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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집값 미쳤는데 코로나가 대수냐”…호주 경매장 노마스크 ‘바글’

    [영상] “집값 미쳤는데 코로나가 대수냐”…호주 경매장 노마스크 ‘바글’

    호주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침체기를 완전히 탈피, 활황세를 띠다 못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로직(CoreLogic) 자료를 인용, 최근 한 주간 수도권에서 쏟아진 매물이 올 들어 두 번째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뉴사우스웨일스 노스시드니 주택 경매 현장에 집결한 인파는 이 같은 열기를 가늠케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폐지되고 집합 제한이 완화되긴 했지만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경매 현장은 예비 주택 구매자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개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도 여럿 눈에 띄었다. 관련 영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집회 중인 줄로 착각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주택 매매가 통상 경매 방식으로 이뤄지는 탓에 가족 단위 무주택자와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 경매를 구경하는 주민까지 뒤섞여 일대는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10일 코어로직에 따르면 이날을 포함해 최근 한 주간 시드니와 멜버른, 캔버라 등 주요 도시 7곳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은 아파트(unit)를 포함해 총 3033채에 달했다. 3월 마지막 주 쏟아진 3791채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낙찰률은 78.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전년 동기 매물량이 480채, 낙찰률은 59.9%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활황세는 뚜렷하다. 집값 상승률도 기록적이다. 같은 기간 시드니에서 경매에 부쳐진 주택 1157채의 호가 중간값은 141만5000호주달러(약 12억4000만원)까치 치솟았다.3월에도 호주 집값은 전국적으로 2.8% 올라 1988년 10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시드니 주택 호가 중간값은 직전월 대비 3.7% 오른 92만8028호주달러(약 8억1000만원)를 기록했으며, 호바트·캔버라·브리즈번·다윈·퍼스·애들레이드 등 다른 주도들의 집값도 각각 3.3%·2.8%·2.4%·2.3%·1.8%·1.5%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고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례적인 가격 상승의 배경에 대해 엘리자 오웬 코어로직 주거용 부동산 수석 연구원은 "집 한 채가 시장에 나올 때마다 기존 매물이 한 채 이상 팔리고 있어 예비 구매자들 사이에서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웬 연구원은 "공급 차원에서 보면 무엇보다 매물이 부족하고, 기록적인 저금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레저 소비가 감소하면서 가계 저축률이 높아진 것이 (부동산 활황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집값 상승은 내년까지 이어지겠지만, 첫 주택 구매자를 중심으로 구매 여력이 떨어져 상승세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은 4월 들어 둔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호주의 집값 상승률은 직전월 대비 1%포인트 감소한 1.8%로 나타났다. 시드니 주택 호가 중간값도 95만457호주달러(약 8억3000만원)로 직전월 대비 2.4% 오르는 데 그쳤다.상승률은 떨어졌지만, 이미 가파르게 오른 집값은 내집마련을 꿈꾸는 첫 주택 구매자와 저소득층에게 여전히 부담이다. 주택 가격 상승폭이 가계 수입 증가분을 초과하면서 부동산 구매 계약금과 거래 비용 마련은 더 어려워졌다. 오웬 연구원은 "주거용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주택 보유자들은 강력한 우위를 점하게 됐지만, 무주택자가 '자산 사다리'에 발을 들여놓기는 더 어려워졌다. 임금 인상 속도 역시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높은 호가를 부른 이에게 낙찰되는 경매 방식도 이들의 낙찰 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최종 낙찰가는 경매 개시가보다 적게는 10만 호주달러(약 870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 호주달러(약 8억7000만원)까지 불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고삐 풀린 집값 상승세 속에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 시가총액은 8조 호주달러 선을 돌파했다. 7일 코어로직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 가치는 총 8조1000억 호주달러(약 7107조6700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 GDP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1억 원짜리 와인, 어떤 맛?… ‘우주에서 숙성된’ 와인 경매 나와

    11억 원짜리 와인, 어떤 맛?… ‘우주에서 숙성된’ 와인 경매 나와

    프랑스 메를로 품종의 와인 한 병에 경매에 나온다. 경매를 진행할 글로벌 경매업체 크리스티 측은 해당 와인의 예상 낙찰가가 최소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2600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CNN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경매에 나오는 와인은 메를로 품종의 ‘샤토 페르뤼스 2000’으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한 병당 6000달러(한화 약 675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와인이다. 그렇지 않아도 비싼 와인이 무려 163배나 높은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숙성 방식의 차이에 있다.이 와인은 룩셈부르크의 스타트업 기업인 ‘스페이스 카고 언리미티드’가 지구 밖에서의 농업 연구를 목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낸 12병의 와인 중 한 병이다. 이 와인들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4개월 동안 ISS에 머물렀다. 와인들은 438일 19시간 동안 지구 궤도 ISS에서 미세중력 상태로 숙성됐으며, 우주에서 약 3억㎞를 이동하며 숙성됐다.이후 지구로 돌아온 와인 중 일부는 지난 3월 프랑스 보르도의 ‘와인과 포도 연구소’에서 열린 시음 행사에 활용됐다. 이날 시음 행사에 모은 와인 전문가 10여 명은 ‘우주 숙성 와인’과 같은 해에 수확된 동일 품종으로 만든 와인과 비교했을 때,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품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와인 저술가 제인 앤슨은 “‘우주 숙성 와인’이 조금 더 익은 느낌이 나며, 부드럽고 꽃향기가 조금 더 나는 것 같다”면서 “‘우주 숙성 와인’은 숙성 기간이 2~3년 더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 오늘 밤 당장 와인을 마셔야 한다면 ‘우주 와인’이 더 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다른 전문가들은 “가장자리는 약간의 갈색빛이 도는 붉은 벽돌색이 드러나고, 옅은 분홍빛도 보인다” 등의 평을 내놓기도 했다. 경매업체 크리스티 측은 우주에서 숙성된 와인 12병 중 단 한 병만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낙찰 예상가는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판매 금액은 와인을 우주로 보냈던 스타트업의 연구 자금으로 쓰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공정한 경쟁을 위해 건설기술심의위원 연임 횟수 축소

