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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국제청소년축제 개최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청춘, 미래를 움직이는 섬들’을 주제로 국내외 청소년 등 7만여명이 참가한다. 사전축제로 30여개국 300명의 청소년들이 여수의 섬들과 도심을 무대로 외국청소년들과 함께 서로 소통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경험할 수 있는 국제교류캠프가 24~26일 3일간 열린다. 청소년들은 팀별로 나뉘어 금오도의 비렁길 생태체험, 안도의 어촌체험과 신석기 유적지 방문, 향일암의 선상 낚시 등 섬 체험 활동으로 색다른 추억거리를 간직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세계박람회장도 방문해 주제관, 해양관, 미래해양산업기술관 등을 돌아보고, 빅오 공연도 관람한다. 행사에는 개·폐막식, K팝 콘서트, 댄스경연대회, 포럼, 환경기후변화 워크숍, 정크아트(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나 폐품 등을 소재로 미술작품을 만드는 활동) 전시, 마술쇼, 각종 체험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 낚아채가는 독수리 포착

    뛰는 인간 위에 나는 독수리? 사람이 어렵게 잡은 물고기를 날름 낚아채가는 독수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 있는 패든 호수를 찾은 낚시꾼들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고무보트 위에서 낚시 중 물고기를 잡아 낚아 올리던 찰나 어디선가 흰머리 독수리가 날아와 재빨리 낚아채 가버린 것. 한마디로 힘들게 먹잇감을 잡아다 독수리에 바친 셈. 졸지에 ‘점심’을 빼앗긴 브루스 헌틀리는 “물고기를 낚아 올리던 중 약 2m에 육박하는 날개를 펼치고 독수리가 날아왔다.” 면서 “그런 황당하고 무서운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함께 낚시에 나선 동료 릭 워렌은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믿고 며칠 후 카메라를 들고 호수에 나와 같은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워렌은 “멀리서 독수리가 물고기를 잡는 우리들을 지켜봤다.” 면서 “독수리가 우리들을 공격하지는 않았으나 물고기 크기에는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가까이에서 국조(國鳥)를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물고기는 잃었지만 더 멋진 사진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하반기 221건의 제도와 법규가 바뀝니다… 꼼꼼히 챙겨 보세요

