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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뉴스라인

    ●정부는 낙하산인사 논란을 없애기 위해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을 공모를 통해 뽑기로 했다.김진표(金振杓) 재정경제부 차관은 18일 “코스닥증권 신임 사장은 공모할 방침”이라며 “민간 인사들로 선임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초까지 뽑을 생각”이라고 밝혔다.강정호(姜玎鎬) 현 사장은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됐다. ●지난해 12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이 0.15%로 전달(0.13%)에비해 소폭 상승했다.그러나 연평균 부도율은 0.23%로 전년(0.26%)보다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한때 0.33%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어음부도율은 하반기들어금융시장이 점차 안정되면서 하락세로 반전,연평균 0.23%를 기록했다.12월들어 어음부도율이 소폭 상승한 것은 대우 계열사 및 이미 부도난 기업의 회사채 부도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부터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콘텔라,LG전자,ECS텔레콤 등과 시스템 개발,생산과 공동마케팅 등에 대한 사업협력 제휴 조인식을 18일 가졌다.●한국무역협회는 무역정보망 ‘코티스(KOTIS)’를 개편해오는 21일부터 서비스한다.기본적인 무역정보를 이용,상담·계약·통관·물류·사후관리 등의 모든 무역서류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10만개의 해외바이어 정보는 물론 국가마다 다른 해외규격 및 인증정보를 추가했다.시시각각 바뀌는 국제입찰 정보도 실시간 제공된다.
  • “윗자리 빈다” 경제부처 술렁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들이 연초부터 연쇄 승진 인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대부분 인사가 개각과 맞물려 ‘일단 스톱’된 상황에서도지난 연말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금감원 부원장직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되고 있고,경제부처 출신들로 주요 진용을 갖춘 부패방지위가 오는 25일 출범하기 때문.이같은 불가피한상황 하에서 진행되는 고위직의 연쇄 승진 외에 건교부 등일부 부처에서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 속에 1급 공무원이 산하단체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덕분에 역시 승진 인사가 예견되고 있다. [재경부] 국장의 외부 파견과 외부에 파견된 1급 간부가 얽혀 인사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김병기(金炳基·행정고시 16회) 국고국장은 1급으로 승진해 외부기관에 파견될예정이다. 김규복(金圭復) 경제협력국장(15회)도 1급인 금융감독위 상임위원으로 가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금감위의 내부승진 방침과 맞물려 진통을 겪고 있다는 후문.금감원은 부원장과 감사도 모두 내부승진으로 채운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재경부직원들은 “금융기관에는 감사 자리를 외부인사로 채우라고 요구하면서 자기들은 내부인사로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불만들이다. 국장급 가운데 4명이 대기 중이어서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태다.경쟁자는 교육파견에서 돌아오는 김용민(金容珉·17회)·장태평(張太平·20회)씨,무보직 상태인 방영민(方榮玟·17회),이철휘(李哲徽·17회)씨 등이다. 박용만(朴龍萬) 국장이 국민경제자문회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재산소비세심의관 자리에는 김용민·장태평씨가 거론된다.김병기 국장이 자리를 옮기면 방영민씨가 유력시된다.박봉수(朴峰秀·10회) 국회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은 공석 중인 선물거래소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예산작업을 마친 뒤 연초 ‘물갈이’를 하는것이 기획예산처의 인사관례.올해는 개각이 늦어지는 데다직제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2∼3개의 국장직이 새로 생기면서 이에 따른 연쇄 승진을 기대하고 있다. 예산처는 규모가 크게 늘어난 기금의 효율적 관리·운용을담당할 기금관리국을 신설할 계획으로 행자부와 협의 중이다.실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적어보인다.아울러 부패방지위에도 국장급 1명,과장급 1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공석 중인 금감원 감사 자리를 비롯,대폭 승진설이 나돌고 있으나 인사단행이 지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당초 이번 주말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경부 등과의 협의가 남아 있어 사실상 다음주로 넘어갔다. 금감위는 금감원 부원장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진 강권석(姜權錫)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따라 인사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이우철(李佑喆·18회) 금감위 감독정책 2국장이 유력한 가운데 재경부의 K·B국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금감위에서는 이두형(李斗珩·행시22회·부이사관) 증권감독과장의 국장승진 여부,김용환(金龍煥·23회) 공보담당관,김진규(金珍圭·23회) 기획과장 등의부이사관 승진이 관심사다. 금감원의 경우,두자리씩 공석인 부원장 및 부원장보 자리를 놓고 연쇄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다.오갑수(吳甲洙) 전 부원장보와 강기원(姜起垣) 부원장보가 부원장이나 감사 등으로영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이럴 경우,부원장보 승진후보로는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김중회(金重會) 총무국장,이영호(李永鎬) 증권감독국장,신해용(申海容) 자산운용감독국장 등이 유력한 후로로 거론된다. [한국은행 등] 전철환(全哲煥) 총재의 임기가 오는 3월 말끝나 후임총재 경쟁이 뜨겁다.류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김시담(金時淡)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김병주(金秉柱) 공적자금관리위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이헌재(李憲宰)·강봉균(康奉均) 전 재경부장관의 이름도 들리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덜하다.청렴성이 최대 강점인 전 총재는 최근 입각가능성도 흘러나온다.4월 말 임기가 끝나는 재경부 출신의장승우(張丞玗) 금통위원은 청와대 경제수석 후보로 거론된다.장 위원 외에도 금통위원 2명의 임기가 같이 만료돼 이강남(李康男) 금융연수원장,신호주(辛鎬柱) 증권업협회 부회장이 후임자로 유력하다. 이승일(李勝一) 한은 부총재보와 한은 출신의 김영대(金榮大) 금융결제원 고문,박재준(朴載俊) 한국자금중개 사장 등은 대구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최근 ‘이용호게이트’로 다소 이미지에 손상을 입긴했으나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이 경제부처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자로 꼽히고 있다. 함혜리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 lotus@
  • 김대통령 탕평인사에 대한 관가 반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년초 공무원 인사에서 강력한탕평책을 실시하겠다고 천명한데 대해 정·재계는 물론 중앙부처 공직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상당수 부처의 국과장급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함께 개각 시기·내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영 분위기=중앙부처 관료들은 “대통령이 능력,개혁성,청렴도 중심의 인사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를 통해 집권후반기의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한 고위 공무원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개각이나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때마다 인사 편중,낙하산 인사 시비가 공직사회의 갈등과 지역감정을 조장했을 뿐 아니라 국민화합을 저해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대통령이 천명한 인사원칙이 지켜진다면 공무원들간 위화감이나 부조리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 역시 “인사가 있을 때마다 음해성 루머와 잡음이 끊임없이 나왔다”며 “향후 고위공직자 인사와 개각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국방부,외교통상부 등 일부 부처는 이미 주요 공직자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단행되거나 내정되어서 대통령의인사원칙 피력 시점이 좀더 빨랐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개각 설왕설래=한때 전면교체설로 술렁이던 경제부처의경우,진념 경제부총리 등의 유임가능성을 보다 높게 점치는 분위기로 바뀐 상태다.종합주가지수가 700포인트 가까이 육박하고 내년 경기회복 전망이 밝게 점쳐지면서 개각이 된다 하더라도 ‘게이트’나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로 얼룩진 사회팀 등에 비해서는 교체폭이 적을 것이라는의견이 설득력있게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요소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여전해 교체 가능성과 폭도 아직은 유동적이다. 사회분야 장관 중에서는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함으로써 이번 개각때 교체가 유력시된다.나머지 정치권 입각 장관의 교체시기에대해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교안보 부처 가운데는 외교통상부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외교부는 정태익(鄭泰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러시아 대사 내정으로 정부 외교안보팀에 대한 전면 개편론이 급부상하면서 한승수(韓昇洙)장관도연초 개각인사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돌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현갑 최여경기자 kid@
