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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통위원 선정 문제 많다

    거시경제정책의 한축인 금융통화위원회가 선출방식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태의연하게 운용되고 있어 근본적인 인식전환과 체질개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통위원은 각계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있으나 정부가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쥐락펴락해 ‘퇴임관료 자리보전용’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다.특히 최근 단행된 금통위원 인선에서 친(親)정부인사와 비전문가가 대거포진돼 통화정책의 생명인 ‘선제성’과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우리가 추천한 금통위원이 누구라구요?”. 금통위원 추천권을 갖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9일 청와대가 새 금통위원을 발표하기 불과 몇시간전에 자신들의 추천인사가 김태동(金泰東) 성균관대 교수라는 사실을 알았다.청와대측은 “발표전날 박용성 상의회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안됐다.”고 해명했지만 궁색하다. 다른 추천기관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심지어 어떤추천기관의 고위관계자는 금통위원 인선이 임박해 추천의중을 묻자 “우리가 추천한 금통위원의 임기가 벌써 다 끝났나요?”라고 되묻기까지 했다.그는 “무늬만 추천기관이지,발표 하루이틀전에 일방적으로 이름만 통보받는다.”고 털어놓았다. ♤ 퇴임관료 자리보전용 변질. 한은 노조는 “정책당국·중앙은행·금융시장·기업현장등 각계 전문가를 포진시킨다는 당초 취지는 사라지고 정부입김만 남게 됐다.”며 ‘낙하산 금통위원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은행연합회 추천 몫으로 새 금통위원에 내정된 김병일(金炳日) 전 기획예산처 차관은 얼마전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입각한 장승우(張丞玗) 전 금통위원의 후임.노조는 “전문가적 자질보다 장관 받고 차관 내보낸 딜의 성격이 짙다.”고 반발했다. 김태동 교수도 학계대표라고는 하지만 현 정권 초기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가 보수세력의 저항에 부딪혀 중도낙마했던 인물.이 바람에 능력과 무관하게 “DJ(김대중 대통령)가 막판에 챙겨줬다.”는 불명예스런 얘기를 듣고 있다. ♤통화정책 독립성 흔들. 새 금통위원 인선으로 정부쪽 인사는 4명(남궁훈·강영주·김병일·김태동)으로늘어났다. 최운열(崔雲烈) 새 금통위원도 친 정부인사로 분류된다. 물론 전·현 금통위원들은 “일단 금통위에 들어오고 나면내 자신이 어느쪽 추천이라는 것은 잊게 된다.”고 강변한다.하지만 한은 집행부는 재작년 9월 콜금리를 올리려 했다가 밤사이 정부쪽 로비로 안건이 부결됐던 ‘악몽’을 잊지 못한다.한 관계자는 “어느쪽 사람이 됐든 최소한 전문가적 자질은 있어야하는데 모 금통위원은 콜시장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은 적도 있다.”며 일부 금통위원의 ‘함량미달’을 꼬집었다. ♤ 외국은 어떻게 하나.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은 특별한 추천절차없이 ‘통화·재정 및 경제분야에 종사하거나 전문적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자격요건만 규정하고 있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경제전문가 2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현행 추천제는 유지하되 잘못된 운용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천기관들의 적극적인 권리행사도 아쉽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권에 인사 회오리