    하반기 221건의 제도와 법규가 바뀝니다… 꼼꼼히 챙겨 보세요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의 보유기간 요건이 3년에서 2년으로 줄고 백내장수술, 맹장수술, 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시행된다. 감기약 등 일부 상비약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와 카메라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의 분리배출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1일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행되거나 변경되는 제도와 법규 사항 221건을 담은 ‘2012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붙음에 따라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습비 인상이 예상된다. 포괄수가제와 함께 보험적용이 안 되던 비급여비용 일부가 보험에 포함돼 환자부담이 평균 21% 줄어들 전망이다. 만 75세 이상 노인의 완전틀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완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1월 15일부터는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등 일부 상비약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살 수 있다. 약국외 판매 대상 품목은 성분, 부작용, 인지도 등을 고려해 20개 이내로 정해질 전망이다. 보금자리 분양주택의 거주의무기간이 8월부터 5년에서 분양가 대비 주변 시세비율에 따라 1~5년으로 줄어든다. 7월 말부터 일반 공공택지 내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은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공택지의 85㎡ 이하 주택은 분양가 대비 인근 시세비율을 세분화해 7~10년에서 2~8년으로 단축된다.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의무장착 대상이 8월 16일부터 모든 승용·승합·화물·특수자동차로 확대된다. 8월 2일부터 무급 3일의 배우자 출산휴가가 최대 5일로 늘어나며 최초 3일은 유급처리된다. 7월부터 출국 시 공항세관에서 작성하던 휴대물품 반출신고서를 출국 전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작성할 수 있게 된다. 11월 10일부터 시행될 소형 가전제품의 분리수거함은 빨간색으로 지정된다. [세제] 일시적 2주택자 비과세 요건 완화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1가구 1주택자에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비과세의 보유기간 조건이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지난 6월 29일 이후 양도한 주택부터 해당된다. ▲일시적 2주택자 대체취득기간 연장 이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새로 주택을 취득한 이후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는다. 지난 6월 29일 양도분부터 적용된다. ▲운전학원 등 부가가치세 과세 전환 7월부터 자동차운전학원의 교육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특수관계자 간 사업용 부동산의 무상임대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 직권 환급 7월부터 납세자가 과세관청을 방문하지 않아도 3만원 이하 지방세 미환급금을 직권으로 환급받는다. 납세자가 내야 할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에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공정거래] 오픈마켓이 입점판매자 신원 확인 ▲소비자 기만하는 사업자의 부당행위 금지 7월부터 사업자가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강압적인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자와 소비자 간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당행위 5가지 유형, 17개 행위가 금지된다. 사업자가 이를 위반하면 위반 횟수에 따라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문판매 청약철회 행사기간 연장 8월 18일부터 방문판매, 다단계판매에서 계약서에 청약철회 관련 사항이 기재되지 않았으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이 ‘계약서 교부일로부터 14일 이내’에서 ‘청약철회를 할 수 있음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14일 이내’로 늘어난다. 방문판매업자가 청약철회를 방해하면 방해행위가 끝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청약철회 행사기간이 바뀐다. ▲오픈마켓의 중개책임 강화 G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은 입점판매자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이를 제공해야 한다. 제공된 신원정보가 사실과 달라 발생한 손실을 오픈마켓이 연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 전자결제 시 소비자의 확인절차가 포함된 표준 전자결제창을 반드시 써야 한다. [금융투자] 장기펀드 납입액의 40% 소득공제 ▲장기펀드 소득공제 혜택 신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가 10년 이상 적립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펀드납입액의 40%(연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 준다. 국내 주식 편입비율이 최소 40% 이상인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펀드에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 시행 불공정거래 행위 사전 예방과 대응을 위해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를 8월 말 시행한다. 공매도 포지션이 발행주식 총수의 0.01% 이상이면 직접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기한은 보고의무 발생일로부터 3영업일이다. 금감원 홈페이지를 이용해 해당 상장주식과 성명, 인적사항, 공매도 포지션, 발생주식 총수 대비 비율 등을 적시해야 한다. [농식품·산림] 밭떼기, 서면계약 없으면 과태료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 등록제 시행 8월 23일부터 가축사육시설과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한 등록제가 시행된다.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 소유자와 운전자는 관할 시군구에 해당 차량을 등록하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 ▲포전매매 서면계약 의무 위반 시 과태료 부과 8월 23일부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정하는 품목의 포전매매(밭떼기) 시 서면계약을 하지 않으면 매도인(농가)은 최대 100만원, 매수인(산지유통인 등)은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낚시제한기준 설정 기존에는 낚시로 종묘·산란기의 수산동물 등을 포획·채취해도 제재받지 않았지만 9월 10일부터 일정 크기 이하(우럭 23㎝, 감성돔 20㎝ 등)의 수산자원은 낚시로 포획·채취하는 것이 금지된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낚시 미끼도 병원체에 오염됐거나 부패·변질된 물질, 하수 찌꺼기 등을 원료로 사용한 미끼의 제조·사용이 금지된다.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관리 8월 23일부터 산사태 우려 지역이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된다. 이 지역에 설치된 사방시설을 훼손하거나 사방사업의 시행·관리를 거부 또는 방해하는 행위가 제한된다. [지식경제·중소기업] 청년창업자금 상환기간 3→5년 ▲공인 전자문서 유통제도 도입 공인전자주소(e메일)로 송수신된 전자문서의 송수신자·일시 등 유통정보가 저장되고 유통정보를 기반으로 발급된 유통증명서는 진정한 것으로 추정한다. 공인전자주소를 이용해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인 공인 전자문서중계자 제도가 도입된다. 중계자로 지정되려면 자본금 20억원, 전문인력 5인, 관련 시설 및 장비 등 크게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청년전용창업자금 상환기간 연장 중소기업청 청년전용창업자금의 상환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융자금 상환기간 만기도래 3개월 전까지 자금운영기관에 연장신청을 하면 성과평가 등을 심사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건설교통·부동산] 공동주택 리모델링 증축면적 확대 ▲공동주택 리모델링 허용 범위 확대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 기존 가구수의 10% 범위에서 가구수 증가 리모델링이 허용된다. 전용 85㎡ 미만은 증축면적이 주거전용 면적의 30%에서 40%까지 가능해진다.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폐지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 이외의 지역에 건설되는 민영주택 재당첨제한 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비투기과열지구 내 모든 민영주택은 재당첨 규제 없이 청약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격제 도입 8월부터 운전적성 정밀검사는 물론 버스운전자격시험에 합격해야만 사업용 버스를 운전할 수 있다. 성범죄, 살인, 마약 등의 중범죄자는 20년간 택시운전자격 취득을 제한받는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갓길차로제 천안 이북 전면 시행 상습 차량 정체 개선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양재 구간에 올해 말까지 갓길 차로가 전면 설치된다. ▲여객선 승선 신고서 제출 의무화 여객선 승선자는 출항 전에 승선신고서를 작성해 사업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사업자는 승객이 신분증 제시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승선을 거부할 수 있다. [통신·방송] 이통사, 요금한도 초과 고지 의무화 ▲사전고지제 시행 예기치 못한 휴대전화 ‘폭탄요금’ 청구서에 당황하는 ‘빌 쇼크’를 막기 위해 ‘요금 한도 초과 등의 고지에 관한 기준’ 고시가 7월 17일부터 적용된다. 이통사들은 이동전화, 와이브로, 국제전화, 국제로밍서비스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의 요금 한도에 접근하거나 초과할 때 문자메시지, 전자메일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려야 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위해 발신번호 조작 금지 통신사는 7월 1일부터 국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번호를 수신자 단말기 화면에 표시할 때 반드시 ‘00×’나 ‘00×××’로 시작하는 국제전화 식별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화면에 거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바꿔서 표시해 주는 서비스를 해서도 안 된다. [보건·복지·교육]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만 75세 이상 노인 완전틀니 보험적용 7월부터 만 75세 이상 국민의 완전틀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완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 대상은 위 또는 아래 잇몸에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아 상태인 경우다. ▲고소득 직장가입자 종합소득에 건강보험료 부과 9월부터 근로소득을 제외한 연간 종합소득이 7200만원이 넘는 경우 직장가입자라도 종합소득에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보험료율은 종합소득의 2.9%다. 또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라도 종합소득이 4000만원을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보험료를 내야 한다. ▲학부모용 학원정보 서비스 확충 학부모들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집 주변 학원과 교습소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돕는 학원 교습소 정보공개 서비스가 시도 교육청별로 9월 중 시행된다. ▲학교 진로진학상담 강화 학생 수 100명 이상 고교 2165개교 전체에 하반기 중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한 명씩 배치된다. 시도교육청은 8월 31일까지 진로진학상담교사 1637명을 선발, 하반기부터 고교와 중학교에 배치한다. [법무·행정안전] 경찰, 112신고자 위치정보 활용 ▲로봇교도관 시범 도입 9월부터 로봇교도관이 포항교도소에 시범 도입된다. 로봇교도관은 수용시설 복도를 돌아다니며 수형자의 상태를 관찰하다가 이상·돌발 행동이 감지되면 중앙통제실의 교도관에게 통보하게 된다. ▲민원서식에 주민번호 대신 생년월일 기재 9월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식품 등의 안전정보 공개요청서 등과 같은 민원 서식에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을 기재한다. 9월부터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 등 9개 부처 대통령령 59종과 행정안전부령 83종에 일괄 적용된다. ▲본인서명사실 확인제도 도입 12월부터 인감증명서 대신 본인서명사실 확인서를 쓸 수 있다. 읍면동사무소에서 정해진 서식을 작성하고 서명함으로써 발급받을 수 있다. ▲경찰관서에서 112 신고자 위치정보 활용 11월 15일부터 경찰관서에서 112 신고자 등의 개인위치 정보를 활용, 긴급구조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119(소방방재청)나 122(해양경찰청)로 신고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환경·노동] 퇴직금 중간정산 사유 엄격 제한 ▲성실 외국인근로자 재입국 제도 7월 2일부터 국내 취업활동 기간(4년 10개월) 동안 사업장 변경 없이 성실 근로한 뒤 자진 귀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3개월 후 재입국해 다시 4년 10개월간 일할 수 있다. ▲출산 전후 휴가 분할사용 8월 2일부터 유산 경험이 있거나 유산 위험이 있는 경우 출산 전후 휴가 기간을 분할해서 쓸 수 있다. 임신 16주 이후에만 부여되던 유산·사산 보호 휴가도 임신 초기로 확대된다. ▲상습 체불사업주 명단공개 및 신용제재 8월 2일부터 상습 체불사업주 명단이 공개되고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체불자료가 제공된다. ▲퇴직금 중산 정산 사유 제한 7월 26일부터는 퇴직금의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구매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에 대해서만 퇴직금을 중간정산할 수 있다.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 처벌 강화 야생동물 밀렵 적발 시 벌금 하한선이 신설되고 상습 밀렵자는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만 부과된다 ▲신규 건축물 등 절수설비 기준 강화 신규 건축물과 숙박시설·목욕탕·골프장 등의 절수설비 기준이 강화된다. 수도꼭지는 최대토수유량 분당 6ℓ 이하, 변기는 최대사용수량 회당 6∼7ℓ 이하로 물사용량이 제한된다. [문화·여성·청소년] 예술분야 표준계약서 개발·보급 ▲예술인 복지법 시행 11월 18일부터 예술인 복지법이 시행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하는 예술 분야에 표준계약서가 개발·보급된다. 예술인 경력 증명에 관한 조치가 마련되며 예술인 복지재단도 설립된다.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무상·대리구매 제공 금지 개정된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9월 16일부터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청소년유해약물을 공짜로 주거나 청소년의 부탁으로 술, 담배 등을 대신 사준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PC방에 청소년 고용 금지 청소년보호법 개정으로 PC방에서는 청소년을 고용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1명 1회 고용 시마다 5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아이돌봄 지원법’ 시행 8월 2일부터 시행되는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이 돌보미의 자격, 직무, 자격취소기준, 양성·보수교육 이수 의무 등이 규정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과 교육기관의 시설·운영 규정, 지정취소 요건 등도 제시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반도 농경 시작 5600년 전으로 끌어올려

