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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문각 남부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헌법

    [박문각 남부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헌법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급 공무원 시험에 대비해 헌법·경제학원론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다음 중 헌법재판소가 비례의 원칙에 위배되는 경우로 본 것은. ①전체 임신 기간 동안 태아의 성별 고지를 금지하는 것 ②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9호에서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활동을 친일반민족행위의 하나로 규정한 것 ③종합소득 과세표준의 과소신고에 대하여 20%의 가산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한 소득세법 ④수용 중인 마약류 사범에 대해 월 1회씩 정기적으로 마약류 반응검사를 행하기 위해 소변을 채취하는 것 (해설)①비례의 원칙에 위배된다. 낙태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는 시기에 이르러서도 태아에 대한 성별 정보를 태아의 부모에게 알려 주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의료인과 태아의 부모에 대한 지나친 기본권 제한으로서 피해의 최소성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다.(2008. 7. 31, 2005헌바90) ②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을 규명해 정의로운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공동체의 윤리를 정립하고자 하는 공익의 중대성은 막대한 반면 이 사건 법률조항으로 인해 제한되는 조사대상자 등의 인격권은 친일반민족행위에 관한 조사보고서와 사료가 공개됨으로 인한 것에 불과하므로 법익 균형성의 원칙에 반하지 않는다.(2010. 10. 28, 2007헌가23) ③종합소득과세표준의 과소신고에 대하여 20%의 가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의무위반의 정도와 부과되는 제재 사이에 적정한 비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비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2005. 2. 24, 2004헌바26) ④마약류 반응검사는 교정시설 내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하여 필요하고, 마약의 복용 여부는 외부관찰 등에 의해서는 발견될 수 없으며, 자발적으로 소변을 받아 제출하도록 한 후 3분 내의 짧은 시간에 시약을 떨어뜨리는 간단한 방법으로 실시된다. 대상자가 소변을 받아 제출하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고 자신의 신체의 배출물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다소 제한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소변채위의 목적 및 검사방법 등에 비춰 과잉금지의 원칙에 반한다고 할 수 없다.(2006. 7. 27, 2005헌마277) (정답)① (문제)다음 중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는 경우는. ①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행위에 해당하는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 ②미결수용자에 대하여 국민건강보험료 납입을 정지하는 처분 ③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국가공무원을 직위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 ④형사사건으로 기소가 되기만 하면 사건의 경중과 관계없이 해당 공무원을 필요적으로 직위 해제하도록 하는 것 (해설)①공정거래법에서 형사처벌과 아울러 과징금의 병과를 예정하고 있더라도 이중처벌금지원칙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 과징금 부과 처분에 대해 공정력과 집행력을 인정한다고 해 이를 확정판결 전의 형벌집행과 같은 것으로 봐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반된다고도 할 수 없다.(2003. 7. 24, 2001헌가25) ②수용자의 의료보장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한 입법 정책적 판단에 기인한 것이며 유죄의 확정 판결이 있기 전인 미결수용자에게 어떤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므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2005. 2. 24, 2003헌마31) ③직위해제처분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범죄사실 인정이나 유죄판결을 전제로 하여 불이익을 과하는 것이 아니므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2006. 5. 25, 2004헌바12) ④이 사건 규정은 헌법 제37조 제2항의 비례의 원칙에 위반되어 직업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헌법 제27조 제4항의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위반된다.(1998. 5. 28, 96헌가12) (정답)④ 조기현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
  • 플랜코리아 개도국 여아인권 신장 캠페인 10월 11일 “세계 여자아이의 날” 맞아 주목

