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낙하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과격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25
  • 10년 만에 내부 출신 거래소이사장 오나

    공채 출신 김재준·최홍식 등 거론… ‘경력’ 이철환·이정환 재도전설도 한국거래소가 정찬우 이사장의 사의 표명<서울신문 8월 18일자 20면>으로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10년 만에 내부 출신 ‘수장’을 갖게 될지 관심이다. 18일 거래소에 따르면 1956년 출범한 전신 증권거래소 시절을 합쳐 61년간 총 27차례 이사장을 배출했으나 공채 출신 내부 인사는 1999~2002년 박창배 전 이사장이 유일하다. 관료로 활동하다 거래소 고위직으로 옮긴 뒤 이사장으로 올라선 ‘혼혈’ 내부 인사도 2008~2009년 이정환 전 이사장 이후 10년째 명맥이 끊겼다. 이 전 이사장 후임인 김봉수 전 이사장은 키움증권 부회장 출신으로 윤진식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의 고등학교 후배라 낙하산 논란을 빚었다. 뒤를 이은 관료 출신 최경수 전 이사장과 학자 출신 정 이사장 역시 박근혜 캠프에 몸담은 인사였다. 자본시장의 ‘파수꾼’인 거래소에 유독 낙하산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만큼 이번에는 내부 출신 이사장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공채 출신 ‘순혈’로는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이 거론된다.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시장감시위원장을 지낸 ‘혼혈’ 이철환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하마평에 오른다. 이 전 이사장이 명예회복을 하려고 재도전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노무현 정부와 인연이 깊은 이 전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갓 출범한 2008년 3월 이사장에 선임됐으나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7개월 만인 이듬해 10월 사임했다. 당시 이 전 이사장은 지속적인 사퇴 압력을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외부 출신이 부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비상경제대책단으로 활동한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기식·홍종학 전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거래소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공모 절차, 주주총회 결의 등을 거쳐 10월 중 새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차기 손보협회장에 낙하산 오나

    업계, 당국 눈치보기… 설 무성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임 회장은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라 ‘자본확충’이라는 숙제를 떠안아야 하는 데다 실손의료보험료 인하 압박, ‘문재인 케어’ 여파까지 보험업계 이슈가 산적한 가운데 업계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돼서다. 14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가 보류되며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는 일단 연기됐다. 정관상 후임 회장이 선출되지 않으면 현직 회장의 임기가 자동 연장된다. 업계가 선출을 미루는 것은 금융 당국 눈치를 살피는 탓이다. 통상 ‘민’(民)인지 ‘관’(官)인지 정도의 지침이 오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그래서 다른 금융협회의 인선 절차를 보고 진행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손보협회 회장으로 ‘민’ 출신이 온 것은 이석용 전 회장(1992년)과 박종익 전 회장(1998년)에 이어 장남식(2014년) 회장이 세 번째였다. 연말까지 임기가 연장됐다고 알려진 장 회장의 연임이 점쳐지는 가운데 후보군으로 금감원 출신으로 민간 금융사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나명현 전 현대해상 상근감사와 허창언 금융보안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등과 ‘순수 민간’인 지대섭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보험업계 고위 관계자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시절엔 ‘관피아’ 논란으로 ‘꽁’(공무원)은 절대 안 된다는 기조였는데 그 기조가 유지되는지 파악이 잘 안 된다”면서 “관료 출신이 허용된다고 하면 서경환 전 금융감독원 국장이 손보협 전무로 선임된 만큼 ‘늘공’인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인사가 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최순실 낙하산’ 논란 대우건설 박창민 사장 사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14일 사퇴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의를 표명한 뒤 오후에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최근 박 사장의 ‘최순실 낙하산’ 의혹과 관련해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 청구를 감사원에 제기하고 현 경영진 체제에서 회사의 매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선임 절차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각에서 박 사장 사임과 대우건설의 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등 ‘CEO 리스크’가 생기자 이로 인해 진행 중인 매각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자진 퇴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과 상임고문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했다. 산업은행은 9월 말 대우건설 매각공고를 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MC그리, 과대평가된 래퍼 1위..지드래곤-최자 뒤이어