    금융권이 인사태풍으로 크게 술렁이고 있다.신임 조흥은행장에 40대 내부인사인 홍석주(洪錫柱·49) 상무가 전격발탁돼 충격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관치(官治)에 ‘낙하산’ 시비 등 파열음도 적지 않아 후유증이 예고된다. ◆조흥은행,‘절반의 승리’=지난 11일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초상집 분위기였던 조흥은행은 이날 저녁부터 나돌았던 ‘내부인사 승진설’이 현실로 나타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지난 83년 송기태(宋基台) 행장 이래 20년째 ‘외압’에 맞서 내부행장을 배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홍 행장 내정자를 지난해 부장에서 상무로 파격발탁했던 사람은 바로 위 행장.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된 위 행장과 ‘환상의 콤비’를 이룰 것으로보인다.더욱이 재무기획 담당으로 정부지분 민영화작업을이끌어온 실무자인데다 해외IR(기업설명회)때마다 위 행장을 수행해 외국 기관투자가들에게도 평이 좋다.당초 정부는 외부인사를 행장에 발탁하려 했으나 위 행장이 연임을포기하면서 내부인사 발탁을 강력히 요청했고,관치 인사라는 여론 비등에 부담을 느껴 결국 포기했다는 관측이다.위 행장 교체의 명분을 찾기 위해 ‘젊은 40대’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외환은행,“우리도”=외환은행장에는 정기홍(鄭基鴻)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조흥은행의 ‘내부행장 배출성공’에 자극받은 외환 노조는 정 부원장의 입성을 결사 저지하겠다며 본점 로비에서연좌농성에 들어갔다.김경림(金璟林) 행장의 이사회 의장이동도 무산시켰다.김 행장은 당초 의장직에 내정됐으나이를 받아들일 경우 정부의 ‘밑그림’을 수용하는 꼴이된다며 노조가 결사반대했다. 정 부원장이 ‘낙하산 시비’에 막혀 외환은행 입성에 실패할 경우,박철(朴哲) 한은 부총재가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한은 주변에선 “이미 짜여진 판에 정부가 BOK(한은 영문이니셜)사람을 들러리로 끼워넣고 있다.”며 불쾌해하는 기색도 있다.절차상 29일로 예정된 주총까지 후임행장선출이 불가능해 다음달중에 임시주총을 열어 행장인선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한은 총재는?=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에는 박승(朴昇)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가 외신기자들에게 한은총재 적임자로 박 위원장을 꼽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고 있다.그러나 류시열(柳時烈)은행연합회장의 낙점을 점치는 관측도 적지 않다.국무회의 의결 등 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쯤에는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곳곳 인사파열음=22일로 예정된 국민은행의 감사 선출은 여전히 꼬인 상태.복수감사로 내정된 이순철(李淳哲) 금감원 부원장보가 금감원 잔류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전후사정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에게 1차적 책임이 있어보이지만 ‘수장(首長)은 자리를만들어주고 아랫사람은 당연하게 옮겨갔던’ 종전의 그릇된 풍토가 근본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그런가하면 한국기술평가 1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영진 이사를 사장으로 추천했으나 공동 대주주인 피치IBCA는 윤창현 현 사장을 추대했다.결국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장후보가 복수추천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
  • 인천공항 주총 돌연 연기

    11일 열릴 예정이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제3기 주주총회가이달 말로 돌연 연기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주총에서는 지난 5일 사장추천위원회가 단독 추천한 조우현(曺宇鉉) 전 건교부 차관의 사장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공항 안팎에서는 강동석 현 사장에 대한 배려와 조우현 내정자에 대한 ‘낙하산 인사설’을 무마하기 위한 ‘시간벌기’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국민은행 복수감사 추천 관련 김행장 낙하산인사 반발 부인

    복수감사 선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이 10일 “반발할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노(NO)했다.”며 낙하산인사에 대한 반발설을 부인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22일 주총을 앞두고 금융감독원 이순철부원장보와 이철주 현 감사를 복수감사로 추천했으나 전례없는 일인데다 낙하산인사에 대한 거부표시라는 해석이 붙여지면서 급기야 이 부원장보가 ‘금감원 잔류’를 선언하는 사태로 비화됐다. 김 행장은 “아직도 내 스타일을 모르느냐?”고 운을 뗀뒤 “낙하산인사가 못마땅했으면 처음부터 No라고 하지 뭐가 무서워 꼼수를 두겠느냐.”면서 “기자들이 잘 알지도못하면서 소설쓴다.”고 불쾌해했다.이 부원장보와는 서울대 상대 선후배 사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부원장보가 아니라 오히려 이철주감사 잔류에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역관측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김 행장은 “옛 국민과 주택은행의 통합작업이 한시가 급해 업무연속성상 통합마무리를 이 감사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라며 “1년뒤에는 단일감사제로 간다.”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이순철 금감원 부원장보 잔류선언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은행 임원으로 자리를옮겨 ‘낙하산 인사’란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 감사에 내정됐던 이순철(李淳哲) 금감원 부원장보가 7일 현직에 남겠다고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부원장보는 “단일감사가 아닌 복수감사로 추천된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고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과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에게 거부의 뜻을 분명하게 전했다. ”고 말했다.이 부원장보는 지난달 중순 국민은행으로부터 감사직을 제의받고 이를 수락했었다.이에 따라 국민은행감사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이 부원장보와 이철주(李哲柱) 현 감사를 함께 추천,오는 22일 주총에서 이들을 복수감사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이 부원장보의 잔류선언에 따라 금감위와 금감원 고위 관계자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후속인사 구도를 다 짜놓은마당이라 어떻게든 그를 설득시켜야 할 판이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측이 감독당국의 ‘낙하산식’ 감사추천에 반발,‘암수’를 쓴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미경기자
  • 산자부 ‘밀어내기 인사’ 강행