  • 日공직사회 확 바뀐다

    일본 정부는 13일 국가 공무원의 급여체계에 능력급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제도 개혁안을 마련했다. 이 개혁안이 이달 하순 각의에서 통과되면 일본 정부는국가공무원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이르면 내년 1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능력급 도입=같은 시기에 채용된 직원의 급여가 퇴직할때까지 똑같은 폐단과 발탁 인사를 저해하는 연공서열주의를 없애 유연하고 대담한 인사를 가능토록 하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계산이다.직책에 따라 급여액이 결정되는 현행급여체계를 개선,능력급과 업적급을 함께 도입한다.급여액은 과거 2년간의 능력과 업적을 평가해 산정한다. 중앙부처 심의관급 이상 간부는 연봉제를 도입,직무상의실적을 급여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낙하산 인사권 각료에=퇴직 공무원이 공기업에 재취업할때의 승인 권한을 현재의 인사원에서 소관 각료로 넘겨 인사원의 관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인사원이 갖고 있던 직급별 정원 조정권도 각료에 이관키로 함으로써 각료나 해당 부처의 인사권이 보다 커지게 됐다. 퇴직 공무원이 일정 기간 출신 부처에 대해 업무상의 편의를 의뢰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만들어 이를 어길때에는 형사처벌토록 했다.각 부처는 과장,기획관 이상 간부가 영리기업·특수법인·공익법인 등에 재취업할 경우해마다 1차례 어디에 취직했는지도 공개하도록 했다. ◆고시출신의 간부양성 명기=국가공무원 1종시험(행정고시) 합격자를 간부 후보생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명기키로했다.고시 합격자 수가 채용 예정인원의 2배인 현행 제도를 고쳐 2002년도에는 2.5배로 늘리고 2003년에는 4배로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고시 출신자를 간부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명기할경우 유능한 비고시 출신자의 간부 등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기본권=공무원의 노동기본권과 관련,현재와 같이 쟁의행위 등을 금지시켰다.개혁안은 노동기본권 제한 이유에대해 “(기본권을 부여할 경우)국민생활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고 공무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개혁안은 그러나 “공무원의 이익확보를 위한 틀은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노동기본권을 대신할 수 있는 제도의필요성도 언급했다.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인사원이공무원에게는 제한되고 있는 노동기본권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만큼 인사원의 기능을 축소하려면 노동기본권을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정재룡 자산관리공사 사장 인터뷰

    “공적자금은 30년간 누적된 기업의 부실을 메워놓은 돈이지 어디로 갖고 도망갈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자산관리공사는 그 부실을 메우려고 쏟아부은 돈을 회수하기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최근 공적자금 횡령사건이 불거진 데다 회수전망도 밝지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적자금 회수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0일 자산관리공사 정재룡(鄭在龍)사장을 만나 캠코의 공적자금을 둘러싼 논란과 예상되는 회수규모,향후계획 등에대해 들어보았다.정 사장은 내년 1월4일 임기가 끝난다. ◆최근 감사원의 공적자금 감사결과 캠코에서도 횡령사건이 있었는데. 부실채권 경매과정에서 직원 9명이 배당금 20억여원을 횡령했다.이중 공적자금에 해당되는 부실채권관리기금에서 유용된 돈은 5,000만원 상당이다.관련 직원들은 면직된 뒤 형사처벌됐고,돈은 절반 정도 회수됐다. ◆임기 3년간 대과없다가 그 부분이 오점으로 남았는데.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자산규모 2,500억원 이상인 998개 기업이 쓰러지고 이들에 돈을빌려준 은행·금고 등금융기관은 부도 형국이었다.당시 우리나라 경제가 회생할 것이라고 전망한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캠코는 조성된 부실채권정리기금(공적자금)으로 이 금융기관들의 부실을 떠앉은 뒤 이를 털어내느라 불철주야 뛰어왔다.부실채권은정상물건이 아니라 남다른 마케팅 기법이 필요했다.해외로드쇼·개인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거유치,부실채권을 팔았다.나아가 지금은 부실채권 처리 노하우를 외국에 돈을 받고 전수할 정도다. ◆부실채권 정리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 99년 21조여원의공적자금(부실채권정리기금)을 조성해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부실채권)사고 팔기를 거듭하면서 지난 10월말 현재 총 38조4,000억원을 조성,100조2,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이중 부실채권 54조8,000억원 어치를 정리하면서 4년 동안 24조6,000억원을 회수했다.회수율이 64.05%로 양호한 편이다. ◆공적자금 회수규모는. 당초 쓴 공적자금은 21조여원이고 이자까지 합쳐 갚아야 할 액수는 오는 2007년까지 29조2,000억원이다.지난98년부터 2001년까지의 원리금 6조2,000억원은 꼬박꼬박 갚았다. 내년에 3조원,2003년 14조원 등으로 상환 스케줄이 잡혀있다.부실채권을 재매입하는 등 현재 가용현금은 5조원 가량이다.내년에 갚아야 할 원리금도 당장 갚을 능력이 있다. ◆그 정도라면 높은 회수율인데. 지난 99년초 사장으로 오면서 언젠가 공적자금 청문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우리정서상 나중에 경제가 잘 풀리면 당시 부실채권을 왜 헐값에 팔았느냐는 비난을 받을 것이고,경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빨리 팔았어야지 왜 부실을 남겼느냐는 성토를 당하지않겠는가.그럴 바에는 당초 목적대로 부실을 빨리 털어내공적자금을 다 갚는 게 우선 순위라고 생각해 ‘부실을 털어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뛰었다. ◆부실 털기의 비결은. ‘원가에 가까운 조기회수’를 모토로 투명성·공정성·단순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입각해 국제입찰을 한 게 가장 큰 보탬이 됐다.유수의 회계법인과 재무자문사를 창구로 객관적인 정보를 모든 투자자들에게 똑같이 제공하고,입찰결과도 동시에 공표했다.가격만 높게 써내면 무조건 입찰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얻어 해외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게 돼 치열한 공개경쟁을 유발했다. ◆노하우의 해외전수란. 일본·러시아·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터키·체코·멕시코 등 7개국의 15개 기관과 업무협력 약정을 맺었다.예컨대 중국 화룽자산관리공사에서1억2,000만달러 어치의 ABS 발행요청을 받아 수수료만 65만달러를 받았다.베트남과는 내년 1월까지 부실채권정리기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해주고 6만달러를 받기로했다. ◆부실채권 매입금 12조6,000억원을 대우채를 사는 데 썼으나 회수액은 9% 정도인 1조1,000억원에 그쳤는데. 청산법인인 ㈜대우와 대우중공업을 제외하면 자동차·조선·중공업 등은 매각이나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대우 관련부실처리는 결국 우리나라 경제회복이 걸린 일이지만 전망이 결코 어둡지 않다.한국의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있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계획은. 무엇보다 조성해 쓴 공적자금을 빨리 갚고 캠코를 민영화하는 것이다.부실채권이많이 정리돼 금융기관들은 이제 남은 부실채권을 각자 처리하는 실정이다. 캠코의 직원 1,500명중 1,000여명이 계약직이다.자회사를 만들어 아웃소싱 방식으로 일거리를 줘 내보낼 계획이다. (직장을)한번은 보장해 주는 셈이다.지금은 경쟁력 시대다.그 다음은 직원들이 이익을 내서 살아남아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 ◆정재룡사장 프로필=노동청 사무관으로 공무원 첫발을 내디뎠다.경제기획원에서 물가정책과장,대변인,공정거래위원회 국장,물가정책국장,통계청장,세무대학장,기획관리실장,차관보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기획통이다.뛰어난 친화력과 유창한 화술로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장점을지녔다.자산공사 사장 부임시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농성하자 폭탄주를 들며 오해를 푼 유명한 일화가 있다. 행시 10회 선두그룹으로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과 막역한 사이.현 정부 들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경제관을 정리한 ‘DJ노믹스’를 펴냈다.최현용(崔賢鏞)씨와 2녀. △46년 경기 양평 △경기고·서울대 법대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 석사
