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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부산 해운대·기장乙

    ◎‘토박이론’‘최형우 분신’ 격돌/김동주 후보 “기장의 거목” 내세워 세 확산/안경률 후보 최 고문 지원유세에 큰 기대 ‘달맞이길’을 넘어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들어섰다.왕복 2차선으로 좁아 진 도로에서 택시는 거북이 걸음을 했다.울퉁불퉁한 시골길은 바닷바람에 맨살을 드러냈다. “기장에는 수돗물도 안 나와예.부산에 편입만 됐지,한나라당이 해 준 게 뭐 있습니꺼”택시기사 陳福生씨의 푸념이다.읍내에서 만난 50대 아낙네는 “기장은 부산의 서자(庶子)”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해운대쪽 유권자들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미워도 한나라당”이라는 전통적 표심(票心)은 ‘달맞이길’을 경계로 사그라들었다.지난 6·4 지방선거때 부산에선 유일하게 자민련 소속 시의원이 당선된 곳이라는 점에서 해운대·기장을 선거구의 표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지역경제 개발론이 쟁점으로 떠올랐다.기장시장에서 ‘동부인삼’을 경영하는 李丙文씨는 “매출액이 지난해의 30%에도 못 미칩니더.한나라당이 여당때 정경유착을 하는바람에 동남은행까지 말아먹은 거아입니꺼”라며 한나라당의 ‘원죄론’을 제기했다.그러나 경부고속철 신설구간에서 부산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쪽의 ‘부산 소외론’도 먹혀들고 있다. 지난 5월 현재 해운대·기장을의 유권자는 7만9,0000여명.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이다.해운대구 3개 동에 2만6,000여명이,기장군내 2개읍,3개면에 5만3,000천여명이 살고 있다.기장군의 유권자가 67%에 해당한다.게다가 지역특성상 부산의 ‘베버리 힐스’로 불리는 고급 빌라촌과 서민아파트 등이 섞인 해운대구가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세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모두 기장읍내에 몰린 것도 기장을 집중 공략하려는 전략 차원이다. 기장읍이 고향인 金東周 후보는 기장프라자에 사무소를 차렸다.경남 합천 출신인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는데 역점을 둔다.사무소 벽에는 온통 ‘고향을 위해 여당을 택한 정치인’‘기장이 키워준 정치 거목’ 등 ‘토박이론’을 강조하는 문구들이다.자민련 朴泰俊 총재의 고향도 기장군 장안읍이다.이래저래 金후보는 기장군에서 적어도 1만표 이상의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지난 1일 불출마를 선언한 金龍完 전 시의원의 해운대 조직을 흡수,세확산을 노리고 있다. 근처 인제빌딩 1층에는 ‘기호 1번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安후보의 홍보물에는 ‘화합의 정치인,崔炯佑의 분신’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安후보는 한나라당 崔고문의 특보 출신이다.崔고문의 고향이며,호인 溫山은 기장과 멀지않은 동네다.崔고문은 70년대 당시 울주군에 속했던 이곳에서 당선됐다.경남 합천 출신으로 ‘낙하산 공천’이라는 부담을 안은 安후보로서는 큰 힘이다.자민련 朴총재와 한나라당 崔고문이 본격 유세를 벌이는 이번 주말 이후 양쪽은 자존심을 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초대 민선 기장군수 출신인 무소속 吳奎錫 후보의 약진도 볼 만하다.吳후보는 ‘해운대 기장을은 무소속이 이깁니다’라는 기치를 내걸었다.기장군 철마면이 고향인 吳후보가 강세를 보인다면 자민련 金후보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 6·4 지방선거 D­13/표밭 공략

    ◎냉랭한 票心 돌리기 뜨거운 유세/여 ‘체감공약’ 야 ‘자질문제’ 양보없는 공방/국민회의 거물급들 高建 후보 지지 호소 여·야는 21일 당운이 걸린 수도권에서 정당 및 개인연설회를 잇따라 열고 TV토론의 공방을 가두전으로 이어갔다. ○…국민회의 高建 서울시장후보는 창동 농수산물공판장·수유역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갖는등 강북지역 공략에 나섰다.이날 유세에는 서울시장후보 출마를 검토했던 韓光玉·盧武鉉 부총재와 金元吉 정책위의장,鄭漢溶 의원 등이 찬조연사로 나서 高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高후보는 이어 종묘공원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高建식 뉴딜정책’을 담은 서울시정 5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高후보는 △지하철 선진화 △초등학교 학교급식과 결식중고생 무료급식 △노인전문병원 확대 △시민헌장 제정과 시민평가제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高후보 캠프의 파랑새유세단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미아리 대지극장,신촌 그레이스 백화점,청량리역 광장 등 서울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지를 당부했다. 林昌烈 경기지사후보는 이날 상오 방송3사 공동의 경기지사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뒤 곧바로 황소유세단이 기획한 안산 LG백화점 ‘여보 힘내세요’ 이벤트행사에 참석,“어깨가 쳐진 남편의 기를 살리는 주부들의 작은 실천이 무엇조다 중요한 때”라며 여심(女心) 잡기에 주력했다. ○…이틀동안 영남권 공략을 시도한 자민련은 충북 증평,보은,옥천 등을 순회하며 정당 연설회를 갖고 충청권 표다지기에 들어갔다.朴泰俊 총재는 영남지역 강행군으로 목이 쉬는 등 과로가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대신 북아현동 자택에서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하며 간접 득표전을 벌였다. 崔箕善 인천시장후보는 상오 7시45분 부평 대우자동차앞에서의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장묘 분수대 준공식,부평구 개소식,청천동·산곡동 지구당사 방문 등 표몰이를 가속화했다. ○…한나라당 崔秉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두번째 정당연설회에서 국민회의 高建 후보에 맹공을 퍼부으며 추격전을 본격화했다.趙淳 총재와 尹源重 의원,송파구 출신의 洪準杓 孟亨奎 의원,李裕澤 송파구청장 후보 및 송파구의원 후보,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연설회에서 崔후보는 “高후보가 세련되고 매끄러운 간판 관료이기는 하나,관료의 특성은 몸을 사리고 위험과 욕 먹을 일은 피하는 사람”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엔 소신있고 추진력 있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趙총재는 찬조연설에서 “환란 책임을 물어 姜慶植 金仁浩씨를 형무소에 집어넣는 마당에 전 정권의 총리와 경제부총리를 지낸 高建씨와 林昌烈씨는 면죄부를 줘 여당후보로 낙하산 공천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여권을 공박했다.崔후보는 연설회 후 金重緯 李富榮 의원,柳晙相 전 의원 등과 함께 주양쇼핑과 현대백화점,강변역,건대역 등 서울 동부지역을 돌며 “서울혁명을 이룰 후보를 밀어달라”고 한표를 부탁했다.孫鶴圭 경기지사후보는 TV토론을 마친뒤 금촌·문산·동두천·양주·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 거리유세에 나서 득표활동을 벌였고,安相洙 인천시장후보는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한표를 호소했다.
  •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이모저모

    ◎인사정책 비난에 “영남편중 시정” 수치 제시/“청문회로 진상규명” 강경식 의원 신상발언 12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이 벌어진 국회 본회의장은 여야간 정치공방으로 얼룩졌다.여야는 6·4지방선거를 감안,위기 타개책을 선보이기 보다는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이날 여야 공방전의 화두는 경제난이었다.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은 “金泳三정권과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현재의 한나라당이 경제파탄의 주범”이라며 “더 이상 적반하장식으로 정권상실의 집단적 히스테리를 부리지 말라”고 주장했다.이에 한나라당 金文洙 의원은 “대통령이 소수당의 총재직과 당적에 묶여 구태의연한 정계개편을 강변하기 보다 총재직과 당적을 깨꿋이 포기하고 초당적 차원에서 국가의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인사정책도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李在五 의원은 “金大中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은 ‘지역편중·나눠먹기·낙하산 인사’로 철저히 훼손됐다”며 “역대 정권의 잘못된 인사정책을 현 정부가 그대로 답습하거나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 李允洙 의원은 “새정부의 1급이상 공직자 227명중 호남출신이 21%(48명)인 반면 영남인사는 31%(71명)”라며 “새정부 인사 직전 1급 이상 공직자 267명중 호남인사가 12·7%(34명),영남인사가 41%(110명)인 것에 비하면 호남인사가 늘었지만 호남에 ‘편중된’ 인사라기 보다 영남편중이 ‘시정된’ 결과”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환란(換亂)태풍’의 핵으로서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가 제출된 姜慶植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본인과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등 두 사람에 대한 ‘희생양 만들기’로는 결코 외환위기의 원인과 책임이 규명될 수 없다”며 국회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姜의원은 “지난해 11월19일 林昌烈 당시 경제부총리가 IMF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요지의 회견을 하는 바람에 21일 다시 IMF와 협의를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제적의원 293명중 90여명만이 자리를 지켰다.金守漢 의장은 전날 일부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이렇게 자리가 텅텅 비어서야 국민앞에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라며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수)가 충족되도록 의원들의 참석을 당부한다”고 독려했다.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6개 초점

