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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고미술품/소더비 경매장서 인기 급등

    ◎출품 134점중 하루 85점 220만$ 팔려/조선시대 백자 최고가로 2억원에 낙찰 미술품 경매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뉴욕 경매장에서 한국미술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3일 뉴욕 소더비경매장에서 열린 한국미술품 경매에서는 출품된 1백34점 가운데 85점,2백20만달러어치가 팔렸으며 특히 18∼19세기 조선시대 작품인 붉은색 연꽃줄기무늬의 진사연화문호백자가 25만5천5백달러(한화 약2억원)에 낙찰되는등 가격면에서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진사연화문호백자는 한 유럽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익명의 아시아고객에게 예정가 1만5천∼2만달러보다 열배이상이나 높은 가격에 팔려 경매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또 지질학자인 미국인 데이비드 조트 부부가 30여년전 한국에서 수집한 고미술품이 관심을 끌었는데 흥선 대원군 이하응이 그린 열폭짜리 묵란도병풍이 13만4천5백달러에 팔렸고 18∼19세기 작품인 군호도가 예정가 1만∼1만5천달러를 수배이상 상회하는 9만2천7백달러에 낙찰됐다. 또한 19세기 조선시대 백자인 청화누각문병이 16만2천달러,고려시대 청자인 역상감운학문대접이 7만7백달러,12세기 청자제품인 철채음각문유병이 5만5천2백달러에 팔렸고 미국인 개인수집가에게 돌아간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거북이껍질 칼집의 검(귀갑초검)은 4만8천3백달러에 낙찰됐다. 그밖에 현대화가들에 대한 인기도 높아 박수근 화백의 유화 「어머니와 아이」(15.2㎝×9.2㎝)가 9만5백달러,청전 이상범의 수묵화 「풍경」(49.5㎝×134.6㎝)은 6만8천5백달러,김환기 화백의 추상화 「무제」(54.6㎝×43.8㎝)는 4만6천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소더비의 수잔 미첼 한국·일본미술담당 부사장은 이날 경매결과에 대해 『조트의 컬렉션은 수준높은 작품이어서 예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됐으며 기타 개인소장가들이 내놓은 품목들도 특히 자기와 청자의 인기가 높아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91년부터 단독경매를 시작한 한국미술품은 뉴욕의 양대 경매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에 의해 매년 두세차례씩 경쟁적으로 경매에 올려지고 있으며 91년이래 뉴욕경매에서 팔린 한국미술품은 크리스티에서 5백여점,소더비에서 3백여점에 달하며 낙찰가격도 3천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운데는 91년 소더비경매에서 1백76만달러에 낙찰돼 경매계를 놀라게 했던 고려불화를 비롯,지난 4월 크리스티경매에서 3백8만달러로 세계 도자기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조선청화백자접시등이 포함돼 있다.
  • 한통주/기은주/미성년자 3천8백61명 낙찰

    ◎1천5백만원이상 1백1명 세추징 한국통신 주식입찰과 중소기업은행 공모주청약의 낙찰자 가운데 미성년자는 3천8백61명이다.이 중 낙찰금액이 증여세 면제 한도인 1천5백만원을 넘는 미성년자는 1백1명이다. 30일 금융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은행 공모주 청약자 18만6천여명 가운데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3천5백15명이다.이들의 1인당 평균 청약 주수와 금액은 각각 2천3백92주,1천3백15만여원이다.한국통신 주식 3차 입찰에 참여한 미성년자 1만2백22명 가운데 낙찰된 사람은 3백46명이다. 국세청은 낙찰금액이 증여세 면제한도를 넘는 1백1명은 물론 나머지 입찰자에 대해서도 지난 5년간의 증여분을 따져 1천5백만원이 넘을 경우 증여세를 추징하고 자금출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 「타임캡슐」 오늘 묻힌다/하오3시 필동 남산골공원 광장에 매설

