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낙태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연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3
  • 10대 에이즈환자 동거 출산/보호관찰중 성폭행까지…관리체계 허술

    에이즈(AIDS)에 감염된 10대 남녀가 보건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보건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자인 P군(18·서울 성동구 행당동)과 지난해 5월부터 동거하면서 에이즈에 감염된 K양(19·서울 금천구)이 지난 8월 서울대병원에서 보건당국의 낙태 요구를 무시하고 사내 아이를 출산했다. P군은 95년 10월 수감돼 있던 소년원에서 혈액검사 결과,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부모의 관리와 2년간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가퇴원된 뒤 이를 숨기고 K양과 동거하며 에이즈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P군은 또 K양이 임신해 있던 지난 5월30일 새벽 1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양(16)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K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의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아일랜드 새 대통령 유력 메리 매컬리스(뉴스의 인물)

    ◎보수적 성향 북아일랜드 출신/정치력 탁월 ‘아일랜드판 대처’ 아일랜드 사상 첫 여성대통령인 메리 로빈슨 여사에 이어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메리 매컬리스 여사(46)는 퀸스대학 법학 교수 출신의 정치신인.차가운 미소와 결의에 찬 표정 때문에 ‘아일랜드판 마거릿 대처’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는 그는 법학교수 출신이라는 직함과는 달리 정치평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컬리스 여사는 전통적인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탓에 보수적 성향이 짙다.동성연애자의 권리와 여성사제는 지지하지만,낙태와 이혼의 합법화만큼은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이같은 성향이 아일랜드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를 얻으면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9%를 획득,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꼽혔다. 그는 정치경험이 일천하지만 정치력에서는 오히려 전임 로빈슨 여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선지 1주일만에 ‘정치 거목’ 앨버트 레이놀즈 전 총리를 물리치고 아일랜드 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 지명됐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본섬이 아닌 북아일랜드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원수가 되는 그녀는 회계사 출신의 치과의사 마틴(46)와의 사이에 3남매를 두고 있다.
  • 강택민 주석 미 본토 도착 이모저모

    ◎미 시민단체 “중 인권침해” 항의시위/내일 클린턴과 회담… 관계개선 등 타진/방문지마다 사회단체 시위… 여로 험난 【호놀루루·워싱턴 외신 종합】 중국 국가지도자로는 12년만에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강택민 국가주석은 방문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의 고도 윌리엄스버그에 도착,미국 본토 방문일정에 들어간다. 강 주석은 29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인권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각종 종교·인권 단체들의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강 주석은 이에앞서 26일 상오 9시(한국시간 27일 새벽 4시)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특별기편으로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군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미·중 양국 국기를 든 수백 화교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도착성명에서 “나는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양국관계및 주요 국제적 이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주석은 환영행사에 이어 진주만을 찾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기습공격으로 희생된 미국 해군장병들의 영령을 위로했다. 그는 정상회담에 이어 이어 뉴욕·보스턴·로스앨젤레스 등지를 차례로 거치면서 경제·학계등 미국 각계각층의 다양한 지도자들과 만난뒤 다음달 2일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기독교 단체들은 26일(미국시간) 백악관 인근에서 철야 기도회를 시작으로 강 주석을 겨냥한 중국의 종교 탄압과 낙태 정책에 대한 항의시위에 들어갔다. 뉴욕에 소재한 ‘중국의 인권’(HRIC)단체도 이날 성명을 내고 수감돼 있는 정치범 전원을 아무런 조건없이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강주석이 하와이에서 27일 도착하는 윌리엄스버그를 필두로 워싱턴·필라델피아·뉴욕·보스턴·로스앤젤레스 등 그가 가는 곳마다 인권 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NBC 텔레비전의 ‘언론과의 대화’프로그램에 출연,“강 주석이 이들 방문지에서 안락한 시간만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라며 “나는 그가 항의시위를 보고 자유의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깨닫기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중 양국 정부는 이미 경제적인 실익에 의거한 관계 개선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놓은 상태여서 중국의 인권 문제가 양국 관계에 장애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클린턴 대통령 역시 지난주 중국과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맺어야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고립시키는 정책은 “효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생산적이고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말해 정부내의 대중 억제 정책 옹호론에 쐐기를 박았다.
  • “액취증 아내 구박 남편에 이혼책임”/서울 가정법원 판결

    ◎시부모와 함께 ‘아이에 유전’ 낙태 강요/“위자료 3천만원·양육권 아내에 줘라”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재판장 박희수 부장판사)는 20일 액취증(겨드랑이 냄새)을 이유로 아내를 구박해온 남편 L모씨(32·회사원)와 부인 K모씨(30)가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위자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파탄의 주된 책임은 액취증을 문제삼아 부모와 함께 원고를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낙태를 강요한 남편에게 있으므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이의 양육권도 부인에게 주었다. L씨는 결혼한 지 1년이 지난 94년 6월에서야 화장대 서랍에서 냄새 제거제를 발견하고 비로소 아내에게 액취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연애시절에는 분말용 냄세제거제를 바르고 다닌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L씨는 부모와 함께 K씨가 옆을 스쳐가거나 팔을 쳐들때 마다 냄새가 난다고 불평을 했다.심지어는 무친 나물에서도 냄새가 난다며 K씨를 괴롭혔다.견디다 못한 K씨는 친정 부모와 의논한끝에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구박은 계속됐다.이듬해 2월 K씨가 이미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시부모는 액취증이 유전될 수 있다며 낙태를 강요하고 아들에게는 이혼을 종용했다.속이 상한 K씨는 결국 친정으로 가버렸다. 그해 7월 아이를 낳은 K씨는 시가에 출생 신고를 요구했으나 시부모는 아이에게 액취증이 있는지 검사부터 하라며 거부했다.더욱이 L씨는 장인에게 냄새제거제를 들이대며 “왜 나를 속이고 냄새나는 딸을 시집보냈느냐”는 폭언까지 일삼아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까지 가버렸다.
  • 미 의회 낙태반대법 논란

