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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性 리포트

    우리 사회의 성(性)담론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최근단국대에서는 ‘여성과 성’이라는 교양과목 강사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연구원 유 모씨(여)가 1,2,3,4학년 112명의 수강생들에게 ‘첫 성경험이나 앞으로의 성관계 계획’에 관해 리포트를 써내도록 한 뒤 이중 몇개를 골라 익명으로 처리해 발표하고 토론하도록 했다.남녀학생이 반반인 이 클라스의 대부분 수강생들은 결혼 첫날밤의 계획을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은 자신이 겪은 성경험을 솔직히 기술해 교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결혼도 안한 학생들에게 성관계 계획을 써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한 수업이 아니라며 학교측에 항의하겠다고 벼른다는 것이다. 대학생이면 거의 성인인 만큼 자신의 성문제에 관해 함께연구하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올바른 성 의식을 확립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유교적 전통과 가부장적 인습이 강하게 배어있는 우리 한국사회에서는 그동안 성에 관한 문제를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점잖지 못한 것으로 치부해왔다. 그래서 성문제는 더욱 밀폐되고 음지에 파묻혀 사회 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다. 특히 여성의 시선에서 보면 우리 사회의 성문제는 남성 우위의 한 단면을 드러낸 징표로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수많은 성폭력 피해사례가 음습한 그늘에 방치되어있고 성문제의 공개가 금기시되는 풍토에서 최소한의 법의보호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물론 근년에 들어 성폭력·성희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고 이에 대한 예방 및 구제 조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는 있으나아직도 미흡한 구석이 많다. 유 강사는 학생들에게 진지한 성 담론을 통해 잘못된 성의식을 깨우쳐 주는 것이 수업의 취지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녀는 이 수업의 전 시간엔 ‘낙태와 피임’을 주제로 강의를 했으며 이번 수업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졌다고 했다.특히 한국 여성의 경우,성과 관련된 문제는 평생동안 아내로서,어머니로서,며느리로서 항상 수동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고 취급되기가 일쑤였다.여성들도 이같은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성문제를 주체적으로 대처하고 개척하는 것이남녀 양성평등이라는 인권적 차원에서나 여성 인적자원의사회적 활용 측면에서도 권장할 일이다.다만 일부 학부모의 항의는 가족의 프라이버시라는 차원에서 문제 제기는 할수 있겠으나 이해부족의 측면이 많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의·약 한심한 ‘사이버 전쟁’

    의사와 약사가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전장(戰場)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 ‘여론광장’ 코너.이들의 ‘고래싸움’에 정작 ‘등 터지는’ 것은 국민들이다.건전한 여론수렴의 마당이 의사와 약사에 의해 점령돼버렸기 때문. 하지만 의사와 약사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연일 혈투를 벌이고 있다. ‘고름쟁이’‘약싸개’ 등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이 난무한다.고름쟁이는 의사를,약싸개는 약사를 가리킨다. 심지어 욕설까지 나온다.최근에는 영화 ‘친구’의 영향으로 경상도 사투리까지 등장했다. 약사쪽 주전은 ‘디지몬’이란 필명을 가진 네티즌이다.의사쪽을 대표하는 싸움꾼은 ‘권재봉’.최근에는 ‘토달이’까지 등장,의사를 공격하고 있다.이에 질세라 ‘텔레터비’는 약사를 헐뜯는다. 약사쪽은 주로 의사들의 진료비리를 물고 늘어진다.‘낙태공화국,의사는 돌팔이 행세,국민은 골탕’ ‘처방약 좀 웬만히 바꿔라.재고비 감당 못하겠다’ ‘의사들,30초 뻔쩍진료에 1만1,000원! 너무 심하죠?’ ‘서울 강남구 고름빨이의사 60%의료보험료 한푼도 안내’ ‘고름빨이들 3일 진료에 30일분 (급여비)청구 다반사,의사들 정말 웃겨요’ ‘30초 눈운동(진료)에 1만1,000원,재정이 어떻게 펑크가 안 나나?’ ‘월수익 3억짜리 고름빨이가 데모는 왜 해? 골프나가지’ 등 제목만 얼핏 봐도 싸움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의사쪽도 만만찮다. ‘약사의 영역은 일반 의예과를 비롯,한의과,치과,거기다생리과,전매청,화장품,이제는 비타민 등 종합병원의 모든과를 커버한다’ ‘약장수들이 약가 마진을 먹는 것도 부족해서 알약 세어 주는 값,알약 담아 주는 값(조제료)을 약값에 따로 얹어 받고 있으니 보험재정 거덜난다’ ‘(약국의)아르바이트(불법조제사)들,약사한테 수술받아.알았지?’ ‘손가락 운동(조제행위)은 약쟁이(약사) 마누라들이 하고 돈은 약쟁이가 챙기네’ 등 약사의 조제행위를 비하하는 내용들이다. 이에 대해 ‘도토리’란 필명의 네티즌은 “게시판 글이전부 의사 대 약사의 밥그릇 빼앗기에 관한 내용”이라는비난의 글을 올렸다.복지부 관계자는 “의사와 약사가 가운입고 컴퓨터앞에서 상대방을 욕하는 글을 올린다고 상상하니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가 의사와 약사의 진흙탕 싸움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홈페이지를 방치하고 있다는비난도 일고 있다. 복지부 홈페이지 관리자는 “규정상 욕설,비방 등을 삭제해야 하나 만약 삭제했다간 보복성 글이 쇄도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시 행정부 정책 전면수정 불가피

