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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등 일부 州 대마초 흡연 합법화…아칸소 등 최저임금 인상 찬성

    미국 워싱턴DC와 오리건주는 4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를 통해 대마초(마리화나) 흡연이 합법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브래스카, 아칸소주는 최저임금을 두 자릿수로 올리기로 했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기본적으로 연방 및 각 주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지방정부 관리를 선출하는 선거지만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주민 찬반 의사도 함께 묻는다. 이번 주민 투표에는 대마초, 총기규제, 최저임금, 낙태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부터 곰 사냥에 도넛 미끼를 써도 되는지, 단 음료에 대한 세금부과 여부까지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단연 관심은 대마초 흡연을 둘러싸고 일부 지역의 투표 결과가 엇갈린 점에 모였다. 수도인 워싱턴DC는 오락적 목적의 대마초 흡연을 합법화하는 법안이 찬성 65%, 반대 29%로 통과됐다. 또 서부 오리건주와 미국령 괌도 각각 대마초 흡연법안과 의료적 목적의 대마초 사용을 허용했다. 워싱턴DC의 경우 21세 이상 성인은 2온스(56.7g)의 대마초를 소지할 수 있고 집에서 대마초 6그루를 재배할 수도 있게 됐다. 다만 대마초 판매는 여전히 불법이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는 의사가 만성 통증을 없애기 위한 의료적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찬성 57%를 얻었지만 60%를 넘기지 못할 경우 부결된다는 규정에 따라 폐기됐다. 콜로라도와 워싱턴주는 2012년 대마초의 소지 및 상업목적 판매까지 허용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간당 7.25달러인 연방 법정 최저임금을 10.10달러로 올리는 ‘텐·텐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황에서 아칸소, 일리노이,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알래스카 주민들은 최저 임금 인상안에 찬성의사를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밖에도 낙태 제한 문구 도입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콜로라도는 태아를 ‘사람’이나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 형사법 개정 여부를 물었지만 반대가 많았다. 노스다코타 역시 낙태 제한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테네시는 주 법에 ‘어떤 법 조항도 낙태할 권리를 보장하거나 낙태를 위한 비용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추가해 낙태가 힘들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우린 ‘마왕’에게 청춘을 빚졌습니다”

    “우린 ‘마왕’에게 청춘을 빚졌습니다”

    ‘마왕’이라 불리던 사나이가 떠났다. 단 한순간도 음악적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대중의 외면을 받지 않은 예외적 존재였다. 그가 청춘들을 사로잡은 것은 ‘사랑 타령’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 환경, 낙태, 동성동본, 현대인의 고독 등 동시대의 고민을 대변한 노래들을 들려줬기 때문이다. 불안한 영혼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멘토였다. 그의 보폭은 음악계에 머물지 않았다. 2002년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고, 공개적으로 대마초 합법화, 간통죄 반대, 학생 체벌 금지 등을 외쳤다. 고 신해철(46) 얘기다. 지난 27일 그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0~40대의 상실감과 충격은 컸다. 마치 가족과 지인이 숨진 듯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그의 음악과 얽힌 회상이 이어졌고,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을 당시의 풋풋한 모습부터 최근 어록까지 각종 영상이 걸렸다. 김모(40)씨는 페이스북에 ‘짐승 같던 시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그의 음악이었다’고 썼다. 정모(41)씨는 ‘마왕의 이름에 고(故) 자가 붙는 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남겼다. 서울아산병원 빈소에는 사흘간 1만 50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대다수가 30~40대 일반인이었다. 낮에는 가정주부들이 아이 손을 잡고 줄 서 조문을 했고, 저녁에는 ‘넥타이 부대’가 몰려왔다. 2살배기 딸을 안고 장례식장을 찾은 김모(38·여)씨는 “마왕의 장례식장에 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10대 때 흔들리던 날 어루만져 줬기 때문”이라며 “특히 ‘아버지와 나’는 아버지와 갈등이 심했던 내가 아버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 노래”라고 추억했다. 조문을 마친 팬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그의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삼켰다. 일부는 계단이나 창가에 걸터앉아 넋이 나간 듯 그를 기렸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30~40대는 신해철의 음악을 통해 꿈과 현실의 괴리감을 추슬렀던 세대”라며 “곁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어느 순간 빈자리를 인지하면서 청소년과 청춘 시절의 영웅이 사라져버린 듯한 상실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0~40대들이 고인에게 빚을 진 것처럼 느끼는 것은 10~20대일 때 신해철 음악을 통해 구원과 치유를 받았지만, 정작 본인들이 어른이 된 뒤에는 신해철에게 애정을 돌려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빗방울이 흩날리던 31일 오전 8시, ‘마왕’의 발인 미사가 엄수됐다. 유족과 팬 등 300여명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추도사를 낭독한 서태지는 “우리 가요계는 그의 음악에 많은 빚을 졌다. 항상 최고의 음악을 들려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미사를 진행한 신부는 고인의 히트곡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의 가사를 인용하며 “우리가 고인을 기억하고 추억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한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공연마다 즐겨 부른 ‘드리머’에서 신해철은 ‘이제는 쉽게 살라고도 말하지/힘겹게 고개 젓네/난 기억하고 있다고/언젠가 지쳐 쓰러질 것을 알아도/꿈은 또 날아가네/절망의 껍질을 깨고/눈물과 기도 속에서 아직도 날 기다리는지/이제는 이해할 것도 같다며 나의 길을 가라 했었지/영원히 날 지켜봐 줘’라고 했다. 그의 바람처럼 30~40대는 마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日남성, 태국女 16명 임신시키고 모두의 아빠?

    日남성, 태국女 16명 임신시키고 모두의 아빠?

