 마을 사람들은 당첨금을 똑같이 나눠갖기 위해 비슷한 연배의 노인인 마이클을 네드로 꾸민다. 口에어포트(KBS1 오후11시20분)= 포스트모더니즘 작가인 아서 헤일리의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1969년작.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은 블록버스터로 아카데미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밀항자 역을 맡은 헬렌 헤이즈와,비행기 폭파범의 아내 역을 맡은 모린 스테이플린이 나란히 아카데미 조연여우상 후보에 올랐으나 헤이즈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미국 시카고의 링컨 국제 공항에 최악의 폭설이 쏟아진다.공항을 책임진 멜(버트 랭카스터)은 활주로를 치우느라 동분서주한다.한편 밀항이 취미인 퀀셋 부인은 비행기 폭파범인 게레로가 타고 있는 로마행 비행기에 오르는데…. 이송하기자 songha@
  • “수마 또 할퀴나”경남 비상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루사’가 한반도쪽으로 접근하면서 전국이 비상태세에 돌입했다.특히 최악의 수해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경남지역은 태풍의 진로권에 위치한 데다 낙동강 상류 안동·임하·합천·남강댐등이 방류를 시작함에 따라 다시 물난리를 겪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30일 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루사가 이날 오후 3시쯤 제주도 남동쪽 300㎞부근 해상으로 접근,영·호남지역을 31일 강타하고 경남지역에 최고 200㎜이상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낙동강 상류 4개 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를 시작,하류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낙동강 상류 댐은 지난 29일 오후 7시부터 수위조절을 위해 댐별로 초당 260∼700t씩 모두 1660t을 방류하고 있다. 방류된 물은 비 피해가 한창일 다음달 2일쯤 하류지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해지역의 침수 및 물난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수재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남도재해대책본부는 30일 중앙재해대책본부와 낙동강홍수통제소,수자원공사 등에 낙동강상류 댐의 방류계획을 재검토해 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도내 모든 시·군 공무원들의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김해시는 지난번 수해 때 붕괴됐다가 응급복구된 화포천 제방을 중심으로 한림면 일대 취약지점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물막이용 흙포대 등 수방자재를 한림면에 긴급배포하는 한편 배수장 가동상태도 점검,태풍 내습에 대비했다. 한림면 수해대책위원회도 침수주택의 붕괴를 우려,컨테이너 94개를 임대해 주민들을 이주시켰다. 수해대책위 유진환 위원장은 “농작물은 이미 포기했지만 침수주택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 무너질 우려가 높다.”면서 “붕괴 우려 주택에 사는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지난번 집중호우 때 붕괴됐던 백산제의 응급 물막이공사를 마무리했고,주변에 높이 4.5m 길이 180m의 둑에 비닐을 씌우고 3만여개의 흙포대를 쌓았으며,백산·대송배수장의 배수기능도 점검,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합천군도 주민들이 원인 규명을 요구하며 응급복구를 반대해왔던 청덕면 광암제와 가현제에 대해 이날밤새 응급 물막이 공사를 실시,가까스로 마쳤다. 한편 통영해양경찰서도 이날 태풍 ‘루사’의 북상에 대비,선박들의 피항과 낚시객들의 철수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남해동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자 조업중인 어선 5000여척을 통영·사천·남해 등 가까운 항구에 피항토록 유도하고,갯바위 낚시객들을 철수시켰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축제속으로/ 무주 반딧불이 축제-울릉 오징어 축제

    무더위와 폭우로 인한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눈길을 끈다.환경친화적인 도시 전북 무주에서는 아련한 동심을 일깨울 ‘반딧불이 축제’가 다채롭게 선보이고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는 주산물인 오징어를 주제로 축제가 마련돼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반딧불이 유혹 추억 만들기 ‘생명존중의 땅 무주에서 아련한 동심을 되살리고 새로운 추억도 만드세요.’ 올해로 여섯 돌을 맞는 ‘무주 반딧불 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과 예체문화관 일원에서 열려 관광객을 유혹한다. ‘자연주의가 좋다,반딧불이와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하늘·땅·물·사랑·자연 등 5개 테마로 구성돼 공연과 체험,모험 등 70여가지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다른 지역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이벤트로 축제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첫날 ‘하늘의 날’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방류와 반딧불이 자연학교 입교식,반딧불 되살리기 촛불 시가행진 등이 이어지며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둘째날 ‘땅의 날’에는 반디컵 전국 어린이축구대회 예선전과 전국 환경종합예술대전,반딧불 가요제,고운 노래 발표회가 열려 흥을 돋운다. 