    산업자원부의 소속 외청들에 대한 일방적인 ‘밀어내기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정부대전청사 특허청과 중소기업청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제기하고 있는 ‘부당 인사’ 개선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어 심각한 인사 후유증마저 우려된다.특허청은 지난 4일 산자부에서 전출온 정모 국장의 별정 1급 채용심사안이 6일 중앙인사위원회를 통과함에따라 정 국장을 내주쯤 차장으로 발령할 예정이다.[본보 6일자 1·13면 참조] 공석인 특허청 심판장(국장급)에 산자부의 다른 국장을 임명할 움직임도 보였다.그러나 심판장의 경우 ‘4급 심판관으로 2년 이상 근무’ 등 법정조건이 필요해 다른 자리로 보내기 위해 전반적인 국장급 인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국장의 경우는 특허청 차장으로 내려오는 것이 이미 알려졌음에도 승진이 아닌 전출 형식을 갖춤으로써 ‘낙하산’ 비난을 피하려는 편법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청 역시 자리가 비는 중소기업정책국장 자리를 산자부 출신이 차지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청내 부이사관 과장들이 몇년째 국장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불만 요인으로 대두하고 있다. 한편 중기·특허청 직장협의회는 최근 ‘외청의 승진정거장 역할’ 타파와 전문 행정기관으로서의 위상 제고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산자부와 중앙인사위 등에 보내 개선을 촉구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은행감사는 금감원 밥그릇?

    은행 감사직은 금융감독원 밥그릇? 주총를 앞두고 임기가 끝나는 시중·지방은행의 상근 감사위원 5명이 모두 금감원 출신으로 교체돼 ‘낙하산’인사가재현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열린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서 상임감사에 이철주(李哲柱) 현 감사와 이순철(李淳哲) 금감원 부원장보가 내정됐다고 밝혔다.은행합병에 따라 감사를 1명으로줄이려고 했지만 금감원 출신이 내정되자 은행측에서도 1명을 재추천했다는 후문이다.이철주 감사는 전 한일은행 출신이다. 한미은행은 이성희(李盛熙) 금감원 총무국 인력개발실 국장을 상근감사로 내정했다.은행측은 전임 이병규(李炳圭)감사도 금감원 출신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 주총에서 금감원 출신인 강희문(姜喜文) 감사에 이어 문홍순(文弘淳) 금감원비은행검사2국장을 후임 감사로 선임했다. 지방은행도 마찬가지다.대구은행은 박영배(朴永培) 금감원총무국 국장조사역을 8일 주총때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금감원 은행검사2국장 출신인 김종수(金鍾洙)현 감사를 15일 주총에서 재선임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감사 자리가 자질보다는 출신에 얽매이는 경향이 짙다.”며 “최근 횡령·금품수수 등 은행권 사고가 늘어난 것은 감사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다른 관계자는 “감사직책이 금감원 등 금융당국에서 내려와 몇년간 머물다 가는 자리가 아니라 제대로 감독하는 자리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 조달청 1국2과·문화재청 2과 신설보직 내부승진 충원

    상급부처의 ‘밀어내기 하향식 인사’에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조달청과 문화재청이 조직개편에 따른 신설 보직을 내부 승진을 통해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조달청의 경우 지난 82년 4개 과에서 담당하던 비축관련 업무가 1개 과로 축소된 이후 20년만에 조직 기능이확대돼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전자정부 구현과 원자재 비축업무의 전문화 요구에 따라 기존 물자비축국이 물자정보국과 원자재수급계획관으로 세분화됐다.이에 따라 1국 2과가 신설돼 5국 20과 체제를 갖추게 됐고 직제개편과 결원에 따라국장급 1명,과장급 2명,서기관급 7명,사무관급 20명(9명은 기발령)등에 대한 승진 인사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물자정보국장에는 이공재 물자비축국장이 자리를 옮겼고신설되는 원자재수급계획관에는 지방청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돼 내부 후속 및 승진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IMF와 9·11 뉴욕 테러사태 이후 비축업무에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됐고전자정부 구현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인식된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업무의 전문화와 조직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다른 관계자는 “조달청의 경우 중앙부처와의 순환인사를 해옴으로써 ‘낙하산 시비’에서도 벗어나고 업무의 효율성을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역시 그동안 2국 7과 체제에서 2과가 신설돼 업무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더욱이 신설된 직제가 매장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을 다루는 것으로 외부인사가 맡을 수 없는 전문 업무라는 점에서내부 승진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낙하산 안착 ‘거수기’ 전락