    “수십만원만 더 내면 성별도 고를 수 있어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어두운 조명의 한 낡은 아파트. 겉으로 보기엔 가정집이지만 사실 이곳은 불법 대리모 중개 에이전시다. ‘리우’라는 이름의 대표가 흡사 식당 메뉴판처럼 보이는 리스트를 갖고 온다. 대리모 수술 비용과 여행경비, 특약사항 등 상세한 ‘서비스 요금’이 적혀 있다. 통상 100만 위안(약 1억 7300만원)이 든다. 리우는 특히 태국, 중국, 미국 등 대리모 시술 중개 에이전시끼리 서로 협업을 하고 있다고 자랑한다(소개비 형식으로 서로 보상을 해 준다). 리우는 “(대리모) 수술은 규제가 느슨한 태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중국 기술은 태국의 15년 전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나름 세계적 수준의 의료 시설에서 그것도 ‘국제적 공조’로 이뤄진다는 말이다. 리우는 “연간 300건 정도 계약을 했다. 경찰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자신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다음 말이었다. “아들이건 딸이건 우리가 준비할 수 있다.” 지난달 신화통신 기자는 고객으로 가장해 이 같은 국제 불법 대리모 시장의 생생한 민낯을 폭로했다. 대리모는 통상 5번에 걸쳐 총 19만 위안을 받는다. ‘위험수당’도 있다. 대리모가 불임이 되면 고객은 5만 위안의 보상금을 줘야 한다. 대신 태아의 건강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낙태를 한다. 중국은 2001년 대리모 시술과 관련된 일체의 의료 행위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해외 시장을 통한 대리모 암시장과 중개 서비스가 발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적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고객과 대리모는 서로 신원을 모른다. 20~33세의 산모들 모두 별명으로 불린다. 이들은 1년간 회사가 정해 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산책도 감시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출산 때까지는 사실상 감금 상태다.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기에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겨도 보상받을 길조차 막막하다. 산모에게 인권은 없다. 이곳은 말 그대로 ‘아기를 생산해 내는 공장’이다. 지구촌 대리모의 실태가 최근 주목받는 것은 태국 ‘가미 사건’의 영향이 크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국 방콕 촌부에서 대리모를 통해 호주인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다. 생물학적 부모는 데이비드 파넬과 웬디 파넬. 임신 4개월 때 태아질환검사에서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자 파넬 부부는 기존 수고비 외에 추가로 1600달러를 주며 낙태를 종용했지만, 독실한 불교신자인 대리모 파타라몬 친부아는 출산을 감행했다. 파넬 부부는 다운증후군 남자 아기 ‘가미’를 버리고 건강한 여자 아기만 데려갔다. 가미가 다운증후군 외에 선천성 심장질환과 폐렴을 앓고 있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넬 부부에게 국제적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부부는 “태국 당국이 다른 아기까지 뺏을까 두려워 서둘러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가미의 친부이자 가미를 버렸던 데이비드 파넬의 아동 성범죄 전과가 드러난 것이다. 그는 22건의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판사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강탈했다’고 법정에서 그를 비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9일 전했다. 전기전자 부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그는 1982년과 1983년, 7세·10세 여자 어린이에게 ‘비밀회의’를 하자며 창고와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 호주 경찰은 현재 그들 부부와 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8월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리모 시장으로 꼽히는 태국에서는 한 일본인 남성이 각기 다른 태국의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16명이나 낳은 사실이 적발돼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美 올해 대리모 아기 2000명… 10년 새 3배 미국은 새로운 대리모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돈벌이 목적의 대리모를 금지하고 있어 유럽이나 아시아, 호주 부자들이 일부 주에 한해 대리모를 법적 허용하는 미국으로 향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날 아기는 2000명 이상이며, 10년 전의 3배로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또 이 중 절반 이상이 해외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렇게 각광받는 이유는 대리모와 정자·난자 기증자가 많다는 이유 외에도 독보적인 의료 서비스와 법적 분쟁이 생길 경우 처리가 쉽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 자녀 정책’을 피하거나 자녀에게 미국 국적을 주고 싶어 하는 중국 부유층 고객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여러 논란과 부작용 속에서도 대리모가 “마지막 희망”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아기를 절실히 원하는 불임 부모들 때문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이렇게 절망 끝에 선 부부들 가운데 최후의 방법, 즉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근래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국제적 추세를 소개했다. 6년 전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를 출산하고 나서 현재 미국에서 불법 체류를 하고 있는 테레사 베르거가 대표적인 예다. 생물학적 부모이지만 직접 낳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적인 부모가 될 수 없었던 베르거는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웠다. 독일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출생신고조차 할 수 없어서였다. 결국 여섯 살이 된 자녀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베르거는 용기를 내 자국에 ‘부모가 될 권리’를 요청했다. 결국 법원도 베르거를 ‘진정한 부모’로 인정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10년 넘게 관청과 법원을 상대로 싸움을 해 왔던 메네손 부부도 있다. 마침내 지난 6월 말 유럽인권법원(EGMR)은 그들을 부모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유럽인권법원은 인권조약에 명시된 제8항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 내용을 들어 메네손 부부에게 법적 부모로서의 권리를 인정했다. 포쿠스는 이번 결정이 앞으로 독일을 비롯한 인근 서유럽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머지않아 대리모를 통한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영국·캐나다 대가 없는 대리모는 가능 그러나 아직까지 대리모에 대한 국가별 입장 차는 크다. 허용한다 해도 대부분 국가는 비윤리적 행위와 상업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규제를 두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는 돈을 받지 않는 일종의 자선과 봉사 개념의 대리모만 인정한다. 대리모의 실제 지출 비용만 줄 뿐 돈을 목적으로 한 대리모는 금지 행위다. 대가 없는 출산만 가능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배아 보호법’에 따라 난자의 주인이 아닌 다른 여성에게 배아를 주입할 수 없게 했다. 또 태국에서는 가미 사건을 계기로 상업적 대리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대리모 출산이 관행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인도도 대리모 산업을 위한 규제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 저출산 국가이자 불임 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은 대리모를 조건부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거나 질병치료를 위해 자궁을 적출한 경우 대리모를 인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세계의 창] 1억7000만원+α 내시면… 아들·딸 골라 낳아드립니다