    ◎실업대책/“고통 끝 과실 고루 분배” 희망 메시지/노력기업 비용 20∼30% 지원 金大中 대통령은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실업대책 문제와 관련,정부의 4대 정책을 먼저 설명했다.첫째는 기업들이 해고를 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해고기피 노력을 하는 경우,그에 따른 비용에 대해 대기업은 20%,중소기업은 3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또 제대로 운영되는 기업은 도산되지 않도록 1조6천억원을 할당하겠다고 말했다.두번째로,일자리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2조4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셋째,일할 능력이 없거나 실직한 사람의 생계 지원에 고용보험 지급금 등 3조원을 배당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에 7천7백억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4대 정책에 소요되는 재원 7조9천억원의 조달은 ▲정부 예산 1조3천6백억원 ▲고용보험기금 2조1천4백억원 ▲고용안정증권 1조6천억원 발행 ▲IBRD차관 2조8천억원 등으로 이뤄진다고 金대통령은 설명했다.金대통령은 “만일 재원이 모자랄 경우,1∼2조원을 더 쓸 준비도 돼 있다”고 말하고 “지난번 캉드쉬 IMF총재가 왔을 때 실업 문제에 예산이 필요하면 재정적자를 내더라도 좋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대책은 세웠지만 국회에서 예산 통과가 늦어져 2개월을 허송했다”면서 “이달부터는 돈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개편/정국안정 위해 與大 꼭 필요 토론회 말미에 나온 정계개편 질문에 金大中 대통령은 다소 강한 어조로 자신의 신념을 풀어나갔다.金대통령은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상당한 준비를 한 느낌이며 전혀 거침없이 답변을 해 방청석에서 세차례나 박수가 터져 나왔다.金대통령은 “위기상황에서 정국안정은 필수적이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감안,여대(與大) 노력을 안할 수 없다”고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야당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는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인 것 같다.金대통령은 정계개편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야당의 잘못된 행태에 초점이 맞춰진 것임은 물론이다.“집권하고 나서 1년은 도와달라고 야당에 누차 얘기했다”고 서두를 꺼낸뒤 “그러나 6.25이후 최대 국난인데도 야당은 취임식날 오후부터 발목을 잡았다”고 비판했다.총리에게 하루도 일을 안 시켜보고 무조건 안된다는 게 어디 있느냐는 지적이다.또 야당이 추경예산안 처리를 2개월이나 지연시켜 시급한 실업대책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탄했다.그러면서 金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야당총재시절 여당에 협조했던 일을 거론했다.“지난 88년,89년 제1야당 총재시절 여당을 전적으로 도와줬다”며 지금의 한나라당과 비교했다.‘품앗이’란 단어까지 쓰며 야당의 비협조에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편중인사/“빅3자리 안배” 논란에 쐐기 인사문제에 대해 金大中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요즘처럼 균형있게 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인사가 ▲호남편중에 ▲나눠먹기 ▲낙하산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金대통령은 조목조목 반박한뒤 “앞으로도 능력 본위로 채용하고 다시는 지역출신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자리나누기’라는 지적에 “(대통령)선거 때 공동정권을 구성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이라고 상기시켰다.그러면서 “어느나라든 선거가 끝나면 자리나누기를 하고,그렇게 하지 않으면 선거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호남인사 편중’이라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金대통령은 “그동안 호남이 워낙 소외당해 다소 수가 늘어난 것 같지만 결코 차별인사는 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정부 고위직을 출신지역별로 분류한 도표를 제시하기도 했다.金대통령은 특히 “정권의 빅(Big)3인 국무총리와 안기부장,청와대 비서실장이 각각 충남과 서울,경북으로 안배가 되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나 “내가 생각해도 한 두건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은 시정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낙하산식 인사’ 지적에 대해서도 “대선때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정책/“北 변화감지” 경협원칙 제시 金大中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이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에도 북한태도가 변하지 않고 있는데 통일문제가 어떻게 돼 가느냐’는 질문을 받고,“국제정세도 (남북관계의 변화쪽으로) 그렇게 돌아가며,북한 내부사정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도록 변하고 있다”면서 “변화하지 않으면 북한도 어려운 처지를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金대통령은 취임식때 천명했던 ▲침략도발 불용 ▲흡수통일 배제 ▲교류·협력 추구 등을 거듭 강조하고 이는 지난달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에서 전세계가 지지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경협에 대한 3원칙으로 ▲적십자 채널 등에서 대북지원하는 것은 무조건적이며 ▲기업인들이 사업거래를 하는 것도 정경분리원칙에 의해 자유롭게 한다 ▲그러나 정부 대 정부간 지원에는 반대급부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이와함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굉장한 집념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나는 이산가족이 아니지만 매일 가족을 대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이산가족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이산가족들은 50년 되도록 아직 생사도 모르는데다 이 가운데 6할정도는 이미 세상을 뜨는 등 이처럼 비인도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위기 극복/수출증대·외국투자 확대 ‘모범답안’/300억弗 보유… 흑자 400억弗 가능 외환위기 타개책을 묻는 질문에 대한 金大中 대통령의 답변은 신중함과 자신감으로 정리된다. 金대통령은 우선 3백억달러를 웃도는 현재의 외환보유 상황을 “이제 겨우 파국을 넘겼을 뿐”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위기는 결코 끝나지 않았고,쉽게 끝날 위기도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외환위기를 해결할 방안으로 金대통령은 두가지를 제시했다.수출 증대와 외국투자 확대다.金대통령은 수출 증대에 대해서는 낙관했다.“4월말 현재 1백45억불의 흑자를 기록했고,연말까지는 2백50억달러 이상 흑자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흑자의 원인이 수입감소에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수입 감소도 있지만,수출은 수출대로 상당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이렇게 나가면 올해 4백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볼 수도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金대통령은 “내년에도 우리가 노력해서 4백억달러 이상 외환보유고를 가지면 외환위기는 안정될 것”이라면서 “외환문제는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데 더 잘하기 위해서는 외국투자를 많이 끌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의 관건을 외자유치 확대에 뒀다.金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잘못은 투자에 힘쓰지 않고 돈을 빌리는 데에만 주력한 것”이라며 “외자유치는 이자를 갚을 일이 없고,선진경영기법과 해외수출시장을 함께 갖고 온다”고 외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金대통령이 보고 있는 외자유치의 현실은 “외국 자본이 우리 문앞까지 와 있는데 정작 우리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안타까움이다. 金대통령은 외국 자본가들이 꼽고 있는 대한(對韓)투자의 세가지 문제점을 예시했다.구조조정을 통한 한국 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정리해고 등에 대한 한국 노동자들의 협력 ▲한국정치의 안정 등이다. 말하자면 외국 자본이 한국에 투자를 해서 안전하게 돈벌이가 되는지를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노동력을 보고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외국자본가들이 이들 세가지 문제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며 “세가지 과제를 우리는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벌 구조조정/고통분담 차원서 기업·금융개혁 선행/다품종 소량생산시대 中企 집중 육성 金大中 대통령은 먼저 재벌 구조조정 문제를 경제회복을 위한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접근했다.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에서 벗어나야만 우리경제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논리였다.그런 맥락에서 “부천 뒷골목에서 양말공장을 하더라도 세계 제일의 품질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구체적 사례까지 들었다. 金대통령은 나아가 국민들의 공평한 고통분담을 위해서도 기업개혁이나 금융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이제는 국산품 애용만으로 안되는 만큼 기업들은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기업측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재벌개혁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대통령의 어조는 더욱 단호해졌다.“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기업 구조조정을) 안하고는 안된다”고 못박은 것이다. 다만 질문자들이 노사정 대타협시 정리해고를 수용한 노동계의 고통만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기업측의 상응하는 조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즉 “재벌도 사외이사 의무화,통합재무제표 의무화 조치 및 신규 상호채무보증 금지 등을 실천하고 있다”는 얘기였다.이어 “재벌들이 현재 500% 이상인 부채비율을 99년까지 200%로 낮추기로 엊그제 발표했다”고 소개했다.특히 “국민의 귀한 세금으로 운영하면서 안일한 생각을 해선 안된다“며 공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역설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중시하는 특유의 전향적 기업관의 일단을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21세기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중소기업 시대”라면서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뜻을 피력했다.
  • 여권,산하단체장 인사 볼멘소리

    ◎전직 관료·외부 영입인사 발탁에 허탈감/당료 출신 인사들 “우린 평생 고생했는데” 최근 정부 산하단체장 인사를 놓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인사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들린다.당초 하마평에 올랐던 양당 인사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권교체냐”며 씁쓸한 표정이 역력했다. 국민회의의 경우 이달 초만해도 청와대와 각료인선이나 탈락한 인사들이 대거 진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들이 내심 기대감에 부푼 것도 무리는 아닌 듯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판이한 결과가 속출했다.현재까지 吳榮祐 전 1군사령관과 鄭崇烈 군수사령관 등,그것도 외부영입자들이 각각 마사회장와 도로공사 사장으로 진출한데 불과했다. 노른자위로 꼽혔던 자리들이 주로 퇴직 관료 등에 돌아갔다.토지공사는 金允起 사장이 유임됐고 金建鎬 건교부 차관이 공항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낙점되는 등 ‘전문성 인사’가 뚜렷한 물줄기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이에 국민회의 인사들의 반응은 대체로 두가지다.하나는 “거국내각 정신과전문성을 앞세우고 있지만 구여권 사람들을 그대로 쓰는 것은 정권교체 정신에 위배된다”는 소외감(?)의 표출이다. 반면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인사도 적지 않았다.당의 한 관계자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고 있다”며 “평생 야당을 했던 우리는 뒷전으로 밀리고 몇달 고생한 사람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불만인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측은 “낙하산 인사를 최소화하고 정부 산하기관의 경영혁신을 위한 인사가 당초의 목표”라고 일축했다. 자민련의 경우 불만을 넘어 ‘허탈감’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공동정권의 한 축으로 내심 적지 않은 인사들이 정부산하기관으로 진출을 희망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달 13일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金大中 대통령과의 독대시 20명선의 희망자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현재까지 趙富英 전 의원만 대한주택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막판 ‘압박전’을 통해 몇 자리라도 건져야 된다는 내부의견이 많지만 노골적으로 주장하기 어려워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 초심을 갑옷으로 삼고/석지명 청계사 주지(시론)

    ○합당 약속 준수에 쏠리는 눈 여럿이 동업할때 각기 만족하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는 어렵다.일이 잘되면 그 모든 성과를 나혼자 차지하지 못하는 것을 원통해하고 잘못되면 동업자에게 그 책임을 돌리기 때문이다.한 사람이 가진 갖가지 형태의 자본이 다른 자본·기술·인력 등과 합해서 동업할 경우 우세한 한 쪽이 동업자인 것을 모두 흡수해서 안정을 찾거나 아니면 분열돼서 서로 원망하며 헤어지는 수가 많다. 많은 국민들은 한나라당과 두 여당이 동업해서 생기는 갖가지 난제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눈여겨보고 있다.한나라당은 과거의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동업으로 탄생했고 새 정권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동업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선 수적으로 우세한 과거 신한국당 계열이 힘으로 밀어붙여서 당권을 장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보도다.당지도부가 힘을 받기 위해서 경선을 하되 총재는 합당때의 약속을 생각해서 단일후보 형식으로 추대하고 부총재직에만 경합을 벌인다는 것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 사이에도 아직은 큰문제가 없다.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여러 사안에 대해서 이견과 갈등이 있겠지만 동업이 위협받을 정도의 불화는 아닌 듯하다.국민들은 아무래도 집권할 여당들의 화합에 더 큰 관심을 두게 된다. 동업을 시작할때 우리는 아주 좋은 초심을 갖는다.상대도 좋고 나도 좋고 아울러 나라와 세상이 다 좋은 결합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다짐한다.의견이 다를때 어느 한쪽이 자기 주장에만 집착하거나 어떤 힘을 일방적으로 과시해서 쪽박을 깨려 하지 말고 끝까지 참을성있고 성실하게 대화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말이다. 두 여당도 바람직한 초심으로 만났다.큰 제목은 정권교체와 권력분산으로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를 이 땅에서 실현하자는 것이었다.한쪽은 보다 진보적이고 다른 한쪽은 보다 보수적인 두 색깔의 정당이 합심해서 나라 일을 처리하면 양극단으로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오랜 야당생활 기간에 신세졌거나 같이 고생한 이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그들을 낙하산식으로 정부 또는 산하기관의 요직에 앉히거나 속칭 가신 또는 그에준하는 이들을 임명직에 중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중요정책은 투명한 공론화과정을 거쳐서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깜짝쇼나 독선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것이 여당이 말해온 초심의 주요부분이다. ○지키기 쉽지않은 첫 마음 초심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화장실 갈때와 올 때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어쩌랴.개구리에게 올챙이 시절 모른다고 나무라지만 개구리에게는 다른 마음이 드는 것을 어쩌랴.그래서 국민들은 저 초심이 어떻게 지켜지는지 계속지켜보게 될 것이다. 한데 말이다.저 지키기 어려운 초심을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불교에서는 가사 법복을 입고 있으면 신장이 옹호한다고 한다.총알이나 칼날이 뚫지 못할 만큼 옷감이 두꺼워서 잡것이 침범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그 법복을 입고 있으면 동작,말,생각을 조심해야 하기때문에 실수가 없고,따라서 재앙이 달려들지 못한다는 것이다.앞으로 집권할 여당의 지도자들도,저 초심을 항상 생각하고 지킨다면,손에 쥐어진 권력을 시원하게 휘두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를 수 있을 것이다.부담스러운 초심이 오히려 정권을 튼튼하게 지키는 갑옷이 되고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는 촉발제가 될것이다. 나라가 망해 갈때,국민들은 금을 장롱속에 감춘다.그러나 우리는 지금 반대로 은행에 내놓고 있다.거국적 금모으기 운동에 아직 대량의 금괴는 나오지 않았지만,적어도 우리는 국민 각자가 개인만을 생각지 않고 전체가 힘을 모아서 나라를 일으키려고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정치지도자들에 거는 기대 빈자와 부자가 있을때,어느 한쪽이 자기가 가진 것을 내놓기가 쉬울까.양쪽 다 어렵다.한 쪽은 돈이 없고 다른쪽은 앞으로 부자로 남아 있을 수 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부자들도 큰 돈을 경제 살리기에 내놓고 있다.한 대기업 회장과 출판사를 경영하는 야당 의원이 먼저 나섰다.다른 이들도 뒤따를 것이다. 나라를 이끌 어른들이 초심을 지킬때,돌반지를 내오는 가난한 이나 큰 돈을 내놓는 기업가가 다같이 믿고 따르리라.그러나 두 여당이 인사청문회같은 기초적인 일에서부터 실랑이 벌이는 모습을 노출시킨다면 우리는 불안할 수밖에없다.
  • 국민회의출신 인사 입각 좁은문