    정부투자기관장과 정부산하기관장의 임명이 여전히 ‘낙하산 인사’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규정된 사장추천위원회의 활동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실련은 5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3월 이후 임명된 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 등 9개 정부투자기관장 및 한국공항공단,에너지관리공단 등 9개 산하기관장의 임명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사장추천위가 정부 부처나 정치권의 입김에따라 기관 내부에서 추천한 인사를 그대로 승인하는 기구로 전락했다.”면서 “특히 정부투자기관 이사회의 무성의로 민간위원의 사장추천위 참여가 봉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광업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석탄공사의 사장추천위원회에는 2명의 민간위원만 참여했다. 경실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개 투자기관 가운데 외부 의뢰를 통해 사장을 선발한 경우는 1곳도 없다.광업진흥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는 후보자인터뷰도 없이 기관장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사장후보 심사를 위해서는 최소 3∼4차례의 추천위 회의가 필요하지만 농수산물유통공사,석유공사,도로공사 등6개 기관은 1∼2차례의 회의를 통해 사장 추천을 마무리해 사전 내정설을 뒷받침했다. 9개 투자기관 가운데 사장추천위의 모든 회의를 완전히기록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주택공사,도로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무역투자진흥공사는 회의록을 전혀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실련은 기관장 추천제도의 개선을 위해 “순수 민간위원이 추천위에 과반수 이상 참여하고 회의록 작성과 사장선발 공모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부처의 훈령에 따라 기관장을 임명하는 정부산하기관의 기관장 임명은 객관성 확보가 더욱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실련 고계현(高桂玄) 정책실장은 “산하기관장은 근거법이 없어 주무부처 장관의 뜻대로 임명되고 있다.”면서“낙하산 인사에 대한 법적 통제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해당 부처로 하여금 공기업이나 산하기관 사장추천위가 제도의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유도해 나가는 한편 추천위 진행사항을 명문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대전청사 공무원들 “낙하산 너무해”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외청(外廳) 푸대접’ 불만이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대전청사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외청 푸대접’ 현상이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한 각종 인사 때마다 반복·관행화돼 있다며 상급기관의 인사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향후 인사구도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5일 대전청사의 6개 외청 직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산업자원부 소속인 특허청은 1급 이상 100%,국장급 90%를 외부인사가 차지하고 있고,중소기업청도 1급 이상은 50%,국장급은 92%가 외부인사로 채워져 있다. 외부인사는 중앙부처 출신이 대부분이다. 특히 인사 때마다 정무직(청장)과 국장급은 물론 중위직인 4∼5급에서도 상급기관의 입김이 깊이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세·산림·중소기업·특허·조달·통계청 등 대전청사6개 직장협의회는 최근 이같은 상황을 중시,‘낙하산 인사’를 더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문제는 이같은 공감대가 직장협의회 회원은 물론 일반직원및 간부들에게도 폭넓게 형성돼 있어 이 요구가 반영되지않을 경우 실력행사 등 강경대응이 우려된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최근 유영상 차장이 표준협회 상근부회장으로옮긴 특허청과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으로 내정된 중기청안영기 정책국장의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특허청 차장은 산자부 모 국장이 특허청으로 전출된 뒤 승진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여 ‘대전청사 푸대접’비난을 피하고 내부승진의 모양을 갖추기 위한 편법이라는 지적이다.중기청 역시 산자부에서 국장의 인선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직장협의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중앙부처의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는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면서 “공직사회에도자율성과 책임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잘못된 인사는 조직의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승기기자 skpark@
  • 인천공항 사장 조우현씨 추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대 사장 추천위원회는 공채에 응모한 11명 중 조우현(曺宇鉉) 전 건교부 차관을 정부에 단수 추천했다.사장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당연직으로 참여한강동석(姜東錫) 현 사장 등 5명의 심사위원이 채점한 결과,조 전 차관이 현격한 점수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조 전 차관은 오는 11일 공항공사 주주총회에서 제2대 사장으로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사 전부터 조 전 차관이 차기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돌아‘낙하산 인사’논란이 예상된다. 공사 노조는 “낙하산 인사는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조전 차관의 이력 등을 검토해 신임 사장으로 적합한 인물인지 따져보겠다.”고 말해 찬반 입장을 유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외청 ‘푸대접’ 실태·전망