    박기열 서울시의원, 공정한 경쟁을 위해 건설기술심의위원 연임 횟수 축소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원회 민간위원의 연임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서울특별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발의하여 지난 4일 제300회 임시회 본 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개정안을 발의한 박 의원은 “250명 정도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 건설공사 설계의 타당성, 시설물의 안전 및 공사 시행의 적정성·환경성에 관한 사항 ▲ 새로운 기술·공법 등의 범위와 한계에 대하여 이의가 제기된 사항 ▲ 대형공사 및 특정공사의 일괄입찰·대안입찰,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기본설계 기술제안 / 입찰에 관한 사항 / 입찰방법에 관한 사항 / 공사기간 산정의 적정성에 관한 사항,” “▲ 건설사업관리 시행의 적정성에 관한 심의 ▲ 건설기술용역사업의 용역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과 기술평가의 방법·기준 및 입찰공고안의 적정성에 관한 사항 등의 심의와 ▲ 건설 관련 자문을 하는 건설 분야의 매우 중요한 위원회”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런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가 건설공사 업체 선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십 년 간 위원에 대한 업체의 로비가 관행처럼 이어져왔고 뇌물사건으로 번져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특히 민간위원 부분에서 이러한 일들이 많이 발생해 민간위원의 연임 횟수를 당초 2회에서 1회까지만 하는 것으로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특히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수천억원 규모의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을 심의하는 50~70명 규모의 설계심의분과위원회를 운영하는 데 관련된 특정 사업이 발주되면 대형 건설사들의 로비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불법적 로비가 사라지고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밝은 희망을 전했다. 최근 서울시 건설심의위원회가 심의하여 낙찰업체가 결정된 기술형 대형공사의 사례로는 지난해 12월 평가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 3, 4공구 건설공사가 있는데 1공구는 입찰공고 금액 기준 2,622억원, 3공구 2,563억원, 4공구 2,645억원이고 심의위원의 주관적 평가 비중이 70%, 입찰가격이 30%의 비중으로 건설사 선정이 진행됐다. 한편, 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조례안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병사 생일’은 뒷전…‘케이크’만 남았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병사 생일’은 뒷전…‘케이크’만 남았다

    ‘병사 생일용’ 1만 5000원 케이크첫 시작부터 ‘쌀값 보전용’ 정책MB 정부 때 여당조차 도입 반대‘사기 진작’ 본연의 목적으로 되돌려야얼마전 대구의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에서 병사에게 지급해야 할 생일 케이크를 주지 않고 1000원짜리 빵을 제공했다는 제보가 등장해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정부 예산으로 배정한 1만 5000원짜리 생일 케이크가 사라진 것을 놓고 “예산을 착복했다”는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생각해보면 군 입장에선 병사에게 생일케이크 대신 현금 1만 5000원을 직접 주는 게 훨씬 편한 일일 겁니다. 비리가 생길 일도 없습니다. 실제로 여러 인터넷 게시판엔 이런 궁금증을 담은 질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5군지사는 굳이 케이크를 지급하기 위해 대구시로부터 업체 3곳을 추천받았고, 납품을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로 인해 언론과 병사와 국민들에게 ‘비리 집단’으로 매도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급히 케이크 업체를 선정하느라 또 많은 행정력를 동원해야 했습니다. 전혀 효율적이지 않고 ‘이상한’ 시스템입니다. 군은 왜 이렇게 욕까지 먹어가며 이상한 시스템을 유지하게 됐을까. 좀 더 깊이 취재해봤습니다. ●쌀값 폭락하자 ‘생일 쌀케이크’ 도입 병사 생일 케이크 제도가 처음 논의된 것은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09년입니다. 국방부는 2010년부터 모든 병사에게 1만원 상당의 생일 케이크를 지급하기로 하고 47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이 문제를 논의했던 2009년 11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록를 봤습니다.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의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께서 ‘쌀 소비를 해야 된다’는 그런 걱정과 충정은 이해가 가지만 대통령 말씀 한마디에, 사실 현실적으로 내가 볼 때는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같은 당의 유승민 의원도 “이게 대통령 말씀이든 누구 말씀이든 이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라고 이 전 대통령을 거론합니다. 이 전 대통령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바로 ‘쌀’이었습니다. 2009년 쌀 생산량이 급증하고 소비는 줄면서 현지 쌀값이 25%나 폭락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모든 방안을 동원해 쌀 소비를 늘리라고 지시했고, 국방부가 급히 내놓은 아이디어가 ‘쌀 케이크’입니다. ‘병사 사기를 높인다’는 목적까지 함께 엮으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심지어 재정당국에선 “병사 생일에 소대장이나 분대장이 케이크를 마련하는 관행이 있는데, 앞으로 상관의 개인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제도의 목적은 쌀 값 안정화뿐만이 아닙니다. 국방전자조달시스템을 보면 병사 생일 케이크는 각 부대에서 직접 지역업체들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끼어들지 못하게 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적 때문입니다. 그런데 계약조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각 부대별 계약 사항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최저가 낙찰’, ‘직접 배송’이라는 조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주둔지별로 단 1개를 주문하더라도 배송해야 한다’는 원칙도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물론 병사도 품평회에 참여한다는 조건이 공통적으로 붙어있습니다. 여기에 ‘국산 쌀’ 10% 이상을 무조건 첨가해야 합니다. 케이크 1개당 1만원 정도인 예산으로는 단가를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 케이크 예산을 58억원으로 증액해 1인당 1만 5000원으로 예산이 늘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업체들이 외면합니다. 특히 병력 수가 적어 대량으로 납품하지 못 할 경우 단가를 맞추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그렇다고 다른 물품으로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업체 외면에 1만 5000원으로 예산 증액 5군지사 사례를 보면 대구시가 올해 1월부터 업체 3곳을 추천했는데 업체들이 모두 계약을 거절했습니다. 지난달 20일 다시 공고를 내 다시 계약 업체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5군지사는 지난 1~2월 자체 예산으로 생일 특식을 제공하다 관련 예산이 고갈됐고, 3월엔 1000원짜리 빵을 지급하다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병사들 입장에선 평소 나오던 생일 케이크가 나오지 않으니 당연히 불만이 치솟았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현지 부대 사업 담당자도 불만이 있습니다. 그들도 행정력을 동원해가며 이런 복잡한 계약을 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결국 ‘병사 생일’은 뒷전이 되고 쌀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장교 부담 완화라는 복잡한 정부 정책을 담은 ‘케이크’만 남는 상황이 된 겁니다. 한 육군 관계자는 “해당부대에 희망업체가 없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논란은 비리가 아닌 소통의 문제”라고 토로했습니다.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현지 군부대에 직접 계약을 맡기다 보니 실제 납품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경기 지역의 한 부대 군사경찰 간부 2명이 특정 업체에서 케이크를 납품받도록 종용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5군지사 병사들은 “세금이 어디로 사용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이 사건을 염두에 두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일’이 우선인가 ‘케이크’가 우선인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봅시다. 기본적으로 이 사업은 ‘병사 생일’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병사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사기를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정치권과 정부는 생색만 내고, 문제는 현지 부대에 떠넘기고 ‘나몰라라’하고 있진 않습니까. 병사들은 “고작 케이크 하나 못 먹어서 억울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 용사들에게 사용해야 하는 1만 5000원의 예산이 마땅히 사용되지 않은 상황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국방예산 52조원을 운용하는 정부가 케이크 예산 58억원으로 비난받게 된 이유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사업의 주 목적이 어디있는지, 병사들을 위하려면 어떻게 정책을 개선해야 하는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불난 집 앞에서 웃는데 사진 원본 6억원에 팔린 ‘미친 사연’