    MC그리, 과대평가된 래퍼 1위..지드래곤-최자 뒤이어

    네티즌들이 과대평가된 래퍼로 MC그리를 뽑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대표 신지현)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가 ‘과대평가된 래퍼는?’이라는 질문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MC그리가 1위에 올랐다. 이 투표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총 7일간 진행했다. 총 1만 329표 중 2,472표(23.9%)로 1위를 차지한 MC그리는 소속사 입성과 첫 앨범 발표 당시 “아버지 후광이다” “낙하산이다” “과대평가 됐다” 등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그는 ‘고등래퍼’에 참가해 논란을 정면 돌파한 바 있다. 2위로는 2,383표(23.1%)로 빅뱅의 지드래곤이 선정됐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이 모두 성공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지드래곤은 인기와 비례하듯 대마초 사건과 표절 의혹 등의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3위에는 987표(9.6%)로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꼽혔다. 최자는 지난 2013년 컨트롤 디스전에서 후배인 이센스로부터 ‘랩 퇴물’이라는 디스를 당한 바 있다. 이 외에 블랙넛, 유빈, 지코, 제시 등이 뒤를 이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순실 낙하산 논란’ 대우건설 박창민 사장 사의 표명

    ‘최순실 낙하산 논란’ 대우건설 박창민 사장 사의 표명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14일 사의를 표명했다.박 사장은 이날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이날 오후 2시쯤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대우건설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낙하산 논란’이 제기된 박 사장이 회사 매각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에 부담을 느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노조는 박 사장의 최순실씨 낙하산 의혹과 관련해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제기하고 현 체제에서 회사의 매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가 작년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했던 박 사장은 임기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대우건설은 박 사장의 사퇴로 당분간 CFO 경영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종범 EBS 사장 사의

    우종범 EBS 사장 사의

    우종범 EBS 사장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는 내년 11월까지였다.EBS는 이날 우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 PD 출신으로 제주MBC 사장, TBN 대전교통방송 본부장, 88관광개발 상임감사 등을 지낸 우 사장은 지난해 11월 제8대 EBS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인 최순실씨 소유 회사에서 우 사장의 이력서가 발견되면서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우 사장은 지난 1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최순실은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해명했다. 한편 언론·시민사회 일각에서 고대영 KBS 사장, 김장겸 MBC 사장 등 공영방송 경영진에 대한 사퇴 압박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YTN의 경우 이명박 정권 초기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다 해고된 노종면·조승호·현덕수 기자의 복직에 대한 노사합의가 이날 이뤄졌다. 이들 해직자 3명은 2008년 10월 구본홍 사장 임명 반대 투쟁을 벌이다 해고돼 9년째 해직 상태로 있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삼시세끼’ 득량도 찾은 한지민 “밥 먹으러 왔지” 환한 미소

    ‘삼시세끼’ 득량도 찾은 한지민 “밥 먹으러 왔지” 환한 미소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 배우 한지민이 출연한다. 지난 2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측은 “이서진 깜놀! 세끼하우스에 밥 먹으러 온 그녀는?”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삼시세끼’에 출연하는 배우 이서진, 에릭, 윤균상이 득량도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여름을 맞아 득량도를 찾은 이들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축 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배우 한지민이 환한 미소로 이들을 찾아 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깜짝 놀란 이서진이 “왜 왔어?”라고 묻자, 한지민은 “밥 먹으러 왔지”라며 웃었다. 한지민은 과거 MBC 드라마 ‘이산’에서 이서진과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SBS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서 에릭과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만큼 한지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은 오는 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삼시세끼’ 방송 캡처
  • [이슈 포커스] ‘탐지·식별·무력화’ 안티 드론…한국 기술은 걸음마