    한반도 농경 시작 5600년 전으로 끌어올려

    신석기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농경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발간하는 한국민족대백과는 신석기에 ‘원시농경과 목축에 의한 식량생산을 하게’ 됐다고 밝힌다. 즉 구석기와 신석기를 구별하는 주요한 기준이 일반적 인식처럼 거친 돌을 사용했느냐, 섬세하게 잘 다듬어진 돌을 사용했느냐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유럽이나 서남아시아 등과 달리 신석기 농경의 증거가 되는 ‘밭 유적’을 발굴하지 못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강원 고성군 죽암면 ‘문암리 유적’에서 동아시아 최초의 신석기 중기의 ‘밭 유적’을 발굴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동안 우리 학계는 ‘신석기 농경’을 입증하기 위해 먼길을 돌아왔다. ‘농경에 돌입하려면 농사 이전에 농기구가 선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에게 농기구인 돌괭이, 보습, 갈판, 갈돌, 뒤지개 등이 있었다.’면서 ‘한반도 신석기 농경’설에 올라탔다. 여기에 신석기 것으로 추정되는 조와 기장의 탄화곡물 발굴이란 성과도 보탰다. 신석기의 농기구와 탄화곡물은 존재했지만 ‘밭 유적’은 없었던 우리 학계에 이번 문암리 밭 유적 발굴은 경천동지할 일이다. 문암리의 ‘밭 유적’은 1000㎡ 크기로, 밟으면 부서지는 모래흙 지역이다. 신석기 유적이 한반도 동해안을 따라 쭉 형성됐는데 8000년 전 신석기 초기 유적을 품은 문암리 유적은 강원도 ‘양양 유적’과 함께 신석기의 대표성을 띠고 있다. 문암리 유적은 신석기인들이 살기에 딱 좋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조개와 물고기가 있는 바다가 펼쳐져 있고 해풍을 막아줄 낮은 언덕이 있으며 농경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했다. 신석기 거주지는 밭의 가장자리로 언덕 쪽에 붙어 있다. 신석기 시대의 밭은 일반인들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모래흙 부분은 흰색인 반면 밭 부분은 유기 퇴적물이 뒤섞여 있어 흑갈색이다. 발굴 책임을 맡은 홍형우(48)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은 26일 현장 설명회에서 “모래흙 지역이 아니었다면 고온다습한 한국 날씨로 볼 때 밭 유적이 땅속에서 보존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암리 유적은 1994~1998년 문화유적 지표조사를 통해 신석기 유적지로 정해졌고 1998년 본격적인 발굴에 들어가 신석기 주거지 2기, 야외 화로, 신석기 전기의 융기문토기, 압날문토기, 결합식 낚시어구 등 다수의 유물이 확인돼 2001년 사적 426호로 지정됐다. 2002년에 발굴된 옥귀걸이는 러시아 연해주와 일본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동아시아 교역의 흔적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이다. 홍 학예연구관은 “신석기 중기 밭의 존재로 볼 때 한반도 농경의 시작은 이보다 더 빨랐을 수 있으며 유사한 밭 유적이 한반도에서 더 발굴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석기인들이 주거지 근처에 조성했던 묘지를 발굴하게 된다면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고성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두루미 낙원 ’ 비무장지대의 위기

    ‘두루미 낙원 ’ 비무장지대의 위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두루미의 월동지 철원 비무장지대(DMZ). 두루미를 따뜻하게 품어 주던 철원 DMZ가 인간의 간섭과 위협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 27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되는 ‘환경스페셜’에선 우리나라를 찾는 두루미들의 마지막 낙원 철원 DMZ에서 겨울을 나는 두루미들의 치열한 모습과 그들에게 다가온 생존의 위협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 전한다. 해마다 겨울이면 철원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일대를 찾아오는 귀한 손님이 있다. 바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천연기념물 202호)으로 지정된 두루미가 주인공. 철원은 전 세계 2700여 마리의 생존 두루미 중 1000여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는 세계적 월동지다. 이렇게 많은 두루미가 매년 철원을 찾는 것은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돼 안심하고 잘 수 있는 잠자리가 있고 주변의 평야와 강가에서 비교적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루미 외에도 재두루미와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시베리아 흰두루미 등 다양한 두루미류의 월동 행렬이 이어진다. 월동기에 이들의 먹이 활동 형태 또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논에 떨어진 곡식을 주워 먹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바다에서 게와 갯지렁이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 이렇게 먹이 활동 모습이 제각각인 것은 두루미들의 월동지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평야지대와 강가, 그리고 해안에 자리 잡은 두루미들은 각자의 월동지에 따라 먹이를 취하는 형태도 달라진다. 그런데 최근 개발과 갖가지 위협 탓에 두루미 월동지가 줄어들면서 해안가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두루미들의 모습도 거의 자취를 감췄다. 현재 우리나라 해안에서 두루미를 볼 수 있는 지역은 강화도가 유일하다. 이른 새벽, 잠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는 두루미 주변이 소란스럽다. 철원 토교 저수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낚시대회에 참가하고자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려든 것. 예민한 두루미에게 사람들의 접근은 위협 그 자체다. 낚시를 하려고 저수지의 얼음을 깨는 소리는 청각이 발달한 두루미에게 치명적인 소음, 사람들에겐 단순한 취미활동이 두루미에겐 삶의 터전을 침범당하는 생존의 문제다. 최근 취미로 사진 촬영과 탐조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두루미들의 취식지와 잠자리 또한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두루미에겐 사람뿐만 아니라 천적인 삵도 위협적인 존재다. 크기가 1m도 채 되지 않는 삵이 자기보다 2배나 덩치가 큰 두루미를 사냥해 은신처로 옮기고 사냥감을 뜯어 먹는 모습이 제작진의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진주, 아랍서 발견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진주, 아랍서 발견