    ‘민주당 파고를 이겨내고 의회의 승인을 얻어라’.제임스제퍼즈 의원의 탈당으로 소수당이 된 공화당의 부시 정책팀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의욕적으로추진해온 정책들이 최소한 추진 속도가 늦어지거나 아니면일부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부시 행정부가 5월 들어 내놓은 정책안들은 민주당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규모가 큰 정책들이 대부분.미사일방어망(MD)에서부터 개발을 강조한 에너지정책,미군 개편 및 우주 무장 개념 등 민주당으로서는 반대할 명분이 뚜렷한 정책들이다.백악관이나 공화당은 정책의 타당성을 알리기 위한 정책 홍보는 물론 표 대결에서 우위 확보를 위해 무소속을 표방한 제퍼즈 의원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 보수 성향이강한 젤 밀러 의원의 표를 끌어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나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실적으로 기술 개발이 덜 됐음을 들어 ‘연구하면서 배치한다’는 공화당의 MD정책에 제동을 걸 게 뻔하다.해상·항공까지 확대된 요격미사일 범위를 지상으로 축소하라는 요구도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알래스카 환경보호구역 유전 개발로 대별되는 에너지 계획안에 대해서도민주당은 환경보호구역 파괴 불가란 원칙 적용과 함께 클린턴 행정부가 발표했던 오염 기준치 강화안을 밀어붙일 공산이 크다.대규모 업체와 기업이 관련된 MD와 에너지정책에대해 민주당은 공화당 정치자금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반대 바람은 거셀 수밖에 없다. 사회 전반의 보수·진보 추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 예상된다.연방대법원에 예상되는 결원 3명에 대한 부시행정부의 대법관 임명이 민주당과의 타협을 거치지 않을 수없기 때문이다.낙태,총기,인종 차별 등 예민한 문제들에 대해 민주당과 교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또 환경과 관련,교토의정서 탈퇴와 유엔 인권위 탈락에 대해 민주당은 정책 색채가 다름은 물론 부시 행정부의 실정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호재(?)로까지 간주하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 모진 추궁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인사청문회 문제이다.아직 행정부 고위 임명직의 11%밖에 채우지 못한 부시 대통령은 다수당으로 올라선 민주당이 고위직 인선과 정책 반대를 연계시키려 들면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 對北 강경정책 '제동'. 제임스 제퍼즈 미 상원 의원의 공화당 탈당과 민주당의 미상원 외교위원회 장악은 미국의 대북정책,한반도 정세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대북 포용정책에 있어 한국 정부와 동반자였던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한 만큼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관측이다.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당장 큰 틀의 변화보다 점진적이고간접적인 형태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대외정책의경우 행정부의 영향력이 의회보다 상대적으로 월등하기 때문이다.통일연구원 박종철(朴鍾喆)남북협력연구실장은 “입법이나 예산이 반영되는 정책들은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을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미 의회에 계류돼 있는 몇몇 북한 관련 법안들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핵 투명성 검증과 관련된 북한위협감축법안의 경우 상당 부분 보완되거나 장기간 처리가 유보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 의회의 본질적인 기류 변화에 더 큰기대를 걸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25일 “정권 교체 이후위축됐던 민주당의 대북 포용정책 지지 목소리가 강화되면서 결국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이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미 상원의 여소야대 구도가 대북정책의 혼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한 대북 전문가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의회의 견제로 일관성을 잃을 경우 오히려 북·미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북한 역시 미 의회온건론자들의 지원을 겨냥,북·미 대화에서 강경 자세를 견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경호기자 jade@
  • 美제퍼즈의원 공화탈당 의미