    불난 집 앞에서 웃는데 사진 원본 6억원에 팔린 ‘미친 사연’

    불 난 이웃집을 배경으로 미소짓고 있는 소녀를 담은 사진 원본이 찍힌 지 16년 만에 6억원에 팔렸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진 원본이 갖고 있는 대체 불가성을 이제야 제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2005년 1월의 어느 토요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미베인 시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훈련을 위해 일부러 불을 낸 것이었다. 이웃에 살던 네 살 소녀 조이 로스는 가족과 함께 집 밖으로 나와 이 모습을 지켜봤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였던 조이의 아버지 데이브가 카메라를 보라고 했고, 조이는 아빠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모르는 사람은 괴이한 미소라고 느낄 수도 있는 사진이다. 조이의 사진은 ‘재앙의 소녀’란 제목이 붙으며 인터넷 ‘밈’(Meme)으로 자리 잡았다. 밈은 인터넷 놀이문화의 하나로 다양한 상황에 맞게 합성되고 변형되는 사진이나 그림, 음악, 문구 등을 의미한다. 한국의 ‘짤’(짤방) 문화와 비슷한 맥락이다. 조이의 사진은 각종 사고 현장을 차용한 유머 소재로 쓰였다. 예를 들어 이 사진에 “시끄러운 음악을 듣던 이웃.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됐다”는 문구를 넣어 마치 이웃집에 자신이 불을 지른 것처럼 표현하거나, 조이의 얼굴에는 ‘신’(God)을, 불이 난 집에는 ‘2020년’이라는 문구를 합성해 신이 코로나19로 2020년을 없애버린 것처럼 표현하는 식이다. 조이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내 사진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이용하는지 보는 게 즐거웠다”며 “매번 새로운 끔찍한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내 사진이 합성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몇 번 웃었다”고 했다. NYT는 지난 29일(현지시간) 16년 전 찍힌 이 사진의 원본이 온라인 경매에서 180이더(암호화폐 이더리움의 단위)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1이더는 이날 한국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코인원 시세 기준 약 325만원이어서 180이더는 약 5억 8000만원이 된다. NYT에 따르면 이제 스물한 살이 된 조이가 이 원본을 매물로 내놓았다.인터넷 밈 문화로 떠돌던 사진의 원본이 6억원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은 배경에는 블록체인과 여기에서 파생된 대체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기술이 있다. NFT는 그림이나 영상 따위에 붙이는 일종의 꼬리표다. 기존의 디지털 복제 방지 기술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로 이뤄져 복제나 변형이 불가능한 고유성을 갖게 된다. 사진이나 그림 등 디지털 요소에 희소성이 부여되는 것은 NFT 덕분인 셈이다. 특히, NFT 꼬리표가 붙은 디지털 요소는 소유자와 거래 이력까지 기록돼 최근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이도 NFT의 대체 불가능성에 주목했다. 16년 전의 원본 사진을 경매에 올린 이유에 대해 조이는 “한 번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NFT를 통해 원본 사진을 증명하는 일이 밈으로 자리 잡은 자신의 과거 사진을 통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설명인 셈이다. 디지털 요소가 엄청난 가격에 팔린 것은 조이의 사진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엔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날린 최초의 트윗이 290만 달러(약 32억 7000만원)에 판매돼 많은 눈길을 끌었다. 조이는 이번에 사진 원본을 경매해 얻은 수익을 대학 학자금 상환과 자선단체 기부에 쓰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람들이 밈을 즐겨 인기를 끈 것이 하나이고, 인터넷이 내 사진을 간직하고 인기를 끌고 그럴 듯하게 만든 것도 사실인데 내겐 너무 미친 일이다. 이 모든 경험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두환 며느리 ‘연희동 별채 공매 무효’ 소송 패소