    플랜코리아 개도국 여아인권 신장 캠페인 10월 11일 “세계 여자아이의 날” 맞아 주목

    - 플랜코리아 2007년부터 여아인권신장을 위해 ‘Because I am a Girl’ 캠페인 진행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여자아이 6,200만명. 이것은 개발도상국 여자아이 5명 중 1명은 가난이나 조혼 등의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UN 기조연설에서 개도국 여자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소녀를 위한 보다 나은 삶”이라는 이름으로 향후 5년간 2억 달러 규모를 지원할 것을 발표하면서 개도국 여자아이들의 교육지원에 대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도 많은 국가들에서 여자아이들은 학교와 가정을 비롯한 삶의 영역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혜택과 권리행사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이들의 잠재력을 키워나갈 모든 기회들을 차별과 편견으로 인해 빼앗기고 있습니다.” 플랜인터내셔널 대표앤-버젯알브렉센은‘세계 여자아이의 날’을 맞아 이같이 말했다. 국제사회의 많은 노력에도 이 같은 상황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았다. 여전히 개도국에서는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여자아이들에 대한 권리신장을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인터내셔널이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펼쳐온 'Because I am a Girl'캠페인이 국제사회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다양한 성과를 끌어냈다. 특히 플랜이 진행해온 'Because I am a Girl' 캠페인을 계기로 UN은 지난 2012년 매년 10월11일을 '세계여자아이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다. 'Because I am a Girl' 캠페인을 통해 플랜은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인한 성적인 차별을 받고, 교육기회도 박탈당하며, 출생등록도 하지 못해 각종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여자아이들을 지원해왔다.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여자아이들은 단지 여자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플랜코리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매년 60만명의 여자아이가 남아선호사상의 폐해로 낙태되고 있고, 교육을 받지 못하는 여자아이는 6천 2백만명에 이른다. 또한 18세 이전에 강제로 결혼하는 여자 아이도 개도국 여아의 30%에 이를 정도로 조혼 문제 역시 심각하다. 플랜은 이같은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주기위해 여아권리 신장캠페인 'Because I am a Girl' 을 진행해오고 있다. 개도국 여자아이들을 중심으로 393개의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백만 명이 넘는 여자아이들이 혜택을 입었다. 전세계적으로는 5,800만 명의 여자아이들과 5천 5백만 명의 남자아이들이 지원을 받았다.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플랜의 교육을 받은 청소년 대표들은 UN개발회의 같은 국제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내며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또한 플랜은 지난 한 해 65개국에서 568개의 정부의회 및 부서들과 전락적 협력관계 맺으며 여아권리신장 캠페인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17개 국에서는 여자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법과 정책들이 제정됐으며 41개 국가에서는 여자아이들의 권리에 대한 이슈를 정부의 의제로 논의하게 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특히 UN도플랜의 캠페인에 공감해, 매년 10월 11일 '세계여자아이의 날(International Day of the Girl)로 선포하고 해마다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개도국 여자아이들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있다. 실제로 최근 UN이 발표한 '세계 여자아이의 날'의 주제는 '여자 청소년의 힘: 2030년을 위한 비전(The Power of the Adolescent Girl: Vision for 2030)'이다. 여자청소년들 역시 교육받고 건강한 삶을 영유할 권리가 있다는 점. 그리고 이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면 세상을 유익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주제다. 플랜코리아도 'Because I am a Girl'을 통해 개도국 여자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걸그룹 걸스데이와 함께 태국을 방문해 여자아이들 출생등록 지원에 참여했으며 국내외적으로 많은 저명 인사들의 뜻을 모아 여자 아이의 인권개선을 위해 호소하는 등 ‘Because I am a girl’의 홍보와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세계 여자아이의날을 맞아 전세계 플랜에서는 세계 명소에 핑크 조명 비추기, 멘토링 행사, 지워지는 벽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플랜코리아 역시 에버랜드에서 BIAAG 콘서트 개최, 사진전 개최, 온라인을 통해 여자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 지지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베트남 남아선호 ‘골머리’…”딸만 있으면 수당 준다”

    베트남 남아선호 ‘골머리’…”딸만 있으면 수당 준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베트남이 성비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는 딸만 있는 노부부에게 수당 지급과 같은 재정 지원을 하는 내용의 인구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현지 일간 탕니엔이 30일 전했다. 이는 아들을 낳아 가족을 돌보게 해야 한다는 인식 탓에 악화되는 성비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아들이 없는 부부가 노후에 경제적 어려움을 덜 수 있게 해주자는 것이다. 베트남의 성비(출생 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2012년 112명에서 2014년 114명으로 증가했다. 이 추세로 가면 베트남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남성이 2050년 230만∼4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노이시 관계자는 "노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부에 대한 지원은 자녀의 성별에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아들이 있는 노부부에 대한 역차별을 우려했다. 베트남 정부는 여성이 임신 12주 이상이 됐을 때는 성폭행 피해 등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 낙태를 금지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태아 성 감별을 위한 모든 행위를 불법화하는 것은 물론 부부에게 가족 구성원이 남아 또는 여아를 낳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이다. 연합
  • 교황 ‘강대국 탐욕’에 거침없는 쓴소리