    ◎“청와대 인원감축”에 중하위당직자 실망/여성의원·40대이하 실무자는 내심 기대 꿈에 그리던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회의 여의도 당사의 요즘분위기는 어떨까. 웃음꽃이 피어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일 것이라고 생각하면틀렸다. IMF사태로 표정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승리자로서 ‘정부직진출’이라는 프리미엄이 갈수록 희석되는 비관적인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청와대 수석비서실 절반축소’를 선언한것도 비보중의 비보였다. 청와대 수석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뜻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비서실 인원감축’을 덧붙인 것도중·하위당직자들의 기대를 꺾기에 충분했다. 정부직에 대한 기대는 자민련과 후보단일화를 이루는 순간 이미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었다. ‘단일화 합의서’는 공동정부를 구성한뒤 각료의 숫자를 두 당이 동등하게 나누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승을 거둠에 따라 ‘지역화합’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것도 호남을 기반으로 한 당직자들에게는 불길한 징조였다. 그 결과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거국내각’을 입에 올릴 수 밖에 없었고,인수위원장에 서울출신 이종찬 부총재,당선자 비서실장에 영남출신 김중권 전 의원을 기용하는 것으로 ‘징조’는 현실이 됐다. IMF사태는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김당선자가 ‘모라토리엄(대외지불유예)위기’라는 급한 불을 끄는 과정에서 당내에 경제전문가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 증명됐고,이 분야에 대한 외부충원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이미 도출됐다. 따라서 한·두사람을 빼면 경제부처 진출은 난망이다. 그렇다고 정부 산하기관에 ‘낙하산’을 타고 들어가는 것은 전문경영과 감량경영이 우선되는 IMF시대에는 더욱 어렵게 됐다. 반면 여성의원들과 40대 이하의 젊은 의원·당직자들은 기대를 부풀리고있다. 새정부의 각료에 여성과 40대 이하를 각각 4명 이상 기용하겠다는 김당선자의 공약은 아직 유효하기 때문이다. 또 일찌감치 정부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이른바 ‘자팽선언’을 한 7인 가신그룹이 부럽다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적어도 차기에 공천은 보장받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재경원/무덥고 답답한 긴 여름/기아·한은법 개정·인사문제 3중고

    ◎기아­정치권 개입에 못마땅한 기색/한은법­연속 수정사태로 모양새 구겨/인사­개각·차관인사서 ‘영전’ 없어 재정경제원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기아사태와 ‘한국은행법 개정’에다 인사문제로 고민만 늘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기아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며 “기아자동차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고 말했지만 정치권의 개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강만수 재경원차관도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14일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말한 것이 그동안 정부입장과 다르지 않다”면서 정치권 개입을 반기지 않는 기색이다. 한은법 개정도 연속 수정사태로 매끄럽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강부총리는 이경식 한은 총재,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박성용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장의 ‘4자회담’을 거쳐 지난 6월 16일 정부의 첫번째 안을 발표했다.하지만 강부총리는 지난 11일 이총재,김수석,심우영 총무처장관,송종의 법제처장과의 ‘5자회담’을 거쳐 대통령이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수정안을 또다시 발표했다.대통령이 통화신용정책에 책임지지 않도록 재경원이 1차 수정한 지난달 10일의 안에 위헌소지가 있다는 법제처 지적에 따른 것이다.재경원과 법제처가 ‘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인사문제도 심각해 재경원 관리들의 불만이 높다.통상 재경원 차관은 개각때 장관으로 갔지만 이달초에 있었던 개각에서는 예외였다.후속 차관인사에서도 재경원 출신 1급들이 승진하질 못했다.이에 앞서 강경식 부총리는 지난 6월 한보사태로 물러나기로 됐던 장명선 외환은행장의 후임에 신명호 주택은행장을 추천했었다.재경원 출신을 주택은행으로 보낼수 있는 기회였지만 ‘낙하산’인사에 대한 부담때문에 포기해야 했다.‘공기업 민영화에 관한 특례법’으로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공채하기로 한 것도 재경원으로선 불운이다. 고위직만 답답한 게 아니다.당초 부이사관급 과장중 4∼5명을 지방자치단체에 보내 그 만큼 승진시키려 했지만 무산된 상태.강경식 부총리가 외부에 있는 국장급이 원하면 가도록 했기 때문이다.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통합후 해외연수에나섰던 과장급 20여명이 이달말에 대부분 복귀한다.그러나 그들이 갈만한 자리는 별로 없다.조직이 확대된 공정위에 국장급 2명과 과장급 3명이 나가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느껴야 할 판이다.올여름 재경원의 체감온도는 이래저래 높다.
  • 금융개혁­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1)

