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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공기업 상시개혁 계기로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가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박문수(朴文洙)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의 해임을 정부에 건의한 것은 비효율적인 공기업의 본보기 문책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공기업 사장이 경영 부실로 해임 위기에 처한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박사장 개인적으로는 딱한 일이다.그러나 이번 결정은 공기업 개혁이라는 큰 틀에서 볼때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그동안 방만한 경영으로 지지부진한 공공부분 개혁이 마침내 경영실적이란 객관적 기준에따라 추진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이번 조치가 공기업 상시개혁을 위한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일반기업과금융권까지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의 몸무림을 치는 상황에서 공기업이 ‘철밥통’의 영역으로 남는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정부는 1984년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에 따라공기업 경영평가를 하면서 투자기관의 자율성은 보장하되실적이 나쁠 경우 책임을 지도록 했지만 이 원칙은 유명무실했다.그래서 공기업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전문 경영인의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공기업 경영혁신의 핵심이 책임경영체제를 확보하는 데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경영진이제대로 들어서야 개혁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법이다. 경영능력이 없는 공기업 사장은 임기에 관계없이 책임을물어 해임하는 원칙을 관행화하기 바란다.그래야 비전문가가 공기업 경영을 맡겠다고 나서지 않게 된다.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공기업 책임경영 풍토가 조성되려면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번 실적평가 결과를 보면 평가 대상13개 기관 직원들간의 성과급이 차이가 나지 않아 아쉽다. 공기업도 경영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별화해야 성취동기가 유발된다는 점을 정책당국은 명심하기 바란다.
  • [관가 돋보기] 공기업 개혁 전윤철 예산처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추진력이 뛰어난 대표적 관료로 꼽힌다.현 정부들어 현직기준의 최장수장관은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이지만 현 정부 출범 전부터 장관(급)에 올랐던 실질적 최장수 장관은 전 장관이다.그는김영삼(金泳三)정부 말기인 97년3월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에 올랐다.3년5개월간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뒤 지난해 8월 예산처장관에 임명됐다.외견상 잘나가는 것 같지만나름의 고민은 있는 것 같다.전 장관의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심층분석해본다. ■전틀러? 예산처 장관에 취임한 뒤 공공부문 개혁을 밀어붙여 나름대로 성공이라는 평도 듣고있다.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공공금융기관 등 모두 256개 공공기관의 퇴직금누진제를 없앴다.과거에도 시도는 했지만 실패했던 준조세 정비도 강력히 추진해 국민들에게 부담을주는 11개 부담금도 지난해 말 정비했다.공기업 민영화도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공공부문개혁이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을 받게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그는 공정거래위원장 시절에는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요구권) 제도를 도입했고 계열사간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재도입하는 등 재벌개혁을 밀어붙였다.한때 다혈질이라고 해서 ‘전핏대’로 불렸지만 요즘은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전틀러’로 불린다.전 장관의 이런 스타일과 관련,앞뒤를 가리지 않고 너무 밀어붙이려고만 한다는 비판도 없지않다. ■원칙주의자 전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 고향에 있는 한국종합화학을 청산키로 했다.부실한 공기업을 정리하기로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박문수(朴文洙)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을 해임건의키로 한 것도 될수 있으면 원칙을 지키려는 스타일을알수 있는 대목이다. 83년말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이제정된 이후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공기업 사장을 해임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실적이 좋지않은 공기업 사장의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공언(公言)해왔다.