    24일 미 공화당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탈당 선언으로미 정계에 일대 회오리가 일 전망이다. 공화당 탈당여부로 관심을 모아온 제퍼즈 의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버몬트주 벌링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미 언론과 정치권인사들은 94년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게된 미 정치 향후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워싱턴 정가가 제퍼슨 충격에 휩싸였다. 제퍼즈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환호하는 지자들에게 지난 수주일동안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 위해고심했다면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밝히고 “버몬트 주민이 이(탈당)를 이해하고,때가 되면 (상원내 공화당)동료의원들도 이해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퍼즈 의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세금감면계획와교육정책 등이 자신의 공화당 탈당을 결정케 한 동기라고밝히고 “나는 당적을 바꿨지만 나의 신념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거 당시까지만 해도 당적변경은 전혀생각하지않았으나 “갈수록 나 자신이 당과 견해를 달리함을 발견했다”고 말해 백악관과의 관계가 탈당의 결정적 요인이 됐음을 분명히 했다. 제퍼즈 의원의 탈당으로 상원의 주요 위원장 자리가 모두민주당으로 교체되게 된다.미 의회법은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제퍼즈의원 탈당과 동시에 14개 상임위원회와 4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모두 가져간다.민주당은 이미 이에 대비해 각 상임위원장 후보를 내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5개월여만에 갑자기 레임덕과같은 상황을 맞을 위기에 처하게 됐으며,5월 들어 본격 발표해왔던 갖가지 정책은 시작도 되기 전 시련을 맞게 될 운명이다. 특히 미사일 방어망과 같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정책법안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추구하던 우주방위전략,미군의 전략및 편재 개편 등과 같이 예산 규모가 크고 민주당 개념과 뚜렷이 구별되는 정책안은 법안 상정단계에서어려움을 겪게될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와 정책과 관련,의회쪽에서의상당한 정책기조 변화가 예고된다.대북 강경기조를 강력히 요구하던 상원 외교위원회 등 관련 위원장이 민주당 인물로 바뀜에 따라 상호주의,투명성을 요구하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포용기조의 요구를 강하게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북한 투명성을 요구하기 위한 ‘북한위협 감축법안’등 수개의 법안은 처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제시헬름스 위원장이 추진하던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의방미 의회 증언 등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외교위원장에 대북 포용정책 지지자인 조셉 바이든 의원을 내정하고 있어 한반도 화해무드에 상당한 호기로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상원의원 제퍼즈는 누구. 버몬트주 출신으로 지난 74년 연방 하원의원 당선시부터줄곧 공화당에 몸담아 온 정통 보수파. 1934년생으로 버몬트주 대법원장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학과 하버드 등 명문대학을 졸업,해군장교로 복무하는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정치인이다.67년 주상원의원을 시작으로정치에 입문,74년연방 하원의원에서 88년까지 내리 당선돼결국 상원으로 진출해 3선을 기록하고 있다. 공직 생활 35년 동안 줄곧 공화당원이면서도 당론과는 달리 진보성향을보이며 반대표를 던져와 당내 반골로 이름이 나 있다. 하원의원이던 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감세안에반대표를 던진 것을 비롯, 낙태,보건,총기 규제,동성애 허용 법안 등에 반기를 들었고 99년 성추문의 클린턴 대통령탄핵표결에서도 반대,주목을 끌었었다. 최근에도 노동인적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부시 행정부출범 이후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교육,사회보장에 대한 자원을 고갈시킨다며 당론과 잦은 충돌을 빚어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의사 윤리지침 현행법 준수

    한동안 실정법위반 및 생명윤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대한의사협회의 윤리지침이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마무리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는 10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소극적 안락사,대리모,낙태,뇌사 등의 인정을 다룬 의료지침을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적용키로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윤리지침 내용 자체는 바꾸지 않고 지침안을 제작할 때 표지안쪽에 ‘실정법에 따름이 마땅하다’는설명을 첨부,회원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의협 관계자는 “윤리지침은 확정했지만 당초 계획했던윤리지침 공포식은 일단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동안 생명윤리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소극적 안락사,대리모,낙태,뇌사 등 의협의 윤리지침은 일단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기자
  • 뉴스피플 5월17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5월8일 발매 5월17일자)는 디지털시대에 몰아치고 있는 복고열풍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 ‘친구’를 필두로 사회·문화 전반에 퍼지고있는 복고풍의 현상과 원인을 다각도로 짚었다. 여성들의 낙태 ‘커밍아웃’과 의사협회 윤리지침으로 수면 위로 올라온 낙태 논쟁을 특집으로 엮었다.페미니스트,낙태 반대론자,의사의 논쟁을 통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낙태 문제를 집중취재했다.비판의 도마에 오른 여권 3당 지도부들의 거액 내기골프 소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했다.여권 중진들이 중심에 있는 여러 ‘대권 시나리오’를 분석했으며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를 지면에 초대했다. 인터넷,출장 대출에 멤버십 카드까지 발급하며 신종 사채업으로 급부상한 일본계 사채업체들이 사금융시장을 잠식하는 현장을 고발했으며 고용불안에 따른 종신보험 가입붐을 자세히 살폈다.생활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발명에 도전해 상품화까지 성공한 여성 발명가 5인에게서삶의 지혜를 배웠다. 문학마을 코너는 영원한 연가(戀歌) ‘꽃’으로 우리의가슴을 울렸던 김춘수 시인의 시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며 스타 스페셜에서는 ‘궁예의 현신’으로 평가받는 탤런트 김영철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남 추방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김진선 예비역 대장이 들려주는 베트남전과 박태준씨의 정치입문,한국 테니스의 별 이형택 선수 등 푸짐한 읽을 거리를 마련했다.
  • [대한광장] 산 자와 죽은 자