  • IMF 4년 현주소/ 체질개선 시급한 ‘조기졸업생’

    3일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은 지 만 4년이 되는 날이다.우리나라가 IMF로부터 긴급 자금수혈을 받는 대신 경제 내정 간섭을 허용한 지난 97년 12월3일은 한일합병 이후 최대의 국치(國恥)일이었다.IMF 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겪었다.지난 8월 빌린 돈을 모두 갚았지만 자축할 상황은아니다.4년 전 위기에 버금가는 경기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과는=우리나라는 지난 8월23일 IMF 지원자금 195억달러를 예정보다 3년 앞당겨 상환하면서 IMF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경제지표들은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경제성장률은 97년 5%에서 98년 마이너스 6.7%를 거쳐 99년 10.7%,2000년 8.8%로 뛰었다.40억달러를 밑돌았던 외환보유고는 지난달 현재 1,008억6,000만달러로 세계 5위다. 환율도 97년 12월 1,965원에서 1,200원대로,총 외채는 1,800억달러에서 1,250억달러로 줄었다. 전 세계적 불황으로 일본 등 주요 아시아국가들이 올해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5%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무디스·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등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지난 4년동안 정부는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 개혁을 비롯해 다양한 혁신작업을 해왔다.그 결과 기업과 금융의 체질이 개선되고 노동시장이 유연해지는 사회·경제 시스템의 선진화 성과도 거뒀다.그러나 우리나라가 IMF를 거치면서 체질적인 변화를 이뤘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과제는=90년대 말 불어닥친 미국경제의 IT(정보기술)바람 등 세계경제의 활황과 경제위기에 따른 생산비용 하락,국민들의 내핍생활로 인한 원가경쟁력 제고 등이 IMF 조기졸업의 밑거름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해외언론들은 “한국경제의 향후 전망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달려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수출·금융 등 미국경제에 대한 우리경제의 의존도는 여전히 절대적이다.특히 지난달 29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적자금 감사결과에서 나타났듯 경제위기 이후 정책혼선과 집행과정의 난맥상도 이어져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IMF 4주년 보고서에서 “구조개혁이 정부 주도에서 시장 주도로 넘어가는 과정이 순조롭지못했고 일부 무리한 추진으로 후유증도 발생했다”며 “새로운 제도들이 많이 도입됐지만 인식전환이 되지 않아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 수석연구원은 “외환위기의 원인이었던 대외변화 둔감,리더십 혼선,경쟁력 약화 등 문제들이 여전하고 기업부실,사회갈등 같은 현안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누적되면 다시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며 “테러전쟁이 장기화하고 세계경제 침체가 심화될 경우 한국경제의 앞날은 극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분야별 평가와 과제. ◆노사문화=최근 각 사업장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신(新)노사문화’다.외환위기 이후 회복되는 듯하던 국내 경제가 세계 경기의 침체와 미국 테러사태 등으로 다시 곤두박질치면서 각 기업체 노사는 잇따라 무분규선언에 나서고 있다.임금인상이나 복지문제보다는 생존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기 때문이다.노조와 경영진이 혼연일체가 돼 회사살리기에 나선 결과 생산성은 오히려향상되는 경우도 있다.워크아웃 기업인 대우전자의 경우지난 2년동안 직원이 9,200명에서 5,2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노사협력 덕분에 회사의 생산성은 2배 가량높아졌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감량경영에 나서면서 고용불안은 심화되고 있다.특히 정부의 고용대책이 공공근로사업 등 주로 저학력자들에세 집중되면서 고학력 실업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수치상 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단기적 대책보다는 경기부양과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공공개혁=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사례로 지적돼 왔지만 손댈 엄두를 못 냈던 공공부문의 개혁은 IMF 체제가가져온 큰 변화로 꼽힌다.정부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말까지 줄여야 할 인력 14만3,000명 중 13만여명을 정리했고 공기업 산하기관의 자율경영혁신 계획도 1,906개 과제 중 600여건을 완료했다. 정리해야 할 공기업 11개중 포철 등 6개를 민영화했고 한국통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와부실 자회사 정리를 추진 중이다.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외화내빈’이란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부처 이기주의에 의해 ‘작은 정부’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데다 공기업에 대한 ‘낙하산 인사’ 관행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여기에 정치권의 소극적인 태도로 민영화나 통합대상인 공기업 노조의 목소리는 커져만 간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은 국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법’ 제정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기업·금융구조조정=구조조정의 틀은 갖춰졌다는 평가다.그러나 경제위기 재발을 방지하려면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97년말 2,101곳이던 금융기관 수는 지난 10월말 현재 1,557곳으로 줄었다. 98년 12조5,0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올 상반기에는 2조5,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부실채권 비율도 9월말 현재 5.04%로 목표치에 근접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 기업과 화의·법정관리기업가운데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히 퇴출됐다. 현재 남아있는 워크아웃 기업은 당초 100여개에서 26곳으로 줄었다. 97년 500% 이상이던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에 171.2%로 뚝 떨어졌다.그 과정에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상당액은 국민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보험·증권 등 다른 금융권역과의 겸업화를 통한 영역확대와 수익성 창출이 남은 금융구조조정의 과제다. ◆사회안전망=정부는 중산층 보호와 복지기반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IMF 이후 노동부,보건복지부 등이 중심이 되어 추진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제도적으로는 상당 부분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IMF 이전까지만 해도 갑자기 실업에 처했을 때 공공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길이 쉽지 않았다.그러나 고용보험을 적극 활용하고 실업자 교육훈련 및 재취업 알선 제도가 보다 정비되면서 실직자에게 상당한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다.최근들어 청년실업증가에서 나타나듯 사회안전망이제대로 작동하려면 교육 분야를 포함해 범부처적·포괄적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각종 공공보험·연기금 등 사회복지분야에서 풀어야 할 문제점은 많다.특히 재정파탄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안정은 무엇보다 시급하다.한나라당 이한구의원은 “실업대책 등 땜질식 사회안전망 확충과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공적자금 확대 때문에지난 3년간 정부기금 50조4,000억원이 손실을 입었다”고주장하기도 했다. 함혜리·박현갑기자 eagleduo@
  • 외교부 직위공모제 “제2의 입시?”