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전 장관은 20일 “박 사장이 잘한 것도 많다”면서 “하지만 광업진흥공사의 실적이 나빠 해임을 건의하게 된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는 “(박 사장 해임건의를 한 이후)어젯밤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면서 인간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할말은 한다 “반드시 추진해야하는 과제를 하기 위해법안을 제출하면 내용이 변질되거나 국회에 묶여있기 일쑤다.또 당정협의에서 결정되면 변함없이 추진돼야 하는데현실은 그렇지 못해 여당의원 설득에 더 애를 먹는다.”지난해 말 민주당과의 당정협의때 전 장관이 한 얘기다. 그는 지난 4월의 당정협의 때는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공기업 사장에 선임하기 위해 인력풀제를 강화하겠다”면서 간접적으로 낙하산 인사가 없도록 협조해줄것을 요청했다. 현 정부(정권)에는 ‘악역(惡役)’을 맡으려는 정치인과장관 등 고위층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악역을 맡는 것을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하지만 전 장관은 원칙에 맞는일이라면 악역을 굳이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소액주주 참석 못한 주총 무효””

    소액주주의 주주총회 참석권을 보장하지 않은 주총 결의는 취소돼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吳世彬)는 19일 김모씨가 “노조 방해 이유로 소액 주주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결의한 것은 부당하다”며 K은행을 상대로 낸 주총결의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이는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과 함께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기업들의 스톡옵션(주식 매수 선택권) 결의를취소한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은행측이 노조의 방해로 주총을 정상적으로개최할 수 없어 부득이 장소와 시간을 변경한 측면이 있지만 주총 일시 통지는 주주의 참석권 보장을 위한 전제이므로 은행측은 개회를 기다리고 있던 주주들에게 변경된 일시를 충분히 주지하고 참석시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만일 노조가 주총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했다면 방해가 미치지 않는 장소를 물색하거나 노조와 냉각기를 갖기 위해 주총을 연기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이런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결의 취소 사유”라고 말했다.이 은행 전 사외이사이기도 한 김씨는 노조가 은행장선임에 대해 ‘낙하산’이라며 주총 저지에 나섰다는 이유로 은행측이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일 밤 장소를 옮겨 5분만에 끝내자 소송을 냈다.김씨는 1심에서 패소하자 스톡옵션 부여와 이사보수 승인 등 2가지 주총결의 취소를 예비적 청구로 덧붙여 승소를 이끌어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미군 전투기 추락

    12일 밤 9시40분께 전북 임실군 청웅면 수풍리 논 바닥에 미군 전투기 한대가 추락,미군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사고 전투기는 군산 미공군 소속 F-16 전투기로 이날 오후 7시40분 군산기지를 이륙,야간 비행훈련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투기는 농로에 세워진 전신주를 받은 뒤 논 바닥을 약70여m 가량 미끄러져 내렸으며 사고현장 50여m 전방에서는 조종사의 헬멧과 낙하산이 발견됐다. 현장을 처음 목격한 홍순하군(19·임실서고 3년)은 “야간자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인근에서 ‘꽝’하는 폭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아 다가가 보니 너비 10m,깊이 5m 가량 웅덩이가 패어 있고 기체가 화염에 싸여 있었다“고 말했다.사고현장에는 군과 경찰 등 50여명이 출동해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으며 군산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소속 사고조사반이 나와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임실 임송학기자 shlim@
  • 전투기 야산 추락

    8일 오후 8시 35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2리 야산 중턱에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F-16D 전투기가 추락했다. 전투기에는 이진욱(李眞旭·32)·박주철(朴柱哲·29) 대위등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으나 추락 직전 낙하산으로 탈출해 무사하다. 또 추락지점이 민가가 없는 야산이어서 민간인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고 전투기가 야간훈련 중 엔진이 꺼져 재시동을 시도했으나 실패,기수를 민가가 없는 야산 쪽으로 돌려놓은 채 조종사 2명이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본부 감찰감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반을 구성,사고현장에 파견해 기체결함 및 조종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노주석기자 joo@