    교황 ‘강대국 탐욕’에 거침없는 쓴소리

    “모든 종류의 남용과 고리대금업은 제한받아야 한다.” “강대국들은 권력과 물질적 번영을 위해 이기적이다. 끝없이 돈에 목말라하고 있다.” “약하고 빈곤한 계층을 경제적, 사회적으로 배척하는 것은 ‘중대한 죄’다.”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강대국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물질적인 이득을 쫓는 이른바 우리 사회의 ‘강자’들을 호되게 비판하면서 ‘약자보호’를 거듭 강조했다. 총회장에는 193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두 자리했다. 교황은 먼저 세계 평화와 인권에 대한 유엔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유엔이 국제사회의 분쟁 해결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한데 대해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시리아, 남수단의 분쟁을 둘러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간의 이견을 거론하면서 “인간이 분파적 이해관계 보다 우선해야 하는데 후자가 더 정당성을 갖는 것 같다”고 했다. 안보리에 더 공정한 체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교황은 낙태나 남성과 여성의 차이, 동성결혼에 대해서는 가톨릭 교리에 충실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낙태 문에 대해서는 “(생명은) 모든 단계에서 절대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고, 남성과 여성에게는 “타고난 차이”가 존재한다고 했다. 또 서구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비 서구 지역에 변형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요함으로써 ‘사상적 식민지화’를 시키고 있다는 발언도 했다. 최근 미국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일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분석이다. ‘약자 보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교황은 빈곤층도 교육의 권리와 더불어 ‘3L’, 즉 주거(lodging)·노동(labor)·토지(land)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교황은 ▲시리아·이라크의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탄압받는 기독교도의 보호 ▲핵무기 전면 금지 ▲인신매매 금지 등에 각국 정부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마약밀매에 대해서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소리없이 죽이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교황의 연설은 스페인어로 진행됐다. 한편 교황은 연설 직후 9·11테러 추모박물관으로 이동해 미사를 집전하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 교황은 할렘 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포프모빌(교황이 타는 공식 의전 차량)인 흰색 지프 랭글러를 타고 뉴욕의 ‘허파’인 센트럴파크를 가로지르는 도심 퍼레이드를 벌였다.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뉴욕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행선지인 필라델피아로 향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이념 아닌 사람을 섬기라” 쿠바에 직언한 교황, 美도 놀래키나