    역사학자 필립 아리에스가 말한 것처럼 어느 사회에서나 터부는 ‘탄생’과‘죽음’이라는 두 축에 집중된다.탄생은 공동체의 성원이 그 사회에 입장하는 절차이고,죽음은 거기서퇴장하는 절차이기에,한 사회가 자기를 적정한 규모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회 성원의 탄생과 관련된 성(性)과 사회 성원의 감소와 관련된 죽음의 현상들을 집중적으로 규제하지않을 수 없다. 최근 우리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기사들을 보자.원조교제,낙태,뇌사,안락사,화장장이 아니던가.이 중에서 죽음의문제,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는 화장장 유치 거부라는 현상에 대해 몇마디 하고 싶다. 죽음 앞에서 공포를 느끼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기에 사람들은 저마다 죽음에 대항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가령 새벽마다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지않으면 밥 먹고 이를 안 쑤신 것처럼 찜찜하게 느끼시는 우리 어머니는 이 세상을 떠나는 날,저 하늘 나라에 올라가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라 굳게 믿으신다.불교도들은 열반의 경지에 들어 아예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극해 버린다고 들었다. 한편 우리 사회에 면면히 흐르는 유교적 전통은 ‘제사’를 통해 죽은 자들도 언제라도 산 자들을 방문할 수 있게 배려한다.이로써 죽은 자를 안심시키고,동시에 산 자들도 안심시키는 것이다.또 무속신앙에서는 죽은 자가 무당이라는 영매의 입을 통해 산 자들에게 말을 한다.한마디로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실제로(?)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마련해 놓은것이다. 우리의 전통에서는 이처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소통이이루어지고 있었다.산 자는 죽은 자의 원을 풀어주고,죽은자는 산 자를 보살펴준다.이렇게 죽은 자는 죽은 후에도 사회를 영원히 떠나지 않고 계속 보이지 않게 그자리에 머물면서 산 자와 상부상조를 하는 관계에 있었다.또 우리의 전통에서는 한 사람이 죽으면,그 죽음을 공동체 전체가 함께 떠들썩한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기념했다. 그리고 그로써 죽은 자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새로운 세계로떠나는 그의 불안감을 덜어주었다. 그런데 이제는 어떠한가? 듣자하니 서울시내의 여기저기서화장장건립 반대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과거에 죽은자는 산 자들을 지켜주는 존재였으나,이제는 그들은 난지도쓰레기와 같은 혐오기피시설 혹은 환경공해 물질로 여겨지게 되었다.대체 왜들 그러는 걸까? 몇가지 이유가 있을 게다.먼저 화장장이 괜히 죽음을 연상시키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에 대항하는 전통적 전략들에 대한 믿음이 약화된 현대인들에게 죽음을 생각하는 것만큼 불쾌한 일은 없을 테니까. 아울러 화장장 굴뚝에서 흘러나오는 그 무언가가 공장 굴뚝에서 흘러나오는 중금속처럼 불결하다는 느낌이 있을 게다. 셋째,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때문에 집값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다.한마디로 우리는 어느새 이렇게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이 되었다. 사람은 죽기 마련이고,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그 시체는 태워져야 한다.그러려면 화장장이 있어야 한다.그런데 모두들자기 지역에는 안된다고 버티면,죽은 자들은 도대체 어디로가란 말인가? 화장장 건립에 반대하는 그 사람들 역시 언젠가 죽을 것이다.과연 자기인들 자기의 사체에 남들이 혐오의 감정을 퍼붓는다면 좋겠는가? 또그들의 가족 역시 죽을 터인데,과연 자기 가족의 사체역시 난지도 쓰레기 보듯할 건가?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모독하는가.우리 조상들처럼 우리도 사회적 차원에서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다시금 연대를 맺을 필요가 있다. 진중권 문화평론가
  • 美 차기 FBI국장 누가될까

    루이스 프리(51) 미국 연방수사국(FBI)국장이 1일 오는 6월 사임할 뜻을 밝힘에 따라 후임 FBI국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언론에 거론되는 FBI국장 후보로는 프랭크 키팅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마르크 래시코트 전 몬태나 주지사,전관세청장인 레이 켈리,올리버 벅 레벨 전 FBI부국장보 등4명. 공화당원인 키팅 주지사는 FBI 요원 출신으로 법무부에서근무한 경력이 있다. 월가의 금융가로부터 25만달러를 받은 것이 최대의 약점이다.또 지난 대선기간중 부시 대통령의 과거 마약복용 여부를 공개할 것을 요구,부시 참모진들사이에 미운 털이 박혔다. 래시코트 전 주지사의 경우 일부 공화당 관계자들이 낙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그의입장에 토를 달고있다. 한편 임기 만기를 2년 앞두고 사임의사를 밝힌 프리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자신과 FBI를확고하게 지지해준 데 깊은 감사를 표시했지만 막상 자신을 임명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는 ‘감사하다’는 말한마디만 남겨 감정이 남아있음을 드러냈다. 김균미기자
  • 의사윤리지침 일단 유보

    의사들의 소극적 안락사,낙태,대리모 출산 등 의사윤리지침 논란이 일단락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는 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제53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갖고 의사윤리지침 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의협은 소극적 안락사 등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됐던 의사윤리지침 제정안을 당초 계획과 달리 일부 의사들의 반대를 우려,이날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 의협은 소극적 안락사 등과 관련된 조항들을 실정법 안에서 적용한다는 부칙을 달아 윤리지침 제정안을 채택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의협의 의사윤리지침 제정안은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제54차 정기 대의원 총회까지 논의 자체가 유보됐다. 의협 관계자는 “윤리지침 문제는 내년 정기총회 이전에상임이사회에서 논의할 수도 있으나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김 복지, 의협 자율징계권 검토.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열린 제53차 의사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의료계가 보험급여 허위·부당청구와 관련해 가시적인 자정 노력 결과를 보여주면 자율징계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의원총회 치사를 통해 “일부이긴 하지만 의료계 안에 허위·부당청구를 하는 의사들이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의협의 자정노력을 돕기 위해 수진자 조회 결과 등 필요한 자료들을 모두 넘겨줄 방침”이라고 말했다.김용수기자 dragon@
  • ‘의사 윤리지침’ 엄격 처벌

