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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명답게 한다 진종오형 말처럼

    이대명답게 한다 진종오형 말처럼

    런던올림픽이 그에게는 차라리 고통이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휩쓸었던 한국 사격의 간판 이대명(24·경기도청). 진종오(33·KT)와 함께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꼽혔던 그는 지난 5월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런던 무대에 서지 못했다. 4년 뒤를 목표로 다시 시작하는 이대명을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났다. 이대명은 20~26일 대구에서 열리는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올해 5차례 열린 대표선발전의 마지막 관문이기도 한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내년에도 대표팀에 남을 수 있다. 이대명은 “이제 다시 총 쏘는 게 재미있어졌다.”고 했다. 2006년 10월 남자공기권총 사상 최연소로 국가대표를 단 뒤 이대명은 승승장구했다. 2009년 뮌헨월드컵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뒤, 2010년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m 단체전 우승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올림픽 불발된 뒤 진종오 조언 듣고 슬럼프 극복 오르막길만 걷다 보니 피곤해졌다. 누적된 스트레스로 좀처럼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런던월드컵 10m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컨디션이 급전직하했다. 선발전 때 권총에 작은 고장도 생겼다. 자신감이 떨어지니 작은 결함도 크게 느껴졌다. 사격 자세를 바꾸느라 실력도 들쭉날쭉했다. 결국 한솥밥 선배 최영래(30)에게 출전권을 내줬다. 그때부터 방황이 시작됐다. 올림픽 직전까지 출전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지만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올림픽 기간 일주일 휴가를 받아 생전 안 하던 짓을 해봤다. 친구들과 진탕 술을 마시기도 하고, 한강에서 낚시를 하는가 하면, 자전거로 마냥 달리기도 했다. TV 중계를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진종오가 10m 권총 결선에 나서던 시각, 친구들과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이대명은 주인에게 중계를 틀어달라고 했다. 금메달을 딴 진종오는 딴 사람 같았다. “감탄했습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수고하셨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고맙다. 나중에 진하게 한잔 하면서 얘기 나누자.”란 진종오의 답이 돌아왔다. 사격 인생의 롤모델인 진종오는 이대명이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2주 전, 진종오는 “이대명답게 하면 되지.”라고 한마디 툭 던졌다. 그게 이대명의 머리를 번쩍 쳤다. “그래 나답게 하자,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4년 뒤엔 무조건 금메달 딴다 이대명은 “무조건 금메달이 목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 2개를 따낸 한국 사격을 책임질 에이스의 귀환이 바야흐로 시작됐다. 글 사진 진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지금 절정… 봉평 메밀꽃밭

    지금 절정… 봉평 메밀꽃밭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입니다. 해마다 메밀꽃 필 때면 여기저기서 간단없이 흘러나오는 문구지요. 달 뜬 밤, 메밀꽃밭을 거닐자면 이효석의 묘사가 얼마나 정확하고 또 아름다웠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달빛 받은 메밀꽃이 별처럼 반짝이는 풍경, 상상이 되시나요. 그 메밀꽃이 지금 강원 봉평에 가득합니다. 전국에 메밀밭은 많습니다. 하지만 문학의 향기가 깃든 메밀밭은 봉평이 유일할 겁니다. 메밀은 희다. 반면 껍질은 검다. 예전엔 맷돌에 그냥 갈았다. 껍질과 알곡을 함께 빻았으니 메밀가루도 거무스름할 수밖에. 요즘엔 도정 방식이 개량됐다. 껍질 가운데를 잘라 메밀만 쏙 빼낸다. 그래서 요즘 메밀은 희다. 하지만 뜻밖에 사람들은 흰 메밀을 믿지 않는다. 빛깔도 탁하고, 맛도 덜한 옛것만 찾는단다. 구황식물이었던 메밀이 볼거리가 될 거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너른 들녘이며, 비탈진 산허리, 심지어 집 텃밭까지 흰 메밀꽃 천지다. 봉평의 메밀 재배면적은 66만㎡(약 20만평)에 이른다고 한다. 과장을 좀 보태면, 봉평 땅 전체에 메밀꽃 하얀 융단이 깔린 듯하다. 가산 이효석(1907∼1942)이 읊조렸던 그 문장에 가장 걸맞은 풍경을 품은 곳은 봉평면 창동리의 ‘효석 문학의 숲’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줄거리를 재현한 숲속문화 체험공간이다. 전체 면적은 52㏊에 이른다. 장돌뱅이 허 생원이 나귀 몰아 향했던 봉평장터, 동이와 허 생원이 상봉한 주막집인 충주집, 허 생원이 성씨 처녀를 통해 일생 처음으로 여자를 알게 된 물레방앗간 등이 조성됐다. 주변엔 자작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어 운치를 더했다. 500m의 소설길과 2.7㎞의 등산로 등을 조성하고, 돌배나무와 벌개미취 등도 식재했다. 메밀꽃밭은 문학의 숲 초입과 산자락 중턱 등 두 곳에 조성됐다. 거추장스러운 부대시설 없이 자연 그대로의 수수한 메밀꽃밭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산허리에 조성된 메밀밭이 장관이다. 멀리 회령봉 등 1000m가 넘는 고산준령들이 아련하고, 그 안쪽의 산촌마을 위로 메밀꽃이 차분하게 내려앉았다. 문학의 숲은 오후 6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다. 봉평은 이효석이 나고 자란 곳이자, 그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곳이다. 소설의 무대였던 현장들도 재현되어 있다. 봉평면소재지에서 남안교를 건너면 효석문화마을이다. 공원에 세워진 이효석 동상 뒤로 충주집이 보인다. 장돌뱅이들이 술추렴을 하던 주막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오래전 실재했던 충주집은 이효석이 학창시절에 도시락을 맡겨놓았다가 점심을 먹곤 했던 곳이라 전해진다. 실제 집터는 봉평장터 옆 주택가에 표지석으로만 남았다. 남안교 옆은 물레방앗간이다. 손으로 돌리던 재래식 탈곡기와 먼지가 내려앉은 방아가 여행객을 맞고 있다. 효석문화마을 산자락엔 복원된 이효석의 생가와 그가 평양에서 살던 푸른집 등도 조성되어 있다. 언덕 위의 이효석 문학관엔 그의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소설의 향기 좇아 걷는 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장돌뱅이 허 생원은 흥정천을 따라 밤길을 걸었다. 봉평에서 장평을 거쳐 대화에 이르는 팔십 리 길이다. 이효석이 생전 걸었던 길도 그와 닮았다. 봉평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대처였던 평창에서 초등학교를 마쳤다. 필경 평창에서 하숙을 했을 텐데, 일요일이나 방학 때면 허 생원이 다녔던 그 길을 따라 평창과 봉평을 오갔을 게다. 대화는 봉평과 평창 사이에 있다. 평창군에서 ‘효석문학 100리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효석과 허 생원이 걸었던 봉평에서 평창까지 49.2㎞에 이르는 길이다. 현재는 5개 코스 가운데 제1구간인 ‘문학의 길’(7.8㎞)만 열렸다. 봉평관광안내센터를 출발해 흥정천교~팔석정~백옥포마을∼용평여울목까지, 소설의 향훈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길이다. 난이도는 높지 않다. 자박자박 걸어도 채 3시간이 안 걸린다. 이 길에서 만나는 뜻밖의 풍경이 팔석정이다. 강릉부사 양사언이 빼어난 경치에 반해 정사를 멀리한 채 8일간 노닐었다는 곳이다. 바위 여덟 곳에 석대투간(石臺投竿·낚시하기 좋은 바위) 등의 글을 새겨 놓아 팔석정이라 불린다. 맑은 흥정천이 적송이 어우러진 팔석정을 휩쓸며 흘러가는 모양새가 제법 도도하다. 평창효석문화제(www.hyoseok.com)가 오는 16일까지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효석문학 100리길 걷기’ ‘효석백일장’ 등 다채로운 문학행사가 줄을 잇는다. 이효석문학관에서는 1968년 제작된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을 감상할 수 있다. 마당놀이·인형극 등 풍성한 공연도 마련된다. ●봉평장에서 만나는 넉넉한 풍경들 봉평장을 둘러봐도 좋겠다. 봉평장은 매달 2, 7일로 끝나는 날에 선다. 여느 재래시장과 달리 ‘신식’ 건물로 지붕을 이지 않아 흐릿하게나마 옛 정취가 살아 있다. 봉평장은 예부터 대화, 진부장 등 보다 규모가 크기로 유명했다. 요즘엔 메밀축제나 스키 시즌에 외지인들이 놓치지 않고 들르는 관광지가 됐다. 봉평에 전을 차린 상인들은 내일이면 진부, 모레는 대화, 글피에는 평창이나 둔내에 같은 전을 다시 펼친단다. 수수 부꾸미 하나 입에 넣고 장터를 기웃댄다. 메밀 모주와 막걸리를 거푸 들이켜 불콰해진 어르신이며, 메밀 전병과 메밀전을 앞에 놓고 자지러지게 웃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모습들을 보자니 시간이 옛날로 회귀한 느낌이다. 장터에 각설이 노래판이 빠지랴. 이들이 해학 넘치는 ‘트로트 메들리’를 이어갈 때면 손님들의 입가엔 웃음꽃이 매달린다. 장터에서 가장 많은 건 역시 메밀 관련 제품들이다. 삼천포 왕쥐포, 계절의 진미 전어 등 갯것들도 눈에 띈다. 봉평장에선 ‘글로벌리즘’도 유효하다. 제법 너른 좌판을 깐 외국인들이 눈에 띈다. 케냐에서 왔다는 모자는 다양한 목각 소품들을 전시했고, 터키에서 온 남정네는 연신 ‘형제의 나라’를 강조하며 케밥을 ‘강매’하고 있다. 수수 부꾸미로 배를 채웠고, 주전부리로 산 옥수수 알들은 입안에서 청포도처럼 터지니, 이보다 더한 호사가 없다. 글 사진 평창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출발한다면 영동고속도로 장평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좋다. 구불구불 옛 국도를 따라 천천히 가겠다면 면온나들목도 좋다.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330-2771.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23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서울에서 봉평, 대관령 양떼목장 등을 다녀오는 당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3만 3900원. 맛집:봉평 읍내 미가연(335-8805)은 메밀음식 특허를 3개나 보유한 식당. 메밀싹 육회 비빔밥·쓴메밀 국수·메밀싹 주스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다. 평창한우마을(334-9777)에서는 30% 이상 싸게 한우숯불구이를 즐길 수 있다. 상차림비 4000원은 별도다. 잘 곳:평창 북쪽에 용평리조트(1588-0009), 휘닉스파크(1588-2828) 등 대형 리조트가 있다. 봉평 쪽에서는 W모텔(333-2004)이 깨끗하다.
  • 하루만에 ‘거대 잉어 2마리’ 잡은 낚시꾼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단 하루 만에 거대한 크기의 잉어를 두 마리나 낚아올린 강태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낚시꾼 브라이언 험프리스(48)는 최근 영국 최대 물고기를 낚는 기록을 세웠으며 몇 시간 후 또 다른 거대한 물고기를 낚는 진기록을 세웠다. 험프리스는 버크셔에 있는 한 호수에서 ‘패럿(The Parrot)’으로 알려진 거울 잉어 27kg짜리와 ‘빅 커먼(The Big Common)’으로 불리는 일반 잉어 18kg짜리를 연달아 낚았다. 40년 낚시 경력의 험프리스는 패럿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잡은 가장 큰 물고기로 영국 최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럿과의 힘 싸움은 마치 마이크 타이슨과 레슬링하는 것 같았다.”면서 “이 물고기는 낚시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며 모두 잡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험프리스의 설명으로는 거울 잉어는 부리처럼 생긴 주둥이 때문에 패럿이라고 불린다. 그가 잡은 패럿은 12~15년 정도 산 것으로 추정되며 이 종은 최대 50년까지 살 수 있다. 거대한 패럿을 잡은 후 소문이 퍼지자 그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사람들을 피해 다른 한적한 곳으로 옮겼으며 그곳에서 단 몇 시간 만에 새로운 대물을 낚았다. 험프리스는 “정말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충주호’ 감싼 풍경과 별미 그리고 사람