    [글로벌 인사이트] “이념 아닌 사람을 섬기라” 쿠바에 직언한 교황, 美도 놀래키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후 처음으로 최강대국 미국과 유엔을 방문한다. 쿠바를 방문 중인 교황은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 유엔 총회 연설, 뉴욕 ‘그라운드 제로’ 방문 등을 한다. 교황으로선 29번째 미국 방문이지만 일정만 보면 정치인처럼 보인다. 이번 방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의 단골 주제인 기후변화, 사회 불평등, 교회 개혁 문제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바의 마지막 날 교황은 앞서 20일(현지시간) 쿠바 혁명의 주역인 피델 카스트로(89)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40분간 만나 환담했다고 교황청 대변인이 밝혔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와이셔츠 위에 체육복을 걸친 상태로 교황을 맞았다. 교황은 70년 전 카스트로 전 의장이 다닌 가톨릭 예수회 고교의 교사인 아르만도 로렌테 신부의 책과 관련 CD 등을 전달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답례로 브라질의 대표적 해방신학자인 프레이 베투 신부와 자신의 대화를 담은 책 ‘피델과 종교’를 증정했다. 교황으로선 세 번째 쿠바 방문이다. 교황은 이날 오전 수도 아바나의 중심부인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인간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이념이 아니라 섬기는 마음으로 서로 아끼라”면서 “섬김은 결코 이데올로기가 아니니 이념이 아닌 사람을 섬기라”고 강조했다. 교황이 이데올로기보다 이념을 강조한 것은 쿠바가 사회주의 국가인 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날 저녁 미사에서는 원고 대신 즉흥 연설로 “신은 교회가 가난해지기를 바란다”며 성직자들이 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빈자와 약자를 돕는 데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美 파격 의전 22일 쿠바 일정을 마친 교황은 미국 워싱턴 근교의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 조 바이든 부통령으로부터 영접받는다. 다음날 교황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1만 4000여명의 손님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식에 참석한다. 환영식 전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이 계획돼 있다. 순방 셋째 날인 24일에는 교황으로서는 최초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한다. 뉴욕으로 이동한 교황은 25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9·11테러가 발생한 ‘그라운드 제로’에서 다(多)종교 예배를 집전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1만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번 순방의 마지막 미사를 집전한다.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부통령은 27일 교황 환송식을 여는 등 교황이 참석하는 대부분의 행사에 동행할 예정이다. 79세의 교황은 미국에서 열여덟 번의 크고 작은 연설을 하는 강행군을 한다. 쿠바에서 한 여덟 번의 연설과 합하면 이번 순방에서 한 연설은 모두 스물여섯 번에 이르지만 영어 연설은 네 번뿐이다. 기후 회담 오바마 대통령이 교황에게 최고의 영전을 베푸는 이유는 그가 12억 가톨릭 신자의 수장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바마 정부가 임기 후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려는 기후변화 방지, 사회 불평등 해소, 사법 개혁 등에 대한 교황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다. 미국 퀴니피액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9월 미국 내 교황의 지지도는 66%로,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유력 대권 주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높다. 교황과 오바마 대통령 간 양자 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주제는 기후변화다. 최근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청정전력계획’을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교황의 지원을 고대하고 있다. 교황도 지난 6월 기후변화 문제에 강력 대처할 것을 주문하는 회칙을 발표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과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교황의 미국 방문 목적은 미국 내 가톨릭 인구의 중요성과 두 세계 정상의 가치관 공유를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에 대해 정책적 대화가 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사회 불평등 등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바티칸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총회 연설에서 교황이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문제인 “세계 금융시장의 독재성”, “일회용 소비문화의 유해성”을 비롯해 인신매매, 실업, 전쟁, 소수 종교 및 인종의 박해 등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개혁 등의 종교 문제도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5년간 미국 가톨릭계는 교회 성범죄 스캔들과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그리고 교리의 보수화 등으로 인해 신자의 급감을 겪어 왔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300만명의 신자가 교회를 떠났으며 같은 기간 전체 인구 대비 가톨릭 신자 비율은 23.9%에서 20.8%로 감소했다. 미국 가톨릭 관계자들은 개혁적인 교황의 순방으로 쇠퇴하던 미국 가톨릭이 회복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교황은 순방 전에 두 가지 중대한 개혁 즉, 신부가 낙태한 여성을 사면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결혼 무효화 절차를 간소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시카고의 세인트메리성당 부제인 케이트 보하릭은 “교회로부터 추방당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교회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그들은 원래 가톨릭 신자였으나 이혼 또는 낙태했다는 이유만으로 교회로부터 지옥을 선고받았다고 느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인류 향한 메시지 그러나 교황의 메시지를 접할 미국민은 점점 비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7월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교황 지지도는 59%로 지난해 2월의 76%에 비해 17%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보수층의 지지도는 지난해에 비해 27% 포인트 급락한 45%를 기록했다. FT는 지난 7월 교황이 남아메리카 국가들을 순방할 때 “규제받지 않는 자유시장은 악마의 배설물이며 교묘한 독재정권”이라고 말하며 반자본주의적 태도를 보인 것이 미국 보수층이 돌아서게 된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6월 교황이 기후변화에 관한 회칙을 발표하며 “자연을 약탈하는 거대 기업”들을 비난한 것도 환경규제에 반대하는 미국 공화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다. 가톨릭 신자이자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젭 부시 후보는 “종교를 정치적 논쟁거리로 삼아선 안 된다”고 했으며 릭 샌토럼 후보 또한 “과학은 과학자들에게 맡기고 교회는 신학과 도덕에 집중해야 한다”며 교황과 각을 세웠다. 미국 가톨릭 내 보수파도 교황의 교회 개혁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고 있다. 결혼 무효화 간소화 조치가 발표된 뒤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미국의 보수파 성직자인 레이먼드 버크 추기경은 “교회 내에서 결혼제도를 무자비하게 공격한 것에 통탄한다”면서 교황의 개혁 조치에 대해 “감정에 치우친 것”이라고 반발했다. 보수파는 또 교황이 이란 핵협상을 지지하고 미국과 쿠바 간 관계 정상화를 물밑에서 도왔다는 점에서 공산주의자이자 반미주의자라는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교황의 메시지를 보수, 진보의 이분법적 프레임으로 분석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교황에 대한 평전을 쓴 폴 발레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진보적 경향을 갖고 있을 수 있지만 보수적 경향 또한 있다”면서 “다만 교황은 교리 문제보다는 빈곤 문제에 더 집중하고 싶어 할 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닉 미로프 칼럼니스트는 “교황은 진보주의자도 보수주의자도 아닌, 다양한 소수 계층을 교회로 끌어들여 가톨릭의 저변을 넓히고자 하는 복음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교황이 이번 미국 순방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든 특정 교인이 아닌 전 인류를 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AP는 분석했다. AP는 교황이 유머감각을 갖고 있으며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황은 가톨릭 교리를 알지 못 하는 비교인에게도 자신의 메시지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뉴욕 대교구의 티머시 돌런 추기경은 “교황은 단순함, 겸손, 진실함만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서 “교황의 연설에는 대본도, 홍보도, 마케팅도 없다. 오직 교황 그분만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쿠바 간 교황 “美와 관계 회복은 화해의 모범”

    쿠바 간 교황 “美와 관계 회복은 화해의 모범”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 도착하면서 취임 후 가장 긴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교황은 이날 아바나 공항에서 마중 나온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나 역사적 대화를 나눴다. 카스트로 의장은 교황에게 “쿠바와 미국 간 관계 회복을 도와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에 교황은 “최근 몇 달간 우리는 희망에 찬 사건을 목격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치 지도자들이 이 길에서 참을성 있게 견디고 그 잠재력을 모두 개발하기를 촉구한다. 이것이 전 세계에 화해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교황 맞이에 분주한 미국은 경호 비상이 걸렸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교황이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잠재적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경호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교황이 22일부터 27일까지 방문하는 워싱턴DC와 뉴욕, 필라델피아 곳곳에서 거리행진과 미사, 연설 등이 이뤄지는데, 테러리스트들이 언제 어디에서 교황을 노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FBI와 국토안보부는 교황 방문 행사를 ‘국가 특별안보 행사’로 규정, IS 등 테러단체뿐 아니라 자생적·잠재적 테러리스트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反)가톨릭 주장을 펼쳐온 개인과 그룹이 종교적 이유로 교황에게 테러를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들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각종 행사 참석자들은 셀카봉 등의 지참이 금지되며 드론(무인기) 등의 비행도 금지된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교황청과 백악관은 23일 열리는 백악관 행사 초청 손님을 둘러싸고 묘한 갈등을 빚고 있다. 손님 명단에 동성애·낙태·안락사 옹호론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이는 교황청이 반대하거나 논의하기를 꺼리는 주제라는 점에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교황청과 불편한 관계인 미가톨릭사회정의단(NCSJL) 책임자인 사이먼 캠벨 수녀와,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주교가 된 진 로빈슨 미 성공회 주교, 성전환자 권익옹호 단체 관계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교황과 기념사진을 찍어 선전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행사에 초청받은 인사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언급을 피했다.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정책을 지지하는 교황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 폴 고사르 하원의원은 24일 교황의 의회 연설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고사르 의원은 “교황이 기후변화 등에 대해 ‘좌파 정치인’처럼 행동하고 말한다면 그렇게 대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정책을 반대한다는 점에서, 연설 불참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미 언론은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생존율 1%”…23주 조산아 포기하지 않은 부모