    “중소기업청이 산업자원부의 낙하산 연습장인가.” “정부 외청은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행정기관이지 인사적체의 해소창구가 아니다.” 정부대전청사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요즘 상급기관의 낙하산 인사에 분노하는 공무원들의 비통한 소리를 쉽게 접할수 있다.수면밑에 잠복해 있던 불만들이 표면화되는 징후로 청사 주변에서는 이같은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직협 등 반발 사유=‘외청 푸대접론’은 개각 때마다되풀이된 관행적 인사 후유증이 돼 버렸다.최근 차관급 인사에서는 그나마 3명의 기관장이 영전 또는 승진했지만 결국 그 자리는 또다른 외부 인사들로 채워졌다.외청 직원들이 절망하는 것은 단순히 기관장 임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급기관이 직급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승진에 희망을 걸고 있는 직원들은 낙하산 인사로 인해사기저하와 함께 일에 대한 의욕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현황 및 푸대접 사례=대전청사 9개 외청 가운데 공직협이 밝힌6개 기관의 1월 말 현재 국장급 이상(청·차장 포함) 외부인사 비율은 65%이다.이중 정무직인 청장과 차장이 75%이고 국장급이 55%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중기청과특허청은 국장급에서 외부인사의 비율이 각각 92%와 90%에 이르고 있다.외청 푸대접론은 이뿐만이 아니다.행정자치부 소속인 정부기록보존소의 경우 지난달부터 소장(2∼3급)이 공석인 데도 한달간이나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있다. 더욱이 이곳은 지난 2000년에도 소장이 두 달간 임명되지 않아 업무에 차질을 빚은 바가 있어 내부에서는 ‘무시론’까지 제기된다. ◆낙하산 인사의 폐해=상급기관에서 국장급 한 명이 내려올 경우 외청은 평균 4명이 승진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산자부 소속 외청들은 그동안 공직협 등이 나서 상호간에 필요한 인사교류를 요구해 왔다.두번에 한번은 내부 승진을시켜달라는 것이지만 현재까지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또한 관련분야 경험이 전무한 인사가 내려올 경우 업무 파악 및 추진 과정에서 문제는 물론 정책 혼선도일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개청 이래 6년 동안 국장급 내부승진이 단 1명뿐인 기관은 중기청밖에 없을 것”이라면서“이번에는 내부 승진의 기대가 컸는데 이마저도 무너지게 됐다.”고 쓴소리를 했다. 공직협 관계자는 “내부 인재의 기용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히고 “비전을 갖지 못한 일부 직원들은 아예 타 부처로전출을 희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대전청사 공직협은 우선 인사행태의 시정과합리적인 제도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와 함께 또다시낙하산 인사가 단행된다면 공무원 신분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공동 대응하겠다는 행동 방향을 공식화한 상태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기관장들도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중기청의 경우 청장이 장관에게 직접 개선을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공직협 등의 반응에 일부 공직자는 곤혹스러움을감추지 못하고 있다.중간 간부인 Y씨는 “낙하산 인사의심각성은 인정한다.다만 외청의 경우 자회사나 산하단체등이 없어 상급기관의 도움없이는 인사 적체를 자체적으로해소할 방안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문은 상급기관이 외청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여부에 따라 전개방향이 달라질 것이다.전문 행정기관으로평가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산하기관으로만 보는지에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가 먼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한기평 사장에 이영진씨 추천

    한국기업평가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는 7일 예정된 한기평 이사회에서 이영진(李永鎭) 산은 이사를 사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그러나 한기평측은 산은 임원을 사장으로추천한 것은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 한전사장 놓고 관가·정치권 ‘스파크’

    오는 6월 3년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전력 후임 사장 자리를둘러싸고 벌써부터 정치권과 정부 관련 부처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전 산하 발전분야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전 최수병(崔洙秉) 사장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오는 22일 열리는 한전 주주총회에서 조기 사퇴할 것이란 소문마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감사·부사장·기획전무·관리전무 등 임원진 교체문제는 이번 주총 의제에서 제외하도록 한전측에 공문을 보내는 등 사태 진화에나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최 사장의 조기사퇴설은 어차피 연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주요 간부들에 대한 인선작업을 새로 오는 사장이 맡아서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감사·부사장·기획전무·관리전무 등 임원들의 임기를 사장 임기만료 시기인 6월까지 연장한 뒤 후임 사장이 인선토록 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임원들의 임기연장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사장이 소문대로 조기 사퇴할지,임원들의 임기가 연장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공기업을 관리하며 공공부문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예산처가 지금 상황에서 가장 우려하는것은 ‘낙하산 인사’다. 최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이 임명되면서 한 차례 낙하산 시비에 휘말렸던 터라 한전의 신임사장 선임마저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할 경우 공공개혁의 명분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기업 경영진에 대한 낙하산 인사는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 온 공공개혁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처사이지만 우리 입장에서 막을 방법이 없었다.”면서 “한전은 대표적인 공기업인 만큼 새 사장은 경영능력과 함께 개혁 마인드를 갖춘 인물 중에서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전청사 직장협 집단행동 가능성

    정부 대전청사가 심상찮다. 중소기업청과 특허청을 비롯한 대전청사 6개 직장협의회가계속되는 상급부처의 낙하산 인사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낙하산 인사 근절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효과가 없자 공세의 수위를 한단계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중기청 직장협의회측은 13명의 국장급 인사 가운데 1명을제외한 12명이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 출신일만큼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허청도 22명의 국장급 가운데 16명이 상급단체인 산자부출신이다.조달청·서울시·감사원·통일부 출신도 4명이나된다.외부인사 비율이 91%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특허청 직장협의회측은 신임 차장에 산자부 모 국장이내정될 것으로 알려지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 두 외청 직원들은 낙하산 인사가 한 명도 없는 관세청과 비교하면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인근 산림청(25%),조달청(22%),통계청(40%)보다도 외부인사 비율이 높다. 이에 대전청사 6개 직장협의회회장단은 조만간 있을 중기청·특허청 인사에서 또다시 상급단체의 낙하산 인사가 되풀이되면 공동대응을 하기로 했다.이들은 공무원 신분임을 감안,현행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집단행동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하지만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불만이 직원들 사이에 팽배해 있어 후속 인사에 따라서는 집단행동으로까지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은행권에 인사태풍 분다