    ‘충주호’ 감싼 풍경과 별미 그리고 사람

    충주호는 인공호수다. 충북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에 걸쳐 있는 곳으로,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1985년에 생겼다. 호수를 두른 월악산과 금수산부터, 물길을 따라 유연하게 만들어진 구불구불한 모양은 자연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마음을 홀린다. 면적이 넓고 물이 맑아 다양한 어종이 서식한다. EBS는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저녁 9시 30분 ‘한국기행’에서 충주호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삶과 풍경을 들여다보는 ‘내륙의 바다, 충주호’를 방송한다. 10일 ‘충주호의 하루’는 구름 같은 충주호의 물안개로 시작한다. 제천 정방사에서 내려다보는 충주호는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산악자전거와 패러글라이딩으로 만나는 충주호는 순간순간마다 다른 모습이다. 충주호 옆 아담한 호숫가 마을에 사는 노부부의 저녁 밥상이 오를 때면 충주호도 노을로 붉게 물든다. 11일 ‘쏘가리의 모든 것’에서는 민물의 제왕이라 불리면서 루어낚시꾼들의 사랑을 받는 쏘가리를 찾아 나선다. 남한강 물줄기가 제법 세차게 휘도는 단양은 쏘가리로 이름난 고장이다. 육식성 어종인 쏘가리는 살아있는 먹이를 잡기 위해서 날쌔고 재빠르게 움직인다. 쏘가리 육질이 쫄깃하고 부드러워 최고의 회로 꼽히는 이유다. 낚시꾼을 매료시키고, 어부에게는 삶이 된 쏘가리의 매력을 탐구한다. 충주호가 생기면서 호수 주변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됐을까. 12일 ‘호수가 생겼다’에서는 충주댐이 완성되면서 새로운 풍경을 맞은 사람들을 만난다. 충주호의 비경은 물길 130리에 이르지만 호수가 생기면서 고향땅을 잃은 사람들도 있다. 이들 수몰민들을 위해 숭조회 운천호는 특별한 뱃길을 개척했다. 유구형 선장과 함께 뱃길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과 삶 속으로 들어간다. 이어 13일에는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삶이 공존하는 모습을 담은 ‘호수와 사람들’, 14일에는 충주의 역사를 따라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숨은 시간 찾기’를 방송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거대 백상아리, 죽은 채 해변가서 발견 ‘미스터리’

    700kg이 훌쩍 넘는 거대 백상아리가 마치 세탁된 듯 깨끗한 모습으로 죽은 채 해변가에서 발견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매사추세츠 사우스 쇼어 해변을 거닐던 한 낚시꾼은 특이한 모습의 거대 백상아리 사체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낚시꾼 게이 세베라(65)는 “처음 봤을 때 해변가에 큰 나무토막이 흘러온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죽은 상어였지만 심장이 뛰고 옆에 있는 것이 무서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당국 조사결과 이 상어는 백상아리로 무게는 725kg, 길이는 4m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사추세츠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상어의 사인을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면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무엇인가 잘못먹고 죽은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이어 “상어의 사체 발견 직후 사우스 쇼어 해변과 인근 해변의 일반인 출입을 모두 금지시켰다.” 면서 “최근에도 인근 해역에서 상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묻지마 살상’ 일삼는 킬러 새우 확산 공포

    일명 ‘묻지마 살상’을 일삼아 ‘킬러 새우’로 알려진 흑해 유역의 갑각류가 영국 내에 확산되고 있어 환경 단체가 촉각을 곧두 세우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노퍽 주(州)에 있는 브로드랜드 일대에 외래종인 ‘킬러 새우’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이 킬러 새우(학명: Dikerogammarus villosus)는 원래 흑해와 카스피해 하수 유역에서 발견됐으나 지난 2010년부터는 영국 케임브리지셔 그래펌호에서 최초로 발견돼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히 성장해봐야 몸길이 약 3cm에 불과한 민물 새우이지만 이 종은 번식력이 강해 쉽게 확산되며 강에서 서식하는 같은 민물새우는 물론 작은 물고기, 유충 등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있어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졌다. 노퍽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는 주내 앤트강 일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환경부 측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강에서 사용한 보트나 카누, 낚시 그물 등의 장비 세척을 확실히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들 새우가 일반인은 물론 애완동물에 피해를 줄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브로드랜드 당국의 수석 생태학자 안드레아 켈리는 일반인이나 애완동물에 대한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8000년 前 신석기 선박 울진서 발견