    [세계의 창] 1억7000만원+α 내시면… 아들·딸 골라 낳아드립니다

    “수십만원만 더 내면 성별도 고를 수 있어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어두운 조명의 한 낡은 아파트. 겉으로 보기엔 가정집이지만 사실 이곳은 불법 대리모 중개 에이전시다. ‘리우’라는 이름의 대표가 흡사 식당 메뉴판처럼 보이는 리스트를 갖고 온다. 대리모 수술 비용과 여행경비, 특약사항 등 상세한 ‘서비스 요금’이 적혀 있다. 통상 100만 위안(약 1억 7300만원)이 든다. 리우는 특히 태국, 중국, 미국 등 대리모 시술 중개 에이전시끼리 서로 협업을 하고 있다고 자랑한다(소개비 형식으로 서로 보상을 해 준다). 리우는 “(대리모) 수술은 규제가 느슨한 태국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중국 기술은 태국의 15년 전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나름 세계적 수준의 의료 시설에서 그것도 ‘국제적 공조’로 이뤄진다는 말이다. 리우는 “연간 300건 정도 계약을 했다. 경찰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자신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다음 말이었다. “아들이건 딸이건 우리가 준비할 수 있다.” 지난달 신화통신 기자는 고객으로 가장해 이 같은 국제 불법 대리모 시장의 생생한 민낯을 폭로했다. 대리모는 통상 5번에 걸쳐 총 19만 위안을 받는다. ‘위험수당’도 있다. 대리모가 불임이 되면 고객은 5만 위안의 보상금을 줘야 한다. 대신 태아의 건강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낙태를 한다. 중국은 2001년 대리모 시술과 관련된 일체의 의료 행위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해외 시장을 통한 대리모 암시장과 중개 서비스가 발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적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고객과 대리모는 서로 신원을 모른다. 20~33세의 산모들 모두 별명으로 불린다. 이들은 1년간 회사가 정해 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산책도 감시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출산 때까지는 사실상 감금 상태다.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기에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겨도 보상받을 길조차 막막하다. 산모에게 인권은 없다. 이곳은 말 그대로 ‘아기를 생산해 내는 공장’이다. 지구촌 대리모의 실태가 최근 주목받는 것은 태국 ‘가미 사건’의 영향이 크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국 방콕 촌부에서 대리모를 통해 호주인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다. 생물학적 부모는 데이비드 파넬과 웬디 파넬. 임신 4개월 때 태아질환검사에서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자 파넬 부부는 기존 수고비 외에 추가로 1600달러를 주며 낙태를 종용했지만, 독실한 불교신자인 대리모 파타라몬 친부아는 출산을 감행했다. 파넬 부부는 다운증후군 남자 아기 ‘가미’를 버리고 건강한 여자 아기만 데려갔다. 가미가 다운증후군 외에 선천성 심장질환과 폐렴을 앓고 있고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넬 부부에게 국제적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부부는 “태국 당국이 다른 아기까지 뺏을까 두려워 서둘러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가미의 친부이자 가미를 버렸던 데이비드 파넬의 아동 성범죄 전과가 드러난 것이다. 그는 22건의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판사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강탈했다’고 법정에서 그를 비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9일 전했다. 전기전자 부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그는 1982년과 1983년, 7세·10세 여자 어린이에게 ‘비밀회의’를 하자며 창고와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 호주 경찰은 현재 그들 부부와 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8월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리모 시장으로 꼽히는 태국에서는 한 일본인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기를 16명이나 낳은 사실이 적발돼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美 올해 대리모 아기 2000명… 10년 새 3배 미국은 새로운 대리모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돈벌이 목적의 대리모를 금지하고 있어 유럽이나 아시아, 호주 부자들이 일부 주에 한해 대리모를 법적 허용하는 미국으로 향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날 아기는 2000명 이상이며, 10년 전의 3배로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또 이 중 절반 이상이 해외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렇게 각광받는 이유는 대리모와 정자·난자 기증자가 많다는 이유 외에도 독보적인 의료 서비스와 법적 분쟁이 생길 경우 처리가 쉽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한 자녀 정책’을 피하거나 자녀에게 미국 국적을 주고 싶어 하는 중국 부유층 고객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여러 논란과 부작용 속에서도 대리모가 “마지막 희망”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아기를 절실히 원하는 불임 부모들 때문이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이렇게 절망 끝에 선 부부들 가운데 최후의 방법, 즉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근래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국제적 추세를 소개했다. 6년 전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쌍둥이를 출산하고 나서 현재 미국에서 불법 체류를 하고 있는 테레사 베르거가 대표적인 예다. 생물학적 부모이지만 직접 낳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적인 부모가 될 수 없었던 베르거는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웠다. 독일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출생신고조차 할 수 없어서였다. 결국 여섯 살이 된 자녀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자 베르거는 용기를 내 자국에 ‘부모가 될 권리’를 요청했다. 결국 법원도 베르거를 ‘진정한 부모’로 인정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10년 넘게 관청과 법원을 상대로 싸움을 해 왔던 메네손 부부도 있다. 마침내 지난 6월 말 유럽인권법원(EGMR)은 그들을 부모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유럽인권법원은 인권조약에 명시된 제8항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 내용을 들어 메네손 부부에게 법적 부모로서의 권리를 인정했다. 포쿠스는 이번 결정이 앞으로 독일을 비롯한 인근 서유럽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머지않아 대리모를 통한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영국·캐나다 대가 없는 대리모는 가능 그러나 아직까지 대리모에 대한 국가별 입장 차는 크다. 허용한다 해도 대부분 국가는 비윤리적 행위와 상업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규제를 두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는 돈을 받지 않는 일종의 자선과 봉사 개념의 대리모만 인정한다. 대리모의 실제 지출 비용만 줄 뿐 돈을 목적으로 한 대리모는 금지 행위다. 대가 없는 출산만 가능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배아 보호법’에 따라 난자의 주인이 아닌 다른 여성에게 배아를 주입할 수 없게 했다. 또 태국에서는 가미 사건을 계기로 상업적 대리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워낙 대리모 출산이 관행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인도도 대리모 산업을 위한 규제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 저출산 국가이자 불임 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은 대리모를 조건부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거나 질병치료를 위해 자궁을 적출한 경우 대리모를 인정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얼짱女 낙태비, 남친 3명이 더치페이 “내 아이일지도 모른다” 경악