    은행권에 ‘인사태풍’이 불고 있다. 이달 말부터 3월까지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큰 폭의 임원 인사가 예상된다.조직개편에 따른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도 진행되고 있다.지난해부터 은행들이 추진해온 합병작업도 감원 등 인력구조조정을 재촉하고 있다. [임원급 많이 바뀐다] 지난해말 합병 이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국민은행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초까지 부행장급 본부장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업무통합에 따라 부행장 18명 중 4∼5명이 자리를 떠날 것으로 보이고,10명 안팎이 교체될것이라는 관측이다.감사위원도 2명에서 1명으로 줄게 돼 외부로부터의 ‘낙하산 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그러나 지역본부장,본부 팀장 등은 임원 승진·발탁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과 김극년(金克年) 대구은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관심사다.수출입은행은 오는 4∼5월 이사급 임원 5명의 임기가 만료되며,외환·한미·신한은행 등의 임기만료 임원들도 이번 주총에서 연임여부가 결정된다. [구조조정 ‘살얼음’] 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 영업점 개편에 따른 인력감축 과정에서 희망퇴직 대상이었던 지점장급에 대한 추가 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동안 10여명만 나가고 100여명이 남아 퇴직자들이‘불공정’에 항의하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은행측은 3월중 이들의 희망퇴직을 재추진할 계획이나 노조와 합의를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올 상반기 이후 점포조정에 들어가면 남는 인력이 발생,희망퇴직을 통한 감원을 계획 중이다.서울·신한·조흥·하나·한미 등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들도 합병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증권시장 난맥상] (3)’돈먹는 하마’ 증권 유관단체