    ◎“한은 독립” 금개위안 일제히 동의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8일 서울신문의 중앙은행의 독립 필요성을 묻는 열한번째 국정테마 질문에 한명도 에외없이 『중앙은행은 독립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물가안정의 강화와 개발경제 시대의 산물인 관치금융의 페해를 막기위해서』라고 역설했으며,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정부에는 마찰 조정을 위한 최소한의 권한만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통화신용정책 운용』을 이유로 내세웠다.신한국당 이홍구·이수성 고문은 『현재의 금융통화위원회를 명실상부한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구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한은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직토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이홍구 고문은 나아가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 배제를 위해 한은총재와 금통위원의 신분을 제도적·법적으로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최근 금융개혁위가 내놓은 금융개혁안의 방향에 대해서는 대부분 방향에 동의하면서 불합리한 현행 「낙하산식 인사관행」의 근절과 은행의 합병 및 개편이 금융인 자율에 맞겨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신한국당 주자는 연령순〉. ◎이홍구 고문/금통위와 한은 통합/대통령 영향력 축소 중앙은행이 정치적 상황이나 이익집단의 이해에 독립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독립을 보장해야 한다.현재의 금융통화위원회를 명실상부한 통화신용정책의 최고 의결기구로 정착시켜 통화신용정책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하도록 해 금통위와 한은의 유기적인 통합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또 통화신용 정책의 과정에서 대통령의 과도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한은총재와 금통위원의 법적 제도적 신분보장 장치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중앙은행제도 개선 만큼이나 금융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금융개방에 따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금리자유화 추진,은행경영의 자율화 보장과 이를 위한 제도개선,금융제도의 효율적인 구조로의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한동 고문/금융제도·관행 혁신/효율성 제고 급선무 중앙은행은 통화금융대책의 주관기관으로서 통화가치의 안정이라는 고유업무를 갖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한국은행은 이런 고유업무보다 정부의 산업정책기조에 맞춰 통화금융대책을 보완하는 역할만을 담당해왔다.앞으로 한국은행은 본래 업무인 통화가치의 안정을 통해 경제의 균형발전과 국민생활의 안정을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할 것이며 독립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 금융제도 및 관행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국내 금융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금융개혁위의 개혁안은 그런 점에서 긍정적이다.정부는 우호적인 합병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리고 합병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 및 퇴출제도를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이회창 대표/관치금융 폐해 심각/통화정책 독립 시급 세계적 추세일 뿐 아니라 개방경제하에서 가장 중요한 몫을 하는 물가 안정 강화와 관치 금융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화신용정책의 독립성은 중요하다. 그러나 통화신용정책은 재정 정책,산업 정책,복지 정책 등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정부 기관들과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조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각계 전문가들의 많은 고민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금융 개혁은 때늦은 감이 들 정도이므로 가능하면 정부 정책으로 수용해야 한다. 다만 정책에 반영하는 시기는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관련 입법의 준비상태에 맞춰야 한다.내용도 입법과정에서 금융개혁위원회와 정부의 입장을 모두 세밀히 검토하고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균형된 접점을 찾아야 한다. ◎최병렬 의원/금개위안 이의 없어 연내 입법·시행 희망 통화신용정책의 확대기조와 이에 따른 불안정한 정책운용이 우리나라 경제의 특성인 심한 경기기복과 물가불안의 원인이다.바람직하지 못한 이런 정책운용은 중앙은행이 행정부 특히 재경원에 종속되어 있고 행정부는 정치권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그러므로통화신용정책을 안정적이고도 일관성있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독립해야 한다.중앙은행의 독립에 관한 바람직한 모델이 미국의 연방은행제도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발표된 금융개혁위원회의 금융개혁안이 이런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금융개혁위원회는 우리나라 최고의 금융전문가들과 대표적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을 뿐더러 그들이 제시한 개혁안도 방향에 있어 나의 생각과 일치해 별다른 이의가 없다.다만 개혁안의 확정과 이에 따른 입법이 조속히 이루어져 금년중에 시행되길 바란다. ◎이수성 고문/금융기관 인사 독립/정치권 입김 막아야 중앙은행이 장기적인 비전아래 통화와 금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독립되는 것이 옳다.그러나 중앙은행 독립이 정부의 국가운용계획과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므로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해 주요 결정은 항상 논의되어야 한다.따라서 재경원과 금융통화위원회 간의 연결고리는 필요하다. 금융개혁위의 작업중 시행시기 및 금융감독위의 역할과 지위에 대해 논란이 많다.이는 이해 당사자간의 대화와 설득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시기에 있어서는 금융개방 감안,지금이 적기다. 특히 금융기관 진입규제와 금융산업 구조조정은 시장의 원리를 존중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금융감독권의 일원화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로 조직의 비대화·경직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으므로 더 많은 의견교환이 있어야 한다.한국은행과 재경원 간의 부처이기주의가 되어서는 안된다. ◎박찬종 고문/재경원·금통위 사이 연결고리 필요하다 중앙은행은 독립시켜야 한다.한국은행을 독립기관화하고 한은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겸직하여 금융통화정책을 관장케 해야 한다.재정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부가 지금처럼 통화정책마저 관장하면 정치적,행정적 영향으로 물가안정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또 과거 개발연대에 불가피했던 관치금융의 필요성도 없어졌으므로 금융통화정책은 행정부와 독립된 기구에서 관장하는 것이 좋다. 금융개혁위의 개혁안은 대체로 잘 된 편이다.금융기관 감독권이 문제가 된 이유중 하나는 감독기관이그동안 금융기관 인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관행에서 비롯된다.금융감독권을 총리직속 금융감독위에 부여할 지,재경원이 가져야 할지는 더 검토해볼수도 있겠으나,그동안 관련 공무원이 퇴직후 금융기관의 고위직으로 옮기는 등의 불합리한 인사관행 만큼은 차제에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김덕룡 의원/경쟁력 제고 대원칙/「공룡 감독기관」 경계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독립돼야 한다.독립의 의미는 한국은행을 정부조직으로 부터 완전히 독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능의 독자성을 보장하는 것이다.한은 독립의 목적은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금융정책을 실시하고 중앙은행의 주목적인 통화가치의 안정,즉 물가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데 있다. 금융개혁이 부처간 권한 확대를 둘러싼 제도 손질로 끝나서는 안된다.개방화를 앞둔 금융시장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민간경제의 시장실패적 측면을 치유하는데 개혁안의 중점을 둬야 한다.신설되는 통합금융감독기구는 전문성·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구성해야 하며 규제만 양산하는 공룡같은 감독기관이 되어서는 안된다.재경원,한국은행,통합금융감독기구 등에 각각 분리되는 재정,통화신용,감독의 세가지 기능이 독자성을 갖되 합리적 방향으로 연결되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 ◎이인제 지사/사금융 제도권 흡수/자금흐름 정상화를 한국은행이 정치나 정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물가안정과 건전한 금융질서 유지를 위해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데 중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우리 경제의 고질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는 근본적으로 인플레 심리로 인한 물가불안에서 크게 비롯되고 있다.물가안정은 정치나 경제성장 국제수지 등 정부의 다른 여려 문제와 상충가능성이 있으므로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금개위의 개혁안에서 한국은행의 독립을 확고히 한 것은 큰 성과다.국제금융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자금과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통합,자금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또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비전과 전략,이를 실천할 구체적방안도 포함되어야 한다.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균형적 발전방향도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김대중 총재/금융기관 자율 경영/정책금융 폐지 시급 중앙은행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은 한국은행에 대한 정부의 관여 권한을 최대한 축소하면서 정부에 마찰 조정을 위한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금융개혁은 무엇보다 금융기관 자율성 확립과 한국은행 독립을 기본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금융자율화를 위해서는 금리자유화,책임경영체제 확립,객관적 기준에 따른 진입·탈퇴의 자유확대,업무영역 확대,특혜·정책금융의 폐지 및 축소 등이 절실하다.또 금융산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금융시장에서 정부기능 정상화와 금융실명제의 보완입법,기업공시제도 확립이 필요하다. 은행에 대한 소유이동 및 합병 등 금융산업 개편문제는 금융인의 자율에 맡겨야 하며 정부가 관여해서는 안된다.마지막으로 은행의 자율화와 발전을 위해 정부의 금융권 인사 및 대출개입을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주인있는 은행 돼야/고금리 구조도 타파 중앙은행은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그 이유는 국가 권력의 개입을 배제하면서 준칙에 따라 통화신용 정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룰수 있는 틀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틀의 운용과정상 필요하고 금융질서의 확립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우리 금융산업의 국가경쟁력은 평가국 46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43위로 평가되고 있다.시급히 개선돼야 할 분야임을 반영한다. 금융개혁위원회의 개혁안에는 대체로 동의한다.기본 방향은 「주인이 책임지는 경영 풍토를 조성하고 한국은행의 독립」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그리고 금융정책의 목표를 수요자의 필요에 맞도록 조정해야 하고 선진국에 비해 1.5∼2배에 달하는 고금리 구조의 타파에도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본다. ◎ 한국은행이 정치나 정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물가안정과 건전한 금융질서 유지를 위해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데 중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우리 경제의 고질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는 근본적으로 인플레 심리로 인한 물가불안에서크게 비롯되고 있다.물가안정은 정치나 경제성장 국제수지 등 정부의 다른 여려 문제와 상충가능성이 있으므로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금개위의 개혁안에서 한국은행의 독립을 확고히 한 것은 큰 성과다.국제금융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자금과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통합,자금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또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비전과 전략,이를 실천할 구체적 방안도 포함되어야 한다.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균형적 발전방향도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 중앙은행의 독립성 제고를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은 한국은행에 대한 정부의 관여 권한을 최대한 축소하면서 정부에 마찰 조정을 위한 최소한의 권한만 부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금융개혁은 무엇보다 금융기관 자율성 확립과 한국은행 독립을 기본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금융자율화를 위해서는 금리자유화,책임경영체제 확립,객관적 기준에 따른 진입·탈퇴의 자유확대,업무영역 확대,특혜·정책금융의 폐지 및 축소 등이 절실하다.또 금융산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금융시장에서 정부기능 정상화와 금융실명제의 보완입법,기업공시제도 확립이 필요하다. 은행에 대한 소유이동 및 합병 등 금융산업 개편문제는 금융인의 자율에 맡겨야 하며 정부가 관여해서는 안된다.마지막으로 은행의 자율화와 발전을 위해 정부의 금융권 인사 및 대출개입을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 중앙은행은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그 이유는 국가 권력의 개입을 배제하면서 준칙에 따라 통화신용 정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룰수 있는 틀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틀의 운용과정상 필요하고 금융질서의 확립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우리 금융산업의 국가경쟁력은 평가국 46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43위로 평가되고 있다.시급히 개선돼야 할 분야임을 반영한다. 금융개혁위원회의 개혁안에는 대체로 동의한다.기본 방향은 「주인이 책임지는 경영 풍토를 조성하고 한국은행의 독립」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그리고 금융정책의 목표를 수요자의 필요에 맞도록 조정해야 하고 선진국에 비해 1.5∼2배에 달하는 고금리 구조의 타파에도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본다.
  • “민생개혁에 역점… 새로운 도약 부축”/이 총리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과열선거 막게 중·대선거구 전환 용의는 ­DJ 「20억+알파 수수설」 수사결과 뭔가 □답변 ­북송 쌀 군량미 전용 안되게 감시강화 ­중앙정부업무 지방이양 지속적 추진 ○대정부 질문 ▲박관용 의원(신한국당)=21세기를 앞두고 밝은 전망 뿐 아니라 어두운 그림자도 깔려 있다.정신적으로 국민을 총합해 낼 국민운동이 절실하다.월드컵대회를 관변운동이 아닌 자발적 시민운동 차원에서 범국민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대북정책과 관련,북한의 권력당국은 단호히 대처하되 북한주민들에게는 민족애가 흐를 골을 만들어야 한다.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정부가 지금까지 내세워 온 개혁과 역사바로세우기 등에서 성공적인 사례는 무엇인가.대북문제에 있어서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대북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여권이 공천을 않으면 될 일을 굳이 획일적으로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거국내각 구성만이 여야,국민 모두가 성공하는길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부의 견해는. ▲한영수 의원(자민련)=국가경영능력이 한계를 드러낸 것은 인사정책이 특정지역과 특정학교 출신들에 편중됐기 때문다.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국민통합을 하려면 내각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총리의 생각은.경찰청장이 최근 경찰중립화에 반대되는 태도를 취한 것은 내무부장관의 지휘·감독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검찰 중립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견해는. ▲이해귀 의원(신한국당)=북한의 굶주린 동포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것은 인도주의 이전에 동포애적인 입장이나 북한의 도발예방 차원에서 국민은 이해하고 있다.추가로 제공하는 쌀과 식량이 군량미로 쓰이지 않도록 할 대책은 무엇인가.민주주의의 참된 실현을 위해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지닌 양심적 개발세력과 민주화과정의 정당성을 지닌 합리적 민주세력이 새로운 정치지도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한 총리의 생각은. ▲김경 의원(국민회의)=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선자금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가벼운 형이나 은닉재산 일부에 대해 봐주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정부의 견해는.소위 김대중총재의 「20억원+알파 수수설」에 대한 검찰의 조사결과를 밝히라.지난 1년의 지방자치에 대한 정부의 평가와 자치단체장의 인사권 보장방안은. ▲박철언 의원(자민련)=정치가 국민의 혐오를 받고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것은 대통령의 통치철학 빈곤과 독선적 권력행사 때문아니냐.국회의원을 거수기로 만드는 「당정협의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의 「교차투표제」를 보장할 용의는.북한과 미국·일본간의 수교를 지원하고 서방국가와 북한의 경제협력을 촉진시킬 계획은 없는지,또 내각제 개헌을 위해 대통령에게 직언할 생각은 없는지 총리의 의견은. ▲유흥수 의원(신한국당)=지역주의 타파와 선거과열 방지를 위해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할 용의는.자치단체간 갈등과 대립을 줄이기 위해 「광역행정조정법」을 제정할 의향은.검찰권과 경찰권은 국가공권력의 상징으로서 정치적 논리를 앞세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경찰청장 지휘서신의 진상은 무엇이고 경찰청장의 임기를보장할 용의는 없는가. ▲김민석 의원(국민회의)=현정권의 PK(부산·경남) 편중인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야당 소속 민선구청장에 대해 검찰이 적용불가능한 법조항까지 동원하고 있다.야당단체장 죽이기와 지방자치 무력화라는 정치적 저의가 있는 것 아닌가.문제가 되고 있는 공기업의 신임 이사장 인사를 백지화하고,공기업 임원진 중의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를 전면 재검토할 용의는. ▲이재명 의원(신한국당)=각종 부실공사,불량식품,환경오염,부당거래,부정과 비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규제와 단속이라는 행정조치로는 처리될 수 없는 상황으로 보는데 대책은.과소비풍조는 일시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다.미성년자 학대와 성범죄,근친살인등 사회문제가 빈발하고 있다. ▲이신범 의원(신한국당)=야당이 총선참패를 호도하기 위해 발간한 「부정선거백서」의 작성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역사바로세우기와 관련,정부는 전두환씨 등의 인권유린행위를 널리 홍보,전씨등이 법정에서 보이고 있는 태도의 부당성을 알려야한다.오는 8·15광복절을 기해 민주화 운동으로 부당하게 전과자가 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나.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성범죄와 환경오염 증가는 성장제일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에 천민적 자본주의가 만연한 때문이다.이제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스스로 사회와 이웃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할 때다. 지속적인 개혁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생존전략이다.앞으로 민생개혁에 역점을 두겠다.일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국민들에게 염려를 끼쳐 송구스럽다.정부의 정책조정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일부 시안이 공개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착오가 없도록 하겠다.남북대화는 앞으로도 책임있는 당국자를 통해 추진할 것이며 비밀접촉은 없을 것이다. 4·11총선 결과는 현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한 기대와 충고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국회차원의 선거부정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사법처리하겠다.정부가 DMZ사태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주장은 국민의 의식수준이나 우리나라의 대외적 위상을 볼 때 추호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내가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앞으로 북한에 보낸 쌀이 군량미로 전용되지 않도록 지난 6월 유엔기구를 통해 분배과정에서의 투명성을 감시키로 했다.또 3백만달러 어치의 식량추가 지원분도 아동용 식품에 한정키로 합의했다.북한이 식량난과 주민들의 이탈로 사회적 불안요인이 증가되고 있으나 폐쇄적이고 강한 통제력 때문에 급격한 상황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북한도 위기국면 타개를 위해 김정일을 중심으로 군부위기 관리체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부분적인 정책변화가 예측된다. ▲김우석 내무부 장관=4·11총선은 국민의식의 성숙등에 힘입어 역대 선거에 비해 관권이 개입할 수 없었던 공정한 선거였다.지방자치제도연구회를 구성,시·군·구등 지자체별로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할 수 있는 사무를 파악하도록 요청하는 등 중앙정부 업무의 지방정부 이양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국가공무원의 인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도 확대하는 중이다.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로 전환하는 문제는 정치·경제·문화등의 요인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경찰의 중립성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박일용 경찰청장의 지휘서신 하달은 일선경찰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조처였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검찰은 노태우 전 대통령 부정축재의혹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드러난 범법사실은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다.검찰은 모든 선거사범에 대해 의도적인 편파수사 없이 공정한 검찰권 행사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다만 노씨가 대선자금 사용내용에 대해선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동작구청장을 주민등록법으로 구속한 것은 검찰의 업무상 착오다.그러나 명예훼손 부분은 공소시효가 남았고 무고죄는 엄하게 처리하는 분위기다.송파갑 부정선거 고발사건과 관련,수사가 진행중이라 상세한 말은 할 수 없다.김대중 총재의 「20억+알파」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 고소사건에 대해선김총재에게 노씨 자금이 유입됐다는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국민은 방송시청자인 동시에 감시자다.현 상황에서 정부가 방송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란 매우 어렵다.지난 총선때 공영방송의 선거보도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데서 알 수 있듯 우리 방송은 공정성을 확보했다.21세기는 영상산업의 시대로서 소프트웨어산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진경호·백문일·오일만 기자〉
  • “민생국회” 공감속 해법엔 “이견”/오늘 임시국회 각당 전략