    8000년 前 신석기 선박 울진서 발견

    조기(早期) 신석기 시대인 8000여년 전 물고기 잡이에 활용한 목제 선박과 노가 한꺼번에 경북 울진군 죽변에서 발견됐다. 신석기시대 배와 노는 창녕 비봉리 유적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출토다. 제작 연대는 비봉리 유적과 비슷한 국내 최고(最古)로,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 배에 속한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 기관인 삼한문화재연구원은 울진군 의뢰로 2010년 5월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일원 도시계획도로 부지에 포함된 조기 신석기 유적 출토 유물을 최근 정리하고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목제 선박 조각과 노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목제 선박 조각은 현존 길이 64㎝에 너비 50㎝, 두께 2.3㎝로 편평한 판재 형태를 띠며 가장자리 쪽이 바깥으로 들려 올라갔다. 판재의 수종은 단단한 녹나무다. 목제 노는 잔존 길이 170㎝×최대폭 18㎝×두께 2.1㎝로, 물에 잠기는 갈퀴 부분은 넓은 사다리꼴이며, 손잡이 부분은 단면 직사각형이다. 수종은 상수리나무다. 김구근 원장은 “이들 선박과 노는 현재 지표 약 180㎝ 아래의 제4문화층에서 출토됐다.”면서 “심한 부식으로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워 흙덩이 상태로 떠서 옮겨와 보존처리하던 중 정확한 용도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적 내에서 비록 파손됐지만 결합식 낚시의 부품을 비롯한 각종 어로 관련 도구가 출토돼 이들 목선은 어로 행위에 사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빵조각 이용해 물고기 낚시하는 왜가리 포착

    빵조각 이용해 물고기 낚시하는 왜가리 포착

    도구를 사용해 먹이를 구하는 행동은 인간 등 영장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도구를 사용해 물고기를 잡는 새의 놀라운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MrBeemBom’이 게시한 이 동영상에는 장소와 촬영일시가 담겨있지 않으나 새 한마리가 빵조각을 이용해 물고기를 낚시하는 모습이 생생히 촬영돼 있다. 왜가리과인 ‘검은댕기해오라기’(Green Heron)로 보이는 이 새는 놀랍게도 사람이 먹다버린 빵조각으로 물고기 사냥에 나선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물가에 서있던 새는 여러차례 빵조각을 물 위에 띄우고 조용히 물고기가 오기를 기다린다. 물고기가 빵조각을 무는 순간을 기다려 긴 부리로 낚아채려 한 것. 몇차례 실패에도 꿋꿋이 낚시에 나선 새는 결국 큼지막한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데 성공하고 유유히 만찬을 즐긴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내가 아는 사람보다 똑똑하다.” , “동물의 세계는 정말 경이적이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검은댕기해오라기는 우리나라에도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뒷머리가 녹색인 것이 특징이며 주로 작은 물고기, 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다.     인터넷뉴스팀 
  • 물위로 점프하며 ‘저녁식사’ 나선 상어떼 포착

    물위로 점프하며 ‘저녁식사’ 나선 상어떼 포착

    물위로 점프하며 ‘저녁 식사’에 나선 상어떼의 진기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경 미국 뉴저지주 아일랜드 비치 주립 공원의 해안에서 휴식중이던 탐 린치는 약 50m 정도 떨어진 바다에서 거친 물보라가 일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바다에서 작은 폭탄이 터지듯 솟구치는 물줄기를 바라보던 린치는 그 정체를 알고는 깜짝 놀랐다. 블랙 팁 상어와 스피너 상어가 바다 위로 점프하고 있었던 것. 동시에 청어떼도 바다 위로 널뛰는 모습이 연이어 목격됐다. 린치는 곧바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들어갔다. 린치는 “인근에서 낚시 중이던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지켜봤다.” 면서 “그중 어떤 사람은 낚시 인생 60년 동안 이런 장면은 처음봤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전했다.  뉴저지 환경 보호국 레리 라고네세 언론 담당관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어들이 청어떼를 잡는 이같은 장면은 자연스러운 것” 이라며 “청어에게는 나쁜 일이겠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이 영상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라고네세는 “블랙 팁 상어와 스피너 상어는 매우 빨리 움직이는 상어로 인간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면서 “이들 상어들은 점점 개체수가 줄고 있으며 같이 다니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버려진 낚시추, 납 봉돌에 몸살 앓는 바다