    얼짱女 낙태비, 남친 3명이 더치페이 “내 아이일지도 모른다” 경악

    대학에서 ‘얼짱’으로 통하는 중국의 한 여학생의 낙태 수술비를 세 명의 남자친구가 ‘더치페이’한 황당한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2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은 최근 난징시 부녀유아보건원에서 자궁 외 임신으로 낙태를 하기 위해 병원에 찾아 온 19살 미모의 여학생이다. 의사는 이에 가족을 데리고 와야 한다고 권유했으나, 여학생은 “가족이 먼 지역에 살아 모셔올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어 보호자나 친구를 데려오라고 하자 세 명의 남자친구들이 줄이어 병원을 찾았다. 심지어 한 남성은 모친까지 데려와 “내 아이일지도 모른다”며 모친을 설득해 분담하기로 한 액수의 병원비를 내기도 했다. 이중 한 남성은 “이 여학생이 동시에 우리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연애기간이 짧아 우리도 어리둥절한 상황”이라며 “이 여학생 본인도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모른다”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내 몸은 나의 것”…임신 여배우, 낙태 공개찬성 ‘논란’

    “내 몸은 나의 것”…임신 여배우, 낙태 공개찬성 ‘논란’

    임신 중인 여배우가 공개적으로 낙태에 찬성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여배우 소피아 갈라(27)는 임신 7개월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디바 모리아 카산의 딸로 대를 이어 연예인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최근 한 잡지에 세미누드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큰 파문을 낳았다. 잔뜩 불러 있는 배에 붉은 글씨로 적혀 있는 문구 때문이다. 갈라는 “내 몸은 나의 것. (낙태) 결정은 내가 한다”고 적었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갈라는 낙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갈라는 “필요하다면 낙태를 할 수도 있다”면서 “여성은 낙태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수많은 여성이 낙태를 원하지만 (금지돼 있어) 감염이나 의료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갈라는 트위터에 “태중의 아기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아기에 대한 사랑과 낙태는 별개의 문제”라고 낙태찬성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낙태가 법으로 금지돼 있다. 강간으로 인한 임신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낙태가 허용된다. 그러나 불법 낙태는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 낙태허용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 민간단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선 연간 70만여 명의 여성이 낙태수술을 받고 있다. 의료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는 여성은 연간 최소한 100명으로 추정된다. 사진=소피아 갈라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씨줄날줄] 퇴조한 남아 선호/문소영 논설위원

    2013년 남아 출생성비가 105.3명이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가 105.3명이라는 얘기다. 자연상태에서 남녀 출생의 성비는 남아가 3~7% 정도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이다. 통계청이 통계를 작성한 1981년 107.1명 이래 최저치다. 한국의 남아선호 사상은 1981년 이래 거의 매년 상승해 1990년 116.5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116.5명이란 성비는 1990년생 남성이 동년에 태어난 여성과 모두 혼인한다고 가정했을 때 남자 5명에 약 1명꼴로 신부를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언론에서 ‘신붓감 부족’을 심각하게 우려할 만했다. 이후 남녀성비 불균형은 16년간 지속되다 2007년 106.2명으로 하락해 정상화됐다. 아들을 낳고자 불법으로 규정된 태아 성감별을 하고, 여아로 판별되면 낙태를 하는 등의 비인간적인 행위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남아선호의 퇴조는 변화하는 사회적 현실에 맞닿아 있다. 우선 학업과 취업에서 남녀불평등 사회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오빠와 남동생의 진학을 위해 중졸 학력으로 저임금의 취업을 강요받던 누나와 여동생이 사라졌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2009년 82.4%로 남성의 81.6%를 처음으로 앞질렀고, 2013년에는 그 격차가 7.1%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남녀 공학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의 내신성적을 올려주는 디딤돌이 된 지 오래다. 2010년 외무고시에서는 여성이 60%를 차지했다. 사시 합격자는 여성 40.2%, 5급 공채는 46%로 절반에 가까운 상황이다. 성적순으로만 뽑으면 여성이 과반수가 넘을 것이라는 증언은 언론사를 비롯해 공기업, 대기업에서 넘쳐난다. 과거 직장에서 유일한 여성을 ‘홍일점’이라 불렀다면, 미래에 남성을 ‘청일점’이라 부르며 신기해할 날도 있을 법하다. 남녀평등이 가시화된 배경에는 농경시대처럼 부모의 부양을 더 이상 아들이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등으로 사회책임으로 전환됐다. 또한, 기독교의 확산 등으로 조선 후기의 유교적 전통도 희미해져 ‘제사는 아들’이라는 공식도 사라지고 있다. 상속법 개정의 방향도 아들과 딸 모두에게 평등해지고 있다. 자식 키우는 재미는 재롱도 많고 사근사근한 딸이 무뚝뚝한 아들보다 낫다는 말은 정설처럼 됐다. 결혼 후에도 아내에 잡혀 사는 아들보다 남편을 쥐고 사는 딸이 늙은 부모를 더 잘 보살펴준단다. 이러다 보면 세종 때 사대부들에게 ‘친영제’를 강요하면서 시작된 현행 ‘시집가기’ 풍속이, 고려시대마냥 신랑이 처가로 가서 신부와 함께 사는 ‘장가가기’로 바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여아선호 사회’니 ‘신모계사회’ 등이 제기되는 이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태국 대리모 낳은 ‘가미’ 슬픈 이야기 “다운증후군이라고 아이 버려”