    [이슈 포커스] ‘탐지·식별·무력화’ 안티 드론…한국 기술은 걸음마

    # 지난 6월 21일 청와대 관내 모처. 100m 상공에 정체 모를 ‘드론’(무인 비행체)이 등장하자 로켓포처럼 생긴 장치를 어깨에 멘 저격수가 조준을 시작한다. 방아쇠를 당기자 흡사 영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같은 그물이 발사된다. 낚아채듯 드론을 포확한 그물은 곧바로 낙하산을 펼쳤다. 드론 사냥에 걸린 시간은 약 2분. 이날 시연된 제품은 ‘드론 잡는 바주카포’라는 별명이 붙은 영국산 ‘스카이월’이다. 강력한 전파를 쏴 드론을 격추하는 최신 기술 등과 비교하면 아날로그적이지만 그만큼 안전하고 부작용도 적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요즘 청와대 경비 부서의 커다란 고민 중 하나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드론이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주변 비행금지구역에 드론이 진입해 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2014년 12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2년 사이 3배가 됐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실시된 자체 드론 침투 시뮬레이션에선 대통령 관저가 뚫리기까지 했다. 지난달에는 북한발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가 경북 성주까지 내려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드론의 쓰임새가 정찰용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최근 북한군이 생화학무기를 실을 수 있는 공격용 드론 3400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내 연구 인력 10명 이상 4곳뿐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범죄에 이용되는 나쁜 드론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안티드론’ 산업이 뜨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지난해 세계 안티드론 시장 규모를 3억 4260만 달러(약 3840억원)로 추산했다. 시장 규모는 해마다 26% 정도씩 성장해 2023년에는 15억 7130만 달러(약 1조 76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안티 드론 기술의 핵심은 드론을 ‘탐지’해 ‘식별’하고 ‘무력화’하는 3단계다. ‘탐지’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는 영상탐지, 초음파를 쓰는 음향탐지, 레이더 탐지, 드론과 조종기 사이 통신 전파를 잡는 통신탐지 등 다양하다. ‘식별’에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 손보다도 작은 초소형 드론은 비행고도 자체가 낮아 레이더로도 탐지가 불가능하다. 특히 비행물체를 확인하는 순간 조류인지 드론인지를 구분해 다음 조치를 내려야 하는데, 작고 빠른 물체일수록 구분이 쉽지 않다.‘무력화’의 방법도 다양하다. 총기나 레이저 등을 이용한 ‘직접 타격’부터 전파교란 등을 통한 ‘격추’, 매 같은 맹금류나 그물 등을 이용한 ‘포획’ 등이 있다. 기술별로 장단점이 분명하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정확한 반면 사각지대는 넓고 비용이 많이 든다. 주파수 방식은 GPS(위성항법장치) 방식 같은 특정 방식의 드론은 아예 탐지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이 “아직 완벽한 안티 드론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세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같은 거대 방산기업들을 제외하면 미국 드론실드, 독일 디드론, 이스라엘 IAI, 영국 브라이터시스템 등이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잇는 가운데 드론 생산 1위국인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드론 업체 DJI는 보안지역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지오펜싱’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안티 드론 기술은 걸음마 수준이다. 박석종 한국드론산업협회장은 “국내 드론 기술이 중국이나 미국 등 드론 선진국의 70% 수준이라면, 안티 드론 기술은 아예 그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 드론 관련 업체가 1200여개에 이르지만, 단순 유통 업체가 대부분이다. 연구 인력도 극히 부족하다. 연구 인력이 10명이 넘는 곳은 4곳이 전부다. ●관련법 개정 등 정부차원 대책 절실 업계에선 컨트롤타워와 관련법 정비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현재 드론 제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항은 국토교통부가 각각 나눠 관리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다른 나라는 나쁜 드론 잡는 기술 개발이 한창이지만, 항공법 135조에는 초경량비행장치(드론 포함)를 격추시키면 최고 법정형(사형)을 내릴 수 있다는 법이 존재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국가 중요시설은 전부 드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1급 보안지역에 드론이 침투해도 그 사실을 알 방법이 현재로선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치열한 경쟁에서 깃발을 누가 꽂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스타트업 등은 나오는데 정부의 늦장 대응으로 연구도 투자도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스카이다이버가 점프 직전 아내에게 보낸 메시지

