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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블로그] 부실한 업무처리·인사 난맥… 흔들리는 조달청

    [관가 블로그] 부실한 업무처리·인사 난맥… 흔들리는 조달청

    4월 공모 조달품질원장 인선 지연 명퇴 예정 서울청장 공석도 불가피조달청이 안팎에서 부실한 업무 처리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조직이 흔들리는데 수장은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임기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니라도 개선책 등을 밝히며 진화에 나설 법도 한데 지나치게 무관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수공급자계약 제품 부실 및 가격 관리 허점에 이어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 입찰 논란이 이어지면서 조달행정에 대한 신뢰 문제가 심각합니다. 조달청은 한국은행 통합별관의 예정가격 초과 입찰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감사원 감사에서 ‘국가계약법 위반’을 지적하자 입찰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낙찰예정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엇갈린 결정을 내렸습니다. 안이한 업무 처리로 혼란만 가중시켰고, 심각한 국고 낭비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업무뿐 아니라 인사에서도 ‘갈지(之)’자 행보로 혼선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4월 1일 공모한 개방형 직위인 조달품질원장 인선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임기가 끝난 전임자가 6월 24일까지 한 달여 추가 근무까지 했습니다. 한때 품질원장에 고시출신 A과장이 유력하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이러면 내년에 국장 교육 대상자가 사라지게 됩니다. 기존 국장들은 교육을 마쳤거나 나이가 많아 교육을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장을 한 자리 잃는 셈입니다. 6월 서울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품질원장은 B과장, 서울청장은 A과장으로 조정됐다는 후문입니다. 올해 상반기 품질원장 공모와 서울지방청장의 명퇴는 예정돼 있었습니다. 한 관계자는 “책임까지 물을 사안은 아니라도 깔끔한 업무 처리가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혼란은 끝난 게 아닙니다. 서울청장이 7월 말까지만 근무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조달청 ‘넘버 3’인 서울청장 공석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조직의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7월 말로 퇴직 시점을 잡았지만, 준비 소홀로 대비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조달청의 인사 난맥상은 심각합니다. 앞으로 국장 교육을 유지하려면 차장이 1년마다 교체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비고시 국장 배출은 요원해졌습니다. 국장 10명 중 2명을 기재부가 차지하고 있어 인사 숨통이 꽉 막혔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은 ‘인사 적폐’ 청산을 원하나 기재부 출신 청장들은 친정에 ‘쓴소리’하는 것을 꺼립니다. 한국은행 건도 기재부의 오락가락 유권해석이 빌미가 됐지만 대놓고 반박할 수 없다 보니 속앓이만 할 뿐입니다. 고유 업무라도 충실하게 내부에서 청장이 배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국제공항공사,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공항경제권 개발 박차

    인천국제공항공사,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공항경제권 개발 박차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을 중심으로 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과 공항경제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발주제도 개편 ▲임대료 체계 개편 ▲임차 매장 부담 완화 ▲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방안 등을 담은 ‘인천공항 모범거래 모델’을 수립해 공정경제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경제 성과 보고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인천공항 공정문화 확산방안’을 발표하고 연내에 주요 정책과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입찰 단계에서 사업자가 합리적인 대가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원가 산정 방식을 개편한다. 예비기초가격금액 설정 때 설계금액을 100% 적용해 저가낙찰을 방지하고 성과물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임대료 체계를 개편해 면세점이나 입점 매장의 임대료가 여객 증감률에 연동해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안전·위생을 목적으로 한 시설개선공사의 경우 인천공항공사가 비용을 부담하고, 경영 악화 등 한계 상황에 직면한 임차 사업자에 대해선 별도의 페널티가 없는 계약해지권이 부여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나이키 최초 러닝화 ‘문슈’…뉴욕 소더비서 5억원 낙찰

    나이키 최초 러닝화 ‘문슈’…뉴욕 소더비서 5억원 낙찰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인 ‘문슈’가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3만 7500달러(약 5억 1625만원)에 낙찰됐다고 CNN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1972년 출시된 이 운동화는 나이키 공동 창업주이자 육상 코치였던 빌 바워먼이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선수들을 위해 와플 무늬의 밑창으로 제작한 12켤레 중 하나다. 이날 경매에 나온 제품만 유일하게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자는 캐나다 투자가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마일스 나달로 확인됐다. 나달은 이 운동화를 토론토에 위치한 개인 박물관인 ‘데어 투 드림’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운동화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신은 컨버스 농구화로, 2017년 캘리포니아 경매에서 19만 373달러에 낙찰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매 새 역사…나이키 최초 러닝화 ‘문 슈’ 5억원에 팔렸다