    전두환 며느리 ‘연희동 별채 공매 무효’ 소송 패소

    전두환씨의 며느리가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집행을 위해 공매에 넘겨진 연희동 자택 별채에 대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다시 설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강우찬)는 30일 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이모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씨는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압류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패소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씨가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확정된 2205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자 2018년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겼다. 해당 자택은 부인인 이순자씨 명의의 본채와 비서관 명의의 정원, 며느리 명의의 별채 등 3곳으로 구성돼 있다. 전씨 측은 이러한 추징금 집행이 부당하다며 다수의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서울고법은 본채와 정원에 대해 “몰수할 수 있는 재산으로 볼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압류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2019년 3월 51억원에 낙찰된 별채의 경우 비자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인정, 공매에 넘긴 처분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한편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알고도 회고록에 허위 사실을 적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씨는 5·18 41주기를 앞두고 항소심이 열리는 광주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전씨 측 변호인은 이날 다음달 10일 전씨가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두산건설, 사업선전·재무개선 성과…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다

    두산건설, 사업선전·재무개선 성과…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다

    두산건설(대표이사 김진호)이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의 재무개선과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총차입금 및 이자 비용의 감소, 분양사업장의 완판과 ‘일산위브더제니스’의 100% 미분양 해소에 힘입어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고 있다. 두산건설은 2000년도 중반에 시공능력 10위에 드는 대형 건설사로 ‘두산위브’와 고급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유동성 문제로 그룹의 지원을 받았던 두산건설은 수년간 구조조정 및 재무개선작업을 진행해 왔다. 비건설 사업부인 레미콘사업 및 HRSG 매각과 CPE사업부문의 양도, 비주력사업 부분을 포함한 자산매각 진행과 함께 주력사업인 건설사업에서의 성과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입금 감축에 힘써왔다. 이런 차입금 감축의 노력은 지난해부터 결실을 맺고 있다. 2010년 약 2조 4000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이 지난해 말 10분의 1 수준인 2500억원대로 대폭 감축됐다. 총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 비용도 2010년 1464억원에서 2020년 519억원으로 약 1000억원 가량 크게 줄었다. 또한 판매관리비도 2010년 2841억원으로 10.1%에 달했으나 2020년에는 6.1%인 1122억원으로 약 1700억원 가량 줄었다. 두산건설은 다양한 사업부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건축사업부문은 올해 수도권과 지방에서 약 1만 1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영등포(659세대), 서울 은평구(424세대)와 인천 송림동(1321세대), 인천 여의구역(1,111세대) 등 5~6개 프로젝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삼척정상(736세대)과 김해율하, 양산석계 등에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산 경남지역에서 고급 ‘제니스’ 브랜드를 내세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부산 경남지역에 약 1만구가 넘는 제니스 아파트를 공급했다. 2019년 부산 범일동에 2385세대 규모의 ‘두산위브더 제니스 하버시티’의 분양을 시작으로 2020년 ‘센트럴사하’(1643세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올해는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4393세대)를 분양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1368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의 토목사업부문은 1분기 공공시장 수주 규모에서 톱 5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고속도로 제50호 영동선 안산~북수원간 확장 공사 제1공구’(1098억원)를 비롯해 ‘평택지역전기공급시설전력구공사’와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등을 수주하며 1분기 수주 156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신분당선, 강남순환도로 등 토목 시장에서 이미지를 구축한 두산건설은 민자사업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두산건설이 제안한 ‘서부경전철사업’(새절역~서울대입구역)이 지난해 6월 적격성과 올해 3월 PQ 심사를 통과해 2차 최종제안을 앞두고 있어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그리고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춰 연료전지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2000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체결한 인천연료전지사업이 2021년 6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 2월에는 두산건설, 한국중부발전, SK가스, SK증권이 투자한 ‘빛고을에코 연료전지 발전소’ 투자협약을 맺고 현재 건설 중이다. 두산건설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수소 연료전지 프로젝트를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분야의 선전에 더불어 10여년에 걸친 재무개선 작업의 효과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룹의 구조조정 또한 안정화돼가고 있어 올해는 과거의 명성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美 래퍼가 신었던 나이키 운동화, 20억 원에 팔렸다