    버려진 낚시추, 납 봉돌에 몸살 앓는 바다

    지구 표면의 70.8%를 차지하는 바다. 지구상 최초의 생물이 탄생한 곳이며 해조류와 어류를 비롯한 수많은 생명의 터전이다. 인간 역시 오랜 세월을 바다에 기대 살아왔다. 풍요의 바다는 그동안 우리에게 무수한 자원을 아낌없이 내줬다. 그러나 이제 바다가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쉼 없이 바다를 착취해 온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바다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22일부터 3주 동안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환경스페셜’ 3부작 ‘바다와 인간’은 끊임없이 이어져 온 바다와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우리가 쉽게 지나치던 사소한 것들이 바다를 병들게 하고 그것이 인간에게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바다가 인간에게 주는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본다. 여가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는 낚시. 그런데 낚시에 사용되는 낚시추가 납으로 만들어져 어류와 해안가 조류에 치명적인 납중독을 유발하고 있다. 22일 방송되는 제1편 ‘중금속 납의 위험한 여행’에서는 낚시나 어업으로 쉽게 바다에 버려지는 납의 실태와 문제점과 함께 이에 대한 대안을 찾아본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낚시꾼들이 전국의 바다를 찾아 나섰다. 잡는 고기가 다르고, 낚시 장소도 다르지만, 모든 낚시꾼들이 하나같이 쓰는 물건이 있다. 바로 봉돌이다. 작게는 3.75g부터 많게는 375g까지 나간다. 낚시꾼들이 가장 많이 쓰는 봉돌은 중금속 납으로 된 것으로 낚시를 하다 보면 쉽게 잃어버리게 되는 낚시 소모품 중 하나다. 그렇다면 바다엔 얼마나 많은 납 봉돌들이 버려져 있는 것일까. 그리고 버려진 납 봉돌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제작진은 지난 7월, 제주도를 비롯해 남해와 태안, 인천 등 낚시꾼들이 모이는 전국 각지의 해안가를 돌며 바다의 모습과 버려져 있는 봉돌, 이로 인해 변해버린 생태의 모습을 촬영했다. 경희대 환경연구센터 김정수 박사팀에 의뢰해 납 오염이 심한 시화호에 서식하는 수리부엉이 펠릿의 먹이 속 납 농도를 분석한 결과 2.16ppm이었다. 이는 파주, 강화 지역 수리부엉이 먹이의 납 농도 수치 0.39ppm과 비교했을 때 5.5배나 높았다. 납 봉돌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해외 많은 국가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이 엄격히 규제된다. 우리나라 역시 오는 9월 10일부터 시행되는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의해 납 봉돌의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납 봉돌의 유통과 판매 및 사용이 금지된다. 하지만 납처럼 비중이 높고 변형이 쉬운 봉돌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낚시인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허니문에는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여름휴가도 마찬가지. 누가 뭐래도 바다가 주인공이다. 돌아보면 참 많은 바다를 만났다.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유명하다는 휴양지는 거의 놓친 곳이 없다. 다이버의 천국 팔라우나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 멕시코의 칸쿤과 쿠바의 아바나, 이집트의 홍해, 남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너무나 투명해 비현실적인 타히티의 바다에도 몸을 담갔더랬다. 복이라면 큰 복이다. 큰 복에 겨워 웬만한 바다는 그 바다가 그 바다 같다는 건방을 떨 즈음 호주에서 또 하나의 바다를 만났다. 허니문으로는 최고의 선택이고 정말정말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감히 추천할 수 있다. 특별한 바다를 꿈꾸는 당신에게 소개하는 호주 해밀턴과 헤이만 섬 이야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사진제공 퀸즈랜드관광청 www.queensland.or.kr 취재협조 호주관광청 www.australia.com 작아서 더 특별한 섬 해밀턴 Hamilton 호주 퀸즈랜드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있다. 길이 2,000km가 넘는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신비하고 아름답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산호초는 바다를 물들여 햇빛과 바람에 따라 수시로 물빛을 바꾼다. 황홀경이 따로 없다.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해양생물에게 서식 공간을 제공하는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남단에는 7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휫선데이 제도가 있고 휫선데이즈의 중심에는 호주인들이 자랑하고 사랑하는 그곳 ‘해밀턴Hamilton’과 ‘헤이만Hayman’ 섬이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에는 휫선데이즈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여러 섬 중 유일하게 전용 공항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만 적어 놓으면 으리으리한 섬을 상상할 수 있지만 해밀턴 아일랜드는 실상 작고 아기자기하다. 남북으로 4.5km, 동서로 3km에 불과해 걸어서 섬 전체를 일주할 수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아서 더 특별한 섬이다. 해밀턴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한다. 섬 안에 리조트는 11개뿐이고 섬의 주요 교통 수단인 버기카도 350대 가량이 전부다. 무작정 손님을 받을 수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 아무리 많아야 5,000여 명이 최대다. 조금만 소문이 나면 으레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유명 휴양지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섬 전체가 개인 소유이기에 관리와 운영이 체계적이고 희소함이 갖는 가치를 활용할 줄 안다. 여행 가방 좀 꾸려봤다는 이들이 해밀턴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꿈꾸는 휴양지의 모든 것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 작은 섬 마을의 매력을 만날 수다. 시골 간이역처럼 소박하지만 깨끗한 해밀턴 공항에 내리면 주차장에는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기들이 가득하다. 맑은 공기를 위해 전기차만 허용하는 스위스의 체르마트처럼 해밀턴 섬에서도 전기로 움직이는 버기가 승용차이자 셔틀이고 택시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는 물론이고 섬 안을 일주하고 싶을 때는 렌터카처럼 버기를 빌릴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지만 휴양지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완비하고 있다. 숙소만 해도 호텔을 비롯해 방갈로와 아파트, 콘도 등 다양한 등급과 스타일이 있다. 전 객실이 바닷가 전망을 자랑하는 4성급의 리프뷰 호텔은 가장 번화가인 마리나 지역과 인접해 있고 모든 객실마다 안뜰과 발코니를 갖춘 5성급의 비치클럽, 최대 8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콘도 형태의 홀리데이 홈 등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이중 ‘퀄리아Qualia’는 해밀턴 아일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은 최고급 리조트로 해밀턴의 자존심과 같은 곳이다. 각종 여행잡지가 선정한 올해의 리조트 상을 두루 수상한 바 있는 퀄리아는 섬 북단의 아주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입구에서부터 투숙객과 레스토랑 예약 고객들에게만 입장을 허용할 정도로 그들만의 세계를 완벽히 고수한다. 그나마도 16세 미만은 입장이 제한된다.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최고급 시설은 6성급 리조트의 격을 고수하고 모든 객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퀄리아는 전용 헬기를 타고 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가는 스타들의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예약이 어렵거나 예산 문제로 퀄리아 숙박을 놓쳤다면 해밀턴 아일랜드에 머무는 동안 저녁 만찬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다. 풀코스 정찬은 대략 1인당 150달러 수준이며 와인은 85달러 정도부터 선택할 수 있다. 1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호주에서도 드물게 코알라를 안아 볼 수 있다 2 해밀턴을 출발해 화이트 해븐 비치로 가는 요트 3 해밀턴 섬의 주요 교통수단인 버기 4 해밀턴의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나에 정박된 요트를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 5 해밀턴 골프클럽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본 전경 여유롭고 쾌적한 다운타운, 마리나 해밀턴 아일랜드의 다운타운은 요트 클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리나 지역이다. 마리나에는 빵집과 식료품점, 클럽, 개성 넘치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마리나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식당은 요트 클럽 안의 ‘보미Bommie’레스토랑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고 식사도 훌륭하다. 저녁 시간에만 운영하며 예약은 필수. 시원한 맥주 한잔을 곁들인 조금 캐주얼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탈리아 풍의 ‘만타 레이 카페Manta Ray Cafe’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식사는 30달러 이하이며 장작으로 구운 피자 맛이 좋다. 포장도 가능하다. 마리나는 각종 해양스포츠와 크루즈, 낚시, 골프 등 섬 외부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섬 안의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다 보니 마리나는 항상 활기와 여유가 넘친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코알라를 바로 옆에 두고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색 장소도 인기다.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아침 식사 시간 전문 스태프가 코알라를 안고 식당 안을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직접 코알라를 안고 기념 촬영을 한 후 인화해 주는 유료 프로그램도 있다. 호주에서도 퀸즈랜드 주를 비롯해 극히 일부 주에서만 코알라를 만지고 안아 볼 수 있다. 코알라의 털은 생각보다 억세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발톱도 날카롭지만 품에 꼭 안기는 모양새는 아기와 같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악어와 코알라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미니 동물원과 기념품점을 겸한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해밀턴에서 잊지 못할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선착장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이웃 섬 덴트Dent에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골프장인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이 있다. 덴트 섬에는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과 클럽 하우스가 전부다. 리조트도 없다. 2009년 8월 문을 연 이 골프장은 파 71의 챔피언 코스로 브리티시 오픈 5회 우승에 빛나는 피터 톰슨이 설계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라운드 후 근사한 클럽 하우스에서 맛보는 맥주 한 잔도 기가 막히다. 카트와 골프장까지의 왕복 배편이 포함된 그린피는 18홀 기준 150달러다. 누구의 간섭도 없는 완벽한 휴식 헤이만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와 쌍벽을 이루는 휫선데이 제도의 아이콘은 헤이만이다. 헤이만은 섬 이름이자 섬 내의 유일한 럭셔리 리조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실 헤이만은 호주 현지인들도 쉽게 찾지 못한다. 따로 공항이 없는 헤이만은 해밀턴 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후 다시 요트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법이다. 해밀턴 섬에서 다시 배로 이동해야 하는 데다 모든 식사를 호텔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서 더 탐나는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이 섬을 구입해 개발했다는 점에서는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가 마찬가지지만 두 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헤이만은 해밀턴 아일랜드보다 훨씬 작은 섬이고 한결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숙소 선택이 가능한 해밀턴에 비해 헤이만은 리조트도 하나뿐이고 수용할 수 있는 방문객도 훨씬 적다. 21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헤이만 리조트는 최대 450명의 투숙객만을 허락한다. 여기에 리조트 직원 400명이 상주하고 있으니 사실상 일대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호주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가 있는 헤이만 섬에는 7명의 학생이 오순도순 수업을 받고 있다. 1 느긋한 게으름이 가능한 헤이만 리조트 메인 수영장 2 헤이만에서 운영하는 이웃섬 관광을 신청하면 스노클링 장비와 접이식 의자, 파라솔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3 헤이만 섬에는 오직 헤이만 리조트가 유일하다 손님 450명과 직원 400명, 완벽한 일대일 서비스 해밀턴에서 헤이만까지는 요트로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헤이만의 럭셔리한 서비스는 요트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007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날렵하게 빠진 고급 요트에 승선하면 하얀 제복을 갖춰 입은 직원이 정중하게 투숙객을 맞이한다. 요트가 미끄러지듯 선착장을 출발하면 선상에서 바로 객실 체크인이 이뤄진다.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체크인을 하는 동안 샴페인과 맥주, 와인, 초콜릿, 쿠키 등이 제공되고 객실 키도 전달된다. 한 시간 가량 이동 후 헤이만 섬에 도착하면 버기가 선착장에서 손님을 맞는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은 라군뷰와 풀뷰를 기본으로 스위트와 풀빌라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는 동일하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과 부대시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5성급 수준에 걸맞는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며 레스토랑의 식사도 대부분 훌륭하다. 수영장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크고 재미나게 꾸며져 있다. 헤이만 리조트에 머문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가든 투어다. 헤이만 리조트에 9년 가량 근무한 가드너 돈Don은 일주일에 2번 가든투어를 한다. 지난해 2월 호주를 할퀴고 간 5등급 사이클론 ‘야시Yasi’가 섬을 강타하면서 헤이만도 150그루의 거목이 쓰러지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리조트는 5개월간 문을 닫고 700만 달러를 들여 정원을 정비하고 시설을 개보수해 얼마 전 다시 문을 열었다. 이중 가든을 새로 조성하는 데만 400만 달러를 투자할 만큼 가든에 공을 많이 들인다. 