    “생존율 1%”…23주 조산아 포기하지 않은 부모

    약 반년 째 임신부로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던 영국인 20세 여성 세이디 크래츨리는 지난 1월 8일, 갑작스러운 진통에 놀라 남편과 함께 인근 머스그로브 파크 병원을 서둘러 찾았다. 정확히 임신 23주 6일째, 영국 법률상 낙태가 금지되는 24주가 되기 단 하루 전이었다. 믿을 수 없게도 태아가 세상에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의사들에 따르면 아기가 출산 과정을 이겨내고 생존할 확률은 단 1%의 불과했다. 의료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살릴 시도를 해주길 바라느냐고 물었다. 만약 산모가 원한다면 노력은 하겠지만 여전히 희망은 크지 않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도 일러주었다. 의사의 말에 아직 젊은 엄마 세이디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아이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출산은 시작됐다. 그리고 세이디의 딸 케이시-로즈 크래츨리는 99%의 확률을 이겨내고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아이의 몸무게는 0.5㎏, 키는 27.4㎝에 불과했다. 어머니의 손 길이보다 조금 더 큰 정도였다. 아기의 폐는 너무 작고 덜 발달돼 스스로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인공호흡장치에 들어간 케이시-로즈는 탄생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신생아 치료실로 향해야만 했다. 1%의 확률로 살아남은 기적의 아이였지만 여전히 그녀의 생존율은 25%에 불과했다. 이후로 병원에서 지낸 6개월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작디작은 몸 전체에 각종 튜브와 바늘이 연결된 모습은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신장이 제 기능을 못했기 때문에 약물을 늘 투여해야 했고 안구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3개월째엔 레이저 눈 수술을 받기도 했다. 11주가 지나서야 아이는 인공호흡장치에서 벗어났고 어머니는 아이를 처음으로 안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7월 1일 몸무게가 2.72㎏이 됐을 때 케이시-로즈는 비로소 집으로 향했다. 그 후 2개월이 더 지난 현재, 아기는 일반적인 신생아의 몸무게인 8㎏이 됐고 키도 56㎝까지 자랐다. 그러나 아기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산소공급 튜브를 부착한 채 살고 있고, 의사들은 앞으로 그녀가 뇌성마비 증세를 보이거나 시력 혹은 청각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세이디와 남편 마크는 “아직도 힘든 심정”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아기와의 시간을 온전히 즐기고 있으며 아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들은 예외적이라 할 정도로 빨리 태어난 조산아들 역시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와준 의료진들에게 감사한다”며 “힘든 일이지만 상황에 맞서기로 결정하면 아이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오바마, 교황 방미때 공항 영접…백악관서 90분간 최고 의전