    美 래퍼가 신었던 나이키 운동화, 20억 원에 팔렸다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10여 년 전 신었던 나이키 운동화 한 켤레가 경매에서 180만 달러(한화 20억 160만 원)에 낙찰돼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경매를 주관한 소더비에 따르면 해당 신발은 2008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웨스트가 신었던 스니커즈의 한 종류인 이지(Yeezy)로, 나키와 웨스트가 최초로 협업해 제작한 ‘나이키 에어 이지1 프로토타입’이다. 당시 웨스트는 이 신발을 신고 그래미 시상식에서 두 곡의 무대를 소화했다.  이 운동화는 최근 열린 경매에서 180만 달러에 낙찰됐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는 운동화 경매 최초의 100만 달러가 넘는 낙찰가 기록이자, 운동화 판매 사상 최고가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해 경매업체 크리스티에서 팔린 것으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이 1985년 실제 경기에서 신었던 ‘나이키 에어 조던1 하이스’였다. 이 운동화는 당시 61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6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기준 이베이에 107만 달러(약 12억 원)에 올라와 있었다. 조던은 이 신발을 신고 뛰었던 경기에서 백보드가 부서지는 강력한 덩크슛을 구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카니예 웨스트는 전 세계에서 3200만 장의 음반 판매 및 1억 회의 디지털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그래미 시상식 수상 횟수는 21회에 달하며, 2005년과 2015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 요크셔주 들판서 금속탐지기로 로마황제 흉상 발견

    영국 요크셔주 들판서 금속탐지기로 로마황제 흉상 발견

    영국 요크셔주에서 약 1900년 된 로마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청동 흉상이 발굴됐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높이 약 13㎝의 이 로마 황제 흉상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 화려하게 말린 머리카락과 수염이 여전히 잘 표현돼 있다. 발굴지에서는 이밖에도 그리스로마 신화 속 전쟁의 신 마르스가 말을 타고 있는 청동상과 말의 일부 모습으로 만든 검자루 그리고 건축용 측량 도구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다림추도 발견됐다.사실 네 개의 이 유물들은 지난해 노스요크셔 레이데일에 있는 한 들판에서 제임스 스파크와 마크 디드릭이라는 두 보물 사냥꾼이 금속 탐지기를 사용해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이 놀라운 수집품들이 다음 달 20일 영국 더비셔주 에트월에 본사를 둔 경매업체 핸슨스 욕셔니어스를 통해 경매로 판매될 예정이다. 낙찰 예상 금액은 총 9만 파운드(약 1억4000만 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핸슨스 옥셔니어스의 역사학 책임자인 애덤 스테이플스는 “이들 물건 덕에 우리 업체는 개인 수집가들과 박물관들 양측 모두로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경매는 이 물건들을 소유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또 “이들 물건은 2000년 정도나 된 것으로 잘 보존돼 있다. 분명히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면서 “이는 고고학적 발견임과 동시에 예술 작품으로 예술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수집품은 함께 있어야 더 가치가 크므로 개별 판매가 아니라 묶음으로 판매될 것이다. 우리는 이 물건들이 로마의 종교적 과정의 일부분으로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매장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발굴자들을 알고 있고 그들은 이번 경매에 들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들 유물이 아우렐리우스의 통치 시작 직전 해인 서기 160년쯤 로마의 종교 의식 일부분으로 신들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 묻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집품 중 가장 큰 아우렐리우스의 흉상은 경매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렐리우스의 흉상은 1900년 전쯤 한 고위 군 지휘관이 소유한 화려한 지팡이의 끝에 부착한 장식품이었을 가능성이 크다.이들 유물은 금속 탐지기에 의한 발견을 기록하는 대영박물관의 고고유물 연감인 ‘포터블 앤티크 스킴’(PAS·Portable Antiquities Scheme)에 의해 진품으로 인증됐다. 하지만 이들 수집품을 발굴한 스파크와 디드릭은 익명을 요구한 토지 소유자와 판매 금액을 나눠야 한다. 한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제국의 제16대 황제(재위 161~180)로 5현제(賢帝)의 마지막 황제이며 후기 스토아파의 철학자로 ‘명상록’을 남겼다. 당시 경제적·군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였고 페스트의 유행으로 제국이 피폐해 그가 죽은 뒤 로마제국은 쇠퇴했다. 사진=제임스 스파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0건 넘는 하수관 입찰 담합한 업체들…9억원 철퇴

    200건 넘는 하수관 입찰 담합한 업체들…9억원 철퇴

    공정위, 하수관 입찰담합 제재5년간 200여건 입찰에서 담합7개사에 8억 9000만원 과징금 200건이 넘는 공공기관 하수관 입찰 사업에서 담합을 벌인 업체들이 9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도봉콘크리트·도봉산업·동양콘크리트산업·애경레지콘·유정레지콘·대원콘크리트·한일건재공업 등 7개 사업자에 대해 담합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8억 9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조달청 등 공공기관이 실시한 243건의 하수관 구매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사와 들러리사를 합의했다. 낙찰예정사는 한국레진관사업협동조합의 영업실무자 회의나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됐다. 이후 입찰공고가 나면 낙찰예정사가 입찰에 앞서 유선 등으로 자신의 투찰률을 들러리사에게 알려주면서 요청했다. 이 같은 담합은 서울시가 2011년 폴리에스테르수지 콘크리트관을 채택해 전국적으로 수요가 늘어나자 해당 하수관을 개발·제조하고 있던 7개 사업자 간 경쟁구도가 벌어지면서 이뤄졌다. 이들은 경쟁을 피하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저가투찰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담합을 시작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공정위는 현재 폐업한 애경레지콘을 제외한 6개 사업자에 시정명령을 부과했고, 단 1건의 입찰에만 들러리사로 참가했던 한일건재공업을 제외한 5개 사업자에 총합 8억 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 관련 입찰에서 경쟁 질서를 확립하고 국가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베이브 루스 ‘불륜 편지’ 2억 3000만원에 낙찰