    보건복지부는 27일 대한의사협회가 사실상 낙태와 대리모 출산 등을 일부 허용하는 내용의 윤리지침을 마련,28일 열릴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발표키로 하자 해당부분 삭제를 요청하고 실정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 모자보건법은 기형이나 강간·근친상간 등에 의한 임신 등 특수한 경우에만 극히 제한적으로 낙태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의협의 윤리지침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의료지침이 비록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의료현장에서 법을 위반하면 명백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협 고위관계자는 “막판 논의과정에서 윤리지침 채택을 유보하자는 주장도 있었으나 일단 대의원총회에서 확정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그러나 실정법에 저촉되는 해석을 하지말고 법을 준수하도록 회원들에게 이해를 구할 방침이므로 윤리지침 제정으로 인한 혼란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낙태·안락사 ‘의료’ 만은 아니다

    대한의사협회가 낙태,대리모 출산,뇌사,소극적 안락사 등을 폭넓게 인정하는 ‘의사윤리지침’을 제정키로 한 것은 크게 우려되는 일이다.의사협회는 현실에 맞춰,환자에게유익한 방향으로 지침을 마련했다고 주장한다. 관련법이 의료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주장은 분명 일리가있다.그렇더라도 낙태를 비롯해 의사협회가 언급한 각종사안은 성격상 의료대상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그것은 인간생명의 근원성과 직결되는 문제들이므로 의사들이 자체판단만으로 허용 범위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발상이다.아울러 이 지침이 현행 관련법규와 어긋난다는사실도 가볍게 보아넘길 일이 아니다. 의사협회는,의사가 ‘의학적·사회적으로 적절하고 합당한 경우’라고 판단하면 낙태를 할 수 있게끔 포괄적으로허용했다.또 대리모 출산도 ‘금전적 거래’가 따르지 않으면 가능하도록 했다.뇌사를 ‘심장사와 더불어 죽음의기준으로 인정한다’는 조항 역시 현재 사회적으로 인정한 사망의 개념과는 크게 차이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같은 주제들은,의사 사회가 직업윤리 차원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의료행위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다.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에 직결된 주제들이 어찌 의료행위의 대상으로만 국한될 수 있겠는가.어느 문명이건 삶과 죽음에 관한 그 사회 나름의 가치판단이 있는 법이다. 우리 사회도 안락사·낙태·뇌사 등 이번 ‘의사윤리지침’에 포함된 주제들을 놓고 오래전부터 함께 고민해 왔다. 그같은 현실을 무시하고,의사 사회만의 합의로 이를 의료현장에서 시행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는 ‘의사윤리지침’에 포함된 내용을 시행하느냐를결정하기까지에는,의학계말고도 종교계·법조계 등 사회각계가 다같이 참여해 종교적·철학적·법적 측면을 두루반영하는 폭넓은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믿는다.그렇게 하고도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결정을 미루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한다.인간생명 개념에직결되는 주제는 늦더라도 그만큼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협회는 오는 29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 ‘의사윤리지침’ 최종안을 상정,채택이 결정되면 다음주 초 정식으로공표할 예정이라고 한다.우리는 의사들이 성급한 결정을내리지 않기를 기대한다.지금 알려진 ‘의사윤리지침’ 내용을 그대로 시행한다면 우리 사회에 크나큰 갈등과 혼란이 벌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운 사회에 의사협회가 새로운 갈등요소를 추가하지 않기 바란다.
  • 의사윤리지침 논란 일듯

    대한의사협회가 소극적 안락사를 인정하는 데 이어 금전적거래가 없는 대리모의 인공 수정과 낙태를 허용하는 인상을주는 ‘의사윤리지침’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의사협회가 마련 중인 윤리지침은 54조에서 ‘의학적·사회적으로 적절하고 합당한 경우라도 인공임신중절수술(낙태)을 시행하는 데 신중하여야 하며,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생명권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규정,특별한 주의의무를 지킨다면 낙태행위를 윤리적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러나 현행 모자보건법은 기형아나 강간 등에 의한 임신등 특수한 경우에만 낙태를 인정하고 있어 모호한 내용의의사협회 윤리지침과는 확연히 다르다. 또 윤리지침 56조에서는 ‘금전적 거래관계에 있는 대리모에게 인공수정 시술을 시행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해금전적 거래가 없는 대리모에 대한 인공수정 시술은 가능할수도 있다는 해석을 불러일으키면서 현행 법과 마찰을 빚을여지를 남기고 있다. 의사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윤리지침 최종안을 28일대의원총회에 상정,공표할 예정이어서 안락사뿐 아니라 낙태·대리모 등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가열될 조짐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의보급여 허위청구 의사 면허취소

    보험급여 허위 청구로 적발돼 금고 이상의 형을 받는 의사는 무조건 면허 취소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8일 ‘유령 환자 만들기’ 등의 수법으로 보험급여를 허위 청구하는 의사를 의료계에서 영구 추방하기위해 현행 의료법을 개정,면허 취소 사유에 허위청구 관련조항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험급여 허위 청구행위에 대해 면허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는 명시적 조항이 현행 의료법에 없어 이를 보완키로 했다”며 “올해 정기국회에 상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행 의료법 8조(결격사유)와 52조(면허 취소 및 재교부)에는 형법상 허위 진단서 작성,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낙태,업무상 기밀 누설 등의 혐의,또는 보건의료 관계 법령상태아 성감별 등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때만 의사 면허를 취소토록 규정돼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여성 선언] 출산율 감소와 늑장 모성보호