    역사상 최초의 진주조개잡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랍의 신석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 진주를 발굴했다고 프랑스 연구진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움무 알 쿠와인에서 발견된 이 진주는 기워전 5547~5235년 사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석 업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진주가 5000년 전 일본에서 나온 조몬 진주로 여기고 있지만 이번에 아라비아 남동부 해변에서 발견된 진주가 더 오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 외교부 고고학 연구진이 ‘아라비아 고고학 및 금석학’(Arabian Archaeology and Epigraphy) 저널을 통해 밝혔다. 새로 발견된 이 진주는 약 7500년 전 생성됐으며 지름 0.07인치짜리로 측정됐다. 연구진은 지난 수년간 이 지역에서 발굴한 높은 품질의 진주를 제공하는 거대 진주조개 ‘핑크타다 마가리티페라’와 ‘핑크타다 라디아타’로부터 신석기시대 진주 101개를 출토했다. 연구진은 “고고학적인 진주의 발견은 오늘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고대 어촌의 전통을 보여준다.”면서 “진주를 캐기 위한 작업이 어렵고 위험했지만 진주층은 신석기 지역사회 경제의 중요한 자원이었다.”고 말했다. ‘핑크타다 마가리티페라’의 커다란 껍질은 참치와 상어 등의 대형어류를 잡기 위한 낚시 바늘을 만들 때 사용됐으며 동그란 진주는 장식과 장례 의식 등에 사용됐다. 실제로 이 지역의 구멍이 뚫리지 않은 진주는 무덤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방 공동묘지 조사 결과 진주가 종종 죽은자의 얼굴 위에 놓여 있었다. 기원전 5000년 천연 진주 중 절반이 뚫린 것은 남성과 전부가 뚫린 것은 여성과 연관됐다고 한다. 끝으로 연구진은 “이 지역에서 진주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오늘날 진주는 역사의 중심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사진=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4대강 수상레포츠, 안전대책 없다

    4대강 수상레포츠, 안전대책 없다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살리기 사업으로 수량이 크게 늘면서 강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낚시, 야영 등으로 수질오염 행위를 일삼는 것은 물론 제트스키 등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증가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안전시절 등 대책은 전혀 없다. 14일 4대강 인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강 살리기 사업으로 신설된 보(洑) 상류지역에 수상레포츠 동호인 등이 몰려 윈드서핑과 제트스키, 카약, 카누 등을 즐기고 있다. 경북 낙동강 구간 안동·상주·낙단·구미·칠곡·고령 등 6개 보 상류지역에는 평일과 주말에 수십~수백명씩이 찾고 있으며, 공주보와 10㎞쯤 떨어진 금강 상류지역에도 수상스키와 오리배를 타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충남 부여군의 금강 줄기인 백마강에도 카누와 카약 등을 즐기는 동호회원들이 종종 눈에 띈다. 백제보 상류 1㎞ 안팎이 이들의 주요 활동지다. 주말 공주보에는 낚시꾼 30~40명이 몰려 붕어와 배스를 잡고 있다. 이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이후 보로 인해 확보된 수심과 수질 개선으로 평소 수상레포츠를 위해 주로 바다를 찾던 동호인 등이 가까운 인근 강을 찾기 때문이다. 이들이 아직 준공이 안 된 4대강을 찾아 수상레포츠 등을 즐기더라도 현행 법으로는 제재할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대강의 수상레포츠 인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보가 설치된 지역의 지자체들은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4대강변에 수상레저 기구를 접안시킬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수상레포츠 인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준설로 인해 수심 4~11m 정도로 깊어진 4대강 구간에 수상레포츠 인구 등을 위한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데다, 물놀이 금지구역과 안전시설도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노평 부여군 주무관은 “예전엔 수심이 얕아 황포돛배가 강 바닥에 걸리기도 했는데 물이 깊어지면서 낚시꾼 등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안전 요원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4시 10분쯤 경북 성주군 선남면 낙동강 성주대교 밑에서 이모(52·대구 달서구)씨가 몰던 제트보트가 다리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트를 운전하던 이씨와 이씨의 아들(27) 등 일가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4대강의 수질 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물놀이나 시원한 강 바람을 즐기기 위해 낙동강으로 몰려든 주민들이 낚시, 야영, 취사 등 수질을 다시 오염시킬 행위를 일삼고 있으나 이를 단속하기 위한 지자체의 활동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물론 관련 단속 규정도 없다. 특히 상수원 보호구역인 경북 구미보 인근에는 낚시꾼들이 몰려 상수원을 위협하고 있다. 낙동강 인근 주민들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크게 증가한 반면 안전 요원이나 안전 시설물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관계 당국은 무더위가 닥치기 전에 서둘러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이에 미온적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낙동강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련 시설물을 설치하려고 해도 당장 예산과 관련 규정이 없어 불가능하고, 설사 예산 등이 있더라도 국토해양부로부터 강 살리기 사업 인계·인수가 이뤄지지 않아 곤란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경기도 안산에 사는 이윤희씨는 ‘겹쌍둥이’ 4남매의 엄마다. 올해 아홉 살인 승주와 승아는 1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자매다. 그리고 세 살 터울의 동생 승예와 승휘도 역시 1분 차이로 세상에 나온 쌍둥이다. 10만분의1의 확률로 태어난다는 겹쌍둥이. 미숙아로 태어났던 아이들이기에 윤희씨는 남다른 각오로 준비했다. ●빅(KBS2 밤 9시 55분) 윤재의 모습을 한 채 돌발 행동을 하는 경준 때문에 다란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윤재와 세영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경준은 윤재의 몸을 빌려 세영을 만나 둘의 사이를 밝혀내려 한다. 한편, 미국에서 경준을 좋아해 따라다니던 자칭 약혼녀 장마리(배수지)는 한국으로 간 경준과의 연락이 갑자기 되지 않자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경북 청도군에서는 토마토 수확이 한창이다. 25년째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는 박천석, 최영순 부부는 손수 농사지은 토마토를 매일 챙겨 먹고 있다. 이들 부부가 토마토에 푹 빠진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집안 내력으로 내려오는 당뇨병을 토마토 덕분에 이겼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백세건강스페셜(SBS 낮 12시 30분) 폐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약해지면 여러 가지 질환에 걸리기 쉬운 장기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폐질환 중 하나인 기흉은 다른 여러 가지 질환과 혼동되기 쉽다. 방치할 경우엔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고 한다. 프로그램에서는 기흉이 발생하는 원인과 수술법, 그리고 생활습관에 대해서 알아본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어려서부터 심한 아토피와 유난히도 까다로웠던 예영이는 그저 사랑스럽기만 한 둘째 아들 예서처럼 예쁘지가 않다. 엄마와 예영이를 부딪치게 하는 가장 큰 문제는 계획적이지 않은 아이의 생활습관 때문이다. 이렇게 매일 갈등하며 서서히 지쳐가는 모녀, 엄마의 차가운 시선이 깊어질수록 아이는 점점 멀어져 간다. ●심연의 악마들(OBS 밤 10시) 생물학자이면서 낚시광인 제러미 웨이드는 골리앗 타이거피시라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콩고 강으로 떠난다. 녀석은 칼처럼 날카롭고 단단한 이빨로 작은 물고기뿐만 아니라 악어까지도 공격한다. 전 세계의 강을 통틀어 가장 사나운 폭군, 골리앗 타이거피시와 제러미 웨이드의 무시무시한 사투를 함께한다.
  • [어린이 책꽂이]