셋째날 ‘물의 날’에는 환경마라톤,동요제,테크노댄스 경연대회 등이,넷째날 ‘사랑의 날’에는 민속경연대회를 비롯해 전통상품 품평회,친환경농업세미나,장기자랑,서울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줄지어 열린다. 마지막날 ‘자연의 날’에는 어린이 축구대회 결승전과 창작뮤지컬 공연,국립국악원 공연,무주 전통공예 한국대전 시상식 및 폐막 축하공연 순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자연과 전통과의 만남’을 주제로 ‘무주전통공예한국대전’이 올해 처음 개최돼 관심을 끈다. 깨끗한 물과 울창한 산림에서 묻어나는 전통수공예품,전통식품 등이 풍성하게 선보인다. 생태문화도시 무주의 전통상품을 전국에 알려 지역 주민들의 실질 소득에 도움을 주겠다는 복안이다. 또 행사기간동안 반딧불이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지역에는 매일 저녁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반딧불이 신비탐험’이라는 체험코스와 관광객 홈스테이도 운영한다. 반딧불이 자연학교 탐방과 생태 체험관,민속놀이 체험동산,추억의 민속장터,환경생태 사진전,환경 종합예술대전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여진다. 특히 팔도 농특산물 특판전이 될 추억의 민속장터에서는 토속주 무료시음회를 비롯해 맛자랑 먹을거리,가훈 써주기 등이 마련돼 관광객의 입과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김세웅 무주군수는 “무주 반딧불축제는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축제로 높이평가되고 있다.”면서 “가족과 연인,친구와 함께 하면 여름밤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딧불 축제는 친환경적,교육적 축제로 평가받아 지난 98년 제2회때부터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운영돼 왔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 ■울릉 오징어 축제/ 오징어 밤배 타면 ‘나도 어부'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오징어를 잡아보고 관광도 즐기세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오는 22일부터 4일간 경북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참여하는 축제,다시찾는 울릉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육지의 관광객 등 참가자를 위한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문화 행사가 줄지어 선보인다.울릉도의 특산물인 오징어를 소재로 한 먹을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관광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넘실대는 푸른 파도와 풋풋한 바다 냄새,갈매기들의 합창은 이번 축제에서 무한 제공하는 ‘보너스’다. 오징어 축제는 22일 오후 4시30분 주무대인 저동항 일원에서 사물놀이와 풍어·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된다. 우리의 전통 가락에 몸을 실어 더덩실 어깨춤을 절로 자아낼 신바람 국악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창작극인 ‘어민천하지대본’이란 주제의 해학적인 마당극이 흥을 돋우게 된다. 또 저동항 방파제에서는 오징어 모형의 연날리기대회와 폭죽놀이 등이 준비돼 재미를 더한다. 둘째날인 23일엔 체험 행사가 풍성하다.오징어 할복경연,축꿰기,탱기치기(바로 펴는 작업),낚시묶기,퀴즈대회 등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에콰도르 민속공연단의 전통 공연과 함께 금사향씨 등 원로가수10명이 무대에 올라 흘러간 노래를 선사,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셋째날인 24일에는 떼배경주, 계선줄던지기와 더불어 울릉도 호박엿 늘리기와 오징어 요리경연 및 무료 시식회가 잇따라 개최돼 미식가를 매료시킨다. 특히 22·23일 이틀동안에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오징어배 체험 승선과 조업현장 무료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밤 9시에 출어하는 오징어잡이 배를 타고 조업현장까지 나가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서 오징어를 직접 잡아 보는 경험은 이색 ‘추억만들기’에 그만이다. 배멀미를 하거나 소형어선인 오징어배 타기가 두려운 참가자들은 대신 유람선을 이용해 오징어잡이 광경과 밤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단축마라톤대회(5㎞,10㎞,하프)와 바다낚시대회 등이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인기연예인 초청 축제 한마당과 특산품 상설판매장,울릉도·독도 사진전,먹을거리 야시장 등이 행사기간 내내 마련된다. 행사장 인근에는 울릉도가 자랑하는 생태계의 보고인 성인봉을 비롯해 도동항 좌·우안(岸)산책로,행남·대하 등대,내수전 전망대 등이 있어 울릉도의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울릉도 김상화기자 sh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