    오바마, 교황 방미때 공항 영접…백악관서 90분간 최고 의전

    오는 22일부터 엿새간 미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극진한 영접을 받게 된다고 폭스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영접을 위해 직접 공항에 나가는가 하면 백악관에 레드카펫이 깔리고 예포가 울리는 등 극소수의 세계적 지도자들만이 받는 각별한 의전과 예우가 펼쳐질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수도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가 교황을 직접 맞는다.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다. 두 정상이 악수를 할 수도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가톨릭 신도들처럼 교황의 오른손에 낀 금반지에 입을 맞출 수도 있다. 이어 다음 날인 23일 교황은 역대 교황 가운데 세 번째로 백악관을 찾는다. 교황을 태운 리무진이 백악관 남쪽 잔디 입구로 들어오면 교황이 밟을 레드카펫이 펼쳐져 있다. 카펫 끝에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기다리고 있다. 이 잔디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 외에도 가톨릭 신자들을 포함한 수천 명의 하객이 교황을 맞는다. 교황이 의전에 개의치 않는다고는 하지만, 주최 측의 의전을 거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백악관 의전행사는 90분간 진행된다. 차량이 도착하면 21발의 예포가 울리고 군악대의 짧은 연주가 있다. 이어 미국 국가와 바티칸 국가가 잇따라 연주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환영인사를 하면 교황이 답사한다. 두 정상은 백악관 건물로 잠시 들어갔다가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다. 하객들에게는 간단한 에티켓이 요구된다. 우선 짙은 색 옷을 입어야 한다. 상의 소매는 팔꿈치를, 치마의 끝단은 무릎을 각각 덮어야 한다. 교황은 'Your Holiness'(성하·聖下) 라고 불러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교황은 2014년 만난 바 있다. 낙태에 관한 입장 차이에도, 두 정상은 미국의 쿠바와 이란 정책, 기후변화, 가난 및 소득불평등 문제 등에 대해서 공감대가 크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초 조찬 기도회에서 "다른 미국인들처럼 나도 교황의 미국 방문을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 [세종로의 아침] 종교의 파격/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종교의 파격/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종교는 보수적인 영역으로 인식된다. 현실의 안정과 평화의 공존을 중시하는 속성 탓이다. 하지만 인류사를 보자면 보수보다 진보와 개혁을 추구했던 종교가 더 성했고 높이 평가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나에게 오라’고 외쳤던 예수는 지배층과 권력이 아닌, 소외되고 약한 이의 편에 줄곧 서 있었다. 그래서 예수는 실천적 개혁가로 평가되곤 한다. ‘성전을 허물라‘며 부패한 종교와 민심에 호통쳤던 파격은 변혁과 파격의 상징이다. 그러나 보편의 인식과 통념을 깨는 변혁의 측면에서 종교는 대체로 더딘 영역에 속한다. 특히 인간 생명과 존엄의 카테고리를 지키려는 의지와 집단의 대응은 확고하다. 종교계에서 ‘이단’의 대부분은 천부의 생명 가치를 저버린 파격에 대한 엄한 단죄다. 실제로 한국 천주교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죽음에 이르게 한 안중근(토마스)을 신자로 공식 인정한 건 2010년의 일이다. 오래도록 지우지 않았던 ‘살인자’의 오명을 털고 일제에 대항한 천주교 형제로 받아들인 그 전환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었다. 그런가 하면 ‘순혈’이라는 초기의 원칙에 충실해 수혈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은 국내 개신교계로부터 여전히 이단 취급을 받는다. 불교계가 우리 사회의 모순적 사안들에 대한 발전과 개혁의 실천적 대응에 나선 것도 근래 들어서의 일이다. 종교계에 통념과 보편의 상식처럼 만연한 구각을 깨고 소외되고 약한 이들을 보듬으려는 변혁의 몸짓들이 일어 일반의 시선을 잡아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禧年)’을 맞아 12월 8일부터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내년 11월 20일까지 낙태 경험 있는 여성을 용서하는 권능을 사제에 부여하는 교서를 내렸다. 한시적 사면이지만 낙태를 언급조차 하기 어려운 금기로 여긴 천주교로선 엄청난 파격이다. 취임 이후부터 줄곧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던 교황의 또 다른 역사적 전환이 세계인들의 귀와 눈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 한켠에서 국내 개신교계 진보 교단들로 구성된 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동성애자에게 눈길을 돌려 주목된다. 천부의 성(性)을 거스르고 배반한다며 혐오 대상으로 여겨 왔던 성소수자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자는 배려 운동이다. 우리 개신교의 뿌리인 미국 개신교계에선 많은 교단이 성소수자를 껴안고 있다. 동성애자를 교인으로 받아들이고 목사 안수까지 주는 교단이 늘고 있다. 그런 추세 말고도 약자와 소수자 배려와 껴안기가 종교의 큰 가치라고 할 때 우리 사회가 그 파격에 관심 가질 이유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NCCK는 성소수자 보듬기에 나서기 앞서 고민이 많다고 한다. 우선 사회적 통념이 넘어야 할 큰 벽이라는 걱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같은 개신교 보수 교단들의 반대와 견제는 더 넘기 힘든 장애라고 호소한다. 실제로 보수 개신교단들은 크고 작은 집회나 예배에서 ‘동성애자 절대 불가’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 가고 있다. 개신교계가 함께 동성애자를 품어 안기까지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진통과 곡절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kimus@seoul.co.kr
  • 임신한 10대 낙태시켜 10일 만에 성매매 시킨 수원 폭력조직 적발