    ◎창덕궁∼돈화문로∼종묘공원 어가행렬도 「서울 천년 타임캡슐」이 정도 6백년 기념일인 29일 하오 매설된다. 서울 정도 6백년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타임캡슐 매설은 오늘날의 시민생활 및 서울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문물 6백점을 캡슐에 담아 4백년 뒤인 서울 정도 1천년에 후손에게 유산으로 전하는 사업이다. 타임캡슐 매설은 하오 3시 중구 필동 남산골공원 광장 1천5백여평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시민 공모를 통해 채택된 캡슐광장은 분화구 모양으로 시간의 영속성을 의미하고 있다. 캡슐은 보신각종을 본뜬 모형이며 실물·축소모형·마이크로필름·영상기록 형태로 수장된다.실물은 한복·유아복 등 섬유류,신용카드·전화카드·식기세트 등 화학제품류,서울 2000년 도시계획·토지매각제도·농수산물유통구조·교통지도 등 기록류,수지침·토큰 등 금속류,전자제품류,씨앗류,약품류 등 2백50개 품목이 보관된다. 또 식생활관습·일간지·공직자재산등록양식·낙찰계·신장기증자명단·입시참고서·과외실태·대형교통사고·한강교량설계도·재개발사업·유행농담집·북한핵·올해 히트상품 등 1백4개 품목은 마이크로필름으로 만들어져 수장된다. 이밖에 경찰관복장·양식·중식·개소주·가정의례·복덕방·서울야경·대학로·오렌지족·서편제 등 2백46개 품목은 영상자료로 보관된다. 29일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문무 백관들과 함께 입성한지 6백돌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아 서울에서는 서울의 과거를 돌아보는 조선조 한양입성 어가행렬이 하오 2시부터 3시30분까지 창덕궁∼돈화문로∼종묘시민공원간 1.2㎞에서 화려하게 재현된다. 한편 이날부터 12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천도과정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삶을 되돌아본 뮤지컬 「서울사람들」이 공연된다.
  • 한통·기은주식 1천5백만원 이상 매입/미성년자 등 자금출처 조사

    한국통신 주식 입찰과 기업은행 주식 공모에서 증여 공제액 이상으로 주식을 사들인 미성년자와 소득원이 분명치 않은 사람은 자금출처 조사를 받는다. 28일 재무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국통신 주식 입찰과 기업은행 주식 공모에서 미성년자가 증여 공제액인 1천5백만원어치 이상을 배정받은 경우 자금출처를 조사해 증여세를 물리기로 했다.이번 것을 합쳐 최근 5년간 증여받은 금액이 공제액을 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소득이 분명치 않은 직계 존·비속은 3천만원 이상,주부 등 배우자는 결혼 연수에 3백만원을 곱한 액수에다 3천만원을 보탠 금액 이상의 주식을 매입한 경우 조사한다. 기업도 당좌대월 자금이나 운전자금으로 주식공매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면 이를 세무자료로 활용한다. 한국통신 주식 입찰의 경우 한사람의 평균 매입금액은 주 당 4만8천4백74원에 5백9주씩을 낙찰받아 2천4백67만원이었다.기업은행 주식 공모에선 개인의 건당 청약 금액이 평균 1천1백48만원이었다. 국세청의 관계자는 『자금출처를 조사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세무 당국의 일상적인 업무이지,이번 주식 공모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태 건설공사/한국업체 참여 배제/성수대교 파장

    ◎현대 등 기술심사서 탈락 수모/동남아 전지역 확산 조짐 【방콕 연합】 서울의 성수대교 및 육교 붕괴사고 이후 우리나라 주요 건설시장의 하나인 동남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업체들의 공사수주에 제동이 걸리는 등 수주활동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 때문에 태국 건설시장에 진출해 있는 현대건설,삼성종합건설,선경건설,럭키개발엔지니어링,대우건설,대림엔지니어링,유원건설,풍림산업,삼성엔지니어링,석원산업,범진기공,아남산업,남양계전 대표등 15명은 24일 김영휘 삼성종합건설상무이사(삼성개발 타일랜드사대표) 주재로 긴급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수주활동을 위한 자구책마련과 함께 공동보조를 위한 대책을 심각하게 논의했다. 업체들에 따르면 현대와 삼성,동부,선경건설등 한국 4개 업체가 응찰한 태국 룸루카 및 사라부리 지역 유류저장탱크 건설공사(6천만달러규모)는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최근 기술심사 과정에서 탈락돼 우리업체의 참여가 사실상 배제됐다. 태국석유청(PTT)이 발주한 이 공사는 당초 15개 업체가 응찰했으나 성수대교 사고 파문이후 우리 업체들은 모조리 최종낙찰자 검토대상업체명단(쇼트 리스트)에서 빠져 공사 참여가 불가능해졌으며 현재 일본,싱가포르,독일업체및 태국과 일본업체의 컨소시엄이 유력한 낙찰사의 하나로 거명되고 있다. 김영휘상무와 이곳 현대건설의 김성배이사(타이·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성수대교 사고이후 추안 리크파이 태국총리가 내각에 방콕의 차오 파야강을 가로지르는 모든 교량및 외국업체가 시공한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으며 한국업체들에 대한 주재국 정부의 태도가 달라지고 외국업체들의 우리업체 배제압력등 방해공작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화물운송업 금융·세제지원 강화/내년2천억 들여 국도5백곳 보수