헤이만에는 516가지 수종, 700만 그루의 나무와 5,000여 개의 서양난이 있으며 가든투어에서는 헤이만의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드너 돈은 ‘코코넛 나무는 일년에 두 번 열매를 맺는데 헤이만에는 1,500그루의 코코넛 나무가 있어 이를 따는 사람이 얼마나 분주한지’와 ‘너무 빨리 자라서 호주의 개인 정원에서는 키울 수 없는 4종류의 대나무’를 맛깔나게 설명한다. 4 헤이만 리조트 안을 거닐면 흡사 식물원에 온 것처럼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다 5 가드너 ‘돈’이 가든 투어를 하며 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 개방감 있게 설계된 헤이만 리조트의 조식 레스토랑. 신선한 음식과 유쾌한 분의기가 기분 좋은 아침을 선사한다 7 헤이만과 해밀턴을 연결하는 고급 요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은 섬을 통째로 즐기는 휴식과 여유 헤이만은 일품 스파로도 유명하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헤이만까지 왔다면 숙련된 전문가에게 몸을 맡기고 한번쯤 사치를 누려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헤이만에서는 50여 가지의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이용객이 많아서 예약은 필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의 아침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바닷가 모래사장과 붙어 있는 레스토랑은 전망도 빼어나고 음식은 신선하다. 분위기는 경쾌하지만 어수선하지 않다. 직원들도 명랑하고 친절하다. 가족 단위 투숙객과 연인들이 두루 섞여 있지만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같은 리조트에 머문다는 묘한 유대감에 며칠만 지나면 투숙객들도 어색하지가 않다. 같이 호핑 투어를 나간 가족이 옆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눈인사를 나눈 윗집 손님들이 자연스레 어울린다. 헤이만에서는 모든 식사를 리조트에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총 1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바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호주의 유명 리조트 레스토랑에 수차례 이름을 올린 ‘폰테인Fontaine’은 음식과 서비스 모두 훌륭하다. 해산물 요리는 50달러, 스테이크는 60달러 정도이며 와인은 8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에서 시작한다. 일식, 중식 등의 메뉴가 고루 섞여 있는 오리엔탈 식당도 있다. 서양 투숙객은 모르겠지만 우리네 입장에서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 한식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아쉬운 대로 이용하면 좋겠다. 휫선데이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시설과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단순히 리조트만 보고 멀리 호주까지 갈 수는 없는 법. 해밀턴 아일랜드와 헤이만이 빛나는 이유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와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트 리프Heart Reef, 화이트 해븐 비치Whitehaven Beach로의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선택관광이 가능하다. 화이트 해븐 비치의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피크닉을 떠나고 장엄한 산호초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은 세상 어느 곳도 제공할 수 없는 휫선데이즈만의 매력이자 사람들이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우수에서도 보이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퀸즈랜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세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지대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녹색 거북과 붉은 바다 거북 등 1,500여 종이 넘는 열대어와 4,000여 종의 연체동물 등이 어울려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본원지라 할 수 있다. 왜가리와 물수리, 군함새, 흰꼬리수리와 같은 조류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수많은 물 속 볼거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용하는 교통편과 시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데 고속보트나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80달러에서 240달러,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탈 경우 399달러에서 699달러 사이. 너무나 눈부신 화이트 해븐 비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 중 하나다. 7km 길이로 길게 늘어져 있는 순백의 모래사장은 각종 매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를 선정할 때 빠지지 않는다. 해밀턴이나 헤이만에서는 화이트 해븐 비치를 여행하는 요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프로그램은 느긋하게 요트 세일링을 즐기다 선상에서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 화이트 해븐 비치에 도착해 2시간 동안 자유 시간을 즐기는 형태다. 책을 읽거나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고 그냥 백사장을 거닐어도 좋다. 비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힐 인렛Hill Inlet으로 왕복 45분 정도의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길이 잘 돼 있어 샌들 정도만 신어도 충분하다. 자연이 선물한 사랑의 징표 하트리프 휫선데이즈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명물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로맨틱한 산호초는 하늘에서 감상해야 제 맛이다. 일반적으로 경비행기 투어가 헬리콥터보다 저렴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 하트리프가 포함된 선택관광을 신청할 경우 3시간 코스 기준으로 경비행기는 1인당 390달러, 헬리콥터는 1인당 699달러 선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휫선데이즈 선택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이용자도 많다. 참가자에게는 스노클링 장비와 샴페인, 크래커, 물 등이 포함된다. 하트리프를 보며 사랑을 약속하면 변치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Travel to Hamilton &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 버기 드라이브도 해밀턴 여행의 재미 중 하나다. 올망졸망한 모양새와 달리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안전벨트와 헤드라이트, 깜박이, 와이퍼 등이 모두 있고 나름 드라이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만일 버기를 빌려서 이용한다면 충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호텔마다 주차장에는 버기 충전 시설이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주 본토와 마찬가지로 버기도 좌측 통행을 하기 때문에 처음 운전을 할 때는 방향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동차와는 달리 운전석은 좌측에 있다. 퀄리아와 홀리데이 홈, 요트클럽 빌라 투숙객에게는 버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해밀턴 섬 내에서는 무료 셔틀이 다닌다. 마리나와 리조트를 연결하는 그린 셔틀이 15분마다 운영되고 40분마다 섬을 일주하는 셔틀이 있다. 버기 렌트는 1시간 45달러, 하루 70달러다. 해밀턴 섬의 70%는 자연 숲지대로 총 20km 가량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호텔에서 트레킹 코스 맵을 구할 수 있고 45분에서 2시간 가량의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소책자로 정리돼 리조트에 배포되는 데일리 가이드를 참고하면 해밀턴에서 이뤄지는 각종 액티비티와 해양 스포츠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의 스노클링이나, 경비행기 투어, 수상 스키 등은 리조트 투어 데스크에서 신청하고 이용하면 된다. ▶헤이만 리조트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에서는 머리에 닭 벼슬 모양의 깃털이 나 있는 코카투Cockatoo라는 호주 앵무새가 지천이다. 이 앵무새는 매우 똑똑해서 7살 어린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며 평균 수명이 80살 정도로 장수하는 새다. 처음 보면 무척 신기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귀엽다고 해도 절대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일단 먹이를 줬다 하면 인근 코카투가 모조리 몰려오고 이내 발코니를 점령당하게 된다. 한번 물면 놓지 않기 때문에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다. 리조트에서는 테니스와 스쿼시, 요가 클래스, 윈드 서핑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와 운영 시간은 프린트물로 정리돼 그날그날 객실에 전달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등은 수상 비행기와 헬리콥터, 요트 등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헤이만은 작은 섬이라 버기 등의 별도의 교통수단이 필요하지 않다. 리조트에도 30분에서 4시간(편도)까지 6가지 코스의 트레킹 루트가 만들어져 있다.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50m에 불과할 정도로 평탄한 섬이지만 다양한 식물과 새들을 만날 수 있다. 필요하면 도시락을 주문해 가도 된다. 트레킹 코스는 보통 오전 7시부터 개방된다. 1 해밀턴 아일랜드의 주요 이동 수단인 버기 2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6성급 리조트 ‘퀄리아’ 3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앵무새 ‘코카투’ 4 한가로운 풍경의 헤이만 리조트 정원 T clip. 항공편 해밀턴 아일랜드는 시드니나 멜버른 등 호주 본토 주요 도시에서 제트스타나 버진 오스트렐리아 등의 항공사가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기후 북반구의 호놀룰루, 남반구의 모리셔스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고 있다. 일년 평균 기온은 27도의 열대 기후로 겨울 평균 기온은 22~23도 가량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열린세상] 스마트폰은 저절로 성찰하지 않는다/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스마트폰은 저절로 성찰하지 않는다/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스마트폰 열기가 누그러지고 있다는 뉴스도 있지만,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스마트폰이 그만큼 포화상태가 될 만큼 보급돼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신문과 방송, 통신을 융합한 스마트폰은 정말 스마트한 놈이다. 내 손바닥 안에서 온갖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뉴스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호텔·식당·교통편 예약도 하고 은행결제도 하고, 또 지인들과 시도 때도 없이 수다도 떨 수 있고, 온라인 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울 수도 있다. 삼성과 같은 대한민국 회사를 손꼽히는 글로벌 기업의 위치에 자리잡게 한다. 스마트폰 보급률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 선진국이다. 올해 말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가 약 65%, 유럽과 일본이 45% 선, 기타 아시아·동유럽·북미의 20% 미만 선 보급률 전망치와 비교된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고, 대한민국 국민이 스마트해질 수 있는 것일까. 그랬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노력 없이 공짜로 성공하는 법은 없다. 스티브 잡스의 신화와 삼성전자의 성공, 스마트폰의 현란한 기능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텔레비전이 바보상자라 불렸듯이 스마트폰이 멍청이폰으로 퇴색하는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 지하철 풍경의 변화를 보자. 한때는 출퇴근 시민들이 책과 신문을 읽던 지하철 풍경은 선정적인 무가지를 보고 DMB를 시청하는 풍경으로 바뀌더니 요즘은 승객들 대부분 하나같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모습뿐이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스마트해지고 있는 것일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이용 실태 조사에서는 대학생들이 하루 평균 4~5시간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주로 무료 카카오톡 등 메신저 수다를 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 시사정보를 검색하거나 학습에 이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스마트폰을 통해 대한민국이 ‘수다 공화국’이 되어가는 듯하다. 수다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니 스마트폰이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도 있겠다. 또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서로 연대하고 신뢰하는 사회자본을 키울 수도 있겠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시민들의 독서와 신문 열독 시간을 빼앗아 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여러 조사를 보면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신문 열독 시간뿐만 아니라 방송뉴스 시청 시간도 줄어들고, 심지어 포털뉴스 보는 시간도 감소했다고 보고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화면으로 글을 읽을 때의 부작용을 연구한 학자 니컬러스 카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원제는 ‘The Shallows’)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이 동일한 텍스트를 읽더라도 종이 책이 아닌 컴퓨터 화면으로 읽으면 기억이나 성찰 능력이 떨어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앞에서 깊이 생각하거나 성찰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관련 정보 링크 등을 통해서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독서를 하면서 사색하거나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것과 같은 성찰행위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얘기다. 우리 사회가 시민의 이성과 합리·성찰을 기반으로 한 ‘숙의 민주주의’를 지향한다고 하면, 소모적인 스마트폰 이용행위는 민주주의 훼방꾼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전통적인 언론매체인 신문의 저널리즘 정신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지배력에 압도당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와 저널리즘 관점에서 인터넷 포털과 스마트폰의 패악은 상업적이고 선정적이고 가벼운 뉴스를 사회적으로 중요한 뉴스로 둔갑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패악을 신문들조차 따르는 비극이 시작됐다. 살림이 어려워진 신문의 인터넷판은 선정적인 기사와 속임수 낚시제목으로 난무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를 어떻게 스마트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 삼다도, 삼색 레포츠