  • 안 법무 거짓말 의혹 공방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장관의 ‘충성 다짐 문건’을 둘러싸고 ‘거짓말 공방’으로 이어지자 여권이 22일 즉각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사태수습에 부심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안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이틀째 거세게 몰아붙였다. ■묘수찾기 부심 청와대와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계속 불거지자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언론이 너무 몰아붙인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진위파악에 나선 게 그것이다.송자(宋梓) 전 교육부장관 사퇴 파동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안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여권 관계자들이 하나같이입을 닫고 있다.취임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인사권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모든사실을 알고 있으며 아직 아무런 말이 없었다”고 말해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당의 고위관계자도“안 장관의 경질 여부를 놓고 이러저러한 의견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난처한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만약 안 장관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 ‘도덕성’을 가장 우선시하는 국민의 정부에서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경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여야 공방 여권은 일단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이다.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은 “길게 끌 사안이 아니다.해프닝성이 강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야당은 취임 하루도 안된 장관을 진위파악의 과정도 없이해임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실제 취임사는 메모와 다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전용학(田溶鶴)대변인 역시 “안 장관은 취임일인 21일 오후 4시30분 과천 사무실에서 취임사를 준비한 뒤 5시20분쯤 취임식에 참석했고 메모가 기자실 팩스로 전송된 것은 6시30분이 넘었다”며 “안 장관은 문건을 본 적도,변호사 사무실에 들른 적도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문제의 문건을 향후 검찰 인사나 ‘사정정국’과 연계시키는 등 사안을 확대재생산하려는 기세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장관은 ‘낙하산 인사’이고 검찰총장은야당의 탄핵을 받았는데,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공정한 인사를 하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사정기관 수장을 특정지역 출신들로 포진시킨 것은 대대적 사정을통한 ‘야당말살’ 음모가 담겨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 평범한 삶 거부한 23인의 모험인생

    꽉 막힌 교통지옥 속에서 윈드서핑하기를 꿈꾸고,콩나물시루 엘레베이터에 갇힐 것이 아니라 시원스레 보드를 타고계단 위를 질주하고 싶다면 꼭 봐야 할 프로그램이 있다. 광고 속에서나 실현가능한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실제로해내는 사람들을 다룬 EBS의 특선 다큐멘터리 ‘모험과 완벽을 선택한 사람들’이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극단적인 모험에 뛰어드는 기술자,안전관리요원,목숨을 내건 직업을 가진 사람 등 23명의 모험인생을 다룬 이 다큐멘터리는 프랑스 국영방송국 등에서 만들었다. 매주 금요일 밤마다 6주동안 방송될 ‘모험과 완벽을 선택한 사람들’의 첫 주인공은 새로운 기술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다.63세의 장 크레그 브리들러브는 50년동안 자동차경주를 하면서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마사 본 메이어는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기로 유명한 정찰기 SR-71 블랙버드를 정비하는 에드워드 미 공군기지 소속의 여성 항공기술자다. 25일 밤에는 ‘인류 안전의 승부사’들이 등장한다.테러리스트 소탕을 위해 육해상에서 특수훈련을 받는 프랑스 국립경찰파견부대(GIGN) 요원들,비밀리에 적지에 침투하여 조기에 전투를 막는 프랑스의 정예 낙하산특공대 등의 활약상이소개된다. 이태리인 움베르토 펠리자리는 무호흡 잠수 세계챔피언으로 바다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노력한다. ‘생명을 지키는 수호천사들’편에는 바하마에서 상어를돌보는 미국 여성 미셸 코브,코소보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며광산촌에 묻힌 폭탄도 제거하는 레오노라 등이 나온다. ‘끝없는 도전’편에서는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의 세계챔피언인 브라질의 페드로,15살때부터 프랑스 공중 곡예팀에서 활약하며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용감한 아줌마카트린 모누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BS의 이재우PD는 “유럽 각국이 참여해 만든,낯선 직업에도전해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청소년들이 보면 새로운 직업에 대한 눈을 넓히고 꿈을 가질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공직인맥 열전](56)국가보훈처.하