    스카이다이버가 점프 직전 아내에게 보낸 메시지

    결혼 2주년을 앞두고 있던 한 20대 남성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직전 아내에게 남긴 유서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피플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출신의 미국 남성인 비탄토니오 카포토르토(27)는 지난 11일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드랜드를 찾았다. 스카이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던 그는 이날 4.1㎞ 상공의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에는 “나는 곧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 낙하산은 펴지 않을 것이다. 난 아마도 더 좋은 곳으로 갈 것”이라며 “미안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메시지를 받은 아내는 곧장 남편이 속한 스카이다이버 팀으로 연락을 취했고, 연락을 받은 팀원이 비행기 조종사에게 “카포토르토의 점프를 막아야 한다”고 알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카포토르토는 자신의 마지막 메시지처럼 비행기 아래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펼치지 않았고, 결국 같은 날 오전 플로리다공항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카포토르토의 자살로 간주하고,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자살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처럼 스카이다이빙을 ‘도구’삼아 자살한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2010년 미국에 거주했던 한 벨기에 여성은 스카이다이빙 도중 스스로 낙하산을 떼어내고 자살했으며, 2005년에는 스카이다이빙 경험이 많았던 한 20대 남성이 애인과 헤어진 뒤 스스로 낙하산 줄을 끊어 자살한 사례도 있다. 한편 미국낙하산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총 320만 번의 스카이다이빙이 이뤄졌으며, 사망한 스카이다이버는 21명이었다. 스카이다이빙 15만 3557번 중 한 번 꼴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성용 KAI 사장 사임…박근혜 정부 때 비리 의혹에도 임명

    하성용 KAI 사장 사임…박근혜 정부 때 비리 의혹에도 임명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0일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하 사장은 박근혜 정부 때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1978년 대우그룹 공채로 입사해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하 사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적자에 시달리던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이 KAI로 통합 출범하면서 KAI의 재무실장을 맡았다. 그는 KAI 경영지원본부장 시절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2011년 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던 성동조선해양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투입됐다. 잠시 조선업에 몸을 담았던 그는 박근혜 정부 초창기인 2013년 5월 KAI의 첫 내부 출신 대표이사 사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산업은행을 대주주로 둔 KAI에는 그동안 낙하산 인사가 잦았기 때문에 예상을 깬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 사장은 취임 직후 임원 10명을 해임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하고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노조와 무교섭으로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하는 등 조직을 빠르게 장악했다. KAI는 하 사장 재임 기간 이라크에 고등훈련기 T-50와 필리핀에 경공격기 FA-50를 수출하는 등 본격적인 군용기 수출 시대를 맞았고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015년에는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하 사장은 이런 실적 등을 인정받아 2016년 3월 3년 임기의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그러나 잡음도 적지 않았다. KAI는 2015년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 종업원 선물 용도로 구입한 52억원의 상품권 중 17억원의 용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정치권 로비설 제기됐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이후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업계에서는 하 사장이 박근혜 정부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12월 KAI가 T-50의 대미수출형 모델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자 이례적으로 KAI 본사를 방문해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13년 청와대가 하 사장이 KAI 임원 시절 비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알고도 하 사장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여소야대 정국 힘들어… 과거 모두 잊자”

    文대통령 “여소야대 정국 힘들어… 과거 모두 잊자”