    ◎공화 “테레사 추모법안에 넣자”·민주 “반대” 【워싱턴 AP 연합】 미국이 테레사 수녀의 장례일을 국가추도일로 선포키로 결정한데 이어 추모법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그녀의 강력한 낙태 반대입장을 명시하려는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반대해 서로 대립하고 있다. 미국 의회 소식통들은 11일 공화당 의회 지도자들이 10일 테레사수녀가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갖고 낙태를 ‘오늘날 세계 평화에 대한 가장 큰 파괴자’라고 지탄했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즉각 투표에 부치려 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의원들은 10일 다음주 다시 테레사 수녀의 낙태에 관한 견해를 포함시킨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테레사 수녀가 “”생의 모든 단계를 존중했다”는 내용을 담은 타협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양당간 긴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테레사수녀 어록/나는 빈민들의 가난을 선택한 사람

    ◎낙태는 살인행위… 아이는 신의 선물 ­나는 모든 인간에게서 신을 본다.내가 나환자의 상처를 씻을때 그리스도를 돌보는 느낌을 갖는다.(74년 인터뷰) ­가난한 사람들은 받는 것 이상을 돌려준다.그들은 음식 없이 하루하루를 살지만 저주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우리는 그들을 동정할 필요가 없다.오히려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77년 인터뷰) ­나는 빈민들의 가난을 선택한 사람이다.배고프고 헐벗고 집없는 사람과 불구자·맹인·나환자,아무도 사랑하지도 않는,돌봄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에 짐이 됐던,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기피했던 사람들의 이름으로 이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한다.(79년 노벨평화상을 받으며) ­나는 전쟁터에 와본 적이 없다.전쟁을 하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느낄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그들은 모두 신의 자녀들이다.(82년 이­팔레스타인 게릴라간의 베이루트 전장에서) ­낙태는 ‘자궁안에서의 살인’이다.아이는 신의 선물이다.여러분이 그를 원치 않으면 내게 달라. ­평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이 전쟁에서 단기간에 우리가 모두 두려워하는 승자나 패자가 나올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결코 고통과 참상,당신들의 무기가 저지른 생명의 손실을 정당화하지 못할 것이다.(91년 조지 부시와 사담 후세인에게 보낸 서한에서)〈AP 연합〉
  • 미 연구용 인간태아 복제 허용/생명자문위 법제정 추진

    ◎불임부부를 위한 임신시술에 도움/자궁에 이식,복제인간 탄생은 금지 【워싱턴 연합】 미 국립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인간태아의 연구용 복제를 허용하는 법을 제정하도록 의회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이 권고안은 민간기금의 지원을 받는 과학자나 의사들이 연구용으로 인간의 태아를 복제할 수는 있도록 허용하되 복제된 태아를 여성의 자궁에 이식,복제인간이 태어나게 할 수는 없도록 하는 제한 규정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복제실험을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낙태반대자들 중심의 인간복제반대파와,불임부부를 위한 임신시술 및 의학발달을 위해서는 태아복제가 가능하다는 찬성파,두 입장이 맞서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2월 인간복제 연구에 연방자금을 지원할 수 없도록 지시했으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어떠한 이유로도 인간복제가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어서 생명윤리위의 이같은 입장은 많은 찬반논쟁을 야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자문위원회는 과학자·법률가·신학자 등 18명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 성정보 차단으로 에이즈 급증(해외사설)