    올해로 창설 40주년을 맞은 국가보훈처는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대명제 아래 종래의 보상금 지원사업에서 벗어나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 및 민족정기 선양사업에 역점을 둔 정책을 펴고 있다. 보훈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보훈처의 위상은 아직 미미하다.이재달 처장에 이르기까지 역대 처장과 차장의 면면을보면 위상이 짐작된다.23명의 역대 처장 중 예비역 장성이 13명,총리실 등 행정부 출신이 5명,국가정보원(옛 안기부)이 4명,학자출신이 1명이다.내부 승진자는 단 한명도 없다. 16명의 역대 차장 중 보훈처 내부 승진자는 4명.주로 청와대나 총리실 비서관 출신들이 차지했다.내부승진자 중허길·최병삼·장귀호 전 차장과 김종성 차장 등 4명은 모두 기획관리실장이나 기획관리관을 지낸 뒤 승진한 것이특색이다. 보훈처는 이처럼 처·차장이 ‘낙하산’으로 내려오다보니 특정지역 인맥이나 학맥,근무연 등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3급 이상 국장급 간부 10명 중 행정고시 출신 2명,예비역 장성 1명 등 3명을 제외한 전원이 7급이나 9급 공무원 임용자로채워져 있다.출신지역도 영남 5명,충청·제주 각 2명,전북 1명으로 분포돼 있다. 반면 과장급은 행시 출신의 진출이 활발하다.행시 27회인 장대섭과장이 주무과장인 선양정책과장을 맡고 있는 것을 비롯,권율정 익산지청장(행시28회),최완근 처장 비서관(행시29회),이병구(행시30회·해외파견)·남창수(행시33회·〃)·이성춘씨(행시33회·〃)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서원길 보훈관리국장은 보훈연수원 등 연구직에 오래 근무한 경력자답게 박학다식하다.술을 즐기진 않지만 술자리의 분위기를 띄우는 분위기 메이커.다소 드센 9개 중앙보훈단체들의 갈등을 조정,해소하는 주무국장으로 적격이라는 평을 받는다. 황인환 보훈선양국장은 보훈문화 확산업무의 주무국장.기념사업과장을 지내면서 민족정기선양사업의 개념을 정립하고 논리를 개발하는 데 한몫했다.온화한 가운데 추진력이있다는 평을 받는다. 김두현 복지사업국장은 깔끔한 용모에 할 말은 하는 원칙주의자.보훈처 업무 중 가장 골치아픈 보훈병원,88골프장등 산하 사업장의 관리·감독을 맡는다.88골프장을 관리하지만 본인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 백남환 제대군인정책관은 지난해 첫 공개채용을 통해 개방형직제에 임용된 육사 25기의 예비역 준장.이재달 처장이 25사단 72연대장 때 3대대장을 지낸 근무연을 갖고 있다. 김건신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서울,경기,강원지방의 보훈업무를 집행하는 보훈처의 ‘얼굴’역할을 무리없이 해내는온순한 성품의 합리주의자로 손꼽힌다. 이종정 부산지방청장은 아마2단의 바둑실력과 당구 500점,두주불사 등 잡기에 능하다.보훈처의 차세대주자로 인정받는다. 노주석기자 joo@
  • [김삼웅 칼럼] 민주당 위기의 본질

    집권당인 새천년민주당이 심한 난조(亂調)를 보이고 있다. 위기라는 분석도 따른다.집권당의 난조나 위기는 곧바로 국정과 연계되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사가 된다. 당명에 새천년이란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명분으로 한국 야당사상 최초의 집권당이된 국민회의를 해체하고 출범한 정당이 민주당이다.정통 민주세력과 건강한 보수세력이 결합하여 창당한 정당이라고선전했다. 민주당의 위기현상을 네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다. 첫째는 지도부와 간부들이 너무 빨리 기득권층에 편입되었다는 점이다.한마디로 권력의 맛에 도취하여 야당시절,민주화운동 시절의 정체성을 잃고 중산층과 서민의 고통에 소홀함으로써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상실해가고 있다.둘째는 외부환경이다.IMF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빚어진 경기침체와 대량실업 등 전반적인 경제의 악화가 집권당 책임으로 나타나고 민심이반 현상을 가져왔다.여기에 정부의 4대개혁과 구조조정으로 피해를 본 많은 사람이 집권당에 원성을 보내거나 반대진영으로 돌아섰다. 셋째는거대야당의 저항이다. 원내 다수석을 차지한 거대야당에 발목이 잡혀 개혁입법과 민생법안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하는 무기력증을 보였다.이에따라 집권당의 권위와 신뢰가 크게 실추되었다. 넷째는 족벌신문의 무차별적 비판이다. 신문시장의 70%를장악한 몇개 족벌신문이 사사건건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항우장사라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국민은 언론을 통해 정당활동과 정치인을 접하게 된다.언론매체가 매사를 부정적으로 전하면 그렇게 인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원내에서는 거대 야당에 끌려다니고 원외에서는 족벌신문에 만신창이가 된 정당이 지지율이 떨어지고 지탄받는 것은 당연하다.이렇게 복합적인 요인이 얽히고설키고 작용과 반작용을 일으켜 집권당 지지율이 야당에 뒤지는 참담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집권당의 위기론으로 몇가지를 들었지만 압축하면 내부요인과 외부요인으로 요약된다. 한마디로 민주당에서 활력을 찾기 어렵다.정상에 오른 알피니스트처럼,긴 항해 끝에 포구에 이른 마도로스처럼 안일과 나태에 빠져 야당시절의 패기와 신선미와 목표의식이 없어졌다. 여전히 총재인 대통령의 지침에나 기대하고 골프장이나 전전할 뿐 민생과 국가적 아젠다에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지않는다.개혁에 대한 열정은커녕 ‘개혁피로증’ 따위로 개혁에 헛발질이나 한다.새천년을 이끌어갈 비전이 있을 리없다. 