    野, 한미FTA 초당적 협조 약속 추미애 “추경안 통과 못해 송구”…이혜훈 “남북대화는 아직 일러” 박주선 “女대표 늘고 세상 변해”…이정미, 반려견 ‘토리’ 방석 선물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야 4당 대표를 청와대 경내 전통한옥인 상춘재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만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한 주요 국정현안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선출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당 대표와 처음 마주한 자리다. 회동은 오전 11시 3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약 115분간 진행됐다. 중식 코스메뉴가 식탁에 올랐다. ●文대통령 “큰 강 건넜으니 뗏목 버려야”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5당 체제와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아주 많다”며 “그럴수록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한다면 좀더 공감대가 많아지고 협치도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여성 대표가 많아진 것을 보니 세상이 바뀌었죠”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웃음을 터뜨렸다. 박 비대위원장이 여·야·정 협의체 조속 가동 등을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손뼉도 마주쳐야 하는 것처럼 선거 전 일은 다 잊고 새로 시작하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거처럼 여야가 주고받기로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협치가 필요하다”며 “큰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려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일반 공무원 증원 찬성 아니다” 이날 회동의 최대 화두는 추경이었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권의 반대로 처리에 난항을 겪는 추경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야권이 반대하는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과 관련해 “80억원 전액을 다 해 줬으면 좋겠다”면서도 “국회가 그래도 해 주는 만큼이라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부 청와대 배석자는 야당 대표에게 “추경을 해 주면 (청와대에서) 자주 뵙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추경안이 (전날 본회의에서)통과가 안 돼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野 “인사 5대원칙 못 지켜” 쓴소리 야당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문 대통령이 ‘인사 5대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이 대표가 “공기업 등 남은 공공기관 인사에서는 부적격자 낙하산 인사, 캠프 보은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런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베를린 구상’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남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적십자회담을 정부가 제안한 데 대해 이 대표가 “국제사회 대북공조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우려하자 문 대통령은 “남북 간 ‘핫라인’ 재개 차원에서 군사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 재협상 아닌 수정 수준” 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는 재협상이 아닌 개정 또는 수정으로 이해해 달라”며 “미국이 흑자를 보는 점을 널리 알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와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철강 무역장벽 등을 얘기했는데 저쪽은 준비가 안 돼서 논의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文대통령, 테이블 손수 그늘로 옮겨 이날 오찬 회동은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추 대표는 박 비대위원장에게 “상추, 배추, 고추를 즐겨 드시냐. 추미애까지 포함해서 ‘4추’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국민의당이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하며 “추경 등 ‘추’자가 들어가는 건 다 안 된다”고 한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당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민의당을 찾아가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여당 대표가 막무가내로 ‘대리 사과’를 당하기 전에 대통령도 여당 대표와 소통해 달라”며 ‘뼈 있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앞서 4당 대표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로 한 테이블이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있는 것을 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테이블을 그늘로 옮겨야겠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도 “날씨가 너무 덥다. 그게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고선 문 대통령이 테이블 앞으로 걸어가 테이블 한쪽 끝을 잡았다. 결국 문 대통령과 임 실장, 청와대 보좌진 6명 등 8명이 함께 테이블을 나무 그늘로 옮겼다. 정의당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입양할 예정인 반려견 ‘토리’를 위해 방석을 선물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혜훈, 문 대통령에 “탁현민 오늘 중 해임 건의”

    이혜훈, 문 대통령에 “탁현민 오늘 중 해임 건의”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한 즉각 해임을 요청했다.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 여야 대표 오찬 회동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탁 행정관에 대해 오늘 안으로 해임해달라고 건의했다”면서 “여당 의원의 반발이 있었고 진보진영 여성단체도 사퇴를 촉구하는데, 청와대가 경질을 논의한 바조차 없다고 버티기 때문에 성 평등 사회를 지향한다는 대통령의 진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탁 행정관의 인식과 행동이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안으로 해임하기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외교 안보 인식이 과거에 머문 게 아닌가 걱정된다”면서 “군사회담, 적십자 회담을 제안한 것을 보면 대화에 너무 무게중심을 두는 것 아니냐.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 제재와 역행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5대 인사원칙을 철회하든가 국회 인사 청문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부실 인사 검증으로 빚어진 일이니 담당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고, 앞으로 남은 공기업 공공기관 인사에서 낙하산 인사ㆍ보은 코드 인사를 안하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무원 일자리 확대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이야기 한 예산보다 10배 넘는 예산 소요 결과가 나왔다”면서 “일손이 모자라서 과로사하는 몇몇 직군을 제외하고는 철회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캠프·보은·낙하산 인사 없게 하겠다”