    ◎정부 물류대책 정부는 대형 화물차의 통행제한에 따른 기업들의 물류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 연말까지 통행제한도로·우회도로 등을 적은 안내책자와 지도를 만들어 나눠주기로 했다. 또 아직 집행되지 않은 올해 사업비와 공사낙찰 차액,그리고 예비비등 2백17억원을 개·보수 비용으로 전용하는 한편 내년에 따로 2천4백45억원을 들여 국도 5백10곳의 개·보수를 마무리짓기로 하고 이를 새해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물운송업에 대한 금융및 세제 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화물운송업체의 회사채 발행한도와 물류관련 시설재 도입에 대한 외화대출지원을 확대하고 법인세·토지초과이득세·종합토지세·취득세 등을 경감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임시화물열차의 운행을 늘리고 하역절차를 기계화 하는등 철도와 연근해 화물운송선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이달 안에 제정해 새해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해 물류를 서류없이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전산서비스체제를 갖추고 화물차가 화물을 싣지 않고 다니는 사례를 방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물류의 정체가 심해지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2단계 대책으로 경부·경인등 6차선 이상의 고속도로와 화물수송량이 많은 부산·인천등의 항만·공항·고속도로 진입로 등에 화물전용차선제를 실시하고 장거리를 오가는 대형 화물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고속도 휴게­주유소 95곳/내년초 운영권 매각

    ◎정부/「적정 최고가 입찰방식」 연내 공고/30대재벌 배제·35개 중기배정/제5차 민영화추진대책위 정부는 전국 고속도로의 95개 휴게소와 주유소를 「적정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연내에 입찰 공고,운영권을 매각하기로 했다.이로써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는 5년간 임대보증금을 기준으로 예정가격 이상을 써낸 응찰자 중 상위 15% 수준의 평균 응찰금액에 가장 가까운 상위 응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된다.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한 응찰자를 탈락시키려는 것이다. 정부는 22일 강봉균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제 5차 민영화 추진대책위원회를 열고 고속도로 부대시설 운영권의 민영화 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일반 경쟁입찰을 실시하되 30개 재벌그룹 계열사에는 입찰자격을 주지 않는다.매출액 규모가 적은 3분의 2 정도(35개)의 휴게소와 주유소는 중소기업 기본법 상의 중소기업자로 입찰자격을 제한한다. 중소기업 참여 시설군은 오는 12월 말까지,기타 일반입찰 시설군은 95년3월 말까지 각각 입찰공고를 한다.최초 계약기간은 5년으로 하고 운영기간 동안 평가를 통해 우수경영자는 재계약시 우선권을 주고,부실 경영자는 재계약시 배제한다. 민영화 대상 시설물은 휴게소 67개(고속도로 시설공단 운영 44개,민간 운영 23개)와 주유소 28개(공단 21개,민간 7개) 등 모두 95개(신규 건설 8개 포함)이다. 전체 입찰단위는 52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휴게소와 주유소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평균 매출액을 넘는 경우 개별 휴게소 또는 주유소가 입찰단위가 되나,이보다 작은 것은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2∼3개씩 묶어 하나의 입찰단위가 되기 때문이다. 기획원의 김병균 심사평가국장은 『휴게소와 주유소의 민영화는 이들 시설의 소유권을 국가가 갖고 운영권만 민간에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통주 낙찰 절반이상 2백주이하 소액투자자