    ●누가 우리 아빠 좀 말려주세요 (김단비 글, 한상언 그림, 이유진 감수, 웃는돌고래 펴냄) 자전거로 밥을 해 먹고, 태양으로 계란을 삶고, 똥으로 에너지를 만든다고? 풍력, 태양열 등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마을을 상상해 본다. 1만 2000원.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임은숙 옮김, 고래이야기 펴냄) 아빠는 낚시하며 꾹 참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엄마는 사과를 따면서 기다리는 게 늘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 서로 상반된 조언에서 삶의 지혜를 얻는 방식을 배운다. 9800원.
  • 인간의 운명은 벗어날 수 없는 미늘과 같다

    인간의 운명은 벗어날 수 없는 미늘과 같다

    ‘하얀 전쟁’의 작가 안정효(71)가 1991년과 2000년에 쓴 두 중편을 묶고 다듬어 장편소설 ‘미늘’(나남 펴냄)을 냈다. 낚시 끝에 달려 고기가 물면 빠지지 않게 만든 미늘에 빗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갈고리에 걸린 유부남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그렸다. 두 편의 미늘 이야기를 두 달에 걸쳐 고쳐 쓴 작가는 “당시 잡지에 연재되고 있어서 표현의 제약이 많았다. 큰 틀은 그대로 두고 내용을 추가해 분량이 3분의1 이상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서구찬은 부모를 잃고 큰아버지에게 양자로 입적돼 백화점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우유부단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그는 외부의 억압을 피해 낚시 도구를 챙겨 바다로 나갔다. 남도의 바닷가에서 만난 적극적인 여성 수미와 열애하며 일탈을 꿈꾸면서도 불완전한 양심 탓에 부인 재명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결국 자기 변호와 변명, 자각, 자기 위안, 자학, 도피를 반복하면서 수미를 잃고 재명에게 비난을 들어도 반박 한번 못 하는 그는 짧은 삶에서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 “운명이란 결국 괴이하고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아주 작은 무슨 미끼를 삼키려다가 목구멍에 박히는 하나의 작은 미늘 돋은 바늘인지도 모르겠다.”(252쪽) 구찬은 다시 바닷가를 향한다. 1991년에 출간한 중편 ‘미늘’은 여기까지다. 2000년에 낸 중편 ‘미늘의 끝’은 그 후속작이다. 미늘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구찬은 결국 바다낚시를 하던 중 자살인지 사고인지 모를 죽음을 맞았다. 다시 만난 수미와 자신을 묵묵히 보필한 한 전무와 함께 간 바닷가에서였다. 이야기의 중심은 재명에게 옮겨 간다. 한 전무는 재명에게 구찬의 가정사를 들으며 구찬, 재명, 수미의 삼각관계를 종합하게 된다. 재명이 구찬의 백화점을 넘겨받고 “분노와 미움의 힘에 짓밟히지 않으면서도 살아가고 존재하는 길을 찾”(413쪽)는 새로운 삶도 조명한다. 인물들의 심리와 상처, 대화 등을 밀도 있게 그리고 소설에서 드물게 다루는 바다낚시를 정밀하게 묘사하면서 이야기를 숨가쁘게 몰아간다. 세심한 묘사는 작가가 추자도 푸랭이섬에서 낚시했을 때의 체험이 기반이 됐다고 했다. 작가와 30년 전 서울의 한 낚시방에서 만난 한광희 전무가 소설 속 한 전무의 모델이다. 구찬이 파도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도 한 전무와 친했던 낚시꾼의 사고가 바탕이 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충남 당진 장고항의 낚시대회 날. 푸른 바다에 3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고기를 잡는다. 광어, 우럭 등 여러 가지 고기가 낚싯줄에 걸려 올라오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은 간재미다. 바다 가장 밑바닥에 사는 간재미는 가오릿과의 생선을 통칭하는 말로 홍어와는 사촌지간이다. 프로그램에서는 간재미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소개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40분) 지중해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6세기 당시에는 기독교의 유럽과 이슬람의 오스만제국 사이에 치열한 패권다툼이 벌어졌던 힘의 각축장이었다. 단지 부와 권력뿐만 아니라, 문화와 종교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싸움이었으며, 3세기 동안 지속된 이 두 문명의 충돌은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두 아이두(MBC 밤 9시 55분) 지안을 찾아온 장 여사는 회사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지안은 자신의 브랜드가 생길 생각에 들뜬다. 낙하산으로 힘든 회사 생활을 보내던 태강은 봉수에게 지안의 입사 초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충백에게 태강과 지안의 첫 만남 이야기를 듣게 된 봉수는 직원들에게 소문을 내고, 급기야 회사 게시판에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기에 이른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20분) 앙골라에서 온 11살 소년 사무엘은 아버지와 함께 5년 전 오랜 내전으로 치안이 불안정한 앙골라를 떠나 한국으로 왔다. 어느새 앙골라보다는 한국에 더 익숙해진 사무엘. 하지만 떠나온 고국을 늘 그리워하며 언젠가 앙골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버지는 사무엘이 이대로 앙골라를 영영 잊어버릴까 걱정이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1929년에 순항하던 미국 경제에 갑작스러운 위기가 닥친다. 1929년 10월 24일, 증시가 폭락하면서 경제 대공황이 발생한 것이다. 각국 경제가 연쇄적으로 붕괴되고, 거리에는 실업자가 넘쳐났다. 한편 미국 정부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관세법을 제정했지만, 예상 외로 보호무역만 강화되었는데…. ●건강버라이어티-올리브(OBS 밤 11시 5분) 아나테이너에서 연기자로 거듭나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오영실이 2년 전 갑상선암을 극복한 사연을 전한다. 최근 건강을 위해 아이돌 댄스를 배운다며 즉석에서 티아라의 ‘러비더비’에 맞춰 숨겨진 댄스 실력을 뽐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또 건강검진코너를 통해 근막통 증후군 검진결과도 공개한다.
  • 상어도 반할 맛?…3m 거대오징어 발견