    “주식회사요? 무늬만 주식회사지,공기업 뺨쳐요.증권사에서 각종 수수료와 회비를 받아 운영하는,먹이사슬같은구조가 고착돼 있어요.증권사 부담이 가중되면 결국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증권시장을 움직이는 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증권예탁원,증권전산,증권금융 등 유관기관들의 운영실태를 꼬집는 얘기다. 실제 증권유관기관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심각하다.공익성과 공공성을 내세운 기관들의 기능과 역할이 변질되고,덩치만 큰 공룡같은 존재로 전락해가고 있다. 특히 업무권한을 둘러싼 유관기관끼리의 ‘제몫챙기기’가 심해지면서 증권사는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투자자와 증권사를 위해 ‘이용하기 편리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관기관은 돈먹는 하마=유관기관들의 대부분은 증권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주 수입원은 증권사로부터 받는 각종 수수료와 회비다.그래서 주변에선 증권사들이 돈을 대서 세운거나 다름없다고 얘기한다. 증권사들은 고객으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의 4%가량을‘유관기관들을 먹여살리는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물론 투자자들의 각종 거래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증권사가 응당 지불해야 할 돈이긴 하다.문제는 각종 수수료나회비를 내야 할 곳이 너무 많고,기준이 들쭉날쭉하다는 점이다. 증권예탁원의 경우 유가증권 보관수수료를 정액제가 아닌당일 거래대금 기준으로 일정비율(1만원당 32전)을 증권사로부터 받고 있다.증권금융은 증권사가 맡겨놓은 고객예탁금 가운데 일부를 증권사에 다시 빌려줄 때 예탁금에 대한 지급이자보다 비싸게 받는다.지난해 말 증권거래소가 증권사의 수익이 줄자 2개월치 회비를 받지 않았던 일도 유관기관의 묘한 운영실태를 보여주는 사례다. ▲‘밥그릇’놓고 신경전=최근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증권거래소와 한국선물거래소간의 선물·옵션시장 이관문제 외에 거래소와 증권예탁원간의 신경전도 예사롭지 않다.거래소는 증권사별 매매결제업무를 예탁원에 위임해 연간 7000만∼8000만원의 대행료를 지불하고 있다.그러나 예탁원은결제업무 자체를 아예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한다.예탁원의 전신이 ‘한국증권대체결제회사’라는 점을 이유로 들고있다. 거래소는 “결제업무는 거래소의 고유업무라는 점에서 이관은 불가능하다.”며 “특히 결제업무는 증권사가 고객의 미결제 등과 같은 사고로 부도를 맞거나 지불불능 상태에 빠졌을 때 이를 처리해야 하는 책임까지 포함돼 있어 예탁원이 이를 처리할 능력이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거래소가 증권사로부터 받아둔 1000억원에 이르는 위탁손해배상기금의 운영권을 놓고 벌이는 미묘한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위탁손해배상기금은 투자자의 미결제 등으로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경우를 대비해 거래소가 증권사로부터 일정금액을 받아 적립해둔 자금이다. 거래소와 한국ECN증권(야간주식거래시장)간에도 불편한기운이 감돈다.거래소는 자체 전산프로그램으로 야간시장을 개장할 수 있는데도,재정경제부가 지난해 말 ECN시장을 개설해 준 것은 업무효율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못마땅해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도 문제=유관기관들의 주인은 대부분 증권사들이지만,이들은 인사권 등에서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기관장 선출때는 거수기에 불과하다.증권거래법상 상위기관인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의 암묵적인 지원을 받은 인사를 회원총회에서 선출하는 게 관례처럼 돼 있다.기관장을 선출한 뒤 재경부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증권거래법상 규정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현재 유관기관장의 대부분은 재경부·금융감독원 출신 간부들로 채워져 있다.증권거래법 적용을 받지않는 증권전산도 예외가 아니다.한때 장성출신의 전직 사장이 정치적 고려로 10년간이나 근무하기도 했다. 일부 유관기관들과 직원들도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의 ‘힘있는 사람’이 기관장으로 오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밥그릇싸움으로 진흙탕이 된 증시구조상 기존의 조직을 유지하고 활성화시키는 데는 영향력을 가진 외부인사가 더 낫다는 판단때문이라고 한다. 주병철기자 bcjoo@ ■증권 유관기관 변천사. 증시 대표격인 증권거래소(비영리사단법인)는 1956년 2월에 설립됐다.증권사들로 구성된 회원제로 출발했다가 62년 ‘증권파동’을 겪으면서 이듬해 국영기업체(특수법인)로 바뀌었다.그러다 88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다시회원제로 환원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74년과 77년에 각각 세워진 증권전산과 증권예탁원은 옛거래소 기구의 전산부·예탁부가 모태다.주식인구와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별도의 관리기구가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었다. 증권전산은 주식회사로,거래소 및 증권사의 전산매매를대행해 주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증권거래법에 따라 특수법인으로 세워진 증권예탁원은 설립 당시 한국증권대체결제회사로 출발했으나 94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주식·채권 등 각종 유가증권 보관,명의개설 등이주업무다. 한국증권업협회(비영리사단법인)는 거래소의 개설을 전제로 증권사 회원들로 구성돼 거래소보다 2년 앞서 세워졌다.증권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 외에 장외시장 거래도맡고 있다.이것이 계기가 돼 벤처열풍과 함께 96년 매매·공시를 전담하는 코스닥시장(주식회사)을 출범시켰고,별도기구로 코스닥위원회를 두고 신규등록 및 퇴출,시장감시기능 등을 하고 있다. 55년 설립된 증권금융(주식회사)은 유가증권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기관이었다.설립 이후 증권사들의 자금줄 역할을 했으나,증시활황으로 증권사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역할론이 도마에 올랐다.증권사들에 대한 대출과 고객예탁금 보관 등이 주업무다. 한국선물거래소(비영리사단법인)는 한국선물중개회사가중심이 된 회원제로,97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부산에 설립됐다.2004년 1월1일부터 모든 선물·옵션시장을 운영하도록 돼 있다. 한편 지난해 말에는 야간증시의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를회원으로 하는 한국 ECN증권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주병철기자
  • 가계부채 316兆 ‘위험수위’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은행의 가계대출 급증은 새로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으며,중소기업의건전성을 높여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융기관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현재 진행 중인 코스닥시장을 비롯,금융기관장 인사에는언론인 등 민간 인사를 포함한 선임위원회를 구성해 능력 있는 인사가 선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가계금융부채 정책세미나’에서 “가계부채의 과도한 증가세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계금융 부실화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의무리한 가계대출 확대나 신용카드사의 과당경쟁이 억제돼야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는 99년 30조 4000억원,2000년 52조 9000억원이 늘었으며,지난해 9월까지 49조 4000억원이 늘어 지난해 9월말가계금융부채 잔액은 316조 3000억원으로 97년말보다 105조원이 늘었다.은행들이 수익성·안정성 등에서 기업대출보다유리한 가계대출을 늘린데다 신용카드 이용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특히 신용카드 대출부실이 전체 부실을 불러올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최 박사는 “향후 가계대출 부실을 막으려면 금리의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충격요인을 최소화하고,금융기관의 개인여신·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채무상환 능력이 낮은 회원의 급증이 우려되는 신용카드업자의 자산건전성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대전청사 공직협 낙하산인사 반발