    한국통신 주식 낙찰자 1만5천4백35명의 절반 이상이 2백주 이하를 신청한 소액 투자자들이다.1천10주 이상을 받은 낙찰자는 전체의 8.9%에 불과했다.이는 이번 한국통신 주식 매각 입찰이 투기성 거액 응찰자보다는 여유 자금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려는 소액 투자자 위주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일 재무부에 따르면 낙찰자들의 낙찰수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 낙찰자의 50.3%인 7천7백74명이 2백주 이하를 받았다.이들이 신청한 금액은 평균 낙찰가로 환산하면 1천4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 가운데 1백주 이하를 받은 사람이 1천8백54명으로 전체 낙찰자의 12%,1백10∼2백주를 받은 사람이 5천9백20명으로 전체의 38.3%이다. 전체의 40.9%인 6천3백4명이 각각 2백10∼1천주를 받았다.1천10주 이상 받은 사람은 전체의 8.9%인 1천3백57명이다.
  • 통화량 증가 시은 책임인가/우득정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한국은행이 3개월 보름만에 자금줄을 죄기 위해 다시 팔을 걷어 붙였다.가계대출과 당좌대월을 줄이는 등 여신을 대폭 축소하지 않으면 11월 상반월의 지준 마감인 오는 22일 벌칙성 자금인 유동성 조절자금(B₂)을 매기겠다고 은행권에 통보했다. 은행들이 여신을 방만하게 운용함으로써 지난 주에 실시된 한국통신 주식 입찰의 과열을 부추겼다는 게 죄목이다.한은은 이달들어 가계대출이 6천1백억원이나 늘고 기업의 당좌대월 한도 소진율이 50%를 웃도는 사실을 그 증거로 내세운다. 수차례에 걸친 경고를 무시한 이상 스스로 살 길을 찾든지,미로에서 헤매다 벌칙을 받든지 전적으로 은행권의 책임이라고 강조한다. 물가와 소비문제가 경제정책의 당면과제로 대두한 지금 한은의 이같은 지적은 지당한 말씀이다.올들어 은행들은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소비성 대출을 대폭 늘리는 등 통화당국의 정책 목표를 거스르며 「눈앞의」 장사에만 열을 올린 게 사실이다. 또 한국통신 주식 입찰과정에서 통화량이 1%포인트 이상 늘고 단기 금리도 2%포인트 이상 폭등한 것으로 보아 은행 대출금의 상당액이 주식매입 자금으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과연 모든 책임이 은행권에만 있는 것일까. 은행권이 뒷돈을 대주지 않았더라도 응찰가가 높은 순으로 낙찰하는 입찰제도를 고집하는 한 과열과 자금시장 교란은 불가피하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원인은 정부가 제공해 놓고 엉뚱한 사람에게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면 승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구나 도박판을 차린 정부는 이번에 그 개설료로 1천5백62억원이나 챙겼다.때문에 「정부는 장사를 하면서 민간 기업인 은행은 장사하지 말라면 누가 듣겠느냐」는 은행권의 푸념은 어쩌면 당연하다. 현행 형법은 도박죄에 대해서는 벌금이나 과료를 부과(2백46조)하는 반면 도박장 개설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에 처하도록(2백47조) 규정하고 있다.이런 마당에 지금과 같은 통화관리 방식이 설득력을 지닐 수 있을까.
  • 정부 주식매각,투기판 돼서야(사설)

    한국통신주식의 공개입찰이 빚어낸 과열양상은 공기업 민영화를 위한 정부보유주식 매각에 적잖은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이번 입찰은 우선 증권시장의 장세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가격을 높게 써낸 응찰자부터 낙찰시키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구조적으로 과열을 부채질하게끔 만들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요즘의 증시여건을 고려할때 한통주 같은 성장성 좋은 우량주식이 경쟁입찰로 매각될 경우 투기판이 연출될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물론 관계당국으로선 공기업 민영화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이같은 입찰방식을 취했겠지만 결과는 입찰가격이 오르고 이른바 돈많은 큰손들과 일부 기관이 물량을 과점하는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다.더욱이 당국은 이번 입찰로 예상보다 많은 재정수입을 얻음으로써 국고를 위해 안이한 방식을 택하고 투기를 조장했다는 곤혹스런 비난을 불러일으킨 셈이 됐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 한국통신주식 입찰을 계기로 정부보유주식의 매각에 대해 철저한 재검토가 이뤄지기를촉구한다.무엇보다 공기업은 정부의 보호와 특혜에 의해 성장한 업체인 만큼 관련당국은 매각이익을 늘리는데 애쓰기 보다는 사실상의 국유재산을 국민들에게 골고루 배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입찰제를 자제하는 대신 당국이 해당 공기업의 수익성 성장성등을 고려,주식가격을 산정해서 공모청약등의 방식으로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하거나 저소득층 우선배정의 매각방식을 강구토록 당부하고 싶다. 또 입찰제를 활용할 경우에도 기업경영분석능력이 뛰어난 금융기관등에 일정한 물량의 주식을 매각해서 적정수준의 낙찰가를 끌어낸 뒤에 일반인의 청약을 받는다면 많은 국민들이 투기열중에 휩싸이는 피해는 막을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밖에도 이번 입찰과정에서 1조4천억원이 넘는 거액의 여유자금이 동원되는등 자금시장이 한때나마 크게 교란된 사실을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뭉칫돈이 보다 높은 수익을 쫓아 헤매는 모습과 갑자기 늘어난 은행대출로 시중금리가 올라가는등 자금시장이 혼조를 보인 점은 국민경제의 흐름을 왜곡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증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경제의 바람직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도 공기업 민영화를 위한 정부주식매각이 투기요소를 지니는 일이 최소화 되도록 관계당국은 빈틈없는 제도적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당국이 거액의 부동자금을 생산적인 산업자금으로 바꾸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마땅한 투자대상이 없어서 자칫 투기자금화하는 일이 없게끔 적정한 저축유인 정책을 마련할 것을 우리는 촉구한다.
  • 한통주 최저낙찰가/4만7천1백원/경쟁률 28.3대1