    태국 대리모 낳은 ‘가미’ 슬픈 이야기 “다운증후군이라고 아이 버려” 태국 대리모에게서 태어났다가 장애를 이유로 호주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아기가 수술을 받게 됐다. 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인 부모와 태국인 대리모 사이에 태어난 아기가 다운증후군 장애로 호주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거액이 모금돼 아기가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가미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 남동부 촌부리에서 대리모 파타라몬 찬부아(21)씨를 통해 쌍둥이의 남자 아이로 태어났다. 가미가 다운증후군 장애를 갖고 태어나자,쌍둥이 중 여자 아기만 호주 부모에게 인도되고,대리모인 파타라몬씨가 그를 기르기로 했다. 가미는 선천성 심장질환도 앓고 있으며 최근에는 폐렴에 걸려 입원 치료 중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주 자선단체가 온라인 모금을 시작한 결과 2일 오후까지 약 500만 바트(약 1억 6000만원)가 모였다. 이 단체의 피터 베인즈 회장은 모금한 돈으로 가미가 심장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 수술로 가미의 미래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베인즈 회장은 “장기적으로 아기의 미래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의료진 등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타라몬씨는 임신 중 태아 질환 검사에서 가미가 다운증후군에 걸린 것을 알고 낙태를 권유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파타라몬씨는 “아기를 내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그를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며 “그를 다른 자식들과 똑같이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인 부부는 파타라몬씨에게 1만 4900 달러(약 1500만원)를 주기로 하고 인공수정을 받아 대리모 출산을 추진했다. 이번 대리모 출산과 관련한 정황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며,언론들은 호주인 부부가 대리모 출산 중개 기관을 통했기 때문에 가미의 상황을 몰랐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호주와 태국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대리 출산 관련 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비상업적 대리모 출산만 허용되고,대리 출산과 관련해 금전 거래를 할 수 없으나 상업적 국제 대리 출산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행해지는 호주인들의 대리모 출산은 한해 약 200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비, 악몽 떨치고 찬란히 날아오르길

    나비, 악몽 떨치고 찬란히 날아오르길

    “이 만화는 허구가 아닙니다.” 위안부 만화 ‘나비의 노래’를 그린 김광성 작가가 머리말을 연 문장이다. 만화를 다 읽고 난 뒤 다시 이 문장을 접하면 눈가에 머물던 눈물이 터진다. ‘나비의 노래’는 아픈 역사의 단면을 몸에 새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열여섯 살에 위안부로 끌려간 상처를 가슴에 품은 하금순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할머니는 평생의 고통을 아들에게조차 말 못한 채 70년을 살아왔다. 어느 날 일본 대사관 앞을 지나다가 자신처럼 ‘지옥’에서 살아나온 민순애 할머니를 만나면서 과거를 끄집어낸다. “누구도 이런 상처 입어서는 안 돼. 자신이 상처받고 싶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인자 악몽을 떨쳐 버릴 기다. 모든 걸 털고 눈부시게 날아오를 거야. 우화하는 나비처럼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거야.” 할머니는 가족에게 과거를 ‘고백’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나선다. ‘나비의 노래’는 수채화처럼 부드러운 그림과 잔잔한 색감으로 이야기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덤덤하게 풀어내는 데도 할머니 얘기에 이입되는 것은 진실의 힘이다. 출판사 형설라이프는 ‘나비의 노래’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만화를 모은 ‘시선’과 ‘도라지꽃’을 나란히 출간했다. 지난 1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그 만화다. ‘도라지꽃’(안수철 글, 강효숙 그림)에 수록된 ‘성전열차’와 ‘야마토 터미네이터’에는 당시 자행된 낙태와 잔혹한 일본군의 실상을 알린다. 박재동, 이현세, 차성진 등 작가 15명의 작품이 실린 ‘시선’에는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라는 공통된 요구를 담았다. 각권 1만 2000원.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설리 활동 중단, 임신+낙태설 도대체 누가? ‘응급실 왜 갔나봤더니..’

    설리 활동 중단, 임신+낙태설 도대체 누가? ‘응급실 왜 갔나봤더니..’

    ‘설리 활동 중단’ 걸그룹 에프엑스 설리가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25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에프엑스 공식 홈페이지에 설리의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SM측은 “설리가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며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함은 물론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활동을 최소화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간 설리는 가수 최자와의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지속적인 악플에 시달렸다. 그 중에는 성희롱 수준의 악플이 넘쳐났다. 또한 설리는 지난 3월 복통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했으나 이를 둘러싸고 임신설, 낙태설 등 감당하기 힘든 루머가 퍼져 괴로워한 바 있다. 설리 활동 중단을 접한 네티즌은 “설리 활동 중단..악플러들은 다 사라져야 한다”, “설리 활동 중단..너무 안타깝다”, “설리 활동 중단..도대체 왜?”, “설리 활동 중단..설리 불쌍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리의 활동 중단에 따라 에프엑스 멤버인 빅토리아, 엠버, 루나, 크리스탈 4명 개인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인스타그램 (설리 활동 중단) 연예팀 chkim@seoul.co.kr
  • 설리 활동 중단, 악플 얼마나 심했길래..결국 활동 중단

    설리 활동 중단, 악플 얼마나 심했길래..결국 활동 중단

    ‘설리 활동 중단’ 걸그룹 에프엑스 설리가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25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에프엑스 공식 홈페이지에 설리의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SM측은 “설리가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며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함은 물론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활동을 최소화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설리는 지난 3월 복통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했으나 이를 둘러싸고 임신설, 낙태설 등 감당하기 힘든 루머가 퍼져 괴로워한 바 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어린이 성폭행등 450명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