    삼다도, 삼색 레포츠

    제주는 ‘레포츠 단지’로 통합니다. 다양한 레포츠를 통해 제주의 산과 바다와 마주할 수 있지요. 그 가운데 집트랙과 카약 낚시 등에 최근 여행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제주의 산과 바다를 두 팔과 두 다리로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레포츠입니다. 여기에 카라바닝(caravanning·캠핑 트레일러를 이용한 여행) 체험을 덧붙입니다. 실제 캠핑 트레일러를 몰고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묘미 만큼은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집트랙 -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초록빛 차밭 활강하다 집트랙은 정글 위로 생활용품 등을 메고 이동했던 열대 원주민들의 이동수단에서 유래된 레포츠라고 알려졌다.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에 철제 와이어를 연결한 뒤, 탑승자와 연결된 트롤리(도르래)를 와이어에 걸고 빠르게 이동하며 속도와 스릴을 즐긴다. 운영 업체에 따라 ‘집라인’ ‘집와이어’ 등으로도 불린다. 이동할 때 ‘지입~’ 소리가 난다 해서 이름지어진 집트랙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고도 차를 이용할 뿐, 무동력으로 운행돼 친환경 놀이시설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제주에서 집트랙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짚라인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거문오름 인근에 있다. 카페 동굴로 알려진 다희연 위를 질주하는 형태로 조성됐다. 총 길이는 620m. 전 구간을 도는데 50분 정도 소요된다. 특별한 기술은 없다. 누구나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출발 전 안전 장비인 하네스로 몸을 감싼 뒤, 와이어와 연결되는 트롤리를 단다. 그리고 헬멧과 장갑을 착용하면 출발 준비 끝이다. 나머지는 와이어에 맡기고 힘차게 환호성만 지르면 된다. 다만 몸무게 30㎏ 이하, 130㎏ 이상인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 ‘짚라인 제주’는 모두 4개 코스로 이뤄졌다. 1코스(171m)는 발 아래로 삼나무 숲을 두고 지나간다. 멀리 한라산을 바라보며 질주하는 맛이 각별하다. 2코스(174m)는 녹차밭을 횡단하도록 설계됐다. 3코스(52m)는 연못 위를 횡단한다. 길이는 가장 짧지만 고도 차가 큰 데다, 연못 위를 날아야 해서 여성 참가자들의 비명소리가 가장 많이 들리는 구간이다. 4코스(223m)는 업체에서 정한 난이도에서 상급으로 분류되는 구간이다. 거리는 다소 길지만, 멀리 제주 바다를 가슴에 안고 질주하다 보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한다. ●카약 낙시 - 에메랄드빛 바다 위, 강태공 손맛 느껴볼까 제주로 여행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낚시를 염두에 둔다. 물빛 곱고, 어족 자원이 풍부하니 낚시 초보자라도 도전해 봄직하다. 그런데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목마름 병’이 생긴다. 한발짝만 더 바다 쪽으로 나가면 ‘물반 고기반’일 텐데, 그걸 못해 생기는 갈증이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게 ‘카약 낚시’다.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가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카약과 낚시가 합쳐지며 낚시터가 너른 바다로 확대된 셈이다. 카약 낚시는 제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없는 레포츠다. 일부 동호인 위주로 이뤄져 낚시 가게에 물어봐도 고개를 외로 꼬기 일쑤다. 편하게 낚시를 즐길 만한 곳이 많은데 힘들여 카약 타고 나갈 까닭이 뭐냐며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카약 낚시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조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카약을 타고 5분만 나가도 뭍에서보다 다양하고 많은 어종을 만날 수 있다. 카약을 직접 몰고 나가는 맛도 각별하다. 제주 일대에서 흔히 이뤄지는 카약 체험 프로그램을 연상하면 틀림없다. 제주의 옥빛 바다 위에 두둥실 떠서 시간을 낚는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거창한 장비도 필요없다. 카약을 포인트에 세워두기 위한 앵커와 낚시 채비가 전부다.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레포츠인 만큼 주의할 점도 많다. 무엇보다 구명조끼는 완벽하게 갖춰 입어야 한다. 카약 대여 업소에서 구명조끼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부러 가져갈 필요는 없다. 카약 초보자의 경우 낚싯대보다는 업소에서 제공하는 ‘자세’(낚싯줄을 감는 틀)를 이용하는 게 좋다. 좁은 카약 위에서 긴 낚싯대를 쓰다 보면 균형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 낚시의 경우 손만 위아래로 들어올리면 되기 때문에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보다 한결 수월하다. 또 카약 조정에 능숙한 경우가 아니면 여러 사람과 함께 나가는 게 좋다. 대물을 잡겠다고 200~300m 되는 먼 거리를 나가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카약 낚시가 이뤄지는 함덕 해변의 경우 100m만 나가도 손맛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바람이 세찰 경우엔 아예 카약 낚시를 포기해야 한다. 카약 낚시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공기주입식 인플레이터블 카약이다. 고무 재질의 카약으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이동이 용이하다. 한데 제주의 카약 낚시 업소에서 제공하는 카약은 고형이다. 딱딱하고 날렵하다. 속도 내기는 수월하지만 균형 잡기가 만만치 않다. 자신의 기량에 맞는 곳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카약 낚시를 즐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라바닝 - 캠핑 트레일러서 만끽하는 제주의 별헤는 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제주의 나들이 트렌드 중 하나가 글램핑이다.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화려한 텐트호텔에서 머물며 승마, 요트 등 고급 레저를 즐기는 걸 일컫는다. 롯데호텔 제주가 도입한 캠핑 트레일러는 글램핑의 ‘종결자’라고 부를 만하다. 기존 캠핑존과는 별도로, 지난 1일 호텔 내 990㎡(약 300평)의 잔디정원에 캠핑 트레일러 용 ‘캠핑 존 가든’을 개장했다. 카라바닝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도입된 트레일러는 미국 포레스트 리버사(社)의 최신 모델 3개 기종으로, 모두 6대를 들여왔다. 트레일러 값은 1대에 6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러는 차체 길이가 11m, 높이 3m, 너비 2.4m에 특급호텔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췄다. 고급 가구와 침대는 물론 TV, 플레이 스테이션, 노래방 등 놀거리가 즐비하다. 외장에도 신경을 썼다. 식기류는 기존 캠핑 존에 견줘 훨씬 고급화했다. 트레일러 주변엔 캐노피를 설치해 자연에서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모기 등 벌레들의 공격에서 자유롭다는 게 인상적이다. 캠핑 존 주변에 구문초와 예래향 등 벌레 퇴치용 식물을 심었기 때문이다. 기본 메뉴도 푸짐하고 알차다. 제주산 한우 브랜드인 ‘보들결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바닷가재 등으로 바비큐 메뉴를 꾸렸다. 8월 말까지는 한 마리당 750만원씩 하는 제주 흑우를 오픈 기념으로 소량 제공한다. 참치 해체 쇼 등 이벤트도 월 단위로 진행한다. 이용 시간은 낮 12시~오후 3시, 저녁은 오후 6~10시다. 트레일러 안에서 쉬거나 놀 수는 있으나, 하룻밤 숙박은 불가능하다. 바비큐 요리는 이용객이 하는 게 원칙이지만, 원할 경우 호텔 조리사가 해 주기도 한다. 이용객이 8명을 넘으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점심 8만원, 저녁은 11만~12만원이다. 어린이 세트메뉴는 4만~5만원. (064)731-4261.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변호 064) →놀거리:함덕 해변의 제주카약(www.jejukayak.com)에서 피싱 카약을 빌릴 수 있다. 2시간에 3만원이 기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다고 돈을 더 받지는 않는다. 010-3697-4466. 짚라인(www.jejuzipline.co.kr)은 1인 2만 8000원이지만 제주 모바일 쿠폰(www.jejumobile.kr)을 다운받아 가면 2만 1000원이다. 1544-7991. →맛집:삼대국수회관(759-6644)은 제주의 독특한 음식인 고기국수를 내는 집이다. 제주시내 삼성혈 인근에 있다. 산방식당(794-2165)은 밀냉면과 돼지수육이 유명하다. 대정읍 하모리에 있다. 용두암 해안도로변의 제주본섬(742-0700)은 흑돼지 요리로 이름났다.
  • 하늘 나는 고래?…점프하는 혹등고래 화제