    한국통신 주식 3차 입찰의 최저 낙찰가는 주당 4만7천1백원이다.내정가는 주당 3만1천원이었다.이는 지난 4월 외환은행이 대행한 2차 입찰 때의 낙찰가 3만4천7백원에 비해 1만2천4백원이 높은 것이다. 입찰 대행기관인 국민은행은 14일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응찰을 받은 결과 총 유효 입찰 건수 65만7천5백24건에 총 입찰주식은 2억4천7백96만1천2백50주로 집계됐다』며 매각물량이 8백75만6천9백80주이므로 물량 기준의 경쟁률은 28.3대 1이라고 밝혔다. 낙찰자의 평균 매입가격은 4만8천8백48주(개인 4만8천4백74원·법인 5만2천37원)이며,개인의 평균 낙찰 수량은 5백9주,법인은 4만3천7백14주이다.최고 낙찰자의 주당 가격은 개인의 경우 11만원,법인은 5만8천원이다. 낙찰자들은 오는 16∼18일 입찰용 통장과 입찰 접수증·도장·신분증 등을 가지고 국민은행 지점에 찾아가 계약금을 뺀 나머지 대금을 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계약금은 국고에 귀속된다. 낙찰자 명단은 오는 16일자 서울신문에 발표된다.
  • 한통주식 3차낙찰 발표 하던날… 이모저모