    베이브 루스 ‘불륜 편지’ 2억 3000만원에 낙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가 쓴 ‘불륜 편지’가 경매에서 20만 1851달러(약 2억 3000만원)에 팔렸다.루스의 유품이 경매에서 비싼 가격에 팔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경매에 나온 편지는 특별히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CBS는 9일(한국시간) “해당 편지의 수신자는 루스의 불륜 상대였던 넬 윌슨”이라며 “루스는 편지로 몰래 만날 장소와 일자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CBS는 이어 “당시 루스는 아내인 헬렌 우드퍼드가 윌슨의 존재를 알게 되는 상황을 두려워해 윌슨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루스는 19세이던 1914년 미국 보스턴 커피숍에서 일하던 우드퍼드와 결혼했는데, 1925년 불륜 사실이 드러나 별거했다. CBS는 “부부관계는 일찌감치 금이 갔지만, 둘 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 이혼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우드퍼드는 1929년 1월 화재 때문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루스는 그해 4월 여배우인 클레어 호지슨과 재혼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퍼맨의 기원 담긴 83년 전 100원 짜리 만화책, 36억원에 팔렸다

    슈퍼맨의 기원 담긴 83년 전 100원 짜리 만화책, 36억원에 팔렸다

    전 세계에 100여 부 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 ‘슈퍼맨’ 만화책이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이 만화 잡지는 1938년에 출간된 ‘액션 코믹 #1’로, 당시 10센트(현재 환율로 약 112원)에 판매됐었다. 이 책의 ‘슈퍼맨’ 챕터에는 슈퍼맨이 다른 행성에서 지구로 오게 된 계기와 과정 등 캐릭터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돼 있으며, 팬 사이에서는 슈퍼히어로 장르의 시작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판매를 중개한 온라인 경매 및 위탁업체인 코믹커넥트 측은 “이 잡지는 1938년 당시 수십 만 부가 팔린 슈퍼히어로 장르의 시작과도 같은 책이지만 현재 남아있는 것은 고작 100여 부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이 책은 최근 온라인 경매에서 325만 달러, 한화로 무려 약 36억 4300만원에 낙찰됐다. 83년 전 만화책을 거액에 사들인 소유주의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책의 기존 소유자의 정보 역시 공개되지 않았지만, 판매 중개업자에 따르면 전 소유주는 해당 만화책을 구입한 지 3년 만에 경매에 되팔면서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2000만원) 이상의 차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해당 만화책은 슈퍼맨의 기원이 포함돼 있는데다 현재 전 세계에 몇 부 남지 않은 희소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이후 꾸준히 가치가 상승했다. 2010년에는 150만 달러(약 16억 8000만원), 2017년에는 175만 달러(약 19억 6000만원)에 팔렀고, 2018년에는 205만 달러(약 23억 원)에 거래됐었다. 경매 업체 측은 “이 책은 현재 100여 권 안팎으로만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거래된 책은 그 중에서도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면서 “오래되고 희귀한 만화책과 같은 수집품에 대한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5년간 서랍서 잠자던 미개봉 게임…경매서 7억여 원에 낙찰

    35년간 서랍서 잠자던 미개봉 게임…경매서 7억여 원에 낙찰

    1986년 출시된 미개봉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게임팩)’가 역대 비디오 게임 최고 경매가에 낙찰됐다. 미국 경매 사이트 헤리티지 옥션 본사에서 지난 2일 진행된 경매에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카트리지가 최종 66만 달러(약 7억 45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역대 비디오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이전까지 비디오게임 관련 제품 중 최고 경매가는 지난해 3월 36만 달러(약 4억 3000만 원)에 낙찰된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이다. 게임 카트리지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3가 15만 6000달러(약 1억 7600만 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약 5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경매품을 출품한 익명의 판매자는 1986년 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게임팩을 구매했다. 하지만 책상 서랍에 넣어둔 채 올해 초까지 존재를 잊고 지내다 35년 만에 경매에 출품해 7억 원이 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경매품은 1986년에 잠시 생산된 플라스틱 비닐 수축 밀봉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익명의 판매자는 헤리티지 옥션 측에 “게임팩을 산 날부터 책상 서랍에 넣어둔 채였다”며 “게임팩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어마어마한 낙찰가에 기쁨과 놀라움을 전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나우뉴스] 1500원 주고 산 ‘해리포터’ 알고보니 1억짜리 희귀 초판본

    [나우뉴스] 1500원 주고 산 ‘해리포터’ 알고보니 1억짜리 희귀 초판본

    영국의 네 자매가 뒤늦게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해리포터’ 초판본을 발견해 큰 돈을 거머쥐게 됐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에 사는 네 자매의 어머니는 2005년 당시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무려 16년이나 지났지만, 네 딸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머니가 남긴 유품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던 최근, 네 딸 중 장녀(31)는 아버지로부터 흥미로운 연락을 받았다. 어머니가 남긴 유품 중 하나를 직접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장녀가 어머니 집 선반에서 발견한 것은 수년간 누구도 손대지 않아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던 그 책은 어린 시절 네 자매를 흥분에 빠지게 했던 ‘해리포터’ 였다. 네 딸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는 딸들을 위해 집안 곳곳을 책으로 가득 채우고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노력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역시 어머니가 그런 마음으로 구매한 책 중 한 권이었다.다만 주목할 만한 것은 불과 1파운드에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책이 단 500권만 인쇄됐던 초판본이라는 사실이었다. 작가 J K 롤링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전인 1997년 1권 초판본을 500권 한정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인쇄해 300권을 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나머지 200권만 일반 판매했다. 네 딸의 어머니는 그로부터 6년 후, 자신이 일하던 초등학교 축제에서 벼룩시장에 나온 책을 1파운드(현재 환율로 약 1560원)에 구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스태퍼드셔주 핸슨스 경매업체 관계자는 해당 책이 500권만 인쇄됐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맞다고 확인했고,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최대 6만 8000파운드(약 1억 600만 원)에 낙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녀는 “어머니가 천국에서 선물을 보내주신 것 같다. 1파운드도 안 주고 샀을 이 책이 이렇게 가치있는 물건이 될 거라고는 어머니도 알지 못하셨을 것”이라면서 “엄마가 남긴 사랑스러운 유산이다. 경매 수익금은 네 자매가 공평하게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핸슨스 경매업체 측은 “어머니의 영원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선물과 같은 책”이라면서 “경매를 통해 마법같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날두 오심에 화 치밀어 벗어 던진 주장 완장, 뜻밖에 좋은 일 했네