    하늘 나는 고래?…점프하는 혹등고래 화제

    마치 돌고래 처럼 수면 위로 점프하는 혹등고래(Humpback whale)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외 언론에 의해 ‘하늘 나는 고래’로 제목이 붙은 이 사진은 지난달 말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인근 바다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을 촬영한 매튜 손턴은 “낚시 중 보트 인근에서 30t이 넘어보이는 혹등고래가 한마리가 놀고 있었다.” 면서 “갑자기 하늘로 점프해 보트가 뒤집힐 뻔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상상도 못할 대단한 장면이었다. 눈앞에서 펼쳐진 고래쇼에 모두를 눈을 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에 이른다. 인터넷뉴스팀
  • “MB, 독도 전격방문 대신 휴가차 갔더라면…”

    “MB, 독도 전격방문 대신 휴가차 갔더라면…”

    “대통령이 독도에서 휴가를 보냈다면 어땠을까요? 꼭 ‘전격 방문’을 하지 않아도 우리 땅이란 걸 알릴 수 있었을 텐데….”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난 10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8) 성신여대 객원교수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소식으로 전국이 들썩이던 터라 자연스레 독도가 대화의 주제로 떠올랐다. 2005년부터 독도 홍보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서 교수는 “대통령이 독도에 거주하는 김성도 할아버지와 낚시를 하며 휴가를 보내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내놨다. 외신의 관심을 끌어 독도를 분쟁지역화하기보다 실효지배의 현실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자는 것이다. ●‘힘자랑’ 아닌 ‘보다 세련된 방식’ 요구 독도뿐 아니라 동해 표기와 위안부 문제 등 외교적으로 민감한 주제들까지 다뤄 온 서 교수는 인터뷰 내내 홍보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핏대 높여 싸우거나 ‘힘 자랑’을 하는 대신 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정치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복절을 맞아 가수 김장훈씨 등과 함께 독도까지 헤엄쳐 가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우리 땅이니 당연히 수영해서 갈 수도 있잖아요. 꼭 정색하고 우리 땅이라는 걸 주장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서 교수는 지난 3월 뉴욕타임스의 한국 홍보 광고에도 “한국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며 독도를 ‘슬쩍’ 집어넣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움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교과서에 ‘다케시마’(독도)에 대한 영유권까지 기술하는 마당에 방관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서 교수는 동해 표기 문제를 예로 들었다. 지도상 ‘일본해’(Sea of Japan)를 일본의 영해로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독도가 일본해에 있는데 왜 한국 땅이냐.”고 반문한다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역사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 “정말 중요한 문제”라며 반색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사가 선택과목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서 교수는 “우리 역사를 등한시하면서 세계를 상대로 어떻게 우리 역사를 지키겠느냐.”고 지적했다. ●정색하고 ‘우리땅’ 주장할 필요 없어 서 교수는 최근 정치외교적 문제 외에 세계에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경제력·군사력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건 문화”라는 서 교수는 “런던올림픽에서도 스포츠라는 문화를 통해 한국이 세계에 더욱 잘 알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7~8일 영국 런던에서 소녀시대를 모델로 내세운 한국 홍보 책자 1만부를 배포한 것도 문화를 알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내년 광복절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24시간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전광판을 설치하고 싶다는 서 교수는 “우리가 마이클 잭슨을 즐기듯 외국인들도 소녀시대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나체로 상어 위협받던 남자, 극적구출 장면 포착

    나체로 상어 위협받던 남자, 극적구출 장면 포착

    한 남성이 나체로 물에 빠져 상어의 위협을 받다가 방송사 헬기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된 일이 언론에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그랜트 테일러라는 오스트리아 채널7 리포터는 촬영을 위해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커다란 귀상어(hammerhead shark)에게 둘러싸인 한 남성을 발견했다. 테일러는 “처음 그를 발견했을 당시 거대한 귀상어가 그에게서 약 20m 정도 떨어진 채 천천히 맴돌고 있었다.”면서 “물속에서 허우적대던 남성은 나체 상태였으며 물에서 고개만 간신히 밖으로 내민 채 목숨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헬기 촬영팀이 가까이 다가가 상어를 멀리 내쫓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결국 해경에게 연락해 쉴 새 없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그를 간신히 구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상어에게 잡아먹힐 뻔한 남성은 배에서 낚시를 하다 배가 뒤집히면서 바다에 빠졌으며, 당시 함께 빠진 2명 중 한명은 실종, 한명은 구조됐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틱한 구조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리포터와 방송사는 당시 장면을 공개했으며, 네티즌들은 “놀랄만한 타이밍이다.”, “물에 빠진 사람 주위를 맴도는 귀상어의 모습을 보니 소름이 돋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척 앞바다 국내최대 방파제 건설

    삼척 앞바다 국내최대 방파제 건설

    동북아 최고의 복합에너지 메카를 꿈꾸는 강원 삼척 앞바다에 국내 최대 방파제가 건설된다. 삼척시는 9일 원덕읍 호산항 앞바다에 길이 1.8㎞에 이르는, 단일 시공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파제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파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와 설비, 정박하는 대형 선박들을 높은 파도 등으로부터 보호하게 된다. 친환경적으로 설계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된다. 방파제 바깥인 먼바다 쪽에는 높은 파랑에 대비해 안정성이 높은 1만t급 반원형 오픈 슬릿 케이슨방식을 채택했다. 케이슨 규모는 한 개당 폭 32.5m, 길이 25m, 높이 24m의 속이 비어 있는 아파트 10층 높이의 콘크리트 블록형태로 제작돼 여러 개를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방파제 구조물의 높이는 파고 등을 감안해 9m에 이를 전망이다. 바닷속 생태복원과 육지에서 방파제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달 보호를 위해 방파제 벽면에 수달 쉼터를 반영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 방파제 위 양쪽 끝에는 등대가 설치되고 등대 주변에는 해오름광장과 환영의 광장 등 일반인들이 머물며 바다를 조망하고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광장이 만들어진다. 높은 파도 등에 대비해 방파제 내부에 대피공간도 별도로 만들어진다. 낚시터와 소형선박 접안시설과 함께 방파제 주 통로에서 이들 시설로 이어주는 연결통로와 연결계단도 설치된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m 넘는 ‘괴물 메기’ 20살 처녀가 잡았다