    ◎「배짱 응찰」 많아 낙찰가 폭등/상장주가 전문가 전망 엇갈려/“전망 잘못해줬다” 증권사에 항의 빗발/경쟁률 개인 42.6대1,법인 25.8대1/최저 낙찰가 47,100원 1,602명 신청 지난 7일부터 4일간 실시된 한국통신 주식 3차 입찰에서 낙찰가가 내정가(3만1천원)를 1만6천1백원이나 웃도는 주당 4만7천1백원에 결정됐다.한국통신의 주식이 내년에 상장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소문과 함께 서로 가격 올리기 경쟁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찰 대행기관이나 증권계는 예상을 훨씬 넘는 낙찰가와 응찰자들의 배짱에 놀라는 모습.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응찰한 경우도 상당수 있으나,실명제 이후 오갈 데 없는 돈들이 「돈 버는 곳」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그러나 한국통신이 소문만큼 부를 가져다 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 대신증권의 김대송 상무는 『이동통신 주가 1년만에 15만원에서 63만원으로,데이콤 주가 최근 12만원선까지 치솟은 게 환상을 심어준 것 같다』며 한국통신이 자본금 규모나수익성에서 이동통신이나 데이콤에 크게 뒤진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으로 분석. 한신증권의 허경 이사도 『자본금 3조원인 한전의 주가가 3만2천원대,자본금 8천억원인 포철이 7만원 대인 점을 감안하면 자본금 1조4천억원인 한국통신의 주가는 내년 상장 후 그 중간선인 5만5천∼6만원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상장 때까지의 금융비융을 감안하면 이번 낙찰가는 실익이 거의 없다고 단언. 반면 대한투신의 펀드매니저 오병주씨는 최소한 경기가 내년 말까지는 확장국면을 지속하리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한국통신의 상장 후 주가는 최소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예상된다며 금융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이 정도로 남는 장사는 없다고 주장. 한편 일부 응찰자들은 증권사의 잘못된 전망 때문에 떨어졌다며 거칠게 항의를 제기. ○…이번 응찰에는 모두 66만3천9백명이 신청했으나 이중 입찰·금액 수정 등 규정을 위반한 6천3백76명이 제외되고 65만7천5백24명이 유효 입찰자로 판명.이 중 매각물량의 89.5%인 7백83만8천9백90주가 배정된 개인의 경우 65만6천9백83명이응찰,응찰자 기준으로 4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10.5%인 91만7천9백90주가 배정된 법인(연·기금 포함)은 5백41개가 신청,경쟁률이 25.8대 1. 개인 응찰한도인 5천주를 응찰해 낙찰된 사람은 모두 2백44명이며,법인의 경우 유일하게 교원공제회가 한도(매각주의 5%)인 43만8천주를 낙찰받았다.나머지 20개 기업은 최소 3백80주,최대 18만5천주를 응찰. 최고 낙찰가인 11만원을 써낸 사람은 21세(여)의 서울 거주자로 20주를 신청했으며,다음으로는 10만1천원 1명,10만원 3명의 순. ○…최저 낙찰가인 4만7천1백원에는 1천주를 신청한 법인 1개를 포함,모두 1천5백66명이 신청.이 중 5천주 미만을 신청한 1천5백57명은 소액응찰자 우선원칙에 따라 모두 신청물량을 배정받고,개인한도인 5천주를 신청한 45명에 대해 14일 하오 경찰관이 당첨자 9명을 추첨.이 중 8명은 5천주를 받고 나머지 1명은 잔여 물량인 1천8백70주만 받았다. ○…지난 4월에 이어 이번까지 한국통신 주식의 10%를 매각한 정부는 낙찰가의 폭등으로 예상보다 3천6백10억원을 더 벌었다.당초올해의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는 주당 2만6천원으로 7천5백억원이 계상돼 있었으나 1조1천1백10억원에 매각됐기 때문. 또 2%인 5백76만주를 우리 사주로 배정받은 한국통신의 직원들도 이번 낙찰가 기준으로 9백85억원의 평가익을 냈다.내정가(지난 4월 2만9천원,이번엔 3만1천원)로 1천7백28억원에 매입했으나 이번 낙찰가로 계산하면 2천7백13억원이 되기 때문.우리 사주는 앞으로 7년 동안 매각할 수 없다. ○…작년 10%,올해 10%를 입찰방식으로 매각한 한국통신은 내년 중 14%를 공모주 방식으로 추가 매각한 뒤 상장할 예정.기업을 공개하려면 지분율의 30% 이상이 분산돼야 한다.
  • 한통주 총66만3천명 응찰/최저 낙찰가 4만5천원선 예상

    ◎16일자 서울신문에 낙찰자 발표 정부 보유 한국통신 주식 매각 입찰에 모두 66만3천9백명이 응찰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1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7∼10일 국민은행을 통해 한국통신 주식 8백75만6천9백80주에 대한 입찰 신청을 받은 결과 개인은 66만3천3백59명,법인은 5백41명이 응찰했다.이는 지난 4월 1천4백40만주를 처분한 2차 매각 때의 16만9천9백71명(개인 16만9천6백91명,법인 2백80명)에 비해 거의 4배 수준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응찰자가 이처럼 많이 몰림에 따라 최저 낙찰 가격은 4만3천∼4만4천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매각 때의 최저 낙찰 가격은 3만4천7백원이었다. 낙찰자는 오는 16일 서울신문에 발표되며,낙찰자들은 오는 16∼18일까지 주식 매입대금 중 이미 납입한 입찰보증금(매입대금의 10%)을 뺀 잔금을 국민은행에 개설한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응찰자들이 입찰용 계좌에 예치한 전체 입찰보증금은 1조4천5백억원으로 집계돼 응찰자들이 써낸 매입 신청금액의 합계액은 14조5천억원(보증금의 10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는 한국통신 주식의 예상 매각대금 4천억원의 36배다.
  • 「1원 낙찰」에 과징금 부과/터빈유 입찰 안국상사에 2천만원