    ‘예상 경쟁자의 동태를 주목하라’ 외교통상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눈동냥·귀동냥이 한창이다.마치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대학 입시생들 같다. 외교부가 지원자들의 신청을 받아 공석 예상 보직을 선발하는 직위공모제를 이번 연말 인사부터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위공모제는 인사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살리고 ‘낙하산’ 인사의 폐단을 막기 위해 개정된 외무인사공무원법에따라 지난 7월 도입됐다.이번 인사에서 본부 국장급 9개자리(2개 자리는 외부서도 응모 가능)와 재외공관 차석 이하,본부 과장 등에 대해 적용된다. 희망자들은 1순위에서 4순위까지 4개 보직을 지원할 수있다.본부 국장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공관 차석,본부 심의관,과장급 등으로 연쇄적으로 이어진다.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지난 10월말부터 빈자리를 공지한 뒤 4순위까지지원희망을 받았다”면서 “부서에 따라 경쟁률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물론 구체적인 응모현황은 비공개다.그러나 직원들 사이엔 ‘비공식 응모현황’과 함께 “K국장이 어디를 지원했는데 뒤늦게 모국장이 나서 불안해 한다”는 등의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중동국장,구주국장직에 각각 10여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아·중동국장직에 18명의 간부들이 응모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보직의 경쟁률도 최소 2,3대 1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뉴욕에 체류중인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이 22일 귀국하는 대로 보직마다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한뒤 경력 등을 바탕으로 인사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최종선발자를 가릴 예정이다. 새 제도가 외교부의 기대대로 인사의 객관화 및 외교력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낙하산

    과거 국군의 날에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정확히 목표 지점에 떨어지는 기술에 감탄도 많이 했다.요즘도 TV에서는 낙하산을 자주 볼수 있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계기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이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낙하산’은 국내에도 여전하다.대표적인 공기업인 13개정부투자기관의 사장들은 대부분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 13명의 사장중 내부 출신은 2명뿐이고 대부분은 정치인과군 출신이다.물론 내부 출신은 좋고,외부 출신은 나쁘다는단순한 2분법적인 발상도 문제이기는 하다. 특히 올들어 임명된 사장중에는 군 출신이 많은 점이 이채롭다.역시 낙하산은 군 출신이 전문(?)이라 그런 것인지,아니면 군에서 익힌 조직 장악력을 바탕으로 개혁이 부진한 공기업을 확 바꾸라는 깊은(?) 뜻이 담겨서 그런지는모르겠다.최근 한국토지공사 사장에 내정된 김진호 전 합참의장을 비롯해 군 출신은 4명이다.한국석유공사 사장은이수용 전 해군참모총장,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오점록 전병무청장,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은 박춘택 전 공군 참모총장이다. 낙하산이라고 다 문제시하는 것도 무리라는 생각이다.실제로 낙하산 출신의 어떤 정부투자기관 사장은 개혁을 잘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내부출신 사장의 경우 그동안의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봐줄 사람이 많아 개혁을 제대로할 수 없는 한계도 적지 않다. 외부인사들은 그런 면에서개혁을 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해당 기업의 사정을 어느 정도 아는 전문가라는 전제조건은 충족돼야 하지 않을까.그렇지 않으면 ‘선 무당이 사람 잡는꼴’이 될 수도 있고 업무파악에 아까운 시간만 허비할 수도있다. 낙하산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지난해 정치인 출신 모(某) 정부투자기관의 사장은 “나는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게 아니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다”고 농담조로 말하기도 했다.또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인 지난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늪지대에는 낙하산이 필요하다.” 물론 늪지대에 들어가려면 낙하산이 좋은 방법중의 하나도 되겠지만 요즘 인사를 보면늪도 아닌 평평하고 기름진 좋은 땅에도 낙하산이 줄줄이내려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논공행상식이나 나눠먹기식으로 전문성과 거리가 있는 낙하산이 내려오는 게 공공부문 개혁이 부진하다고 국민들이느끼는 주요 요인중의 하나는 아닐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매체비평] 대한매일·연합뉴스의 진정한 독립

    대한매일과 연합뉴스 등 정부소유 언론의 변신이 구체화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의 정부소유 언론의 민영화 공약이임기말에 와서야 비로소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정부 대변지’라는 오명을 벗고 정론지로 재탄생하기 위해 대한매일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아들이기로 노사간 합의를 거쳤다. 지난달 대한매일은 상여금 500%삭감을 중심으로 1인당 전년대비 임금총액 30% 감소라는 파격적인 안을 통과시켰다.이어서 대한매일은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영화를위해 기존 주주들이 소유주식을 1주당 0.466주 비율로 줄이기로 결의했다.이에 따라 대한매일의 자본금은 544억원에서 254억원으로 줄었고 오는 12월 증자를 통해 민영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추세라면 대한매일은 정권의 기관지에서 당당한 민영 독립언론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그다음이다.대기업으로부터 독립을 당한’ 경향신문이나 문화일보는 언론시장에서 분명한 ‘자기 자리’를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독자들은 그 노력에 쉽게 부응하지 않는 듯하다.더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의 위축은독립언론의 재정적 기반구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그 신문이 그 신문’이라는 비판속에서 대한매일 특유의 차별화 전략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가 절체절명의 과제다.세계적인 신문독자 감소 추세속에 강력한 대안매체로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매체와의 경쟁도 부담스럽다.희생의 대가로 받아낸 고귀한 독립은 대한매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첫 출발점일 뿐이다.구독중단은 쉽고 독자확보는 어렵다.각고의 각오와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 한 대한매일의 변신은 성공을담보하지 못한다. 대한매일과 함께 관변언론으로 손꼽혀온 연합뉴스의 ‘독립운동’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지난달 8일 ‘연합뉴스사및 연합뉴스위원회법안’이 여야의원 55명의 서명으로 발의됐으며,이달말 경 법안 심사가 예상된다.연합뉴스는 국내유일의 종합정보통신사라는 점에서 단독법안 제정이라는 대우를 받았다.권력의 변환기 때마다 ‘낙하산 사장’임명으로 독립언론을 원천봉쇄당한 연합뉴스는 공익기구 성격인연합뉴스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로부터 독립을 꾀하고 있다.문제는 연합뉴스의 독립성을 담보할 연합뉴스위원회의 인적구성 부분이다.위원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비상임 명예직 이사 7인으로 구성된 이사회다.이사회 구성원중 3인은 국회의장이 추천한 자를,2인은 신문협회와 방송협회 각각의 대표를 대통령이 임명하고 나머지 2명은 대통령이 직접선임한다는 안이다.만약 이런 식으로 안이 확정된다면 연합뉴스는 정권으로부터 독립을 다시 위협받게 될지 모른다. 연합뉴스는 정치적 사안에 관한한 공정성 부분이 의혹을받아왔고 이런 불신을 떨쳐내기 위해 고심 끝에 연합뉴스사법안을 만들어낸 것이다.그렇다면 이사회에 가장 중요한 점은 파당성이 없는 신뢰받는 인사로 구성하는 것이다.대통령과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인사들은 일부이긴 하지만 퇴물 정치인이나 관변학자들로 채워져 사회적 반발을 가져온 경우가 종종 있었다. 연합뉴스의 독립성을 담보할 이사회 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지명하고 이사들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고려,신문사(중앙과 지방),방송사 대표 3인,기자협회 대표 1인,학계대표 2인,시민대표 등 9∼12명으로 구성하는 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정부소유 언론사의 민영화로 금년이 ‘언론개혁 원년’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 김창룡 인제대교수 언론정치학
  • 연합뉴스 소유구조개편 더딘 걸음