    호날두 오심에 화 치밀어 벗어 던진 주장 완장, 뜻밖에 좋은 일 했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 주 세르비아와의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A조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던져 버린 주장 완장이 뜻밖에 좋은 일에 쓰였다. 호날두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을 찾아 벌인 경기 막판 2-2 상황에 역전 골을 넣었다고 생각하고 기뻐했지만 주심이 무효를 선언하자 낙담해 항의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계속 흥분했다. 주심은 그에게 퇴장 카드를 내보였고 화가 치민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나오며 주장 완장을 벗어 던져 버렸다. 이를 주운 사람이 조르제 부키체비치로 소방대원이었다. 그가 완장을 자선단체에 넘기면서 경매가 진행됐는데 6만 4000 유로(약 8500만원)에 낙찰돼 척수성 근육위축증을 앓는 생후 6개월 환아 가브릴로 듀르졔비치의 치료에 쓰일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일 보도했다. 환아의 어머니 네베나는 “우리를 잘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완장을 경매에 부치고 우리 아이를 도와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감사를 전했다. 호날두의 열성 팬인 뷰키체비치는 아끼는 호날두 기념품들을 경매에 내놓아 수익금을 210만 유로로 추정되는 듀르졔비치 치료비에 보탤 작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500원 주고 산 ‘해리포터’ 알고보니 1억짜리 희귀 초판본

    1500원 주고 산 ‘해리포터’ 알고보니 1억짜리 희귀 초판본

    영국의 네 자매가 뒤늦게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해리포터’ 초판본을 발견해 큰 돈을 거머쥐게 됐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에 사는 네 자매의 어머니는 2005년 당시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무려 16년이나 지났지만, 네 딸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머니가 남긴 유품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던 최근, 네 딸 중 장녀(31)는 아버지로부터 흥미로운 연락을 받았다. 어머니가 남긴 유품 중 하나를 직접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장녀가 어머니 집 선반에서 발견한 것은 수년간 누구도 손대지 않아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던 그 책은 어린 시절 네 자매를 흥분에 빠지게 했던 ‘해리포터’ 였다. 네 딸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는 딸들을 위해 집안 곳곳을 책으로 가득 채우고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노력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역시 어머니가 그런 마음으로 구매한 책 중 한 권이었다. 다만 주목할 만한 것은 불과 1파운드에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책이 단 500권만 인쇄됐던 초판본이라는 사실이었다. 작가 J K 롤링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전인 1997년 1권 초판본을 500권 한정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인쇄해 300권을 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나머지 200권만 일반 판매했다. 네 딸의 어머니는 그로부터 6년 후, 자신이 일하던 초등학교 축제에서 벼룩시장에 나온 책을 1파운드(현재 환율로 약 1560원)에 구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스태퍼드셔주 핸슨스 경매업체 관계자는 해당 책이 500권만 인쇄됐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맞다고 확인했고,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최대 6만 8000파운드(약 1억 600만 원)에 낙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녀는 “어머니가 천국에서 선물을 보내주신 것 같다. 1파운드도 안 주고 샀을 이 책이 이렇게 가치있는 물건이 될 거라고는 어머니도 알지 못하셨을 것”이라면서 “엄마가 남긴 사랑스러운 유산이다. 경매 수익금은 네 자매가 공평하게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핸슨스 경매업체 측은 “어머니의 영원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선물과 같은 책”이라면서 “경매를 통해 마법같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실련 “SH 땅 장사로 5조 벌어” SH “임대주택 환원”

    경실련 “SH 땅 장사로 5조 벌어” SH “임대주택 환원”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공공주택 공급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지난 10년 동안 택지 매각으로 약 5조 5000억원을 벌어들이고도 ‘가짜·짝퉁 공공주택’을 공급했다고 몰아붙이고, SH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0년 동안 SH가 서울 마곡·문정·위례 등 28개 지구의 287만 6033㎡(약 86만 7993평)를 14조 2363억원에 매각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택지 조성원가(8조 7679억원)를 감안하면 SH가 공공택지를 되팔아 본 이익이 5조 4684억원이라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지구별로는 마곡(2조 5385억원), 고덕강일(7384억원), 문정(6393억원) 순으로 매각 이익이 많았다.경실련은 이처럼 매각된 토지의 현재 시세를 37조 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경실련은 “이 땅을 팔지 않고 보유했다면 질 좋은 장기 공공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고 집값 안정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조성원가를 제외하고 서울시민이 28조 9000억원가량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SH가 보유한 공공주택 약 23만 3000호 가운데 서민이 장기간 살 수 있는 영구임대·장기전세 등 공공주택은 43%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SH는 경실련의 비판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SH는 “무조건 토지를 조성원가에 분양하면 되레 소수의 분양자에게 개발이익이 돌아간다”며 “‘땅장사를 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적당한 분양가격을 산정해 적절한 이익을 만들어 다시 임대주택 사업에 재투자하는 게 맞다는 이야기다. 또 SH는 지난 10년간 공적 임대주택 13만 1093호를 공급하면서 매년 약 3000억원의 손실을 봤고 이를 공공분양사업과 택지 매각에서 얻은 수익으로 메웠다고 설명했다. 택지 매각으로 거둔 이익에 대해 SH는 “분양주택용지나 상업·업무용지 등 대부분의 토지는 최고 낙찰가 또는 감정가로 공급한다”면서 “토지 조성원가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법 “경매로 산 땅의 공공 도로, 철거 요구 못 한다”