    ◎공정위,“독점공급 노린 불공정행위” 발전설비용 터빈유(윤활유) 구매 입찰에서 단돈 1원으로 낙찰받은 석유 대리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11일 안국상사(대표 안명준)가 지난 6월 실시된 한국중공업 태안화력발전소 1,2호기 발전설비용 터빈유 구매 입찰에서 1원으로 낙찰받는 것은 장기 공급계약을 독점하고 경쟁자를 배제할 우려가 있는 불공정 거래 행위로 판단돼 과징금 2천만원을 물리고 법 위반 사실을 신문에 광고하라고 지시했다. 입찰한 터빈유는 견본용 1천32드럼으로 한국중공업의 구매예산은 1억8천5백36만원이었으나 안국상사는 일단 낙찰받으면 20년 이상 계속 공급권을 따내 손해를 보전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저가에 응찰한 것으로 보인다.
  • 발주자 피해없어도 사전담합입찰 위법/대법원 판시

    가장하기위해 응찰업체들과 담합,단독입찰 형식으로 낙찰을 받았다면 발주자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았더라도 낙찰업체에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돈희 대법관)는 10일 부산시 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한 전기공사경쟁입찰에서 입찰담합행위로 공사를 따낸 (주)성창전업 대표 권영달 피고인(50·부산 남구 대연동)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응찰업체사이의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낙찰예정가내에서 응찰가를 사전 조정했고 결과적으로 발주자가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무죄임을 주장하지만 그같은 행위가 경쟁입찰의 취지와 상행위의 공정성을 해친 것이 명백한 만큼 입찰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권피고인은 지난해 9월 부산시 도시개발공사가 신축사옥의 전기공사를 공개입찰에 부치자 입찰참여를 원하는 17개 업체 대표들에게 각각 2백50만원의 금품을 제공,자신보다 고가로 응찰토록 하는 방법을 사용,공사를 따낸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응찰자 폭주… 컴퓨터도 “다운”/한통주 입찰마감 이모저모

    ◎30∼40대 주류… 국민은,60만명 추정/「눈치족」 문의 쇄도로 전화 한때 불통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한국통신주식의 3차공개매각 입찰이 10일 마감됐다.입찰대행기관인 국민은행본점 영업부와 전국 4백56개 점포에는 이날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하오2시쯤 국민은행본점 영업부에 2백명이상의 신청자가 들이닥치 등 신청창구인 국민은행의 각 점포에는 당초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인파가 몰렸다.30∼40대의 회사원차림이 주류.영업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신청자가 지난 3일 동안의 숫자와 맞먹는다』며 지난 4일간 본점 영업부에만 약 5천명이 신청하는 등 전체적으로 약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지난 4월 2차입찰 때의 신청자 16만9천7백여명에 비해 숫자로는 3.5배 많은 반면 입찰물량은 40%가 줄어 경쟁은 5배가량 높아질 전망. 봉천동지점의 관계자도 『접수하는 일이 바빠 몇명이 신청했는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며 놀라움을 표시.응찰자들이 이처럼 폭주하자 국민은행본점의 컴퓨터가 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전날 30분간전산장애가 일어난 데 이어 이날도 상·하오 20분씩 중단됐다. ○…국민은행본점과 각 지점에는 응찰가를 문의하는 「눈치족」들의 전화로 한때 전화가 불통.여의도 증권가는 물론 한국은행·재무부에도 전화를 걸어 응찰가를 문의하는 등 극성파도 등장.또 증권가에는 낙찰가가 4만7천원·4만9천원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지난 4월 2차입찰 때 외환은행이 전산조작으로 곤욕을 치른 탓에 국민은행 전산실은 하루종일 긴장하는 모습.한 관계자는 『보안유지를 위해 몇달 전부터 수없이 도상훈련을 했다』며 『응찰자가 직접 밀봉한 입찰서를 받아 전산입력한 뒤 바로 입찰서를 함에 넣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장담. 11일부터 입력된 자료를 집계,낙찰자를 결정하는 업무에 들어가는 전산센터도 각 지점으로부터 들어오는 회선을 점검하는 등 분주.특히 직원들의 사소한 잘못이 자칫 입찰비리시비로 번지지 않도록 수시로 보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다른 부서 직원이나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 이웅재 전산부장은 『응찰이 모두 끝난 상태에서 응찰가와 수량 등 필요한 자료만 컴퓨터에 입력하기 때문에 오류의 소지는 절대 없다』고 강조. ○…국민은행은 오는 14일 낙찰가를 결정한 뒤 동점자에 대한 추첨을 실시하며,최종낙찰자는 오는 16일자 서울신문에 게재한다.
  • 건설공사 「하자실명제」 도입/부실지점에 관련자이름 게시