    상어도 반할 맛?…3m 거대오징어 발견

    상어의 먹이가 된 3m가 넘는 거대오징어 사체가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낚시 칼럼니스트 알 맥글라샨이 지난 1일 뉴사우스웨일스 주 남부 해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오징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발견된 거대오징어는 이미 삼각형 꼬리가 거의 뜯겨나가 약 3m 정도로 측정됐으나 루비처럼 붉은색을 띨 정도로 아직 신선했다. 맥글라샨은 “그 오징어는 전혀 냄새가 나지 않고 색상 또한 하얗게 변하지 않아 우리가 발견하기 직전에 죽은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시 약 2.5m짜리 청새리상어가 그 거대오징어를 마구 뜯어먹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그는 “그 상어는 바로 옆에 있던 우리를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징어 전문가인 호주박물관의 맨디 레이드 박사는 “거대오징어는 약 13m까지 자랄 수 있다.”면서 “그 오징어는 천적인 향유고래를 만났거나 자연사해 물위에 떠 올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거대오징어는 매우 빨리 자라기 때문에 몇 년 동안 밖에 못살지만, 그 오징어는 향유고래의 습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는 게 레이드 박사의 설명이다. 레이드 박사는 “향유고래는 거대오징어보다 더 크고 무거우며 물속에서 매우 빨라 먹이사냥에 성공한다.”고 말했다. 몸집이 큰 거대오징어는 바닷물보다 밀도가 낮은 암모니아를 생성해 천연 부력을 얻어 쓸데없는 에너지 손실을 막는다. 따라서 향유고래나 상어에게는 맛있는 먹잇감일 수 있지만 우리 인간이 먹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사진=데일리 텔레그래프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잉카 문명의 흔적 간직한 페루 대탐험

    잉카 문명의 흔적 간직한 페루 대탐험

    불가사의한 매력이 가득한 나라를 꼽으라면 중남미 페루를 빼놓을 수 없다. 대자연의 보고 아마존, 그중에서도 최고로 뽑는 마누 정글과 만년설과 빙하가 녹은 물이 반짝이는 신비의 안데스 산이 눈앞에 보인다. 찬란한 고대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고,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가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4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후 8시 50분에 끝없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페루 대탐험’을 방송한다. 4일 방영되는 1부 ‘살아있는 정글, 마누’에서는 태초의 에덴동산이라 불리는 마누 정글을 찾는다.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렵기로 유명한 만큼 마누로 향하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있고, 산자락을 따라 떨어지는 물줄기가 거세다. 가는 길이 힘겹기에 정글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로 남아 있다. 정글 어귀에는 세자르의 집이 있다. 갈 곳 없는 동물들을 정성껏 돌보는 세자르와 그를 부모처럼 따르는 동물들의 아름다운 동거를 담았다. 정글을 가로지르는 강줄기를 따라 본격적으로 정글 탐험에 들어갔다. 희귀한 모습의 새들과 양털원숭이, 강가에서 뛰어노는 카피바라, 예민하기로 소문난 맥을 만난다. 1960년대 이후에야 서양문명을 조금씩 받아들인 마치겐가 부족. 부족의 노부부를 만나 짚으로 지은 움막집에서 손낚시로 메기를 잡는 삶을 따라간다. 마누 정글 탐험은 2부 ‘정글, 미지의 문명을 찾아서’(5일)로 이어진다. 정글에는 재규어와 카이만 악어, 자이언트 수달 등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동물들이 많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자이언트 수달을 만나고자 고군분투하는 흥미진진한 과정을 담았다. ‘구름 위의 전사’ 차차포야 사람들의 도시, 차차포야스에는 낙차가 770m에 이르는 명물, 곡타 폭포가 있다.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지나면, 캐나다 탐험가 존 헤밍이 ’아메리카 대륙 최고의 요새’라고 부른 쿠엘랍에 도달한다. 폐허로 남았지만, 여전히 견고한 건축물에 서서 차차포야 사람들의 역사를 느끼고, 유해를 큰 장벽 내부에 안치하는 특이한 장례문화의 흔적도 엿본다. 이곳에서 발굴한 미라 200여구는 얼마나 정밀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보여준다. 이어 3부 ‘안데스의 품에 안기다, 와라즈’(6일)에서는 남미에서 가장 오르기 어렵다는 6768m 높이의 봉우리 와스카란, 설산의 도시 와라즈에서 매년 5월에 펼쳐지는 흥겨운 축제, 1970년 대지진의 상처를 간직한 융가이 등을 조명한다. 4부 ‘위대한 문명, 행복한 사람들’(7일)에서는 잉카의 비극을 안은 도시, 카하마르카를 찾는다. 잉카의 마지막 황제 아타우알파가 최후를 맞은 서글픈 패망의 역사를 따라간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애플루엔자’에 병드는 아이들] 판단능력 없을 때… ‘동심 사냥’

    “130~135㎝의 마른 체형의 여자아이 모델 구합니다. 보수는 시간당 5000원입니다.” 한 아동용 쇼핑몰 사이트가 올린 아동 피팅모델 구인 광고다. 성인 모델처럼 비정상적으로 마르고 키가 큰 어린이 모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쇼핑몰의 주 고객은 또래들이다. 인기 아역 배우인 김모(13)양을 피팅모델로 한 아동용 쇼핑몰의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는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수십건씩 올라온다. “제 키가 138㎝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옷이 작아 잘 맞지 않는다.”는 식이다. 10대들만의 시장이나 다름없다. 기업 측에서는 현재의 고객이자 동시에 미래의 고객이다. 기업이 뽀로로와 케로로, 둘리, 각종 인형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욱재 IBK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기업들이 키즈(Kids)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지 포천이 자국 어린이와 성인 20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의 53%와 아동의 56%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상품을 다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키즈 마케팅이 비판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국방송광고공사가 2009년 발간한 ‘어린이 대상 방송광고의 합리적 규제 방안 연구’에서 보여 주듯 “어린이 대상 광고 규제는 별도의 규제 기구나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문제”다. 최근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광고가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아동용 웹사이트와 온라인 게임 등 아이들이 접속하는 곳이라면 예외가 없을 정도다. 어린이들을 꾀기 위한 ‘낚시성 광고’도 성행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야후의 어린이용 웹사이트에는 ‘뽀로로와 신나는 임명장 놀이체험시간’이라는 광고 링크가 걸려 있다. 그러나 실제 클릭하면 한 우유업체의 홍보 사이트에 연결된다. 다음의( Daum) 아동용 웹사이트에서도 동물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클릭하면 동물원의 광고 사이트로 접속한다. “선물도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달려 있지만 선물은 회원에 가입한 뒤 추첨을 통해서만 주어진다. 일부 포털은 광고를 통해 어린이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친구들에게 홍보하면 무료 문자를 주겠다고 유혹하고 있다. 자신의 SNS를 꾸미도록 유도한 뒤 아이템을 판매하려는 상술이다. 어린이 광고의 국제 규제 기준은 ▲광고를 명확히 구별하고 ▲부수적인 경품을 강조하는 표현을 금지하도록 적시하고 있다. 최순종 경기대 청소년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아이들의 무절제한 소비는 광고에 대한 노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서 “광고에 대한 비판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교묘하게 만들어진 광고에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광협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도 “기업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데만 급급해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는 소홀한 게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잉어-금붕어-도미 합친 ‘프랑켄피시’ 잡혔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잉어 머리에 금붕어 몸통, 그리고 도미의 뒷지느러미를 가진 ‘프랑켄피시’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전했다. 프랑켄피시는 영미권에서 프랑켄슈타인과 물고기를 합성한 말로, 자연 상태에서 나타날 수 없는 괴물 물고기를 뜻한다. 낚시전문지 ‘앵글러 타임스’의 편집자인 마크 소여(53)는 이달 초 캠브리지에 있는 멕파이 호수에서 이 괴상한 생김새를 가진 900g 미만의 물고기를 낚아 사진을 찍은 뒤 다시 호수에 풀어줬다고 밝혔다. 소여는 “수많은 물고기를 낚아봤지만 기존에 이런 종을 본 적이 없다. 그 물고기는 확실히 괴상했다.”고 말했다. 소여의 주장을 따르면 그는 처음에 그 물고기가 일반적인 금붕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몸통은 금붕어인데 머리는 잉어와 흡사했고 뒷지느러미 역시 도미의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소여가 촬영한 사진을 본 전문가들 역시 그 물고기가 한 종 이상이 섞인 어종임에 동의했다. 어장 생태학자 폴 가너 박사는 “그 물고기의 머리는 잉어와 가깝지만 그 뒷부분과 지느러미는 부채 모양의 꼬리를 가진 금붕어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너 박사는 “금붕어와 잉어는 같은 어족에 속하는데 두 종의 교잡이 없지는 않다.”면서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그들의 자손 중 하나를 낚시꾼이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마크 에버라드 박사는 “그 이상한 종은 부채 꼬리 금붕어와 일반 금붕어의 짝짓기 결과”라면서 “아마 인근에 사는 누군가가 호수에 방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깔깔깔]