    우리나라 출산율이 심상치 않다.1970년 이후 출산율은 계속 감소해왔지만 이제 여성 1인당 출생아수가 평균 1.4명에 불과할 정도로 떨어졌다.이같은 합계출산율은 미국이나프랑스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0년 즈음에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2050년이면 총인구가 지금의 70%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불거진 또다른 문제는 높아진 성비불균형이다. 성감별 낙태행위를 엄격히 처벌하는 요즘에도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수가 109.6명선으로 성비불균형은 별로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좁은 땅덩어리에 지하자원도 거의 없고 오로지 사람이 자원인 나라가 바로 한국이 아닌가? 순전히 근면하고 일솜씨좋은 인력을 바탕으로 이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지금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여성들이여,그러니 나라를 위해 출산을…” 어쩌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출산이 정부가 권장한다고 또는 억제한다고 해서 쉽게늘었다,줄었다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하지만우리 사회가 출산을 비롯한 모성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꾸고 책임을사회 전체가 분담할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그래서 출산을 꺼리게 되는 복잡다단한 요인들 중에 몇가지라도 덜어내는 작업을 지금부터 신속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320만명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출산율이 계속 저조하자 여성들에게 직장에서 가정으로 돌아와 아기를출산토록 적극 권장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웃음부터 나오지만,워낙 다급한 문제인지라최근에는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위한 정부위원회까지 설치해 여러 가지 조사와 대책 마련,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미흡하나마 어렵사리 마련한 출산등의 모성보호 관련법안이 지금 국회안에서 잠자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에서 한층 강화된 모성보호협약이 개정 통과되고 국내 여성계와 노동계가 입법청원한 데 영향 받아 산전·후 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유급 유·사산휴가를 법제화하며 월 1일의 유급 태아검진휴가를 신설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또 연장되는 산전·후 휴가 30일분에 대해서는 비용을 사회분담화하고 현재 무급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급여의 30%를 분담하겠다며 노동부의 2001년 예산에 이미 일정부분을 반영하여 확정했다.이러한 과정에서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어 대부분의 국민들은 개정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던모성보호입법 개정안이 자민련이 느닷없이 국가경쟁력이회복될 때까지 유보하자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상스레 마지막 단계에서 표류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안건에서 제외돼처리되지 못했다.공약 따로,정책 따로,법 따로 가는 대표적 예인 것이다. 다음 4월에 열릴 임시국회에서마저 모성보호입법 개정안통과를 미룬다면 여성 전체를 기만한 행위이기에 여성계는온통 시선을 4월 국회에 집중시키며 벼르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모성보호정책을 강화하지 않으면,출산장려정책을펴야될 시대가 조만간 올것이라는 이야기에 정치권이 진정으로 귀기울이기를 바란다. 권수현 한국여성단체협 사무총장
  • 초중고 성교육 대폭 강화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연간 10시간 이상 학생들에게 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된다.중학교에서는 피임교육이 더욱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학교별로 성교육 담당교사를 지정,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이같이 성교육을 시행토록 시·도교육청에 지침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고등학교 등 5단계로 나눠진 성교육 교사 지침서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2만5,000부를제작,배포했다. 교사용 지침서의 중학교 과정에서는 피임의 목적과 종류,낙태문제를 다뤘다.고교 과정에서는 피임의 종류와 원리,장단점,피임방법,잘못된 피임지식,피임 실패원인 등까지자세히 기술했다.박홍기기자
  • 유엔 여성지위委 주요의제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이번 유엔여성지위위원회는 세계여성정책 현황 등을 평가하고 향후 5년의 과제를 설정하는 일을하게 된다.올해는 특히 세계여성의 날인 8일을 앞두고 행사를 개최,성평등에 관한 여성계의 의식을 한층 고조시키는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올해 위원회의 중점 논의사항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에이즈 대책 ▲인종차별 철폐 ▲성 인지(性 認知)적 시각 확대등이다. 이는 ‘여성,여아와 에이즈,성(gender)과 모든 형태의 차별,특히 인종주의,인종차별주의,외국인 혐오 및 그와관련된 편협한 시각’이라는 주제어를 통해 명백히 드러나있다. 위원회가 에이즈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성에게 에이즈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위원회에 따르면 전세계3억4,700만명의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47%가 여성이고,여성이 남성에 비해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2∼3배 높다.위원회는이같은 여성의 에이즈 감염속도가 떨어지려면 남성의 성적행동이 변화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말 에이즈 감염자가 1,280명에 이르는 등보균자가해마다 늘고 있다. 따라서 위원회의 토의결과는 우리나라 에이즈관련 정책 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또 인종차별 문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여성일경우 인종차별 까지 당하면 어려움이 배가된다는 판단에서다.실제로 전세계 여성 가운데 상당수가 인종차별 때문에 교육,취직,의사결정 등에서 차별받고 있다.우리나라도 불법체류외국인의 대우가 열악한 실정이다. 위원회가 올해 남성과 여성의 입장에서 골고루 정책이나 제도를 평가하자는 성 인지적 관점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도눈길을 끈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그동안 초점을 여성의지위향상에 국한시키던 데서 한발 나아가,이제 유엔과 각국정책에 성 인지적 관점을 불어넣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것을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는 수년전부터 여성계에서 나타난움직임이지만 올해는 강도가 훨씬 거세지고 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지난 95년 베이징세계여성회의에서 채택한 베이징행동강령의 이행실태를 점검한다.베이징강령은성희롱,낙태금지 및 여성할당제의 도입 등을 결의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비정부기구(NGO)들은 8일 지난해 도쿄 성노예(위안부)전범 국제법정의 결과를 전세계에 홍보하고 일본교과서에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우리나라NGO의 이런 노력은 대다수 다른나라 NGO들로부터 전폭적인지지를 받고 있다. 뉴욕 윤창수특파원 geo@. *“성희롱에 힘있게‘NO’라고 말해야”. “성희롱에 대해서는 힘있게 ‘노’라고 말해야 합니다” 노엘린 헤이저 유엔 여성개발기금(UNIFEM) 총재는 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여성의 경제적 권리 확대가 올해 주요사업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 여성들은 지나치게수동적”이라면서 “직장에서 일어나는 성희롱에는 강력하게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성이 바라는 세상은 성,계급,민족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곳”이라고말했다. 한해 3억 달러 예산으로 운용되는 이 기금은 지난해 11월북한의 섬유산업 진흥을 위한 홍콩 패션쇼 개최를 지원했다. 현대 감각의 옷들을 내놓은 이 패션쇼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구매자들이 직접 평양을 방문, 옷을 사가는 성과를 거두기도했다. 기금은 지난 94년부터 특히 북한의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기술자 훈련·경영·국제 시장 진출 등을 돕고 있다.지금까지 유엔여성개발기금이 북한에 지원한 돈은 30만 달러. 남한 여성들을 위해서는 정보통신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새천년에 유엔여성개발기금이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여성의 경제자립,폭력으로부터의 보호,지도력 강화 등이다.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여성의 경제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들이 시장과 정보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할 계획이다. “내가 무엇을 성취하고 있는지에 집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오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49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헤이저 총재는 ‘여성이 부딪히는 장애는 극복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25년 동안 대학교수,공무원 등 다양한 일을 한 아시아 전문가.영국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7년전부터유엔여성개발기금 총재로 일하고 있다. 뉴욕 윤창수특파원. *유엔 여성지위委는. 전세계 여성의문제를 의논하고 결정하는 유엔 여성지위 위원회는 흔히 ‘여성 유엔총회’로 불린다.지난 46년 설치된이후 성차별 철폐협약 등 여성관련 국제협약을 제정하고 이행여부를 감시·감독하는 등 권한과 역할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이 위원회는 또 정치 ·경제·사회·교육 분야에서 여성의지위 향상과 관련된 사항을 경제사회이사회에 보고·권고하고 있다.위원회는 임기 4년의 45개 위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86∼93년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했고 93,97년 위원국으로 뽑혀 활동하고 있다.위원회의 보고서와 선언은 법적 강제력이 없더라도 여성정책 평가의 국제적 잣대이자 여성운동의 과제가 되는 만큼 정부는 물론 비정부기구도 관심을 쏟는다.
  • 여성단체연합 “”외형은 성공…내실은 다소 미흡””