    ◎소득세법 개정안 등 20개법안 처리­신한국/“2개특위 주도권 확보” 대정부 공세­야권 8일 소집되는 제180회 임시국회는 개원국회가 한달동안 헤맨 탓에 지난 1월 이후 반년만에 열리는 것이다.따라서 여야가 할 일이 많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이루면서 법안처리는 큰 문제점이 없을 것 같다.하지만 2개 특위문제 등 쟁점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준비하고 있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 민생국회로의 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이를 위해 소득세법 개정안 등 제출된 20개 법안을 가능한 한 모두 회기내에 처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가와 환경문제 등 민생현안,폭락증시대책,경상수지 적자 등 현안을 다루는 데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이홍구 대표위원도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은 기조를 천명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부정선거조사특위」와 「제도개선특위」 등을 놓고 거센 정치공세에 나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면대결보다 법안처리나 민생현안 논의에 주력하는 모습을 적극 부각시킬 전략이다. 특히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은 이원적인 대처로 가닥을 잡았다.대정부 질문은 무조건 감싸기가 아니라 비전을 제시하면서 다소 공격적인 자세도 가미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3선급 이상 중진들을 내세울 생각이다. 그러나 상임위에서는 야당측이 4·11총선 공정성,검·경 중립화,언론 공정성,한·약분쟁,대북쌀지원,폭락증시,중소기업 도산,국제수지 적자,공기업 낙하산 인사 등 쟁점현안을 놓고 치열한 대정부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그래서 상임위별로 전문위원과 보좌관들을 총동원,적절한 대응논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한달간의 파행국회로 인해 뒷전에 밀렸던 민생경제 현안을 전면으로 끌어내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이다.야권은 대표연설과 대정부질의,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고물가와 외채·무역수지적자 등의 「총체적 경제위기」와 시화호 오염등 환경문제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내달 10일 활동을 시작하는 제도개선·국정조사 양대특위에서 주도권 확보 차원의 정치공세도 예상된다. 국민회의의 경우 「민생에 앞장서는 정당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원외인 김대중 총재 대신 유재건 부총재가 「대독」하는 대표연설부터 민생현안에 많은 시간을 배정했다.15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서는 정치·경제1,2·사회·통일 외교안보 등 5개분야에 조성준·천용댁 의원 등 15명의 주자를 내세워 파상적인 공세를 펼치기로 했다.의욕적인 초선의원들과 노련한 재선이상의 중진들을 안배,국정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 제시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의 경우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보수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피부에 와닿는」 경제문제 해결책 제시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김종필 총재의 특별지시에 따라 경험이 풍부한 중진의원들을 대정부 질문자로 전면배치,총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박대출·오일만 기자〉
  • 양천을/북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로 설전

    ◎지역주의 타파·3김청산 싸고 공방­강남갑/“동서남북 모르는…” 토박이공방 가열­광명갑/“시독립·혐오시설 반대 내가 첫 주장” 분당 ▷강남갑◁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서 열린 강남갑 2차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들은 북한의 무력시위 등 안보문제,경제난,장학로 사건과 대선자금,지역주의 타파와 3김청산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 맨 먼저 등단한 노재봉 후보(무소속)는 북한의 무력시위등과 관련,『북한은 휴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영구분단을 획책하고 있는데 그 많은 통일론자들은 다 어디 갔느냐』며 『이런때 말 한마디 없는 「위장보수」들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비난. 이어 나선 서상목 후보(신한국)는 『당만들기를 밥먹듯이 한다고 3김정치를 비난하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나,정치병을 고친다면서 공천헌금을 받는 모래알 정당에 몸담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할수 있겠는가』라고 노 전 총리와 민주당 홍성우 변호사를 비난. 홍성우 후보(민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갖가지 병폐의 뿌리는도덕불감증에 걸린 3김씨의 정치병에서 연유한 것』이라며 ▲대선자금 공개 ▲부패한 가신그룹 사정 ▲양김씨 등 부패정치인 정치자금수수 실상공개 등을 김대통령에게 촉구. 김명연 후보(자민련)는 『21세기는 기술경제시대로 전문가가 주도하는 서비스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을 생명으로 하는 나같은 정책전문가를 국회로 보내 제2 경제도약의 불길을 활활 타오르게 하자』고 지지를 호소. 이밖에 무소속 성명선 김종영 이경태 후보등은 지역할거주의에 근거한 3김정치의 병폐를 일제히 비판하는 한편 강남구를 제1의 문화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등의 지역개발공약을 제시. ▷송파갑◁ 잠실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울송파갑 합동연설회는 봄비탓인지 5백여명의 청중만이 몰렸으나 여야후보들은 장학로 사건·3김청산·대선자금공개 등을 거론하며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먼저 『나 자신과 이회창,박찬종씨 등 3명이 만나 차례로 신한국당에 입당,집권당을 변화시키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여당 입당배경을 설명.이어 장학로사건과 관련,『슬롯머신사건을 수사하던 93년 4월에 장씨가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와 혼내준 적이 있다』고 설명한 뒤 『내가 검사라면 21억은 떡값이 아니라 뇌물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자신의 「소신이미지」를 부각.홍후보는 또 『내가 박철언씨를 수사할 때 차명계좌 2백여개에 2백50억이 분산,예치돼 있었으며 검사를 퇴임할 때 확인해 보니 85억이 남아있었다』고 폭로. 민주당 양문희 후보는 『3김에 의한 3당 공천자들은 30년간 1인이 지배해 온 「보스정치」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규정한 뒤 『이들에게 투표하는 것은 꼭두각시에 대한 투표로 우리 정치를 30년이나 후퇴시키게 된다』며 다른 세 후보를 싸잡아 비난. 자민련 조순환 후보는 『30년동안 신문사에서 야근하면서 4억원밖에 못 모았는데 어떻게 청와대실장이 떡값으로 21억원이나 모았는가』고 반문하며 『15대국회에 보내준다면 청문회를 열어 대선자금과 각종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끝으로 등단한 국민회의 김희완 후보는 『이번 선거는 김영삼 정권 3년을 심판하는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김영삼 정권이 잘 했으면 여당을 찍고 못했으면 한표도 주지말자』고 강조. ▷은평을◁ 서울 은평구 대조국민학교에서 열린 은평을 합동연설회에서는 현직 의원 2명과 재야출신 여당후보 등이 나선 가운데 지역감정 및 3김정치 타파,현정권 개혁의 허점 등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첫 연사로 나선 자민련 노양학 후보는 『YS정권은 사고공화국,부도덕공화국,부도공화국』이라고 규정하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노씨 돈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YS는 전두환·노태우씨를 욕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장희 의원은 『사고공화국을 낳은 신한국당은 노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며 『20억원을 받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80년 대선 불출마약속을 번복한 뒤부터 번복정치가 있어왔으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5·16쿠데타 원흉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3김씨를 싸잡아 공격했다. 신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30년 살아온 토박이로 도덕성 정통성,깨끗한 재야운동가,세계화시대의 일꾼,안정속의개혁』이라고 당선되어야 할 「5가론」(오가론)과 함께 『야당은 민주화에 기여못했고,능력이 없고,의정활동이 시원치 않고,구시대 정치풍토에 물들고,정국이 불안정해진다』며 「5불론」(오부론)을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원형 후보는 장학로 사건을 들어 『측근들의 부패척결을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양천을◁ 서울 신정2동 양강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양천을 선거구 합동유세에서는 통일문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신한국당 후보와 야당후보들간에 최근 북한의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등단한 민주당 이두엽 후보는 『이진삼 이상재 고명승씨등을 포함시킨 신한국당은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고,민주당을 쪼개 나간 국민회의도 수평적 정권교체를 논할 자격이 없으며,자민련 또한 지역감정을 악용한 향우회 정당에 불과하다』며 상대당을 싸잡아 비난. 이어 국민회의 김영배 후보는 『북한에 쌀을 원조하고도 북한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인 김영삼 정권과 통일원 출신에게 통일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라면서 통일원출신의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를 겨냥한뒤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큰 정치를 할 사람을 밀어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는 『동족인 북한에게 준 쌀은 「지원」이지 「원조」가 아닌만큼 야당의 통일전문가인 김대중씨에게 좀더 배워오라』고 국민회의 김후보를 힐난한 뒤 『국가안보없이 지역발전 없는 만큼 야당의 안보불감증부터 고쳐나가야 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 자민련 탁형춘 후보는 『항공기 소음으로 매일 고생하는 양천에 소음 하나 없는 성산동 사람들이 출마했다』며 신한국당과 민주당후보의 낙하산공천을 부각시킨뒤 『16년간 큰 정치했다는 분이 지역을 위해 한일이 뭐 있느냐』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비난. ○“눈물로 군민 못속여” ▷광명갑◁ ○…경기도 광명시 남초등학교에서 열린 광명 갑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토박이」논쟁으로 열띤 공방. 자민련 김재주 후보는 『나는 30여년동안 광명의 골목을 누비며 이곳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교육문제·교통문제등 시민의 모든 요구사항을 훤하게 알고 있는 광명 토박이를 찍어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남궁진 후보는 『광명시 시의원의 대부분이 국민회의 소속』이라고 지적,『시의원들과 손잡고 광명시를 꾸며갈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지해 달라』며 고교증설,초등학교 급식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 민주당 최정택 후보는 『6개월전에 이사와서 동서남북도 못가리는 사람이 광명을 위해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를 겨냥한 뒤 『광명에서 출마해 3번이나 떨어졌지만 광명을 떠나지 않고 일해온 뚝심있고 배짱있는 사람을 지지해 달라』고 기염.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는 『서울에서 살다 조금 늦게 이사왔지만 지금은 광명에서 사는 엄연한 광명시민』이라며 『지역감정만 부추겨 자신의 정치야욕을 채우려는 사람보다는 생활정치의 대변인으로 광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광명에 뼈를 묻을 각오가 돼 있는 이덕화에게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열변. 무당파 김석영 후보는 『광명에서 학교를 다니고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지역의 낙후된 모습이 안타까워 출마했다』며 『광명이 서울을 위해 봉사했던 모든 것을 보상받는 방법은 서울시 행정권으로의 편입뿐』이라고 주장. ▷구리◁ ○…경기 구리시 교문초등학교에서 열린 구리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조정무후보는 『장학노 떡값 48억원은 겉으로는 깨끗한 척,속으로는 부패한 김영삼 정권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공박하고 『김대중씨는 민주당을 분당시켰으며 김종필씨는 군사정권의 원흉』이라고 3김씨를 비난. 무소속 정춘상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에 노동현장 근로자』라고 소개한 뒤 『당선보다는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여 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역설. 무소속 박수천 후보는 『노동운동을 해 온 나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박한영 후보는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며 『구리를 황금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제 전문가를 뽑아 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박영순 후보는 최근 모후보의 자연녹지내 땅이 주거지역으로 해제된 것을 상기시키며 특혜라고 주장하고 『내가 시장 재임때 모후보가 「이 땅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시켜 주지 않으면 시장직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 ○“깨끗한 정치 보이려” 신한국당 전용원 후보는 『자연녹지내 땅의 용도변경은 소유자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였다』고 반박하고 『박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죄가 있음을 밝혀 둔다』고 역공. ▷분당◁ ○…경기 성남시 매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분당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성유보 후보는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역설하며 분당시 독립,남부저유소 공사 전면 재검토,매화마을 도축장 이전 등을 약속. 국민회의 나필열 후보는 『총선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정당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전제하고 『분당을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쾌적한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 무소속 김종우 후보는 『분당이 성남의 일부로 남아있는 것은 주민 다수의사에 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분당독립은 물론 각종 혐오시설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신한국당 오세응 후보는 『집권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야 정치는 물론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고 안정론을 피력하고 분당 독립시와 각종 혐오시설 건설 반대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염형민 후보는 『분당시 독립과 혐오시설 반대를 첫주장한 사람은 바로 나』라며 『처음에는 독립을 반대하다 이제와서 찬성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후보는 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자민련 권헌성 후보는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맑아질 수 있다.
  • 서울 송파병·안양 만안(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40)