    경매 새 역사…나이키 최초 러닝화 ‘문 슈’ 5억원에 팔렸다

    운동화 경매 역사가 새롭게 쓰여졌다. 세계적 경매장 뉴욕 소더비에 전시됐던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가 우리 돈으로 5억원의 넘는 거액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2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소더비는 캐나다 사업가 마일스 나달이 경매물품 ‘문 슈’를 43만7500달러(약 5억1600만원)에 사들여 운동화 경매 세계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인 ‘문 슈’(정식명 나이키 와플 레이싱 플랫 문 슈)는 나이키 공동창업주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 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수제화다.특히 이번 경매에 나왔던 ‘문 슈’는 만들어진 총 12켤레 중 유일한 미시착 제품으로 경매 전부터 입찰 시작가인 8만 달러(약9300만원)의 두 배인 16만 달러(약 1억8700만원)에도 낙찰될 수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그런 ‘문 슈’의 낙찰가가 운동화 경매 역대 최고가 기록을 보유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신었던 ‘컨버스 농구화’의 낙찰가 19만373달러(약 2억2400만원)를 두 배 이상 넘긴 것이다. 이번 경매의 행운(?)의 낙찰자인 나달은 얼마 전에도 문 슈와 함께 이번 온라인 경매를 위해 전시됐던 운동화 99컬레를 경매가 끝나기도 전에 개인 거래로 사들여 화제를 모았다. 각 운동화의 거래가격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그가 쓴 총액은 85만 달러(약9억97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나달은 그때도 문 슈까지 사들이려 했다. 하지만 이번 경매를 위탁한 캐주얼의류 전문 판매업체 스타디움 굿즈가 문 슈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개인 거래보다 공개적인 경매를 유지하기로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공개 경매에서도 누구도 문 슈를 향한 나달의 열정을 꺾지 못한 모양이다. 그는 애초 최대 낙찰 예상가보다도 두 배가 넘는 거액을 입찰해 최종 낙찰자가 됐기 때문이다.이제 나달은 이전 거래에서 사들인 공상과학(SF) 영화 ‘백투더퓨처 2’(1989)에서 나온 신발을 본떠 나이키가 2011년과 2016년에 각각 출시한 ‘자동 끈 운동화’ 한정판과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데릭 지터의 은퇴를 기념해 단 5켤레 생산된 에어조던 11 데릭 지터(2017년),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으로 장식돼 150~200여켤레 한정 출시됐던 나이키 SB 덩크 로우(2002년) 등 희귀 운동화와 함께 ‘문 슈’를 자신의 개인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데어 투 드림’(Dare to Dream·꿈을 가져라)이라는 이름의 이 박물관에는 이미 그의 수집품인 클래식카 등 자동차 142대와 오토바이 40대가 전시돼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년도에 뉴욕에서 탔던 검정색 피아트 500라운지를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에 낙찰받아 한 차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철도공단, 필리핀 경전철 컨설팅사업 공동 수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4일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필리핀 경전철청(LRTA)이 발주한 마닐라 경전철 2호선 서부연장선 컨설팅사업(82억원 규모) 국제경쟁입찰에서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4년 마닐라 경전철 2호선 동부연장선 컨설팅사업 수행에 이어 서부연장선(렉토~제4부두 간 3.02㎞) 컨설팅 사업까지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공단은 이번 사업을 위해 축적된 국내·외 철도 사업관리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를 구성하고 차별화된 기술제안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현지에서 설계 및 시공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9년 8월부터 2024년 6월까지 58개월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필리핀 경전철 컨설팅사업은 공단과 국내 기업이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 해외 철도사업에 적극 참여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제징용 피해자들, 미쓰비시 압류 재산 매각 신청…상표권·특허권 등

    강제징용 피해자들, 미쓰비시 압류 재산 매각 신청…상표권·특허권 등

    시민모임 “아베 총리, 경제협력자금에 보상금 미포함이라고 답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압류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재산을 매각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3일 광주시의회 시민 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다림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오늘 미쓰비시중공업 압류 자산에 대한 매각 명령을 대전지법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제 강제동원 문제는 과거 일제 식민통치 과정에서 파생된 반인도적 범죄로, 일본 국가 권력이 직접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라면서 “최종적인 책임 역시 일본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이 1965년 지급한 경제협력자금 5억달러 가운데 무상으로 준 3억달러는 한일청구권과 별개라는 입장을 과거 아베 총리가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006년 ‘무상 3억 달러에 강제징용 보상금이 포함돼 있는지’ 묻는 일본 참의원 의원 후쿠시마 미즈호의 질의에 “청구권에 관한 문제 해결과 병행해 양국간 우호 관계를 확립한다는 견지에서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를 두고 시민모임 측은 “(무상 자금은) 말 그대로 청구권과는 전혀 별개의 경제협력자금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이라면서 “지금에 와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베 총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이 답변에서 피해자들의 미불금이나 보상액, 연금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상식적으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이 문제가 끝났다면 2009년 피해자들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 99엔은 왜 지급했겠는가”라면서 “아베 총리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인류의 보편적 양심에 반하는 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확인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면서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는 하루빨리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양금덕 할머니는 “일한 돈을 회사가 보관했다가 나중에 보내준다더니 지금까지 무소식”이라면서 “죽기 전에 한을 풀고 죽을 수 있도록 일본은 양심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호소했다. 피해 당사자들이 미쓰비시 측 재산에 매각 명령을 신청함에 따라 법원은 송달과 심문 등 절차를 거쳐 조치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매각 명령을 내리면 압류된 미쓰비시 소유의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건 6건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니는지 감정평가를 한 뒤 이를 근거로 경매에 부치게 된다.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받은 매수인이 대금을 입금하면 피해자 측에 배상금이 지급된다. 통상적으로 내국인의 재산을 매각하는 절차는 3개월 정도 걸리지만, 외국 재산인 만큼 매각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변호인단은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법원은 양금덕 할머니 등 강제징용 피해자 5명이 미쓰비시 측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인당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선고하는 등 2건의 징용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모두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이후 강제징용 피해자 측은 미쓰비시중공업이 판결 이행을 거부하자 미쓰비시 소유의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했다. 압류된 상표권은 영어로 된 미쓰비시 상표 문자와 문양, 압류된 특허권은 발전 기술에 관한 특허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포시 상수도사업 연 수백억원 순손실 과도한 위탁운영비 때문”