    대부분의 서방사회에서는 학교 성교육이 가져다주는 잇점을 오래동안 깨달아왔다.심지어 젊은이들 사이의 혼잡한 성생활에 눈을 흘기는 사회의 보수주의자들도 젊은이들이 성에 있어 기본적인 정보는 배워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스크바에서는 알려진대로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젊은이들은 절실히 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데도 말이다.일반성병을 무시하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만연하는 나라에서는 더욱 위험한 결과가 초래된다.올 3월 러시아의 AIDS감염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배가 증가한 3천3백27건이 보고된 것에 유의해야 한다. 모스크바는 세계에서 낙태율 또한 가장 높은 나라가운데 하나다. 성개방을 스탈린시대처럼 억압하려는 공산당과 러시아정교회는 성교육의 실시에 가장 반대하는 세력들이다.불행히도 러시아 교육부는 성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연구가들이 학생들에게 「과학」과는 거리가 먼 성적 질문만 묻다 설문자체가 망친 적이 있다.이 사건이 보수주의자들을 화나게 했으며 교육가로 하여금 성교육에 수동적이게 만들기도 했다.물론 국가지원을 받는 학교라면 사회여론에 따라야 한다.성교육에 관한 일련의 과정들이 성문란 혹은 낙태를 독려해서도 안된다.하지만 아이들은 객관적인 의학정보나 라이프스타일을 배움으로써 잘 성장할 것이다. 만일 위에 언급된 종류의 토의나 교육이 교실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길거리에서 일어날 것이다.거기서 도덕과 정보의 질은 낮을 것이며 통제하기 힘들 것이다.러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아동들은 점점 포르노에 많이 노출된다.아동들은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학교에서 가르쳐지는 것보다 받아들여져서는 안될 것을 더 많이 접한다.사회 보수주의자들의 의견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학교에서 성교육을 하지 않는데 대한 사회적 대가는 매우 높을 것이다.
  • 영양제 맞으러온 임신부 임신중절환자 오인수술

    전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4일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전주 제일산부인과 의사 김경수씨(35)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3월29일 영양제 주사를 맞으러온 임신 6주의 김모씨(24)를 낙태 수술환자로 오인,흡입식 소파수술을 해 자궁내막에 출혈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간호사가 잘못 분류해놓은 김씨의 병원 진료카드를 건네받은뒤 수술전 환자의 이름과 증세 등을 확인하지 않고 수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 생명윤리학회 조직을/송상용 한림대 사학과 교수(굄돌)

    영국·미국에서 양과 원숭이를 복제했다는 소식은 충격임에 틀림없다.지난 한달동안 신문들은 온통 이 문제로 덮이다시피 했다.아폴로 11호가 달에 내린이후 과학이 이토록 언론의 주목을 끈 일은 없었다. 동물의 복제는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다만 수정란의 분열세포 아닌 체세포를 써서 성공했다는 데 뜻이 있다.그리고 인간복제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소동이 일어나는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았어야 한다고 믿지만 물은 이미 엎질러진 것 같다. 핵산의 구조가 밝혀지면서 분자생물학이 태어난지 반세기도 안되는데 생명과학의 발전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이다.인간복제 말고도 문제는 많다.사람의 유전정보를 모조리 밝히겠다는 야심적인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출발한 것은 7년전이었다.이 거창한 계획은 엄청난 약속과 위험을 함께 안고 있다.그밖에도 낙태,안락사 같은 해묵은 문제와 뇌사,장기이식 등 새 이슈가 있다. 첨단과학과는 거리가 머나 발등에 떨어진 난제로 아들을 좋아해 빚어진 성비 불균형이 있다.나는 이대로 가면 한국은 일처다부제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곤 한다.내 얘기를 듣던 미국친구가 거들었다.전쟁으로 해결될 수도 있다고.얼마나 끔찍한 생각인가. 유네스코는 국제생명윤리위원회를 만들어 「인간게놈과 인권에 관한 보편선언」을 채택하려고 5년째 모임을 갖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슈피로 프린스튼대 총장을 생명윤리자문위원장에 임명했다.그의 위원회는 지금 동물복제의 법적·윤리적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꾸미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 중요한 문제에 관한 지침만드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의과대학들은 생명윤리학자를 채용해 연구와 교육을 맡길 때다. 무엇보다도 철학자·과학자·의사·변호사들이 생명윤리학회를 조직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시급하다.
  • 「공자를 울린 여자」 펴낸 신정모라씨

    ◎“남성사회의 위선,절대적 낙태금지,남존여비 성차별” 신랄하게 공격 PC통신에서 여성운동을 펼치고 있는 신정모라씨(37)가 자기 주장을 모은 단행본 「공자를 울린 여자」를 과학과사상에서 출간했다. 신정모라는 통신경력이 있는 이들에게는 결코 낯선 이름이 아니다.「여성운동가」로 당당히 자처하는 그는 통신공간을 「어지럽히는 남성우월주의자」들과 ID가 취소될 정도의 격렬한 논쟁을 마다않는 「여성전사」로 명성(?)이 자자하다.현실법칙에 굴하지 않는 비타협성,급진적이지만 선명한 주장,운동공간으로 PC통신을 이용하는 점 등은 그를 이전의 여성주의자들과 구분되는 신세대 운동가로 만들었다. 그의 급진성은 자기가 지은 이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이름이 넉자인 것은 부계성인 신씨곁에 모계성인 정씨를 같이 쓰기 때문이며 그는 PC통신 천리안을 통해 엄마성 함께 쓰는 운동을 실제로 펼치고 있다.아이에게 유전인자의 반을 물려주는 것은 물론 열달간 뱃속에서 기르고 출산의 고통을 치러내는 것은 엄마인데도 우리나라처럼 성이 중시되는풍토에서 부계에게만 성물릴 권리를 주는 것은 평등에 반한다는 것이다. 이같이 엄마성 쓰기를 위한 이론적 주장과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 것을 비롯,책에는 여성문제에 대한 「남성중심사회의 통념」을 신랄히 공격한 많은 글들이 실렸다.▲남성중심의 성통념,아들선호사상 등 근본원인은 제쳐둔 채 모든 책임이 여성에게 있다는 듯 절대적 낙태금지만을 외쳐대는 교황청 ▲소수의 군자만을 인간으로 인정,다수의 소인과 죄없이 성차별당하는 여자에게 뼈아픈 상처를 준 공자 ▲〈소녀는 누구든 거세 콤플렉스가 있다〉는 남성중심의 착각을 일반화시켜 성차별을 강화한 정신분석학 등 그의 비판과 공격에는 성역이 없다.또한 ▲얻어먹는 주제에 반말로 명령까지 하는 남자들은 기생충 ▲처벌할 대상은 피해자인 매매춘 공급자가 아니라 매매춘 수요자 ▲항상 여자가 봉사해 왔으니까 이제부터라도 희생성,부드러운 여성성을 배워 남자들이 봉사할 것 등 신랄한 어투로 남성사회의 허위의식을 공격하고 있다. 통신에 올랐던 글모음인 이 책에서 신정모라씨는 자신이 공격하는 것은 남성 개개인이 아니라 남성중심사회의 위선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취약한 여성들이 한데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먹고살기 힘든세상” 출산 기피/북한 부녀자들의 생활상