    ‘언론개혁’이 우리 사회의 현안으로 대두된 뒤 신문고시 부활,정기간행물법 개정 추진 등 제도개선과 함께 정부소유 언론사에 대한 민영화 요구도 거세다.지난 11일 대한매일은 임시주총에서 감자 결의를 통해 민영화의 첫 걸음을내디뎠다.반면 같은 정부소유 언론사인 연합뉴스는 아직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우리 눈’을 가진 공익 통신사의 필요성은 언론계 차원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유구조개편 추진 경과=80년 언론통폐합의 산물로 등장한 연합뉴스는 공정보도의 관건으로 소유구조문제가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외관상 국내언론사들의 회원제 통신사 형태를 띠고 있으나 정부가 대주주인 KBS·MBC의 지분을 통해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97년 연합뉴스 노조는 회사발전위원회를 구성,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모델로 삼은 ‘통신언론진흥회법안’을 마련해 98·99년 잇따라 국회에 입법청원을 했으나 당국과 정치권의 무성의로 불발에 그쳤다.그러다 지난해 가을 노조가 ‘낙하산 사장’으로 부임한 김근 현 사장의 부임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다시 부상됐다.이를 계기로 연합뉴스 노사는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여 ‘연합뉴스법’ 제정을 통한 공영화 방안으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독립성보장 △공익성 강화 △재정 안정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은 “편집의 자유와 독립은 보장되며 누구든지 편집에 관해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문화하고 있다. 언론학자·법률가·시민단체 대표·언론인 등 관계자들의자문과 토론을 거친 법률안에 대해 여야 의원 55명이 1차로 서명했으며,이들은 지난달 8일 ‘연합뉴스사 및 연합뉴스위원회법’을 국회에 발의했는데 아직은 통과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현재 연합뉴스측은 법안의 통과를 위해 실무추진 상근팀을 구성,대외협력·홍보에 나서고 있다.상근팀의 정일용 논설위원은 “10월말경 예산안 심사가 끝난 후 연합뉴스사법안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이 무렵부터는회사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법안통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문광위 간사를맡고있는 고흥길 의원측도 “여야 간사간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이 문제를 상정,법안심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법의 논쟁점=연합뉴스의 독립·공정성 확보를골자로 한 이 법안은 7인의 이사로 구성된 연합뉴스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 연합뉴스 이사 추전과 예·결산 승인권을 부여함으로써 인사권의 독립과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또 정부가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대한 연간구독료 일괄계약을 연합뉴스측과 체결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담고 있다.이는 연합뉴스측이 프랑스의 ‘AFP법’을 모델로 한 것으로 재정안정을 위한 방편이다.소유구조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부칙3조에서 정부가 MBC·KBS 소유주식을 공익기구 성격인 연합뉴스위원회에 이전,연합뉴스위가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을 법정신에 담고 있다. 한편 법안의 전체적인 취지에 대해서는 큰 반대가 없으나‘구독료 일괄계약’조항과 관련,언론계 일각에서 “연합뉴스가 다시 정부에 기대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연합뉴스위 구성문제를 놓고자칫 정파적 이해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에 대해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는 “세계적으로 ‘1국 1통신사 체제’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는 국력을 상징하고 있다”며 “공익성을 전제로 연합뉴스에 대해 국가차원의 재정지원을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매일 민영화 언론발전 전기

    대한매일신보사와 한국언론재단이 13일 서울 프레스센터기자회견장에서 마련한 ‘대한매일 민영화방안 공청회’는세시간동안 진지하게 진행됐다. 황병선 대한매일 제작이사의 발제가 끝난 뒤 벌어진 성유보 신문개혁국민행동 본부장 겸 민언련 이사장 등의 토론을 요약한다. ◆방정배 성균관대 교수=신문은 소유·경영·편집의 3가지줄기가 모두 건전해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는 기사에만 관심을 가졌지 경영에는 무관심했다.‘우군매체’를 계속 두기위해 민영화를 꺼리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 민영화 과정을 정부 영향력에서 대기업 영향력으로 지배주주만 바뀌는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공기업매각방식은 가장 간단한 모델이지만 신문 특성을 고려하면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대한매일 민영화는 세제,공정거래감시 등 거시적인국가 신문정책의 변화속에서 모색돼야 한다.기존 한국언론시장에서 작은 신문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성유보 본부장=대한매일·연합뉴스 등 정부소유 언론의민영화는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결단이 핵심 관건이다.정부가 지배하고 통제하는 언론은 정부로서도 더이상득이 되지 않고 손해를 볼 뿐이다. 요즘 대한매일 기사가많이 달라졌다. 특색있는 기사,개혁관련 등 공감받는 기사들이 많다. 그러나 정부의 의중을 반영하는 신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 정부는 민주화와 개혁의 과제라는 측면에서 ‘제살을도려내는’ 언론개혁의 모범을 보여야 설득력을 얻을 수있다.그간 시민단체가 민영화를 자신있게 주장하지 못한이유는 자칫 또다른 1인 지배 주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따라서 민영화를 안하면 안했지 재정경제부가 주장하는 공개매각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많은 사람들이 민영화 이후 대한매일의 생존을 걱정하는데대한매일 임직원과 노조가 일치단결해서도 생존하지 못한다면,그것은 사회가 잘못된 것이다.자유경쟁 체제에서 체질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끌어내도록 기대를 해야지 미래에대한 불안으로 우산을 덮어 씌우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류한호 광주대 교수=이 자리에참석한 발제자,토론자,방청자 모두 생각이 일치하는 것 같다.대선 공약이니 만큼진작 성취됐어야 하는데 너무 늦었다.집권당 쪽에서 공약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정부 당국은 민영화 과정을 정치적 논리보다는 산업논리와 경제적 논리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먼저 정부로서 어쩔수 없는 손실분을 어떻게 극소화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오래 갖고 있어봐야 부담만 늘어난다.대한매일의 자구노력,여·야의 긍정적 태도 등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연내에 민영화를 마무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기업 참여는 위험한 측면도 있지만 안정된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자금이 경영에 효율성을 가져올수도 있다. 그러나 편집권에 관여해서는 안되며,종업원 지주제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경영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인쇄시설 등을 매입해 임대하는 방식을 제안한다.관제독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반면 자생독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은 편집방향의 미래와 관련해희망적이라고 본다.현시점에서 정부가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김영욱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미래를 확고하게 보장하고,누구에게나 만족할 만한 해결방안은 없다.대한매일임직원, 정부, 대주주 등 주체들은 모두 손해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누구에게 얼마만큼 부담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이익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 추진해야한다.또 국민에게 어떤 이익과 손해를 주고,한국언론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도 고려해야 한다.이런 점에서 몇가지사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공개매각을 했을 때 더 좋은 구매자가 나타날 지 의문이다.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조건은 더 악화되고,조직원들의 의욕도 떨어져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책이 실현되지않을 수 있다.또 구매자가 나타나더라도 더 좋은 소유주가된다는 보장은 없다. 대한매일이 추진하는 소유구조는 직원들이 대주주인 동시에 공공의 감독을 받는 복합적인 형태인데 이런 시도 자체가 다양한 소유구조를 요구하는 언론시장에 실험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 민영화를 위해 대한매일 구성원들이 어느 정도까지의 고통과 위험을 감수할각오를 갖고있는지 또 지면개혁 등 자생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길 바란다. ◆김용백 전국언론노조 사무처장=지금까지 정부는 억지춘향식으로 끌려왔는데 대한매일의 감자 후 유상증자안에 대한 컨설팅결과가 나온 이상 책임있고 신속하게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 언론노조 입장에서는 신문의 정체성과 생존권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대한매일 민영화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낙하산 인사 등을 통해 공정성을 저해함으로써 대한매일을정권의 홍보기구로 전락시켜 정체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민영화는 신문 정체성을 회복하는 핵심이다. 또 방만한 경영과 누적적자로 국고를 축낸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물론 구성원들의 책임도 없지 않으나 노조설립 이후민영화를 꾸준히 제기하는 등 자기반성의 과정을 감안해볼 때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구노력의 효과는 떨어지고 주식실질가치는 떨어질 것이므로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구성원들도과거 안이한 구조 아래서의 관행적인 생활방식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황병선 이사=민영화에 대한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그동안 내부적으로 정부 실무진과 의견을 조절해 왔고,오늘 이 자리는 실시 시기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는자리이다.대한매일은 민영화 과정에서 ‘클린 머니’의 유입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민영화 이후 생존을 위해서는공공부문 특화로 공직자,학계·전문가 그룹 등 충성도 높은 독자 40만명을 확보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민영화를통해 내부 구성원들이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경영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정부 인사행정 일원화를”