    “김포시 상수도사업 연 수백억원 순손실 과도한 위탁운영비 때문”

    김옥균 경기 김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제193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포시 상수도사업이 해마다 수백억원 당기순손실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김 의원에 따르면 “김포시는 과도한 순세계잉여금이 발생되고 있는데도 상수도사업은 수도요금이 생산원가를 초과해 부과되고 있다”며, “하수도 사업은 2017년 255억원, 2018년 223억 9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인 하수종말처리사업의 과도한 위탁운영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김포시가 민간투자자인 ‘푸른김포’와 맺은 BTO계약에 문제점이 있다는 얘기다. 하수처리장 운영비를 다른 시군과 비교해본 결과 20만명의 안성시는 연 50억원, 72만명의 안산시는 연 96억원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한 해 195억원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김포시는 김포·통진·고촌 하수처리장 설치·운영을 위해 2006년 불변가격으로 총사업비 2431억 2700만원을 투자했다. 이 중 민간투자비로 15.76%인 383억 2600만원을 투자한 푸른김포에 공사기간 3년, 운영기간 2012년 7월부터 2032년 7월까지 사업시행사가 20년간 운영권을 갖는 BTO계약을 체결했다. 푸른김포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지에스건설·대림산업·한화건설·태영·동부건설·두산건설 등 8개 유명건설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있다. 김포시에서 기지급한 운영비는 1002억원 가량이고, 향후 2032년까지 지급할 총 운영비는 기지급금을 포함해 4195억원에 달한다. 실제 민간투자비의 11배를 김포시가 운영비로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며, 수익형 민자사업인 BTO는 운영수입으로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데도 김포시는 총 추정 운영비의 20.6%를 민간투자 회수비로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김포시의 수익형민자사업(BTO)에 대해 여러 문제점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BTO는 민간사업자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데 여러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하면 거의 제안자가 최종적으로 민간투자사업자로 선정된다”며, “경쟁입찰이 아니라서 사업자가 자기 이익을 충분히 반영한 제안이 최종 낙찰가격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사업비의 16%가량만 투자하고도 우월한 지위에서 20년간 독점운영권을 갖게 돼 건설사 입장에서는 BTO사업이 황금알을 낳은 거위”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정이 이러한데 김포시는 추가로 오는 9월 하수처리량 1만 2000t규모 레코파크 증설을 계획 중”이라며, “총공사비 441억원 중 민간사업자가 110억원을 투자하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2023년 완공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사업방식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BTO사업이 아닌 재정사업 방식으로 하자고 권유했는데 하수처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며, “현재 이 증설사업에 1개 컨소시엄인 최초 제안자만이 등록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김포시와 유사한 안성시의 BTO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안성시는 총공사비 1750억원 중 450억원을 민간자본투자로 진행한 BTO사업이었다. 용감한 시민의 1인시위를 시작으로 지역 언론이 적극 문제를 제기한 결과 시민단체와 시의회가 단결해 민간투자비를 BTO사업자에게 상환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언론은 18년간 1248억원을 절감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안성시 경우는 과도하게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한 계약을 해지하고 시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준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며, “우리 김포시도 안성시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켤레가 수천만원…희귀 운동화 경매, 다 팔리고 하나 남았다