     10대 가출 청소년들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억대의 ‘화대’를 챙긴 폭력 조직원들이 대거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 김현수)는 10대 청소년 19명에게 성매매를 하도록 한 수원북문파 조직원 김모(23)씨 등 수원지역 폭력조직 조직원과 추종세력 48명 가운데 14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3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 등은 2013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14∼17세의 나이 어린 가출청소년 19명을 수원 팔달구 인계동 모텔이나 원룸 등에서 하루 평균 2∼3차례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원확인이 어려운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으로 성매수남들을 모집했으며, 시간당 15만원가량의 화대를 받아 모두 1억 5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성매매로 임신한 청소년들에게 낙태하게 한 뒤 열흘 만에 다시 성매매하도록 하는가 하면, 일반 성매매 영업자가 관리하는 가출 청소년을 빼앗는 이른바 ‘사냥’으로 성매매 영업을 이어왔다. 상대 폭력조직과 협조해 도망간 성매매 청소년을 잡아오는 등 조직적으로 영업했다. 성매매로 번 돈은 외제 대포차를 사거나 조직원들의 변호사 비용, 영치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조직을 탈퇴하려는 조직원을 야구 방망이로 마구 때리는 등의 방식으로 결속을 다졌으며 조직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나이 어린 청소년들을 조직에 가입시켜온 것으로도 드러났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가톨릭 중죄’ 낙태까지 포용? 알고보니 1년 한시적 사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가톨릭 중죄’ 낙태까지 포용? 알고보니 1년 한시적 사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가톨릭 중죄’ 낙태까지 포용? 알고보니 1년 한시적 사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낙태 여성에 대해 용서의 뜻을 밝혔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1년에 한해 낙태한 여성을 용서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 기간에 한해 한시적으로 낙태 여성의 죄를 용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1일 DPA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한을 통해 자비의 희년 기간 동안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서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죽이는 낙태 행위는 가톨릭에서 중죄(重罪)에 해당하고 낙태 여성이나 그 시술을 한 사람은 곧바로 파문된다. 원래 낙태의 죄는 가톨릭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용서의 권한이 주어지는 것.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교서 내용은 낙태의 죄가 지닌 무게를 축소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낙태 여성 용서 결정에 대한 확대해석을 금했다. 이번 자비의 희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정기 희년과 별도로 교황이 선포한 특별 희년으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올해 12월 8일부터 내년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11월 20일까지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와 이혼 등 그간 가톨릭에서 죄악시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포용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교황 낙태 여성 용서)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모든 사제에 한시적 권한 부여” 거듭된 파격 행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모든 사제에 한시적 권한 부여” 거듭된 파격 행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모든 사제에 한시적 권한 부여” 거듭된 파격 행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 기간에 한해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게 했다. 1일(현지시간) dpa·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발표한 교서에서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에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낙태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상처를 가슴에 지닌 많은 여성을 만났다”며 이들이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실존적이고 도덕적인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가톨릭에서는 낙태가 중죄로 간주돼 낙태를 한 여성이나 낙태 시술을 한 사람들은 곧바로 파문당하게 된다. 낙태의 죄는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낙태 여성 용서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가톨릭 금기들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이며 파격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2013년 7월 선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만약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선한 의지를 갖고 주님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며 동성애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9월 첫 공식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동성애자와 이혼자, 낙태 여성에게 ‘자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모든 사제에게 낙태 용서 권한 부여” 동성애 이어 파격 행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모든 사제에게 낙태 용서 권한 부여” 동성애 이어 파격 행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모든 사제에게 낙태 용서 권한 부여” 동성애 이어 파격 행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 기간에 한해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게 했다. 1일(현지시간) dpa·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발표한 교서에서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에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낙태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상처를 가슴에 지닌 많은 여성을 만났다”며 이들이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실존적이고 도덕적인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가톨릭에서는 낙태가 중죄로 간주돼 낙태를 한 여성이나 낙태 시술을 한 사람들은 곧바로 파문당하게 된다. 낙태의 죄는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낙태 여성 용서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가톨릭 금기들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이며 파격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2013년 7월 선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만약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선한 의지를 갖고 주님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며 동성애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9월 첫 공식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동성애자와 이혼자, 낙태 여성에게 ‘자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모든 사제에게 낙태 용서 권한 부여” 동성애 이어 파격 행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모든 사제에게 낙태 용서 권한 부여” 동성애 이어 파격 행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모든 사제에게 낙태 용서 권한 부여” 동성애 이어 파격 행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 기간에 한해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게 했다. 1일(현지시간) dpa·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발표한 교서에서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에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낙태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상처를 가슴에 지닌 많은 여성을 만났다”며 이들이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실존적이고 도덕적인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가톨릭에서는 낙태가 중죄로 간주돼 낙태를 한 여성이나 낙태 시술을 한 사람들은 곧바로 파문당하게 된다. 낙태의 죄는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낙태 여성 용서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가톨릭 금기들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이며 파격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2013년 7월 선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만약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선한 의지를 갖고 주님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며 동성애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9월 첫 공식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동성애자와 이혼자, 낙태 여성에게 ‘자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진심어린 속죄 한다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진심어린 속죄 한다면..