    여성단체연합은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최근 서울 중구 태평로 성공회성당에서 ‘여성정책 평가 및 정책제안 토론회’를 가졌다. 여성계는 현 정부가 여성부 신설,여성정책담당관 임명 등 외형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고용보장,예산지원 등 여성정책의내실을 다지는 데에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분야별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성관련 예산] 보육사업 외에는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지난해 여성 관련 예산은 전체예산의 0.28%로 전년에 비해 0.1% 줄었다.98년부터 노동부의 여성관련 예산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재경부와 기획예산처 상위직공무원에 여성임용을 확대해야 한다. [여성 폭력과 인권] 성폭력 대책이 피해자 지원은 복지부,제도는 법무부,성교육은 교육부 등 여러 부처로 분산되어 총괄적인 집행이 어렵고 신속한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했다.여성장애인 성폭력,태아 성감별,매춘여성 인권침해,낙태,외국인노동자 인권 등에 대해서는 정책적 대응이 없었다.성폭력의예방,처벌,사후 지원을 정책목표로 하는 ‘성매매 방지법’과‘스토킹 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 [복지] 미혼모,가출 및 매춘여성을 위한 어떤 공약도 제시되지 않았다.정부가 표방하는 ‘생산적 복지’개념은 가사노동담당자인 여성에게 부적합하며 복지서비스의 초보 인프라도갖추지 못한 우리나라에 맞지 않다. [노동] 여성의 고용기회 확대를 약속했지만 여성노동력의 저임금 단순노동·비정규직화를 낳았다.비정규직 여성근로자보호방안이 부실해 대량실업 사태와 함께 고용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여성 전담 근로감독관이 소수인 상황에서 민간단체에 고용평등 상담실 운영,명예 남녀고용평등 감독관 제도의 시행을 위탁한 것은 긍정적이었다. 윤창수기자 geo@
  • [사설] 어떻게 ‘노예매춘’이…