    한국의 인사행정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원화된 인사행정 기능을 일원화하고,지역편중인사 낙하산인사 등 잘못된 인사권 행사시 이를 시정하기 위한 소청심사제도가 보다 강화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인사행정학회 주최의 ‘인사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과 인사행정학의 발전방향’에서 김판석(金判錫·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의 인사행정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우선 현재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로 이원화된 인사행정기능을 제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사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처간의원활한 협의와 책임성 확보를 위해 정책개발과 개혁추진의책임과 기능을 분명하게 정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실제로 인사행정과 정책을 추진하는 데 두 기관이 이견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 기능을 어떠한 방법으로 재정리하느냐가 앞으로 주요 쟁점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교수는 향후 인사기관의 역할로 ▲효율적인 인사관리 조직 ▲공무원을위한 지원 조직 ▲각종 대내외 환경변화를 관리하는 조직 ▲주요 의사결정에 관리자로 참여하며 인적자원 전략 수립·운영의 조직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인력관리를 위해 인사기능에 관한의사결정권한을 기관에 위임하거나 인사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일부부처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총무과 인사계수준에서 인사관리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인력관리를 담당하는 과(課) 규모로 발전시키고,전체적으로 인적자원전문가또는 인적자원관리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인사행정보다 여러차원에서 앞서가는 기업 분야의 인사관리기법을 활용하고 정부와 민간분야,시민사회가 인사정책의 공동체로 협력·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전윤철예산처 취임한돌

    추진력이 강해 ‘전틀러’로 불리는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 장관이 7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전 장관은 3년 5개월간의 공정거래위원장을 마치고 지난해 8월 예산처장관으로 옮겨 공공부문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 전 장관은 ‘악역(惡役)’을 굳이 피하려고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공정거래위원장 시절에는 재벌개혁으로 재벌들로부터 ‘싫은소리’를 들었다.예산처 장관이 된 뒤에는 공공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공공부문 종사자들로부터 ‘원성’을 들을 정도다. 전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개혁과 예산의 연계를 강화하고감사원과의 공조체제를 확립하는 등으로 공공부문 개혁을추진하고 있다.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해야 하는 219개의 대상기관이 모두 올 초까지 퇴직금 누진제를 없앤 것도 예산과 개혁을 연계하는 정책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취임 이후 포항제철과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한국종합화학 등 3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지난해까지 끝냈다.이에 따라 모(母)기업 기준으로 민영화를 해야하는 11개 공기업중 6개사가 지난해까지 민영화됐다.전 장관의 추진력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대목으로 처음으로 공기업 사장 해임건의를 한 게 꼽힌다.지난 6월 경영실적이 부진한 박문수(朴文洙) 전 광업진흥공사 사장의 해임을 건의,공기업 책임경영체제 확립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 83년말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경영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공기업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할 수 있도록 됐지만 그동안 이 눈치,저 눈치 보는탓에 해임건의라는 ‘칼’을 빼든 장관은 없었다. 또 과거정부 때에도 기업과 국민에게 부담이 되는 준조세정비를 시도했으나 실패했지만 전 장관은 농지전용부담금등 11개 부담금 정비방안을 확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본다면 공공개혁은 나름대로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하지만 아직도 공기업의 방만경영은 여전하고 낙하산 인사시비도 그치지 않고 있다.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 개선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전 장관은 6일 “앞으로는 전자정부 구현과 민생개혁 등 소프트웨어 개혁을 포함한 상시(常時)개혁체제를 구축해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한매일’ 민영화 향후 일정

    대한매일 노사가 제시한 ‘감자(減資) 후 유상증자’방안이5일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대한매일의 민영화 작업이급류를 타게 됐다.대한매일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쯤 독립언론으로 새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매일 노사가 제시한 소유구조 개편방안] 현재 대한매일의 자본금은 총544억원.재정경제부 49.98%,KBS 13.3%,포항제철 36.7%다. 대한매일 노사는 자본금을 53.1% 감자한 뒤 100.5%를 다시증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대한매일이 최근 자체적으로 외부 기관에 의뢰한 가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산정됐다.당시 자산가치는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주가 4,688원으로 나왔고,수익가치는 0원으로 계산됐다. 국유재산법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상대가치를 감안해 실질가치를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상장된 중앙종합일간지가없기 때문에 상대가치는 산정할 수 없다.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대1로 반영해 주식 가치는 2,344원으로 나왔다.일반기업을 상장할 때는 공모가격 산정기준으로 자산가치에 비해 수익가치를 3대2 비율로 높게 반영한다.이 경우 주당 1,875원이 나오고 62.5% 감자가 요구된다.그러나 보수적으로 평가해 1대1로 반영한 것이다.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의 실질 가치가 2,344원이니 53.1% 감자해야 실질가치와 액면가가 일치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후 100.5%(256억원)를 증자해야 증자 총지분이 50.1%로과반수를 넘어,정부의 낙하산식 인사가 불가능해진다.기존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대한매일은 다양한 주주 구성을 위해 외부 건전자본을 최대한 유치하는 한편 사원들도 주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정부가 제3의 기관에 의뢰할 실질 가치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감·증자 비율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 [향후 일정] 주식 가치 실사 작업은 다음주초 시작돼,2∼3주 정도 시일이 걸린다.이달말쯤 나올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감자 비율을 결정하면 2주일간의 주주총회 소집공고기간을 거쳐 8월 15∼20일쯤 감자가 단행될 전망이다. 감자가 이뤄지면 즉시 채권자 보호를 위한 1개월간의 공지를 거쳐 9월 하순부터는 이사회결의로 증자가 가능하다.기존주주에게 우선 배정권이 있으나 정부가 신문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소유구조 개편 취지에 비춰볼 때 정부나 KBS는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신규 주주를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감자 비율이 결정돼 주총 소집공고가 나간 뒤부터 건전한 외부자본이나 사원들의 증자 참여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주주 확보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증자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도 있으나 늦어도 10월중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감·증자 후 정부 잔여 지분에 대해 매각하거나 공익재단을 설립해 출연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정부가 대한매일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민영화의 취지를 한껏 살리기 위해서는정부가 잔여지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포기하는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한편 대한매일은 독립언론에 걸맞은 지면 및 경영 개선 방안을 강구중이다.