    ◎최근 직장 떠나 장사하는 여성 크게늘어 「여성 평등」을 내세우며 여성들의 「천국」이라고 떠벌려 온 북한은 사실상 여성들에게는 비참한 땅이었다. 김경호씨의 큰 며느리인 이혜영씨(26·회령시 식료연합회사 노동자)는 1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임산부들은 해산 후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산후조리를 위해 영양가 높은 태반을 고아 먹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태반을 먹기 위해 병원보다 친정 등 집에서 아이를 낳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마저 병원측에서는 태반을 약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유출을 철저히 막고 있다는 것이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지면서 북한의 여성들은 출산을 기피,군의 징집대상자가 모자라는 정도다.또 지난 해부터 「자녀 많이 낳기 운동」을 전개,자녀가 10명 이상이면 「모성영웅」 칭호를 수여한다. 그러나 여성들은 『나 하나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에 모성영웅이 무슨 대수냐』면서 의사에게 뇌물을 주고 몰래 낙태수술을 받는 실정이라는 것. 북한은 지금까지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여성도남자처럼 직업을 갖도록 했다.그러나 최근에는 간호원,교사,종업원 등의 직업을 버리고 집에서 장사를 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직장에서 버는 것보다 산나물이라도 캐서 파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금은 북한 여성의 50% 이상은 가정에서 각자 먹고 살 방법을 찾아 나섰고 학교와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들도 상오 근무만 하고 모두 집으로 향한다.공장에서는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다. 이같은 비참한 생활은 결국 병든 남편과 어린 손자 등 16명의 대가족을 이끌고 험난한 탈북장정을 감행한 강한 어머니 최현실씨를 있게 했다.
  • 「농약 콩나물」 10억대 시판/업자 2명 구속

    ◎유명백화점·대형 재래시장에 납품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3부 박균택 검사는 15일 종덕식품 대표 김종근씨(57·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와 제일식품 대표 유전하씨(58·동대문구 용두동)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정숙씨(50·여·동대문구 용두동)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유씨는 지난 90년부터 동대문구 용두동에 소규모 공장을 차려놓고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인 「카벤다짐」 성분이 함유된 농약 「호마이」를 넣어 콩나물을 재배한 뒤 93만㎏(시가 10억4천만원)을 미도파백화점 청량리점과 시장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50짜리 물통에 콩 35㎏과 「호마이」 25g을 섞어 콩나물을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2년 동안 이 농약으로 재배한 녹두나물 1억2천만원어치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임상실험 결과 「호마이」는 임신 중인 토끼 등에 투여하면 낙태 가능성이 높고 사람이 많이 먹으면 염색체 변이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 부통령후보 TV토론/고어,켐프에 압승

    ◎감세위험 공격… 클린턴 경제업적 부각/토론직후 여론조사서 50대27로 우세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잭 켐프 공화당후보가 9일밤 9시(현지시간)부터 90여분간 부통령후보 대토론를 벌여 세금감면,경제정책,차별철폐정책,환경,낙태,외교정책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PBS방송 앵커 짐 레러의 사회로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배이프론트센터 마하피극장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대토론은 두 후보가 각기 양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선두주자의 위치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을 의식,서로 품위를 유지하면서 토론을 벌였으나 고어 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토론직후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고어 후보가 잘했다고 대답한 사람이 50%인 반면 공화당의 켐프 후보가 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27%에 지나지 않았다.21%는 비겼다고 대답했다. 고어 부통령은 고용창출과 경제성장등 클린턴 정부의 경제적 업적을 배경으로 켐프후보의 공격을 비교적 잘 방어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방정부의 조세정책과 관련,고어 후보는 공화당의 5천5백억달러에 해당하는 15% 세금감면 방안은 연방정부 재정적자 등을 감안할 때 위험한 조세정책이며 의료보장과 의료보호,교육,환경 부문의 예산을 크게 삭감하는 원인이 된다고 공격했고 켐프 후보는 세금부담과 규제가 지나치게 많고 얼룩진 미국경제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이라고 반격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문체공위·내무위·행정위(국정감사 중계)