    한켤레가 수천만원…희귀 운동화 경매, 다 팔리고 하나 남았다

    운동화 마니아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다. 세계적 경매장인 뉴욕 소더비에서 지난 11일 전시를 시작하고 온라인을 통해 경매 중이었던 희귀 운동화 100켤레 중 99켤레가 경매가 끝나기도 전에 캐나다의 한 사업가에게 팔렸다고 NBC와 BBC 등 외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일스 나달이라는 이름의 이 개인투자자는 운동화 99켤레를 85만 달러(약 9억9700만원)에 사들였다.여기에는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가 공상과학(SF) 영화 ‘백투더퓨처 2’(1989)에서 나온 신발을 본떠 2011년과 2016년에 출시한 ‘자동 끈 운동화’의 한정판이 포함됐다. 이 중 89켤레만 생산된 2016년 판의 경우 이번 경매 전부터 5만~7만 달러(약 5800만~8200만원)에는 팔릴 것으로 예상돼 수집가들의 욕구를 자극했다. 이밖에도 뉴욕 양키스의 레전드 데릭 지터의 은퇴를 기념해 단 5켤레 생산된 에어조던 11 데릭 지터(2017년)와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으로 장식돼 150~200여켤레 한정 출시됐던 나이키 SB 덩크 로우(2002년)를 비롯해 아디다스와 아디다스와 카니예 웨스트가 손잡고 만든 이지 시리즈 등 희귀 운동화가 사업가 손에 들어갔다. ‘피어리지 캐피털 그룹’이라는 개인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이 사업가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개인 박물관 ‘데어 투 드림’(Dare to Dream·꿈을 가져라)에 이번에 산 운동화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박물관에는 그가 수집한 클래식카 등 자동차 142대와 오토바이 40대가 이미 전시돼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년도에 뉴욕에서 탔던 검정색 피아트 500라운지를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에 낙찰받아 한 차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를 개인 거래로 사들이진 못했다.나이키 공동창업주인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 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문 슈’(나이키 와플 레이싱 플랫 문 슈)는 입찰 시작가인 8만 달러(약 9300만원)의 두 배인 16만 달러(약 1억8700만원)에도 낙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번 경매를 위탁한 캐주얼의류 전문 판매업체 스타디움 굿즈 역시 이 물품에 대해서는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개인 거래보다 공개적인 경매를 유지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 운동화는 현재 이번 온라인 경매에서 유일한 경매 물품으로 올라와 있으며, 아직 입찰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참고로 전시회와 경매는 오는 23일 끝난다.한편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운동화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신었던 것으로 알려진 ‘컨버스’ 농구화로, 조던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주 경매업체인 SCP옥션에서 19만373달러(약 2억2400만원)에 낙찰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 착륙 암스트롱 금메달 24억원에 낙찰

    달 착륙 암스트롱 금메달 24억원에 낙찰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 달 탐사 임무 때 갖고 있던 골드메달이 미 댈러스 소재 해리티지 경매에서 205만 달러(약 24억원)에 낙찰됐다고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전했다. 해리티지 경매는 “이 메달은 아폴로 11호 사령선(코맨드 모듈)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가 고안한 고유 디자인”이라면서 “달 착륙선(이글)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가지를 물고 있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지름이 28㎜인 이 메달은 당시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콜린스와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단 세 사람만을 위해 제작됐으며 세 명의 성(姓)과 임무, 날짜가 각각 새겨져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메달은 암스트롱 가족의 소장품으로, 당초 예상 감정가는 10만 달러에 불과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200억 미납’ 전두환 측 “연희동 자택은 이순자 것, 공매 부당”

    ‘2200억 미납’ 전두환 측 “연희동 자택은 이순자 것, 공매 부당”