    ◎서울 송파병/최한수·김병태·박인제씨 “내가 선두”/무주공산지역… 20∼30대 63% 최대변수 『장모와 아내,딸 넷­여섯 여자와 함께 살고 있는 남자,기호 1번입니다』『서민경제를 살릴 국민회의 후보입니다』『여기는 희망본부 민주당.어떤 후보가 나은지 인물을 보고 찍어주십시오』『황소처럼 일만 하겠습니다.자민련 송파 황소를 밀어주십시오』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버스정류장과 아파트,시장 등을 누비며 외치는 구호다. 송파을에서 분구된 이곳은 유권자간의 빈부격차가 심하고 20∼30대 젊은 층이 전체의 63%에 이른다. 가락동 농수산시장 주변의 교통난 해소책과 쓰레기 처리문제 등이 표심의 변수로 꼽힌다. 신한국당에서는 건국대 교수출신 최한수 위원장(49),국민회의에서는 한민 제약회장 김병태 위원장(58)이 출사표를 던졌다.민주당은 변호사 박인제씨(44)를,자민련은 여당에서 20여년 활동한 조중형씨(49)를 내세웠다. 최위원장은 지난해 한 신문사로부터 「평등부부상」을 받은 점과 가족구성을 내세워 『여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의 이미지로 여성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대학교수 출신이라는 경력을 내세워 젊은 층의 관심을 끌며 복덕방,식당,조기축구회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다닌다. 김위원장은 「의원 3수생」이다.일부 시장상인 당원이 표몰이에 동참하고 있다.『남한산성에 올라가본 적이 있습니까.각종 표지판을 주민자격으로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라는 이색 전화홍보를 펼친다.지난달 28일 거여동 영풍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김대중 총재가 참석,『유권자의 30%인 호남표를 굳혔다』고 자부 한다. 박위원장은 출근길 유권자들에게 『좋은 아침 되십시오』라는 인사를 건네며 지지자들과 함께 거리를 누빈다.인권변호사 경력을 집중 홍보한다. 조위원장은 여당에서 20년 이상 활동한 「정통파 정치인」의 이미지를 앞세운다.1대 1로 주민들을 만나 『잘 부탁합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한다. ◎안양 만안/박빙의 혼전… 부동표 향배가 관건/신한국 박종근·국민 이준형씨 한판 승부 안양만안은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금배지를 내놓은 무주공산지역이다.대단위 아파트촌인 이웃 안양동안과는 달리 옛 시가지와 일반주택가,상업지역 등이 밀집한 안양의 중심지. 야당세가 강한 수도권 지역이라 치밀한 조직관리로 유명한 이지사도 14대 총선때 1천표 미만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이 시장과 도의원을 석권했다. 선거10일을 남겨 놓고도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두 당이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할 정도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초 17만9천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60%에 달했던 부동표가 유세전 시작과 함께 30%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이들의 움직임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그러나 서울표심이 선거판을 뒤흔드는 수도권역이라 막판 서울바람이 최대변수로 꼽힌다.개인연설회 등에서도 장학로 비리사건과 공천헌금 파문 등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신한국당과 민주당은 각각 노총위원장·노조위원장 출신을 공천,「노노대결」도 흥미롭다. 신한국당의 박종근씨(58·전 노총위원장)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개혁성과 토박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최장수 노총위원장(7년)임을집중 부각,40%에 달하는 근로자 표를 손짓하고 있다.각종 유세에서 『종합스포츠 센터건립 등의 각종 개발을 벌여 수익을 구민에게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 보좌관,조순 서울시장후보의 홍보특보를 지낸 국민회의의 이준형 위원장(46)은 호남표(30%)와 전통 야당표를 흡수중이다. 자민련 권수창 위원장(55)은 안양태생의 토박이란 점과 11대 총선 이후 꾸준히 표밭을 갈아온 경력을 앞세워 「낙하산 공천자」들을 공격하고 있다.유세 때마다 보수안정과 생활정치의 실현을 주장한다.민주당은 청계피복노조와 대우어페럴 노조위원장을 지낸 김준용 위원장(37)을 출전시켰다. 무소속으로 김관열씨(50·정당인)와 김규태(41·전공무원),김선배(41·사업),김종박(36·시민운동가)씨 등도 가세,표밭갈이에 한창이다.〈얀양=오일만 기자〉
  • 충남부여·부산서구·전북익산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9)