    문 대통령 “캠프·보은·낙하산 인사 없게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야당이 문제로 제기하는 부실 인사 검증과 관련해 “그런 일(낙하산 인사)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공기업 등 남은 공공기관 인사에 있어서는 부적격자 낙하산 인사, 캠프 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는 자신의 요청에 문 대통령이 이같이 답했다고 이혜훈 대표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5대 인사원칙에 대해선 “선거 때 말씀드린 것은 원칙”이라며 “인수위 과정이 있었다면 이 원칙을 실천할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칙만 따지고 보니 지적을 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인사가 끝나고 나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서 공개하고, 투명하게 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위장전입이라든지 다운계약서 이런 부분은 누가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예외적 경우가 있다”며 외국에 단기 체류하는 경우 우편물 수령을 위해 주소를 옮기는 사례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런 것을 예외로 하는 기준, 절차를 마련하고 시작했다면 이런 혼란이 덜할 텐데 마련하지 못하고 시작해 원칙을 훼손한다는 비난을 받는 것을 알고 있다. 인사가 마무리되고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그에 따라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 같은 기준이 “공직 후보자의 자기 관리를 위해서도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연금 강면욱 기금이사 사의

    국민연금 강면욱 기금이사 사의

    국민연금공단은 17일 강면욱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으며 곧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장은 500조원대 국민연금기금 운용을 책임지고 있어 ‘자본시장의 대통령’이라고 불린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실적 평가에 따라 1년을 연장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기금운용본부장에 오른 그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지만 임기 만료 6개월여를 앞두고 도중하차했다. 강 본부장은 임명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서류전형에서 18명 가운데 9위에 그쳤지만 면접 대상자 7명에 포함됐고 이후 면접에서 몰표를 받아 최종 선임됐다는 의혹이 컸다. 강 본부장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안종범 후배’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사표 제출

    ‘안종범 후배’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사표 제출

    국민연금공단은 17일 강면욱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표는 곧 수리될 예정이다.공단은 “기금운용의 혁신과 수익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새로운 기금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기금이사 추천위원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강 본부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다. 강 본부장은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고등학교·대학 후배여서 지난해 2월 임명 당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친박 20명 우선 교체…靑 “능력 따지되 캠프 인사 배제 안 해”

    [단독]친박 20명 우선 교체…靑 “능력 따지되 캠프 인사 배제 안 해”

    임기 종료·1년 미만 106명…공석 8곳 등 조만간 새 얼굴로靑 “연설문 쓰다 금융수장 되는 말 안 되는 논공행상은 안 해” 조만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낙하산 공공기관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솎아내기식’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법으로 보장된 공공기관장들의 임기를 최대한 존중하되 정치인 출신,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기관장, 지난해 말 탄핵 정국을 틈타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알박기식’으로 임명한 공공기관장부터 물갈이할 계획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공공기관장 인선과 관련해 공을 따져 직을 주는 ‘논공행상’(論功行賞)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책에 맞는 능력 있는 사람을 임명해 명분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침’까지 나온 이상 공공기관장 인선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지켜 준다는 큰 틀의 원칙하에 임기가 끝나 대행체제인 곳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곳부터 기관장 인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임기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원칙론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정부의 국정철학을 구현하려면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장부터 바꿔야 한다는 현실론 사이에서 접점을 찾은 셈이다. 청와대가 공공기관장 인선의 3가지 원칙을 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지침을 내린 것은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보장해 정권 교체기 관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공공기관장 교체가 무분별한 ‘보은 인사’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선을 도운 대선 캠프 인사들의 공을 따지지 않는다면 내부 불만이 커질 수 있고, 대선 캠프에 참여해 국정과제를 함께 만들어 온 인물이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논공행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도 이런 측면에서 논공행상에 아예 선을 긋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치권 출신이나 대선 캠프 인사도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의 고유 업무에 맞는 전문성이 있는 인사로 임명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 산하 332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기가 1년이 남지 않은 기관장은 88명, 임기가 종료됐지만 아직 새로운 기관장을 선임하지 않아 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18명, 공석은 8개다. 이 기관장들이 1차 교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권한대행이 탄핵 정국에서 임명한 이양호 한국마사회 회장 등 20여명의 공공기관장, 이른바 ‘친박(친박근혜) 낙하산’도 교체 ‘0순위’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공공기관 노조가 선정한 ‘적폐청산 기관장’ 10명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홍순만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김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도 대표적인 친박 기관장으로 꼽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한 “수성” 국민 “탈환”… 왕관 어디로