    대전 정부청사내 외청의 공무원들이 상급기관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허청,관세청,산림청,조달청,중소기업청,통계청 등 대전정부청사내 6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정책의 입안과 실시과정에서 전문가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도 상급기관이 외청을 ‘인사해소청’ 수준으로 여기고 있다.”고 반발했다.이들은 “현재 6개 청의 경우 낙하산 인사가 부청장(1급) 이상은 75%,국장급은 55%에 이르고 있다. ”며 개선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청은 국장급 간부 15명 가운데 14명(93.3%)이 산업자원부 등에서 내려온 것으로 집계됐다.또 특허청은 국장급 20명 중 18명(90%)이 산자부 등 외부 상급기관으로부터낙하산 인사를 통해 내려왔다.3급 과장 14명 가운데 12명(84.6%),4급 과장 63명 중 50명(79.3%)도 상급기관 출신이다. 특허청에는 6급 이하 외부기관 직원들의 전입도 잇따라 98년 5명,99년 3명,2000년 30명,지난해 1명 등이 왔다.특허청공직협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청탁에 의한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5명 중 2명, 산림청은 4명 중 1명,조달청은 9명가운데 2명의 국장급 간부가 상급기관 출신이다. 6개 공직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문성에 역행하는 낙하산 인사정책 시정 ▲내부 전문관리자 임명의 제도적 장치마련 ▲독립 행정기관으로서 자율성 보장 등을 요구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모 공직협의 관계자는 “국장급 1명이 외부에서 올 경우 4∼5명의 승진인사가 적체되면서 승진에 모든 희망을 걸고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고 주장한 뒤 “외부인사는 전문성이 떨어져 업무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업무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해 정책이 자주 바뀐다. ”고 지적했다.이들 6개 공직협은 “다음달 중으로 단행될인사내용을 지켜보고 향후 행동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씨줄날줄] 모피아(MOFIA)

    관료조직 중 단결이 잘되는 대표적인 곳은 옛 재무부로알려져 있다.그래서 재무부의 영문 약자(MOF)와 마피아(MAFIA)를 합친 모피아(MOFIA)라는 조어가 오래 전부터 관가및 금융계에는 나돌게 됐다.과거에 재무부 출신은 공무원을 그만둬도 산하기관과 금융기관 등 영향력을 발휘할 수있는 곳의 고위직으로 취업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보통 임기를 두번 채울 수 있어 공직 퇴임후 적어도 6년의 임기는 ‘보장’됐다. 재무부가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재국(理財局) 때문이다.지금도 관치금융과 각종 규제는 남아 있지만,1980년대만 해도 매우 심했다.이재국은 은행·보험·증권·투자신탁 등 모든 금융권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당시에는 이재국 사무관이 은행장에게 전화하는 게 이상하지 않았다.이재국장을 지낸 전직 재무부 고위관리는 이런 말까지 했다고 한다.“재무부 출신은 다른 부처보다 한 계급이 높다.이재국은 한 계급이 더 높다.” 특히 1980년대까지 재무부에는 경제기획원(EPB)과 함께우수한 인재들이 몰렸다.장관과 국회의원의 아들 등 집안배경이 좋은 관료도 한둘이 아니었다.특히 이재국이 그랬다.특정고 출신이 이재국에 많다 보니 특정고 출신 중에서도 서울대 법대 출신은 가장 좋은 성골(聖骨)로,서울대 상대 출신은 그 다음인 진골(眞骨)로 통했다고 한다.현재의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의 뿌리는 이재국이다.옛 이재국의 파워와 전통은 둘로 나뉘어져 이어지고있는 셈이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먹을 것이 있다.’고 했던가.관치금융에서 시장자율로 가면서 정부의 영향력도 떨어지고 있지만,그래도 아직 금융권에 대한 재경부와 금감위의 파워를 무시할 수는 없다.요즘에도 금융기관 고위직 인사 때재경부와 금감위 출신의 낙하산이 내려오는 것은 하나의예에 불과하다.정부는 금융기관장의 경우 단임원칙을 지키겠다고 공언했지만,비씨카드 사장은 예외였다.임기가 끝나는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은 다른 곳의 기관장으로 옮겼다. 최근의 일로,두 기관장 모두 옛 재무부 출신이다. 물론 낙하산이라고 모두 문제로 볼 수는 없다.전문성을갖춘 외부인사라면 내부출신보다나을 수도 있지만,대체적으로 낙하산을 바라보는 해당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눈은곱지 않은 것 같다.재경부와 금감위의 낙하산 독식에 대해 다른 부처의 불만도 터져나온다.정권은 바뀌고 세월은 흘러도 모피아는 영원한 것인가.굳세어라 모피아.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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