    ◎문체공위­공륜 “존속”·“해체” 여야 시각차/시위 효과적 대처위해 명령계통 일원화를/성비 불균형 심각… 남아선호 개선 방안은 ▷문체공위◁ 여야의원들은 최근 헌법재판소의 영화 사전심의위헌 판결에 따른 공륜 존폐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여당의원들은 공륜 존속을 전제로 대책마련을 촉구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공륜의 존재가치가 유명무실해졌다면서 「즉각해체」를 강도 높게 주장해 대조를 보였다. 임진출 의원(신한국당)도 『헌재의 결정이 무제한의 의사표현을 정당화한 것은 아니다』면서 『연령구분에 의한 완전등급제 심사도입은 관계법개정과 등급외 영화상영관설치가 전제돼야 하는데 공륜의 등급심의를 인정하지 않는 영화제작자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고 질문. 반면 신기남 의원(국민회의)은 『행정기관의 성격을 갖는 공륜은 존재의 의의가 없다.대신 삭제없는 완전등급제를 도입해 등급심사위원회를 신설 강화하라』고 주문.이에 이경문 문화체육부차관은 『헌법재판소의 결정과정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이에따른 법률개정안을 조속히 만들어 정기국회에 제출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김성호 기자〉 ▷행정위◁ 정무제2장관실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성비 불균형,가정폭력방지법 등 최근 제정된 여성관련 법률의 허실을 집중 질의했다. 신한국당 이상현 의원은 『통계청에 따르면 94년 출생 남녀의 성비가 100대 115.5로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데도 불법적 성감별행위와 낙태 등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초래한 뿌리 깊은 남아선호의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은 있는가』라고 물었다.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은 『95년 여성의 취업률은 48.3%로 76.5%인 남성에 현저히 떨어지는데도 장관은 취임기자회견에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과소비와 사회범죄로 이어지는 양 몰아붙였는데 이는 여성문제 주무부처의 장으로서 납득이 가지않는 발언』이라고 질타하면서 『여성부 신설과 여성고용할당제에 대한 장관의 반대입장은 사실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윤덕 장관은 『여성문제 공익광고 등을 통해 양성평등의식을 확산하고 대중매체 프로그램의 성차별 정도를 감시하는 성차별지표를 개발,활용함으로써 남녀성비불균형을 초래한 의식의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손정숙 기자〉 ▷내무위◁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8월 연세대 한총련시위 사태를 집중 추궁. 신한국당 이윤성 의원은 『점차 조직화되는 대규모 시위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행 기동단장과 경비부장으로 이원화된 명령계통을 일원화시켜야 한다』고 주장.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은 『학생연행 당시 여대생들에 대한 성추행과 성폭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피해자 10여명의 증언을 낱낱이 공개. 이에 대해 황용하 서울경찰청장은 『자체 확인결과 성추행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면서 『폭력시위 진압때마다 한총련이 경찰의 사기를 저하시킬 의도로 허위주장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변.〈박찬구 기자〉
  • 교황의 건강(외언내언)

    교황 바오로2세가 제246대 교황에 취임한 것은 1978년 10월22일.그의 나이 58세때였다.동구 공산권의 폴란드출신인 그가 교황으로 선출되자 가톨릭교회에서는 「신과 역사의 섭리」라고 놀라워했다. 요한 바오로2세는 즉위하자마자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중남미 해방신학이 그를 괴롭혔고 낙태­콘돔피임­여사제 등 가톨릭과 관련된 세가지 뜨거운 쟁점에 휩싸였다. 가톨릭내분의 상징인 콘돔피임에 대해 교황은 『어떤 개인적·사회적인 고려도 해볼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고 그 때문에 교황과 바티칸을 원망하는 소리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요한 바오로2세는 「원칙의 교황」인 동시에 「개혁의 교황」이기도 했다. 교황이 실현코자 한 것은 가톨릭의 개혁을 추구하는 동시에 「타종교와의 화해」를 모색하는 것이었다.그래서 그는 가장 바쁘게 뛰어다닌 교황이 되었다.재위10년째인 88년 해외여행 44회에 84개국을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이중에는 해방신학의 본류를 탄생시킨 나라도 있었고 이슬람세력이 90%이상인 나라도 있었다. 교황은 해외여행중에 폭탄테러와 암살기도를 많이 겪었다.파키스탄(81년) 포르투갈(82년) 아이티(83년) 캐나다(84년) 등 80년대 초기에는 해마다 암살기도에 시달렸다. 요한 바오로2세는 이같은 수난을 겪으면서도 금세기 7명의 교황중 「가장 위대한 교황」으로 평가받고 있다.프랑스의 유력일간지 르몽드는 그는 「동서의 장벽이 깨져나간 20세기 후반기에 인류역사의 소용돌이를 바로잡기 위해 몸을 바친 용감한 성직자」로 자리매김했다. 교황의 나이 올해로 76세.그동안 건강이 좋지않아 여러차례 공식행사가 취소되곤했는데 지난 6일 병원에 입원하면서 「용태가 심상찮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교황의 건강상태는 정확한 진단서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비밀에 쌓여있다.지금 전세계 가톨릭신자들은 교황의 건강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우리도 요한 바오로2세의 쾌유를 기원한다.〈황석현 논설위원〉
  • 태아 성감별 의사 3명 구속/검찰