    인두겁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접대부 10여명을 쇠창살을 단 방에 가두고 매춘을 시켜온 충북 청원군의 술집주인 부부를 서울 용산경찰서가 검거했다.이 부부는 10여년동안 속칭 ‘방석집’을 운영하며 접대부들을 매춘시켜 번돈으로 지역에서 유지 행세까지 해 왔다.남편은 지역 사교클럽 회장이고,부인은 학교의 자모회장을 맡기도했다.이들에감금돼 혹사당한 접대부들은 여러 차례 강제 낙태수술을 받았고 아홉 번이나 받은 경우도 있다.수술받은 날에도 매춘을강요했다니 부부의 인면수심(人面獸心)은 끝이 보이지 않는듯하다. 이런 끔찍한 인권 사각지대가 있고서야 어찌 문명한 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그 지역에는 경찰관서도 없단 말인가.끊임없이 강조돼온 매매춘 단속은 공염불이었던가.윤락의 길에 들어선 본인들에게도 책임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그들에 대한잔혹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이다.그들을 짐승처럼 우리에 가두고 성노예처럼 부리며 착취할 권리는 아무에게도없다. 매매춘은 경찰이 ‘전쟁’이라는 말까지 붙이며 강력단속해온 것이다. 이른바 ‘노예매춘’의 참혹한 실상도 이미 지난해 9월에 발생한 전북 군산의 윤락가 화재 때 여실히 알려져사회의 공분(公憤)을 일으켰던 것이다. 화재로 윤락녀 다섯이 불에 타 숨졌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남긴 일기장에는감시받지 않고 동네 목욕탕에 한 번 가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씌어 있었다.젊은 나이에 목욕탕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고사라진 가련한 영혼을 가슴아파하며 이 사건을 계기로 ‘노예매춘’이 없어졌으리라고 우리는 믿었다. 아직도 ‘노예매춘’이 있고 또 다시 우리는 ‘방석집’에서 피맺힌 일기장을 읽는다.지난해 타다 남은 집에서 나왔던일기장의 사연과 결코 다르지 않은, 절망에 빠진 이들의 절규를 듣는다.“1분 1초마다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 “죽고싶다. 죽으면 훨훨 나는 새로 환생하고 싶다” “100m 거리도 안되는 슈퍼도 마음대로 못 가는…” 등등.소외받는 이들이 절망의 일기장을 쓰지 않아도 되게 가장 그늘진 곳의 인권에 더 한층 깊은 관심이 기울여져야 한다.소외계층과 장애인 등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자들은 더욱 준엄하게 처벌되어야 한다. 단속 관서에도 책임을 분명하게 묻지 않으면 안된다. 작은지역사회에서 단속 기관의 묵인이나 비호 없이 다년간 가혹한 위법행위가 자행될 수 있는가.경찰서,보건소,군청 어느한 군데서도 몰랐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탈출한 피해여성이왜 서울까지 와서 신고해야 했겠는가를 해당 지역 관계자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 악랄한 ‘노예 매춘’

    10여년 동안 접대부를 업소에 감금한 채 윤락을 시키고 임신한 접대부에게는 강제로 낙태수술까지 시키는 등 ‘노예매춘’을 강요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충북 청원군 S주점 업주 이모씨(42) 부부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 업소 접대부들에게 37차례에걸쳐 낙태수술을 해준 충북 청주시 K산부인과 원장 김모씨(52)를 입건했다.이씨 부부는 지난 90년 10월쯤 충북 청주시무허가 직업소개소에서 소개받은 접대부 최모씨(31·여)를 600만원을 주고 데려와 윤락행위를 강요하고 9차례나 낙태시키는 등 12년간 2,200여만원을 뜯는 수법으로 접대부 13명으로부터 모두 15억1,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부부는 접대부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묵는 방의 창문에 쇠창살까지 설치하고 자물쇠로 잠그는 등 감금했는가 하면 임신한 접대부들에게 낙태를 강요,접대부 3명이 9차례씩이나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 부부는 모 클럽 지역회장,자모회장등을 맡아‘노예 매춘’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수시로 기부금을 냈는가하면,이씨는 충북도 모 체육단체 부회장직을 맡아 후원금을내는 등 ‘존경받는’ 지역 유지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10대 낙태‘위험수위’

    “임신하면 어떻게 하느냐구요? 또 수술 받죠 뭐” 19일 밤 서울 신촌의 한 주점에서 만난 박모양(18)은 거침없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양은 지난 99년 중학교 3학년 중퇴 직전 동네 오빠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한 뒤 중절수술을 받았다.그후 음식점에서일하다가 동거에 들어간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으나 다시 수술을 받았다. 박양은 “귀찮고 번거로워 피임을 하지 않는다”면서 “임신하게 되면 재수없어 그렇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수술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10대 청소년들의 성문란과 인공 임신중절 수술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일부 청소년들은 임신중절 수술을 피임의 수단쯤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요즘 병원 인터넷의 산부인과 게시판에는 80% 가량이 임신중절 수술에 관한 내용이다. 게다가 최근 산부인과에는 임신중절 수술을 받으려는 임신부들이 부쩍 늘었다.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 휩싸여 원하지않는 임신을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임신중절 수술은 현행법상 불법이어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지난 94년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한해 150만건의 임신중절 중 30%인 50만건이 10대 임신부에 의해서 이뤄졌다. 호서대 김혜원 교수가 남녀 고교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여학생 4명중 3명이 임신 해결방안을 중절수술이라고 응답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에는 매일10여명의 임신부가 전화문의 또는 방문상담한다. 이중 2∼3명이 10대 청소년이다.10대 임신부들의 문의내용은 ‘아이를 낳으면 입양시켜 주느냐’‘낙태수술 비용을 빌려달라’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낙태반대운동연합 최정륜(崔丁倫)간사는 “인공유산이 초래하는 부작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피임수단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성교육 강화 및 인공 중절수술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책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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