    캠코·검찰 “범죄수익은 제3자 재산도 압류에 유효한 재산” 최근 51억원 낙찰…공매 효력 중단 소송으로 집행정지 중22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을 공매로 넘기는 데 대해 전 전 대통령 측은 재판에서 “연희동 자택은 제삼자인 이순자 여사의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장낙원 부장판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 등이 한국자산관리공사 및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공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1996년 대법원 확정판결로 부과된 2205억원의 추징금 환수를 ‘제3자’인 이 여사 명의의 재산에 대해 집행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대법원은 과세 관청이 납세자의 체납에 대한 처분으로 제3자의 재산을 매각하는 것은 무효라고 판시했다”면서 “피고가 집행하려는 처분은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인데 이를 제3자인 원고의 재산을 매각해서 받으려니 무효”라고 강조했다. 캠코와 검찰 측은 일명 ‘전두환 추징법’이라 불리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 제9조 2에 따라 제3자의 재산도 유효한 재산에 해당하기 때문에 압류가 적법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전 전 대통령 측은 “연희동 자택 등은 범죄수익이 발생한 1980년 이전에 이순자 씨가 취득한 것이므로 환수 대상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또 몰수특례법 제9조2에 대해 필요 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중복 신청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금 집행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도 서울고법에 제기한 상태다. 공매의 선행 처분인 압류 판결부터 잘못됐다는 취지의 소송으로 것으로, 전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이미 제9조 2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이 조항은 2015년 다른 사건과 관련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이뤄져 헌법재판소에서 4년째 심리 중이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원고 재산이 몰수추징법 상 불법 재산인지는 재판을 통해 확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고 그 재산이 불법 재산이라며 검찰이 바로 집행에 들어가는 것은 적법절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서울고법에서 진행되는 압류 처분에 대한 재판과 이번 공매 처분 재판이 긴밀하게 연결됐으므로 서울고법 재판의 진행 추이를 지켜보며 이번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은 검찰이 그에 대한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공매 절차에 넘기면서 최근 51억 3700만원에 낙찰됐다. 대상은 토지 4개 필지와 건물 2건으로, 소유자는 이씨 등 2명이다. 하지만 법원이 전 전 대통령 등이 캠코를 상대로 공매 처분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낸 집행정지를 받아들이면서 본안 소송 ‘선고 후 15일’까지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제 강제징용피해자,미쓰비시중공업 재산 매각 추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위자료 지급 협상 요구를 3차례나 거부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압류 재산에 대한 매각을 서두르기로 했다. 16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협의를 통한 포괄적인 문제 해결을 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3번째 교섭요청서에 대해 마지막 시한인 전날까지 아무런 답변이나 조치도 없었다. 시민모임 측은 “오랜 시간 계속된 소송에서 결국 패소한 미쓰비시중공업은 일본 정부의 뒤에 숨어 우리의 요구를 묵살했다”며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대화를 통한 합리적 방법을 찾고자 했던 노력이 무산돼 깊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 소송에 참여했다가 전날 고령으로 세상을 떠난 이영숙(89) 할머니 등 피해 당사자들이 사망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우려하며 “법이 정한 절차를 더는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판결 확정 이후 반년이 넘도록 협의를 요청하면서 (강제) 집행을 늦춰왔지만 결국 마지막 시한까지 미쓰비시중공업은 최소한의 유감 표명도 하지 않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해당 자산에 대한 매각 명령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앞서 압류해놓은 미쓰비시 소유의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의 매각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매각 명령을 내리면 압류 재산을 평가해 경매에 부치게 된다. 경매에서 낙찰받은 매수인이 대금을 입금하면 곧바로 피해자 측에 배상금이 지급된다. 통상적으로 내국인의 재산을 매각하는 절차는 3개월 정도 걸리지만 외국 재산인 만큼 매각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변호인단은 보고 있다. 대법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양금덕 할머니 등 징용피해자 5명이 미쓰비시 측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인당 1억~1억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선고하는 등 2건의 징용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모두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이후 강제징용 피해자 측은 미쓰비시중공업이 판결 이행을 거부하자 미쓰비시 소유의 한국 내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은 별관공사 더 미뤄진다…법원, 재입찰 금지 결정

    1년 반이 지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행 통합 별관 건축공사가 더 늦춰지게 됐다. 재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려던 조달청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계룡건설이 한은 별관공사 시공사 낙찰자 지위를 확인해달라며 조달청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계룡건설의 낙찰자 지위를 인정하고 제3자 낙찰예정자 선정과 재입찰 또는 재공고 입찰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은에 기술협의절차 속행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은 공사를 둘러싼 잡음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달청은 2017년 12월 한은 별관공사의 낙찰예정자로 입찰예정가(2829억원)보다 3억원 높은 금액(2832억원)을 써낸 계룡건설을 1순위 시공사로 선정했다. 당시 차순위로 선정된 삼성물산으로 계룡건설보다 589억원 적은 2243억원을 적어냈다. 감사원은 조달청이 애초 한은의 입찰예정가보다 높게 써낸 계룡건설을 낙찰예정자로 선정한 것이 국가계약법령 위반에 해당한다는 감사 결과를 지난 4월 발표했다. 이로 인해 462억원의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조달청은 한은 별관공사 관련 입찰공고를 취소하고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가처분 결과에 따라 계룡건설이 낙찰예정자 지위를 유지하는 동안은 조달청이 한은 별관공사 관련해 새로 입찰공고를 낼 수 없다. 한은 별관공사 재입찰 계획도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은은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치고 입주할 예정이었다. 한은은 별관공사 사업을 시작하면서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건물 일부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월 임대료만 13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관계자는 “소송 당사자이자 계약 당사자인 조달청의 의견을 들어보고 협의하겠다”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50주년’ 아폴로 11호 매뉴얼 경매…낙찰 예상가 100억원 훌쩍

    ‘50주년’ 아폴로 11호 매뉴얼 경매…낙찰 예상가 100억원 훌쩍

    오는 20일 아폴로 11호 달착륙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가운데, 아폴로 11호의 비행 매뉴얼이 경매에 나온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편지지 크기의 이 문서에는 아폴로 11호 조종 절차와 관련한 메모와 체크리스트, 항공기록 등이 포함돼 있으며, 당시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이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구인인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직접 쓴 메모도 볼 수 있다. 정식 명칭은 ‘아폴로 11 루나 모듈 타임라인 북’(Apollo 11 Lunar Module Timeline Book) 이다. 경매를 맡은 크리스티 측에 따르면 이번에 나온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은 아폴로 11호에서 나온 여타의 아이템에 비해 더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들이 직접 남긴 메모뿐만 아니라, 인류의 우주탐험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문서로 꼽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측은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이 적어도 700만 달러(한화 약 82억 1800만원), 높게는 900만 달러(약 105억 66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티에서 문서와 서적 관련 경매를 책임지는 경매 전문가 크리스티나 가이거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20년 가까이 서적 관련 경매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 경매는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기대되고 흥분된다”면서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은 우주탐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이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경매품”이라고 설명했다. 인류의 첫 달 탐사의 히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을 포함한 이번 경매는 다음 주 진행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집트 반환 호소도 아랑곳 않고 투탕카멘 두상 70억원에 경매