    ◎의뢰한 조산사도… 14명은 사법처리 태아의 성을 감별해주거나 낙태 시술을 한 산부인과 의사 18명이 처음으로 사법처리됐다. 서울지검 특수 2부(김성호 부장검사)는 1일 태아 성감별을 해주고 딸이면 중절 시술을 해 준 성심산부인과원장 나성원씨(49·서울 구로구 시흥동),파티마산부인과 원장 조규학씨(43·경기도 광명시 광명4동),배성기산부인과 원장 배성기씨(44·서울 금천구 시흥본동)를 의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의사 문제호씨(52·서울 송파구 석촌동)등 3명은 불구속 기소,주영철씨(39·서울 강남구 대치4동) 등 2명은 벌금 5백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또 홍모씨 등 의사 8명은 보건복지부에 통보,행정처분토록 했다. 나씨는 지난 94년 11월부터 지금까지 39차례,조씨는 22차례,배씨는 30여 차례에 걸쳐 산모의 의뢰로 건당 10만∼15만원을 받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태아 성감별을 해준 뒤 여아일 경우 산모의 요청에 따라 선별적으로 낙태 시술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93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조산사 권씨의 의뢰로 건당 40만∼50만원을 받고 7명의 임산부들에게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알려줬다. 권씨는 93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임산부 16명으로부터 80만∼1백50만원을 받고 지도의사인 오씨에게 성감별을 의뢰하거나 직접 태아의 성감별을 해줬다. 문씨는 94년 3월부터 올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미혼모들이 출산한 남아를 넘겨 받아 아들을 원하는 불임여성들에게 입양시켜주고 1명에 70만∼1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아동복지법 위반혐의가 추가됐다. 나머지 산부인과 의사들도 1건당 35만∼1백만원을 받고 태아 성감별을 해줬다.
  • 주도권 잡은 클린턴(해외사설)

    지난 29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화려했고 열기가 넘쳤으며 정열적이었다.대통령후보인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은 테크노크라트들과 자신의 독특한 톤이 적절히 섞여 있었다.연설의 기조는 미국의 장래에 대한 것이었다.클린턴 대통령은 「21세기 가교건설」을 위해 두번째 백악관 주인에 도전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정강정책은 매우 신중한 내용이었다.클린턴 대통령은 국내문제와 관련해 재정적자 감소,교육의 질 개선,건강한 가정 등에 우선을 두고 있다.이런 계획들은 나쁘게 말하자면 「중용 공화주의」라고도 평가된다.하지만 실제로 공화당 후보인 보브 돌의 정강정책을 되풀이해서 말한 것일까? 미국에서는 우파가 우세한지 오래 됐다.연방정부의 역할감소,공공지출 감축같은데서도 잘 나타난다. 클린턴은 우파의 변화과정에서 주도권을 잡은 선구자이다.다시말해 우파의 이데올로기가 아주 비숫한 상황에서 클린턴대통령은 사회적인 문제 가운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선택을 했다.낙태와 개인의 총기휴대등이 그것인데 공화당이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용기있게 찬성하고 나섰다. 그는 국내문제에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예산감축을 했고 지속적인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은 5.4%로 낮다.국제문제에서는 아이티에서 보스니아사태에 이르기까지 고립주의와는 거리가 먼 정책을 펴왔고 국제통상의 자유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민주당 후보로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후 재선을 할수 있는 길이 그에게는 열려 있다. 하지만 첫번째 임기동안 그의 성격을 두고 「교활한 빌」이라는 지적이 끈질기게 그를 괴롭혀 왔다.그리고 화이트워터사건과 트레블게이트사건같은 일도 있었다.최근에는 선거기획팀장인 딕 모리스가 신중하지 못한 일로 물러났다.이런 일은 클린턴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것이다.하지만 이런 일들이 대통령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치 않다.
  • 클린턴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