    신한 “수성” 국민 “탈환”… 왕관 어디로

    9년간 지켜 온 1위 자리를 취임 첫해에 수성할 것인가(신한), 1위 탈환의 영광을 연임으로 누릴 것인가(국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진검 승부 2라운드가 흥미진진하다. 1분기는 신한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오는 20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순위가 뒤집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전운’이 감돈다. 금융권에서는 2라운드의 네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다.●보유주 매각 KB 6000억, 신한 2000억 우선 내년에 도입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 시행 전 ‘실적관리’가 관건이다. IFRS9이 도입되면 은행은 소유한 유가증권을 매각하더라도 당기순이익으로 반영하지 못한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성적표’로 내세울 수 있는 회계상 특별이익을 당기순이익에 포함시킬 수 없는 내년보다 올해 유가증권을 매각해 실적관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적용 카드’는 KB가 신한보다 많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포스코와 SK 등 매도 가능한 유가증권을 모두 팔면 특별이익은 6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반면 신한은 2000억원 안팎이다. ●KB 비은행 부문 강화 효과 노려 둘째는 지난해 KB가 인수한 ‘현대증권 시너지’가 본격화할 가능성이다. 비은행 부문 강화가 그룹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계열사 간 시너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는 좋은 금융상품을 만드는 곳이고, 은행은 그 상품의 판매 경로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며 “현대증권을 품은 KB증권이 몸집을 불려 증권사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신한금융투자는 아직 중위권인 만큼 나비효과가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활동고객’ 국민 1360만, 신한 960만 셋째는 은행권 ‘기관영업 혈투’와 리테일 활동고객 숫자다. 최근 국민은행은 14만명에 달하는 경찰공무원 대상 신용 대출(참수리 대출) 사업권을 따냈다. 서울시 보조금카드 사업도 가져왔다. 물론 신한은행도 서울시 보조금카드 공동사업자이기는 하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통상 은행예금 평균 잔액 30만원 이상을 ‘활동고객’으로 보는데 국민은 1360만명, 신한은 960만명 정도”라면서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 이 고객들의 유동성 예금 덕에 더 날개를 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련 vs 패기’ CEO 리더십 달라 넷째, 노련한 리더십과 패기의 리더십 경쟁이다. 낙하산 인사 논란 등 발목을 잡혔던 KB금융의 지배구조는 최근 안정화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KB는 기초체력이 좋은 데다 이사회나 윤 회장의 리더십이 공고화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신한은 조 회장과 위성호 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까지 올해가 취임 첫해인데 무리하지 않고 기본을 다질 것”이라며 “KB는 특별이익을 많이 내면 배당 압력도 받게 돼 연임을 앞둔 윤 회장이 어떻게 조절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올 2분기 순이익 평균 전망치는 KB금융그룹 7909억원, 신한금융지주 7202억원이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꿈의 휴가가 비극으로…패러세일링 하던 남성 추락사

    꿈의 휴가가 비극으로…패러세일링 하던 남성 추락사

    호주의 한 유명한 사업가가 태국에서 수상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국 푸껫 까따 비치에서 패러 세일링에 도전한 남성 로저 존 핫세(70)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도했다. 호주 퍼스 출신의 사업가 핫세와 태국 출신의 부인 붓사봉 통상카는 지난 12일 꿈같은 휴일을 보내기 위해 태국으로 휴가를 떠났다. 패러 세일링에 참여해보고 싶었던 핫세는 자신을 응원하는 아내에게 미소를 지으며 설렘을 표현했다. 구명조끼와 각종 장비를 착용한 후 패러 세일링 직원과 함께 낙하산을 맨 채 해변 위 공중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핫세가 하늘과 맞닿은지 얼마 안되서 그는 아내와 피서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30m이상 되는 높이에서 추락했다. 긴급 구조대가 핫세를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머지 않아 사망 진단을 받았다. 이후 패러 세일링에 함께 한 직원과 보트 작동자는 체포됐고 핫세를 사망에 이르게 한 죄로 기소됐다. 패러 세일러 비행자 렁그로즈(38)와 선장 몬티엔(45)은 경찰에 핫세가 우연히 호크를 끌어 당겼고 이로 인해 그가 매고 있던 벨트가 풀려 바다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관들은 핫세의 몸에 붉은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물에 부딪친 것 같다면서도 그 충격으로 인해 사망한 것인지 익사한 것인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만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워킹데드’의 목소리 랜디 쉘,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