    이집트 반환 호소도 아랑곳 않고 투탕카멘 두상 70억원에 경매

    이집트 정부의 간절한 호소에도 아랑곳 않고 3000년 된 소년왕 투탕카멘이 런던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597만 달러(약 70억원)에 팔렸다. 이집트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경매를 앞두고 문제의 두상이 1970년대 한 사원에서 누군가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를 진행하면 안되며 이집트에 반환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했지만 소용 없었다. 당초 예상했던 낙찰가는 400만 달러 이상이었지만 28.5㎝ 크기의 두상은 훨씬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AFP 통신이 밝혔다. 이집트 파라오 가운데 가장 표정이 잘 표현된 것으로 유명한 두상은 눈을 감고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어 내면의 평화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2016년 고대 유물 전문 레산드로 콜렉션이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300만 달러에 구입했는데 이번에 거의 곱절 가까운 액수에 팔아넘겼다. 이집트인들이 이날 경매가 진행되는 건물 밖에서 이집트 국기와 플래카드 “밀수 유물 거래를 중단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든 채 시위를 벌였다. 마그다 사크르(50)는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가정에서 보관해선 안된다. 박물관에 있어야 한다”면서 “이건 역사이며 가장 유명한 왕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다음 주 한발 더 나아간 대응 조치를 찾기 위해 특별 회의를 소집했다. 성명을 통해 “이집트 정부는 이 나라를 불법적으로 떠난 고대 유물을 환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을 지낸 자히 하와스는 카이로에서 통신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문제의 유물이 룩소르 북쪽 카르낙 사원 단지에서 1970년대 절도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집트 외교부는 영국 외무부와 유엔 산하 유네스코 등에게도 경매를 중단하고 반환할 수 있도록 개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개입하려면 이 유물을 구입한 사람이 정당하게 취득했다는 주장의 허점이 말끔히 드러나야만 가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크리스티는 또 3년 전 투탕카멘 두상이 경매됐을 때도 널리 알려지고 공개 전시됐는데도 이집트 정부가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던 점을 근거로 경매를 진행하는 데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역대 소유주 연대표를 공개하며 경매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연대표에는 레잔드로 컬렉션이 1985년 독일의 거래상 하인츠 헤르처로부터 두상을 취득했다고 기록됐으며, 그전에는 오스트리아 거래상 요제프 메시나가 1973∼74년 독일의 빌헬름 폰 투른 운트 탁시스 왕자로부터 사들였다고 돼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 처박아둔 체스 말, 11억원에 낙찰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 처박아둔 체스 말, 11억원에 낙찰

    할아버지가 단돈 5파운드에 사들인 뒤 진가를 몰라 55년 동안 서랍 속에 처박아 둔 중세 체스 말이 2일(현지시간)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73만 5000파운드(약 10억 8200만원)에 낙찰됐다. 원매자가 바라던 100만 파운드(약 14억 730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두둑한 재산을 물려준 셈이다. 이른바 ‘사라진 루이스 말’이다. 1831년 스코틀랜드의 루이스 섬 사구에 묻힌 채로 발견됐다. 어찌어찌해 지금 대영박물관에 82개, 에딘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에 11개가 보관돼 있다.특히 대영박물관의 체스 말들은 여러분도 한번쯤 봤을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해리와 론이 갖고 놀던 체스 세트로 출연했다.그런데 거의 190년 전에 처음 발견됐을 때 체스 세트는 네 판이어서 다섯 체스 말이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왕 하나, 보초 넷이었다. 그런데 이날 경매에 나온 체스 말이 바로 사라진 보초 가운데 하나다. 원매자에 따르면 에딘버러의 골동품 중개상이었던 할아버지가 1964년 5파운드에 구입한 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진가를 몰라 서랍 속에 반세기 넘게 고이 간직하기만 했던 것이다. 이 체스 말의 높이는 8.8㎝ 밖에 되지 않는다. 몽툭하고 심지어 예쁜 모습도 아니다. 볼품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바다코끼리 상아란 희귀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쪽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 주인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더비는 중세 체스 말의 경매 낙찰 최고가가 경신됐다고만 밝혔다. 소더비 전문가 알렉산더 카더는 “내 경력 전체를 돌아볼 때 가장 흥분되고 사적인 (보물의) 재발견”이라며 “역사가 담긴 이런 품목을 경매로 이끌고 지난주 내내 소더비가 그(체스 보초)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한다. 그는 엄청난 히트를 쳤다. 이렇게 캐릭터 넘치는 보초가 당신 방안에 버티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정말로 현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앞서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진품 감정을 하면서 이들 가족의 소장 목록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진가를 모르는 채로 12세기 말과 13세기 초의 체스 품목들을 가보처럼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매자의 돌아가신 어머니는 생전에 이들 소장품이 거의 마술과 같은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왕좌에 앉은 왕과 왕비, 비숍, 기사, 서 있는 보초와 병졸로 구성된 루이스 말이 왜 섬의 사구에서 500년 만에야 발견됐는지, 누가 묻은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묻힌 지 얼마 안돼 목동들이 파냈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제작 직후 곧바로 묻혔다는 얘기, 한 상인이 배가 난파한 뒤 세금을 얻어맞지 않으려고 숨겼다는 얘기 등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관가 블로그] 적극행정 반하는 조달청 ‘면피 행정 ’ 빈축