    ◎“미국의 위대함 21세기로 가져가자”/“「평화의 염원」 모든 세계인에 실현돼야”/국익 앞세운 통상외교 강화 다시 강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9일 저녁(한국시간 30일 상오) 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될 수는 없지만 미국의 이해와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에서 행동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클린턴이 이날 밝힌 자신의 신념과 비전,외교정책 등을 요약한 것이다. 저를 지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우리는 21세기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문제는 누구를 비난할 것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할 것이냐입니다.우리는 과거로의 다리를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우리는 미래로의 다리를 놓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그것이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기로 약속하는 것입니다. ○세금 감면 강력 추구 우리는 소수의 몇사람이 아니라 모든 미국인이 누릴 수 있는 기회와 짊어져야할 책임에 대한 기초적인 약속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그것은 민주당의 약속이며미국의 약속입니다. 저는 우리가 균형예산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에게 선언합니다.또한 우리가 노인의료보장제도(Medicare),빈민의료보호제도(Medicaid),교육,환경,연금 등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선언합니다.저는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을 망치는 예산감축이나 우리의 환경을 파괴하는 예산축소를 결단코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또한 메디케어의 혜택을 받고있는 우리 부모들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예산절감도 메디케이드 서비스를 받고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산감소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제가 대통령인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낙태,여성에 맡겨야 제가 오늘밤 여러분들에게 요청한 모든 세금 감면은 우리의 목표로 정해진 것입니다.그것은 책임질 수 있는 것이며 본인의 균형예산계획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저의 세금감면은 우리의 경제를 해치지 않을 것입니다.저의 세금감면계획은 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입니다.우리는 가족이 자녀를 대학에 보낸데 대해서나 노동자들이 대학으로 되돌아가 재충전하는데 대해 세금을 줄이려 하는 것입니다.또한 집을 사거나 장기간의 의학적 치료에 대해,중산층 가정이 자신들의 자녀들을 잘 양육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세금을 감면하려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우리가 21세기로 가는 다리를 건설하려면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총과 마약과 갱들의 사슬에서 벗어나 희망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저는 강력한 가족으로부터 시작해서 강력한 미국이라는 공동체를 건설하고 싶습니다.그곳에서 모든 어린이들은 파괴적인 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또 그러한 공동체속에서 부모들은 가정과 일터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우리는 우리의 일상적 삶에서 범죄가 흔한 것이 아닌 예외적인 것이 될때까지 쉴 수가 없습니다.여러분 그와 같은 좋은 날이 올때까지 저와 함께 하시지 않으렵니까. 우리는 논쟁이 되고 있는 낙태문제에 대해 모든 미국인 개개인의 양심을 존중합니다.그러나 우리는 낙태에 관한 결정은 여성과 그녀의 양심,의사와 신에게 맡겨져야한다고 믿습니다. ○동유럽 민주화 지원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세계최강의 방위력을 가진 국가가 되는 21세기로의 연결다리를 건설하기를 원합니다.즉 우리의 외교정책은 앞으로도 계속 국가들의 공동체속에서 우리 미국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더욱 진전시킬 수 있는 것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우리의 미래로의 가교는 다른 나라와의 연결다리를 포함하는 것이어야 합니다.우리가 세계속에서 필수불가결한 국가로 남아있기때문에 우리는 번영과 평화와 자유를 진전시키고 우리의 어린이들이 테러와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도록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티에는 민주주의를,보스니아에는 평화를 가져오는 일을 도왔습니다.백악관 잔디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맺어진 평화협정은 이스라엘의 보다 많은 이웃들을 포용해야 합니다.저의 아내 힐러리와 제가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를 거닐며 느꼈던 평화에의 염원은 북아일랜드의 모든 사람들에게 실현되어야 합니다.쿠바 또한 민주공동체에 가담해야 합니다.지난 4년간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시켰습니다.나는 오늘밤 단 한개의 러시아 핵미사일도 우리 미국의 어린이를 겨누지않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우리는 군사방위력에 새로운 투자를 해왔습니다.오는 2000년까지 우리는 무기체계를 현대화하기 위한 군비지출을 40% 증액할 것입니다.그같은 약속은 우리의 군사력이 전세계에서 가장 잘 훈련되고 가장 좋은 장비를 갖춘 전투력으로 남아있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할 것입니다. 우리 미국의 수출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다음 4년간 우리는 남미와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역장벽을 철폐하도록 해야합니다.그래서 세계 최고의 우리 노동자와 상품들이 자유스럽고 공정한 무역의 수혜자가 되도록 해야합니다.우리의 생애에서 옛 소련과 중부유럽인들이 공산주의 사슬에서 벗어났을때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없었습니다.우리는 그들의 진보를 도울 것이며 민주적인 러시아와의 강한 유대관계를 지속할 것입니다.우리는 중부유럽의 민주국가들을 나토에 가입시켜 그들이 자신들의 미래의 자유를 결코 의심하지 않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체없이 핵무기를 감축시키고 독가스를 추방하며 핵실험을 영구히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테러는 조직범죄만큼이나,아니 그보다 더 클지 모르는 위협입니다.단지 미국만이 전쟁과 평화,자유와 억압,삶과 죽음사이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가져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세계의 모든 어린이를 구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어린이를 구할 수는 있습니다.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우리의 가치와 이해가 걸려있는 곳에서 우리는 행동해야만 하고 이끌어 나가야만 합니다.그것이 우리의 일입니다.우리가 그것을 하고있기에 우리는 더 나아지고 더 강해지고 더 안전해지고 있습니다. ○희망의 미국 만들자 오늘밤부터 68일 밤이 남았습니다.미국인들은 다시 중요한 결정의 순간을 맞이할 것입니다.우리는 20세기의 마지막 대통령,21세기의 첫 대통령을 선출할 것입니다.우리 모두 미국의 위대함을 뒤처지게 하지않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집시다.우리 모두 미국의 위대함을 새로운 세기,즉 새 도전과 무한한 약속의 세기로 가져갑시다.또한 우리앞에 높여있는 일들을 합시다.그래서 이곳에서 우리의 시대가 끝났을때 우리 모두는 태양이 지는 것을 볼것입니다.그리고 우리가 밝아오는 새벽을 맞아 진실하게 우리들의 자식들을 준비시켰다고 말합시다.국민 여러분,어려웠지만 좋았던 4년간의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에도 저는 여전히 「희망」이라 불리는 곳,미국이라 불리는 곳의 가치를 믿습니다.
  • 「넘버원이지만 패자는 아니다」/로널드 스틸(해외논단)