    영국의 20세 처녀가 자신의 키보다 훨씬 큰 ‘괴물 메기’를 낚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인 크리스틴 홀이 잉글랜드 노퍽 카운티의 한 공원에서 잡아 올린 메기의 길이는 무려 2.1m. 무게는 약 55㎏에 달한다. 홀은 자신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메기를 물 밖으로 건지기 위해 남자친구와 함께 한 시간가량을 씨름해야 했다. 당시 물가에서 이를 지켜보던 낚시꾼들 역시 힘을 보탰고, 뭍으로 건져 올린 순간 거대한 몸집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홀은 “낚싯대가 움직여서 곧장 달려가 잡았는데, 물 아래서 느껴지는 무게가 상당했다.”면서 “물 밖으로 메기를 끌어올렸을 때 그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와 남자친구는 메기와 기념사진을 찍은 뒤 곧장 방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에도 영국에서 몸길이 2.1m, 몸무게 63.5㎏에 달하는 거대 메기가 잡혀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이 물고기가 영국서 잡힌 메기 중 가장 크며, 2005년 태국 메콩강에서는 무게 293㎏의 거대 메기가 잡혀 ‘세계에서 가장 큰 메기’로 기록된 바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낚시의 神’이 잡은 ‘강의 괴물들’ 살펴보니…

    ▶사진 보러가기 ‘낚시의 신’ 혹은 ‘강태공’으로 알려진 유명 낚시꾼이 지난 수년간 잡은 ‘강의 괴물들’(리버 몬스터스)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디스커버리 애니멀플래닛 채널에서 방영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강의 괴물들’의 진행자이자 전문 낚시꾼인 제레미 웨이드와 그가 잡아올린 다양한 ‘괴물’물고기를 소개했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낚시꾼인 웨이드는 영국 브리스톨대학에서 동물학, 켄트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생물학자로 한때 중등 교사로도 재직했으며 현재는 작가 및 TV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강의 괴물들’ 시리즈를 촬영하고 있다. 그가 진행을 맡고 있는 ‘강의 괴물들’은 세계 각지에 있는 강에 나타난다는 괴어들을 직접 잡아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간 제레미가 잡아올린 강의 괴물들을 살펴보면 우선 가장 널리 알려진 피라냐가 이목을 끈다. 이 피라냐는 비교적 작은 몸집에 날카로운 이빨을 지니고 있어 물속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공포영화의 단골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제레미가 잡은 피라냐는 몸길이가 무려 45cm에 달하며 다른 이빨보다 크고 날카로워 보이는 두 개의 아랫니 때문에 뱀파이어피시 혹은 개이빨 카라신(카라신과 물고기의 총칭)으로도 불린다. 피라냐 외에 또 유명했던 괴어로는 악어도 잡아 먹는다고 알려진 골리앗 타이거피시(학명: Hydrocynus goliath)가 있다. 아프리카 콩고강에서 잡힌 이 물고기는 몸길이 1.5m, 몸무게 약 70kg에 달해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가시처럼 날카로운 이빨은 매우 사나워보이기까지 한다. 제레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아마존 원주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물고기의 정체를 밝히기도 했다. ‘볼 커터’혹은 ‘파쿠’로 불리는 이 물고기는 사람의 치아처럼 생긴 이빨을 갖고 있어 인치어로 알려졌으며 당시 습격당한 남성의 사망 원인은 고환 파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레미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위험했던 물고기는 사실 전기뱀장어였다고 털어놨다. 그의 말을 따르면 전기뱀장어는 외형상 그리 위험해 보이진 않지만 순간적으로 500볼트 이상의 강한 전기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감전되면 순식간에 사망할 수 있다. 또 그는 사고를 당한 사람을 구하려다가 뛰어든 이들조차 제 2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제레미는 인도에서 잡은 식인 메기 군츠가 실제 존재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제레미가 낚은 군츠는 몸길이 1.8m에 무게 73kg을 넘겼지만 함께 동행한 카메라맨은 말만한 크기의 물고기를 목격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꼬리에 맹독성 침을 가진 초대형 가오리나 중국 왕도룡뇽 다음으로 크다는 일본 왕도룡뇽, 바리류 중 가장 크게 성장한다는 자이언트그루퍼, 브라질의 거대 담수어인 아라파이마, 메기 중 가장 큰 웰스 메기 등이 소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양학선 ‘양2’ 신기술 준비… “도전은 이제부터”

    양학선 ‘양2’ 신기술 준비… “도전은 이제부터”

    한국 체조 52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20·한국체대)은 7일 런던 로열 템스 요트클럽에 마련된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 말보다 빨리 한국에 돌아가 부모님 품에 안기고 싶다.”며 “귀국하는 대로 부모님, 형과 함께 나들이를 가거나 낚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려운 집안 사정이 알려지면서 후원 제의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선 “아직 직접 듣지 못했는데 혼자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며 어른들과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학선은 전날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작성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도쿄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마저 정복하며 세계 도마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결선에 오른 8명 중 맨 마지막 순서로 다른 선수의 연기를 지켜보던 그는 “다른 선수가 잘해야 ‘양학선’(난도 7.4)을 보여줄 수 있을 텐데, 잘했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렸다. 바라던 대로(?)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2위)이 16.399점을 찍었고, 양학선은 주저없이 ‘카드’를 뽑아들었다. 1차 시기 허공에서 세 바퀴를 비트는 ‘양학선’ 기술을 하고 착지할 때 불안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훈련할 때 제대로 착지한 적 없이 결선에 출전했고 두 걸음이든 세 걸음이든 큰 실수만 하지 말자는 각오였다.”며 “나름대로 착지는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시 그는 착지 때 두 걸음을 움직였다. 한 걸음에 0.1점씩 감점돼 0.2점이 깎였으나 난도 자체가 높아 그리 큰 손해는 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2차 시기에서 시도한 ‘스카하라 트리플’(난도 7.0) 때는 운이 따랐다고 했다. 그는 “광주체고 1학년 때부터 이 기술을 사용했는데 실전에서 제대로 착지한 게 두세 번뿐”이라며 “착지가 완벽하게 잘 안 됐는데 어제는 운 좋게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양학선은 도마를 향해 뛰어갈 때부터 몸이 깃털처럼 가벼운 느낌이었다고 했다. “체조인들은 이 느낌을 알겠지만 도마를 두 손으로 짚고 공중에 떴을 때 워낙 가벼워 제대로 착지가 안 됐다면 아마 뒤로 구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컨디션이 최상이었다는 뜻이다. 그는 귀국하면 신기술을 개발해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다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체조는 4년마다 채점 규정이 바뀌는데 변화 정도를 봐서 신기술 개발 시기를 정하겠다.”며 “현 규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 ‘양학선’보다 반 바퀴 더 돌아 1260도를 회전하는 ‘양2’를 우선 생각하고, 규정이 크게 바뀌면 옆으로 비트는 기술이나 앞뒤로 두 바퀴를 더 도는 응용 기술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압도적인 우승이었지만 그동안의 마음고생은 대단했다. 착지가 삐끗할 때마다 초조해졌고, 고된 훈련 뒤 잠자리에 들어도 눈은 말똥말똥했다. 런던에서는 부쩍 악몽에 시달렸다. 양학선은 “빈손으로 한국에 돌아갔는데 사람들이 모두 외면하고 따돌리더라. 꿈속에서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경기 이틀 전에는 연기하는 꿈을 꿨다. 결선 1, 2차 시기를 모두 마쳤지만 도저히 순위를 알 수 없었다고. 뒤숭숭한 꿈자리로 심란할 때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왔다. 양학선은 “내용은 말씀 안 하셨지만 좋은 꿈을 꿨다고 하더라. 엄마가 꿈을 잘 꿔서 내가 잘됐다. 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첫 올림픽에서 거침없이 금메달을 건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다. 그는 “‘양2’를 시도하다가 발목을 다쳤다. 안 다쳤으면 이번에 ‘양2’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기술난도 7.4로도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가 보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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