민주당은 족벌신문의 불공정보도에 ‘개탄’하면서도 이를시정할 용기도 의욕도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 고문을 제외하고는 왜곡언론과 맞서려는 지도자가 없다.오히려 밉보일까 굽실대고 세무조사와 신문고시의 생트집에도 침묵한다. 언론개혁을 철저히 외면한다.민주당 정부는 수구세력에 둘러싸인 소수정권이다.그중에서도 족벌신문에 포위된 상태다.족벌신문은 수구세력의 상징으로 정부의 개혁정책에 피해의식을 갖고 저항하는 집단이다.그래서 정부와 여당의 개혁과 대북정책에 비판의 한계를 넘어 감정과 적개심에서 질타한다. 남북화해는 ‘퍼준다’고 매도하고 재벌개혁은 좌경으로,교육개혁은 공교육붕괴로,인사정책은 낙하산으로 몰아친다. 지방선거에서 이기면 싹쓸이라고 비난하고 지면 민심이 떠났다고 비아냥댄다.서영훈 대표와 같은 깨끗한 이미지의 지도자는 장악력이 없다고 무능으로 매질하고 김중권 대표의강력한 여당론이 나오면 독선독주한다고 질책이다.찍해도죽이고 짹해도 죽인다.그래도 한마디도 못하는 집권당이다. “만약 시의(時宜)를 알지 못하고 실공(實功)에 힘쓰지 않는다면 비록 재앙을 보고 두려워하는 마음만은 지극하다 하더라도 정치의 효과는 끝내 아득할 것이니 민생을 어찌 보전하며 하늘이 노함을 어찌 감당할 터인가?” 율곡 선생의‘만언봉사(萬言封事)’는 오늘의 집권당을 두고 한 말이아닐까 싶다. 김삼웅 주필 kimsu@
  • 예산처 ‘왜 우리가 욕먹나’ 한숨

    기획예산처가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답답해하고 있다.최근에도 정치인 출신 등의 임명 관행이 여전하지만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사장 임명에 예산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하지만 공공부문 개혁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0일 “공기업 사장을 선임할 때 예산처는 주무부처를 통해 인사에 관한 소식을 귀동냥하는실정”이라며 “하지만 ‘낙하산 인사’에 예산처가 책임이 많은 것처럼 보여 답답하다”고 말했다. 예산처의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은 한국전력 등 정부투자기관 13개,한국통신 등 정부출자기관 7개다.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를 2∼3명 주무부처 장관에게 추천한다.주무부처 장관이 이중 한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식이다. 정부출자기관 중 민영화 대상인 한통·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장추천위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임명한다.다른 출자기관인 한국감정원은 상법상 주주총회에서사장을 뽑게 돼 있다.지역난방공사는 주총의결을 거쳐 산업자원부장관의 임명으로,대한주택보증은 건설교통부장관의 승인으로 사장 선임이끝난다. 공기업 사장 선임에 예산처가 직접 개입할 여지는 없는셈이다.공기업의 자회사나 공단 등 정부 산하기관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예산처는 사장 선임에는 영향력이 별로 없지만 실적이 나쁜 정부투자기관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는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은 10일 한나라당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 비난에 대해 국민의 정부 3년과 한나라당이 정권을 담당했던 최근 20년간의 공기업 운용 실태와 인사 현황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극히 일부 정치권 출신 사장 임명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겠으나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에충실할 수 있는 최소한에 지나지 않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여야 개혁 성향 중진과 과거 민주화운동을 이끌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화해와 전진포럼’이 오는 17일 공식 창립대회를 앞두고 세 확산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김근태(金槿泰) 정대철(鄭大哲)의원,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김덕룡(金德龍)의원 등이 발기한포럼에는 10일 현재 민주당에서 초·재선을 중심으로 최소 16명,한나라당에서도 10여명이 추가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3여 지도부의 골프 파문 이후 자택에 칩거하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10일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아스트라컵 한국여자오픈 프로암대회에서 박세리 선수와 라운딩을 했다.김 명예총재측은 여야 의원들이 골프 모임을 잇따라 취소하는 등 정가에 ‘골프 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임을의식한 듯 “오래 전에 일정이 잡힌 것이고 국제대회인 만큼 취소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 공기업사장 정치인 잇단 임명