    ●절규 한 노인이 공원 벤치에 앉아 울고 있었다. 길 가던 남자가 다가와 노인에게 물었다. “무슨 문제라도?” 노인이 말했다. “나는 스무 살짜리 아가씨와 얼마 전에 결혼했다오.” 노인의 말에 남자는 다시 한번 물었다. “그렇다면 부인과 싸우시기라도….” “아니오. 아니오~ 그게 말이야. 내가 어디 사는지를 잊어버렸어.” ●딱 걸렸어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사장님께서 낚시를 좋아하셔서 아무래도 1박 2일 동행해 드려야겠어. 낚시 가방이랑 속옷 좀 챙겨줘.” 다음 날 남편이 돌아오자 아내가 물었다. “재미있었어요?” “하기 싫은 낚시를 하느라 좀 힘들었어. 근데 당신 왜 속옷을 넣어 주지 않았어?” “속옷은 낚시 가방 안에 넣어 줬잖아요!”
  • [사건Inside] (32) “감히 내 돈을?” 사기도박 피해자, ‘주먹’들 모아서…

    [사건Inside] (32) “감히 내 돈을?” 사기도박 피해자, ‘주먹’들 모아서…

     자욱한 담배 연기 속으로 ‘선수’가 카드를 섞는다. 아무리 쳐다봐도 의심할 구석 없이 자연스럽다. 한참 카드를 섞던 ‘선수’는 모두 5명에게 각각 4장의 카드를 돌렸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오른쪽에서 부터 한장씩 분배한다. 20장의 카드가 돌아간 뒤 각자 돈을 배팅한다. 세 번의 카드 교환이 끝난 뒤 ‘선수’가 패를 뒤집었다. 놀랍게도 모두 다른 무늬로 A, 2, 3, 4가 나왔다. 이른바 ‘바둑이’라는 카드 게임에서 최고 패인 ‘골프’가 나온 것이다.  단 한 판에 수백만원을 날린 권모(56)씨는 도무지 이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뜯긴 돈이 벌써 2억원. 조작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은 커져갔다. 하지만 도무지 입증할 방법이 없는 노릇. 일단 한번 더 참기로 했다. “아이고. 오늘도 안풀리네. 난 여기까지 할란다.”  태연한 척 자리를 뜨는 권씨의 머릿속에는 한가지 생각만이 가득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기도박이란 것을 밝혀내야지. 걸리기만 해봐라.’    ●고향 후배라던 그 남자의 정체는 ‘선수’  권씨가 홍모(54)씨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2월. 홍씨는 고향이 같다며 권씨를 형님으로 불렀다. 또 고향 친구라며 다른 사람들을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모처럼 알게 된 고향 후배들과 술 한잔하며 친하게 지내는 것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홍씨는 권씨를 도박판으로 끌어들였다. 심심풀이 삼아 시간이나 때우자는 제안에 권씨가 넘어간 것이다.  경기도 고양의 한 오피스텔에 모인 홍씨 일당 4명과 권씨가 한 게임은 바둑이였다. 분명하진 않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퍼진 변종 카드 게임이다. 일반적인 포커 게임이 카드를 한사람 당 5장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바둑이는 4장만을 사용한다. 숫자가 낮을 수록 무늬가 다를수록 높은 점수를 주는 것도 다른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카드 게임은 승패가 일정한 확률로 반복된다. 정해진 숫자를 이용한 확률 싸움이기 때문에 완벽한 승리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속임수가 없을 때에 한정된 이야기. ‘선수’라고 불리는 전문 도박꾼들의 손이 닿으면 일반인은 절대 이길 도리가 없다.  대부분 노름판이 그렇듯 처음에는 따고 잃기를 반복했다. 긴장감과 재미가 높아져 갈 때쯤 홍씨 등은 판돈을 키우기 시작했다. 열기가 고조되면서 권씨도 호기를 부리기 시작했다.  홍씨 일당은 권씨의 눈을 피해 카드를 바꿔치기 하며 승리를 따내기 시작했다. 권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카드 뭉치를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미리 조작한 ‘탄 카드’로 바꿨다. 이미 맞춰놓은 순서에 따라 패를 교환했기 때문에 권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당들은 서로의 패를 다 알고 있었다.  권씨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6차례의 도박을 통해 잃은 돈은 2억여원.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던 권씨는 자신이 사기 도박에 말려들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하지만 권씨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개인적인 복수를 선택했다.    ●사기 도박 피해자의 기막힌 복수  또 다시 벌어진 노름판. 권씨는 오피스텔에 미리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자신이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시는 등 잠깐 시선을 돌린 직후 집중적으로 돈을 잃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내내 카드만 쳤더니 소변이 마렵네.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  권씨는 일부러 자리를 비우며 사기 도박을 유도했다. 낚시줄에 걸린 것으로 착각한 홍씨 일당은 또 카드를 바꿔치기 했고, 권씨는 돈을 잃었다.  “오늘도 한 판 벌여볼까? 오피스텔에서 보자.” 증거를 확보한 권씨는 며칠 뒤 홍씨 일당을 불러냈다. 하지만 이번엔 도박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권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을 ‘해결사’로 고용해 홍씨 일당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들이 감히 누구한테 사기를 쳐? 죽으려고 작정 했지?”  건장한 남자 5명에게 둘러싸인 홍씨 일당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사기를 치지 않았다고 부인도 했지만 권씨가 내민 CCTV 화면을 본 뒤 그저 “잘못했습니다.”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을 두들겨 맞고 축 늘어진 사기 도박단에게 권씨는 보상금을 요구했다. 당장 마련할 수 있는 1300만원과 홍씨가 타고 다니던 시가 3500만원 상당의 외제 승용차를 빼앗았다. 그래도 아직 잃은 돈을 만회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권씨는 이들에게 1억 5000만원짜리 현금 보관증을 강제로 작성하게 했다. 사기도박으로 돈을 벌면 그때 그때 뜯어가겠다는 계산이었다.  권씨가 이미 신원을 확보한 상태라 홍씨 일당은 잠적도 불가능한 상황. 이대로 권씨의 손에 사기 도박단의 목줄이 잡힌 찰나 상황이 급변했다. 홍씨 일당의 사기 도박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은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홍씨 일당이 권씨에게 협박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지난 2월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사기 도박단과 해결사들은 결국 함께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현재 홍씨 일당 4명은 사기 혐의로, 권씨 등 5명은 특수강도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캠·핑·특·수’ 놀토 시대 4000억 시장… 유통가 점령한 핫 키워드