    어린이 성폭행등 450명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

    멕시코의 한 복지시설에서 ‘멕시코판 도가니 사건’이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멕시코 연방경찰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서부 미초아칸주(州) 사모라시(市)의 ‘대가족 집’이라는 불우 가족 수용시설을 급습해 어린이와 여성 등 450여명을 구출하고 나서 이 시설에서 벌어진 성폭행, 앵벌이 강요 등의 반인륜적 행태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이곳에서 남녀 어린이 각 278명과 174명,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38명과 3세 미만의 어린이 6명도 함께 구해냈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과 영국 BBC 방송은 풀려난 수용자들과 이들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이 시설에서 성폭행과 폭력, 감금행위 등이 장기간 광범위하게 자행됐다고 17일 보도했다. 어린이들은 쥐가 들끓어 불결하고 좁은 방에서 10여명이 함께 생활하면서 부패한 음식을 먹고 구걸을 강요당했다고 수용자들은 밝혔다. 구출된 한 여성은 18세 때부터 강제로 시설에 수용당한 뒤 관리인으로부터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당해 임신했다가 발에 차여 낙태를 하는 ‘악몽’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여성은 성행위를 거부하자 ‘죽여서 장기를 팔아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고발했다.다. 멕시코 수사당국은 자녀 5명을 이 시설에 강제로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아이들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나 시설 측으로부터 거절당해 정식으로 고발해오자 사건 해결에 나섰다. 시설에 아이를 보냈던 한 여성은 엘 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마약에 중독되고 구타를 당해 병원 치료가 집중적으로 필요했지만 4개월에 한 번씩 관리인이 대동해야 가능했다고 원망했다. 연방검찰은 설립자인 로사 델 카르멘 베르두스코와 관리인 8명을 체포해 수용자 학대 사실에 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설립자 이름을 따 ‘로사 엄마의 집’으로도 불린 이 시설은 40년 전에 지어져 결손 가정의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복지단체로 알려졌지만 이러한 내용이 고발됨으로써 멕시코 사회복지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미초아칸의 지역 언론은 이 시설 내부에서 자행되는 학대 만행에 대한 증언이 4년 전부터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설립자인 베르두스코가 권력자 등과 친분을 쌓아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000∼2006년 집권한 비센테 폭스 전 멕시코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베르두스코를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로사 엄마, 연대감을 표시합니다. 당신은 매우 강한 사람입니다. 수천명의 어린이에게 베푼 선행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한한 격려를 보냅니다”라는 글을 올린 적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한편 베르두스코를 지지하는 250여명은 이날 시내에서 ‘나도 로사의 아들이자 딸이었다’라는 내용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멕시코에 큰 충격을 안긴 문제의 복지시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코피노의 슬픔/문소영 논설위원

    1960~70년대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 군인·근로자와 베트남 현지 여성들 사이에 태어난 ‘라이따이한’ 문제로 한국 남성의 무책임 행동을 부끄러워하고 사회적 해결책을 모색한 때가 2000년대 초였다. 그런데 이번엔 ‘코피노(Kopino)’가 불거졌다. 아버지 세대가 지나가자 아들 세대의 수치가 드러난 것일까. 코피노는 코리안(Korean)과 필리핀 사람이란 필리피노(Filipino)가 합성된 말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아이들을 말한다. 한국 법원은 최근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코피노가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하자 그 손을 들어줬다. 필리핀 내 코피노가 약 1만~3만명으로, 이번 승소를 계기로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려진 코피노를 보면 한국 남성의 이중잣대와 뻔뻔스러움이 보인다. 한 언론이 분석한 코피노 가정 28가구의 실태를 보면 한국인 남성의 평균나이는 37.5세로 약 40%는 이미 한국 등에 가정을 두고 있었다. 필리핀 여성의 나이는 평균 23.2세로 미혼이다. 한국 남성의 주된 직종은 회사원(8명)으로, 자영업(4명)과 종교인도 2명이나 끼어 있었다. 즉 10대 말에서 20대 초의 어린 여성을 꾀어내 사귀고 임신이 되면 나 몰라라 하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린다.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거짓이었다. 환율도 좋고 골프 치기에 좋은 날씨이고, 비행시간도 길지 않으면서 영어가 되는 휴양지로 필리핀이 각광받은 지 오래됐다. 2012년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이 100만명이었다. 여행업 종사자와 유학생, 골프 여행자 등이다. 2004년 국내에서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돼 매매춘이 금지된 뒤, 매매춘 수요자들의 해외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필리핀 여성은 가톨릭이라는 종교적 신념 탓에 낙태를 기피해 코피노가 크게 늘어난다고도 한다. 그러나 더 큰 원인은 ‘즐기고 책임지지 않는’ 파렴치한 한국 남성에게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무역하던 한 친구는 한국 남자들의 밤문화가 동남아 현지에 수출되는 것을 통탄했다. 아가씨들을 감언이설로 꾀어내 하룻밤을 성사시키는 데는 천재적이고, 피임을 거부해 임신하면 야반도주한다는 식이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 나가서도 새는 격에 비유할 만하다. 한국전쟁 때 양공주나 주한 미군 기지촌의 여성문제에 민감하고 자존심 상해하던 한국 남자들은, 필리핀·베트남 여성들을 비탄에 빠뜨리는 그 남자들과 다른 것일까. 국제적인 수치다. 도덕군자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하룻밤 풋사랑’이라는 식의 핑계로 코피노를 외면하는 괴물은 되지 말아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스페인 로열패밀리 가족사…평민·이혼녀 출신 새 왕비에 주목