    ◎민자시설 시장·군수가 철거명령 가능/당정,부실공사방지책 확정 교량과 터널 등 주요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이들 시설물의 관리자가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거나 유지관리 업무를 불성실하게 해 여러 사람들에게 위해를 끼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시설물의 결함 등을 이유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시설관리 주체가 사용제한 조치를 할수 있고 시장,군수는 민간 시설물에도 안전상 필요할 경우 철거,개축,수선,용도변경,사용제한 등의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내년부터 건설공사 하자 실명제가 도입돼 하자담보 기간에 주요 구조에 하자가 생기는 경우에는 그 지점에 시공회사 이름과 관련 기술자,하자 내용 등을 표시한 입간판을 설치해야 한다. 정부와 민자당은 9일 김우석 건설부장관,이상득 민자당 정책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이같이 확정,건설기술관리법·도로법·자동차운수사업법 등 관련 법률과 시행령을 연내 개정하는 한편 최적격 낙찰제도입과 입찰자격 사전심사제(PQ) 확대 등의 후속 조치는 내년 4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당초 하자담보 기간을 2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건설업계에 주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따라 현행 10년을 그대로 유지하되 하자담보 기간 안에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자가 발견되면 해당 회사와 기술자 등을 공개하는 하자실명제를 도입하고 보수가 끝날 때까지 담보기간을 무기 연장하기로 했다.
  • 지하철/가스/교량/터널/하도급 비리 대대적 조사/1백억이상 대상

    ◎불법 적발땐 엄중징계 지하철·가스·교량·터널 등 4개 공공 공사의 하도급 비리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착수된다.불법 하도급 등으로 적발되는 업체에는 시정명령·과태료·형사고발 등의 엄중한 징계를 내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부와 합동으로 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 지난 91년 이후 발주한 1백억원 이상의 지하철·가스·교량·터널 공사 2백7건 중 공정이 50% 이상 진행된 69개 건설회사의 69개 공사에 5개 반 50명의 조사요원을 투입,하도급 비리 실태를 파헤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낙찰률이 낮아 부실의 가능성이 높은 20개 공사를 1차 대상으로 선정,10일부터 오는 12월7일까지 진로건설·진흥기업·현대산업개발·신화건설·금강종합건설 등 5개 업체를 우선 조사하고 내년 초 나머지 공사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다.이 공사의 낙찰가는 예정가의 78∼98%다. 공정위는 ▲하도급 대금 부당 감액 및 지급지연,물품구매 강제,선급금 미지급,하도급 서면 미교부,부당 대물변제 등 하도급법 관련 사항 ▲2중계약,위장 직영,일괄하도급,무면허 하도급,재하도급,복합공사 하도급,도급한도 초과 등 건설업법 관련 사항 등 하도급 과정에서의 부실 요인을 조사하되 필요하면 공사 현장과 발주기관도 조사할 계획이다. 공정위의 신무성 조사국장은 『하도급법 위반 사항에는 경고,시정명령,최고 3천만원까지의 과태료 등의 징계조치를 취하고 건설업법 위반사항은 건설부에,저가 하도급으로 부실이 우려되는 공사는 발주처에 각각 통보키로 했다』며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거나 위반 정도가 심한 업체는 발주처에 입찰참가를 제한토록 요청하는 한편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85%미만 낙찰/하도급을 금지/토개공

    한국토지개발공사는 8일 앞으로 발주하는 건설공사 가운데 예정가의 85% 미만으로 낙찰되는 공사에 대해서는 하도급을 금지하기로 했다.토개공은 예정가 85% 미만의 저가 낙찰공사에는 계약서에 이같은 내용을 명시하고 시공업체가 어길 경우 계약을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도급이 불가피한 공사에 대해서는 하도급 사유 및 하도급 금액의 적정여부,하도급자의 자격 등을 검토한 뒤 선별적으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 투기사업 참여기회 제공 받았으면/예상되는 이익도 뇌물/대법

    직무와 관련된 금전이나 물품 등 재산상의 직접적 이익뿐 아니라 장래에 이익이 예상되는 「투기적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은 것도 뇌물에 해당한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신성택 대법관)는 7일 시장부지로 책정돼 있던 체비지분양권을 업자로부터 낙찰원가에 매입한 전안양시 회계과장 송필석 피고인(55)및 전용도계장 김규영 피고인(51)등 공무원과 이들에게 체비지지분을 매도한 건축업자 손영광 피고인(54) 등 3명에 대한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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