    공기업과 관련 산하기관에 대한 낙하산인사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공기업 사장 인사에서 정치인 출신들이 상당수 기용되고 있다.관료출신은 물론,군과 경찰간부 출신인사의 기용도 두드러진다.공기업사장추천위를 통한 전문성과 경영능력 검증절차가 무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9일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권해옥(權海玉) 자민련부총재를,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는 고석구(高錫九)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옛 민정계 출신으로 16대 공천에서 탈락한 뒤자민련으로 옮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측근으로활동해왔다.문제는 권 사장의 경력 가운데 사장추천규정에 부합되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추천기준은 경제·주택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기업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의강력한 의지,대규모 조직경영 경험 등이다. 고 신임 사장의 경우도 수자원공사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지만 대전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JP의 그늘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채(金容彩) 한국토지공사 사장까지 포함하면 자민련의 나눠먹기가 두드러진다.특히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정숭렬(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 후임엔 민주당 출신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건교부 관련기관 전체가 정치판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에 윤웅섭(尹雄燮) 전 서울경찰청장을,한국감정원장에 이수일(李秀一)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산업자원부도 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방용석(方鏞錫)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운영위원을 임명했다.방 사장 역시 전문성이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산자부는 이에 앞서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이수용(李秀勇) 전 해군참모총장을,대한석탄공사 사장에 유승규(柳昇珪)전 의원을,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군 출신의 김영대(金永大)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임명했다.조만간 확정될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과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도 자민련 출신의 L 전의원과 K 전의원 등 정치인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고공강하 5,000회 대기록 수립

    국내 최초로 고공강하 5,000회의 대기록이 수립됐다. 특수전사령부 성창우(成昌雨·43) 상사는 지난 5일 경기도 광주시 매산리 강하장에서 열린 제25회 특수전사령관배 스카이다이빙 및 패러글라이딩 대회 개막식에서 5,000회째 강하에 성공했다.82년 4월 첫 강하 이후 만 19년여 만이다. 성 상사는 이날 ‘어린이 날’의 뜻을 살리기 위해 딸 은애(恩愛·12·서울 거원초등학교 5년)양과 함께 동반강하(템덤강하)를 했다.89년 1월 아내(39)와의 고공강하 결혼식에 이은 두번째 가족동반 강하였다. 고공강하란 지상 1만3,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산을 펴지않고 항공기를 이탈,목표지점으로 이동하는 침투기술로 낙하산을 펴기 전까지 초당 65∼85m 속도로 떨어지는,위험천만한 강하훈련이다.성 상사는 국제대회 2위 입상 등 18회의 입상경력을 자랑하는 고공강하부문의 국내 제1자다. 노주석기자 joo@
  • 국가보훈처, 美 첩보전략국 ‘냅코작전’자료집 출간

    일제말 미 첩보전략국(OSS)의 한반도 침투계획인 ‘냅코작전(Napko Project)’ 관련자료가 집대성돼 출간됐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미국에서 새로 입수된 자료 등을 모아‘해외의 한국독립운동사료’시리즈 제24권으로 발행했다. 대모험을 꾀한다는 ‘nap’과 ‘Korea’를 합쳐 만든 용어로 보이는 ‘냅코작전’은 1944∼45년 당시 미국의 특수공작기관인 OSS가 잠수함과 낙하산으로 한반도에 특수요원을 침투시켜 정보수집,거점확보,태업 등의 활동을 벌이려했던 작전이다. 이는 중국에서 광복군과 협동해서 추진했던 ‘독수리작전’과 함께 OSS의 가장 대표적인 대일 특수작전으로 불리고 있다.이 작전은 미국이 태평양전쟁을 조속히 끝내기 위하여 추진한 것으로,재미한인들이 출기차게 요구한 한인 게릴라부대 창설요구와 그에 따른 특수부대 운용경험과 항일운동에 몸바치려는 미주지역의 애국동포들이 존재했기에가능한 것이었다. 재미한인들은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 발발직후 중국 중경의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과 결합하거나 아니면 재미한인만으로 독립적인 한인부대 또는 게릴라부대를 창설,대일특수전·정규전에 자신들을 투입시켜 달라고 미군당국에 끊임없이 요청했다.당시 미국은 CIA의 전신인 COI(정보조정국,1941년7월 창설)를 통해 중국에서 대일정보를 수집하는 계획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승만(李承晩)을 통해한인들과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한편 냅코작전은 1944년 중반 이후 장석윤(張錫潤·97·전 내무장관·경기 일산)이 위스콘신주 맥코이 포로수용소에 들어가 한인공작원의 명단을 확보하고 대강의 계획을수립하면서 본격화됐다.이 작전에는 장석윤·유일한(柳一韓·유한양행 설립자) 등 재미한인 10명,김현일 등 한인포로 6명,박순동(朴順東) 등 학도병 출신 3명 등 총19명의한인요원들이 참가하였다.이번 자료집에는 학도병 출신 3인이 버마에서 일본군을 탈출,이 작전에 참가하는 과정을보여주는 자료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냅코작전에 참가한 한인들을 연령별로 보면 20대 3명,30대 8명,40대 6명,50대 2명 등이며,이들은 안정된 삶을 추구할 수 있음에도 위험한 임무에 자원했다.