    [관가 블로그] 적극행정 반하는 조달청 ‘면피 행정 ’ 빈축

    설계심의분과위원 선정 논란 더 키워 “지침까지 바꿔 내부위원 참여 줄여 책임 안지려는 복지부동 전형” 비판최근 정부가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권장하지만 공공조달을 총괄하는 조달청은 되레 지나친 몸사리기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2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2017년 12월 조달청은 한국은행을 대신해 통합별관 시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사예정가(2829억원)를 3억원 초과한 계룡건설을 낙찰자로 뽑았습니다. 2위 삼성물산과 589억원이나 차이가 났지만 “기술점수가 월등히 높았다”는 이유를 들어 선정을 강행했죠. 시민단체들이 입찰비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결국 감사원이 공익감사에 나서 “입찰이 부적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달청이 60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기회를 날렸다는 것이죠. 사업자 선정에 문제가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조달청은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할 수 없다”는 이해하기 힘든 해명만 남긴 채 말이죠. 관계자 4명에 대해 징계 처분이, 다른 2명에게 주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조달청은 부랴부랴 한국은행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3건의 입찰 공고를 취소했습니다. 조달청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었지만 조직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비난을 감수하기로 마음먹은 듯합니다. 정부조달 전문기관으로서 자존감마저 포기한 면피성 행정이어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26일 발표된 제9기 설계심의분과위원 선정이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내부위원(28명) 전원을 조달 공무원으로 배치했지만 올해는 27명 가운데 단 4명만 참여시켰기 때문입니다. 퇴직자의 건설업체 재취업 유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후문입니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조직 스스로 공정성 문제를 인정한 셈이 됐다”며 “내부위원의 50% 이상을 조달 공무원으로 선정하도록 한 지침까지 바꾼 것은 ‘앞으로 뭔가 책임질 일은 하지 않겠다’는 복지부동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달청이 주변 눈치를 살핀 뒤 알아서 ‘독박’을 썼다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이날 국무회의에는 ‘혁신지향 공공조달 방안’이 보고됐습니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담은 제품이 시장에 안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조달청이 지원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다른 부처들의 반응은 떨떠름합니다. 고유 업무인 구매와 시설 계약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해 세금낭비를 초래한 조달청이 명확한 규정조차 쉽지 않은 새 사업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죠. 뒷감당을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서 처박아둔 체스 말, 100만 파운드에 경매?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사서 처박아둔 체스 말, 100만 파운드에 경매?

    요렇게 몽툭하고 볼품 없어 보이는 체스 말이 과연 원매자의 희망대로 100만 파운드(약 14억 7300만원) 대박을 안길까? 할아버지가 단돈 5파운드에 사들인 뒤 진가를 몰라 55년 동안 서랍 속에 처박아 둔 중세 체스 말이 2일(이하 현지시간) 소더비 런던 경매에 나와 구매자를 찾는다. 실제로 100만 파운드에 낙찰되면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두둑한 재산을 물려준 셈이다. 이른바 ‘사라진 루이스 말’이다. 1831년 스코틀랜드의 루이스 섬 사구에 묻힌 채로 발견됐다. 어찌어찌해 지금 대영박물관에 82개, 에딘버러의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에 11개가 보관돼 있다.특히 대영박물관의 체스 말들은 여러분도 한번쯤 봤을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해리와 론이 갖고 놀던 체스 세트로 출연했다.그런데 거의 190년 전에 처음 발견됐을 때 체스 세트는 네 판이어서 다섯 체스 말이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왕 하나, 보초 넷이었다. 그런데 이날 경매에 나오는 체스 말이 바로 사라진 보초 가운데 하나다. 원매자에 따르면 1964년 에딘버러의 골동품 중개상이었던 할아버지가 5파운드에 구입한 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진가를 몰라 이 체스 말을 서랍 속에 반세기 넘게 고이 간직하기만 했던 것이다. 이 체스 말의 높이는 8.8㎝ 밖에 되지 않는다. 굉장히 볼품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바다코끼리 상아란 희귀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쪽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소더비 전문가 알렉산더 카더는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진품 감정을 하면서 이들 가족의 소장 목록을 보고 턱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진가를 모르는 채로 12세기 말과 13세기 초의 체스 품목들을 다수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소유주의 돌아가신 어머니는 생전에 이들 소장품이 거의 마술과 같은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루이스 체스 말은 왕좌에 앉은 왕과 왕비, 비숍, 기사, 서 있는 보초병과 병졸로 구성돼 있다. 루이스 말이 왜 섬의 사구에서 500년 만에야 발견됐는지, 누가 묻은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묻힌 지 얼마 안돼 목동들이 파냈다는 것이 정설처럼 전해진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제작 직후 곧바로 묻혔다는 얘기, 한 상인이 배가 난파한 뒤 세금을 얻어맞지 않으려고 숨겼다는 얘기 등등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 사업권 수성