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 의견] 김택환 언론학박사는 “대한매일의 독립언론을위한 노력이 뒤늦게나마 빛을 보게 돼 다행”이라면서 “새 언론으로 재탄생토록 노사,정부 모두가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상 한양대 교수는 “국내 신문은 매체수는 많지만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영화된 대한매일은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는 신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대한매일이 어떤 성격의 신문이 될지는 내부구성원들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기존 신문이 하지 못한 것을 지면에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신문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욱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가 개편되더라도 기존 신문처럼 개인자본에 예속되는 것은 별 다른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 사회 모든 세력의 이해관계를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공공 언론으로 가는 것도 한 방안”이라면서 “공영 언론을 지향한다면 이를 정관 등에 명시,성격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대한매일이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충분한 조건을 제공해야 하며,대한매일은 경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혁기자 jhkm@
  • [사설] 공기업 상시개혁 계기로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가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박문수(朴文洙)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의 해임을 정부에 건의한 것은 비효율적인 공기업의 본보기 문책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공기업 사장이 경영 부실로 해임 위기에 처한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박사장 개인적으로는 딱한 일이다.그러나 이번 결정은 공기업 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볼때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그동안 방만한 경영으로 지지부진한 공공부분 개혁이 마침내 경영실적이란 객관적 기준에따라 추진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이번 조치가 공기업 상시개혁을 위한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일반기업과금융권까지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의 몸무림을 치는 상황에서 공기업이 ‘철밥통’의 영역으로 남는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정부는 1984년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에 따라공기업 경영평가를 하면서 투자기관의 자율성은 보장하되실적이 나쁠 경우 책임을 지도록 했지만 이 원칙은 유명무실했다.그래서 공기업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전문 경영인의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공기업 경영혁신의 핵심이 책임경영체제를 확보하는 데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경영진이제대로 들어서야 개혁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법이다. 경영능력이 없는 공기업 사장은 임기에 관계없이 책임을물어 해임하는 원칙을 관행화하기 바란다.그래야 비전문가가 공기업 경영을 맡겠다고 나서지 않게 된다.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공기업 책임경영 풍토가 조성되려면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번 실적평가 결과를 보면 평가 대상13개 기관 직원들간의 성과급이 차이가 나지 않아 아쉽다. 공기업도 경영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별화해야 성취동기가 유발된다는 점을 정책당국은 명심하기 바란다.
  • [관가 돋보기] 공기업 개혁 전윤철 예산처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추진력이 뛰어난 대표적 관료로 꼽힌다.현 정부들어 현직기준의 최장수장관은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이지만 현 정부 출범 전부터 장관(급)에 올랐던 실질적 최장수 장관은 전 장관이다.그는김영삼(金泳三)정부 말기인 97년3월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에 올랐다.3년5개월간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뒤 지난해 8월 예산처장관에 임명됐다.외견상 잘나가는 것 같지만나름의 고민은 있는 것 같다.전 장관의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심층분석해본다. ■전틀러? 예산처 장관에 취임한 뒤 공공부문 개혁을 밀어붙여 나름대로 성공이라는 평도 듣고있다.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공공금융기관 등 모두 256개 공공기관의 퇴직금누진제를 없앴다.과거에도 시도는 했지만 실패했던 준조세 정비도 강력히 추진해 국민들에게 부담을주는 11개 부담금도 지난해 말 정비했다.공기업 민영화도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공공부문개혁이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을 받게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그는 공정거래위원장 시절에는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요구권) 제도를 도입했고 계열사간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재도입하는 등 재벌개혁을 밀어붙였다.한때 다혈질이라고 해서 ‘전핏대’로 불렸지만 요즘은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전틀러’로 불린다.전 장관의 이런 스타일과 관련,앞뒤를 가리지 않고 너무 밀어붙이려고만 한다는 비판도 없지않다. ■원칙주의자 전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 고향에 있는 한국종합화학을 청산키로 했다.부실한 공기업을 정리하기로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박문수(朴文洙)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을 해임건의키로 한 것도 될수 있으면 원칙을 지키려는 스타일을알수 있는 대목이다. 83년말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이제정된 이후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공기업 사장을 해임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실적이 좋지않은 공기업 사장의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공언(公言)해왔다.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전 장관은 20일 “박 사장이 잘한 것도 많다”면서 “하지만 광업진흥공사의 실적이 나빠 해임을 건의하게 된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는 “(박 사장 해임건의를 한 이후)어젯밤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면서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할말은 한다 “반드시 추진해야하는 과제를 하기 위해법안을 제출하면 내용이 변질되거나 국회에 묶여있기 일쑤다.또 당정협의에서 결정되면 변함없이 추진돼야 하는데현실은 그렇지 못해 여당의원 설득에 더 애를 먹는다.”지난해 말 민주당과의 당정협의때 전 장관이 한 얘기다. 그는 지난 4월의 당정협의 때는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공기업 사장에 선임하기 위해 인력풀제를 강화하겠다”면서 간접적으로 낙하산 인사가 없도록 협조해줄것을 요청했다. 현 정부(정권)에는 ‘악역(惡役)’을 맡으려는 정치인과장관 등 고위층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악역을 맡는 것을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하지만 전 장관은 원칙에 맞는일이라면 악역을 굳이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안 법무 거짓말 의혹 공방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장관의 ‘충성 다짐 문건’을 둘러싸고 ‘거짓말 공방’으로 이어지자 여권이 22일 즉각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사태수습에 부심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안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이틀째 거세게 몰아붙였다. ■묘수찾기 부심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계속 불거지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언론이 너무 몰아붙인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진위파악에 나선 게 그것이다.송자(宋梓) 전 교육부장관 사퇴 파동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안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여권 관계자들이 하나같이입을 닫고 있다.