특히 재미한인출신 변일서(邊日曙)의 경우 대일전 참전을 위해 합의이혼을 했으며,이근성(李根成)은 공작원으로 침투하기 위해 미간의 사마귀 제거 성형수술을 받기도 했다.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연안의 한 섬에서 3∼4개월간 유격훈련·무선훈련·폭파훈련 등은 물론 침투용 잠수정을 제작,가상훈련까지 마친 상태였다.그러나 아깝게도 일제의 패망으로 이들의한반도침투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자료집의 해제를 쓴 정병준(鄭秉峻)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이들이 실제 전쟁에서 미친 영향은 미미했으나,태평양전쟁 말기 재미한인들의 독립운동사에 찬란히 빛날 공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이들의 항일투쟁활동은 재미사학자 방선주(方善柱) 박사의 자료발굴로 90년대 들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이들 가운데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사람은 유일한 등 5명에 불과하다. 정운현기자 jwh59@. * 냅코작전 참여 장석윤은. ‘냅코작전’의 핵심인물로 현재 유일한 생존자인 장석윤(張錫潤·97·경기도 고양시 거주)전내무장관은 “원폭투하로 일본이 항복하면서 한반도침투계획이 수포로돌아갔다”고 아직도 아쉬워했다. 1904년 강원도 횡성 출생인 장씨는 1923년 도미,밴더빌트대에서 수학·지질학을 전공한 뒤 LA한인사회 등에서 활동했다. 1942년 5월 미 육군에 입대하여 미군 첩보전략국(OSS) 1기생으로 졸업한 장씨는 1944년 7월까지 중국,버마,인도전구(戰區)에서 이승만 박사와 중경 임시정부,미군 사이의 연락관을 지냈다. 이후 OSS가 추진한 ‘냅코작전’에 참가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각종 특수훈련을 받았으며,나중엔 교관으로 근무했다. 해방후 귀국,미24군단 G2(정보처)에서 3년간 근무한 그는 이승만 정권 하에서 내무부 치안국장,내무부장관을 거쳐3·4대 민의원을 역임했다.그와 함께 ‘냅코작전’에 참가했던 인사 가운데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작고)은 지난 95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받았으나 그는 아직 미포상 상태다. 그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9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조금 불편한 것 이외에는 건강도 좋은 편이다. 슬하에 딸만 넷을두었는데 심상필 홍익대 총장이 둘째,박태규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세째사위다. 정운현기자
  • 전윤철 예산처장관 ‘부풀리기 보도에 곤혹’

    그동안 ‘잘 나가는’ 편이던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 최근 일부 언론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한 ‘부풀리기 보도’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일부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전 장관이 정치권에 대해 공기업 임원인사‘청탁’을 하지 말도록 요청했다는 톤으로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전 장관은 지난 27일 민주당에서 열린 4대부문 점검 당정회의에 참석해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공기업사장(CEO)에 선임하기 위해 인력풀(pool)제를 강화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전 장관의 얘기는 원칙적인 것으로그리 새로울 것도 없었다.예산처는 올 초부터 주요 공기업의 경우 인력풀제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강조해왔다. 전 장관은 최근 낙하산 인사에 대해 언론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했지만 ‘청탁’이라는 말을 내비치지는않았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이 ‘청탁’금지 요청으로 보도하자,전 장관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정치권에서 ‘오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인 듯하다. 물론 인력풀제 운영을 강조한 게 청탁금지를 요청한 것과결과적으로그게 그거 아니냐는 말을 할 수도 있다.하지만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30일 “전 장관이 인력풀제에 대해 얘기를 한 것을 놓고 ‘청탁금지’를 요청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6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정거래위원장을 할 때부터 지켜보니 전 장관은애국심과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고 극찬할 정도로 전 장관을 매우 신임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협 상근부회장 인사논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0일 이사회를 열고, 사의를 표명한 이중구(李重九) 현 상근부회장 후임에 김홍경(金弘經)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을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이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 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기협중앙회 노조는 “38년만에 처음으로 이 상근부회장이내부 승진했는데 1년도 안돼 외부인사로 교체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라면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패러글라이딩 “훨훨 날자꾸나”