    ‘워킹데드’의 목소리 랜디 쉘,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

    미국 AMC 방송의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의 도입부와 티저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성우 랜디 쉘이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사망했다.미국 유에스 투데이는 “랜디 쉘이 지난 9일(현지시간) 텍사스 스카이다이브 센터 상공에서 다른 스카이다이버와 부딪치며 떨어져 사망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휴스턴 현지언론인 KHOU는 “자격증이 있고 숙련된 스카이다이버인 쉐럴과 두 번째 다이버 모두 휴스턴 스카이다이브 스페이스랜드에서 낙하산을 착용했지만, 상공에서 서로 부딪친 후 쉘의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쉘과 부딪친 두 번째 다이버는 다리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랜디 쉘은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우로 일했다. 시민들은 워킹데드를 포함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이나 가이코(미국의 보험 전문업체)같은 수많은 기업들의 광고에서 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쉘의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도 그의 뚜렷한 목소리를 기억하는 이유다. 워킹데드 팬들에게 쉘은 도입부에 나오는 ‘Fear the Walking Dead’의 목소리로 유명하다. 쉘의 에이전트인 제니 봅스비는 쉘을 관대하고 영감있는 사람이었다고 지난 10일 묘사했다. 기민도 수습기자 key5088@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한사태’ 7년째 여진… 주인공 바꿔 시즌2 가나

    [경제 블로그] ‘신한사태’ 7년째 여진… 주인공 바꿔 시즌2 가나

    조용병·위성호 불화 괴소문도… 과거 잊혀지는 KB사태와 대조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신한금융 최고경영진 간 내분으로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졌던 2010년 ‘신한 사태’ 3인방(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만나 화제를 모았습니다.7년 만에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악수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면서 ‘화해를 한 게 아니냐’는 섣부른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신 전 사장은 이날 “의례적으로 인사한 것일 뿐 진정한 화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태를 둘러싼 여진과 소모적인 잡음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3월 대법원이 신 전 사장의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신한 사태로 인사 조치를 당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지난달 신한 내부에서 돌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달 열리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그룹사 최고경영자 비공식 미팅인 ‘엑스컴’에서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조 회장에게 은행 커뮤니티제도 문제에 대해 이견을 표출했다더라’, ‘한 계열사 대표가 조 회장에게 지나친 발언을 했다더라’ 하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이에 대해 펄쩍 뛰며 “격의 없는 토론에서 나온 얘기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이는 라이벌 관계인 조 회장과 위 행장 사이에서 ‘신한 사태 2라운드’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위 행장이 취임 당시 조직의 비전을 설명하는 대신 “조 회장과 불화설이 돌면 다 내 책임”이라고 강조했을 정도입니다. 반면 KB금융은 같은 최고경영진 간 갈등이었던 ‘KB 사태’의 잔재를 지워 가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은행장 자리가 공석인 것도 이유겠지만 그만큼 윤종규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평가도 적잖습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2년 반째 공석인 상임감사 선임에 ‘금융사 경력’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전문성도 없이 ‘줄’을 타고 내려오는 정치인 출신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죠. KB의 상임감사는 회장과 행장의 갈등인 ‘KB 사태’를 외부에 알리며 사태를 촉발시키기도 했던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에서 멀어지는’ KB와 ‘과거 속에 살고 있는’ 신한금융. 오는 20일 전후로 두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