    롯데백화점이 서울 영등포역 민자역사 임대 사업권 입찰에서 사업권을 지켜내며 앞으로 최장 20년 간 백화점을 더 운영할 수 있게 됐다.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에 따르면 영등포역 상업시설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롯데백화점이 최종 선정됐다. 철도공단은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가격 입찰을 벌이면서 216억 7300만원을 연간 최저 임대료로 제시했고,롯데는 251억5000여만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30년 넘게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최장 20년간 더 백화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달 초 시작된 입찰전에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과 AK플라자 등 3곳이 참여해 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롯데 영등포점은 연 매출이 5000억원에 달하는 알짜 점포다. 영등포역의 하루 유동인구도 15만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인천터미널점을 롯데에 내준 신세계는 기존 영등포점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며 인수 의지를 다졌지만, 롯데의 수성으로 결론 났다. AK플라자는 최저입찰가를 바탕으로 사업성 분석을 거친 결과 가격 입찰 마지막 날 최종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향후 최소 10년간 백화점 운영을 지속할 수 있으며 올해 안에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개정된다면 최장 20년 운영까지도 가능하다.국회는 앞서 국유재산의 임대 기간을 10년(5+5년)에서 20년(10+10년)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철도사업법은 개정했지만,동반 개정이 필요한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의 경우 아직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롭고 편리해진 쇼핑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로 더욱 사랑받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900억 원 가치’ 카라바조 걸작, 경매 이틀 전 팔렸다…왜?

    ‘1900억 원 가치’ 카라바조 걸작, 경매 이틀 전 팔렸다…왜?

    이탈리아 거장 카라바조의 ‘잃어버린 걸작’으로 불리며 그 가치가 1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품 한 점이 경매를 이틀 앞두고 한 수집가에게 팔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에서 현지 경매인 마르크 라바르브가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27일 경매를 기다린 수집가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다. 매수자는 익명의 외국인 수집가로 한 주요 미술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로만 알려졌다. 매각 금액 또한 비밀 유지 계약을 이유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유주가 매각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낙찰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화제의 그림은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지난 3월 대중에 처음 공개됐다. 이 그림은 5년 전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에 있는 한 주택의 다락에서 발견돼 복원작업을 마치고 이번 경매에 오를 예정이었다. 당시 이 그림을 카라바조의 작품으로 인정한 프랑스 유명 미술품 감정가 에리크 튀르캥은 “이 그림에는 1억~1억5000만 유로(약 1316억~1974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밝히면서 “오늘날 알려진 카라바조의 모든 작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모조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엑스선 검사 결과 복제품으로 볼 수 없다”며 “유사한 모습을 그린 1599년 작품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와 비교할 때 인물의 시선 처리만 달라졌을 뿐”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 작품은 바로크 시대를 이끈 카라바조(본명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1 또는 1573∼1610)가 1600년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거기에는 성서 속 인물인 유디트가 아시리아의 장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검으로 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카라바조는 페테르 루벤스와 요하네스 베르메르로 이어지는 바로크 시대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명암을 날카롭게 대비시키는 화풍으로 잘 알려졌다. 화가 자신은 살인 등 폭력 사건에 연루된 삶을 살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도 ‘원전 공사 입찰 담합’ 공익 제보받아… 檢에 수사 의뢰 검토

    제보자 “한수원, 입찰 의혹 알고도 묵인” 경기도는 원자력발전소 장비 납품과 건설공사 입찰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다는 공익제보를 접수해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용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을 통해 신한울 원전의 초고압 차단기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다른 입찰 참여 기업과 담합에 합의한 정황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주한 신한울 원전 초고압 차단기 입찰에 참여한 B사가 사전 모의를 통해 순차 입찰이나 들러리 입찰 등의 방법으로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B사는 입찰과정에서 원가를 조작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한수원은 이를 알고도 묵인해 낙찰 기업이 적게는 수십억원대, 많게는 수백억원대 부당한 이익을 취한 의혹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으로 믿는 공익제보자의 제보 취지를 고려해 도가 직접 신고하고 수사 의뢰를 추진하게 됐다”며 “증거자료를 취합해 이달 말쯤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7월 초 검찰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보자 A씨는 한수원이 발주한 고리2호기 비상전원 공급용 승압 변압기 구매 과정에서의 담합 행위도 제보했으며 공정위는 지난해 2월 2개 기업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고 도는 전했다.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홈페이지에 공익제보 전담신고 창구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공정경기2580’(hotline.gg.go.kr)을 개설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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