    대법 “경매로 산 땅의 공공 도로, 철거 요구 못 한다”

    경매로 산 토지에 지역 주민이 사용하는 도로가 포함됐다면 도로의 철거나 인도를 요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A씨가 김천시를 상대로 낸 토지 인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원고 패소 취지로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1월 임의 경매로 김천시의 한 임야를 사들였다. 경매 당시 부지에는 사찰로 이어지는 도로가 포함돼 있었다. 이 도로는 사찰이 생긴 뒤 자연적으로 생겼다가 1994년부터 김천시가 농어촌도로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A씨는 도로가 포함된 부지 전체에 대한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다며 도로를 철거한 뒤 인도해 달라고 김천시에 요청했다. 하지만 김천시 측은 A씨가 지역 주민들이 사용 중인 도로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임야를 경매로 낙찰받았다며 인도 의무가 없다고 맞섰다. 1·2심은 김천시가 소유 권한 없이 토지를 점유하고 있다며 도로를 철거해 A씨에게 임야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반면 대법원은 A씨가 임야를 경매를 통해 사들이는 과정에서 도로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철거·인도를 요구하는 것은 권리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공도로의 철거, 점유 이전을 청구하는 것은 법질서상 허용될 수 없는 권리남용”이라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 경기도 간부 ‘투기 공모‘ 의혹 또 발견…추가 고발

    경기도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개발 예정지 인접 땅을 자신의 가족회사 명의로 매입해 수사를 받는 퇴직 공무원 A씨의 부동산 투기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날 A씨를 추가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경기도 반부패 조사단은 A씨와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B씨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지구 내 토지를 매입해 건물까지 신축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기도 투자진흥과 기업투자유치 담당으로 재직하던 2018년 10월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지구와 인접한 용인시 원삼면 독성리 땅 1500여㎡를 아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를 통해 매입한 사실이 확인돼 공무상 얻은 비밀을 이용한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고발돼 소환 조사를 받고있다. 이보다 앞서 두 달 앞서 B씨는 2018년 8월 29일 A씨의 땅과 1.2㎞ 떨어져 있는 독성리 농지 842㎡를 법원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뒤 같은 해 10월 11일 소유권을 취득했다. 이는 경기도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유치를 공식화한 2019년 2월보다 6개월 정도 앞선 시점이다. 당시 B씨는 경매에 나온 해당 토지의 감정가격 1억2966만원보다 더 많은 1억3220만원(104%)을 적어내고 낙찰받았다. 도 관계자는 “통상 경매에 응찰할 때는 감정평가 금액보다 가격을 적게 응찰가를 내는 게 일반적인데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낙찰받았다는 건 개발정보를 알고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높은 가격에 응찰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B씨는 같은 해 12월 4일 낙찰받은 농지에 대해 처인구청으로부터 개발행위 및 건축 허가를 받아 샌드위치 패널로 단층 단독주택(37.84㎡)을 신축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농지 224㎡의 지목을 대지로 변경했으며 신축 주택으로 이곳에 전입신고까지 했다. A씨 땅은 사업부지 경계선 바로 바깥쪽이지만, B씨 땅은 경계선 도로에 인접해 사업부지에 포함된 땅이다. B씨는 A씨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사무실 바로 옆에 사무실을 둔 P사(반려견분양업체)의 법인 등기부등본상 대표이사이고, A씨와 A씨 부인이 P사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도 관계자는 “공모 의심 부분은 경매에 참여할 당시 A씨가 개발 정보를 미리 알려줬기 때문에 서로 공모해 수많은 경매물건 중에 이 토지를 낙찰받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도는 A씨와 B씨의 행위가 부패방지권익위법상 ‘공직자의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부패방지권익위법 제86조3항 벌칙 조항에 따라 A씨와 B씨의 부동산(각 4필지)은 범죄로 취득한 재물로 몰수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고발 내용에 권리 처분 금지도 함께 요청했다. 도 조사단은 A씨가 재직 중 관여한 사업 전반으로 감사를 확대하고 있으며,관련 부서에 근무한 전·현직 직원 본인과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바다 로또’ 참다랑어 2000마리… 부산공동어시장서 판매

    ‘바다 로또’ 참다랑어 2000마리… 부산공동어시장서 판매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참다랑어가 26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탁 판매됐다.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올해 처음으로 참다랑어 위탁판매가 진행됐다. 이날 거래된 참다랑어는 2000여 마리(66t) 정도고, 거래금액은 7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선망수협 어선 2개 선단이 지난 24일 새벽 제주도 근해에서 잡혔다. 20∼120㎏으로 크기도 다양했다. 가장 큰 참다랑어는 몸무게가 182㎏ 정도였고 110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거래된 참다랑어는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시장 관계자는 “보통 몸무게 50㎏ 이상을 대형 참다랑어로 분류하는데 이날 위판된 물량 중 절반 이상이 대형이었다”며 “참다랑어 경매로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어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고 말했다. 이날 어시장에서는 참다랑어뿐 아니라 고등어, 전갱이, 방어 등 750t이 거래돼 15억원가량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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