    ‘캠·핑·특·수’ 놀토 시대 4000억 시장… 유통가 점령한 핫 키워드

    한국인삼공사는 최근 캠핑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관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13개 가족을 뽑아 장비 일체를 제공하는 등 무료 캠핑 체험 기회를 주는 것인데, 무려 5만 8000명이나 몰렸다. 캠핑이 대세임을 볼 수 있는 한 사례다. 이마트는 캠핑용품 전용매장을 지난해보다 한 달 이른 이달 중순에 열었다. 주 5일제 수업으로 3~4월 캠핑·등산용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요 급증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 10~14일 진행한 캠핑용품전 매출은 전년에 비해 7배나 뛰었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인 캠핑 시장은 올해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2008년엔 고작 700억원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 캠핑장이 5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주 5일 수업 등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스포츠·아웃도어 업계뿐 아니라 유통, 식품 등 모든 업계가 ‘캠핑 특수’를 보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줄 잇는 출사표… 캠핑 시장 쑥쑥 캠핑 시장의 경우 콜맨, 코베아, 스노우피크 등 전문 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6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웬만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캠핑 라인을 강화하거나 새롭게 내놓으면서 파이를 키우고 있다. 이번 시즌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등 아웃도어 ‘빅3’는 가족 단위 캠핑에 맞춰 오토캠핑 용품을 대폭 강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스포츠브랜드 휠라스포트는 캠핑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 아이더도 텐트 등 신제품을 내놓았다. 1위 업체인 콜맨은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전국 캠핑장에서 무료로 장비 점검 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최소한의 장비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콜맨 원데이 피크닉’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에 맞춰 ‘콜맨 스마트 피크닉 세트’를 출시했다. 설치가 간단하고 이동성이 뛰어난 텐트, 매트, 아이스박스, 테이블 등을 세트로 구성해 한강이나 도시 근교로 가벼운 소풍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통업체도 캠핑 테마 전성시대 매출 부진에 우는 대형 유통업체들은 최근 캠핑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1일까지 전점에서 ‘캠핑용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라푸마, 블랙야크, 밀레, 콜맨, 스노우 피크 등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롯데몰 김포공항도 1층 그랜드홀에서 ‘캠핑용품 제안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행사장을 실제로 캠핑에 온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꾸며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백화점 문화센터는 여름 학기에 강좌 주제가 캠핑, 낚시, 여행이다. 본격적인 낚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초보자를 위한 낚시 강좌 ‘계류(溪流) 이갑철의 낚시 이야기’, 20~30대에서 유행하는 트렌드 낚시 ‘루어 낚시를 배우다’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혼자 떠나는 것을 망설이는 여성 여행객을 위한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의 기술’과 ‘김성주 감성&숲 인문학여행’도 준비됐다. ●먹거리도 캠핑 마케팅 후끈 식품 업계도 캠핑 특수를 누리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인기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분말’은 출시 25년 만에 빛을 보고 있다. 분말 1팩을 물 1ℓ에 타면 즉석에서 포카리스웨트가 만들어지는 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4월까지 매출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대상FNF 종가집의 묵은지 김치찌개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이상 늘었다. 팩에 담긴 김치찌개를 그대로 부어 끓이면 되는 간편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종가집에서는 국물이 잘 새지 않도록 포장된 ‘오징어채 김치’도 최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식업체 놀부NBG는 ‘도심 속 캠핑’을 표방한 프랜차이즈 구이전문점인 ‘구이900’을 선보였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문을 연 1호점은 실내를 텐트와 반합·유니폼·명찰 등 캠핑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로 꾸며졌다. 캠핑 또는 여행을 못 가는 고객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깔깔깔]

    ●아내가 원하는 것 10년 차 결혼기념일, 남편이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뭐 갖고 싶어? 새 차, 다이아반지, 아니면 밍크코트?” 아내가 냉정한 눈빛으로 말했다. “나는 이혼을 원해요.” 그러자 남편이 아내에게 심각한 얼굴로 하는 말. “뭐라고? 미안하지만, 그렇게 비싼 건 안 돼….” ●얼음낚시 멀구네 가족과 철수네 가족이 얼음낚시를 떠났다. 그런데 철수네 가족과 달리 멀구네 가족은 피라미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 모습에 멀구가 슬쩍 철수네 가족이 있는 곳으로 가서 동태를 살폈다. “철수네는 어떻게 잡습니까?” 동생의 물음에 멀구가 대답했다. “우리랑 별로 다른 건 없는데… 걔들은 얼음에 구멍을 뚫었더라.”
  • 충남 서해 끝 격렬비열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추진

    충남 서해 끝 격렬비열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추진

    충남 최서단 무인도인 격렬비열도가 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서해 도서지역 순방 중인 9일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격렬비열도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격렬비열도가 백령도보다 본토와 멀고, 가거도보다 중국에 더 가까워 지정학적 의미가 크다.”면서 “이 같은 특성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해양관광 자원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중 3억원을 들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개발계획 용역을 의뢰하고 내년 3월부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도의 구상은 바다낚시, 유람선, 요트 등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한 뒤 가의도와 외연도 등 주변도서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어 선박 접안시설을 갖춘 뒤 주민이 거주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대산해양항만청은 올해 무인 등대를 유인화한다. 격렬비열도는 동격렬비도(28만 8391㎡), 서격렬비도(12만 9601㎡) 등 3개 본섬과 9개 부속 도서 등 모두 51만 4603㎡에 이른다. 독도 18만 7554㎡보다 32만 7049㎡ 넓다. 본섬과 부속 도서가 새가 열을 지어 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格列飛列島)이 붙여졌다. 중국 산둥반도까지 296㎞로 서울~대구 거리와 비슷하다. 태안군 신진도에서는 55㎞로 배로 2시간에서 2시간 30분쯤 걸린다. 거리가 멀어 현재 낚시꾼 외에 찾는 민간인은 거의 없다. 농어, 광어, 가리비, 옥돔 등 고급 어종이 풍부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잦으면서 우리 해경과 자주 충돌한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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