    ◎충남 부여/「녹색바람」 텃밭에 변화론 점차 확산/김종필 총재에 이진삼 후보 만만찮은 도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70)에게 도전한 신한국당 이진삼 전체육청소년장관(59)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외부에서는 JP(김종필 총재)의 압승을 점치지만 상당수 현지 주민들은 「골리앗과 다윗」을 보듯 흥미로운 시선을 주고 있다. 김총재측은 『승부보다 표차에 관심이 있다』며 압승을 자신하지만 이후보측은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지난 24일 김총재가 급히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치른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래도 JP를 찍어야 한다』는 지역론과 『그가 부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는 변화론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 부여읍에서 기사식당을 운영하고 있는한 여주인은 『예전에는 물어볼 것도 없이 JP였는데 지금은 딴 사람 얘기도 한다』며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신한국당 이후보의 동생인 진백씨의 얘기다.『인근의 공주나 보령,서천은 모두 시로 승격됐는데 부여만 군으로 남았다.백제권의 중심이면서도 개발이 뒤떨어져 20여만명이던 군민수가 지금은 10만명도 안된다.주민들의 불만은 3개월만에 1만여명의 당원 확보로 여실히 증명됐다』 이후보는 16개 읍면동의 애경사를 한군데도 빠짐없이 다니고 있다.JP의 위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고향사람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도와준 그동안의 노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3월말까지 당원 2만명을 목표로 저인망식 조직관리에 힘쓰고 있다.부여고와 육사를 졸업,육군참모총장과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냈다. 자민련측에서는 『그래도 그 표가 어디 가느냐』고 자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구를 관리하는 김상윤 총재특보는 『부여군민들이 누구보다도 JP의 마음을 가장 잘안다.내려오지 않아도 TV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김총재도 『덮어놓고 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무시했지만 4월초에 다시 부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에서는 한국은행에 다니다 사시에 합격한 정용환 변호사(40)가 처녀출전한다.부여중학교와서울 덕수상고를 거쳐 건국대 상대(야간)를 졸업한 「주경야독형」이다. 민주당에서는 전신민당 총재보좌역을 지냈던 김택수 한일고대사연구회장(52)이 3번째 도전에 나선다.강경상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부산 서구/YS 7선지역… 홍인길씨 압승 다짐/후보 10여명 난립… 곽정출씨 “무소속 출마” 부산 서구는 김영삼 대통령을 7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곳이다.「김영삼사람」인 신한국당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53)이 압승을 장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0년 가까이 YS를 보좌해온 가신중의 가신인 홍 전수석은 그동안 남의 선거만 뒷바라지해오다가 처음으로 자기 선거에 나섰다.이런 이유로 처음은 인지도가 낮았으나 최근 2주일동안 30% 급상승했다고 고무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금배지전선」에 제동을 거는 요소들은 적지 않다.우선 얼마전까지 이곳의 주인이던 곽정출 의원(59)이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나올 태세다.경남중·고,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1,12,14대를 거치며 16년동안 닦아온 기반은 위협적이다.게다가 「집안식구」,즉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보좌관 출신인 이종혁씨(40)가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홍전수석은 『석재형과의 인간관계도 그렇고,집안단속을 못한 데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한숨짓는다. 서전장관측은 이씨를 주저앉히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2000년대 정치개혁국민광장」을 이끌고 있는 이씨는 『구시대 정치는 물러가야 한다』며 정치권 세대교체 기치아래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곳은 또한 1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후보 난립지역이다.먼저 3야당에서 정오규(35·국민회의),최기복(49·민주당),백영주씨(57·자민련)등이 도전장을 냈다.정씨는 30대의 차세대 정치인인 점을 부각시키며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최씨는 13,14대때 내리 낙선하면서 익힌 얼굴을 토대로 부산의 야성(야성)에 호소하고 있다.백씨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밑바닥표를 다지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황상모 서구지역발전연구회 이사장(37),13대부터 두번 낙선한 신순기씨(51)등이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홍전수석에게 「낙하산 공천」이라고 일제히 공격한다.그러나 홍 전수석은 『이곳의 경남공고,동아대를 다니는등 서구는 30년동안 살아온 제2의 고향』이라고 반박한다. 이곳 유권자들은 정서적 상류계층임을 자부하면서 정치의식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호남 출신은 3천∼4천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적은 규모다.하지만 사찰이 무려 70곳이나 돼 앞으로 불교계의 동향이 변수가 되고 있다.불교신도회장인 곽정출의원은 이런 빈틈을 파고들고 있고,신한국당 홍 전수석은 다독거리기에 분주하다. ◎전북 익산갑/“수성이냐” “탈환이냐”… 팽팽한 한판/최재승 의원에 조남희씨 설용 다짐 아직 선거분위기는 본격적으로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국민회의의 아성인 익산갑은 신한국당이 전북에서 「이변」을 기대하는 가장 유망한 지역중의 하나다.재선경력의 조남조 전 전북지사(58)가 신한국당 후보로 출전하기 때문이다.또 지난 14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중에서 7천3백70표라는 가장 근소한 차이로석패한 조전지사가 지사시절의 인기를 득표에 연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도농 통합형 선거구인 익산갑은 호남에서는 드물게 4당 후보가 고루 정해진 지역.그러나 시내 중심가 다방에 삼삼오오 모인 지역주민들은 선거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조전지사의 역전가능성을 점치는 내기를 하기도 한다.아직은 그만큼 이 지역이 국민회의의 텃밭이며,현역인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50)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문제는 조전지사가 이같은 지역적 특수성을 극복,이변의 주역이 될 수 있는가에 쏠린다. 14대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될 신한국당 조전지사와 국민회의 최의원은 이리동중과 공군장교 선후배 사이.그러나 조전지사가 이 지역의 사학명문인 남성고,최의원이 공립인 이리고 출신이어서 고교대항전의 성격마저 띤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정치부장,11·12대 의원,산림청장,전북도지사 등 다채로운 정·관계 경력의 소유자인 조전지사는 현장을 누비며 근면성을 발휘하던 지사시절의 의욕을 바탕으로 14대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매일 상오 6시30분 배산공원 등산을 시작으로 시장,단체행사,결혼식 참석 등 발이 닳도록 지역구를 누빈다.특히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중앙예산 확보 및 정책입안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행정경험과 「큰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최의원은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14대때 혜성같이 이 지역에 나타나 조전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이번에도 지역바람을 등에 업고 무난히 승리를 장담한다.특히 조전지사의 인물론과 정책대결 주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아래 전문대 설치,지원·지청 유치등 지역공약 개발을 내걸었다. 이밖에 민주당 손인범씨(39),자민련 김용관씨(54)등이 뛰고 있다. 대표적인 재야출신인 민주당 손씨는 14대때 낙선한 아픔을 딛기 위해 온종일 발로 뛰면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으며,자민련의 김위원장은 원광대를 졸업한뒤 전북 제2지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야학학교 교장시절 맺은 인맥을 축으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 여야 공천탈락자 달래기 고심/조직책 발표 못하는 속사정 뭘까

    ◎신한국당­「교통정리」 덜된 20여곳 막판 인선 진통/영입인사­현위원장 마찰… 후유증 우려/국민회의­“무소속 출마도 불사”에 골머리 총선을 불과 73일 앞둔 여야는 아직도 조직책 선정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공천탈락자의 반발과 선거구 조정에 따른 반발 등이 이유다. ○…신한국당은 내부사정으로 확정이 늦어진 20여곳의 인선을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보류지역의 첫째 유형은 선거구 재조정에 따른 「교통정리」가 덜 된 곳들이다.부산 중·동구는 정상천의원과 5·18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이 임박한 허삼수의원이 모두 탈락대상인 가운데 한리헌전경제수석의 입성이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한전수석은 강서구에도 검토되고 있어 강서의 송두호의원은 재공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부산 합천(권해옥)·거창(이강두)과 강원 태백(유승승)·정선(박우병)도 현역의원들끼리 물러서기를 한사코 거부하고 있어 당지도부가 애를 먹고 있다. 두번째 유형은 외부영입을 내정했으나 기존 위원장의 양보를 설득해내지 못한 지역들이다.안양 동안갑에 심재철부대변인의 기용을 추진하고 있으나 김일주현위원장이 민정계의 응원속에 무소속출마도 불사할 태세여서 대책이 궁한 형편이다.춘천갑구를 한승수전대통령비서실장에 내준 이민섭의원이 진통 끝에 춘천을의 입성에 다가섰으나 「터줏대감론」을 내세운 유종수의원의 반발을 해결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세번째로는 공천탈락시 무소속으로 출마,판세 자체를 유동적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당내인사들의 정리문제다.경남 창원갑에 최일홍전경남지사를 검토중이지만 김종하의원측은 당사 앞에서 항의시위까지 벌이며 무소속출마를 벼르고 있다.거제에는 김봉조의원과 김기춘전법무부장관이 경합하고 있으나 마지막 관문인 당총재의 결정에 전적으로 일임,공란으로 남겨둔 상태다.강원 횡성·홍천에서는 이상용전강원지사와 이응선위원장을 놓고 저울질 중이나 이위원장측은 바닥표를 이끌고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과천·의왕에는 안상수변호사의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으나 박제상의원이 다수 지역인 의왕을 텃밭삼아 자민련 또는 무소속 출마로 「보복」을 다짐하고 있어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제천·단양은 송광호의원이 이원종전서울시장의 진입설에 대해 바닥표를 내세워 성공적으로 버티고 있다.경북 구미갑은 박세직의원과 박재홍전국구의원의 경합속에 박재홍의원은 밀리면 자민련에 입당,사촌동생인 준홍씨와 교통정리를 거쳐 출마할 태세다.서울 영등포갑은 참신성을 내세운 권기균기조부국장에 맞서 김명섭현위원장이 대한약사회장 경력과 바닥표를 바탕으로 무소속 불사를 벼르고 잇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영입이 확정됐거나 성사단계인 10여명의 구체적 지역 선정 문제가 남아 있다.홍준표변호사는 송파갑 배치가 검토되고 있으나 이영희전여의도연구소장은 송파병등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안상수변호사는 과천·의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황병태전주중대사와 함께 서울 강남권 지역에 배치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최근 함구령을 내렸다.조직책선정과 관련된 「입조심」이 첫번째이고 물갈이와 관련한 현지실사팀의 「입막음」이 두번째이다.대략 밑그림을 그려놓고도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발표를 못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 27일 수도권 조직책을 발표할 때 서울 강동을과 경기 광명을,하남·광주를 「공란」으로 남겨뒀다.강동을은 재야출신의 심재권씨로 확정됐으나 구속된 박은대의원을 의식해 발표를 못했다.박의원이 공천을 못받으면 「옥중출마」하겠다고 완강히 버티기 때문이다. 광명을과 하남·광주는 배기운전민주당총무국장과 문학진전한겨레신문기자로 결정됐으나 안동선의원등이 밀고있는 서형렬씨와 김은호씨 등이 「낙하산 공천」이라고 반발,역시 발표하지 못했다. 물갈이는 선거구 조정과 관련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지난 주 현지실사를 마친 한 당직자는 『전남 장흥(이영권)과 영암(유인학)은 제3자가 될 공산이 크다』고 귀띔했다.동교동 가신그룹인 김옥두의원(전국구)을 두고 한 말이다.이의원과 유의원에 대해서는 『지역여론이 별로…』라며 말꼬리를 흐렸다.이에 대해 두의원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신사협정」을 맺은 마당에 『제3자는 말도 안된다』고 강력히 반발,진통이 예상된다. 보성(유준상의원)과 화순(한영애위원장)의 경우 『유의원의 지난 선거 득표율은 전남의 평균 득표율을 크게 밑돌았다』고 한위원장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그러나 유의원은 『지명도나 관록으로 봐서 뒤질 게 없다』고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전북에서는 전주지역의 물갈이를 예고했다.누구를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MBC 앵커출신인 정동영씨가 전주에 나갈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오탄의원(전주 덕진)과 장영달의원(전주 완산)의 물갈이를 시사했다.
  • 김 대통령 “평화 힘있을때만 가능”/「국군의 날」 행사 이모저모