취임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인사권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모든사실을 알고 있으며 아직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말해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당의 고위관계자도“안 장관의 경질 여부를 놓고 이러저러한 의견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난처한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만약 안 장관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 ‘도덕성’을 가장 우선시하는 국민의 정부에서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경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여야 공방 여권은 일단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이다.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길게 끌 사안이 아니다.해프닝성이 강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야당은 취임 하루도 안된 장관을 진위파악의 과정도 없이해임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실제 취임사는 메모와 다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전용학(田溶鶴)대변인 역시 “안 장관은 취임일인 21일 오후 4시30분 과천 사무실에서 취임사를 준비한 뒤 5시20분쯤 취임식에 참석했고 메모가 기자실 팩스로 전송된 것은 6시30분이 넘었다”며 “안 장관은 문건을 본 적도,변호사 사무실에 들른 적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문제의 문건을 향후 검찰 인사나 ‘사정정국’과 연계시키는 등 사안을 확대재생산하려는 기세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장관은 ‘낙하산 인사’이고 검찰총장은야당의 탄핵을 받았는데,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공정한 인사를 하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사정기관 수장을 특정지역 출신들로 포진시킨 것은 대대적 사정을통한 ‘야당말살’ 음모가 담겨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 [김삼웅 칼럼] 민주당 위기의 본질

    집권당인 새천년민주당이 심한 난조(亂調)를 보이고 있다. 위기라는 분석도 따른다.집권당의 난조나 위기는 곧바로 국정과 연계되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사가 된다. 당명에 새천년이란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명분으로 한국 야당사상 최초의 집권당이된 국민회의를 해체하고 출범한 정당이 민주당이다.정통 민주세력과 건강한 보수세력이 결합하여 창당한 정당이라고선전했다. 민주당의 위기현상을 네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다. 첫째는 지도부와 간부들이 너무 빨리 기득권층에 편입되었다는 점이다.한마디로 권력의 맛에 도취하여 야당시절,민주화운동 시절의 정체성을 잃고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에 소홀함으로써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상실해가고 있다.둘째는 외부환경이다.IMF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빚어진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등 전반적인 경제의 악화가 집권당 책임으로 나타나고 민심이반 현상을 가져왔다.여기에 정부의 4대개혁과 구조조정으로 피해를 본 많은 사람이 집권당에 원성을 보내거나 반대진영으로 돌아섰다. 셋째는거대야당의 저항이다. 원내 다수석을 차지한 거대야당에 발목이 잡혀 개혁입법과 민생법안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하는 무기력증을 보였다.이에따라 집권당의 권위와 신뢰가 크게 실추되었다. 넷째는 족벌신문의 무차별적 비판이다. 신문시장의 70%를장악한 몇개 족벌신문이 사사건건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항우장사라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국민은 언론을 통해 정당활동과 정치인을 접하게 된다.언론매체가 매사를 부정적으로 전하면 그렇게 인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원내에서는 거대 야당에 끌려다니고 원외에서는 족벌신문에 만신창이가 된 정당이 지지율이 떨어지고 지탄받는 것은 당연하다.이렇게 복합적인 요인이 얽히고설키고 작용과 반작용을 일으켜 집권당 지지율이 야당에 뒤지는 참담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집권당의 위기론으로 몇가지를 들었지만 압축하면 내부요인과 외부요인으로 요약된다. 한마디로 민주당에서 활력을 찾기 어렵다.정상에 오른 알피니스트처럼,긴 항해 끝에 포구에 이른 마도로스처럼 안일과 나태에 빠져 야당시절의 패기와 신선미와 목표의식이 없어졌다. 여전히 총재인 대통령의 지침에나 기대하고 골프장이나 전전할 뿐 민생과 국가적 아젠다에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지않는다.개혁에 대한 열정은커녕 ‘개혁피로증’ 따위로 개혁에 헛발질이나 한다.새천년을 이끌어갈 비전이 있을 리없다. 민주당은 족벌신문의 불공정보도에 ‘개탄’하면서도 이를시정할 용기도 의욕도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 고문을 제외하고는 왜곡언론과 맞서려는 지도자가 없다.오히려 밉보일까 굽실대고 세무조사와 신문고시의 생트집에도 침묵한다. 언론개혁을 철저히 외면한다.민주당 정부는 수구세력에 둘러싸인 소수정권이다.그중에서도 족벌신문에 포위된 상태다.족벌신문은 수구세력의 상징으로 정부의 개혁정책에 피해의식을 갖고 저항하는 집단이다.그래서 정부와 여당의 개혁과 대북정책에 비판의 한계를 넘어 감정과 적개심에서 질타한다. 남북화해는 ‘퍼준다’고 매도하고 재벌개혁은 좌경으로,교육개혁은 공교육붕괴로,인사정책은 낙하산으로 몰아친다. 지방선거에서 이기면 싹쓸이라고 비난하고 지면 민심이 떠났다고 비아냥댄다.서영훈 대표와 같은 깨끗한 이미지의 지도자는 장악력이 없다고 무능으로 매질하고 김중권 대표의강력한 여당론이 나오면 독선독주한다고 질책이다.찍해도죽이고 짹해도 죽인다.그래도 한마디도 못하는 집권당이다. “만약 시의(時宜)를 알지 못하고 실공(實功)에 힘쓰지 않는다면 비록 재앙을 보고 두려워하는 마음만은 지극하다 하더라도 정치의 효과는 끝내 아득할 것이니 민생을 어찌 보전하며 하늘이 노함을 어찌 감당할 터인가?” 율곡 선생의‘만언봉사(萬言封事)’는 오늘의 집권당을 두고 한 말이아닐까 싶다. 김삼웅 주필 kimsu@
  • 예산처 ‘왜 우리가 욕먹나’ 한숨

    기획예산처가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답답해하고 있다.최근에도 정치인 출신 등의 임명 관행이 여전하지만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사장 임명에 예산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하지만 공공부문 개혁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0일 “공기업 사장을 선임할 때 예산처는 주무부처를 통해 인사에 관한 소식을 귀동냥하는실정”이라며 “하지만 ‘낙하산 인사’에 예산처가 책임이 많은 것처럼 보여 답답하다”고 말했다. 예산처의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은 한국전력 등 정부투자기관 13개,한국통신 등 정부출자기관 7개다.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를 2∼3명 주무부처 장관에게 추천한다.주무부처 장관이 이중 한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식이다. 정부출자기관 중 민영화 대상인 한통·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장추천위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임명한다.다른 출자기관인 한국감정원은 상법상 주주총회에서사장을 뽑게 돼 있다.지역난방공사는 주총의결을 거쳐 산업자원부장관의 임명으로,대한주택보증은 건설교통부장관의 승인으로 사장 선임이끝난다. 공기업 사장 선임에 예산처가 직접 개입할 여지는 없는셈이다.공기업의 자회사나 공단 등 정부 산하기관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예산처는 사장 선임에는 영향력이 별로 없지만 실적이 나쁜 정부투자기관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는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은 10일 한나라당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 비난에 대해 국민의 정부 3년과 한나라당이 정권을 담당했던 최근 20년간의 공기업 운용 실태와 인사 현황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극히 일부 정치권 출신 사장 임명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겠으나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에충실할 수 있는 최소한에 지나지 않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여야 개혁 성향 중진과 과거 민주화운동을 이끌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화해와 전진포럼’이 오는 17일 공식 창립대회를 앞두고 세 확산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김근태(金槿泰) 정대철(鄭大哲)의원,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이 발기한포럼에는 10일 현재 민주당에서 초·재선을 중심으로 최소 16명,한나라당에서도 10여명이 추가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3여 지도부의 골프 파문 이후 자택에 칩거하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10일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 프로암대회에서 박세리 선수와 라운딩을 했다.김 명예총재측은 여야 의원들이 골프 모임을 잇따라 취소하는 등 정가에 ‘골프 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임을의식한 듯 “오래 전에 일정이 잡힌 것이고 국제대회인 만큼 취소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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