    ◎미국의 신패권주의를 경계한다/세계 여러나라서 미의 의사 존중시대 끝나 최근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 제일」(아메리카 넘버 원)을 내세우는 이른바 패권주의 움직임이 대두되자 이에 대한 반박이 미국내에서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이들중 권위있는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이 최근호에 게재한 자사 논설위원 로널드 스틸의 「넘버원이지만 헤게몬(패자)은 아니다」라는 글을 소개한다. 선거철이 되자 미국 정치가들과 언론들은 세금이나 낙태,일자리 등 세속적인 이슈에 온통 정신들이 팔려있다.그러나 외교정책과 조금이라도 관계를 맺고있는 사람들에겐 미국이 어떻게 자기에게 주어진 「넘버원」이란 기분좋으면서도 짐스러운 타이틀을 소화해낼 것인가가 진짜 문제이다.세계를 움직이는 일의 이득과 비용을 진지하게 분석하는 세미나도 흔하고 계간지도 많다.벌써 미국 열광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지구의 헤게몬(패자)」이란 정치­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야릇한 레테르가 유행하고 있다. 헤게모니란 단어는 이제까지 미국 아닌 다른 나라를 지칭하는데 써왔고 특히 좋지 않은 냄새를 풍겼다.수십년 동안 소련은 동구를 억압하는 패권주의,헤게모니 때문에 질타당했다.그러나 공산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이 단어도 부정적인 암시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해 스탠더드 지의 발행인인 윌리엄 크리스톨은 포린 어페어즈지에다 미국은 「덕을 베푸는 전 지구적 패권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뉴 리퍼블릭 지의 논객인 찰스 레인 역시 미국을 리더로서 뿐 아니라 냉전이후의 「정통 헤게몬」이라고 불렀다. 이같은 헤게몬론은 미국정치 전 분야가 지금 겪고,앓고 있는 「미국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혼동에서 비롯된 것이다.과거 수십년 동안 미국의 외교정책은 북돋우고자 하는 것 보단 저지하고자 하는 것에 의해 성격지어졌다.공산주의가 퍼지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외교정책과 관련 그러나 냉전의 종언,소련의 몰락과 함께 이 모든 것도 무너졌다.번지지 못하도록 가둬두고 막아야할 것이 별로 남지 않았고 완강하게 반대해야 할 것도 별로없는 상황이다.자기와 비등한 거대 강국과 겨루었던 냉전 땐 국가,대통령 직무,군사·외교정책 등의 역할과 비중이 한껏 고양되었다.다른 때 같으면 정당화되기 어려웠을 남의 나라에 대한 국제적 간여가 정책 방안으로 서슴없이 논의되곤 했다.그래서 우방들도 미국정부의 뜻을 먼저 살피고 존중해 마지 않았다.현재 미국은 여러나라와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이지만 미국의 의사와 말이 존중되던 때는 지났다. ○정체성 혼돈서 비롯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 패권주의자들이 봉착하는 최대의 문제는 악하면서도 강력한 적의 부재,그것이다.쿠바,이란,북한이 그런 강력한 적일 수는 없다.그래서 미국인들은 보스니아,르완다,소말리아 등의 종족전쟁 참전을 통해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제국의 책임감」을 완수해야 한다는 마음이 도무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탈냉전으로 탈색 「덕을 베푸는 패권주의」는 다음 3가지 의문점을 제기한다.첫째, 이는 거의 전적으로 군사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걸프전의 무한 연장·확대를 생각하면 된다.그러나 앞으로 수십년간미국이 다루지 않으면 안될 난제들은 항공모함이나 최신예 폭탄으로 해결되는 그런 것들이 아니다.오히려 그것들은 지역적 종족분쟁,통상 파트너와의 경제적 싸움,가난한 나라에서 부자 나라로 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이동,환경 대재난,국경선을 넘는 전염병의 창궐 등이 될 소지가 크다.바이러스,테러리스트,외국 상품에다 B­2 전폭기를 쓸 수는 없을 것이다. ○도전 자초하는 일 둘째, 모든 패권주의는 그와 같은 크기의 반작용을 초래한다.우리는 신 패권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세계를 이끌 책임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이견도 있을 수 있으며,현재의 우방조차도 그럴 수 있다.헤게모니는 드골이 갈파했듯이 그것을 행하는 나라에겐 이상적 시스템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런 생각에서 밀어붙이는 모든 행동은 저항의 연대 세력을 저절로 키우는 것이다. 셋째,헤게모니는 돈이 많이 든다.거대한 군사비,정기적인 전쟁은 궁극적으로 헤게몬의 경제력을 탕진시켜 도전을 자초하는 것이다.금세기 첫 10년기간의 영국이 그 좋은 예다.말 잘 듣는 우방,초대형 미사일,거창한 말 등 레이건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파워의 도구,경쟁의 룰이 달라진 지금 레이건은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