    1일 DPA통신에 따르면 로마 카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한을 통해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 기간에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서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죽이는 낙태 행위는 가톨릭에서 중죄(重罪)에 해당하고 낙태 여성이나 그 시술을 한 사람은 곧바로 파문된다. 원래 낙태의 죄는 가톨릭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용서의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가톨릭 교계는 교황의 이번 전향적 결정에 대한 확대해석을 금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교서 내용은 낙태의 죄가 지닌 무게를 축소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진심어린 속죄 구한다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진심어린 속죄 구한다면..

    1일 DPA통신에 따르면 로마 카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한을 통해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 기간에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서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죽이는 낙태 행위는 가톨릭에서 중죄(重罪)에 해당하고 낙태 여성이나 그 시술을 한 사람은 곧바로 파문된다. 원래 낙태의 죄는 가톨릭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용서의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가톨릭 교계는 교황의 이번 전향적 결정에 대한 확대해석을 금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교서 내용은 낙태의 죄가 지닌 무게를 축소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낙태 여성 용서합니다” 교황, 또 큰 결단…12월부터 1년간 허용

    “낙태 여성 용서합니다” 교황, 또 큰 결단…12월부터 1년간 허용

    프란치스코 교황이 또다시 ‘큰 결단’을 내렸다. 교황이 ‘자비의 희년’ 기간에 한시적으로 낙태한 여성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다. 자비의 희년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올해 12월 8일부터 내년 ‘그리스도왕 대축일’인 11월 20일까지다.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1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교서를 통해 “다양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제들에게 희년 동안 낙태한 것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들에 한해 그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톨릭에서는 낙태가 중죄로 간주돼 낙태를 한 여성이나 낙태 시술을 한 의사들은 곧바로 파문당하게 된다. 용서의 대상은 낙태를 한 여성과 이를 시술한 의사들이다. 2013년 즉위 이후 동성애와 이혼 등 그동안 가톨릭에서 금기시해 온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포용적인 입장을 잇따라 밝히며 교계 안팎을 놀라게 한 그의 또 다른 파격 행보인 셈이다. 교황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낙태를 결정한 많은 이들을 통해 낙태가 가져온 비극을 간접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이로 인해 여성들의 마음에 난 상처와 얼마나 힘겹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태의 죄는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낙태 여성 용서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수석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죄의 무게를 가볍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넓게 자비를 베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말했고 치로 베네데티니 부대변인은 “지금으로서는 희년에 한해 적용되는 조치”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교황은 이와 함께 가톨릭교회 개혁을 표방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반발해 1969년 설립된 극보수 가톨릭 단체 ‘성 비오 10세회’(SSPX)에도 문호를 열기로 했다. 그는 “SSPX가 가까운 미래에 가톨릭 주류에 다시 합류하길 바란다”며 “희년 중에는 SSPX 사제들도 다른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과 마찬가지로 죄를 사할 권한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교황 낙태 여성 용서, ‘한시적 용서’ 낙태 죄 무게는 여전해..

    교황 낙태 여성 용서, ‘한시적 용서’ 낙태 죄 무게는 여전해..

    1일 DPA통신에 따르면 로마 카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한을 통해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 기간에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서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죽이는 낙태 행위는 가톨릭에서 중죄(重罪)에 해당하고 낙태 여성이나 그 시술을 한 사람은 곧바로 파문된다. 원래 낙태의 죄는 가톨릭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용서의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가톨릭 교계는 교황의 이번 전향적 결정에 대한 확대해석을 금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교서 내용은 낙태의 죄가 지닌 무게를 축소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생명 죽이는 중죄인데...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생명 죽이는 중죄인데...

    1일 DPA통신에 따르면 로마 카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한을 통해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 기간에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서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죽이는 낙태 행위는 가톨릭에서 중죄(重罪)에 해당하고 낙태 여성이나 그 시술을 한 사람은 곧바로 파문된다. 원래 낙태의 죄는 가톨릭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용서의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가톨릭 교계는 교황의 이번 전향적 결정에 대한 확대해석을 금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교서 내용은 낙태의 죄가 지닌 무게를 축소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생명 죽이는 중죄까지 포용?

    교황 낙태 여성 용서, 생명 죽이는 중죄까지 포용?

    1일 DPA통신에 따르면 로마 카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한을 통해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자비의 희년(Jubilee of Mercy)’ 기간에 사제들이 낙태 여성을 용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서를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를 한 여성이 진심 어린 속죄와 함께 용서를 구한다면, 모든 사제들이 이 낙태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죽이는 낙태 행위는 가톨릭에서 중죄(重罪)에 해당하고 낙태 여성이나 그 시술을 한 사람은 곧바로 파문된다. 원래 낙태의 죄는 가톨릭 교구의 최고 고해 신부만이 용서할 수 있는데,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용서의 권한이 주어지는 것이다. 가톨릭 교계는 교황의 이번 전향적 결정에 대한 확대해석을 금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교서 내용은 낙태의 죄가 지닌 무게를 축소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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