    스페인 로열패밀리 가족사…평민·이혼녀 출신 새 왕비에 주목

    스페인 펠리페 6세가 새 국왕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으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열린 펠리페 6세의 즉위식은 ‘유럽에서 가장 젊은 왕’이라는 점과 최근 불거진 왕실의 부패 스캔들을 불식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펠리페 6세의 아내이자 왕비가 된 레티시아 오르티스(41)다. 레티시아 오르티스는 스페인 최초로 평민 출신에서 왕비의 자리에까지 오른 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자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의 3녀 중 장녀로 태어났으며, 과거 철학교사이자 작가인 남성과 10대 시절부터 동거하다 결혼했지만 불과 1년만에 이혼했다. 펠리페 6세 국왕과는, 이혼 3년 만인 2002년 공영방송국 기자로서 인기를 모으다 방송국 주최 만찬에서 처음 만났다. 1년 뒤인 2003년 11월 약혼한 뒤 2004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서민’들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보수적인 왕실이 평민 출신에다 이혼 경력까지 있는 여성과 결혼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행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심지어 오르티스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가진 아이를 낙태하고 마약에도 손을 댄 적이 있다는 설이 나돌만큼 여론은 좋지 않았지만, 이들의 결혼식 생중계는 전 세계에서 12억 명이 동시에 지켜봐 관심을 입증했다. 이후 두 사람은 레오 노어(9), 소피아(7) 두 딸을 낳은 뒤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소박한 행보로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올렸다. 펠리페 6세의 누나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가 공금 600만 유로(약 83억 원)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 등 스페인 왕실 전체가 스캔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 때에 ‘가장 젊은 왕’과 ‘평민 출신 왕비’의 행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스 USA 출전 후보 “난 성폭행의 산물” 충격 고백

    미스 USA 출전 후보 “난 성폭행의 산물” 충격 고백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2014 미스 USA 대회에 참가하는 한 후보가 자신이 ‘성폭행의 산물’ 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있다. 대회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후보는 미스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발레리 가토(24). 그녀는 지난 5일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랜기간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가족의 비밀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가토의 고백에 따르면 놀랍게도 그녀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얼굴도 모르는 성폭행범이다. 가토는 “엄마가 19살 때 한 남자에게 칼로 위협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다” 면서 “그때 임신해 낳은 자식이 바로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그녀가 처음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것은 불과 10살 때. 가토는 “남들과 달리 난 아빠가 없다는 사실을 6살 때 알게됐다” 면서 “이때부터 엄마에게 이유를 물어봤지만 답을 해주지 않다가 10살이 되서야 모든 진실을 듣게됐다”고 밝혔다. 엄마에게 들었던 과거의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임신 사실을 알게된 엄마는 낙태를 하려했지만 독실한 크리스찬이었던 할머니의 설득으로 가토를 낳게됐다. 그녀가 공개하기 쉽지않은 과거를 털어놓은 이유는 현재 18-30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예방 및 대처에 대한 강연 및 활동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가토는 “난 비극적인 과정을 통해 탄생했지만 충분한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 면서 “대회 출전을 통해 성폭행 피해를 받은 많은 여성들에게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스 USA가 된다면 기회를 살려 이 메시지를 더욱 널리 퍼뜨려 나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의 창] 투옥·가택연금·망명생활…시위 주역들 처참한 나날

    톈안먼사태의 두 축은 학생 시위 주도자들과 이들을 무력 진압한 당국 보수파 지도자들이다. 시위 주도자 대부분은 여전히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류샤오보(劉曉波)는 시위 당시 단식 투쟁을 한 ‘톈안먼 4군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톈안먼사태로 투옥됐다 석방된 뒤에도 끊임없이 톈안먼사태 진상조사를 요구해 감옥을 들락거리다 2008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에 발표된 ‘08헌장’을 계기로 체포돼 지금껏 수감돼 있다. 그의 부인 류샤(劉霞)도 당국의 감시 아래 수년째 가택연금 상태로 지낸다. 톈안먼사태로 자식을 잃은 유족 대표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회’의 딩쯔린(丁子霖)도 당국의 감시 아래 지내며 기념일이 가까워질 때마다 베이징 진입 금지령을 받고 있다. 학생 시위대 지도자로 사건 당시 수배 리스트 1호와 2호에 올랐던 왕단(王丹)과 우얼카이시(吾爾開希)는 타이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타이완 칭화(淸華)대 등에서 중국사를 강의하며 톈안먼사태를 환기시키고 공산당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왕단은 4일 톈안먼 25주년 기념일에 맞춰 회고록 ‘육사비망록’(六四備忘錄)을 출간한다. 우얼카이시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4차례 귀국 신청을 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여학생 지도자로 주목받은 차이링(柴玲)은 당시 미국으로 탈출해 하버드대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한때 금융회사에서 일하다 지금은 낙태 반대 운동가로 변신했다. 시위 강경 진압을 결정한 당시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톈안먼사태 이후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내놨으나 1997년 사망 때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톈안먼사태 이후 중국 지도부와 사회에 만연된 보수적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1992년 남부 경제특구를 돌며 흔들림 없는 개혁·개방을 선언한 남순강화(南巡講話)를 발표했다. 계엄령을 내린 양상쿤(楊尙昆) 당시 국가주석은 1998년 사망했다. 보수파의 중심으로 강경 진압을 주장한 리펑(李鵬)은 현재 85세로, 일가를 통해 중국 전력업계를 장악하고 있다. 당시 시위대를 찾아가 한발 물러설 것을 호소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공산당 총서기는 시위 무력 진압을 반대했다 실각한 뒤 2005년 죽을 때까지 17년간 가택연금 상태로 지냈다. 그의 비서 바오퉁(鮑?)은 7년간 옥살이를 한 뒤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가 최근 국가안보부 직원들에 의해 베이징 밖으로 쫓겨나는 등 불운하게 지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 몸에 두 얼굴’ 호주 쌍둥이, 결국 사망