    ◎백선엽 장군 등 군원로 6명 사열 받아/6·25참정 용사·유가족에 격려의 박수 건군 47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충남 계룡대에서 기념식이 개최된 것과 함께 한강변에서도 「장년국군」을 축하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계룡대에서 거행된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기념행사를 참관했다. 김대통령이 이날 치사 도중 6·25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 가족에게 『잠시 일어나 주십시오』라고 주문한 뒤 『여러분과 전우,그리고 그 가족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에 조국은 언제나 경의를 표할 것이며 역사는 여러분을 참다운 영웅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박수를 보내자 1만2천여 참석자도 일제히 박수로 이들을 격려하기도. 행사 참석자들은 김대통령이 내년도 국방예산을 크게 늘렸다고 밝힌 대목에서 큰 박수로 호응하는 등 치사가 진행되는 동안 여섯차례 박수를 쳤다.김대통령은 이어 열린 경축연회에서도 『진실한 평화는 힘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면서 대북 경계심을 늦추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총재도 소속의원과 함께 처음으로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했으며,김대통령은 경축연회 헤드테이블에서 김대중총재와 만나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교환했다. 김총재는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국방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 앞으로 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설훈국민회의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역전의 용사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백선엽장군 등 군원로 6명이 사열차에 분승,김대통령과 함께 국군장병을 사열했다. 기념식은 국군의장대의 식전행사,기념식,열병,분열 및 공중분열,폐회식 순으로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특히 6명의 여성대원을 포함한 특전사요원 2백50명이 1천m상공에서 집단강하를 실시했으며 70명의 고공전담반 요원은 3천m상공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려 오색연막을 내뿜으며 다이아몬드·계단모양의 각종 대형을 이루는 묘기를 선보인 뒤 1천m상공에서 낙하산을 펴고 주행사장에 내려앉아 갈채를 받았다. ◎김 대통령 국군의 날 치사 요지 오늘의 우리 국군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세계평화에도 기여하는 막강한 「장년국군」으로 성장했습니다.이제는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군의 사명은 통일의 기반이 되는 한반도의 평화를 확고히 지켜내는 일입니다. 북한은 「세계사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서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성의와 노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지금 북한은 식량과 에너지부족등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북한의 이러한 어려움은 가까운 장래에 해소되기 어려운 실정이며 그 앞날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2∼3년은 국가안보면에서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사태에도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 군은 이제 21세기와 통일시대를 내다보며 세계사의 큰 흐름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야 합니다.우리 군의 역량을 모든 분야에서 세계일류수준으로 정예화하는 것이 바로 우리군의 「세계화」일 것입니다. 군의 정예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철저한 군인정신을 확립해야 합니다.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려는 불퇴전의 의지와 드높은 사기,그리고 추상같은 기강이야말로 군인정신의 정수일 것입니다.군인은 이제 첨단의 무기는 물론 최신 정보체계도 원활히 다룰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각 분야에 걸쳐 엄청난 변화와 개혁을 단행했습니다.개혁을 통해 우리 국군은 본연의 임무인 국토방위에 전념하는 자랑스러운 「국민의 군대」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군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목숨을 바쳐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강한 국군을 원한다면 장병이 투철한 사명감과 드높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온 국민이 군을 존중하고 뒷받침해야 합니다.
  • 김홍만씨 등 15명/자민련 탈당 선언

    자유민주연합의 김홍만 전의원이 12일 하오 대전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원 15명과 함께 자민련을 탈당했다. 김 전의원은 이날 탈당성명서를 통해 『김종필 총재에 대한 정치적인 신의를 잃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아무나 낙하산식으로 조직책을 임명해도 대전에서 자민련이면 무조건 지지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오판』이라고 비난했다.
  • KT,“이젠 「낙하산식」 안된다”/민주 경기지사 후보다툼 새양상

    ◎「전남이변」 힘입어 “경선고수” 강조/동교동,“표대결은 최악의 경우에” 민주당의 경기지사후보 공천을 둘러싼 이기택총재와 동교동계의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후보선정날짜(13일)를 불과 엿새 남겨 놓은 8일 동교동계는 비주류와 중도파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이종찬고문을 추대하기 위한 대공세에 나섰다.때맞춰 그동안 공식입장 표명을 유보했던 이고문도 적극적인 출마의지를 밝혔다.하지만 장경우의원을 밀고 있는 이총재측은 절대 경기도만큼은 내줄 수 없다며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권노갑 부총재 등 동교동계는 여론조사결과까지 내보이며 『당선가능한 인사를 내세워야 한다』고 이총재를 압박했다.공천 주도권을 잡으려는 게 아니라며 이총재를 달래기도 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당헌당규상 경선은 불가피하다』고 반대했다.이총재는 이어 강릉에서 열린 강원도지부 대의원대회에 참석,동교동계를 겨냥해 『힘이 있다고 낙하산식으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고 비난한 뒤 『민주주의는 순리대로 해야 한다』며 경선원칙을 거듭 강조했다.이총재는 또 『장의원이 중도사퇴할 가능성은 0.001%도 없다』고 말해 이고문 추대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는 경선날짜의 변경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이번주 중반까지만 버티면 장의원을 「사수」할수 있다고 보고 이미 시간벌기 작전에 돌입한 인상이 짙다. 반면 동교동계의 각오도 남다르다.이총재의 반발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까지 준비해 둔 상황이다.마지막까지 이총재를 설득한 뒤 최악의 국면에는 이고문과 장의원의 맞대결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또 자파의 안동선 의원을 대타로 내세워 경선에서 당선시킨 뒤 안의원을 눌러 앉히고 이고문을 추대하는 「극약처방」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와 함께 이총재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한 적절한 명분도 구상중이다.이 총재가 여전히 강한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는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여부에 대해 확실히 「노」라고 다짐하는 것은 물론 8월 당권경쟁에서의 지원을 보장해주는 것 등이다.물론 이총재가 이것을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게 중론이다. 여하튼 동교동계의 대공세는 방미중인 김이사장이 측근으로부터 전남경선 보고를 받고 「이종찬 카드」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을 엄명한 데 크게 기인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민주당은 전남도지사 경선의 충격에 이어 앞으로 당내 역학구도등에 있어 커다란 변화를 맞을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시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
  • 정부투자기관 등 단체장 교체배경과 전망

    ◎개혁풍에 휘말린 「구정권 낙하산」/5­6공 인사·군출신·비전문인 대상/상공부산하 5명­일부 은행장 퇴임설 나돌아/경영쇄신 제1막… 연말·연시 대대적정비 예고 정부 산하단체,투자기관,협회 임원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가 시작됐다. 새정부 출범후 고위공직사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정부투자기관 임원들의 대폭 교체도 이미 예견됐던 일.그러나 막상 물갈이가 전개되면서 그 폭이 예상보다 넓은 것에 정·관가는 놀라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통령은 집권후 정부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분노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정권안보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비전문가가 나눠먹기 식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물갈이를 앞두고 정부 산하단체에 대한 암행감사를 은밀히 진행시켜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결과 86개 주요투자기관및 산하단체의 임직원 1백67명중 절반 이상이 교체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전문이다. 정부투자기관만 따지면 23개 기관중 새 정부들어 17명이 새로 임명되거나 유임되었고 나머지 6명도 교체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번 정부유관 기관의 물갈이대상에 있어 청와대가 밝힌 원칙은 청렴도·경영능력·무사안일·전문성결여·예산 방만운영등 5가지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3개 지침에 의해 물갈이대상이 가려진 것으로 알려진다.첫째는 구정치권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다.둘째는 군출신이다.마지막으로 비전문인이다. 정부는 특히 구정권하에 비전문인이 논공행상식으로 정부관련 기관의 장을 맡아 경영을 방만하게 해온 경우를 1차적 정리대상에 올렸다. 정부투자기관 임원 물갈이는 산하단체가 많은 경제부처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다.재무부는 정춘택은행연합회장등 7명의 산하기관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요구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재무부의 개혁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 이어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건설부등 각 부처도 재무부의 뒤를 따라 산하단체 임원의 정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협회장들의 사표제출종용사실을 밝히면서 재무부산하에서는 더 이상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장관의 언급에도 불구,관가에서는 일부 국책은행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대부분 국책은행장은 새정부에서 재신임을 받았지만 1∼2명의 사퇴가능성이 거론된다.특히 이규징 국민은행장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28억원을 신고,금융계에서 재산이 가장 많아 경고를 받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은행연합회장등 협회회장들은 앞으로 자율성보장을 위해 회원사들이 직접 선출토록 한다는 게 청와대와 정부의 생각인 것 같다. 산하단체가 많은 상공자원부에서는 김종호대한석탄공사사장,권순영한국종합화학사장,김형배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문희화생산성본부회장,오자복대한방직협회회장등이 퇴임대상에 들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부에서는 최일홍생활체육협의회장이 취임 2년이 돼 교체대상이나 후임자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전총재가 율곡비리로 구속,공석이 된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새 총재를 뽑아야 하나 인선난을 겪고있다. 청와대 당국자는 이번 인사에서 9백여개에 달하는 정부재투자기관·유관기관 모두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 산하기관 임원의 대폭적 물갈이는 제1막에 불과할 수도 있다.정부는 연말,내년초에 공기업의 대대적 정비를 예고하고 있어 또 한번의 인사가 불가피하다.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의지인것 같다.
  • 「지구촌 우주소년 축제」 새달 대전서

    ◎8월11∼14일 엑스포 행사장서 펼쳐/우주정거장 「미르」서 축하메시지 전달/미·러 우주인 3명 초청… 대화의 시간도 우주를 통해 세계청소년의 친선과 우의를 다질 지구촌 우주소년축제가 다음달 엑스포가 열리는 대전 한밭벌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한국우주소년단(총재 이상희)주최로 8월11일부터 14일까지 대전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우주소년단대회는 21세기 우주시대를 눈앞에 두고 미국 영국 러시아등 세계17개국 청소년이 한자리에 모여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배양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대회는 오명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등 국내외인사 1백여명,20개국의 단원및 지도자 1천2백여명,미국·러시아 우주인 3명등 연인원 1천3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창조와 탐험의 우주」를 주제로 한 이 대회는 3박4일동안 만남의 날,모험의 날,창조의 날,결실의 날로 이뤄진다.특히 대회 이틀째인 모험의 날에는 국제우주소년단 총재이자 명칼럼니스트인 미국의 잭 앤더슨씨가 개회 축사를 한다.또 지상과 공중에서의 항공기 시범비행,낙하산 축하점프,모형항공기 에어쇼,농악등 축하행사에 이어 우주체조,태권도시범도 펼쳐져 세계과학 청소년들의 과학축제열기를 북돋는다. 13일 열리는 「우주인과의 대화및 미르와의 통신위성중계」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현재 우주에 체류중인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와 대회장을 위성통신으로 연결해 그곳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우주소년단 총재이며 구소련 우주영웅인 알렉산드로 세레브로프씨(48)의 대회축하 메시지도 받고 우주모습을 대형화면을 통해 보며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러시아 우주소년단과 러시아 우주통제센터의 협조를 받아 이날 하오 5시부터 15분간 한국과학기술원 강당에서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위성통신프로그램은 과학청소년들이 직접 우주인과 교신을 나누게 함으로써 과학과 우주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특별 초청된 러시아 우주인 블라디미르 리야코프씨(52),미국 우주인 마이클 R 클리포드씨(41),캐나다 우주인 브야르니 트리그베이슨씨(48)등 3명이 단원들과 함께 우주탐험관등 엑스포전시장을 직접 돌면서 세계우주개발사에 대한 안내와 설명을 곁들이는 시간도 마련된다.또 각국의 우주항공산업의 현장을 알아 보는 VTR시청시간과 한국의 과학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한국의 밤」행사도 갖는다. 이상희총재는 『이번 대회가 자라나는 지구촌 꿈나무들에게 인류의 마지막 도전의 영역인 우주에 대한 관심을 유도,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국청소년들로서도 최신의 우주기술및 과학교육정보를 접할 수 있는 값진 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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