    사계절 어느때나 즐길 수 있지만 역시 패러글라이딩의 제철은 봄과 가을.사각형 낙하산에서 유래돼 행글라이더 설계기술과 조종술을 결합시킨 패러글라이딩은 가장 간편하게 하늘을 날 수 있는 항공레포츠로 꼽힌다.안전하고 청소년과여성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86년 국내 첫 소개된 이래3만명 정도가 즐기는 인기 레포츠로 자리잡았다. 날개스쿨·클럽(회장 윤청)에선 패러글라이딩 외에 행글라이딩,초경량 항공기 강습을 펼친다.이번 시즌에는 특히 패러글라이딩을 집중 보급한다. 경기도 광주와 안산,양평 등에서 매주 일요일 강습을 실시한다.종전 30만원인 입단비를 10만원으로 낮추었고 월회비(장비사용료,강습료 포함) 5만원이면 참여할 수 있다. 일요일에만 타는 것을 전제로 초급은 1개월,중급 3개월,고급 6개월 과정을 운영한다.(02)927-0206자유비행대클럽(대표 손건수,www.flyingclub.co.kr)에선 창립 11주년을 맞아 15일부터 매주 일요일 체험강습을 갖는다.식비,활공장 이용료 등 하루 2만원을 부담하면 경기도 광주군 매산리 활공장에서 비행을 즐길 수 있다.4주과정.(02)402-3098
  • 노동부 “낙하산 또 뜨나” 울상

    노동부 산하의 3개 공단 이사장들이 이달 안에 임기가 모두 만료,후임자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방극윤(房極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지난 7일 이미 이임식을 가졌고 조순문(曺舜文) 한국산업안전공단·최상용(崔相容)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도 이달 말에 각각 임기가종료된다. 하지만 민주당과 자민련 등 정치권에서 후임 인선을 위해물밑 로비에 착수,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노동부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지만 인사적체 해소를 기대한 만큼 내심 불만이 적지않다. 현재 정치권에서 집중적으로 노리는 자리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자리다.‘노른자위’로 꼽히는 만큼 민주당 전직의원인 P씨와 L씨,자민련 노동분과위원장인 L씨 등이 뛰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자리도 ‘문전성시’다.자민련몫으로 임명됐던 최상용 현 이사장 후임 역시 ‘자기 몫’이라는 논리다.많은 원외 위원장들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선을 대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면 3개 공단 이사장 자리가한꺼번에 비면서 희망에 부풀었던 노동부는 울상을 짓고 있다.한 고위 관계자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공단 이사장 자리가 정치권 인사로채워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낙하산 인사에 대한국민적 불신이 고조되는 만큼 최종 인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현재 본부 1급인 김재영(金在英) 고용정책실장(행시 13회)이 공단 이사장 1순위 후보다.김 실장은 업무 연장선상에서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치권 인사가 낙점될 경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 조종사 주장 “”美정찰기가 전투기 들이받아””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꼬리가 부서진것 같다.방향을유지하라! 방향을 유지하라!”(자오위·趙宇) “알았다 오버!”(왕웨이·王偉) “안되겠다.탈출한다.”(왕) “알았다”(자오) 중국 관영 CCTV는 6일 밤 생존 조종사인 자오위의인터뷰장면을 전국에 생방송했다.자오는 지난 1일 오전 미군 정찰기와 동료 왕의 전투기가 충돌후 왕이 낙하산으로탈출하기까지 30초동안 긴박하게 교신한 내용을 소개했다. 자오는 “우리는 정찰기의 미행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정찰기가 기수를 바꿀 때마다 15분동안 줄기차게 따라붙었다”면서 “미군 정찰기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기수부분과 왼쪽 날개로 왕의 전투기를 들이받았다”고 증언했다.그는 시종 분노에 찬 표정과 몸짓으로 “이는 명백한 비행규칙 위반”이라고 말했다.한편 실종된 왕웨이의 시체는 6일 오후남중국해를 수색 중이던 중국 해군 구조대에 의해 수습된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주공노조 사장해임 반발 ‘연대투쟁 불사’

    대한주택공사 노동조합(조합장 張大翼)이 3일 정부의 투자기관사장 해임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공 노조는 ‘공사 사장 해임조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코에 걸면 코걸이,귀에 걸면 귀걸이’식에 지나지 않는 공기업 개혁평가를 근거로 전문경영인을 해임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정부가 해임사유라고 밝힌 공사의 개혁추진 부진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부는,사장을 해임할 만큼 주공이개혁의 무풍지대였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조치는 “명백히 정치적이고주관적이었다”며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는 공기업 경영평가를 보지 않고 서둘러 사장을 해임하는 것은 정부가 무능력한 낙하산 인사를 단행하고,공기업을 길들이기 위한 술책”이라며 강력 반발했다.또 이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공공부문 노조와의 연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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