    ‘한 몸에 두 얼굴’ 호주 쌍둥이, 결국 사망

    3주 전 호주에서 태어난 하나의 몸을 공유한 채 두 뇌와 얼굴이 결합한 쌍둥이가 결국 사망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방송 채널나인 등에 따르면 예정일보다 약 6주 빠른 지난 8일 시드니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에서 긴급 제왕절개술로 태어난 쌍둥이 ‘호프’(Hope, 희망)와 ‘페이스’(Faith, 신념)가 27일 사망한 것을 이들의 부모인 르네 영과 사이먼 호위가 발견했다. 모친 르네 영은 임신 19주째 초음파 검사로 태아가 ‘중복기형’이라는 매우 드문 질환을 가진 것을 알았다. 이는 일란성 쌍둥이가 불완전하게 분리해 하나의 두개골에 두 얼굴과 서로 다른 두 뇌가 뇌간을 통해 이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35차례밖에 보고된 바 없으며 이들 쌍둥이 전 생존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7명의 자녀를 둔 이들 부부는 쌍둥이의 생존이 우려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낙태할 수 없었다고 한다. 르네 영은 출산 전 인터뷰에서 “(딸의) 심장 박동소리가 정말 아름다웠다”면서 “만일 이틀 밖에 아기와 함께 있을 수 없다 해도 낳을 것이며 그동안 만큼은 함께 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부부는 이들 쌍둥이가 빨리 건강하게 퇴원하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어 커런트 어페어, 우먼스 데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2살 어린이, 아기출산 ‘충격’... 아빠도 미성년자

    12살 어린이, 아기출산 ‘충격’... 아빠도 미성년자

    아직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의 어린 여자어린이가 엄마가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자어린이는 올해 12살로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코르도바의 한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최근 딸을 출산했다. 아기는 몸무게 2.4kg로 건강한 상태라고 병원은 확인했다. 10대 초반의 출산에 사회는 경악하고 있지만 할머니가 된 여자어린이의 엄마는 “1년6개월 된 아들이 있다.”면서 “집에 또 다른 아기가 태어난 것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여자가 딸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건 임신 6개월 때였다. 집안이 발칵 뒤집힐 수도 있는 일이지만 여자는 딸의 임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젊은 할머니는 “딸의 출산이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독실한 신앙인이라 한번도 낙태를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아기의 아버지는 딸과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로 알려졌다. 아버지의 이름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아기가 태어난 병원 관계자는 “산모의 25% 정도가 미성년자지만 이번처럼 어린아이가 아기를 낳은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fotolia)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 몸에 두 얼굴’ 쌍둥이, 호주서 태어나

    ‘한 몸에 두 얼굴’ 쌍둥이, 호주서 태어나

    호주에서 하나의 몸을 공유한 채 두 뇌와 얼굴이 결합한 쌍둥이가 태어났다. 부모는 두 딸의 탄생을 기뻐하며 ‘작은 오지 파이터스’(little Aussie fighters)라고 부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호주 방송 채널나인 등에 따르면 시드니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에서 르네 영이 예정일보다 약 6주 빠른 지난 8일 긴급 제왕절개술로 두 얼굴을 지닌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들 쌍둥이에게는 ‘호프’(Hope, 희망)와 ‘페이스’(Faith, 신념)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르네 영과 그의 남편 시몬 호위는 밝혔다. 르네 영은 임신 19주째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가 ‘중복기형’(diprosopus)이라는 매우 드문 질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일란성 쌍둥이가 불완전하게 분리해 하나의 두개골에 두 얼굴과 서로 다른 두 뇌가 뇌간을 통해 이어진 것으로,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35차례밖에 보고된 바 없으며 이들 쌍둥이 전 생존한 사례는 없다고 전해졌다. 이런 질환에도 불구하고 르네와 시몬은 아이들을 낳기로 했었다. 르네 영은 출산 전 채널나인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심장 박동소리가 정말 아름다웠다”면서 “만일 이틀 밖에 아기와 함께 있을 수 없다 해도, 낳을 것이며 그동안 만큼은 함께 보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들 부부는 미국 여성지 우먼스 데이와의 인터뷰에서도 “몸은 하나밖에 없지만, 우리는 쌍둥이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사랑하는 딸들”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첫 목욕을 한 쌍둥이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건강 상태를 검사받고 있는 상태다. 부부는 “(두 딸이) 완전히 자발적으로 호흡하고 우유도 잘 마시고 있다”면서 “얼마나 입원이 더 필요한지 모르지만 빨리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쌍둥이는 매우 드문 형태로 결합하고 있어 앞으로 전망이 확실치 않다. 하지만 부부는 자신의 딸들이 오래 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낙태를 결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부부는 이들 쌍둥이 위로 7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사진=우먼스 데이(위), 어 커런트 어페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제 낙태·단종 당한 한센인에 첫 국가배상

    강제 낙태·단종을 당한 한센인들에게 처음으로 국가 배상 판결이 내려져 한센인들이 일부나마 한을 풀 수 있게 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민사2부(부장 유영근)는 29일 한센인으로 낙태·단종을 당한 원고 19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에게 각각 3000만∼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률상 동의나 승낙이 없는 임신중절과 정관절제 수술은 인간 본연의 욕구와 기본적인 행복추구권을 제한하고 원고에게 죄의식과 수치심을 주는 반인권적, 반인륜적 성격이 강하다”고 질타하며 원고 승소 이유를 설명했다. 원고들은 국가가 1937년부터 1990년까지 소록도 등에 거주하는 한센인 부부에게 낙태 및 단종수술을 강제한 비인도적 인권침해의 진상을 밝히고 사회적 차별을 고발하려는 취지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원고 가운데 한 사람인 양모(71·여)씨는 “임신하면 강제로 중절 수술을 하게 하고 거부하면 퇴소 조치한다고 하니 사회적 차별을 생각해 거부하지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었다. 병든 것도 서러운데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살아 왔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센인권변호단의 한 관계자는 “국립소록도병원 등에서 낙태·단종은 그 과정의 폭력성, 강제성은 논외로 하더라도 법률에 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편적 인권으로서 자식을 낳고 양육할 수 있는 권리를 짓밟는 것으로 수십년에 걸친 국가에 의한 집단학살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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